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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레오파트라 미용법/「진흙화장품」 경쟁 뜨겁다(업계는 지금)

    ◎국내 10개사에 수입품도 가세/팩외에 비누·샴푸도 나와… 연판매 2백억원대 화장품 업계에 「진흙」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클레오파트라 미용법」으로 알려진 진흙(머드)팩이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자 업계에서는 팩에 다른 미용성분을 첨가해 차별화하거나 진흙을 이용한 비누·샴푸를 잇따라 내놓는 등 시장 선점경쟁이 뜨겁다. 지난해만해도 크게 주목을 받지못하던 진흙 제품은 올 상반기 최대 히트 상품의 하나로 기록될만큼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현재 진흙제품 시장 규모는 약 2백억원을 웃돌고 있다. ○2∼3년사이 선풍 수천년 전 천연 진흙을 주원료로 한 진흙팩이 보습·청정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에 소개된 것은 불과 2∼3년전의 일이다.캐나다 인디언들이 서북부 해안의 빙하토를 화상·버짐·습진 같은 증상에 민간요법으로 사용한다는데 착안,50년대 초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연구돼 상품화한 것에 비하면 뒤늦게 도입된 편이다. 지난 91년 일양약품이 캐나다에서 「네나 마린 글리시알클레이 마스크」라는 마사지전용 제품을 이스라엘에서 「블랙머드 아하바 머드 마스크팩」등 3∼4종의 진흙제품을 직수입,피부미용 전문기관에 판매하면서 처음 소개됐다.그러다 92년 10월 코리아나 화장품이 「코리아나 머드팩」과 「아트피아 머드팩」을 소개하면서 국내 진흙팩 시장에 불을 댕겼다. 아트피아 머드팩이 발매되자마자 한달 평균 판매량 7만∼8만개를 기록하자 유명 화장품 업체들도 서둘러 제품 생산에 참여했다.럭키가 아제리스 머드팩과 아르드포 센스 클레이팩을 내놓았고 태평양이 아모레머드마스크를 각각 선보였다.이어 가양이 이노센스머드마스크를,쥬리아가 소네트 머드팩을 각각 선보이며 진흙 시장에 가세했고 10월들어 한국화장품과 라미 피어리스도 잇따라 제품을 내놓았다. 이밖에 OEM방식(주문자 상표부착)으로 생산되는 한국양행의 「끌레르망」과 펜코서비스의 「제네스 클레이 파우더」가 있고 수입완제품도 10여개에 달한다.코리아나의 제품들이 머드팩 선두주자답게 월평균 매출액 10억원선을 유지하며 전체 시장의 78%(올 상반기 기준)를 점유한다. ○코리아나 매출 1위 럭키 드봉 아르드포가 각각 6%,태평양이 3%,럭키 아제리스가 1%정도를 나눠 갖고 있고 수입품의 점유율도 10% 가량 된다. 이처럼 시장 점유율 경쟁이 가열되면서 제품의 종류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특히 코리아나는 머드팩 제품을 시리즈화,「머드 클린싱 시스템」이란 이름으로 지난 9월부터 머드비누 시판에 들어갔고 이어 12월에는 샴푸·바디 클린저·마사지 크림도 선보일 계획이다.럭키는 팩에 죽염을 넣은 죽염 머드팩을 곧 발매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원료가 어느 지역에서 채취되었느냐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다.크게 이스라엘 사해의 진흙을 「머드」,북극 지방의 빙하밑에서 채취된 것을 「빙하토」,캘리포니아와 프랑스의 지층에서 캐낸 것이 「클레이」로 구분된다.각기 성분 및 효과가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각종 미네랄 성분과 천연 보습제 등을 포함,청정 효과와 보습 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깨끗하고 탄력있게 가꾸어 준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복고주의 추세 맞춰 진흙 화장품의 인기는 최근까지 기초 화장품 시장을 석권했던 알로에 등 순식물성 화장품의 인기를 훨씬 능가한다.이는 패션·미용계에 불고 있는 자연주의 바람과 복고주의 성향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도시생활로 공해와 먼지에 무방비 상태가 되면서 자연 성분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클레오파트라와 시바의 여왕이 살던 시대부터 애용된 복고적인 미용법을 추구하게 됐다는 풀이이다. 업계에서는 진흙제품 인기의 여세를 몰아 각종 피부질환의 치료 효과가 있다는 천연 온천수,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은행잎,질병 예방 및 노화 억제 기능이 뛰어나다는 녹차잎 등 자연성분을 이용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불·불·불(외언내언)

    엊그제 미국 LA일대에서 일어난 때아닌 불은 4만정보의 삼림피해와 수백채의 가옥을 불태우고도 불길이 잡히지않아 비상사태까지 선포되는 사태를 빚었다. 미캘리포니아의 라구나비치는 세계적인 휴양도시다.푸른산과 바다를 배경삼아 해안에 들어선 별장들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기만 했다.그러나 사상최대의 이번 화재로 인해 수백만달러짜리 호화저택들은 하루아침에 날아가버렸고 시커먼 잿더미만이 그곳에 남아있다. 한 정보가 3천평이고 1만2천평정도가 우리나라 한 군의 면적이라면 화마의 피해가 얼마만한 것인지 짐작할만 하다.미국의 산악은 산불발생때의 불의 연소를 막기위한 방화선이 철저히 지켜진다. 마치 고층빌딩의 방화구획처럼 삼림이나 가옥주변에 방화효력이 강한 소나무나 측백나무등 상록침엽수를 띠처럼 둘러심는 방화수대도 그 한 방법이다.소방장비도 2천4백마력의 디젤엔진이 장착된 양수기 슈퍼펌퍼,18개의 바퀴가 달린 트랙터 트레일러등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다.그럼에도 LA불길은 3일이 넘도록 계속됐다. 불얘기가 나왔으니말이지 서울시 소방본부가 서울시민 7백명을 대상으로 한 「소방의식에 관한 조사」에 눈길이 간다.10가구중 3가구만이 소화기를 갖추고 있고 소화기가 있어도 점검하지 않거나 다룰줄 모른다는 것이다. 또 소방차를 부르면 「벌금」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고 「구급차」가 무료인줄도 모른다고 한다.소방차를 불러서 화재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13분.그러나 그동안 속수무책으로 소방차만 기다릴순 없는 노릇이다. 소방차가 출동하기까지 내재산 내가 지킨다는 차원에서도 소화기정도 다룰줄 아는 것은 도시민의 상식이다.그것이 아무리 찬란한 「부」라 할지라도 「불길」하나로 재가 되는 현장은 비단 TV화면만의 사건은 아닐 것이다.무관심과 무방비가 「화염의 지옥」을 초래하지 않도록 이 메마른 낙엽의 계절,너도나도 「불조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 서리와 도둑(외언내언)

    『서리한다』는 말이 있다.농촌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듣고 보고 겪어서 아는 일이다.도둑질은 도둑질인데 통념상 도둑질로 치지 않는 도둑질이다.그래서 남의 참외밭에 들어가 참외서리도 하고 고구마밭을 뒤져서는 고구마서리도 해다가 먹는다.다만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불문율이다. 이런 경우도 있다.어떤 총각이 어떤 자작일촌으로 장가를 들었다고 하자.처가엘 갔는데 밤이 되면서 대소가 처남들이 몰려들어 장난이 벌어진다.내기를 한끝에 신랑이 져서 닭을 사와야 하게 되었다.어둡기는 하고 어디서 사겠는가.신랑은 아무집이고 들어가 닭장 열고 닭을 잡아가 그걸로 잔치판을 벌인다.먹는 사람들도 물론 훔쳐온 것인 줄을 안다.이튿날 처가에서 닭값을 쳐주기도 하지만 안준다 해서 말썽을 삼지도 않는다. 그렇긴 해도 남의 볏가리 볏단에 손댄다든지 타작한 벼를 담아둔 가마니나 「부거지통」에 손댄다든지 하는 것은 「도둑질」이 된다.공론에 붙여져 멍석말이를 당하고 결국 쫓겨난다.하지만 이는 어쩌다 넋나간 자나 하는 짓이지 흔한 사례는 아니었다.그랬기에 들일 나가면서 문을 잠그지 않고도 도둑걱정 않는 게 우리네 농촌이 아닌가. 한데,요즈음의 농촌은 옛날같지 않게 도둑이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가마니벼를 훔쳐가는가 하면 일나간 집의 송아지·돼지따위 가축도 실어가 버린다니 일터의 마음이 편할 수 없다.그중에서도 고약한 것이 인삼밭도둑이다.6년동안 키워 돈으로 되어줄 날을 눈앞에 두고서 깡그리 도둑맞은 심경이 오죽하겠는가.한두지방의 일이 아닌 전국적 현상이라는 데서 마음은 더 어두워진다. 심각한 것은 농촌의 경우 도둑이 도둑질하려고 작심만 하면 어렵잖게 해낼 수 있다는 무방비성이다.그러잖아도 인력부족인 상황에서 감시를 철저히 해낸다고 할 수도 없다.그렇다 하여 지서의 경찰력이 거기에 마음쓸만큼 충분한 것도 아니다.방치해버릴 일 또한 아니다.뭔가 대책은 나와야겠는데….
  • “경영권 보호 필요” 보완책 부심/주식매집파문 계기로 본 정부입장

    ◎기업주 불안감 씻어야 자본시장 육성/「의결권­동일종목 취득제한」은 부처간 이견 삼성그룹 계열사의 기아자동차 주식 대량매집 파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매우 곤혹스럽다.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으나 도덕적,윤리적으로 국민정서에 반하는 속성이 많다.경영권장악 의도가 없었다는 삼성의 해명을 그대로 믿는다 하더라도 인수·합병(M&A)에 대한 기업주의 불안감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 청와대 안에는 이번 사태를 삼성의 「합법을 가장한 경영장악 기도」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삼성이 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잘 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정치적 시각으로 삼성의 비뚤어진 기업윤리를 은연중 꼬집는 사람도 있다.김영삼대통령은 『재벌의 오너라도 주식을 5% 정도만 가지면 되지 않겠느냐』고 밝힌 적이 있다.따라서 이번 사태를 대통령의 재벌관에 정면 배치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무나 10% 이상 주식소유가 가능토록 한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재고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나오고있다. 재무부는 이번 파문으로 기업경영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마땅한 정책수단이 없어 골치를 앓고 있다.특정재벌이 보험회사와 같은 계열 금융기관을 통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갖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기관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같은 종목의 주식보유한도를 낮추면 된다.그러나 이같은 시책들은 정부의 자본시장 육성시책에 역행하기 때문에 시행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기관투자자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나라는 없다.재무부 당국자는 『개인 소액주주들은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힘이나 단결력이 없으며,막을 수 있는 사람은 경험이 많고 기업정보가 풍부한 기관투자자 뿐』이라며 만일 기관투자자의 의결권을 박탈할 경우 이같은 수단을 포기하는 것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 현재 10%로 돼 있는 보험회사의 다른 법인 동일주식 취득한도를 5% 수준으로 낮추는등 기관투자자의 동일주식 취득한도를 줄일 경우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악질적인 M&A를 막는 데는 효과적일 지 모르지만 증시에서의 기관투자자 비중을 낮춰 가뜩이나 취약한 자본시장을 더욱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초래된다고 지적한다. 반면 공정거래위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공정위 김선옥사무처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공정거래법 개정과정에서 금융보험사의 타회사 출자 지분에 대해 모두 의결권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제동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공정거래법상 출자규제에서 예외인정을 받는 은행·증권·보험사가 재벌의 세력확장 창구로 교묘히 이용될 경우 현행 법으로 규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경식부총리는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현 단계에서는 법 개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김처장의 발언내용을 번복했다.공정위가 무소불위로 재벌문제에 개입하는 인상을 주지 않고 기업의 경영권 보호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금융실명제로 기업주들이 종전까지 경영권 보호를 위해 즐겨 쓰던 주식의 위장분산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앞으로 기획원과 재무부,상공부,증권감독원 등 서로 다른 입장의 정부기관들이 어떤 방식으로 기업주의 불안감을 덜어줄 지 주목된다. ◎삼성계열사 주매입의 교훈/“재벌그룹이…” 기업윤리 일깨워/선진국의 기업인수·합병 현실로 다가와 삼성계열사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사태는 삼성생명이 기아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보유주식을 처분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일단 수습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의 얘기로만 치부됐던 기업의 인수·합병(M&A)이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왔음을 인식시켜 주었다.비록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손 치더라도 대기업 집단이 자신의 돈도 아닌 고객의 돈으로 다른 기업을 삼킬 수 있느냐는 윤리성 문제도 일깨워 주었다. 정부로서는 업종전문화 및 소유분산 등 신경제정책의 핵심내용에 재계의 호응을 얻으려면 기업주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경영권 보호」에 어떤 식으로든 보완책을 내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그렇다고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서 기업주의 경영권을 지나치게 보호해 준 「10% 지분제한규정」을 마냥 붙잡고 있을 수도 없다. 현재 국회에계류중인 증권거래법 개정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기업은 생산설비나 기술개발 투자 등 경쟁력 강화보다 경영권 보호를 위해 우선 자사주부터 매입할 것은 명약관화하다.모든 기업이 법정 한도인 10%까지 자사주를 매입하면 상장사 시가총액의 10%인 약 9조5천억원이 경영권 보호비용으로 퇴장한다. 기업공개와 더불어 기업의 소유주를 국민으로 인식하는 일본과는 달리 우리는 아직도 사유물로 여기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재벌의 금융기관도 기관투자가로서의 공공성보다는 오너의 이해에 보다 민감하게 움직인다. 결국 정부는 「특혜」로 비치지 않는 선에서 경영권을 보호해 주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기업을 대중화해야 하는 모순된 여건에서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재계 시각/“증권법 개정 보완 필요/M&A 실정맞게 고쳐야” 「자유 경쟁이냐,또 다른 제한이냐」­여의도 증권가에 한때 「공습경보」를 울렸던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들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집 파문은 이제 하나의 연구과제인 것 같다.충분한 개연성이 엿보인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의 인수·합병(M&A)문제가 향후 증권거래법 개정방향에 따라 그 흐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는 현재 M&A에 대해 자유시장 원리라는 측면에서 원칙엔 찬성하지만 「각론」에선 사전 정지작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쪽과 「선실시 후보완」을 주장하는 기업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L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업종 전문화와 소유분산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경영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일견 소유분산과 상치되는 증권거래법 개정은 특례조항 신설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의 기업 풍토에서 미국식 M&A가 이뤄지기 위해선 우선 기업의 전문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무방비 상태에서 사냥 당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S그룹의 한 관계자는 같은 논리로 『미국과 전혀 풍토나 정서가 다른 상황에서 사냥식 M&A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가능성만 가지고,쥐 잡다 독 깨는 식으로 자본주의의 핵심인 증권시장에 또 하나의 멍에를 덮어씌워선 안된다』고 설명한다.그는 『주식시장의 활성화와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경영권에 대한 또 다른 보호는 불필요하다』며 『기업이 아닌 정부가 경영권을 지켜줘선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소장은 『증권거래법 개정은 그 취지가 앞으로 기업은 스스로 자신의 경영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재벌의 M&A 문제는 2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우선 기관투자가는 증시 안정을 위해 많은 특혜를 받고 있는데 이를 고객의 이익이 아닌 자신들의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둘째는 그같은 기관투자가가 대부분 재벌의 계열사란 점에서 재벌의 금융기관 소유문제를 일단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소장은 『미국의 제도와 일본의 기업정서 혹은 풍토가 섞여있는 어정쩡한 우리 기업은 아직 주주회사의 개념이 뿌리내리지 못한만큼 1백% 미국식의 기업 인수·합병은 우리 실정에 맞게 다듬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연안해운체계 근원적 정비를(사설)

    2백여명의 귀중한 인명을 앗아간 「서해 훼리」호 침몰참사는 시일이 지날수록 어처구니없는 인재요,원시적 사고였음이 밝혀져 유족들과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곧 밝혀지겠지만 구조적으로 연안여객선의 운영및 관리의 불실이 빚어낸 참사였다고 할 것이다. 국내 연안항로는 1백8개,이중 적자를 면하고 있는 항로가 55개,나머지 53개 항로는 정부가 결손액 전액을 보조해주는 항로로 지정되어 있다.이같은 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여객선 56척에 대해 정부가 지난 1년동안 지급한 보조금은 80억1천만원에 불과했다.그나마 매달 지급되어야 할 보조금이 3∼5개월씩 늦어져 가뜩이나 영세한 선박회사들의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다. 연안여객선들은 해마다 섬주민들의 감소로 승객이 줄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따라서 정상적인 운항으로는 적자를 면할 수 없기 때문에 정기운항횟수를 줄인다거나 정원초과나 화물의 과적등 불법을 다반사로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또 이번 경우처럼 운항을 중단해야 할만큼 악천후임에도무리한 운항을 감행하게 된다. 연안여객선의 이러한 비리와 탈법은 오랫동안 관행으로 묵인되어왔으며 그 결과 여객선의 운항관리나 단속은 완전히 무방비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다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도대체 승선인원이 몇명인지도 모르고 있다니 그게 어디 말이나 되는 일인가.또 항해사 대신 갑판장이 키를 잡는다는 것이 있을 법이나 한 일인가.운영관리의 허점과 함께 연안여객선들의 노후도도 큰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연안여객선 1백53척중 15년 이상된 낡은 선박이 30%가 넘는 48척이나 된다고 하니 잠재적 위험성을 싣고 다니는 셈이다.선박보험회사에서 보험가입을 거절할 정도라고 한다. 1백8개 연안항로의 연간 이용객은 1천만명,이들은 정원초과나 여객선의 노후,선박관리의 부실등 온갖 위험 앞에 대책없이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선박회사의 영세성과 해운당국의 정책부재 틈바구니에서 언제까지 국민들은가슴조이면서연안여객선을타야할것인가. 당국은 오랫동안 해상교통문제를 소홀히 해왔다.특히 연안항로에 대해 투자를 외면해왔다.이제 연안여객선에 대한 근본적이고 완벽한 안전대책을 세워야만 한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연안항로는 민간에게 맡기지 말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만하다.일반 연안해운업체계에 대한 근원적인 정비와 지도·감독을 통해 선진형 여객선 운영의 터전을 세워야만 할 것이다.다시는 절대로 이런 사고가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 교체위/「육·해·공 총체적 교통위기」 추궁(국감 초점)

    ◎“사고여객선 안전검사 어떻게 했나” 12일 교통부와 해운항만청에 대한 국회 교체위의 국정감사에서는 위도 여객선 침몰사고가 인재라는데 여야간에 이론이 없었다. 의원들은 특히 부산 철도 및 아시아나여객기 참사에 이은 이번 사고로 인해 육·해·공의 「총체적 교통위기시대」라고 규정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했다. 이같은 엄청난 참변은 선박회사의 무리한 운항강행과 항만청의 지도감독 소홀이 빚어낸 예견된 사고였다고 의원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갑·정균환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교통안전대책 미비와 관리행정의 난맥상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라며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했다. 의원들의 질의는 악천후와 정원 초과의 무리한 운행을 비롯해 안전대책 미흡,관리에 무방비상태인 당국의 무능 등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아울러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측에 대한 촉구도 집중 거론됐다. 이날 국감에서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세가 벌어졌다.또 하오에 속개된뒤 사고선박의 탑승자 친지 5∼6명이 국감장에 몰려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잠시 국감이 중단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이때문에 질의답변은 입구에 전경 10여명이 배치된 가운데 진행됐다. 해운항만청의 사고에 대한 현황보고가 시작되자말자 사고발생 3일이 지나도록 선체 및 시신인양 작업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의원들의 집요한 공세가 펼쳐졌다. 김광득해운항만청차장은 인양선이 시속4노트에 불과해 도착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고,간조때를 기다리느라 늦어졌다는 등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다 호된 질책만 받았다.또 인양작업은 해군과 해경의 소관이라고 떠넘겼다가 혼쭐이 나기도 했다.평일에는 이용객이 적어 증편이 어려웠다는 답변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김형오의원(민자) 정상용의원(민주)등은 출항 및 운항정지의 조건과 비현실적인 기상예보,통신연락체계의 허점,항로관리 미흡 등을 거론하며 교통당국의 관리소홀을 질타했다.양순직의원(무소속)은 『악천후에도 초과운항을 감행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고 따졌다. 김형오의원은 『여객선은 수심이 4∼5m 내려가면 자동이탈장치가작동되어야 하는데도 사고선박을 포함한 일반 연안여객선은 철사를 감아놓고 있다』면서 당국의 감독부재를 탓했다. 사고 선박에 무선통신사가 탑승하지 않아 구조요청이 늦어진 이유와 승무원 12명중 7명만이 탑승한 것도 거론됐다. 유흥수 김진재 조영장(민자) 정상용(민주)의원 등은 『사고선박은 지난 89년 출항때부터 롤링(흔들림)이 심했다는게 주민들의 증언』이라며 복원력의 문제점 등 선박의 결함을 지적했다. 김운환 노승우의원(민자)은 주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26일 정기점검 등 3차례의 각종 정비검사에서 운항합격판정을 받은 이유를 물었다.해운항만청이 안전평가를 허위로 작성,대형참사를 자초한 꼴이 되고 말았다는게 질의의 핵심이었다. 해운항만청외에 교통부 내무부 체신부 수산청 해양경찰청 기상청 등으로 분산돼 난맥상을 빚고 있는 해상교통업무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선장 및 승무원의 임금이 항공 버스에 비해 턱없이 낮아 고급인력이 취업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자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 연안여객선 사고 무방비/페리 참사로 본 “안전사각”의 실태

    ◎68%가 20년 넘고 안정장비도 허술/적자이유 잦은 결항·정원초과 예사/기술부족 선원 많아 위기대처 미숙 연안여객선 절반 이상이 노후 선박인데다 선원들의 안전교육 미비·항해기술 부족,선박회사측의 무리한 운항과 해운당국의 허술한 안전운항관리로 연안여객 수송정책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전국의 항·포구와 도서지역에는 1백8개 항로에 1백50척의 여객선이 취항, 연간 8백70만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68%인 1백2척이 선령 20년이 넘은 낡은 선박으로 밝혀졌다. 연평도·이작·장보등 비교적 긴 연안항로가 많은 인천지방 해항청의 경우 13개 항로에 15척의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으나 평균 선령이 16년이나 되는 낡은 선박이고 심지어 선령 20∼26년짜리가 4척이나 운항하고 있다. 또 전체 1백8개 항로 가운데 53개 항로가 적자운영으로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상태이며 이번에 침몰 사고를 낸 서해훼리사도 지난해 정부로부터 10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연안여객선 회사들은 선박의 교체나 안전장비 설치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선박회사들은 대부분 채산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규정된 운항횟수를 어기고 하루에 한차례 정도만 운항하는 경우가 많아 한꺼번에 승객이 몰리면서 정원을 초과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선박의 정원 준수여부·안전장비 비치여부·운항관리규정 준수 여부와 항로의 기상정보 분석등 안전운항을 책임지는 4급이상의 항해사 자격을 가진 운항관리자가 전국에 48명밖에 확보되지 않아 도서지역의 경우 이들이 한명도 파견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연안여객선은 임금이 낮고 근무조건이 열악해 우수한 선원들이 취업을 기피하고 있어 안전운항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연안여객선 해난사고는 지난 91년에 23건,지난해에는 14건이 발생했는데 사고 원인이 운항종사자의 운항과실과 선박 조작미숙이 전체의 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선원들이 자질미달로 돌발사태 등의 위급상황 대처능력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8월 선원노조연맹이 선원 1천2백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67%가 선박 노후화가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대답했다. 더욱이 해운항만청은 물론 인천·군산·목표·여수·마산·부산·포항·동해·제주 등 전국 9개 지역에 위치한 각 지방해항청은 예산부족과 시설미비로 연안여객선 승무원에 대한 안전교육이나 비상훈련을 전혀 실시하지 못하고 선주나 선박회사 간부들을 상대로 주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안전」을 강조하는게 고작이다.
  • 원인 규명하고 엄중 문책토록(사설)

    악천후 속 무리한 출항과 무모한 회항이 빚어낸 참담한 결과였다.위도앞바다 여객선 침몰사고는 우리의 연안항해업,입출항관리,더 나아가 우리의 산업경쟁력이 고작 그정도라는 냉엄한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제도와 법규,기본원칙과 안전수칙 어느것하나 지키지 않은 예고된 사고였다.바로 인재인 것이다. 올들어서 이런 대형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3월 부산 구포역 부근에서 대형 열차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7월엔 목포비행장 부근 야산에 아시아나항공기가 추락했고 이번에는 해상에서 여객선 침몰참사가 일어난 것이다.불과 몇달 사이에 충격적인 사고가 잇따른 것이다.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원시적인 대형참사가 한번도 아니고 몇번씩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게다가 승객을 마구잡이로 승선시키고 항만당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아 아직도 정확한 승객수 조차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있다.당혹감을 넘어 분노심마저 갖게된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이번 사고는 기상상태를 무시한 무리한 운항과 선박회사의 안전대책무방비,해상교통의 안전체계미흡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 것으로 볼수 있다.그렇다면 사고 여객선은 그동안 승객의 안전은 뒷전에 두고 멋대로 승객을 태워 운항해 왔고 감독관청은 이를 점검하거나 단속하는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여객선 운항책임자는 말할 것도 없고 감독기관들의 무책임과 무신경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더욱 경악할 일은 사고선박측은 휴가를 떠난 항해사 대신 갑판장에게 키를 잡게했다는 사실이다.당시 사고여객선은 정원을 초과한데다가 사고해역에는 파고가 3∼4m로 일고 있었다고 한다.그런 상황에서 자격도 없는 갑판장에게 키를 잡혀 배를 회항시키게 했다니 결국 참화를 자초한 셈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정원초과나 기상을 무시한 연안여객선의 무리한 운항은 비단 사고여객선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거의 모든 여객선이 「위험」을 싣고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명령항로 여객선의 경우는 심각하다.해난사고 세계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다시는 이런사고가 나지 않게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그러나 그보다도 이번 기회에 잘못된 제도와 법규를 뜯어고치는 근원적인 대책이 있어야할 것이고,그러기 위해서도 감독관청에 대한 책임은 고위당국자에게까지 물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공직자들의 기강해이와 원칙을 지키지 않는 국민의식도 사고의 원인임을 간과해선 안된다.
  • 무등록차량 3만여대/국감자료/차량사고 무방비… 대책 시급

    자동차계속검사미필등 이유로 직권말소된 무적차량이 전국적으로 3만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교통부가 27일 국회교체위에 제출한 무적차량현황자료에 따른 것으로 이 경우 무등록운행으로 각종 공과금을 포탈할 뿐 아니라 차량사고시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교통부자료에 따르면 현재 등록서류상 자동차계속검사미필 또는 자동차도난,운수사업면허취소등으로 직권말소된 차량은 전국적으로 5만3천14대이며,이중 강제처리조치가 끝난 차량은 2만2천95대로 3만9백19대가 아직도 무적상태로 방치되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 가명예금/분할인출 실명변조/전산조작 무방비 상태

    ◎금융기관 지점 수천개… 일일이 조사못해/내부제보 없으면 확인 불가능 일선 금융기관에서 변칙적으로 행해지는 전산조작을 막기가 어렵다.예금주와 짜고 전산자료를 조작,가명계좌를 실명으로 바꾸거나 예금을 불법 인출해도 감독당국이 알아낼 방법이 없다. 금융기관들의 전산시스템 대부분이 하루 이틀 정도면 새로운 전산자료를 입력시킨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전산전문가들이 머리를 짜내 만든 전산시스템의 잘못된 부문이나 실명계좌의 진위 여부를 가려내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은행감독원 등 감독기관들도 이를 인정한다. 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전산조작에 대한 확실한 물증이나 제보가 없다면 금융기관의 수천개 지점을 대상으로 일일이 불법 여부를 조사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중앙컴퓨터를 통한 조사에도 기술상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은행·증권·단자사 등의 실명계좌 가운데 가·차명 계좌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조차 안 된 상태에서 어떤 계좌가 전산조작이 됐는지를 알아내기는 더더욱 어렵다.실명제 첫날인지난 13일 동아투자금융이 전산조작을 통해 가명계좌를 실명으로 소급 전환시켰다가 16일 적발된 것도 내부자의 제보에서 비롯됐다.제보가 없었다면 그 계좌는 여전히 실명으로 남아 있을 뻔했다.전산자료를 조작했던 방법도 복잡해 은행감독원이 제보를 받고서도 변칙 사실을 알아내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17일 감독원에 따르면 동아투자금융은 전산조작을 위해 전산실 직원 5명을 모두 동원했다.일반 영업이 끝난 13일 하오 6시부터 전산직원들은 2시간 동안 모든 거래원장을 확인하고 2개의 디스켓에 복사했다. 복사된 한개의 디스켓에 가명계좌 대신 실명을 입력한 뒤 1시간 동안 중앙컴퓨터를 시험 가동했다.아무 이상이 없자 원래 거래원장은 폐기하고 새로운 원장을 컴퓨터에 복사했다.단순 확인 작업에만 5시간이 소요됐다.거래원장은 이날 새로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정상적으로 보관되고 가명계좌는 하루 아침에 실명계좌로 둔갑했다. 감독원은 이같은 전산조작에 대한 마땅한 대응책을 못 세우고 있다.오로지 도덕성만 믿는 것이다.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모 은행의 전산부장은 『마음만 먹으면 가명계좌나 예금액을 전산조작으로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혼자서 조작하면 곧 발각되기 때문에 보통 조직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특히 동아투자금융처럼 전산망의 규모가 은행이나 증권사보다 작은 단자사의 경우 감독당국의 눈을 피해 전산조작을 하기는 「누워 떡먹기」라며 실제로 이같은 조작을 부탁하는 검은 손들도 꽤 있다고 밝혔다.
  • 엑스포시설 화재무방비/전력수급도 불안… 벌써 정전사태

    【대전=특별취재반】 소방및 전력수급등 엑스포안전대책에 구멍이 뚫렸다. 개막일을 하루 앞둔 5일까지 대전엑스포장의 각종 전시관및 시설물 가운데 대형화재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소방안전대책의 경우 국제관과 대공연장등 주요 전시관들이 관할 소방서로부터 소방준공검사를 받지 못하는가 하면 엑스포조직위측이 적절한 전력수급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일부 시설물에서 정전사태가 일어나는등 혼란을 빚고있다.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국제관·정부관·대공연장등 9개 전시관이 소방시설준공검사를 받지 못하는등 대형 화재에 무방비상태라는 것이다.국제관의 경우 A·B·C관등에서 참가 각국들이 규정을 어기고 다른 칸막이시설등을 마구 설치하면서 화재감식기를 제대로 마련치 않아 화재가 일어날 경우 무방비상태라는 것이다. 또 3백여회의 각종 공연행사가 열릴 예정인 대공연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불이날 경우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킬 수 있는 비상작동기와 비상전원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전력수급면에서도 당초 확보된 8만㎾중 조직위측에서 개막을 앞두고 4만㎾만 일단 작동시켜 왔으나 예기치 못한 전략수요가 늘어 나자 전력과부하가 발생하면서 4일 하오 5시와 5시30분쯤 두차례에 걸쳐 프레스센터2층 공동기자실의 전기가 각각 1분과 5분동안 끊기는등 언제 정전사태가 일어 날지 모르는 불안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일본관·중국관등에서는 전력차단기교체작업을 서두르는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자체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폐암/술집·레스토랑 종업원에 다발

    ◎담배연기에 무방비… 발병률 일반인 갑절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술집과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폐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의학협회저널 최근호는 술집과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손님들의 담배연기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됨에 따라 폐암발병률이 일반인보다 50∼9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미카엘 시겔교수(역학)에 따르면 레스토랑의 담배연기오염도는 일반 사무실에 비해 평균 1.6∼2배,흡연자 가정의 거실보다 1.5배 높았다.특히 술집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해 일반 사무실의 3.9∼6.1배,흡연자가정 거실의 4.5배를 기록했다.이 결과가 종업원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를 분석해본 결과 폐암에 걸릴 확률은 최고 2배 가까이나 됐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자 LA의학협회는 즉각 시민들에게 술집과 레스토랑에서의 자발적인 금연을 당부하고 나섰다.미국은 현재 68개시에서 레스토랑 흡연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LA의 경우 연초 제조업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아직 시행이 유보된 상태이다. 시겔교수는 이와관련,『간접흡연이 폐암과 심장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정설』이라고 지적,『종업원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술집과 레스토랑에서의 흡연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술집과 레스토랑이 종업원들에게는 일터란 사실을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비디오방을 꼭 규제해야 할까(사설)

    지난해 노래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에대한 긍정·부정의 시각,존폐여부를 놓고 각계의 우려와 논란이 적잖았다.과연 노래방은 눈부신 호황을 누리는 동안에도 청소년탈선·대형화재무방비·폐쇄적정서조장 등이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고 단속기준·설치기준이 마련되고나서야 비로소 건전한 유흥문화의 한 형태로 자리잡아가는 분위기다. 이번엔 대학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비디오방에 대해 당국이 폐쇄방침을 결정하자 업주들이 행정권 남용이라고 맞서 논란이 일고있다. 비디오방이란 노래방처럼 1평남짓의 칸막이방을 설치해놓고 고객이 그자리에서 비디오를 골라 볼수 있게한 일종의 아이디어 업종이다.대학생들이 강의가 없는 빈 시간을 메우거나 머리를 식히고 싶은 층들이 즐겨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비디오방의 영업형태가 사실상「다중을 상대로한 상영」으로 공연법및 저작권법에 위배될 뿐아니라 계속 방치할 경우 밀실화 퇴폐화로 흐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규제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업자측으로선 업체전체가 저질문화의 온상으로 비칠 것을 우려하여 음란비디오취급자제등 자율정화노력을 기울여왔으며 비디오방의 퇴폐영업을 막기 위해서는 당국이 먼저 엄격한 시설기준을 마련,지도감독을 강화하라는 주장이다.아무런 탈법행위도 적발되지 않고 관련법규도 없는 상태에서 문부터 닫으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강압적이란 것이다. 하나의 낯설고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선 언제나 일정한 형태나 공식이 주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외래도입·모방도 있고 독버섯처럼 자생하는 의외성의 경우도 있다.이리저리 막아도 어떤 형태로든지 몸부림을 보이고 나서야 스러지는 것이 유행문화의 현상이다.노래방이나 비디오방도 마찬가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어디까지 흘러가나 방치하자는 것은 아니다.더 큰 화를 자초하기 전에 비디오방에 드나드는 층의 연령제한·영업시간제한 등등 단속기준을 만들었어야 했다. 뚜렷한 탈선행위나 밀실사고의 실례가 없는한 「건전한 비디오 육성차원」에서 「자진폐업하지 않으면」「행정력동원 불가피」는어쩐지 설득력이 덜해 보인다. 누구나 자유롭게 또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업에 손댈 수 있다.그것이 퇴폐적으로 흐를 소지가 있어보인다는 예상만으로는 누구도 이를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 그 업종이 무엇이든 그같은 대중문화공간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있음을 인정해야한다.그러나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대중이 외면하면 사라져가는 것이 유행문화다.강압규제는 오히려 엉뚱한 밀실 비디오방을 자생시킬 수도 있음을 상기해야겠다.
  • TV 만화영화/14편중 11편이 외국작품

    ◎방송위,세제혜택 등 육성책 집중논의/우리정서에 맞는 우수작품 국내제작 시급/선정·폭력물 일색… 일 문화에 무방비노출 현재 방송되고 있는 TV만화영화 14편 가운데 3편을 제외한 11편이 외국만화이며 이중 일본에서 만든 만화영화의 비중이 특히 높아 어린이들이 일본문화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방송위원회는 지난13일 하오 방송관계자,심의위원,학계및 시청자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TV만화영화 토론회」를 열고 TV만화선정과 수입과정및 심의절차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방안등을 집중 논의했다. 일본제작만화는 물론 일본자본이 투입된 미국제작만화에서도 일본색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93년도 상반기의 방송불가 5편이 모두 일본제작 만화였고 조건부 방송가 27편 가운데 21편이 일본만화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따라서 일본자본 영화는 국제용이라해도 사전 검증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심의제재 내용은 일본색이 과다하고 어린이 품성을 저해하는 대사,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일본색」에 대한 객관적인 개념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무엇보다도 우리정서에 맞는 우수한 만화영화제작을 위해서는 국내 만화영화산업의 육성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토론회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개선방안으로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공익자금등을 활용,만화영화산업에 대한 국가지원을 늘려야한다는 의견에 제시됐으며 이밖에 만화산업이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있어 수출금융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어 산업분류표의 조정을 통해 세제혜택을 받도록 해야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 러 의회,2백해리 경제수역안 통과/한국 등 조업위축 우려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의회가 6일 2백해리의 경제수역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앞으로 러시아 해역내에서 한국을 비롯한 외국어선의 조업활동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회내 양원중 하나인 민족회의는 이날 2백해리 경제수역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으며 정부에 수산자원·경제자원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통고했다. 이로써 이미 오호츠크해에서 명태잡이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있는 한국·일본·폴란드등과의 협상에서 러시아는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의회내 강경파들은 러시아의 배타적 주권지역인 2백해리내 경제수역에 존재하는 연간 4백50만t에 이르는 각종 어자원이 그동안 정부의 미온적인 단속과 법률 미비로 외국 원양어선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다시피 남획돼 어족이 멸종될 위기에 처한 경우도 있다고 주장,정부에 보다 더 강력한 단속을 펼치라고 요구해왔다.
  • 국교생 시력 크게 나빠졌다/안경쓴 1학년생 1년새 78% 늘어

    ◎대한안경사협,초중고생 2,827명 조사결과 국민학생들의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착용한 학생수가 1년생의 경우 지난해 보다 7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학생들의 안경착용률이 농촌학생들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밝혀져 도시학생들이 시력유해환경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음이 확인됐다. 대한안경사협회가 전국 15개·시도 초·중고교생 2천8백27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안경사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교1년생 8.9%,6년생 24.4%,중3년생 37.7%,고3년생 61.8%가 각각 안경 또는 콘텍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특히 이 수치를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중·고생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국교1년생은 0.8배,6년생은 0.2배씩 늘어난 것이어서 저학년의 시력저하가 두드러짐을 알수 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의 경우 국교생 16.8%,중3년생 46.4%,고3년생 67.7%인데 비해 읍·면지역은 국교생 7.9%,중3년생 24%,고3년생 59.8%로 조사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남녀별 안경사용률은 중3년의 경우 여학생 43%,남학생 31%,고3년생은 여학생 66.8%,남학생 58.3%를 나타내 여학생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한편 시력이 나쁜데도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무리하게 눈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도 의외로 많아서 국교생 7.9%,중3년생 9.1%,고3년생 11.5%였다. 협회 조창남회장은 국교생들의 안경사용 급증현상에 대해 『최근 눈에 강한 자극을 주는 전자오락기의 대량보급과 비디오시청및 컴퓨터사용의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저학년학생의 시생활지도및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 은행,“기업경영을 배우자”/개방바람속 자구노력 안간힘

    ◎기업인 초빙,경영기법 강연 잦아져/임직원 연수·정보수집원 해외 파견 「기업을 배우자」­. 국제화·개방화의 급진전으로 경쟁의 시대를 맞이한 국내 은행들이 앞으로 전개될 국내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건 구호이다.「관치금융」의 보호막 아래 안주하는 동안 은행들의 경쟁력은 퇴화한지 오랜데,정부의 보호막은 철거되는 중이다.국내 시장에 군침을 흘려온 미국·일본계 거대 은행들 앞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채 생존을 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은행들의 눈을 기업 쪽으로 돌리게 하고 있다. 서울신탁은행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의 윤순봉 경영혁신팀장을 초빙,「경영혁신의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 및 토론회를 가졌다.전반부 1시간은 조직의 간소화,책임경영 체제의 확립,결재단계의 축소,고객만족 경영 등에 관한 강연에 할애됐다.이어 토론회에서는 삼성이 5년전부터 전개해온 경영혁신 활동의 기법과 경험에 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근무시간 중임에도 차·과장급 중간관리자 1백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반응이 좋아 앞으로 2개월에 한번 꼴로 기업인을 초빙,경영혁신 기법을 배울 계획이다. 단시간 내에 기업들의 선진 경영혁신 기법을 흡수하기 위해 자행 임직원의 연수를 기업에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한미은행은 홍세표행장을 비롯한 임원 전원과 부·실장,서울지역 지점장급 이상 74명이 오는 21일 경기도 용인의 삼성연수원에 입소,2박3일간 연수회를 갖는다.프로그램 편성은 삼성이 책임지며 외부 기업인을 초빙해「경영혁신 성공사례」도 듣는다. 이 은행은 이미 지난달말 삼성경제연구소와「경영혁신에 관한 자문계약」을 맺고 1년간 경영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계약수립·전략개발·추진과정의 애로 해결 등을 자문받을 계획이다. 선진국의 경영기법을 입수하기 위한 국내은행의 첩보전은 실리콘 밸리에서 미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을 빼내는 산업스파이들의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조흥은행은 본점의 종합기획부 차장 한명을 도쿄에 파견해 놓았다.그는 도쿄지점과 연락은 하지만 지점 근무는 하지 않는다.지점장조차 그의 정확한 임무를 알지 못한다.그는 매일 상오 8시30분 도쿄지점에 나타나 전용 팩시밀리를 통해 A4용지 4쪽 분량을 서울에 송신한다. 깨알 같은 글씨로 후지·스미토모·미쓰비시등 일본 은행들에 관한 정보들이 적혀 있다.일본계 은행들의 본점이 밀집해 있는 마루노 우치가에 파견된 정보수집원이다. 금융개방과 금리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전에는『은행도 기업』이라는 말을 금융인들조차 생소하게 느꼈다.그러나 지금은『주식회사 ○○은행』이라고 자기 은행을 소개하는 금융인들이 많아졌다.차츰 기업마인드를 익혀가고 있다는 증거다. 국내은행과 외국계 은행간의 경쟁은 흔히「대형 슈퍼마켓과 구멍가게의 경쟁」으로 비유된다.은행감독원의 한·일간 은행 생산성 비교자료에 따르면 일본 5대 도시은행의 은행원 1인당 수신규모는 국내 5대 시은의 10.9배,1인당 여신은 10.7배,1인당 세전이익은 5.3배에 달한다.또 점포당 자산은 10.6배,점포당 수신은 12.1배,점포당 여신은 8.9배,점포당 세전이익은 5.9배이다.
  • “여름 성큼” 자외선차단 화장품 판촉전(업계는 지금…)

    ◎메이커마다 신소재 「UV화이트닝」 선보여/“기미·주근깨 안생기고 미백효과” 선전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자외선(UV) 차단용 화장품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외국산 화장품에 국내시장의 일부를 빼앗기고 있는데다 신규 업체들까지 가세,어려움이 가중된 화장품 업계가 「자외선 차단」 제품을 돌파구 마련을 위한 결정적인 카드로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 메이커들은 특히 지금까지 앞세웠던 색채 화장 직전에 사용하는 「쿨」제품과 「선(SUN)프로텍트」크림보다는 자외선 차단은 물론 미백 효과까지 있는「UV 화이트닝」제품을 올해 신상품으로 내놓고 열띤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쿨 제품과 선프로텍트 크림이 바캉스 시즌을 피크로 여름 한철에만 판매되는 반면 UV 화이트닝 제품은 봄부터 가을까지 수요가 이어질 수 있어 화장품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표시 신진대사 촉진 UV 화이트닝 화장품은 지구 오존층의 파괴에 따른 자외선에 대한 지나친 노출의 경계와 피부 노화의 불안,흰 피부의 선호등의 심리를 반영해 개발됐다.자외선에 대한 지나친 노출은 피부의 색소형성 세포에 멜라닌을 형성시켜 기미나 주근깨등 잡티가 생기게 하는 주 원인이다. 지금까지 야외의 강한 햇살이나 휴양지에서의 강한 자외선(UV­B)에 대해서는 예방책이 있었지만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접하는 자외선(UV­A)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였다.그러나 이 제품은 UV­B는 물론 생활속의 자외선인 UV­A부터 차단,기미·주근깨가 생기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해 주고 이미 피부에 생긴 기미도 더 이상 두드러지지 않게 한다는 것이 관련업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또 제품에 함유된 비타민C 유도체는 표피에 생성된 멜라닌을 표백시켜 미백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업계는 특히 표피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멜라닌의 생성을 활발하게 하는 티로시나제라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를 막고 기미·주근깨를 예방하기 위해서 UV 화이트닝 제품의 사용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판촉의 포인트를 두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90년 럭키에서 「아르드포 UV화이트」를 선보이면서 국내에처음 소개됐고 올해부터 각 업체들이 기존 기초 화장품의 UV화이트화와 아울러 특화된 신제품들을 다투어 내놓으면서 대중화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파운데이션 등 다양 태평양은 녹차 추출물과 작약 추출물등 생약성분이 들어간 「미로」 및 「베스카인」UV화이트닝 시리즈를,쥬리아는 우유를 정제한 카제인을 다시 효소로 분해한 복합 단백질 유도체 「셀시드」를 함유한 「소네트 UV 화이트닝」을 각각 내놓았다.피어리스도 「오베론 UV 화이트 C」시리즈를,럭키는 은행잎 에끼스가 함유된 「드봉 아티스테 UV화이트」를 올 신상품으로 소개하고 있다.나드리는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과 수용성 비타민C 유도체가 들어 있는 「이노센스 UV 화이트C­24」를 새로 선보였다.또 쥬단학은 천연진주 성분과 비타민 복합체,라실리움 C가 들어있는 「르비앙 UV화이트」를 개발했다. 특히 올해에는 스킨·아스트린젠트·보습크림등 기초 화장품은 물론 색조 화장품에까지 UV차단 개념이 담겨진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파운데이션,콤팩트와 파운데이션의 이중효과를 지닌 투웨이 케익외에 아이섀도와 립스틱에까지 자외선 차단 화장품들이 등장했다. ○남성용 로션도 개발 피부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남성들을 겨냥한 UV 화이트닝 제품도 선보였다.쥬리아가 외부 활동이 많은 남성들을 위해 「타겟 월드 UV」 스킨과 로션을 개발,남성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외선 차단효과를 내는 성분인 PABA(아미노 벤조익 엑시드)가 햇빛과 반응,피부염등 광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PABA 성분을 뺀 신제품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태평양은 미로 UV 화이트닝 제품에 감마오리자놀등 신성분 자외선 방어제를 사용했고 나드리도 파바 프리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이노센스 UV수퍼 선크림을 출시,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아크릴로니트릴 중독 경계를(인체와 환경)

    ◎무색·자극성 액체로 접착제·도료원료/흡수땐 장기에 잔류… 구토·사망 위험 아크릴로니트릴은 합성섬유 합성고무 합성수지 접착제 도료등의 원료나 중간제로 사용된다. 무색투명한 액체로 자극성이 있는 물질인데 작업장에서 증기의 형태로 대기중에 배출되거나 폐수에 섞여 나오고 있다. 생산공정중에 총생산량의 2.2%정도가 배출되는데 이것이 주오염원이다.이에따라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공장과 인근지역으로 한정이 된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대기중에 있는 물질은 바람에 의해 이동되므로 바람의 영향이 미치는 지역까지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예측가능해 예방할 수가 있지만 합성수지등 아크릴로니트릴이 함유된 포장재등에서 음식물이 오염되는 것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포장재를 통해 식품이 오염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그래서 미국은 지난 77년부터,캐나다는 82년부터 아크릴로니트릴이 함유된 포장재를 식품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물질은 체내에 흡수되면 단백질과 결합해 장기내에서 거의 영원히 잔류한다.급성중독이 되면 두통 현기증 구토 탈진 복통 설사등의 증상이 일어나고 심하면 호흡이 정지되고 죽음에 이를수 있다는게 학자들의 지적이다. 생산공장등에서 오랫동안 일을 한 사람의 경우 정확한 역학조사가 이루어지지않아 분명치는 않지만 아크릴로니트릴을 취급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두통 불면 피로감 구토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며 간에 이상이 생겼다는 보고도 있다. 급성중독의 사례는 일본에서 있었다.부두하역업자들이 화물선창고에서 아크릴로니트릴이 들어있는 드럼을 적재하는 작업을 하던중 2시간만에 작업자 모두가 두통과 메스꺼움을 느껴 즉시 갑판에 올라갔으나 없어지지않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드럼속에 있던 아크릴로니트릴이 조금씩 누출되어 창고내 농도가 100ppm까지 올라갔기 때문이었다.
  • 어린이날 어른들의 반성(사설)

    텔레비전 화면은 하루가 멀다하고 보자기나 웃저고리를 머리에 뒤집어쓴 각양각색의 어른들 연행을 비치기에 바쁘다. 자식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험지를 빼낸 부모가 있는가하면 그런 부모에 공범한 교육관계자들,직접 시험답안지를 고치고 위조한 교수들,수억대의 돈을 받고 부정입시를 저지른 당사자들 모두가 그들도 부모다.또 공직자인지 부동산 투기꾼인지 그 직업을 알수 없이 파행적인 투기를 일삼은 그들 모두도 부모의 얼굴이다. 규범과 법률로 가장 엄격해야할 군인들도 별을 사고파는 흥정을 벌이는가 하면 암표상으로 치부하여 입지전적으로 비쳐야할 인물이 정계의 일부를 검은돈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어디가 끝인지를 알수 없는 사회의 구석구석에 숨겨진 이런 비이와 부패를 그대로 방치해 뒀으면 얼마나 더 끔찍한 사건으로 발전했을지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다.5월의 향기처럼 항상 싱그럽고 발랄해야할 우리어린이들이 이속에서 자라고있다. 치부를 위한 부정,입시부정,교묘하게 법망을 벗어나려는돈세탁등의 눈속임수,그리고 이를 서로서로 폭로하기 위해 원한에 가득찬 증오심을 갖고 음해하고 투서하고 모함하는등 신문·텔레비전보기가 민망해진다. 어디 내놔도 향기롭고 신선한 소식은 찾아볼 수 없다.어린이들이 보고 들을까 귀를 가려주고 싶은 사건뿐이다. 돈많은 부모들이 헬스클럽에 사우나에 고스톱이나 호화여행으로 흥청망청 돈을 뿌리며 향락에 도취되는 사이 우리 어린이들은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공간이 없어 전자오락실이나 어두컴컴한 만화방에서 어른들이 보는 비디오에 마음을 뺏길지도 모른다.어디를 둘러봐도 무방비한 상태에서 걸핏하면 아이들이 실종되고 유괴당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발생적인 사건일 수도 있다.범죄의 형태가 험악해져 이제는 어린아이들의 혀를 자르는 사건까지 발생했다.우리 어린이들에게 이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그래도 교육자는 교육자의 상,공무원은 공무원,장사꾼은 장사꾼의 모습등 그 나름대로 반듯한 지조와 청렴,신용의 이미지로 아이들의 장래의 좌표로 삼아져야 한다. 이런 속에서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와 오늘의 청소년의,어린이의 눈속에 어른들의 모습은 어떻게 비칠 것인가. 어른의 아버지가 어린이다.그들이 올바른 아버지로 자라기위해 어린이답게 뛰놀고 생각하며 자신을 키울수 있는 어린이 문화를 형성해줘야 한다.그러려면 우선 어린이를 자유롭게 풀어줘야 하고 넓고 안전한 공간으로 품어줘야 한다.그것이 모두 어른들의 책임이다.반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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