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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마 적발 역대 최다…절반 이상 ‘20대 이하’ 젊은층 침투 심각

    日 대마 적발 역대 최다…절반 이상 ‘20대 이하’ 젊은층 침투 심각

    마약류인 대마 관련 물질의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서 올해 사법 처리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성년자와 20대를 중심으로 청년층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 경찰이 전국적으로 적발한 대마 사범은 2093명으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403명)나 증가한 것으로 한해 전체로 연간 최다였던 지난해 3578명의 추이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20대가 913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 증가하며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미성년(283명·전체 14%)을 더하면 20대 이하의 비중이 전체의 5분의 3에 육박했다. 30대도 537명에 달했다.올 상반기에 압수된 건조 대마의 양도 213.4㎏으로 지난해보다 68.9㎏ 증가했다. 일본 경찰청은 “올 상반기 적발된 대마 사범 가운데는 고교생이 전년보다 17명 늘어난 51명, 중학생이 3명 증가한 4명에 이르는 등 젊은 층에 대한 무분별한 침투가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마가 일반 환각물질에 비해 가격이 싸고 마약이라는 경각심이 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에는 최근 들어 대마 성분이 들어간 스낵, 사탕, 케이크 등 외국으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대마 함유 물질들이 유입되고 있다. 상당수가 미국 캘리포니아 등 대마를 합법화한 국가 및 지역에서 반입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직접 주문하거나 지인에게 부탁해 몰래 들여오는 경우도 많다. 대마 성분이 농축된 액상 ‘대마 리퀴드’의 밀수 유입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당국이 실시한 액상 대마 관련 의심 사례 검사 건수는 전년의 17배에 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수지 악플러 고소, 소속사 측 “수집된 증거 바탕으로 고소장 접수” [전문]

    수지 악플러 고소, 소속사 측 “수집된 증거 바탕으로 고소장 접수” [전문]

    수지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이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7일 매니지먼트 숲은 공식 SNS에 “당사는 소속 배우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 및 악플러의 행위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였고, 소속 배우들을 보호하고자 법무법인(유) 지평을 통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효진 씨의 경우, 증거 자료를 취합하여 고소 준비 중에 있으며, 수지 씨의 경우, 수집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법무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고소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 소속사는 “지난해 공유 씨를 오랜 기간 동안 괴롭혀왔던 악플러를 고소했고, 그 악플러는 지난 4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정유미 씨의 경우 악성 루머 게시자 및 유포자, 악플러를 고소했고, 게시자 등이 최근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면서 법적 대응 완료됐음을 알렸다. 아울러 “당사는 배우들을 향한 허위사실 게재, 모욕,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비방 행위가 발견 됐을 경우, 증거 자료 확보 후 정기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소속 배우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 및 악플러의 행위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였고, 소속 배우들을 보호하고자 법무법인(유) 지평을 통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공효진씨의 경우, 증거 자료를 취합하여 고소 준비 중에 있으며, 수지씨의 경우, 수집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법무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법적 대응 완료 건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지난해 공유씨를 오랜 기간 동안 괴롭혀왔던 악플러를 고소했고, 그 악플러는 지난 4월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유미씨의 경우 악성 루머 게시자 및 유포자, 악플러를 고소했고, 게시자 등이 최근 벌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또한 언급된 배우 이외에도 소속 배우들의 악플 모니터링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당사는 배우들을 향한 허위사실 게재, 모욕,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비방 행위가 발견 됐을 경우, 증거 자료 확보 후 정기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협의나 선처는 절대 없음을 강력하게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與, 조국 수사 중인 검찰 ‘피의사실 공표’ 혐의 고발 적극 검토

    與, 조국 수사 중인 검찰 ‘피의사실 공표’ 혐의 고발 적극 검토

    이원욱 “무죄추정원칙 어긋나…더는 못봐”전날 11시간 조국 자택 압수수색 檢 비판이인영 “윤석열 시대 검찰 정치복귀 안돼”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위법 행위가 심각하다”며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날 조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과 입시 의혹이 제기된 딸과 아들이 지원한 대학 4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조 장관 관련 수사를 거론한 뒤 “피의사실 공표는 현행법상 명백한 위법으로 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면서 “검찰의 심각한 위법 행위를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정이 지난 18일 이른바 공보준칙 개정 시행 시기를 조정하기로 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자칫 시행 시기의 문제가 ‘조 장관이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어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가 완료된 이후에 하자고 발표했었다”면서 “문제는 그날부터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가 훨씬 더 강화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검찰은) 면죄부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의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와 여론재판 등은 온국민이 걱정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무죄추정원칙이라는 형사법상 대원칙에도 어긋나고 있다”면서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한다”고 덧붙였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경찰에 고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디에 고발할지) 그것은 나중에 의논해 봐야 한다”면서 고발 시점에 대해 “오늘(24일) 고발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정 대변인은 고발 대상은 특정하기 어렵다면서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이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3일 11시간가량 진행된 검찰의 조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격분했다.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은 조 장관이 처음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윤석열 시대의 검찰은 어떤 경우에도 검찰의 정치 복귀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당은 과거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검찰이 다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오명은 상상할 수 없다”며 조 장관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특수부 검사가 최대 40명 투입됐다고 하는데 이 정도로 지지부진한 건 검찰 역사상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봉화 국유림서 버섯 불법 채취 3명 적발

    영주국유림관리소 특별사법경찰은 불법으로 버섯을 채취한 혐의(산림자원 조성·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우모(56)씨 등 3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우씨 등은 지난 14일과 17일 경북 봉화군 국유림에서 능이, 표고 등 버섯류 5.8kg(시가 35만원 상당)을 불법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산주 동의나 허가 없이 임산물을 채취하면 관련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영주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버섯류 채취 시기가 도래해 입산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 행위를 삼가해 달라”고 말했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다음 달 31일까지 송이버섯 등 임산물이 주로 생산되는 곳을 중심으로 특별사법경찰관 등 단속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형태 부장판사는 최근 남의 산에서 몰래 송이버섯을 훔친 혐의(절도)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1일과 24일 2차례에 경북 청도군 금천면의 B씨가 관리하는 송이버섯 자생지에 들어가 송이 20㎏(당시 시가 800만원)을 몰래 채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부장판사는 “잘못을 반성하는 데다 피해자에게 변상하고 용서를 받은 점,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대구·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플러스 칼럼] 문화국가, 反日 넘어 克日 필요할 때/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서울플러스 칼럼] 문화국가, 反日 넘어 克日 필요할 때/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시절 이루어졌던 한국인 강제징용 노동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확정되면서 한일 간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이를 빌미로 일본은 한국 경제의 핵심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3대소재(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와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PR))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행하고 ‘수출심사 우대국’(White List,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경제보복을 하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의 대응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No Japan´으로 대변되는 일본 상품의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안 가기 등이 2019년 여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거사 문제로 촉발된 일본의 치졸한 경제보복은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바꾸고, 한국 사회 내에서 일본을 극복하겠다는 움직임이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 날씨만큼 뜨겁게 진행 중인 노노재팬은 일상생활까지 바꾸고 있는 하나의 운동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상품 구매를 하지 않고, 일본 여행 안가기와 함께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일본 문화를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문화산업 분야에서 일본문화가 자연스럽게 침투하게 만든다. 일본의 역사나 의식을 담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게임을 하면서 일본식 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일본명 망가), 애니메이션, 게임은 일본 문화를 담고 있고, 일부는 군국주의와 성차별, 인권 유린 등과 같은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소재를 콘텐츠로 하기도 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한때,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하청을 하기도 하였고, 지금도 일본의 콘텐츠를 번역하거나 차용한 문화콘텐츠물이 우리 문화콘텐츠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다 보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 이루어진 만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이 분별없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일본은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자국의 문화콘텐츠 외에는 소비하거나 향유하지 않고 있다. 물론 한류의 시작이 일본이라고 하지만 실제 경제적으로 우리가 얻은 것은 생각보다 적고, 현재는 혐한 분위기에 주춤하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파워는 지식정보, 캐릭터, 만화, 게임산업에서 시장규모가 전 세계 2~3위권으로 문화산업에 있어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은 일본의 주요 소프트파워 지수를 5위(US New Best Countries 2017)로 내다보았다. 이러한 소프트파워인 문화콘텐츠산업은 눈에 두드러지지 않지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넓고 깊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눈에 띄는 산업부문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일본의 군국주의와 역사 인식 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일본의 문화콘텐츠를 넘어서고, 일본을 극복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조건적인 반일(反日)은 일본 국민의 반감을 일으키기 쉬우나 극일(克日)은 일본 국민의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호감과 더불어 그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국외 소프트파워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수치로도 나타난다. 한국 대중문화 경험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60.3%·2018 해외한류실태조사) 했으며, 또한 경제성장 동력으로서도 나타난다. 한국콘텐츠 수출 75억달러, 연평균 9.2% 성장(2018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전략, 관계부처 합동)으로 같은 기간 세계 GDP 성장률은 3.8% 내외(OECD, 2018)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한국에 대한 호감 이유로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50.7%(호감도는 22.9%)로 1위를 들었다(제6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2018). 광복절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No Japan´은 우리 경제를 주도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그리고 기계 산업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일본의 왜곡된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한 노력을 문화 관련 산업계와 정부지자체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문화국가’를 말씀하셨던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 수원 노래방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가해자 전원 검거

    수원 노래방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가해자 전원 검거

    경기 수원의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 여중생들이 전원 경찰에 검거돼 23일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졌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폭행 혐의로 검거한 중학생 A 양 등 7명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법원의 동행영장을 발부받아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A 양 등을 넘겨받은 소년분류심사원은 비행 청소년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이다. 법원은 청소년이 저지른 범행의 내용이 가볍지 않거나 반복해서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는 경우 소년분류심사원 위탁을 결정할 수 있다. A 양 등은 모두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A 양 등은 지난 21일 오후 6시 수원시 팔달구 한 노래방에서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문제로 B양과 시비가 돼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가해자들이 B양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SNS 등으로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A 양 등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학생과 이들의 부모가 모두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돼 이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초등생 폭행’ 엄벌 靑청원…하루만에 20만명 넘을 듯

    ‘초등생 폭행’ 엄벌 靑청원…하루만에 20만명 넘을 듯

    경기 수원시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해자 처벌을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단 하루에만 17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동의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중학생 A양 등 다수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시 팔달구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나이가 어린 B양이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이 B양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확산하며 네티즌들이 들끓었다. 심지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영상이 확산하면서 2차 피해까지 발생했다. 경찰은 무분별한 신상정보나 허위 사실, 동영상 유포에 대해 적극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의 부상 정도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부상 정도에 따라 혐의를 상해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가해자 A양 등을 엄벌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글에는 오후 4시 40분 기준으로 16만 7000명이 동의했다. 청원글 동의 인원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이날 하루 만에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보수단체 항의에… ‘선택’이 된 연세대 인권 교육

    학내 안팎 “혐오 선동에 굴복” 규탄 서명 내년 1학기부터 인권 교육을 필수교양 과목에 포함시키려던 연세대가 해당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개설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필수 과목 개설 입장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계획을 뒤집은 것을 두고 “학교가 일부 보수·개신교 단체의 항의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연세대는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학사제도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세정신과 인권’ 온라인 교과목을 2020학년도부터 선택교양 교과목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2020학년도부터 신입생 전원에게 이 과목을 1학점 필수 교과목으로 이수하게 함으로써 인간을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보편적인 사랑을 체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과 상반된 결정이다. ‘연세정신과 인권’ 과목은 인권, 사회정의, 젠더(성평등), 아동, 장애, 노동, 환경, 난민 등 13개 주제로 총 15명의 교수진이 13개의 강좌를 하는 영상강의다. 올해 2학기 선택과목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교양 필수 과목으로 정식 개설될 계획이었다. 현재 2000여명이 수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수·개신교 단체들은 해당 과목 개설이 알려진 지난달부터 “젠더와 난민 관련 과목이 동성애를 옹호하고 감상적인 난민 포용을 조장한다”며 필수과목 지정 철회를 요구해 왔다. 연세대 재학생·학부모와 반동성애 운동가로 구성된 ‘연세대를사랑하는국민모임’ 등은 지난달 13일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분별한 인권교육이 바른 성문화를 무너뜨리고 동성애 옹호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의원도 참석했다. 학교가 결국 이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변경하자 학내 안팎에서는 “연세대가 일부 보수·개신교 세력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권과 젠더’ 강의를 맡은 김현미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대학은 대학으로만 존재해야 하는데 현재 대학이 정치적인 것을 과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과 연구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세대가 혐오 선동에 굴복해 인권 강의를 스스로 저버렸다”며 규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외부 단체 항의의 영향이 컸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내부에도 문제 제기 목소리가 있어 다시 논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권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가 흐려진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현재 시범 운영인 만큼 학기말까지는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공항서 발급 긴급여권 수수료 1만 5000원→5만 3000원 인상 추진

    공항서 발급 긴급여권 수수료 1만 5000원→5만 3000원 인상 추진

    내년부터 여권을 갖고 오지 않았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을 때 내야 하는 수수료가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태호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10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에서 긴급여권 발권 수수료를 1만 5000원에서 일반여권 발급 수수료와 동일한 5만 3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여권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가족이나 친·인척이 사고를 당하는 등 긴급한 사정이 있다는 점을 증빙할 서류를 사전 또는 사후에 제출한다면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로 2만원만 내면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반여권보다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가 싸다 보니 긴급여권을 무분별하게 신청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라면서 “연내 시행을 목표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영국, 스웨덴 등 대부분의 선진국도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가 일반여권보다 높다는 점도 반영됐다. 인천국제공항 여권민원센터가 긴급여권을 발급한 사례는 2016년 1만 439건, 2017년 1만 4560건, 2018년 1만 8551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긴급여권 신청사유는 ‘유효기간 부족’(58%)과 ‘분실’(33%) 등 단순 부주의가 91%를 차지했다. 단순 분실이나 출국할 때 여권을 가져오지 않는 등 긴급을 요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긴급여권을 신청하는 사례가 많은 많다는 것이다. 긴급여권은 해외 체류 가족이나 친·인척의 중대한 사건사고 등 긴급 사유가 있는 경우 출국공항에서 발급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권 분실 건수는 총 68만 8801건으로 해마다 여권 분실률이 3% 이상 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의 여권관리 인식 제고와 여권의 대외 신뢰도 강화를 위해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준용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산다”…한국당 “도둑 제발 저리나”

    문준용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산다”…한국당 “도둑 제발 저리나”

    ‘소프트웨어 납품 의혹’ 제기에 페이스북에 반박글의혹 제기한 한국당 “특혜 없었는지 당당히 밝혀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소프트웨어 납품 특혜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공방을 벌였다. 첫 포문은 한국당이 열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아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 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면서 특혜 의혹을 거론했다. 또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의 딸도 궁금하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경호하는 대통령의 가족 문제”라면서 문 대통령 딸 문다혜씨의 해외 이주 문제도 언급했다. 이에 문준용“씨는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당의 의혹 제기에 반박했다. 문준용씨는 전희경 대변인을 지목하며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 마시고, 더 이상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말라”고 일갈했다. 또 여동생의 해외 이주에 대해서도 “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한국당에 무분별하게 유출당하다가 징계를 받았다”면서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가시나? 그게 잘한 짓이라는 게 공식 입장인가”라고 반문했다.앞서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지난 6월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토대로 문 대통령 딸의 외국 이주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제출한 학교 관계자에게 주의·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문준용씨의 반박글에 대해 장능인 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준용씨 페이스북 글을 보니 ‘도둑이 제발 저리다’라는 말이 떠오른다”면서 “과잉 반응이자 적반하장식 반응”이라고 맞받아쳤다. 장 부대변인은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또는 비리 의혹은 많은 청년의 공분을 가져온 중대 사건 중 하나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면서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실체적 진실을 정확히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납품 학교가 너무 많다’는 (문준용씨의) 한 언론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는 문준용씨는 학교 등 공공기관과의 계약에서 특혜가 없었는지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대통령의 자녀가 정책과 연결된 공공기관 관련 사업에 뛰어든다는 것 자체가 국민적 지탄의 대상임을 왜 모르는가”라며 “문준용씨는 이해관계 충돌에 주의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자숙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녕? 자연] 돈 벌려는 인간이 낸 산불 탓에…구조된 오랑우탄의 슬픈 눈

    [안녕? 자연] 돈 벌려는 인간이 낸 산불 탓에…구조된 오랑우탄의 슬픈 눈

    화마가 삼켜버린 인도네시아 서부 보르네오에서 필사적으로 불타버린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던 오랑우탄 2마리가 구조됐다. 최근 국제동물구조협회(IAR)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산불이 휩쓸고 있는 보르네오 섬에서 얼굴에 총을 맞은 오랑우탄을 포함 2마리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각각 바라와 아랑으로 이름붙여져 현재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 중인 이들 오랑우탄의 얽힌 사연은 한마디로 안타깝다.최근 보르네오 섬과 수마트라 섬 등 인도네시아 곳곳은 두달 째 산불이 이어지며 초토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랑우탄같은 야생동물 역시 화마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번 구조가 안타까움과 동시에 분노를 자아내는 것은 산불의 원인이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건기에 수익성이 높은 팜나무 등을 심고자 천연림에 일부로 산불을 내는 일이 반복된다.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 대부분이 사람에 낸 것이라는 추정이 있을 정도. 문제는 이 지역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오랑우탄과 같은 야생동물 뿐 아니라 주민들 역시 큰 피해를 입고있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계속된 산불로 주민 15만여 명이 급성 호흡기 질환을 앓는 것은 물론 오랑우탄 30여 마리도 호흡기 감염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보르네오 섬은 수많은 나무들로 가득한 삼림의 보고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벌채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을 기반으로 대대로 수많은 동물들이 살아왔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삼림 벌채로 그 서식지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 것. 특히 오랑우탄은 인간에게는 벌채를 방해하는 눈엣가시로 어미 오랑우탄은 밀렵의 표적으로, 새끼는 밀거래를 통한 짭짤한 부수입이 된다.IAR 측은 "극심한 연기를 자아내는 산불이 인간을 위협할 뿐 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집도 파괴하고 있다"면서 "반복되는 산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야생동물 개체수를 유지하는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조된 두 마리의 오랑우탄은 이제 안전하지만 산불로 인한 야생동물 피해와 기아의 위기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더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보르네오 섬의 오랑우탄은 1973년 28만 8500마리에서 최근 10만 마리까지 줄고 있는데 이는 농지 개간과 벌목 탓이다. 물론 인도네시아에서도 법에 따라 오랑우탄을 비롯한 보호종을 죽일 경우 최장 5년의 징역과 1억 루피아(약 79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단속돼 처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오랑우탄 야생 개체 수 감소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추승우 서울시의원,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추진단’ 위원으로 위촉

    추승우 서울시의원,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추진단’ 위원으로 위촉

    추승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구 제4선거구)은 19일 서울시 서소문별관 1동 교통정책과 회의실에서 열린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추진단’ 제2차 자문회의에 참석해 위촉장을 수여 받았다.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추진단’은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단기 대책을 수립해 지하철 미세먼지의 효과적인 저감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동단장은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며, 서울시 교통기획관, 대기기획관, 정책비서관,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 서울기술연구원, 외부위원 등이 참석해 월 1회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서울시는 사회재난으로 인식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많은 대책을 실행해 왔으며, 특히 지하철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역사, 전동차 객실, 터널 공기질 관리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해왔다. 하지만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대한 일관된 방향성 없고 무분별한 신기술 도입으로 미세먼지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지하철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9년 99.3㎍/㎥에서 2018년 82.6㎍/㎥로 감소됐지만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1.8㎍/㎥로 서울은 이보다 35%나 높은 상황이며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추승우 의원은 “서울시는 최근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관리 강화계획을 수립했다. 3년간 총 7,466억을 투입하고, 이를 통해 지하철 미세먼지를 50% 이상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추진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추진단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대신 전하는 마음으로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불가능한 건 불가능하다/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불가능한 건 불가능하다/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조국 법무부 장관은 재벌, 특히 삼성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이어 왔다. 2년 전 1월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시국 강연에 나가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을 비롯한 재벌은 공범이자 부역자다. 정치와 경제 권력 외에 법조 권력의 일부가 정치, 경제 권력에 부역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당연히 구속될 줄 알았던 ‘공범 중 공범(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화가 났다. 내가 이러려고 법을 공부하고 가르치나 자괴감이 들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판결을 받고 다시 고법 재판을 준비해야 한다. 조 장관의 희망대로 다시 구속될지 주목된다. 조 장관이 검찰과 삼성의 폐해를 비교한 대목도 눈에 띈다. 저서 ‘진보집권플랜’에서다. “검찰은 삼성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삼성맨들은 자신들이 한국을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삼성이라는 조직과 그 수장을 위해 충성을 다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제 외에도 정치와 사회 분야까지 삼성의 영향력을 넓히려 하고요. 저는 검찰을 검찰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윗사람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다하고 사회 모든 분야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른다는 점을 들어 ‘삼성=검찰’로 보며 재벌개혁과 검찰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회 때도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와 관련한 채이배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배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재벌개혁에 이 부회장이 앞장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승계로 얻은 부당이득은) 되돌려 놓는 것이 공정과 정의라는 데 동의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의 말과 실제 행동이 너무나 달라 진정성이 훼손됐지만 적어도 재벌개혁이나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대명제에 토를 달 수는 없다. 정경유착과 대기업의 왜곡된 지배구조, 재벌가(家)의 무분별한 경영 세습이 문제인 것처럼 수사권, 기소권을 포함해 검찰에 과도한 권력이 쏠려 있는 구조는 손봐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권력에 기생한 일부 ‘정치검사’들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도 몇 번의 정권을 거치면서 국민들은 직접 겪어 봤다. 오죽하면 검찰은 정권의 힘이 빠지는 집권 3년차가 지나야 그제서 고개를 들고 일을 시작한다는 말까지 나왔겠나. 호기 있게 시작한 것과 달리 재벌개혁이 국회에 발목을 잡혀 지지부진한 것처럼 검찰개혁도 불투명해졌다. 검찰개혁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던 조 장관이 거꾸로 검찰개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조 장관은 취임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를 받는 법무장관이 검찰개혁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스스로 ‘만신창이’가 됐음을 인정하면서도 검찰개혁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검찰은 검찰 일을, 장관은 장관 일을 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말처럼 쉽지 않다. 장관 수사와 검찰개혁은 병립이 어렵다. 불가능한 건 불가능할 뿐이다.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이 의혹에 그칠지 불법이 팩트로 확인될지 가려지겠지만 국민들의 분노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 장관 딸의 입시 관련 의혹 얘기다. 20대 학생들은 배신감에 떨었고, 50대 능력 없는 부모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비참해졌다. 이러려고 ‘붕어, 가재, 개구리’들은 ‘용’이 될 필요가 없다고 한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공정, 정의, 평등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졌다. 장관 취임 이후 행보도 미심쩍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특별수사팀에서 제외하려는 시도는 저의를 의심케 한다. 수사공보준칙을 강화하려는 것도 조 장관 가족 수사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살 만하다.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하다.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 물론 ‘조국 수사’가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민생이 ‘조국 이슈’보다 훨씬 중요하다.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한일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디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일본식 장기침체에 빠질 거라는 불안감도 떨쳐내야 한다. 외교·경제 등 다른 현안도 손을 놓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그래도 진실은 밝혀야 한다. 의혹이 얼토당토않은 모함이었는지 아니면 철저한 위선이었는지 국민들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어설프게 덮는다고 덮어지지도 않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 공정과 정의를 팽개치면 순식간에 무너진다. 바로 직전 정권이 그랬다. sskim@seoul.co.kr
  • 조국發 ‘검찰 공보금지 규정’ 위법성 논란

    조국發 ‘검찰 공보금지 규정’ 위법성 논란

    공공성 위한 처벌 예외 대법 취지 퇴색 훈령 아닌 법률로 명문화해야 ‘적법’피의사실이 무분별하게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무부가 마련한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이 국민의 알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법원이 피의사실을 공표해도 죄가 되지 않는 예외적인 상황을 판례를 통해 제시한 만큼 법무부도 판례의 취지를 감안해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법무부가 도입하려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은 일견 형법의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형법은 검찰 등 수사기관이 기소 전에 피의사실을 공표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 정지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1999년 수사기관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 사건에서 위법성 조각 사유의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공표 목적의 공익성과 공표 내용의 공공성, 공표의 필요성, 공표된 피의사실의 객관성, 정확성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 알권리 등 공익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예외를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16일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할 수 있는데도 예외 조항의 범위를 더 축소하는 것은 판례의 취지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공보 금지의 예외 규정을 두는 경우에도 훈령이 아닌 법률로 명문화해야 위법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형법에서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을 두고 있는 만큼 예외 규정도 형법의 단서 조항으로 추가하거나 새롭게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 검찰과거사위원회는 피의사실 공표 관련 사건에서 “법률상 범죄로 규정된 피의사실공표죄가 존재하는데도 피의사실 공표를 허용하는 규정(훈령)을 둔 것은 법체계상 심각한 문제”라면서 “반드시 공보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 입법을 통해 예외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웅석(서경대 교수) 한국형사소송법학회 수석부회장은 “형법에 피의사실 공표 허용 사유를 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법무부도 해당 규정을 수정할 여지를 내비쳤다. 법무부는 “검찰, 대법원, 대한변호사협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일선에서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들이 헌법 정신과 법령을 어기지 않는 한 인사 불이익은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옥·한복·한글은 종로 상징어… 전통문화 계승은 나의 소명”

    “한옥·한복·한글은 종로 상징어… 전통문화 계승은 나의 소명”

    ‘역사·문화 숨쉬는 현대화된 도시’ 중점 전통가옥 복원은 종로만의 도시재생법 무계원·윤동주문학관·상촌재 등 대표적 청운문학도서관 한옥공모전 대상 영예 한복 입기 활성화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4회 한복축제 21~22일 대학로서 개최 셔틀버스 추진 등 고질적 교통문제 해소 전통문화·현대적인 발전 위해 항상 최선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종로가 600년 고도(古都)라는 점에 착안해 역사·문화를 보존하면서도 현대화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면서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나아가 역사와 문화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론이다. 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 문화 콘텐츠 보호에 초점을 맞춰 온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종로 익선동에 191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출발해 1970~80년대 3대 요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린 오진암을 2014년 3월 종로가 이축, 복원해 개관한 무계원에서 지난 3일 그를 만났다. 무계원이란 무계정사의 분위기를 옮겨 온 정원이란 의미로 종로구가 붙인 이름이다. -이곳 무계원은 어떤 곳인가.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었다가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으로 사용됐고 2000년 들어서는 호텔 건립으로 사라질 뻔했던 곳이다. 종로구는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오진암 철거 자재가 팔린 강원 인제 등으로 직접 찾아가 자재를 되찾아왔다. 숭례문 복원에 참여했던 건축기술자들이 기와, 서까래, 기둥 등 큰 자재는 물론 창호와 같은 부수 자재까지 옮겨와 오진암을 복원해 2014년 3월 개관했다. 각종 행사 등이 가능한 도심 속 전통문화 체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전통 가옥 복원은 역사 문화 도시인 종로만의 도시재생법이다.”-무계원 이외에도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서촌(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에 복원한 역사·문화 건축이 많은데. “종로는 서촌이 역사 인물 생가터가 모여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문학·예술의 거장들이 창작 활동의 무대로 삼아 온 근현대 유적이 풍부한 곳이란 점에 착안해 한옥 보존뿐 아니라 문화·역사 콘텐츠 보존을 중심으로 재정비 사업을 펼쳤다. 무계원과 함께 버려진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해 지은 옥인동 윤동주문학관이 대표적이다. 옥인동은 윤동주가 하숙했던 곳인데 문학관을 만들면서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하늘, 바람, 별 그리고 민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펌프장 안에서도 별을 볼 수 있게 설계했다. 구립 박노수미술관, 상촌재 또한 가볼 만하다. 2012년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회화)처럼 복원할 때는 풀 한 포기 심는 것도 전통방식을 고집했다. 인왕산 인근에 한옥으로 된 청운문학도서관을 지어 2015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공공건물의 한옥 시대를 열기도 했다.”-서촌 이외에 북촌, 이화동, 익선동 등도 명소화했는데.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짚어냈다. 지역에 매력 있는 장소가 한 곳만 들어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고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쳐서 전체를 활성화한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라는 표어가 나온 것은 이런 철학에서다.”-한복 입기는 어떤 식으로 제창했는지. “종로2가 보신각 주변은 원래 한복 원단 판매상들이 밀집된 곳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그만큼 우리 옷을 안 입는다는 얘기다. 안타깝다. 2010년 민선 5기 출범 직후 한복을 입자고 했다. 설과 추석 명절 구의 크고 작은 행사 때 간부들과 직원들부터 한복 입기를 실천했다. 2013년부터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에 참석자 60여명 전원이 한복을 입는다. 더불어 시민들의 한복 입기 활성화를 위해 한복을 입고 식당을 방문하면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집에서 잠자는 오래된 한복도 개량해 주면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곱다, 한복체험관’도 만들었다. 한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복을 입고 정숙관광 등 봉사활동을 한다. 그러다 보니 매년 9월 종로한복축제까지 개최하게 됐다.”-올해 한복축제는 어떻게 이뤄지나. “올해로 4회째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 축제로 지정돼 대표 관광콘텐츠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오는 21~22일 ‘우리 옷 한복 바로 알고 바로 입으면 더욱 곱습니다’를 주제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한다. 지난해는 한복 대토론회를 개최해 무분별하게 생산되는 퓨전 한복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전통 한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한복을 바로 알고 바르게 입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잔치 한마당을 축제의 장을 빌려 제시하려고 한다.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한복뽐내기대회,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는 유소문화를 계승해 재현한 ‘2019 고하노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선생님을 비롯한 연주 단원 모두가 한복을 입고 함께하는 한복음악회, 종로한복축제의 메인 피날레 공연인 강강술래 등을 준비했다.” -남은 기간 풀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종로에는 연간 95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관광객 수용 한계 국면에 도달했다. 관광 성수기인 봄·가을에 종로구를 지나다 보면 경복궁을 비롯해 청와대, 인사동 등에 불법 주차된 관광버스들을 볼 수 있다. 주말 하루 약 2000대의 관광버스가 집중된다. 지금까지의 관광패턴은 관광버스에서 관광객이 하차하고 일정 시간 경과 후 승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관광버스는 도심 외곽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셔틀버스 운영은 자연스럽게 도보여행 방식을 유도해 지역 상권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고질적인 교통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더이상 출마가 어렵지만 큰 의미에서 정치적 포부나 진로가 궁금한데. “구청장 3선은 영광이다. 공직을 탐내지 않는다. 다만 구청장 임기를 잘 마치고 다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종로가 전통문화 계승 및 현대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서울시 공무원→건축사→3선 연임 구청장건축인 역량 돋보인 도시비우기 사업 호평 서울시 공무원에서 건축사로 변신한 뒤 2010년 민선 5기 종로구청장에 당선돼 3선 연임 중인 건축 전문가 출신이다. 부지런하고 디테일에 강하며 항상 최선을 추구한다. 전남 곡성에서 농사짓는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3년 광주 조선대 공업전문학교(고등학교 3년과 2년제 전문대 포함)를 졸업한 뒤 서울시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8년여간 건축직 공무원으로 일했다. 1983년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이듬해 서울시에 사표를 내고 나왔다. 총 26년 4개월 동안 건축사로 일하며 백화점, 공동주택, 종합병원 등을 설계했고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을 만큼 건축인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35세 늦깎이로 서울산업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고 재산평가액이 시가 100억원을 넘을 만큼 건축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건축사로 일하면서 정치인의 꿈을 버린 적은 없다. 젊어서는 먹고살기 어려워 엄두를 못 냈으나 건축으로 돈을 번 뒤 생활 터전인 종로에서 구청장 선거에 도전했다. 김대중 정부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1998년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종로 지역 국회의원 선거를 돕기도 했다. 선거에서는 경선을 포함해 총 여섯 번 나와 세 번 이겼다. 청결과 정리정돈을 중시한다. 종로의 대표 사업인 도시비우기는 그의 성격과 건축인으로서의 식견을 반영한다는 평을 듣는다. 신호등, 표지판, 안내판, 전봇대, 배전함과 같은 시설물은 거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보행을 방해한다며 철거하는 도시비우기 사업을 2013년 시작한 뒤 지금까지 2만여 건을 정비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 물청소, 옥상청소 등 건강도시 사업은 전국으로 전파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1953년 전남 곡성 출생 ▲조선대병설공업전문학교(1973),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1990),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환경설계학 석사 수료(1993),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2010) ▲서울시공무원 7급 근무(1973~1984) ▲건축사 자격 취득(1983) ▲김영종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2001~2010)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 회장(2012~2014)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현재)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2019~) ▲민선 5·6·7기 종로구청장(2010~) ▲부인 김영자씨와의 사이에 1녀
  • 단 두 마리 남은 북부흰코뿔소, ‘인공배아’ 만드는데 성공 (연구)

    단 두 마리 남은 북부흰코뿔소, ‘인공배아’ 만드는데 성공 (연구)

    무분별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전 세계에 단 두 마리만 남은 북부흰코뿔소가 과학의 힘으로 멸종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맞았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각국 전문가가 모인 국제 연구진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공수정을 통해 북부흰코뿔소의 배아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 남아있는 북부흰코뿔소는 케냐에 서식하는 암컷 두 마리 뿐이다. 마지막 수컷 북부흰코뿔소는 45년간 수단에서 서식하다 지난해 3월 고령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안락사됐다. 연구진은 케냐에 남은 암컷 두 마리 중 한 마리로부터 난자 10개를 체취한 뒤, 수컷이 죽기 전 미리 채취해 놓은 냉동 정자와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약 열흘간 배양을 거쳐 총 2개의 수정란이 배아로 발전했으며, 이 배아는 조만간 북부흰코뿔소의 친척뻘이자 대리모가 될 남부흰코뿔소에 이식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오늘 우리는 멸종위기에 처한 북부흰코뿔소를 구하려는 프로그램은 통해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이후 최소 5마리의 북부흰코뿔소를 탄생시켜 아프리카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연구진의 이러한 목표는 수 십 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이며, 완전한 멸종 직전에 이른 다른 동물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류경기 중랑구청장 “전통시장을 ‘플라스틱 청정구역’으로”

    류경기 중랑구청장 “전통시장을 ‘플라스틱 청정구역’으로”

    서울 중랑구가 추석 명절을 맞아 ‘플라스틱 없는 추석 명절 보내기’ 운동에 나선다.11일 중랑구에 따르면 류경기(가운데)중랑구청장이 지난 10일 관내 대표 전통시장인 망우동 우림골목시장을 찾아 어깨띠와 손팻말을 활용해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류 구청장은 시장에서 마주치는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홍보용 장바구니를 나눠주며 비닐봉투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류 구청장은 “전통시장 1회용품 사용 줄이기는 시장상인뿐 아니라 구민 전체의 참여와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작은 실천이 환경을 구하고 더 깨끗한 미래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전통시장의 무분별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자제하고 장바구니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부환경봉사단, 중랑생활환경실천단, 환경감시중앙연합회 중랑구지회, 환경보호국민운동 중랑구지역본부 등 회원 약 30명이 동참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민주, 조국 부인 PC ‘직인 발견’ 보도에 “검찰이 흘렸을 것”

    민주, 조국 부인 PC ‘직인 발견’ 보도에 “검찰이 흘렸을 것”

    더불어민주당은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컴퓨터에서 이 대학 총장의 직인이 발견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검찰이 흘리지 않고서야 보도될 리 만무하다”며 검찰의 피의사실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 교수의 개인용 컴퓨터는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검찰청사 내에 보존돼 있는데 그 파일의 존재가 어떻게 외부로 알려질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수사정보나 피의사실을 유출하는 것에 대해 법무부에서 수차례 공문을 보내도, 집권 여당의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논두렁시계 사건까지 환기시키면서 강력한 경고를 해도, 검찰은 소 귀에 경 읽기”라며 “이런 검찰의 무소불위 수사권 남용이야말로 권력기관 개혁의 필요성을 웅변하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조사를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 피의자의 방어권이 철저히 봉쇄된 가운데 피의자도 알 수 없는 내용들을 언론에 흘린 검찰의 바닥에 떨어진 도덕성을 강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언론도 이러한 정보를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것은 사법절차의 공정성에 해를 끼치고 나아가 심각한 인권 침해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정 교수의 개인용 컴퓨터에서 발견된 동양대 총장 파일의 존재가 사실이라 해도 정 교수의 유죄를 입증할 만한 자료가 못된다”며 “박지원 의원에 의해 공개된 조 후보자 딸이 받은 표창장 사진 만 봐도 직인을 표창장에 직접 찍은 인주본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것이며 전자직인을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근느 “검찰의 정보 유출과 한 언론의 분별 없는 보도는 검찰의 정 교수에 대한 기소가 무리한 것이라는 여론을 의식한 ‘일회용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거듭 검찰과 해당 방송사에 유감을 표하며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한다면 우리 당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서라도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의당 “사법개혁 대의 차원 대통령의 임명권 존중”

    정의당 “사법개혁 대의 차원 대통령의 임명권 존중”

    정의당은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며 사실상 적격 판단을 내렸다.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정의당은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꿋꿋이 개혁의 길로 나간다면 정의당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개혁의 선두에서 험준고령을 함께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전날 인사청문회를 거론하며 “자유한국당과 언론에서 무분별하게 쏟아낸 수많은 의혹은 어느 하나도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며 “인사청문 제도의 권능을 스스로 무력화시킨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무능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모모랜드 주이, 열애설 부인 “사진 속 남성은 오래된 친구”[전문]

    모모랜드 주이, 열애설 부인 “사진 속 남성은 오래된 친구”[전문]

    걸그룹 모모랜드 주이(20)가 최근 불거진 열애설을 부인했다. 6일 주이의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사진 속 남성은 주이의 오래된 친구”라며 “음향 장비 구입을 위해 동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이가 한 남성의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소속사 측은 “온라인에서 떠도는 사진은 악의적으로 편집돼 의도적으로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나 근거 없는 루머에 당사 아티스트가 심적 고통을 호소해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를 고소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주이는 2016년 9인조 걸그룹 모모랜드로 데뷔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넘치는 흥과 입담으로 주목 받았다. <다음은 MLD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LD엔터테인먼트입니다.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유포 중인 모모랜드의 주이 관련 루머에 대한 공식 입장드립니다. 본인에게 확인 결과 사진 속 남성은 주이의 음향 장비 구입을 위해 동행한 오래된 친구로 확인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사진 역시 악의적으로 편집돼 의도적으로 유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사는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여겨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나, 근거 없는 루머에 당사 아티스트가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바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를 고소할 방침입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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