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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가 첫 자원입대…최태원 딸, 美서 무보수 근무 근황

    재벌가 첫 자원입대…최태원 딸, 美서 무보수 근무 근황

    재벌가 자녀 중 처음으로 해군에 자원입대 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SK하이닉스를 휴직하고 미국의 한 스타트업에서 자문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원격 의료 스타트업인 ‘Done.’(던)에서 자문역(어드바이저)을 맡았다. 2019년 설립된 던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원격으로 ADHD를 진단해 처방전을 제공하고, 치료·상담까지 진행하는 회원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1991년생인 민정씨는 비상근직으로 프로보노(재능기부) 형태의 무보수 자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스타트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민정씨는 2014년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 자제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장교로 복무해 주목받았다. 중국에서 유학한 최씨는 고등학생 때 한중 문화교류 동아리를 만들고 베이징대학 재학 시절에는 NGO를 설립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재벌가 자녀지만 장학금을 받거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며 자립심을 키웠다. 2014년 11월 초급 장교로 임관 후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고, 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 상선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일원으로 아덴만 파병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지휘통제실 상황장교 근무경험을 쌓았다. 2017년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했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국제통상과 정책대응 전문 조직인 인트라(INTRA) 부서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근무해왔다. 올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전략파트로 이동해 인수합병(M&A), 투자 등을 담당해왔고, 현재 SK하이닉스에 휴직계를 낸 상태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응급환자 위한 코로나 대응 의료체계 개편 강조

    심미경 서울시의원, 응급환자 위한 코로나 대응 의료체계 개편 강조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2)은 지난 4일 제311회 임시회 폐회 중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시장비서실, 정무부시장실 및 의회사무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시장비서실 업무보고 자리에서 심 의원은 “코로나19 중심의 의료대응체계로 인해 어르신 등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응급환자가 병원 앞에서 운명을 달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의료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시된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심 의원은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의 취지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40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일회성·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프로그램 설계와 운영이 필요하고, 성과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사후 피드백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특별시의회의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은 취업을 앞둔 대학생에게 실무 경험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대학생의 관심과 신뢰도를 제고하려는 취지다. 금년 처음 도입돼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 하락세지만 여전히 높은 기름값… 정부, 유류세 또 추가 인하하나

    하락세지만 여전히 높은 기름값… 정부, 유류세 또 추가 인하하나

    국회가 최근 정부에게 유류세 탄력세율을 현행 30%에서 50%까지 더 낮출 수 있는 권한을 주면서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유류세를 또 한 번 추가 인하할지 주목된다. 국제 유가와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다소 하락하고 있지만, 러시아 사태 등 국제 유가가 불안해질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유류세 추가 인하의 여부 및 적정 시점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국회는 지난 2일 2024년 말까지 휘발유, 경유 등에 대한 유류세 탄력세율의 조정 한도를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개정안과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탄력세율을 고려한 실제 유류세 인하 가능 범위는 현행 최대 37%에서 55%까지 늘어난다. 유류세는 ℓ당 금액으로 정해진 교통·에너지·환경세(이하 교통세)와 교통세액의 26%인 자동차세, 교통세액의 15%인 교육세, 교통세·자동차세·교육세액의 10%인 부가가치세를 합해 산출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에서 당시 최대치인 37%로 확대한 바 있다. 이에 교통세는 휘발유 기준 ℓ당 370원에서 332.5원으로 인하됐다. 정부가 인하 폭을 55%로 확대할 경우 휘발유 기준 ℓ당 332.5원에서 237.5원으로 추가 인하된다. 일단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하는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881.86원, 자동차용 경유는 1969.76원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취하기 전인 지난 6월 다섯째 주 휘발유 가격은 2137.65원, 경유는 2158.24원으로 5주 만에 각각 255.79원, 188.48원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3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 가격인 ℓ당 1590.6원, 1391.4원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아 화물차, 택시 등 경유 차량으로 생계를 잇는 운송업자들은 큰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경유 가격은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유 수입이 대러시아 제재로 일부 제한되면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 가격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유류세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한편에서는 유류세 인하보다는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아울러 유류세 인하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5일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논의의 쟁점과 과제’ 보고서에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국민은 유류세 인하의 혜택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류세 인하로 세수가 감소해 다른 복지 정책이 축소되는 경우 이중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류세 인하의 혜택이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고르게 돌아갈 수 없다면 취약 계층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유류세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 마련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부는 유류세 탄력세율을 50% 적용해 추가 인하하는 데에 여지를 두면서도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실제 물가 상황과 재정·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점에 유류세 50% 탄력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유가는 조금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50%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제일 좋겠다”고 덧붙였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서울의료원 강남지역 셔틀버스 운행재개”

    유만희 서울시의원 “서울의료원 강남지역 셔틀버스 운행재개”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던 서울의료원 강남지역 셔틀버스 운행이 오는 22일부터 재개되어 강남지역 주민의 서울의료원 이용편의가 한층 증대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 강남4)이 지난 제311회 임시회 서울의료원 업무보고 자리에서 강남구 주민들의 공공의료기관 접근성 확대를 위해 강남지역 셔틀버스 운행재개가 필요함을 주장한 바에 따라 이루어진 결과다.  유 의원은 “셔틀버스 운행재개로 강남 지역의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의료 취약계층이 보다 편리하게 공공의료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유 의원은 셔틀버스 운영재개와 함께 주문했던 ‘서울의료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운영’에 관한 안내 문자 발송 및 홍보 강화 요청이 즉시 반영돼 지난 7월 말 서울의료원으로부터 문자 및 카카오톡으로 관련 안내가 전송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앞으로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외고 폐지 방침에 학부모들 반발…‘불통’ 박순애 사퇴 촉구

    외고 폐지 방침에 학부모들 반발…‘불통’ 박순애 사퇴 촉구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그대로 유지하고 외국어고(외고)는 폐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외고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는 이유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퇴도 함께 촉구했다. 교육부의 ‘불통’에 교육계 여기저기서 반발이 터지는 모양새다. 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나 공청회를 거치지 않은 교육부 장관의 일방적인 발표는 졸속 행정”이라며 외고 폐지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교육의 영역 안에서 숙의해야 할 중차대한 사안을 정치적인 논리를 앞세워 이분법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 드는 행태는 현 정부가 이 문제를 교육이 아닌 정치적 관점에서 다루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고 폐지 정책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명백히 침해한다면서 “과고, 영재고, 자사고 유지의 명분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자율성과 다양성 충족에 있다면,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외고, 국제고 존치 역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그러면서 “백년지대계인 교육 정책을 졸속으로 발표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30개 외고 교장들로 구성된 전국외국어고등학교장협의회도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폐지 정책을 당장 철회하지 않으면 법률적 행위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반발했다. 협의회도 이와 관련 “교육부가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을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토론회나 공청회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불통’을 지적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고교 다양성을 위해 자사고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외고는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제고는 존치 필요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외고와 국제고를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 방안을 12월 발표한다.
  • 한국예총 “‘살아 숨 쉬는 청와대’ 조성 계획 적극 환영”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이범헌, 이하 ‘한국예총’ )은 지난 4일 오후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달 21일,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살아 숨 쉬는 청와대’ 추진 계획를 적극 환영했다. 한국예총은 이번 청와대 고품격 복합문화단지 조성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문화강국으로 우뚝 서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한국예총 10개 회원 단체(한국건축가협회, 한국국악협회, 대한무용협회, 한국문인협회, 한국미술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연극협회,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한국음악협회) 이사장과 16개 광역시도 연합회장이 함께 참여했다. 한국예총은 이번에 발표된 ‘살아 숨쉬는 청와대 추진 계획‘이 그간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왔던 청와대를 ‘문화번영’의 기틀을 다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의지”이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상징”이라며 적극적으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고려사부터 이어지는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재인 청와대에 대해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혼합한 콘텐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며 “관련 정부 부처 간에 긴밀한 소통과 협력 속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살아 숨 쉬는 청와대’ 조성 계획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되고, 더 나아가 문화강국으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향후 예술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선보여지기를 바라고, 청와대 조성 계획의 추진과 운영에 현장 예술인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예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살아 숨 쉬는 청와대’ 조성 계획을 환영하며, 130여만 한국예총 회원 및 모든 문화예술인과 함께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살아 숨 쉬는 청와대’추진 계획은 지난달 21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일류 문화 매력 국가’를 만들기 위한 새 정부 5대 과제 중 하나로 청와대를 문화예술, 자연, 역사를 품은 고품격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 통일부, 북한인권재단 이사 구성 착수... 탈북민 등 인선 작업 中

    통일부, 북한인권재단 이사 구성 착수... 탈북민 등 인선 작업 中

    통일부가 북한인권재단의 정부 추천 몫 이사 인선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언론에 “현재 북한인권재단 이사 중 통일부 장관이 추천하게 돼 있는 이사에 대한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적당한 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일부는 탈북민 커뮤니티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을 중심으로 북한 인권 관련 활발한 활동을 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인사들을 추려 후보 명단 작성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인권재단은 북한 인권 증진과 관련한 실태조사와 연구, 정책개발 수행 등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2016년부터 시행된 북한인권법 이행 기관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고의 지연으로 아직 출범을 못 하고 있다. 재단 출범을 위한 이사회 구성은 통일부 장관과 국회 추천을 통해 이사장 1명을 포함한 12명 이내 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통일부 장관이, 나머지 10명은 국회에서 여야가 각 5명씩 추천해 통일부 장관이 임명하게 돼 있다. 앞서 통일부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된 직후인 지난달 25일 국회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최근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입장 전환과 북송 당시 사진·동영상 공개로 야당이 통일부를 향해 강한 비판을 제기한 바 있어, 섣불리 정부 추천 몫 이사 인선까지 발표하면 여야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야당인 민주당 설득 카드로 특별감찰관 임명과 맞교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이 줄곧 요구하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면서 대신 북한인권재단 구성을 위한 이사 추천을 요구하자는 의도다. 통일부는 2016년에도 정부 추천 몫 이사들을 내부적으로 확정 짓고도 국회에서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해 대외적으로 발표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올해 내 (재단을) 출범시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지난달 22일 대통령 업무보고 후 브리핑)고 약속한 바 있다.
  • 청바지 입고 출근하고 집무실 줄이고,...단체장들의 관행깨기

    청바지 입고 출근하고 집무실 줄이고,...단체장들의 관행깨기

    지난 7월 취임한 새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거침없는 관행 깨기가 이어지고 있다. 불필요한 형식을 줄여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시도라는 점에서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재형 증평군수는 새 단체장이 관행적으로 해오던 읍면 사무소 초도순방을 하지 않았다. 대신 직접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을 뵙고 민원을 수렴했다. 날짜를 정해 읍면 사무소를 공식 방문하면 이를 준비하느라 직원들의 행정력이 낭비될 수 있고, 딱딱하게 마련된 회의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면 진솔한 의견을 듣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군 관계자는 “이 군수는 읍면 사무소 직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마을을 다녔다”며 “주민들이 편한 분위기에서 군수에게 건의사항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군수의 관행깨기는 취임 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당선 후 예산절감을 위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정책자문단을 만들어 운영했다. 취임식은 전임 군수 이임식과 함께 했다. 취임 후에는 후보시절 약속한 월급 10% 기부도 실천했다. 간부공무원 부인모임 폐지도 지시했다.송인헌 괴산군수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남자’로 불린다. 형식을 갖춰야 하는 외부 행사가 없을 경우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있어서다. 송 군수 비서실 관계자는 “취임 후 한달동안 양복보다 청바지를 입고 출근한 날이 많다”며 “직원들에게도 편한 복장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군수는 “청바지를 입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정관념이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편안한 복장을 통해 직원 간 수평적 소통문화를 조성하고 행정업무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회의도 대폭 줄였다. 화요일·금요일에 개최하던 주요간부회의를 월요일로 통합했다. 대면으로만 이뤄지던 간부들 보고는 휴대폰 메신저를 활용하도록 했다. 회의는 30분 이내 단축을 목표로 정했고, 수·목·금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지정했다. 회의 준비를 위한 부담을 줄이고 본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김영환 충북지사는 관사를 반납하고 자비로 아파트를 얻어 생활하고 있다. 이시종 전 지사가 관사로 쓰던 청주시 사직동 아파트는 현재 비어있다. 도는 다른 용도로 쓰거나 매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지사는 전임 지사들이 사용하던 집무실(88㎡)을 20㎡로 줄여 쓰고 있다. 나머지 공간은 회의실로 변경했다. 새 집무실에는 업무용 책상, 회의용 탁자, 의자 6개가 전부다. 김 지사는 문자로 건의사항을 받겠다며 휴대폰번호도 공개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기후예산제 성공적 정착을 위한 철저한 준비 요구

    박춘선 서울시의원, 기후예산제 성공적 정착을 위한 철저한 준비 요구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 강동3)은 지난 7월 20일 제311회 임시회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에서 내년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는 ‘기후예산제’의 철저한 준비를 요구하며, 시민들이 탄소중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에 대한 탄소중립 효과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예산제’는 2023년도 회계연도 예산부터 전면 도입될 예정으로 예산 사업별로 온실가스 배출영향을 분석해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는 사업은 확대하고, 배출이 예상되는 사업은 규모를 축소하거나 배출 상쇄방안을 마련하는 제도다. 탄소중립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후예산제가 반드시 필요하며, 내년 본격적으로 도입을 앞둔 기후예산제를 통해 탄소중립의 효과성과 실효성을 서울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시범사업으로 진행중인 기후예산의 성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서울시의 기후변화대응 핵심부서인 기후환경본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고덕·강일지구가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고덕‧강일지구에는 이미 광역음식물처리시설과 자원순환센터, 3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기설치 또는 가동 중인 상황으로 지역주민들의 정서적 고통이 매우 크다”며 지역주민의 입장을 대변했다. 특히 “고덕‧강일지구가 추가적인 시설 후보지로 거론된다는 건 강동구민들에게만 과도한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지역의 가장 큰 이슈인 자원회수시설후보지 관련하여 기후환경본부장에게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차질 없이 추진돼야”

    이종배 서울시의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차질 없이 추진돼야”

    서울특별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6일 제311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심의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행정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지난 1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대선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으며, 같은 달 오세훈 서울시장도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대교 남단 구간 지하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비를 추경예산으로 편성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 의원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완성되면 상습 교통체증이 해소돼 교통흐름이 개선될 수 있고 주변 소음이 해소되고, 대기질도 좋아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친환경 녹색도시로 재탄생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주민과 약속인 만큼 공약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서울시에 거듭 지하화 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 [씨줄날줄] 갱생보호/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갱생보호/박현갑 논설위원

    한자어 ‘更’은 경과 갱, 두 가지로 읽힌다. 고치거나 바꾼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경으로 읽힌다. 올림픽 신기록 경신, 갑오경장이나 총리 경질이 이런 경우다. 경장은 낡은 제도를 개혁해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면허 갱신, 갱생보호처럼 갱으로도 읽히기도 한다. 갱생은 예전의 잘못된 생활태도나 정신을 올바른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뜻한다. 어제 국가인권위원회가 ‘갱생보호’라는 용어를 인권친화적인 용어로 바꿀 것을 법무부에 권고했다. 갱생보호라는 표현이 출소자에 대해 잘못된 낙인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갱생보호제도는 형사처분이나 보호처분을 받은 갱생보호 대상자의 재범방지와 사회복귀를 돕는 사회복지적 형사정책이다. 갱생보호사업의 근거법인 보호관찰법은 갱생 보호, 갱생 보호시설 등의 용어를 쓰고 있다. 인권위는 ‘사회복귀 지원’, ‘자립 지원’ 등과 같은 인권친화적인 용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법무부는 흔쾌히 동의했다. ‘갱생보호대상자’를 ‘법무보호대상자’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출소자 등 사회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 입법을 통해 보호대상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갱생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경우, 갱생보호라는 표현 대신 ‘법무보호’라는 용어로 기관명을 바꾼 상태다. 재밌는 점은 정부 허가를 받아 갱생보호업무를 하는 민간법인의 이름이다. 양지뜸, 굿라이프, 뷰티풀라이프 등 일반인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명칭을 쓴다. 가치중립적 용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정부와 달리 수용자 입장을 감안한 민간의 사고방식이 드러난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꼭 그렇지 않다. 때밀이를 대체한 욕실봉사원, 청소부를 대신한 환경미화원이라는 용어는 때밀이나 청소부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방증이다. 만5세 조기입학추진으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교사들도 교사라는 가치중립적 표현보다 선생님이라는 용어를 선호한다. 보통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할 용어 변경이다. 처벌과 통제 일변도였던 정부의 범죄예방정책이 치료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인권친화적 방향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사회적 합의” 보고서 무시한 교육부… ‘국교위 카드’로 출구 찾기

    “사회적 합의” 보고서 무시한 교육부… ‘국교위 카드’로 출구 찾기

    ‘만 5세 입학’을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을 꺼냈던 교육부가 부랴부랴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과거 국책연구기관 연구에서도 “사회적 합의 전엔 추진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이런 내용을 검토조차 하지 않은 채 추진했다가 반발에 부딪히자 뒤늦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19대 대선을 앞두고 학제개편이 논란이 되자 2017년 2월 ‘학제개편의 쟁점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유치원 의무교육을 2년으로 하고 초등학교 학년제를 5년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2-5-5-2-4’ 학제개편안 추진 방법 가운데 하나로 취학연령을 5세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보고서는 5세 입학의 필요성에 대해 사회·경제적 논리, 정치적 논리, 교육적 논리로 구분해 장단점을 설명했다. 예컨대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는 수업 연한이 길기 때문에 청소년의 사회 진출을 당길 수 있어 조기에 산업 인력을 확충할 수 있다고 했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18세 투표권을 고교생에게 부여하면 학업에 영향을 미치므로 그 이전에 졸업하도록 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나 연구진은 발달심리학적 측면에서 아동의 정서적 유대감, 자아정체감 확립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교사 대부분이 5세 유아의 입학 시 지도가 어렵다고 했으며, 215명의 유아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68.6%가 반대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일찍 졸업한다고 일자리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1년 일찍 나온다고 고용률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5세 취학은 교육적으로 볼 때 설득력이 약하다”고 결론 내렸다.한국교육개발원이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작성한 ‘미래사회에 대비한 학제개편 방안’ 보고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특히 이 보고서에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주장했던 ‘4년 완성안’, 그리고 논란이 일자 다시 꺼낸 ‘12년 완성안’이 모두 담겼다. 특정 학년도 입학생의 과도한 경쟁과 갑작스러운 사회적 부담의 문제를 줄이려는 방안으로 5세 아이를 일정 비율로 나누어 연차적으로 입학시키면 부작용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소개한다. 다만 보고서는 이미 만 5세 조기입학이 허용돼 가능하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입학 학생수가 점점 줄어드는 점에 대해 “불안을 불식시키지 않으면 학부모들은 조기교육 제도에 대해 반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에 참여했던 김영철 한국교육개발원 시니어 펠로우는 기고를 통해 “학제개편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엄청 난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학제개편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사안을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발표한 교육부가 며칠 새 의견을 들으며 ‘폐지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을 두고 ‘선후가 바뀌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발표에서 ‘2024년 시범시행, 2025학년도 시행’이라는 구체적 로드맵을 내놨지만, 지난 2일 학부모 단체 대표들과 만나서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대규모 설문조사를 해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이를 두고 “입학연령을 앞당기는 논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고, 특히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인데 박 부총리가 사회적 합의를 거치지 않고 발표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 채소값 껑충·곡물가 꿈틀… 추석물가 한달 전 잡는다

    채소값 껑충·곡물가 꿈틀… 추석물가 한달 전 잡는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솟구치고 있다.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생산비까지 상승하면서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정부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이르면 다음주 선제적으로 민생대책을 발표하고 추석물가 잡기에 나선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0% 급등했다고 3일 집계했다. 배추 72.7%, 오이 73.0%, 시금치 70.6%, 상추 63.1%, 파 48.5% 등 채소값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6.3%를 크게 웃돌았다. 채소 이름 앞에 금(金)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급등한 것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유류비·비료값 인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올해 3분기 밀, 옥수수, 쌀 등 곡물 수입단가는 더욱 오를 조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파종 지연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2분기에 이뤄진 계약 물량이 3분기에 도입되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으면서 3분기 곡물 수입단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2분기보다 15.9%, 사료용 곡물은 16.6%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곡물 수입단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식품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진다. 밀 수입가격이 상승하면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과자, 빵, 라면값이 덩달아 오르는 식이다. 옥수수 수입가격 상승은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물과 육가공품 가격을 인상하는 요인이 된다. 지난 7월 식품값은 8.8%, 빵값은 12.6%, 외식비는 8.4% 급등했다. 추석을 앞두고 모든 먹거리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는 지적에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최대 현안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9~10월쯤 정점을 찍고 나서 하향 안정될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데 추석 물가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물가 안정과 필수 생계비 경감 방안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비료·사료값 등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고 철저한 재해 대응을 통해 국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는 명절 성수품 보급 확대,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수입 밀가루 가격 인상분 보조 지원,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쿠폰 지원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물가 상승 상황을 고려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상 허용되는 농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을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행법상 명절 30일 전부터 명절 이후 7일까지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은 평상시의 2배인 20만원이다.
  • 중대재해법 손질 10월까지 로드맵

    중대재해법 손질 10월까지 로드맵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의 모호한 규정을 정비하고 현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에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또 중대재해 감축 패러다임을 자율과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오는 10월 중 마련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장 노사의 참여를 통해 기업별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해 중대재해처벌법의 현장 수용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를 들면 법 조문에 ‘충실히’ 등으로 모호하게 규정된 부분을 손질하고, 시행령 5조에 있는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이행에 필요한 관리상 조치’에서 ‘관계 법령’을 더 구체화하는 식이다. 이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수사의 주요 결과를 올해 하반기에 발표하는 등 현장에서 안전보건 조치를 준수하도록 분위기를 이끌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입건된 사례는 49건이며, 19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17건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장관은 이어 “소규모 사업장 등 산재 사망사고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사전 예방 중심의 감독과 1조 1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 장관은 사업장 불법 점거와 부당 노동행위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 대응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대우조선해양 파업 당시 정부가 내세운 법과 원칙의 기조를 유지하되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노사 관계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 솟구치는 채소값, 추석물가 급등 조짐에… 정부, 이르면 다음주 민생대책 발표

    솟구치는 채소값, 추석물가 급등 조짐에… 정부, 이르면 다음주 민생대책 발표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솟구치고 있다.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생산비까지 상승하면서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정부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이르면 다음주 선제적으로 민생대책을 발표하고 추석물가 잡기에 나선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0% 급등했다. 배추 72.7%, 오이 73.0%, 시금치 70.6%, 상추 63.1%, 파 48.5% 등 채소값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6.3%를 크게 웃돌았다. 채소 이름 앞에 금(金)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급등한 것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유류비·비료값 인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올해 3분기 밀, 옥수수, 쌀 등 곡물 수입단가는 더욱 오를 조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파종 지연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2분기에 이뤄진 계약 물량이 3분기에 도입되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으면서 3분기 곡물 수입단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2분기보다 15.9%, 사료용 곡물은 16.6%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곡물 수입단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식품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진다. 밀 수입가격이 상승하면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과자, 빵, 라면값이 덩달아 오르는 식이다. 옥수수 수입가격 상승은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물과 육가공품 가격을 인상하는 요인이 된다. 지난 7월 식품값은 8.8%, 빵값은 12.6%, 외식비는 8.4% 급등했다. 추석을 앞두고 모든 먹거리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는 지적에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최대 현안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9~10월쯤 정점을 찍고 나서 하향 안정될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데 추석 물가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물가 안정과 필수 생계비 경감 방안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비료·사료값 등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고 철저한 재해 대응을 통해 국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는 명절 성수품 보급 확대,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수입 밀가루 가격 인상분 보조 지원,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쿠폰 지원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물가 상승 상황을 고려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상 허용되는 농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을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행법상 명절 30일 전부터 명절 이후 7일까지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은 평상시의 2배인 20만원이다.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정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정한다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의 모호한 규정을 정비하고 현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에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또 중대재해 감축 패러다임을 자율과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오는 10월 중 마련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장 노사의 참여를 통해 기업별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해 중대재해처벌법의 현장 수용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를 들면 법 조문에 ‘충실히’ 등으로 모호하게 규정된 부분을 손질하고, 시행령 5조에 있는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이행에 필요한 관리상 조치’에서 ‘관계 법령’을 더 구체화하는 식이다. 이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수사의 주요 결과를 올해 하반기에 발표하는 등 현장에서 안전보건 조치를 준수하도록 분위기를 이끌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입건된 사례는 49건이며, 19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17건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장관은 “소규모 사업장 등 산재 사망사고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사전 예방 중심의 감독과 1조 1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면서 “현장 노사의 참여를 통해 기업별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수용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부가 제출한 업무상 사고사망자 수를 보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7월 28일 현재까지 330명으로 전년 동기 341명에 비해 크게 줄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벌써 중대재해 감축의 패러다임을 자율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하면 기업들이 설렁설렁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이날 이 장관은 사업장 불법 점거와 부당 노동행위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 대응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대우조선해양 파업 당시 정부가 내세운 법과 원칙의 기조를 유지하되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고용·노동 상황과 관련해 이 장관은 “고용 지표는 안정적이지만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과 인력난을 호소하는 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생의 근간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며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 적합도가 높은 훈련을 통해 실무 인력을 신속히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과거연구도 안보고 ‘만5세 입학’ 뒤늦게 합의나선 ‘아마추어’ 정부

    과거연구도 안보고 ‘만5세 입학’ 뒤늦게 합의나선 ‘아마추어’ 정부

    ‘만 5세 입학’을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을 꺼냈던 교육부가 부랴부랴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과거 국책연구기관 연구에서도 “사회적 합의 전엔 추진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이런 내용조차 검토조차 하지 않은 채 추진했다가 반발에 부딪히자 뒤늦게 움직이고 있다. 과거 연구조차 제대로 복습하지 않은 ‘아마추어 정부’의 모습을 여실히 보이면서, 교육부가 스스로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 정서부터 우선”…유치원·초교 교사 모두 반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6세(만나이 기준)에서 5세로 낮추는 연구는 과거에서도 수차례 있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19대 대선을 앞두고 학제개편이 논란이 되자 2017년 2월 ‘학제개편의 쟁점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유치원 의무교육을 2년으로 하고 초등학교 학년제를 5년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2-5-5-2-4’ 학제개편안 추진 방법 가운데 하나로 취학연령을 5세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5세 입학의 필요성에 대해 사회·경제적 논리, 정치적 논리, 교육적 논리로 구분해 장단점을 설명했다. 예컨대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는 수업연한이 길므로 청소년의 사회 진출을 당길 수 있어 조기에 산업인력을 확충할 수 있다고 했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18세 투표권을 고교생에 부여하면 학업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전에 졸업하도록 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봤다. 또 6세 전후 아동들의 발달수준이 높아지고 선행학습이 활발해졌기 때문에 조기입학도 가능하다는 근거를 들었다.그러나 연구진은 발달심리학적 측면에서 아동의 정서적 유대감, 자아정체감 확립이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교사 대부분이 5세 유아의 입학 시 지도가 어렵고, 215명의 유아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68.6%가 반대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사회·경제·정치적 효과에 대해서도 “일찍 졸업한다고 일자리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1년 일찍 나온다고 고용률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5세 취학은 교육적으로 볼 때 설득력이 약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4·12년 완성안 2006년 나와…‘사회적 합의’ 강조도 한국교육개발원이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작성한 ‘미래사회에 대비한 학제개편 방안’ 보고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다. 특히 이 보고서에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주장했던 ‘4년 완성안’, 그리고 논란이 일자 다시 꺼낸 ‘12년 완성안’이 모두 담겼다. 특정 학년도 입학생의 과도한 경쟁, 그리고 갑작스러운 사회적 부담의 문제를 줄이려는 방안으로 5세 아이를 일정 비율로 나누어 연차적으로 입학시키면 부작용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소개한다. 2년에 걸쳐 2분의1, 또는 3년에 걸쳐서 3분의1, 4년에 걸쳐 4분의1을 각각 쪼개 입학시키고, 1개월씩 분산해서 12년 동안 완성하는 방식이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방안은 제도의 안정성을 저해함과 더불어 제도 목적의 효과를 감소시킨다”고도 짚었다. 다만 보고서는 이미 5세 조기입학에도 해가 거듭할수록 점점 줄어드는 점에 대해 “불안을 불식시키지 않으면 학부모들은 조기교육 제도에 대해 반발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2006년 초·중·고 교원과 교육전문가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696명 중 취학연령을 현행처럼 6세로 유지하는 것에 89%가 찬성했고, 5세로 낮추는 데는 72.9%가 반대한 점을 들고 취학연령 하향을 보류하라고 제언했다. 연구에 참여했던 김영철 한국교육개발원 시니어 펠로우는 기고를 통해 “학제 개편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엄청난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학제 개편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총리 “국교위 설문조사 통해 결정”…출구전략 찾나 그동안 강행추진을 내비쳤던 교육부가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고 ‘선후가 바뀌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발표에서 ‘2024년 시범시행, 2025학년도 시행’이라는 구체적 로드맵을 내놨지만, 이번달 2일 학부모 단체 대표들과 만나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대규모 설문조사를 해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이를 두고 “입학연령을 앞당기는 논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고, 특히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인데, 박 부총리가 사회적 합의를 거치지 않고 발표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면서 “정권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학제개편을 강행하려다 여의치 않자 국교위를 통해 추진하면서 이른바 ‘퇴로’를 열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 낙인 우려 ‘갱생보호’ 용어 바뀐다…법무부, 인권위 권고 수용

    낙인 우려 ‘갱생보호’ 용어 바뀐다…법무부, 인권위 권고 수용

    출소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갱생보호’ 용어가 ‘법무보호’로 바뀔 전망이다. 보호관찰법에 근거를 둔 갱생보호 제도는 형사 처분 또는 보호 처분을 받은 이들의 사회 복귀와 재범 방지를 위해 숙식·취업 지원 등을 제공하는 사회복지 차원의 형사 정책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법무부 장관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갱생보호시설 입소 생활인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라는 권고를 수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4~5월 갱생보호시설 9곳을 방문 조사한 뒤 법무부 장관에게 보호관찰법의 갱생보호라는 용어를 인권 친화적인 용어로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이 표현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복귀지원’, ‘자립지원’과 같은 용어로 바꿔 달라는 것이다. 인권위는 갱생보호라는 용어가 일제 잔재 표현이며 출소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강화할 수 있으므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가 있을 뿐 아니라 갱생보호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도 갱생보호 대신 법무보호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법무부는 ‘갱생보호대상자’를 ‘법무보호대상자’로 변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출소자 등 사회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 입법을 추진 중이며 보호대상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인권위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및 민간 갱생보호시설 4곳의 사업자에게 입소자 사생활의 자유와 청소년 학습권을 보장하고 개인별 맞춤형 상담지원체계를 마련하라고 권고한 것도 수용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갱생보호대상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보호 모범 사례로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공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위로 받으려는 게 아니에요!”…박순애 손길 뿌리친 학부모단체 대표

    “위로 받으려는 게 아니에요!”…박순애 손길 뿌리친 학부모단체 대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초등 입학 연령 만5세 하향 정책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학부모 단체 대표들을 만난 가운데, 한 단체 대표가 위로하려는 박 장관의 손길을 뿌리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학부모 단체 대표들과 만나 입학연령 하향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학제개편안 발표 후 학부모 단체와 유·초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만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가 구성되는 등 반발 여론이 확산하자 박 부총리가 우선 학부모들 설득에 나선 것. 이날 간담회에서 평생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박은경 대표, 사교육없는세상 정지현 공동대표 등이 학부모단체 대표 7명은 일제히 정부 교육 정책의 졸속진행을 비판했다. 박은경 대표는 “지금 사교육이 난리가 났다. 이런 황당한 일을 만들면서, 저희는 사퇴 운동까지 갈 것”이라며 박 장관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정지현 공동대표도 “학부모단체는 공론에 부칠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철회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어떤 보완책을 내놓아도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대책은 아이들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 학제개편안을 들었을 때 이 시대에 두 번째 자녀를 출산하는 부모로서 자괴감이 든다”고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정 대표는 눈물을 닦으며 “입시경쟁 완화 등 지금 산적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국가교육책임을 아무리 말해도 부모들은 체감되지 않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이 정책을 철회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 부총리는 “정책은 수정되고 변경되고 전환될 수 있다”며 “이달 혹은 내달 설문조사를 진행할 거고, 정부가 할 일은 정책이 가진 본질에 대한 정부를 국민께 공유하는 것”이라고 한 뒤 “송구스럽다”며 정 대표에게 위로를 건넸다.이 과정에서 박 장관이 눈물을 보인 정 대표의 손을 잡으며 다독이려고 하자 정 대표가 “장관님, 제가 위로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라며 손을 뿌리치는 장면이 나왔다. 정 대표의 감정이 격양돼 있던 상태라 마치 서로 실랑이를 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박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정 대표에게 다시 따로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간담회 막바지에는 “제가 업무보고에서 이런 화두를 던지지 않았더라면 언제 이렇게 학부모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을 수 있겠느냐”는 말을 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 단체 대표는 “지금 병 주고 약주는 말씀인 것 같다. 이미 팩트체크도 없이 정책을 다 던져놓고 이제 와서 간담회 하면서 할 소리냐”고 날을 세웠다. 학부모 대표들 의견을 들은 박 부총리는 향후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며 속도 조절 의지를 보였다. 박 부총리는 “이날 논의는 입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면 신속한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구축된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정책추진 과정에서 학부모, 학생,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책 실행주체인 교육청과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달 29일 박 부총리는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학제개편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시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만5세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예정이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전날 학제개편안에 대해 “옳은 방향”이라면서도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순 없다”며 공론화를 통한 의견수렴을 강조했다.
  • 불쑥 꺼냈다가 이젠 확정 아니라니…교육부 장관의 ‘학제개편 과속난폭운전’ [김기중 기자의 요즘 교육]

    올 초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한 교사가 “초등 1학년은 ‘학생’이 아니라 ‘아이’에 가깝다. 그래서 교사들 모두 1학년 담임교사 맡기를 꺼린다”면서 “연속으로 담임을 맡지 않도록 하는 게 암묵적인 룰”이라 했습니다. 초등 1학년 지도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현재 만 6세인 초등 입학생 연령을 1년 앞당기는 내용의 학제개편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아동의 출생 월에 따라 2025년부터 4개 연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발표 이후 교육단체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교육단체에서는 아이들의 발달 과정을 무시한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철회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만 5세 초등입학 반대 서명’ 링크가 돌고 있습니다. 학제개편은 가장 어렵고 세밀한 노력이 필요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잘못 건드리면 교육 전체, 나아가 사회 전체에 큰 파장을 미칩니다. 역대 정부에서도 비슷한 정책을 추진하려다 중단한 이유입니다. 대통령 공약도 아니었고, 국정과제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학제개편을 충분한 논의 없이 이렇게 쉽게 발표하고 추진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업무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는데, 보고를 들은 뒤 과연 고민이나 제대로 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논란이 계속해서 커지자 박 부총리가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지난 1일 기자회견을 갑자기 열고는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이른바 ‘4년 완성안’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4년 동안 진행하기 어려우면 12년에 걸쳐서 해도 된다”고 엉뚱한 안을 내놨습니다. 아직 위원 구성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해 설문조사도 해 보겠다 합니다. 학제개편은 아이들의 대입까지, 나아가 취업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에 더 고민해야 합니다. 박 부총리는 여기까지 생각을 했을까요. 교육부 수장의 ‘과속 난폭운전’을 보고 있자니 그저 어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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