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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승용차 훔쳐 달아난 10대 구속…취재진에 ‘손가락 욕‘

    벤츠 승용차 훔쳐 달아난 10대 구속…취재진에 ‘손가락 욕‘

    벤츠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해 달아났던 10대 청소년들 중 1명이 26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0대)군을 이날 구속했다. A군 등 4명은 지난 24일 오후 2시 7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길거리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세워져 있던 벤츠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당한 승용차 안에는 차 열쇠가 들어있어 이들이 운전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산 운전면허시험장 부근에서 피해 차량을 발견해 200여m를 뒤쫓아 앞을 가로막고 오후 2시 30분쯤 A군 등을 검거했다. A군 등은 동네 친구 사이로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운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들은 범행 당일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한 명이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물의를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저지른 4명 중 2명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으로 보호처분을 받게 되며 A군 외 나머지 공범 1명은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인천 ‘척추 전문병원’ 대리수술 혐의 병원장 등 6명 구속영장

    인천 ‘척추 전문병원’ 대리수술 혐의 병원장 등 6명 구속영장

    대리 수술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 한 척추 전문병원의 공동 병원장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공동 병원장 A씨 등 인천 모 척추 전문병원 관계자 15명을 입건하고 이들 중 6명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6명 가운데 의사는 공동 병원장 3명이며, 나머지 3명은 대리 수술을 직접 한 행정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월 수술실에서 의사가 아닌 행정직원들을 시켜 환자의 수술 부위를 절개하거나 봉합하는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이 확보한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행정직원이 수술대에 누운 환자의 허리 부위를 절개하자 의사인 원장이 5분가량 수술하고, 이어 또 다른 행정직원이 봉합하는 장면이 담겼다.척추 환자들은 엎드린 채 수술을 받기 때문에 누가 직접 처치하는지 몰랐다. 의료법 제27조 ‘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 조항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라도 의료행위를 할 수 없고, 비의료인에게 의료행위를 시켜서도 안 된다.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경찰은 병원이 의사 인건비를 줄이는 동시에 한정된 시간에 많은 환자를 받기 위해 대리 수술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 측은 대리 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경기남부 경찰, 암행순찰차로 6개월간 3122건 단속

    경기남부 경찰, 암행순찰차로 6개월간 3122건 단속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3122건의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25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국도 등 일반 도로에 암행순찰차 1대를 배치해 교통 단속을 벌였으며 지난달부터는 2대를 증차해 총 3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암행순찰차를 이용해 교통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하거나 법규 위반이 잦은 지역을 위주로 집중 단속한 결과 적발 건수가 3122건 이다. 이 중 1311건이 신호 위반이며,이륜차의 교통 법규 위반도 1106건 적발됐다. 이 밖에도 끼어들기·꼬리 물기 등 얌체 운전 643건, 안전모 미착용 447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법규 위반 258건이 단속됐다. 경찰은 암행 순찰 중 무면허 운전자 31명, 수배자 11명, 음주 운전자 7명 등 형사 입건 대상 110명을 검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6월 22일 오후 2시 45분쯤 오산시 오산동의 한 도로에서 암행순찰차에 부착된 특수 CCTV에 도난 차량으로 등록됐던 K5 승용차가 포착돼 운전자 A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 “강서구서 송파구까지” 한밤 올림픽대로서 무면허 음주운전

    “강서구서 송파구까지” 한밤 올림픽대로서 무면허 음주운전

    한밤중 서울 올림픽대로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술에 취해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무면허 운전)로 A(42)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강서구에서 송파구 일대까지 올림픽대로 약 50㎞ 구간을 음주 상태로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전 1시 15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철교 부근에서 A씨가 몰던 SUV 차량을 발견하고 순찰차로 차량 앞과 뒤를 막아 정차시켰다. A씨는 차에서 내려 달아나려다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단죄 못한 ‘故권대희 유령수술’… 유족 “유서 쓰고 수술받을 판”

    단죄 못한 ‘故권대희 유령수술’… 유족 “유서 쓰고 수술받을 판”

    재판부 “공장처럼 돌리느라 수시간 방치”집도의 병원장 장씨 징역 3년 법정구속동의 없이 수술한 신씨는 과실치사 무죄 아들 죽음 밝혀낸 모친, 낮은 형량에 오열“애초 상해치사·살인죄 기소 않은 것 문제”“권대희(사망 당시 25세) 사건은 그 자체로도 엽기적이지만 이번 판결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유서를 써 놓고 수술실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5년 전 의료사고로 아들 권씨를 잃은 이나금씨는 19일 오후 당시 수술에 참여했던 의료진의 1심 선고 직후 오열하며 이렇게 말했다. 일부 혐의들이 무죄 판결을 받은 데다 유족들의 예상보다 낮은 형이 선고돼서다. 수사기관 대신 직접 수술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뒤져 보며 의료진의 불법 행위를 파헤친 어머니는 “대한민국 법이 국민들의 생명권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죽은 사람만 억울하게 됐다”며 연신 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원장이자 집도의인 장모(52)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장씨를 법정 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마취과 의사인 이모씨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이 장씨에게 징역 7년 6개월, 이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한 것과 비교하면 형량이 낮아졌다. 장씨 등은 2016년 9월 권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이날 선고가 있기까지 가족들은 지난한 싸움을 벌여야 했다. 검찰은 유족이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뒤인 2019년이 돼서야 장씨와 이씨를 업무상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족들은 무면허 의료로 인한 의료법 위반 혐의 등이 빠져 있다며 법원에 재정신청을 냈다. 이듬해 법원이 이를 인용하고 나서야 검찰은 장씨와 이씨를 추가 기소했고, 신씨와 간호조무사 전모씨를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이날 “혈액이 비치돼 있지 않은 시설에서 피해자에게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고 저혈압 등 징후가 극히 비정상이었음에도 공장식 수술 라인을 돌리느라 수시간 동안 조치를 하지 않았고 골든 타임을 놓쳤다”며 피고인들을 질타했다. 이들의 무면허 의료 혐의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의) 긴급성과 위험성을 보면 전씨가 압박 지혈한 행위는 의료행위로 평가해야 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어머니는 수술실 CCTV를 수집하고 그를 바탕으로 수술 관계자의 행적을 초단위까지 세밀하게 확인해 사망한 아들의 사인에 관한 진실을 밝히려 했다”면서 “지난 수년간 처절한 행적을 보인 어머니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 의사를 강력히 밝히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장씨는 이씨의 마취기록지 거짓 작성에 관여한 혐의 외에 모든 혐의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 다만 유족들이 환자의 동의 없이 수술을 한 ‘유령 의사’라고 지적한 신씨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결과 발생을 예견하지 못했거나 회피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어머니인 이씨는 “법원이 유령 의사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수술실에서 누군지 모르는 의사가 수술을 하는 일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상해치사죄나 살인죄로 기소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 ‘권대희 사건’ 병원장 징역 3년…“공장식 수술로 사망”

    ‘권대희 사건’ 병원장 징역 3년…“공장식 수술로 사망”

    수술 도중 다량의 피를 흘린 고 권대희(사망 당시 25세)씨에게 응급 조처를 하지 않고 수술실에 방치해 숨지게 한 성형외과 원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19일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원장 장모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장씨를 법정구속했다. 장씨와 함께 기소된 마취의 이모씨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의사 신모씨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간호조무사 전모씨는 선고가 유예됐다. 다만 동료 의사가 진료 기록을 허위 작성한 것과 관련해선 의료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보고 장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신씨의 경우 권씨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장 장씨를 비롯한 이들의 업무상 과실로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 복학을 앞둔 20대 피해자가 숨지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고 유족의 고통이 매우 클 것”이라며 “이른바 공장식 수술 라인을 돌리느라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해자의 어머니가 직접 수술실 폐쇄회로(CC)TV를 수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관계자 행적을 분·초 단위까지 세밀하게 확인했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수년 동안의 처절하고 고된 행적이 느껴진다”고도 했다.장씨 등은 2016년 9월 권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2019년 11월 기소됐다. 수술 당시 장씨 등은 다른 환자를 수술해야 한다는 이유로 간호조무사인 전씨에게 수술 부위를 지혈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당초 의료진을 기소하면서 무면허 의료 행위는 적용하지 않았으나, 이후 법원이 유족의 재정 신청을 받아들여 의료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장씨는 실형 판결이 나오자 “피해자의 가족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은 백 번 말씀드려도 부족하지 않다”면서도 “어떤 판결이 나온 건지 판단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에서 선고를 지켜본 권씨의 어머니는 “법이 의사들에게 왜 관용을 베푸는지 모르겠다”며 “판결 직전에 죄송하다고만 하면 죄가 없어지나”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상해치사죄나 살인죄로 기소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라며 “항소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했다. 권씨는 2016년 사각턱 절개 수술을 위해 서울 강남의 모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중 다량의 출혈을 일으켰다. 제때 적절한 응급 조치를 받지 못한 권씨는 뇌사 상태에 빠져 49일 만에 숨을 거뒀다. 이 사고로 수술실 CCTV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권대희법’ 입법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 한잔 허재? 음주운전만 5번… 숙취해소 광고 논란

    한잔 허재? 음주운전만 5번… 숙취해소 광고 논란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허재가 음주운전 전력에도 불구하고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주요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나선 허재의 모습이 올라왔다. ‘한잔 허재’라는 문구를 본 네티즌은 “음주운전 전과가 여러 번 있으면서 모델로 섭외한 업체도, 이를 수락한 허재도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허재는 1993년 동아시아 대회를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술을 마시다 걸려 물의를 빚었고, 같은해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100일동안 면허정지를 당했다. 1994년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주먹을 휘둘러 폭력혐의로 입건됐고, 그 다음해에는 서초구청 앞길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가 승용차와 부딪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허재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57%로 면허가 취소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는 선수들을 이끌고 시내에서 술을 마셔 3개월 자격정지를 당했다. 1996-97 농구대잔치 개막을 앞두고는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들이받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가 9일만에 석방됐다. 허재는 보석으로 풀려난지 하루 만에 무면허 사고를 내면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역에서 은퇴한 2003년에는 서울 압구정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친구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또다시 불구속 입건됐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49% 나오면서 두 번째로 면허가 취소됐고, 음주운전 적발만 다섯 번째가 됐다. 여러 차례 음주운전과 관련한 구설에 올랐던 허재는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소주를 가장 좋아한다. 혼자서 5~6병을 마시고, 많이 마셨을 때는 4명이서 소주 70병 정도를 마셨다”라고 말하며 주당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 전직 문제아, 현직 경찰… 학교 밖 청소년을 어루만지다

    전직 문제아, 현직 경찰… 학교 밖 청소년을 어루만지다

    학창 시절 방황하던 문제아가 우여곡절 끝에 경찰관이 된 후 위기의 청소년을 돕는 이야기가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김진호 경위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제25차 소통포럼에서 ‘나 또한 위기 청소년이었다’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김 경위가 삐뚤어진 건 지독한 가난 때문이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소풍도 가지 못할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사춘기가 되면서 이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낀 김 경위는 툭 하면 싸움을 벌이고 가출을 반복했다. 중학교 3학년 때는 전국 체전에서 복싱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주먹엔 자신이 있었다. 위태로운 소년을 붙잡아 준 건 학교 밖에서 우연히 만난 경찰 아저씨였다. 그의 진심 어린 충고에 마음을 다잡은 김 경위는 검정고시를 준비해 학업을 마쳤다. 서른 즈음에 경찰 입직의 꿈을 품고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나 면접에서 일곱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거듭된 면접 낙방에 과거 잘못이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닌지 자책하기도 했다는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칠전팔기, 여덟 번의 도전 끝에 36세의 늦깎이로 경찰관이 됐다. 2015년부터 학교전담경찰관 업무를 맡게 된 김 경위는 A군(당시 17세)과의 첫 만남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골목길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넨 김 경위에게 A군은 “아저씨가 뭔데”라며 까칠하게 굴었다. 금품갈취, 절도, 폭행, 사기 등의 혐의로 이미 소년원을 두 번 다녀온 비행 청소년이었다. 김 경위가 자신의 10대 시절 이야기를 1시간에 걸쳐 들려주자 A군은 마음을 열었다. 둘은 매주 월요일 점심 경찰서에서 만나 속 얘기를 털어놨고, 노인 복지관에서 봉사활동도 같이했다. 김 경위는 청소년복지센터 검정고시 공부방에 A군을 입소시키고 자비로 교과서를 사 주면서 정성껏 도왔다. 하지만 A군은 그해 5월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 사고를 냈고, 또 소년원 신세를 지게 됐다. 낙심한 김 경위에게 한 달 후 A군의 편지가 도착했다. 약속한 검정고시 준비를 소년원에서도 계속하고 있다며 오히려 김 경위를 위로하는 말이 가득했다. A군은 지난해 8월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올해 대구의 한 대학에 진학했다. 김 경위는 “학교 밖 위기청소년 변화의 첫 단추는 공부라고 확신한다”며 “경찰관으로 선도 활동을 열심히 한 뒤 퇴직 후에는 야간학교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경위가 2015년부터 운영한 선도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공부를 시작한 학교 밖 청소년은 1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38명은 검정고시에 합격해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 “단체로 벗은 몸 내밀고 운전…눈을 의심했습니다”(영상)

    “단체로 벗은 몸 내밀고 운전…눈을 의심했습니다”(영상)

    상의를 벗은 남성들이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몸을 내밀고 위태롭게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놀란 시민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음주를 한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안전수칙을 위반해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최근 자동차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7일 오전 10시, 울산 동구에 있는 일산 해수욕장 근처”라며 “평범한 집 앞 해수욕장인데 여름만 되면 사람들이 많이 온다. 그런데 이건 좀 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건장한 남성 3명이 주행 중인 승용차 지붕 위에 올라타거나 창문에 걸터앉아 몸을 내민 채 전방을 주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제보 영상에서는 우측 뒷좌석 창문 밖으로 상체를 내밀고 있던 남성이 승용차 지붕 위에 올라앉아 있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들은 20대로,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무면허 상태도 아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에게 동승자 보호 등 안전조치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을 부과했다.
  • 불법체류자 또 놓친 충북경찰

    불법체류자 또 놓친 충북경찰

    지난달 호송도중 음주운전자가 달아나 혼쭐이 났던 충북경찰이 이번에는 병원에서 용의자를 놓쳤다. 9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체포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A(48)씨가 이날 오전 9시쯤 청주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던 중 달아났다. A씨는 링거 때문에 경찰이 수갑을 풀어주자 그 틈을 타 도주한 뒤 6시간이 지나 병원 근처 풀숲에서 검거됐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진천군의 한 술집에서 다른 불법체류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적발됐다. 청주 청원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씨는 다음 날 새벽 몸이 아프다며 치료를 요청했고, 경찰관이 동행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았다가 도주 행각을 벌였다. 지난달 28일에는 청주에서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B(25)씨가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붙잡혔다. B씨는 지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로 가는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주 흥덕경찰서는 형사들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6시간 만에 지구대와 200여m 떨어진 풀숲에 있던 B씨를 체포했다.
  • 차 훔치고 무면허 운전 10대들…경찰관 매달고 1㎞ 도주

    차 훔치고 무면허 운전 10대들…경찰관 매달고 1㎞ 도주

    무면허로 차량을 훔친 게 적발되자 단속하는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무서운 10대가 결국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일 식당에 차량을 훔친 뒤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된 10대 남학생 A군 등 2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3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차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훔친 차를 운전하며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를 돌아다니던 이들은 같은 날 오후 7시 3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검거 과정에서 차를 멈춰 세우려는 경찰관을 매달고 1㎞가량을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불법체류자 수갑찬 채 도주 6시간만에 검거

    불법체류자 수갑찬 채 도주 6시간만에 검거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된 불법체류자가 호송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붙잡혔다. 28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분쯤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혐의로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은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A(25)씨가 경찰서로 가는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났다. 당시 A씨는 수갑을 차고 있었다. 현장에는 경찰 2명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곧바로 뒤따라갔으나 A씨가 강하게 저항하는 바람에 검거에 실패했다. 흥덕경찰서는 형사들을 동원해 A씨 수색에 나서 도주 6시간 후인 오전 9시 10분쯤 지구대와 200여m 떨어진 풀숲에서 숨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강제출국을 당할까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도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피의자 관리에 허술했던 점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스쿨존서 과속하면 보험료 최대 10% 할증

    스쿨존이나 횡단보도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보험료가 최대 10% 올라간다.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은 어린이보호구역과 횡단보도 등에서 교통법규(도로교통법)를 위반한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할증해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무면허·음주·뺑소니 사고에 대해 최대 20%, 신호·속도 위반과 중앙선 침범 운전자에게 최대 10%까지 할증률을 적용하고 있지만 어린이보호구역과 횡단보도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할증 규정은 없다. 자동차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보행 사망자의 22%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했고, 어린이 사망자의 66%, 고령자 사망자의 56%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에서 발생했다. 개정된 보험료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시속 20㎞를 초과하는 과속에 대해 1회 위반 때 5%, 2회 이상 위반 때 10% 할증된다. 노인보호구역과 장애인보호구역에서의 속도 위반에 대해서도 같은 비율로 할증된다. 이 규정은 오는 9월 시작되는 자동차보험부터 적용된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운전자가 일시정지를 하지 않는 등 보행자 보호 의무를 2∼3회 위반할 땐 보험료 5% 할증, 4회 이상 위반할 땐 10% 할증된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예를 들어 현재 보험료 82만원을 내는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한 차례 속도를 위반하고, 보행자보호구역에서 두 차례 위반하면 보험료는 90만원으로 오른다. 보험료 할증은 어린이보호구역과 횡단보도 등에서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려는 취지다.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시속 30㎞ 이하로 주행해야 하며,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너고 있을 땐 반드시 일시정지를 해야 한다.
  • 스쿨존·횡단보도 교통법규 위반하면 보험료 10% 할증

    스쿨존·횡단보도 교통법규 위반하면 보험료 10% 할증

    스쿨존이나 횡단보도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보험료가 최대 10% 올라간다.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보호구역 및 횡단보도 등에서 교통법규(도로교통법)를 위반한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할증해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는 무면허·음주·뺑소니 사고에 대해 최대 20%, 신호·속도 위반 및 중앙선 침범 운전자에게 최대 10%까지 할증률을 적용하고 있지만 보호구역 및 횡단보도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할증규정은 없다. 자동차사고 통계에 따르면 보행 사망자의 22%는 횡단보도에서 발생(지난 3년)했고 어린이 사망자의 66%, 고령자 사망자의 56%가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에서 발생했다. 개정된 보험료 할증료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시속 20㎞를 초과하는 과속에 대해 1회 위반 시 보험료가 5%, 2회 이상 위반하면 보험료가 10% 할증된다. 노인 보호구역 및 장애인 보호구역에서의 속도 위반에 대해서도 같은 비율로 할증된다. 이 규정은 오는 9월 개시되는 자동차 보험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운전자가 일시정지를 하지 않는 등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할 때는 2∼3회 위반 시 보험료 5% 할증, 4회 이상 위반 시 보험료가 10% 할증된다. 내년 1월부터 위반사항에 대해 적용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재 보험료 82만원을 내는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한차례 속도를 위반하고, 보행자 보호 구역에서 두차례 위반하면 보험료는 90만원으로 오른다. 보험료 할증은 어린이 보호구역 및 횡단보도 등에서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통해 보행자(어린이·고령자·일반 등)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취지다. 운전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 시속 30㎞ 이하로 주행해야 하며,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너고 있을 때에는 반드시 일시정지를 해야 한다. 할증되는 보험료는 전액 교통법규 준수자의 보험료 할인에 사용된다. 강성습 교통안전정책과장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나 아직도 보행 사망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높다”며 “적극적인 법·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보험 및 홍보 등 다각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고, 이번 보험제도 개편을 통해 성숙한 교통문화 조성 및 보행자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영웅은 가까이…아침 먹다말고 차에 깔린 아기 구조한 美경찰관(영상)

    영웅은 가까이…아침 먹다말고 차에 깔린 아기 구조한 美경찰관(영상)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동남부 용커즈 소속 경찰관들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 30분 경, 사고를 인지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사고가 발생한 차량 아래에 깔려 목숨이 위태로울 뻔한 갓난아기를 살린 미국 경찰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한 차량이 도로를 달리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추지 못한 채 건물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한 상황이었다. 이때 딸을 품에 안고 걷던 여성이 아이와 함께 건물을 들이받은 자동차 아래에 깔려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자동차 아래에 생후 8개월의 어린 아이가 깔려 있다는 외침을 듣고 곧바로 달려갔다. 머뭇거리는 틈도 없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차량을 들어올렸고, 그 사이 누군가가 깔려 있던 아이를 무사히 차량 아래에서 꺼낼 수 있었다.아이는 의식을 잃지 않은 채 울고 있었고, 함께 구조된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기는 두개골 골절을, 아기의 어머니는 복합 다리 골절상을 입었지만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관들은 우연히 사고 현장 옆의 베이글 가게에서 아침식사를 하다 곧바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곧바로 차량을 들어 올리고 아기를 꺼낸 경찰관들에게 영웅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만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 곁에는 역시 만취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 경찰은 그의 차량에서 술을 발견했으며, 체포되는 순간에도 만취해 있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운전자는 이미 면허가 정지된 상태였다. 이 남성은 음주운전, 2차 차량폭행, 2차 가중 무면허 운전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존 J. 뮐러 용커스 경찰청장은 “누군가의 무모하고 범죄적인 행위로 무고한 사람이 부상을 당하는 것은 언제나 비극이다. 특히 부상을 입은 사람이 어린아이일 때 그 피해는 증폭된다”면서 “운 좋게도 용커스 소속의 두 베테랑 경찰이 우연히 옆 가게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시민들과 함께 차량 아래에 갇힌 아이를 구조하고 부상자를 위해 신속하게 조치했다. 이는 매우 영웅적인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 서해해경청, 해양안전 퀴즈 이벤트 진행

    서해해경청, 해양안전 퀴즈 이벤트 진행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해양안전 퀴즈 이벤트를 연다. 해양안전수칙을 알리고 의식을 높여 해양안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뒤 ‘좋아요’를 누르고 메시지(DM)로 퀴즈 정답을 보내면 된다. 퀴즈는 3개 문항이다. ‘원거리 수상레저 활동 신고 기준은 출발항으로부터 □□해리이다’, ‘자동차 해상 추락시 골든타임은 □분이다’, ‘연안해역의 안전은 해양경찰과 □□□□□□□가 지킨다’ 등이다. 당첨자는 다음달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다.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캐릭터 타올과 우산 세트를 증정한다. 한편 서해해경청은 최근 3년간 관할 해역 내 해양사고 중 7~9월에 33%가 발생해 여름 휴가철 유·도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휴가를 맞아 유·도선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무더위와 장마로 안전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무면허, 영업구역 등 위반, 주류 판매·제공·반입, 과적·과승, 안전 매뉴얼 미비치 등 주요 안전저해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정영진 서해해경청 구조안전과장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며 “유·도선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어떤 무죄로 본 ‘법의 실패’/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어떤 무죄로 본 ‘법의 실패’/안동환 탐사기획부장

    판사 출신의 A변호사에게 판결문을 보내 의견을 구했다. A변호사는 5분여 뒤 전화를 걸어 “피고인이 유명인이에요, 재벌가인가요?”라고 반문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신문사 부장이 주목할 판결이냐는 호기심이 묻어 있었다. “운수업 종사자인데 판결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내게 A변호사는 “교통사고 사망 건은 웬만하면 집행유예이거나 1년 금고형이 허다합니다. 피해자가 알아서 (사고를) 피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판사들에게 박혀 있어요”라고 했다. 2020년 12월 21일 오후 7시 40분 춘천시 근화동 사거리. 집으로 가던 20대 직장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그랜드 스타렉스 차량에 치였다. 충격으로 27m 정도를 날아가 쓰러진 피해자는 40여분 뒤 중증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승합차 운전이 생계인 가해 운전자 장모(53)씨는 무면허였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들 앞에서 인도 바닥을 손으로 치며 “재수 없다. 미치겠다”며 억울해했다. 장씨는 경찰이 사고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시하기 전까지 “피해자가 무단 횡단했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마약 투약으로 8차례, 무면허 운전으로 세 차례 처벌받았다. 2017년 약물에 취해 무면허 운전한 사실이 적발돼 2년 6개월을 복역한 후 다시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았다.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장씨는 사고 엿새 전인 12월 15일 필로폰 0.05g을 투약했다고 자백했다. 모두 판결문에 기재된 장씨의 범죄 전력들이다. 경찰은 장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약물에 의한 위험운전 치사 혐의 등 다수 범죄를 저지른 경합범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투약과 운전 시점의 1주일 시차를 이유로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단순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바꿔 기소했다. 대법원 양형 기준에 따르면 단순 교통사고 사망은 가중 처벌해도 1~3년 금고형에 그친다. 음주나 약물 투여 운전이 의심되는 위험운전 사고는 가중 때 4~8년이다. 논란이 일자 검찰은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공소장을 바꿔 장씨를 법정에 세웠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재판부는 지난 7일 장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12년과도 간극이 크다. 재판부는 코카인보다 3배나 중독성이 강한 필로폰 장기 투약으로 인한 신경계 손상이나 인지능력 저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8~24시간의 반감기를 들어 장씨가 사고 당시 정상적으로 차량 운행을 했다고 판단했다. 사고 직후 장씨의 어눌한 언행과 기면 증상은 투약 효과와 관련 없다고 봤다. 검경이 기소한 위험운전치사 혐의가 무죄 된 이유다. 사고 전후가 녹화된 영상엔 파란불이 켜진 걸 확인하고 건너는 피해자 모습이 찍혀 있다. 장씨는 전방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뀐 상태에서 1차로를 평균 시속 69㎞로 사고 지점까지 질주했다. 판결문의 양형 계산법으로 합산한 그의 형량 총량은 5년 4개월. 재판부는 장씨의 반성 의사 표시와 유족 합의, 보험사가 지급한 배상금을 참작해 2년 4개월을 감경했다. 누구나 장씨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재판부는 상식보단 추상적인 법리 이론을 앞세웠다. 죄의 양태와 배치된 가벼운 양형 기준과 판사의 자의적 재량권이 빚은 법의 실패 사례가 아닐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사법 불신은 법의 공정함에 의문이 제기되는 판결이 많아질수록 팽배해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판결 기사에 한 경찰관의 익명 댓글이 달렸다. “현장 출동 경찰관들이 눈이 풀려 있는 운전자의 이상 행동들을 (법정에서) 증언했지만 인정 안 됐습니다. 책으로, 서류로 열심히 공부해 아름다운 판결을 내려 주셨네요. 고인만 불쌍합니다.”
  • “살기 싫다” 고속도로 60㎞ 역주행

    “살기 싫다” 고속도로 60㎞ 역주행

    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을 한 60대 운전자가 추격전을 벌인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경기 양주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양주요금소 인근에서 로체 승용차를 몰고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신불 나들목(IC)까지 60㎞가량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양주요금소 인근에서 역주행을 하다가 다른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났다. A씨는 고속도로 1차로에서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역주행을 하며 도주했고 40㎞ 넘게 추격전을 벌인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측정 결과 수치가 나오지 않았고 무면허 상태도 아니었다”며 “A씨가 정확히 어디서부터 역주행을 했는지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극단적 선택하려고?”…수도권 고속도 역주행한 60대 남성

    “극단적 선택하려고?”…수도권 고속도 역주행한 60대 남성

    수도권 일대 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역주행한 60대 운전자가 추격전을 벌인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경기 양주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양주요금소 인근에서 로체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양주요금소 인근에서 다른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를 피해 달아났다. 한 목격자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IC 인근에서 역주행 차량이 1차로로 마주 보면서 달려왔다”며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뻔했다”고 말했다. A씨는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다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로 갈아탄 후에는 정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신불 나들목 인근에서 40㎞ 넘게 뒤쫓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추격하는 과정에서 다행히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측정 결과 수치가 나오지 않았고 무면허 상태도 아니었다”며 “A씨가 정확히 어디서부터 역주행을 했는지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시속 100㎞로 ‘역주행’한 60대…40㎞ 추격전 끝에 검거

    시속 100㎞로 ‘역주행’한 60대…40㎞ 추격전 끝에 검거

    경찰이 수도권 일대 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한 60대 운전자를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 양주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양주요금소 인근에서 로체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양주요금소 인근에서 다른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를 피해 달아났다. A씨는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로 갈아탄 뒤부터는 정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신불 나들목(IC) 인근에서 40㎞ 넘게 뒤쫓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측정 결과 수치가 나오지 않았고 무면허 상태도 아니었다”며 “A씨가 정확히 어디서부터 역주행을 했는지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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