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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법무부 ◇보호직공무원 <3급 승진>△대구보호관찰소장 성우제<3급 전보>△법무부 보호관찰과장 손외철△대전보호관찰소장 강호성<4급 승진>△대전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양현규△서울소년원 서무과장 오연호△서울소년원 교무과장 서정주<4급 전보>△법무부 보호법제과 이정민△법무부 소년과 이영호△서울동부보호관찰소장 양봉환△서울북부보호관찰소장 이형섭△서울서부보호관찰소장 민근기△춘천보호관찰소장 이하성△대전보호관찰소 천안지소장 이법호△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장 이영면△부산보호관찰소 관찰과장 박재봉△광주보호관찰소 관찰과장 노근성△부산소년원장 황계연△광주소년원장 김현균△춘천소년원장 정택현△제주소년원장 고이봉△서울소년분류심사원 안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김성곤△치료감호소 감호과장 김일환△대구소년원 교무과장 오창규 ■한국천문연구원 △핵심기술개발본부장 육인수◇부장△감사 김웅중△기획 박종욱△행정 윤영재 ■신용정보협회 ◇신임△전무 배경수 ■KB투자증권 ◇상무보 승진△리서치센터장 허문욱 ■한국MSD ◇상무△다이버시파이드(Diversified)사업부 임광혁 ■한글과컴퓨터 ◇이사 승진△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실 신소우
  • 지자체 잇단 ‘시민배심원제’… 집단민원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단체들이 집단 행정민원 해결 방안으로 ‘시민 배심원제’를 잇따라 도입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 김천시는 올해 도내 처음으로 각종 생활 민원을 시민이 모여 토론하고 판단하는 시민 배심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민 배심원제는 주민 생활 관련 정책·사업에서 집단 민원으로 사업 지연이 발생해 시민 의견 청취가 필요한 경우 19세 이상 주민 30명의 연명을 받아 민원인 대표자가 시청에 배심 심의를 청구하면 ‘민원 법정’을 열어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제도다. 법원의 국민참여재판과 유사하다. 이 제도는 2008년 경남 창원시에서 시작됐다. 현재 경기 수원시, 부산 해운대구·사하구, 충북 옥천군 등 지자체 10여곳에서 실시되고 있다. 지자체들이 시민 배심원제를 도입하는 것은 다수의 이해가 엇갈리거나 집단 민원 등과 관련해 제3자의 입장에 있던 주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민·관 또는 민·민 간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행정적·재정적 부담도 줄어들 것을 기대한다. 김천시는 우선 이달 중 환경·도시계획·법률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주민 등 100명의 시민 배심원을 모집한 뒤 다음 달쯤 위촉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민 배심원은 2년 임기의 무보수 명예직으로 교통비가 실비로 지급된다. 민원 법정이 열리면 민원 대표와 시청 관계자가 원고와 피고가 돼 배심원에게 각자의 주장을 설명하면 배심원들이 평결을 내린다. 배심원은 무작위로 10~20명을 뽑는다. 이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요 현안이나 정책결정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이 반영돼 소통의 창구가 된다. 심의 대상은 주민 생활 관련 정책과 집단민원으로 인한 사업 지연, 시민 의견 청취가 필요한 사업이다. 천재지변의 복구 등 사업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되는 경우와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행정기관의 재량이 없는 경우는 제외된다. 현재 김천지역에는 의료 폐기물 중간처리시설 및 육우 생축장 건립 등 10여건의 집단 민원으로 행정기관과 해당 지역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신봉기(53)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지자체들이 배심원제의 기본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한 행정 방편으로 도입해 운영할 경우 각종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배심원단 구성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원고와 피고가 승복할 수 있는 전원 일치 또는 절대다수 평결 원칙, 지자체의 평결 개입 최소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의 요소가 전제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과 지자체 간에 갈등이 발생할 경우 행정심판이나 감사청구, 소송 등의 법적인 절차를 밟는 게 일반적인데 시민 배심원제를 도입함으로써 토론과 소통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창원시와 옥천군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배심원단의 중재로 집단 민원이 해결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박준우 정무수석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박준우 정무수석

    2개월여 동안 공석이던 정무수석에 파격 발탁된 박준우(60) 전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는 외교부 내 대표적인 ‘아주통(通)’으로 꼽힌다. 주일대사관 정무과장과 주중대사관 공사참사관을 거쳤고, 동북아 1과장과 아주국장(현 동북아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박 수석이 EU 대사 시절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전략에 대해 조언하며 인연을 맺었다는 후문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 초대 일본대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치밀하고 전략적인 판단, 추진력 등은 그의 평판에서 빠지지 않는 표현이다. 하지만 정치권 경력이 없어 여야 간 첨예한 갈등을 조정하는 정무적 감각이 절실히 요구되는 정무수석으로는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청와대와 국회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전통적인 정무수석 업무보다는 풍부한 국제 시각을 바탕으로 국가전략 구축 등의 분야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대통령이 3선 의원 출신인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정현 홍보수석에게 정무 분야의 상당 부분을 맡기고, 박 수석은 외교 및 국가전략 수립 등에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과 협업하는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기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도 “새 시대에 걸맞은 새 정무를 통해서만 청와대와 정치권의 관계, 이를 바탕으로 한 국정 재추진의 새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무고시 12회로 1978년 입부한 박 수석은 ‘에이스’로 승승장구했지만 2011년 EU 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센터 방문교수를 지낸 뒤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객원교수를 맡아 연구 활동과 강의를 병행했다. 서울대 법대 72학번 동기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 외시 1기수 선배인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외교부에서 승승장구했으나 이들 모두 이명박(MB) 정부 당시 소외됐다가 현 정부에서 중용된 공통점이 있다. 부인 손현진(58)씨와 1남 1녀.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석고인형’ ‘구름빵 캐릭터’ 사진 트위터에 왜?

    박근혜 대통령 ‘석고인형’ ‘구름빵 캐릭터’ 사진 트위터에 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트위터에 자신의 캐릭터 사진과 인기 애니메이션 ‘구름빵’의 주인공 캐릭터 인형 사진을 잇따라 트위터에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후 8시25분 트위터에 인기 애니메이션 ‘구름빵’의 주인공 캐릭터 인형 사진을 게재하고 “우리 캐릭터 중의 하나인 구름빵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제 에미상에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도 인정받으며 성장해가는 모습에 큰 응원을 보낸다”라며 “콘텐츠 창작은 우리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강원 지역을 방문하면서 강원창작개발센터도 들러 그곳에서 제작된 ‘구름빵’에 대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구름빵 캐릭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뒤 곧바로 강원창작개발센터로부터 선물받은 자신의 석고인형 사진을 올렸다. 이 인형은 박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 국빈만찬 때 입었던 한복 차림의 모습을 본떠 만든 것이다. 박 대통령은 함께 올린 글에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지난 중국 방문 때 입었던 한복 차림의 석고인형을 선물받았다”며 “저를 많이 닮은 것 같아 석고인형을 제작하시는 분들의 솜씨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선물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혜박, 네티즌 다이어트 부르는 ‘9등신 몸매’

    혜박, 네티즌 다이어트 부르는 ‘9등신 몸매’

    톱모델 ‘혜박’의 무보정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혜박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Have a good 주말”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혜박은 흰 티셔츠에 핫팬츠를 입고 각선미를 뽐내고 있다. 혜박은 9등신 몸매로 잘 알려져 있어 네티즌들은 각선미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나도 저런 몸매 만들고 싶다”, “혜박 얼마나 노력했으면 저런 몸매가 됐을까”, “여름이 왔는데 나도 다이어트 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의 뚝심으로 찾아낸 민낯의 미공군 하급 문서 한국전 무차별

    한국전쟁기 미 공군이 실행한 공중폭격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극단으로 나뉘어 있다. “전쟁 전시기에 걸쳐 민간지역 폭격을 결코 행하지 않았다”는 미국 측 주장과 “전쟁 초기부터 무차별 폭격이 가해졌다”는 비판자들의 반론이 맞서왔다. 그러나 양쪽은 각자 유리한 자료만을 근거로 삼는 동일 오류를 범했다. 민간폭격을 전면 부정하는 쪽은 워싱턴의 고위층 인사들이 작성한 정책문서를 내세웠고, 브루스 커밍스 같은 비판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언론기사들을 제시했다. ‘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이 부제인 이 책은 국내 최초로 미 공군 최하급단위 임무보고서들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미 공군의 공중폭격의 배경과 전개 과정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2000년 즈음부터 미 국립문서보관소 등을 통해 공개되기 시작한 미 공군 문서 10만여장을 수집·분석하고, 이를 러시아와 중국, 남북한 문서와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양측의 주장을 면밀히 검증했다. 가공되지 않은, 이른바 ‘위생처리’가 안 된 미공군의 하급 문서들에 따르면 전폭기 조종사들은 자신의 임무를 마을, 도시, 흰옷을 입은 사람들(민간인)에 대한 폭격으로 여과 없이 표현하고 있다. 민간폭격은 전무했다는 주장을 실증적으로 뒤엎는 자료다. 저자는 또한 전쟁 초기부터 무차별폭격을 가했다는 비판도 실제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국전쟁 발발 직전인 1949년, 미국에서 전략폭격의 무차별 성격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적어도 초기에는 ‘군사목표 정밀폭격정책’을 준수했다. 하지만 기술력 부족과 조종사들의 출신계급 및 참전 목적, 미공군내 문화 등의 환경적 요인과 함께 전쟁에서 최대한 빨리 승리하려는 전술적 목표가 더해져 무차별 폭격 양상으로 나아가게 됐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지난 60년간 미국은 한국전을 ‘자유를 위한 희생’으로, 중국은 ‘항미원조전쟁’으로 각각 규정해왔다. 저자는 그러나 중국이 자국의 위신을 지키기 위해 정전협상을 지연시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을 방조했다는 사실을 통해 미국이 그랬듯 중국 또한 자신들을 위한 전쟁을 수행했음을 지적한다. 80여쪽에 달하는 각주와 참고문헌 목록이 10년 넘게 한우물을 판 저자의 수고를 엿보게 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남재준 국정원장 불출석… 여야, 기관보고 불발에 “네 탓” 난타전

    남재준 국정원장 불출석… 여야, 기관보고 불발에 “네 탓” 난타전

    26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국정조사특위의 국정원 기관보고가 회의 공개 문제로 불발됐다. 다음 달 15일이 시한인 특위가 증인, 참고인 협의도 결론 내지 못한 상황이어서 활동이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는 이날 회의를 보이콧한 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비공개 진행’ 조건을 수용하지 않아 의사 일정 합의에 실패했다”면서 “일정이 무효화됐는데도 민주당이 위원장직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회의를 연 것은 합의 정신을 위반한 불공정 진행”이라면서 특위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기관도 없는 상태에서 기관보고를 하면 벽에다 대고 혼자 쇼하는 것과 같다”면서 “국정조사를 정치적,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민주당 모습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은 물론 동행명령 발부 요청과 함께 국정조사 기관보고 거부에 대해 별도로 검찰 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오전 여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단독 회의는 성토의 장이었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남 원장은 오늘 업무보고가 아니라 증인으로 심문을 받으러 오는 것이었다. 아무런 연락 없이 결석한 남 원장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항의했다. 박영선 의원은 “남 원장의 불출석에는 청와대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든다”고 몰아세웠다. 전해철 의원도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국정원이 벌이는 모든 일에는 대통령의 지시와 묵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기자회견 후 강창희 국회의장을 방문해 “국조 파행에 대해 새누리당, 국정원 측에 강력히 경고해 달라”고 촉구한 뒤 오후에는 국정원을 항의 방문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탄핵소추 추진에 대해 “헌법 65조상 국정원장은 탄핵 대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아 실제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야는 특위장이 폭언과 욕설로 얼룩진 데 대해서도 ‘네 탓’을 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박영선 의원이 전날 ‘야, 너 인간이야? 사람으로 취급 안 해’, ‘양의 탈을 쓰고…아주 못된 놈이야’라고 했다. 국정조사장이 동물농장인가”라면서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형사고소, 국회징계 요구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국회 속기록을 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풀카(pool car)타고 질주하다 음주운전 체포

    풀카(pool car)타고 질주하다 음주운전 체포

      독일의 한 도시에서 술취한 젊은 남자들이 풀장으로 꾸민 자동차(pool car)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녀 경찰관들을 망연자실케 했다고 영국의 인터넷 매체 메트로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이 차가 주말에 독일 남부 삭소니 지방 쳄니츠 인근의 아이벤스톡이란 마을을 질주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처음 목격한 경찰관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중 가장 특이하게 생긴 오픈카”였다면서 “그것은 지붕 없는 BMW로, 번호판도 없고, 자동차 외부를 나무로 두르고 플라스틱 꽃으로 장식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량은 물로 가득차 있었다”고 덧붙였다.    적발된 젊은 남성들은 차량에 물이 채워지기 전에 차량 내부를 움푹하게 만들어 빈틈없이 봉인한 뒤 방수처리까지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에 적발되자 차를 버리고 인근의 말라버린 강바닥을 가로질러 도망갔다.    적발 당시 취한 듯 보였던 운전자는 나중에 차량으로 돌아와 체포됐다. 그는 음주운전 및 무보험,무등록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 “동서고속철, 국가 전략 문제로 인식”

    “동서고속철, 국가 전략 문제로 인식”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지역공약 이행과 관련, “경제성만으로 지역공약사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시 봉의동 강원도청에서 이뤄진 업무보고에 앞서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와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 등의 사업들에 대해 걱정이 많은 걸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사업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됐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선사업에서 제외되는 등 사업 무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경제성이 낮더라도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적 추진 필요성이 클 경우 지역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흔들리는 지역 민심을 다독이려는 뜻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공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 사업들을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라시아 철도와의 연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강원도에 미치는 지역적 효과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전략적 선택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역발전은 새 정부의 중요한 국정목표로 그만큼 지역균형발전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면서 “새 정부 지역발전정책의 핵심은 지역 중심의 상향식 발전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강원도가 지역별로 특화된 맞춤형 전략을 짜고 정부에서 이를 최대한 지원한다면 강원도 발전을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첫 관문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 강원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수해 피해와 관련해서도 “강원도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는 조속히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4월 중앙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지만,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강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광역단체를 찾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청와대는 “광역단체 업무보고는 새 정부 국정과제가 지역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지역 현장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대통령의 사과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대통령의 사과

    요즘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일이 한두 건이 아니다. ‘국정원 대선 개입’에 대한 사과에서부터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요구와 기초연금 후퇴에 대한 사과 등 줄줄이다. ‘국정원 사건’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으로 국면이 전환되면서 검찰 수사까지 이어질 공산이 커 지켜본다 치더라도, 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복지 정책의 후퇴를 비판하는 소리는 예사롭게 넘겨서는 안 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6일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보장 공약을 수정한 데 이어 지난 5일 지역공약을 ‘재조정’하고 급기야 17일 기초연금의 대상자와 지급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경기침체로 세수가 연말까지 20조원이 부족할 것이 우려되니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확대 정책을 재검토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대선 공약을 뒤집기 전에 먼저 국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촉구는 한낱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 청와대나 정부 당국자 어느 누구도 사과하는 이가 없다. 나쁜 경제상황 탓만 할 뿐이다. 작금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한 달 전쯤 가졌던 작은 기대에 헛웃음만 나온다. 그때도 기초연금이다, 4대 중증질환 100% 국가 지원이다, 반값 등록금이다, 굵직한 복지 정책들에 들어갈 재원 마련방법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과연 그 많은 공약들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컸다. 때마침 정부가 심층적인 분석 끝에 지속가능한 복지정책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대선 공약들 가운데 일부는 조정·축소하고 또 다른 일부는 미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사실을 빠른 시일 안에 장관이 국민들에게 솔직히 알리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사과한 뒤 협조를 구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려왔다. 장관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평소 알고 지내던 경제 관료에게 넌지시 운을 떼봤더니 “쉽지 않을걸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복지는 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려운 결정을 내리려나 싶어 사과를 기다렸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록 ‘국민들께 약속했던 이러저러한 공약들을 지킬 수 없게 돼 죄송하다’는 사과는 감감 무소식이다. 대신 민·관 위원으로 구성된 국민행복연금위원회 위원장의 입을 빌려 경제상황과 재정 형편 등의 이유로 기초연금 공약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말만 들려왔다. 사회적 협의기구의 합의를 내세워 공약 수정 내지 후퇴에 대한 명분을 쌓고 여론이 어떨지 가늠해 보려는 의도가 있는 건 아닌가 의구심마저 들었다. 복지 공약 후퇴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는데 청와대가 조용한 것도 의외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21일 청와대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첫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약과 현실이 다르다는 얘기나 후퇴했다는 지적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고 못 박고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것을 모든 정책 결정 과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금껏 아무 ‘말씀’도 없다. 나한테 돌아올 복지 혜택을 늘린다며 재정을 거덜내고 딸, 아들, 손주에게 빚더미를 넘겨주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대선 공약이라고 다 지켜질 거라 믿는 사람도 솔직히 없다. 불가피하다면 바뀔 수도 있지만, 그 경우에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최대한 공약 목표에 가깝도록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과는 진정성 못지않게 타이밍과 형식이 중요하다. 때를 놓치면 안 하는 것보다 나을 게 없는 경우도 있다. 복지정책의 틀을 다지는 중요한 정책적 결정은 임기 초반에 이뤄져야 한다. 8월까지 정부안을 마련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 그렇다고 윤창중 사건 때처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에게 간접 사과하는 형식이 돼서는 곤란하다. TV 앞에 앉은 국민들을 상대로 직접 사과하고 설명해 이해를 구하는 것이 정도이다. 늦기 전에. 편집국 부국장 kmkim@seoul.co.kr
  • ‘2초 강민경’ 한규리 섬세한 각선미

    ‘2초 강민경’ 한규리 섬세한 각선미

    ’2초 강민경’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규리가 섬세한 각선미를 자랑했다. 한규리는 22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오늘 화보 촬영하면서 무보정이다! 높은 굽 신다가 뒤로 자빠져서 다친 듯. 4년 만에 처음이다. 대박 나려고 넘어진 듯”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한규리는 호피무늬 상의와 검은색 핫팬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찔한 킬힐을 매치해 늘씬한 몸매가 부각됐다. 한규리는 모델 출신으로 ‘슈퍼스타아이’ 화보를 통해 ‘2초 강민경 한규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의 마스코트 V걸로도 활동했다. 네티즌들은 “강민경 몸매 정말 부럽다”, “얼마나 노력했을까”, “예뻐요 화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진왜란 승전은 소나무 덕분?

    임진왜란 승전은 소나무 덕분?

    신목(神木). 민간신앙에서 ‘신령이 강림하여 머물러 있다고 믿는 나무’를 뜻한다. 그러니까 이 책의 저자는 소나무를 한반도 수호신의 반열에 올려놓는다는 얘기다. 소나무야 오래전부터 한국인에게 그 어떤 나무보다 친근한 나무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나무로, 전체 산림 면적의 27%를 차지한다. 혹한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과 옹골진 자태는 강인한 기백과 지조의 상징으로 즐겨 회자됐다. 사군자(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에는 못 들어도 추운 계절의 세 벗인 ‘세한삼우’(소나무, 매화, 대나무)로 사랑받아왔다. 그런데 상징으로서가 아니라 실제로 소나무가 조선을 구했다는 것이 저자인 강판권 계명대 사학과 교수의 주장이다. 나아가 소나무에 대한 이해가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핵심이라고까지 강조하니 궁금증이 일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소나무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기로서니 어떻게 조선의 생명을 지킨 주역으로까지 격상시킬 수 있을까. 먼저 저자의 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남 창녕의 화왕산 인근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농사에 대한 애정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접목시켜 중국농업경제사를 전공했다. 이후 인문학과 식물, 특히 나무를 결합하는 공부에 몰두해 ‘세상을 바꾼 나무’‘나무 열전’‘어느 인문학자의 나무세기’ 등 나무로 역사와 문화를 읽는 저술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책은 역사학자이자 나무 연구가인 저자가 소나무와 한반도, 그중에서도 조선의 역사에 얽힌 인연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결과물이다. 시작은 소나무로 만든 전함에 대한 관심이었다. 조선왕조실록을 검토하던 저자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왜구가 한반도에 출몰한 이유 중 하나가 소나무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내용이었다. 세종 3년(1421) 8월 24일 일지를 보면 전라도 관찰사가 임금에게 왜선 한두 척이 해도에 드나든다고 보고하면서 그 까닭으로 왜구가 소나무로 만든 배를 노리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통해 저자는 신라때부터 한반도를 위협하는 존재였던 왜구가 조선 양민의 재산을 약탈하는 한편으로 소나무와 소나무로 만든 병선을 호시탐탐 노렸음을 처음으로 조명하고 있다. 소나무로 만든 조선의 전함은 왜구의 침략에 대비한 조선 왕조의 핵심 국토방위 전략이었다. 일본 병선과의 성능 비교와 개선 노력은 조선 전기 내내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다. 그러나 선박관리 소홀과 담당자들의 비리, 목재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폐로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소나무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 가장 큰 문제였다. 조선은 2, 3차 대마도 원정을 통해 왜구를 선제 제압하기도 했으나 삼포왜란, 을묘왜변 등을 겪으며 왜구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이어갔다.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은 국가 최대의 위기였다. 저자는 임진왜란을 ‘조선의 거북선과 일본의 안택선 간의 싸움’이란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거북선이 승리한 이유로 전함의 재료인 소나무의 우수성에 주목했다. 왜군의 주력 함선인 안택선은 빠른 속도가 장점이지만 소나무보다 재질이 무른 삼나무로 만들어져 거북선과 충돌시 쉽게 부서졌다. 왜구 침입에 맞서기에 조선의 병선 체제는 충분치 못했다. 하지만 소나무라는 우수한 선박 재료, 전술적 우수성을 지닌 거북선과 판옥선, 그리고 뛰어난 전략과 리더십으로 해전을 진두지휘한 이순신 장군이 시너지 작용을 일으켜 막강한 병력의 일본 수군에게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책은 이 밖에 조선시대 소나무의 쓰임과 남용 사례 등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왕가의 관곽 제작과 궁궐 신축 및 보수, 사찰 건립과 목장 조성, 기근 시 구황식품으로 활용된 사례들을 사료를 통해 정리했다. 또한 조선 왕조가 대를 이어 수시로 정책을 보완하면서 소나무 보호 노력에 힘쓴 과정도 곁들여 다각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했다. 저자는 “역사학자들은 나무를 임학의 영역으로 생각했을 뿐 역사학의 영역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제 역사학도 생태사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소나무만으로 조선시대의 산림 정책과 전함을 분석한 것은 생태사학에 대한 시론”이라고 말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미인증 시설·무자격 교관… ‘죽음의 캠프’로

    충남 태안군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래프팅 훈련 중 실종됐던 이준형, 진우석, 김동환, 장태인, 이병학(17)군 등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이 사고발생 이튿날인 19일 전원 시신으로 인양됐다.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이날 안면도 민간 유스호스텔 해병대 캠프 훈련본부장 이모(44)씨와 교관 김모(30), 이모(37)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교관 김씨와 이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쯤 보트훈련을 마치고 백사장해수욕장 모래 위에서 구명조끼를 벗은 채 쉬고 있던 학생 90명을 물속으로 들어가도록 지시해 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익사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파도에 휩쓸려 간 학생들을 자기들이 구조하겠다고 나섰다면서 사고 발생 30여분 뒤인 오후 5시 34분에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교관 모두 해병대 출신이긴 하지만 인명구조 자격증이나 관련 캠프 경험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본부장을 맡은 송일종 서해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은 “사고 해역은 보트를 타는 것은 허용되지만 수영을 해서는 안 되는 곳인 데도 해병대 출신들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했을 뿐 아니라 캠프 교관 32명 가운데 자격증 보유자는 인명구조사 5명, 1급 수상레저 5명, 2급 수상레저 3명뿐”이라며 “유스호스텔·해병대 캠프 운영자와 인솔 교사 등도 불러 전반적인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도 차관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학교 측의 미인증 업체 이용 경위와 인솔 교사들의 사고대처 부분 등을 정밀 조사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사고가 난 캠프는 안면도 해양유스호스텔 안면베네플러스를 운영하는 ㈜한영TNY가 공주사대부고를 유치하고, 여행사인 ㈜코오롱트래블에 용역을 줘 해병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인증한 청소년 체험활동 시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병대 캠프는 사업자 등록만 하면 숙박시설을 빌리고 프로그램 운영자를 끌어들여 손쉽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한영TNY가 지난해 7월 유스호스텔을 인수한 뒤 석 달 후 수상레저사업장으로 등록하고 그다음에 처음으로 해병대 캠프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사고에 대한 책임소재도 복잡해졌다. 숙박시설은 자치단체, 고무보트 등은 해경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여기에다 태안군과 해경은 지금까지 이 해병대 캠프를 한 번도 합동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옥타곤걸’ 옆 코디 모습이…

    ‘옥타곤걸’ 옆 코디 모습이…

    방송인 이수정이 여름을 맞아 시원한 각선미를 자랑했다. 이수정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투데이에 “어제 광안리 촬영 때 엄청 더웠는데 오늘은 서울도 찜통이네요. 영화 포스터 촬영 중 찰칵. 내일은 보령 머드축제 홍보대사 위촉식 갑니다. 보령 오실 분 계신가요”라는 글과 함께 현장에서 찍은 무보정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수정은 초미니 원피스를 입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레이싱걸 출신답게 늘씬한 다리와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인상적이다. 무보정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몸매 때문에 옆에 있는 코디네이터가 너무 작아 보인다는 반응도 있다. 지난 3월 종합격투기 UFC의 ‘옥타곤걸’로 데뷔한 이수정은 케이블TV와 종편 채널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관, 학생들 물에 빠지자 구조 않고 호각만 불었다”

    “교관, 학생들 물에 빠지자 구조 않고 호각만 불었다”

    전통 명문인 충남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해병대 체험활동’을 떠난 것은 지난 17일이었다. 남자 4개반, 여자 2개반 2학년 198명과 인솔 교사 7명은 학교에서 관광버스 6대에 나눠 타고 오후 1시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에 있는 민간 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빡빡한 학교 공부에 지쳤던 학생들은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것도 잠시, 곧바로 제식훈련을 받아야 했다. PT체조 등이 이어졌다. 낯설고 힘든 체험이었지만 교관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저녁을 먹고는 대강당에 모여 해병대 활동 영상을 보고 오후 1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오전 7시에 일어나 체조와 높이 10m에서 내려오는 줄타기 체험을 했다. 점심을 먹은 뒤 드디어 보트를 타고 바닷물을 가르는 래프팅을 시작했다. 몹시 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은 즐거운 표정이었다. 10여명씩 노를 저어 무동력 고무보트를 타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보트가 8척밖에 없어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학생을 제외하고 90명씩 조를 짰다. 교관으로부터 노를 젓는 방법 등을 간단히 배웠다. 사고를 당한 이병학(17)군 등 90명은 20분간 교관의 인솔 아래 바닷물 위에서 노를 저어 나가는 과정을 반복했다. 래프팅이 끝나자 이군 등은 구명조끼를 벗고 다음 조의 래프팅이 끝날 때까지 백사장에 앉아 기다렸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후 4시 50분쯤이었다. 교관 김모씨와 이모씨가 바닷물 속에서 “야, 들어와”라고 외쳤다. 군기가 잡힌 데다 날이 더워 90명 대부분이 바닷물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모두 조끼를 벗은 상태였다. 10명씩 줄을 맞춰 바다로 들어갔다. 앞줄 학생들이 가슴 가까이 물속에 잠겼을 때 높이 1m 가까운 파도가 덮쳤다. 썰물도 밀물도 아닌 때였지만, 이와는 상관없이 악명이 높아 조끼를 입지 않으면 물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곳이다. 교관은 이 규정을 깔아뭉갰다. 두 교관 모두 해병대 출신일 뿐 자격증이나 캠프 경험이 없는 ‘초짜’였다. 거센 파도가 덮친 뒤 앞줄에 있던 학생 23명은 목까지 물이 차올라 허우적대기 시작했다. 다음 순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물에 들어간 지 10분 안팎에 벌어진 참극이었다. 사고가 나자 교관 김씨 등이 래프팅 중이던 다른 교관 3명을 불렀다. 허우적거리던 18명은 동료 학생들과 교관에 의해 구조됐으나 5명은 물에 잠겼다. 태안해경은 “바닷속 깊은 웅덩이인 ‘물골’에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교관이 당황했는지 친구들을 구하지 않고 호각만 불어대면서 빨리 나오라고만 재촉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당시 인솔 교사들은 학생과 격리돼 해변에서 100m쯤 떨어진 유스호스텔 휴게실에 있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실종된 학생들을 찾다가 허사로 끝나자 사고 발생 30여분이 지난 오후 5시 34분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때부터 본격 수색작업이 펼쳐졌으나 금세 날이 어두워져 순조롭게 진척되지 않았다. 공주사대부고는 지난해 서울대 18명, 의대·한의대 27명, 연·고대 39명, 경찰대 4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충남과 전국에서 절반씩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제주에서도 지원한다. 명문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먼 곳까지 와 청운의 꿈을 꾸던 학생들이 리더십을 심어준다는 해병대 캠프의 안전불감증 탓에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들고 말았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휴 잭맨 ‘스타킹’ 납신다

    휴 잭맨 ‘스타킹’ 납신다

    20일 저녁 방송되는 SBS TV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새 영화 ‘더 울버린 3D’ 개봉(25일)을 앞두고 내한한 휴 잭맨은 지난 15일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스타킹’ 녹화에 참여했다고 영화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18일 밝혔다. 휴 잭맨은 이 프로그램에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고 “김치짱”을 외치는 등 유별난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또 MC 강호동을 번쩍 들어올리고 걸그룹 시스타와 함께 댄스를 선보이는 등 녹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개인 트레이너가 함께 참석해 ‘휴 잭맨 무보정 3D 근육 따라잡기’ 운동 비법도 소개한다.
  • [옴부즈맨 칼럼] 정부3.0의 두 가지 과제/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정부3.0의 두 가지 과제/이인재 안전행정부 제도정책관

    서울신문은 7월 초 3회에 걸친 기획 기사를 통해 ‘정부3.0’이 표방하는 개방, 공유, 소통, 협업은 21세기적 거버넌스를 구현할 강력한 수단이자 민주주의 사회에서 실현해야 할 최상의 가치이며 충분히 무르익은 시대정신의 반영이라고 적시했다. 매우 타당한 지적이다. 그러면서 정부3.0 성공에 대한 장애물도 지적했다. 공무원들 사이에 팽배한 정보 이기주의와 공개한 데이터에 오류가 있을 때 일어날 책임문제 때문에 정보 개방과 공유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태도가 그것이다. 매우 현실적인 통찰로 평가된다. 정부3.0 민간점검단에 참여하고 있는 숭실대 오철호 교수는 최근 점검단 간담회에서 공무원들이 아직 정부3.0의 철학과 그에 따른 발상의 전환이 결여돼 과제나 시스템 구축에만 몰입한다면 5년 후 여기저기 산재된 실적들은 볼 수 있을지 몰라도 보다 큰 차원의 성과 그 자체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면서 정부3.0을 추진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정부3.0은 공공 데이터의 공개에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그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과 발상의 전환 그리고 공무원 조직 문화의 변화가 시급한 과제다. 그러나 필자는 공무원들의 마인드 혁신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들의 태도와 인식 변화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정부가 공개한 데이터가 국민들에게 혜택으로 고스란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마인드 혁신이 1차적으로 필요하지만, 그 데이터를 가공해 새로운 앱이나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관련 기업이나 개별 전문가를 포함한 국민들 몫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정부3.0이 있다면 미국에는 ‘열린정부 이니셔티브’가, 영국에는 ‘정보의 힘’이, 유럽연합 차원에서는 ‘오픈 데이터 전략’이 있다. 한편 일본도 마찬가지고 중국과 인도도 그 대열에 동참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우리가 공개할 공공 데이터 중에는 위암과 관련된 진단·처방 연구 자료도 있다. 맵고 짠 식생활 습관 때문에 한국에 위암 환자가 많다는 것은 세계인이 다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형 위암’에 특화된 최고의 신약을 한국 기업들이 개발할 것이라고 솔직히 장담할 수는 없다. 우리가 개방한 우리 데이터를 갖고 우리에게 맞는 신약 개발을 다른 나라에서 먼저 특허 낼 수 있다.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경쟁은 국제적이기 때문이다. 정부3.0의 가치와 철학을 학습하고 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공무원들의 노력은 이미 시작됐다. 이에 발맞춰 개방될 데이터들의 활용과 최대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노력도 바로 시작돼야 한다. 연관 업계 간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R&D), 정부와 기업·국민들 간 태스크포스에서 국제 경쟁력까지를 고려한 체계 구축이 그것이다. 정보통신기술로 지구촌 시대가 된 지 이미 오래다.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의 실현은 거져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부3.0의 과실을 우리 국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주기 위해 공무원들의 마인드 혁신과 함께 정부·기업·국민들 간 협업으로 정부3.0 버전의 국제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시급성이 여기에 있다. 서울신문은 중앙과 지방의 성공 사례를 발굴 보도함으로써 공무원들의 인식 변화를 선도하고 분야별로 꼭 필요한 정보 데이터 공개 목록과 이에 필요한 법령정비 등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을 계속 다뤄 주기 바란다.
  • “알펜시아, 어렵단 말만 3년째 되풀이”

    “노력한 흔적 보이지 않고 적자 폭도 그대로인데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 이자만 1억원이 넘는 애물단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정상화를 놓고 강원도의원들이 강원도개발공사의 안일한 경영 실태를 집중 질타했다. 12일 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도의회 업무보고에서 도의원들은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 살리기에서 손을 놨다”며 도개발공사를 집중 성토했다. 곽영승 기획행정위원장은 “알펜시아 분양률 저조로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지만 공사의 대처는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노력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적자 폭도 그대로인데 한계가 있어 어렵다는 말만 3년째 반복하고 있다”고 따졌다. 임남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나 지식경제부, 지역 국회의원들과 자주 만나면서 알펜시아의 현실을 적극 알리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카지노와 아웃렛 유치 등의 선행적 노력이 있었어야 사업수지가 개선됐을 것”이라고 질책했다. 함종국 의원도 “올해와 내년 사이에 상환액 60∼70%가 몰려 있다”면서 “현재 수익으로는 이자도 못 갚는 상황이므로 콘도 등 나머지 물량을 분양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홍 의원은 “업무보고를 보면 마치 지금까지의 사업 부진을 언론과 정부의 비협조 등 외부 탓으로 돌리는 듯하다”면서 “실질적 노력 부족 등 내부 문제가 더 큰 데 이 같은 환경 분석을 내놓은 것이 실망스럽다”고 질타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비위로 강등된 외무공무원 기존보직 못맡게 징계 강화

    외무공무원에 대한 징계처분이 강화되는 등 비위공무원에 대한 법령이 정비된다. 안전행정부는 비위를 저지른 외무공무원의 강등 효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외무공무원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1~14등급의 직무등급으로 직위를 구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과장급은 6~8급에 해당하는데, 지금은 징계를 받고 강등이 되더라도 기존 보직을 유지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예컨대 8등급인 외교부 과장이 강등돼 7등급이 되더라도 기존 보직으로 임용할 수 있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과장급 외무공무원이 강등될 경우 5등급으로 대폭 하향돼 기존 보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장급에 해당하는 13등급이 징계를 받을 경우 9등급으로 강등되도록 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외무공무원은 강등 처분을 받아도 중징계로서의 효력이 다소 부족했다”면서 “외교부에서 이 같은 방향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먼저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금품비리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공무원은 무조건 퇴직하도록 하는 ‘당연퇴직’ 조항도 개정된다. 지금은 횡령·수뢰 등 금품비리와 사기죄 등이 경합돼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할 경우 횡령 등에 해당하는 벌금 액수가 명시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죄질이 더 나쁘더라도 당연퇴직 규정을 적용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 예컨대 횡령 혐의로 벌금 300만원이 선고된 공무원은 무조건 퇴직해야 하지만, 횡령과 사기 등 혐의가 경합돼 벌금 400만원이 선고된 공무원에게는 당연퇴직 규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생겼다. 새 개정안은 법원이 죄목별로 분리해 선고하도록 해 금품비리에 해당하는 벌금액이 얼마인지를 더욱 명확히 하도록 했다. 안행부는 또 고위공무원 인사 제도와 관련, 퇴출 대상으로 적격심사를 받게 되는 무보직기간을 현행 2년에서 6개월~1년으로 단축하고 고위공무원단 진입 후 5년이 지나면 실시하는 정기 적격심사를 수시 적격심사와 통합하는 등 상시 적격심사체계를 갖추도록 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심사에 따라 적격과 부적격으로만 구분하는 기존 의결 방식에 ‘조건부 적격’을 추가한다. 조건부 적격 대상이 되면 성과가 다소 미흡했더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이나 연구과제를 부과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이 같은 개정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직권면직 대상이 되기 때문에 성과등급이 낮더라도 적격으로 판정해주는 관대화 현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고위공무원에 대해서는 성과와 책임을 보다 강화하겠다”면서 “또 비위공무원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는 제도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국토 환경계획 연동제 도입 본격 추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현 정부의 국정 과제인 ‘국토 환경계획 연동제 도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양 부처 협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체로 국토부 국토정책관과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을 공동 팀장으로 이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말까지 국토 환경계획 연동제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중점 논의 과제도 확정했다. 아울러 매월 1회 이상 협업 TF를 개최해 체계적인 논의를 갖기로 했다. ‘국토 환경계획 연동제’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사업 추진을 유도하고, 도시계획과 환경계획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국토보전을 구현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환경과 조화되는 국토개발’의 세부 과제로 연동제 도입이 반영됐고, 국토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연두 업무보고에서 협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정종선 국토환경정책과장은 “이번 협업 TF를 통해 국정과제인 국토 환경계획 연동제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양 부처가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바탕으로 국토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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