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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연수원 변호사 실무교육 강화

    사법연수원이 변호사 실무교육을 전담하는 교수를 현재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면서 변호사실무교육 강화에 나섰다.민사·형사재판실무 과목과 변호사실무과목을 합쳐서 유기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이 올해부터 도입됐다.재판실무에 나가서 판결문과 공소장만 써보는 것이 아니라 변론요지서와 준비서면도 작성하게 해본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수원 교수 60명 가운데 6.6%에 불과한 변호사실무 교수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들이다.연수원생 1000명 가운데 70% 이상이 로펌,변호사 사무실 등에 취업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더 늘려야 한다는 게 연수원생들의 요구다. 한 연수원생은 25일 “변호사 시보를 나가 실무를 접해보니 연수원 공부에 매달렸던 내가 어리석은 것처럼 느껴졌다.”며 “판·검사는 사건을 처리할 때 법률과 판례를 참고하지만 변호사는 그게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의뢰인에게 유리한 정황이나 사실 등을 수집해 자신이 하나의 법률적인 논리를 구성해 내는 과정이 변호사 업무의 핵심이었다는 것이다. 연수원 교육과정이 판·검사 임용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판·검사로 임용되지 못하고 변호사로 활동해야 하는 700여명의 연수원생들은 “우리는 들러리”라는 푸념을 하고 있다.결국 변호사 활동을 해야 하는 연수원생들은 한번이라도 변호사 실무를 더 접해보기 위해 알아서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한다.3학기 시보로 현장실습을 나갈 때 소규모 로펌이나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연수원생은 “개인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대형 로펌과는 달리 실제 업무가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예 친분있는 개인변호사 사무실에 무보수로 일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전했다. 한 변호사는 “저녁 시간 때에 사무실에 무보수로 자원근무할 수 있느냐는 연수원생의 문의전화를 가끔 받는다.”면서 “고되고 힘들지만 변호사 실무를 한번이라도 더 접해보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연수원측은 “연수원생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면서 연수원 체제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한 연수원 교수는 “사실 변호사를 지망하는 연수원생들에게 최근 판례 동향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는 것이 다소 무리”라고 말했다.변호사 교수들에게 높은 보수를 줘야하지만 많지 않은 예산으로 운영되는 연수원으로는 한계도 있다고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위기의 토종자본](하)”역차별부터 고쳐라”-‘해외PEF’ 와 경쟁하려면

    국내 은행 등이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운 해외 기업인수사모펀드(PEF)에 잇따라 매각되면서 토종PEF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토종펀드의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증권업계도 그동안 쌓은 기업구조조정 노하우와 토종자본을 접목시킨 PEF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증권연구원 김형태 부원장은 24일 “PEF를 활성화하려면 정부가 PEF에 대한 특별법 등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고 투자 제약요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칼라일·론스타·뉴브리지 등 국내 은행을 인수한 해외 PEF들은 미국 투자회사법상 비등록펀드로,한국에서도 자금운용 등에 있어 별도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그러나 국내에는 이렇게 자유롭게 기업구조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토종펀드가 없다.현행 법에는 PEF를 마련할 근거가 없을 뿐더러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모M&A(인수합병)펀드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등이 적용받는 법에는 규제가 많은 상황이다. 김 부원장은 “PEF는 운용 등에 기밀을 유지하면서 소수기업에 대해 3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기 때문에 사모M&A펀드나 CRC의 의무보고나 투자대상 제한 등을 적용받지 않아야 한다.”면서 “운용에 최대한의 재량권을 주되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진입·퇴출조건을 강화하고,핵심업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법적 근거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EF 등 대규모 토종자본을 키우려면 연기금·은행·보험 등 기관투자가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다.미국 PEF의 경우 주요 투자자는 연금 30%,기금 및 재단 10%,일반기업 14%,은행·보험 13% 등이다.그러나 국내 연기금은 원칙적으로 주식투자가 막혀있다.주식투자를 하려면 매년 자금운용 계획안에 주식투자 계획을 넣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보험사의 경우에는 창업투자조합 투자 등을 제외하고는 펀드투자가 금지돼 있다. 증시에서도 외국인 장세가 지속되다 보니 기관들의 비중이 12%에 불과할 정도로 설 자리를 잃었다.연기금과 은행·보험 등은 자산의 5% 정도만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개인의 환매 요구에 속수무책인 투신권도 6개월∼1년마다 투자실적을 평가해야 해 장기투자 문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동준 부장은 “지난 1년새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이 70%에 육박하는 동안 국내 은행은 7% 정도의 보유 지분을 다 팔고 나갔다.”면서 “국내 기관들이 팔아치운 우량기업 주식이 외국인에게 돌아간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금의 주식투자 제한을 풀어야 하고,기관들은 투자실적에 대한 단기적인 평가를 자제하고 기업의 배당·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진정한 장기투자가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특소세 폐지·인하 앞당겨야”

    정부가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특소세 폐지 및 인하 방침을 밝힌 이후에 적용시기와 적용대상 품목 등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짓지 못하자 업계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업계는 이번 정부의 발표가 가뜩이나 수요가 실종된 상황에서 자칫 대기수요를 가중시킬 수 있는 ‘역효과’가 난다며 조속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폐지대상 품목 확대 요구 대한상의는 최근 ‘특별소비세 일부품목 폐지방침에 대한 업계 의견’이라는 건의서를 정부에 냈다.건의서는 ▲일부품목의 특소세 폐지 조기시행 ▲폐지대상 품목 확대(에어컨,프로젝션·PDP TV) ▲자동차 특소세에 대한 탄력세율 적용 등을 요구했다. 관련 업계도 “일부품목에 대한 특소세 폐지방침이 알려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올해 소비를 내년으로 미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소비위축이 심화되면서 업계의 판매부진이 우려된다.”며 특소세 폐지시점을 최대한 앞당겨줄 것을 요구했다. 재정경제부는 특별소비세 개편 계획을 통해 내년부터 7∼20%에 달하는 골프채·보석·스키용품 등의 특소세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승용차와 석유제품은 폐지대상에서 빠지고,에어컨과 프로젝션·PDP TV는 폐지 여부를 좀더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다. ●대상품목 혼란만 가중 업계가 특소세 폐지·인하를 앞당길 것으로 요구하는 근거는 지난해 7월 자동차와 에어컨 등 일부품목의 특소세가 인하될 당시 겪었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시행시점까지 인하 대상으로 거론되던 품목들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계약해지가 속출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인하방침이 알려진 후 특소세를 실제로 내리기까지의 기간이 9일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올해는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제품과 자동차업계가 특소세 포함여부를 놓고 특히 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모 가전업체 마케팅 담당임원은 “특소세 폐지대상 품목에 가전제품이 제외되는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아 판매량 예측과 마케팅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소세 폐지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혹은 포함되더라도 특소세가 내년부터 폐지된다면 올해 대폭적인 매출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불필요한 대기수요를 촉발해 내수부진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조만간 특소세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특소세폐지 대상 32개 품목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골프용품과 고급시계는 가격에 민감하지 않아 폐지시기를 앞당길 계획이 없고 자동차도 지난해 7월에 내렸기 때문에 추가로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교육비 경감대책] 교사 다면평가 시행

    사교육을 잠재우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는 교사의 역할이 가장 크다.그만큼 교사의 부담도 엄청나다.대책에는 교원의 자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업을 잘 하고 학생지도에 열성인 교사가 대우을 받을 수 있도록 ‘다면평가제’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처우도 개선된다. 교장·교감뿐만 아니라 동료교사,학부모 등이 교사 다면평가에 참여한다.평가 결과는 인사관리 자료로 당장 사용하지 않고 교원의 자기계발과 교수·학습지도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우수 교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우대 방안이 마련되지만 누적평가에서 교수·학습 지도력이 부족하다고 판정된 교사에 대해서는 ‘특별연수’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특히 학교경영평가 결과 등을 토대로 ‘교장평가제도’도 도입,인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방과후 보충학습 도입 등으로 교원의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지난해 기준으로 초등학교 26시간,중학교 20시간,고교 17.2시간인 수업시수를 더 줄인다.2000년 현재 37.9명인 학급당 학생수도 올해 33명,내년에는 30명 이하로 감축할 방침이다. 사무보조인력,전산·실험보조원 등 보조인력 배치를 늘려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보조인력에 대해서도 각종 부담금 가입,퇴직금 지급,건강검진 실시,방학 중 고용유지 등의 처우를 높여주기로 했다. 보수체계도 정비해 60%에 이르는 수당을 조정,연금 불이익을 해소하고 임용 전 산업체 경력의 호봉 인정률 등을 상향조정할 방침이다. 또 학교안전사고로부터 학생과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학교안전공제회를 사회보험 수준으로 끌어올인다.수행평가의 경우,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학생을 기준으로 수업하는 내용에서 평가하도록 했다.˝
  • [NGO 플러스]

    ●모자가정 창업지원대상자 모집 아름다운 재단은 모자가정 창업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모자가정 가구주 개인이나 저소득 모자가정 가구주로 구성된 팀이면 된다.지원금액은 1인당 총 3000만원까지다. 창업에 소요되는 인테리어,설비비 등 제반비용 및 점포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고 개업 이후에도 사업에 따라 월별로 일정 운영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접수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02)766-1004. ●25일 ‘CEO 조찬 포럼’ 개최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사회는 오는 25일 서울대 곽수일 교수를 초청,‘우리기업 경쟁력 있는가’라는 주제로 ‘제13회 CEO 조찬 포럼’을 개최한다. 장소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이며 선착순 200명을 접수한다.회비 2만원.(02)741-7660. ●사무보조 청소년 연수생 모집 녹색연합은 사무보조 업무를 할 청소년 연수생을 모집한다.학교 재학중이거나 졸업을 했더라도 30세 미만이면 가능하다. 고용안정센터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직장체험·연수지원제’ 프로그램에 따라 활동은 녹색연합 사무실에서 하지만,지원금은 고용안정센터에서 매월 지급된다.2∼6개월 동안 주 20시간 일한다.급여는 월 30만원이며 모집기간은 5월말까지.(02)747-8500. ●새달 3일 JSA 판문점 평화 기행 참여연대는 다음달 3일 열릴‘공동경비구역 JSA-판문점평화기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임진각,도라산전망대,판문점,공동경비구역 등을 돌아본다.선착순 45명이며 회비는 1만원.식사 및 입장료가 포함돼 있다.(02)723-4251. ●4월 11일 환경마라톤축제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4월 11일 서울월드컵공원에서 ‘2004 환경마라톤 축제’를 연다. 환경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면 참가할 수 있으며 회비는 하프코스 및 10㎞ 2만원,3㎞걷기 1만원 등이다.티셔츠·표주박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접수는 3월 13일까지.(02)322-4562. ●새달 ‘궁궐의 우리나무 알기’ 행사 환경교육센터는 ‘제5기 궁궐의 우리나무 알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성인반·아동반 각 20명씩이며 참가비는 일반 5만 3000원,회원 4만 8000원이다.4세 미만은 무료다. 3∼5월 격주 토요일에 환경연합 사무실과 경복궁,창경궁,종묘 등 궁궐에서 진행된다.(02)735-7000. ˝
  • 주5일근무시대 수상레저 '봄바람’

    주5일 근무제가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수상레저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15일 2004년도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을 다음달 9일부터 12월14일까지 전국 14개 시험장에서 모두 258회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1회 늘어난 것으로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응시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 고려됐다. 2000년부터 실시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제는 첫해 6966명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모두 2만 9700명에게 면허를 발급했다.조종면허를 따야 하는 동력수상레저기구는 최고 출력 5마력 이상의 모터보트·고무보트·수상오토바이·스쿠터·호버크래프트·요트 등이다. 시험은 수상레저기구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묻는 필기시험과 조종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으로 나뉜다.필기시험은 선택형 50문항으로 ▲수상레저안전(20%) ▲운항 및 운용(20%) ▲기관(10%) ▲법규(50%) 등으로 구성된다.일반1급 조종면허는 70점 이상,일반2급 조종면허는 60점 이상을 각각 받아야 합격한다.요트조종면허는 70점 이상이다. 해경은 응시생들의 편의를 위해 토·일요일 시험을 확대하고,우천 등 기상이 좋지 않을 때도 시험이 가능토록 모든 시험장의 시험선박을 반밀폐형으로 교체했다. 응시원서 접수는 다음달 2일부터 전국 14개 조종면허시험장 및 13개 해양경찰서에서 할 수 있다.인터넷(wrms.nmpa.go.kr)으로도 가능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남극 탐험의 꿈/장순근 지음

    지난해 12월 젊은 지구과학자 전재규 대원의 목숨을 앗아간 남극 세종기지 조난사고는 우리 극지 연구의 현주소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남극에 세종기지가 세워진 지 올해로 16년.하지만 남극 현장의 연구 여건은 초라하기만 하다.세종기지 대원들이 극지 연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쇄빙선 하나 없이 고무보트로 거친 남빙양을 항해해야 했던 사실이나 낡은 무전설비들 앞에서 동료들의 생사를 몰라 안타까워했던 모습은 우리의 열악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20년간 남극 지킨 저자의 생생한 체험 `남극 탐험의 꿈’(장순근 지음,사이언스북스 펴냄)은 정부 차원에서 ‘극지 연구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고 이공계 위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특히 관심을 끌 만한 책이다.저자(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는 지난 20여년간 남극 탐험의 최전선을 지켜온 극지 연구의 개척자.남극 탐험의 역사와 자연환경,세종기지에 얽힌 이야기 등을 300여장의 현장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책은 먼저 남극의 역사·지리적 배경부터 살핀다.한국의 세종기지가 들어선 킹조지 섬은 남극의 관문인 사우스셰틀랜드 군도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사우스셰틀랜드 군도는 1819년 영국 탐험가 윌리엄 스미스 선장이 최초로 발견했다는 것이 정설이다.그러나 저자는 ‘서인도 기술’ 등의 문헌을 토대로 1599년 네덜란드 출신 도선사 디륵 게리츠가 처음 발견한 것으로 추정한다.스미스가 발견한 것은 사우스셰틀랜드 군도가 아니라 그 남쪽에 있는 리빙스턴 섬이라는 것이다.책은 해표와 펭귄 고기를 먹고 연명하며 전설적인 생존신화를 남긴 섀클턴 탐험대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전한다. ●`바다의 3대 악당’ 해적·노예선·물개잡이 사우스셰틀랜드 군도는 남극에선 문명세계에 가장 가깝고 얼음의 장애가 적은 편이라 발견되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가장 먼저 군도를 찾은 사람들은 물개잡이들.19세기 남극의 물개는 남획돼 거의 멸종지경에 이르렀다.해적과 노예선 선원,물개잡이는 ‘바다의 3대 악당’이라 불렸을 정도다. 현재 남극 대륙에는 한국을 비롯한 18개국이 42개의 상주 기지를 짓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한국은 지난 86년 남극조약에 가입하고 2년 뒤 세종기지를 세워 남극연구 대열에 합류했다.세종기지가 있는 사우스셰틀랜드 군도의 킹조지 섬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900㎞쯤 떨어져 있다.남극 중에선 그나마 북쪽에 있어 얼음에 덮이지 않은 대지가 있고 연평균 기온도 그리 낮지 않지만 겨울엔 체감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진다.또 초속 30m가 넘는 남극의 폭풍 블리자드가 어김없이 몰아친다. ●`탁, 탁’ 노래하는 남극의 얼음 세종기지는 남극의 대기,지질,해양,생물 같은 자연환경에 대한 연구와 남극의 환경변화가 문명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 주된 임무다.지구상의 대륙 가운데 가장 늦게 발견된 남극은 여전히 미지의 땅이다.1360만㎢의 남극 대륙은 평균 두께가 2000m가 넘는 얼음으로 덮여 있다.남극의 얼음은 동글동글한 공기방울이 들어 있어 아주 아름답게 보인다.그 얼음을 물에 넣으면 ‘탁,탁’하는 공기 방울 터지는 소리가 난다.저자는 그것을 ‘얼음의 노래’라고 부른다.일본에서는 특유의 상혼을 발휘,남극의 얼음조각을 넣은 위스키를 비싼 값에 팔기도 한다. 얼음은 귀중한 연구 재료다.공기 방울 속에 지구의 역사가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남극의 얼음은 물이 얼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눈이 쌓여 생긴 것이다.얼음 속 공기 방울은 눈 결정 사이에 있던 공기로,눈이 쌓일 때의 공기 성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그 공기 성분을 분석하면 당시의 기후와 지형을 알 수 있다. ●눈 속서 자라는 신기한 이끼 `눈조류’ 남극에는 어떤 생명들이 살고 있을까.남극의 혹한 속에서도 꽃이 피고 새가 운다.눈 속에선 눈조류라는 신기한 이끼가 자란다.거대한 코를 가진 코끼리 해표는 기이한 소리를 내고 남빙양 생태계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범고래는 곧추 서 물 밖으로 머리를 내민다.남극이 펭귄의 무대인 것은 물론.저자는 날다 지치면 바다 위에 떠서 쉰다는 국제 보호조 신천옹도 가끔 킹조지 섬 부근에 나타난다고 전한다.책은 이밖에 남극 기지 사람들이 함께하는 남극 올림픽 이야기,영국·칠레·아르헨티나 등이 남극에서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유럽에선 가장 고상한 취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는 극지 봉투수집 이야기 등도 들려준다.2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稅탈루’ 썬앤문 다시 세무조사

    국세청이 감세청탁 논란을 빚고 있는 썬앤문그룹에 대해 2002년에 이어 또다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 등 진상조사 관련청문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호텔 빅토리아,미란다호텔,성산회관,㈜썬앤문,㈜대지개발,㈜빅토리아산업 등 2002년에 세무조사를 실시한 썬앤문그룹 6개 계열사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다시 정밀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국세청은 지난해 6월 서울지검이 확인조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음식점과 호텔 매출액의 과소 계상,사채이자 수입 누락 등 통보된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7∼8월 세금탈루 혐의에 대한 정밀분석을 거쳐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조사 대상기간은 2002년 특별세무조사 당시와 같은 1999∼2001년이다. 이 청장은 “음식점·유흥주점 등의 주요 증빙자료인 신용카드 자료 19만건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장부와 증빙서류 일부가 입수되지 않아 정상적인 조사진행에 어려움이 있어 조사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osh@˝
  • 강서구 '건축지도원제’ 도입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민간 건축사들이 건축상담 등 일부 구청업무를 봐주는 ‘건축지도원제’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건축지도원제는 지역내 거주 민간 건축사들이 구청에 순번제로 출근,건축관련 분쟁사항을 조정하거나,안전진단 같은 건축과 업무를 대행하는 것이다.지난 2001년부터 운영해온 ‘명예 건축과장제’를 보완한 제도다. 건축지도원은 무보수 봉사직이 아니라 소정의 급여를 받는다.활동범위는 ▲건축공사 현장 순찰 ▲동절기 등 위험시기에 대형 건축 공사장과 위험 시설물 점검 ▲인·허가 건축물의 위법 시공 여부 및 불법 용도변경 지도·점검 ▲고질적인 민원현장 확인 및 조정·중재 ▲건축허가·신고절차 상담활동 등이다. 이유종기자 bell@˝
  • 조용경 포스코건설 부사장…경쟁사 '고객감동’ 서비스에 탄복

    포스코건설의 조용경 부사장이 개인 홈페이지(www.ilovehansong.co.kr)에 경쟁업체의 임원을 극찬하는 글을 올려 재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 부사장은 최근 이란을 방문했다가 삼성물산의 최윤광 테헤란지점장(상무보)이 베푼 친절에 큰 감명을 받고 회사원들이 추구할 ‘고객감동’ 사례로 소개한 것. 그는 최 지점장의 ‘프로 정신’을 칭찬하며 삼성물산 정우택 사장에게 보낸 장문의 편지내용도 함께 공개했다.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는 업계에서 기업체 임원이 다른 회사의 임직원을 공개적으로 격려하기는 극히 드문 사례로 꼽힌다. 조 부사장은 지난 연말 4박5일간 일정으로 철강공장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이란 중부지역의 이스파한을 다녀왔다.22시간의 기나긴 비행으로 심신이 극도로 지친 상태에서 12월26일 새벽 6시30분쯤 테헤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공항의 VIP룸에 자리를 잡고 현지 직원을 기다리고 있는데 뜻밖에 삼성물산 최 지점장이 나타난 것.조 부사장은 수주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는 있지만 공동계약자도 아닌 삼성물산 간부가 직접 영접나오자 적지 않게 당황했다고 실토했다. 더욱이 최 지점장이 풀어헤친 큼지막한 보따리에 담긴 찬합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최 지점장 부인이 자신을 위해 새벽부터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김밥과 된장국,볶은 김치,과일 등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조 부사장은 정성스럽게 차린 음식을 먹으며 ‘잠재적 고객’을 위해 노력하는 최 지점장의 마음 씀씀이에 탄복했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의 글은 자연스럽게 일부 포스코건설 직원들에게 알려졌고,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자세를 갖추려면 전 직원들에게 알려져야 한다는 주문으로 이어져 공개되기에 이르렀다.조 부사장은 특히 아직 공기업의 체질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일부 직원들이 이를 본받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로 고객을 대하는 정신무장을 할 것을 촉구했다.조 부사장의 글은 포스코건설 사보에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 기술사들 '푸대접 정책’ 반발 움직임

    한때 산업현장에서 상당한 대우를 받던 기술 자격증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취업은 물론이고 고소득을 보장받던 기술자격증은 국가가 인증하는데도 불구하고 요즘은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기술자격증 정책이 오락가락한 탓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에 따라 자격사들은 연대모임을 구성한 데 이어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이공계 출신을 우대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기술사 우대정책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게 자격사들의 주문이다. ●아,옛날이여 “이럴 줄 알았으면 대학나와서 기술사 자격증을 따려고 그토록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을 겁니다.” 오한곤(46·서울 강서구 염창동)씨는 5년전 건축기계설비기술사 자격증을 딴 게 후회스럽다.대학을 졸업하고 7년의 실무경력을 갖춰야 비로소 응시자격이 생기는 기술사가 대학교수,기업의 임원 등으로 채용되던 모습을 보고 그도 어렵사리 자격증을 따냈다. 하지만 기술사 대접이 시원치 않아지자 다니던 건설회사를 2년 전 박차고 나와 음식물쓰레기 분쇄기 대리점을 개업했다.오씨는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일(39)씨는 회사를 그만 두고 시험준비를 한 끝에 3년 전 대기관리 기술사 자격증을 따냈다.그는 임시직으로 이곳 저곳 불려다니다 취업을 포기하고 지금은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다. 원자력발전기술사인 박성규(40·서울 강남구 반포동)씨는 “일부 기업체 사장들은 길거리에 채이는 게 기술사들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한 트럭 분의 기술사를 뽑을 수 있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고 전했다.기술사뿐 아니라 기사·산업기사·기능사 등도 마찬가지다. 산업기사인 이승근(44·서울 구로구 구로동)씨는 “자격증만 가졌다고 해서 임금을 많이 받거나 대우받던 시절은 지났다.”면서 “젊은 인력들이 취업도 안 되는 상황에서 대체인력은 얼마든지 있다며 퇴사할 것을 종용받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공고출신으로 기능사 자격증을 따낸 지 5년 째인 노현규(26·경기도 구리시)씨는 “월급을 올려달라고 자격증 소지 사실을 회사에 밝히려고 해도 해고될까봐 말도 못 꺼내고 있다.”고 했다.그는 자격증을 활용하기보다는 대학진학이나 요리사 자격증 등의 다른 길을 생각하고 있다. 기술사 2만 7000여명,기사 65만여명,산업기사 92만여명,기능사 540만명의 자격증 소지자들이 있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자격증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기술자격사들 화났다 지난 1963년 도입된 국가기술자격 시험제도는 올해로 41년째를 맞았다.개발경제정책을 펴던 시절 정부의 기술인력 우대정책에 따라 기업은 기술사 등을 의무적으로 고용했다.이른바 ‘국가기술자격자 의무보유제’다. 하지만 전문 기술인력 부족을 이유로 95년부터 의무보유제를 폐지했다.대신 일정기간 현장에서 근무한 경력만 있으면 자격증을 자동으로 주는 ‘인정기술사제도’가 생겼다.쉽게 말해 대학을 졸업하고 7년 동안의 현장경험이 있어야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데서 이제는 대졸에다,현장경험 12년이 있으면 누구나 자격증을 손에 쥘 수 있도록 바뀐 것이다.자격사들이 양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제도변경에 따라 자격증의 희소성도 사라졌고 국가 기술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을 대체할 인력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이처럼 국가기술자격사들은 자격증 가치가 갈수록 땅에 떨어지자 연대모임을 갖는가 하면 대규모 집회를 준비중이다. 기술자격 소지자 50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기술자격자연대의 손방현(45·건축기술사) 대표는 “기술 자격자들이 천대받는 것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다음달 초 기술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항의집회와 자격증 반납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일정한 학력과 경력만 갖추면 자격증을 주는 ‘인정기술사제도’를 폐지하라는 것이다. 한국기술사회 송봉현(57) 사무총장은 “현재 공과대학들의 지원기피도 정부의 일관성없는 기술인 천대정책에서 빚어진 문제”라면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가 기술자격자들을 우대하는 정책개선과 보완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한화 임원 40명 인사

    한화그룹은 5일 대표이사 3명,임원 37명 등 총 4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로는 ㈜한화 무역부문에 양태진(55) 영업총괄담당 부사장,한화기술금융에 최광범(51) 한화증권 영업본부장(상무),한화투자신탁운용에 이경로(47) 한화증권 영업부문 담당(상무)을 선임했다.40대 초반의 신진 인력들이 많이 발탁되면서 임원 전체 평균 연령이 46세로 낮아졌다. 다음은 임원 인사 명단. ◇전무△한화 화약 洪銅玉◇상무△한화 화약 權燦烈 金東洙△한화석유화학 金然錫 金昌範 趙明鎬 金秉穆△한화증권 朴暖春△신동아화재 許允△63시티 金倫載◇상무보△한화 화약 柳熙鎭 裵容台 孫武烈 梁聖洙 吳大坤△한화 무역 朴允正△한국종합에너지 金仁寧△한화석유화학 金永敏 柳迪容 張世榮 崔善穆 韓相欽△한화종합화학 朴貞圭 申奎澈△한화폴리드리머 金漢圭 尹慶重△에이치팜 崔榮載△한화증권 金昶中 鄭鉉采△신동아화재해상보험 嚴光錫 洪錫載△한화파이낸스 金升圭△한화국토개발 高炳旭 金泰浩 尹聖現△한화역사 金鍾旬△한화재팬 孫永新˝
  • 취업 발목잡는 '국비인턴십’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올해 처음 마련한 ‘해외 국비 인턴십’ 제도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취업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인턴 대상자들은 “인턴 출발 일정이 미뤄져 오히려 취업 시즌 때 취업을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정부의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호주 500명,미국 200명,캐나다 100명 등 모두 800명을 인턴으로 내보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기간은 6개월이며,대상자는 대학졸업자와 졸업예정자들이다.지난 연말 호주 인턴십 전형에서 422명을 뽑았고,미국과 캐나다는 현재 전형중이다. 호주 인턴십 합격자들은 당초 이달중 출국하도록 돼 있었다.하반기 취업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이전에 토익시험을 치르는 등 취업준비를 해야 하므로 적어도 7월에는 귀국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이달 말 서울의 한 대학을 졸업하는 A(27)씨는 “지원서를 받을 때 출국시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대부분 2월 출국을 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출국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공단측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 어쩔 줄 모르고 있다.이달 중 실시하기로 했던 오리엔테이션은 다음달 중순으로 미뤄졌다.졸업예정자인 B(25·여)씨는 “합격자들은 정부의 공신력을 믿고 시험을 치렀던 것인데,계속 출국을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국이 더 늦어져 4월 이후 출국하게 될 경우 올 하반기 취업 시즌을 놓칠 개연성이 크다.그렇다고 인턴십 도중 취업준비를 위해 귀국하면 항공료 등 지원금액을 모조리 물어내야 하므로 중도 귀국은 힘든 실정이다.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cyworld.nate.com)에 ‘호주인턴십 클럽’을 개설,답답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A씨는 “인턴십 합격 이후 구직활동을 중단했는데 불안해서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밝혔다.B씨도 “취업난으로 인턴십에 모든 것을 건 사람이 한두명이 아닌데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인턴십 합격자들은 공단측이 무보수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다며 황당해했다.공단에서는 인턴에게 월 520호주달러(45만원 정도)의 숙박비만 제공할 예정이다.6개월 동안 월급없이 무보수로 일해야 하는 것이다. 또 호주 현지의 대행업체가 근무처를 정하게 돼 있어 자신에게 필요한 분야에서 인턴십을 쌓지 못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지적된다.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 중인 C(28)씨는 “현지에서 수준있는 일을 배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격자들은 인턴을 포기할지,구직에 나서야 할지 판단할 수 있도록 최소한 향후 일정이라도 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서울의 한 대학 졸업예정자인 D(25)씨는 “500명 가까운 인원이 이처럼 불확실한 현실에 도박을 하고 있다면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최병기(45) 해외취업팀장은 “국회에서 올해 예산 통과가 늦어지는 바람에 사업 추진이 늦어졌고,호주 현지 업체의 사정과 비자 문제 등이 겹쳐 일정이 지연되는 것”이라면서 “우리만의 책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휴대인터넷 2006년 본격서비스

    올해 IT분야에서 5만개의 일자리가 마련된다.2007년까지는 2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이 분야의 고용인원이 150만명으로 늘어난다. 또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 서비스가 오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보통신부는 4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신성장 광대역 IT 추진전략’을 통해 올해 IT생산 240조원(지난해보다 12% 증가),수출 700억달러(24% 증가),일자리 5만개 창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2007년에는 IT생산은 380조원,수출은 1100억달러로 늘리고 일자리 27만개를 창출,고용 15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7월에 2.3㎓대역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방안을 확정한 뒤 2006년부터 서비스를 본격 개시토록 할 방침이다.정통부는 유무선업체 가운데 2∼3개 휴대인터넷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KT·SK텔레콤·하나로통신 등이 신청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올해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는 전국 서비스,지상파 DMB는 수도권 서비스를 시작하고 홈네트워크 서비스도 수도권 등 5대 지역 1300가구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연말까지 50만 가구에 보급키로 했다. 정통부는 또 휴대전화 광고메일의 사전동의를 의무화하고 불법 스팸메일 전송자에 대한 벌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스팸메일 수신량을 50% 줄이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정치플러스/이영탁 국무조정실장 “총선 출마”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2일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그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산업자원부 업무보고에 앞서,기자들과 만나 “아직 사무실은 내지 않았으나,지구당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실장은 “현지(경북 영주)에서는 무소속으로 나가라는 요구가 많다.”고 덧붙였다.이 실장은 경북 영주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행정고시 7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원 예산실장,교육부 차관,KTB네트워크 회장 등을 지냈다.
  • 말말말˙˙˙

    참여정부를 항간에서는 ‘NATO’(No Action Talk Only) 정권이라고 말했다고 하지만 이젠 ‘NATO’(New Action Talk Online)로 통한다. -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2일 경남도청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 “너무 바빠 결혼할 시간 없었어요”/여성 임원 자리 오른 국민銀 신대옥·제일銀 김선주씨

    새해 벽두 시중은행 인사에서 여성 2명이 연달아 임원으로 발탁되면서 ‘여성뱅커’시대를 예고하고 있다.여성이 내부승진으로 임원이 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주인공은 국민은행 신대옥(申大玉·53) 강남지역본부장과 제일은행 김선주(金仙珠·51) 영업지원본부 상무.이성남 현 국민은행 감사와 김명옥 전 서울은행 부행장 등 지금까지 은행권에 여성임원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모두 외국은행인 씨티은행에서 스카우트된 경우였다. 신 본부장은 1973년 숙명여대를 졸업한 뒤 옛 주택은행에 입행했고,김 상무는 70년 숭의여고를 나온 직후 제일은행에 발을 들였다.특히 김 상무는 농구선수로서 제일은행과 인연을 맺었다.중·고교 때 국가대표까지 지냈던 그였지만 입행 2년째에 코트를 떠나 은행창구로 자리를 옮겼다.. 김 상무는 행내에서 ‘영업의 귀재’로 통한다.대리,차장,지점장,본부 부장 승진 등 늘 행내에서 ‘여성 최초’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신 본부장은 국민은행을 찾는 부자고객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쌓아왔다.지점장 시절 10년 이상된 고정 고객들이 지방에서까지 올라와 재테크 상담을 받았던 것은 유명한 일화다.수첩에는 앞으로 2∼3개월 뒤까지 고객들과의 식사약속 메모가 빼곡하다.누구보다 실적을 중시하는 김정태 행장이 신 본부장을 이 자리에 앉힌 것도 그 때문이다.64개 지점을 거느린 야전 사령관으로 알짜배기 부자고객들을 최대한 확보하라는 게 그에게 내려진 과제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똑같이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2∼3개의 조간신문과 업무보고서를 꼼꼼하게 읽은 뒤 출근하는 ‘아침형 인간’이다.아직 결혼을 안한 것도 같다.김 상무는 “그동안 너무 바빴다.”고 했다. “사회는 냉정합니다.자신이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은 외모도 인간성도 아닌 실력,오직 실력뿐입니다.” 최근 신입행원 공채에서 30∼40%를 차지하는 여성후배들에게 두 사람이 한목소리로 당부하는 말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신용불량자 급증… 해법은 ‘감감’

    “밤을 새워서라도 (대책을)만들라.” 재정경제부의 청와대 업무보고가 있던 지난 28일.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불호령을 내렸다.순간,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얼굴이 굳어졌다. 노 대통령이 밤샘근무를 해서라도 내놓으라고 주문한 것은 다름아닌 신용불량자 대책.이 소식을 전해들은 금융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모처럼 핵심을 짚었다.”면서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신용불량자 대책이 시급한 데도 정작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호된 질책을 받은 재경부는 허둥지둥 작업에 착수,이르면 다음주 초에 신용불량자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용불량자 400만명 육박 지난해 말 현재 신용불량자 수는 372만 31명.경제활동인구 6명 중 1명꼴이다.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08만 4308명(41.1%)이 늘었다.한창 왕성하게 소비할 나이인 20∼30대의 증가율(68.9%)이 두드러졌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40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소비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신용불량자가 가파르게 늘다 보니,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구원 요청’(채무 재조정)을 내는 신용불량자 수도 한달에 1만명(12월 1만 920명)을 넘어섰다.그러나 이자 탕감 등 채무 재조정이 확정된 신용불량자는 지금까지 총 3만 7640명으로,전체 신용불량자의 1%에 불과하다. ●대통령 호통에 재경부 화들짝 재경부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권 공동채권회수프로그램을 만든 이후 “이제 경기가 살아나는 것 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며 신용불량자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심지어 “신용불량자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무책임한 공언을 되풀이하기까지 했다.궁극적으로는 신용불량자 제도 폐지가 바람직하지만,그러기 위해서는 이 제도를 대체할 ‘민간 신용평가회사’(CB)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전기료·연금보험료 등 ‘공공정보’의 금융기관 제공 의무화가 시급하지만 공공기관들의 반발에 부딪혀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다. 노 대통령은 “연체금액이나 죄질에 따라 신용불량자를 세분화,불이익의 정도를 달리하고 경미한 신용불량자는 구제하는 방안을 강구해보라.”고 김 부총리에게 지시했다.사실 이는 김 부총리가 지난해 도입하겠다고 밝혔던 내용이다.늑장을 부리다 역공당한 셈이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죄질을 따지지 않고 신용불량자들을 무조건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신용불량자 등급 세분화)효과가 크지는 않겠지만 일단 도입할 필요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이 최근 발표한 ‘카드깡 이용자 최고 7년간 신용불량자 등록’도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카드깡을 한번 했다고 해서 무려 7년이나 신용불량자 족쇄를 채우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일 뿐 아니라 자칫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신용회복委,“소액연체자 전결권을” 신용회복위원회 김승덕 팀장은 “개인 워크아웃을 확정하려면 금융기관의 승인을 일일이 얻어야 해 2∼3개월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면서 “신용불량자의 상당수가 소액 연체자인 만큼 일정금액 이하의 채무자에 대해서는 위원회에 처리 전결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신용회복연대 임동현 부장은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려면 일정 수준의 소득이 있어야 하는 등 민간차원에서 채무자를 구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통합도산법의 개인회생제도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재경부 업무보고/“일자리 창출” 또 세금카드

    ‘세제(稅制) 공화국’이라는 별칭이 붙은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또 세금카드를 빼들었다. 전날 경총의 건의를 변형시켜 받아들인 ‘임시 고용세액공제 제도’는 언뜻 보면 파격적이다.그러나 저임금·비정규직 양산 등 고용의 질(質)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와,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대책을 급조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아무리 세금감면을 받더라도 기업들이 반드시 내야 할 법인세 하한선(최저한세)이 있어 감세로 인한 고용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재계도 겉으로는 환영하면서도 실제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특별소비세 폐지도 따지고 보면 실질혜택이 크지 않다. ●“일자리 다오,세금 깎아줄게” 올해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되는 고용 감세(減稅)제도는 세금 자체를 깎아주는 세액공제라는 점에서 일단 기업주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공제액도 1인당 100만원으로,중소기업 평균 법인세 납부액이 28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기업들의 평균 법인세 부담률이 20%이기 때문에 세금 100만원을 깎아주면연간 인건비로 500만원을 간접 지원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예컨대 연봉이 1000만원인 직원을 신규 채용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실제 인건비 부담이 500만원에 불과한 셈이다.이 직원이 청년층이라면 노동부의 ‘인턴채용 보조금(월 60만원씩 6개월간)’까지 받을 수 있어 순수 인건비 부담은 더 줄어든다. 수요가 있는데도 고용을 미뤄온 기업이라면 이번이 매력적인 직원 채용기회다.단,직원수를 ‘순증(純增)’시켜야 해 세금혜택만을 노린 ‘반짝 채용’이나 ‘기존인력 감축 후 신규채용’ 등의 얌체 술수를 쓰기는 어렵다. ●‘최저한세’ 걸려 혜택 미미 1000만원의 법인세를 내는 기업이라면 신규직원 10명만 채용하면 세금부담이 거의 없다는 이론적 계산이 나온다.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앞서 말한 ‘감세 하한선’ 때문이다.한 조세전문가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현재 최저한세만 내고 있어 고용을 늘리더라도 세금감면을 더 받을 여지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수혜대상 79만명,감세효과 3500억원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과대포장됐다는얘기다. 경총 관계자도 “세금 100만원을 줄이기 위해 수천만원의 인건비를 들여 직원을 채용할 기업이 얼마나 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재경부 성수용(成守鏞) 법인세제 과장은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최저한 세율을 12%에서 10%로 낮췄기 때문에 2%포인트만큼 고용 감세를 더 받을 여지는 있다.”고 반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전문가는 “당장은 고용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가뜩이나 심각한 정규직 채용 기피현상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기업들이 세제혜택을 많이 받기 위해 박봉의 임시직 형태로 ‘머릿수’만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노동연구원 정인수 부원장은 “지금 중요한 것은 일자리의 질이 아니라 일자리 자체”라면서 “고용유인책이 제시된 것은 의미있다.”고 말했다. ●술·담배 세금 오르고,이자소득 비과세는 확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되는 ‘비과세 생계형 저축상품’의 가입한도는 1인당 2000만원이다. 정부는 이 한도를 곱절로 늘리거나 가입자격 나이 기준(65세 이상)을 크게 낮추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금리생활자의 월 평균 이자소득을 지금의 30만원 수준에서 4만원 정도 더 늘려주겠다는 복안이다.대신 술·담배에 붙는 세금을 올리고,‘농어가 목돈마련저축’ 등 다른 비과세 상품을 폐지해 세수(稅收) 감소분을 벌충할 방침이다.특별소비세 폐지의 경우 전체 특소세수의 90%를 차지하는 자동차·에어컨 등이 제외돼 ‘생색내기용’ 성격이 짙다. 안미현기자 hyun@
  •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풀어라”盧대통령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기업이나 투자에 제약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풀어나가고,필요한 규제는 통과하는 시간과 비용을 최대한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재정경제부로부터 새해 첫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올 한해 핵심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노사안정,경기관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원칙을 가져나가 부동산 가격을 확실하게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규제 완화는 난개발 등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선(先) 관리계획,후(後) 해제방식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과 관련,“위기경보 모델을 뛰어넘는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 유관기관들은 부분적으로 적신호가 나타날 때 서로 의견을 들어 위기를 진단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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