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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합리한 행정제도 257件 개선 ‘시동’

    이것이 불합리한 제도다. 정부는 15일 21개 중앙부처를 상대로 조사한 행정제도 257개 사안을 개선과제로 선정,부처간 협의에 들어갔다. 부처별 현황을 보면 행정자치부가 81건으로 가장 많고,건설교통부 45건,보건복지부 26건,환경부 20건 농림부 14건 등 민원이 많은 부서에 대부분 집중됐다. 개선 과제들은 특히 일반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사안들이 많이포함돼 있다.이 과제들은 부처간 협의를 마친 뒤 법령정비 등 제도개선에 곧바로 착수하게 된다.개선사항 중에는 공익근무요원 복무제도개선과 자녀학비보조수당 지급시기 조정,공공법인에 대한 지방세 감면 축소 등 굵직한 사안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익근무요원 복무제도는 지휘감독과 근무지 지정,신분,근무명령 위반자 처리가 문제로 지적됐다.즉 공익요원들은 병영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근무지별로 분산배치하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것이다.따라서 복무감독기관을 병무청으로 일원화하고 현행 32개 분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근무지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제기됐다. 농업협동조합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공공법인에 대해 지방세를 전액감면하는 것은 공평과세에 위배된다는 점이 강조됐다.따라서 지방세법을 고쳐 비과세·감면대상이 되는 단체나 공공법인에 대해서는 가능한 과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자는 것이다. 시·도교위원회와 시·도의회가 시·도교육청의 조례안이나 예·결산안 의결기능의 중복으로 교육행정 집행과정에 행정력이 소모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통·이장 임명 및 수당지급도 개선해야 할 사안으로 떠올랐다.통·이장 임명제를 폐지,자원봉사자로 하여금 순번제로 위촉하는 한편 정액수당과 상여금을 없애는 대신 참석수당을 3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무명’ 석종율 단독선두…슈페리어 오픈골프 1R

    무명의 석종율이 9일 경기도 용인 88CC 서코스(파 72·6,427m)에서열린 제5회 슈페리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렸다. 황성하는 석종율에 2타 뒤진 68타로 2위에 올랐고 강욱순(삼성전자)최광수(엘로드) 최상호는 이후근, 김태훈 등과 함께 3언더파 69타로나란히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한편 미국 프로골프(PGA)무대에서 활약하다 소속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1년만인 지난 7일 귀국한 최경주(슈페리어)는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 컨디션 난조로 버디4개를 뽑았으나 보기 3개를 범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용인 곽영완기자 kwyoung@
  • PGA, 무명 플레시 선두 질주

    무명 스티브 플레시(33)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내셔널카렌털골프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에서 3일째 선두를 달렸다. 프로데뷔 10년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플레시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월트디즈니월드리조트 매그놀리아코스(파72·7,190야드)에서 계속된 3라운드에서 버디 7,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22언더파 194타로 사흘 내내 리드를 지켰다. 시즌 10승,대회 2연패를 노리는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4)도 무보기를 기록하며 똑같이 6언더파를 쳤으나 플레시의 선전으로 전날과 같이 2타 뒤진 20언더파 196타로 2위를 지켰다.우즈의 무보기 플레이는 9월 벨캐나디언오픈 2라운드 이후 105홀째며 무오버파로는 42라운드째다. 올시즌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인 플레시는 이날 경력과 명성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우즈와의 맞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우즈가 평균 드라이버샷 288.5야드를 날리며 페어웨이 안착률 92.9%,그린적중률 100%의 완벽한 샷 감각을 과시한 반면 플레시는 드라이버샷 거리 262.5야드,페어웨이 안착률 78.6%,그린안착률 83.3%로 뒤졌다.그러나 퍼팅수에서는 플레시가 27대 32로 앞섰다. 한편 최경주(30·슈페리어)는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공동 79위로 예선탈락했다.
  • 史眞實 서울대강사 논문서 ‘보계’ 규명

    조선 후기는 왕실과 양반·민중 등 각 계층을 위한 공연예술이 다양하게 발전한 시기다.당연히 공연을 위한 무대와 객석은 필수불가결한요소였다.사당패나 걸립패 등 민간놀이패는 어디나 마당을 펼치면 무대가 됐고,구경꾼들이 둘러싸는 곳이 곧 객석이었다.그러나 왕실이나양반계층을 위한 공연시설의 양상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학연구’ 제15집에 실린 사진실(史眞實) 서울대강사의 ‘조선시대 궁정 공연 공간의 양상과 극장사적 의의’는 이런 방향으로 접근한 최초의 본격적인 논문이다.이 글은 조선시대의 각종 의례를 그림과 함께 기록한 의궤(儀軌)를 바탕으로 무대와 객석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했다. 논문에 따르면 조선시대의 왕실 및 양반계층의 공연공간은 ‘보계(補階)’라는 개념이 핵심이 된다.보계는 마루 따위를 넓게 쓰기 위해대청 등에 좌판을 잇대어 깐 설비를 뜻한다.이 보계가 궁정이나 관아의 연회에 이르면 일상공간을 공연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설비가 된다는 것이다. ‘순조기축진찬의궤(純祖己丑進饌儀軌·1827)’의 ‘명전전내외배설(明政殿內外排設)’을 보자.연회를 위해 창덕궁 명정전의 아랫층 섬돌(月臺)에 잇대어 길이 10간 너비 2간반의 하층보계,윗층 섬돌에 동서8간, 남북 10간인 상층보계를 이었다.그 위에는 흰 무명천으로 차일을 쳤고,전각안에는 무늬있는 헝겁 자리(地衣),보계에는 무늬없는 자리를 깔았다. 명정전 진찬은 대청에서 마당까지 높이에 따라 다섯 층이 만들어졌다고 한다.가장 높은 대청은 당연히 임금과 세자가 앉았다.명정전의 기단인 두번째 공간은 임금에게 술을 따르는 공간이다.세번째는 상층보계로 가운데 넓은 공간에서는 공연이 벌어지고,남쪽에는 다음순서를기다리는 무동(舞童)과 의례와 공연절차를 이끌어가는 집사(執事)와집박전악(執拍典樂), 음악반주를 맡은 사람들이 있다.무대의 양옆에는 문무관들이 서열에 맞추어 앉아있고,그 뒤로는 임금의 어가를 호위하고 온 별감과 군사들이 도열하여 있다.네번째 공간은 하층보계로비교적 품계가 낮은 신하들이 자리잡았고,마당인 다섯째 공간에는 의례악을 연주하는 악공들과 궁궐을 지키는 군대인 금군(禁軍)이 줄지어 있다. 궁중의 공연 공간을 넓히기 위한 보계는 중앙 및 지방관아에서도 모범으로 인식되어 널리 쓰였다고 한다.관아는 그러나 궁궐처럼 폐쇄적인 공간이 아니었으므로 주변은 구경꾼들이 구름같이 몰리는 것이 보통이었다.초청받은 관객보다 더욱 열기에 가득찬 구경꾼들의 공연물에 대한 욕구는 상업적인 극장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했다. 또 궁궐이든,관아든,여염집이든 적절한 장소에 간단한 설비로 쉽게극장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그 만큼 공연문화가 일상적인삶과 결부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보여준다.결국 이런 흐름이 1902년궁정 공연공간을 기초로 서구식 극장의 특성을 수용한 최초의 옥내극장 협률사(協律社)를 탄생시키고,근대적인 상업극장의 시대로 가는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중년층 뮤지컬 한국판 ‘로마의 휴일’

    “유럽 순방중 어느 도시가 가장 인상적이었나요?”“로마입니다.평생 로마를 기억할 것입니다”트레비 분수옆 미장원에서 치렁치렁한 긴 머리를 잘라내고 단 하루의 꿈같은 휴일을 보낸 앤 공주는 로마를 떠나기 전 기자회견장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틋함을 이 한마디에 담아낸다.태연한 척짧은 악수를 나누는 앤 공주와 신문기자 조의 이별장면은 숱한 연인들의 가슴을 울렸다.무명의 오드리 헵번을 단박에 만인의 요정으로‘신분 상승’시킨 추억의 영화를 스크린밖에서 만난다.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올리는 뮤지컬 ‘로마의 휴일’은 햅번의 청순함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아련한 향수와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킬 만한 공연이다. 신시 뮤지컬컴퍼니와 극단 유가 공동제작한 ‘로마의 휴일’은 몇가지 점에서 눈길을 끈다.먼저 30대이상 중장년층을 주 관객대상으로삼았다는 점.20대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춘 대다수 뮤지컬작품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악극사이에서 이렇다할 볼거리를 찾지 못했던 관객층을 과감히 끌어들였다.신시의 박명성대표는 “본격적인 중년용 뮤지컬이란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면서 “관객 반응이 좋을경우 ‘7인의 신부’등 비슷한 류의 작품을 계속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마의 휴일’은 브로드웨이나 유럽 뮤지컬에 비해 국내에 덜 알려진 일본 뮤지컬이란 점에서도 독특하다.일본 토호뮤직코포레이션이 98년 초연한 창작품을 저작료내고 들여온 것.앤 공주를 연기한 여배우 다이치 마오의 뛰어난 미모와 로마의 아름다운 명승지를 담아낸 화려한 무대 등으로 호평을 받아 올초 도쿄에서 재공연됐었다.한국판‘로마의 휴일’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극중 남녀주인공.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누구라도 연기하기가 만만치않을 터이기 때문이다.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앤 공주는 뮤지컬배우 김선경.‘드라큘라’에서 순결하고 아름다운 아드리아나로 열연했던 그녀는 배역이 정해지자마자 비디오를 구해 스무번이 넘게 헵번의 연기를 봤다고 한다.상대역인 신문기자 조는 노련한 중견연기자 유인촌이 맡았다. ‘로마 관광용영화’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시내 곳곳을등장시킨 원작의 볼거리를 무대위에 어떻게 재현해 낼지도 관심사항. 신시측은 ‘스페인 광장’‘진실의 입’‘기도의 벽’등 영화속 추억의 명장면들을 고스란히 살릴 뿐 아니라 스쿠터 질주장면까지 더해한층 입체적인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11월5일까지 매일 오후 4시·7시30분 두차례 공연.1588-7890이순녀기자 coral@
  • 퀄리파잉 골프 8위 LPGA 풀시드 따내

    무명의 하난경(29)이 내년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풀시드를 따냈다. 하난경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챔피언스GC(파 72)에서열린 LPGA 퀄리파잉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8위에 올랐다. 프로데뷔 10년째로 아직껏 우승경력이 없는 하난경은 이로써 상위 14명까지 주어지는 2001년 LPGA 풀시드권을 획득했다.
  • 새영화/ 글루미 썬데이

    ■2차대전 당시 헝가리에서 단 8주만에 187명을 자살로 내몰았다는죽음의 송가 ‘글루미 썬데이’(Gloomy Sunday).부다페스트의 무명작곡가 레조 세레스의 전설같은 노래와 이미지가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독일 출신의 감독 롤프 슈벨이 연출한 영화에는 도드라진 미덕이 한둘이 아니다.실화를 바탕으로 다큐멘터리적 리얼리티를 견지하면서도드라마의 감성을 잃지 않은 균형미는 무엇보다 압권. 거기에 또하나. ‘블루’,‘화이트’,‘레드’ 시리즈를 찍었던 촬영감독 에드워드클로진스키는 카메라가 닿는 부다페스트 구석구석을 낭만과 우울이교차하는 미학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연인사이인 자보와 일로나가 함께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피아니스트안드라스가 합류하면서 세사람은 삼각관계를 이룬다.하지만 질투같은감정은 이들에겐 없다. 사랑을 공유하며 평화롭던 ‘동거’에 돌을 던진 건 나치 장교 한스다.지난날 일로나에게 구애를 거절당한 그는 유태인 수용소 징집권한을 휘두르며 안드라스와 자보를 죽음으로 내몬다. 음울하고 나른한 피아노 선율은 멜로와 미스터리 사이를 오가는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50년뒤 일로나가 혼자 지키는 레스토랑을 다시 찾은 한스가 비극적 최후를 맞는 끝대목에서는 반전의 쾌감까지 건질 수 있다.안드라스역의 스테파노 디오니시는 ‘파리넬리’에서 주연했던 그 얼굴.장담컨대,모처럼 만나는 수작(秀作)이다. 황수정기자
  • [네티즌 칼럼] ‘유명스타 벗겨먹기’ 이제 그만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이 마지막 한 발을 못내 아쉬워하며 사선에서 얼굴을 돌렸을 때,일부 언론들은 ‘이때다’ 하고 기다린 듯이 “금메달만 메달이 아니다”라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정신과경기매너를 가질 것을 주문한 적이 있다.그런데 꾸밈없는 해맑은 웃음으로 시상대에 오른 강초현 선수의 모습이 되레 우리의 이러한 우려와 넘겨짚기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극명하게 대조된 사선에서의 아쉬운 표정,시상식에서의 화사한 모습이건 분명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수 있는 상품가치가 있는 스타 감으로 충분했다.아니나 다를까? 귀국하기도 전에 방송에서는 강초현을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억지춘향의 인터뷰와 출연을 강요했고,지치고견디다 못한 강초현은 급기야 선수단과 상의해서 모든 인터뷰와 방송출연을 선수단과 공식협의하도록 했단다. 사격의 강초현과 양궁의 윤미진에 대한 유명가수들의 ‘오빠-동생맺기’식 격려가 연일 매스컴을 오르내렸다.그런데 그 숭고한(?) 뜻에도 불구하고 왠지 장사꾼들의 한탕치기 이벤트라는 생각에 자꾸 씁쓰레한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물론 두 선수 모두 그리 넉넉하지않은 가정 형편으로 어려운 선수생활을 계속해왔다.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원이 앞으로의 활동에 큰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지 못하는 것은아니다.또 관련 종목이 워낙 비인기 종목이라 제대로 평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푸대접 속에 있었던 것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올림픽과 같은 세계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유명해지기 전에 우리가 그들에게 관심을 보인 적이 한번도 없는 마당에 이렇게 올림픽 한 번으로 뜨는 풍토는 아무래도 씁쓸하기 짝이 없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못 딴-올림픽 출전도 못한-비인기 종목이라는설움을 딛고 묵묵히 운동에 전념하는 무명선수들에 대한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유명해진 선수를 벗겨먹는 일은 이제그만하고 무명선수를 스타로 키우자.자식을 교육도 안 시키고 내팽개쳐 두고 있다가 성공하면 그때 “내가 네 부모다”하고 나타날 것인가? 유명해지니까 털도 안 뽑고 벗겨 먹는 ‘무임승차’행위는 그만두자.우리도 이 사회에 정당하게기여를 하자.정치도,연예도,스포츠도 스타후보를 키우자. 후배들이 크는 것을 눈뜨고 못 봐주고,자라는 싹을 꺾어버리는 선배의 무식한 아집을 던져버리자.후진을 양성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 조직과 지역,사회와 국가에 도움될 일이 과연 무엇인가? 나만 언제나영원할 것 같은 무지몽매에서 벗어나자.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깜짝놀랄만한 후보’라든가 ‘예상밖의 인물’이라는 말도사실은 우리를 물로 보고,이 사회를 쇼로 착각하고 하는 소리들이다. 스포츠도,정치도 ‘검증된 과정을 거친 후배’들이 필요하다.과일이다 익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게으름과 씻지도 않고 먹어치우려는조급함을 버리자.사회발전에 정당한 기여를 한 자만이 사회가 키워낸 과실을 나눠먹을 권리가 있다.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우리사회의 음지에 빛을 비추는 일도 필요하다.누구나 할 것 없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스타는 태어나지 않는다.우리가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는 것이다.이제는 스포츠에도 정치에도 ‘깜짝쇼’로 등장하는 스타가 아닌 ‘검증받은 스타’를 기르자.그러자면 지식인이나 언론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다. ■김 광 남 안양의왕 경실련 지방자치위 korea58@netian.com
  • 무명 유종구 공동선두 파란…한국오픈골프 2R 6언더

    무명의 유종구(35·나이센)가 코오롱배 제43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총상금 4억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92년 데뷔한 프로 9년차로 아직껏 한 차례의 우승 경력도 없는유종구는 6일 한양CC(파 72·6,374m)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이글 1,버디 6,보기 2개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전날선두 아준 아트왈(인도)과 함께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를 달렸다. 인코스(10번홀)에서 티오프,12·13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린 유종구는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으나 15번홀에서 5번 우드로 세컨드 샷을 온그린시킨 뒤 2.5m 거리의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후반 들어 유종구는 단 한개의보기도 없이 2·3·8번에서 버디를 낚아 결국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마감했다. 올시즌 상금랭킹 2위 강욱순(안양 베네스트GC)은 버디를 5개나 잡았으나 15번홀(파 5)에서 티샷을 두차례나 OB지역으로 보내며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단 1타만을 줄이는데 그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신용진(LG패션),장체펑(대만)등 5명과 함께 공동 3위를 이뤘다. 한편 시즌 4승을 노리는 최광수(엘로드)는 극심한 퍼팅 난조 속에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4위로 물러나 사실상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곽영완기자
  • 인도 아트왈 6언더 선두…코오롱배 한국오픈골프 1R

    아준 아트왈(인도)이 제43회 코오롱배 한국오픈골프선수권(총상금 4억원)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아트왈은 5일 한양CC(파 72·6,374m)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를 달렸다. 프로 6년차의 무명 안주환(29)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조현준과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고 올시즌 상금랭킹 2위를달리고 있는 강욱순(아스트라)은 보기 없이 10번홀(파 3) 홀인원과버디 2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상호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올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인 4승에 도전하는 상금랭킹 1위 최광수(엘로드)는 버디 5개,보기 4개 등 심한 기복을 보이며 1언더파 71타로 조철상 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뒤쳐져 남은 라운드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막내린 ‘13년 무패행진’ 신화

    ‘세계 레슬링계의 전설’ 알렉산더 카렐린(33·러시아)의 13년 무패행진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27일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그레코로만형 130㎏ 이상급 결승전에서 카렐린은 미국의 무명 럴런가드너(29)와 연장 접전 끝에 0-1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이로써 88년부터 96년까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는 등 85년부터 13년 동안 이어져 온 카렐린의 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191㎝,130㎏의 거구로 ‘시베리아의 불곰’으로 통하던 카렐린은 태어날 때 이미 6.5㎏으로 레슬링을 위한 체격을 갖췄었다.18세이던 8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 11회,올림픽에서 3회 우승을 달성한 자타가 인정하는 ‘천하무적’이었다. 그러나 영원한 정상은 없었다.무명이나 다름없는 미국의 가드너에게일격을 당한 것. 가드너는 강력한 팔 힘으로 상대의 허리를 잡아 거꾸로 매트에 내다 꽂는 ‘거꾸로 들어매치기’가 주특기인 카렐린을맞아 허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 손을 맞잡고 가슴과 어깨를 바짝 붙이는 작전으로 1·2회전을 버텼다. 승부처는 연장전 종료 8초 전.가드너의 작전에 짜증이 난 카렐린이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던 가드너의 손을 뿌리쳤고 심판은 카렐린에게벌점을 선언했다.세계를 호령하던 레슬링계의 제왕이 무명의 미국 선수에게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시베리아 노보시빌스크 국경수비대 현역 중장과 러시아 하원의원을겸하며 매트 안팎에서 최고의 인생을 보내온 카렐린은 새로운 승자앞에서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오늘의 스타/ 루마니아 디아나 모카우

    ‘무명의 여고생이 실의에 빠진 루마니아를 구했다’-. 여자 배영 1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디아나 모카우(16·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체육고).한국의 강초현(사격) 윤미진(양궁) 등 두 여고생 스타와 마찬가지로 루마니아 전역이 이 여고생의쾌거로 떠들썩하다. 루마니아 언론은 모카우에게 ‘골든 디아나’‘나라를 구한 여고생’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국민적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루마니아가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던 국민들에게 여간 감격스런 일이아니기 때문이다. 모카우의 금메달이 기대 밖의 수확이었다는 점도 신데렐라 탄생의극적 효과를 높였다. 모카우의 승리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했다.모카우는 강력한우승후보였던 일본의 나카무라 마이를 50m 턴부터 강력한 스트로크로따라붙어 0.34초 차이로 금메달을 일궈냈다.기록은 1분00초21로 올림픽 신기록. TV를 통해 우승 순간을 지켜보던 모카우의 학교 친구들은 모카우가1위로 골인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부둥켜 안고 기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이 학교 수위로 일하고 있는 모카우의 어머니도 기쁨의 눈물을그칠 줄 몰랐다.루마니아는 모카우의 쾌거로 일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여자양궁 방심은 금물

    예선성적을 과신하지 말라-.한국 여자 양궁팀에 ‘과신 금지령’이내려졌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예선성적 상위권자들의 탈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4강전(32경기)의 경우 예선 하위 랭킹자가 상위 랭킹자를 이긴 것이 5경기였고 32강전(16경기)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7경기에서 하위권자가 승리를 거뒀다.특히 32강전에서는 예선성적 10위권 이내 선수가운데 3명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4위를 차지했던 터키의 알티카나크 엘리프가 무명의 윌리엄손 앨리손에게 덜미를 잡혔고 세계챔피언십에서 4∼5위권을 유지해 오며 예선9위를 차지했던 에릭손 페트라(스웨덴)도 예선 24위의 폴란드의 노위키에게 10점차로 크게 패했다.예선에서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했던사도프니카(우크라이나)와 리우 피유(중국)도 고배를 마셨다. 발리바 나탈리아(이탈리아·예선 2위)는 2회전에서 스웨덴의 라손(예선 34위)에게 고전하다 162-160으로 간신히 이겼다. 물론 예선 1·3·4위(김수녕·김남순·윤미진)를 차지한 한국 선수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그러나 방심은 금물.김남순도 32강전에서 예선 30위인 웬 치아링(대만)에게 중반까지 동점을 허용하며 고전하는 등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한국 코칭스태프들은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이런 추세라면 16강전부터는 더 많은 이변이 속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여자배구 독일제압 8강 안착

    올림픽 개막 4일째인 18일 한국은 이틀째 노메달의 침체에 빠졌지만메달박스 양궁과 구기종목에서 승전보가 잇달아 전망을 밝게 했다.그러나 사격과 펜싱 수영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양궁의 희망 장용호(예천군청)가 올림픽파크 양궁장에서 열린개인 64강전에서 올림픽신기록인 172점(종전 170점)을 쏘며 쿠레사투푸아(미국령 사모아·98)를 꺾는 등 상승세를 거듭했다.장용호는 32강전에서도 터키의 하산 오베이를 169-160로 꺾고 16강에 안착했고대표팀의 맏형 오교문(인천제철)과 김청태(울산남구청)도 무난히 16강에 합류,20일 개인전 결승과 22일 단체전 금메달 싹쓸이 전망이 밝아졌다. 여자배구는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예선리그 B조 2차전에서 구민정,장소연(이상 13점)의 활약으로 독일을 3-0으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각조 상위 4팀이 크로스토너먼트를 치르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76몬트리올대회 동메달 이후 24년만의 메달 획득을 기대케 했다. 시드니 올림픽파크 돔에서 열린 여자 농구 B조 예선리그2차전에서전주원의 원활한 경기 운영에 정은순(삼성생명)과 정선민(신세계)의더블 포스트를 내세워 뉴질랜드에 101-62로 승리했다.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패배한 후 첫 승을 올린 한국은 20일 8강 진출의 고비가 될 3차전에서 폴란드와 맞붙는다. 이철승(삼성생명)이 올림픽파크내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예선 L조 1차전에서 한 수 아래인 피터 아킨라비(나이지리아)를 3-0(21-16 21-10 21-17)으로 물리쳤다.이철승은 전날 아킨라비를 3-0으로꺾은 슬로보단 그루지치(유고)와 20일 본선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남자 대표팀이 시드니 올림픽파크 제2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리그 독일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24-24(13-11 11-13)로 비겨 1무1패를기록했다. 시드니 달링하버 제2 전시홀에서 열린 남자 73㎏급에서 최용신(용인대)은 1회전에서 지난해 세계챔피언 지미 페드로(미국)를 물리친 뒤승자 준결승에서 96애틀랜타대회 금메달리스트 나카무라 겐조(일본)마저 제압,첫 금메달이 유력시됐으나 승자 결승에서 무명의 티아고카밀로(브라질)에게 발뒤축걸기 한판패를 당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최용신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경기시작 53초만에 체블로스 젤로니스(라트비아)에 다리들어메치기 한판으로 져 메달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수영의 ‘희망’ 한규철(삼진기업)이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계속된 경영 사흘째 남자접영 200m 예선에 출전했으나 1분59초85로 19위에 그쳐 16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상기(익산시청)를 중심으로 이상엽(부산시체육회) 양뢰성(익산시청)이 나선 한국팀은 18일 시드니 전시홀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준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탈리아에 44―43으로 아깝게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사상처음 단체전 4강에 올라 애틀란타 올림픽 우승팀 이탈리아를 상대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5라운드에 나선 이상엽이 실점을 허용치 않고 2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상기 양뢰성 이상기가 차례로 나서 착실히 득점,8라운드까지 40―35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마지막 9라운드. 그러나 마지막 주자 이상엽은 득점램프와 칼에 연결된 전선이 끊어진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이 이탈리아에 추격을 허용,43―4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23초만에 1점을 내줬다.이상엽은 심판에 점검을 요구,전선이 끊어진 것이 발견됐다.어처구니없는순간이었다. 한국은 이어 쿠바와 3∼4위전을 벌였으나 맥이 빠진 듯 45―31로 져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인터뷰/ SBS ‘줄리엣의‘ 주인공 차태현씨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CF의 차태현.“드라마는 촬영이 끝나면다음 촬영이 있고 애드리브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드라마가 좋다”는드라마 예찬가다.진득하게 삶의 무게를 온 몸으로 표현하기보다는,모진 고난도 콧방귀 한번 뀌고 자신의 길을 가는 역에 적격이다. 사실 차태현은 싫증을 빨리 내는 편이다.6개월 정도 일일극에 출연하면 슬슬 좀이 쑤신다.그래서 드라마 중에서 빨리 끝나는 미니시리즈를 제일 좋아 한다.연극도 똑같은 내용을 몇달씩 반복한다는 점에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드라마 촬영을 할 때도 좀 별나다.현장에서 모니터를 보고 연기를고치지도,촬영이 끝난 뒤 편집실에 가서 연기를 되짚어보지도 않는다.대신 TV방송 때는 꼬박꼬박 챙겨본다.“연기를 하면 처음 할 때가가장 좋아요.같은 연기를 2∼3번 정도 하면 맛이 떨어져요.오죽하면‘감독님,저한테 리허설한다고 거짓말하고 카메라 돌리세요’라고 말하겠어요” 차태현은 코믹물일수록 현장연기에 강하다.이런 면에서 SBS 수목드라마 ‘줄리엣의 남자’는 차태현의 무대다.‘줄리엣…’에서 차태현은 사채업자인 할아버지 돈으로 거들먹거리다 할아버지가 자신에게유산으로 준 100억원의 어음을 받으려고 부도위기에 빠진 백화점을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장기풍 역이다.14일 방송된 첫회에서 차태현은 다양한 표정연기와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뺏다. “망가지는 역을 너무 자주 한다고 주변에서 걱정하는데 전 신경 안써요.망가져야 되기 때문에 망가진 거니까요.‘줄리엣…’에서 시간이 지나면 정상인으로 돌아와요.” 어찌 보면 다소 거만하기도 한 차태현의 연기습관은 오랜 무명생활과 부모 탓이다.차태현은 95년 KBS 탤런트로 데뷔했다.이름없는 단역을 거쳐 처음 조연을 맡은 것이 97년 KBS2 ‘스타’.백댄서에서 가수가 되는 배역을 연기하다 MBC 이창환 PD 눈에 띄어 청춘드라마 ‘레디고’의 주연으로 발탁됐다.기쁨도 잠시.IMF가 터지면서 ‘레디고’는 조기종영됐고 차태현은 일일극 조연을 전전했다.그러다 98년 겨울 MBC ‘해바라기’에서 정신과 의사역을 맡아 이듬해 확실히 ‘떴다’.이번에 출연하는 드라마가 9개월만인데도 ‘해바라기’ 이후 018광고를 꾸준히 해와 오래만이라는 느낌도 없다. 차태현의 부모는 성우다.어머니는 아직도 성우로 활동중이고 아버지는 KBS 효과실에 근무한다.두 사람이 연기선생이다.화를 내고 있으면 “그래 화내는 연기는 그렇게 하는 거야”라는 말까지 듣는다. “아직은 역을 맡으면 그 역에 충실하기보다 내 스타일에 맞춰나가는 편이죠.발전이 없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조금씩 연기가 느는 느낌이라 다행”이라는 차태현.연기욕심이 없을 것 같지만,‘줄리엣…’을 위해 1년 넘게 진행해 온 KBS FM ‘차태현의 인기가요’를 13일끝낼 만큼 내실파다. 전경하기자
  • 무너진 최경주·부진한 우즈

    최경주(슈페리어)가 지난주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급격히 무너졌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어캐나다챔피언십에서 사상 최초로 ‘톱10’에 진입한 최경주는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GC(파 72·7,112야드)에서 열린 벨 캐나디언오픈(총상금 31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공동 105위로 밀려나 컷오프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무명의 케빈 서덜랜드와 카메론 베크먼은 각각 7언더파와 6언더파로1·2위를 달렸고 타이거 우즈와의 매치플레이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스페인의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랭크돼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1971년 리 트레비노 이후 29년만의 3대 내셔널타이틀(브리티시오픈,US오픈,캐나디언오픈) 동시 석권을 노리는 우즈는 11번홀에서치명적인 더블보기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 이븐파 72타로 공동 45위로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연극 리뷰/ ‘오, 맙소사’

    만약 우리 일상에서 기적이 일어난다면? 바라던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의 절망감보다 그 기적을 견디고 살아가는 것이 더 힘겨울 수있지 않을까. 우화의 작가 이강백이 쓰고,채윤일이 연출한 연극 ‘오,맙소사’는 이같은 기발한 역설을 증명하기 위해 종말이라는 비현실적 상황을 설정한 뒤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비합리적 내면을 우스꽝스럽게 보여준다. 어느날 호수가 흔적도 없이 말라버린다.배를 빌려주는 일로 먹고살던주인 가족은 이 기적을 제각각 해석한다.매일 주사위를 던지며 이상한 주문을 외우던 아버지는 종말의 때가 왔다며 휴거용 배를 만들고,유부남과 눈이 맞아 집떠난 딸을 기다리던 어머니는 딸이 돌아올 징조라 믿는다.호수에 빠져죽은 첫사랑을 못잊는 큰아들은 뼈를 찾으려호수바닥을 뒤지고,유일하게 현실주의자인 둘째아들은 놀이공원을 세울 꿈에 부푼다. 기적이 알려지면서 호수에 외지인들이 몰려온다.자칭 손해배상 전문변호사,투자자들,호수 익사자의 유족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상황은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고,급기야 아버지의 예언대로 산자6명,죽은 자의 유골 6구를 실은 배가 하늘로 사라지는 더 큰 기적이일어난다. 눈앞에서 기적이 일어났지만 막상 세상은 하나도 변한 게 없자 남은사람들은 극심한 허탈감에 빠진다.언론은 이 사건을 사이비종교집단의 자살극으로 몰고,현장을 목격한 이들마저 그들이 하늘로 올라가지않았다는 증거를 찾기위해 혈안이 되는 모습은 무슨 일이든 쉽게 들뜨고,쉽게 절망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해 절로입맛이 써진다. ‘그로테스크 코미디’라는 낯선 이름대로 웃기엔 너무 진지하고,정색하고 보기엔 너무 엉뚱한 연극.스무명이 넘는 출연진과 무대밖으로배가 사라지는 스펙터클한 장면 등을 담아내기엔 소극장 무대가 너무작아보였다.13일까지,문예회관 소극장(02)538-3200이순녀기자 coral@
  • ‘코트 태풍’이형택 파죽의 16강

    ‘세계 테니스계의 태풍의 눈’-.이형택(삼성증권)이 파죽의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500만달러) 남자단식 2회전에서 ATP(세계남자테니스협회) 챔피언스 랭킹 11위 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를 격파,파란을 일으킨 이형택은 32강전에서 세계 67위 라이너 슈틀러(독일)마저 눌러 16강전에서 세계최강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맞붙게 됐다. 이미 본선 1회전을 통과하면서 국내 남자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이형택은 남녀를 통틀어 81년 여자단식 이덕희(41)의 이 대회 16강 진출과 타이를 이뤘다. 세계랭킹 182위 이형택은 3일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계속된 3회전에서 ‘하드코트의 강자’ 슈틀러를 2시간21분만에 3-1(6-2 3-6 6-4 6-4)로 꺾었다.예선포함 6연승째.1회전에서 제프 타랑고(미국),2회전에서 스퀼라리를 꺾음으로써 테니스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형택은 이날 승리로 성숙된 기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3회전 경기에서는 열세라고 평가받던 이형택이 힘과 재치 있는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뜻밖의 완승을 거뒀다.1세트 첫번째 게임을 1점도내주지 않고 따내 기선을 제압한 이형택은 빠른 서브와 저돌적인 네트 플레이로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슈틀러에게 2세트를 내줬지만 3·4세트에서 다시 최고시속 189㎞의 위력적인 서브가 폭발해 경기를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형택은 16강 진출로 상금 5만5,000달러를 확보,자신의 시즌 상금의 2배를 한꺼번에 거머쥐었다.또 랭킹 점수 165점(예선통과점수 15점,라운드 점수 150점)을 보태 세계랭킹 100위에 가까워질 전망이어서 김봉수(129위)가 세웠던 남자테니스 최고랭킹 경신을 눈앞에 뒀다. 이형택의 16강전 파트너인 샘프라스는 올시즌 하드코트에서 안드레아가시(미국) 등 단 5명에게만 진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최강. 샘프라스는 윔블던 4강에서도 무명의 볼치코츠(벨로루시)와 맞붙는등 무명선수와 유난히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 *이형택 내·외신기자 인터뷰. “현재 컨디션이나 기분이 아주좋기 때문에 샘프라스의 서브만 제대로 받아 넘기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형택(삼성증권)은 3회전을 마친 뒤 생애 처음으로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에 둘러싸여 얼떨떨한 가운데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2강 상대가 슈틀러로 정해졌을 때 해볼만 하다”고 판단,어느 정도 16강 진출에 자신을 가졌다는 이형택은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가 뒤지고 있을 때가 가장 큰 고비였다”고 털어놓았다. 슈틀러의 서브가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아 그의 서비스 게임을 언제든지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것이 주효했다고 이형택과 주원홍 감독은 입을 모았다. “US오픈 본선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지만 샘프라스와 경기를갖는 것은 더더욱 영광이다”며 겸손해하는 이형택.하지만 그는 샘프라스의 강서브를 받아넘길 수 있도록 리턴 연습에 열중하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류길상기자. * 이형택은 누구?US오픈테니스대회에서 3회전을 통과,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이형택은힘과 정교함을 고루 갖춘 한국테니스의 희망. 한국선수들중 특히 남자선수들은 세계정상급 선수들의 파워에 눌려기를 펴지 못했지만 이형택은 178㎝ 76㎏의 좋은 체격조건에서 뿜어나오는 파워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유일한선수로 주목받아왔다. 98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함으로써 군대문제를 해결,심적부담을 떨쳐버린 이후 지난해 팔마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단식 금메달을 따는 등 기량이 일취월장했다.챌린저대회 단·복식 우승을 5차례나 차지했고 US오픈을 앞두고 뉴욕에서 열린 브롱크스챌린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선전을 예고했다. 강원도 횡성 출신으로 원주중-봉의고-건국대를 거쳐 98년 삼성증권에 둥지를 틀었고 94년 이후 줄곧 국가대표로 활약해왔다. 류길상기자.
  • [외언내언] 조선족 문학사료전집

    최근 발굴한 중국 연변의 민족시인 심련수(沈連洙·1918∼1945)의작품 ‘대지의 겨울’ 앞부분이다.웅휘한 기상과 남성적인 힘이 돋보이는 이 시는 1939년 태어났지만 60년만인 지난해에야 비로소 빛을보았다.심련수의 시가 지하에 묻혔다가 뒤늦게 소개되는 과정은 ‘한민족 만주이민사 100년’의 축소판 그 자체다. 강원도 강릉 태생인 심련수는 6살때 가족과 함께 고향을 떠나 블라디보스토크,신안진 등지를 전전하다 17살때 용정 길안촌(지금의 길흥촌)에 자리잡는다.동흥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일본대 예술학원 창작과를 마치고 귀국,신안진에서 소학교 교사 생활을 한다.일제의 패망을일주일 앞둔 1945년 8월8일쯤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오던 도중에 그는 일본인들에게 피살된다. 중국이 공산치하에 들어가자 가족은 그의 작품을 발표할 엄두를 내지 못했고 ‘문화대혁명’때는 일본유학 사실을 아는 홍위병들이 들이닥쳐 유품을 모조리 빼앗아갔다.그런데도 뒤늦게나마 작품이 빛을보게 된 것은 동생 심호수씨(78)가 미리 유작 원고를 항아리에 담아땅속 깊이 숨긴 덕택이라고 한다. 심련수는 용정에서 활동했고,해방 직전 일본인 손에 종말을 맞았으며,일제에 저항하는 시들을 남겼다는 점에서 민족시인 윤동주(1917∼1945)와 삶의 궤적이 비슷하다.그래서 현지에서는 ‘제2의 윤동주’니 ‘윤동주와 쌍벽을 이룰 시인’이니 하는 평가를 내린다. 그 심련수의 작품을 한데 모은 책이 ‘20세기 중국조선족 문학사료전집’ 제1권으로 최근 연변에서 출간됐다.여기에는 시 300여편,수필·소설 7편,일기 1년치,편지 200여통 등을 담았다.그 책을 찬찬히 넘겨보노라면 일제강점기 젊은 지식인의 분노와 저항의식이 가슴으로배어든다.아울러 지금은 잊어버린,보배로운 우리 고유어를 자주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 문학·출판계 인사들은 ‘심련수문학편’을 시작으로 ‘문학사료전집’을 모두50권 발행하면서 기존작가의 미발표작과 무명작가의 발굴작품들을 주로 수록할 계획이라고 한다.한국 현대문학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고 고유어를 풍성하게 보존한 연변 조선족 문학은 남과 북을 벗어난 제3의 한국어문학이다.우리 말과 정신을 살찌우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고 기대되는 ‘중국조선족 문학사료전집’ 발간에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해외항일전적지를찾아서](7)丹東 臨政 교통국과 쇼우의‘이륭양행’

    일제하 항일투쟁 대열에 섰던 독립운동가 가운데는 국내외에 거주하던 외국인들도 적지 않았다.구한말 항일 필봉을 드날린 민족지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사람은 영국인 베델(한국명 裵說·6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추서)이었고,영국인 스코필드(한국명 石虎弼·68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박사는 3·1의거와 일제의 ‘제암리만행’을 전세계에 폭로했다. 또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한국명 訖法·50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박사는 1907년 ‘헤이그밀사사건’을 지원한 주인공이다.베델과 헐버트 박사는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스코필드 박사는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잠들어 있다.헐버트 박사 묘비에는 ‘나는 웨스트민스터 성당보다 한국땅에 묻히기를 원하노라’라는 박사의 유언이 적혀 있다. 한편 한국독립을 도운 외국인 가운데 G.L 쇼우(1880∼1943·63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라는 인물이 있다.그가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있지 않은 이유는 해방 전에 사망한데다 그의 후손도 한국과 왕래가별로 없었으며,또 그동안 그에 대한 학계의 연구가부족했던 탓으로생각된다.그가 활동했던 1920년대초 당시 국내 일간신문을 펼치면 그의 행적이 곳곳에 남아있다.그러나 국내에선 그의 ‘흔적’을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그를 만나려면 지금은 중국땅이 된 남만주로 찾아가야 한다. 백두산에서 발원해 중국과 국경을 이루며 황해로 흐르는 압록강 하류의 신의주땅 건너편에는 단동(丹東,옛 지명은 安東)이라는 도시가있다.심양(沈陽)에서 아침 7시45분발 기차를 타면 점심때인 낮 12시10분에 도착하는 거리다.취재팀은 일행의 안내차 역으로 마중을 나오신 박문호(朴文鎬·65)선생과 먼저 점심식사를 한 뒤 답사에 나서기로 했다.취재팀이 첫 답사대상으로 삼은 곳은 ‘이륭양행(怡隆洋行)’건물이었다.이 건물은 쇼우가 경영하던 무역회사 겸 중국의 태고선복공사(太古船輻公司) 대리점이었다.70년 세월이 지났건만 놀랍게도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한채 취재팀을 반겼다. 단동시내 육도구(六道口) 흥륭가(興隆街)25번지에 위치한 이 건물은 현재 단동시 건강교육소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세월의 풍상을 겪은낡은 모습이었다.겉에서 보면 2층 건물처럼 보이나 실지로는 3층 건물로,현재 이 건물은 1층만 건축 당시 그대로이며 나머지는 신축됐다고 한다.주민들에 따르면,인근에 헌 건물들이 많아서 이 건물도 곧헐릴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건물의 주인으로 한국의 독립운동을 도운 이방인 쇼우는 어떤 인물인가? 영국인들의 생몰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영국의 ‘제너럴 레지스터 오피스’에 보관된 자료에 따르면,쇼우는 1880년 1월 25일 파고다 아일랜드에서 해양조사원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1908년 부친사망 당시 그는 중국 남동부의 항구도시 복주(福州)에 살고 있었다. 1912년 당시 상업에 종사하고 있던 그는 단동에서 일본여인 후미 사이토(당시 28세)와 결혼하였는데 이듬해 장남이 태어날 당시 그는 일본 고베에 머물고 있었다.그가 한국의 독립을 돕기로 결심한 것은 이때의 경험에서 비롯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쇼우가 한국의 독립운동을 돕기로 한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첫째는 그의 출신과 가족구성.그는 영국 식민지인 아일랜드태생으로 자신의 고국이 식민지하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처지나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입장을 잘이해하고 있었다.특히 모친과 부인이 모두 일본인이라 일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더욱이 그의 사무실(이륭양행)은 안동(현 단동)구시가지에 위치해 있어서 일본영사관의 영향이 미치지 않아 한국인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장소였다. 바로 이곳 2층에 상해 임시정부 교통부 산하 ‘안동(安東)교통국사무국’이 들어있었다.교통국은 임정초기 정보수집과 재정모금,인물소개 등을 담당하였는데 국경지역에 위치한 이곳은 교통부 산하 7개 교통국 가운데서서도 가장 중요한 곳이었다.그는 단순히 장소만 제공해준 것이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을 숨겨주기도 하고,상해를 오가는 독립운동가들에게 배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편의를 제공해주었다. 1920년 그가 소위 ‘이륭양행사건’으로 일경에 체포되었을 때 일본 외무성에서 작성한 그의 행적자료에 의하면,그는 봉천(奉天) 주재영국 총영사가 일본당국의 요청으로 수차례 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대동단사건 지원 ▲독립군 무기수송 ▲독립운동 근거지 제공 ▲임정 비밀문서 전달 등을 한 것으로 나와 있다. 1920년 7월 오학수(吳學洙) 등이 국내로 무기를 들여오기 위해 그가 소유한 계림환(桂林丸)에 숨겨두었다가 발각되자 그도 이들과 함께일경에 구속되었다.1924년 단동을 떠나는 조건으로 영국 측의 도움을 받아 석방된 그는 복주(福州)로 거주를 옮겼는데,그해 11월30일 63세로 타계하였다.그의 사후 57년이 지났건만 우리는 그에게 건국훈장 추서한 것이 전부일 뿐 그의 묘소에 꽃 한송이 바치지 못했다. 항일투쟁 끝에 단동에서 최후를 마쳤으나 일반인들에게는 쇼우처럼거의 무명(無名)에 가까운 독립투사 한 분이 있다.바로 편강렬(片康烈·1892∼1929) 의사다.17세때인 1907년 이강년(李康秊) 의병부대에 가담하여 이듬해 13도창의군의 ‘서울진공작전’에 참가한 편 의사는 이후 1911년 ‘105인사건’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여,1919년‘구월산주비단사건’으로 해주형무소에서 1년간 복역하였다.출옥후만주로 건너가 양기탁(梁起鐸) 등과 의성단(義成團)을 결성,단장에취임한 편 의사는 이듬해 3월 장춘 일본영사관을 습격하였으며,다시1개월 뒤에는 봉천(현 심양)에서 일경과 백주에 시가전을 벌여 적 다수를 사살하였다. 1924년 길림과 하얼빈에서 각 독립운동단체들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다가 일경에 체포된 편 의사는 국내로 압송돼 7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척추염이 발병,안동 적십자병원에서 순국하였다.불과 37세였다.구한말 의병전쟁에서 부터 독립군 투쟁에 이르기까지 청춘을 항일투쟁에 몸바쳤으나 이름을 아는 이가 적음은 물론 그의 묘소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생전에 편 의사는 ‘나라가 광복되기 전에는 내 유체를 고국에 이장하지 말라’고 유언했다.지금도 단동 진강산(鎭江山) 기슭 공동묘지 어디엔가 누워있을 편 의사를 생각하면 후손된 자로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단동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한 압록강이 마지막 모습을 감추는 곳이자 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땅과 마주하고 있어 우리 민족에겐 ‘비원의 땅’이라고 할수 있다.또애국선열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조국광복을 위해 몸을 의탁하던 곳이자,살 길을 찾아 만주땅으로 향하던 유민들의 한숨이 배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금강산(錦江山)공원(구 진강산공원) 옆에 있는 안동주재 일본영사관 건물은 아직도 그 화려한 건축미를 간직한 채 지금은 단동 경비사령부 건물로 사용되고 있었다.압록강을 가로지르는 두 철교 가운데 6·25때 끊어진 철교를 중국의 모 회사가 매입,관광용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한다.단동은 우리 근·현대사의 현장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중국의 경제개방 열풍속에서 나날이 변모하고 있었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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