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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HIV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 관계” 충격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HIV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 관계” 충격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HIV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 관계” 충격 찰리쉰 에이즈 감염 할리우드 배우 찰리 쉰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성관계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연예매체 레이더 등 외신은 “찰리 쉰이 2년 전 에이즈 유발인자인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리 쉰은 HIV 양성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도 감염 사실을 숨기고 무분별한 성생활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쉰은 시트콤 ‘두 남자와 1/2’, 영화 ‘무서운 영화5’, ‘못 말리는 람보’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지난해는 24살 연하인 포르노배우 브렛 로시와 결혼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 관계” 충격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 관계” 충격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 관계” 충격 찰리쉰 에이즈 감염 할리우드 배우 찰리 쉰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성관계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연예매체 레이더 등 외신은 “찰리 쉰이 2년 전 에이즈 유발인자인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리 쉰은 HIV 양성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도 감염 사실을 숨기고 무분별한 성생활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쉰은 시트콤 ‘두 남자와 1/2’, 영화 ‘무서운 영화5’, ‘못 말리는 람보’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지난해는 24살 연하인 포르노배우 브렛 로시와 결혼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HIV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하게 성관계”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HIV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하게 성관계”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HIV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하게 성관계” 찰리쉰 에이즈 감염 할리우드 배우 찰리 쉰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성관계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연예매체 레이더 등 외신은 “찰리 쉰이 2년 전 에이즈 유발인자인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리 쉰은 HIV 양성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도 감염 사실을 숨기고 무분별한 성생활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쉰은 시트콤 ‘두 남자와 1/2’, 영화 ‘무서운 영화5’, ‘못 말리는 람보’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지난해는 24살 연하인 포르노배우 브렛 로시와 결혼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하게…” 충격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하게…” 충격

    찰리쉰 에이즈 감염 의혹 “감염 사실 숨기고 여성들과 무분별하게…” 충격 찰리쉰 에이즈 감염 할리우드 배우 찰리 쉰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성관계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연예매체 레이더 등 외신은 “찰리 쉰이 2년 전 에이즈 유발인자인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리 쉰은 HIV 양성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도 감염 사실을 숨기고 무분별한 성생활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쉰은 시트콤 ‘두 남자와 1/2’, 영화 ‘무서운 영화5’, ‘못 말리는 람보’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지난해는 24살 연하인 포르노배우 브렛 로시와 결혼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일본의 싱크홀 관리 실태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일본의 싱크홀 관리 실태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 기타구 히가시주조 1초메(우리나라의 ‘통’에 해당)의 사거리. 새로 아스팔트를 포장한 흔적이 보였다. 때마침 인근 주민 와타나베 신야(63)가 자신의 2층 집 현관문 앞에서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다. 아스팔트가 새로 포장된 이유를 물었다. “9개월 전에 여기에 사각형 모양의 구멍 하나가 갑자기 생겼어. 땅이 푹 꺼진 걸 복구하는 데 8개월이 걸렸지. 매일 밤늦게까지 공사를 했는데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지.” 와타나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지난 1월 18일 이곳에는 가로세로 각각 3m, 깊이 5m 크기의 도로 함몰이 발생했다. 하수관 손상으로 땅속에 발생한 지름 2.6m 크기의 공동(空洞)이 함몰 원인이었다. 와타나베는 “이 동네에서 태어나 60여년 동안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지진도 모자라 이제는 땅속 낡은 하수관까지 말썽을 일으키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에서 지반 함몰 문제는 또 하나의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 일본에서는 해마다 약 4000건의 지반 함몰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에서 이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시점은 1980년대. 일본 고도 성장의 출발점인 1950~1960년대 들어 도시에 인구가 밀집하면서 신축 건물이 늘고 도로 정비가 활발해졌다. 상하수도·전기·가스관 등 지하 시설물들도 많이 매설됐다. 그로부터 20~30년이 지나 매설한 지하 시설물들이 파손되고, 도로에서의 빈번한 차량 이동에 따른 충격 등으로 지중에 공동이 생기면서 ‘땅 꺼짐’ 사고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지반 함몰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진도 5 이상의 지진 외에도 하수도관의 노후화로 인한 지중의 토사 유실이 꼽히고 있다. 일본은 하수관 노후화 문제에 주목해 일찌감치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해 오래된 하수관을 중심으로 공동을 탐사하기 시작했다. 김재호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 특임연구원은 “현재 일본의 총연장 42만㎞의 하수관로 중 약 21.4%(약 9㎞)가 만들어진 지 30년 이상 된 낡은 하수관로”라면서 “도로 함몰과 하수관로 노후화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향후 도로 함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 수도인 도쿄를 둔 간토 지방이 지반 함몰이 가장 심한 곳이다. 자갈, 모래로 된 연약지반에 위치한 도쿄는 1992년부터 전문 업체에 의뢰해 도로를 중심으로 공동 탐사를 하고 있다. 도쿄도청의 사이토 다모쓰 도로관리부 보전과장은 “지하철이 통과하는 지역, 대형 차량 통행이 잦은 지역 그리고 함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도로를 중심으로 5~10년의 주기를 둬서 매년 공동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동을 탐사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도쿄도청은 2010~2013년 실시한 공동 탐사 결과 총 1100여개의 지반 함몰 의심 징후를 발견해 보수 조치했다. 사이토 과장은 또 “도로를 점유(건물을 짓거나 상하수도관 등을 매설)하는 사업자에게 지반 함몰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복구 책임을 사업자가 부담하는 내용의 각서를 체결해 사업자들이 공사 단계에서부터 안전에 유의하도록 유도한다”고 말했다. 하수관로 노후화로 인한 함몰 사고를 막기 위해 도쿄도청은 매년 하수관 교체 계획을 세워 재구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수관 매설 연도와 하수관 종류 등을 기반으로 사고발생위험지도를 작성하고, 도로 함몰 사고 영향을 고려해 대책 우선 구간을 설정한다. 박삼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개발연구센터장은 “도쿄도청은 5개년 단위로 하수관로 관리를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하수관로 점검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부가 5년 단위로 국내 하수관로를 점검하고 있지만 도로 함몰 발생 이력 관리는 각 지자체에서 담당하고 있다. 두 자료가 공유되지 않고 따로 존재하다 보니 도쿄도청과 같은 사고발생위험지도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기관 중 한 곳인 국토교통성은 지하수 관리 규제를 통해 지반 함몰을 예방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의 다케우치 미노루 수자원정책과 기획전문관은 “1960~1970년 공업용수,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지하수를 많이 퍼 올린 탓에 지반이 내려앉아 매설된 파이프가 지표 밖으로 노출되거나 작물의 염해 등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고 말했다. 지반 침하를 막고자 일본은 공업지대를 대상으로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파이프의 직경이 21㎝가 넘지 못하도록 하는 ‘공업용수법’과 인구 밀집 지역의 건물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파이프의 단면적을 규제하는 내용의 ‘건축물용수법’을 만들어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을 막고 있다. 한 해에 사용 가능한 지하수의 전체 양과 용도별로 얼마만큼의 지하수를 쓸 수 있는지까지 각 지자체와 협의해서 정한다. 간토 지방에 할당된 연간 지하수 사용 가능량은 4억 8000t인데, 간토의 중서부인 사이타마현이 3억 2000t까지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다. 이 3억 2000t은 다시 농업용수, 공업용수, 생활용수 등 용도별로 사용량이 정해져 있다. 더욱 효과적인 지하수 관리를 위해 국토교통성은 현재 지하수의 흐름을 시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다케우치 전문관은 “지하수 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지하수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면서 “미국에서 운영 중인 이 시스템을 일본 사정에 맞게 개발하면 지역별 지하수의 양, 흐름 및 향후 지하수 변화 양상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과거에 사로잡힌 스파이, 한국서도 통할까

    과거에 사로잡힌 스파이, 한국서도 통할까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007 시리즈의 스물네 번째 작품인 ‘스펙터’(11일 개봉)가 영화 비수기인 11월 국내 극장가에서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까. 지난달 말, 007의 고향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차례차례 개봉하고 있는 ‘스펙터’는 지금까지 모두 71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국에선 개봉 첫 주에 4100만 파운드(약 71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역대 최대다. 전작인 ‘스카이폴’(2010만 파운드)은 물론, 기존 1위였던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380만 파운드)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지난 주말에는 북미에서 개봉해 하루 만에 2800만 달러(약 324억원)를 벌어들이며 1위를 차지했다. 007 시리즈는 6대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처음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카지노 로얄’(2006)을 기점으로 과거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리부트)하는, 사실상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며 부활했다.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이 1953년 처음 내놓은 007 소설의 첫 작품 제목이 바로 카지노 로얄. 때문에 영화 팬, 특히 007 팬들이 흥미롭게 지켜보는 대목은 과거와 현재의 절묘한 조화다. 본드의 상관인 M은 리부트 시리즈에서 여배우인 주디 덴치가 맡아 여성 캐릭터가 됐다가 전작부터 랄프 파인즈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다시 남성 캐릭터가 됐다. 머니페니도 백인 여성에서 흑인 여성으로 바뀌었고, 현장 요원이었다가 사무직을 지원해 M의 비서를 맡는 식으로 재해석된다. 첨단 무기를 제공하는 Q도 본드를 구박하는 신세대 캐릭터로 변화한다. 이번 ‘스펙터’는 한발 더 나아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007의 과거로 승부수를 띄운다. 전작에서 어린 시절을 맛보기로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과거 시리즈 중 가장 악명 높은 조직으로 꼽히는 스펙터를 무려 44년 만에 다시 등장시키고 이를 본드의 과거와 얽히고설키게 만든다. 스펙터는 ‘살인번호’(1962)를 시작으로 ‘위기일발’(1963),‘썬더볼 작전’(1965), ‘두 번 산다’(1967), ‘여왕 폐하 대작전’(1969),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1)에 나온다. 007 하면 떠오르는 설원 추격 장면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게 더욱 스펙터클 하게 재현되고, 향수를 자극하는 무기가 장착된 본드카와 과거 로저 무어 시절 중간 보스급 악당인 조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캐릭터가 나오기도 한다. 24대 본드걸은 ‘가장 따뜻한 색, 블루’(2013)에서 열연한 레아 세이두가 맡았다. 하지만 ‘스펙터’가 국내에서도 잭팟을 터뜨릴지는 미지수. 국내 시장에선 이름값에 견줘 이른바 ‘대박’ 시리즈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최근 성적을 살펴보면 ‘카지노 로얄’이 101만명, ‘퀀텀 오브 솔러스’가 220만명이었고, 역대 최고 흥행작이라는 ‘스카이폴’도 237만명에 그쳤다.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으로 한껏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에는 아쉬운 대목도 있다. 무엇보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맞서온 악당들의 ‘끝판왕’ 격으로 크리스토프 왈츠가 등장하지만 오히려 전작에 나온 하비에르 바르뎀의 존재감보다 못하다. 영미권 5개국 정보협력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를 연상케 하는 ‘나인 아이즈’를 등장시켜 무분별한 개인 정보 감시 문제도 곁들이지만 기시감이 짙다. 영화 팬들에게 여신으로 군림했던 모니카 벨루치도 잠깐 등장하는데 시간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악몽 뒤 다시 악몽… 지구 ‘분노의 역류’

    악몽 뒤 다시 악몽… 지구 ‘분노의 역류’

    2014년이 전 세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극단적인 날씨를 보인 것으로 기록됐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때이른 5월 폭염도 기후변화로 인한 것으로 매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기상학회와 미국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는 12월에 발간 예정인 ‘기후 예측을 통한 2014년 극단적 기상이변’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중앙태평양을 휩쓴 열대성 사이클론, 유럽의 폭우, 동아프리카의 가뭄, 호주의 폭염 등 날씨와 관련된 극단적인 현상이 특히 많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북미 지역과 유럽, 북동아시아 지역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학회와 NCEI는 2012년부터 전년도에 발생한 극단적인 날씨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후변화 추세를 연구해 오고 있다. 32개 그룹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에 발생한 28가지의 극단적인 날씨와 함께 산불 발생 추이와 남극의 해빙 크기의 변화까지 연구했다. 또 날씨 변화의 원인이 자연 현상에 의한 것인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분석도 시도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3~5월 한국의 봄 평균기온이 1971~2000년 평년 기온보다 1.7도 상승한 19.2도로 1953년 이후 가장 더운 봄이었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포함시켰다. 연구진은 이런 때이른 더위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것으로 자연적 현상 때문이 아닌 인간활동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 지난해 미국 북캘리포니아 일대를 휩쓸었던 산불은 2012년 시작돼 2013~14년에 극에 달했던 겨울 가뭄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으며 1996년 이후 두 번째로 큰 산불이라고 분석했다. 기후변화 추이가 지금과 같을 경우 산불 발생 가능 지역과 날짜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폭풍 발생이 잦아졌으며 특히 서열대 태평양과 북동태평양 지역에서 태풍과 사이클론 등의 발생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NCEI 스테퍼니 헤링 박사는 “지난해와 같은 극단적인 기상 이변은 온실가스 배출이나 토지의 무분별한 사용 등 대부분이 사람들의 활동에 의한 것으로 지구온난화 극복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이런 극단적인 날씨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무분별하게 먹은 음양곽, 살 빼려다 병 얻는다

    한약재인 음양곽(삼지구엽초)을 오남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가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의사협회는 8일 “한약재인 음양곽이 다이어트와 미용에 효과가 있고 심지어 건망증에도 효능이 있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음양곽은 찬육단과 신언육정탕, 보폐산, 가미지황탕 등의 다양한 처방에 활용되는 약재다. 하지만 한의사와 상담 없이 복용하면 어지럼증과 구토, 이뇨억제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한의사협회는 “음양곽의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켜 출혈 위험성이 늘고, 일부 여성에게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유방암과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 호르몬 관련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음양곽을 무분별하게 장기간 다량 섭취하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과 상담을 받고 적정량을 복용하거나 섭취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한방내과학회에 따르면 음양곽은 영양분이 결핍돼 몸에서 열이 나고 가슴 속이 답답한 ‘음허’ 증세를 겪는 사람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음양곽의 ‘이카린’이란 성분은 때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카린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식품원료 사용 금지 성분이다. 일본도 음양곽의 식품류 사용을 금지하고 의약품으로 취급, 관리할 때도 엄격한 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일본에선 음양곽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해외에서 사들여 섭취했다가 급성 간염에 걸린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헬조선’ 유감을 다시 읽으며/최연순 사회평론 편집이사

    [옴부즈맨 칼럼] ‘헬조선’ 유감을 다시 읽으며/최연순 사회평론 편집이사

    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문자 등에서 넘쳐나는 신조어나 줄임말에 무심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한다. 심지어는 출판계에 종사하면서도 그런 신조어나 줄임말, 어법에 맞지 않는 말들이 젊은이들을 독자로 상정했다는 이유로 버젓이 책으로 출간돼도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넘어갔다. 말이 좋아 기획 의도가 스마트폰 시대에 독자들의 독서 습관이나 스마트폰의 절대적 영향력을 반영한 것이지 사실 그게 어떻게 책일 수 있느냐고 말하고 싶지만 말이다. 우선 난 정서적으로 신조어나 줄임말의 대부분이 듣기 싫고 못마땅하지만 무턱대고 사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할 수는 없어서 그냥 내가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무심하게 넘기는 걸로 나름대로 타협했다. 개인적으로 싫은 것과는 별개로 시대에 맞지 않고 공감되지 않는 말들은 사라져야 한다. 시대의 상황과 동시대인들의 마음을 반영하는 말들은 생겨나고 공감대를 형성해 필요하면 유지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소멸될 테니까. 그건 개인의 언어적 취향으로 판단할 수도 없고, 외적인 압력을 통해 막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더럽은 ㅂㅂㅂㄱ” “갓수 아닌 출근충”… 뭔 말이래?(10월 9일자 8면) 기사를 읽으면서도 갓수, 극협, 버카충, 월급루팡 등 신조어나 줄임말도 어떤 세대나 상황의 정서를 대변할 수도 있겠구나, 기자도 지적했듯이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구나 정도만 염려가 됐다. 한글을 파괴하는 요소라고는 생각되지 않았고 오히려 어떤 신조어나 줄임말은 언어생활을 풍부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멀리 갔다. 다만, 매체에서 자꾸 다루어지고 논의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말들을 고민해 보는 건 필요한 것 같아 한글에 관한 상투적인 책임감과 당위성을 다룬 기사와는 차별돼 유용하고 적절해서 반가웠다. 하지만 기성세대로 사고가 굳었다고 많이 양보해 신조어와 줄임말이 범람하는 걸 묵인한다 해도 참기 힘든 비문들, 거칠거나 민망한 표현들, 매우 부정적인 뉘앙스를 지닌 정체불명의 말들이 온·오프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을 보면 그렇게 마구잡이로 써도 되는지 염려가 된다. 언어의 기본적인 기능이 무엇인가.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사고를 규정한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 말들을 사용하고, 그런 말들로 생각을 한다면 어떻게 될지 사실 아찔하다. 그래서 ‘헬조선’을 처음 들었을 때 이 단어는 무심하게 넘겨지지 않았다. ‘헬조선’ 유감(10월 9일자)이라는 칼럼도 말하듯 나도 뒤통수를 한 방 맞은 것 같았다. 그런 표현을 쓰게 된 배경과 기성세대와 정치권의 책임 등등을 고려해도 그냥 넘길 수 없는 건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의 생각과 사고를 규정짓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감정의 화살이 밖을 향해 변화를 만들지 못하고 사용하는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걸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했다. 또한 방송에서 버젓이 무분별하게 신조어나 줄임말이 사용되는 것에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이것을 지적한 건 정말 필요했었다고 생각한다. 방송 화면에 뜨는 비문, 오탈자, 저속어 등이 사람들의 언어 습관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지 않은가. 이런 지적과 비판이 어쩌면 신문의 고유 기능이 아니었을까 좀 더 나아가 보기도 한다. 한 번 듣고 생각한 후 사용하는 것과 아무런 고민 없이 사용하는 건 천지차이고, 한 번 듣는 것과 두 번 듣는 것이 다를 터이니 비슷한 논의가 그저 많아지길 바랄 뿐이다.
  •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라미네이트 수명 결정한다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라미네이트 수명 결정한다

    외모가 경쟁력으로 손꼽히는 시대가 오면서 고르지 못한 앞니를 아름답게 변화시켜주는 치아성형이나 잇몸성형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앞니성형은 치아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너무 큰 경우, 치아 색상이 치아 미백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 치질의 이상 등 치아 교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앞니에 심미보철치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아름답고 밝은 스마일 라인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대표적인 치아성형법에는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얇은 세라믹 치아를 교정을 원하는 치아의 표면에 붙이거나 360도로 치아에 덧씌워 깨지고 벌어진 앞니나 덧니, 돌출된 치아를 반듯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라미네이트의 경우 각 개인에게 맞는 맞춤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으면 라미네이트 수명이 단축될 수 있고, 무분별한 치료를 진행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받고자 하는 병원의 의료진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서울매스티지치과 안교희 대표원장은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지르코니아 등 앞니성형과 같은 심미치료의 경우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결과를 좌우한다”면서 “앞니 치료를 많이 진행하는 치과를 찾아야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치료 후 관리도 보다 꼼꼼하게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매스티지치과는 10년 이상의 앞니치료 경험을 지닌 안교희 대표원장이 직접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지르코니아 등의 치아성형을 실시한다.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무리한 치아 삭제, 무분별한 치아성형을 진행하지 않으며 최대한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도록 최소삭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앞니 심미보철만 제작하는 전문 세라미스트가 직접 수작업으로 개개인별 맞춤 디자인을 진행하는 것도 특징. 또한 서울매스티지치과에서는 라미네이트 치료 시 최근 출시된 e-max(이맥스 파우더)를 사용한다. 이맥스 라미네이트는 기존 일반 라미네이트에 비해 자연스럽고 자연치아의 색상과 투명도를 99%까지 재현하는 것이 장점이며, 강도 또한 5배 이상 강해 파절의 가능성이 매우 적다. 안 원장은 “환자들의 치아 크기나 각도, 잇몸과 입술 등 모든 구강 내 요소 뿐 아니라 얼굴과의 조화, 얼굴에서의 치아 비율 등을 고려하여 각 개인에게 맞는 최선의 디자인을 제시한다”면서 “심미보철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심미보철 연구와 개발에도 힘 쓰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홍콩의 산사태 방재 시스템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홍콩의 산사태 방재 시스템

    지난 7일 태풍 ‘무지개’가 홍콩 남서쪽 해안을 스쳐 지나갔다. 두 시간 새 50㎜가 넘는 비가 홍콩 시궁구 지역에 집중됐다. 다음날 홍콩의 산사태 전담기관인 GEO(Geotechnical Engineering Office)는 총 3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시궁구를 가로지르는 팍탐로에는 125㎥가 넘는 토사물이 흘러들었다. 나머지 두 건의 산사태는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타이몽차이 마을에 있는 가옥으로 각각 150㎥, 3㎥가량의 흙과 암석이 유입됐다. 세계적인 산사태 방재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홍콩에서 하룻밤 사이 3건의 산사태가 일어났지만, 이 3건의 상황 보고는 GEO의 진가를 보여주는 근거였다. “GEO의 목적은 모든 산사태를 막는 것이 아닙니다. 홍콩에서 일어나는 산사태를 감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죠. 미미한 산사태까지도 더 큰 상황으로 이어질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조셉 리 책임엔지니어의 말처럼 GEO는 발생지역,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산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홍콩에서 산사태는 숙명적인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홍콩은 서울의 약 2배에 해당하는 1104㎢의 면적을 가졌지만 60%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구성돼 있어 건물이나 도로를 산사면에 가깝게 지을 수밖에 없다. 산사태를 불러오는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히는 폭우도 잦아 연평균 강우량이 2300㎜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연 강우량은 1500㎜ 수준이다. 홍콩대 도시공학과 위에 교수는 “홍콩에서 산사태가 잦은 이유는 결국 호우 때문”이라면서 “많은 비는 홍콩의 지반 변화까지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홍콩에는 100m 이상의 두꺼운 토사 지반으로 이뤄진 산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드문 이유는 홍콩과 달리 토사층이 대부분 10m 이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산사태 발생의 최적 조건을 갖춘 홍콩이 도리어 산사태 방재의 선진국이 된 중심에 GEO가 있다. 1972년 각각 67명, 71명의 사망자를 낸 포산로, 사우 마우 핑 산사태 후 1977년 만들어진 GEO가 가장 먼저 한 일은 6만개가 넘게 존재했던 인공사면에 대한 안정화 작업이었다. GEO는 산사태 전담 기구가 만들어지기 전 무분별하게 개발된 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친 뒤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착수했다. LPM(Landslip Preventive Measures·산사태 방지 전략)이라고 불리는 안정화 작업은 1995년에는 한 해 평균 6억 홍콩달러(약 850억)를 쏟아붓는 5개년 계획으로 확장됐고 2000년부터는 해마다 10억 홍콩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하는 10개년 계획으로, 사실상 모든 인공사면에 대한 조치를 마친 상태다. GEO의 지질 공학자 제니 엥은 “LPM 작업은 거의 100% 완성된 상태로, 홍콩정부가 산사태 방지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면서 “연간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를 한 자릿수로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홍콩 폴리텍대 지질공학과 차우 캄 팀 교수도 “2003년 홍콩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을 때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 정부의 수입이 줄고 대부분의 건설 사업이 멈췄지만 LPM 예산만큼은 원래대로 집행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제는 힘들지만 안전 문제에 대한 투자는 게을리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정부와 시민 사이에서 이뤄졌다는 얘기다. LPM 작업을 마친 GEO는 최근에는 자연사면으로까지 눈길을 돌렸다. 건물이나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한 사면 2800개를 우선 관리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2008년 6월 7일 주룽반도에서 홍콩국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유퉁 산사태가 결정적 계기다. 당시 유퉁 도로 인근 자연사면 50여곳 이상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산사태는 3400㎥가 넘는 토사물을 발생시켰고 공항으로 가는 길을 순식간에 막아버렸다. 임시 도로를 내는 데에만 나흘이 소요됐다. GEO가 2010년 이후 시작한 자연사면 관리의 핵심은 산사태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를 완화하는 것이다. 산사태 예상 지역에 사방댐을 설치해 토사의 유출을 차단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으로 꼽힌다. 서울신문이 지난 6일 찾은 퀸 메리 병원 인근 자연사면 보강공사 현장에서도 사방댐 공사가 한창이었다. 전체 사면에 대한 지질공학적 분석을 종합해 최대 토사 유출량을 산출해 낸 뒤 예상 길목에 토사를 가둘 댐을 설치하는 것이다. 공사 1구역에 나란히 건설되고 있는 두 개의 댐에는 각각 최대 1500㎥, 2000㎥의 토사물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실제 사방댐의 크기는 조금 더 크다. 현장에 동행한 시공사 퍼그로의 엔지니어 판씨는 “예상 최대 토사 유출량의 40%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기 때문에 댐이 넘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홍콩이 일사불란하게 산사태 방지에 나설 수 있는 요인으로는 역시 산사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국가기관으로서 GEO가 있기에 가능했다. 앤드류 말론 홍콩대 교수는 “GEO는 도시국가인 홍콩에서만 가능한 시스템일 수 있지만 통합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것은 한국이 참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GEO에는 현재 박사급 연구인력 300여명과 현장인력 350여명 등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홍콩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현장 블로그] 거리공연 音樂, 주민에겐 音惡?

    [현장 블로그] 거리공연 音樂, 주민에겐 音惡?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 ‘걷고 싶은 거리’. 이곳에는 ‘인근 거주자의 소음 불편을 초래하는 길거리 공연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근처에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거리 공연을 금지한다’는 안내문도 붙어 있습니다. 소음진동관리법 제60조에 따라 소음기준(60데시벨)을 초과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당국의 경고입니다. 이곳은 흔히 ‘버스킹’(Busking)이라고 하는 길거리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여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때는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홍익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인근의 한 건물에 한 30대 남성이 이사를 왔습니다. 이 지역은 주거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땅값이 비싸서 상점들만 즐비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사와 동시에 이 지역의 유일한 주민등록상 거주자가 됐습니다. 이 남성은 이사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마포구에 민원을 냅니다. 길거리 공연자(버스커)들이 저녁마다 내는 소음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는 겁니다. 그는 “밤 10시까지 공연을 하는 건 이해하지만 새벽까지 공연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며 “밤 10시 이후만큼은 버스킹을 막아달라”고 구청에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인근 상점에서도 음악 소리가 지나치게 크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특히 주말 저녁엔 100m 남짓 되는 이 거리에 3~4개 팀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음악 소리를 내면 대화하는 말소리조차 안 들릴 때가 있다고 합니다. 한 상점 직원은 “버스킹으로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장사에는 이득이지만, 어느 정도의 규칙은 필요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마포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버스킹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돼 있는데 무작정 규제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규제할 방법이 마땅히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관련 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를 경고하고 있지만, 실제 과태료를 물리기까지는 ‘산 넘어 산’입니다. 먼저 민원인의 신고가 있어야 하고, 신고 지점에서 해당 공연이 시끄럽다는 걸 입증해야 합니다. 이때 공연자는 반드시 앰프를 사용한 상태여야 합니다. 하지만, 공연이 있을 때 소리와, 공연이 없을 때 소리를 비교하는 동안 공연자가 달아나면 그만입니다. 그래서 마포구는 단속보다는 계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버스킹 경험이 있는 3년 차 싱어송라이터 박진희(30)씨는 “영국 런던 등 유럽 국가의 경우 정부가 버스킹 자격증을 발급해 무분별한 거리공연을 막고,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중재한다”며 “정부가 거리 예술가들을 보호하고 예술 활동을 장려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4년간 입주 기업 달랑 21곳… ‘메디시티 꿈’ 물거품되나

    대구연구개발특구(의료R&D지구)가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3월 대구 동구 신서동 첨단의료복합단지 인근 34만 6000㎡ 부지에 대구연구개발특구를 조성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실에서 신약 등 의약품을 개발하면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기업들이 이를 대량 생산한다는 게 당초 구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전체 면적 중 63.7%인 22만 1000㎡를 53개 기업에 분양하는 데 그쳤다. 입주를 완료한 기업은 21곳뿐이고 9곳은 공사 중이며 23곳은 아직 입주하지 않았다. 입주한 기업들도 고용인원 531명, 매출액 946억원에 그치고 있다. 기업당 평균 25명을 고용하고 매출액은 45억원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김원구 의원은 “대구연구개발특구를 조성할 때 38만명 고용 창출 효과, 82조원 생산 증가라는 구호를 외쳤으나 공염불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실적이 미미하다는 순간의 질책을 모면하기 위해 의료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기업을 무분별하게 유치하고 있어 대구시민이 첨복단지 유치로 꾼 ‘메디시티의 꿈’이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밝힌 유치기업의 주요 사업은 컴프레서, 기계제조, 전자부품, 디자인 에이전시 등으로 첨단의료산업을 이끌어가는 데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입주한 기업들이 넓게 보면 모두 의료와 관련돼 있다”면서 “입주하지 않은 기업들도 조만간 공장을 짓고 입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연구개발특구 고용 531명뿐...38만 고용효과 무색

     대구연구개발특구(의료R&D지구)가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3월 대구 동구 신서동 첨단의료복합단지 인근 34만 6000㎡ 부지에 대구연구개발특구를 조성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실에서 신약 등 의약품을 개발하면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기업들이 이를 대량 생산한다는 게 당초 구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전체 면적 중 63.7%인 22만 1000㎡를 53개 기업에 분양하는데 그쳤다. 입주를 완료한 기업은 21곳뿐이고 9곳은 공사 중이며 23곳은 아직 입주하지 않았다. 입주한 기업들도 고용인원 531명, 매출액 946억원에 그치고 있다. 1개 기업당 평균 25명을 고용하고 매출액은 45억원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김원구 의원은 “대구연구개발특구를 조성할 때 38만명 고용창출 효과, 82조원 생산증가라는 구호를 외쳤으나 공염불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실적 미비라는 순간의 질책을 모면하기 위해 의료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기업을 무분별하게 유치하고 있어 대구시민이 첨복단지 유치로 꾼 ‘메디시티의 꿈’이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밝힌 유치기업의 주요 사업은 컴프레서, 기계제조, 전자부품, 디자인 에이전시 등으로 첨단의료산업을 이끌어가는 데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입주한 기업들이 넓게 보면 모두 의료와 관련돼 있다”면서 “입주하지 않은 기업들도 조만간 공장을 짓고 입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도시개발 전 지질 조사’ 英 40년 넘어… 韓은 올 7월에야 입법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도시개발 전 지질 조사’ 英 40년 넘어… 韓은 올 7월에야 입법

    지난해 8월 5일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에서 폭 2.5m, 깊이 5m, 길이 8m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서울시는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조사팀을 꾸렸고 분석에 착수했다. 그로부터 8일 후 놀랄 만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하차도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에 이르는 거대한 동굴이 발견됐다. 이후 5개의 동공이 더 발견됐다. 만약 차가 운행 중인 상태에서 그대로 무너졌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시는 해당 싱크홀의 원인으로 지하철 9호선 터널 공사를 지목했다. 시공이 완료된 터널 바로 위를 따라 동공이 연속해서 나타나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시는 이 지대가 충적층(모래)으로 이뤄져 터널 공사 때 동공이 발생할 가능성이 컸지만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현장 조치를 부실하게 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터널 공사 시 인근 지반 조건을 고려해 충적층 등 연약지반에 대해선 사전 시추 조사와 지반 보강을 해야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한 도시 계획과 토목 공사가 싱크홀 공포를 키우고 있는 셈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국내 싱크홀의 주요 원인을 노후된 상하수도관의 누수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질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이 싱크홀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영국 도시 개발은 지질 조사부터 선행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은 오래전부터 도시 개발 때 지질 조사를 중요시해 왔다. 규제 완화 논리가 거세긴 하지만 여전히 도시 개발과 지질 간의 상관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영국이 도시 개발에 지질을 고려한 건 1970년대 이후다. 늘어나는 공항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세 번째 런던 공항 건설이 계획되면서 도시 계획을 위한 지질 조사가 급물살을 탔다. 우선 이러한 배경에는 지질학자들의 요구가 있었다. 공항은 런던 동쪽에 있는 에섹스 주의 템스강이 시작되는 곳에 지어질 예정이었는데, 해당 지역에 대한 지질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대로 공사를 진행하면 지반 침하와 같은 재난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게 학자들의 주장이었다. 지질학자들은 공항 주변에 지어질 건물들의 안전에도 우려를 표했다. 결국 영국 정부는 영국지질연구소 등 조사팀을 꾸려 2년여에 걸쳐 이 일대 지질을 모두 조사했다. 1977년엔 에섹스 주 일대의 지질 지도는 물론이고 다양한 건축물을 세워도 좋은지에 대한 평가가 담긴 공학평가지도도 만들었다. 조사 결과 이 지역 지질은 고운 찰흙으로 구성된 충적토가 특징이었다. 결국 공항 부지로 부적합하다는 판단하에 공항 건설은 무산됐다. ●도시계획법에 산사태와 싱크홀 규정 포함 이 사건을 계기로 영국 전역에서 지질 조사가 시작됐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지방정부는 각각의 필요에 따라 지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실제로 영국 환경부는 지질학적 안전 규정을 만들기 위해 1976년부터 지질학자가 포함된 지질 조사팀을 꾸려 버밍엄 등 50여개 도시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는 20여년간 지속돼 1996년 끝이 났다. 이러한 과정에서 1990년 탄생한 결과물이 중앙정부의 도시계획 방침을 기술한 ‘계획정책방침 14’(PPG)였다. 이 방침엔 불안정한 땅의 개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1990년대엔 영국 도시계획법 체계가 대폭 바뀌었는데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도시계획의 권한이 대폭 위임됐다. 지방정부에 도시 개발에 대한 자율권을 주면서 이 방침만은 지키라고 요구한 것이다. 개인이 어떤 건축물을 세우든 이 방침을 따라야 했다. 산사태와 관련된 규정은 1996년에, 도시형 싱크홀인 지반 침하와 관련된 내용은 2002년 추가됐다. ●불완전한 땅 개발 규제 완화 우려 커져 그러나 이러한 방침은 2012년 3월 축소 완화됐다.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기존 24개였던 계획정책방침이 국토계획정책모형(NPPF)으로 통합되면서 일부 규제들이 축소됐다. 결과적으로 불안정한 땅에 대해 지방정부가 따라야 할 방침을 기술한 14번째 계획정책방침은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대신 대폭 간소화된 계획실행지침 안에 ‘안정된 땅’ 항목이 남아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마틴 커쇼 버밍엄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도시 계획을 바꿀 때마다 이와 관련된 모든 조사를 해야 하기에 조사 비용이 문제가 됐다”며 “일반인들이 지질공학을 이해하기 어렵다 보니 규정을 축소하면서 발생하는 재난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석촌동 싱크홀 사건으로 관련 법안 뒤늦게 개정 한국은 건설사가 토목 공사 때 지반 조사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건설기술진흥법에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사건을 계기로 관련 법안을 발의해 지난 7월 개정된 것이다. 이전에는 시공사가 이를 어겨도 처벌할 수 없었다. 삼성물산이 지하철 9호선 터널 공사 때 제대로 지반 공사를 하지 않았는데도 처벌을 받지 않았던 건 이 때문이다. 박인준 한서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보통 발주처가 시공사에 공사대금을 지급할 때 지질 조사도 함께 하라고 요구하는데 공사비를 아끼려는 시공사는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노팅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국증권금융 ‘저금리 담보대출’ 알리지 말라?

    [경제 블로그] 한국증권금융 ‘저금리 담보대출’ 알리지 말라?

    연이율 9%대 담보대출. 기준금리가 연 1.5%에 머물고 있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담보대출치고는 만만찮은 금리입니다. 만약 똑같은 대출을 훨씬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곳이 있는데도 몰라서 비싼 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한국증권금융의 증권담보대출 얘깁니다.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주식시장의 금언이 있긴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때때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급하게 쓸 자금이 필요한데 주식을 팔고 싶지 않을 때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증권담보대출은 고객 등급이나 주식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9%대입니다.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2%대에 받을 수 있고 전세자금대출은 3%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습니다. 예금담보대출보다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도 은행에서 4%대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20%가 넘는 이자를 내야 하기도 하지만 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라는 점에서 증권담보대출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같은 증권담보대출을 증권사보다 2~3% 포인트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증권금융입니다.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금리로 현재 연 4.3~7% 수준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건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인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해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증권사,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업무를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지 않습니다. 증권사들의 수익 보장을 위해서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대출은 알음알음 찾아오거나 오래전부터 계속 이용하던 사람들이 주고객”이라고 말합니다. 증권사 대출보다 확실히 저렴하지만 굳이 알릴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현재 증권담보대출 잔액은 모두 10조 800억원에 이릅니다. 지난 7월 11조 3000억원대까지 늘었다가 최근 조금 줄었습니다. 증권담보대출 이자로 증권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수천억원에 이릅니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한 곳당 200억~300억원대 이익을 보는 주요 수입원입니다. 증권사들이 고객의 ‘이자 따먹기’에 몰두하는 현실도 물론 개선해야 하지만 투자자들 또한 대출 조건을 좀 더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에 앞서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하면 자칫 신용등급 하락으로 은행권 대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증권금융 주식담보대출, 홍보 안하는 그 속사정은

     연이율 9%대 담보대출. 기준금리가 연 1.5%에 머물고 있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담보대출치고는 만만찮은 금리입니다. 만약 똑같은 대출을 훨씬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곳이 있는데도 몰라서 비싼 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한국증권금융의 증권담보대출 얘깁니다.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주식시장의 금언이 있긴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때때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급하게 쓸 자금이 필요한데 주식을 팔고 싶지 않을 때도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증권담보대출은 고객 등급이나 주식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9%대입니다.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2%대에 받을 수 있고 전세자금대출은 3%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습니다. 예금담보대출보다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도 은행에서 4%대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20%가 넘는 이자를 내야 하기도 하지만 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라는 점에서 증권담보대출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같은 증권담보대출을 증권사보다 2~3% 포인트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금융증권입니다.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금리로 현재 연 4.3~7% 수준입니다. 한 가지 이상한 건 투자자 입장에서 이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인데 정작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해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증권사,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업무를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지 않습니다. 증권사들의 수익 보장을 위해서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대출은 알음알음 찾아오거나 오래전부터 계속 이용하던 사람들이 주고객”이라고 말합니다. 증권사 대출보다 확실히 저렴하지만 굳이 알릴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현재 증권담보대출 잔액은 모두 10조 800억원에 이릅니다. 지난 7월 11조 3000억원대까지 늘었다가 최근 조금 줄었습니다. 증권담보대출 이자로 증권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수천억원에 이릅니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한 곳당 200억~300억원대 이익을 보는 주요 수입원입니다. 증권사들이 고객의 ‘이자 따먹기’에 몰두하는 현실도 물론 개선해야 하지만 투자자들 또한 대출 조건을 좀 더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에 앞서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하면 자칫 신용등급 하락으로 은행권 대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일베’ 합성 이미지 비교 사이트 등장

    ‘일베’ 합성 이미지 비교 사이트 등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만들어진 합성사진과 원본 사진을 비교해주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이름하여 ‘노일베’(noilbe.com)다. 19일 현재 이 사이트에는 대학과 단체의 로고를 비롯하여 영화 포스터 등 총 75개의 이미지가 등록되어 있다. 일베의 무분별한 합성 이미지 유포 탓에 찾기 어려워진 원본 이미지를 보다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설된 것인데, 게시된 이미지 항목을 클릭하면 원본 이미지와 함께 교묘하게 합성된 일베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직접 원본 이미지를 등록할 수 있으며, 이미지는 관리자의 검열 후 최종 게시된다. 사이트 제작자는 홈페이지에 “관리자뿐만 아니라 사용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9월 SBS ‘한밤의 TV연예’는 ‘암살’ 영화 포스터를, 지난 14일 잡코리아는 네네치킨 채용정보에 일베 로고를 잘못 사용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정규인가 대안학교 팔렬중고등학교, 참된 인재 양성 위한 교육 프로그램 시행

    정규인가 대안학교 팔렬중고등학교, 참된 인재 양성 위한 교육 프로그램 시행

    청년 실업이 끝없이 증가하면서 중고등학교 사교육뿐만 아니라 취업사교육 비용마저 증가하고 있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취업준비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지불하는 평균 비용이 130만4,000원으로 나타나 논란을 일으켰다. 중고등학교 때 조금 더 적성과 진로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대학진학 이후 자신의 꿈을 향해 드는 비용 및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무분별한 대학진학 대신 자신의 적성을 미리 찾고 능력을 개발 하기 위해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팔렬중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참된 인성교육을 가르치고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대안교육분야 특성화학교다. 1919년 독립운동 중 순국한 애국토혼 팔렬사의 얼을 기리기 위해 학교법인 이화학원이 1963년 설립했다. 1963년 팔렬 농업기술학교 설립 인가 이후에 다양한 연혁을 쌓아온 팔렬고등학교는 2006년 개교했으며 2010년에는 팔렬중학교가 정규인가 대안학교로 지정됐다. 기숙형 대안학교 팔렬고등학교는 참된 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학기 중 시행하는 통합기행 교과는 4박 5일간 전교생이 참가해 신라권, 백제권, 서울권, 제주권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률적인 스케줄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체험하도록 했다. 2학기에는 전교생을 위한 지리산, 설악산, 치악산, 태백산 등을 등반하는 산악등반 교과를 진행한다. 팔렬고등학교 관계자는 “개개인의 자아실현 추구를 위한 교육활동을 실시하며 살아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성교육과 적성, 진로 탐색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제공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팔렬고등학교 2016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은 한 학급당 20명이며 원서접수는 11월 26일부터 12월 4일 오후 2시까지 가능하다. 입학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팔렬고등학교 홈페이지(www.pallyeo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29년…동물들이 돌아왔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29년…동물들이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29년이 흘렀다. 20세기 최악의 사고로도 일컬어지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이곳은 폐허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최근 체르노빌 원전 사고 구역이 예전의 자연을 되찾고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기존에 이곳에서 서식하던 동물들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사고 이전보다 개체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영국 포츠머스대학 연구진은 최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주변 2600㎢ 구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고라니와 노루, 붉은 사슴, 멧돼지 등 생명체의 개체수가 사고 이전만큼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늑대의 개체수는 인근 지역에 서식하는 늑대에 비해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1986년부터 1997년 사이에 헬리콥터를 이용해 조사한 데이터와 비교한 것이며, 지난 수년간 해당 지역의 동물 개체수를 추적해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집중적으로 개체수가 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이끈 포츠머스대학의 짐 스미스 박사는 “이번 조사는 사고 당시 유출된 방사능이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간의 무분별한 사냥이나 농작 등이 야생 동물에게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매우 한정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티모시 모시우 교수는 N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조사에는 방사능이 동물 개체수에 미친 영향에 대해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으며 방사능 유출이 없었던 지역 이외의 동물 개체수 증가와 비교한 부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이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의 개체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했지만, 이 동물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해당 지역은 여전히 사람이 살지 않아 폐허인 상태로 방치돼 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의학 전문 학술지인 ‘현대생물학저널’(Journal 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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