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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표 의장 “獨 진솔한 사과로 유럽 리더로 우뚝 서”

    김진표 의장 “獨 진솔한 사과로 유럽 리더로 우뚝 서”

    첫 해외순방으로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현지 시간) 수도 바르샤바의 게토 유대인 봉기 희생자 위령탑을 찾았다. 이 위령탑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3년 독일 나치의 말살 작전에 저항해 바르샤바의 유대인 집단거주지 게토에서 봉기를 일으켰다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1970년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나치 만행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김 의장은 이날 위령탑 참배 뒤 기자들에게 “나치가 자행한 비인도적 전쟁범죄에 대한 독일 빌리 브란트,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진솔한 사죄는 피해국들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독일이 유럽의 리더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문을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침략 역사에 대한 일본의 진심 어린 반성이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의 초석을 놓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이후 나치에 저항한 폴란드인들의 봉기를 기념한 ‘봉기 박물관’을 관람했다. 김 의장은 방명록에 “조국의 자유와 민족의 자존을 위해 외세의 폭력과 압제에 맞선 바르샤바 영웅들의 넋을 기리며, 전 세계 자유와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한·폴란드 양국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김 의장은 이후 폴란드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 참배했다. 무명용사의 묘 참배에는 폴란드군 의장대가 도열해 의장 행사로 예우를 갖췄다. 김 의장은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무명용사들의 넋을 추모하며, 폴란드의 지속적인 발전과 영광의 한·폴란드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썼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한국대사관 직원 격려 오찬 뒤 바르샤바 구시가지에서 K팝 노래에 맞춰 길거리 공연을 하던 10여명의 10대들과 ‘깜짝 미팅’도 했다. 대부분 여성들로 이뤄진 이들 K팝 팬들은 노래에 맞춰 화려한 율동을 선보이며 김 의장 일행은 물론 주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김 의장 수행원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장이라고 소개하자 놀라움을 표시했다. 김 의장이 이들에게 “우리는 K팝을 들을 줄은 알아도 실제 하지는 못하는데 폴란드 여러분들이 훨씬 잘한다”고 칭찬을 건네자 K팝 팬들은 웃으며 좋아했다. 김 의장은 이에 “저희하고 사진 한번 찍으시면, 사진을 BTS에 보내주겠다”며 농담 섞인 제안을 하자 이들은 김 의장, 순방에 동행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신영대 의원 등과 함께 손하트를 하며 사진을 촬영했다.
  • 이종섭 국방부 장관, 美참전용사들에게 “희생과 용기 영원히 잊지 않을 것”

    이종섭 국방부 장관, 美참전용사들에게 “희생과 용기 영원히 잊지 않을 것”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주최 감사 만찬’에 참석,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맺어진 한미동맹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은 성공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전했다”고 했다. 특히 이 장관은 이날 만찬에 참석한 폴 블리센바크 예비역 소령에게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평화에 기여해오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블리센바크 소령의 부친 조셉 블리센바크 중사는 한국전 참전 뒤 행방불명됐으며, 아들인 커트 블리센바크 상병은 현재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29일 한미 국방장관회담 참석차 방미 중인 이 장관은 이날 만찬에 앞서 첫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 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무명용사의 묘’엔 제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월남전에서 전사했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잠들어 있다. 이 장관은 27일엔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하고,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 미 싱크탱크 인사들과의 간담회, 보훈요양원 방문 등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 “푸틴, 지난주 중대한 수술 받고 회복 중”…왼발 ‘꼼지락’ 포착

    “푸틴, 지난주 중대한 수술 받고 회복 중”…왼발 ‘꼼지락’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건강이상설에 휘말린 가운데 이번에는 왼발을 가만두지 못하고 계속해서 움직이는 장면이 잇따라 포착됐다. 러시아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불과 지난주 중대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러시아 소치에서 회담을 가졌다. 카메라에는 푸틴 대통령이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동안 왼발을 어색하게 바깥으로 비트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회담 중 몇 차례나 같은 장면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16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 중에도 왼발을 계속해서 비틀었고, 라흐몬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다리를 흘끗 쳐다보기도 했다.이 영상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퍼지면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푸틴 대통령의 이상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건강이상설에 시달리고 있다. 전승절 연설을 마친 뒤 무명용사 묘역으로 헌화를 하러 가는 도중 푸틴 대통령은 입이 마른 듯 입술을 씹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파킨슨병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 등 각종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지만 최근 건강 상태를 의심할 만한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정도가 심해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서 입술을 잘근잘근 씹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마주 앉았을 때 경직된 표정으로 구부정하게 앉아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었다. 지난 2월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기다릴 때는 오른손을 격렬하게 떠는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다.러시아 언론 “푸틴, 지난주 중대한 수술 받았다” 주장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불과 지난주 중대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독립언론 제너럴SVR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푸틴이 지난 16일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서 무릎 위에 담요를 올려놓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모스크바 낮 기온은 영상 9~10도 정도로, 참석자 중 담요를 챙긴 이는 푸틴밖에 없었다.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은 5월 16일~17일 밤까지 수술을 받았다. 주치의들은 그에게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수술에 들어간 의사들은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푸틴이 17일~19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비서관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푸틴에게 접근하지 못했다”면서 “해당 기간 동안 미리 녹화된 회의 및 메시지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또 “20일 저녁 푸틴의 상태가 잠시 악화됐다가, 21일 토요일 아침에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주치의는 푸틴에게 앞으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고, 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권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영국 해외정보 전담기관인 영국 비밀정보부(MI6)의 전 국장 역시 푸틴이 건강 문제로 내년에 권력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리처드 디어러브 MI6 전 국장은 최근 “푸틴은 2023년에 러시아 지도자로서 권력을 잃고 의료 시설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푸틴이 의료시설에서 나오더라도 더 이상 러시아 지도자로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로봇인 줄”vs“권총 빨리 빼기 위해”…푸틴 오른팔에 쏠린 관심

    “로봇인 줄”vs“권총 빨리 빼기 위해”…푸틴 오른팔에 쏠린 관심

    “절뚝거리고 오른팔은 고정”열병식의 푸틴 또 ‘건강이상설’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다.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에게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모습만 놓고 본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길지 모르겠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이 올린 트위터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절뚝거리는 것처럼 보였고, 자연스럽게 흔드는 왼팔과 달리 오른팔은 몸에 붙인 채 움직임이 없었다. 이를 본 네티즌은 “푸틴의 오른쪽에 뭔가 이상이 있는 것 같다”, “오른팔 로봇인 줄”, “푸틴 건강이상설 맞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일각에서는 푸틴이 오른팔을 몸에 붙이다시피 하는 걸음걸이가 과거 소련 정보기관 KGB 시절의 훈련이 몸에 밴 것이란 반응도 나왔다. 적을 만났을 때 몸의 권총을 최대한 빨리 빼기 위해 오른팔을 준비시켜 놓는 동작이라는 것이다.하지만 최근 푸틴 대통령의 이상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전승절 연설을 마친 뒤 무명용사 묘역으로 헌화를 하러 가는 도중 푸틴 대통령은 입이 마른 듯 입술을 씹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파킨슨병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 등 각종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지만 최근 건강 상태를 의심할 만한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정도가 심해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서 입술을 잘근잘근 씹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마주 앉았을 때 경직된 표정으로 구부정하게 앉아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었다. 지난 2월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기다릴 때는 오른손을 격렬하게 떠는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다.러 언론 “푸틴 조만간 암 수술…최측근이 권한 대행” 최근 러시아 독립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암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그 사이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70)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비서관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일 제너럴SVR은 크렘린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암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 전쟁 지휘권을 비롯해 임시 대통령 권한 대행도 파트루셰프 비서관이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푸틴 대통령은 의료진으로부터 암 수술을 권유받았고, 수술 날짜를 논의 중이다”며 “특별히 긴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수술을) 더 미룰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4월 하반기로 수술이 예정됐었으나, 미뤄졌다”며 “수술 시기를 예측하자면 러시아 제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일인 5월9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이 거의 유일하게 신뢰하는 인물이 파트루셰프 비서관”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경우, 국가 관리는 일시적으로 파트루셰프 비서관에게 일임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파트루셰프 비서관은 1999~2008년까지 옛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후신인 러시아연방보안국(FSB) 국장을 지냈으며, 2008년부터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장관을 역임 중이다. 파트루셰프 비서관은 우크라이나 침략의 핵심 설계자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신나치주의자들에게 장악됐다고 설득한 강경파 인물이라고 전해졌다.
  • 佛개선문 EU 깃발 이틀 만에 사라져… 보수 “애국적 승리”

    佛개선문 EU 깃발 이틀 만에 사라져… 보수 “애국적 승리”

    프랑스 정부가 2022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파리 개선문에 내걸었던 EU 깃발을 이틀 만에 철거했다. 보수 정치인들은 이를 두고 “애국적 승리”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새해 전날 개선문에는 프랑스 국기를 대신해 대형 EU 깃발이 내걸렸다. EU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까지 개선문을 감쌌다. 군인들이 영면해 있는 앵발리드, 위인들이 잠든 팡테옹, 노트르담대성당, 루브르박물관 등도 모두 파란색 조명으로 뒤덮였다. 에펠탑 중간에는 EU를 상징하는 금색별 12개가 빛났다. 오는 4월 프랑스 대선을 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경쟁하고 있는 우파 경쟁자들은 개선문의 EU 깃발이 참전용사에 대한 모욕이라며 깃발 철거를 요구했다.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는 트위터에 “개선문에 EU 깃발이 걸린 것에 분노한다. 이 도발은 프랑스를 위해 싸운 사람들을 불쾌하게 한다”면서 삼색기 게양을 요구했다. 공화당(LR) 대선 후보인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도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프랑스를 위해 피를 흘린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EU 깃발 옆에 삼색기를 나란히 걸어야 한다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개선문은 프랑스군의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립된 기념물로, 1차 세계대전 때는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개선문 아래에 매장되기도 했다. 전날까지 온종일 걸려 있던 EU 기는 2일 돌연 모습을 감췄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파란색 조명과 달리 EU 깃발은 12월 31일과 1월 1일 이틀 동안만 게양할 예정이었다고 AFP에 전했다.
  • 개선문 EU 깃발 이틀 만에 내리자… 극우 정치인 “애국적 승리”

    개선문 EU 깃발 이틀 만에 내리자… 극우 정치인 “애국적 승리”

    프랑스가 2022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파리 개선문에 걸렸던 EU 깃발이 이틀 만에 철거됐다. 보수 정치인들은 이를 두고 “애국적 승리”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새해 전날 개선문에는 프랑스 국기를 대신해 대형 EU 깃발이 내걸렸고 파란색 조명이 개선문을 전체를 감쌌다. 군인들이 영면해 있는 앵발리드, 위인들이 잠든 팡테옹, 몽마르트르 언덕 위 사크레쾨르 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도 모두 파란색 조명으로 뒤덮였다. 에펠탑 중간에는 EU를 상징하는 금색별 12개가 빛났다. 그러나 오는 4월 프랑스 대선을 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경쟁하고 있는 우파 경쟁자들은 개선문의 EU 깃발이 참전용사에 대한 모욕이라며 깃발 철거를 요구했다.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는 트위터에 “개선문에 EU 깃발이 걸린 것에 분노한다. 이 도발은 프랑스를 위해 싸운 사람들을 불쾌하게 한다”면서 삼색기 게양을 요구했다. 이 트윗은 1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 공화당(LR) 대선 후보인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도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프랑스를 위해 피를 흘린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EU 깃발 옆에 삼색기를 나란히 걸어야 한다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클레망 본 외교부 유럽담당 국무장관은 “우파가 극우파의 무익한 논쟁을 필사적으로 뒤쫓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선문은 프랑스군의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립된 기념물로, 1차 세계대전 때는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개선문 아래에 매장되기도 했다.보수 정치인들의 반발을 불러온 개선문 EU 깃발은 전날까지 온종일 걸려 있었지만 2일 모습을 감췄다. 이와 관련 엘리제궁(대통령궁) 관계자는 파란색 조명과 달리 EU 깃발은 12월 31일과 1월 1일 이틀 동안만 게양할 예정이었다고 AFP에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르펜 대표는 트위터에 “2022년 새벽에 아름다운 애국적인 승리”라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프랑스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대규모 참여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프랑스는 오는 6월 30일까지 EU 의장국을 맡는 것을 기념해 파리 시내의 주요 명소를 일주일간 파란색 조명으로 비출 예정이다.
  • 사격자세 그대로…백마고지에 일등병 잠들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격자세 그대로…백마고지에 일등병 잠들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높이 395m의 야산. 6·25 전쟁의 격전지로 이른바 ‘백마고지’로 불린 곳입니다. 국군이 22만발, 중공군이 5만 5000발의 포탄을 쏴 민둥산이 됐고, 그 모습이 ‘백마’와 같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곳입니다. 1952년 10월 6일 중공군 최정예 제38군은 3개 사단 4만 5000명을 동원해 군사 요충지인 이 산을 차지하려고 공세를 퍼부었고, 국군 9사단은 10여일의 치열한 전투끝에 결국 적을 패퇴시켰습니다. 24번이나 고지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 중공군은 국군의 3배인 1만여명이 사상하거나 포로로 잡혔다고 합니다. 9사단은 당시의 공로로 ‘백마부대’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국민들의 심금을 울린 그 병사 그로부터 69년이 지나 백마고지 정상에서 발견된 한 신병의 유해가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무명용사인 이 전사자의 계급은 ‘일등병’으로 현재의 ‘이병’에 해당합니다. 그의 개인호는 포탄과 총탄이 쏟아지는 진지의 가장 바깥쪽에 있었습니다.사격하는 자세 그대로, 그는 진지에서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방탄모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봐서 포탄 파편이나 적탄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시신을 수습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줍니다. 녹슨 군번줄이 있었지만, 인식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유해 근처에서는 계급장, 탄약류, 만년필, 숟가락도 발견됐지만 그가 누구인지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이 무명용사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돌아오지 못한 전우를 그리며 울다 지난달 10일에는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 이상순(92)옹 등 9명의 영웅이 직접 발굴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쓰러진 전우를 고지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과 전투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그들은 귀환하지 못한 전우를 떠올리며 그 자리에서 목놓아 울었다고 합니다.전투 현장에서는 음료병을 이용한 ‘화염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퇴각하기 직전 탄약을 적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화염병을 투척해 소각시켰거나 긴박한 진지 공격 상황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9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약 110일 동안 비무장 지대(DMZ) 백마고지, 화살머리고지 등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해 유해 22구, 전사자 유품 총 8262점을 발굴했습니다. 그러나 전국의 산야에서 싸우다 쓰러진 6·25 전쟁영웅 13만명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더 많은 이들이 귀환하길 기원합니다.
  • 영국군 무명용사 3인, 70년 만에 전우 곁으로

    영국군 무명용사 3인, 70년 만에 전우 곁으로

    유엔참전용사 국내 발굴 후 안장은 첫 사례2016~2017년 파주 인근 부분유해 발굴6·25전쟁에서 전사한 영국군 무명용사 3구의 유해가 70년 만에 안장된다. 비록 신원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유엔참전용사의 유해가 국내에서 발굴된 뒤 안장된 건 처음이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무명용사 3구의 유해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안장되는 3구는 2016~2017년 경기 파주 마지리와 마산리 인근에서 부분유해로 각각 발굴됐다. 한미 공동감식 결과, 이들은 영국군 제29여단 글로스터대대 소속으로 1951년 4월 발생한 설마리전투와 파평산전투에서 혈전을 벌이다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설마리전투는 1951년 4월 22∼25일 설마리 계곡에서 글로스터대대 800여명이 중국군 3개 사단 4만 2000명의 남하를 막으려 사력을 다한 전투다. 이들은 유엔기념공원 영국군 묘역에 묻혀 꼭 70년 만에 전우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안장식은 ‘부산을 향하여’라는 표어 아래 유엔사령부에 근무하는 영국군 장병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해 운구를 시작으로 하관, 허토, 헌화, 묵념 순으로 진행한다. 안장식 이후 유엔군 전사·실종자 4만 896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 앞에서 국제 추모식이 이어진다. 오전 11시 정각에 맞춰 부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과 함께 1분간 묵념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추모식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감사를 담은 영상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추모식을 처음 제안한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씨가 ‘전우에게 바치는 시’를 낭독하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유엔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는 추모 비행을 펼친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1951년 1월 전사자 매장을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조성했다. 현재 11개국 2311구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2015년 5월 프랑스 참전용사 레몽 베르나르씨를 시작으로 6·25전쟁 참전 후 생존해 귀국했다가 숨을 거둔 뒤 유지에 따라 이곳으로 돌아와 묻힌 참전용사 13명도 있다.
  • “이혼녀에 양육권을” 이집트법 바꾼 페미니스트 영부인 [김정화의 WWW]

    “이혼녀에 양육권을” 이집트법 바꾼 페미니스트 영부인 [김정화의 WWW]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선 여성이 처음으로 카이로 군 묘지인 무명용사 기념관에 묻혔다. 무덤의 주인공은 바로 안와르 사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인 지한 사다트(87). 최근 몇 달간 병원에서 입원했다가 결국 세상을 뜬 사다트는 흔히 남편의 후광을 업은 영부인, 또는 젊은 나이에 암살로 남편을 잃은 과부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실 그는 보수적인 이집트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여성의 권리와 평화를 위해 싸워 온 헌신적인 운동가다. 국가 최고의 권력을 쥔 여성으로서 자신의 힘을 긍정적으로 행사했고, 이집트 여성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었다.집안 반대 뚫고 결혼한 15살 차 남편, 대통령 됐다 1933년 태어난 사다트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컸다. 아버지가 이집트인, 어머니가 영국인인 집안에서 다양한 문화와 종교는 자주 융합했다. 그는 기독교 전통인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한편, 매년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에는 단식을 꼬박꼬박 지켰다. 갖가지 다양함으로 빛나는 이 세상이 여성에겐 불공평하다는 걸 깨달은 건 학창 시절부터다. “여자애들은 대학에 가서 수학이나 과학을 공부하는 대신 바느질, 요리를 열심히 배워야지. 결혼에 대비해서 말이야.” 부모님의 말이었다. 어릴 때부터 배우는 걸 좋아했던 사다트는 이에 대해 훗날 자서전 ‘이집트의 여성’에서 “나는 평생 그 결정을 후회했다”고 밝혔다. “나는 내 딸들이 그런 식으로 미래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남편인 안와르 사다트를 만난 건 15살 때다. 육군 장교 출신이었던 안와르는 당시 사다트보다 두배나 나이가 많았고, 이혼 전력이 있는 데다, 영국의 지배에 맞서 싸우던 ‘혁명가’였다. 둘의 만남에 당연히 주변의 만류가 이어졌지만, 결국 설득에 성공한 이들은 안와르의 사망 전까지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4명의 자녀를 뒀다. 안와르 사다트 전 대통령은 잘 알려져 있듯 1977년 이스라엘을 방문해 중동 평화의 길을 열고 이듬해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1979년 아랍권 최초로 이스라엘과의 평화 조약인 ‘캠프데이비드 협정’에 서명하며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의 평화를 위해 애썼다.지한 사다트의 삶은 남편을 만나며 급속도로 바뀌었다. 안와르는 1952년 이집트 왕정을 무너뜨린 봉기에 참여한 뒤 1970년 대통령으로 집권을 시작했고, 사다트도 영부인이 됐다. 남편이 중동 평화에 앞장설 동안 사다트가 힘을 쏟은 건 ‘2등 시민’으로 억압받는 여성들의 삶을 바꾸는 거였다. 그는 이전까지의 영부인들과는 달랐다. 권좌에만 머무르지 않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시골 여성들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일강 삼각주 인근 탈라 지역의 협동조합을 만든 것은 큰 업적으로 손꼽힌다. 여성이 남편에게서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한 이 프로젝트는 처음 폐건물에서 25대의 재봉틀로 시작했는데, 빠르게 발전하며 나중에는 100명이 넘는 여성들이 참여하게 됐다. 하루에 이들이 공장 노동자들을 위해 만든 옷만 4000벌이 넘었다. 카이로의 아메리칸대 교수 노하 바크르는 “사다트는 여성들의 작업물을 전시하고 팔면서 사업을 더욱 키웠다”며 “그는 여성이 경제적 통제권을 가지면 정치적으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라고 했다. “여성도 남성처럼 자유를” 관련법 개정 앞장여성 인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다트가 이룬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건 이집트의 법을 바꾼 것이다. 원래 이집트에선 이혼한 여성은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사다트는 여성에게도 이 같은 권리를 부여하는 법을 개혁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했고, 결국 변화를 이끌어냈다. 그는 국가의 법을 바꾸기 이전에 남편부터 설득해야 했다. 사다트는 자신의 책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밝힌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여자야, 안와르. 여성이 남성처럼 자유로워지기 전까지 이집트는 민주주의 국가가 될 수 없어. 우리나라의 지도자로서 그 변화를 만드는 게 당신의 임무야.” 결국 보수적인 이슬람교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다트 전 대통령은 1979년 여성의 이혼 관련 법을 개정했고, 의회에 여성을 위해 30석을 할당하는 법도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사다트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지한의 법’으로도 불릴 정도다.이후에도 사다트는 유엔 국제여성회의에 이집트 대표단으로 참가하고, 아랍·아프리카 여성연맹을 설립하는 등 여성 인권을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냈다. 198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행사 겸 방문했을 때는 여성의 노동도 남성만큼 중요하며, 동일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여권 신장에만 힘쓴 건 아니다. 참전용사 등을 위한 재활 센터인 ‘와파 왈 아말’을 세웠고, 이집트 혈액 은행을 만드는 데 기여했으며, 고아들을 위한 가정 제공 프로그램인 SOS 어린이 마을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이집트 외교관 부인 모임에서 사다트와 친분을 유지한 머바트 코족은 “사다트는 아랍 여성에 대한 세계의 시각을 바꿨고, 그의 업적은 미래의 영부인들이 정치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자녀와 함께 대학생활…‘평화 전도사’로 세계 누벼사다트는 학문에도 엄청난 열정을 쏟았다. 학창 시절 제대로 끝마치지 못한 교육을 받기 위해 40이 넘은 나이에 카이로대에 진학했고, 세 자녀와 함께 대학을 다니며 아랍 문학을 공부했다. 말년엔 비교 문학으로 박사 학위까지 땄고 이집트와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그의 삶이 또 한번 바뀐 건 1981년 남편이 암살당하면서다. 세계적으로 환영받은 캠프데이비드 협정은 역사에 기록될 중요한 한 걸음이었지만, 아랍권에선 곧장 큰 반발이 이어졌다.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고 결국 안와르는 군사 퍼레이드 관람 도중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남편과 사별한 후에도 사다트는 그늘에 숨어있지 않았다. 그는 남편을 이은 ‘평화 전도사’로서 국제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2009년 캠프데이비드 협정 30년을 맞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는 국제 정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평화에 대한 간절함이 묻어난다. 그는 “긴장이 역대 최고조에 달하고, 우리의 상황을 응시하는 새로운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사람들이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라. 우리는 지도자들이 평화를 만들고 지키도록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30여년 전 남편은 평화를 자신의 정치적, 개인적 우선 순위로 삼기 위해 어렵지만 간단한 선택을 했다”며 “이에 나는 그를 잃을 것을 알면서도 100% 지지했다. 사다트는 우리에게 견뎌온 평화를 줬다”고 돌아봤다. 이 글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난다. “평화. 이 단어, 이 아이디어, 이 목표가 내 인생의 결정적인 주제다. 나는 항상 평화를 바라고 기도한다.” ◆지한 사다트는 누구·Jehan Sadat1933 이집트 출생1949 안와르 사다트와 결혼1970~1981 이집트 영부인1972 참전용사 등 재활 센터 ‘와파 왈 아말’ 창립1975 유엔 국제여성회의 이집트 대표단1977 카이로대 아랍문학 학사1986 카이로대 비교문학 박사1987 책 ‘이집트의 여인’(A Woman of Egypt) 출판1993 미국 메릴랜드대 국제학 교수2009 책 ‘평화를 위한 나의 희망’(My Hope for Peace) 출판2021 사망
  • 이낙연 ‘신복지·안정감’ 이재명과 차별화

    이낙연 ‘신복지·안정감’ 이재명과 차별화

    “기본소득과 달리 신복지는 계속 추진”“이재명 당내 걱정 많아”…안정감 강조“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은 제게 학교”민감한 현안 지나친 신중함 극복해야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5일 출마선언에서 신복지, 중산층 경제, 헌법 개정 등 5대 비전을 제안하면서 ‘준비되고 안정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복지와 개헌, 안정감 등에서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차별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비대면 출마선언에서 5대 비전의 첫째로 대표브랜드인 신복지를 꺼내 들었다. 신복지는 소득·주거 등 8개 분야에서 최저생활수준을 국가가 보장하고, 2030년까지 모든 국민이 적정기준(중산층)에 단계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이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서 이 지사와의 가장 큰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서 점점 후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신복지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대권주자 중 가장 먼저 개헌 의제를 꺼냈던 이 전 대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생명·안전·주거권을 헌법에 신설하고 토지공개념을 명확히 해 사회 불평등을 줄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이 지사는 코로나 상황인 만큼 개헌 논의보다는 민생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제게 학교였다”며 민주당의 정체성도 분명히 했다. 출마선언 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무명용사의 탑에 이어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직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다. 전남 영광에서 빈농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21년간 동아일보에 재직했다. 정치부 기자 시절 ‘동교동계’를 출입하면서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이 인연으로 2000년 총선에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함평·영광에서 당선됐다. 5선 의원과 전남지사, 국무총리, 당대표를 지낸 이 전 대표는 ‘준비된 안정감’을 무기로 이 지사와의 차이점을 드러내려 한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본선 리스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많은 의원이 걱정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 측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게 안정감을 주는 후보라는 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감한 현안에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탓에 ‘엄중낙연’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이미지와 눈에 띌 정도로 반등하지 않는 지지율은 약점이다. 이 전 대표는 예비경선이 시작된 후 이 지사를 겨냥한 비판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한 의원은 “지지율이 과제”라면서도 “국민면접에서 1위를 했고, 토론회를 보면 국민들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첫 일정은 무명용사탑 참배… 고향 안동 찾아 TK 공략

    첫 일정은 무명용사탑 참배… 고향 안동 찾아 TK 공략

    더불어민주당 1위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출마 선언 후 ‘민초’와 ‘대구·경북(TK) 출신 후보’임을 내세운 일정을 소화했다. 첫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무명용사들에게 예를 표했고, 첫 지역 방문지로는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택했다. 이 지사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과 무명용사탑에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은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48명의 무명용사 유해가 안장된 장소다.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누군가는 이름과 위패조차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분들이 이 나라를 지키셨다”고 했다. 전직 대통령 묘역에 대한 참배는 없었다. ‘열린캠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해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선택적 참배 논란’을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 지사는 2017년 대선 출마 당시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는 참배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뒤 자신의 고향인 안동으로 향했다. 경북유교문화회관에서 지역 유림과 차담회를 진행하고, 항일 시인인 이육사 문화관을 둘러본 후 선친의 묘소도 참배했다. 첫날 안동을 찾은 것은 TK 출신 후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며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어디에 속했느냐, 입은 옷 색깔이 뭐가 중요하겠나”라며 국민의 삶을 바꾸고, 지역에 도움 되는 정치인을 선택해 달라고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 이재명, 첫 일정은 무명용사비 참배...“전환 위기를 도약 기회로”

    이재명, 첫 일정은 무명용사비 참배...“전환 위기를 도약 기회로”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찾는 관행을 깨고 대신 현충탑과 무명용사비를 참배했다. 이 지사는 ‘선열의 뜻을 이어 전환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 지사는 무명용사비 참배에 대해 “세상은 이름 없는 민초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며 “이름도, 위패도 못 남긴 그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국난극복의 큰 힘은 무명의 국민에 있다”며 “대한민국은 고난 공동체로, 국민과 함께 극복해낼 수 있고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앞서 이날 오전 이 지사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을 공개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 기회 확대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 일자리와 지속적인 공정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면서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위기의 원인으로 불평등과 양극화를 지목한 뒤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 세상을 향해 가야 한다”면서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로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도입해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충분한 사회안전망으로 해고가 두렵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합리적 노동환경을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 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는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 분야에 대해서는 “정쟁 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 정치의 장을 열겠다”면서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해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흙수저 비주류’라고 칭한 그는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든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며 “저는 지킬 약속만 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랑스러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 [문현웅의 공정사회] 무명씨의 나라/변호사

    [문현웅의 공정사회] 무명씨의 나라/변호사

    최근 한국천주교회에 매우 경사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교황청이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지정, 선포한 것이다. 해미순교성지는 유명한 성인의 발자취가 남아 있거나 특별한 기적이 일어난 곳은 아니지만 이름이나 세례명을 남기고 순교한 132명의 천주교 신자가 기록으로 남아 있고 기록되지 않은 2000여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천주교 박해로 순교한 곳이다. 해미순교성지 전담 신부인 한광석 신부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해미순교성지의 국제성지 선포는 이름도 남기지 못한 순교자들의 신앙을 모범으로 인정하고 이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영광스러운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그리스도신앙의 모범인 성인을 열심히 기린다. 한국천주교회에서도 1984년에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을 비롯한 103위 성인이 시성됐고 그 이후 줄곧 한국 성인을 기리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특히 올해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미사 때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 희년 기도를 바치는 등 매우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기록조차 남아 있지 않아 순교 성인의 반열에 들 수 없었던 한국의 무명 순교자들을 신앙의 모범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건이 바로 해미순교성지의 국제성지 선포인 것이다. 역사에서 기억되는 것은 결국 기록된 역사적 인물밖에 없는 듯 보인다. 그리하여 매우 당연하게도 역사에서 이름을 남긴 인물들이 도도하게 흐르는 역사의 물결을 주도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역사의 이면을 한 꺼풀만 벗겨 보면 무명씨들의 삶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도도한 역사의 흐름이 절대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아는 역사적 진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명씨들에 대한 세상의 관심은 무명씨들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은 사람들인 양 취급하기 일쑤고 같은 인간이면서도 마치 유명인들보다는 덜 소중한 인격체인 것처럼 취급되는 것이 무명씨들 삶의 일반적 현실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와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종교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 분야를 대표하는 것처럼 일반인들에게 인식돼 있다. 종교에서는 고위 성직자가 그 종교의 주인공인 듯, 국가에서는 국가원수가 그 국가의 주인공인 듯 인식되는 게 매우 당연시되는 것이다. 그러나 고위 성직자만 존재하는 종교는 사실 종교로서의 존재 가치가 전무하다고밖에 볼 수 없을 것이고 국가원수나 고위직들만 존재하는 국가도 존재 가치가 없기는 매한가지다. 종교의 존재 이유나 국가의 존재 이유 모두 무명씨들이 주인공이 될 터인데 진정한 주인공은 뒷방 신세고 어찌 보면 종노릇 해야 하는 사람들이 안방을 차지하고 앉아 있는 꼴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신자 없는 종교가 무슨 소용이며 국민 없는 국가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 묘 참배로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보더라도 국가원수가 타국을 방문했을 때 무명용사 묘를 우선 참배하는 것은 오래된 외교 전례인 것 같다. 무명씨들의 헌신에 대해 깊은 존경을 바치는 것이 외교의 기본인 것을 보면 국가원수의 무명용사 묘 참배는 오랜 역사에 걸쳐 무명씨들이 그 역사의 주인공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이런 장면들이 단지 보여 주기식의 겉치레에 지나지 않는다면 문명사의 진전은 진정으로 요원할 뿐일 게다. 하루하루 아니 매시간 올라오는 언론의 톱기사는 온통 유명인에 대한 보도뿐이다. 무명씨에 대한 보도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죽음이 운 좋게 사회적 관심을 얻었을 때에만 어쩌다 한 번 가능한 일이다. 누가 주인공인 세상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제아무리 높은 경륜과 지혜를 갖춘 자라 할지라도 그 경륜과 지혜를 펼치기 위해서는 무명씨의 존재가 매우 당연한 전제다. 사실 유명인의 나라는 없다. 무명씨의 나라만이 있을 뿐.
  • 스가 때와는 다르게 노마스크·원탁 오찬…1시간 늘어 171분 회담에 ‘대화 길다’ 메모

    스가 때와는 다르게 노마스크·원탁 오찬…1시간 늘어 171분 회담에 ‘대화 길다’ 메모

    ‘노(NO)마스크, 1시간 넘게 길어진 회담, 원탁 오찬, 외국 정상의 첫 명예훈장 수여식 참석….’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달 16일 열렸던 미일 정상회담과 이런 점들이 달랐다. 한일 정상은 둘 다 공식 실무방문을 했지만 그사이 미국의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이 크게 완화되면서 문 대통령의 운신의 폭은 훨씬 넓어졌다. 이날 마스크 없이 백악관에서 만난 한미 정상은 팔꿈치 인사 대신 두 손을 맞잡았다. 원탁에 마주 앉아 메릴랜드 크랩케이크를 먹었다. 이는 2m 거리의 사각탁자에 떨어져 앉아 햄버거를 먹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오찬 때와 비교됐다.회담은 총 171분으로 예정보다 1시간 이상 길어졌다. 특히 두 정상이 속내를 터놓을 수 있는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은 37분간 진행돼 미일 정상회담(20분) 때의 거의 2배에 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스태프로부터 ‘너무 오래 대화 중’이라는 메모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행보는 한미 동맹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방미 첫 일정을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며 시작했고, 정상회담 직전에는 한국전 영웅인 랠프 퍼켓 주니어(94)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외국 정상이 미국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동석한 것은 처음이다. 정상회담 후에는 한국전 전사자의 이름을 새기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한미 정상이 둘 다 양국의 민주당 소속인 것은 김대중·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합 이후 약 20년 만이다. 두 사람 모두 가톨릭 신자로서 국가주도 사업으로 대공황을 이겨 낸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루스벨트기념관을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종일관 농담을 섞어 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퍼켓 예비역 대령이 ‘웬 법석이냐. 훈장을 우편으로 보내 줄 수 없나’라고 했었다”고 농담을 했고,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다시 물어보겠다”고 말해 순간 웃음바다가 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UFO에 대한 영상과 기록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는 문 대통령이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우리 한국은 여성 기자들이 없나요”라고 묻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질문자로 지목한 미국 기자들은 모두 여성이었고, 한국 기자단의 첫 질문은 남성 기자가 한 데 따른 안배 차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여성 기자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성과를 설명해 달라”고 질문하자 문 대통령은 “양국 간 백신 협력을 위한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에 합의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말실수가 잦은 바이든 대통령은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문 대통령의 직함을 ‘총리’로 잘못 부르기도 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文 보는 앞에서… 바이든, 94세 한국전 영웅에게 명예훈장 준다

    文 보는 앞에서… 바이든, 94세 한국전 영웅에게 명예훈장 준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미 혈맹의 상징인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워싱턴은 네 번째이지만, 한국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된 알링턴 묘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미 해병대, 해군, 해안경비대 등으로 구성된 120명의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21발의 예포와 함께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에이슬 로버츠 의전장 대행과 오마르 존스 워싱턴 관구사령관의 안내에 따라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면서 “피로 맺어지고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한미 동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무명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기증했다. 기념패는 외국 정상 방문시 기념물을 기증하는 관행에 따라 국군유해발굴단이 발굴한 한국전 참전 미군의 배지와 단추 등 유품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일인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94) 퇴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동석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명예훈장을 한국전 참전 군인에게 주는 것은 문 대통령의 방미와 맞물려 한미 동맹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중위로 한국전에 참전한 퍼켓은 1950년 11월 제2차 청천강 전투의 일환인 205고지 점령에 공헌한 전쟁 영웅이다. 제8레인저중대를 이끌던 그는 인해전술로 나선 중공군에 비해 열세에 놓였지만, 적 화력 분산을 위해 탱크에 올라 주의를 끌었다. 수차례 수류탄 파편에 맞았음에도 부하들에게 후퇴를 명령하고 본인은 전선에 남았다. 결국 부하들이 그를 구출했고, 그의 중대는 205고지를 점령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대공황 극복 프로젝트인 뉴딜 정책을 입안·실행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프랭클린 루스벨트(재임 1933~1945년) 대통령을 기념하는 루스벨트 기념관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2017년 펴낸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다산 정약용과 루스벨트를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대선 캠페인 때부터 뉴딜과 다자주의 외교의 상징 유엔을 구상한 루스벨트를 여러차례 언급했으며 취임 후 대통령 책상인 ‘결단의 책상’ 건너편 벽난로 위에 초상화를 걸었다. 루스벨트가 대공황을 극복했듯이 한국판 뉴딜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교감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민주·공화당을 망라한 하원 지도부를 만났다. 앞서 미 하원은 문 대통령이 도착한 19일, 방미를 환영하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다. 하원은 한미 동맹을 ‘린치핀’(핵심축)으로 표현하고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동맹이 계속 강력하고 효과적이라는 분명한 신호”라고 밝혔다. 미 상원도 지난 13일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알링턴 첫 헌화… “피로 맺은 한미동맹 더 발전”

    文, 알링턴 첫 헌화… “피로 맺은 한미동맹 더 발전”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미 혈맹의 상징인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워싱턴은 네 번째이지만, 한국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된 알링턴 묘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미 해병대, 해군, 해안경비대 등으로 구성된 120명의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21발의 예포와 함께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에이슬 로버츠 의전장 대행과 오마르 존스 워싱턴 관구사령관의 안내에 따라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면서 “피로 맺어지고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한미 동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무명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기증했다. 기념패는 외국 정상 방문시 기념물을 기증하는 관행에 따라 국군유해발굴단이 발굴한 한국전 참전 미군의 배지와 단추 등 유품을 활용해 만들어졌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일인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94) 퇴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동석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명예훈장을 한국전 참전 군인에게 주는 것은 문 대통령의 방미와 맞물려 한미 동맹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중위로 한국전에 참전한 퍼켓은 1950년 11월 제2차 청천강 전투의 일환인 205고지 점령에 공헌한 전쟁 영웅이다. 제8레인저중대를 이끌던 그는 인해전술로 나선 중공군에 비해 열세에 놓였지만, 적 화력 분산을 위해 탱크에 올라 주의를 끌었다. 수차례 수류탄 파편에 맞았음에도 부하들에게 후퇴를 명령하고 본인은 전선에 남았다. 결국 부하들이 그를 구출했고, 그의 중대는 205고지를 점령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대공황 극복 프로젝트인 뉴딜 정책을 입안·실행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프랭클린 루스벨트(재임 1933~1945년) 대통령을 기념하는 루스벨트 기념관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2017년 펴낸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다산 정약용과 루스벨트를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대선 캠페인 때부터 뉴딜과 다자주의 외교의 상징 유엔을 구상한 루스벨트를 여러차례 언급했으며 취임 후 대통령 책상인 ‘결단의 책상’ 건너편 벽난로 위에 초상화를 걸었다. 루스벨트가 대공황을 극복했듯이 한국판 뉴딜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교감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민주·공화당을 망라한 하원 지도부를 만났다. 앞서 미 하원은 문 대통령이 도착한 19일, 방미를 환영하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다. 하원은 한미 동맹을 ‘린치핀’(핵심축)으로 표현하고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동맹이 계속 강력하고 효과적이라는 분명한 신호”라고 밝혔다. 미 상원도 지난 13일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더 강력하게 발전”

    文대통령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더 강력하게 발전”

    존경하는 루스벨트 前대통령 기념관도 둘러봐 바이든의 롤모델… 정상회담 하루전 교감 의미미국을 공식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미 혈맹의 상징인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은 네 번째이지만, 한국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된 알링턴 묘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미 해병대, 해군, 해안경비대 등으로 구성된 120명의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21발의 예포와 함께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에이슬 로버츠 의전장 대행과 오마르 존스 워싱턴 관구사령관의 안내에 따라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면서 “피로 맺어지고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한미 동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무명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기증했다. 외국 정상 방문시 기념물을 기증하는 관행에 따라 국군유해발굴단이 발굴한 한국전 참전 미군의 배지와 단추 등 유품을 활용해 금속공예가인 김동현 작가가 오벨리스크 형식으로 만들었다. 역대 대통령들이 첫 방미 때 알링턴 묘지를 찾았던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은 2017년 장진호 전투 기념비(버지니아주)를 찾았다. 흥남철수작전으로 문 대통령의 부모를 비롯한 피란민들이 월남할 수 있게 만든 장진호 전투야말로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의 상징성을 살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한미 동맹을 개인사와 연결한 문 대통령의 연설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동적인 연설”이라고 평가했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일인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94) 퇴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동석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명예훈장을 한국전 참전 군인에게 주는 것은 문 대통령의 방미와 맞물려 한미 동맹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중위로 한국전에 참전한 퍼켓은 1950년 11월 제2차 청천강 전투의 일환인 205고지 점령에 공헌한 전쟁 영웅이다. 제8레인저중대를 이끌던 그는 인해전술로 나선 중공군에 비해 열세에 놓였지만, 적 화력 분산을 위해 탱크에 올라 주의를 끌었다. 수차례 수류탄 파편에 맞았음에도 부하들에게 후퇴를 명령하고 본인은 전선에 남았다. 결국 부하들이 그를 구출했고, 그의 중대는 205고지를 점령했다. 다만 백악관은 퍼켓이 맞섰던 ‘적’이 중공군이라는 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알링턴 묘지 참배에 이어 대공황 극복 프로젝트인 뉴딜 정책을 입안·실행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프랭클린 루스벨트(재임 1933~1945년) 대통령을 기념하는 루스벨트 기념관을 둘러봤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손자가 문 대통령을 직접 안내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펴낸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다산 정약용과 루스벨트를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도 대선 캠페인 때부터 뉴딜과 다자주의 외교의 상징 유엔을 구상한 루스벨트를 여러차례 언급했으며 취임 후 대통령 책상인 ‘결단의 책상’ 건너편 벽난로 위에 초상화를 걸었다. 루스벨트가 대공황을 극복했듯이 한국판 뉴딜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공감대를 쌓으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내일 방미… 바이든과 ‘백신·북핵 케미’ 끌어낼까

    文대통령 내일 방미… 바이든과 ‘백신·북핵 케미’ 끌어낼까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19일 미국 워싱턴을 공식 실무방문하는 등 3박 5일간의 백신·북핵 외교전에 나선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을 출발해 현지시간 같은 날 오후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며 공식일정은 20일 시작될 예정”이라며 방미 일정을 공개했다. 방미 둘째 날인 21일 오후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회담 직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최우선 의제는 코로나19 백신 협력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미는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 구상과 함께 ‘백신 스와프’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방미 과정에서 화이자 CEO(최고경영자)와 통화하고 백신 추가공급을 요청했듯이 문 대통령과 현지 백신 기업 CEO의 일정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국과 외국 (백신)기업이 투자라든지 여러가지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일정에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핵심 의제는 북핵 문제다.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 재검토’의 얼개를 공개하면서 외교를 통한 점진적이고 단계적 해결 의지를 밝힌 만큼 정부는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는 ‘동기부여’ 내지 ‘유인책’을 반드시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와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다짐을 담은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내용을 이번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넣으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이 북한 인권문제를 언급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 포인트다. 이밖에 미국이 추진 중인 대중 견제전략의 핵심인 ‘쿼드’에 얼마나 발은 담그게 될지도 관심사다. 그간 청와대는 중국을 의식해 쿼드에 대해 원론적이고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했지만, 백신 협력과 맞물려 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장선에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의 한미 협력 강화도 눈길을 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대만 등을 끌어들여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 투자계획도 공개될 전망이다. 정상회담 외에도 3박 5일 일정은 빼곡하게 차 있다. 20일 오전 첫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오후에는 미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이 펠로시 하원의장 등 지도부를 만나는 건 2017년 6월 취임 후 첫 방미 이후 처음이다. 21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인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한다. 정상회담 등 백악관 일정을 마무리 한 뒤 워싱턴 한국전쟁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벽 착공식에 참석한다. 마지막날인 22일 오전에는 미국의 첫 흑인 추기경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한 뒤 오후에 조지아주 애틀란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일정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라 23일 저녁에 도착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19~22일 방미...바이든과 첫 한미정상회담

    문 대통령, 19~22일 방미...바이든과 첫 한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9~22일 미국 워싱턴을 공식 실무방문한다. 18일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는 19일 오후 서울을 출발해 현지시간 같은 날 오후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며 공식일정은 방문 이튿날인 20일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20일 오전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미 의회를 방문해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21일 오전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회담 직후에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백악관 일정을 마무리 한 뒤에는 워싱턴 한국전쟁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벽 착공식에 참석한다. 방미 마지막날인 22일 오전에는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한다. 이날 오후에는 애틀란타로 이동해 현지에 진출한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라 서울에는 다음날인 23일 저녁 도착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완벽주의 성향” 바이든 대통령 경호 책임자 된 한국계 요원(종합)

    “완벽주의 성향” 바이든 대통령 경호 책임자 된 한국계 요원(종합)

    트럼프 때 ‘넘버 2’까지 오른 데이비드 조북미정상회담 당시 경호 공로 세우기도“높은 평가 받는 우수 요원…완벽주의자” 20일(현지시간) 취임한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의 경호 책임자가 한국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를 포함해 최근 미국 언론이 바이든 대통령의 새 경호 책임자라고 보도한 데이비드 조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은 한국계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데이비드 조는 완벽주의 성향의 관리자로 알려져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통령 경호팀의 ‘넘버 2’까지 오른 인물이라고 WP가 보도했다. 최근까지도 트럼프 백악관에서 경호 계획을 감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당시 모든 세부 경호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고 계획을 세운 공로로 2019년 국토안보부로부터 우수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았다. 앞서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도 그가 SS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우수 요원이라고 소개했다. WP에 따르면 SS는 지난해 말 당시 바이든 당선인의 경호 요원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유착돼 있다는 바이든 측의 우려에 따라 일부 요원을 교체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낼 때부터 친숙한 요원들이 새로 경호팀에 들어왔다고 WP가 전했으나, 데이비드 조도 이런 이유로 투입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새 백악관에는 그 이외에 또 다른 한국계 인사인 지나 리가 영부인 일정 담당 국장으로 합류한다. 지나 리는 대선 캠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 담당 국장을 지냈고, 취임준비위원회에서부터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지원 업무를 맡았다.바이든, 간소 퍼레이드 후 백악관 입성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파가 없는 거리에서 간소한 퍼레이드를 마친 후 백악관에 입성했다. 그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후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으로 향했다. 호위 행렬은 백악관 인근 재무부 청사에 멈춰섰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3시 44분쯤 전용 차량에서 내렸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여사 및 가족과 함께 퍼레이드를 했다. 코로나19와 폭력 사태 우려에 따른 삼엄한 경계로 취재진 등을 제외하고는 거리에 인파는 거의 없었다. 5분 정도 걸어간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은 백악관에 입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현관 앞에서 부인 질 여사와 포옹하고 손을 흔든 뒤 안으로 들어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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