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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공군이 ‘오합지졸’이 된 이유 4가지 [밀리터리 인사이드]

    러시아 공군이 ‘오합지졸’이 된 이유 4가지 [밀리터리 인사이드]

    공군이 아닌 ‘지상작전 지원군’ 역할지역 군관구에 주도권…통합 작전 불가부실한 훈련과 무기…시대 뒤떨어진 교리 한국 공군, ‘압도적 공중우세’ 준비해야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가 압도적 전력으로 전쟁 초기에 우크라이나 정부의 항복을 받아낼 것으로 예측됐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습니다. 불과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까지 전진한 러시아군은 “1주일 안에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킬 수 있겠다”며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두 달 뒤 12배 전력을 보유한 러시아군은 망신창이가 된 채 후퇴했습니다. 군사력 세계 2위인 초강대국이 ‘다윗의 돌팔매질’을 견디지 못 하고 패배하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베트남전은 밀림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드넓은 평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는 환경적인 변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 내부의 문제를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특히 ‘오합지졸’이라는 평가를 받은 러시아 공군에 주목했습니다. 그들의 실패를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18일 김홍석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의 분석을 바탕으로 러시 공군이 오합지졸이 된 이유를 살펴봤습니다.●공군 지휘부가 없다? ‘지역 군관구’가 지휘 러시아 공군 실패 이유 첫 번째는 ‘엉성한 지휘 통제 체계’에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제정러시아 때부터 1명의 지휘관이 모든 군을 이끄는 것을 꺼렸다고 합니다. 최고 사령관의 반란이 정부 전복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드넓은 영토로 이뤄진 러시아의 입장에선 당연한 조치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각 지역 군관구별로 항공 작전을 짜게 했는데, 이것이 큰 혼란을 불렀습니다. 최전선의 육군이 전진할 때도 공군은 지역별로 다른 지시를 받다보니 통합된 작전이 이뤄질리 없습니다. 심지어 러시아군 총사령관이 2022년 10월 세르게이 수로비킨으로 교체된 뒤 올해 1월에는 게라시모프로 바뀌는 등 수뇌부 교체가 이어지면서 혼란이 더욱 극심해졌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시대에 뒤떨어진 교리와 기획’입니다. 러시아군은 공군을 ‘지상군의 공중포대’ 쯤으로 여깁니다. 육군이 중심인 각 군관구 사령관은 공군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당연히 자신이 담당하는 지역 지상군 화력 강화에 몰두할 수 밖에 없고, 공군력 강화는 뒷전이 됩니다. 그래서 서방이 대규모 공군력으로 침공해 올 경우에 대비해 방공망 확충에만 골몰했습니다. 이것을 ‘공중거부’라고 합니다. 러시아는 ▲항공기 요격 ▲미사일 방어 ▲미사일 타격 등 3가지에 투자를 집중했습니다.반면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작전의 위에 ‘공중우세’를 뒀습니다. 공중에서 압도적 우세를 확보하지 않으면 절대로 전면전에 나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투기와 폭격기, 미사일 등을 활용한 지상군과의 통합작전을 수십년간 갈고 닦아왔습니다. 그런 준비는 1991년 걸프전, 2001년 아프간전, 2003년 이라크전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실수로 추락·격추…대규모 공군훈련 전무 러시아 공군이 실패한 세 번째 이유는 ‘부실한 훈련’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직전 러시아 공군 조종사의 훈련시간은 평균 100시간에도 못 비쳤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의 훈련시간은 최소 180시간, 평균 220~240시간으로 훨씬 깁니다. 러시아 공군은 심지어 보조로 활용할 수 있는 ‘비행 시뮬레이터’도 부족해 기량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소련 붕괴 후 공군 조종사들이 지속적으로 민간항공사로 이직하는 현상도 숙련 조종사 확보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지난해말까지 러시아 전투기, 헬기 등 항공기 60여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구형 방공망 시스템에 의해 파괴된 것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조종사 실수, 기술 결함으로 Su-25, Su-30, Su-34 등의 주력기가 추락하는 등 공군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군은 대규모 공군훈련을 실시한 경험도 없습니다. 매년 군관구별 지상군 화력지원 훈련을 하는 게 전부입니다. 전투기 1기가 단독 훈련을 하는 게 대부분이고 2기 이상이 훈련하는 임무는 25% 미만, 6기 이상의 편대군 훈련은 아예 전무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실한 항공기 성능’도 큰 문제입니다. 미국이 최신 스텔스기인 F-22와 F-35를 개발한 반면 러시아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엔 중국이 J-20 스텔스기를 먼저 개발해 치고 나가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전투기는 PESA(수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를 사용해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가 이미 보편화된 미국 등 서방 전투기에 비해 훨씬 성능이 뒤떨어집니다. 연료와 무장탑재량이 많은 장점도 있지만,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상대적으로 커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은 떨어집니다. ‘도그 파이트’(근접 전투)엔 강하지만, 장거리 교전엔 뒤떨어지는 실력입니다. ●자국산 항법장치 대신 美GPS 시스템 쓰다 ‘망신’러시아는 미국의 GPS와 다른 자국의 위성항법체계를 사용하는데, 정밀도가 낮아 자국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외면받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조종사가 민간 GPS 수신기를 조종석에 단 모습이 포착돼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부족으로 정밀유도무장을 개발하지 못해 재래식 폭탄을 이용하는 항공기도 많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뒤떨어지는 러시아 공군의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미 공군의 능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유사시를 대비한 독자적인 ATO(항공임무명령서) 기획체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유무인 체계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고려한 새로운 전술체계와 표적식별 기술도 마련해야 합니다. 또 무인기와 조종사 유출인력을 고려한 조종사 양성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은 물론 다국적 훈련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곁들였습니다. 정밀유도무기 재고량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행기지 방어전략에 대한 철저한 재점검도 필요합니다. 허술한 러시아 공군의 모습을 교훈삼아 우리는 한 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 너의 내일, 우릴 고개 들게 한다

    너의 내일, 우릴 고개 들게 한다

    김은중호의 ‘캡틴’ 이승원(강원FC)이 ‘선배’ 이강인(마요르카)을 뛰어넘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한국 선수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20세 이하(U20) 월드컵 브론즈볼 영예도 안았다. 이승원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이 이스라엘에 0-1로 뒤지던 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승원은 이로써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골든볼(MVP)을 받은 이강인(2골 4도움)을 뛰어넘었다. U20 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선수는 신연호(1983), 김민우(2009)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대회 개막 전까지도 이승원의 인지도는 이강인에 비하면 ‘무명’에 가까웠다. 4년 전 이강인은 이미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촉망받는 유망주였고, 이승원은 연령별 대표팀 발탁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12월 강원에 입단했지만 K4리그(4부)에서만 뛰었을 뿐 K리그1 데뷔전은 아직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4도움을 모두 세트피스(코너킥 3회, 프리킥 1회)로 작성하고, 3골 중 2골을 페널티킥으로 넣는 등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보였다.주장으로서 묵직하게 중심을 잡으며 ‘원팀’을 이끈 이승원은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 브론즈볼을 품에 안았다. 골든볼, 실버볼에 이은 MVP 3위에 해당한다.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각급 월드컵에서 개인상을 받은 건 2002 한일월드컵 브론즈볼 수상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이강인에 이어 세 번째다. 여자 축구에선 여민지(경주 한수원)가 2010년 U17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골든볼과 골든슈(득점왕)를, 같은 해 U20 월드컵 땐 지소연(수원FC)이 실버볼과 실버슈(득점 2위)를 받았다. 이승원은 경기 뒤 “제가 그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건 동료들의 희생과 도움 덕분”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그런 좋은 타이틀을 달게 된 만큼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면서 “(오늘 비록 졌지만) 후회 없이 경기했다. 동료들도 그럴 걸로 생각한다. ‘고개 들고 당당하게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골든볼은 7골을 터뜨려 이탈리아의 준우승을 견인한 체사레 카사데이(레딩)가 골든슈와 함께 받았다. 실버볼은 우승팀 우루과이의 알란 마투로에게 돌아갔다.
  • 이강인 넘어선 이승원, 브론즈볼 수상 영예 “동료들 덕택”

    이강인 넘어선 이승원, 브론즈볼 수상 영예 “동료들 덕택”

    김은중호의 ‘캡틴’ 이승원(강원FC)이 ‘선배’ 이강인(마요르카)을 뛰어넘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한국 선수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20세 이하(U20) 월드컵 브론즈볼 영예도 안았다. 이승원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이 0-1로 뒤지던 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이로써 이승원은 이번 대회 3골 4도음을 기록했다.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MVP)을 받은 이강인의 2골 4도움을 뛰어넘는 한국 축구의 새 기록이다. 이승원은 또 U20 월드컵에서 1983년 신연호, 2009년 김민우에 이어 한 대회 3골을 넣은 세 번째 한국 남자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개막 전 이승원의 인지도는 4년 전 이강인과 비교할 수가 없었다. 이강인은 이미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촉망받는 유망주였고, 이승원은 연령별 대표팀 발탁이 처음일 정도로 축구 팬 사이에서는 ‘무명’이었다. 지난해 12월 강원에 입단했지만 K4리그(4부)에서만 뛰었을 뿐 K리그1 데뷔전은 아직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4도움을 모두 세트피스(코너킥 3회, 프리킥 1회)로 작성하고, 3골 중 2골을 페널티킥으로 넣는 등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며 한국을 4위로 이끌었다. 김은중호 주장을 맡아 묵직하게 중심을 잡으며 ‘원팀’을 이끌기도 한 이승원은 결승전 뒤 열린 대회 시상식에서 골든볼, 실버볼에 이어 MVP 3위에 해당하는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각급 월드컵에서 개인상을 받은 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앞장서며 브론즈볼을 받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이강인에 이어 세 번째다. 여자 축구에선 여민지(경주 한수원)가 2010년 U17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골든볼과 골든슈(득점왕)를, 같은 해 U20 월드컵 땐 지소연(수원FC)이 실버볼과 실버슈(득점 2위)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대회 골든볼은 7골을 터뜨려 이탈리아의 준우승을 견인한 체사레 카사데이(레딩)가 골든슈와 함께 받았다. 실버볼은 우승팀 우루과이의 알란 마투로에게 돌아갔다. 이승원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경기 뒤 “제가 그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건 동료들의 희생과 도움 덕분”이라며 “그런 좋은 타이틀을 달게 된 만큼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비록 졌지만) 후회 없이 경기했다. 동료들도 그럴 거로 생각한다”며 “‘고개 들고 당당하게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 박민지 셀트리온 대회 3연패… ‘학업 병행’ 최승빈 KPGA 선수권 우승

    박민지 셀트리온 대회 3연패… ‘학업 병행’ 최승빈 KPGA 선수권 우승

    2021년과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각각 6승씩을 거두며 ‘대세’로 불린 박민지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국내 최고(崔古)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에서는 학업과 골프를 병행한 최승빈이 장타를 앞세워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1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친 박민지는 이예원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파5)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박민지는 약 3.5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기록한 이예원을 꺾고, 시즌 첫 승과 함께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정규 투어 통산 17승째를 따내, 20승의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에 이어 최다승 3위가 됐다. 또 고 구옥희 전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단일 대회 3연패에 성공한 5번째 선수가 됐다.이날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최승빈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KPGA 선수권대회는 1958년에 시작해 올해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열린,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함께 가장 많은 상금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승빈은 우승 상금 3억원에 2028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권, 그리고 KPGA 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을 받았다. 최승빈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 이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장타 부문 2위(평균 322.02야드)에 오를 정도로 비거리 하나만큼은 누구 못지않다는 평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승빈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미국 진출을 꿈꾸고 있기에 5년 시드는 큰 자산”이라면서 “곧 이사할 예정인데 상금으로 좀 더 큰 집을 구하는 데 보태겠다”며 웃었다. 특히 최승빈은 학업과 골프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다른 선수들이 학교 수업을 빠지며 훈련하지만, 최승빈은 고교 졸업까지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받고 저녁 6시에야 연습을 시작했다. 그는 “공부와 골프를 병행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무명’ 최승빈 필살기 장타로 KPGA 선수권서 생애 첫 우승

    ‘무명’ 최승빈 필살기 장타로 KPGA 선수권서 생애 첫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년 차 최승빈(22)이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최승빈은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데뷔 이후 23번째 출전 대회만이다. KPGA 선수권대회는 1958년에 시작해 올해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열린,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함께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승빈은 우승 상금 3억원에 2028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권, 그리고 KPGA 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을 받았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승빈은 이제까지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도 상금랭킹 69위(8986만원)으로 시드도 겨우 유지했다. 톱 10위에 든 것도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한 번밖에 없다. 하지만 그에게도 필살기가 있었다. 바로 장타다. 최승빈은 장타 부문 2위(평균 322.02야드)에 오를 정도로 비거리 하나만큼은 누구 못지않다는 평가다. 그리고 그 필살기가 국내 최고 대회인 KPGA 선수권에서 빛을 발했다. 이날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승빈은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2위를 차지한 박준홍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를 주고받았다. 16번(파4) 홀에서 3퍼트 보기로 박준홍에 1타차 2위로 밀려난 최승빈은 17번(파4) 홀 버디로 만회했다. 곧이어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준홍에게 또 1타차로 밀린 최승빈은 18번(파4) 홀에서 1.5m 버디를 잡아내 다시 공동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최승빈의 우승은 박준홍이 18번 홀(파4)에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4m 파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결정됐다. 박준홍은 18번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우승을 놓쳤다. 2019년 챔피언 이원준(호주)과 김태호, 김민수가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4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이정환은 1타를 줄여 공동 6위(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 주인공이 두 명, 감동도 두 배…테니스 몰라도 매력에 ‘풍덩’[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주인공이 두 명, 감동도 두 배…테니스 몰라도 매력에 ‘풍덩’[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요즘 테니스가 MZ세대에게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업계와 TV에서는 이런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다양한 관련 상품과 방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테니스는 야구나 축구처럼 인기가 높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정현, 권순우 등 한국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대중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테니스 동호회의 숫자도 급격히 불어나는 등 멋스러운 테니스의 매력이 한국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가는 중이다. 이처럼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테니스를 웹툰으로도 만나 볼 수 있는데, 카카오웹툰에서 2017년부터 연재 중인 ‘프레너미’(글·그림 돌석)라는 작품이다. ●주목받는 주니어 선수 vs 무명 선수 세계랭킹 15위의 아버지에게 받은 훌륭한 신체, 천재적인 재능과 더불어 프로를 꿈꾸기에 부족함이 없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강산. 강산은 라켓을 잡은 순간부터 늘 승리했고 항상 주목받은 주니어 선수다. 그런 강산이 우연히 주신이를 만나게 된다. 주신이는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지만 강산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신체적 조건과 환경, 거기에 손목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까지 겪은 무명 선수다. 다른 조건과 처지의 강산과 주신이가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굴욕스러운 연패를 당한 강산은 주신이를 최고의 경쟁자이자 목표로 삼는다. 친구(friend)와 적(enemy)의 합성어인 프레너미(frenemy)라는 제목처럼 운명과도 같은 만남 이후부터 강산과 주신이는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이자 라이벌로 발전해 간다. 둘의 승부에서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천부적인 재능과 세계적 수준의 피지컬을 가진 강산일까? 아니면 손목 부상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극복하고 뛰어난 두뇌 플레이를 선보이는 주신이일까? ●테니스의 매력 웹툰에 온전히 담아 ‘프레너미’에는 친구이자 경쟁자인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주인공을 한 명으로 확정하는 순간 어떤 역경을 겪어도 결국엔 주인공이 이길 거라는 기대감이 작품의 긴장감을 떨어트리고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에 두 명의 주인공 중 누가 이길지 모르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작가의 의도에 맞게 강산과 주신이가 제대로 표현되고 있는 듯하다. 강산, 주신이와 경쟁하는 캐릭터들은 주인공들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 역할로 잠시 등장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들 모두 불행한 가정사나 극복하기 어려운 재능의 한계 같은 이야기를 품고 등장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주인공들과의 경기 속에서 펼쳐 낸다. 그렇기에 작품 속 경기 하나하나가 특별하고 몰입감이 높은 것이 이 작품이 가진 특징이기도 하다. ‘코트 전체를 쉴 새 없이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호탕하게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있는 힘껏 기뻐하고 아쉬워하는’ 테니스의 매력을 웹툰으로 잘 승화시킨 작품 ‘프레너미’. 테니스를 좋아하면 당연히 봐야 하는 작품이며, 테니스라는 종목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관심도 없는 독자라고 해도 꼭 한번 읽어 보길 권한다. 일단 보기 시작하면 장르의 정석을 제대로 살린 스포츠 만화의 재미와 테니스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백수진 한국영상만화진흥원 팀장
  • 다나카로 뜬 김경욱, 호텔 같은 집 ‘최초 공개’

    다나카로 뜬 김경욱, 호텔 같은 집 ‘최초 공개’

    다나카로 사랑받은 개그맨 김경욱이 집을 공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는 ‘다나카가 지겨워진 김경욱 아침먹고 가 EP.3’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장성규는 ‘다나카’ 김경욱을 만나러 그의 집으로 향했다. 김경욱 매니저의 안내를 받으며 집으로 들어간 장성규는 입구에서 “향이 딱 새 집이다”라고 반응했다. 김경욱의 집에는 영양제들로 가득했다. 대문에는 그가 쓰고 나오는 모자들이 걸려 있었다. 장성규는 “건강 엄청 챙기시는구나”라고 말했다. 집은 모델하우스처럼 깨끗하게 꾸며져있었다. 장성규는 “호텔 같다. 깨끗하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김경욱의 방까지 몰래 잠입하는데 성공한 장성규는 폭죽을 터뜨리며 몰래카메라에 성공했다. 김경욱은 “원래 9시 정도에 일어난다”라며 귀여운 캐릭터 잠옷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아침을 먹는 장성규는 “바보킴 때 너무 좋아했는데 동갑이고 마침 힙합 듀오 배치기가 친구로 지내고 있다더라”라며 김경욱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김경욱은 그 말에 반가워하며 장성규와 친구를 맺었다. 장성규는 김경욱을 위해 직접 재료를 사서 해신탕을 요리했다. 그는 “내가 듣기론 경욱이가 건강 엄청 생각한다고”라고 물었다. 김경욱은 “사주 관상을 보면 항상 요절한다고 그랬다. 두 명이나 35살을 집어서 얘기했다. 그래서 오토바이도 팔고 얼음물도 끊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안 마신다”라고 밝혔다. 건강 때문에 술 담배도 끊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술을 마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경욱은 “언제 다시 다나카가 수명을 다해서 일본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벌써 그럼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김경욱은 “항상 준비하지”라고 답했다. 장성규는 “4년 동안 무명 생활이 있었다. 한 캐릭터를 밀고 나간 원동력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김경욱은 “재밌었다”라며 “뭔지 모르겠는데 자신감은 있었다. 한 번 올거 같다. 더 잘해야지”라고 답했다. 장성규는 “다나카가 터져서 지금 집이 너무 좋다. 거의 새 빌라 같다”라며 “여기 한 3~4억 정도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경욱은 “반전세다. 월세로 좀 나간다”라며 “3억 5000만원에 80만원씩 낸다”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을 잘 안다는 장성규는 “비싸게 들어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경욱은 “일본에서 반응이 와서 다나카로 공연을 한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옛날에는 적으면 한 70명 앞에서 공연을 했다. 그랬던 김경욱이 1000명, 2000명 앞에서 공연을 하는 거다. 진짜 눈물이 난다”라고 전했다.
  • 이재명 “편향 이념외교 고집하면 비극 반복”

    이재명 “편향 이념외교 고집하면 비극 반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충일인 6일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 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다. 북한은 군사 도발을 이어가며 평화를 위협하고 신냉전의 파고가 한반도를 위협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선열들께서 아낌없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호국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서 “‘다시는 침략 당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이 모여 대한민국은 경제 강국, 국방 강국, 그리고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자라났다”고 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꿈꿨던 대한민국은 나의 손으로 내 운명을 결정하는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나라였다”면서 “내 운명을 외세에 위탁하는 행위가 얼마나 많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지, 또 전쟁의 대가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수많은 무명용사가 목숨 바쳐 남겨준 뼈아픈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는 정치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그것이 조국을 위해 산화한 모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2위 무너뜨린 172위… 테니스 ‘흙빛 반란’

    2위 무너뜨린 172위… 테니스 ‘흙빛 반란’

    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선 유독 이변이 끊이지 않는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붉은색 모래가 덮인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이변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세계 172위에 불과한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브라질)가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탈락의 쓴잔을 안겼다. 128강이 겨루는 대회 1회전 얘기다. 자이버치 비우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4시간 15분간의 혈투 끝에 3-2(7-6 6-7 2-6 6-3 6-4)로 메드베데프를 돌려세웠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2회전에 오른 자이버치 비우치는 기도 펠라(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또 한 번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00년생인 그는 2018년 US오픈 주니어 단식 우승자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에선 2020년 US오픈 단식 본선에 딱 한 번 출전해 탈락하는 등 무명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그나마 2020년에 한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에서는 6차례 정상에 올랐다. 자이버치 비우치는 경기를 마친 뒤 “승리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분명히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날”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하면서 “오늘 이긴 건 마법이나 요행이 아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메드베데프는 프랑스오픈 직전 열린 로마오픈에서 생애 첫 클레이코트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전망을 밝혔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프랑스오픈 남자단식에서 2번 시드가 1회전에서 탈락한 건 2000년 피트 샘프러스(미국) 이후 23년 만이다. 서브에이스에서는 자이버치 비우치에게 14-2로 크게 앞섰지만 더블 폴트를 상대보다 9개나 많은 15개 저질러 자멸한 그는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다. 오늘 경기는 앞으로 계속 떠오를 것이다. 상대가 더 잘했다”고 패배를 인정하며 코트를 떠났다.
  • 프랑스오픈 최대 이변, 랭킹 172위가 2위 잡았다

    프랑스오픈 최대 이변, 랭킹 172위가 2위 잡았다

    테니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선 유독 이변이 끊이지 않는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붉은색 모래가 덮인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 이변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세계 172위에 불과한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브라질)가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탈락의 쓴 잔을 안겼다. 128강이 겨루는 대회 1회전 얘기다.자이버치 비우치는 3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4시간 15분간의 혈투 끝에 3-2(7-6 6-7 2-6 6-3 6-4)로 메드베데프를 돌려세웠다. 생애 첫 메이저 2회전에 오른 자이버치 비우치는 기도 펠라(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또 한 번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2000년생인 그는 2018년 US오픈 주니어 단식 우승자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에선 2020년 US오픈 단식 본선에 딱 한 번 출전해 탈락하는 등 무명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그나마 2020년에 한 차례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에서는 6차례 정상에 올랐다. 자이버치 비우치는 경기를 마친 뒤 “승리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분명히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날”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하면서 “오늘 이긴 건 마법이나 요행이 아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메드베데프는 프랑스오픈 직전 열린 로마오픈에서 생애 첫 클레이 코트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전망을 밝혔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2번 시드가 1회전에서 탈락한 건 2000년 피트 샘프러스(미국) 이후 23년 만이다. 서브에이스에서는 자이버치 비우치에 14-2로 크게 앞섰지만 더블 폴트를 상대보다 9개나 많은 15개를 저질러 자멸한 그는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다. 오늘 경기는 앞으로 계속 떠오를 것이다. 상대가 더 잘했다“고 패배를 인정하며 코트를 떠났다.
  • 바이든 “한반도서 동맹의 힘 본다” 주한미군 언급

    바이든 “한반도서 동맹의 힘 본다” 주한미군 언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기념식에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과감히 바친 동시대의 미군 희생을 치하하는 한편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P통신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영부인 질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과 함께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념식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불된 대가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매년 우리가 기억하면, 그것은 매년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두 번의 세계대전 불길 속에서 형성된 유대감으로 구축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의 힘을 보고 있다”며 주한미군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동맹국들과 나란히 평화를 수호하면서 아직도 한반도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군을 통해 그것을 보고 있다. 우린 우리 군이 선의를 위한 군대로서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있는 전 세계의 모든 기지와 병영, 함정에서 그것을 본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전장 안팎에서 미군 병사들을 돌봐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진정으로 신성한 의무는 한 가지뿐”이라며 “우리가 위험에 빠뜨린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고, 그들이 집에 올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지켜왔듯이 우리는 그들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은 항상 민주주의에 대한 최고의 기대치를 구현해왔다”며 “그들은 우리가 자유의 횃불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항상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까지 군의 화학물질, 타이어, 플라스틱, 의료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독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군사 기지에서 복무한 수백만 명의 퇴역군인들을 위해 연방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후 백악관에서 재향군인 단체, 미군 전사자 유족 등과 조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전날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된 직후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무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26일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로 떠났다가 전날 백악관에 복귀해 협상 타결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 ‘트위터 대선출마’ 美 디샌티스, 25분 송출 중단 사고

    ‘트위터 대선출마’ 美 디샌티스, 25분 송출 중단 사고

    “위대한 미국의 복귀”…트럼프와 경선 양강구도 기존 미디어 차별화·머스크 인기 효과 못 챙긴듯미국 공화당의 ‘신성’이자 ‘트럼프 대항마’인 론 디샌티스(44) 플로리다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위대한 미국의 복귀’(Our Great American Comeback)를 강조하며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의 음성 대화 플랫폼인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대담 형식으로 출마 행사를 치르며 기존 미디어와 차별화했지만, 여기서 약 25분간 송출이 중단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드샌티스 주지사의 출마 행사는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끊김 현상이 계속됐고, 이어 반말이 섞인 대화가 들리는 ‘핫 마이크’에 이어 갑자기 라이브 스트림이 끊겼다”며 “그동안 드샌티스 주지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미디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진보인사였지만 영향력 막대한 우파 인사로 변신한 머스크 CEO의 인기를 고려한 행사였지만, 송출 중단 사고로 빛바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측 대변인은 “끊김 현상, 기술 문제, 불편한 침묵, 완전하게 실패한 출발, 그게 후보(디샌티스)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기부 사이트 링크와 함께 “이 링크는 작동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비꼬았다. 폴리티코는 “머스크 CEO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기술직을 포함해 직원의 3분의 2가량을 해고했고, 이에 따라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이날 출마 선언으로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 경선은 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강 구도가 됐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대담 직전에 공개한 1분짜리 영상에서 “우리는 이끌어 나갈 용기와 승리할 힘이 필요하다”며 “나는 론 디샌티스다. 나는 위대한 미국의 복귀를 이끌기 위해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승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린 최근 몇 년간 공화당을 감염시킨 패배의 문화를 끝내야 한다”며 “과거의 진부한 교리는 활기찬 미래에 적합하지 않다. 우린 뒤가 아닌 앞을 내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지만 CNN은 “잽을 날렸을 뿐” 트럼프를 호명해 직접 비판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불충스러운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이 2018년 무명이던 그를 지지해 주지사에 당선된 과거를 강조한 것이다. 이날 폭스뉴스가 공개한 가상대결 설문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3%로 드샌티스 주지사(20%)를 2배 이상으로 앞섰다.
  • 이은지, 일본 명문대학 합격…“4년간 장학금”

    이은지, 일본 명문대학 합격…“4년간 장학금”

    일본에서 무명 개그우먼으로 활동 중인 이은지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글로벌 특집 ‘일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물어보살’에는 일본 기획사 소속 13년 차 무명 개그우먼인 이은지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개그 코너에 아주 조금 나오는 정도다. 일본에 와서 개그맨 생활을 하니까 잘 안 풀렸다. 고민하던 때에 유명 개그맨 담당하시던 분이 고학력 개그맨이 대세니까 대학 진학을 하라고 해서, 일본 명문대학에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공부한 지 1년 반 만에 교육학과에 합격, 4년간 장학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좀처럼 믿기 힘든 전개에 서장훈은 “의지의 한국인이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의뢰인은 대학원 2년 차에 금전적 문제로 학업을 멈췄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학업을 이어갈지, 개그맨을 계속 도전할지 고민이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힘들겠지만 박사 학위를 따면, 훨씬 많은 선택권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꼭 방송이 아니더라도 강연하고 책을 써도 충분히 대단한 스토리”라며 “학업에 계속 도전해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씨줄날줄] 노룩(No look)/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노룩(No look)/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우리 사회에 ‘노룩’(No look)이란 말을 유행시킨 이는 잘 알려진 대로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다. 2017년 5월 당시 바른정당 의원이던 그는 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짐을 비서에게 절묘하게 전달했다. 마중 나온 비서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바퀴 달린 캐리어를 논스톱으로 밀어 보내 ‘노룩 패스’의 달인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8월 당대표 선거 때 ‘노룩 악수’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당권 경쟁자였던 박용진 후보가 악수를 청하자 시선은 휴대폰에 고정시킨 채 손만 건성으로 내밀었다. 아무리 바쁜 선거철이라지만 무례한 처신이란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로도 유명 인사들의 노룩 악수는 잊을 만하면 소환되곤 한다. 그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 오픈에서 무명의 백석현 선수가 48전 49기 끝에 국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중학교 때 태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난 그는 17살 이른 나이에 프로로 데뷔했다.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을 오가며 출전했는데 늘 퍼팅이 문제였다. 이번에 고민 끝에 찾아낸 해결책이 퍼팅 달인인 조던 스피스 따라하기였다. 미국 프로골프(PGA) 강자인 스피스는 ‘노룩 퍼팅’으로 유명하다. 공을 보지 않고 홀컵만 보고 퍼팅을 한다. 백 선수도 이번 대회에서 3~4m 짧은 퍼팅은 공이 아닌 홀을 보고 했는데 마법처럼 공이 쏙쏙 빨려 들어갔다. 정작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홀의 50㎝ 보기 퍼팅은 너무 떨려서 홀도, 공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퍼터를 잡은 자신의 손만 쳐다봤다며 100㎏의 거구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긴 무명의 설움과 인내의 시간까지 쏟아내는 듯했다. 부진한 성적 탓에 방송카메라가 자신을 잡은 적이 거의 없었다는 말도 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대회 나흘 동안 내리 선두)로 우승한 그는 대회 기간 내내 방송 화면에 노출됐다. ‘노룩’ 비법으로 모두가 바라보는 ‘룩’을 이룬 셈이다. 원래 노룩은 몸싸움이 치열한 농구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교란하기 위해 나온 패스 기법이다. 축구 경기에서도 종종 활용된다. 노룩 패스가 성공하면 경기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 찬다. 한동안 조롱과 비난의 수사(修辭)로 전락했던 노룩이 간만에 ‘백 프로’(100%·프로골퍼 백 선수 별명) 본디 영광을 되찾은 듯싶다.
  • 빛나는 재능 없지만… 은근·끈기의 성유진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빛나는 재능 없지만… 은근·끈기의 성유진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제가 항상 한 발 뒤처져있던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비슷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랬다. 그는 항상 느렸다. 동기들이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 그는 톱10은 커녕 컷 탈락 걱정에 전전긍긍했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성유진 이야기다. 그는 스스로 빛나는 재능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데뷔한 2019년 KLPGA 투어에는 임희정과 박현경, 조아연 등 빛나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했다. 그들이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할 때도 성유진 톱10은 고사하고 컷 통과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임희정은 데뷔 시즌에 KLPGA 투어 3승을 거뒀고 조아연은 2승을 따내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신인상 부문 3위였던 박현경은 2년 차에 첫 우승을 신고하더니 2021년에는 KLPGA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해 동기 중 가장 먼저 KLPGA 메이저 대회 2승이라는 성취를 거뒀다. 보석 같은 재능을 가진 동기들이 KLPGA 투어의 간판이 되고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닐 때 성유진은 그들의 뒤를 따라가기도 바빴다. 성유진은 그렇게 지나가는 선수가 될 뻔했다. 하지만 그는 빛나지 않지만 조선 사람의 ‘은근’과 ‘끈기’를 갖고 있었다. 2020시즌 3차례 톱10을 기록한 성유진은 2021시즌에는 톱10에 여섯 번 이름을 올리며 조금씩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73번째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였던 롯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우승 인터뷰에서 성유진은 “(저는)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매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했지만 여전히 물움표가 붙었다. 지속적으로 성적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십수 년 동안 투어 생활을 하며 어찌어찌 우승을 한 번 하고 지나가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그리고 성유진은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우승,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6월 롯데오픈 우승 이후 1년도 안 돼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따낸 것이다. 물음표는 느낌표가 됐다. 지난달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 뒤 KLPGA 챔피언십 8위, NH투자증권 챔피언십 9위를 기록하며 샷을 점검하는 듯 하더니 기어코 이날 결승전에서 동갑내기 박현경을 꺾고 우승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성유진은 “힘든 경기를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엄마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 이제는 고생 안 하시고 행복하게 저를 바라보시면서 남은 노후 생활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2021년 5월 KLPGA 챔피언십 2연패 이후 무관이다. 박현경은 지난 2년간 8차례 준우승하고 톱10에 23차례 진입했다. 하지만 우승컵은 없다. 3, 4위전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홍정민이 나희원과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는 백석현이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코리안투어 56번째 출전 만에 우승이다.
  • 늦게 핀 꽃 성유진… 박현경 꺾고 생애 두 번째 우승컵

    늦게 핀 꽃 성유진… 박현경 꺾고 생애 두 번째 우승컵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성유진은 그렇게 빛이 나는 선수가 아니었다. 2019년 데뷔 동기인 임희정과 박현경, 조아연 등이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도 성유진 톱10은 고사하고 컷 통과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선수였다. 임희정은 데뷔 시즌에 KLPGA 투어 3승을 거뒀고 조아연은 2승을 따내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신인상 부문 3위였던 박현경은 2년 차에 첫 우승을 신고하더니 2021년에는 KLPGA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으로 동기 중 가장 먼저 KLPGA 메이저 대회 2승이라는 성취를 거뒀다. 하지만 성유진의 성장은 느렸다. 2020시즌 3차례 톱10을 기록한 성유진은 2021시즌에는 톱10에 여섯 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월 73번째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였던 롯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그때도 성유진의 이름은 골프 팬들에게조차낯설었다. 우승을 했지만 여전히 물음표가 붙었다. 지속적으로 성적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십수 년 동안 투어 생활을 하며 어찌어찌 우승을 한 번 하고 지나가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동기들보다 늦었지만 결코 작지 않은 꽃을 피우고 있다.성유진은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에서 우승,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6월 롯데오픈 우승 이후 1년도 안 돼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따낸 것이다. 지난달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 뒤 KLPGA 챔피언십 8위, NH투자증권 챔피언십 9위를 기록하며 샷을 점검하는 듯하더니 기어코 이날 결승전에서 동갑내기 박현경을 꺾고 우승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성유진은 “제가 항상 한 발 뒤처져있던 것은 맞다”며 “그래서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비슷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준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2021년 5월 KLPGA 챔피언십 2연패 이후 무관이다. 박현경은 지난 2년간 8차례 준우승하고 톱10에 23차례 진입했다. 하지만 우승컵은 없다. 3, 4위전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홍정민이 나희원과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는 백석현이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코리안투어 56번째 출전 만에 우승이다.
  • 동학농민혁명의 흔적을 찾아…‘혁명의 발상지’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의 흔적을 찾아…‘혁명의 발상지’ 전북 정읍

    동학혁명이 19일(한국시간) 새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전북 정읍 고부에서 첫 불꽃이 타오른 이후 129년 만의 일이다. 동학혁명이 4·19혁명과 더불어 세계의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던 날, 정읍 덕천면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다녀왔다. 전국에 산재한 동학 관련 시설물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기념관, 박물관, 기념탑 등 시차를 두고 조성된 다양한 시설들이 일종의 ‘혁명 기념물 콤플렉스’를 이루고 있다. ‘혁명의 발상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정읍엔 전봉준 유적, 갑오농민혁명100주년기념탑 등 관련 시설이 많다. 묶어 돌아보는 게 좋겠다.1893년 11월, 정읍 고부면 신중리 주산마을. ‘녹두 장군’ 전봉준 등 20여명이 모여 사발통문을 돌리고 있다. 모든 사람은 하늘처럼 소중하고 평등하다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세상을 꿈꾸던 이들이다. 사발통문은 표현 그대로 둥근 사발을 덮어 놓고 그 위에 돌아가며 자신의 이름을 적는 것을 말한다. 오른쪽부터 참가자 이름을 적는 일반적인 통문과 달리 사발통문은 주모자를 파악할 수 없다. 참가자 모두가 공평하게 책임을 나눠 진다는 의미도 내포됐다.이듬해 1월. 고부에서 최초의 혁명의 불꽃이 타올랐다. 피지배 계층인 농민이 중심이 돼 아래로부터 시작된 민중항쟁이었다. 농민들이 쏘아올린 불꽃은 3월 고창 무장에서 본격적인 혁명으로 확대됐다.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반외세를 기치로 내건 대규모 민중항쟁으로 발전한 것이다. 1년 동안 전개된 동학농민혁명은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다. 일제의 야욕과 무능한 조선 봉건 지배층의 외세 의존, 보수 유생의 체제 수호 벽에 좌절됐지만, 이후 의병항쟁과 3·1독립운동, 항일 무장 투쟁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한국의 근대화와 민중운동의 근간이 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최초로 대승을 거둔 황토현전적(사적) 일대에 지난해 조성됐다. 약 30만㎡ 부지에 추모관, 전시관, 연수동, 캠핑장 등을 갖췄다.들머리엔 사발통문 광장이 있다. 사발처럼 둥그런 형태다. 광장 둘레에 죽창을 상징하는 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의 뾰족한 타원형은 횃불을 상징한다. 황토현의 자연 환경을 되살린 ‘기억의 들판’, ‘동학농민 혁명의 길’ 등을 지나면 ‘울림의 기둥’이 나온다. 당시 농민군이 봉기했던 전국 90개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기둥의 흰 빛은 무명옷을 입은 농민군과 혁명의 순수성을 상징한다.‘농민의 벽’은 전시관 외벽 경사면에 조성된 조형물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군을 몰아내겠다는 농민군의 결연한 의지를 돌망태 형태의 예술로 형상화했다.가장 인상적인 건물은 황톳빛의 박물관(추모관+전시관)이다. 전시관은 치열했던 동학농민의 삶과 혁명을 다섯가지 테마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추모관엔 ‘1894 그날의 기억’과 희생된 농민군 이름표 조형물 등이 전시됐다. 건물 밖의 야트막한 잔디 언덕엔 ‘죽창결의’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동학농민들이 무기로 사용했던 죽창을 금속재질로 형상화한 것이다. 대나무가 차음 굳세고 단단한 스틸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안내판은 “대지에 뿌리를 둔 순박한 농민들이 강인한 혁명가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라 적고 있다. 바로 이웃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2005년 조성됐다. 상설전시관, 어린이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됐다.박물관 건너는 황토현 전적지(사적)다. 동학 농민혁명 자료를 전시한 제민당, 농민군의 위패를 모신 구민사 등으로 이뤄졌다. 끝자락엔 ‘불멸, 바람길’ 조각 작품이 서 있다. 동학농민군의 행렬을 부조, 투조, 환조 등의 기법을 활용해 제작했다. 작품의 전체적인 형태는 ‘사람 인’(人) 자 모양이다. 행렬의 선두에 전봉준을 세우고 뒤로 다양한 연령대의 농민군을 배치했다. 전적지 뒤의 야트막한 언덕 위엔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이 있다. 동학 농민전쟁 최초의 기념물이다. 1963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주도로 건립됐다. 황토현 전적지 역시 박정희 의장 시절 첫 삽을 뜨고 전두환이 정비한 곳이다. 이 탓에 최초의 기념물인데도 다소 떨떠름한 대접을 받는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동학난’이라 불리던 것이 ‘혁명’으로 처음 격상됐고, 동학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내장산 국립공원 초입의 내장호 앞엔 ‘갑오동학농민혁명 100주년기념탑’이 있다. 2005년 작품으로 4각뿔 형태로 솟은 주탑과 4개의 원기둥 부탑으로 이뤄졌다. 주변에 조각공원, 전봉준 공원, 솔티마을 생태숲 등도 조성돼 있다. 차분하게 돌아볼 만하다.이평면 조소마을엔 전봉준 고택(사적)이 있다. 전봉준이 살던 집으로 1890년대 당시 농가의 모습을 재현했다. 전봉준은 이곳에서 서당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봉준이 28세 때인 1878년에 지어진 고택은 1894년 일부 소실됐다가 1974년 보수했다. 수탈의 상징이었던 만석보 터, 고부관아 터 등도 인근에 있다.
  • PGA 챔피언십 무명 콜 깜짝 선두… LIV 디샘보 1타 차 맹추격

    PGA 챔피언십 무명 콜 깜짝 선두… LIV 디샘보 1타 차 맹추격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첫날 무명의 에릭 콜이 깜짝 선두에 올라 주변을 놀라게 했다. LIV 골프 시리즈로 이적한 브라이언 디샘보는 선두와 1타 차 2위에 올랐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3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콜은 14개 홀을 마친 시점까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PGA 챔피언십은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경기 시작이 1시간 50분 정도 지연돼 11개 조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2009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2022~23시즌에야 PGA 투어에 데뷔한 콜은 말 그대로 무명이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뛰었고, 올해 2월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메이저 대회는 2021년 US오픈 컷 탈락 이외 기록이 없다.2위는 LIV 소속인 장타자 디섐보가 차지했다. 디샘보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한때 PGA 대표 장타였던 디섐보는 2020년 US오픈 챔피언이다. 최근 3주 사이에 8㎏를 감량해 날씬해져 나타난 디샘포는 이날 평균 비거리 347야드를 기록해 354.1야드의 패트릭 캔틀레이, 348.7야드의 잰더 쇼플리에 이어 세 번째 장타를 과시했다. 공동 3위에는 3언더파 67타를 친 PGA 투어 소속 스코티 셰플러와 LIV 선수인 더스틴 존슨 등이 차지했다. 4월 마스터스 우승자 욘 람은 버디 2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6오버파 76타를 치고 공동 117위로 밀렸다.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27위다. 한국 선수들은 이경훈과 김주형, 김시우가 나란히 3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63위가 됐다. 이경훈과 김주형은 1라운드를 마쳤고, 김시우는 한 홀을 남겼다.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임성재는 피로 누력으로 인해 무려 10오버파 80타로 부진해 공동 151위에 그쳤다.
  • 중소기업계, 내수 활성화 위한 ‘민생활력 캠페인’ 출범

    중소기업계, 내수 활성화 위한 ‘민생활력 캠페인’ 출범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내수 활성화와 경제 심리 회복의 마중물에 힘을 보태고자 9개 중소기업단체와 함께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을 출범했다. 이날 서울 금천구의 전통시장인 별빛남문시장에서 진행된 출범식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캠페인 추진위원회 위원들 ▲고창용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 ▲조영표 금천호암노인복지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으로 총 2억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역별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이 캠페인은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앞장서서 내수(투자와 소비)·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 이상은 전년 대비 5%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추진하고, 대기업 동참 유도 등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설명했다.내수진작 분야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캠페인(구매 목표 500억원)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캠페인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발맞춰 온누리 상품권 구매운동을 전개하고, 구매한 상품권은 근로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활력 분야에서는 ▲청년고용 활성화 캠페인 ▲근로시간 유연화 바로알리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청년고용 촉진을 위해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매칭을 강화하고 근로환경 개선, 복지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수출증대 분야에서는 ▲무명의 수출용사 발굴하기 캠페인 ▲해외진출 기회 확대하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또 미국·중동 등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상담회, 신산업·신기술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일본 중소기업과의 경제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더 어려운 약자를 돕겠다는 상생정신을 실천해 나가자는 생각으로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중소기업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시작한 이 캠페인이 경제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확산을 바란다”고 밝혔다.
  • 푸틴, ‘철통 보안 속’ 전승절 행사 나온다…“대역일 것” 주장도

    푸틴, ‘철통 보안 속’ 전승절 행사 나온다…“대역일 것” 주장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 참석해 연설에 나선다. 전승절(5월 9일)은 1945년 옛 소련이 제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한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승절에 독립국가연합(CIS) 정상들과 함께 주요 행사를 진행한다.푸틴 대통령은 오전 10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을 붉은광장 스탠드에서 CIS 정상들과 함께 볼 예정이다. 이어 이들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 연설도 할 계획이지만, 아직 연설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이들은 함께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비공식 오찬을 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매년 성대한 전승절 열병식으로 정권의 정통성과 군사력을 과시했고 지난해 전승절 열병식에서도 “승리는 1945년처럼 우리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는 러시아 내 10여개 지역에서 전승절 열병식이 우크라이나의 공격 우려로 취소됐다. 지난 2일 밤 크렘린궁 지붕 위에서 드론 2대가 잇따라 폭발 후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행사 관련 보안 태세가 대폭 강화됐다. ●“푸틴 대역 나올 것” 주장도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는 푸틴 대통령이 “목숨에 대한 편집증적인 두려움” 탓에 이번 전승절 행사에서 대역을 쓸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본인처럼 보이도록 성형수술까지 시킨 대역을 쓰고 있다는 소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부터 나왔지만, 최근 들어 심해졌다. 그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탓에 암살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안톤 게라슈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전 차관)은 트위터 등에 “푸틴은 내일 열병식에 나타나지 않겠지만, 대역을 보낼 것”이라면서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이 푸틴의 두려움을 더 고조시켰다. 이제 본인이 열병식에 참여할 가능성은 0(제로)”라고 썼다. 게라슈첸코 고문은 또 “대역은 외모의 불일치로 인해 실제 푸틴과 미묘한 차이를 보여준다”면서 “진짜 푸틴은 대화 상대로부터 20피트 거리를 유지하지만, 대역은 사람들과 만나고 악수하기 위해 보내진다”고 설명했다.반(反)푸틴 성향의 인터넷 언론 ‘제너럴SVR’도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되풀이했다.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서 위험에 노출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역의 사용이 계획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적은 푸틴이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을 받았더라도 성대한 행사를 주최하는 영웅으로 보여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르 미하일로비치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망명한 크렘린궁 출신 3성 장군(중장)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 매체는 크렘린궁 내부 소식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 참석하고자 전용기를 타고 온 독립국가연합(CIS) 정상 중 한 명인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을 맞이하는 크렘린궁 영상에 잠시 등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3년 전 크렘린궁 관리들이 자신을 위해 대역을 사용하는 걸 고려했지만, 자신이 이 같은 아이디어를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제안이 러시아가 테러 공격을 받았던 2000년대 초에 나왔다고 언급했다. 대역은 소련 시절에도 종종 사용됐다. 옛 소련의 지도자 요제프 스탈린과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공산당 서기장이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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