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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시민단체 전용 ATM이라더니 명확한 근거 없어”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시민단체 전용 ATM이라더니 명확한 근거 없어”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2일 서울시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개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행한 기자회견 내용 ‘서울시, 시민단체 ATM기로 전락’이라는 주장에 대해 질의했다. 지난 9월 13일 오 시장은 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지난 10년간 서울시가 민간보조금과 민간위탁금으로 시민단체에게 지원된 총 금액이 무려 1조 원 가까이 된다”는 발언을 했다. 최 의원은 오 시장의 이러한 발언과 관련하여 서울시 예산담당 총괄부서를 소관하는 기획조정실을 향해 오 시장이 주장하는 ‘시민단체 10년간 1조 원 지원’의 산정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서울시는 민간위탁 사업 평가를 위해 세부적 평가항목을 개발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엄격한 심의과정을 거쳐 민간위탁 사업을 선정하고 수행해왔다. 최 의원은 “오 시장은 ’서울시 바로세우기‘라는 명목으로 마을, 협치, 도시재생, 사회경제 등 민간위탁 9개 분야에 집중하여 부적절한 예산이 편성됐다고 언급했다“며,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그동안 9개 분야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민간위탁 업무 전반을 심의 평가했다. 그런데 마치 박원순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분야만을 선정하여 살펴보고 문제점을 찾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여러 민간위탁 사업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9개 분야에만 한정하여 검토하게 된 선정기준을 질의하자, 김의승 기획조정실장은 “민간위탁 사업 종합성과평가 내역을 살펴보고 9개의 분야를 선정하여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 보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의원이 지적한 민간위탁 업무 감사 영역의 선정 기준에 대한 상세 내용 언급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오 시장이 어떠한 기준으로 여러 민간위탁 사업 가운데 시민단체 참가 사업 관련 내역만 선정하게 된 건지 상세 근거 및 기준을 볼 수 있는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최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서울시는 1조 예산 산출의 분명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뚜렷한 기준도 없이 특정 영역에만 국한하여 문제점을 지적하고 감사를 진행하는 무분별한 비판행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갈라파고스 오징어/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갈라파고스 오징어/서동철 논설위원

    우리가 흔히 먹는 동해안 오징어의 원래 이름은 살오징어다. 어린 살오징어를 두고 탄환을 닮았다고 하여 누군가 ‘총알오징어’라고 부르기 시작하자 살오징어와 다른 종으로 오인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살오징어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해양수산부는 포획 금지 체장을 외투막이라 부르는 몸통 기준으로 올해부터 15㎝로 늘리기도 했다. 국내산 살오징어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아르헨티나 짧은 지느러미 오징어다. 아르헨티나 남부 포클랜드 해역과 남극해에서 주로 잡히는데, 살오징어와 닮아 수입량이 크게 늘어났다. 아르헨티나 오징어는 냉동 상태로 수입한 뒤 주로 제주에서 건조해 상품화한다. 아르헨티나 오징어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대만 원양어선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선단을 이루어 포획한다. 포클랜드 반대편의 태평양 연안에서는 흔히 대왕오징어라고 부르는 훔볼트 오징어가 잡힌다. 훔볼트 해류는 남아메리카대륙 남쪽에서 태평양 연안을 따라 북상한다. 해류의 폭이 넓고 영양이 풍부해 칠레, 페루, 에콰도르 앞바다는 어족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훔볼트 오징어가 조미 오징어 재료로 쓰이는 것은 물론 중식당이나 젓갈 같은 대량 소비처에서도 일반화됐다고 한다. 한국이 중남미 오징어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배경에 중국 어선의 동해안 어장 독식이 있다. 2004년 북중 어업 협정 이후 최대 1000척의 중국 어선이 우리의 전통적 어로 방식인 채낚이가 아닌 쌍끌이로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어업 방식은 국제사회에서도 지탄의 대상이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엊그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갈라파고스제도 주변에서 어업을 금지하거나 어로 방식을 제한할 수 있도록 자연보호구역을 늘리는 방안을 공표했다. 갈라파고스제도라면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정립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만큼 독특한 생물상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런 해역에서 중국 선단의 무분별한 어업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수백 척의 중국 어선이 추적 장치를 끄고 조업을 벌여 비난을 받기도 했다. 국내 인터넷에서는 ‘중국산 훔볼트 오징어’ 광고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중국 어선이 잡은 대왕오징어를 수입한 것이다. 당연히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잡은 오징어도 있다. 중국의 ‘막가파’식 오징어잡이 피해가 동해안에 머물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어업 규제도 남의 일이 아니다.
  • “우리 회사보다 낫다”…병사가 직접 자랑한 ‘백골부대’ 뷔페

    “우리 회사보다 낫다”…병사가 직접 자랑한 ‘백골부대’ 뷔페

    최근 군내 병사들에 대한 부실 급식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한 병사가 소개한 ‘백골부대’ 식단이 화제를 모았다. 2일 군 제보사이트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육대전)’를 보면 3사단 23여단 모 대대에 근무 중이라는 병사가 올린 점심, 저녁 메뉴, 브런치 식단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부대 식단 자랑하고 싶어서 제보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부대들의 식단이 나아지길 염원하겠다”고 말했다.해당 식단에는 ‘떡갈비’, ‘치즈 돈가스’, ‘제육볶음’ 등 점심 저녁 메뉴와 ‘불고기 버거, ‘비엔나소시지’등으로 이뤄진 브런치 메뉴가 소개됐다. 부대 관계자는 “전기 그릴 등 3억원을 들여 시범운용 중으로 넥슨 직원 식당 수준이다”며 민간조리원 2명, 부사관 3명, 취사병 10명, 설거지병 8명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우리 회사보다 낫네요”, “영양사를 칭찬합시다”, “맛있겠다”, “열심히 나라 지킨 병사들에게 이런 식단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유통기한 지난 카레에 썩은 달걀”…군대 ‘부실급식’ 여전해 앞서 지난 달 ‘육대전’에는 강원도의 한 육군 부대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제보자는 “19일 화요일 점심에 유통기한이 3개월이 지난 카레를 배식했다”며 “저희 부대는 급양관(간부)이 있음에도 전문 지식이 없는 간부들로 무분별하게 급양감독을 편성해 운용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간부들은 업무 외 추가로 급양감독관 업무수행에 부담감이 증대하고 있다”며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부대장이 보고를 받고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일 배식한 계란도 누가 봐도 이상이 있어 보여 보고를 했으나 조리 중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그냥 넘겼다”고 덧붙였다. 제보자가 제보한 사진의 카레 제품에는 유통기한이 ‘2021.07.10.까지’라고 명시되어있다. 계란도 겉면이 썩어 있는 등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당시 11사단 측은 “급식된 계란은 11일 저녁 조리 시 발견돼 대대장이 현장에서 확인 후 전량 폐기했고, 참치김치볶음으로 대체해 급식했다”며 “19일 중식 간 유통기한이 지난 카레를 제공했으나 급식 중에 식별돼 즉각 폐기하고 짜장으로 대체해 급식했다. 현재까지 확인 결과 카레를 취식한 인원은 5명이나, 이상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사단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사단 차원에서 식자재 보관 및 관리, 현장 급양감독 실태 등 급식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급양감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조리과정의 문제인지 등에 대해 면밀히 확인 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14일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농·수·축협과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던 주요 식자재 조달이 2025년 이후에는 전량 경쟁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속적인 병역자원 감소 등을 고려해 군에서 직영하되, 민간조리원만으로 운영하는 병사식당을 시범 운영하고, 이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하루 기본급식비는 올해(8790원)보다 25% 인상한 1만 1000원으로 책정했고, 2024년에는 이를 1만 500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세금, 꿀단지 아냐”…심상정, ‘李재난지원금’에 한마디

    “세금, 꿀단지 아냐”…심상정, ‘李재난지원금’에 한마디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31일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세금은 집권 여당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곶감 빼먹듯 쓰는 꿀단지가 아니다”면서 “여당 대선후보는 ‘위로’를 말할 때가 아니라 ‘책임’을 말할 때”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뜬금없이 국민 1인당 10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상정 “‘위로’를 말할 때가 아니라 ‘책임’을 말할 때” 그는 “재난지원금은 집권 여당의 대선 전략이 될 순 없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의료인력과 공공의료 확충, 손실보상과 상병수당 등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성공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공공의료 및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 “‘단일화’는 역사적 시효가 끝났고, 양자 대결 구도는 양당 독재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대선 앙자 대결에는 제3의 시민의 자리할 공간은 없는 만큼, 수많은 보통 시민들의 마이크를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원희룡 “이재명, 지지율이 떨어지자 급기야 금권선거 카드”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이날 성남 분당 백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과 관련해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와 국가 재정에 대해 고민을 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대통령이 된 듯이 표를 매수하겠다는 아무 말 잔치”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캠프 손영택 대변인도 논평에서 “지지율이 떨어지자 급기야 금권선거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무분별한 현금 살포가 미래세대에 얼마나 큰 짐을 지우는 일인지 정녕 모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29일 “코로나 초기에 가계 지원, 소위 재난지원금 또는 재난기본소득 금액을 최소 1인당 100만원은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지급된 것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턱없이 적다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1인당 100만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50만원 가까이 지급됐다”면서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50만원은 (지급)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여기저기 얼굴인식…中 생체정보 무단 수집 1위 오명

    [여기는 중국] 여기저기 얼굴인식…中 생체정보 무단 수집 1위 오명

    중국 소비자협회가 모든 소비자들은 자신의 얼굴인식 등 생체정보를 기업에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9일 성명서를 발표, ‘모든 공공기관과 영리 업체 등은 각 개인이 가진 고유한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면서 ‘민감한 개인정보에는 생체 인식, 종교적 신념, 의료 기록 및 금융 계정 내용 등 기타 정보가 모두 포함된다. 이를 무단으로 수집해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시 반드시 합리적인 목적을 가지고, 개인의 권리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분별한 얼굴인식 시스템 도입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제기했다. 중국소비자협회는 ‘누구도 각 개인의 얼굴 인식 시스템에 대한 무분별한 정보 수집을 강요할 수 없다’면서 ‘얼굴 인식 기능으로 인해 개인의 재산과 안전은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체 검증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중국 내부에서 제기된 자성의 목소리는 최근 들어와 중국 곳곳에 등장한 생체 인식 시스템의 무분별한 정보 수집과 개인 정보 불법 거래 등의 사건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라는 해석이다. 최근 들어와 중국 다수의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얼굴과 지문, 음성 등 생체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사례가 곳곳에서 적발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얼굴인식 시스템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중대형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등장하기도 했다. 보안 관리에 편리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임의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정보 유출 등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앱의 얼굴 정보 남용 문제도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실상 이에 대한 반발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11월 산둥성 지난에서 헬멧을 쓴 채로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를 찾은 20대 남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을 정도다. 당시 이 남성이 헬멧까지 쓰고 얼굴을 가린 것은 모델하우스에서 얼굴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개발업체는 얼굴인식 기술로 고객의 얼굴을 식별해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 계약한 고객에게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일명 ‘헬멧남’으로 불리며 화제가 된 그의 영상은 중국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전세계 96개국 중 생체 정보 수집과 활용에서 1위에 오른 오명을 가지고 있다. 올 초 영국 보안업체 ‘컴페리테크’는 생체정보 수집 및 활용 정도과 관련한 국가별 조사 결과 중국이 이 분야 1위라는 오명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공공 및 상업 분야를 막론하고 안면인식과 지문 채취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데이터도 쉽게 유출돼 불법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생체 정보를 가장 광범위하게 침해하면서 관련 정보 보호 장치는 턱없이 부족한 국가라는 지적이다. 이어 코스타리카와 이란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지난 7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얼굴인식 기술을 동의 없이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법조항을 마련했다. 새 법 조항은 얼굴 정보 처리 과정에서 반드시 각 개인의 개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했다. 또, 이른바 ‘묶음 동의’로 불리는 다수의 조항을 한 번에 동의 받으면서 얼굴인식에 관한 내용을 끼워 넣기 등의 관행도 금지됐다. 법원은 얼굴 인식 관련한 신기술이 양날의 검으로 각 개인의 합법적 권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 의협 “정부, 코로나 백신 종류별 돌파감염률·사망률 공개하라”

    의협 “정부, 코로나 백신 종류별 돌파감염률·사망률 공개하라”

    “백신 접종률만으론 부족, 돌파감염 10%↑”“다양한 정보 공개로 경각심 심어 줘야”“‘방역 구멍’ 자가검사키트 의료기관만 써야”“백신 사망자에 대한 보상 예산 편성해야”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관리하는 ‘위드(with) 코로나’를 다음달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백신 종류별로 돌파감염률과 돌파감염 사망률을 공개해 국민에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는 대한의사협회 권고가 나왔다. 의협은 오진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자가검사키트는 의료 기관에서만 사용하도록 하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자에 대한 보상 예산을 편성하라고 권고했다. 의협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9일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방안과 관련한 대책 권고문을 내놨다. 위원회는 “백신 접종률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정부는 백신별 돌파 감염률과 돌파 감염 사망률, 백신 접종 후 중환자 발생 원인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해 국민에게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 접종 후에도 돌파 감염이 10%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함께 밀접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감염 신뢰 버블’으로 묶어 방역지침을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단순히 확진자 발생 추이와 업소 종류에 따라 방역지침을 구분하지 말고 과학적이고 질적인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취지다. 위원회는 또 정부가 민관 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의협 등 전문가 단체들을 포함해서 재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중환자 진료 및 지역사회 재가치료 체계 정비, 생활치료소 환경 개선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반인이나 기업 등이 무분별하게 사서 쓰면 오히려 방역의 구멍이 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의료기관에서만 사용하도록 하고, 백신 접종 사망을 보상할 재난지원금 예산을 편성하라는 내용도 권고에 포함됐다.신규 확진 2124명, 닷새 연속 늘어이틀째 2천명대…“거리두기 완화 영향”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일 2100명대를 기록했다. 다음달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데 따라 한동안 감소세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124명 늘어 누적 36만 5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111명)보다 13명 늘어난 수치며 1주일 전인 지난 22일(1438명)과 비교하면 686명 많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일부 완화와 사람 간 접촉 전파가 증가하는 점들이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핼러윈데이’(31일) 기간에 특정 지역과 시설에 외국인이나 젊은 연령층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특별방역점검을 진행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94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1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1190명→1265명→1952명→2111명→2124명으로 닷새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769명, 경기 75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1652명(78.9%)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1628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16명, 충남 67명, 전북 55명, 부산·경북 각 42명, 충북 34명, 경남 33명, 강원 21명, 전남 12명, 대전 9명, 울산 4명, 광주·제주 각 3명, 세종 1명 등 442명(21.1%)이다.
  • [이정수의 연구노트] 김선호와 설거지론

    [이정수의 연구노트] 김선호와 설거지론

    최근 며칠 사이 온라인을 가장 뜨겁게 달군 두 키워드는 단연 ‘김선호’와 ‘설거지론’이었다. 전자는 대세로 떠올랐다 사생활 폭로로 한순간에 몰락한 배우, 후자는 일부 기혼 남성에 대한 조롱을 담은 여성 혐오 표현으로 둘은 전혀 별개의 사건이다. 다만 두 사건의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면 수용자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성별 구성이 여초냐 남초냐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마다 두 사건을 보는 여론은 판이했다. 전 여자친구가 익명으로 폭로한 김선호 사건의 핵심은 ‘낙태 종용’이었다. 김선호는 사흘 만에 내놓은 사과문에서 해당 폭로를 부인하지 않았다. 광고계는 발 빠르게 손절했고,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 사건을 두고 여초와 남초에서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일부 팬들을 제외한다면 여초에서는 김선호에 대한 비난이 쇄도한 반면 남초에서는 크게 문제 삼을 것 없는 사생활일 뿐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한 유력 연예 매체가 지인들의 말을 빌려 김선호를 옹호하고 나선 뒤 여론이 반전된 건 그 후의 일이다.설거지론은 자기 계발을 통해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를 갖췄지만 연애 경험은 별로 없는 남자가 연애 경험은 많지만 결혼 적령기에 사랑 대신 조건을 보는 여자와 결혼한 상황을 비꼰 말이다. 여성을 설거지거리에 비유한 명백한 여성 혐오 표현이긴 하지만 논의 자체를 무시하기엔 온라인상에서의 파급력이 거셌다. 남편에게 쥐꼬리 용돈만 주는 부인을 ‘내무부 장관’에, 외벌이를 하면서 가사노동까지 떠맡는 일부 남성을 ‘퐁퐁단’에 비유한 조롱에 자조 섞인 공감이 더해지며 결혼이라는 ‘불평등 계약’에 대한 불평으로 이어졌다. 주장 자체는 전혀 새롭지 않다. 다만 어떤 우연한 계기로 설거지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재해석부터 비판까지 다층적인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특징이다. 여초에선 설거지론을 미러링한 ‘짬처리론’이 등장했다. 남편이 사회생활을 한다며 유흥업소를 드나드는 사이 부인은 독박육아에 시달리는 상황 등을 예로 든다. ‘남남 갈등’도 엿보인다. 기혼 남성을 ‘호구’라며 조롱하자 설거지론을 주장하는 남성들을 ‘도태남’으로 치부하는 식이다. 설거지론은 일견 저속하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비칠 수 있지만, 젠더 갈등이 비혼주의 확산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에서 온라인상의 쓸모없는 논쟁 정도로 가볍게 치부할 일만은 아니다. 그것은 2030세대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는 젠더 갈등의 가장 최신판일 뿐이다. 김선호 논란과 설거지론을 둘러싼 논쟁이 성별 간 시각차를 넘어 무분별한 비난과 혐오로 이어지는 것은 세계 최저 혼인율과 출생률이 더욱 최악으로 치닫게 될지 모른다는 경고등일 수 있다.
  • “집값 상승폭 둔화 예상…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 심화할 것”

    “집값 상승폭 둔화 예상…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 심화할 것”

    정부가 26일 밝힌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과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거래량이 줄고 가격 상승폭이 정책 의도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 수요가 줄 수밖에 없다”며 “상승세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출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금액대나 구매력이 있는 이들에게 이번 규제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 매수를 이렇게 억눌러도 집을 사겠다는 의향이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신고가 매매는 계속될 수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다주택자의 추가 구매 수요는 차단되고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무분별한 구매보다는 대기 수요가 꾸준한 신축이나 교통망이 좋은 곳, 공급 희소성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입 수요가 제한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지역별 양극화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강남3구 아파트는 대출 금지선인 시세 15억원을 초과해 이번 대책에서 영향이 미미하다”며 “시세 6억원대 아파트를 사려는 서민의 대출 시장 진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뒤따라 집값이 오른 지역은 빠듯한 자금에 맞춰 들어간 서민이 많은 지역이어서 규제가 강화되면 먼저 조정받을 지역”이라고 전망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주택 거래시장이 지금보다 더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약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집 없는 서민은 비싼 월세에 살라는 말이냐”, “정부가 집값 올려놓고 집도 못 사게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출이 불가능한 게 말이 되느냐”며 성토했다. 반면 “집값 안정을 위해 이번엔 효과가 나와야 한다”, “돈이 안 돌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등 옹호 글도 올라왔다.
  • 中누리꾼들, 북한 지지에 감동…“북한은 좋은 아우, 형님과 건배하자”

    中누리꾼들, 북한 지지에 감동…“북한은 좋은 아우, 형님과 건배하자”

    북한이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에서 중국을 지지한 것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지난 23일 북한은 미중 갈등에서 중국을 지지하면서 미국의 대만 정책이 한반도에도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국 유력매체 신화통신 등 다수의 언론은 해당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의 공식 입장문이 공개된 이후 연일 해당 내용을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 바이두를 통해 연일 보도됐다. 지난 24일 자정 기준 북한의 이 같은 입장문이 담긴 기사는 조회수 337만 건을 기록, 검색어 순위 상위에 링크되는 등 화제를 이어갔다.  해당 입장문에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대만 정세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며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무분별한 간섭은 조선반도의 위태로운 정세 긴장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특히 ‘하나의 중국’과 관련해 지지의 의사를 표명한 북한 측 발언을 집중 보도했다. 앞서 박 부상은 미국이 한반도와 대만에서 긴장 조성 책임을 북중에 떠넘기면서 오히려 이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이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부분에 집중한 것. 당시 박 외무성 부상이 발언한 “미국이 겉으로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만을 반중국 압박 도구로, 유사시 중국을 제압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써먹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는 부문을 거듭 강조해 보도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실제로 당시 박 부상은 “미국의 행위는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노골적인 내정간섭이며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며 조국의 통일을 반드시 실현하려는 중국 정부와 인민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이 같은 보도가 연일 이어지자 중국 누리꾼들도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조국의 주권과 영토적 완전성을 수호하고 조국 통일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지지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북한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한국 역시 (미국으로부터)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국과 북한의 우호를 위해 건배하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아우(북한)가 걱정해주니 고맙기는 하지만 형님(중국)은 괜찮다. 북한은 좋은 친구이자 좋은 동지이며 좋은 형제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깨닫는다”고 적었다.
  • “아파트 철거 대신 왕릉에 나무 심어 가리자”…이병훈 의원 제안

    “아파트 철거 대신 왕릉에 나무 심어 가리자”…이병훈 의원 제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인근에 조망을 해치는 아파트가 허가 없이 건설돼 논란이 된 가운데 아파트 철거 대신 왕릉에 나무를 심어 아파트 단지를 가리자는 제안이 국회에서 나왔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종합 감사에서 “문제가 생긴 이상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전체 44개동 아파트 중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19개동인데, 이미 분양이 돼 버린 상황”이라며 “이 아파트들을 철거하더라도 보호구역 밖에 있는 나머지 25개동 때문에 계양산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차선책 찾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대안으로 수목으로 차폐할 것을 제안한다”며 “앞으로 수목 계획을 잘 세우면 적어도 (왕릉) 앞에 나와 있는 흉물스러운 아파트가 경관에서 많이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역상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19개동의 높이를 바꾸거나 철거하더라도 왕릉에서 바라봤을 때 나머지 25개동의 아파트가 보이는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왕릉 주변을 키가 큰 나무 등으로 둘러싸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다.이 의원의 제안에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지금 여러 가지 대안들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는데 의원님의 안까지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포 장릉은 조선 선조의 5번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1578∼1626)의 무덤으로 사적 202호로 지정돼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에 포함된다. 인조의 무덤인 파주 장릉에서 김포 장릉, 그리고 김포 장릉 인근의 계양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도록 왕릉이 조성됐는데, 김포 장릉과 계양산 사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문제의 아파트들이 건설 중인 것이다. 앞서 문화재청장은 2017년 1월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에 짓는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한다고 고시했으나, 이들 건설사는 고층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심의를 받지 않았다. 이미 아파트 꼭대기층(20~25층)까지 골조 공사가 끝났다. 3개 건설사 모두 내부 마감 작업 공사 중이며 입주는 내년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지난달 29일 서울행정법원은 건설사 3곳이 각각 공사 중지 명령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 중 2건을 기각하고 1건만 인용했다. 이에 따라 2개 아파트단지(1900세대) 23개 동 중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12개 동의 공사가 지난달 30일부터 중단됐다. 나머지 11개 동은 문화재 보존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결정과 상관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문화재청을 비롯해 학계 등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김포 장릉의 역사·문화적 의미가 퇴색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기준에서 벗어난다면 장릉뿐만 아니라 조선 왕릉 전체가 일괄적으로 세계문화유산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울러 현재 상당 부분 건설이 완료된 아파트에 대해 철거 지시가 내려지면 입주민들의 피해도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의 제안은 왕릉의 조망과 입주민의 이익을 모두 지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고 무단으로 문화재의 가치를 훼손하도록 방치했다는 선례를 남겨 향후 무분별한 개발을 용인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한편 건설사들이 최근 문화재청에 제출한 개선안에 문제의 핵심인 높이를 낮추겠다는 내용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문화재청에서 받아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장릉 인근 인천 검단신도시에 아파트를 건설 중인 대방건설, 대광이엔씨, 제이에스글로벌은 장릉 역사문화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개선안에서 아파트 외벽 색상과 마감 재질 등만 언급했다. 세 업체는 개선안에서 마감 색상을 장릉을 강조하는 색으로 칠하고, 야외에 육각 정자를 두겠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건설사들이 김포 장릉 아파트 사태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높이는 유지한 채 색깔과 디자인만 바꾸겠다는 것은 근본을 외면하는 격”이라며 “문화재청은 빨리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열린세상] 환경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 환경친화적 민주주의/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환경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 환경친화적 민주주의/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기후변화, 미세먼지,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등 환경파괴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대로 방치하다간 아마겟돈을 연상하는 인류의 종말이 더 빠른 속도록 닥쳐올 수도 있다. 올해 1월 초 겨울 채소 주산지인 제주도에 엄습한 폭설과 한파로 무, 양배추 등 80% 이상이 냉해를 입어 농업인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초래했는데, 이러한 현상이 전국적으로 매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하딘이나 네스를 비롯한 저명한 환경론자들은 그동안 민주주의 신장을 위해 크게 기여한 참여 민주주의가 과연 이러한 절박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궁극적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는 근본적으로 ‘절차’를 중시하는 데 비해 환경보호는 근본적으로 ‘목적’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절차적 정당성이 합목적성을 담보해 주지는 못한다는 딜레마에 정책 결정자가 봉착할 개연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한 예로 196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울 등 대도시 난개발을 막기 위해 최우선 순위를 두고 추진한 환경친화적인 그린벨트 정책이 1987년 이후 폭발적으로 분출된 지역 주민들의 욕구에 의해 무분별하게 해제되고 있는 것을 경험하면서 과연 민주주의와 환경보호가 양립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두 가치가 양립할 수 없다고 해서 지금까지 개인의 권리, 자유, 복지를 신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온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우리가 절대 포기해서도 안 된다는 것은 자명한 진리다. 이러한 딜레마 상황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3년 ‘환경철학의 이념’에 게재한 김명식의 ‘민주주의와 환경’ 논문을 작금의 환경 위기 시기에 재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환경 위기의 고조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의 복잡성과 민주주의에 내재하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응 부족이 정책의 효과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급진적 근본생태주의자의 시각도 적절치 않다고 비판한다. 예컨대 “총으로 뱀을 쏘느니 차라리 사람을 쏘겠다”는 극단적 에코테러리즘이 멸종 위기에 빠진 동식물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인간 존중의 기본 이념을 훼손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라는 큰 틀 안에서 환경문제를 윤리·정치·사회 부문이라는 세 관점을 통합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대안이 모색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 구딘은 윤리적 관점에서 자신의 이익을 대변할 힘이 없는 자연을 대신해 인간들이 적극적 후견인으로서 자연의 이익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한다. 둘째, 돕슨은 미래 세대와 자연에 대한 정치적 주권 부여를 제도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미래 세대와 자연의 대리 대표(proxy representation)와 대리 유권자(proxy electorate)들을 통해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인 책임성을 확보해 나가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드라이젝은 윤리적 접근과 정치적 접근에 덧붙여 사회문화와 경제부문에도 환경친화적 접근 방식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드라이젝은 하버마스의 합리적 의사소통 행위를 활성화할 것을 요구한다. 다시 말해 환경문제는 경제 부문에 만연해 있는 도구적 합리성이 시민사회의 의사소통 합리성과 자연의 생태적 합리성을 제약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볼 때 이들에 대한 복원 시스템이 정책 결정자들에 의해 정교하게 설계되고 제도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고려해 볼 수 있는 대안은 전문지식과 민주주의를 결합한 합의회의(consensus conference)의 도입이다. 다른 시민 참여 장치인 시민배심원제, 시민자문위원회 등과 비교해 이 제도가 갖고 있는 장점은 환경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즉 환경 전문가들이 합의회의에 참여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환경문제와 관련된 위험성과 환경전문 지식을 제공해 줌으로써 이들이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민주주의가 환경보전과 민주주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효과적 정책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상원의원 1명에 막혀… 회색빛 된 바이든 녹색 정책

    상원의원 1명에 막혀… 회색빛 된 바이든 녹색 정책

    ‘지구적으로 생각하라. 그리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 Act Local). 영국 스코틀랜드의 도시사회학자 패트릭 게데스가 1910년대 설파했던 이 말은 세계화가 추진되던 지난 수십년 동안의 규칙이 됐다. ‘글로컬’(Glocal)이라고 축약되는 단어를 새겨 가며 각국은 무역규칙과 도시계획, 복지정책을 세웠다. 환경 분야에선 1992년 리우회담, 2005년 교토의정서, 2015년 파리협정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기후협정 과정에서 ‘글로컬’이 작동했다. 190개 이상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적 위기인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각국의 사정에 맞춘 ‘행동’을 모색한 것이 일련의 기후협정에서 이룬 성과였다. 그러나 새로운 기후협정인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개최를 열흘 앞둔 21일 각국에선 ‘생각도, 행동도 지역적으로 하라’(Think Local, Act Local)식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당장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불참을 통보했고, 이 두 나라를 비롯해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기존보다 강화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내놓지 못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수십년 동안의 글로벌 기후협정의 결과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할 시점이 되자, 각국이 자국의 산업·에너지 생태계 보호에 온통 ‘생각’이 쏠린 모습이다. ●민주 “파리협정 손 뗀 트럼프 같은 수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도 ‘지역적 생각’ 앞에서 COP26에 적극 대응하고자 추진하던 친환경 정책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내 중도보수 성향으로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위원장인 조 맨친 상원의원이 자국 내 청정에너지 비중을 현행 40%에서 2030년 80%로 끌어올리고, 화석연료 발전량을 줄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청정에너지 프로그램 법안(CEPP)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정에너지 세액 공제 확대, 석유·가스 시추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 규제 등의 내용을 담은 이 법안이 이행되면 미국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억t 감소시켜 ‘2030년까지 현 배출량 절반 수준 달성’이란 바이든 정부의 목표를 이행할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이 50석씩 동석인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 의원인 맨친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면, 법안의 상원 통과는 무산되게 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친환경 진영을 중심으로 맨친 의원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들은 일단 맨친 의원의 지역구 사정을 ‘생각’하라고 주문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맨친 의원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주가 루이지애나주, 플로리다주와 함께 미국에서 홍수 위험이 가장 높은 주로 꼽히고 있는 데 착안한 기사들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7일 ‘맨친이 기후계획을 저지하면, 그의 지역구는 홍수에 갇힐 것이다’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CNN은 20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주민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해 묻는다’는 뉴스 영상을 내보냈는데, 영상의 상당 부분을 과거 홍수로 차량이 침수된 주민들이 911에 구조요청을 내는 목소리로 채웠다.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이 상원의원 1명의 소신 때문에 막히는 상황을 앞다퉈 개탄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CEPP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미국과 지구에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협정에서 손을 뗐던 일과 같은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에번 핸슨 웨스트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미국 내에서 신뢰할 만한 기후변화 정책이 없다면, 다른 나라에 변화를 요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상원에서의 통과 여부에 관계없이 COP26 개막 전에 CEPP를 하원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과 민주당도 COP26이 개막하는 오는 31일을 법안 통과시한으로 정했다. ●“석탄중개사서 매년 50만弗 배당” 폭로 맨친 의원 개인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는 중이다. NYT는 미국 내 최대 석탄·가스 생산지라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또 다른 특징을 파고들었다. 또 맨친 의원의 가족이 설립한 석탄중개회사에서 그가 최소 10년 동안 매년 50만 달러씩 배당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맨친이 에너지 회사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 올해 초 정유사 엑손의 로비스트인 키스 매코이가 엑손에 우호적인 상원의원 11명에 맨친을 포함시키는 동시에 그를 ‘킹메이커’라고 칭하는 영상을 그린피스 영국지부가 폭로했던 정황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공세에도 불구하고 맨친 의원은 CEPP를 넓은 의미의 기업 보조금 정책처럼 보는 자신의 견해를 고수했다. 그는 최근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탄소 감축을 지지하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역부족이다. 세금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게 우려스럽기에 무분별한 정부 프로그램 확대에 찬성표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맨친은 또한 버지니아주의 홍수 피해에 대한 일련의 언급들에 대해 “우리 주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가르치려고 하는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지역구 세수에 도움이 되는 석탄산업을 보호할 필요가 큰 반면, 탄소배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지역구의 문제인 홍수 예방에 단기간에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걸맞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속뜻이 읽히는 대목이다. ●기후변화 구호→국내정치로 실천 확대 그러나 COP26에서 주요국 정상들이 사라질수록, 맨친 의원이 당론을 거스르며 반발을 이어 갈수록 탄소중립 노력이 실천의 단계에 이르렀음이 분명해지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다. ‘지구적으로 생각하라’던 구호의 단계를 넘어서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즉 2030년 혹은 2050년까지 각국이 NDC 이행계획을 내고 실천에 들어갈 단계가 됐음이 그 나라 정치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가 국내정치의 영역에 침투하면서, 기후변화 관련 논쟁은 더이상 과학이나 윤리의 문제에 머물지 않고 예산과 산업전략의 단계로 진입했다. 맨친은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해서 청정에너지를 키우고 화석연료를 퇴출시켜도 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에너지 생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의 ‘방법론’에 이의를 제기했다. 맨친의 반대에 바이든의 공약이 좌초 위기에 빠지는 상상은 기후변화가 각국의 현실정치 영역에 침투하면서, 캐스팅보트를 쥔 한 명의 반대로 탄소중립 과제가 이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마찬가지로 주요 국가들이 ‘실천’을 담보하는 약속을 맺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지닌 까닭에 COP26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환경이란 전망이 행사 개막 전부터 나오고 있다. 가디언은 유엔과 주최국인 영국, 회담에 참여하는 주요 인사들이 이번 COP26이 실패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아래로 억제하자는 기존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금이라도 다시 목표 NDC 이행을 위해 나아가려면 국내 산업계 등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 “김선호에게 사과받아” 떠들썩했던 ‘폭로글’ 나흘 만에 결국 삭제

    “김선호에게 사과받아” 떠들썩했던 ‘폭로글’ 나흘 만에 결국 삭제

    조회수 360만 넘기며 큰 화제 모아“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마음 좋지 않아”무분별한 신상공개에 법적 대응 예고도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며칠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폭로글’은 나흘 만에 결국 삭제됐다. 배우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강요했다고 폭로한 전 여자친구의 글이다. 해당 글은 36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길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전 여자친구는 김선호에게 사과받았다며 무분별한 신상공개와 신변 위협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쓴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은 21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온 지 나흘 만이다. 전날 A씨는 폭로글 앞부분에 추가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고 썼다. 이어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와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 글은 곧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A씨 측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전날 A씨 측은 “현재 일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김선호 “그분께 상처를 줬다” 뒤늦게 사과 앞서 A씨는 김선호를 ‘K배우’로 지칭하며 그에게 낙태를 강요받았고, 아이를 지운 뒤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9억원의 위약금을 내야한다며 거짓으로 낙태할 것을 회유했다”며 “2년 후에 결혼할 것이고 부모님께 소개를 해주고 내년부터는 동거를 하자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의혹에 김선호와 소속사 측이 침묵하며 논란이 더 커졌다. 결국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인 전날 김선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김선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직접 만나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지만, 글을 통해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모든 분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예능·차기작 하차…광고 위약금에도 관심 이번 논란으로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1박2일 시즌4’와 차기작 영화 ‘도그 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에서 하차했다. 1박2일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이미 촬영된 방송분은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또한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했던 업체들도 광고를 내리며 ‘손절’에 나섰다. 11번가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김선호 관련 사진을 모두 내렸다. 도미노 피자는 방송인 신동엽과 김선호를 함께 모델로 발탁했지만,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신동엽이 출연하는 광고만 남아 있다. 최근 김선호는 ‘대세 배우’로 광고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던 만큼, 이번 논란으로 대규모 위약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선호의 광고 출연료는 연간 4억~5억원 수준으로, 최악의 상황엔 50억원대의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는 추측까지 제기된다.
  • 김선호 의혹 폭로했다고 신변위협…전 연인 “신상공개 법적대응”

    김선호 의혹 폭로했다고 신변위협…전 연인 “신상공개 법적대응”

    배우 김선호가 ‘전 연인에게 낙태를 종용하고 혼인빙자 뒤 일방적이별 통보까지 한 배우’라는 의혹 당사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전 연인 A씨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무분별한 신상공개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호의 전 연인 A씨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는 20일 “현재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인인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며, A씨 개인에 대한 취재 및 인터뷰 요청 등도 삼가 달라”면서 “본 법무법인은 A씨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씨 “사과 받았고, 마음이 무겁다” A씨는 당초 자신이 작성한 ‘대세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수정하며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저와 그분(김선호)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라며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큰 피해를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글은 곧 내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20일 낙태 종용 의혹 등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등의 표현으로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김선호는 이번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후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으며,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1박2일 시즌4’와 차기작 영화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에서도 하차했다. 또 모델로 활동한 다수 브랜드의 광고도 삭제됐다.
  • [김유민의 돋보기] 감출수록 음지로 가는 청소년 성문제

    [김유민의 돋보기] 감출수록 음지로 가는 청소년 성문제

    “애한테 콘돔을 팔면 어떻게 해요.” 한 편의점 점주가 여고생에게 콘돔을 판매했다가 학생 어머니에게 항의를 받고 경찰에 신고까지 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학생 엄마는 “고등학생한테 콘돔을 팔다니 제정신이냐. 당신이 우리 애 임신하면 책임질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현행법상 미성년자에게 콘돔 판매가 가능하다”고 학생 엄마에게 고지했지만, 그는 “말도 안 된다”며 경찰과 다투기까지 했다. 법적으로 일반 콘돔은 성인용품이 아니어서 미성년자도 살 수 있고, 여성가족부가 고시하는 ‘청소년 유해 약물·물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콘돔을 ‘성인용품’으로 바라보는 잘못된 사회 인식 때문에 청소년들은 피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청소년들의 성경험은 마냥 숨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성관계 경험률은 10년 사이 5.1%(2009년)에서 5.9%(2019년)으로 증가했다. 성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기준으로,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세(2018년 기준)였다. 2년 전 조사에서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꼴로, 고3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7.2%)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성관계 경험자의 피임 실천율은 58.7%밖에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성경험이 계획하지 못한 임신과 출산, 낙태로 이어지기도 한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15~19세 여성 출산 사례는 2016년 1907건, 2017년 1520건, 2018년 1292건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연간 1000건을 넘는다. 임신 12주 이후인 후기에 낙태 수술을 받는 비율은 훨씬 높았다.콘돔 구매가 법적으로 금지됐다고 잘못 알고 있는 청소년도 상당수다. 제대로 된 피임법을 배우지 못한 청소년들은 랩이나 비닐봉지 등 엽기적인 방법을 쓰기도 한다. 포르노 영상에서 배우는 성은 그릇된 인식으로 이어지고, 성적 행위와 피임기구 사용이 터부시되면 낙태나 성병 등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남녀노소 콘돔을 사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불편하다’며 쓰지 말자고 하는 게 오히려 잘못됐다는 걸 알아야 한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피임에 어려움을 겪는다. 피임은 무분별한 임신을 막을 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한국에서는 유독 성에 대한 무지함을 순수함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학생답지 않다’는 이유로 피임기구 사용을 터부시하고, 임신과 출산한 청소년을 외면해 또 다른 생명을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시기적절한 성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피임법을 알려 주고,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
  • 회색 계란·3개월 지난 카레…여전히 불량한 군 급식 실태

    회색 계란·3개월 지난 카레…여전히 불량한 군 급식 실태

    육군 11사단의 한 부대에서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식재료와 상한 달걀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해당 부대 측이 급식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관련자를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육군 11사단은 “급식된 계란은 지난 11일 저녁 조리시 발견돼 대대장이 현장에서 확인 후 전량 폐기했다”면서 “19일에 유통기한이 지난 카레도 급식 중에 식별돼 즉각 폐기하고 짜장으로 대체했다. 카레를 취식한 인원은 5명이고 이상징후는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육군 11사단의 한 부대에서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사진 2장과 함께 “이 부대는 10월 19일 점심에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카레를 배식했다”면서 “해당 부대는 급양관(부대 급식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보직)이 있음에도 전문 지식이 없는 간부들로 무분별하게 급양감독을 편성해 운용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간부들이 본인의 임무 외에 추가적으로 급양감독관 임무 수행에 부담감이 늘고 있다는 것이 해당 부대 제보자의 설명이다. 제보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부대장이 보고를 받고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11일에 배식한 계란도 누가 봐도 이상이 있어 보여 보고를 했으나 ‘조리 중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그냥 넘겼다”고 비판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달 19일에 배식했다는 카레 소스 팩의 겉면에는 유통기한이 ‘2021.07.10.까지’라고 적혀 있다. 유통기한을 3개월 하고도 열흘 더 넘긴 셈이다. 삶은 계란 사진도 보면 흰자가 회색으로 보이며 삶아진 흰자와 노른자 층의 두께도 균일하지 않고 상태가 불량해 보인다. 삶은 계란의 노른자가 회색빛으로 변하는 것은 노른자의 철 성분과 흰자의 황 성분이 결합해 황화철 반응이 일어나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흰자가 회색빛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육군 11사단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사단 차원에서 식자재 보관과 관리, 현장 급양감독 실태 등 급식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 “급양감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조리 과정의 문제인지 등에 대해 면밀히 확인 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급양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급식 시스템 개선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지휘 관리의 문제가 있다면 관련자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장은 공포…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 버전일 뿐”

    시장은 공포…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 버전일 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이번 주 고객과의 상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밝혔다고 포춘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도이치벨레(DW)는 ‘스태그플레이션’에 관한 독일인들의 구글 검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는 침체하는데 물가는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경제를 잠식했던 일은 두 차례 석유파동이 있던 70년대에 벌어졌다. 그래서 ‘경기침체+인플레이션’이란 어려운 개념으로 설명하는 경제학자들과 다르게 가계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명확한 두 가지 이미지로 떠올린다. 첫째,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다. 둘째, (물가 상승으로) 연료와 생활필수품 확보에 돈을 많이 쓰느라 다른 품목을 소비할 여력이 줄어든다. 즉, 실업률과 물가가 동시에 치솟는 상태인 것이다. 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은 무분별한 재정정책, 통화정책의 정치화, 식량·에너티 파동에서 비롯됐다고 포춘은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금수 조치로 유가는 올랐고, 선진국 경제는 위축되면서 주요 선진국에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의 두 자릿수 상승이 목격됐다. 최근 급등한 유가, 미국에서 벌어진 공급망 병목현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로 물류 인력이 부족해진 영국에서 벌어진 휘발유 대란 등의 장면이 시장의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키웠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시기상조란 입장을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붕괴,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에 추진되고 있기에 내년에는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DW가 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햄 수석연구원도 DW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기는 스태그플레이션 라이트(lite) 버전”이라고 규정하며 유가상승기인 정보기술(IT) 버블이 무너진 2003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남유럽 재정위기가 발발한 2015년에도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에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부를 물가상승, 실업 증가, 경기침체 등의 징후가 발견됐지만 각종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심화되는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나 공급망 위기 등을 곧 해결될 문제들로 규정,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 “카톡은 카톡, 성폭력은 성폭력…심석희 2차 가해 중단하라”

    “카톡은 카톡, 성폭력은 성폭력…심석희 2차 가해 중단하라”

    “‘완전무결한 피해자’ 강박관념 또 고개 들어”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15일 “심석희 선수에게 가해지는 무분별한 2차 가해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심 선수를 향한) 의혹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비난과 흠집 내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카톡은 카톡이고, 성폭력 피해는 성폭력 피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일부 네티즌은 수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진 선수의 피해를 부정하며 선수를 비난한다”며 “완전무결한 피해자가 아니면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강박관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 선수가 어떤 카톡을 썼더라도 그것이 심 선수가 받은 피해를 희석할 수는 없다”며 “당연히 조재범 코치의 가해를 정당화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카톡을 통해 드러난 의혹이 있다면 적법하고 합리적인 과정에 따라 명백히 밝히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심 선수는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 ‘고의 충돌’ 의혹과 국가대표팀의 한 코치와 문자 메시지를 나누며 동료 선수들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비난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체육상 경기 부문 수상자로 심 선수를 선정했다가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자 시상을 보류했다.
  • 가을하늘 마음껏 보세요…탁 트인 영등포 당산로 일대 ‘지중화 사업’

    가을하늘 마음껏 보세요…탁 트인 영등포 당산로 일대 ‘지중화 사업’

    서울 영등포구가 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유통상가 교차로를 잇는 당산로 구간의 ‘전기?통신선로 지중화 사업’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중화 사업은 도로 위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는 전력·통신용 전신주와 공중의 전선과 통신선을 땅속으로 묻거나 옮기는 작업으로, 구는 2019년부터 매년 1~2개 구간의 지중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앞서 구는 2019년 양평로 사거리~당산역까지의 700m 구간에 지중화 사업 공정을 추진했다. 지난해부터는 당산역~당산중학교의 양평로 830m 구간과 신풍역~영진아파트에 이르는 신풍로 600m 구간의 지중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영등포구청역~영등포유통상가 교차로를 지나는 당산로 540m 구간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의 전선 지중화 공모사업에 신청한 결과, 올해 1월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지중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해당 도로 인근에는 아파트와 주택, 상점가가 밀집해있어 이번 지중화 사업의 추진으로 안전한 보행로와 쾌적한 주거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2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는 지난 2월 한국전력공사와 ‘당산로 배전선로 지중화 공사에 따른 이행 협약’을 체결한 후, 실시설계 용역, 지상기기 설치 협의,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하고 내년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해 2022년 내 완공을 목표로 공정에 매진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 한국전력공사 등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을 계획하고 있는 구간의 지중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산로를 비롯한 지역 내 모든 구간이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시 “정치인 불법현수막 즉시 철거할 것”

    전북 전주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분별하게 내걸린 정치인들의 불법현수막<서울신문 13일자 12면>을 발견 즉시 철거할 방침이어서 타 지자체로 확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시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나 정치인이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불법현수막을 걸면 즉시 철거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불법 선거 현수막을 모두 없애도록 산하 구청과 모든 주민센터에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출마 예상자들의 얼굴 알리기 현수막은 적법한 정치 활동을 위해 현수막 게시를 허용한다는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8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불법 현수막을 보고도 떼야 할지, 과태료를 물려야 할지 고심했던 현장의 단속 공무원들은 주저 없이 행정력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의 이번 결정은 타 지자체에서는 볼 수 없는 강력한 조치다. 전주시에서는 지난 추석을 전후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정치인들이 시내 곳곳에 3만여 장의 불법 현수막을 무분별하게 내걸어 ‘환경공해’라는 비난이 들끓었다. 한편, 지정 게시대에 걸지 않으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불법 현수막은 정치인이나 선거 출마예정자가 홍보를 위해 내걸 경우 단속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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