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면허
    2025-09-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4
  • 차량 3대 훔쳐 대낮 질주한 10대들

    차량 3대를 훔쳐 도심에서 대낮 질주극을 벌인 무면허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일 특수 절도 등 혐의로 A(17)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군산시 지곡동 일대에서 투싼과 그랜저, K5 등 승용차를 잇달아 훔쳐 몰고 다녔고 검거에 나선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사건 당일 오전 4시 36분쯤 지곡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열린 투싼 승용차에 들어가 보조키로 시동을 걸어 몰고 도주했다. 이들은 투싼 승용차를 길가에 버리고 다시 그랜저와 K5를 차례로 훔쳤다. 이어 군산과 전주, 김제 등을 돌며 8시간 넘게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승용차들이 사라진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군 등의 뒤를 쫓았다. 경찰은 군산 시내에서 도난 승용차를 발견했으나 A군 등은 이를 눈치채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추격전이 벌어졌고, A군 등은 쫓아오는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으면서 저항하기도 했다. A군 등은 도주로가 막히자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나려 했으나 같은 날 오후 1시쯤 군산 중동사거리 부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중학생 위협해 오토바이 타게 한 뒤 “무면허 신고한다”면서 돈 뜯어낸 고교생들

    중학생 위협해 오토바이 타게 한 뒤 “무면허 신고한다”면서 돈 뜯어낸 고교생들

    오토바이를 탈 줄 모르는 중학생을 협박해 억지로 오토바이를 타게 한 뒤 무면허 운전으로 신고하겠다고 겁박해 돈을 뜯어낸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특수공갈 혐의로 A(17)군과 B(16)군 등 고등학생 6명을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2월 김천의 한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중학생 C(13)군을 붙잡아 놓고 겁을 줘 오토바이를 운전하도록 했다. 이들은 C군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넘어지자 이를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고선 오토바이가 파손됐으니 수리비를 달라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군의 부모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15만원을 뜯어냈는데, 이 과정에서 수리비를 주지 않으면 무면허 운전으로 C군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C군이 파손했다는 오토바이도 사실은 이들이 훔친 것으로 미리 일부를 파손시킨 뒤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과 B군 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2월부터 3월까지 김천에서 중학생 9명의 부모로부터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갈취한 돈은 15만원에서 140만원까지 총 500만원에 이른다. 이 중 주범 A군은 보호관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미 대구소년원에 수감된 상태에서 이번 범행이 밝혀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면허로 면접 가던 청년, 단속 후 차 태워준 경찰 덕에 취업

    무면허로 면접 가던 청년, 단속 후 차 태워준 경찰 덕에 취업

    미국 일리노이주 카호키아경찰서의 로저 제뮬스 경관은 지난 17일 번호판이 만료된 자동차를 불러세웠다. 운전자는 면허증도 유효하지 않아 제뮬스 경관은 그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교통단속으로 발이 묶인 카숀 볼드윈(22)은 취업 면접에 가는 길이었다. 번호판과 면허증이 만료된 걸 알았지만 CBS와 폭스뉴스 등 미국언론은 22일(현지시간) 볼드윈의 사정을 들은 제뮬스 경관이 그를 면접장까지 데려다주었고 볼드윈은 취업에 성공해 두 살 난 딸에게 아빠 노릇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제뮬스 경관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순찰 중 창문이 깨진 채 달리는 차를 봤다. 유심히 살펴보니 번호판이 만료된 차량이었고 검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볼드윈은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했고 나는 절차대로 벌금을 부과하되 면접에 늦지 않도록 차를 몰아 그를 데려다주었다”고 말했다.볼드윈은 “일자리가 없어 두 살 된 딸 양육비도 부족했다. 어렵게 면접 기회를 얻었지만, 면허가 만료돼 고민하다 길을 나섰다. 경찰이 나타났을 때 모든 게 끝이 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옥에 가게 되는 건가, 차가 견인될까, 벌금은 얼마나 나올까, 면접 기회는 이대로 날리게 되는 건가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제뮬스 경관은 내 잘못에 대해 벌은 주되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제뮬스 경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면접을 마친 볼드윈은 이제 자동차 번호판과 면허증을 갱신하고 새 차를 구입하고 딸을 양육할 수 있는 직업을 얻었다. 이 훈훈한 이야기는 카호키아 시장의 보좌관을 통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었고 5만여 명의 지지를 얻으며 지역방송에까지 소개됐다. 제뮬스 경관은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더 긴밀해진 것 같다”고 밝히고 “볼드윈이 직장을 얻어 나 역시 행복하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카호키아 시장 커티스 맥콜은 “법은 법대로 처리하되 청년을 위해 면접장까지 이동한 제뮬스 경관의 뛰어난 의사 결정과 판단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맥콜 시장은 “지역경찰은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거나 벌금을 부과하는데 목표가 있지 않다”며 경찰을 독려하는 한편 취업에 성공해 딸 양육비를 벌 수 있게 된 볼드윈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나체사진 가족한테 보낸다” 옛 연인 협박 40대 징역 10개월

    “나체사진 가족한테 보낸다” 옛 연인 협박 40대 징역 10개월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인 시절 찍어놓은 옛 연인의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서근찬 부장판사는 22일 임모(47) 씨에 대해 협박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서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다가 기소유예처분을 받고도 또다시 보복·원한, 증오감에서 옛 연인의 나체사진 15장을 피해자에게 발송하는 등 협박을 행사했다”며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들어 이렇게 판시했다. 임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1년 3개월 간 피해자와 사귀었다. 그는 피해자와 헤어진 뒤 2017년 6월 26일 피해자와 사귈 당시 촬영해 둔 나체사진 15장을 발송하면서 피해자의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씨는 무면허로 자동차를 운전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종합] 손승원, ‘무면허 음주 뺑소니’ 징역 1년 6개월 “병역면제”

    [종합] 손승원, ‘무면허 음주 뺑소니’ 징역 1년 6개월 “병역면제”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손승원(29)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열린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죄(일명 ‘윤창호법’),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손승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근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취지의 법이 개정돼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도 피고인(손승원)은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사고를 내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경찰에게 동승자가 운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책임을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여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음주운전을 엄벌하라는 입법 취지는 이 사건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쪽에서 무면허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고로 인해 피해차량 운전자 및 동승자가 경상을 입었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손승원은 이미 지난해 8월 3일 다른 음주사고로 인해 11월 18일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손승원은 ‘윤창호법’ 적용받아 재판을 받는 첫 연예인으로 알렸지만, 1심에서는 ‘윤창호법’이 적용되지 않았다. 다만, 음주운전 전력과 도주 행위 등 죄질의 무게를 다툰 선고 내용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2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경우 법정형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높였다. 또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도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을 강화했다. 그리고 이 법안은 그해 12월 18일부터 시행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차 공판 당시 손승원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손승원과 그의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했다. 당시 손승원의 변호인은 “손승원이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도 하고 피해를 모두 배상했다”며 “피해자 전원과 합의했다고 죗값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건 알지만 피해자들의 상해 부위와 정도가 자연치유 가능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가벼운 부상이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승원이 입영 영장을 받아놓은 상태에서 수감돼 입대를 못하게 됐다”며 “엄격 규율속 2년간 성실 복무하면서 계속 반성한다면, 앞으로 음주운전 버릇도 끊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손승원도 최후진술 기회를 얻어 선처를 호소했다. 손승원은 “지난 70여 일간 구치소에 수감돼 하루하루 온몸 뼈저리게 잘못을 느끼고 반성하고 돌아보며 후회하고 자책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 상처받은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1년 전쯤부터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받았다”며 “죗값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든 약이든 마음을 다스리든 이겨내겠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손승원 변호인 역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육체적으로 공황장애도 앓고 있다”며 “이 사건 당시 입대도 압둔 상황이었는데, 피고인이 자유롭게 재판을 받고 앞날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손승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손승원은 사실상 ‘병역 면제’(5급 전시근로역: 입영하지 않지만 병역면제는 아니다. 다만, 대외적으로 병역면제로 해석된다)가 된다. 병역법 시행령 제136조(수형자 등의 병역처분)에 따르면 먼저 6개월 이상 1년 6개월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거나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경우, 현역이 아닌 4급 보충역으로 편입된다.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그에 해당하는 금고형을 선고받을 경우에는 5급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된다. 단, 두 조항 모두 병역법 제86조에 의거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형을 선고받은 사람을 제외한다. 한편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한 손승원은 ‘헤드윅’, ‘그날들’ 등 다수 뮤지컬에 출연했다. 또한, 드라마 ‘힐러’, ‘너를 기억해’, ‘청춘시대’ 시즌1, 2,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 등에 출연했다. 그리고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던 뮤지컬 ‘랭보’에서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또한, 전 소속사와의 인연도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음주 뺑소니’ 손승원 징역 1년 6개월…윤창호법은 적용 못해

    ‘음주 뺑소니’ 손승원 징역 1년 6개월…윤창호법은 적용 못해

    무면허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뮤지컬 배우 손승원(29)이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죄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손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손씨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경우 처벌을 강화하도록 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죄 ‘윤창호법’으로 기소됐지만 재판부는 법리적 이유로 특가법상 도주치상죄를 인정했다. 특가법상 음주 상태에서 차를 운전하다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처벌 기준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사람을 쳐 다치게 한 뒤 도주까지 했을 때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유기징역의 상한이 없어 최대 징역 30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재판부는 손씨가 음주 운전으로 사람을 치고 뺑소니까지 친 만큼 윤창호법이 아닌 특가법상 도주치상죄를 인정한 것이다. 홍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2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사고를 내고, 사고를 수습하는 경찰에게 동승자가 운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책임을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여 죄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홍 부장판사는 “또 교통사고 범죄 중 형이 무거운 유형 중 하나인 치상 후 도주죄를 저지르는 바람에 아이러니하게도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그러나 음주운전을 엄벌하라는 입법 취지는 이 사건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손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시내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1% 상태로 운전하다 멈춰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손씨는 이 일로 면허가 취소되고 수사를 받으면서도 지난해 12월 말 또 사고를 냈다. 그는 음주 상태로 부친 소유 자동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기도 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이었다. 손씨는 과거 음주 운전 전력까지 고려돼 결국 구속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주 경찰, 무면허 음주·역주행 운전자 12㎞ 추격끝 검거

    무면허 음주 운전자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피해 경찰과 12㎞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모(47) 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7시 30분쯤 여주시 점봉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지인의 포터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적을 울린 뒤차 운전자와 시비를 벌이다 해당 운전자가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하자 차량을 끌고 달아났다. 경찰이 추격에 나서자 김 씨는 편도 1차로를 역주행하고 도로 경계석을 넘는 등 난폭운전을 벌이며 12㎞가량 떨어진 여주 능서면 신지리까지 도주했다. 20여분 도주한 김 씨는 결국 야산 비포장도로에 차를 버린 뒤 인근 농장으로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 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로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무면허인 데다가 음주운전이 적발되는 게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김 씨를 검거한 여주경찰서 홍문지구대 권태완 순경은 “도주 차량과 거리가 멀어질 때마다 시민들이 도주 차량의 앞길을 막아 주는 등 검거에 도움을 줬다”며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2차사고 없이 검거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구난방 평가로 대학 망치는 나라… 평가제도 통합·혁신해야”

    “중구난방 평가로 대학 망치는 나라… 평가제도 통합·혁신해야”

    교육부·대교협·언론사 등 대학평가 난립 통제 목적 의심… 살생부 말까지 떠돌아 고압적 묻지마 평가에 대학 자율성 위축 모든 평가 하나로 묶어 5년에 한 번 실시 공통·선택지표 이원화… 줄 세우기 안 돼 비리·투명성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아야대학평가에 대한 불만이 차고 넘친다. 너무 많은데다 효과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대교협의 대학기관평가인증, 언론사의 종합평가는 물론 대학원 평가, 의대 평가, 한의대 평가, 간호학과 평가, 공학인증평가, 도서관 평가 등 수없이 많다. 돌이켜보니 상지대 업무를 보면서 1년간 여섯 차례 평가를 받았다. 평가담당 총장도 아닌데 총장 업무가 평가로 시작해서 평가로 끝났다. 주객전도에 본말전도의 상황이다. 대학평가는 이명박 정부에서 본격화되고 박근혜 정부에서 확대되어 지금에 이르렀고, 어쩌다 보니 평가천국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는데 대학평가에 대한 정부의 의도를 좋게 받아들이는 시각이 거의 없는 유감스러운 상황이다. 대학을 통제할 목적으로 평가를 강행한다는 의견도 있다. 언론에 살생부라는 말까지 떠돈다. 대학평가 10년이 되었지만, 평가 덕분에 대학이 발전했다는 소리도 없다. 대학에서 직접 업무를 하는 나로서도 이하동문이다. 평가의 위력이 크다 보니 평가야담류의 괴소문이 떠돌기도 한다. 이사장이나 총장의 힘이 강한 대학일수록 평가를 잘 받는다, 교육부 관료나 정치인 출신의 총장이 오면 유리하다, 대학의 평가준비팀이 몇 달씩 고급호텔에서 합숙한다, 평가점수가 투자액수에 비례한다 등등. 대학 평가가 군대 내무검열도 아닌데 호텔에서 합숙하면 통과하고 그렇지 않으면 점수가 낮아지는 식이라면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대학평가를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다. 평가가 꼭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이고 평가의 순기능도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과 같은 고압적인 묻지 마 평가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니 혁신하자는 것이다. 이유와 목적이 불분명한데다 평가를 통해서 기대할 것이 없는 낭비성 국가행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대학평가에 쏟아부은 막대한 시간과 인력과 재정을 합산하면 4대강 사업 다음으로 국력을 낭비한 전시행정이었다는 혹평이 있는데, 이에 대해 교육부가 항변할 수 있을까? 조금만 들여다보면 평가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무엇보다도 평가의 역효과가 막대하다. 예산과 인력을 낭비한 전시행정에 그친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 과정에서 대학의 자율성은 송두리째 사라지고 학문적 분위기는 질식한다. 고의적으로 했다면 대학을 통제하기 위한 정략적인 제도이고, 모르고 했다면 무면허 의사가 집도한 꼴이다. 어느 쪽이든 지금까지의 대학평가는 나쁜 정책이고 실패한 정책이다. 백 번 양보해서, 정부가 대학을 괴롭혀서라도 대학이 좋아진다면 감내할 일이다. 그러나 몇 가지 알려진 공식처럼 큰 대학과 서울 소재 대학에 유리하고, 이사장과 총장의 입김이 센 대학과 낙하산 총장이 있는 대학에 유리하고, 평가 준비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대학에 유리하다면 이미 실패한 정책이다. 사학비리를 저지르고도 좋은 점수를 받고 대학을 비정상으로 운영하는데도 뒤탈이 없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나쁜 정책이다. 도둑놈이 밤낮없이 일했다고 도둑 잡는 경찰관 대신 훈장받는 격이다. 그래서 정부 출범 초기에 기왕의 대학평가를 중단하고 평가제도를 개선하자는 요구가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제도를 혁신하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 당연히 정부를 향한 대학가의 원성이 높아졌다.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기울인 관심의 절반만 기울였더라면 상황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늦지 않았고 지금도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교육부에 세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 중구난방 난립하는 평가를 하나로 모을 것을 제안한다. 평가체제를 정비해서 5년에 한 번 정도 실효성 있게 평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서 전국 350여 대학들이 예산과 인력과 시간을 불필요하게 낭비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역설적인 말이지만, 평가에 들어가는 인적, 물적 비용만 절감해도 대학이 발전할 것이다. 둘째 평가지표를 다시 설정할 것을 제안한다. 대학의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대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평가지표를 설정해야 한다. 지난 10년간의 평가를 되돌아볼 때 하나마나한 평가나 변별력이 없는 형식적인 평가는 대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셋째 사학비리와 운영의 투명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지표로 설정할 것을 제안한다. 대학의 운영이나 발전에서 사학비리보다 해악이 되는 요소는 없다. 더구나 비리의 정도가 매우 심하여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되거나 개선 의지가 없는 경우에는 아예 평가에서 제외하고 별도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제안을 종합하면 대안적인 평가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대학을 평가하는 목적이 대학의 정상적인 운영과 발전에 있고, 이렇게 하려면 교육비리가 없는 청정교육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므로 이사회가 족벌체제로 구성되어 있는지, 구성원들의 정당한 참여가 허용되는지, 이사장과 총장이 전횡과 독단을 저지르지 않는지, 사학비리와 분규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평가에 반영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대학 간 다양한 질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평가지표를 설계하면 된다. 국제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과 직업교육에 최적화된 대학이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을 필요는 없다. 평가지표를 공통지표와 선택지표로 이원화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공통지표는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기본 자질을 평가하는 일종의 기본역량평가로 한다. 기본역량평가는 학부 중심으로 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개선 요구, 각종 지원의 제한, 정원 감축, 모집 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한다. 이 평가는 모든 대학에 공통으로 적용하며 강제성을 갖는다. 선택지표는 대학 간 차이가 나는 특성화, 연구중심, 교육혁신, 사회협력, 국제화 등의 영역을 대상으로 선택적으로 평가하되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근거로 삼는다.이렇게 하면 대학기본역량진단과 대학기관평가인증이 통합되는 효과가 있는데다 평가의 실효성이 강제성과 재정지원 두 측면에서 모두 강화되므로 평가의 기대효과가 분명해질 것이다. 또한 국립대학과 사립대학,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대학, 일반대학과 종립대학, 발전 방향이 다른 대학을 동일선상에서 획일적으로 비교하는 문제점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 평가 외적인 문제지만, 차제에 평가보고서 작성 자체를 없애야 한다. 평가보고서는 대학을 괴롭히고 재정과 인력의 낭비를 부추기는 주범이다. 공시자료 등 객관적인 자료가 있는데도 무리하게 평가보고서를 요구할 필요가 없다. 부족하면 지표만 요구하면 된다. 교수와 직원들이 호텔방에서 뻔한 자료를 가지고 도표와 디자인 등 불필요한 작업에 몰두하는 것은 관료적 형식주의의 극치다. 객관적 지표가 아니라 형식에 포함된 주관적 판단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꼴이다. 평가 대상을 선정하고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그 결과를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먼저, 사학비리나 분규, 기타 다른 사정으로 정상적으로 평가받을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대학의 요청을 받거나 직권으로 평가에서 제외한 후에 별도의 조치를 취한다. 평가 결과는 공통지표에 의한 평가와 선택지표에 의한 평가로 구분하여 발표하되 어떤 경우에도 줄세우기식 발표를 지양한다. 공통지표는 인증과 비인증으로 구분하고 비인증의 경우에는 비인증 상황에 따라 수준별로 차등화된 조치를 취한다. 선택지표는 인증 여부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수준별 등급을 제시한다. 즉 특성화, 연구중심, 교육혁신 등 선택 대상이 각각 어느 등급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한 후에 공통지표에서 인증된 대학과 선택지표에서 대상별로 높은 등급을 받은 대학을 중심으로 차등적인 재정지원이 이루어질 것이고 평가에서 제외된 대학, 공통지표 비인증 대학, 선택지표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대학은 재정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니 재정의 합리적 배분과 더불어 대학발전을 촉진하는 효과를 거들 수 있게 될 것이다. 대학교육의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는데 한 달이 멀다 하지 않고 허구한 날 평가만 요구하면 교육과 연구는 언제 하고 인성교육과 진로교육과 취업지도는 언제 하나? 하물며 국제적 수준의 연구나 노벨상에 도전하는 연구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평가를 위한 평가로 말미암아 비효율과 낭비가 더는 지속되지 않도록 즉시 평가 방식을 바꾸어야 하고 차제에 대학을 위한 평가, 대학의 눈높이에 맞는 평가, 대학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평가, 대학의 발전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 늦었지만, 정부에서도 이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부의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 상지대 총장
  • “군대 가고 싶다” 손승원, 결국 징역 4년 구형 [종합]

    “군대 가고 싶다” 손승원, 결국 징역 4년 구형 [종합]

    배우 손승원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4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7단독으로 열린 손승원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앞서 검찰은 손승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손승원은 최후 진술에서 “70여 일 동안 수감 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뼈저리게 잘못을 느끼고 반성했고, 삶을 되돌아보며 후회했다”며 “앞으로 다시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특히 손승원은 공황장애를 앓으며 치료 받고 있다고 고백하며 “어떠한 결과도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죗값 받겠다. 정말 잘못했다”고 후회했다. 손승원의 법률대리인은 음주운전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가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가볍다는 점, 사고 후 시속 30~40km 서행하며 망설이다 신호에 따라 자진 정차했다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히 법률대리인은 손승원이 가정사로 어렵게 생활하다 20대 초반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결정적 인기를 얻지 못한 채 군입대가 다가오게 되자 “팬들과 멀어져 연예인 생활을 다시는 못한다는 걱정, 부모님께 폐를 끼친 죄책감, 소속사에 대한 미안함, 공황장애 등으로 인한 괴로움을 잠시나마 달래기 위해 자포자기 상태로 음주하게 된 것”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이 사건으로 팬들의 인기를 먹고 시는 연예인의 생활은 사실상 끝났다”며 “가족과 본인도 충격과 고통에서 살며 사회적 죗값을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당초 1월 입대 예정이던 손승원은 이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되며 입대가 연기된 상황이다. 손승원 측은 “군에 입대해서 반성하며 병역의무를 다하고 싶다”며 군 복무 의지를 재판부에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특별한 조치 없이 100m 이상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손승원은 혈중알코올농도 0.206%의 만취 상태였다. 특히 손승원은 이미 그해 11월 면허 취소를 포함해 음주운전 전력이 세 차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더불어 당초 동승하고 있던 배우 정휘가 운전했다며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가 뒤늦게 시인한 사실도 알려져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손승원에 대한 선고기일은 4월 11일 오전 10시.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무면허 음주 뺑소니’ 공판 출석하는 배우 손승원

    [포토] ‘무면허 음주 뺑소니’ 공판 출석하는 배우 손승원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손승원(29)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도로교통법위반 등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19.3.14 뉴스1
  • 연인 사상한 대전 머스탱 사건 주범 구속

    첫 데이트를 하던 연인을 치어 여교사를 숨지게 하고 남자를 중태에 빠트린 이른바 ‘대전 머스탱 교통사고’의 10대 주범이 구속됐다. 경남 창원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남자는 이미 결혼한 것처럼 말하는 등 아직까지 정신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6일 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전모(17)군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전군 차에 타 번갈아 운전한 조모(17)군과 머스탱 차량을 전군에게 재임대한 박모(31)·안모(28)·나모(20)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전군은 지난달 10일 오전 10시 14분쯤 대전시 중구 대흥동 한 도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면서 앞차를 추월하려다 중앙선을 침범한 뒤 맞은편 인도를 걷던 조모(29·회사원)씨와 박모(28·여교사)씨를 들이받았다. 박씨는 현장에서 숨지고 조씨는 중태에 빠졌다. 둘은 해외여행 중에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이날 각각 창원과 경기 고양에서 중간지점인 대전으로 와 첫 데이트를 즐기던 중이었다. 전군은 동네 친구인 조군과 함께 중구 부사동 여자친구 집에 갔다 닭강정을 사서 돌아가다 사고를 냈다. 차량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속도는 시속 96㎞로 나타났다. 이 구간 제한속도는 50㎞로 전군이 몬 차는 미국제 스포츠카 머스탱이다. 전군은 이 차를 불법 임대업자 나씨에게 1주일에 90만원을 주기로 하고 빌렸다. 이 머스탱 렌터카는 대구에 사는 박씨가 모 캐피탈 회사에서 매달 115만 5000여원에 임대한 뒤 사촌인 무면허 임대업자 안씨에게 넘겼고, 안씨는 매달 136만원을 받기로 하고 이를 나씨에게 빌려줬다. 나씨는 또 이를 전군에게 재임대했다. 여러차례 렌터카를 재임대하는 과정에서 렌터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전군은 경찰에서 “외제차에 대한 호기심에서 머스탱을 빌렸다”며 “렌터비는 아르바이트를 해 충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군이 절도, 사기 등 전과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전군은 사고 일주일 전에 머스탱을 몰고 가다 ‘무면허 운전’이 적발됐지만 나씨가 경찰에서 찾아서 전군에게 다시 건넸다. 무직인 나씨는 “전군이 무면허인 것을 알았지만 돈 욕심에 재임대, 재재임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수입차를 운전하고 싶은 철없는 10대의 호기심과 어른들의 돈벌이 욕심이 맞물려 발생한 것”이라며 “인터넷에 ‘개인렌탈’ 광고글이 무수히 많지만 불법 업체인지 합법 업체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절도·사기·무면허운전 특사는 허사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절도, 사기, 무면허운전 사범 중 재범하는 사례가 일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3일 2018년 전국 법원에서 확정된 판결 중 특별사면을 받았는데도 재범한 44건을 분석한 결과 절도, 사기, 무면허운전 등 동종 범죄로 재범한 경우는 모두 37건으로 나타났다. 절도 13건, 사기와 무면허 운전이 각각 12건에 달했다. 사면 뒤 다른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7건이었다. 가석방과 달리 특별사면은 형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것이어서 재범한다고 해도 사면된 형을 다시 살지는 않는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2017년 9월 절도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단행한 2018년 신년 특사로 풀려났지만, 또다시 계란 4판과 스마트폰 등을 훔쳐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은 2017년 야간주거침입절도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신년 특사로 풀려난 B씨에 대해서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B씨는 신년 특사로 풀려난 뒤에도 의정부 일대 주택을 돌며 현금 220만원을 훔쳤다. 2016년 4월 특수절도로 징역 1년이 확정되고 그해 8월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뒤에도 농촌을 돌며 과수원의 원예용 사다리 5개, 농약 살포기 운반용 사다리 2개, 예초기 1대 등을 절도한 C씨도 징역 8개월이 확정됐다. 무면허운전 특사 뒤 재범의 경우 대부분 무면허운전이나 음주운전 또는 교통사고를 일으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정지됐는데도 생계를 이유로 운전을 했다가 처벌이 되풀이된 것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서울서부지법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D씨는 앞서 동종 범죄로 처벌받고 지난해 신년 특사로 복권됐다. 이후 음주운전이 적발돼 지난해 5월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다. 법원은 특별사면됐는데도 재범한 행위를 양형에 불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별사면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야기했고, 음주운전으로 약식명령을 받고 이틀 후 범행을 저지른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무면허로 7치례 처벌받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뒤 신년 특사로 복권됐는데 봉고 화물차를 무면허로 운전한 E씨에 대해 법원은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2006년부터 음주운전으로 4차례 벌금형 처벌을 받고 2016년 무면허 운전으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뒤 지난해 특사 처리된 F씨도 음주운전으로 또다시 적발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특별사면이나 가석방의 경우 살인·강도·조직폭력·성폭력 등을 제외하다 보니 폭행, 사기, 절도, 도로교통법 위반이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3·1절 사면에는 무면허운전이나 음주운전의 경우 대상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태국인 검거…중국인 5명 사상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태국인 검거…중국인 5명 사상

    “여권 체류기간 만료…대파 농장서 일해”자동차 운전 면허도 없이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고 달아난 30대 불법 체류 태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를 뽑는 농장에서 일하던 중국인 5명을 치어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4일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사람을 치고도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등)로 태국인 A(3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20분쯤 전남 신안군 자은면 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1톤 트럭을 몰던 중 길을 걷던 중국인 노동자 등 5명을 친 후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71)씨가 목포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C(51·여)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행 3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B·C씨 등은 농장에서 대파 수확작업을 마치고 숙소로 가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명은 모두 중국인으로 여권상 체류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자로 대파 농장에서 일하던 동료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를 낸지 두시간 만인 오후 10시30분쯤 한 파출소에 자수한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의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35%였다. 3년쯤 전 한국에 들어온 A씨는 현재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 상태였고 운전면허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C씨 등과는 다른 농장에서 대파 수확을 마친 뒤 술을 마시고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일한 농장은 피해자들과 달라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A씨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태국어 통역을 요청한 상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단독] 3·1절 특사 4300명 확정… 이석기·한명숙 제외

    법무부가 3·1절 특별사면 및 복권·감형 대상자로 4300여명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민생사범과 쌍용차 파업 등 7대 집회 사범 중에서도 대상이 추려졌다. 세월호 유가족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경제 인사는 모두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 상신할 3·1절 특사 명단을 확정했다. 박상기 장관 등 법무부 내부 위원 4명과 외부 위원 5명으로 구성된 사면심사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특사 대상을 논의했다. 다음주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이 재가하면 최종 사면이 이루어지게 된다. 사면 대상은 대부분 절도·사기·교통법규 위반 등 민생사범 위주다. 3년형 이상 선고받은 사기 혐의자나 음주운전·무면허 운전자 등은 제외됐다. 이 외에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이나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한 수형인 등 ‘불우한 수형인’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정치인·경제인은 심사 안건 자체에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 취지를 훼손시킬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한명숙 전 총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은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심사위는 7대 집회 사범 중 100명 안팎을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 7대 집회는 ▲쌍용차 파업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집회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집회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집회 ▲세월호 관련 집회 ▲광우병 촛불집회다.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 등 형량이 경미한 경우 포함됐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촉발된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 관련도 제외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 법무부 ‘3·1절 특사’ 4300여명 규모 확정…한상균·이석기 제외

    [단독] 법무부 ‘3·1절 특사’ 4300여명 규모 확정…한상균·이석기 제외

    법무부 사면심사위 3·1절 특사명단 확정절도·사기·교통법규 위반 중 민생사범 위주3년형 이상 사기, 음주운전·무면허 등 제외한상균·이석기·한명숙·이광재 등 포함 안돼 법무부가 3·1절 특별사면 및 복권·감형 대상자로 4300여명 규모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절도·사기·교통법규 위반 등 민생사범과 쌍용차 파업 등 7대 집회 사범 중에서 대상이 추려졌다. 세월호 유가족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경제 인사는 모두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날 최종 심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신할 3·1절 특사 명단을 확정지었다. 박상기 장관 등 법무부 내부 위원 4명과 외부 위원 5명으로 구성된 사면심사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특사 대상을 논의했다. 다음주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이 재가하면 최종 사면이 이루어지게 된다. 최종 대상은 대통령의 검토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다. 사면 대상은 대부분 절도·사기·교통법규 위반 등 민생사범 위주다. 생활필수품 9만원어치를 훔치거나 무전취식을 하는 등 경미한 범죄만 대상에 포함되고, 3년형 이상 선고받은 사기 혐의자나 음주운전·무면허 운전자 등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경우는 모두 제외됐다. 국민 법감정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 외에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이나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수형인 등 ‘불우한 수형인’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정치인·경제인은 심사 안건 자체에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 취지를 훼손시킬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한명숙 전 총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은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심사위는 7대 집회 사범 중에선 100명 안팎을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 7대 집회는 ▲쌍용차 파업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집회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집회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집회 ▲세월호 관련 집회 ▲광우병 촛불집회다. 앞서 법무부는 일선 검찰청으로부터 관련 집회로 처벌받은 명단을 넘겨받았다. 집회 관련 특사 대상에는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 등 형량이 경미한 경우가 포함됐다. 폭행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원은 기본적으로 제외됐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실형을 살았더라도 복역을 끝마친 인원은 복권 대상에 들어갔다. 또한 사회적 화합을 위해 사드 집회와 관련해선 찬성·반대 집회 참여자가 모두 포함됐다. 당초 특사 대상으로 거론되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촉발된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 관련도 제외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아들 무면허운전 사고 뒤집어쓰려던 부모…1심에서 셋 다 실형

    아들 무면허운전 사고 뒤집어쓰려던 부모…1심에서 셋 다 실형

    20대 아들이 무면허로 과속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하자 이를 뒤집어쓰고 보험 처리를 하려던 부모가 결국 아들과 함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신세를 지게 됐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한혜윤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어머니 B(48)씨는 징역 8개월을, 아버지 C(48)씨는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28일 새벽 무면허 상태로 아버지 소유의 체어맨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양재IC 부근 경부고속도로를 시속 165km로 운전했다. 그러다 차선 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용차 1대와 중앙분리대, 화물차 1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했다. 부딪힌 화물차는 완전히 파손됐고 운전자는 어깨뼈가 부러지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의 사고 사실을 알게 된 B씨와 C씨는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B씨가 사고를 낸 것으로 피해자 회사에 보험접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C씨는 보험사에 전화해 “부인이 교통사고를 내 사고접수를 원한다”고 말했고, B씨도 같은 보험사에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사가 이들의 신고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미수에 그쳤다. 한 판사는 이들 가족이 “수사 및 재판 단계에서 거듭 진술을 번복하거나 혼란스러운 주장을 함으로써 수사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검찰 수사와 법정에서 ‘사고 당시 케빈이라는 친구가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증인은 현장에 운전자 1명만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또 검찰 수사 결과, 사고 다음날 A씨가 지인과의 온라인 채팅에서 ‘제가 졸음 운전해서, 속도 140’이라고 말하는 등 본인이 운전했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B씨와 C씨도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사고 직후 아들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가 나중에는 서로 전화를 받았다고 하는 등 엇갈린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판사는 A씨가 “사고 직후 주변 지인들에게 사고 사실을 자랑삼아 이야기하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하는 등 피해자들의 피해를 생각한다면 절대 보여서는 안 될 태도를 보였다”면서 “나이가 어리고 사회경험이 부족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 B씨와 C씨에 대해 한 판사는 “부모로서 아들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범행에 이른 경위는 다소 참작할 만하다”면서도 “피해자의 피해는 전혀 배려하지 않고 아들의 안위만 생각하는 안일하고 비난 가능성이 큰 범죄”라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들이 현재까지도 범행을 정당화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등 위법성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윤창호법 1호 연예인, 부친의 벤츠 차량 운전하다..

    윤창호법 1호 연예인, 부친의 벤츠 차량 운전하다..

    ‘윤창호법 1호 연예인’ 손승원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구속 기소 된 배우 손승원이 법원에 청구한 보석 신청이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은 손승원이 청구한 보석을 기각했으며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어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윤창호법 1호 연예인’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부친의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으며 사고 이후 150m가량 달아났다. 한편, 손승원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재판부에 보석(조건부 석방)을 요청한다 밝혔다. 그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다시는 술에 의지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번 일로 공인에게 주어진 책임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며 “그동안 법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것을 온몸으로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치소에 살며 하루하루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죄를 저지르지 않고 바르게 살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손승원 측 변호인도 “손승원이 공황 장애를 앓고 있고 입대도 무산됐다”며 “손승원이 자유롭게 재판을 받고 앞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밝혔다. 사진 = 뉴스A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법원 ‘무면허 음주운전’ 배우 손승원 보석 청구 기각

    법원 ‘무면허 음주운전’ 배우 손승원 보석 청구 기각

    상습적인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뮤지컬 배우 손승원(29)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있다며 구치소에서 석방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그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그는 음주운전 처벌 형량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첫 번째 연예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는 손씨의 보석(조건부 석방) 청구를 18일 기각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다시는 술에 의지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씨의 변호인도 “피고인이 공황 장애를 앓고 있고, 군 입대도 무산이 됐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해서 피고인이 자유롭게 재판을 받고 앞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손씨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어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손씨는 지난해 12월 새벽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한 채 아버지 소유의 자동차를 운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됐다. 사고 당시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였다. 사고 직후 손씨는 아무런 조치 없이 범행 현장을 달아나는 과정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말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무면허 상태였다. 지난해 8월에도 서울 중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1% 상태로 운전하다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전력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무면허로 훔친 차량 운전한 10대들…사고 후 도주까지

    무면허로 훔친 차량 운전한 10대들…사고 후 도주까지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차량 10대 등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A·B(18)군과 C(15)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쯤 충북 보은군 원남면의 한 식당 앞에서 시동이 걸려 있던 승용차를 훔쳐서 몰다가 길가에 주차된 다른 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약 3㎞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보은읍 거리에서 3시간 만에 체포됐다. A군은 면허도 없이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등 3명은 SNS에서 만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청주·보은 등지에서 10차례에 걸쳐 차량을 훔치는 등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출 후 모텔과 PC방을 전전하면서 차량이나 빈집, 마트 등을 털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생활비가 모자라서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훔친 차량의 연료가 떨어지면 다른 차를 훔쳐 달아나는 방식을 이어왔다. 경찰은 현재 A군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범행 당시 D양(13)도 가담했지만, 촉법소년에 해당돼 입건되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전 무면허 머스탱에 결혼 생각했던 20대 연인 영영 이별

    대전 무면허 머스탱에 결혼 생각했던 20대 연인 영영 이별

    결혼을 생각하며 만났던 20대 연인이 무면허 미성년자가 운전한 머스탱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A씨(19)는 선배 명의로 장기 리스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6일 전에도 무면허로 운전하다 형사 입건됐다. 12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대전 중구 대흥동 동백사거리에서 부사동쪽 1차로를 달리다가 앞 차를 추월하기 위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고 다시 1차로로 끼어들려고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 인도쪽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B씨(여·28·초등학교 교사)는 응급조치를 하던 중 숨을 거뒀고, C씨(남·29·회사원)는 현재 뇌출혈로 의식이 없는 상태다. B씨와 연인관계였던 C씨는 최근 부모에게 “결혼할 생각”이라며 진지하게 만남을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몸 상태가 회복되는대로 머스탱 차량을 빌려 운전한 경위, 차량을 페이스북 등에 올려놓고 영업을 한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대전 대흥동 미성년자 무면허 사망사고 강력처벌을 부탁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 게시자는 “무면허 운전자가 사망사고 발생시 무기징역, 5년이상의 징역으로 알고있다”며 “제발 미성년자라고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제대로 된 강력처벌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