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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성 논란’ 나노 식품·화장품 무분별 유통

    제품표시 안 돼 안전 사각지대 피부나 장기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나노 식품 및 화장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11번가, 옥션, G마켓 등 국내 3대 온라인 쇼핑몰을 조사한 결과 4만~6만개의 나노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사전 안전성 검증이나 제품 표시는 미흡했다고 13일 밝혔다. 10억분의1m 크기를 뜻하는 나노는 물질을 의도적으로 작게 만들어 반응성을 높일 수 있어 화장품, 의약물질, 탈취제 등에 널리 쓰인다. 그러나 인체에 침투할 경우 혈액을 통해 옮겨다니며 심혈관계 질환이나 기관·조직·뇌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정부는 나노 식품·화장품의 유통·판매업자가 자율적으로 안전성 평가 자료를 구비하도록 했으나 소비자원의 표본 조사에서 식품은 10개 중 4개, 화장품은 10개 중 7개가 각각 관련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소비자원은 “유럽연합(EU)은 나노 제품 출시 전 신고 또는 허가를 받고 원료 성분에 반드시 나노 표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유통 중인 나노 제품을 목록화하고 안전성 평가 및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의 눈] 경비원에 떠넘긴 ‘금연아파트’ 유감/정현용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경비원에 떠넘긴 ‘금연아파트’ 유감/정현용 정책뉴스부 기자

    내년 2월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 발코니, 화장실 등 실내에서 피우는 담배연기 때문에 간접흡연 피해가 발생하면 관리사무소가 조사해 중재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정부는 흡연으로 인한 층간 분쟁을 막을 수 있는 최소 장치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실제 흡연으로 인한 분쟁은 심각하다. 2014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공동주택 간접흡연 피해 관련 민원은 726건으로 층간소음 민원(517건)보다 훨씬 많다. 문제는 경비원 몫인 ‘흡연 조사’다. 그렇지 않아도 을(乙)의 입장에서 고초를 겪는 경비원들이다. 이런 방식은 금연아파트 공용 공간에서 흡연을 금지한 것과는 다른 문제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개정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금연아파트 계단이나 복도,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 공용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적발하면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그런데 지방자치단체에는 단속할 여력이 없다. 순찰 인력이 없는데다 굳이 목소리를 높여가며 주민과 마찰을 빚으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국 260여 금연아파트에서 단속 실적은 없다. 층간 흡연분쟁 중재는 상황이 다르다. 입주민이 조사를 요청하면 경비원이나 관리사무소 직원이 무조건 출동해야 한다. 고통받는 입주민은 한시라도 빨리 경비원이 출동하도록 독촉할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갑(甲)인 흡연 입주민을 설득하는 임무도 경비원에게 주어진다. 그러나 이웃도 안중에 없는 이가 경비원 출동을 겁낼 리 만무하다. 경비원들은 벌써부터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질 가능성’을 떠올린다. 정부 고민도 이해한다. “사적 공간에 공권력을 투입할 수는 없지 않느냐. 첫발을 뗀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더 나아가 신고가 누적될 경우 공적 색깔이 강한 주민 자치조직이나 지자체가 나서 최소한 중재 도움이라도 주도록 장치를 만드는 것은 어떤가. 아파트 전체 공간을 공공장소로 본다면 무분별한 흡연 피해를 줄이는 것은 어느 정도 국가와 사회에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을 온전히 경비원에게만 주는 것은 정부도 해결하기 어려운 공적 임무를 민간에 떠넘긴다는 인상만 준다. 극소수 금연아파트를 늘리고 단속 체계를 보강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부정적 표현 대신 금연의 긍정적 효과를 적극 확산하고 유인책을 통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금연아파트 지정에 나서도록 도와야 한다. junghy77@seoul.co.kr
  •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거래소 계좌 막고, 환치기 등 엄단… ‘비트코인 광풍’ 잠재울까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거래소 계좌 막고, 환치기 등 엄단… ‘비트코인 광풍’ 잠재울까

    정부가 13일 가상통화 관련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규제에 나선 건 비트코인 광풍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무려 12개 부처 및 기관이 사법과 금융, 세제 등에서 전방위적인 규제를 가했다.비트코인 시장이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만큼 ‘뒷북’ 치기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규제 강도도 당초 예상보다 약해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정부 대책이 발표된 뒤에도 비트코인 가격과 주식시장 가상통화 관련주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또 가상통화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규제 일변도 정책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가상통화 거래 시 은행의 이용자 본인 확인 의무를 강화하고, 미성년자 및 외국인의 계좌 개설 및 거래를 금지한 것은 신규 투자자의 무분별한 진입에 따른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신규 진입자가 확산되면 비트코인 버블은 꺼지기 어렵다. 가격을 받아주는 탓이다. 비트코인을 사면 돈을 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부와 고등학생까지 대거 뛰어들었다. 현재 200만명 가까이가 가상통화를 거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한국은 어린이까지도 비트코인을 한다”고 비꼬았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5%는 한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수요가 많은 탓에 한국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보다 20% 이상 비싸다. ●英언론 “한국은 어린이도 비트코인” 비트코인 광풍에 직간접적으로 일조한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해서도 규제를 가한다. ▲고객자산 별도 예치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는 등의 설명 의무 이행 ▲이용자 실명 확인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구축 ▲암호키 분산 보관 ▲매수·매도 주문 가격과 주문량 공개 제시 등의 조치를 취한 경우만 거래를 허용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주요 거래소 약관에 불공정한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일평균 방문자 수 100만명 이상의 거래소는 내년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만 하면 설립이 가능한 가상통화 거래소는 올 들어 우후죽순 생겨나 100여곳에 육박한다. 일부 대형 거래소는 하루 수조원어치의 가상통화가 거래돼 수수료로 챙기는 수입만 수십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술한 보안과 전산 장비로 인해 거래중단은 물론 해킹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가상통화를 마약거래나 해킹 대금으로 주고받거나,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행위·다단계 사기 등도 속출한 만큼 검찰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가상통화가 환치기 등 불법 외환거래 수단으로 쓰이는 것도 엄단한다. 기재부는 가상통화 거래로 돈을 벌면 세금을 매기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융·경제부장 간담회에서 “비트코인은 금융상품도 화폐도 아닌데, 제도권 금융사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들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 당국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경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들이 “이번 대책으로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정책을 펴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듯이 최 원장은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은 굉장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이상 매매 등 모니터링 강화 하지만 가상통화 시장은 이런 정부 정책을 비웃는 듯했다. 이날 오전 긴급회의가 소집됐다는 소식에 가파른 하락세를 그렸던 비트코인 가격은 대책 발표 후 반등했다.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한때 1900만원대에서 1700만원대로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1800만원대로 올라섰다. 주식시장에서 가상통화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가상통화 거래소를 개설한 SCI평가정보는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4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 대책 발표 전에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반등해 상한가를 쳤다. 이 밖에 비덴트(16.30%)와 SBI인베스트먼트(14.02%), 옴니텔(9.30%) 등 다른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위는 금감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가상통화 관련주 거래 동향과 이상 매매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태를 점검한다고 예고했다. 특히 공시나 증권 게시판, 언론 보도 등을 이용해 가상통화 사업 관련 허위·과장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긴급 대책은 총리실 출입기자들에게 오후 2시 36분쯤 이메일로 발송됐다. 하지만 가상화폐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터넷 등지에서 오전 11시 57분과 오후 12시 25분 두 차례나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라는 제목 등으로 대책회의 자료 사진들이 올라와 정부 대책 사전 유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미성년자 거래 금지, 투자수익 과세 검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미성년자 거래 금지, 투자수익 과세 검토”

    정부가 최근 투기과열 조짐을 보이고 관련 범죄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긴급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미성년자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투자수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신규투자자의 무분별한 진입에 따른 투기과열을 막기 위해 은행이 거래자금 입출금 과정에서 이용자 본인임을 확인하도록 하고, 이용자 본인 계좌에서만 입출금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고교생 이하 미성년자와 비거주자(외국인) 등의 계좌개설 및 거래금지 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를 금지한다. 이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통화 투자가 ‘투기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속한 시일 내 입법조치를 거쳐 투자자 보호, 거래투명성 확보 조치 등의 요건을 갖추지 않고서는 가상통화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한다. 가상통화 거래소 운영을 위해서는 예를 들어 고객자산의 별도 예치, 설명의무 이행, 이용자 실명확인, 암호키 분산보관, 가상통화 매도매수 호가·주문량 공개 등 의무화를 검토한다.가상통화 거래소에 자금세탁방지의무를 부과하고 은행 등의 의심거래 보고의무도 강화한다. 가상통화 자금모집 행위인 ICO(Initial Coin Offering)와 신용공여, 방문판매·다단계판매·전화권유판매 등 가상통화 거래소의 금지행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위반 시 처벌한다. 정부는 민간전문가와 관계기관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주요국 사례참고 등을 통해 가상통화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기과열 분위기에 편승한 가상통화 관련 범죄에 대해 단속과 처벌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다단계·유사수신 방식의 가상통화 투자금 모집, 기망에 의한 가상통화 판매행위, 가상통화를 이용한 마약 등 불법거래, 가상통화를 통한 범죄수익 은닉 등 가상통화 관련 범죄를 엄정 단속한다. 현재 수사 중인 ▲비트코인거래소 해킹사건(서울중앙지검) ▲가상통화 이더리움 투자금 편취사건(인천지검) ▲비트코인 이용 신종 환치기 사건(부천지청)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 대규모 사건이나 죄질이 중한 경우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엄정 구형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경찰청은 가상통화 투자빙자 사기·유사수신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확대하고, ‘해킹·개인정보 침해사범’ 등 시의성 있는 특별단속도 추진한다. 경찰청은 산업부 등과 함께 가상통화 채굴업의 산업단지 불법입주도 일제 단속한다. 가상통화 거래자금 환치기 실태조사 및 관세청 등 관계기관 합동단속과 함께 해외여행경비를 가장한 가상통화 구매자금 반출을 방지하고자 고액 해외여행경비 반출 관리를 강화한다. 가상통화거래소 개인정보유출사건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가상통화 거래구조 등을 확인하고 위법행위 발견 시 엄단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4개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의 약관을 심사 중이며, 나머지 거래소에 대해서도 약관의 불공정여부를 일제 직권조사한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해킹·개인정보 유출사고 예방을 위해 거래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정보통신망법위반사항이 있는 경우 제재하고, 개인정보 유출 등 지속적 법규위반 사업자에 대해 ‘서비스 임시 중지조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유출 시 과징금 부과기준을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정 규모 이상(매출액 100억이상, 일평균 방문자수 100만이상)의 거래소는는 2018년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이 해당한다. 이밖에 가치변동에 따른 손실, 사기범죄, 해킹위험 등 가상통화 투자의 위험성을 주기적으로 경고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같은 정부안이 성사되면 가상화폐를 정부가 사실상 관리하는 셈이 된다. 정부는 “가상통화 투기 부작용이 발생하는 부분은 지속해서 바로 잡아 나가되, 정부 조치가 블록체인 등 기술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정책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가상통화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기술로서, 국내 기술개발과 산업진흥을 위해 지원·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가상화폐 버블, 빨리 터트릴수록 좋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됐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것은 출범 8년 만에 처음이다. 오는 18일에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 선물 거래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오를지 아니면 떨어질지는 전문가들도 섣불리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어제 선물 거래 개시 전후 단 10분 사이에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1655만원에서 1830만원으로 11% 급등하는 등 크게 출렁거렸다. 올 초부터 심상치 않던 국내 가상화폐 과열 양상은 최근 들어 광풍 수준으로 걷잡을 수 없이 불길이 타올랐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가상화폐 광풍 현상을 전하며 “전 세계에서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1년 새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20배 이상으로 뛰다 보니 10대 청소년까지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투기판이 돼버렸다. 가상화폐 폐인, 가상화폐 좀비 등 사회병리화를 우려할 만한 지경에 이른 건 아닌지 심각하게 걱정되는 현실이다. 더욱이 마약 거래나 다단계 사기, 자금 세탁, 탈세 같은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더는 두고 볼 상황이 아닌 건 분명하다. 정부는 법무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가상통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번 주부터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겠으나 지금으로선 강도 높은 규제에 무게 중심이 쏠린 모양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어제 “비트코인 거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여러 문제가 파생될 수 있어서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고, 선물 거래도 안 된다는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아예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과 일본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전면 금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품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손을 쓸수록 피해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비트코인의 핵심요소인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당장 눈앞에 벌어지는 비이성적인 광풍부터 잠재워야 한다. 다만 방식은 세심해야 한다. 균열을 내서 서서히 바람을 빼야지 한순간에 터트렸다간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
  • “비트코인 거래 금지 등 검토”

    “비트코인 거래 금지 등 검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와 관련해 “거래 전면 금지를 포함해 어느 수준으로 규제할 것인지 정부 내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연 금융위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금융거래로 보지 않는다”면서 “금융거래로 인정할 때 여러 문제가 파생될 수 있어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고, 당연히 선물거래도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최 위원장은 “(정부의 규제는) 비트코인 거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 정부와 비교해 비트코인에 대한 시각이 보수적이라는 지적에 미국은 선물거래의 역사가 민간회사에서 시작됐지만, 우리는 파생상품 거래가 법에 규정돼 있어 출발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를 인정하면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게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수수료를 받는 거래소와 차익을 벌어들이는 투자자 외에 우리 경제에는 현재로선 아무런 효용이 없고 부작용만 눈에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다만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운데, 그래도 규제를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는 입장”이라며 “법무부는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그러려면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지만, 스트레이트 규제로 가도 되느냐는 의문도 있다”고 말했다. 즉 법무부의 전면 거래 금지 등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금융위의 입장을 밝힌 셈이다. 김용범 부위원장도 “제도권 금융회사는 가상통화 관련 거래에 뛰어들 수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며 “그동안 가상통화 거래소를 부수 업무로 허용해 달라는 금융회사가 여럿 있었지만 모두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통화 가격 상승은 다분히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 사기’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가상화폐 관련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향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관리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비트코인이 금융이나 거래 측면에서 혁신인 측면도 없지는 않다”고 평가하며 “투자자 보호나 투자 과열과 관련해 일부 규제 필요성이 제기돼 두 가지 측면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종구 “비트코인, 금융 아냐…선물거래도 안 돼”

    최종구 “비트코인, 금융 아냐…선물거래도 안 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가상통화 비트코인과 관련해 “정부 내에서 거래 전면 금지를 포함해 어느 수준으로 규제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연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정부의 규제는) 비트코인 거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비트코인 거래를 금융거래로 보지 않는다”면서 “금융거래로 인정할 때 여러 문제로 파생될 수 있어서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고, 당연히 선물 거래도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를 인가하거나 선물 거래를 도입하는 방향으로는 절대 안 갈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 정부와 비교해 비트코인을 다루는 정부의 태도가 보수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은 선물 거래의 역사가 민간회사에서 출발했지만, 우리는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는 게 법에 규정돼 있어 출발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를 인정하면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게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수수료 받는 거래소와 차익을 벌어들이는 투자자 외에 우리 경제에는 현재로써는 아무런 효용이 없고 부작용만 눈에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다만 미래를 알 수 없어서 조심스러운데, 그래도 규제를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는 입장”이라며 “법무부는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그러려면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고, 다른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규제해도 되느냐는 의문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음의 땅’으로 변한 中 광산 지역 르포

    ‘죽음의 땅’으로 변한 中 광산 지역 르포

    중국 후난성 샹시자치주(湘西自治州) 화위안현(花垣县),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48살의 샹(向)씨는 지난 7월 중순 간암 말기로 숨을 거뒀다. 그는 자신이 살아온 푸른 땅과 맑은 물이 석탄 폐석에 뒤덮여 오염되어 가는 과정을 몸소 경험했다. 그리고 그 오염된 땅에서 병으로 고통받다 숨을 거두었다. 화위안현은 풍부한 비철금속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망간 및 납, 아연 비축량은 중국 2, 3위를 기록한다. 광업 관련 산업이 이 지역 경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중금속 유출이 심각한 토양, 수질 오염을 일으켰고, 지역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고통 받고 있다. 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죽음의 땅’으로 전락한 화위안현의 실상을 북경청년보가 전했다. 2013년 화위안현은 무분별한 광산채벌 업체에 대한 정리작업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수십 개의 광산업체가 이곳에서 채굴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체별 여러 개의 선광공장에서는 24시간 쉼 없이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곳에서 사용한 황산염, 황산구리, 기타 독성 첨가물이 산 위에 배출되어 거대한 폐석 저장소를 이룬다. 산이 거대한 유해 화학약품 폐기장으로 쌓여가는 것이다. 화위안현 정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곳의 폐석 저장소는 98곳으로 1/4 이상이 홍수 및 오염 방지 조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에는 폐석 저장소가 89곳으로 줄었지만, 폐석 저장소와 폐광석은 경작지와 연결되어 있다. 과거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마시고, 관개 수로에 이용했지만, 지금은 광재(광석 제련 후 남은 찌꺼기)가 섞인 유백색 물이 산 위에서 흘러내려 근처 농경지와 강을 오염시킨다. 광산 근처에 모습을 드러낸 산은 온통 회색빛이다. 중금속에 오염된 상처의 흔적이다. 광석을 운반하는 도로 주변의 옥수수에는 중금속 분진이 쌓여 있다. 검은색 분진은 납, 은회색 분진은 아연이다. 날마다 수십 대의 차량에서 날라오는 납과 아연 분진 속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 지난 7월 환경보호단체는 이곳 광산지역 주변 5개 농장에서 곡물과 토양 등 샘플 10개를 수거해 성분 분석을 했다. 그 결과, 곡물에서 비소, 납, 크롬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토양에서는 비소, 카드뮴, 납, 아연이 기준치의 80% 이상을 초과했고, 카드뮴은 기준치의 87.8배를 초과했다. 이같은 토양과 수질 오염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몸속으로 흘러 들었다. 왕(32)씨는 폐석 저장소가 있는 산자락 아래 거주한다. 그는 10년 사이 신장 결석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고, 지금은 요독증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매주 3차례 혈액투석을 받지 않으면 어지럼증과 무기력증으로 걷기조차 힘들다. 젊은 나이지만, 혈액투석이 가장 중요한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는 왕씨처럼 장기간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가 200명이 넘는다. 매년 요독증 확진 환자 수는 40명에 달한다. 어린아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스(17)양은 지난 2015년 만성 신장염 판정을 받았다. 매주 3차례 혈액투석을 받지 않으면 생명 유지가 힘들다. 그녀의 사촌 언니도 같은 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 2014년 화위안현의 동리촌(洞里村) 어린이 57명의 혈액 조사 결과, 모든 어린이의 혈액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은 발육부진, 뇌전증 등의 질환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집마다 정수기를 설치했지만, 오염된 땅에서 자란 농작물은 계속해서 먹고 있다. 어찌 되었건 이곳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집이 여기인데 어디를 갈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지난 9월 환경보호부와 농업부는 11월부터 토양오염 방지를 골자로 하는 환경법을 집행하기로 했다. 관련 부문은 비철금속 채굴에 대한 중금속 배출 기준과 오염물의 농경지 유입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죽음의 땅’으로 전락해버린 곳에 사는 주민들의 고통은 쉽사리 치유되기 힘들어 보인다.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음란물 도피처 된 ‘텀블러’… 방통위도 속수무책

    음란물 도피처 된 ‘텀블러’… 방통위도 속수무책

    작년 4만여건 단속… 2년새 60배↑ 美에 서버… 국내 규제 적용 못 해 “해외사이트 처벌” 국민청원 봇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tumblr)가 전 세계에서 음란물 유통과 성매매 알선의 ‘복마전’으로 떠올랐다. 또한 서버가 미국에 있어 국내법 제재를 받지 않는 데다 텀블러 측도 콘텐츠에 대한 규제와 관리를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8일 디지털 성폭력 대항단체(DSO)에 따르면 활동가 A씨는 지난 5일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나체 사진과 성폭행 모의 글을 담은 텀블러 게시물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게시물에는 여성의 사진과 함께 학교명, 학년,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 작성자는 사진의 주인공이 자신의 동생이라며 “댓글로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 적으면 1대1 채팅을 해드리겠다”고 적었다.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공유 2200여건, ‘좋아요’ 9200여개를 받았다. 현재 원본글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학교 전담 경찰관을 통해 피해 학생이 있는지 확인에 나섰지만 동일 인물을 찾지 못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8월 텀블러 측에 “자율심의협력시스템에 참여해 달라”며 협력을 요청했지만, 텀블러 측은 “미국 법률에 의해 규제되는 미국회사”라며 거절했다. 텀블러가 성인물의 온상이 된 것은 성인 인증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회원 가입 시 이메일과 아이디를 입력한 뒤 나이를 본인이 직접 넣기만 하면 가입할 수 있다. ‘미성년자와 관련해 성적 또는 폭력적인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은 올리지 말라’고 명시돼 있지만 검열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텀블러는 올해 상반기에만 음란물 유포 등으로 2만 2458건의 시정 요구를 받았다. SNS에 대한 방통위의 전체 시정 요구 건수인 3만 200건의 74.4%에 달하는 수치다. 또 텀블러에 대한 음란물 유통 단속 건수는 2014년 780건, 2015년 9477건에서 지난해 4만 7480건으로 2년 사이에 60배가 폭증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 올라온 ‘해외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일반인 모욕 사진의 유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대한 추천 건수는 이날 6만건을 돌파했다. 이달 30일까지 20만건이 넘으면 청와대가 텀블러 규제와 관련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텀블러는 고교 중퇴 후 프로그래밍을 독학한 데이비드 카프(31)가 2007년 설립한 SNS로 현재 전 세계 회원 수는 3억 4500만명에 달한다. 게시물은 1540억건을 넘어섰다. 2013년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야후에 매각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윤태진 측 “네티즌 스토킹 행동, 좌시하지 않을 것” [공식입장]

    윤태진 측 “네티즌 스토킹 행동, 좌시하지 않을 것” [공식입장]

    윤태진 아나운서 측이 스토커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4일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지난 새벽 윤태진 씨의 SNS 계정을 통해 집주변을 배회하며 지속적으로 문제적 언행을 이어온 네티즌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해당 네티즌의 행동은 단발성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왔으며 단순히 팬으로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관심이 아닌 당사자로 하여금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 언행으로 법적 처벌의 근거가 명백하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신변을 보호하고 최근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는 SNS 폭력에 대한 사례들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윤태진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네티즌은 윤태진의 집 앞에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안 자는 거 안다’, ‘당장 나와라’, ‘벨 누를 까 소리 한 번 칠까’ 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윤태진은 “저를 응원해서든 싫어해서든 그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건 저에게 정말 공포예요. 저번에도 이랬을 때 죄 없는 지인들 피해보고 제가 제 집을 오가면서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제발 그냥 그만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며 호소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윤태진의 호소에 소속사 측이 법적 대응을 공식적으로 밝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In&Out] 석탄화력발전, 공적금융 지원 제한해야/한첸 천연자원보호협회 국제기후캠페이너

    [In&Out] 석탄화력발전, 공적금융 지원 제한해야/한첸 천연자원보호협회 국제기후캠페이너

    한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2년 전 오염물 배출 수준이 높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해외 공적자금 지원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대기 오염, 호흡기 질환, 조기 사망 등의 원인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조치였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세계 각국에서 태양광 및 풍력의 발전단가가 석탄 및 가스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재생에너지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석탄화력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을 제한하겠다는 OECD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국제환경단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사용했다. 논란의 중심인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기관은 알려진 것 외에도 더 많은 석탄화력사업을 지원했을 수 있다. 물론 캐나다, 칠레, 일본, 멕시코, 미국, 요르단 등에서 산업은행 등이 지원하는 재생에너지사업들도 있다. 그러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은 3억 달러에도 못 미친다. 즉 한국 정부가 지저분한 해외 석탄발전사업에 제공하는 금융이 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금융보다 7배나 많은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독일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해외 태양광, 바람 및 지열 발전사업에 4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미국도 같은 기간 30억 달러를 해외 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했다. 한국도 파리협약의 취지를 고려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석탄사업에 대한 지원을 줄여야 한다. 해외 석탄발전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일본이나 중국의 길을 가서는 안 된다. 다행히도 최근 한국에서는 해외 석탄화력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을 막기 위한 고무적인 노력들이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수출입은행 국정감사에서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한국의 시민단체가 공적 금융기관의 석탄화력사업에 대한 금융 제공 현황을 밝힌 뒤 공적 금융기관들의 무분별한 석탄 금융 제공을 방지하기 위한 수출입은행법, 국민연금법, 산업은행법 등에 대한 개정안도 발의됐다. 이 법안들의 통과는 한국 정부가 진정한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은 석탄사업에 80억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한국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금융 제공 제한은 한국이 기후변화 대응 및 재생에너지원 증진에 주도적 역할을 갖게 할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한국에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재생에너지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선례를 보여주는 것이 타당하다. 또 현대건설, 포스코, 삼성, 대림, GS건설, 두산, 한국전력 등 현재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이 동시에 재생에너지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따라서 무역 및 수출 진흥은 석탄화력발전을 지원하는 핑계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같은 첨단 기술의 선두 주자인 한국은 개도국이 청정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 정부는 경제 수준에 걸맞은 기후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우선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등 공적 금융기관들의 발전사업 관련 금융 정보를 공개하게 하고,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공적 금융기관들이 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순위로 삼도록 해야 한다.
  • “이름이?” 초상권 무시한 BJ 헌팅방송…‘제재 안하나’ 불만

    “이름이?” 초상권 무시한 BJ 헌팅방송…‘제재 안하나’ 불만

    “길 가다가 예뻐서 그러는데 인터뷰 한 번만, 싫어요? 잠깐 2분이면 되는데.” 거리에서 여성에게 말을 붙이며 이를 생중계하는 인터넷방송 진행자(BJ)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방송은 모두 불법이지만 피해자가 신고하기가 쉽지 않아 정부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거리에서 야외 인터넷 생방송을 하는 BJ 규모는 약 5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1인 방송 플랫폼에서 셀카봉을 연결한 스마트폰으로 이성을 ‘헌팅’하는 장면을 중계하면서 금전적 이득을 얻는다. 수익원은 시청자들이 보내는 ‘별풍선’ 이라는 일종의 현금성 포인트, 광고스폰서 등이다. BJ들은 길거리에서 여성의 뒤를 따라가며 ‘BJ ○○○’라고 인사하거나 다짜고짜 카메라를 들이대며 “생방송 중”이라고 밝힌다. 이어 “이름이 뭐냐”, “몇 살이냐”는 등의 신상 정보를 묻는다. 길을 지나는 일반인을 비추며 ‘남자친구가 있으니 안되겠다’, ‘말 붙이기 어려워 보인다’와 같은 발언도 한다. 방송 시청자들은 채팅창에서 ‘누가 더 예쁘다’는 품평 또는 ‘말을 걸어보라’는 요구를 하며 BJ와 소통한다. 인터넷 생방송이라는 특성상 BJ가 접근하는 순간부터 피해자의 모습은 온라인상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인근 등은 BJ가 활동하는 주 무대다. 강남역을 자주 지나다닌다는 직장인 A씨는 “셀카봉에 핸드폰 끼고 혼자 중얼거리고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애들”이라며 “나한테 하는 게 아니더라도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의 방송에 내가 비친다는 게 불쾌하다.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외모 평가를 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강남역 일대 상인들도 ‘헌팅 방송’에 대한 불만이 크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30~40대 젊은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강남 상인회는 자체적으로 ‘BJ 개인방송 금지령’을 내렸다. 상인회 구성원들은 BJ ‘헌팅 방송’을 목격하면 달려가 이들을 제지한다. 무분별한 방송에 젊은 여성들이 강남역 거리를 기피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헌팅 방송’은 모두 불법이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피해자가 촬영 시점에 동의했더라도 후에 영상을 보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초상권 침해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이호성 국민대 법학과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얼굴의 경우 동의 없이 누구인지 특정이 될 정도로 찍고 이를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 BJ에게 초상권 침해로 민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헌팅 방송’을 처음 인터넷 방송에 도입해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 방송했던 20대 BJ 김모씨는 지난 2016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김씨는 불특정 여성들을 인터뷰하거나 시도하면서 시청자 관심을 끌고자 사전에 동의하지 않고 여성들 특정신체부위를 부각해 촬영·방송했다”며 “이를 본 시청자 글로 인해 피해자들로 하여금 심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실질적으로 피해자가 ‘헌팅 방송’ BJ를 신고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시간으로 중계된 방송 영상을 피해자가 찾아 증거로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인지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 1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피해자가 캡처 사진 등을 고객센터로 보내면 영상을 삭제한 뒤 해당 BJ에게 경고를 준다. 심할 경우 방송 중단 조치도 내린다”고 설명했지만 이 역시 미흡한 대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잔혹한 일본 고래잡이 기밀 영상 공개

    잔혹한 일본 고래잡이 기밀 영상 공개

    해양환경 보존단체 ‘시 셰퍼드’(Sea Shepherd)가 일본 포경선이 잔혹하게 고래를 잡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확보해 28일 공개했다. 2008년 호주 세관 관계자들이 촬영한 이 영상에는 포경선에서 폭약 작살이 발사돼 고래를 맞추고, 살점이 찢긴 고래가 피를 흘리며 포경선 위로 끌어올려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호주 정부는 해당 장면을 2008년 촬영했으나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공개를 거부해왔다. 시 셰퍼드 측은 정보공개법을 바탕으로 긴 싸움을 벌여왔고, 5년 만에 이 영상을 입수했다.시 셰퍼드 호주지부 대표 제프 핸슨은 “잔인하고 무분별하게 고래가 살해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작살에 맞은 고래는 오랜 시간 고통스럽게 죽어간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호주 주재 일본대사관 측은 자신들의 고래 연구 프로그램이 “국제포경규제협약(ICRW)을 준수하며 수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상업포경을 금지한 1986년 이후 20년 동안 전 세계 바다에서 고래 1만3000마리를 잡았다. 지난해에도 333마리를 잡았으며 앞으로 12년 동안 4000마리를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목은 연구 목적이지만 환경단체는 고래 고기를 얻으려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159만명 채무 탕감] 대부업 규제 강화…2조 6000억 민간기금서 충당 논란

    부정감면자 최장 12년 불이익 장기연체자 도덕적 해이 방지 일각선 “은행들 팔 비트는 꼴” 일시적 연체가 장기 연체로 전락하고 채무자가 ‘빚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이유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실채권 재매각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소멸시효가 연장되고 영세 대부업체의 과잉 채권추심(빚 독촉)이 발생한다. 정부는 대부업체 규제 강화를 통해 장기연체자 발생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중 부실채권 주요 매입자인 매입채권추심업자의 자본요건 등을 상향해 영세 대부업자의 무분별한 진입을 차단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등록 자기자본 요건을 현행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리고 상시인원 5인 이상이라는 인력 요건도 신설할 예정이다. 대부업체가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돈줄도 막는다. 대다수 대부업체는 매입한 부실채권을 담보로 대출받아 추가로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대출 금리 이상을 회수하기 위해 과잉 추심에 나선다. 금융위는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업자가 전체 대출 규모 중 일정 비율 이상은 대부업체에 대출할 수 없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대부업체의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의무 가입 대상 범위를 확대(자산 기준 120억원→100억원)하고 미가입 시 과태료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린다. 장기연체자가 채무조정을 기대하며 도덕적 해이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채무조정 신청자의 금융자산, 카드 사용 내역, 거주지 임대차 계약서 등을 활용해 상환 능력을 심사한다. 미신고 재산이나 소득을 발견하기 위해 ‘부정감면자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신고자를 포상한다. 부정감면자는 신용정보법상 ‘금융질서문란자’로 등록해 최장 12년간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가 채무원금 탕감액 6조 2000억원 중 국민행복기금 보유분(3조 6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채권 매입·소각을 위해 마련할 별도 기구의 재원을 시민·사회단체의 기부금과 금융권 출연금 등으로 충당한다고 밝히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장기소액연체자의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문재인 정부 공약을 지키기 위해 결국 은행들 팔을 비트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시중은행들은 개인 대출채권이 연체되면 1년 내에 장부상 100% 손실 처리를 하고 있다. 은행 등 금융사들이 헐값에 매각한 채권을 사들여 추심업을 해 온 대부업체들도 반발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채무조정 대상 채권은 은행 입장에서는 이미 매각해서 큰 영향이 없겠지만 소규모 매입채권 추심업체들은 본업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애완용 강아지’도 파는 중국 최대 온라인사이트

    ‘애완용 강아지’도 파는 중국 최대 온라인사이트

    #중국 후난성에 거주하는 리우 양. 그는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에서 생후 4개월의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다.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망설여졌지만, 우연히 본 온라인 사이트 내에 게재된 강아지 사진을 보고 한 눈에 반해 구매를 결정했다. 구매 후 일주일이 지나자 리우 양이 선택한 사진 속 강아지가 그의 집으로 안전하게 배송돼 왔다. 배송비는 26위안(약 5000원)으로 비교적 고가였지만, 택배원이 직접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송해주는 일명 ‘내송’ 시스템을 통해 비교적 빠르고 안전한 상태로 전달받은 것에 만족했다. 문제는 입양한 강아지의 건강 상태였다. 입양 첫 날 밤부터 특유의 낑낑 거리는 소리를 내며 밤잠을 설치더니 이튿날이 되는 날에도 어떠한 음식도 먹지 못하고 설사와 구토를 반복했다. 리우 양은 강아지의 건강 상태가 매우 걱정됐으나, 환경 적응을 위해 아픈 것이라는 생각에 옷을 입혀주고 따뜻한 우유를 먹이려는 노력을 했으나 애완견의 상태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급기야 입양 후 5일 째가 되던 날 하혈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 구매자에게 강아지의 건강 상태에 대한 설명과 하혈한 사진 등을 전송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환경 적응 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니 기다려보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리우 양은 자신의 집 인근에 소재한 애완동물 전문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로 결정하고, 해당 병원을 찾았으나 병원 측에서는 강아지는 이미 태어날 적부터 심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상태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의사에 따르면, 너무 어린 나이에 감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했고, 빠른 조기 치료를 하지 않은 탓에 수술 등 치료를 받아도 지속적으로 살아갈 확률은 5% 미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아지를 위한다면 안락사 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결국 리우 양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든 강아지를 안락사 시키는데 동의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애완견을 온라인에 판매한 타오바오 상의 해당 업체를 비판하는 글과 사진 등을 자신의 SNS 계정에 게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면서 타오바오 등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사고 파는 애완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윤리 준칙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상에는 ‘강아지’, ‘대형견’, ‘고양이 구매’ 등 검색어를 통해 수 천 곳에 달하는 애완동물 전문 판매 업체를 확이할 수 있다. 이들 업체는 적게는 강아지 1마리당 300위안(약 6만 원)에서 많게는 2만 위안(약 400만 원)까지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애완견을 판매해오고 있다. 애완견 뿐 만 아니라 고양이, 관상용 물고기, 이구아나, 햄스터, 토끼, 귀뚜라미 등 다양한 종류의 애완동물들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무분별하게 팔려나간다. 판매자는 해당 사이트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애완동물의 사진과 연령, 성별 등 간단한 정보를 게재하고, 소비자는 사이트를 통해 결제와 동시에 구매를 원하는 애완견을 적는 과정만으로 택배 상자에 담긴 애완동물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중국의 애완동물 시장은 최근 중국 경제의 가파른 고속 성장으로 매년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올 상반기 기준 애완동물을 보유한 가정의 수는 약 600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애완동물 관련 전문 업체 구민망(狗民網) 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의 국내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23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연평균 30%대의 고공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고무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특히 애완동물을 사육하는데 소요되는 각종 용품 구매처로 타오바오, 티몰, 징둥 등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약 74%에 달했다. 나머지 26%만 오프라인 상점을 통해 애완동물과 관련한 상품을 구매해오고 있는 셈이다. 반면, 온라인 시장의 확대와 이를 통한 애완동물 구매 등의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 애완동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향후 중국이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앞선 사례에서 건강 상태가 악화돼 안락사 할 수 밖에 없었던 리우 양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나는 올해로 17세에 불과하다"면서 “애완견을 직접 키우는 것은 어렸을 적부터 오랜 시간 동안 갈망했던 일이다. 그런데 건강하지 않은 강아지를 무분별하게 판매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온라인 상점 주인의 행태 탓에 다시는 애완견을 입양하고 싶지 않을 만큼 트라우마를 입었다”고 힐난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코끼리 눈에 비친 밀렵 순간…세계자연기금 광고 화제

    코끼리 눈에 비친 밀렵 순간…세계자연기금 광고 화제

    상아 때문에 희생되는 코끼리를 주제로 한 광고가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 영국 지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저스트 라이크 어스’(Just Like Us)의 일환으로 제작한 광고를 공개했다. 1분 분량의 광고에는 인간의 욕심으로 무자비하게 학살되는 코끼리의 모습이 담겼다. 광고는 이 장면을 코끼리의 눈동자에 투영하여 코끼리의 감정을 드러내고자 했다. 눈동자에는 희생된 코끼리들과 수북이 쌓인 상아를 거래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묘사됐다. WWF 측은 “우리와 같이 코끼리들도 다양한 성격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밀렵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영상=WWFunitedkingdom/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정당적폐’ 청산 없이 나라다운 나라는 없다

    [김형준의 정치비평] ‘정당적폐’ 청산 없이 나라다운 나라는 없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매년 167개국의 민주주의 상태를 분석해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한다. ‘선거절차 및 다원주의’, ‘시민의 권리’, ‘정부의 기능’, ‘정치 참여’, ‘정치 문화’의 다섯 가지 범주를 기초로 평가한다. 2016년 민주주의 지수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7.92점(24위)으로 ‘결함 있는 민주주의’에 속했다. 문제는 한국의 민주주의 지수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진단과 맥을 같이한다.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촉발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허약한 정당 정치 때문이다. 한국 정당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국회의원이 되려고 모인 조직에 불과하고, 국민을 대표해서 민의를 수렴하고 그것을 정책으로 만들어 나가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의 이익을 표출하고 집약하는 정책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도 한국의 정당은 “정치 엘리트 사이에서 어떻게 권력을 쟁취하고 공직을 획득할 수 있느냐 하는 공직 추구를 향한 투쟁”에만 매몰돼 있다고 비판한다. 그런데 문제는 임의단체에 불과하고 권력 쟁취에만 도취돼 있는 정당이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권력을 견제하는 일에는 눈을 감고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에 급급해 스스로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부를 ‘민주당 정부’라고 명명했지만 집권 여당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 한편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고 추악한 계파 싸움에만 혈안이 돼 있다. 자유한국당은 친박 청산을 둘러싸고 친박과 친홍으로 갈라져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친안과 반안으로 갈려 풍비박산 직전이다. 여당의 청와대 예속화가 일상화되고, 제1 야당의 무차별적인 대여 투쟁이 장기화되며, 당 대표의 독단에 의해 통합이 추진되는 기형적인 정당 구조 속에서 한국 정치는 무너지고 있다. 국회 생산성도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6년 6월에 출범한 20대 국회에서 올 10월까지 원안 또는 수정 가결돼 통과된 법안은 3.8%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고 평가받는 19대 국회(7.3%)보다도 낮다. 한국 정당들의 일탈 행위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선거가 가까이 오면 지역 연고나 정치인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간판과 주인을 바꾸거나 분당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새 정당이 우후죽순 생겨난다. 당명만 보면 가장 오래된 정당은 정의당(4년4개월)이라는 것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이념이나 정책이 다른 정당들이 오직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통합하고 연대하는 것은 결국 정체성 없는 정당을 양산할 뿐이다. 정당이 정체성을 잃게 되면 그 정당에 대한 일체감이 생길 수 없게 되고 결국 생명력을 잃게 된다. 한국 정당들이 이렇게 정체성을 잃고 망가지면서 무당파는 늘어나고, 정당은 국민이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조직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정당들이 적폐를 청산하고 새 정치를 하겠다니 누가 믿겠는가. 그렇다면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한국 정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무엇보다 정당에서 자율성, 대표와 책임의 원리 등 민주주의의 제도적 장치가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그 핵심은 전근대적인 정당 운영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당 대표와 계파에 의해 움직이는 원외 정당체제를 원내 정당체제로 전환하고, 강제적 당론도 폐지해야 한다.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줘서 의원들이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며 오직 자신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 정치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무분별한 분당과 정당 간 이합집산을 막고,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당에 지급되는 국고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해야 한다. 단언컨대 국가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과 소중하게 여기는 정당이 없는 한 생산적 국회도 성숙한 민주주의도 불가능하며 나라다운 나라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 이영민賞의 저주?… 배지환 ‘미아 위기’

    이영민賞의 저주?… 배지환 ‘미아 위기’

    MLB “계약 무효”… FA 신세 2년간 한국에서도 뛸 수 없어 KBO ‘2년 유예’ 유권 해석 고심 ‘이영민 타격상의 저주’는 야구계의 유명한 속설이다. 고교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상임에도 막상 이를 받아 든 선수 중 상당수는 프로무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1980년 수상자 김건우는 교통사고 여파로 조기 은퇴했고 1991년 수상자 강혁은 이중계약 파동을 겪어야만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수상자인 최정(2004년), 김현수(2005년), 박민우(2011년)가 활약하며 악연을 끊나 싶었다. 그러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도전한 배지환(18)이 2017 수상자로 지목된 이튿날 MLB 사무국으로부터 계약 무효 결정을 받아 다시금 ‘저주’를 떠올리게 됐다.MLB 사무국은 22일 국제 스카우트 계약 규정을 위반한 애틀랜타에 중징계를 내렸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애틀랜타의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과정을 조사한 결과 제한된 액수를 넘겨 계약금을 안긴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MLB는 애틀랜타의 2019~2020년 자유계약선수(FA) 계약금 한도를 1만 달러로 제한하고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더불어 2015년부터 계약한 케빈 마이탄 등 유망주 12명도 FA로 풀렸다.지난 9월 애틀랜타와 30만 달러(약 3억 26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던 배지환의 경우도 이면계약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별도로 60만 달러(약 6억 5200만원)를 배지환에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배지환과 애틀랜타의 계약도 무효로 돌아갔다. 배지환은 ‘국제 미아’가 될 위기에 놓였다. 서둘러 새 둥지를 찾아야 한다. 애틀랜타와 계약을 체결하기 전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들의 마음이 아직 변하지 않았는지는 미지수다. 새 팀을 못 만나면 배지환의 야구 인생은 꼬이게 된다. 지난 9월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KBO 야구규약에 따르면 신인선수 중에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을 재학한 뒤 곧바로 외국 프로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2년간 한국프로야구에서 뛸 수 없다. 고교 유망주들의 무분별한 해외 진출을 막기 위한 조항이다. KBO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017 고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타율 .474를 기록하며 지난 21일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선정된 인재가 안타깝게 묻히는 결과를 두고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고졸 선수와 MLB 구단과의 계약이 갑자기 취소된 경우가 처음이기 때문에 규정 해석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MLB 구단과 계약한 점은 맞지만 또다시 취소된 것이어서 상황이 애매하다”며 “만약 2년 유예 조항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육성 선수로 입단할 수 있다. 내부 회의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송재형 서울시의원 “박원순 시장 정책 남발로 ‘과로특별시’ 초래”

    송재형 서울시의원 “박원순 시장 정책 남발로 ‘과로특별시’ 초래”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송재형 의원(강동)은 20일 제277회 정례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즉흥적인 정책 남발과 협치라는 명목 하에 이뤄지는 시민단체의 횡포 등을 지적했다. 지난 9월, 서울시의 20대 공무원이 과도한 업무부담으로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애도를 표하면서, 그 근본적 원인이 서울시의 잘못된 정책에 있음을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모두 16번의 조례 개정을 통해 1,861명의 공무원을 증원시켰다. 이는 역대 어느 시장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과도한 충원이다. 송 의원은 이로 인해 공무원들의 승진기회가 감소하고 동료간 과열경쟁과 과잉충성을 야기해, 공무원들의 불만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또한 서울시의 민간위탁사무가 350여개에 이르며, 그중 박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민간위탁된 사업이 127건으로 전체의 36.3%를 차지하고 있는 문제도 지적됐다. 서울시는 최근 53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노들섬 특화공간조성사업’을 민간위탁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무늬만 공모과정을 거쳤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장 무분별한 민간위탁 추진과 공공기관 설립을 중단하고, 민간위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서민을 내쫓는 도시재생(젠트리피케이션)과 서민의 발목을 잡는 경전철 사업의 문제도 언급했다. ‘서울로 7017’의 경우, 주변 임대료가 대폭 상승해 기존의 상인들을 내쫓는 결과를 야기했으며, 성수동 수제화·카페 골목, 서울숲 인근, 성곽마을 등 도시재생·개발 프로젝트들도 결국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원주민 퇴출이라는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희연 교육감에 대해서도 혁신학교 문제와 ‘학생인권종합계획’의 문제에 관한 지적이 이어졌다. 감사 결과, 전국 혁신고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일반고 평균보다 3배나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송 의원은 조 교육감이 주도한 혁신학교가, 목표로 했던 공교육 정상화에 과연 얼마나 공헌해 왔는지 공정하게 평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지난 2일 발표된 ‘학생인권종합계획’에 대한 교육계의 반발과 우려에 대해 언급하며, 교육의 이념화· 정치화를 조장하는 ‘학생인권종합계획’은 즉각 재검토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폭력 없는 사회에 살고 싶다면/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폭력 없는 사회에 살고 싶다면/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아침에 신문을 읽을 때마다 폭력 사건에 관한 기사가 빠진 적이 없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희롱 사건들이 줄을 잇는다. 기사를 읽기가 겁이 날 정도로 잔혹성도 도를 더해 가고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에 가깝게 성장하고 경제규모가 세계 10위 내외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고 자부하지만, 우리 사회에 폭력 사건은 왜 줄지 않는 것일까. 사건의 심각성에 대한 잇단 문제제기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력의 범위와 영역은 줄어들기는커녕 날로 확대되고 있다. 올여름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크니 다들 꽉 짜인 스케줄 때문에 온 가족이 여행을 함께 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모처럼 간 제주도이니 그동안 못 가본 곳들을 다녀보았다. 그중 하나가 협재 해수욕장이었다. 다녀온 지 일주일 되었을까. 신문에 그 해수욕장 인근 카페에서 종업원이 몰카를 찍어 수사대상에 오른 사건이 보도되어 깜짝 놀랐다. 우리가 그 카페에 안 가서 다행이었지만 만일 운 나쁘게 그곳에 갔다면, 나와 우리 딸들이 몰카 대상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화장실 몰카 관련 범죄가 늘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는 ‘차라리 남자 화장실을 가는 것이 안전하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는 이도 있다. 또 되도록 공중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가더라도 한참 동안 주위를 살피고 나서야 마음 편히 이용한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개인이 마땅히 누려야 할 사생활이나 자유가 무분별한 디지털 폭력으로 인해 침해받고 있다. 디지털 폭력은 2012년 2400건에서 2016년 5850건으로 4년 사이에 거의 2배 이상 늘었다.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2016년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1년간 신체접촉을 통한 성폭력 피해율은 남성의 경우는 0.1%, 여성은 1.5%이다. 그런데 PC나 휴대전화를 통한 음란메시지 피해율은 남성은 7.0%, 여성은 4.0%이다. 디지털 폭력 피해도 늘어나고 있고 피해자에 남녀 구별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사건들은 시공을 뛰어넘는 정보 확산이 가능해져서, 사건의 파급은 아날로그 시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디지털 관련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폭력을 당하지 않을 자유가 없는 아이러니한 사회에 살고 있는 셈이다. 워낙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다 보니 디지털 범죄에 대한 인식이나 처벌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서울지역 법원의 1심 판결(2011년 1월~2016년 4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처벌은 징역형이 겨우 5.3%, 벌금형 71.9%이고 ‘음란물 유포죄’ 처벌은 징역형 5.8%, 벌금형 64.4%로, 징역형이 5%대에 불과하니 다른 범죄에 비해 처벌 수준이 크게 낮다. 처벌의 미약함도 이런 디지털 범죄의 증가에 어느 정도 기여했음을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다.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신체적 충격에 비해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2016년 성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성폭력 예방정책은 가해자 처벌 강화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디지털 폭력방지 정부대책에서 향후 디지털 범죄 처벌을 강화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자손들에게 폭력 없는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예방 및 의식개선, 가해자 처벌 강화, 피해자 보호, 세 가지 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 중 그 무엇보다도 폭력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을 높이는 의식개선은 사전예방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 ‘나한테 그런 일은 안 일어나겠지’ 하는 안일함과 ‘그까짓 것 가지고 무엇을 그래’라고 생각하는 폭력에 대한 무감각과 관용이 또다시 폭력을 부르는 숙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다니고 있는 수영장에서 ‘몰카도 범죄입니다’라고 써 붙인 경고 문구를 봤다. 간단한 문구이지만, 이렇게라도 공공장소에 써 붙이는 것은 경각심을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때마침 폭력예방주간이다. 폭력이 개인 및 사회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하고 개인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범죄예방 인식과 제도 개선이 사회 전체에 확산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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