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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 서비스(외언내언)

    발달한 나라에서는 교통사고가 있으면 먼저 응급차와 함께 절단기가 출동한다고 한다.사고차안에 들어있는 부상자를 꺼내기 위해 차체부터 자르기 위해서다.언젠가 국내여객기 사고가 있었을 때 중상입은 승객을 구조하던 장면을 잊을수가 없다.부상자를 헬리콥터에 밧줄로 매달고 공중곡예하듯 옮기던 모습이다.뉴스시간마다 TV에 비치던 그 모습은 안타깝고 부끄러웠다.성한 사람도 그렇게 매달려가면 살기 어려울 것이다.구조에 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면 그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를 알 것이다.사고가 난 자리에서 가장 덜 움직이고 처치를 하는 것이 구조의 요체다. 택시기사는 도심에서 활동중인 유효한 인력이다.응급할 때 동원될 수 있는 순회인력이며 전문능력으로 확보할수 있는 예비인력인 것이다.그런 뜻에서 택시운전자격 시험에 「운전 서비스」항목이 신설된다는 사실은 반갑다.고객의 승하차에 대한 예의와 장애자의 승하차를 돕는 일,그리고 사고시 구조방법등의 항목이 추가되리라고 한다.이중 「사고시 구조방법」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택시기사들의 의식이 『차체를 절단해서라도』 안에 있는 부상자를 구출해야 한다는 데까지 정착될수 있다면 참으로 큰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런 항목이 「필기시험」의 범위 정도에서 그친다면 그 성과가 얼마나 기대될지 회의가 들기는 한다.시험을 위해 OX식 문제를 몇개 달달 외우는 것으로 끝난다면 실질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사지선다형 객관식 전형방법의 맹점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많은 실망을 경험해왔다. 기왕이면 겉도는 필기시험 정도가 아니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었으면 좋겠다.「보상제도」 같은 것을 개발하여 구조에 가담한 운전자에게는 가산점을 주는 방법도 생각해 볼수 있을 것이다.〈송정숙 본사고문〉
  • 대우 「톰슨사 1프랑 신화」 뒷얘기와 전망

    ◎외국기업 인수제한·엄격한 심사절차/「고용 증가」 구상으로 극적 돌파/김 회장 적극성·측면지원… 배 회장 인맥 한몫/“감원없이 4천명 증원” 밝히자 불 정부 결단/자체신용으로 자금 가동 “2년뒤 흑자 자신” 대우전자가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인 톰슨멀티미디어사를 단돈 1프랑(1백60원)에 「꿀꺽」했다.이 1프랑짜리 회사가 앞으로 효자가 될지,부실덩어리 애물단지가 될 지 아직은 미지수다.국내 일각에서 무모한 인수라는 지적이 나오고,프랑스 노조 등은 헐값에 팔았다며 시끌시끌하다. 그러나 대우전자는 세계 최대의 TV메이커로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청사진대로라면 톰슨멀티미디어사는 내년에 적자에서 탈출,이듬해쯤 흑자로 돌아선다.도대체 어떻게 1프랑에 인수하고,어떻게 꾸려나갈 지,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다. 대우전자가 톰슨멀티미디어를 인수하는데 든 공식비용은 1프랑이다.프랑스 민영화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아(연말쯤 날듯) 정확한 인수조건은 미정이다.프랑스가 민영화조건으로 톰슨그룹에 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일종의 부채탕감)을 약속했지만 자본충당 대상인 톰슨멀티미디어와 톰슨CSF(방산업체)에 얼마씩 충당될 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톰슨멀티미디어사의 부채는 1백60억프랑(2조5천6백억원). 배순훈회장은 『톰슨CSF는 부채가 없고 흑자상태여서 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이 톰슨멀티미디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50억프랑의 부채만 인수하면 된다』고 했다.50억프랑의 부채 역시 채권은행과 협상하면 1프랑이라는 상징적인 액수로 톰슨멀티미디어사 주식 100%를 인수하게 된다는 것. ▷톰슨사◁ 장래톰슨멀티미디어사의 경영은 배순훈 회장이 맡게 된다.인수제안서에 배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돼있는 데다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다.배회장은 『톰슨사도 탱크주의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몇몇 임원도 가야할 것』이라고 했다.김우중 회장이 FSO사의 경영을 위해 폴란드에 상주하는 것처럼 현지경영을 하면서 국내를 챙길것 같다. 대우전자는 톰슨 브랜드 중 미국 것(RCA 제너럴일렉트릭 프로스켄)은 그대로 두되 유럽브랜드(델레푼켄톰슨 브란트 사바…)는 2∼3개로 줄일 계획이다.아울러 인공위성 방송수신기와 새로운 영상장치 등의 사업을 확대,이익을 높이고 톰슨사 공장(전세계 36개)중 도시바와 합작한 싱가포르 VCR공장 등 일부는 없애 감량을 시도할 생각이다. ▷어떻게 가능했나◁ 프랑스는 당초 외국업체에는 민영화참여를 제한했다.여론도 외국업체에 넘기지 말자는 게 주류였다.그래서 대우전자는 초기 인수의사가 없었다.그러던 차에 김우중 회장이 『TV산업을 세계규모로 하면 어떠냐』 『우리도 프랑스 롱위 등에서 가전을 생산하고 있으니 한번 해봐라』는 얘기가 있었다.김회장은 파리시장때부터 시라크대통령과 가까워 정치적 영향력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까지 했다. 프랑스 로스차일드은행의 미셀 야콥 행장의 역할도 컸다.야콥 행장은 18년전부터 배회장과 인연을 맺어온 사이.야콥 행장의 부친인 피터야콥이 79년 울진원전 1호기에 들어갈 원자로를 팔기 위해 서울에 왔을 때 원전사업에 관여했던 배회장이 도와주었던 것.이후 파리방문때마다 야콥부자를 만난게 인연이 됐고 야콥행장은 프랑스방침을 바꾸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김우중 회장이 알랭 쥐페 총리로부터 레지옹 도뇌르훈장을 받은 것도 계기가 됐다. 그러나 결정적 계기는 프랑스정부가 가장 중시했던 고용문제로 대우가 제시한 대안이 높은 점수를 땄다.대우전자로서는 매년 1백50만대의 TV를 추가로 생산해야 할 상황이어서 이 추가물량을 톰슨사에서 생산하면 톰슨멀티미디어사의 고용을 감축하지 않아도 됐던 것.유럽지역에 2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이중 15억달러를 프랑스에 투자,고용을 오히려 4천명 더 늘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배회장은 『프랑스정부의 심사절차는 물론,그동안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의 과정이 박사학위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부실화 가능성◁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대우 입장이다.『흡수합병이 아니라 별개의 법인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부도가 나도 본국과 무관하다.톰슨사의 자체신용으로 국제시장에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고 주식을 팔아 충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이 말대로라면 대우는 1프랑에 톰슨을인수하게 된 것이다.〈권혁찬 기자〉
  •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참석학자 특별인터뷰

    ◎서울신문 창간51돌 제2회 국제포럼 서울신문 창간 51주년을 앞두고 18일 열린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한 국제포럼에 참석차 방한한 외국학자들중 하도생 중국인민외교학회부회장,더글러스 팔 미 아시아태평양정책연구소이사장,서대숙 하와이대교수등은 세미나가 끝난뒤 본사와의 별도 인터뷰를 통해 추가의견을 밝혔다.하부회장은 중국정부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 모두에게 공정한 지지를 보낼 자세가 돼있다고 말했고,팔 이사장은 북한의 연착륙을 위해 한·미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서교수는 김정일의 위기관리능력을 긍정적으로 전망해 관심을 모았다. ◎하도생 중 인민외교학회 부회장/북 무모한 도발때 지지할 나라없어/중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위해 적극 지원 ­이번 포럼에 참석한 소감은. ▲주로 유럽및 북미에서 외교관생활을 한 탓에 아시아문제에 대해 문외한이다.아시아국가들중 처음 방문한 곳이 한국이고 한국등 아시아 정세에 밝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한국문제에 대해 조금은 눈을 뜨게 됐다. ­얻은 성과가 있다면. ▲한국민들이 북한의 잠수정 사건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냉정하자」는 분위기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이다.이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냉철한 사고를 하는 것은 남북한 모두에게 유리하다.현재 일본과의 조어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중국이 인내하고 있는 자세도 같은 맥락이다. ­4자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모두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게 중국의 기본 입장이다.또 중국은 남한과 북한에 모두 좋은 친구가 되려고 한다.강택민 국가주석과 이붕 총리의 한국방문은 그만큼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뜻이다.지금 상황에서는 참석자 등 4자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스케줄을 결정해야 할 때다.스케줄이 결정돼야만 중국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힐수 있을 것이다. ­북한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중국은 유엔 안보리의장의 대북 경고 성명에 동의했는데,그점을 중국의 대북경고로 해석할수 있는가. ▲유엔안보리에서 어떤 토론이 오가서 성명이 나왔는지 잘 모른다.그러나 외교경험에 비춰볼 때 중국은 외교협상을 중시하므로 안보리의장의 성명도 많은 국가들의 의견을 수렴했기 때문에 중국이 동의한 것으로 생각한다.분명한 사실은 중국도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이 민감한 반응을 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 ▲북한이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전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전세계적으로 전쟁을 바라지 않는 데다 한반도전쟁을 지지할 나라도 없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북한이 중국처럼 개방을 할 것이라고 보는가. ▲북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농업·경공업 부문의 개혁이나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의 설치가 대표적인 예이다.북한이 장래를 위해 개혁·개방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그들의 일이지만 대외개방의 경험축적은 소중하다고 본다. ­유엔안보리의장 성명 발표후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소원해질수 있다는 일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에 오는 기내에서 신문을 보고 중국이 안보리의장 성명발표에 동의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북한의 반응이 어떤지를 몰라 북·중 관계의 전망을 하기 어렵다.하지만 북한과 중국은 계속 친구가 되려할 것이다.〈김규환 기자〉 ◎더글러스 팔 미 아태정책연구소 이사장/미국의 대북정책 기조는 연착륙/북을 끌어내기 위해선 6자회담 바람직 ­먼저 18일 국제포럼 토론과정에서 북한이 보이고 있는 행태는 사회과학적으로 이해하려해서는 안되고 종교적인 접근을 통해서야 이해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바 있다.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영원히 북한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이 주장에 동의하는지. ▲잠수함사건으로 한국내 여론이 얼마나 악화돼 있는지 보여주는 코멘트라 생각한다.사실 미국은 북한에 관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나름대로 연구경험도 축적돼 있다.우리는 북한정권과 사회의 독특한 행동양태등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분석의 틀도 갖고 있다.우리의 북한정책 기조는 어디까지나 안정과 평화기조위에 가장 비용이 적게들고 혼란을 줄일수 있는 방안이다.소위 소프트 랜딩(연착륙)은 이런 기조위에 추구돼 온 것이다. ­역시 어제 토론에서 제기된 내용중 하나를 소개하겠다.북한이 소위 「남조선 적화」를 위한 통일전선전략을 포기하지 않았는데도 한국과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연착륙을 추진해야 하나.그리고 그것이 효과를 거둘 수 있겠는가. ▲미국의 대북한정책의 기본은 한반도 평화통일이다.이를 위해 나는 2가지 기본정책을 주장하고 싶다.그것은 첫째 현상태를 가능한한 오래 끌고가는 것이고 둘째 긴장완화를 위해 주변국들을 포함시키는 다자간 접근법이다.거듭 말하지만 나는 한국이 잠수함 사건같은 도발에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확신을 갖고 조용히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해내야 한다. ­한반도 문제해결에 4자회담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은 못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참여국수가 많아지면 회의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선 북한을 테이블로 끌어내는게 관건이다.그런데 북한은 남한을 배제한다는 원칙 때문에 4자회담을 받아들이지 않고 미국과의 대화에 매달리고 있다.따라서 4자회담만으로는 북한을 끌어낼 수 없기 때문에 일본과 러시아까지 포함하는 6자회담이 보다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한국내에서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다시말해 미국이 한국내의 정서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북한에 접근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한·미 공조는 이상이 없는가. ▲내가 아는한 한·미 양국은 북·미 대화를 포함한 모든 사안에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제네바 핵합의내용에도 명시돼있듯이 모든 북·미 대화는 남북한 대화의 속도를 감안해 이루어지고 있다.다만 미사일협상,실종미국인 유해송환 협상 등 일부 사안에서는 남북관계의 접근속도보다 다소 빠르게 진행된다는 지적을 받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이들 분야의 대화는 남북관계의 진전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고 또한 대화를 전후한 모든 과정에서 미국정부는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이기동 기자〉 ◎서대숙미 하와이대 교수/김정일 실각해도 북 체제 계속 유지/경제난 10년전부터 누적… 개선 기미없어 ­북한의 체제붕괴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북한 체제가 과연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고 보는지. ▲김정일이 경제문제등 북한의 산적한 난제를 극복하지 못해 실각하더라도 다른 지도자들이 부상함으로써 북한의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북한 체제가 붕괴되려면 반공산주의,반김일성 혁명이 일어나야 하는데 체제에 대한 도전세력이 없는 북한에서 금세기내에 그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북한은 그들의 경제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 ▲그 문제에 답하기 앞서 북한경제는 일반의 이해와 달리 김일성이 사망한뒤에 갑자기 나빠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북한경제의 어려움은 중앙계획경제의 구조적 문제들과 과도한 군사비 지출 등이 겹쳐 거의 10년동안 누적돼 온 것이다.지난 95년의 대홍수는 북한경제의 심각한 실상을 모든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계기였을 뿐이다.북한이 경제난을 극복할수 있을 지 없을 지는 현재의 북한지도자들이 선택하는 정책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의 경제가 지금처럼 악화된 원인이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경제발전의 기본개념에 문제가 있고 또 개방된 경제구조가 아닌 계획경제라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군사비를 너무 많이 지출한다는 것이다.김일성이 추구했던 경제적 풍요로움의 기본개념은 인간의 기본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수준이었다.즉 하루 세 끼의 밥과 주택,의복을 제공하는 것이 경제적 풍요로움이었다.그가 추구한 이상은 산업기술사회가 아니라 풍요로운 농촌사회의 건설이었다.북한 경제를 변화시키려면 풍요로운 삶에 대한 기본개념부터 바꿔야 한다.그 다음 중앙계획경제에 손을 대야 한다. ­중앙계획경제를 수정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물론 그렇다.그러나 그에 대한 대대적 변화가 없이는 북한이 지난 6년간 보여준 마이너스 성장이 개선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북한의 군사비 지출에 대해 한마디만 더하겠다.북한은 국방비 지출이 너무 과도할 뿐만 아니라 중앙계획으로부터도독립적인 것같다.북한군부는 군의 식량공급에서부터 미사일 수출에 이르기까지 계획경제와 별도로 경제적 운용을 하고 있다.경제난 해결에는 군비의 축소가 필요하지만 군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김정일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북한이 자신들의 안보를 위해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 것 같은가. ▲예상할 수 있는 여러가지 행동이 있겠지만 북한은 자신의 안보를 위해 만족할 만한 장치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핵개발을 할 수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제네바 핵합의를 위반하는 것이 아닌가. ▲제네바 합의는 불안정한 것이다.북한의 핵개발 목적은 군사·안보를 강화하기위한 전략이었는데 북한은 핵무기 개발이 아니라 전력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상덕 기자〉
  •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 국제포럼/본사 주최

    ◎“북 대남정책 변화때까지 지원 불가”/권 통일부총리/북 얼마든 무모한 행동 감행 가능성/「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통해 전세계 첫 생중계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한 제2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이 18일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서울신문 창간 51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국제포럼에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석학과 국내 한반도문제 전문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체제균열의 조짐 등 체제위기를 대남 적대전략을 통해 타개하려 하고 있어 얼마든지 무모한 행동을 감행할 수 있다』면서 『북한은 대남정책을 근원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부총리는 이어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정전협정을 위반하고 명백한 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도발행위가 마치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분명한 태도변화가 있을 때까지 일방시혜적이거나 교섭에 의하지 않은 대북지원은 재고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한반도 문제와 남북한 관계의 접근에 있어서는 새로운 인식과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4국이 모여 평화정착의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4자회담」이 제안된 것도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한반도 문제의 세계화」에서 찾아보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 주최로 KBS와 민족통일중앙협의회가 후원하고 선경그룹이 협찬한 이날 국제포럼에는 학술행사로는 이례적으로 5백여명의 청중이 회의장을 가득 메운채 시종 진지하게 주제발표 및 토론을 경청했다. 한편 이날 국제포럼 전과정은 국내 국제회의 사상 처음으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 그대로 접속,「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서동철 기자〉
  • 서울시 의회/“북 도발책동 중단하라”/대북 결의 3개항 채택

    서울시의회(의장 문일권)는 18일 제9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대남 보복발언과 관련,『북한정권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려는 무모한 도발책동과 기만행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등 3개항의 대북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북한정권은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솔직히 시인하고 7천만 겨레와 국제사회에 정중히 사과하고 유엔총회 및 대남방송을 통한 적반하장격 보복발언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강동형 기자〉
  • 북은 안보리성명 주목하라(사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 북한이 저지른 잠수함공비침투사건과관련,「의장성명」을 채택하고 북한의 군사적 도발행위에 대해 엄중경고한 것은 유엔차원의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의장성명」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북한이 이번 사건에 터무니없는 변명과 적반하장격 보복운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엔이란 국제기구가 북한의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된다』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그렇다.이는 북한이 도발행위를 계속할 경우 국제사회가 필요한 때에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명분축적이 되고,기반확보가 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안보리의 이같은 판단과 의지를 바로 읽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북한은 특별히 전통적으로 외교적 후원국인 중국이 이번 성명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나아가 북한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세계에 약속해야 한다. 「의장성명」은 또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이 『완전히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우리는 이 대목에도 주목한다.북한은 그동안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으나 관련당사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다같이 이를 인정치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성명이 아니라 북한이 실제적으로 도발행위나 평화파괴행위를 더이상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그것은 북한에 무모한 군사적 모험의 대가가 무엇인지를 바로 인식시키는 일이다.정부는 북한이 이번 사태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란 보장을 하지 않는 한 그 대가로 북한에 대한 압박전략을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안다. 불행히도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종국적으로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는 길임을 알고 있다.
  • 안보리의장성명이후 남북·미북 관계

    ◎국제사회 합의 바탕 대북압박 가속/평양,당혹속 한·미 공조 틈새만들기 기도/원조 중유 등 포기 어려워 수습 모색할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 북한에 대한 경고를 담은 의장성명을 채택함에 따라 잠수함 침투 등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와 조치는 일단 마무리됐다.정부는 이같은 국제사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당분간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대북압박을 위해 필수적인 미국과의 공조도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의장성명이 발표된 직후 중앙통신을 통해 윈스턴 로드 차관보의 방한결과를 공식적으로 설명해달라고 미국측에 요청했다.로드 차관보가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방문,우리측 고위당국자들과 한·미간 정책공조를 재확인한 데 대해 북한이 매우 당혹해 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정부는 이처럼 우리측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한반도주변정세를 앞으로의 대북정책에 최대한 활용해보려 하고 있다.정부는 우선 강원도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무장공비소탕작전을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정부는 잠수함사건과 관련,북한측에 요구할 「납득할 만한 조치」를 마련해왔다.잠수함침투에 대한 사과,재발방지 약속,관련자 처벌,남북대화 재개 등이 지금까지 알려지는 조치의 내용이지만,정부도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인정한다.다만 정부로서는 우리측의 입장을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어차피 당분간 남북간에는,그리고 북·미간에도 로드 차관보가 말한대로 「냉각기」가 필요하다.그러나 냉각기는 단순히 경수로사업이나 4자회담추진의 일시적 중단에 그치지 않는다.남북경협이 중단되고,남한과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중단되고,북한이 외교적으로 한층 고립되는 상황을 의미한다.북한으로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상황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처지가 되는 것이다.북한은 동해에서 노동1호미사일 발사훈련을 강행하고 핵동결 해제위협을 하는 등 한·미의 압박정책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한·미간의 틈새를 파고들려 하겠지만 무모한 시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니컬러스 번즈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그럴 경우 『북한은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김정일의 최고업적으로 내세워온데다 매년 50만t씩 제공되는 중유를 포기할 수 없고,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 핵동결해제를 강행할 수 없다고 외무부 당국자는 분석했다. 따라서 현재의 경색된 남북관계,그리고 북·미관계의 변화는 북한의 필요에 의해 타개책이 모색될 가능성이 크다.북한이 올해 안에 4자회담 개최를 위한 남북한·미국간의 3자설명회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예상도 이같은 분석에 따른 것이다.〈이도운 기자〉
  • 한·미,대북 연합방위 강화/공 외무·로드 차관보 합의

    한국과 미국은 11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침투행위에 대해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이날 방한중인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와의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북한은 무모한 도발행위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배석했던 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이 밝혔다.〈이도운 기자〉
  • 한·미·일 대북지원 중단을(해외사설)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된 가운데 한국정부가 북한 경수로부지조성을 위한 실사팀의 파견을 거절한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모든 당사자」는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한 것은 마치 북한 공비를 스스로 불러들인 듯한 오해를 받을만한 실언이 아닐 수 없다.크리스토퍼장관의 실언에 의해 손상된 한국민의 감정을 미국측이 달래고 있지만 양국간 갈등의 골은 이미 상당히 깊어진 상태다. 더욱이 미국이 북한을 마치 한국의 민주주의와 동등한 문명화된 체제라고 착각하고 북한을 다루는 한 한·미 양국관계를 종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기는 어려울 것이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차관보의 방한은 한·미 양국간의 진정한 관계회복을 위한 진화노력의 일환이다. 보브 돌 미공화당 대통령후보가 『미국이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너무 먼 거리」를,북한에는 「너무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비난한 대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는 클린턴행정부가 남북한사이의 「정직한 중재자」역할을 고집스럽게 자임하는데서 비롯된 실책이다. 미국이 이번 무장공비사건에 대해 비합리적인 태도를 취하는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지난 94년에 체결된 북한과의 핵협상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미국의 이러한 틈을 노려 무장공비침투,미국인의 간첩혐의 체포 등과 같은 무모한 행위를 자행하면서 위기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일본은 북한의 이번 무장공비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남북대화재개에 호응하고 도발행위를 중단할때까지 일체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중지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또한 미국은 남북간에 정직한 중재자역할을 하겠다는 노력을 포기하고 전통적인 한·미 우호관계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 고속철건설 안전이 최우선(사설)

    경부고속전철 전구간의 공기가 늦어지고 공사비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를 안타깝게 만든다. 그동안 경부고속전철건설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문화재훼손을 둘러싼 논쟁 끝에 경주노선이 바뀌었고 대전과 대구의 역사를 지하로 할 것인가,지상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오랜 논란이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공기연장이나 공사비증액은 불가피한 일인지도 모른다. 정부는 지난 89년7월 고속전철건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총공사비 5조8천억원에 9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건설계획을 확정했다.그러나 93년6월 공사비를 4조9천억여원 늘린 10조7천억원으로 수정하고 전구간의 개통을 2002년초로 늦췄다.당초계획은 무모한 점이 너무 많았다. 92년 노태우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대전간 시험선구간 공사의 착공식을 가졌지만 그당시 설계도나 건설부지 구입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착공후 용지개입에 2년이 걸렸다.아직도 대전 이남구간의 용지매입은 초기단계다.이것은 비록 서울∼대전구간을 먼저 완공하고 대전∼부산구간은 그다음에 완공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용지매입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또 시험선구간 교각의 상판설계도가 예산과 기술문제로 세번이나 바뀌었고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척된 상리터널구간도 지하의 광산갱도문제로 노선변경이 불가피하게 된 것은 사전계획의 부실을 드러낸 것이었다. 정부가 현재 외국전문업체에 의뢰,모든 공사구간에 대한 안전진단과 실제공기의 산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뒤늦기는 했지만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이번 안전진단에서 설계와 건설 등 부실요인을 철저히 밝혀내고 완공시기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프랑스·독일·일본 등은 고속철도건설을 위해 10년 내지는 20년 사전준비를 했다.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경부고속전철의 모든 건설과정을 백서로 만들 필요가 있다.그래야 또 다른 부실공사를 예방하는 교훈이 될 것이다.
  • “어!국내 게임기술이 여기까지…”/F.E사,「천상소마영웅전」내놔

    ◎전투장면 높낮이 개념 도입/입체감·사실감 “생생”/고해상도 그래픽 최고수준 이달 중순 출시되는 「천상소마영웅전」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시뮬레이션 RPG(롤 플레잉 게임). 빛·근면·겸허등의 특성을 지닌 캐릭터가 반대되는 개념으로 대표되는 적 캐릭터를 무찌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멀티시나리오방식을 채택,여러가지 상황설정이 가능하며 이에따라 스토리 전개가 달라진다. 특히 전투장면에서는 높낮이 개념을 도입하여 입체감과 사실감을 더하는 쿼터뷰방식을 개발,흥미를 배가했다. 고해상도의 장점을 살려 세밀하게 표현한 그래픽도 국산 게임으로서는 수준급이다. ▷게임의 배경◁ 천상력으로 19717년.인간세상으로는 중세에 해당하는 시기다. 천상의 천사였던 「헤스페리」는 호기심으로 금마령의 만철옥을 열어버린다.이것은 세상의 모든 악과 인간을 슬프고 고통스럽게 하는 모든 것을 가두어두었던 봉인이었다. 헤스페리의 실수로,여기에 갇혀 있던 악들은 다시 인간계로 퍼지고 천상계를 다스리던 신 포렌은 대로하여 헤스페리를 인간계로 떨어뜨린다. 악령을 찾아 무찌르는 것이 그의 임무. ▷게임의 특징◁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해야 다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롤플레잉게임에서 빠지지 않은 마법과 아이템도 필수 요소.특히 이벤트가 많은 천상소마영웅전 같은 경우에는 적재적소에 이것을 잘 사용하는 것이 게임의 승패를 가른다. 선 파워,문 파워,드래곤윙,시그마파워,라이닝스트라이크,선더 파워,알파 어택,랜드파워 등 마법공격은 각 캐릭터들의 특성을 잘 살려 활용해야 한다. ▷게임의 진행◁ 헤스페리는 남에게 지기 싫어해 가끔 무모한 일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겸손한 마음을 가진 젊은이.천상 4대 전사의 한 명으로 호기심이 많던 그는 실수로 만년동안 잠들어 있던 악령들을 풀어 준 뒤 이를 수습하기 위해 인간 모습의 작은 악마가 되어 악령들을 뒤쫓는다. 근면을 수호하는 여걸 루나,어둠을 밝혀주는 크리프,요정 화이니등 8명의 캐릭터가 등장,헤스페리를 도와 악령을 물리치는 것을 돕는다. 이들은 약초 투구 창 칼 망치 도끼루비 글러브 물통 등 100가지가 넘는 아이템으로 마법의 힘을 얻는다. 게임은 거짓의 대마왕 「피라모스」를 무찌르면 끝난다. 도스용.4만1천원.(02)248­4713.〈김성수 기자〉
  • 여야 대북 결의안 합의문

    국회는 우리의 거듭된 대북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정권이 스스로 저지른 명백한 대남무력도발행위를 반성하기는 커녕 도리어 대남보복을 자행하겠다는 적반하장의 협박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시대착오적인 대남적화통일의 망상에 사로잡힌 북한정권의 이같은 파렴치하고 그릇된 행동은 민족화해와 이 땅의 평화를 희구하는 온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망동이다. 이에 국회는 북한의 대남무력도발행위에 대한 지난 9월23일자 국회결의안에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무모한 대남위협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국회는 북한정권이 하루 빨리 대남적화통일야욕을 파기하고 반이성적인 각종 도발책동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2.국회는 북한정권이 저지른 명명백백한 대남 무장공비침투사실을 솔직히 사과하고 더이상 이같은 도발을 자행하지 않겠다는 것을 7천만 겨레와 온세계에 다짐할 것을 촉구한다. 3.국회는 북한정권이 되풀이하고 있는 후안무치한 보복협박으로는 도리어 자신들의 호전성만을 드러내어 국제적 고립과 지탄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이와 같은 유치한 책동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4.국회는 정부가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강화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5.국회는 북한의 대남도발행위에 대해서는 언제나 초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며,한편 이번 사태가 국민경제생활이나 대내외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다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6.국회는 우리 국민은 물론,이 땅의 평화를 바라는 온 세계인과 함께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며 어떠한 평화위협행위에도 흔들림없이 결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명백히 천명한다.
  • 대북의장성명 중과 문안 절충/유엔주재대표부/보복위협도 규탄 촉진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이번주내 북한의 잠수함 및 무장공비침투사건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안건으로 회부,「의장성명」 채택을 유도하기 위해 안보리 이사국들과의 본격적인 막후접촉에 나섰다. 유엔대표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6일 『한국은 북한의 무모한 대남도발행위를 규탄하고 이와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안보리 차원의 경고메시지격인 「의장성명」채택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의장성명」초안 내용을 놓고 주요 이사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우리 정부는 잠수함 및 무장공비사건외에도 최근 잇달아 나오고 있는 북한측의 「보복위협」이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중시,이를 규탄하는 내용도 성명초안에 포함시키는데 외교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측과는 고위레벨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의 강도와 내용을 놓고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부와 군경에 힘모아 주자(사설)

    북한이 잠수함·공비침투실패에 이어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대남 보복협박에 대해 정부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 총력안보태세를 구축하고 있음은 마음 든든한 일이다.또한 여야 지도부가 3주일여만에 다시 청와대회동을 갖기로 한 것 역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재천명으로서 국론통일을 더욱 다져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이러한 인식공유를 환영하면서 총력안보태세확립에 온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바다.북한의 도발에 우리가 그렇게 삼위일체를 이루어 범국가적·범국민적 대응을 확고히 할 때 우리의 위기관리능력은 비로소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정치권뿐만 아니라 경제계·노동계·문화계등 각계인사와 함께 국민 모두가 도발분쇄를 위해 힘을 모으고 그렇게 모아진 힘으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한다면 북한의 오판과 도발소지는 결정적으로 위축될 것이다. 북한은 언제,어느 곳에서,어떠한 방법으로 무모한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그들의 도발과 테러는 군사분계선에서 뿐 아니라 국가중요시설 및 다중이용 민간시설의 파괴,요인살해,공관원 및 해외교민테러,항공기납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이에 대응하자면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특히 온 국민의 철저한 경계태세가 요망된다.정부와 군·경을 믿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국민 모두가 각자의 생활터전에서 빈틈 없는 경계태세를 견지하여 적에게 허점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강릉 앞바다의 무장공비침투사실을 재빠르게 신고한 택시기사와 같은 투철한 안보정신으로 모두가 무장한다면 북의 도발은 발을 붙이기가 어려울 것이다. 북한의 보복위협으로 심상치 않은 긴장이 조성되고 있음에도 과거와 같은 사재기소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은 국민의 침착한 대응을 반영하는 것 같아 반갑다.
  • “우리 군을 믿는다” 백령도 주민 차분/현지 르포

    ◎“우왕좌왕 하면 북한 돕는 셈”/조업 등 일상적 분위기 유지 【백령도=김학준 기자】 4일 하오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한의 보복위협발언으로 전군에 비상이 걸린 것과는 달리 이곳 주민은 일상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북한의 상투적인 발언으로 우리가 우왕좌왕한다면 결과적으로 그들의 목적을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결과입니다』 납북간의 긴장관계가 형성될 때마다 파급효과가 대표적으로 거론되온 지역 치고는 다소 뜻밖이라는 느낌이다. 그만큼 우리군의 경계태세를 믿고 있으며 어떤 형태의 도발행위도 물리치겠다는 각오로도 보였다. 주민은 북한이 만일 국지적 도발을 감행해올 경우 이곳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 것으로 알고 이같은 사실에 대비해 철저한 반공정신으로 무장돼 있다. 축협 백령지소장 박신범씨(46)는 『이같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백령도주민만큼 군·민이 따로 없는 철저한 안보의식으로서 무장된 지역도 없다』며 『만일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해올경우 그것은 곧 자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북한은 6·25이후 서해5도 부근에서 크고 작은 수백건의 군사적 도발을 저질러왔다. 올 들어서만도 3차례나 북한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우리측 함장과 대치하는 등 20차례 도발을 감행했다. 그러나 주민은 그때마다 군이상의 전의를 보였으며 이에 따른 안보의식만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최근에는 지난 89년4월 군인가족 등으로 창설된 여자예비군까지도 모임을 갖고 이번 사태와 관련,적극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다. 특히 4일 북방한계선 북측 작전구역내에서 미그기가 수십대 출현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해군과 공조체제 아래 해상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휴가를 나간 사병도 속속 자원귀대하고 있다. 조업나가는 어선을 선단으로 편성,어업지도선과 함께 출어하도록 하고 규정된 조업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 미,북한군동향 하루 180개 분야 체크/북 보복위협­한·미 공조

    ◎“어떠한 도발에도 공동대처” 입장 확고/북 권력층 내부 분석… 정책 재검토 착수 10월로 접어들면서 정부는 한반도 안팎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안보상의 문제해결에 고심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18일 잠수함을 타고 동해안에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북한은 2일 판문점에서 보복을 다짐했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1일 최덕근 영사가 피살됐고,세계 각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정체불명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이런 판국에 동맹국인 미국과는 공비사건 대응과 로버트 김의 문서유출 사건으로,우방국인 일본과는 독도 영유권 문제로 미묘한 긴장관계가 조성됐다. 정부는 이같이 복잡하게 형성된 「전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대비태세와 함께 미국과의 공조관계가 매우 긴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이같은 인식은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미국 국무부가 2일 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에 의한 어떠한 도발도 공동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북한을 규탄한 것은 한·미양국의 대북정책 공조관계가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한 것이다.북한이 무력도발을 통해 한·미 관계의 틈을 비집고 들어서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성명에 담긴 메시지인 것 같다. 이와 관련,공로명 외무장관은 3일 외무부에서 주한미국대사관의 크리스텐슨 대사대리를 만나 『한·미 양국은 어떤 안보위협에 대해서도 동맹국으로서 공동대처할 것이며 한반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최근의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해서 미국측은 우리측에 정밀한 대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미국은 현재 휴전선 부근의 북한군 배치,병력 이동,훈련,에너지·식량 수급등 북한군의 움직임에 대해 무려 120개 분야를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미국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정보위성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우리측의 요청이 있으면 수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최근까지 미국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정보에 따르면,아직 북한군내에 특이한 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한·미 양국은 이에 따라 북한이 대규모 도발보다는 국지적인 도발이나,해외에서의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그러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공동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양측은 이와 함께 무모한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 권력내부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중이다.분석이 끝나면 북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고,그에 따라 경수로 사업이나 4자회담 같은 대북정책의 기본골격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미 이민 한국인은 “하버드 광”/LA타임스 보도

    ◎“입학은 성공의 열쇠” 맹신… 과외비 물쓰듯/실제 사회주류 편입 못하는 졸업생 많아 미국의 한국계 이민자들은 자녀가 하버드대학에 입학만하면 모든 고생이 눈녹듯 사라지고 과거급제라도 한듯 자동적으로 신분상승을 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최근 1면 칼럼기사를 통해 보도,그릇된 학벌의식을 꼬집었다.이 신문은 하버드대를 향한 한국이민자들의 열망을 일종의 「광기」로 표현하면서 이처럼 무모한 부모들의 맹신과 집착이 자녀들을 어떻게 괴롭히는지를 파헤치고 있다.다음은 칼럼의 요지. 하버드대 학위는 전세계 수백만명이 열망하는 것이지만 특히 한국계 이민부모들은 이것이 성공의 문을 여는 만능열쇠라고 믿고 있다.이 때문에 한인 밀집지역인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대입준비학원이 성업중이고 부모들은 가정교사나 SAT(대입학력고사)과외비용으로 수천달러씩을 지출한다.특히 아들을 대입예비학교에 보내느라 남편과 별거하면서까지 하버드대가 있는 매사추세츠주로 이사한 어머니도 있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아들의 간식을 챙겨주며 격려하는 할리우드지역 고교생 어머니도 있다.일부 극성 부모들은 하버드대에 들어가기만 하면 BMW 승용차 등 값비싼 상을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하고 아예 자녀 이름을 하버드나 예일로 짓는 부모도 있다. 아시아계가 미국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도 안되지만 이들의 유별난 교육열로 하버드대 학부과정의 아시아계 학생 비율은 19%,법대의 아시아계 비율은 12%에 달한다.지난 90년에는 법대내 아시아계 학생중 절반이 한국계였고 당연히 법대에서는 김씨가 가장 흔한 성이었다. 부모들은 하버드를 나오기만 하면 당사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큰 명예이고 취직이나 결혼에서 크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하버드를 졸업한 이민자녀중에서는 사회 주류에 편입하지 못하고 코리아타운에서 SAT 과외학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다.
  • 공 외무,유엔서 다각적 대응 모색

    ◎“대북 추가제재 D­데이 언제냐” 촉각/한·미·일 철저공조 “쌀지원 더 없다”/남북대표 유엔총회서 공개 설전 북한 잠수함 무장공비사건에 대한 한국측의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추가제제 요구를 위한 준비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유엔을 방문중인 공로명 장관을 비롯,현지의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들은 이번 주초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엔 안보리에서의 추가논의를 앞두고 주요우방국들과의 최종조율을 벌이는 등 대응책마련에 추석연휴도 잊고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지난 24일의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에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대원칙하에 본국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가졌던 대표부측은 「D­데이」만 남겨놓고 긴박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개국 외무 만나 ○…1일 유엔방문일정을 마치고 뉴욕을 떠나는 공장관은 30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한번 거론하고 한국측의 입장을 최종설명할 예정. 공장관은 지난 24일 뉴욕에 도착한 뒤부터 28일까지 25개국의 외무장관을만나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선거에서 입후보한 우리나라에 대한 지원당부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지지를 강력히 구하는 등 「외교첨병」역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공장관은 30일에도 리비아·몽골·벨로루시·이란·이디오피아·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 ○중 외무 “한국 지지” ○…공장관은 지난 25일에는 예정에도 없던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전외교부장으로부터 원칙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우리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회담에서 전외교부장은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한국정부와 국민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사건이 독립적인 사건이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는 것.대표부측은 전외교부장의 발언이 원칙론인 차원이어서 안보리에서의 대북추가 제재에 소극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국측의 태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 기조연설 일정을 갑자기 변경해 26일 공장관보다 하루 일찍 기조연설을 한 최수헌 북한 외교부부부장은 무장공비사건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이 지나갔는데 대표부측은 『역선전을 할 경우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유엔의 분위기를 감안한 고도의 심리전』이라고 비판. ○1단계 조치 가시화 ○…이번 사건과 관련,「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한 한·미·일 3국은 26일 차관보급 실무레벨의 3국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북한의 무모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키로 다시 합의해 3국의 공조체제전선에 「이상없음」을 또한번 과시.3국은 특히 북한의 식량문제와 관련,북한이 전반적 기근 상태가 아니라는데 공감하고 미·일 양국은 당장 현재로서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원조를 고려하지 않기로 함에따라 북한에 응분의 책임을 묻는 1단계조치가 가시권에 들어선 느낌. ○…공장관은 27일 유엔총회기조연설에서 무장공비사건과 관련,『이들의 침투가 대규모 침투공작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역설.공장관의 연설에 대해 반론권을 요구한 북한 유엔대표부의 김창국 차석대사는 『남한 괴뢰정권의 날조로…』『참을성에도 한계가 있으며…』『백배천배로갚아주겠다…』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김대사는 10여분간에 걸친 반론을 통해 북한군 잠수함이 훈련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했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같은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유엔대표부 천영우 참사관이 반론권을 얻어 재반박에 들어갔다.천참사관은 잠수함이 해저에 남긴 자국을 예로 들어 『좌초된 잠수함이 발견된 곳에 암석이 여기저기 패어 있어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친 자국이 선명하다.따라서 잠수함이 엔진고장을 일으켜 표류했다는 북한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천참사관은 또 잠수함 승무원들이 한국군 복장을 입고 중무장한 것 자체가 침입이나 파괴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
  • “한국 전면적 위험 아직도 존재”(해외사설)

    ◎미의 대북 개입 한반도 무력충돌 저지 비밀스럽고 호전적인 북한은 한국을 위협하고 여타 세계를 어리둥절하게 하는데 집착하고 있다.미국은 최근 수년간 북한당국을 위험한 고립에서 빠져 나오도록 하기 위한 유도 정책을 모색해왔다.그러나 이같은 시도들은 현재 한국전 당시 포로로 잡힌 일부 미군 포로들이 지난 53년 한국 휴전협정후 약속대로 송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잠수함에 의한 북한의 무모한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으로 매우 복잡한 상황에 빠졌다. 미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미군포로의 송환을 모색했으나 이 문제가 결코 공개되지 않았다.미군포로 억류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을 어느 국가가 져야하는가에 대해선 아직 분명치 않다. 그러나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신속한 외교적 대응을 요구한다.한국은 유엔안보리에 이 사건을 올바로 보고했다.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이 사건으로 인해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막기위해 원자력발전소를 경수로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현재의 국제적인 노력을 지체시킴으로써 양국의 국가이익이 훼손되는것을 피해야 한다. 한국을 교란시키고자 하는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는 흔히 있어왔으나 최근의 사건들은 매우 특이하다.북한은 파괴및 테러의 심각한 위협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사건이 새로운 침공을 위한 전위로는 보여지지 않는다.비무장지대에 양측이 수십만의 병력을 여전히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전면전의 위험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조심스러운 대북 개입(Engagement) 정책은 장기간에 걸쳐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이 정책은 또 경수로 제공외에도 북한의 기근자들을 위한 상당량의 구호 식품 제공과 제한적이나마 외교적인 대화를 추진하는 노력과 연관되고 있다. 북한의 어리석은 일부 지도세력들은 현재 그러한 협력을 방해하고자하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계속적인 도발은 미국의 추가적인 개입정책을 위한 정치적 지지를 저해할 것이다.
  • 북 무모한 도발 규탄 국내외 천명/국회 대북 결의문 채택 의미

    ◎자유민주체제 수호 국민적 총의 확인/여야 떠나 “정부 대북한 정책 전폭 지원” 23일 국회의 대북 결의문 채택은 북한의 무장공비침투 행위를 규탄하는 국민적 결의를 나라 안팎에 천명하고 자유민주체제 수호에 대한 국민적 총의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결의문은 크게 국민적 안보태세 확립을 위한 국회의 자세와 북한과 정부,국제사회,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구성됐다. 북한에 대해서는 무력도발행위를 규탄하면서 적화야욕을 버리고 평화적으로 민족공동체를 이루는 데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정부측에는 이번 무장공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암약하는 불순세력의 준동을 차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또 국민에게는 이번에 나타난 높은 신고정신에 감사를 표시했다.국제사회에 대해서는 한반도에 냉전적 대결상태가 남아있는 현실을 직시,북한의 책동을 억제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의 결의문 채택은 무엇보다 다소 이완된 우리 사회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정부의 대북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한반도 주변국 등 국제사회의 북한관을 바로잡는 데도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결의문 채택에 한목소리를 낸 여야가 향후 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서까지 일치된 모습을 보일 지는 미지수이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 여야의원 2백99명 전원의 서명으로 국회에 제출된 대북결의문은 상오 통일외무위 심의를 거쳐 하오 2시 본회의에 상정,박관용 국회통일외무위원장의 심사보고에 이어 『이의가 없다』는 여야의원들의 구두찬성속에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결의문 채택에 앞서 김수한 국회의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해이해진 안보의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당측 요구에 따라 출석한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상황보고를 통해 『공비침투를 사전차단하거나 조기에 섬멸하지 못해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군의 모든 역량을 동원,조기에 공비를 섬멸해 주민들의 생업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장관은 『이번 사건을 볼 때 북한은 대외적으로는 유화정책으로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우리에게는 적화통일을 목표로 앞으로도 다소간의 무력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장관은 『이번 대공비작전에는 현역군 2만4천명,예비군 3만4천명,경찰 3천명등 6만여명의 병력과 헬기 66대,조명항공기 5대,군견 66두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통일외무위는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1일 김의장과 여야3당 총무가 마련한 대북결의문을 심사,일부 자구를 수정해 통과시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결의문에 정부 책임도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신한국당은 『대북결의문이지 대정부결의문이 아니다.정부 책임은 국정감사에서 다루자』고 맞서 결국 일부 문안을 수정하는 것으로 절충했다.일부 문안은 영어로 번역할 때 해석의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수정됐다. 결의문 전문 첫머리의 「대북화해정책」은 「대북평화정책」으로,결의문 3항의 「…모든 미비점을…」은 「안보상의 미비점을…」로,4항의 「…아직도 냉전체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은 「냉전적 대결상태가아직도 남아있는」 등으로 바뀌었다.3당총무가 기안할 때부터 따지면 모두 5차례 수정됐다는 후문이다. □국회 대북 결의문 국회는 우리의 대북평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정권이 최근 강릉해안에 잠수함을 동원,수십명의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데 대해 온 국민과 함께 이를 규탄하는 바이다. 북한의 군용함정에 의해 무장병력을 침투시킨 이같은 행위는 단순한 간첩행위가 아니라,적화통일을 획책하는 명백한 무력도발행위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에 우리 국회는 북한의 이와 같은 도발에 대하여 여야를 초월한 전국민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국회는 북한정권이 시대착오적인 적화통일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있음이 명백히 실증되고 있는 이상,북한정권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행위에도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국민적 안보태세를 갖추는 데 앞장설 것이다. 2.국회는 정부가 북한의 무력도발 뿐만 아니라,국내에서 잠복 암약하고 있는 간첩을 철저히 색출하고 불순세력의 준동을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촉구한다.3.국회는 정부가 무장공비의 기습침투에 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보상 미비점을 즉각 보완하여 정부와 우리 군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더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4.국회는 국제사회가 한반도에 냉전적 대결상태가 아직도 남아있는 현실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이 북한정권에 의해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는 사태를 직시하고,이와같은 북한의 책동을 억제하는 데 긴밀히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 5.국회는 북한정권이 지금이라도 적화야욕의 망상을 버리고 무모한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하며,한반도에서 진정한 민족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6.국회는 이번 사태에서 우리 국민이 보여준 높은 신고정신과 자유수호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에 대하여 국회의 이름으로 깊이 감사를 드리며,이같은 국민적 결의가 더욱 공고히 다져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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