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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고혈압 만성질환 위험자 9월부터 ‘모바일로 건강 관리’

    건강검진 결과 간 수치가 높게 나왔거나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위험 인자가 발견된 사람은 9월부터 모바일로 매일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소에서 블루투스 기능이 장착된 혈당계나 혈압계를 받아 수치를 측정하고 이를 모바일 앱에 입력하면 보건소 담당자가 확인하고서 전화나 문자로 건강상담을 해주는 방식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9월까지 모바일 앱 개발을 완료하고 신청자를 받아 6개월간 건강검진 ‘모바일 케어’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본사업은 2018년부터 시행한다. 이 사업은 ‘2016년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 포함됐다. 모바일 건강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건강검진 문진표 중 만성질환 위험인자 발견 시 보건소 건강관리를 신청하는 항목에 체크만 하면 된다. 모바일 상담이 시작되면 보건소 담당자가 현재 건강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맞춤형 신체활동 계획서를 준다. 계획한 대로 운동하지 않았거나 혈압 또는 당뇨 수치 입력을 게을리하면 바로 경고 메시지가 온다. 건강검진자 모바일 케어 사업은 만성질환 위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한다는 점에서 원격의료와 유사하다. 하지만 원격의료와는 무관하게 진행하는 것이어서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아도 추진할 수 있다. 의료법 개정안은 국회 계류 중이지만 원격의료 시범사업 대상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도서 벽지, 농어촌, 군 부대 등 취약지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지역까지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사실상 불특정 국민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이뤄지는 셈이다. ‘동네의원과 종합병원 간 토털케어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로, 대형병원이 있는 도시에서 이뤄진다. 대형병원의 만성질환자를 동네의원으로 보내 원격의료로 모니터링하게 하고, 3개월마다 한 번씩 대형병원과 동네 의원이 원격 협동진료로 환자의 상태를 진단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형병원들이 먼저 제안해 환자들의 의견을 물었고 반응이 괜찮아 3월부터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가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과감하게 확대한 것은 서둘러 성과를 내 국회에 계류 중인 의료법 개정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일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포함한 복지부의 업무보고를 듣고서 “자꾸 성과가 창출되면 관련법도 (개정)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업무보고에서 밝힌 ‘바이오 헬스 7대 강국 도약’ 계획이 성공하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환자의 MRI·CT 영상자료 병원 간 교류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하고, 단순히 투자만 늘린다고 제약사들이 8조원대 신약 기술을 수출한 한미약품 같은 사례를 만들긴 어렵다. 복지부 관계자는 “투자 펀드를 과감하게 조성해 공공부문에서 직접 투자까지도 시도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와 같이 직접 출자를 하는 투자 펀드가 앞으로 더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판교·서울 상암동 ‘亞 실리콘밸리’로

    경기 성남시 판교에 신생 벤처기업의 허브가 될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를 만든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은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의 생산·수출 기지로 육성된다. 이 같은 창조경제와 문화콘텐츠 등 핵심 성장 분야 육성을 위해 올해 80조원의 정책자금이 공급된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6개 부처는 18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에 관한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미래부는 판교를 신생 벤처기업의 창업과 해외 진출, 해외 유망 벤처기업의 국내 정착 등이 활발히 이뤄지는 창업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창업자들을 빨아들여 그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곳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상암은 누리꿈스퀘어를 중심으로 VR, 홀로그램 등 첨단기술과 창의적인 스토리가 만나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거점이 되도록 육성한다. 금융위는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콘텐츠 등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 분야에 대출 49조원, 보증 23조원, 투자 8조원 등 모두 80조원의 정책자금을 올해 공급하기로 했다. 창조경제에 72조 4000억원, 문화 융성에 7조 200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올 4분기에는 본인계좌를 한번에 조회해 남은 돈을 자기계좌로 옮기거나 해지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외국인 환자 40만명 유치를 목표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신약개발 등 제약산업을 키워 세계 7대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 1500억원을 새로 투자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문화예술·카지노·쇼핑·컨벤션·숙박이 결합된 한국형 테마복합리조트를 조성하고 300개 기업 등에 예술가 1000명을 파견해 경영전략, 마케팅 등에 문화의 창의성을 활용키로 했다.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동참

    朴대통령,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동참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 후 경제단체와 기업인 등이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 입법 촉구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 현장을 방문해 서명부에 서명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나 답답하시면 서명운동까지 벌이시겠는가. 저도 경제활성화법 등이 통과되지 않아 애가 탔는데 당사자인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힘을 보태 드리려고 참가했고 국민들과 경제인 여러분의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국민 담화에서 안보 및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국민이 나서 달라”고 호소했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시간이 없다. 또다시 금융위기(IMF) 같은 고통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국민들과 경제계에서 절박하게 처리할 것을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들이 하루속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경제민주화 성과 관련 참고자료’를 내고 “진정한 경제민주화는 일자리와 소득으로 국민에게 보답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구조개혁과 일자리 창출 법안들이 야당의 발목 잡기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어 어렵게 거둔 경제민주화 성과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활성화가 함께 가야만 일자리와 소득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2016 업무보고] 클릭 한 번에 20년 전 문닫은 은행 계좌 잔금도 찾아낸다

    [2016 업무보고] 클릭 한 번에 20년 전 문닫은 은행 계좌 잔금도 찾아낸다

    김모(64)씨는 20여년 전 대동은행(1998년 국민은행으로 합병)에 입출금 계좌를 가지고 있었다. 이후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 있으면서 해당 계좌를 사용하지 않다가 최근 귀국해 통장을 정리하려고 보니 해당 은행이 없어져 있었다. 김씨는 “어느 은행에 가서 문의를 하고 돈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올 하반기부터 집에서 ‘클릭’ 한 번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확인하고 안 쓰는 계좌를 해지할 수 있게 된다. 자동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온라인으로 투자자문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온라인 계좌이동시스템 ‘페이인포’(www.payinfo.or.kr) 서비스를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확대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자신의 자동이체 현황을 확인하고 주거래 은행을 바꿀 수 있는 수준인데 비해 앞으로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모든 은행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계좌는 그 자리에서 잔금을 옮기고 해지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계좌이동 서비스는 은행 창구나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자동이체뿐만 아니라 신문구독료나 학원비 납부, 부모님 생활비 송금 등 자동송금 설정도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잊힌 계좌는 대포통장에 이용될 수 있고 이를 유지하는 데에도 불필요한 비용이 든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휴면예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시행했지만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는 여전히 전체 수시입출식 계좌의 절반(49%, 1억 700만개)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잔액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5조 5000억원으로 성인 1인당 평균 15만원 정도의 금액이 잠자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위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휴면계좌를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투자 자문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최근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 등을 중심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하고 상용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온라인 자문 계약을 금지하고 반드시 전문인력이 자문해야 한다는 규정에 가로막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금융위는 온라인 계약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전산설비를 제대로 갖추고 프로그램이 타당하게 운영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적합성 평가를 실시해 이를 통과하면 현재 ‘3명 이상’으로 규정한 전문 투자인력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투자자가 자문을 받은 뒤 또다시 은행이나 증권사에 방문해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자문과 판매를 결합한 원스톱 체계도 마련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올 청년정책 사회진입-주거-일자리-네트워크 총력

    올 청년정책 사회진입-주거-일자리-네트워크 총력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서윤기, 더불어민주당, 관악2)는 18일(월) 서울시의 청년청책에 관한 업무보고로 2016년 활동을 시작했다. 청년정책의 현황, 청년의 환경, 청년정책의 추진현황, 개선과제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청년정책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을 실시했다. 청년정책이 ‘청년의 현실문제(사회진입, 주거, 일자리, 네트워크)’에 집중하여 청년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2020 청년정책의 주요사업을 4개 분야(설자리 4개 사업, 일자리 9개 사업, 살자리 4개 사업, 놀자리, 3개 사업) 20개 사업에 1,211억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위원들은 힘든 청년들의 현실을 공감하고, 청년교육과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교육과정개발, 주거문제, 청년부채(금융자활)의 문제, 직업능력개발, 일자리의 지속적 개발을 촉구했다. 또한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4개의 소위원회(사회참여소위원회, 주거분야지원소위원회, 일자리지원소위원회, 청년문화지원소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분야별 실질적 지원을 위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윤기 서울특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2)은 청년수당이 법적·정치적 논쟁으로 비화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청년정책은 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해결이 가능하다”고 한 뒤 “서울시 청년 모바일앱 개발 등으로 서울시의 청년정책을 청년들이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자율차 달리는 ‘규제프리존’… 일자리 중매 ‘고용존’ 도입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신기술을 점검하는 ‘규제프리존’이 추진되고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고용존’이 마련된다. 예컨대 지금은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무인자동차’의 경우 도로에서 시험을 할 수 없지만 앞으로 규제프리존이 생기면 그 안에서 일정 기간 동안 시범 운행이 가능해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규제프리존 지정·운영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만들어 시범 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오는 3월까지 전국 17개 혁신센터에 ‘고용존’을 만들고 청년 ‘창업’과 ‘취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용존’은 일자리와 청년 인재를 연결하는 일자리 중매자, 취업의 기초 체력을 배양하는 취업 트레이너, 지역 전략산업을 위한 인재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기존 지자체와 대학에 있는 고용지원센터와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 40개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40개 대학의 창조일자리센터가 이미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원기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은 “혁신센터의 고용존은 기업 측으로부터 필요한 일자리 정보를 취합해 청년들에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창의나 문화 산업의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창업선도대학 등을 통해 기술 창업을 하는 사람을 지난해 5000명에서 올해는 6000명으로 늘리고, 공공 연구 성과에 기반해 창업하는 연구소기업을 지난해 433개에서 올해는 570개로 늘린다는 목표도 잡았다. 또 이동통신사와 함께 강원 평창, 서울 광화문 등 올림픽 주요 지역에 시범망을 구축하고 5세대(5G) 기반의 홀로그램과 가상현실(VR) 등의 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증할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신성장 동력 발굴에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6개 부처가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 동력 확충’이라는 슬로건으로 80조원을 ‘창조경제’에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신년 업무보고회를 가졌다. 업무보고의 핵심은 3대 추진전략 중 ‘역동적인 경제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창조경제 구현과 미래에 대비한 투자를 위한 실행 파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국민소득 4만 달러인 나라의 공통점은 바탕에 문화·관광수입 1만 달러를 깔고 있다. 우리가 이들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산업생산력 제고만으로는 어렵다. 문화·관광 산업 분야의 소득이 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문화와 관광을 앞세운 정부 정책에 공감한다. 핵심 분야는 문화융성, 관광산업 육성, 바이오 헬스 육성, 민간투자 촉진 등 4가지다. 먼저 문화융성을 위해 올해부터 300개 기업에 1000여명의 예술가를 파견해 경영전략부터 상품기획, 조직문화 개선 등 ‘인문학적 상상력’을 기업에 접목하기로 했다. 산업과 문화가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까지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장밋빛 계획이라고 폄하하지만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본다. 과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연간 600만명이던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수를 1200만명으로 늘린다고 했을 때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2014년 1142만명을 유치, 거의 목표치에 도달했다. 세 번째는 바이오 육성 방안이다. 신약개발 등 제약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이는 한미약품이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2, 제3의 한미약품이 나오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신약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돕고, 약값 책정 때 우대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다. 비교 우위에 있는 국내 의료기술을 브랜드화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네 번째는 민간투자 촉진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되 신성장산업의 창출을 민간기업이 주도하도록 했다. 민간기업은 투자 여력이 충분할 만큼 사내 유보금을 쌓아 두고 있다.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한다. 그래야만 경제성장과 양극화 및 청년 실업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청사진만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정부 정책이 성공하려면 작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며 인내심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단기 성과에 만족하거나 집착해서도 안 될 것이다. 가령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 때로는 좌절과 예산 낭비를 경험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수십 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야 한다.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는 말이 있다. 허물이나 잘못을 고치는 일을 꺼려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 [2016 업무보고] 내가 생산한 전기 이웃에 판다

    [2016 업무보고] 내가 생산한 전기 이웃에 판다

    개인이 생산한 전기를 이웃에게 팔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전기차 충전사업자에게 전력 재판매가 허용되면서 전기차 보급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지붕 위 태양광 등을 통해 소규모로 생산한 전력을 일정 구역 내의 이웃에게 직접 파는 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생산한 전력을 한전이나 전력거래소에만 팔 수 있다. 산업부 측은 “올해 소규모 전력 거래 지침 및 전기사업법을 개정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통해 태양광 등 소규모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산할 수 있고 소비자의 전기요금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기차 충전사업자의 전력 재판매도 허용된다. 이른바 ‘전기차 주유소’가 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다. 지금은 전기차를 소유한 개인이 스스로 충전하거나 환경부의 급속충전기(337곳)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전기차 보급이 더딘 이유였다. 충전사업자의 전력거래소 직접 구매도 가능해진다. 한국전력에서만 전력을 공급받았던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전력을 구매할 수 있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예컨대 주유소 사업자가 가격과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SK와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기름을 골라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산업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에너지, 바이오 등 신산업 연구·개발(R&D)에 앞으로 2년간 7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4조 5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신산업펀드도 조성된다. 여기에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지난해 14조원대의 신재생에너지 매출을 2017년까지 28조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16 업무보고] 다면영상 영화관 ‘스크린X’로 글로벌 표준 선점

    18일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 업무보고는 ‘내실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3년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심점으로 해 구축된 기반을 중심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제조업의 위기와 중국 등 신흥국의 도전 속에서 미래 먹거리를 위한 방법으로 정부가 내세운 것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융합이다. 실제로 ‘꿈의 연구소’라 불리는 미국 보스턴의 ‘MIT 미디어랩’의 경우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과학과 미디어아트의 융합 연구로 표정 짓는 로봇 넥시, 아마존 킨들의 E잉크 등 수많은 혁신적 기술을 개발했다. 미래부도 정보통신기술(ICT)의 성장 동력 확충의 일환으로 차세대 게임, 스크린X, 테마파크 등 ‘문화와 ICT 융합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CJ CGV가 세계 최초 공동 개발에 성공한 다면영상시스템인 스크린X는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제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상영관이 하나의 스크린으로 상영했다면 스크린X는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확대해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부는 스크린X로 영화 상영관의 새로운 세계 표준을 선점하고 2020년까지 전 세계 500개 상영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크린X는 국내 78곳, 중국 8곳, 미국 2곳, 태국 1곳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 양성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마련된 KAIST의 혁신 전략을 다른 대학에 전파, 확산하고 창업, 산학협력, 전공 역량 강화 중심으로 ‘2016 공과대학 혁신 방안’을 추진한다. 초중등 및 대학의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화하고 실전형 사이버보안 훈련장 구축, ICT 학점 이수 인턴제 등을 통해 인재를 키우는 방안이다.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에 따라 재난·안전 등 민간에서 소홀히 할 수 있는 분야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 바이오, 거대과학(우주·원자력)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원천기술 선점을 위해 민간·공공 협동으로 R&D 사업화 등을 추진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신상 구별 안 되는 개인정보, 기업이 동의 없이 쓴다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개인정보를 사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해당 정보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분야에서 이용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2016년 업무보고에서 비식별화와 익명화 조치를 통해 개인정보를 활용한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식별화란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당사자와 연결 짓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정보 활용 과정에서 특정인의 신상 노출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관련 업계는 엄격한 개인정보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었다. 실제로 한 카드사는 이용자 개별에 맞는 마케팅을 위해 금융정보 및 거래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특정 소비자의 거래 패턴 및 지출 예측이 가능한 분석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사업을 계획했다. 하지만 타깃 마케팅을 위해서는 소비자 개별의 서면동의가 필요하다는 지침에 해당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업계의 어려움은 사라지겠지만, 개인의 자기 정보 결정권을 침해한다는 비판 등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방통위는 사업자가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처리하되 나중에 당사자가 거부 의사를 밝힌 경우 이를 바로 중지하는 사후거부 방식(옵트아웃)의 법제화를 검토 중이다.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은 “개인정보의 침해, 유출 가능성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법적으로 좀더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자는 취지”라며 “혹시라도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는 거기에 대한 엄한 제재·징벌을 기업한테 가할 예정이며 개인정보가 오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상응하는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통위는 규제개선을 통한 위치정보 산업 육성과 올해 10월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을 허가하는 등 차세대 방송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통신시장에 대한 사후규제 체계를 조사·제재 중심에서 자율 규제 체계로 전환할 방침도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인천탁주에 이야기 입혔듯… 예술가 1000명, 기업에 예술 심는다

    #1 지난해 5월 인천탁주는 방송작가와 미술작가, 음악가 등 예술인 3명을 투입했다. 이들이 머문 건 단 6개월. 1938년에 설립된 78년 역사의 막걸리 회사에 일대 변화가 왔다. 이들 예술가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기획해 ‘인천탁주 그 히스토리’를 편찬하고, 막걸리송과 막걸리 라벨 디자인을 새롭게 제작했다. 회사 매출은 짧은 시간 고공행진을 했다. #2 삼성물산 하티스트하우스에 파견된 미술작가 2명은 삼청동길 가로수 34그루에 자투리 원단을 이용해 가로수옷을 제작해 부착했다. 시민들의 시선을 확 잡아채면서 이 프로젝트는 예술과 결합된 사회공헌 콘텐츠로 대대적으로 홍보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기업 300곳에 예술인 1000명을 파견해 기업 경영과 예술의 융합을 촉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술가 1000명 파견 프로젝트는 예술인복지재단이 2013년부터 시범 시행한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기업에 예술인을 파견함으로써 기업문화 혁신을 이끄는 한편 제품 기획 및 마케팅 등에 문화의 창조성을 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예술가들이 기업의 경영전략과 상품 기획, 마케팅, 조직문화 개선 등에 참여하는 독특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515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파견 인원이 대폭 늘어난다. 예술가들은 매달 120만원을 활동비로 받으며 6개월간 기업의 예술 경영 활동을 지원한다. ‘제2의 조성진’을 만들어내기 위한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매칭펀드 규모는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20억원으로 확대된다. 또 산업에 문화를 더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차원에서 전자제품과 화장품 등에 전통 공예 기법을 더한 융·복합 시제품 7종 개발이 시도된다. 시제품으로는 나전칠기를 가미한 도자기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있으며 이를 위해 콘텐츠코리아랩에 문화디자인랩을 신설한다. 우리 고유의 조형미와 정체성이 담긴 한국적 공간 디자인 요소를 발굴해 보급하는 ‘K-라이프스타일’ 육성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콘텐츠 조세제도 개선 특별전담반(TF)’이 이달 중 발족된다. 또한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 및 지역대표관광 상품 발굴과 함께 중국과 일본, 무슬림 국가 등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비자 제도 일부 완화 등을 통해 외래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는 노력도 전개할 방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2016 업무보고] 원격의료, 中企 근로자까지 확대… ‘제2 한미약품’ 만든다

    [2016 업무보고] 원격의료, 中企 근로자까지 확대… ‘제2 한미약품’ 만든다

    정부가 전국 주요 산업공단의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해서까지 원격의료를 실시하는 등 올해 시범 사업 대상을 2배 늘리기로 했다. 기존의 1, 2차 원격의료 시범 사업은 도서 벽지, 농어촌, 격오지 군부대와 교정시설을 비롯한 특수지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다. 논란이 끊기지 않는 원격의료 시범 사업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 결과는 이달 말에나 공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201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올해 시작할 3차 원격의료 시범 사업 대상자를 지난해 5300명에서 1만 200명으로 확대하고, 보건소를 비롯한 참여 의료기관 수도 지난해 148개에서 올해 278개로 늘리기로 했다. 도서 벽지, 농어촌, 특수지 외에 새롭게 포함된 시범 사업 대상은 공단의 중소기업 근로자 250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원격의료 시범 사업을 벌일 산업공단 5곳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대형병원)의 경증질환자를 동네의원으로 보내 원격 모니터링으로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합병증이 발생하면 대형병원으로 보내는 동네의원·대형병원 간 ‘원격의료 토털 케어 서비스’도 시작한다. 노인 요양 시설 거주자에 대한 원격의료도 확대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두 번에 걸친 시범 사업을 통해 원격의료가 상당히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3차 시범 사업부터는 생활 밀착형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루와 중국, 칠레 등과도 원격의료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진료 정보를 의료기관이 서로 공유하는 시범 사업도 확대한다.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대구 경북대병원만 참여했던 시범 사업에 서울 세브란스병원을 참여시키고 6월까지 표준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의료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자 올해 외국인 환자 유치 목표를 전년보다 12만명 많은 40만명으로 잡고, 해외 진출 의료기관은 전년 141곳에서 155곳으로 확대한다. 또 바이오·제약업계 지원을 대폭 강화해 제약 기술 수출 8조원을 달성한 제2, 제3의 한미약품 사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코리아 블프, 삼바축제처럼”

    “외국에 유명한 축제 있잖습니까. 브라질에도 있고.”(박근혜 대통령) “브라질 리우에 삼바 축제가 있고 독일에는 맥주 축제가 있습니다.”(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단순히 할인 행사만 하지 말고 외국인들이 문화 체험도 하고 쇼핑도 할 수 있는 브라질 삼바 축제나 독일의 맥주 축제(옥토버페스트)처럼 바꿔 나가야 합니다.”(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4일 올해 첫 업무보고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7개 경제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특히 기획재정부 차관에서 산업부 장관으로 영전한 주 장관은 수출과 내수의 균형 발전을 핵심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박 대통령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는 후문이다. 17일 업무보고 참석자들에 따르면 기업체 관계자로 참가한 정지영 현대백화점 전무는 “내수 진작 및 소비 활성화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업계별로 진행돼 온 세일 행사를 국가 브랜드화해 달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내수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10월 처음 열었던 블랙프라이데이를 올 11월부터 정례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주 장관은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지난해 빠진 제조업체도 참가하도록 하고, 전통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통문화나 케이팝 공연 등 보고 즐길 수 있는 요소도 더하자고 덧붙였다. 이때 박 대통령이 해외 축제를 거론하며 “정례화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브라질 삼바 축제, 독일 옥토버페스트 같이 문화, 먹거리 등이 융합된 축제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한 중견기업 대표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고 새만금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사업이 잘되고 있다”고 답하자 박 대통령은 “진짜예요? 실제로 잘되고 있어요? 규제로 인해 애로사항이 많다던데요”라며 되물었다. 이에 기업대표가 “다른 데는 몰라도 저희 기업은 잘되고 있다”고 답하자 소관 부처인 새만금개발청 이병국 청장은 “규제가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잘 해소하겠다”며 진땀을 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보고에서도 “농촌 자투리땅 규제를 완화해 잘 되게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섬유산업에 대해 “사양산업이라는 게 없다. 트렌드를 잘 따라가 주력산업에 고부가가치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수출과 정책금융기관의 역할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에 대해 장관들에게 “잘 챙겨 달라”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바다’라는 글자를 띄워 놓고 “바라는 대로 다 이뤄지는 곳”이라고 설명하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올 첫 수출 중소·중견기업 3000개 육성

    내수에만 주력했던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3000개사를 올해 첫 수출 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 소비재와 서비스 수출을 위한 무역 금융에 4조 8000억원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수출 경험이 없는 내수기업 3000개사에 인력과 세제, 금융 등을 지원해 수출 활로를 열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3000명의 수출 전문가가 수출계약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내수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비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정책자금(3조 5000억원)과 무역금융(2조원)도 확대한다. 수입 원자재의 부가세 납부 유예 대상도 수출액 10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이나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대중 수출기업 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경험이 없는 2만 5000개사를 대상으로 정보와 교육, 컨설팅도 지원해 준다. 정부 간 채널을 활용해 중국 수출의 걸림돌인 비관세 장벽 해소에도 나선다. 소비재와 서비스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액을 4조 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를 신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고 보건·의료와 같은 서비스 수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수출 목표액도 1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앱’ 상품 바코드만 찍으면 KS인증·리콜 이력 좌르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고 피해구제 신청도 가능한 범정부 ‘소비자 종합지원 시스템’(가칭 소비자 행복드림)이 구축된다. 앱에 상품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과거 리콜 사례와 KS 인증, 농수축산물 유통 이력 등을 바로 알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개 부처에서 운영하는 소비자 피해구제 시스템을 통합해 연말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초부터 이 앱을 가동하기로 했다. 신영선 공정위 사무처장은 “여러 곳에 분산된 75개의 소비자 피해구제 창구를 스마트폰 앱으로 일원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조식품을 사려는 소비자는 앱으로 바코드를 찍어 제품이 과거 부작용으로 판매 중지를 당한 적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상품에 결함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메시지를 확인한 소비자는 이 앱으로 피해 구제를 신청하고 교환·환불이 가능한지 알 수 있다. 공정위는 사기 사건 등으로 다수의 소비자에게 피해를 미치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강제 폐쇄하는 ‘임시 중지 명령제’도 도입한다. 전자상거래법을 어긴 것이 명확한 상황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고 손해가 다수 소비자에게 확산될 우려가 있을 때 공정위가 임시 중지 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2억 집 가진 60세, 우대형 주택연금 땐 월 54만 7000원 받아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2억 집 가진 60세, 우대형 주택연금 땐 월 54만 7000원 받아

    정부가 14일 내놓은 ‘내집연금 3종세트’는 집 한 칸 외에 별 소득이 없는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를 위한 노후 대책이다. 이자 부담 대신 연금을 받아 돈을 좀 쓰게 하고, 집 대출금은 집으로 막고, 주택거래까지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1년에 10여만원 이자 줄어든다고 40대에 집 넘길 사람이 어디 있나”라는 회의론도 만만찮다. 주택연금이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가진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일정 금액의 대출을 연금 형식으로 받는 상품이다. 대책의 핵심은 가계대출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의 연금 가입 문턱을 낮췄고 40, 50대는 사전예약 시 금리 할인 혜택을 준다. 저소득층은 연금 지급액을 20% 늘려 준다. 만일 A씨가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미리 연금 일부를 받아 대출금을 갚고 매달 연금까지 탈 수 있다. 매년 20만원가량의 세금(재산세·소득세) 감면도 받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주택연금 일시 인출한도를 50%에서 70%로 늘리기로 했다. 예컨대 죽을 때까지 받을 연금이 1억 2000만원이라면 70%인 8400만원까지 중도 인출할 수 있다. 지금은 50%인 6000만원만 받을 수 있다. 중도 인출금이 작아 기존 대출금을 전액 갚기가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선책이다. 주택연금 가입 대상이 아닌 40, 50대라면 ‘사전예약제’를 활용하면 된다. ‘보금자리론’(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서 주택연금을 사전 예약하면 대출 이자를 0.05~0.1% 포인트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예컨대 45세 B씨가 보금자리론(금리 3.2%·20년 만기 분할상환)으로 1억 5000만원을 빌려 3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치자. 60세에 주택연금 전환을 약정하면 낮아진 금리만큼 매달 1만원의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15년 뒤 이씨가 60세가 되면 보금자리론 잔액은 주택연금 일시 인출로 갚으면 된다. 원리금 상환 부담(월 85만원) 대신 매달 42만원의 연금도 받는다. 저소득층은 ‘우대형 주택연금’에 들 수 있다. 소득이 연 2000만원이고 2억원짜리 집을 소유한 60세 C씨가 우대형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일반 주택연금에 가입할 때보다 매달 9만 2000원(약 20%) 많은 54만 7000원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대신 가입자격이 있다. 집값이 전국 주택 평균(지난해 기준 2억 5000만원)을 넘으면 안 되고 소득도 2분위(연소득 2350만원) 이하여야 한다. 3종 세트가 성공하려면 ‘언젠가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자녀에게 집을 물려줘야 한다’는 통념을 극복해야 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주택도시기금이 운영하기 때문에 집값 하락 시 기금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은 우려스럽다”면서 “(이런 우려 탓에) 대상 확대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은퇴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았던 이들이 금융권을 이탈하게 되는 만큼 은행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론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금융권 전체로 보면 신용대출과 중소기업, 자영업자 대출 등 수익 다변화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고령화가 너무 빨라 주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전세금 펀드 운용 Q & A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전세금 펀드 운용 Q & A

    금융위원회가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밝힌 ‘전세금 펀드’는 한마디로 저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전세에서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할 때 세입자가 돌려받은 보증금으로 뭉칫돈을 만든 뒤 이를 굴려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원금 손실 위험은 최대한 줄이되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다. 싼 이자로 월세자금 대출도 해 줄 계획이다. 신규 세입자는 대상이 안 된다. 주요 궁금증을 문답으로 짚어봤다. Q 어떻게 운용되나. A 한국증권금융과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전세에서 반전세로 전환되면서 세입자가 돌려받은 전세보증금을 모으게 된다. 그렇게 해서 대규모 자금의 투자풀(모펀드)이 조성되면 운용사는 그 자금들을 채권, 펀드, 뉴스테이(민간 임대주택) 사업 등에 배분해서 각각 운용한다. 펀드마다 발생한 수익을 개인에게 배당 형태로 제공하는 식이다. Q 일반 펀드와 뭐가 다른가. A 이 상품은 전세보증금의 손실 위험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던 사람들의 돈을 받아서 적극적으로 운용해 주겠다는 취지다. 정기예금에 넣어 봤자 이자가 연 1%대 수준이다. 기관이 개인의 돈을 받아 전문적으로 투자하면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여 주면서도 손실 위험은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Q 예금자보호법처럼 법적으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나. A 그렇지는 않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대신 여러 가지 원금 보호 장치를 둘 계획이다. 우선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들도 5% 정도 자기자본을 투자하도록 해 손실이 발생하면 운용사가 그 손실을 먼저 흡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초과하는 손실은 주택 관련 기구들이 보증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Q 전세를 구하려다 포기하고 결국 월세로 들어갔다. 신규 월세 계약자도 가입할 수 있나. A 아니다. 신규 임대 계약자의 경우 반환된 보증금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입 대상자가 아니다. 가입자는 주택임대계약서와 갱신 계약서 등을 구비해 전세 차액(반환 보증금)을 증명해야 한다. 최소 가입금은 없다. Q 갑자기 이사를 가거나 집을 사게 되면 언제든지 뺄 수가 있나. A 환매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할 방침이다. 다만 1년 이상 유지 시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1년 이내 환매하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Q 목표 수익률 4%는 어떻게 맞추겠다는 것인가. A 현재 민간 연기금 투자풀과 우정사업본부의 연간 수익률이 3.5~4.0% 수준이다. 보수적으로 운용해도 그 정도 목표 수익률은 달성할 수 있다고 정부가 판단한 근거다. Q 전세에서 반전세로 전환할 때 대개는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인상분만큼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데. A 그런 측면도 있지만 전세보증금 규모가 약 360조원이다.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Q 월세 대출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 A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펀드 운용사가 가입자에게 대출하는 식이다. 금리는 더 따져봐야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 2.9% 수준이니까 그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수익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경제 활력 되찾을 마지막 해란 각오 다져야

    어제부터 경제 부처를 시작으로 새해 업무보고가 시작됐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련 7개 부처는 합동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내수·수출 균형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우리 경제의 두 축인 내수와 수출 활성화를 통해 한국 경제 전체를 견인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재정·공공·민간투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분기 재정을 지난해보다 8조원이나 늘린 125조원 조기 집행하고 연기금 대체투자와 공공기관 투자 등 광의의 재정을 최대한 쏟아붓기로 했다. 2월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진행하고 11월에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키워 세계적인 쇼핑 축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나 고령층이 가진 주택과 농지 등 실물자산을 유동화해 소비 여력을 확보하는 연금상품도 개발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여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투자를 6조원 확대하고 새로운 민자 방식을 도입해 사회간접자본(SOC)을 적기에 확충하기로 했다. 수출 활성화 대책도 빠지지 않았다.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13억 중국 내수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그간 내수시장에만 머물렀던 기업들의 대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기업의 인수·합병(M&A)과 유통망 구축 지원을 위해 4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내수 기업에 머물렀던 중소·중견 기업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날 합동 보고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대외 경제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시점에서 내수와 수출 활성화를 통해 경제적 난국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그럼에도 보고된 내용들이 대부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틀 속에서 추진됐던 것으로 채워졌다는 인상이 강하다. 무엇보다 단기 대책과 성과를 중시하다 보니 중장기적인 내수 활성화 여건 개선이나 수출 구조 재편 등이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도 경청할 대목이다. 이번 대책들은 ‘유일호 경제팀’의 첫 작품이다. 경제 침체기 비상한 난국을 돌파하는 임무를 맡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추진력과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의미다. 세계 경제구조 변화로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 신산업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경제개혁의 성공을 위해 백병전도 불사하겠다”는 유 부총리의 취임사 각오처럼 이번 대책들을 반드시 성공시켜 한국 경제 도약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상반기 ‘소비 절벽’ 우려… 주거복지 강화로 내수 불씨 살린다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상반기 ‘소비 절벽’ 우려… 주거복지 강화로 내수 불씨 살린다

    역시 집이 문제다. 정부가 14일 발표한 올해 업무보고에 따르면 서민층의 주거 복지에 방점이 놓여 있다. 주거 부담에 눌려 소비를 늘리지 못하는 가계를 위해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은행의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은 3.0%다. 이 중 내수가 기여하는 부분이 2.6% 포인트, 수출은 0.4% 포인트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추정치 2.6%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부분은 2.8% 포인트다. 수출은 되레 0.2% 포인트를 깎아 먹었다. 올해는 세계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져 세계 교역도 나아질 거라고 전망되지만 올해 경제 성장도 내수가 끌고 가야 하는 몫이 크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쓸 돈을 앞당겨 쓴 측면이 강하다.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올 상반기 소비가 급감하는 ‘소비 절벽’이 우려된다. 수도권은 다음달부터, 비수도권은 오는 5월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출심사 가이드라인이 실행되면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가 정부의 정책 효과 소멸과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하반기로 갈수록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갈수록 위축되는 소비성향(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도 문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의 소비성향은 71.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평균 소비성향은 69.0%다. 은퇴 시기인 60대 전후로 소득이 급감하는 ‘소득 절벽’을 경험하면서 그 이상으로 ‘소비 절벽’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매달 꼬박꼬박 나오는 돈이 있다면 소비성향이 급감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정부가 노년층의 유일한 재산인 주택에 기반한 주택연금 개선에 매진하는 이유다. 한은은 올해 수출은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반면 중국 등 자원수출국의 성장세 둔화가 성장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발 변수가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새달 코리아그랜드세일… 외국인 지갑 열게

    정부는 소비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올해부터 2월엔 코리아그랜드세일, 11월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 행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비자·면세점 제도도 대폭 손질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도 연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한국 방문의 해(2016~2018년) 기념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설 연휴 직후인 2월에 예정돼 있다. 춘절을 맞은 중국인 관광객이 주요 타깃이다. 지난해 10월 처음 했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행사도 11월에 정례화해 내·외국인들의 소비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유통업체들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백화점 24%,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 등) 21%, 온라인쇼핑몰 29% 등 유통업계 전체 매출이 20% 이상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두 행사 모두 준비기간이 짧아 삼성·LG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참여하지 않고 유통업체들의 제품 할인율도 낮아 ‘졸속’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미진한 부분들을 보완해 올해는 명칭 공모 등을 제대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제조업체, 유통업체 등과 협의해 기간과 품목 할인율 등을 일찌감치 논의하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명칭 대신 한국 전통 정서에 맞는 행사 이름을 새달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시기는 중국 국경절(10월) 대목과 연말 재고정리(11월) 일정을 감안해 결정된다. 온라인 쇼핑몰의 참여를 적극 끌어내 외국 소비자들의 역직구도 활용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끌어내기 위해 제주 무비자 소지자가 육지에서 관광할 수 있도록 체류 시간을 늘려주고 중국 단체 관광객에게 인터넷 전자비자를 발급하는 등 비자·면세점 제도도 개선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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