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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파이·불닭’ 독점 사용 못 하는 까닭은

    ‘초코파이’ 상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특허청은 8일 상표의 ‘관용표장화’를 예방하기 위해 상표권자의 적극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상표의 관용표장화는 특정인의 상표를 다른 회사나 소비자가 자유롭게 사용한 결과 상표가 너무 유명해져 상품 자체를 지칭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경우 상표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상표권을 주장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초코파이는 상표로 등록됐지만 동그란 빵과자에 초콜릿 코팅을 입히고 마시멜로를 끼워 놓은 과자로 인식하게 됐다. 초기 상표권 관리를 하지 못하면서 관용표장화됐다. 불닭도 2000년 상표 등록됐으나 매운 닭요리로 인식되면서 독점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불닭 상표 사용에 따른 분쟁이 불거졌으나 법원은 상표권 침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매직블럭·드라이아이스·앱스토어·요요(장난감) 등도 상표의 관용표장화 사례로 거론된다. 이처럼 새로운 유형의 상품에 사용된 상표는 관용표장화 가능성이 커 소비자는 상품명 대신 상표로 지칭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상표권자는 상표와 상품명이 구분되도록 상표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타인이 무단으로 사용하면 상표권 침해 금지를 청구하고, 침해에 의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무분별한 사용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새로운 유형의 상품이 빠르게 늘면서 상표가 상품명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상품명과 상표가 구분될 수 있도록 상표를 관리하는 것이 권리 보호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 마스크에 ‘탄소중심’ 문구 오타...“마스크 업체 측 실수”

    윤석열 마스크에 ‘탄소중심’ 문구 오타...“마스크 업체 측 실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탈원전 관련 토론회에서 쓴 마스크에 적힌 ‘원자력, 탄소중심, 기후대응’ 문구 가운데 ‘탄소중심’ 부분이 오타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전공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근처 호프집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돌아보는 만민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만민토론회를 주최한 ‘사실과 과학 시민네트워크’ 측이 건넨 마스크를 착용했다. 해당 마스크에는 ‘원자력, 탄소중심, 기후대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후 일각에서는 ‘탄소중심’ 문구가 행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 정권의 무분별한 원전 규제 정책으로 세계적인 흐름인 탄소중립을 이루기 힘들어졌다는 비판 의식을 나누는 자리였기 때문이었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즉 탄소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인 석탄발전 대신 원자력발전을 활성화해 탄소를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토론 자리에 ‘탄소중심’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사실과 과학 시민네트워크’ 측은 서울신문에 “마스크 제작을 위해 제조 업체에 ‘탄소중립 기후대응’ 문구를 인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마스크 업체 측에서 ‘탄소중심’ 문구로 인쇄했더라”며 업체 측의 실수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마스크 500매가 만들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업체 측이 손해를 보게 하면서 마스크를 새로 만들어내라고 할 수 없었다. 업체의 입장을 배려하고자 (오타가 적힌) 마스크를 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건네 받은 윤 전 총장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 선거의 계절… 경계하는 靑, 엮으려는 野

    선거의 계절… 경계하는 靑, 엮으려는 野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정치 공방 소재로 문재인 대통령이 ‘강제소환’되는 일이 잦아지자 청와대가 ‘엄정 중립’을 강조하면서 여야 모두를 향해 자제를 요청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KBS 라디오에서 “(정치권에서)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이거나, 관련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으나, 청와대나 정부는 철저히 정치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 회복 등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철희 “지지율 40% 대통령과 척지지 않을 것” 이 수석은 JTBC 유튜브 채널에서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여당이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 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역대 대통령 누구도 임기 5년 차에 40% 지지율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서 “지지율 40%인 대통령과 척져서는 (여당) 누구도 다음 대선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만큼의 측근 비리도 없다”며 “여야를 대할 때 자신감이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엄정 중립’을 거듭 강조한 배경에는 정권 교체 프레임을 내세운 야권의 무분별한 공세는 물론, 여권 경선레이스가 가열될수록 현 정부와 차별성을 드러내려는 시도가 늘 것에 대비한 사전 경고의 의미라는 시각도 있다. 이 수석은 국민의힘에서 검경과 언론계에 금품을 건넸다고 폭로한 수산업자 사칭 김모씨와 문 대통령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최소한의 요건도 없이 무턱대고 마타도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野 김재원, 수산업자 사면 ‘靑 개입설’ 제기 하지만 야권은 공세를 이어 갔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청와대가 ‘김씨가 사면 기준에 부합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 “복역 중인 사기꾼들이 수만명은 될 것”이라며 “어떻게 김씨를 특별히 선정해서 사면 은전을 베풀었는지 밝히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소한 민정수석실에서 사면 업무를 담당했던 분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가입에만 2년·봉사 99%… 우리는 ‘공동체 모범생’ 공산당원

    가입에만 2년·봉사 99%… 우리는 ‘공동체 모범생’ 공산당원

    1921년 7월 23일 중국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서 13명의 대표가 붉은 깃발을 내걸고 출범한 중국 공산당은 100년이 지난 지금 9515만명의 당원을 가진 세계 최대 사회주의 정당으로 거듭났다. 첫 당대회 때 전체 당원 수가 54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상전벽해’라고 할 수 있다. 35세 이하 당원 수는 2368만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해 중국 공산당이 ‘젊은 정당’임을 보여 줬다. 여성 당원 수도 2745만명으로 전체의 29%에 달했다. 한 정당이 명칭 한 번 바꾸지 않고 100년간 성장하며 70년 넘게 국가를 통치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 그렇다면 중국 공산당은 어떻게 당원을 선발하고 유지할까. 또 당원에게는 어떤 혜택과 의무가 있을까. 100년의 전환점에 선 중국 공산당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전 세계 정당 중 가장 까다롭게 선발 우리나라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등 정당에 가입하는 데 특별한 자격과 절차가 필요 없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전 세계 정당 가운데 입당이 가장 까다롭다. 무능하거나 부도덕한 이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였다가 일당독재 정당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인은 어린 시절부터 공산당과 맞닿아 있다. 5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6∼13세는 ‘소년선봉대’(소선대)라는 산하 조직에, 14∼24세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에 가입한다. 중국 공산당의 가장 큰 전위조직인 공청단의 수장(서기)은 대부분 최고 지도자에 올랐다. 1대 서기 출신인 후야오방(1915∼1989) 전 공산당 총서기, 4대 서기 후진타오(79) 전 국가주석, 6대 서기 리커창(66) 현 국무원 총리 등이다. 하지만 공청단에서 활동했다고 해서 공산당원으로 직행하는 특혜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국 공산당 입당은 크게 4단계로 이뤄져 있다. 주위의 권유 등으로 입당을 신청하면 당 조직에 정기적으로 ‘사상회보’라는 보고서를 제출해 사상 검증을 받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 ‘입당 적극분자’가 된다. 이후 기존 당원인 2명의 후견인과 공산당 이론 등 교육을 받은 뒤 시험을 통과하면 ‘발전 대상자’가 된다. 그 뒤 당 지부가 신청자와 가족의 과거를 살펴보고 이상이 없으면 ‘예비 당원’ 자격이 주어진다. 여기서 다시 1년간 추가 교육을 거쳐 상급 당 전체회의에서 최종 승인이 내려지면 ‘정식 당원’으로 인정받는다. 입당 신청에서 최종 승인까지 보통 2년 이상 소요된다. 당원 심사의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지만 애국심과 당성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당헌에 명시된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장쩌민의 3개 대표 사상, 후진타오의 과학발전관,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진지하게 학습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추론할 수 있다. 우리나라 고위공직자 인사 시스템처럼 주변의 평판도 입당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19년 신규 당원이 된 사람은 132만명으로, 입당 경쟁률은 14대1 정도다. ●솔선수범 ‘모범의 의무’ 강조 그렇다면 많은 중국인들은 왜 어려운 과정을 마다하지 않고 공산당원이 되려는 것일까. 30년 가까이 베이징시 당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한 당원은 “99%가 넘는 당원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없다. 당원으로 살며 이웃과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자부심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일어나 희생한 이들이 바로 공산당원”이라면서 “외국인들은 중국 내 공산당원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실제로 덩샤오핑(1904~1997)이 중국 내 인구 폭증을 막고자 ‘한 자녀 정책’을 실시하자 당시 상당수 공산당원 부부들은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며 아이를 단 한 명도 낳지 않았다. 산둥성 칭다오에서 중국 전문 유튜브 채널 ‘차코페페’를 운영하는 교민 배덕형씨는 “중국에서 생각하는 공산당원의 이미지는 우리나라 드라마 ‘전원일기’에 나오는 김 회장(최불암 분)의 첫째 아들(김용건 분)처럼 묵묵히 공동체에 헌신하는 모범생”이라고 설명했다. 당원이 되면 의무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중국 공산당은 ‘모범의 의무’를 강조한다. 자신이 일하는 단위(기업 혹은 기관)에서 부당 이득이나 특권을 누리지 않고 ‘손해 보는 삶’을 체득해야 한다. 당이 주관하는 행사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자신이 속한 당 조직에서 여는 학습과 교육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하면 징계를 받는다. 부패와 비리혐의로 고발되거나 기소되면 사법 당국의 조사와 별도로 ‘공산당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는다. 당 기율위는 현행법이 금지하지 않은 축첩 등 ‘불륜 스캔들’도 처벌한다. 직업을 가진 당원은 당비도 내야 한다. 금액은 신분과 소득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봉급 생활자를 예로 들면 월급이 3000~5000위안이면 급여의 1%를, 5000~1만 위안이면 1.5%를 납부한다. 1만 위안 이상이면 2%를 낸다.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사업가로 활동하는 30대 A씨는 “베이징대 출신들은 상징성이 크다 보니 공산당원 가입 권유를 수시로 받는다. 그러나 소득 수준에 비례해 당비를 내다 보니 금융권 등에서 일하는 고액 연봉자들은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각자 위치서 능력 인정받으면 공직 등 발탁 그렇다고 특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2030’세대의 취업·승진에 유리하다는 면이 부각된다. 중국에서 공산당원이 됐다는 것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엘리트’임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사회적 신뢰가 약한 중국에서 이는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바이두 등 많은 민간기업에서 ‘공산당원에게 특전을 준다’는 채용 광고를 내고, 취업자들도 ‘이력서에 공산당원이라고 써 내면 입사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향은 지방으로 갈수록 강해진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12년 중국 공산당 가입 이유를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공산주의에 대한 신념’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19년 관련 조사에서는 49%가 ‘경력에 도움이 된다’, 34%는 ‘개인적인 이득’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젊은이들이 공산당에 가입하려는 이유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잘 보여 준다. 이렇게 공산당원이 돼 자신의 직장에서 성실히 일하다 보면 이 중 일부는 뜬금없이 아무 연고도 없는 격오지 마을로 내려가 말단 기관장을 맡으라는 지시를 받는다. 자신이 쌓은 인맥과 학맥, 전공지식을 총동원해 낙후된 지역사회를 바꿔 보라는 취지로, 공산당 차기 지도자군에 낙점됐다는 뜻도 담겨 있다. 중국 7세대 지도자(1970년대 이후 출생)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류지에(51)도 베이징 과학기술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하고 후난성 샹탄의 제철소에서 20년 가까이 일하다가 공직에 발탁됐다. 그는 2016년 5월 장시성 당 상임위원회 서기에 올라 ‘1970년 이후 출신 가운데 지방당 상임위원회에 입성한 첫 인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공산당에 입당하는 것 자체가 일상생활에서의 성공과 출세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당원이 아니면 중국 정부의 핵심 보직에 접근할 수 없다. 국무원의 주요 부장(장관)과 고위관료는 모두 당원이다. 중국에서 ‘정치적 출세’를 원한다면 당원 가입은 필수다. 여기에 운과 실력이 더해지면 ‘공산당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국 상무위원(7명)이 돼 베이징 중난하이(고위층 특별거주구역)에서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와 이웃으로 살게 된다.
  • 미꾸라지로 모기 잡는다

    ‘모기의 천적, 미꾸라지를 풀어라.’ 전국 지자체들이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한여름을 앞두고 하천과 저수지 등에 미꾸리·미꾸라지 풀기에 한창이다. 모기 유충 천적인 미꾸라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방식으로 방역하기 위해서다. 경북 칠곡군은 왜관읍 동정천에 토종 미꾸리 새끼 5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5일 밝혔다. 미꾸리는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미꾸라지보다 몸이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편이다. 광주시 광산구도 지난 1일 신창1제를 시작으로, 풍영정천, 수완저수지, 송산유원지 하천 등 66곳에 총 260㎏의 어린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앞서 전북 김제시를 비롯한 도내 5개 시·군도 지난달 주요 하천 등에 어린 미꾸라지 119만 마리를 풀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잇따라 미꾸리·미꾸라지를 풀어놓는 것은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변하기 전 물 위에서 4∼21일간 생활하는 동안 이들을 투입해 유충을 잡아먹도록 하기 위해서다. 야행성으로 4∼5급수에서도 살 수 있는 미꾸라지는 하루에 모기 유충 1000마리 이상을 포식하는 천적으로 알려졌다. 모기 한 마리가 일생 낳는 알은 700개 정도로, 유충 한 마리를 없애면 모기 700마리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천적 미꾸리 등을 활용한 모기 퇴치가 무분별한 살충제 남용을 줄여 자연도 살리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퇴직자 면죄부’ 금감원, 수장공백 장기화에 부실 감독 오명까지

    ‘퇴직자 면죄부’ 금감원, 수장공백 장기화에 부실 감독 오명까지

    금감원, 사모펀드 검사·감독 총체적 부실금융위 과도한 규제완화는 소극적 감사금감원 노조 “윤석헌·원승연이 책임져야” 2019년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이어 지난해 옵티머스펀드까지 사모펀드 부실 사태와 관련해 접수된 민원조차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 금융감독원의 검사·감독이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대대적인 감독 부실을 잡겠다던 감사원 감사 역시 실무자에 대한 징계에 그친 데다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한 금융위원회에 대한 감사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꼬리 자르기’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5월 윤석헌 전 금감원장이 3년 임기를 마무리한 이후 두 달 가까이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는 금감원은 수장 공백 장기화에 이어 감독 부실의 오명까지 떠안게 됐다. 감사원은 5일 금융감독기구 운영실태 감사를 통해 “모두 45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며 5명을 징계·문책하고 17명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직원에 대해선 2명에게 정직, 다른 2명은 경징계 이상의 징계처분을 요구했다. 감사 결과를 보면, 금감원은 수천억원대 환매 중단이 발생한 옵티머스 사태를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2017년부터 안일하게 대처해 감시 업무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2017년 옵티머스 자본금이 기준에 미달하자 ‘적기 시정 조치’ 요건을 점검하기 위한 검사에 나섰지만, 사모펀드 부당운용 사실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정 조치 유예를 건의했다. 게다가 2018년 국회에서 옵티머스 펀드의 부당운용 의혹에 대한 질의가 나온 만큼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위법한 펀드 운용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옵티머스 측의 설명만 듣고 국회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에는 옵티머스가 펀드 자금으로 특정 기업을 인수합병했다는 구체적 민원까지 접수했지만, 검찰과 금융위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고 사안을 종결했다. 금감원의 옵티머스에 대한 총체적인 감독 부실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옵티머스에 대한 서면검사에서 펀드 자금 400억원을 대표이사 개인 증권계좌로 이체하는 횡령과 돌려막기 등을 확인하고도 바로 검사에 착수하거나 금융위나 수사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옵티머스가 모순적인 집합투자규약을 첨부했는데도 금감원이 별다른 보완 조치를 요구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당시 옵티머스가 제출한 규약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95%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설정·설립 보고가 돼 있지만, 일반 회사채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이후 옵티머스는 일반 회사채 투자에 나설 수 있었고, 실제 기업은행은 옵티머스 지시에 따라 사모사채를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은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알고도 사모펀드 자산 명세서에 ‘공공기관 매출채권 매입’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 업무를 담당했던 예탁결제원 직원 1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부실 외에 금융 당국의 사모펀드 관련 감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하지만 관련 사안에 대한 주의 요구만 내려졌을 뿐 고위직 등에 대한 징계는 없었다. 금감원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무분별한 규제완화 책임과 퇴직자의 감독 책임에 면죄부를 줬다”며 “감사원의 징계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감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의사결정 권한이 없는 실무자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걸 납득하기 어렵다.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윤 전 원장과 원승연 전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모펀드 사태에 책임이 있는 고위직들은 퇴직자라는 이유로 모두 징계 대상자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위의 무리한 규제 완화 책임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위험감수 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의 투자 요건을 완화했다”며 금융위원장에게 주의 요구 조치를 했다.
  • 금감원 실무자만 징계…‘펀드 사태’ 꼬리자르기

    금감원 실무자만 징계…‘펀드 사태’ 꼬리자르기

    금감원, 사모펀드 검사·감독 총체적 부실금융위 과도한 규제완화는 소극적 감사금감원 노조 “윤석헌·원승연이 책임져야”2019년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이어 지난해 옵티머스펀드까지 사모펀드 부실 사태와 관련해 접수된 민원조차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 금융감독원의 검사·감독이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대대적인 감독 부실을 잡겠다던 감사원 감사 역시 실무자에 대한 징계에 그친 데다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한 금융위원회에 대한 감사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꼬리 자르기’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5월 윤석헌 전 금감원장이 3년 임기를 마무리한 이후 두 달 가까이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는 금감원은 수장 공백 장기화에 이어 감독 부실의 오명까지 떠안게 됐다. 감사원은 5일 금융감독기구 운영실태 감사를 통해 “모두 45건의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며 5명을 징계·문책하고 17명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직원에 대해선 2명에게 정직, 다른 2명은 경징계 이상의 징계처분을 요구했다. 감사 결과를 보면, 금감원은 수천억원대 환매 중단이 발생한 옵티머스 사태를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2017년부터 안일하게 대처해 감시 업무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2017년 옵티머스 자본금이 기준에 미달하자 ‘적기 시정 조치’ 요건을 점검하기 위한 검사에 나섰지만, 사모펀드 부당운용 사실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정 조치 유예를 건의했다. 게다가 2018년 국회에서 옵티머스 펀드의 부당운용 의혹에 대한 질의가 나온 만큼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위법한 펀드 운용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옵티머스 측의 설명만 듣고 국회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에는 옵티머스가 펀드 자금으로 특정 기업을 인수합병했다는 구체적 민원까지 접수했지만, 검찰과 금융위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조사하지 않고 사안을 종결했다. 금감원의 옵티머스에 대한 총체적인 감독 부실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옵티머스에 대한 서면검사에서 펀드 자금 400억원을 대표이사 개인 증권계좌로 이체하는 횡령과 돌려막기 등을 확인하고도 바로 검사에 착수하거나 금융위나 수사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옵티머스가 모순적인 집합투자규약을 첨부했는데도 금감원이 별다른 보완 조치를 요구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당시 옵티머스가 제출한 규약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95%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설정·설립 보고가 돼 있지만, 일반 회사채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이후 옵티머스는 일반 회사채 투자에 나설 수 있었고, 실제 기업은행은 옵티머스 지시에 따라 사모사채를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은 옵티머스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알고도 사모펀드 자산 명세서에 ‘공공기관 매출채권 매입’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 업무를 담당했던 예탁결제원 직원 1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부실 외에 금융 당국의 사모펀드 관련 감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하지만 관련 사안에 대한 주의 요구만 내려졌을 뿐 고위직 등에 대한 징계는 없었다. 금감원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무분별한 규제완화 책임과 퇴직자의 감독 책임에 면죄부를 줬다”며 “감사원의 징계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감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의사결정 권한이 없는 실무자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는 걸 납득하기 어렵다.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윤 전 원장과 원승연 전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모펀드 사태에 책임이 있는 고위직들은 퇴직자라는 이유로 모두 징계 대상자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위의 무리한 규제 완화 책임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위험감수 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일반투자자의 투자 요건을 완화했다”며 금융위원장에게 주의 요구 조치를 했다.
  • 권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건강권 위해 폐의약품 수거 및 처리 체계 변화 필요”

    권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건강권 위해 폐의약품 수거 및 처리 체계 변화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권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일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함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폐의약품 수거 및 처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권 의원은 최근 한강에서 미국 FDA 기준치 3배 이상의 항생제가 검출되고 있는 현황을 언급하며, 무분별하게 버려진 폐의약품이 한강 등으로 유입되며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폐의약품은 유효기간이 경과하거나, 변질된 약, 복용하지 않는 약 등을 의미하며, 별도의 전용 수거함을 통해 수거한 후 소각처리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권 의원은 “폐의약품이 일반쓰레기와 함께 매립되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하여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체내에 항생제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약제내성이 생긴다”며 “결국 항생제로도 살균 불가한 슈퍼버그 및 슈퍼박테리아가 발생하며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의약품 처리방법 설문조사’에 따르면, 폐의약품을 약국・보건소를 통해 처리하는 비율은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폐기물관리법’이 개정돼 지자체장에게 폐의약품 처리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자치구별 소극적이고 일관성 없는 운영으로 폐의약품 수거 및 처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권 의원은 “서울시와 수차례 간담회를 가지며 대안을 제시했으나, 환경부 지침을 핑계 삼아 소극적으로 일관했다”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극행정 의지가 결여된 복지부동의 전형적 모습”이라며 서울시가 폐의약품 수거 및 처리 방식의 방안 마련에 적극 행동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모기 퇴치는 미꾸라지로!”…지자체들 친환경 방역

    “모기 퇴치는 미꾸라지로!”…지자체들 친환경 방역

    전국 지자체들이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한여름을 앞두고 하천과 저수지 등에 미꾸리·미꾸라지 풀기에 한창이다.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 천적인 미꾸라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방식으로 방역을 하기 위해서다. 경북 칠곡군은 왜관읍 동정천에 토종 미꾸리 새끼 5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5일 밝혔다. 미꾸리는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미꾸라지보다 몸이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편이다. 이들은 생물 분류 기준의 하나인 같은 속(genus)에 속하는 가장 가까운 종이다. 광주시 광산구도 지난 1일 시내 신창1제를 시작으로, 풍영정천, 수완저수지, 송산유원지 하천 등 66곳에 총 260㎏의 어린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앞서 전북 김제시를 비롯한 도내 5개 시·군도 지난달 주요 하천 등에 어린 미꾸라지 119만 마리를 풀었다. 김제 광활천 25만 마리, 고창 주진천 20만 마리, 완주 만경강 20만 마리, 임실 섬진강 17만 마리, 장수 금강 17만 마리, 부안 신운천 20만 마리 등이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잇따라 미꾸리·미꾸라지를 풀어 놓는 것은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변하기 전 물위에서 4∼21일간 생활하는 동안 이들을 투입해 유충을 잡아 먹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기의 천적인 미꾸라지는 한 마리가 보통 하루에 모기 유충 1000마리를 이상을 잡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 한 마리가 일생동안 낳는 알은 700개 정도로, 유충 한 마리를 없애면 모기 700마리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천적 미꾸리 등을 활용한 모기 퇴치가 무분별한 살충제 남용을 줄여 자연도 살리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그린이나 에코 대신 ‘친환경’으로/김기중 문화부 기자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그린이나 에코 대신 ‘친환경’으로/김기중 문화부 기자

    <3>환경의 언어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한 결과 지난해 이산화탄소 51만 6580t을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친환경을 말할 때 ‘에코’를 붙인다. 에코는 생태, 환경 등을 뜻하는 ‘이콜리지’(Ecology)에서 유래했다. 여기에 이용 실적에 따라 주는 적립금인 ‘마일리지’를 붙인 에코마일리지는 친환경 활동 보상이다. 이 단어를 ‘환경 적립금´으로 바꾸면 훨씬 이해가 쉽다. 재활용품으로 만든 가방인 ‘에코백’은 ‘친환경 가방’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에코와 비슷한 의미를 품은 ‘그린’도 마구잡이로 붙여 쓰는 일이 잦다. 교통·이동 수단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모빌리티’를 붙인 ‘그린 모빌리티’가 이런 사례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전기차나 수소차 등을 가리킨다. 상황에 따라 ‘친환경 교통수단’ 혹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대체해 사용하는 게 낫다. ‘그린 푸드존´도 요새 많이 쓰는 용어인데, 어색한 용어로 꼽힌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어린이 식품 안전 구역’으로 순화할 것을 권한다. 우리말을 쓰겠다며 ‘그린’과 ‘녹색’을 섞어 쓰는 사례도 있다. 예컨대 ‘그린인프라와 거점문화공간을 연계해 즐길 거리가 있는 녹색문화도시를 구현한다´는 식의 표현이다. 어려운 낱말의 조합으로 문장의 의미가 선명하지 않다.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어를 무분별하게 가져다 쓰는 일도 삼가는 게 좋다.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며 정부가 추진 중인 ‘네트 제로´처럼 개별 영어 단어의 뜻을 알더라도 의미를 온전히 알기 어려운 사례도 많다. 네트는 총량, 제로는 ‘0’을 가리킨다. 환경 분야에서는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일을 뜻한다. 예컨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면 그만큼 나무를 심거나 대체 에너지 시설에 투자하는 일이다. ‘네트 제로’라는 말 대신 ‘순 배출 영점화’, 또는 ‘탄소중립’으로 쓰는 게 말뜻을 알기 수월하다. ‘제로 웨이스트’는 낭비를 뜻하는 ‘웨이스트’를 0으로 만든다는 뜻이니 ‘쓰레기 없애기’라고 하면 된다. 개별 단어의 뜻을 알더라도 의미가 단번에 와닿지 않는다면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면서 쓸모 없는 단어를 과하게 만들어 쓰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 송파, 방치된 전동 킥보드 발견 즉시 견인

    송파, 방치된 전동 킥보드 발견 즉시 견인

    서울 송파구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부상한 공유 전동 킥보드의 올바른 이용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는 공유 전동 킥보드의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정차 위반 전동킥보드 견인 제도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그간 전동 킥보드는 반납 장소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도로나 보행로에 방치된 탓에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주차방법 등 관련 법령이 없어 지자체에서 단속할 때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5월 ‘서울시 정차·주차 위반차량 견인 등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킥보드를 견인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견인하고 있다. 지하철역 출입로와 버스정류소·택시 승강장 10m 이내, 횡단보도 진입로 주변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는 발견 즉시 견인한다. 그 외 일반 보도는 발견 후 3시간 내 업체가 수거하도록 요청하고,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끌고 간다. 주민이 직접 신고하는 방법도 마련했다. 전동 킥보드 전용 민원 신고 시스템(www.seoul-pm.com)으로 신고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전동 킥보드의 이용 질서를 확립하고 주차 인식을 개선해 보행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제도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분별한 방치를 예방하고 전동 킥보드의 올바른 이용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하회마을 전기차는 달리고 싶다

    하회마을 전기차는 달리고 싶다

    “연간 100만명이 찾는 하회마을에 전동차 출입을 무작정 막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 골프 카트와 유사한 전동차 출입을 전면 제한하고 나서자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친환경 전기자동차 도입 등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안동시와 함께 하회마을 내 전동차 출입을 제한하기 위한 차단시설 설치하고 문화재 안전요원의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마을 내 무분별한 전동차 운행과 출입 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차량관제 시스템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하회마을에서 전동차로 인한 인적·물적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으로서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된데 따른 조치다. 하회마을에는 3년 전부터 전동차 대여업체 6곳(총 160여 대)이 성업 중이며, 주말·휴일엔 전동차가 무법천지로 활개쳐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함은 물론 크고 작은 사고가 잦다. 특히 젊은이들이 이를 주로 이용하면서 고속질주와 곡예운전 등을 일삼고 있다. 또 대부분이 무보험이어서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를 보상받기가 쉽지 않으며 심지어 어린이들이 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하회마을 관광객 등은 문화재청의 이 같은 일방적인 조치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노인과 장애인 등 노약자들을 위한 교통 편의책 마련없이 전동차 운행 제한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하회마을을 찾은 박모(56)씨는 “더운 날씨에 막상 전동차를 대여해서 타고다니니 편리하고 좋다”면서 “걸어서 관광하기에는 노약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힘이 많이 들것 같다”고 했다. 류한철 하회마을보존회 사무국장은 “문경새재나 경주 오릉 일대처럼 관광객들이 친환경 공공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하회마을을 둘러볼 수 있도록 수차례 건의했으나 번번이 묵살 당했다”면서 “날씨가 덥고 추운 여름과 겨울철에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큰 만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하회마을은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란 이름으로 세계유산이 됐다. 이후 연간 100만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됐다.
  • 성동, 보도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 견인

    성동, 보도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 견인

    서울 성동구가 이번달부터 지하철역 진출입로나 골목 등 보도 위에 무분별하게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견인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8일 서울시와 견인업체, 견인보관소와 4자 협약을 체결을 했다. 약 2주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지하철역 진출입로, 버스정류소 및 택시승강장 10m 이내, 횡단보도 진입 방해구역, 점자블록 위, 도로 등 통행을 방해하고 위험이 큰 5개 구역은 신고나 발견 즉시 견인한다. 해당 구역 이외는 신고한 지 3시간 이내 견인하도록 했다. 킥보드로 불편을 겪는 주민은 ‘민원신고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앱으로 기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별도 업체명이나 위치 지정 없이 자동으로 신고가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법적 기준 및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어려웠던 킥보드 무단방치 단속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구는 지난 5월 공포된 ‘서울시 정차 주차위반차량 견인 등에 관한 조례’로 전동 킥보드를 견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신고 시 즉시 해당 킥보드 업체에 통보되며 유예시간 3시간 동안 방치된 킥보드를 처리하지 않으면 업체에 4만원의 견인료도 부과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조례를 개정하고 제도시행에 나서자 구에서는 즉각적으로 보관소 문제 및 예산 문제를 해결하고 이번 견인조치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거리보행의 안전을 위협하는 킥보드 방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추승우 서울시의원 “오세훈표 ‘서울교통공사 경영효율화’ 시민 안전 담보되나?”

    추승우 서울시의원 “오세훈표 ‘서울교통공사 경영효율화’ 시민 안전 담보되나?”

    오세훈 시장이 서울교통공사를 대상으로 더욱 강도 높은 경영혁신 계획 마련을 주문한 가운데, ‘비용절감’과 ‘경영효율’ 관점에만 치우쳐 과거 구의역 사고와 같은 위험의 외주화가 재현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최근 서울교통공사의 경영혁신 계획에 따르면 업무 효율화를 위해 분야별 인력 1,108명을 감축하고, 비핵심 업무는 자회사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함으로써 431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10%인 1,539명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이러한 공사의 경영혁신 계획은 2007년 오 시장 취임 이후 ‘비용감축’과 ‘경영효율화’라는 명분 아래 적극 추진됐던 민간외주용역 및 분사화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메트로(서울교통공사 전신) 경영혁신 계획과 매우 비슷하다. 과거 서울메트로는 경영효율화를 위해 2008년부터 4년간 업무와 인력을 함께 외주화하며 이직 유인책으로 전적자의 보수 및 정년 특혜를 담보하는 조건으로 민간 위탁을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스크린도어(PSD) 운영, 차량경정비 등 핵심 안전업무까지 민간에 위탁함으로써 안전분야가 취약해졌고, 퇴직자 의무 고용과 특별대우를 강제하는 외주회사의 설립으로 작금의 ‘메피아’ 문제를 유발했다. 외주업체는 서울메트로에게 일감을 지속적으로 수주하는 대가로 인건비와 노사관리 부담을 떠맡았는데, 업체들은 비정규직과 청년층의 인건비를 줄이는 것으로 인건비 부담을 해결했다. 이는 곧 시민의 안전을 싼값에 외주로 넘기는 ‘효율적인’ 하청구조가 되었으며, 결국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청년 근로자 세 명이 사망하는 비극을 초래했다. 이처럼 ‘효율’을 빙자한 악순환 구조가 반복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만, 최근 공사가 세운 경영혁신 계획이 과거와 같은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어 ‘위험의 외주화’ 재현 가능성이 우려된다. 한편, 박원순 전임시장은 외주화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지하철 안전업무 7개 분야를 직영체제로 전환했다. 그 결과 지하철 운영유지 관련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그간 경시된 시민 안전의 담보가 가능해졌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4)은 29일 열린 제301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안전운행과 공공성을 최우선 가치를 삼아야 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특성을 망각하고 경영효율화만 따지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저해된다는 것을 과거 경험에서 배우지 않았나”면서 “시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경영혁신이 필요한 실정인 것은 틀림없으나, 그 부작용이 빤히 예상되는 과거와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경영혁신이라는 허울 좋은 계획으로 둔갑하는 일은 두 번 다시없어야 할 것”을 지적했다. 아울러 추 의원은 “무분별한 구조조정만 할 게 아니라 기존 공사의 휼륭한 철도망 인프라를 활용하여 물류플랫폼사업 등 새로운 시각의 자구방안 마련을 모색해달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이번 공사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안전이 희생되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 경영효율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고도의 경영기법을 도입해서 시민 안전을 담보하겠다”면서 “새로운 수익사업을 목표로 한 자구방안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교복차림 그대로 발견된 휘성군… 경찰 “외상 없었다”

    교복차림 그대로 발견된 휘성군… 경찰 “외상 없었다”

    극단 선택 추정… 경찰 “타살 정황 없어”일부 의혹에 전문가 “음모론 경계해야”‘제발 무사히 돌아와 달라’는 가족과 국민의 애끓는 기도와 바람에도 김휘성(경기 분당 서현고 3)군은 실종 7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부 네티즌과 유튜버 등이 ‘타살’을 주장하는 등 ‘~카더라’식 의혹이 온라인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몇 가지 의문점은 경찰의 수사로 밝혀야지,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분당경찰서는 하굣길에 실종된 김군이 28일 오전 6시 3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야산에서 실종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군이 발견된 새마을연수원 인근 야산은 서현고에서 동북방향으로 약 3.3km 떨어져 있다. 김군은 수색 중이던 민간특수수색견 제스퍼(7살·마리노이즈)가 발견했다. 복장은 실종 당시 입었던 교복 그대로였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몸에 상처 등이 없었고 타살로 의심할 만한 단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인 규명을 위해 가족들 동의를 얻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군 발견 소식에 달려온 어머니는 “벌레도 함부로 죽이지 못하는 내 아들이 왜 여기에 이렇게 (누워) 있느냐”며 통곡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온라인에는 다양한 추모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아픔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사람이 교통카드 충전하고 수능도서 구매한다고?”,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는데 진짜 자살 맞나?” 등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억측은 유가족을 더 괴롭게 하는 것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김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폐쇄회로(CC)TV 분석, 시신 상태 등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 범죄 혐의점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김군의 극단적인 선택 동기와 당일 동선 등 몇 가지 의문점은 경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다음 세대 가는 길에 돌은 치워 주자/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다음 세대 가는 길에 돌은 치워 주자/김세연 전 국회의원

    ‘이준석 현상’으로 표현되며 한국 사회에 불어닥치고 있는 변화의 속도와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 자유한국당의 2017년 대선 후보이자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당대표였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바른정당의 막내 격이었던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최고위가 의결하는 모습을 두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을까? 우리 사회의 주도권을 ‘830세대’로 급격히 넘겨줘야 미래를 제대로 대비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던 필자도 지난 5월 20일 이준석 대표가 6·11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이 정도까지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자신들이 쌓아 올린 성곽 안에서 적대적 공생 관계에 의존해 연명하다가 ‘이준석 빼고는 갑자기 모두가 꼰대가 돼 버린 급변사태’를 맞이해 여야 정치 기득권층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다. 이들은 거대한 변화에 대해 예측이나 대비는커녕 현재 벌어진 상황 진단도 버거워 보인다. 결과를 놓고 보면 2030세대의 지지만으로 이준석의 당선이 가능했던 건 아니다. 이번 ‘이준석 현상’은 젊은 세대의 도전과 기성 세대의 지지가 어우러진 결과라는 점에서 세대 간 동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정치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 사회의 각 영역에서는 ‘디지털 원주민’들이 ‘디지털 이주민’들의 입지를 대체하는 형세다. 이들은 앞선 세대와는 문법이 다른 언어를 쓰고 있고, 앞선 세대의 직접 경험을 압도하는 방대한 양의 이론과 지식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손쉽게 접근하며 습득하고 있다. 어른보다 아이가 아는 것이 더 많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 된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세상을 몰라도 아이들은 검색을 통해 어른들이 어떤 세상을 살았는지 동영상으로 훤히 다 들여다보고 있다. ‘전원일기’, ‘태조 왕건’, ‘야인시대’가 역주행하는 세상이다. 원로 가수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못 불러도 아이돌 스타는 원로 가수의 노래를 구성지게 부를 수 있다. ‘평면적 단일 캐릭터’에 가깝게 살아온 앞선 세대들과는 달리 젊은 세대의 ‘복합적 멀티 캐릭터’ 구현은 손쉽고 당연한 터라 조만간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통합이 본격화되면 세상은 훨씬 더 다양하고 복잡해질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라면 바뀐 세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응력을 잘 갖춘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기성세대는 돕는 방식으로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맞다. 한편 이런 근본적인 변화 앞에서 기성세대가 과제를 완수하기는커녕 회피해 왔거나 때로는 개혁한다는 미명으로 실은 더 악화시켜 놓은 문제들이 있다. 바로 국민연금 개혁 회피와 공무원의 무분별한 증원이다. 먼저 연금 개혁 문제는 다음 세대가 더 현명하고 민첩하게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다른 문제들과 달리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뒤로 갈수록 문제가 급격히 더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 상대적으로 욕을 덜 먹고 고칠 수 있을 때 손 놓고 나 몰라라 하는 데 대한 대가가 너무 크다. 결국 손 쓰기 어려운 상태로 파국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정치와 행정의 리더들의 특별한 용기가 필요한 사안이다. 공무원 증원은 더 심각하다 하겠다. 조금 있으면 21세기 중반이다. ‘정부란 무엇인가’, ‘공무원이란 무엇인가’ 등 20세기적 제도들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지속가능한 체제에 대한 새로운 사회계약을 맺어야 한다. 인구가 이미 줄어들기 시작했고,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복잡하고 어려운 업무를 처리해 줄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시점에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것을 일자리 대책이라고 내어놓는 것은 혼미한 정신으로 내린 결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금부터 30년에 걸쳐 공무원 숫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나가자. 퇴직 공무원 수의 절반만 신규로 뽑자. 국민의 생명, 안전, 건강과 직결되는 국방, 치안, 방재, 방역, 특수복지 분야는 증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그 외 일반행정서비스의 수요자 관점에서 대대적인 업무 재설계를 통한 공공분야 효율 향상을 도모하면서 ‘진흥’과 ‘지원’을 명분으로 통제하고 간섭하는 공무원 수는 과감히 줄이자. 이런 과제는 완료해 놓고 후배 세대에 바통을 넘겨줘야 나중에 부끄러움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 70살 수컷과 21살 암컷의 만남…49살차 갈라파고스땅거북 커플 탄생

    70살 수컷과 21살 암컷의 만남…49살차 갈라파고스땅거북 커플 탄생

    세계 곳곳에서 멸종위기종 갈라파고스땅거북에 대한 복원 노력이 진행 중이다. 25일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뉴사우스스웨일스 주 서머스비 소재 파충류공원 랩타일파크도 종족 번식에 애를 쓰고 있다. 랩타일파크에는 70살 ‘휴고’와 57살 ‘디피’ 두 마리의 수컷 갈라파고스땅거북이 살고 있다. 동물원 측은 갈라파고스땅거북의 번식을 위해 지난 23일 독일 출신 21살 ‘에스트렐라’를 ‘휴고’의 여자친구로 맞이했다.동물원 관계자는 “23일 밤 휴고의 여자친구 에스트렐라가 시드니에 착륙했다”면서 “방역을 거쳐 오는 9월 합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예정이었던 합사는 팬데믹 여파로 지연됐다. 2년의 기다림 끝에 성사된 두 거북의 만남이 결실을 맺으면 무려 49살 차이 갈라파고스땅거북 커플이 탄생하게 된다. 1963년부터 동물원에서 지낸 70살 ‘휴고’는 몸무게 181㎏짜리 ‘울프화산 자이언트 거북'(Chelonoidis becki)이다. 갈라파고스제도 이사벨라섬 토착종으로, 현재 이사벨라섬 울프화산에 약 1150마리가 서식 중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는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올라 있다. 동물원 측은 ‘휴고’와 ‘에스트렐라’의 성공적 합사로 갈라파고스땅거북 개체 수 복원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제도 토착종인 갈라파고스땅거북은 지구상에 서식하는 거북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사는 육지 거북이다. 큰 것은 등딱지 길이가 최대 1.5m에 이르며, 몸무게도 최대 500㎏에 달한다. 종마다 다르지만 평균 수명은 180년~200년 정도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이 1859년 갈라파고스제도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종의 기원’을 썼을 때, 이 갈라파고스땅거북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때만 해도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15종류의 아종이 있었지만, 선원과 어민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16세기 수십만 마리였던 개체 수는 현재 약 2만 마리까지 급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몇몇 아종에서 회생의 기미가 조금씩 엿보인다는 점이다. 지난달 25일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 측은 2019년 2월 갈라파고스제도 페르난디나 섬에서 발견한 암컷 거북이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페르난디나 갈라파고스땅거북(Chelonoidis fantasticus)’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1906년 해당종 수컷 사체가 발견된 이후 113년 만의 일이다. 이로써 절멸된 갈라파고스땅거북 아종의 복원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 [사설] 수술실 CCTV 설치 개정안, 더 시간 끌어선 안 돼

    병원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그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야당이 신중론을 편 게 표면적 이유이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과연 적극적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여당이 다른 법안은 다수 의석을 무기로 밀어붙인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여야 할 것 없이 강력한 이익집단인 의료계의 눈치를 본다는 의심이 짙어질 수밖에 없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할 뿐 아니라 의료진이 위축돼 방어적으로 수술하면 의료 소비자가 손해라고 주장한다. 물론 자신이 일하는 모습이 CCTV로 녹화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의사들이 주장하는 CCTV 설치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오죽했으면 국민 대다수가 CCTV 설치에 찬성하는지 의료계는 각성해야 한다. 대리수술, 음주수술, 의료진의 성범죄 등 범법 행위가 끊이지 않아 환자는 불안하다. 한 대학 노동조합은 지난 5월 A교수가 수술 도중 간호사들을 향해 수술용 칼을 던지고 초음파 기계도 바닥으로 집어던졌다고 어제 폭로했다. 의료진의 위축이나 사생활 침해 우려는 CCTV 열람 조건을 엄격히 해 상당히 해결할 수 있다. 이미 어린이집의 CCTV 설치가 의무이고 운전기사도 블랙박스를 통해 작업이 전부 녹화되지만 부작용보다는 순기능이 압도적이다. 의료계도 CCTV는 환자 측의 무분별한 의료사고 주장을 반박할 자료가 될 수 있는 만큼 꼭 불리하다고 생각할 건 아니다. CCTV 설치가 늦어지면 그만큼 수술실 내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우려도 계속된다는 점에서 여야는 하루속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강력한 이익집단의 반발을 무릅쓰고 용기 있게 입법에 나서는 당에 국민은 높은 점수를 줄 것이다.
  • 男 69%·女 86% “성범죄 피해 기사 댓글 제한 찬성”

    男 연령 높을수록, 女 낮을수록 찬성 ↑‘신상 유출 방지·신변 보호’ 등 이유 들어 대다수 우리 국민들은 성범죄 피해를 다룬 기사에 댓글을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68.9%, 여성 응답자의 86.4%가 댓글 제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설문에는 1만 3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남성은 5663명 가운데 3903명이, 여성은 8296명 중 7168명이 찬성해 여성의 찬성 비율이 더 높았다. 권익위가 성범죄 피해자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다는 것을 제한하자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지난달 31일부터 2주간 조사한 결과다. 댓글 제한에 대해 남성은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은 연령이 낮을수록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 찬성률은 남성 응답자의 경우 20대 이하 60.9%, 30대 63.8%, 40대 67.7%, 50대 이상 76.6%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에 비례해 증가했다. 여성 응답자는 20대 이하가 88.3%로 가장 높았고, 30대 87.3%, 40대 82.9%, 50대 84.4%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피해자 인적사항 유출 방지와 신변 보호’, ‘익명성 뒤에 숨은 무분별한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 예방’이 많았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힘든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다’, ‘불필요한 논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댓글 제한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일부 네티즌의 문제를 이유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가해자에 대한 댓글도 차단된다’, ‘성범죄 피해에 대한 국민 감정을 사법부가 알아야 한다’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 제주 중문 주상절리 절경지 건축물 고도 제한 강화

    제주 중문 주상절리 절경지 건축물 고도 제한 강화

    천연기념물 제443호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 일대에 건축물 고도제한 가이드라인이 설정된다. 제주도는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에 대해 ‘천연기념물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 조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해 11월 주상절리대 일대를 무분별한 개발행위로부터 보호·관리하고 경관사유화를 방지하겠다는 내용의 ‘청정제주 송악선언’ 제4호 실천조치를 발표한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도는 보전지역인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와 맞닿은 해안 육상을 3구역으로 정했다.3구역에서는 건축물 최고 높이를 14m 이하(평지붕)나 18m 이하(경사지붕)로 제한했으며 높이 3m 이상의 절토·성토를 수반하거나 높이 3m 이상의 석축·옹벽이 발생하는 경우는 개별 심의하도록 했다. 해당 지역은 기존에 ‘제주도 도시계획조례’ 등 관련 법령에 따라 20m 이상의 건축물 및 시설물도 개별적으로 심의를 통해 허용 여부가 결정될 수 있게 돼 왔다.3구역에는 현재 부영호텔 입지가 포함된 지역이다. 강화된 기준에 의하면 3구역에서는 지상 4층 이하 건물만 건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지역은 중문관광단지 2단계 개발 사업 당시인 1996년 고도 제한이 9층(35m)이었으며,부영호텔 측도 이러한 기준에 따라 2016년 최고 높이의 호텔 4개 동을 건축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도는 부영호텔 건설 계획이 환경 보전방안 변경 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2017년 반려했다.사업자 측은 도를 상대로 건축허가 반려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도가 최종 승소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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