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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수급요건 미충족 저소득층, 연금공단서 보험료 23억 무이자 대부

    국민연금 수급 요건인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충족하지 못해 연금을 받지 못하던 저소득층 367명이 국민연금공단의 무이자 대부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가입 이력이 있는 저소득층 367명이 국민연금보험료 23억원을 낼 수 있도록 무이자 대부를 해줬다고 16일 밝혔다. 연금공단 지원을 받아 보험료를 납부한 저소득층은 모두 매월 최소 14만원에서 최대 65만원까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험료 대부는 ‘희망든든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급 연령에 도달했지만 수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저소득층에게 연금보험료를 무보증·무담보·무이자 대부해 연금 수급을 돕는 방식이다. 대부금은 매월 연금 수령액 중 일부를 정기 상환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도교육청 추진사업 점검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도교육청 추진사업 점검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는 16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상임위 소관 주요 사업 중 지속적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들에 대한 중간점검과 사업추진 개선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의 정책협의를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의 주요 의제로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신축 이전 사업과 교육부가 2025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그리고 6년째 추진되고 있는 경기꿈의학교 사업이 논의되었으며, 경기도교육청 윤효 행정국장, 방용호 미래교육국장, 김선태 총무과장, 신현택 시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 및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신축 이전 사업을 보고한 김선태 총무과장은 “현 청사의 위치접근성이 떨어지고 사용연수가 50년이 넘어 노후화됨에 따라 경기도의회, 경기도청과 함께 광교신도시 내 경기융합타운으로 이전해 경기교육공동체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육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도교육청 청사 이전 결정이 늦어져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 입주시기보다 1년 이상 늦어졌지만, 현재 일정을 앞당겨 당초 계획인 2022년 10월 준공보다 앞당긴 6월에 조기 완공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종섭 위원장과 성준모 의원은 “현재 도교육청과 도의회 청사는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민원인들이 방문하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경기융합타운은 전체가 지하공간이 연결되어 있어 경기도교육청 뿐만 아니라 경기도, 경기도의회가 함께 사용하게 되는데 도교육청 청사 건립이 늦어지는 만큼 지하공간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인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와 도교육청 내에 민원인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된 민원 접견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정선 부위원장과 고은정 의원은 “현재 신청사 설계도에 제시된 직장 내 보육시설의 규모가 영유아 45명을 수용하도록 제시돼 있으나, 완공될 신청사의 규모를 고려해 볼 때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며 “도교육청은 여직원 비율도 높은 만큼 워킹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꼼꼼히 따져 연령대에 맞는 보육환경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광률 부위원장과 박세원 의원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주기적 발병으로 인해 앞으로의 업무환경은 급격히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격근무, 재택근무 등 시대의 변화를 고려한 스마트오피스 환경 구축을 전제로 공간 재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교육청 건물인 만큼 1층 로비 등 개방된 공간에는 AR 및 VR 교육콘텐츠 체험공간도 마련하여 다양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유근식 의원은 “도청과 도의회는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행돼 내년 9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서두른다 하더라도 2022년 6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 도청과 도의회 입주 이후에도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도의회와 도교육청 건물 간 이격거리가 상당히 짧아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문제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골조공사를 마무리 하는 등 대책을 함께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업무보고에서 신현택 시설과장은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로운 교육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학교시설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사업의 범위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차분히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중범 의원은 “건설한지 40년이 넘은 대상 학교 건물의 노후화 정도를 고려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만, 학부모님들 중에는 자녀의 건강 및 안전 등을 이유로 학교시설 공사에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다”며 “도교육청에서 학부모님들께 사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경기꿈의학교 운영에 대한 논의가 위원회 내부에서 진행됐다. 그동안 교육행정위원회는 경기꿈의학교와 관련해 사전에 지역별로 꿈의학교 관계자와 교육행정위원간 정담회를 개최했으며, 이날 논의는 교육행정위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기꿈의학교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개선방향 논의는 앞으로도 TF 회의 등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교육행정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정담회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0에 따라 발열측정, 마스크 착용 및 자리 내 안전 칸막이 설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25명 이내를 유지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원, 제10대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첫 업무보고 시작

    김혜련 서울시의원, 제10대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첫 업무보고 시작

    김혜련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제 10대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첫 안건처리 및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의원은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바 있다.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를 역임하면서 서울시 기획조정실을 포함한 여러 부서의 현안 보고를 받고 추가경정예산안 등에 대한 안건을 심사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서울시 예산 등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 서울시 살림과 경제를 책임지는 경제정책실, 일자리와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노동민생정책관 등의 핵심 부서를 관할하고 있다. 김 의원이 보고 받은 양재 R&D 단지 조성사업이 2022년까지 3조원을 투입하는 6만개 일자리 창출 6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 사업 추진시 지역 주차장 건설 등 필요 시설을 포함 시키지 못했지만 향후에는 자치구와 협업하여 주민이 원하는 시설을 포함 시키고 지역의 혁신 허브 거점으로 조성해야 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서울시 및 투자·출연기관이 보유한 지하 터미널상가 등 입점 상가에 대해 서울시가 8월 까지만 임대료를 50% 감면 했는데 그 이후 거리두기 2.5단계 등 어려운 상황에 임대료 추가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질의했다.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부담과 민간 임대 소상공인과 형평성 문제 등이 있지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값 임대료 지원 방안을 좀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기획경제위원회 의원으로 민생을 위해 소공상인 임대료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챙겨보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한 사업을 감액한 결과 기획조정실 예산(안)은 17억 7백만 원 감액된 9,893억 5천 3백만 원을 편성하고 경제정책실 예산(안)은 650억 6천 7백만 원 감액된 9,901억 6천 2백만 원을 편성했다. 노동민생정책실은 59억 6천 4백만 원 감액된 7,212억 2백만 원을 편성 했지만 기획경제위원회는 15억 원 증액된 ‘전통시장 상인 역량강화 및 조직 활성화 지원’사업이 연도 내에 정상적인 집행이 어렵고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없어 5억 원을 추가 감액하여 7,207억 2백만 원으로 최종 편성했다. 김 의원은 국고보조금이 제한된 ‘지방자치단체 공공근로 사업’에 국고보조금 사업을 별도 편성하지 않고 혼재해 편성한 결과 국고보조금 삭감으로 전체 사업 예산중 600억 원 삭감되어 취약계층 공공근로 일자리가 5개월에서 4개월로 축소되었지만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개최된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일부 개정 조례안 등 조례안 1건, 서울특별시 서울연구원 출연 동의안 등 일반안건 13건 등 모두 14건의 기획경제위원회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 의원은 “사업 예산을 꼼꼼히 살펴보며 일자리 창출·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정책 부서의 전반적인 검토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남은 임기 2년 동안 서울시 경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료 구하러 물살로 돌진”…의암댐 선박사고 CCTV 공개

    “동료 구하러 물살로 돌진”…의암댐 선박사고 CCTV 공개

    5명의 사망자와 1명의 실종자를 낸 의암댐 선박 사고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6일 춘천시는 지난달 6일 사고 당시 환경선에 타고 있었던 기간제 근로자 5명의 의로운 희생을 알리기 위해 CCTV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가 공개한 영상은 2개로 한 개는 사고 지점 바로 앞인 삼악산매표소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된 영상이고, 또 한 개는 사고 지점에서 2km 가량 떨어진 곳에 놓인 수상경기장 CCTV에 찍힌 영상이다. 삼악산매표소 CCTV에 녹화된 영상을 보면 사고는 불과 1분10초 사이에 벌어진다. 인공수초섬이 의암댐 수문 쪽으로 떠내려가고, 이어 민간업체 고무보트가 내려온다. 고무보트를 뒤따라 온 경찰정이 수상통제선에 걸려 전복되고, 30여초 뒤 환경감시선도 수상통제선에 걸려 뒤집힌다. 기간제 근로자들이 탄 환경감시선은 의암스카이워크 인근에서 인공수초섬 고박작업을 포기하고 철수하는 상황에서 경찰정이 전복되자 구조를 위해 뱃머리를 돌려 가는 도중에 사고를 당했다. 시는 “사고 직전은 선박들이 의암스카이워크 부근에서 수초섬 고박작업을 포기하고 철수하는 상황이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모두 안전한 철수가 가능했다”며 “이때 민간업체 고무보트가 의암댐 위험구역으로 들어가자 경찰정이 보호하려 접근하다가 수상통제선에 맞아 전복됐고, 기간제근로자가 탄 환경선도 철수 중 이 상황을 보고 뱃머리를 돌려 구조하러 가다가 역시 수상통제선에 걸려 전복됐다”고 설명했다. 수상경기장 CCTV 영상에는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1명은 구조됐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다. 앞서 지난 15일 마지막 남은 실종자인 기간제 근로자의 가족들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료의 위험 앞에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그 작고 힘 없는 배를 돌려 공포스러운 물살 속으로 의연히 돌진하셨던 다섯 분(기간제 근로자 5명)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세상이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5년간 무료진료·급식 베푼 팔순 치과의사에 ‘LG의인상‘

    55년간 무료진료·급식 베푼 팔순 치과의사에 ‘LG의인상‘

    55년간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의술과 음식을 베풀며 봉사해온 팔순의 치과 의사가 이달 ‘LG 의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LG복지재단은 광주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무료진료와 급식 봉사를 펼쳐온 박종수(80) 원장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관공서에서 구두닦는 일을 하며 30년간 보수 없이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운영을 맡아 묵묵히 이웃을 위해 힘써온 조영도(46) 총무이사(46)도 ‘LG 의인상’의 영예를 안았다.박 원장은 치과대 졸업반이었던 지난 1965년부터 시작한 의료 봉사를 팔순이 된 지금까지 55년간 꾸준히 이어오면서 3만명이 넘는 이들을 무료로 치료해 왔다. 그는 매주 일요일 부인과 함께 의료 취약 지역과 도서 지역을 방문해 의료 봉사를 하고, 자신의 병원으로도 환자를 데려와 진료하기도 했다. 그는 의료봉사 활동을 하면서도 지난 1991년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설립을 후원했다. 이어 설립자인 허상회 원장 세상을 떠난 2년 전부터는 사랑의 식당을 운영하는 복지법인의 대표를 맡아 오고 있다. 사랑의 식당은 하루 평균 600여명의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한다. “저에게 있어 봉사는 운명과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는 박 원장은 “사랑의 식당을 독거노인, 노숙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건강증진센터가 있는 시설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무료급식소를 처음 여는 일부터 시작해 현재는 총무이사로 30년간 한결같이 식재료 구입, 식당 위생 관리, 배식 등 운영과 관리 업무를 돈 한 푼 받지 않고 도맡아 왔다. 조 이사는 “가난했던 청소년 시절 받았던 도움에 조금이나 보답하고자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덧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됐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변함없이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을 비롯한 사랑의 식당 봉사자들은 본인의 치료비조차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연명 치료를 거부하고 ‘사랑의 식당을 영원히 지켜달라’고 했던 허상회 설립자 뜻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현장에서 급식을 제공하기 어려워지자 도시락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하고 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한 평생을 어려운 이웃들을 지나치지 않고 봉사를 해온 두 분의 공동체 의식과 이웃 사랑 정신이 우리 사회에 확산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기려 제정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의암호 사고’ 춘천 공무원·수초섬 관리업체 등 10명 경찰 조사

    ‘의암호 사고’ 춘천 공무원·수초섬 관리업체 등 10명 경찰 조사

    강원 춘천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업체 관계자 10여명이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15일 춘천시청 소속 이모 국장 등 담당 공무원들과 수초섬 관리 업체 관계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암호 조난사고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지난달 12일 춘천시청과 수초섬 관리 업체 사무실 등 11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같은 달 21일 시청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자료에 그동안 확보한 각종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통화기록,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사고 경위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폭우가 쏟아지고 댐 방류가 한창인 위험한 상황에서 사고 선박 3척을 비롯한 다수의 선박이 왜 무리한 수초섬 고박작업에 투입됐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경찰은 “수사 진행에 따라 입건 대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지난달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면서 8명이 급류에 휩쓸려 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고 1명은 구조됐으나 6명이 실종됐다. 5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춘천시 기간제 근로자 1명은 실종됐다. 한편 실종자 가족은 이날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일 숨막히는 고통 속에서 기다려 왔지만, 수색에 참여했던 분들도 고단함 또한 누적돼 최근 수색을 멈추셔도 된다는 뜻을 시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의암호 수초섬 사고’ 춘천시 공무원 등 10여명 입건...과실치사 등 혐의

    ‘의암호 수초섬 사고’ 춘천시 공무원 등 10여명 입건...과실치사 등 혐의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업체 관계자 10여 명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춘천시청 소속 이모 국장과 과장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 일부가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초섬 관리 업체 관계자도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원지방경찰청과 춘천경찰서 형사들로 ‘의암호 조난사고 수사전담팀’을 꾸려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2일 춘천시청과 수초섬 관리 업체 사무실 등 11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같은 달 21일 시청 사무실 3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에 더해 그동안 확보한 각종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통화기록,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사고 경위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고 댐 방류가 한창인 위험한 상황에서 사고 선박 3척을 비롯한 다수의 선박이 왜 무리한 수초섬 고박작업에 투입됐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입건 대상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인적사항이나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이번 사고는 지난달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면서 7명이 실종돼 1명이 구조되고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아직 발견되지 않은 기간제 근로자 1명의 가족은 오늘 오후 2시쯤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준석 “추미애, 헬리콥터맘도 아니고 폭격기맘” 비판

    이준석 “추미애, 헬리콥터맘도 아니고 폭격기맘” 비판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한 입장표명을 두고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4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추 장관의 입장표명을 세 줄로 요약하면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 검찰수사는 알아서 해라. 나는 잘못 한 것 없다”며 “유감 표명 정도인데 국민들의 의구심이나 불만이 해소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모든 국민들이 진단서의 유무보다도 ‘제출 시점이라든지 연장하게 되는 과정에서 어떤 경로를 이용했느냐’ 이런 것들이 문제라고 보고 있는데, 여당 측에서는 계속 ‘수술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다. 그런 해명이 먹히지 않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추 장관의) ‘소설 쓰고 앉아 있네’ (발언은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무시하는 모습이었다”며 “민주당 쪽에서 결사옹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실은 특별하게 문제가 될 게 없다”며 “육군에서 육군밴드가 운영이 되고 각 부대별로 어머니 단톡방이 있고 사진이 올라오면 어머니들이 부대에 전화해서 우리 아이 모자 안 쓰면 왜 모자를 안 썼느냐? 얼굴이 뭐가 있으면 왜 밴드를 붙였느냐? 이런 것들을 다 물어본다. 청원 휴가 필요하면 어머니가 직접 전화해서 부대장과 대대장들에게 전화해서 청원 휴가 보내 달라고 이런 것들을 다 요청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은 “그게 많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선진화된 군대의 모습이냐”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부모가 밴드, 카페 중대장 닦달하고 하는 것은 언론에 이런 게 보도될 때는 부정적인 병역 문화의 모습으로 보도된다. 이건 우리나라의 법무부 장관이 헬리콥터 맘이다, 헬리콥터 수준도 아니죠, 이건 폭격기 맘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에 우병우 수석 아들 건으로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 우병우 수석이 나와서 국회에서 ‘소설 쓰고 앉아 있네’ 그랬으면 아마 민주당은 매일매일 난리쳤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호진 서울시의원 “법인 전기택시 신청 현재 0대…4만대 도입 현실성 의문”

    김호진 서울시의원 “법인 전기택시 신청 현재 0대…4만대 도입 현실성 의문”

    서울시의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서울시가 올해 전기택시 700대를 목표로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현재 전기택시를 신청한 법인택시는 0대, 개인택시는 212대에 불과해 2025년까지 4만대 도입이 현실성 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7년 전기차 10만대 시대 선언에 따라 2025년까지 전기택시 4만대 보급을 목표로 2018년 전기택시 시범사업을 거친 뒤 2019년 3천대, 2020년 7900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천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은 목표치의 16%인 639대에 불과했다. 급기야 2020년 7900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은 700대 규모로 90%이상 대폭 축소하였으나, 현재까지 전기택시를 신청한 법인택시는 0대, 개인택시는 212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택시 보조금을 받고 2년의 의무 운행기간을 채운 상당수 회사는 오히려 전기택시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무운행기간을 채운 법인 전기택시는 25대로, 그중 22대가 말소됐으며, 개인 전기택시 24대는 전부 말소됐다. 사유별로는 매매 35건(76%), 용도변경 5건(11%), 상속이전 등 기타 4건(9%), 폐차 2건(4%)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및 불편사항 조사’에 따르면, 많은 시민들이 전기차 구매 의사는 있으나 충전소 부족, 충전 속도, 배터리 수명 등을 구매 장애 요인으로 지적했다. 전기택시가 전기차 보급 확대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서 우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시급해 보인다. 김 의원은 제296회 임시회 폐회중 열린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서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뉴딜정책 일환 중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량 등록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정책이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지는 의문”이라면서 “서울시의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 정책은 기후변화 대응이나 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규범적 목표로 필요한 것은 맞지만,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할 것”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 서울시의원 “매입임대주택 공급량 늘어나는데 일원화된 관리체계 없어”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신혼부부·청년 등을 위해 공급되는 서울시 매입임대주택이 표준화된 관리매뉴얼 없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296회 임시회 폐회기간 중 진행된 서울주택도시공사 업무보고에서 매입임대주택의 열악한 관리운영 실태를 지적하고, 입주민의 주거 질 향상을 위해 관리운영 표준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등 기존주택을 매입하여 개·보수한 후 공급하는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중 하나로, 주로 신혼부부·청년 등 주거환경이 취약한 무주택 세대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중에 있다. 시는 2020년을 목표로 약 6700호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는데, 이는 지난해 공급계획 보다 무려 1700호가 증가한 물량이다. 그러나 이처럼 매입임대주택 공급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표준화된 매뉴얼은 부재한 상황이다. 150세대 이상 아파트 등의 경우 관련법상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여 관리비 부과·집행, 공용부분 관리, 각종 공사·용역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나 다가구 등 소규모 공동주택은 이와 관련한 근거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매입임대주택의 상당수는 이렇다 할 매뉴얼 없이 관리운영이 주민자율에 맡겨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주차장, 계단 등의 공용부분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관리비 부과·집행 역시 투명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청년 매입임대주택 중에는 젊은 여성들이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CCTV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장기간 관리부실로 방범창이 소실된 경우도 많아 2030 여성들의 안전한 생활여건 보장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경 의원은 “서울시는 신혼부부·청년세대를 위한 주거대안으로 매입임대주택 물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나, 정작 주거 질에 직결된 임대주택 관리운영에 대해서는 어떠한 표준화된 매뉴얼도 갖추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매입임대주택의 양적 공급확대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젊은 여성들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보안장치 설치와 함께 임대주택 관리운영 표준안 마련에 힘써달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대중교통 코로나19 대응 실태 관심 촉구

    이광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대중교통 코로나19 대응 실태 관심 촉구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제296회 임시회 폐회 중 열린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시 서울시 시내버스와 택시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이 다분히 형식적이고 미흡하며 지난 시내버스 운전원 코로나 확진시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지적하며 서울시 대중교통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상황 대처가 가능하도록 재정비하고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하였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부터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운송 수단별 대응 매뉴얼을 작성 각 사업장별로 적용 중에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23일 서울 시내버스 운전원 코로나19 확진시 서울시와 버스 회사에서 대처한 상황을 보면 대응 매뉴얼은 그저 참고 자료일 뿐 실상과는 차이가 있고 실지로는 제대로 이행이 되지 않고 있는 게 증명되었다. 서울시 시내버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보면 2020년 3월 만들어져 적용하고 있으며 매뉴얼 2페이지 운수종사자 관리에 보면 공영차고지부터 카메라 대여하여 설치한다고 되어 있으나 현재까지 서울시 공영차고지 29개소에 열 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서울시 담당 공무원에 따르면 계획은 수립했으나 예산 확보가 어려워 추진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는 매일 승무 전 운전자의 건강상태 확인 및 의심 시 승무를 금지토록 되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운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날에도 심한 두통을 동료들에게 호소하고 두통약을 먹으며 운행을 하였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날에도 운행을 하였다. 운전원 건강상태 확인 및 발열체크는 다분히 형식적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해당 버스회사는 코로나19 확진 운전원의 여파로 운전원 23명과 기타 직원 4명 등 총 27명이 14일간 자가격리 되었으며 이 기간 중 버스 운행에 차질이 있었다. 서울시는 타 버스회사 운전원 지원과, 타 차고지 운전원 지원이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한 사항으로 해당 버스회사는 부족한 운전원으로 운행할 수밖에 없었다. 매뉴얼에 있는 전세버스 지원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 또한 택시는 작은 밀폐 공간에 승객과 대면 접촉해야 하고 1일 평균 20~30건의 영업을 하고 있어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시민들에 대한 전염병의 전파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서울시의 택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은 버스 매뉴얼에 비해 내용이 너무 부실하다. 가장 중요한 운전원의 건강확인과 발열 확인하라는 내용도 없다. 단지 운행전 차량 방역 2회, 승객 하차 후 차량 실내환기 및 간이소독 실시 등 실제로 하는지 의구심이 드는 내용만 있고, 문제점만 나열해 놓아 대응 매뉴얼이라 보기 어렵다.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택시 업계에 제대로 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작성 하달하여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광호 의원은 “전 사회가 코로나19 전염병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수많은 운전원과 직원들이 출·퇴근하는 택시 회사와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열 화상 카메라 한 대가 없다는데 놀랍다”라며 “서울 시민들의 건강과 운수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하여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강조 하였고 서울시는 ‘대중교통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재검토하고 현장에 정착되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공모주 투자 ‘따상’만 기억하면 낭패

    [최선을의 말랑경제] 공모주 투자 ‘따상’만 기억하면 낭패

    그야말로 ‘광풍’이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까지 연이어 흥행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에는 58조원이 넘는 기록적인 대금이 몰렸고, 상장을 준비 중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뱅크’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공모주 투자는 상장 전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상장일 첫 가격을 말하는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에서 결정된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가 되고, 상장 당일 상한가인 30% 상승을 기록하는 게 이른바 ‘따상’이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는 이제 막 상장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식 투자에 비해 알아 둬야 할 점이 많다. 무턱대고 ‘따상’만 기대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 우선 공모주 투자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모든 공모주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진 않는다. 오히려 첫날 수익을 보려는 투자자들의 매도 주문이 몰리면 하락 마감할 수 있다.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결정된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보통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수록,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청약 증거금도 소액 개인투자자들에겐 ‘장벽’이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선 상장 주관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하고, 총신청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청약 경쟁률이 높으면 그만큼 배정받는 주식은 적어진다. 예를 들어 공모가가 2만원인 주식의 경쟁률이 100대1이면 100만원의 증거금을 넣어야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청약 후 실제 공모주 배정에 필요한 가격을 제외한 금액은 돌려받기 때문에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해 참여하는 투자자도 많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증거금 1억원을 넣어 손에 쥐는 주식이 단 5주에 불과했다. SK바이오팜은 증거금 1억원에 12주만 배정됐다. 빚을 내 청약에 성공해도 정작 수익금은 얼마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공모주 청약에서 소액 투자자를 우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증거금이 부담스럽다면 공모주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청약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도 타이밍이다. 보통 상장 첫날 바로 매도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기업의 성장 전망에 따라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이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기관들이 공모주 청약을 할 때 얼마 동안은 배정받은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정해 놓은 것이다. 해당 기간이 끝나면 대량 매도가 많아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누구보다 뜨거웠던… 그 여름을 틀어줘

    누구보다 뜨거웠던… 그 여름을 틀어줘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내 베를린 생활은 어땠을까? 겨울에 꼭 다시 가자던 ‘바발리’(베를린의 유명 혼욕 사우나)에 가서 뜨끈한 사우나를 즐겼을 거고, 예정대로 3월에는 서울에도 다녀왔을 것이다. 설날만큼 큰 명절인 부활절에는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뵈러 갔을 테고, 프랑스 남부나 이탈리아 바사노로 둘만의 여름휴가를 갔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봄과 여름에 열리는 베를린의 페스티벌들을 빼놓지 않고 즐겼으리라. 베를린에 살면서 꼭 가 보고 싶었던 축제들을 드디어 가 보는구나 설는데, 이제는 내년에도 열릴지 알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모든 것들이 취소되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때로 미뤄졌다. 이제 우리에겐 엄청난 인파의 페스티벌도, 음악이 골목골목을 메우던 베를린의 여름도 정말 사라지게 되는 걸까?●35년 전통, 브레메어 삼바 카니발코로나가 터지기 전 마지막으로 갔던 페스티벌은 브레멘에서 열린 ‘브레메어 삼바 카니발’이었다. 세계적으로 보면 명함도 못 내미는 작은 축제이지만, 유럽의 여러 도시와 독일 전역에서 삼바 드럼팀이 참가하는, 나름 유럽 최대의 삼바 카니발이다. 브라질 리우의 삼바 혼이 살아 있고 수많은 색과 재치 넘치는 가면들, 장대 예술가와 삼바 댄서들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여기에 다양한 삼바 드럼을 연주하는 밴드들이 생생한 리듬을 들려주며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이곳에 간 이유는 남자친구가 베를린의 삼바팀인 ‘사푸카유 노 삼바’(사푸)의 멤버이기 때문이었다. 목요일마다 하는 삼바 드럼 연습이 취미 정도인 줄 알았건만, 브레멘에 가서 보니 매년 1, 2등을 놓치지 않는 유명한 팀이었다. 이 축제에 독일에서만 80여팀이 참가하고 유럽까지 포함하면 100여팀, 참가하는 멤버가 1500명이나 되는 규모를 생각하면, 결코 그저 그런 팀은 아니었다. 카니발에 참가한 모든 팀이 이틀간 거리 퍼레이드에 나서고 그중 잘하는 몇몇 밴드는 저녁 공연 무대에도 서는데, 사푸는 메인 밴드답게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공연장에는 “사푸카유 노 삼바”를 외치며 환호하는 팬들이 많았다. “일렉트릭 기타 리드 너무 멋지던데! 프란시가 한 랩도 최고였어!” 오랜만에 만난 다른 도시의 삼바팀들이 다음날까지 찾아와 응원의 말을 남겼다. 서로가 연대하고 지지하는 모습에 코끝이 찡할 정도였다. 관객의 입장이 아니라 카니발에 참여하는 팀의 일원으로 보는 축제는 또 달랐다. 숙소부터 백스테이지, 식사 장소, 메인 공연까지 팀과 함께한 3일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사푸 팀 숙소는 브레멘의 한 공공 유치원이었다. 모두가 익숙하게 침낭을 싸왔고, 아침엔 아이들이 앉는 의자와 테이블에 모여 앉아 아침을 먹었다. 이를 닦는 세면대도 아이들용이라 다들 무릎을 꿇고 이를 닦았다. 마치 일곱 난쟁이들 집에 놀러 온 거인 같았달까. 그 모습이 웃기면서도 너무 자연스러워 인상적이었다. 축제에 참가한 다른 삼바 팀도 브레멘의 공공 교육시설이나 기관을 숙소로 빌려 이용한다고 했다. 이유가 있었다. 35회째를 맞은 올해까지 브레멘 카니발은 100% 비상업적인 축제로 운영됐다. 모든 참가자들이 축제를 위해 무보수로 참가하고 독일 전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와 예술가들이 힘을 보태고 있었다. 축제 운영진도 수익을 이듬해 행사에 재투자했다. 마지막 날, 독일 각지에서 온 삼바 팀은 모두 한데 모여 아침식사를 했다. 장소는 브레멘의 한 초등학교 로비다. 임시로 긴 테이블과 의자들을 붙여 놓고, 뷔페처럼 한쪽에는 토스트와 수프, 햄과 치즈, 커피 등을 두었다. 소박했다. 축제의 모든 것이 비상업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브레멘까지 오는 교통비나 진행비는 각자가 부담하되 브레멘에 머무는 3일 동안의 숙소와 식사는 운영팀이 제공했다.카니발에서 인상적인 점은 또 있었다. 공연을 하는 많은 팀원들이, 한눈에 보기에도 나이가 많은 시니어들이었다. 적게는 몇 년, 많게는 십몇 년씩 삼바 드럼을 배우고 함께 공연을 해 온 이들이었다. 드러머뿐만이 아니었다. 많은 카니발 댄서와 장대를 타는 예술가 중에도 중년이 훌쩍 넘은 사람들과 부모님 나이대의 어르신들이 있었다. 한두 해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은 이미 오랜 시간 실력을 갈고닦은 전문가였다. 브레메어 삼바 카니발에는 인종과 나이를 뛰어넘는 사람들의 하모니가 있었다. 22세의 장대 예술가에서 40대 중년의 삼바 댄서, 60세가 넘은 드러머까지 모두가 함께 팀을 이루고 서로를 지지해 준다. “5년째 이 카니발에 왔는데, 올해 우리 팀 공연이 최고였어!” 브라질 출신의 브루노가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몇 달 전 사랑하는 독일인 아내를 암으로 잃었다. 독일 말을 아직 능숙하게 못하는 브루노를 사푸 멤버들은 정말 가족처럼 대하고, 따로 장례식까지 치렀다고 들었다. 아내를 잃고 참가한 올해 카니발에 브루노는 아들을 데리고 왔다. 이미 사푸 멤버 모두를 알고 있는 아이는 유치원 안을 제 집처럼 뛰어다니며 사푸 팀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브레멘 공연을 한 사푸 멤버는 총 25명 정도. 건설 노동자, 이벤트 회사 대표, 정보기술(IT) 소프트 엔지니어, 변호사 등 직업도 가지각색인 사람들이 20년 넘게 한 팀이자 큰 가족을 이루고 있다. 1996년에 팀을 만든 리더 ‘디디’와 딱 10년째를 맞이한 남자친구, 5년째 사푸와 함께하고 있는 브루노, 그리고 이제 막 멤버들과 얼굴을 트기 시작한 내가 모두 함께한 축제였다. 브레멘 삼바 카니발은 매년 주제가 있다. 각 팀들은 그 주제에 어울리는 의상과 깃발, 소품들을 직접 만들고 준비한다. 올해의 주제는 ‘In The Intoxication of Love’, 즉 ‘사랑의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최고의 열정’이었다. 이틀간의 퍼레이드에서 ‘사랑’을 갖가지 방식으로 표현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다. 거리 어딜 가나 ‘하트’ 모양이 떠다녔고, 히피 차림의 삼바 드러머들이 거리를 누볐다.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 상황으로 ‘사랑’은커녕 얼굴도 보기 어려워진 시대, 나는 유치원 의자에 모여 앉아 서로의 커피를 따라 주던 사푸 사람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떠올랐다. ●줄줄이 취소된 베를린 페스티벌 5월을 기다렸다. 베를린의 가장 큰 축제인 ‘카니발 데어 쿨투어렌’이 열리는 달이다. 여기서도 사푸 팀이 매년 선두에 서서 축제를 이끈다고 했다. 4일 동안 크로이츠베르크 지역에서 열리는 이 문화 카니발에는 평균 50만명 이상이 참가한다. 퍼레이드에 직접 나서는 참가자만 5000명 이상. 브라질 삼바에서 중국 사자춤, 서아프리카의 드럼, 한국의 사물놀이까지 각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행렬이 줄을 잇는 카니발이다. 올해 축제는 당연히 열리지 못했다. 낮이 가장 긴 날, 하지. 유럽에선 이 날에 맞춰 ‘페트 드라 뮤지크’ 행사가 열린다. 1981년에 파리에서 시작한 이 축제는 독일에선 뮌헨에서 먼저 시작했고(1989년), 베를린에서는 1995년부터 열렸다. 독일에서는 원래 길거리 공연을 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페트 드라 뮤지크’ 때만큼은 허가 없이 누구나 어디서나 연주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날은 거리를 걸으면 어디서나 일렉트로닉 음악과 버스킹, 거리 예술가들의 퍼포먼스, 댄스 등을 볼 수 있다. 많은 뮤지션들이 줄줄이 공연하는 오버바움 브리지에는 매년 10만명이 모인다고 했다. 6월에 열리는 이 행사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대신 베를린의 상징인 TV타워 안에서 댄서들이 춤추는 것을 라이브 방송으로 보여 줬다. 많은 음악 공연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대체됐다. 이런 와중에도 게릴라 공연을 시도한 버스커들이 있었다. 에바스발더역 아래에서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디선가 경찰이 득달같이 나타났고, 사람들에게 빨리 흩어지라고 손짓을 했다. 어딜 가나 한산한 요즘이라 30명 정도만 모여 있어도 금방 눈에 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도로 반대편에서 기웃거리다 곧 제 갈 길을 갔다. 나도 이내 트램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베를린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화려했던… 그 예술을 깨워줘 매년 여름이면 베를린은 음악 페스티벌과 테크노 파티로 각 공연장과 클럽들이 바빠진다. 몇천 명씩 모이는 페스티벌 역시 올해는 모두 취소됐다. ‘롤라팔루자 베를린’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년 여름, 거의 매주 페스티벌을 찾아다니던 친구 멜도 올해는 풀이 죽었다. 빌리 엘리시, 마틴 게릭스, 칼리드,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등 세계무대를 휩쓰는 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롤라팔루자’도 결국 내년을 기약하며 취소됐다. 록과 일렉트로닉, 힙합, 인디뮤직이 어우러지는 10만명 축제가 사라지면서, 베를린의 여름도 광기를 잃었다. 내로라하는 클럽과 파티가 없는 베를린은 이제 무엇으로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도시 물들인 이벤트 회사들의 ‘적색경보’ 크고 작은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가장 직격탄을 입은 건 이벤트 업계였다. 기획자부터 조명 기술자, 사운드 엔지니어, 무대 설치가,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 케이터링 담당자 등 행사에 관련된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파산 위기에 처했다.한 달 전쯤, 베를린에서는 이 업계 사람들의 고통과 파산 직전의 상태를 알리는 작은 이벤트가 열렸다. 이벤트 산업 종사자들이 베를린의 상징적인 건물들을 모두 빨간색 조명으로 쏘아 ‘빛의 밤’(night of light)을 만들었다. 이벤트가 열려야만 일을 할 수 있는 분야의 특성상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은 독일 정부의 보조금이나 대출을 받는 부분에서도 제약이 많았다. 이를 알리고 도움과 지지를 구하는 단발성 행사였다. 이벤트 종사자들은 도시의 상징이 되는 건물에 빨간 조명을 쏘아 일종의 ‘적색경보’를 보냈다. 관람객도, 홍보도 없는 조용한 이벤트였다. 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본 사람들은 저게 뭘까 궁금해하다 말았을 것이고, 뉴스를 들었던 사람들은 잠깐이나마 이벤트 종사자들을 응원하며 지나갔을 것이다.붉은 조명의 건물들을 찾아나서 봤다. 전기로 가는 공유 오토바이를 타고 한밤중의 베를린을 질주했다. 동남쪽 끝에서 브란덴부르크문까지 텅 빈 도시를 달리며 빨간빛을 찾아다녔다. 파티가 많이 열리는 크로이츠베르크의 클럽들은 외벽부터 클럽 안까지 빨간 조명을 설치했다. 란트베르 운하를 지나 조너선 보롭스키의 ‘분자맨’이 보이는 슈프레강 앞에도 길고 가느다란 빨간빛이 이어졌다. 베를린 프리드리히슈타트 팔라스트 예술극장 외관도, 브란덴부르크문 앞의 건물들도 온통 빨갰다. 화려한 이벤트 뒤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처지와 심정이 한편으론 나와 다르지 않기에 빨간빛은 더 위태롭게 보였다.●자유 멈추고 ‘룰’ 따라야 하는 베를린의 밤 베를린은 괴짜들이 살기 좋은 도시다. 금요일 밤에 클럽에 들어가 월요일 아침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만 안 끼치면 무슨 유별난 짓을 해도 상관없는, 자유의 도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베를린도 큰 손상을 입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무엇보다 중요시해 온 베를린은 이제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기며, 정해진 ‘룰’을 따라야 하는 도시가 됐다. 춤추는 사람들이 없는 베를린 클럽이나 파티를 상상할 수 없겠지만, 이제 내로라하는 클럽들은 새로운 규칙에 따라 ‘비어 가든’으로 임시 문을 열었다. 새벽까지 여는 클럽과 바로는 아직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베를린스러운 ‘클럽 비지오네레’와 노이쾰른에 있는 옥상바 ‘크룽커 클라니히’처럼 야외 공간이 있는 곳은 그 야외 공간만 오픈해 맥주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했다. ‘우주 최강’의 하드코어 클럽인 ‘베르크하인’도 계속 문을 닫고 있다가 새로운 콘셉트로 오픈 소식을 알렸다. 거칠고 거대한 클럽 공간이 음악과 전시,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새로운 미술관으로 탄생했다. 한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수를 제한해 내부에서는 가이드투어를 하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아티스트 듀오인 ‘탐탐’의 사운드 설치 전시 마지막 날, 친구와 나도 베르크하인에 갔다. 전시가 보고 싶었다기보다는 베르크하인 클럽에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겨울에도 두세 시간씩 줄을 서야 하고, 차례가 돼도 아무나 들여보내지 않는 걸로 악명이 높기 때문에 베르크하인은 못 가 본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줄만 서면 세상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든, 최고의 클럽을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인지, 전시 마지막 날이어서 그랬는지,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500m는 이어진 듯했다. 줄의 뒤꽁무니에 섰던 우리는 남은 네 시간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아니나 다를까, 클럽 관계자가 와서 이 줄 뒤부터는 들어가기 힘드니 돌아가라고 했다. 계속 줄을 서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서게 되니 줄을 만들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줄은 바로 우리 앞에서 끊겼다. 우리는 위용 넘치는 베르크하인의 외관만 구경하다 돌아섰다. 그래도 다행인 건 베르크하인이 9일부터 ‘스튜디오 베를린’이란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베르크하인은 앞으로도 베를린에서 작업하는 아티스트 100명의 사진과 조각, 회화, 비디오, 사운드, 퍼포먼스 등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보로스 재단과 베르크하인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이 예술 전시는 베르크하인 내부에 있는 파노라마 바와 거대한 시멘트 기둥이 우뚝 선 조일레 공간, 할레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는 한 베를린의 파티는 여전히 물음표 상태이지만 이렇게라도 음악을 듣고 클럽에 갈 수 있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이애형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대변인실 업무보고 정담회 개최

    이애형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대변인실 업무보고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애형 의원(국민의힘·비례)은 9일 오후 2시 교육기획위원회 협의회실에서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 공무원들과 업무보고를 겸한 정담회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역교육청과 협력적 홍보지원시스템 강화 ▲전략적 홍보시스템 구축 ▲경기교육정책 언론 홍보 ▲미디어 홍보 및 디디어 교육센터 설립 ▲청소년 방송 미디어 경청을 통한 소통 강화 등 대변인실의 주요 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보고를 받고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현장의 각종 행사 등이 급감하면서 홍보실적도 낮아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애형 의원은 “교육정책 및 현안에 관한 여론조사를 도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과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하여 경기교육가족의 의견을 수렴하여 현장 만족도가 높은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취지가 매우 의미있다고”고 격려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했을 때 꿈의학교 인지도가 높고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했을 때 그 반대의 결과가 나왔듯이 여론조사가 단순히 실적 위주로 가기보다는 설문조사 대상 선별에 엄격성을 기하고 설문지의 타당도를 높여 신뢰성 높은 조사결과를 정확히 분석해 해당 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효성있는 여론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도교육청 대변인실은 교육과 행정, 학교 현장을 연결해 주는 중심고리 역할을 하는 주요 부서로 경기교육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정담회에 같이 배석한 정윤경 교육기획위원장은 “교육정책의 올바른 홍보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소통이 대변인실의 주요 업무임명심해 달라”며 “2023년 고양에 설립예정인 (가칭)학교미디어교육센터 설립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원 역량 개발, 원격교육과의 연계 등 미래 경기교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조례 제정 등을 통해 기관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기형 경기도의원, 대변인실 정담회 개최

    이기형 경기도의원, 대변인실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4)은 9일 오후 2시 교육기획위원회 협의회실에서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 관계 공무원들과 업무보고를 겸한 정담회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역교육청과 협력적 홍보지원시스템 강화 ▲전략적 홍보시스템 구축 ▲경기교육정책 언론 홍보 ▲미디어 홍보 및 미디어 교육센터 설립 ▲청소년 방송 미디어 경청을 통한 소통 강화 등 대변인실의 주요 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보고를 받고 교육정책 홍보의 효율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형 의원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한 청소년방송국인 미디어 경청이 학생들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 플랫폼으로 교육적 의미가 크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 방식 하에서 학생들의 스튜디오 체험 및 제작 공간과 장비 대여 등 미디어 활동 지원 방식은 매우 유용하고 적절한 사업으로 향후 예산 지원 등을 통해 미디어 경청 사업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재 김포, 성남, 의정부, 안성, 고양 등 5개 지역에 설치 운영되는 몽실학교도 25개 지역교육청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체험교육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이 배석한 정윤경 교육기획위원장은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171억원의 예산으로 고양에 설립될 학교미디어교육센터(가칭) 설립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원 역량 개발, 원격교육과의 연계 등 미래 경기교육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조례 제정 등을 통해 기관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호진 서울시의원 “서부선 도시철도 조속 착공돼야”

    김호진 서울시의원 “서부선 도시철도 조속 착공돼야”

    서울특별시의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2)은 제29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폐회중 교통위원회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제안된 지 20년이 흐른 서부선 도시철도사업이 더 이상의 지연 없이 빠른 시일 내 착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서부선 도시철도는 2000년 발표한 「교통정비 중기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2008년과 2015년에 수립한 「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줄곧 포함돼 두산건설에 의해 최초 밑그림이 그려졌으나, 경전철 수요와 사업성 측면에서 지역 간 논란이 발생하는 등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2017년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약 3년만인 지난 6월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서부선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현재 시행사․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준비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실시설계단계를 거쳐 2023년 착공, 2028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김호진 의원은 “서부선 도시철도의 최초 제안자인 두산건설이 최근 두산그룹의 재정여건 악화로 두산건설 분리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향후 사업 추진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면서 “현재까지 참여 의향을 드러내고 있는 업체가 없는 상황인 만큼 서울시에서 다양한 대안 마련을 검토해야할 것”을 밝혔다. 아울러 김호진 의원은 “교통 소외지역인 서대문구에 서부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지역주민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이고, 도심 접근성을 높여 균형 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20년간 기다려온 주민들의 염원대로 서부선 도시철도의 조속한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도시기반시설본부 박상돈 직무대행은 “서북부 지역 교통환경 개선에 상당히 공감하고, 남은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게임즈 내일 상장…‘따상’보다 중요한 것 [최선을의 말랑경제]

    카카오게임즈 내일 상장…‘따상’보다 중요한 것 [최선을의 말랑경제]

    공모주 투자 ‘따상’만 기억하면 낭패손해 볼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야증거금도 ‘장벽’…매도 타이밍 중요 그야말로 ‘광풍’이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까지 연이어 흥행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10일 본격 거래를 시작하는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에는 58조원이 넘는 기록적인 대금이 몰렸고, 상장을 준비 중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뱅크’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공모주 투자는 상장 전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상장일 첫 가격을 말하는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에서 결정된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가 되고, 상장 당일 상한가인 30% 상승을 기록하는 게 이른바 ‘따상’이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는 이제 막 상장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식 투자에 비해 알아둬야 할 점이 많다. 무턱대고 ‘따상’만 기대했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 우선 공모주 투자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모든 공모주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진 않는다. 오히려 첫날 수익을 보려는 투자자들의 매도 주문이 몰리면 하락 마감할 수 있다.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결정된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보통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수록,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 청약 증거금도 소액 개인투자자들에겐 ‘장벽’이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선 상장 주관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총 신청 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청약 경쟁률이 높으면 그만큼 배정받는 주식은 적어진다. 예를 들어 공모가가 2만원인 주식의 경쟁률이 100대 1이면 100만원의 증거금을 넣어야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청약 후 실제 공모주 배정에 필요한 가격을 제외한 금액은 돌려받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 등 대출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해 참여하는 투자자도 많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증거금 1억원을 넣어 손에 쥐는 주식이 단 5주에 불과했다. SK바이오팜은 증거금 1억원에 12주만 배정됐다. 빚을 내 청약에 성공해도 정작 수익금은 얼마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공모주 청약에서 소액 투자자를 우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증거금이 부담스럽다면 공모주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청약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도 타이밍이다. 보통 상장 첫날 바로 매도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기업의 성장 전망에 따라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이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기관들이 공모주 청약을 할 때 얼마 동안은 배정받은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정해놓은 것이다. 해당 기간이 끝나면 대량 매도가 많아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코로나 여파 위생용품 수요 폭증… 화학업계, 시장 선점 경쟁 ‘후끈’

    코로나 여파 위생용품 수요 폭증… 화학업계, 시장 선점 경쟁 ‘후끈’

    화학업계가 최근 ‘코로나 특수’를 맞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용품과 항균 소재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수혜 제품으로 가장 각광받는 제품은 ‘NB라텍스’다. 합성고무 소재로 라텍스 장갑의 한 종류인 ‘니트릴 장갑’을 만드는 데 쓰인다. 천연고무보다 강도와 내화학성이 뛰어나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용으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는 니트릴 장갑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을 이어 가면서 2024년에는 약 7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케미칼그룹과 연산 20만t 이상 NB라텍스 공장 건설을 위해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금호석유화학도 지난해 산업용 NB라텍스 신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연간 생산량 64만t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도 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소재다. 글리콜변성페트수지(PETG)의 일종으로 투명한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사용되는 안면보호대, 투명방역창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일반적인 투명소재와 달리 잦은 소독과 세척에도 뿌옇게 색이 변하는 ‘백탁현상’이 없다. SK케미칼은 최근 미국, 유럽에서 스카이그린 공급을 확대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중남미까지 판로를 넓혔다. 반드시 위생용품 수요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이 늘고 가전제품 소비가 많아지면서 가전제품 내장재로 많이 쓰이는 ABS(고부가 합성수지) 수요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올 2분기 60%에 머물렀던 ABS 생산 가동률은 지난 7월부터 급등하더니 현재는 100% 가동되고 있다. 여기에 롯데케미칼은 항균성 플라스틱 소재인 ‘에버모인’도 개발하면서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관련 기술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날 패션업체 ‘안다르’와 손잡고 운동 중에도 착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 마스크를 출시했다. 숨쉬기 편하면서도 항균성이 뛰어난 소재 ‘에어로실버’를 적용했다.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안면을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파생된 특수한 시장으로 인해 업계가 분주한 것은 사실이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이 좋으면 너나없이 뛰어드는 터라 언제든 공급 과잉이 빚어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잿더미 속에서 건진 한 줄기 희망 ‘결혼반지’…美 부부의 사연

    잿더미 속에서 건진 한 줄기 희망 ‘결혼반지’…美 부부의 사연

    초대형 산불로 모든 걸 잃고 시름에 빠졌던 가족이 잿더미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발견했다.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현지 방송 KCRA는 화마에 집을 잃고 허탈해하던 부부가 재건의 실마리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솔라노카운티 바카빌에 사는 캐럴 부부의 집에 화마가 들이닥쳤다. 불이 번지자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맨몸으로 대피했다.아내 클로이는 “35년 넘게 산 집이다. 아이들 초음파 사진, 성장 앨범 등등 모든 게 집 안에 있었다. 삶의 터전이 타들어 가는 걸 손 놓고 바라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라고 망연자실해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빠르게 불이 번지는 걸 본 적이 없다. 불길이 나무보다도 컸다. 파이어 토네이도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틀 만에 돌아온 집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집은 잿더미가 됐다. 가재도구 하나 건질 게 없었다. 남편 제이슨은 “연기가 자욱했다. 남은 게 없었다. 아무것도 건질 게 없다고 생각했다. 뭔가 나와봤자 별 게 아닐 거라고 여겼다”고 했다.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었다. 얼마 후 캐럴 부부와 함께 현장을 수습하던 클로이의 이모가 환호성을 내질렀다. “찾았다! 찾았어! 우리가 찾을 거라고 그랬잖아”라며 방방 뛰는 이모 손에는 부부의 결혼반지가 들려 있었다. 까만 그을음이 끼긴 했지만 반지는 멀쩡했다. 한 줄기 희망이 깃든 순간이었다. 아내는 “결혼반지가 길고 고통스러울 앞으로의 재건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이 생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캐럴 부부는 잿더미에서 건진 유일한 흔적인 결혼반지가 마치 사랑만 있다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부부가 사는 바카빌 지역이 포함된 LNU 복합 화재단지는 이번 화재로 35만2천913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을 잃었다. 주택과 건물 1449채가 파괴됐고, 5명이 사망했으며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산불이다. 캘리포니아주 전체로 놓고 보면 이번 산불 피해 규모는 사상 최대다. 6일 CNN은 캘리포니아주 소방국 말을 인용해 209만4천955에이커(약 8천478㎢)가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서울시 전체 면적(약 605㎢)의 14배에 달하는 규모다.소방대장 리처드 코도바는 “아직 10월, 11월의 산불 시즌에 진입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사상 최대 기록을 깼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진화는 더디다. 대형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시야를 제한하는 데다, 44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져 애를 먹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갑질 외국 기업 또 ‘셀프 시정’… 면죄부인가 상생안인가

    갑질 외국 기업 또 ‘셀프 시정’… 면죄부인가 상생안인가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의의결제’ 활용을 놓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올초 업무보고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에 대해 위법성 판단 없이 자진 시정안을 마련하는 동의의결제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업 면죄부’라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서다. 지난달 공정위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아이폰 광고와 무상수리 비용을 떠넘긴 애플코리아가 마련한 동의의결안(자진시정안)을 수차례 돌려보낸 끝에 잠정안을 받아들였다. 이번에도 역시나 ‘외국 기업의 갑질 행위를 처벌도 하지 않고 봐준다’는 비판이 뒤따랐다.동의의결제의 가장 큰 장점은 시정 조치나 과징금 같은 전통적인 제재 조치와 달리 불공정거래 행위로 발생한 피해를 직접적이고 빠르게 구제한다는 점이다. 기업은 법적으로 다투는 대신 상생기금 등을 마련해 피해자를 직접 지원하거나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공정위는 빠르게 사건을 종결하면서도 자진 시정안을 마련함으로써 행정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만일 기업 측이 마련한 자진 시정안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땐 다시 작성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실제로 애플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9월 1차 자진 시정안을 제출했지만 미흡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이후 8개월이 지나 다시 자진 시정안을 제출했으나 또다시 보완 지시를 받았다. 결국 애플코리아는 거래 질서 개선 방안뿐 아니라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이나 소비자 후생 등에 1000억원을 지원하는 상생 방안을 세 번째로 제출해 지난달 24일에서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6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소비자 피해 등을 신속히 구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시간이 걸리는 제재보다 오히려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9년 동안 9건 동의 의결… 1년 1건 꼴 당초 공정위는 2005년부터 ‘동의명령제’라는 이름으로 동의의결제 도입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실제 도입된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조치 이행의 일환으로 2011년 2월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면서다. 그러고도 2년이 지난 2013년에서야 처음으로 네이버와 다음에 대한 동의의결제 절차가 개시됐다. 당시 공정위는 네이버와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3개사가 검색과 광고 검색을 구분하지 않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해 동의의결안을 확정했다. 다만 지금까지 동의의결제가 활발하게 활용됐다고 보긴 어렵다. 동의의결제가 도입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약 9년 동안 기업의 동의의결 신청은 총 18건이었다. 연평균 2건이다. 이 가운데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인 애플코리아를 제외하면 9건이 인용되고, 8건은 기각됐다. 결국 1년에 1건 정도의 동의의결만 이뤄진 것이다. 동의의결제가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신청 유인이 별로 없다’는 기업의 소극적인 신청과 ‘면죄부 비판을 피해야 한다’는 공정위의 신중한 태도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호영 한양대 법대 교수는 “기업 입장에선 공정위가 동의의결한다면서 제재받는 것 이상의 내용을 요구하니까 이럴 바엔 끝까지 다투고 싶을 때가 많다”면서 “그렇다고 공정위 입장에서도 ‘기업을 봐준다’는 비판을 듣지 않기 위해선 과할 정도로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정위가 2018년 발족한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 특별위원회는 동의의결 신청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정 방안이 예상되는 제재와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요건을 삭제해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의의결제에 대한 비판 여론에 오히려 불을 지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제외됐다. 결국 공정위는 기업들이 동의의결제를 적극적으로 신청하도록 유도해야 하는 동시에 면죄부 비판을 받지 않고자 제재 수준과 비슷한 시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셈이다. ●면죄부 논란은 태생적 한계 때문? 왜 동의의결제는 태어난 지 9년이 흘렀음에도 면죄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도입된 동의의결제가 태생적으로 ‘면죄부 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든 구조라고 말한다. 이봉의 서울대 법대 교수는 “미국과의 FTA 협의 사항이라 도입을 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법 정서상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제도”라면서 “미국의 형사사법거래(플리바게닝)가 여전히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와 똑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우리나라에선 미국에 없는 요건들이 들어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조항 삭제가 논의되기도 한 ‘시정 방안이 예상 제재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요건과 중대 경제범죄인 담합(카르텔) 사건이나 고발 요건에 해당하는 행위는 동의의결 대상에서 제외되는 점이 미국과의 큰 차이다. 시민단체에선 기업을 제재하는 대신 자진 시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사회에 실제로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부족하다고 강조한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국장은 “기업의 불공정 행위가 명확하게 법에 저촉되는 위법 사항이라면 정해진 절차를 밟아 법질서를 세우는 것이 원칙이 돼야 한다”며 “만일 당국이 동의의결제를 적용하겠다면 위법 행위를 통해 발생한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산정하고, 자진 시정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명백히 따져 봐야 한다. 다만 현재 공정위는 동의의결이 성립된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면죄부 논란을 떨쳐내려면 동의의결제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쌓아 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전문가들은 시정 방안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 기업의 시정 방안이 가져온 효과도 면밀하게 분석해 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봉의 교수는 “기업의 시정 방안이 제대로 이행되는지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 기능은 전체적으로 약한 편”이라면서 “지금은 공정위 직원이 직접 사후 관리를 하는데, 공정위 인력 구조상 역부족인 데다 새로운 사건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업무 우선순위에서도 밀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모니터링 기능을 공정위 산하기관인 한국거래조정원과 한국소비자원에 위탁하는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이 올해 통과됐다. 각 기관은 분기 1회 이상 공정위에 현황을 보고해야 하고, 기업이 이행을 게을리한 정황이 확인되면 즉시 공정위에 통보해야 한다. 자진 시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판단될 땐 동의의결을 취소하고 다시 정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단지 산하 기관에 업무를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지원하는 등 정식 계약을 통한 업무위탁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사후 모니터링이 가능한 구조”라고 밝혔다. 기업의 동의의결 신청 건수를 늘려서 제도를 활성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제도 시행 9년차인 동의의결제가 여전히 국민에게 생소하기 때문에 부정적 측면만 강조되는 것도 있어서다. 이호영 교수는 “결국 인식의 문제”라며 “동의의결제가 생소하고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 적다 보니 ‘봐준다’는 오해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기업결합 등에 적극적으로 동의의결제를 활용하는 미국과 같이 제도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물론 철저한 사후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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