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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까보레 잡아라

    흔히 공격수를 ‘타고난 골잡이’라고 표현하지만 이를 세밀히 살펴보면 인간의 혈액형 이상으로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스포츠카처럼 날렵한 선수(라울 곤살레스), 탄탄한 몸집으로 수비수들을 쓰러뜨리는 선수(판 니스텔로이), 동쪽에서 달려와 서쪽에서 슛을 날리는 선수(박주영), 대각선으로 질주하며 우아하게 마침표를 찍는 선수(황선홍) 등 다채롭다. 그런가 하면 빤히 보이는 움직임에도 도저히 막기 어려운 유형도 있다. 두 명의 수비수 사이로 빠져 들어가거나 골문 구석으로 차넣을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도 도저히 막기 어려운 선수 말이다. 이런 선수를 만날 때면 수비수들은 더욱 자책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된다. 지난해 K-리그 경남FC 돌풍의 주역이었던 까보레가 그렇다. 그를 상대했던 여러 팀의 수비수들은, 까보레가 신출귀몰해서 원통한 게 아니라 눈앞에 빤히 보이는데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에 절망했다. 껑충한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여서 어지간하면 몸싸움으로 막아낼 수 있을 듯해도, 까보레의 순간 속도와 슈팅 타이밍은 너무나 빨랐다. 그리고 정교했다. 우격다짐으로 차넣는 게 아니라 골문 구석으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경쾌한 리듬과 경이로운 상상력을 근간으로 하는 브라질 축구의 피가 그의 몸속에 흘러넘쳤던 것이다. 까보레는 브라질 북동부 살바도르의 빈민가 출신.16세기에 포르투갈인들이 형성한 도시로 아프리카 노예의 아픈 역사가 묻어 있다. 지금도 이 지역은 치안이 불안하고 경제 사정이 어렵다. 공 차기를 즐기는 빈민가 소년들처럼 까보레 역시 자신의 생애와 가족의 운명을 축구에 걸 수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 패싸움에 휘말려 생채기를 입어 후유증까지 앓고 있는 까보레에게 450g의 축구공은 우주의 무게보다 더 막중한 것이었다. 까보레의 꿈은 K-리그에서 이뤄졌다. 박항서 전 감독이 현지에서 그를 발굴하고 곧장 동아시아로 불렀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빚어냈다.25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뽑으면서 득점왕에 올랐고 경남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까보레의 아름다운 비상을 더 이상 보기 어려울지 모른다. 현재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키프로스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하지만 까보레는 일본 J리그 FC도쿄 이적을 추진 중이어서 빠졌다. 프로선수가 금전적 이익이나 팀내 위상 등을 고려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과정이 있다. 조 감독은 FC도쿄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경남 소속이 분명한 까보레에 대해 무분별하게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계약상 권리관계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국제축구계로부터 윤리적인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까보레의 ‘코리안 드림’은 매우 아름다운 육체적 향연의 결정판이었고 의지의 힘이 돋보인 개가였으며 무명 선수가 이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성취였다. 이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은 비단 경남 팬들만은 아닐 것이다. 경남FC의 다각적인 노력을 당부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얼굴 없는 예비후보들 “날 좀 보소”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무명의 예비후보들의 ‘얼굴 알리기’도 치열하다. 창당 이래 최고의 공천 경쟁률을 보인 탓에 구름처럼 몰려든 공천 신청자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활동을 했던 인사들은 홍보자료와 명함에 이명박 당선인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끼워넣으며 자신이 ‘이명박 사람’임을 강조한다. 언론에 ‘낙하산 인사’라고 하거나 ‘○○○의 측근’이라는 표현도 환영한다. 권력의 핵심과 이런저런 인연을 강조하는 ‘과시형’인 셈이다. 심지어 ‘철새’라는 비판도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경우도 있다. 뒤늦게 공천 경쟁에 뛰어든 ‘초짜’ 신인들은 무작정 여의도 당사 기자실을 찾아와 “잘 부탁드린다.”고 읍소하는 ‘호소형’도 있다. 기자실에는 한 예비후보가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 자기 이름 한줄 넣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는 장면도 목격된다. 지역구가 수도권에서 먼 공천 신청자들 중에는 지역과 서울을 오가며 중앙당 공천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공천이 곧 당선을 보장하는 영남 지역 예비후보들은 이틀에 한번꼴로 지역과 여의도를 왔다 갔다 동분서주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경남 산청·함양·거창에 도전하는 강석진 후보는 “1주일에 한두 번꼴로 서울로 올라온다.”고 한다. 강 후보가 지난 일주일 동안 움직인 거리는 4000㎞에 육박할 정도다. 부산 서구를 노리는 양철홍 후보는 아예 일주일의 절반은 서울에 머문다. 양 후보는 “서울에 있는 동안 삼청동 인수위,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여의도 당사를 부지런히 돌아다닌다.”고 말한다. 또 여론조사가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부각되면서 예비후보들은 지역에서 명함 돌리기에도 분주하다. 경남 김해을에 출마하는 황석근 예비후보는 이제까지 뿌린 명함만 7만여장이다. 황 후보는 “집사람과 함께 1주일이면 명함 100통을 돌리는 것 같다.”고 인지도 올리기에 안간힘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콜·걸 소탕 007」…여직원이 「콜·걸」지망

    「콜·걸 소탕 007」…여직원이 「콜·걸」지망

    F= 시경과 남대문서 합동작전으로 꼬리가 잡힌 「콜·걸」얘기인데, 며칠전 시경으로 무명씨의 정보가 날아 들었어. 「콜·걸」집합소의 전화번호만 알려왔지. 그래서 형사들은 우선 보안과 모 여직원을 내세워 「콜·걸」로 취직하겠다고 전화를 걸게했어. (웃음) A= 그 여직원의 부모가 알았으면?(웃음) F= 그랬더니 남산 어디로 몇시에 나오라 하더라는 거야. 그래 형사들이 멀리서 호위하는 가운데 지정장소에 가서 있었더니 어느 3류신문사의 깃발을 단 승용차가 와 멎더니, 또 어느 장소로 오라고 하며 그냥 달려가더래. 그래 또 그 장소로 갔지. 어쨌든 세 번을 이렇게 해서 안내된 곳이 용산구 남영동 108의 2 김사준(52)이라는 작자의 집이더라는 거야. 뒤따르던 형사들이 「콜·걸」로 직업을 전환하기 일보 직전의 동료 여직원을 구출하고 덮쳤지 뭐야. 김사준과 운전사는 줄행랑을 놓고 3명의 「콜·걸」을 잡아들였지. 알고보니 9명의 「콜·걸」을 두고 장사를 해 왔는데 주로 일류「호텔」의 외국 손님을 상대로 하루 1만원에서 4만원선으로 몸을 팔아 주인 김사준과 반분해 왔다는거야. 잡혀온 여자들을 보니까 상당히 미인들이더군. 어쨌든 취조 형사들도 한동안 넋을 잃었으니까.(웃음) A= 거 외화획득에 공헌한 바도 크군. (폭소) <승(承)> [선데이서울 71년 5월 16일호 제4권 19호 통권 제 136호]
  • 요시다 ‘119 연승’서 스톱

    일본 여자레슬링 영웅 요시다 사오리(사진 오른쪽·26)가 국제 대회에서 첫 패배하며 연승 행진을 ‘119’에서 멈췄다. 20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의 언론들에 따르면 요시다가 지난 19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완에서 열린 월드컵 여자자유형 55㎏급 단체전 준결승에서 무명의 마시 밴 더슨(25·미국)에게 0-2로 졌다. 요시다는 지난 2001년 12월22일 전일본선수권 준결승에서 야마모토 세이코에게 무릎을 꿇은 이후 무려 2219일 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120연승에 좌절한 요시다는 국제 대회 연승 행진도 ‘114’에 그쳤다. 이변을 연출한 밴 더슨은 요시다가 우승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출전,10위에 머물렀고 1999년 세계학생선수권 준결승에서 요시다에게 테크니컬 폴로 완패당한 바 있다. 밴 더슨은 “요시다의 주 특기인 양다리 태클에 반격하는 기술을 수천회 연습했다.”며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패배를 확인한 요시다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매트에 눈물을 뿌렸다. 요시다는 “방심했다. 외국 선수에게 처음 졌기 때문에 충격이 크다.”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이징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울먹였다. 요시다는 무패 행진을 달리며 전일본선수 6연패, 세계선수권 5연패,2004년 아테네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베이징행 티켓을 예약한 요시다는 최근 연습 도중 다친 엄지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요시다의 패배로 미국에 3-4로 지며 카자흐스탄과의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요시다는 앞서 5-2로 승리한 우크라이나와의 단체전에서 연승 행진을 ‘119’까지 늘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무명의 반란”

    “무명의 반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가 단일기종으로는 처음으로 20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 흔한 ‘애칭’도 없이 모델명만으로 불린 폰이어서 ‘무명(無名)의 반란’이란 탄성까지 터져 나온다. 단일기종으로 2000만대 판매 돌파는 국내 휴대전화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6년 11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SGH-E250’이 지금까지 18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모델은 아시아와 중남미 신흥시장을 겨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월 중에 무난히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초콜릿폰 기록 앞서 그동안 국산 휴대전화 최다 판매기록은 LG전자의 초콜릿폰이 갖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현재 1500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의 이건희폰(1100만대), 벤츠폰(1300만대), 블루블랙폰(1200만대), 울트라에디션도 1000만대를 넘었다. 세계기록은 노키아의 ‘1100’으로 지금까지 2억대 넘게 팔렸다. E250의 대박은 출시 10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면서 예견됐다. 국내 최단기간 텐밀리언셀러 판매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다. 종전 최단기록은 벤츠폰으로 14개월이었다. 블루블랙폰은 15개월, 이건희폰 18개월, 초콜릿폰은 18개월이었다. 최소 5개월, 최대 9개월을 당긴 기록이다. ●가격·기능·디자인 3박자 고루 갖춰 E250의 성공요인은 가격·기능·디자인 등 3박자를 고루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0∼190달러에 판매되면서도 30만화소의 카메라,MP3플레이어, 캠코더, 외장메모리, 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췄다. 또 디자인도 빼어나다. 명품폰인 블루블랙폰과 흡사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250의 성공은 단일모델 2000만대 기록도 기록이지만 중가 제품 시장에서도 글로벌 히트제품을 갖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TV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35분) 현재, 우리 문학을 번역하는 원어민 번역가는 15개 언어권에 걸쳐 80여명. 수많은 고전들과, 새롭게 쏟아지는 작품들을 소개하기엔 유명무실한 숫자이다. 이는 한국문학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본 토대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한국문학이 적극적으로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예찬이는 자연스레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다. 어쩌다 친구들을 만나면 무조건 손부터 나가는 예찬이 때문에 뒤처리는 늘 엄마의 몫이다. 그래서 엄마는 놀이터에 나가도 늘 예찬이를 따라다니기 바쁘다. 폭력적인 29개월 예찬이의 발달검사 내용과 양육법에 대해 알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요즘 가장 힘이 쏠리는 곳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우선 과제를 선정하고 정부조직 개편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거의 날마다 방송과 신문의 톱 뉴스가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대통령직 인수위 김형오 부위원장과 함께 인수위 활동의 주안점과 분야별 구체적인 계획 등을 알아본다.   ●뉴하트(MBC 오후 9시55분) 은성은 혜석의 물집 잡힌 손에 조심스레 반창고를 감아주고, 혜석은 그런 은성이 고맙다. 서울에 올라온 두 사람은 은성의 스쿠터를 같이 타고 달리고, 혜석은 은성의 등에 얼굴을 살며시 기댄다. 강국은 송호재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며 생사를 넘나들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은성은 그 모습을 보며 놀란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0분) 수수한 외모에 털털함이 오히려 매력적인 배우, 이연희. 스무살 어린 나이에 영화와 드라마,CF 등을 오가며 무명시절 없이 바로 주연 자리를 꿰찰 수 있었던 그녀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새해 첫 완소곡의 주인공으로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문소리가 출연해 숨겨둔 노래실력을 공개한다.   ●쾌도 홍길동(KBS2 오후 9시55분) 죽어가는 도적패의 두목이 야명봉을 길동에게 주며 도적패에게 위험을 알려줄 것을 부탁하지만 길동은 갈등하고, 결국 청나라로 떠나는 배안에서 불타는 의협심으로 뛰어 내린다. 창휘 일행은 청에서 들여온 무기를 반입코자 성문을 통과하려 하나 관군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자 성문을 향해 돌진한다.
  • “하나의 스타일에 갇히지 않는 작가 되고 싶어”

    “이제 겨우 소설집 두 권을 냈을 뿐인데….”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제32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여선(44)씨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문학적 성과가 일천한 무명작가가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은 계간 한국문학 여름호에 발표된 단편 ‘사랑을 믿다’. 실연의 상처를 지닌 두 남녀의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냄과 숨김이라는 두 겹의 서사 구조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무슨 거창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저 실연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그의 소설은 이상문학상 심사평에서도 지적했듯 일정 부분 소설이 빠져들기 쉬운 상상력의 가벼움을 극복하고 있다.“요즘 소설들이 너무 ‘환상’이라는 손쉬운 탈출구에만 매달려 있는 것 같아요. 일상과 치열하게 맞대결하는, 현실에 튼실히 뿌리 박은 ‘현장소설’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문학수업을 한다 여기고 단편을 꾸준히 써 왔다.”는 작가는 앞으로 현대적 감각의 진지한 장편 로맨스 소설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스스로 “마흔넷, 헝가리 춤곡 같은 나이”라고 말하는 그가 늘 가슴에 새기는 화두는 변화.“하나의 스타일에 갇히지 않게 죽을 때까지 변화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는 “이번 수상이 변화의 발걸음이 더 바빠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1996년 장편 ‘푸르른 틈새’로 등단한 그는 소설집 ‘처녀치마’와 ‘분홍리본의 시절’을 냈고, 지난해에는 단편 ‘약콩이 끓는 동안’으로 오영수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퇴직금 청구권 사전 포기했더라도…

    #사례올해 30세의 나백수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 3년 동안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씨는 구직을 위해 수십 곳의 기업체에 서류와 면접을 보았지만 떨어지기를 반복하다 간신히 주식회사 비케이치킨의 계약직으로 채용되었다. 합격통지를 받고 기쁜 마음으로 첫 출근한 날, 인사팀장은 나씨에게 근로계약서를 주며 서명하라고 했다. 그런데 근로계약서에는 “매월 지급하는 임금 외에 별도의 퇴직금은 지급하지 않고, 고용기간 종료시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기재되어 있었다. 나씨는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취업을 했다는 기쁨에 불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근로계약서에 서명했다. 또 40대 가정주부인 사오정 여사는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만으로는 생활비와 자녀들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어 부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집 근처 닭공장에 취직했다. 사오정 여사의 업무는 조리된 닭을 박스에 포장하는 단순 업무였고, 일감이 적은 경우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되어 출근한 날마다 일당으로 임금을 받고 있었다. 사오정 여사가 회사와 작성한 근로계약서에는 “일당에는 각종 수당, 상여금, 퇴직금이 포함되어 있음”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Q:나백수씨와 사오정 여사는 퇴직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 A:나백수씨가 1년 이상 근로하고 퇴직하는 경우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퇴직금은 사용자가 일정기간을 계속 근로하고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그 계속근로에 대한 대가로서 지급하는 후불적 임금의 성질을 띤 것이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퇴직금 청구권은 퇴직하는 날 발생되는 것이다. 퇴직시 발생하는 퇴직금 청구권을 사전에 포기하거나 사전에 그에 관한 민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특약을 하는 것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위반되어 무효다. 사오정 여사도 1년 이상 근로를 하고 퇴직하는 경우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사오정 여사가 닭공장에서 계속 근무하는 동안에는 회사의 퇴직금 지급의무는 발생할 여지가 없는 것이고, 퇴직금을 포함해서 매일 지급받는 일당을 산정한 것이라고 하여도 그것이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서 정하는 퇴직금 지급으로서의 효력은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근로관계에서 퇴직금 관련 분쟁이 소송으로 올 경우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종료사실과 퇴직금 규정에 따른 퇴직금액을 입증해야 한다. 또 임금 청구 소송의 경우에도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체결사실, 임금액을 입증해야 하고 사용자는 그 지급을 면하기 위해 권리장애 또는 소멸사유를 입증해야 한다. 근로자는 사용자에 비해 약자에 해당하고 이를 위해 도움을 주는 기관이 다수 있으니 소송으로 오기 전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노동부(http:///www.molab.go.kr/), 민주노총 노동상담(http:///lawcenter.nodong.org/), 한국노총 법률상담(http:///sangdam.inochong.org/), 대한법률구조공단(http:///www.klac.or.kr/)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기주 서울중앙지법 민사부 부장판사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의 권리 ●근로기준법의 적용범위 ●최저기준 근로기준법에서 정하는 근로조건은 최저기준이므로 근로관계 당사자는 이 기준을 이유로 근로조건을 저하시킬 수 없으며[근로기준법(이하 생략) 제2조],이 법에서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근로조건을 정한 근로계약은 그 부분에 한하여 무효로 하며,무효로 된 부분은 이 법에서 정한 기준에 의합니다(제22조). ●적용사업장 이 법은 상시 5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되(다만동거하는 친족만을 사용하는 경우와 가사 사용인에 대하여는 적용하지 아니함),상시 4인 이하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대하여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일부 규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제10조).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사업 또는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제14조) 따라서 어떤 사람이 임금,퇴직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근로기준법이 정한 바에 따라 법적 보호를 받게 되는 근로자의 범위에 속하는지 여부는,원칙적으로 그 사람이 상대방과의 “사용종속관계” 아래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기준법 상의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근로를 제공하기로 하는 내용의 근로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따라 판가름나고,“사용종속관계”라 함은 근로를 제공받는 당사자 쪽의 지시나 업무명령에 복종하여 일을 하는 것을 말하며,근로제공의 실질적인 관계가 이러한 사용종속관계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두 당사자 사이에 계약이 형식상으로 도급계약 등 다른 계약형태를 취하였다 하더라도 근로계약으로 보아야 합니다. ●근로자성에 대한 판례 - 부정례 : 보험회사의 보험모집인,방문판매회사의 판매대리인,주식회사의 대표이사,이사,감사(다만,실제 사용·지휘관계에 있다면서 긍정한 경우도 있다),사업자등록을 하고 건축설비업을 자영하는 자,유흥업소 출연 가수,접대부,지입차량 운전수 겸 차주(단,지입차량의 차주에 의하여 고용된 운전수는 지입을 받은 회사와 사이에 있어서 근로기준법에 정한 근로자 관계에 있다) - 긍정례 : 신문사의 광고 외근원,광고회사의 광고영업사원,위탁실습생,외국인산업기술연수생,전공의,공중보건의,연구직 종사자 등 ●임금에 관한 권리 임금은 원칙적으로 통화로 직접 근로자에게 그 전액을 지급하여야 하며,매월 1회 이상 일정한 기일을 정하여 지급하여야 합니다(제42조). 임금채권 우선 변제 : 임금·재해보상금 기타 근로관계로 인한 채권은 사용자의 총재산에 대하여 질권 또는 저당권에 의하여 담보된 채권을 제외하고는 조세·공과금 및 다른 채권에 우선하여 변제되어야 합니다(단,질권 또는 저당권에 우선하는 조세·공과금 제외).또한,최종 3월분의 임금 채권은 사용자의 총재산에 대하여 질권 또는 저당권에 의하여 담보된 채권,조세·공과금 및 다른 채권에 우선하여 변제되어야 합니다(제37조). 임금채권은 3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로 소멸합니다(제48조). ●근로시간 및 휴식에 관한 권리 ●기준근로시간과 연장근로 -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하고 40시간,1일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제49조),당사자의 합의가 있는 경우에는 1주간에 12시간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제52조). - 15세 이상 18세 미만인 자 : 근로시간은 1일에 7시간,1주일에 40시간을 초과하지 못합니다.다만,당사자의 합의에 의하여 1일에 1시간,1주일에 6시간을 한도로 연장이 가능합니다(제67조). - 18세 이상의 여성을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 및 휴일에 근로시키려면 그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임산부와 18세 미만자의 경우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 및 휴일에 근로시키지 못합니다(다만,18세 미만자나 산후 1년이 지나지 아니한 여성의 동의가 있는 경우,임신 중의 여성이 명시적으로 청구하는 경우로 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은 경우 제외) (제68조). - 사용자는 산후 1년이 지나지 아니한 여성에 대하여는 단체협약이 있는 경우라도 1일에 2시간,1주일에 6시간,1년에 150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외근로를 시키지 못합니다(제69조). ●휴게시간 - 사용자는 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에는 30분 이상,8시간인 경우에는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근로시간 도중에 주어야 합니다(제53조). - 관련 판례 근로자가 작업시간의 도중에 현실로 작업에 종사하지 않은 대기시간이나 휴식·수면시간 등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휴게시간으로서 근로자에게 자유로운 이용이 보장된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사용자의 지휘·감독 하에 있는 시간이라면 근로시간에 포함됩니다. ●주휴일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하여 1주일에 평균 1일 이상의 유급휴일을 주어야 합니다(제54조).유급휴일은 1주간의 소정근로일수를 개근한 자에게 주어야 합니다(시행령 제25조). ●연차유급휴가(제59조) - 사용자는 1년간 8할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 대하여는 15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사용자는 계속근로연수가 1년 미만인 근로자에 대하여는 1월간 개근시 1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사용자는 3년 이상 계속근로 한 근로자에 대하여는 최초 1년을 초과하는 계속근로연수 매 2년에 대하여 1일을 가산한 유급휴가를 주되,가산휴가를 포함한 총 휴가일수는 25일을 한도로 합니다. - 사용자는 근로자의 청구가 있는 시기에 휴가를 주어야 하며,그 기간에 대하여는 취업규칙이나 그 밖의 정하는 바에 의한 통상임금 또는 평균임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다만,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유급휴가를 주는 것이 사업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그 시기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 연차유급휴가 산정에 있어서 ① 근로자가 업무상의 부상 또는 질병으로 휴업한 기간,② 임신 중의 여성이 보호휴가로 휴업한 기간은 출근한 것으로 봅니다.연차유급휴가는 1년간 행사하지 아니한 때에는 소멸됩니다.다만,사용자의 귀책사유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생리·출산휴가 등 - 사용자는 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 월 1일의 생리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제71조). 생리휴가가 유급휴가이며,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생리휴가수당 청구권까지 발생한다는 하급심판례도 있습니다(서울고등법원 2007.5.4.선고 2006나60054,상고포기로 확정) - 사용자는 임신 중의 여성에게 산전후에 90일의 보호휴가를 주어야 합니다.이 경우 휴가 기간의 배정은 산후에 45일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임신 중인 여성이 임신 16주 이후 유산 또는 사산한 경우로서 그 근로자가 청구하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호휴가를 주어야 합니다.다만,인공 임신중절 수술(「모자보건법」제14조제1항에 따른 경우는 제외한다)에 따른 유산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임신 중의 여성 근로자에게 시간외근로를 하게 하여서는 아니 되며,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 쉬운 종류의 근로로 전환하여야 합니다(제72조). -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 1일 2회 각각 30분 이상의 유급수유시간을 주어야 합니다(제73조). ●수당에 관한 권리 ●연장·야간 및 휴일근로수당 - 사용자는 연장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합니다(제55조).사용자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56조에 따른 연장근로·야간근로 및 휴일근로에 대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하여 휴가를 줄 수 있습니다(제55조의 2). - 관련 판례 ㈎ 휴일근로와 시간외 근로가 중복되는 경우에는 휴일 근로에 대한 가산임금과 시간외 근로에 대한 가산임금을 각각 가산하여 산정하여야 한다. ㈏ 근로자가 근로기준법 제54조 소정의 주휴일에 근로한 것뿐만 아니라,단체협약 등에 정한 유급 또는 무급휴일과 근로자의 날 등의 휴일에 쉬지 않고 근로를 한 경우도 근로기준법 제55조의 규정에 의한 “휴일근로”에 해당한다. ●해고와 관련된 권리 해고의 정당한 이유(제30조) : 사용자는 정당한 이유없이 해고,휴직,정직,전직,감봉,그 밖의 징벌을 하지 못합니다.근로자가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의 요양을 위하여 휴업한 기간 및 그 후 30일 동안 또는 산전·산후의 여성이 이 법에 따라 휴업한 기간 및 그 후 30일 동안은 해고하지 못합니다(단,일시보상을 하였거나 사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된 경우 제외).우선적 고용(제31조의 2) : 근로자를 해고한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한 날부터 3년 이내에 해고된 근로자가 해고 당시 담당하였던 업무와 동일한 업무에 근로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때에는 근로자가 원하는 경우 그 근로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하여야 합니다(구 근로기준법에서는 정리해고의 경우만 해당되었으나,현행 근로기준법에서는 그 범위를 확대하였음). 해고 사유의 서면 통지(제32조의 2,신설) : 사용자는 해고사유 및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하며,근로자에 대한 해고는 서면으로 통지하여야 효력이 있습니다. 해고예고 수당(제32조) : 사용자는 해고 30일 전에 예고를 하지 아니한 경우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단,천재·사변,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 계속이 불가능하거나 근로자가 고의로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경우 등 제외). 정리해고(제31조) : 사용자는 경영상 이유에 의하여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①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어야 하고(경영 악화 방지를 위한 사업의 양도·인수·합병 포함),②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여야 하며,③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고의 기준을 정하고 이에 따라 그 대상자를 선정하여야 합니다(성차별 금지).또한,해고를 피하기 위한 방법 및 해고의 기준 등에 관하여 당해 사업 또는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없는 경우는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자)에 대하여 해고를 하고자 하는 날의 50일 전(구 근로기준법에서는 60일로 규정되어 있었음)까지 통보,성실하게 협의하여야 합니다. ●관련 판례 - 기간을 정하여 채용한 근로자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서 그 기간의 갱신이 반복되어 그 정한 기간이 단지 형식에 불과하게 된 경우에는 사실상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다를 바 없게 되는 것이고,그 경우에 사용자가 갱신계약의 체결을 거절하는 것은 해고와 동일시되어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무효이다. ※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2007.7.1.시행)에 의하면,사용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기간제 근로자를 사용할 수 있고,2년을 초과하여 사용하는 경우 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자로 의제하게 됩니다. - 의원면직의 형식으로 근로계약관계가 종료된 경우라도 회사 간부들의 폭행과 강요에 의하여 사직원을 작성하여 제출하였다면 사실상의 해고에 해당한다. ●퇴직금에 관한 권리 퇴직금제도를 설정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계속근로기간 1년에 대하여 30일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제도를 설정하여야 합니다.사용자는 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근로자가 퇴직하기 전에 당해 근로자가 계속 근로한 기간에 대한 퇴직금을 미리 정산하여 지급할 수 있으며,이 경우 미리 정산하여 지급한 후의 퇴직금 산정을 위한 계속근로기간은 정산시점부터 새로이 기산합니다(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8조). ※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의하면 사용자는 퇴직금제도 이외에 퇴직연금제도를 설정하여 운영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근로자가 퇴직한 경우에는 그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하여야 하고(제9조),이 법에 의한 퇴직금을 받을 권리는 3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로 인하여 소멸합니다. 퇴직금의 우선변제 : 앞서 본 임금의 우선변제와 같습니다. ●관련 판례 퇴직금지급청구권은 퇴직이라는 근로관계의 종료를 요건으로 하여 비로소 발생하는 것으로 근로계약이 존속하는 한 퇴직금 지급의무는 발생할 여지가 없으므로 매일 지급받는 일당 속에 퇴직금이란 명목으로 일정한 금원을 지급하였다고 하여도 그것은 근로기준법 제34조에서 정하는 퇴직금의 지급으로서의 효력은 없을 뿐만 아니라,최종 퇴직시 발생하는 퇴직금청구권을 사전에 포기하는 약정은 구 근로기준법 제34조 제1항에 위반되어 무효이다. ●근로관계분쟁의 쟁송절차 ●쟁송절차 사용자가 임금·법정수당이나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 - 사용자를 상대로 임금·법정수당·퇴직금 등 청구의 소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 또한,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임금지급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근로자를 해고·휴직·정직·감봉 기타 징계처분을 하거나 전근·전적 등 인사상 불이익처분을 한 경우 - 사용자를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또는 전직처분무효확인의 소 등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지방노동위원회에 불이익처분에 대한 구제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단,부당해고 등이 있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또한,지방노동위원회의 기각결정에 대하여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고,이에 불복하는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 근로자가 먼저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여 기각결정이 확정되었더라도,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또한,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여 구제명령을 받았다 하더라도 사용자가 위 구제명령에 따르지 않고 있다면 근로자는 종국적으로 사용자를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등 민사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다만,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하는 경우 2,000만 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지정된 기간 내에 이행강제금을 납부하지 아니하는 때에는 국세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징수할 수 있다는 이행강제금 제도(제33조의 6)를 도입하였습니다. - 근로자가 노동위원회 구제절차와 법원의 민사소송절차를 별도로 진행시키다가 소송에서 근로자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이 확정되었다면 구제절차를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되어 구제이익이 소멸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사용자가 근로계약에 명시된 근로조건을 불이행함으로써 근로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 구 근로기준법에서는 근로조건 중 임금의 구성항목,계산방법 및 지불방법에 대하여만 서면으로 명시하도록 규정되어 있었으나,임금 이외에 근로시간,휴일 및 연차유급휴가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도 서면으로 명시하도록 하고,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근로자에게 교부하도록 개정되었습니다(제24조). - 사용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제기하거나 노동위원회에 손해배상 청구 신청을 할 수 있는데,노동위원회에 손해배상청구를 신청한 경우 그 배상결정에 대한 이의가 있으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청구를 하고,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대하여 관할 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근로관계소송의 입증책임 임금 청구 소송 :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체결사실,임금액을 입증하여야 하고 사용자는 그 지급을 면하기 위하여 권리장애 또는 소멸사유를 입증하여야 합니다. 퇴직금 청구 소송 : 근로자가 근로계약의 종료사실과 퇴직금 규정에 따른 퇴직금액을 입증하여야 합니다.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민사소송이나,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을 다투는 취소소송(행정소송)에 있어서는 해고의 정당성에 관한 입증책임은 이를 주장하는 자(사용자)가 부담합니다. ●기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노동부 http://www.molab.go.kr/ 민주노총 노동상담 http://lawcenter.nodong.org/ 한국노총법률상담 http://sangdam.inochong.org/ 대한법률구조공단 http://www.klac.or.kr
  • 세계 120위 초프라의 반란

    프로 입문은 16년째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발을 들인 건 이제 5년째. 지난해 페덱스포인트 랭킹은 115위에다 현재 세계랭킹은 120위. 눈여겨 볼 만한 게 단 한 개도 없던 무명의 다니엘 초프라(35·스웨덴)가 쟁쟁한 30명의 지난 시즌 챔피언을 모두 제치고 PGA 투어 2008년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초프라는 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벌어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세계 5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가진 연장전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7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9타를 줄인 스트리커와 동타를 이룬 뒤 네 번째 연장홀에서 극적인 버디퍼트를 홀에 떨궈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PGA 통산 2승째. 스웨덴인 어머니와 인도인 아버지 사이에 스웨덴에서 태어나 7살 때부터 인도에서 자란 초프라는 아시아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2004년부터 PGA 투어에 입성했지만 지난해 막판 긴시메르클래식 우승 이전까지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더욱이 긴시메르클래식도 주로 중하위권 선수들이 이듬해 시드 확보를 위해 출전하는 B급 대회. 그러나 초프라는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선두권을 지킨 데 이어 공동3위로 나선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빼어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우승, 시즌 벽두부터 투어 판도를 뒤흔들었다. 우승컵의 향방은 2년 연속 재기상을 받은 스트리커 쪽으로 흐르는 듯했다. 스트리커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솎아내며 데일리베스트인 9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초프라를 따라잡았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8번홀(파5),1번홀(파4)에서 펼쳐진 두 차례의 연장에서도 초프라는 스트리커보다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는 등 심리적으로 오히려 쫓기는 신세였다. 그러나 8번홀(파3)에서 세 번째 연장전을 파로 비긴 뒤 맞은 9번홀(파5). 초프라는 두 번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두 차례의 퍼팅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고, 반면 세 번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스트리커는 버디 퍼트가 컵을 외면해 패했다.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이틀 연속 4언더파 69타를 치며 다소 위신을 세웠지만 최종합계 이븐파 292타, 공동 28위로 시즌 첫 대회를 마감했다. 하와이의 바람과 폭우에 혼쭐이 났던 최경주는 오는 11일부터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 출격, 명예회복에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동화의 나라 뉴질랜드. 그 곳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의 하나로 꼽히는 크라이스트 처치는 수려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정원도시’란 별칭을 얻고 있다. 그 만큼 도시와 전원의 조화가 압권이다. 도시 전체가 꽃과 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어딜가나 편안한 휴식처가 되는 공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를 탐방한다. ●드라마시티(KBS2 오후 11시35분) 희영은 무명화가였던 남편과 5년 전에 사별하고 재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 희영에게 전 남편의 친구였던 정민이 찾아와 남편의 그림을 요구한다. 그러나 전 남편과 정민의 관계가 친구 이상임을 알고 있는 희영은 그림을 줄 것을 거부한다. 정민은 희영의 새 결혼 상대의 펜션인 봉평까지 찾아와 희영을 설득하는데….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재우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장실을 나가자 수남은 결심한 듯 금희네 집에 전화를 한다. 한모를 만난 수남은 사야의 친어머니가 금희라고 말을 한다. 한모는 뭔가 오해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묻지만 수남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사야가 금희의 친딸인 걸 알아버린 동식은 금희에게 따져 물은 뒤 집을 나간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복수는 사채업자에게 두들겨 맞는 길억을 보호하기 위해 그를 감싸안는다. 정신을 차린 길억을 본 복수는 다른 남자를 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란다. 지란은 원수의 셔츠를 손질하며 행복하다고 속삭인다. 지란의 모습을 지켜 본 화신은 원수 옷에는 손대지 말라며 일을 끝냈으면 집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친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한국인으로는 처음 블루노트에서 앨범을 발표한 곽윤찬(피아노),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베이시스트 전성식(베이스), 최근 가장 바쁜 연주자 오종대(드럼),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에 빛나는 김민석(기타), 버클리 음대와 퀸스 칼리지를 졸업한 재능꾼 손성제(색소폰)등 재즈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선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알코올 소비량 세계 2위인 대한민국. 연말연시 흥청대는 술자리들. 과도한 음주로 한국인의 간은 고통받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간 질환의 심각성을 알아본다. 숙취해소를 위한 애주가들의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되지만, 한국인들이 애용하고 있는 방법들은 과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살펴본다.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SBS 오후 6시40분) 이경규, 김용만, 김구라, 신정환, 윤정수, 이윤석, 김경민, 붐. 라인업 멤버들이 최전방을 지키는 국군 장병을 찾아갔다. 장병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출동한 이들이 찾은 곳은 휴전선 155마일 중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화천 칠성부대. 그곳을 지키는 ‘대한의 건아들’의 모습을 전한다. ●한국말 요리쇼(EBS 오후 9시30분) 도전에 함께 할 출연자는 스리랑카에서 온 디누카. 오남매의 막내로 자란 디누카는 스리랑카 현지에서 일하면서 만난 지금의 남편이 한국에 먼저 들어와 그녀를 초대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한국말 코너에서는 다양한 반대어 표현들을 점검해 본다.
  • 스펙터클한 무대 VS 생기발랄한 연주

    스펙터클한 무대 VS 생기발랄한 연주

    프랑스와 미국의 오리지널 뮤지컬 두 편이 서울에서 맞붙었다.2006년 내한해 극찬을 받았던 프랑스 뮤지컬 ‘레딕스-십계’가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앙코르 무대를 차리고 서서히 관객 몰이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배우들에 의해 숱하게 무대에 올려져 대중적 인지도 측면에서 ‘먹고 들어가는’ 뮤지컬 ‘42번가’의 첫 오리지널 무대도 5일 막을 올렸다. ●레딕스-십계… 한층 밀도있는 무대 구약 성서의 모세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의 매력은 주옥 같은 노래, 난이도 높은 춤, 스펙터클한 무대다. 초연 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무대 사이즈. 코엑스 대양홀 2개관을 터서 만든 무대는 압축적으로 다가와 집중도를 높였다. 그러나 60명의 배우들이 한꺼번에 나오기에는 다소 작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랑해’나 ‘사랑하고 싶어’ 등 일부 노랫말을 한국어로 바꿔 부르니 환호와 갈채가 나올 수밖에. 무용수들이 장기자랑을 펼치는 뜨겁고 긴 커튼콜도 여전하다. 다만 고대했던 2막의 하이라이트,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은 드라이아이스의 분사 방식이 바뀌어서 그런지 다소 싱거운 느낌이다.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4만∼14만원.1588-4558. ●42번가… 화려한 명성 그대로 심장을 두드리는 것 같은 경쾌한 탭댄스, 번쩍번쩍 휘황찬란한 의상,25인조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 여기에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일약 스타가 되는 아메리칸 드림까지. 배경은 1930년 대공황기. 시골 출신의 코러스걸 페기 소여의 브로드웨이 성공기를 그린 이 작품은 뮤지컬 안에 또 한편의 뮤지컬 ‘프리티 레이디’가 올려지는 과정이 나오는 만큼 쉴새없이 쏟아지는 춤과 노래가 배가 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이번 내한 공연은 2001년 새롭게 ‘버전 업’된 것. 대형 거울과 회전하는 턴 테이블로 밋밋했던 무대를 입체적으로 살렸다.2월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4만∼13만원.(02)742-900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퀄컴이야기/박정태 옮김

    퀄컴(Qualcomm)은 낯설지 않지만, 막상 어떤 기업이냐고 물으면 대답은 궁색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국내에서도 위인전에 오르고 있는 마당에 쌍벽을 이루는 퀄컴의 창업자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퀄컴이 우리나라 휴대전화에 쓰여지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어서 거액의 로열티를 챙겨가는 ‘얄미운 기업’이라는 사실 정도는 알려져 있다. ●한국서 CDMA 로열티 연 1조원 이상 챙겨 퀄컴의 발전에는 한국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퀄컴이 미국에서조차 CDMA를 표준화하는 데 실패하여 맞은 도산 위기를 한국시장이 구해냈기 때문이다. 한국은 1992년 이동통신 표준기술을 CDMA 방식으로 표준화하겠다고 결정했고, 1996년 SK텔레콤(SKT)이 세계 최초로 CDMA 이동통신을 상용화했다. 이후 한국의 CDMA 기술은 최고 수준을 인정받아 경쟁국을 압도했고, 퀄컴은 한국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퀄컴이 로열티로 한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을 챙겨간다는 사실은 곧 한국의 이동통신 기술이 퀄컴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퀄컴은 1985년 MIT 출신으로 NASA(미 항공우주국) 연구원과 UCSD(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교수 출신의 어윈 제이콥스가 1968년 설립한 통신기술 컨설팅회사 링카비트 출신의 동료 6명과 1985년 창업한 무명의 벤처기업이었다. 이들이 불과 10년만에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20년만에 연매출이 60억달러, 영업이익률이 60%가 넘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은 무엇일까. 미국의 무선통신 엔지니어이자 컨설턴트인 데이브 목이 쓴 ‘퀄컴이야기’(박정태 옮김, 굿모닝북스 펴냄)는 퀄컴의 성공스토리가 우연이 아니라 땀과 열정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한다. 지은이가 진단한 퀄컴의 성공요인은 크게 세 가지.▲첨단 지식으로 무장한 전문가 집단이 ▲지적재산권 비즈니스라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만들어냈으며 ▲기존 업계의 질서를 허물어뜨리는 와해성 혁신전략을 추진했다는 점이다. 제이콥스는 창업 당시를 두고 “우리가 그 때 마음 속에 그려둔 제품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퀄컴은 곧 세계 무선통신사업에서 비교의 대상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그것이 바로 CDMA이다. CDMA는 퀄컴이 휴대전화 시장에 도입하기 이전에 이미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되어 기밀에 부쳐졌던 개념이라고 한다. 퀄컴이 CDMA를 ‘발명’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따라서 퀄컴은 보도자료에도 CDMA 기술의 ‘개척’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퀄컴이 CDMA와 관련한 수천 건의 특허권을 갖고 있지만,‘CDMA 기술의 발명’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제시 지은이는 이것이 어쩌면 사소한 차이처럼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한다. 발명가가 엄청난 부를 함께 누리는 사례는 극히 드문데, 퀄컴처럼 진짜로 영리한 발명가는 자신의 발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뭔가 획기적인 개념에 그것을 응용하여 큰 돈을 번다는 것이다. 이 책이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과정을 기록한 것이라면 그다지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퀄컴의 사례는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어떻게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지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이상철 광운대 총장도 추천사에서 퀄컴의 성공 방정식을 기술개발로 성장을 이끌어내야 하는 우리 기업에 교훈으로 삼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1만 48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데스크시각] 태안 기름피해 어민과 대선 투표날

    지난 7일 발생한 태안의 원유 유출사고는 많은 상념(想念)을 남기고 있다. 사고 발생 후 10여일을 넘기는 지금, 어민들에겐 사고 당사자와 사고 원인을 캔다는 것 자체가 화려한 수사(修辭)인 듯하다. 초기 대응 미비란 일상적 지적도 귓전에서 멀어져 있다. 검은 기름띠는 바다 위를 훑고서 해안에 기름을 덕지덕지 발라놓고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가 버렸다. 기름을 닦는 촌부(村父)의 찌든 얼굴에서 허탈함과 고통스러움, 절망만을 찾았다면 도식적 감정을 내보인 것일까. 갯가에 삶의 터전을 잡은 어민들은 언제까지 생계형 뒤치다꺼리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모습들을 더 보아야 할 것인가. 이 모두가 태안의 기름 피해 언저리에서 느끼는 서러움의 장면들이다. 이들은 통발어선 등으로 생계를 잇는 서민들이 아닌가.“자식들 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하느냐.”는 한 어민의 육성은 우리의 폐부(肺腑)를 시리게 들쑤셔 놓았다. 오늘도 이들은 생계를 위해 기름을 닦는 손발만 바삐 움직일 뿐 남을 탓할 겨를을 찾지 못한다.억장이 무너지는 현지발 소식은 더 많다. 태안의 한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에 ‘서해산 어류를 먹지 말고 남해·동해산 어류를 먹어 달라.’는 홍보 문구를 올렸다 한다. 그동안 태안 주민에게 서해안 어류를 공급하는 업체라니 얄팍한 상술에 말문이 막힐 정도다. 대통령 후보 등 ‘윗분’의 전시성 방문 현장 이야기들을 듣노라면 부아는 더 치민다. 현장을 본 한 시민은 “이들이 방문할 때 뒤따르는 차량으로 교통 정체가 심해 화가 치밀 정도였다.”고 말했다. 넉달전 울산 앞바다 해상오염방제 모의 훈련에 참여했던 요원들은 태안에 없었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든다. 답답한 넋두리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1차 피해 일지도 모른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괘하게 나오지 않았다.2차 피해에 대한 전문 기관의 의견도 많지 않고, 어민들은 2차 피해의 실체를 제대로 감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갯지렁이 등 바다 밑바닥에 사는 생물은 ‘개체천이(遷移), 즉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었다. 또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 이후 여수 소리도 주변 바닥에는 3년간 생물체의 산란이 없었다고 한다. 여수의 ‘죽은 바다’ 경험을 태안 어민들은 알고나 있을까…. 태안 연안은 다행히 정상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해안이 숨을 쉬기 시작했다. 외국 환경 전문가들도 빠르게 정상을 되찾은 것에 놀라움을 연일 표시하며 확인을 시키고 있다. 촌부의 검게 탄 가슴을 안기 위해서라도 태안의 학습은 계속돼야 한다.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해수욕장 백사장을 보는 어부의 마음속에는 오염이란 ‘천형(天刑)’이 서서히 자리잡을 것이다. 해수욕장 모래 속에 스며든 기름과 2차 환경파괴, 여름 피서철 장사 등 생계에 미치는 영향은 또 한번 어부의 마음을 찢어놓을지 모른다. 국회에서 ‘BBK 특검법’ 수용 여부를 놓고 의원들이 몹쓸 몸싸움을 하고 있는 시간, 태안 주민들이 헌 무명 옷감으로 기름이 오염된 돌멩이가 닳도록 문질러댔다. 생계가 걱정돼 닦아내고, 눈 앞에 기름이 보여 문질렀다. 한동안 기름을 긁어내고 닦아내는 이들의 손놀림은 멈추진 않을 것이다. 시커멓게 멍든 가슴속의 고통을 씻어내려는 몸부림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붙여준 ‘태안의 기적’은 진정 지금부터 시작이다. 자연은 2차 오염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닦고 또 닦아 하얗게 된 검었던 백사장과 바위를 잊지 말자. 검은 기름때 묻은 헌 옷가지도 잊지 말고 가슴속에 간직해야 한다. 오늘은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바지락 한동이에 생계를 잇는 태안의 어머니들은 어떤 감정을 갖고 투표장을 향할까. 이들의 검은 손으로 찍는 한표 한표가 기존 정치를 바꿀 수 있을까….hong@seoul.co.kr
  • 007 ‘본드걸’ 파격 캐스팅… ‘무명’ 젬마 아터튼

    007 ‘본드걸’ 파격 캐스팅… ‘무명’ 젬마 아터튼

    할리우드 최장수 시리즈 영화 ‘007’의 22번째 영화에 등장할 ‘본드걸’로 무명의 영국배우 젬마 아터튼(Gemma Arterton)이 낙점됐다.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는 지난 17일 인터넷판(EmpireOnline.com)을 통해 “새로운 본드걸로 젬마 아터튼이 캐스팅됐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이트는 “영화 관계자가 100% 확정된 캐스팅이라고 알려왔다.”며 “어떤 캐릭터인지 파악하지 못했으나 주연급 역할인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차기 007본드걸 역에는 안젤리나 졸리, 시에나 밀러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과 발리우드(Bollywood·인도 영화계)의 최고 스타 실파 셰티(Shilpa Shetty)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영국 잡지 ‘마리 끌레르’가 단 한편의 영화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22살의 신인 배우 젬마 아터튼에 대한 소문을 보도했고 결국 그녀가 ‘진짜 본드걸’로 밝혀졌다. 젬마 아터튼은 ‘영국 왕립 극예술학교’(Royal Academy of Dramatic Art) 출신으로 올해 TV드라마 ‘Capturing Mary’로 데뷔한 신인배우. 오는 21일 영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콜린 퍼스 주연의 ‘St. Trinian’s’에 출연한 것이 영화 경력의 전부다. 한편 ‘카지노 로얄’에 이어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007시리즈’ 22편 ‘본드22’(가제)는 2008년 1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BBC.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51) 중인 지식인들이 꿈꾸었던 인왕산 공동체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51) 중인 지식인들이 꿈꾸었던 인왕산 공동체

    중인들은 한 집안에서 같은 직업을 이어받으며 배타적인 기득권을 누렸다. 어려서부터 가정교사를 들여놓고 잡과 시험공부를 시켰으며, 자기네들끼리 추천하여 정원을 나눠 가졌다. 혼인도 같은 직업끼리 했다. 그렇지만 이웃과 어울려 즐길 줄도 알았다. 한 마을에서 자라며 같은 서당에서 공부하다보면 형제 이상의 우정이 생겨,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장혼이 중심이었던 옥계사(玉溪社) 동인들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자고 계를 꾸렸으며, 장혼의 서당에서 글을 배웠던 장지완의 친구들도 형제처럼 밤낮 머리를 맞대고 지냈다. ●공동체의 규범인 사헌을 정하다 인왕산에서 태어난 장혼의 친구들이 1786년 7월16일에 옥계(玉溪) 청풍정사에 모여 시사(詩社)를 결성한 이야기는 제1회에 소개했는데, 이들은 옥계사의 정관이라고 할 수 있는 사헌(社憲)을 정해 공동체를 만들었다.22조 가운데 몇 조목만 살펴보아도, 이들이 꿈꾸었던 인왕산 공동체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1. 우리는 이 계()를 결상하면서, 문사(文詞)로써 모이고 신의(信義)로써 맺는다. 그러기에 세속 사람들이 말하는 계(契)와는 아주 다르다. 그러나 만약에 자본이 없다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기 한 꿰미씩의 동전을 내어서 일을 성취할 기반으로 삼는다. 이자돈을 불리는 것은 다섯 닢의 이율로 정한다. 1. 여러 동인들 가운데 우리의 맹약을 어기는 사람이 있으면 내어는다. 그래도 끝까지 뉘우치지 않으면 길이길이 외인(外人)으로 만든다. 1. 한 달에 한번씩 모여 노는데, 반드시 대보름, 봄과 가을의 사일(社日), 삼짇날, 초파일, 단오날, 유두(流頭), 칠석, 중양절, 오일(午日), 동지, 섣달 그믐으로 정하여 행한다. 낮과 밤을 정하는 것은 그때가 되어 여론에 따른다. 회계나 모임을 알리는 글은 다른 사람들이 보거나 듣지 못하게 한다. 1. 시회(詩會) 때마다 만약 시를 짓지 못하면 상벌(上罰)을 베푼다. 1. 우리 동인들이 정원에서 모이는 모습이나 산수(山水) 속에서 노니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내어, 이야깃거리로 삼는다. 1. 우리 동인들 가운데 만약 부모나 형제의 상을 당하게 되면 한 냥씩 부의(賻儀)하고, 종이와 초로 정을 표시한다. 자식이 어려서 죽게 되면 술로써 위로한다. 집안에 상을 당하게 되면 성 밖까지 나가서 위로하며, 반드시 만사(輓詞)를 짓되 그 정을 속이지 않아야 한다. 만장군은 각기 건장한 종 한명씩을 내어 놓는다. 1.(벼슬을 얻어) 출사례(出仕禮)를 치를 때에는 후박(厚薄)에 따라 세 등급으로 한다. 상등은 무명 3필, 중등은 2필, 하등은 1필로 한다. 돈으로 대신 바칠 때는 두 냥씩 바친다. 1. 여러 동인들 가운데 상을 당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날로 각기 비석 한씩을 내어 세운다. 장례 하루 전까지 여러 동인들이 각기 만사(輓詞) 한 수씩을 지어 상가로 보내며, 만장군을 그날 저녁밥 먹은 뒤에 보내되 각기 만장을 가지고 가게 한다. 상가 근처에서 명령을 기다리게 하되, 상여가 떠날 때에 검속하는 사람이 없어서는 안되니, 여러 동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무덤 아래까지 이끌고 간다. 장례가 끝난 뒤에 신주를 모시고 돌아올 때에도 따라오되, 마세전(馬貰錢)은 거리가 멀고 가까움에 따라 곗돈 가운데서 지급한다. 1. 여러 동인들 가운데 기복(朞服)이나 대공복(大功服)의 상복을 입게 되는 사람이 있으면, 상복을 처음 입는 날 모두 함께 찾아가서 위문한다. ●인왕산 기슭, 옥계와 필운대 사이에 모여 살다 천수경이 옥계로 먼저 이사오자, 장혼이 찾아와 시를 지었다. “예전 내 나이 열예닐곱 때에/이곳에 놀러오지 않은 날이 없었지./바윗돌 하나 시냇물 하나도 모두 내 것이었고/골짜기 터럭까지도 모두 눈에 익었었지./오며 가며 언제나 잊지 못해/시냇가 바위 위에다 몇 간 집을 지으려 했었지./그대는 젊은 나이로 세상에서 숨어 살 생각을 즐겨/나보다 먼저 좋은 곳을 골랐네그려./내 어찌 평생동안 허덕이며 사느라고/이제껏 먹을 것 따라다느니라 겨를이 없었나./싸리 울타리 서쪽에 남은 땅이 있으니/이제부턴 그대 가까이서 함께 살려네./이 다음에 세 오솔길을 마련하게 되면/구름 속에 누워서 솔방울과 밤톨로 배 불리세나.” 어릴 적 친구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이웃에 살았는데, 이들의 서재 이름은 다음과 같다. 천수경:송석원(松石園) 장 혼:이이엄(而已), 다 허물어진 집 세 간뿐. 임득명:송월시헌(松月詩軒), 이웃에 지덕구가 살았다. 이경연:옥계정사(玉溪精舍). 적취원(積翠園)은 아들 이정린에게 물려주었다. 김낙서:일섭원(日涉園). 아들 김희령에게 물려주었다. 왕 태:옥경산방(玉磬山房). 뒷날 육각현으로 이사갔다. 이들은 인왕산 친구들끼리 모이면서,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은 참석하지 못하게 했다. 그랬기에 남들이 보지 못하게 통문을 돌렸으며, 한때 동인이었더라도 일단 쫓겨나면 외인(外人)으로 취급했다. 이들의 계()는 진나라 시인 왕희지의 난정수계(蘭亭修)를 본뜬 문학적 모임이지만, 계(契)의 성격을 살려 기금을 모으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였다. 이들의 직업은 다양해서 만호(차좌일), 규장각 서리(김낙서, 임득명, 김의현, 박윤묵), 승정원 서리(이양필), 비변사 서리(서경창), 훈장(천수경, 장혼), 술집 중노미(왕태) 등이었는데, 시 짓기 좋아하고 술을 좋아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들은 보고 싶을 때마다 이웃 집에 찾아가 시를 짓고 술을 마셨다. 그러나 직장 일에 얽매이다보니 자주 만날 수 없어, 일년에 며칠을 미리 정해 놓고 만났다.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날마다 이들이 모여 시를 짓고 놀았던 것을 보면, 이들은 친척보다 옥계사 동인들과 더 친밀하게 지냈음을 알 수 있다. ●일년 열두달의 모임터 이들은 날짜와 장소를 정하고, 그날 할 일도 정했는데,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이들이 정한 ‘옥계사 십이승’은 다음과 같다. 7월. 단풍 든 산기슭의 수계(楓麓修) 8월. 국화 핀 뜨락의 단란한 모임(菊園團會) 2월. 높은 산에 올라가 꽃구경하기(登高賞華) 6월. 시냇가에서 갓끈 씻기(臨流濯纓) 1월. 한길에 나가 달구경하며 다리밟기(街橋步月) 4월. 성루에 올라가 초파일 등불 구경하기(城臺觀燈) 3월. 한강 정자에 나가 맑은 바람 쐬기(江淸遊) 9월. 산속 절간에서의 그윽한 약속(山寺幽約) 10월. 눈속에 마주앉아 술 데우기(雪裏對炙) 11월. 매화나무 아래에서 술항아리 열기(梅下開酌) 5월. 밤비에 더위 식히기(夜雨納凉) 12월. 섣닫 그믐날 밤새우기(臘寒守歲) 이들은 이따금 인왕산을 벗어나기도 했는데, 이들이 정한 우선 순위를 보면 역시 단풍 든 가을과 꽃 피는 봄의 모임을 좋아하고, 눈 내리는 겨울이나 더운 여름은 덜 좋아했다. 모일 때마다 자신들이 노니는 모습을 시로 짓고 그림으로 그렸는데,1786년 7월의 모임에서는 12승에 해당되는 달마다 동인들이 1수씩 시를 지었다. 이때 편집한 ‘옥계사(玉溪社)’ 수계첩에는 모두 156편의 시가 실리고, 겸재 정선의 제자인 임득명의 그림이 2월,1월,9월,10월의 시 앞에 실려 있다. ●인왕산 10경을 선정하고 그림 그려 즐기다 이들은 참석자 숫자만큼 수계첩을 만들어서 나누어 가졌는데,1786년 7월16일의 수계첩은 당시 가장 연장자였던 최창규의 소장본이 삼성출판박물관에 남아 있으며,1791년 유두(流頭)의 ‘옥계아집첩’은 김의현의 소장본이 한독의약박물관에 남아 있다. 갑자년(1804) 명단에 세상을 떠난 선배들 이름이 보이지 않더니, 무인년(1818) 수계첩에는 송석원 주인 천수경의 이름마저 명단에 보이지 않는다. 영국 대영도서관에 소장된 무인년 수계첩에는 임득명이 그린 옥계십경(玉溪十景)이 실려 있다. 경치가 아름답다는 것은 주관적인 평가인데, 아름다운 경치의 숫자를 정해놓고 하나하나 의미를 찾아내는 예술적 작업이 바로 팔경(八景), 또는 십경(十景)의 선정이다. 팔경이나 십경 앞에서 시인들은 시를 짓고, 화가는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이 경치에는 공간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포함된다.‘아름다운 나무의 무성한 그늘(嘉木繁陰)’은 한여름의 인왕산 모습이고,‘깊은 눈속의 이웃집(數隣深雪)’은 겨울의 인왕산 모습이다. 인왕산은 하나이지만, 철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옥계 외나무다리를 건너 이웃 친구를 찾아가는 시인의 모습에서 인왕산의 문기(文氣)를 엿볼 수 있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
  • 美대선 허커비 돌풍 ‘허풍’ 아니네

    목사 출신의 미국의 공화당 대선후보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돌풍이 허리케인급으로 발달하고 있다.지난 9월만 해도 무명 후보에 불과했던 허커비는 아이오와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대선후보 가운데 선두로 부상했다.민주당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에도 48% 대 47%로 1%포인트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은 14일(현지시간) “허커비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지난 9∼12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2%로 공화당 후보들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온라인 여론조사 전문사이트인 라스무센 리포트가 실시한 플로리다주 여론조사에서도 허커비는 지지율 27%로 당당히 선두에 올랐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3%로 2위,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9%로 3위,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은 9%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허커비는 아이오와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미시간주에서는 동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허커비의 선전은 공화당 유권자들이 그를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가장 믿을 수 있는 후보로 여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여론조사에서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의 지원 유세 효과를 보고 있는 오바마는 7월보다 지지율을 7%포인트 끌어올려 34%로 2위를 고수했다. 힐러리는 지지율 42%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허커비 美 공화당 대선후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월3일 첫 공화당 당원대회를 개최하는 아이오와 주에서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후보는 마이크 허커비(52) 전 아칸소 주지사이다. 최근까지도 무명에 가까웠던 그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선두권 주자들을 물리치고 아이오와 주에서 도약하자 미 언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허커비 전 주지사는 침례교 목사 출신이다. 우아치타침례대학을 졸업하고 1980년부터 92년까지 목사로 일했다. 이후 지방 방송사를 경영하다가 아칸소 부지사를 거쳐 1996년 주지사에 당선돼 올해 1월까지 근무해 왔다. 허커비의 출생지인 아칸소주 호프 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허커비가 아이오와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오른 것은 그의 종교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CNN은 공화당의 중요한 지지기반인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이 허커비 쪽으로 표를 몰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아이오와에서 선두를 달리던 롬니 전 주지사는 모르몬교도이다. 복음주의자들은 모르몬교의 교리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다. 허커비는 목사 출신답게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면서도 반대편을 받아들이는 유연성도 보인다. 허커비는 29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이민에 반대하지만 선거에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불법이민자들의 자녀는 교육시켜야 한다는 소신은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허커비는 또 28일 CNN과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공동주최한 공화당 후보 토론회에서 “나 자신은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동성애자들을 이해할 수는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키가 그다지 크지 않은 허커비는 한때 몸에 살이 많이 붙은 편이었지만,2003년 당뇨 진단을 받은 뒤 체중을 무려 45㎏이나 빼는 고집(?)을 보이기도 했다. dawn@seoul.co.kr
  • 힐러리 봄날은 가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전에서 선두를 달리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선거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그비 인터랙티브는 클린턴 의원이 공화당 후보 5명과의 가상 대결에서 모두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결과 그녀는 공화당 선두주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40%대 43%로 뒤졌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는 40%대 43%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는 38%대 42%로 차이가 벌어졌다.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에게도 40%대 44%로 졌다.특히 무명에 가까운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게도 39%대 44%로 5%포인트나 뒤졌다. 조그비의 지난 7월 조사에서는 클린턴 의원이 공화당의 모든 후보에게 2∼10%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조그비는 “민주당의 선두주자의 운명이 뒤바뀐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클린턴과 달리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공화당 후보들과의 가상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지 세력은 후보의 ‘본선 경쟁력’ 문제를 고민하게 됐다.이번 조사는 조그비가 추수감사절 휴가기간인 지난 21∼26일 인터넷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915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오차 한계는 ±1%에 불과하다. 클린턴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집중포화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유세중 사전에 짠 질문이 발각되는 등 악재도 이어졌다.dawn@seoul.co.kr
  • [ADT챔피언십] 신지애 상금 10억 느낌 팍!

    [ADT챔피언십] 신지애 상금 10억 느낌 팍!

    “10억 돌파는 손뒤집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대회인 ADT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이 오는 23∼25일 제주 스카이힐골프장(파72·6245야드)에서 개막된다. 컷오프 없이 3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올해로 네 번째다. 역대 상금왕과 올 시즌 상금 순위 60위까지 등 모두 66명만 출전한다. 관건은 정일미(35·기가골프·1999,2000년) 김주미(23·하이트·2003년) 등 역대 상금왕들을 상대로 한 ‘예비 상금왕’ 신지애(19·하이마트)의 우승 여부. 이미 4개 부문(대상·최저 타수상·상금왕·다승왕)에서 수상을 예약해 놓은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1300만원 이상만 벌어들일 경우 남·여를 통틀어 한국 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통산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최종 순위 4위 이상에만 오르면 가능한 금액이다. 신·구 상금왕들과의 대결 외에도 국내 라이벌들과의 경쟁도 뜨거울 전망. 올 시즌 초반 두 차례 우승을 올리고도 이후 준우승만 8차례에 그쳤던 지은희(21·캘러웨이)가 마지막 대회 우승컵을 벼르고 있고, 시즌 3승을 챙긴 안선주(20·하이마트)도 4승째를 노리고 있다. 하루아침에 무명의 껍데기를 벗은 새 별들의 저항도 거셀 전망.KLPGA 투어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상금이 걸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5차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반란’을 일으킨 조영란(20·하이마트), 그리고 바로 앞 대회인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에서 암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첫 우승컵을 선사한 임지나(20·코오롱-잭니클라우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다만 시즌 1승을 메이저대회(KLPGA선수권)에서 거두며 체면치레를 한 최나연(20·SK텔레콤)과 ‘무관’에 그쳤지만 늘 복병으로 나섰던 박희영(20·이수건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하기 위해 불참했다. 한편 주최측은 지난해 골프대회 사상 처음으로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기념우표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도 150장을 한정 발행했다. 제주도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고려해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26일 월요일까지 대회를 연장하는 예비일 제도도 두 해째 운영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DT챔피언십] 현금 100만달러 ‘쩐의 전쟁’

    “유종의 미를 거둔다.”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남녀 간판스타들이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대회 필승을 다짐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자매’들은 흉작으로 기록될 올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에서 승수 보태기에 전력을 다할 전망. 또 어느 해보다 화려한 한 시즌을 보낸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마지막으로 나설 올해 공식 대회인 USB홍콩오픈에서 아시아 원정길에서 망가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뭉칫돈을 잡아라 15일 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개막하는 ADT챔피언십은 ‘대박 잔치’다. 총상금 155만달러에 우승 상금은 무려 100만달러. 통상 총상금의 20% 미만인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뭉칫돈’이다. 대회 방식도 독특하다.1·2라운드 뒤 출전 선수의 절반을,3라운드를 마치고 다시 절반을 추려내 최후에 살아남은 8명만이 마지막 4라운드에서 100만달러의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해엔 무명의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가 현금 100만달러로 가득찬 유리상자를 챔피언 선물로 받았다. 출전 선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한국 자매들은 목마르던 시즌 5승째와 뭉칫돈을 들어올릴 확률이 그만큼 높다. 지난 13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긴 박세리(CJ)와 김미현(KTF·이상 30)의 노련미에다 이선화(21·CJ)와 안젤라 박(19), 박인비(20) 등 젊은 피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다만, 겹겹이 둘러친 ‘터줏대감’들의 저지 여부가 관건. 시즌 7승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다 하반기 맹렬한 기세로 오초아를 추격한 수전 페테르손(노르웨이), 막판 2승째를 올린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무관’에 그친 올 한 해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탱크의 자존심을 살린다 15일부터 나흘간 홍콩골프장(파70·6703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안프로골프(EPGA) 투어 UBS홍콩오픈은 최경주가 올해 출전하는 마지막 투어 대회다. 새달 열리는 타깃월드챌린지는 이벤트 대회. 지난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2003년 공동25위,2004년 공동55위에 그쳤고,2005년 준우승했을 뿐 지난해엔 공동42위였다. 더욱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마감하고 아시아 원정길에 나선 지난 두 차례의 대회에선 망가진 모습을 보여 자존심 회복이 절실한 상황. 가능성은 높다. 역대 챔피언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를 비롯해 레티프 구센, 트레버 이멜만(이상 남아공) 등 EPGA 스타들이 대거 나서지만 이 가운데 최경주의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최경주는 “코스가 은근히 까다롭지만 클럽 14개를 골고루 잘 다뤄 타수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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