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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상해사고 보장 자동차보험 줄줄이

    중상해 교통사고를 보장해 주는 보험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2월 종합보험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중상해 교통사고를 낸 사람에 대한 형사 처벌을 면책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우선 기존 운전자보험 상품의 특약을 바꾸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LIG매직카 자동차보험에 중상해 사고로 인한 형사 합의금 등을 보장하는 ‘법률비용 지원특약Ⅱ’를 신설했다. 이전까지 보험사들은 보통 10대 중과실 가운데 음주·무면허 사고를 제외한 8대 중과실 사고의 경우에만 형사 합의금 등을 지원했다. 이번 특약은 보험료 1만 5000~3만원 정도를 추가하면 형사 합의금은 최대 300만원, 공소제기 때 변호사비 등 방어비용으로 300만원, 확정 판결된 벌금에 대해서는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추가 비용없이 기존 특약의 보증을 늘렸다. 중상해 사고 때 방어비용 300만원, 사망사고 때는 형사 합의금 1000만원을 보장한다. 제일화재도 중상해 사고로 인한 형사 합의금을 보장해 주는 법률비용지원 특약 상품을 내놨다. 삼성화재도 ‘법률비용지원Ⅱ’ 특약을 만들었다. 고급형의 경우 변호사 비용은 500만원, 형사 합의금은 피해자 사망 때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중상해 교통 사고로 인한 부상의 경우 합의 때는 최고 300만원, 사망 때는 최고 2000만원을 보장하고 변호사 비용 200만원을 별도로 보장하는 법률비용지원특약 상품을 내놨다. 현대해상·동부화재는 이달 중 새 상품을 내놓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경기 침체로 신차 판매가 줄면서 자동차보험 수익률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실을 운전자보험 판매 확대로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헌재가 중상해 사고를 낸 사람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하지 않는다는 반의사불벌 조항에 대해서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는 점도 도움이 된다. 그만큼 피해자와의 합의금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지금은 기존 상품의 특약을 매만지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 본격적인 신상품은 올 하반기에나 나올 전망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법무부 등에서 ‘중상해’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준이 나온 뒤 신상품을 개발하면 하반기쯤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슈퍼 놀부 쇠고랑

    광주(光州)경찰서는 11일 무면허 「불도저」운전사 노모씨(35)를 살인미수·재물손괴 혐의로 긴급구속. 노씨는 광주시 토지정리구획사업 제2지구에서 일하는 「불도저」조수로 10일 낮 술에 취해 지나가는 여자를 희롱하다 현장감독 조모씨(38)에게 꾸중을 듣고는 그 앙갚음으로 11일 상오 2시쯤 「불도저」를 몰고 나와 곤히 새벽잠에 취해 있는 조씨의 집을 급습, 안방벽부터 밀어붙인 다음 조씨가 잠자는 방을 뭉개어 침대 등을 박살내 버린 것. 다행히 재빨리 잠에서 깬 조씨 식구들은 허겁지겁 피난하여 생명엔 이상이 없다고. - 72년도 최고의 심술. <광주> [선데이서울 72년 6월 25일호 제5권 26호 통권 제 194호]
  • 음주·무면허 운전 처리 15일이면 OK

    단속·적발부터 확정 판결까지 평균 120일 걸리던 음주 및 무면허 운전 약식사건 처리기간이 15일로 대폭 줄어든다. 법무부는 15일 형사절차 전자화를 위한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과 ‘약식절차에서의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 법이 시행되면 형사사법포털(www.ki cs.go.kr)을 통해 자신의 형사사건 진행상태를 조회할 수 있고, 온라인 민원서비스, 형사사법 종합정보 등 형사사법과 관련된 포괄적 서비스를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 사건 당사자가 지금처럼 어느 기관에 어떤 방식으로 문의해야 할 지 고민할 필요 없이 클릭 몇 번으로 사건의 처리관서, 담당자, 처리상황, 선고결과 등 형사사법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형사사법포털 운영으로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 피해, 사건 브로커의 횡포, 벌금 통지를 받지 못해 뜻하지 않게 지명수배자가 되는 경우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대표적인 약식사건이면서도 처리기간이 오래 걸려 애를 먹이던 음주 및 무면허 운전의 처리 기간도 대폭 줄어든다. 단속에 걸려 입건되면 몇 번이고 경찰서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뒤에도 3~4개월을 기다려야 결론을 알 수 있었고, 이마저도 우편으로 오는 통지문을 기다려 받지 않으면 자신도 모른 채 벌금미납으로 지명수배자가 되기도 했던 불편함이 사라지는 것이다. 종이문서와 인편으로 하던 기존의 경찰·검찰·법원의 형사사건 처리 절차, 즉 경찰은 피의자 신문조서 작성과 음주 측정결과와 운전면허·범죄경력 조회결과 등을 모두 전자문서로 입력해 온라인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고, 검찰은 전자문서 형태의 조서를 검토해 전자서명 한 뒤 약식기소, 법원은 이를 받아 판결을 내리고 벌금액수를 포함한 약식명령 등을 피고인 이메일 등으로 알려줌으로써 처리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뉴스플러스] 유흥업소 1년 269만원 경찰 상납

    안마시술소·룸살롱 등 유흥업소 업주들은 단속 경찰관에게 1년에 평균 269만원을 상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이 5일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경찰 청렴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흥업소 업주들은 담당 경찰관에게 단속 무마 청탁과 함께 1년 평균 269만 6100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납액도 2006년 100만 5000원, 2007년 112만 3500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음주·무면허 68만 6300원, 교통사고 조사 32만 1700원, 총포·화약류허가 23만원, 계약관리 14만원 등과 비교할 때 월등히 많은 금액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뺑소니·민사소송 늘어날 뿐이고… ’

    ‘뺑소니 늘어날 뿐이고…민사소송 늘어날 뿐이고… ’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하 교특법) 면책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달라질 세상의 단면을 개그식으로 풍자한다면 이쯤 되지 않을까.27일 아침 거의 모든 신문이 이번 결정의 파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중상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제시돼 있지 않다는 점,헌재 결정의 발효 시점이 애매한 문제점을 지적한 뒤 보험업계와 경찰,운수업계의 반응 등을 짚는 식이었다.  이 사건 대리인 중의 한 명인 법무법인 세광의 최규호 법무사는 이번 결정으로 달라질 사회 풍조로 뺑소니의 증가와 민사소송의 급증,나아가 책임보험의 보상 한도를 높이라는 사회적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나아가 지난 981년 신설된 교특법을 아예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책임보험 한도 높이라는 사회적 압력 거세질 듯  최규호 법무사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사고를 낸 뒤 피해자를 구호하지 않고 뺑소니치는 가해자는 무면허,음주운전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보통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는 형사처벌 우려가 없어 피해자를 구호하는 데 두려움이 없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형사처벌을 우려해 뺑소니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물론 운전자들이 각별히 주의해 교통사고 건수와 피해자가 현저히 줄어드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만 말이다.  또 이번 결정으로 종합보험 가입 효과가 반감돼 종합보험 가입률이 많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피해자가 책임보험만으로 충분한 배상을 받지 못한 경우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가해자가 경제적 능력이 부족할 경우 충분한 배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책임보험의 배상한도를 높이라는 사회적 요구와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현재 책임보험의 한도액은 치료비의 경우 상해 등급별로 1인당 80만~2000만원,후유장애손해는 1억원이 한도이고,대물손해의 경우 건당 1000만원이 한도인데 치료비가 책임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건강보험에 의해 처리하고,본인부담금은 본인이 부담하고,나머지는 일단 공단이 부담한 후 추후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여 회수하게 돼 있다. ●중상해 판례는  거의 모든 신문이 지적했듯 중상해는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하거나,불구에 이르게 하거나,불치나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구체적인 위험,보통 치명상을 가한 경우를 의미하는데 피해자가 사망하게 되면 별도 조항으로 처벌된다.  불구에 이르는 것은 신체의 중요 기능이 상실되는 것을 말한다.한쪽 눈이 실명된 사안에서 중상해를 인정한 국내 법원 판례가 있다.청력을 상실한 경우,성교능력을 상실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는 학계의 의견도 있다.  이밖에 약 8주의 치료를 요하는 대뇌반구 피질의 뇌내출혈상 등을 가하여 양측성 혼합성 전음성 및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한 경우도 중상해로 인정됐다.얼굴 부위에 보기 흉한 흉터가 생긴 것도 불구로 볼 수 있다고 최 법무사는 전했다.  불치나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하는 것은 치료의 가능성이 없거나 희박한 질병을 의미합니다.난치병인 정신분열증이 발생한 경우를 중상해로 인정한 국내 판례도 있다.또 졸음운전으로 인해 ‘다발성 양측 늑골골절 등‘을 입힌 경우를 중상해로 인정한 판례도 있고,’우측 두정부 뇌좌상, 양측 전두부 및 측두부 뇌경막하수종, 우측 슬개골 골절 등‘을 중상해로 인정한 판례도 있다고 최 법무사는 전했다.  그러나 1~2개월 입원할 정도로 다리가 부러진 경우는 중상해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2005.12. 9. 선고 2005도7527 판결)도 있다.하지만 골절이라 해도 복합골절,분쇄골절이라면 중상해에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데 장기간 입원이 필요하고,수차례 수술이 필요하며,재활기간이 상당히 길게 요구되며 후유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최 법무사의 견해다. ●경상해까지 모든 교통사고는 형사처벌 가능해야  그런데 문제는 교특법 자체일 수 있다.헌재의 위헌 결정은 국회의 입법재량이 인정되지만 중상해에 대해서까지 형사처벌을 면제하도록 한 것은 입법재량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인정한 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최 법무사의 판단이다.  그는 아예 교특법 관련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상해든 경상해든 모든 교통사고에 대해서 형사처벌을 하도록 법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 옳으며 외국의 모든 입법례 역시 그렇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전치 12주는 중상해,11주는 경상해 이렇게 나눌 수도 없고 그 경계에 따라 처벌 정도가 달라지는 것도 법감정에 반한다고 최 법무사는 주장했다.단순 골절은 경상해,복합골절은 중상해로,다리뼈 골절은 중상해,팔 골절은 경상해로 구분하는 것도 우습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이유로 최 법무사는 아예 교특법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교통사고특례법 위헌 결정 “운전자 큰일났다”

       헌법재판소가 종합보험에 가입됐다는 이유로 중과실 운전자에 대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4조 제1항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6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4조 제1항은 위헌”이라며 송모씨와 소모씨 등이 낸 위헌확인 헌법소원 심판에 대해 7대2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헌재는 위헌 결정의 효력이 27일 오전 0시부터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어 적지 않은 혼란이 빚어질 개연성도 있다.  헌재가 헌법불합치가 아닌 위헌 결정을 내려 중상해의 범위와 가해자의 처벌 수위 등에 대해 법무부ㆍ검찰 등이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의 도덕적 해이 조장 비판 많아  지금까지 이 조항으로 인해 11대 중과실 사고와 피해자가 사망했을 경우를 제외한 모든 교통사고 가해자는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한 경우 상호 합의한 것으로 간주돼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11대 중과실은 ▲신호 및 지시위반 ▲중앙선침범 위반 ▲속도위반(20㎞/h 초과) ▲앞지르기 방법 및 금지 위반 ▲건널목 통과방법 위반 ▲횡단보도 위반 ▲무면허 운전 위반 ▲음주운전 위반 ▲보도침범 사고 ▲개문발차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운전 의무 위반 등이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식물인간이 되더라도 11대 중과실만 저지르지 않았으면 가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형사처벌하지 않아 운전자의 모럴 해저드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재판부는 “중상해 교통사고의 경우 발생 경위,피해자의 과실 등을 살펴 정식기소와 약식기소,기소유예 등 다양한 처분이 가능하고 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보장해야 함에도 종합보험 등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면책되게 한 것은 기본권 침해의 최소성에 어긋난다.”며 “교통사고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보다 매우 높고 이런 면책조항의 사례는 선진 각국에서 찾기 힘들며 가해자는 자칫 안전운전 주의 의무를 태만히 하기 쉽고 사고 처리를 보험사에만 맡기는 풍조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로 하여금 중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 대해선 “신체의 상해로 인해 생명에 대한 위험이 발생하거나 불구 또는 불치나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한 경우”로 명시했다.  앞서 송 씨는 2007년 12월 손모씨가 운전하는 화물차에 치여 다쳤으나,손씨의 차량이 보험을 들었다는 이유로 검찰이 손씨를 불기소 처분하자 이듬해 1월 위헌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소 씨는 2004년 9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 앞 도로를 횡단하던 중 이모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치여 전치 12주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부상을 입었으나, 역시 검찰이 이 법령을 근거로 이씨를 불기소처분하자 2005년 8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전과자 양산·분쟁 늘어나는 등 부작용도  헌재의 위헌 결정에 따라 운전자 중심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전과자가 양산되고 책임과 보상을 둘러싼 분쟁도 급격히 늘어나 사회적인 비용이 증가하는 측면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항으로 인해 인신구속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이유로 종합보험 영업 등으로 손쉽게 이득을 챙겨온 보험업계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택시나 버스,택배 업계에서도 간단찮은 파장이 미칠 것임은 물론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런 전봇대 이젠 뽑아야] ‘현실 따로 법따로’ 원격진료

    [이런 전봇대 이젠 뽑아야] ‘현실 따로 법따로’ 원격진료

    인천시 옹진군 보건소는 대부분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이달부터 도서(島嶼)지역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3월1일부터 첫 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범운영을 거쳐 앞으로 옹진군 7개 면 75개 리, 100개 섬 전 지역으로 ‘도서지역 원격화상 진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막상 사업을 시작했지만 고민이 크다. 현행법상 불법 소지가 있기 때문. 현행 의료법엔 의사와 환자간 원격의료에 대한 규정 자체가 없다. 원격의료에 따른 책임소재도 불명확하다. 국민건강보험법은 원격의료에 대한 보험급여도 인정하지 않는다. 원격의료의 범위조차 구체적으로 명시된 게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바람에 영양사나 운동처방사 등 건강전문가를 통한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 제공도 제약받는 실정이다. ●도서벽지·전방부대 수요는 급증 원격진료 관련 업체인 A기업 관계자는 27일 “이용자가 정상상태에서 환자상태로 가는 중간에 있는 경우 원격진료를 통해 비만·혈압·혈당 관리 등 치료 이전 단계에서 건강관리가 가능하지만 현행법상 단순 조언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고충을 털어 놨다. 그는 “진료는 의사가 하는 게 맞지만 의사가 모든 걸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적절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의사들이 의료와 관련한 모든 걸 틀어 쥐고 있는 게 고객들에게 더 많은 불편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강전문가 서비스 제공 제약 이런 상황에서 원격진료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질병예방과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유비쿼터스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원격의료, 일명 U헬스서비스가 갈수록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특히 도서·산간벽지·전방부대·교정시설 등 특수계층을 비롯한 의료 취약계층의 경우 원격진료 서비스를 통해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IT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신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문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이 같은 현실을 법·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법과 현실의 괴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원격진료를 위해선 의료계 협조가 필수적인 데 지나치게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부분적인 원격진료다. 도서산간, 요양환자, 방문간호, 재진환자 등 범위를 한정해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원격의료에 대한 건강보험료 지급규정을 신설하고 의료인을 제외한 건강전문가의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을 허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의료공공성을 해치지 않고 보완하는 방향에서 원격진료의 범위와 대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원격진료부터 단계적으로 제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범위에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시큰둥… 제도 정비 시급 하지만 의료계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김주경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한국처럼 인구밀도가 높고 전국 어디서나 한 시간 이내에 종합병원이 있는 나라에서 원격진료가 그렇게까지 시급한지 의문”이라며 “그 비용으로 차라리 지역의료 전달체계를 활성화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포퓰리즘에 치우친 결정이 되면 안 된다.”면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법원, 함정수사 공소기각

    범죄를 저지를 뜻이 없는 사람이 함정수사를 통해 범행까지 하게 됐다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박재영 판사는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돼 기소된 박모(42)씨의 사건을 공소기각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소기각이란 검찰이 범죄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기소했지만 소송 절차에 문제가 있어 법원이 유·무죄를 판단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것이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관들은 차량 번호판을 휴대전화로 조회해 박씨가 면허정지 기간임을 알고 ‘차량이동 바랍니다-구청공사’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당시 주변에는 어떤 공사도 진행되지 않고 있던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차를 이동해야 할 급한 상황인 것처럼 거짓 사실을 알리는 등 계략을 써 피고인이 무면허 운전이라는 범행의 뜻을 갖고 실제 범행에 이르게 한 함정수사를 한 사실이 명백하다.”면서 “원래 범행할 뜻이 없는 사람에게 수사기관이 계략 등을 써서 범의를 유발시켜 검거하는 함정수사는 위법하고 그로 인한 공소 절차는 위법해 무효”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운전면허가 정지 중이던 지난해 9월 집에 있던 중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집 근처에 세워 놓은 자신의 차를 20m가량 운전하다 경찰관 2명에게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돼 기소됐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새해 자동차보험 싸고 엄해진다

    새해 자동차보험 싸고 엄해진다

    2009년 새해에는 보험제도가 제법 바뀐다.소비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도입되는 제도들도 있지만,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특히 자동차보험은 운전자에게 더 엄격한 방향으로 바뀐다.몰랐다가 아차 해 봐야 늦다.굳이 안 써도 될 돈을 아끼는 것도 재테크다. 일단 자동차보험료는 내린다.책임보험료에 부과되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분담금 비율이 3.4%에서 1%로 내리기 때문이다.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분담금은 무보험·뺑소니 사고 피해자들을 지원해주기 위해 걷는 돈이다.이 덕분에 자가용 자동차 보험료는 대체적으로 5000~8000원,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는 1만 2000~2만원 정도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쿨존 인사 사고 땐 형사처벌 다음으로 학교 앞에 설치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교통사고 처벌도 강화된다.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 개정돼 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는 뺑소니·중앙선 침범사고·음주운전 등 ‘10대 중과실항목’에 포함됐다.즉 스쿨존 내에서 사고가 나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보험가입이나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를 떠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이는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이 늘어남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시행은 내년 12월부터다. 또 상법 개정을 통해 운전자가 음주운전이나 무면허운전 등으로 사고를 냈을 경우 아예 보험사의 책임을 면해주도록 하는 방안까지 추진 중이다.물론 이 방안 도입을 두고는 그럴 경우에라도 피해자는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받아야 한다는 등의 반론이 많아 어느 수준으로까지 도입될지는 불투명하다.그러나 운전자의 책임을 점점 더 엄격하게 묻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배기량이 50㏄가 넘는 삼륜차와 사륜차(위락시설에서 운영되는 소규모 차량)도 오토바이와 동급으로 분류된다.이에 따라 이런 차량을 운전하려면 면허도 따야 하고 책임보험에도 의무가입해야 한다.기존 차량보유자들은 내년 6월말까지 관할구청에 사용신고도 해야 한다. 생명보험쪽에서는 최근 몇년간 인기를 끌었던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에 대한 정보 공개 등 소비자보호 차원의 정책들이 시행된다.올해 증시가 가라앉은 뒤에야 나온 대책이라 뒷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어쨌든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다. 우선 내년 4월부터는 저축성 변액보험의 사업비 내역이 공개된다.보험사들은 고객들에게 ‘수수료 안내표’ 형식으로 사업비내역을 일목요연하게 요약·제시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상으로도 공개해야 한다.그동안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비판받아 왔던 보험사의 사업비 내역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또 펀드에 이어 보험에도 ‘적합성 원칙’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적합성 원칙이란 보험사가 아무 상품이나 만들어 팔면 되는 게 아니라,보험가입자의 연령·지적능력·소득정도·투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합한 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증시 붐을 타고 막 팔렸던 펀드가 결국 불완전 판매 논란을 낳았다는 점을 감안,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한 조치다. ●변액보험 등 사업비 공개 여기에다 상법 개정을 통한 심신박약자의 생명보험 가입 문제가 논의된다.심신박약자의 생명보험 가입을 허용해 줄 경우 판단 능력이 부족한 심신박약자를 이용해 먹는 보험사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이제까지는 심신박약자의 가입이 금지됐다.그러나 정작 보험의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 문제는 국회에 올라가 있다. 동시에 사망보험금 등을 전액 압류하는 것을 막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경제위기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보험금까지 빚 때문에 다 빼앗겨 회복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다만 압류가능비율은 조정 중이다.여기에다 생계형저축에 대한 비과세특례가 20011년까지 연장된다.비과세 특례는 노인·장애인 같은 소외계층 사람들이 노후생활을 위해 보험에 가입했을 때 세금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오토바이 무면허 사고땐 보험급여 제한

    Q)면허없이 4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해 부상을 입었다면 건강보험으로 치료가 가능한가? A)4륜 오토바이를 운전하려면 배기량에 따라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125㏄ 이하) 또는 제2종 소형면허(125㏄ 초과)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도로교통법상 도로에서 해당 면허를 소지하지 아니한 자가 4륜 오토바이를 운전 도중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경우 도로교통법 제43조(무면허운전 등의 금지)를 위반한 행위가 돼 국민건강보험법 제48조(급여의 제한) 제1항 제1호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3조(처벌의 특례) 제2항 등의 규정에 따라 건강보험급여가 제한된다.
  • 재수술로 더 흉한꼴 남편에게 미움받아

    코가 못생겨 자살한 여자(7월25일자 146호)=이정애(李正愛)여인(30·광주(光州)시 계림동)은 평소 못생긴 코 때문에 남의 웃음을 살바에야 죽어버리자고 7월5일 음독했는데 애꿎게도 막내딸만 죽고 둘째딸과 함께 이튿날 소생. 69년 고향 화순(和順)에서 광주로 이사온 그녀는 남편과 함께「리어카」를 끌며 채소장사를 해왔는데 그동안 못생긴 코를 항상 원망해 오다가 이웃의 무면허의 김모여인에게 성형수술을 받았던 것. 「비너스」콧날을 기대했는데 웬걸, 오른쪽 콧등이 폭삭 내려앉아 더욱 볼꼴 사납게 되자 내수술을 받았다. 재수술결과 더욱 흉한 꼴이 돼 남편에게까지 미움을 받아 오던 중 자살을 꾀했던 것. 【그후】 8월중순 옥중에서 자살, 살아남은 자녀 2명은 친척에게.
  • 일반인에 병원·약국 경영 허용 검토

    일반인에 병원·약국 경영 허용 검토

    정부가 18일 발표한 ‘2단계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 및 기업환경개선 추진계획’은 ‘MB노믹스(이명박 경제정책)’를 본격 가동하기 위한 여러 분야의 규제 완화책들을 담고 있다.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전문자격사 영업장벽 철폐 일반인이 병원, 약국, 법무법인, 세무법인 등 각종 전문직 기업을 설립해 경영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현재는 의사, 약사 등 자격증이 있어야만 개업할 수 있다. 정부는 의사나 약사 등이 1인당 1개의 사업장 개설만을 허용하는 규제도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2002년 법인의 약국개설을 불허하는 현행 약사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스타벅스에서 ‘빅뱅’의 음반 구입 외국처럼 커피전문점 등 휴게음식점에서 음반 등 문화상품을 살 수 있다. 지금까지는 휴게음식점에서 음식이 아닌 물품을 팔려면 별도의 건물이나 시설을 마련해야 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보험사에서 건강관리 민간 보험회사가 생명보험 등 건강 관련 보험업 외에 건강관리서비스업도 겸업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기로 했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보험사나 기업에 돈을 지불하고 피트니스,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구성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기업, 신문사 위성·유선방송 진출 허용 대기업이 위성방송(위성 DMB포함) 지분을 49%까지만 소유하도록 묶어 놓은 규제가 사라진다. 또 지상파DMB 사업에 대해서도 49%까지 지분을 소유할 수 있다. 일간신문 및 통신사가 종합유선방송이나 위성방송 지분을 현행 소유제한 33%를 넘어 49%까지 보유할 수 있다. 외국인의 위성방송 지분 소유제한도 33%에서 49%로 완화된다. 다만 KBS·MBC·SBS 등 지상파 TV 3사에 대한 소유지분 제한은 유지된다. ●국비로 원하는 직업 교육 구직자가 정부로부터 일정 지원금을 받고 원하는 직업능력개발 훈련에 참여하는 직업능력개발 계좌제도가 도입된다.2011년까지 중소기업 근로자까지 확대한다. 젊은 구직자와 기업들 간의 ‘눈높이’ 차를 좁히기 위해 직업훈련과 인재파견, 취업지원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 종합인력 서비스 기업도 육성된다. ●수도권 공장 설립 쉬워진다 정부는 수도권 내 공장·신·증설을 억제하는 각종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내용과 시행시기는 부처간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롯데그룹의 숙원인 제2롯데월드 건립건도 올해 안에 결론을 내기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놓고 관계기관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지원 중소기업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기업의 디자인 출원료와 최초 3년분 설정등록료 감면 폭을 50%에서 70%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이 온실가스 의무감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온실가스를 낮추는 사업에 투자하는 ‘탄소펀드’를 확대 운영한다. 해외 진출 기업의 ‘U턴’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청의 ‘사업전환 융자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임대산업단지에 입주할 경우 우선순위를 주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굿모닝 닥터] 무서운 항문 협착증

    10여년 전 어느 날,50대 중반의 여성이 10대 후반의 딸과 함께 진료실로 찾아왔다. 그들은 병원 입원비와 수술 고통이 걱정돼 함께 무면허 의사에게 항문 주사를 맞았다고 했다. 그 후로 변 보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나중에는 모녀 모두 조그만 꼬챙이로 변을 파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모녀의 눈에는 후회의 눈물이 고여 있었다. 아마 변 보는 것이 힘들어 식사까지 하지 않는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환자를 살펴보니 ‘부식제 주사’의 부작용으로 항문이 대부분 막힌 항문 협착증으로 진단됐다. 항문을 넓혀주는 수술을 받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자 어머니가 수술비용을 물었다. 당시만 해도 의료보험이 지금과 같이 전국민에게 해당되지 않아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웃으며 비용문제는 걱정하지 말고 모녀가 같이 수술을 받으라고 권했다. 두 환자는 나중에 쾌변의 즐거움을 안고 퇴원했다. 항문협착은 주로 항문 수술이나 치질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부식제 주사의 합병증으로 생긴다. 항문이 찢어져 통증을 많이 느끼는 환자는 항문이 항상 수축돼 있어 협착증이 생기기 쉽다. 항문이 좁아져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협착을 ‘기질적 협착증’이라고 한다. 이런 환자는 좁아진 항문보다 큰 물질을 배설할 수 없다. 항문을 벌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좁히는 증상은 ‘기능적 협착증’이라고 한다. 신경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항문의 경련으로 인한 기능적 협착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 기질적 협착증은 수술을 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협착증에 칼을 들이대는 것은 아니다. 기능적 협착증 환자는 ‘생체되먹임 훈련’(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반복적인 훈련으로 완화시키는 방법)과 같은 물리치료만 꾸준히 받으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이종균 송도병원 이사장
  • [8·15 특별대사면 발표] 전·현직 공무원 32만명 징계 풀려

    [8·15 특별대사면 발표] 전·현직 공무원 32만명 징계 풀려

    12일 발표된 ‘8·15 특별사면’은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사면에서 배제된 정치인, 경제인, 고위공직자 등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징계사면 조치도 이뤄졌다. ●경제·정치인, 고위공직자 대거 포함 경제인으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빅3’와 함께 손길승 전 SK 그룹 회장,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등 74명이 사면대상에 포함됐다. 장치혁 전 고합 회장과 김영진 전 진도 회장, 김윤규 전 현대건설 대표이사, 안병균 전 나산그룹회장 등도 사면ㆍ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인에는 고대수 전 KDS 대표와 김덕우 전 우리기술 대표, 김병희 전 한화종합건설회장, 김형순 전 로커스 대표 등이 포함됐다. 자금부족 등으로 재산범죄를 저지른 영세상공인 등 204명도 사면 등의 혜택을 봤다. 정치인으로는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훈평·박상규·김운용 전 민주당 의원, 이양희 전 자민련 의원, 박명환 전 한나라당 의원, 송천영 전 신한국당 의원 등 12명이 포함했다. 민오기 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장과 이재진 전 동화은행장 등 공직자 10명과 김인규 전 마산시장, 김일동 전 삼척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12명도 특별사면·복권됐다. ●공무원 사면대상서 횡령·음주는 빠져 정부는 공직사회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올 2월25일 새정부 출범 이전 정직, 감봉, 견책 등의 징계를 받았던 공무원 32만여명도 이날 사면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 공무원 사면이다. 지난 2003년에는 공무원 12만여명을 대상으로 징계사면했다. 사면 대상자는 63개 기관 소속 전·현직 공무원 32만 8335명으로 이 가운데 전직 공무원도 3만 3163명에 이른다. 하지만 파면, 해임 징계 처분자와 금품수수·공금횡령·불법집단행동 등은 빠졌다. ●‘서민생활 직결법규 위반’ 8000여명도 혜택 정부는 또 과실범죄나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77개 행정법규를 위반해 집행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은 8737명에 대한 선고 효력을 상실시켰다.77개 위반 법규는 도로교통법 가운데 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부정수표단속법, 자동차관리법, 향토예비군설치법 등이다. 사면대상에게는 개인적으로 통보가 이뤄진다. 그 전에 사면대상인지를 확인해 보려면 법무부 공공형사과와 형사기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제17대 총선(2004년) 이전인 제3회 지방선거,15대·16대 대선 등에서 적발된 선거사범 1902명도 사면, 복권됐다.‘북풍’ 사건으로 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함께 처벌받은 직원 11명도 대상에 포함됐다. 김종석 전 조흥은행노조 부위원장 등 9명의 노동사범도 사면·복권됐다. 또 면허취소로 2년 동안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5t 미만 생계형 낚시어선 조종사 500명에 대해서는 결격기간을 해제해 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사면이 일반 영세민과 생계형 운전자, 소외계층 등을 위한 민생사면이었다고 한다면, 이번 사면은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의 직장’ 신들린 비리

    ‘신의 직장’ 신들린 비리

    근로복지공단 성남지사의 한 하급 직원은 하루에 많게는 1000여만원씩 경마·경륜에 베팅하거나, 한꺼번에 로또복권을 1000만원까지 샀다. 이렇게 해서 최근 3년 동안 15억원을 빼돌렸다. 물론 주식투자도 했다. 그는 최근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수사로 구속됐다. 한국도로공사의 한 직원은 멋대로 공사발주를 해주는 대가로 무면허 업자로부터 수시로 술·골프 접대를 받고 성매매가 포함된 해외여행을 함께 다녀왔다가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적발됐다. 그는 태국의 고급호텔에 머물며 낮에는 최고급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밤에는 유흥주점을 돌아다녔다. 한국기계연구원의 부설연구소 전·현직 연구원 6명은 허위 물품 구매 요청서를 제출하는 방법 등으로 각각 3억∼9억원 등 모두 22억원을 빼돌렸다. 연구원 1명은 6년 동안 9억 4000여만원을 편취해 유흥업소 술값으로만 2억원가량을 사용했다. 창원지검은 이들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경기도시공사의 직원은 11개 감정평가법인을 신도시 개발 예정지 보상 평가기관으로 선정해 주고 이들로부터 9500만원을 차명계좌로 송금받았다가 수원지검에 적발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40여개 공기업의 비리를 집중수사한 결과 현재까지 21곳 104명을 입건해 3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머지는 불구속기소했다. 민간업체에 과다 비용을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입히거나 담보 없이 특혜성 자금 지원을 한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굵직한 공기업에서부터 지역 시설관리공단에 이르기까지 임직원 비리가 줄줄이 적발됐다. 국가 보조금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는 440여억원 상당의 부당지급 사실을 확인하는 등 62건 183명을 인지해 49명을 구속기소했다.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며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가로채는 경우도 많았고,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대체에너지 개발, 중소기업 기술 개발 등과 관련된 보조금이나 출연금이 줄줄이 샌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공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거액의 예산을 집행하는데도 견제는 적고 재량권은 지나치게 많다.”면서 “내부 감사 시스템이 없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도덕적 불감증이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오는 8월 말까지 공기업 및 국가보조금 비리에 수사 역량을 집중시키는 한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되면 통상 수사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당지급된 국가보조금은 관계부처에 통보해 환수조치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굿모닝 닥터] 통증 없는 치질수술

    외과학의 발달은 마취학의 발달과 그 역사를 같이 한다. 외과 수술은 ‘무통’(無痛)을 전제로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에는 사람을 그냥 묶어놓고 수술하기도 했지만 결과가 좋았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술을 먹여 만취상태인 환자를 수술하기도 했다. 이것이 마취의 시초다. 항문과 의사는 “수술 받으면 얼마나 아픕니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항문은 입술과 같이 지극히 예민한 감각을 갖고 있고 조금만 찢어져도 예리한 통증이 온다. 하물며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 얼마나 클까.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항문수술이 다른 수술보다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것은 통증이 항문괄약근의 경련을 유발해 마치 다리에 쥐가 났을 때와 같은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미리 겁부터 집어먹은 환자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아프지 않게 수술하는 병원을 찾게 된다. 그러나 어떤 수술이든 공짜는 없다. 아프지 않으면 그만큼 효과적인 시술을 할 수 없고 합병증도 더 많다. 항문에 합병증이 생기면 더욱 괴롭기 때문에 시술법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시술법이 항문에 ‘부식제’를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 시술은 치질 부위를 주사약물로 썩게 만들고, 저절로 떨어져 나가게 해 ‘간단히 주사 한 대로 항문질환을 치료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주사약물이 꼭 치핵조직으로만 가리라는 법은 없다. 약물이 너무 광범위하게 퍼지면 항문이 좁아져 변을 못보게 되고 심지어 항문괄약근을 녹여 변을 못참는 ‘변실금’을 일으키기도 한다.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환자도 있다. 좁아진 항문은 비교적 쉽게 넓힐 수 있지만 변실금은 재수술이 쉽지 않다. 항문을 들여다보며 산 지도 30여년이 지났다. 그동안 항문과 영역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마취법과 수술법이 다양해져서 의사도 가장 안전한 자세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당일 퇴원도 가능하고, 입원기간은 길어봤자 2∼3일 정도다. 극심한 고통이나 재발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도 의술은 고통을 줄이고 장기입원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눈만 뜨면 항문부터 그려보는 항문과 의사들의 노력을 믿고 제발 무면허 의사들의 시술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종균 송도병원 이사장
  • ‘망연자실’한 브리트니…결국 양육권 포기

    ‘망연자실’한 브리트니…결국 양육권 포기

    아이들의 양육권을 포기하고 망연자실한 브리트니의 모습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년 반 동안 이어져온 법정싸움 끝에 두 아들의 양육권을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에게 넘긴 것. 영국언론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오는 8월 열릴 예정이던 마지막 재판을 피하기 위해 두 아들 숀 프레스톤과 제이든 제임스에 대한 양육권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며 넋이 나간 듯한 브리트니의 사진을 게재했다.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일주일에 한번 씩 아이들을 만날 수 있지만 매달 2만 달러(약 2000만원)의 양육비를 페더라인 측에 지불해야 한다. 스피어스가 이 같은 결정은 내린 이유는 더 이상 법정 싸움으로 관계를 악화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 페더라인은 “브리트니로부터 양육권을 빼앗는 게 목표는 아니었다.”며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데 브리트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더라인의 변호사 마크 빈센트 카플란은 “페더라인이 합의내용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아무도 이런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2006년 페더라인과 결혼한 브리트니는 2년 만에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고 이후 무면허 운전, 약물 중독 등으로 아이들의 양육권을 빼앗겼다. 올 초에는 정신이상증세를 보여 면접 교섭권까지 박탈당했으나 최근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브리트니 측은 “이번 합의는 1라운드에 불과하다.”며 “브리트니가 다시 건강해지면 잃어버린 양육권을 되찾을 기회가 올 것”이라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사진= 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잠 못 드는 밤

    잠 못 드는 밤

    동태찌개에 소주 한잔 기울이다 아이들 문제로 결국 아내와 서운한 말을 주고받고 서로의 자존심까지 건드리게 되었다. 결국 아내는 안방에, 나는 거실에 자리를 폈다. 썰렁한 거실에 누워 잠을 청하다가 포기하고 TV를 켰다. TV에서는 ‘소녀 가장’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었다. 멍하게 TV를 응시하고 있는데 마흔넷인 내 나이가 거꾸로 돌며 열세 살에서 멈춘 뒤 다시 돌기 시작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에 동생 셋, 월세로 왕십리에서 염창동, 신정동, 봉천동, 사당동, 영등포, 노량진으로, 시계가 빨리 돌기 시작한다. 열일곱 살엔 부산, 열여덟 살엔 외항 선원, 그 후 스물여덟에 다시 서울로. 결혼 후 꿈같은 세월을 시샘하듯 악몽이 시작된다. 무보험, 무면허의 장애인 오토바이와 교통사고가 났고, 몇 번의 수술 끝에 또 재수술, 그리고 장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에게 치매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힘든 세월 홀로 4남매를 키우신 어머니와 같이 살기로 아내와 약속하고 어렵게 마련한 집을 팔던 날, 정신 놓으신 어머니의 노여움에 온 식구가 울던 날…. 세월의 시계가 천천히 돌기 시작하며 뜨거운 눈물이 얼굴을 적셨다. 아내가 나올까 봐 TV 볼륨을 낮추고 코도 풀고 눈물도 닦고 혼자 생쇼를 한다. 기적이 시작되는 시간이 돌기 시작한다. 치매도, 장애도, 가난도, 억울함도 우리 가족을 비껴가기 시작하며 시계가 힘차게 돌아간다. 벽에 걸린 시계가 자정을 알리고 순간 현실로 돌아온다. 방문이 열리고 잠이 덜 깬 아내가 화장실을 가려고 눈을 비비며 나오는데 눈이 부시다. 나를 가장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하는 천사가 나오고 있다. 10년 마도로스 생활의 강한 남자도 그 아름다움에 두 손을 들고 거실을 지나가는 천사의 손을 가까스로 잡는다. “나 잠이 안 와.” 2008년 7월
  • [이춘성의 건강칼럼] ‘무면허 명의’ 믿지 마세요

    ‘무면허 명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21세기 화타’로 불리는 92세 노인이 무면허 진료 혐의로 고발된 사연이다. 전북 군산 지역의 교수, 약사, 공무원 등 번듯한 사회인 100여명이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고 한다. 인권 변호사 출신인 노인의 변호사 역시 자신의 통풍을 그에게 치료받고 있다고 했다. 이 노인은 법으로 처벌받더라도 환자를 계속 치료하겠다고 주장했다. 일반인들 입장에선 “환자만 낫게 하면 되지 진료행위가 무슨 죄가 되느냐.”라고 분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노인은 명백하게 무면허 진료 행위를 했음을 알 수 있다. 의학에서는 어떤 특정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험담을 ‘일화(逸話)’라고 부른다. 의학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금기 사항은 ‘몇몇 환자들의 일화를 믿고 그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고 판정하는 것’이다. 문제의 노인은 바로 이 금기 사항을 어겼다. 우선 노인에게 치료받고 좋아진 환자들이 진정 그 치료로 좋아졌는지 여부가 명확치 않다. 또 그 치료를 받고 상태가 나빠진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노인의 치료를 받고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몇몇 환자의 경험담을 믿고 그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원시적 의료행위와 다를 바 없다. 의학은 통계의 학문이다. 어떤 치료법을 인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동물실험 등을 통해 안정성을 입증해야 한다. 이후 매우 신중하게 다수의 환자에게 사용해 정말 치료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통계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 한 어떤 특효법도 치료로 인정되지 않는다. 심지어 이런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공식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됐다고 해도 다수 환자에게 사용한 뒤에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도 흔하다. 만약 노인에게 죄가 없다고 한다면 ‘특효법’으로 무장한 수많은 ‘21세기 화타’들이 나설 것이다. 계룡산 도사, 치악산 도인을 자처하는 무면허 의료인들도 모두 인정해야 할지 모른다. 무면허 진료행위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확산 일로 성형수술 피해 조명

    확산 일로 성형수술 피해 조명

    “나 성형했노라.”는 고백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은 시대다.‘간단하고 부작용도 없다.’는 홍보문구 앞에서 누구나 한두번쯤은 성형에 대한 유혹을 느껴봤음직하다. 그러나 이 선택이 씻지 못할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해주는 이들은 드물다. KBS 2TV ‘추적 60분’은 성형수술로 의식불명에 빠진 대학생과 잘못된 수술로 흉터만 안게 된 성형 피해자들을 만나보고 그 위험성을 살펴본다. 방송은 4일 오후 11시5분 ‘무너진 법관의 꿈-내 딸을 돌려 주세요’편에서 만날 수 있다. 성형 사고만 없었다면 대학교 3학년으로 캠퍼스의 자유를 한껏 누리고 있을 이수진(가명)씨는 8개월째 병상에 누워 있다. 외과적 시술 없이도 종아리를 얇게 할 수 있다는 말에 종아리 퇴축술을 받으러 수술실에 들어갔던 그는 마취 도중 쇼크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버렸다. 지금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 성형수술은 법관이 되고 싶었던 수진씨의 꿈을 앗아가 버렸다. 그런데도 병원장은 법대로 하라며 배짱을 부리더니 최근에는 병원 문을 닫고 잠적해버렸다. 이씨의 어머니는 이런 상황이 그저 기가 막힐 뿐이라며 호소한다. 배소은(가명)씨는 지난 4월30일, 턱 성형수술을 받다가 목숨을 잃었다. 가족들은 배씨가 어떤 상태에서 무슨 이유로 죽음에 이르렀는지 진실을 물었지만, 병원측의 답변을 끝내 듣지 못했다. 성형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는 사죄의 말 한마디 없이 보험금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합의를 요구할 뿐이다. 배씨의 아버지는 “실수를 했으면 의사가 최소한 잘못을 뉘우치고 빌어야 하는데, 정말 억울하다.”며 눈물만 흘렸다. 점심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몇 시간만에 할 수 있다는 ‘쁘띠 성형’,‘퀵 성형’이 직장인들 사이에 유행이다. 간편하게 주사기만으로도 성형이 가능하다보니 어느새 찜질방이나 미용실에서의 무면허 시술도 판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시술은 몇 년 뒤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상이다. 한 사례자는 시술 받은지 10년 만에 얼굴 곳곳이 붓고 색깔이 검게 변해버렸다. 그럼에도 불법 필러(보충물을 집어넣는 주사요법) 시술자들은 점조직으로 구성돼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불법 필러 시술이 행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다. 현행법상 성형사고는 피해자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의 과실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소송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신체감정서를 받는 것도, 노동기능 상실을 인정받는 것도 어려워 승소하더라도 보상액이 미미하다. 그럼에도 ‘의료사고피해구제법’ 제정 문제는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엇갈린 이해관계로 20년째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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