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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유병일(공무원)병희(회사원)병권(서울신문 대전대덕지국장)씨 모친상 7일 충남 보령 남포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41)931-9362 ●유창원(서울신문STV 부사장)씨 모친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258-5979 ●추인석(전 금융통화위원)기석(사업)지석(전 효성그룹 부회장)준석(전 중소기업청장)호석(파라다이스 부회장)씨 모친상 조문제(전 무림그룹 부회장)박석현(전 이수유화 전무)씨 장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현재(전 대한석탄공사 이사·전 천양광업 전무)씨 별세 승웅(구기물산 회장·전 삼성물산 대표)승부(경원소재 〃)승태(상원실업 〃)씨 부친상 홍승구 김창규(항석내과병원 원장)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2 ●최연수(전 삼성-NEC 모바일 디스플레이 LAB장·전 네스디스플레이 CEO)씨 별세 성욱(미국 거주)정욱(〃)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이동철(전 화남전자 대표)동범(전 보험개발원 상무이사)동헌(화남전자 대표)씨 부친상 최인수(자영업)허용철(서울시 위생복지국)신준호(자영업)씨 장인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2650-2743 ●박원영(전 덕성여자중고 교장·전 학교법인 덕성학원 상임이사)씨 별세 유진수진(하나넷 이사)헬렌주현(전 경기대학원 교수)씨 부친상 민정훈(중도석유 대표)씨 장인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5 ●유한호(유성통상진흥 대표)한조(전 우리은행 상무)한덕(전 한국3M 부사장)한복(유성통상진흥 상무이사)씨 모친상 심장균(천일체인 대표)씨 장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65 ●최상진(삼성중공업 해외기획팀장)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20분 (02)3010-2294 ●송철복(전 경향신문 베이징특파원)권복(LG디스플레이 글로벌경영지원담당)씨 모친상 황철선(사업)씨 장모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227-7563 ●김갑섭(행정안전부 부이사관·전 전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영섭(전 교사)형섭(자영업)광섭(〃)씨 부친상 7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62)227-4381 ●이동춘(호남대학교 직원)동호(교육과학기술부 부이사관)동식(관악고 행정실장)동현(국회사무처 의안과 사무관)씨 모친상 백순연(인천국제공항세관)김미숙(서울문성초등학교)씨시모상 7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7시 (02)2258-5957 ●송철원(현대사기록연구원 이사장)씨부친상 이정열(한국고서보존회 이사장)씨 시부상 송윤석(㈜삼미디어텍 과장)영석(㈜플러스인모션 실장)효련(서울대 대외협력처 전문위원)씨 조부상 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2)2072-2016
  • 유이, 골프드라마 ‘버디버디’ 낙점

    유이, 골프드라마 ‘버디버디’ 낙점

    가수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SBS ‘미남이시네요’에 이어 다시 한 번 연기자로 변신한다.드라마제작사 그룹에이트는 5일 “드라마 ‘버디버디’(극본 권인찬·그룹에이트 작가팀, 연출 윤상호)의 주인공 성미수 역에 유이를 발탁했다.”고 밝혔다.유이가 연기하는 성미수는 어린시절 우연히 캐디 출신 엄마의 골프채를 손에 쥐면서 골프무림 정복에 나서는 강원도 산골소녀다. 가난한 환경을 갖고 있지만 가족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캐릭터로 설정됐다. 제작진은 여주인공의 체력과 운동신경, 그리고 밝은 성격을 재현할 연기자로 유이를 낙점했다.‘버디버디’는 만화가 이현세 화백의 원작을 바탕으로 다이내믹 골프무협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해 산골소녀가 세계 최고의 골프여제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유이 외에도 극중 미수의 라이벌 민해령 역에 서지혜가, 남자주인공 존리 역에는 이용우가 캐스팅됐다. ‘버디버디’는 오는 10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달 안으로 캐스팅을 완료해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간다.사진 = 그룹에이트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엔씨소프트, 신작 4종 앞세워 ‘지스타 출정식’

    엔씨소프트, 신작 4종 앞세워 ‘지스타 출정식’

    지스타, 게 섰거라!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24일 4종류의 신작 온라인게임을 공개하면서 이달 말 부산발 폭풍을 예고했다.이날 엔씨소프트는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최신 영상과 엔씨소프트 자체 개발 캐주얼게임 ‘스틸독’, ‘메탈블랙’의 시연 그리고 ‘아이온’의 비전 영상을 공개했다.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최신 영상은 배재현 PD와 김형태 AD의 미니 인터뷰와 함께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시연 영상을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아이온’에 이은 네 번째 자체 개발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은 시류에 따르지 않은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배재현 PD는 “기존 MMORPG에서 진행할 수 없었던 것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용자는 이 게임을 통해 무림고수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스틸독’과 ‘메탈블랙’은 ‘지스타’ 기간 중 공개될 새로운 게임요소를 소개했다. 이들 게임은 차량 격투와 액션 전투라는 닮은 듯 다른 특징을 지닌다.이날 행사에서 이들 게임의 면모를 살핀 일부 관계자들은 “지난해 첫 공개 때와 비교해 게임의 디테일과 박진감 면이 강조됐다.”고 말했다. 행사의 데미는 ‘아이온’이 맡았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비전 영상을 통해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알려 주목을 받았다. ‘아이온’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한 이번 미공개 영상은 그래픽과 게임세계 진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새로운 아이온을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또 한번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엔씨소프트, 다음달 中 웹게임 2종 서비스

    엔씨소프트, 다음달 中 웹게임 2종 서비스

    엔씨소프트가 사상 처음으로 웹게임 서비스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게임포털 플레이엔씨를 통해 오는 12월 초부터 ‘무림제국’, ‘배틀히어로’ 2종의 웹게임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웹게임은 각각 중국 롱투와 샨다에서 유통 중인 것으로 자신의 제국을 육성하고 세력을 늘려 다른 제국과 경쟁하는 게임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이중 먼저 출시될 ‘무림제국’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게임 시상식인 올해 금령상(金翎奖)에서 ‘유저가 선정한 최고의 10대 웹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이와 관련, 김지인 엔씨소프트 신사업 기획팀 차장은 “조만간 출시 예정인 무림제국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신규 웹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진 = ‘무림제국’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 15년만에 12월 재개방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 15년만에 12월 재개방

    제주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가 12월부터 개방된다. 자연휴식년제 도입에 따라 1994년 7월부터 출입이 통제된 지 15년만에 이뤄지는 재개방이다. 제주도는 12월부터 한라산 돈내코에서 남벽분기점, 윗세오름 등으로 이어지는 11.5㎞ 구간의 탐방로를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남벽분기점에서 정상에 이르는 구간은 식생 미복원 및 붕괴 우려 등으로 개방하지 않는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돈내코에서 평괴대피소, 남벽분기점을 지나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로 백록담 서남쪽을 지나면서 펼쳐지는 화구벽과 서귀포시 등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코스다. 해발 500∼1000m는 낙엽활엽수림지대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에서 관리하는 벚나무류 유전자보존림과 해송 채종원이 자리잡고 있다. 또 해발 1000m 이상 지대는 국립공원 지역으로 해발 1500m 평궤대피소까지는 소나무림 및 산철쭉 등 관목림이 들어서 있다. 도 관계자는 “돈내코 탐방로가 재개방되면 서귀포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라산 탐방객 분산 유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강원도 인제군 육군 항공대대. 그곳에는 공격헬기 ‘코브라’의 대한민국 최초 여군조종사 김효성 대위가 있다. 군복을 입으면 누구보다도 용맹한 군인이지만, 가끔 여인의 이름으로 살고 싶을 때도 있는 그녀. 숙소 안 깊은 곳에 예쁜 구두를 고이 모아 놓고, 국방색 양말에 가려질 발에 빨간 매니큐어를 바르기도 한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소설가 박범신을 초대해 최근 근황과 데뷔36년 동안 쉬지 않고 작품을 쓰는 비결, 신작 ‘고산자’를 통해 듣는 역사소설 집필기를 들어본다. 또한 새 작품을 세상에 내 놓을 때의 기분과 청년작가란 별칭에 대한 생각, 새로운 문학적 시도였던 국내 첫 인터넷 소설 연재기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혼자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중학교 3학년 권지혜. 고되고 힘든 세상살이 탓에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을 생각을 하지 못했던 지혜와 엄마아빠가 닥터스 제작팀의 도움으로 병원을 찾게 되었다. 지혜는 경직을 멈추고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엄마아빠를 향해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녹색마차(SBS 오전 8시40분) 채영은 이혼서류를 찢어버리고 배신당한 여자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한다. 형모가 쓰러졌다는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회사로 가 형모대신 회장대행을 할꺼라며 형모가 가진 지분을 파악해 달라던 채영은 형모의 지분이 모두 양도된 것을 알고 이를 악문다. ●다큐 아이(EBS 오후 8시) 제 2의 황비홍을 꿈꾸는 평택 지산초등학교 4학년 박재훈군. 재훈이는 우연히 이연걸이 출연하는 무술 영화를 본 뒤 꾸준히 무술인의 꿈을 키워왔다. 꿈이 있기에 열정과 패기를 품을 수 있고 꿈이 있기에 눈물도 넘어설 수 있는 소년. 내일의 황비홍을 꿈꾸는 우슈 소년 재훈이의 좌충우돌 무림 일기를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중국이 1991년 입양에 관한 법률을 완화하면서 수많은 어린이들이 해외로 입양됐다. 이렇게 해외로 입양된 아이들이 정체성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향인 중국을 방문하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양아를 둔 가정에선 고국 방문에 앞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도심속 숨은 생태명소 찾아보세요”

    “도심속 숨은 생태명소 찾아보세요”

    서울시는 가을맞이 나들이에 적합한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홍릉수목원 등 시내 생태관광명소 30곳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자치구 추천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선정된 30개 명소는 산림 11곳, 습지 2곳, 하천 6곳, 생태공원 11곳 등이다. 생태관광명소를 방문하면 자연 상태로 보전된 숲을 배경으로 다양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수많은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연못 형태의 습지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부암동 백사실계곡은 ‘도심 속 두메산골’로 불릴 만큼의 청정 지역으로, 서울시 보호종인 도롱뇽도 살고 있다. 홍릉수목원은 1922년 문을 연 국내 최초 수목원으로 식물 20여만종이 자라고 있으며, 일요일마다 ‘홍릉의 사계’라는 숲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강서습지 생태공원과 길동 생태공원, 월드컵공원 등에서는 고라니와 너구리, 두더지 등의 포유동물이 서식한다. 탄천에서는 서울시 지정 보호동물인 두꺼비와 줄장지뱀을 볼 수 있으며, 청계산 원터골(두꺼비)과 고덕동(남생이·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에서도 희귀동물이 발견됐다. 이 밖에도 불암산 삼육대 서어나무림과 남산의 신갈나무림·소나무림, 헌인릉 오리나무림, 봉산 팥배나무림 등 명소에 있는 숲들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나무에 관심 많은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안승일 푸른도시국장은 “그동안 홍보 부족으로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을 소개해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서울의 우수 생태계를 발굴하고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시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지구에서 사는 법’

    안슬기의 영화는 항상 겨울의 중심부에서 만들어진다. 고등학교 선생인 그가 영화를 만들자면 겨울방학(여름방학은 짧아서 피한다고 한다) 외에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의 영화에서는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기 마련이고, 배우들은 추위를 견디며 연기를 해야 한다. 빠듯한 시간, 적은 예산, 열악한 환경은 영화 만들기의 적이지만, 안슬기와 그의 영화는 그런 핸디캡을 통해 단련에 단련을 거듭해 왔다. 감독 스스로 유치하고 누추하다고 평하는 영화를 보며 관객은 오히려 ‘기특함’을 느끼게 된다(‘기특함’은 ‘지구에서 사는 법’의 주요 대사이기도 하다). 시인인 연우는 아내의 그늘 아래 살아가는 남자다. 공무원인 아내가 출근한 뒤, 집에 남은 그는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장을 본다. 그에겐 비밀이 있다. 외계인인 그는 지구인의 특성에 맞춰 살아가는 게 버겁기만 하다. 아내에게도 비밀은 있다. 연우는 아내가 정부의 비밀요원이라는 걸, 그녀가 직장상사와 은밀한 관계라는 걸 알지 못한다. 갈등은 연우에게 새로운 이성 상대가 생기면서 불거진다. 서로 속이고 이용하고 죽이는 복잡한 관계 사이에서 연우는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안슬기는 가족을 중심에 놓고 사람들의 관계를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의 영화가 점점 어두워지는 건 무얼 뜻할까. 희망으로 가족과 인간을 부여안을 수 있다고 믿는, 첫 장편영화 ‘다섯은 너무 많아’는 낙천적인 소품이었다. 이어 나온 ‘나의 노래는’은 스무 살 청년의 해체된 가족 이야기이자 시린 성장드라마로서 세찬 현실을 전면으로 드러냈다. 서늘한 멜로드라마에 스릴러, SF 장르를 더한 ‘지구에서 사는 법’에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사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인물 각자가 상대방과 맺는 관계에는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친밀한 감정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을 따름이다. 문제의 원인을 치열하게 파고드는 대신, ‘지구에서 사는 법’은 상실과 소외를 극복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원소다. 안슬기의 영화는 그 원소의 파괴가 우주의 구조에 균열을 일으킬 거라고 경고한다. 지구 위에서 빠듯하게 사는 게 빌어먹을 형벌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결코 지구 밖으로 탈출할 수 없으며, 오늘은 물론 내일도 이곳에 사는 건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안슬기는 “우리들의 관계를 허물려는 간계에 맞서 싸우라.”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지구에서 사는 법’이다. 전작에 비해 ‘지구에서 사는 법’이 대중적인 작품인 게 사실이나, 감독 특유의 소박한 활력이 죽어버린 건 아쉽다. 홍상수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영향 아래 있는 전반부에서 보듯, 전체적으로 지적인 색채가 짙은 영화(특히 연기)는 무생물처럼 덤덤한 기조로 일관한다. 영화의 외피와 영화의 주제가 엇갈린 셈이다. 장르영화로서도 매끄럽지 못하다. 무릇 장르영화란 노련한 손길이 뒷받침돼도 가까스로 성공하는 법이다. 저예산 독립영화인 ‘지구에서 사는 법’이 용감하게 다양한 장르의 버무림을 시도했으니, 덜컹거리는 전개는 시작부터 내재된 한계였다. 통속적인 걸 낯설게 만드는 것과 어색하게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에 속한다. 24일 개봉. 영화평론가
  • 여명준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도시락(刀時樂)’

    여명준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도시락(刀時樂)’

    영화 ‘도시락(刀時樂)’은 도시무협 장르를 표방한다. 제목 ‘칼의 시간을 즐기다’는 뜻 그대로 영화에는 맨몸 검술의 팽팽한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2006년 제작된 이 저예산 독립영화는 인디스페이스의 개봉 지원으로 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낮에는 샐러리맨… 밤에는 무림 고수 작품의 배경은 현대 대한민국이다. 현실과는 다르게 개인끼리 목숨을 건 결투가 허용된다. 이런 사회에서 회사원 유영빈(이상홍)은 이중생활을 해 나간다. 낮에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지만, 퇴근만 하면 무림의 고수로 변모한다. 다시 말해 결투의 세계에서 한번도 져본 적이 없는 엄청난 실력자로 군림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영빈은 친구 진운광(여명준)의 도장을 찾았다가 그의 제자로 들어온 고등학생 최본국(유재욱)을 만난다. 최본국은 아버지가 결투에서 숨진 아픈 사연을 지닌 채 필사적으로 검술을 수련하고 있다. 함께 무예를 다지며 우애를 쌓아가는 세 사람. 마침내 최본국이 신분을 위장하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결투에 나섰던 날 예상치 못한 상대와 맞닥뜨리게 된다. 여명준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장편 영화에서 직접 진운광 역을 소화했다. 또 시나리오, 편집, 미술, 무술감독을 겸하는 등 1인 6역을 맡았다.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홍콩 무협영화를 좋아했다.”면서 “무예는 남을 해치거나 힘이 상위에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라는 기본 정신을 작품 속에서 살리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 중단편인 ‘도객류일격’, ‘의리적 구투’에서도 이미 무협물을 선보인 바 있다. ●야만의 도시, 인간의지와 화해 담아 ‘도시락’에서 돋보이는 것은 경찰의 입회 아래 합법적으로 결투가 이뤄지는 가상 사회라는 설정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같은 생활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직장인이란 소재도 공감을 살 만하다. 감독은 실제로 도장을 다니면서 사회인과 검사(劍士) 생활을 병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작품을 기획했다. 그는 “현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무림을 배경으로 살기와 야만으로의 유혹, 그 유혹을 억누르고 도를 추구해야 하는 인간의 의지와 화해를 영화 속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컴퓨터 그래픽은 물론 대역도 와이어도 쓰지 않은 100% 리얼 액션이 빛난다. 이같은 연기는 촬영 전 석달 넘게 하루 3시간 이상씩 무예를 단련한 배우들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하지만 무협영화의 전형적 도식에 갇힌 듯한 스토리 라인이 다소 진부하게 느껴진다. 또 재치있는 발상이 통렬한 사회풍자나 현실비판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도 아쉽다. 장편영화로서 관객과의 만남을 전제로 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대중과의 접점을 좀 더 넓혔더라면 좋을 뻔했다. 새달 6일 서울 중구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 불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수분 스트레스로 고사… 서식지 조성 시급

    수분 스트레스로 고사… 서식지 조성 시급

    “소나무는 척박한 땅에 숲을 만들고 지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소나무림 생육분포 변화연구를 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임종환 박사. 그는 삼림에서 소나무 역할과 전망에 대한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향후 기후변화로 인해 남한 땅에서 소나무 보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나무 숲이 사라지는 것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해석하면서도 지구온난화 영향도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박사는 “목본식물(소나무 등)은 수명이 매우 길어 어느 정도 기온변화에 적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소하듯 깨끗하게 사라지진 않는다.”면서도 “적정 생육분포 범위를 벗어나면 생장 속도가 떨어지고 자생력을 잃어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자라고 있으면 결국 참나무 그늘에 가려 소나무는 죽고 만다. 올해 영남지역에서 수분 스트레스로 소나무가 말라 죽는 사태가 벌어진 것도 이와 동일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는 나무의 생육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폭우 등으로 인한 산사태 등을 초래해 서식환경을 망가뜨릴 위험을 높여준다. 병해충과 산불도 소나무숲을 사라지게 만드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삼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계획적인 숲가꾸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너무 빽빽한 숲은 건강하지 못하고 재해가 발생한면 피해를 키우게 된다.”면서 “소나무처럼 보존이 필요한 곳은 우선 순위를 정해 주변정리를 잘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수종과 나이 등 임목구조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히 개체를 솎아주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 유전자보호림 등을 확대해 집중 관리하고 서식지를 조성해 소나무를 관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임 박사는 “소나무림 면적이 줄어든다는 점도 안타깝지만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한다는 게 더 걱정스럽다.”면서 “숲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소나무숲 23% 감소… 활엽수림 26%로 영토확장

    소나무숲 23% 감소… 활엽수림 26%로 영토확장

    각종 녹화사업으로 우리나라 삼림은 무성해졌지만 지구온난화와 관리 소홀로 수종(樹種)이 바뀌어 가고 있다. 특히 1970년대 전체 삼림의 50%(323만㏊)를 차지했던 소나무 숲은 2007년 말 기준으로 23%(150만㏊)로 줄어들었다. 대신 같은 기간 활엽수림은 10%대에서 26%까지 넓어졌다. 세계 유일의 구상나무 군락지인 한라산에도 말라죽은 구상나무들이 즐비하다. 추운 곳에 사는 구상나무가 지구온난화로 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라산 구상나무 숲은 30년새 30%가 사라졌다. 기후변화에 따른 삼림의 변화와 춘양목 마을 현장르포, 소나무 보존대책 등을 취재했다. 한대 수종인 구상나무의 주요 서식지인 한라산 해발 1600m 지역.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구상나무 자생지 공간을 차지한 지 오래다. 지구온난화로 농작물 재배지도 대구사과가 영월과 봉화로, 제주 한라봉이 거제도까지 올라왔다. 소나무 등 침엽수들이 이상 생장하고 양서류 종의 다양성이 감소하는 등 생태계 교란도 심각하다. 환경부는 올해 발표한 국가장기생태연구 중간 조사결과를 통해 봄에 나오는 소나무 새순이 가을에 나오는 이상현상이 서울도심 소나무 72%에서 발견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최근 3년간 연평균 기온이 1도가량 높아진 충북 월악산의 무당개구리 등 양서류 10종의 종 다양성 지수가 1.84에서 1.46으로 감소했다. 종 다양성 지수는 지수가 높을수록 생물의 종류가 많고 종류별 개체 수가 고르게 분포돼 있음을 뜻한다. 국가장기생태연구는 국립환경과학원이 국내 300여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 생태계 변화상을 관찰, 연구하는 사업이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소나무는 점점 사라져 습기가 많고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지리산과 강원도 등 고산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종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정연숙 강원대 생물학과 교수는 “우리 고유종인 주목과 구상나무 등은 온도에 민감하다 보니 고산지대로 서식지가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더이상 도망갈 데가 없어져 이땅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060년이면 소나무도 사라질판 소나무는 제주도 한라산에서 함경북도 증산에 이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수종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21세기 후반 적정 생육지역이 일부 고산지대와 강원 산간에 국한될 것이란 충격적인 연구결과도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기후변화시나리오(A2)에 따른 소나무림 생육분포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60년대 남한에서는 경북 북부와 지리산·덕유산 등 고산지대와 강원도에서만 소나무를 볼 수 있다는 것. 2020년대부터 제주도와 남부 해안에서 소나무가 사라지고, 대신 소나무가 없는 개마고원과 백두산까지 생육범위가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나무는 양수(陽樹)로 즉 햇빛이 있어야 자란다. 숲이 우거져 활엽수 잎들이 바닥에 쌓여 소나무의 자연발아를 차단하면 다음 세대의 자연적 갱신이 어렵게 되는 등 자연히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신준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보전부장은 “지구온난화와 식생 천이로 소나무림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며 “숲이 삶의 대상에서 즐기는 대상으로 변화하면서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간벌 등 숲 가꾸기 노력 필요 소나무림은 대부분 천연림이다. 현실적으로 소나무림의 감소를 막을 수는 없다. 1960~70년대 소나무를 포함한 침엽수림은 산림 전체의 50%를 넘었다. 그러나 1994년 44.6%로 감소하더니 2007년에는 42%로 떨어졌다. 반면 활엽수림은 10%에서 80~90년대 20%대에 진입한 후 2007년 현재 26%로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도 기온이 계속 상승할 경우 침엽수림은 줄어드는 대신 활엽수림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수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숲은 울창한 것이 아니라 방치됐다는 표현이 맞다.”면서 “높은 기온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활엽수와의 생존경쟁에서도 밀려나고 있는 소나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사람의 손길뿐이다.”고 강조했다. 유진상·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용문객잔/김문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용문객잔/김문 문화부장

    #장면1 한 영화를 추억한다. 영원한 무협 클래식이다. 세월만큼이나 내공의 깊이가 간단치 않다. 환관과 협객 서소지가 주고 받는 대화 한토막. “서소지가 누구냐?(환관)” “나다.” “건방진 놈이군.” “너한테만.” “무술실력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좀 하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넌 내시같아 보이는군.” 무림의 고수끼리 맞짱뜨는 가시돋친 상황이지만 재치가 넘친다. 1965년 ‘대취협’으로 무협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호금전 감독이 만든 ‘용문객잔’(1967년)에 등장한다. 이 영화는 1450년대의 명나라를 배경으로 한다. 환관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임금의 충신들을 차례로 처단한 뒤 자손들을 용문 밖으로 귀양보낸다. 하지만 후환이 두려워 자객들을 ‘용문객잔’으로 보내고, 자손들을 구하려는 협객들이 몰려들면서 숨막히는 결투가 벌어진다. ‘용문객잔’은 사천성 장강삼협의 용문협 근처에 있는 여관식 주막이다. 영화는 황량한 들판과 흙담집인 ‘용문객잔’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얼핏 보면 촌스럽고 절제된 출연진의 동작으로 영화적 흥미감은 떨어진다. 그러나 결투장면에 깔린 경극음악을 이용해 고도의 시지인(時地人)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 막강한 적 앞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충의(忠義)의 로망’을 담고 있다. 객잔에 모인 무림의 고수들, 각기 다르지만 충성과 의리를 연고로 심오한 설정을 해 놓은 것이 매력이다. 여기에 또 하나, 호금전 감독이 ‘후한서’의 내용을 알고 ‘용문객잔’을 만들었다는 상상을 하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후한서’의 이응전(李膺傳)에 ‘등용문’이 나온다. ‘士有被其容接者 名爲登龍門’(선비로서 그의 용접을 받는 사람을 등용문이라고 한다)이라는 글과 함께 주해(註解)에 ‘황하 상류에 용문이라는 계곡이 있어 고기들이 많이 모여들었으나 빠른 폭포수 때문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만일 오르기만 한다면 용이 된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시공(時空)을 뛰어넘는 특유의 집중력으로 만든 작품이기에 지금도 무협영화의 고전으로 회자된다. #장면2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5월의 비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지천의 푸름이 더욱 짙어지니 말이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이기에 더욱 그랬다. 붉은 장미와 꽃그림 우산을 받쳐든 여인네의 뒷모습은 5월의 신부였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선배의 집은 천년의 전설을 간직한 용문사 은행나무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선배는 몇해 전 이곳에 조그마한 텃밭이 있는 집을 하나 장만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여생을 농부로 살아가기 위해서다. 이곳에서 조촐한 행사가 열렸다. 시문(詩文)과 흙을 사랑하는 10여명이 모였다.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용문객잔’ 문패를 다는 날이다. 선배는 워낙 무협영화를 좋아해 1967년 당시 ‘용문객잔’ 포스터까지 어렵게 구해 벽에 붙여놓고 감상할 정도다. 문패가 걸리고 즉흥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참석자 중 한 사람이 나섰다. “오늘을 위해 칠언율시를 준비했습니다. 여운승우교정후(如雲勝友交情厚)=좋은벗들이 구름같이 모여 우정을 두터이하고, 성해현영의리숭(成海賢英義理崇)=바다를 이룬 어질고 뛰어난 인재들이 의리를 숭상하며…” ‘용문객잔’과 ‘칠언율시’를 안주로 올려놓고 하루종일 웃음꽃을 피웠다. 그 향기는 짜릿했다. 삶이란 이런 것이구나. 다들 ‘국영수’로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이다. 60을 넘거나 바라보는 나이에 ‘예체능’의 행복을 얘기한다. 문득 한 옛 시인이 읊은 시가 떠오른다. 得了愛情痛苦(득료애정통고)=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失了愛情痛苦(실료애정통고)=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지혜라는 단어가 찬란한 5월의 비와 함께 새삼 가슴속에 젖어든다. 김문 문화부장 km@seoul.co.kr
  • [프로농구] KCC 5년만에 왕좌 탈환

    어떤 공격도 막아 낼 수 있다는 ‘(제우스) 신의 방패’ 이지스(EGIS)란 이름처럼 KCC는 높았고, 빨랐으며, 강력했다. KCC가 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현대 포함) 우승신화를 썼다. KCC는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7차전에서 추승균(24점)과 하승진(18점 15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을 98-8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2003~04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동부(3회 우승)와 전통의 라이벌 삼성, 모비스(이상 2회)도 이루지 못한 4회 우승 고지를 밟은 것. 현대에서 KCC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현대가(家)’ 형제(고 정주영 현대 회장-정상영 KCC 명예회장)들이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어서 농구 명가의 전통이 오롯이 지켜진 셈. 3위팀이 우승한 것은 2002~03시즌 TG에 이어 두 번째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눈부신 ‘진화’를 거듭한 하승진(24)이다. 2007년 미프로농구(NBA)에서 실패한 뒤 국내로 돌아온 그는 자신감을 잃은 ‘덩치 큰 괴물’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프시즌 몸무게를 25㎏이나 줄이고 근력을 길렀다. 시즌 초 한국농구에 대한 적응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고전했지만 서장훈의 트레이드로 출전시간이 늘면서 차츰 농구에 눈을 떴다. 지난 1월 “팀이 날 필요로 하는 것 같지 않다.”는 항명성 발언으로 안팎의 지탄을 받은 뒤 외려 성숙해졌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강호에 첫 발을 디딘 소년이 고수들과 맞붙어 무림을 평정하는 무협소설 같았다. 하승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국보급센터’ 서장훈(전자랜드)을, 4강에서 ‘연봉킹’ 김주성(동부)을 꺾은 데 이어 챔프전에선 발목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끝내 테렌스 레더(삼성)를 무너뜨렸다. 진정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추승균(35), KCC의 스피드를 한 단계 끌어올린 강병현(24)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공신들이다. KCC의 전성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09~10시즌에는 외국인선수 2명 가운데 1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KCC는 ‘예외(?)’다. 하승진과 ‘하프코리안’ 토니 애킨스까지 3명의 ‘용병’이 뛰는 셈. 한편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패한 삼성 안준호 감독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는데 절반의 성공에 그쳐 아쉽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사력을 다해 뛰어줘 고맙다. 우리는 패자가 아닌 승자”라고 말했다. 이날 체육관에는 5533명의 관중이 입장해 총 13만 7610명으로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관중(2001~02시즌·13만 5482명)을 기록했다. 전주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곽재용 “日스타 아야세 하루카, 내 영화 2년 기다려”

    곽재용 “日스타 아야세 하루카, 내 영화 2년 기다려”

    곽재용 감독이 일본 아이돌 스타 아야세 하루카(24 사진 왼쪽)가 자신의 연출작 ‘싸이보그 그녀’로 단독 주연 영화 데뷔를 위해 2년간이나 기다렸다고 강조했다. 곽재용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싸이보그 그녀’ 언론시사회에서 “아야세 하루카가 이 영화로 데뷔하기 위해 2년을 기다려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싸이보그 그녀’의 관계자 역시 “아야세 하루카가 다른 영화에도 많이 출연했지만 이번 영화가 첫 단독 주연영화”라면서 “일본에서는 지난해 5월 개봉했다. 곽 감독이 2년 전 캐스팅을 완료해놓고 한국에서 ‘무림여대생’ 한 편을 더 찍은 뒤 일본에서 ‘싸이보그 그녀’를 촬영하겠다고 해 제작이 다소 미뤄지기도 했다. 아야세 하루카는 ‘싸이보그 그녀’에 출연하기 위해 2년 동안 다른 작품을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내한해 이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아야세 하루카는 영화 촬영을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촬영에 열심히 임했음을 밝혔다. 아야세 하루카는 “영화 속 사이보그인 ‘그녀’로 나와 눈 연기에도 신경을 썼다.”면서 “계속 눈을 깜박거리지 않아야 하는 설정이라 깜박거리지 않았던 게 어려웠다.”면서 “비 오는 장면에서도 계속 눈을 떠야 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아야세 하루카는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스타로 각종 드라마로 얼굴을 알린 뒤 ‘백야행’, 첫 주연 드라마 ‘호타루의 빛’ 등의 히트작에 출연해왔다. 아야세 하루카, 코이데 케이스케 주연 ‘싸이보그 그녀’는 한국의 ‘엽기적인 그녀’ 연출자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에서 제작한 한일합작영화다. ‘엽기적인 그녀’ 3부작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불리고 있다. 미래에서 온 사이보그 ‘그녀’를 통해 남자 주인공 ‘나’의 운명이 바뀌면서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멜로영화다. 영화는 오는 5월 14일 국내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이윤근(전 부산시 교육감)씨 별세 경학(사회복지법인 우리 대표)창학(서정 〃)상학(동의과학대학 교수)명화씨 부친상 이종상(한국토지공사 사장)씨 빙부상 17일 부산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51)607-2659 ●이낙종(강원도청 공보지원 담당)씨 부친상 17일 강원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16-350-0306 ●조상현(삼익피아노 부장)씨 부친상 이강수(한국배구연맹 마케팅실장·대우자동차판매 상무)신재훈(HS애드 기획국장)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62 ●장호상(사업)익상(연합뉴스 전국부 부국장대우)덕상(동부엔지니어링)준상(사업)씨 모친상 박상규(에니텍스 대표)씨 빙모상 17일 대전 둔산동 을지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42)471-1653 ●김영상(전 삼일공고 교장)씨 별세 민수(하장우법률사무소 실장)이수(나우텍앤텔 대표)유수(일본 이화학연구소 박사)은옥(수원대 화학과 교수)씨 부친상 김재연(서울아산병원 약제팀 U/M)씨 시부상 오정은(나우텍앤텔 전무이사)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2 ●박현희(경남경찰청)현철(한겨레신문 기자)현석(KT&G 김천지사)씨 조부상 17일 경남 남해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55)863-5444 ●임헌천(세대이엔지 차장)헌란(씨엘커뮤니케이션즈 대표)씨 부친상 최영준(신한은행 방배본동지점 부지점장)임병훈(현대산업개발 부장)씨 빙부상 17일 상계백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950-1433 ●김관민(성균관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씨 부친상 이규현(무림페이퍼 부사장)이희영(LS전선 부장)정영섭(전 르노삼성자동차 지점장)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5 ●배영성(전 다임러 클라이슬러 구매사무소장)인성(캐나다 거주)윤성(미국 〃)씨 부친상 백린(경원대 명예교수)정해원(서울대 보건대학원장)씨 빙부상 배형진(하이닉스반도체)수진(마리오아웃렛)씨 조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66
  • [부고]

    ●이영무(전 한국은행 국장)동윤(대구 수성구의원)동헌(이동헌비뇨기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12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53)801-9999●한병의(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병석(한빛내과 원장)병현(한국보건산업진흥원)씨 모친상 지규철(부산 부경대학장)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1●이종식(영종통상 회장)씨 상배 동수(문화장학재단 이사장)씨 모친상 최종원(서울대 행정대학원장)씨 빙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072-2091~2●박봉수(교보문고 부장)연희(충주 성남초 교사)명희(덕양 용양보호사교육원 전임교수)희숙(대원여고 교사)씨 모친상 유포열(사업)김창섭(〃)정귀철(〃)황봉현(매일경제신문 부동산부장)오수인(참사랑동물병원 원장)씨 빙모상 12일 한양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2)2297-7499●박인규(무림페이퍼 부사장)씨 상배 임선(홍대부고 교사)자현(상동고 〃)씨 모친상 최경석(배문고 교사)정연철(MBC 카메라 기자)씨 빙모상 1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1●최수한(전 현대전자 상무)씨 별세 경옥(미국 거주)경인(〃)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후 1시 (02)3010-2252●이재웅(전 KBS 국장)재백(천하코퍼레이션 대표)재현(제이원에셋 〃)씨 부친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2258-5953●오정섭(대전시의원)씨 모친상 12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42)531-0452●문종금(대한삼보연맹회장)씨 모친상 12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019-4001●김정환(KBS 보도제작국 탐사보도팀 기자)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12●소민호(아시아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차장)씨 부친상 용현(삼성SDS 과장)상현(공군 중사)씨 조부상 12일 전북 남원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63)636-4012
  • 서대문구 조준수 녹지과장 인왕산 소나무 복원 논문

    현직 공무원이 인왕산 소나무 복원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서대문구청 푸른녹지과 조준수 과장. 17일 구에 따르면 그는 오는 20일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에서 ‘인왕산 소나무림 변화와 문화복원 방안 연구’에 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는다. 6년째 서대문 녹지대를 총괄관리하고 있는 조 과장은 오랜 실무 경험과 학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인왕산 소나무 복원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조선시대 자료부터 수집, 인왕산 소나무림 분포지역을 고증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가평 축령산에 ‘치유의 숲’ 조성

    가평 축령산에 ‘치유의 숲’ 조성

    우리나라 최대의 잣나무 숲 지역인 경기 가평군 축령산 일대에 ‘치유의 숲’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2010년까지 18억원을 들여 가평군 상면 행현리 축령산 도유림에 20ha 규모의 ‘치유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치유의 숲은 피톤치드(phytoncide·나무가 방출하는 물질로 주위의 미생물 따위를 죽이는 물질)와 음이온 등 숲이 지닌 보건·의학적인 효과를 활용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기획·운영되는 숲을 말한다. 도는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7월 조성공사에 착수해 2010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치유의 숲에는 건강증진센터와 휴게시설, 치유의 숲길, 약초원, 산림욕장 등이 조성된다. 가평군 행현리는 도심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데다 80년생 잣나무림이 넓게 펼쳐져 있어 치유의 숲을 조성하기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이 지역에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및 체험시설인 ‘잣향기 푸른교실’을 조성 중이다. 도 관계자는 “독일·일본 등에서는 숲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이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그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민아 “주지훈과 정사신, 노출보다 호흡이 중요”

    신민아 “주지훈과 정사신, 노출보다 호흡이 중요”

    배우 신민아가 영화 ‘키친’을 통해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귀여운 유부녀로 돌아왔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키친’(감독 홍지영·제작 (주)수필름)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민아는 극 중 정사장면에 대해 “진지하게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영화 ‘무림여대생’과 ‘고고 70’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신민아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 만난 젊고 잘생긴 프랑스 출신 천재 요리사(주지훈 분)와 ‘원나잇스탠드’까지 발전하는 발칙한 모습을 선보인다. 개봉전부터 두 사람의 정사장면은 많은 화제를 모았고 오늘 언론시사에서 공개된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은 아름다운 정사신을 표현했다. 신민아는 이 장면에 대해 “사실 시나리오에서는 굉장한 베드신처럼 느껴졌다. 최대한 촬영할 때 진지하려고 노력했고 노출을 떠나서 둘만의 호흡이 충분히 전달 된 것 같다.”며 “영화를 보는 분들도 그 느낌만 가져갈수 있다면 충분히 의도한 대로다.”고 전했다. 벌거벗은 기분으로 처음 영화를 봤다는 신민아는 “유부녀라는 경험을 해본적이 없어서 힘들었던 부분은 있지만 두 사람과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굉장히 예쁘게 나온것 같다고 묻자 신민아는 쑥스러운 듯 “예쁘게 나오고 안 예쁘게 나오는 것은 배우로서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다만 영화 속에서 귀엽고 통통했던 모습을 보니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한편 신비한 매력을 지닌 모래(신민아 분)와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남자(주지훈,김태우 분)가 묘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키친’은 2월 5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인, 드라마 첫 주연… ‘하자전담반 제로’ 캐스팅

    강인, 드라마 첫 주연… ‘하자전담반 제로’ 캐스팅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데뷔 후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강인은 케이블 채널 MBC 드라마넷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하자 전담반 제로’에 주인공으로 최종 낙점됐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커플매니저 ‘나호태’ 역을 맡아 로맨티스트로 변신할 예정이다. 모든 사람을 마음으로 사랑하는 호태는 사랑에 있어서 때론 저돌적이고 때론 감성적인 캐릭터다. 그동안 영화 ‘꽃미남 연쇄테러사건’, ‘순정만화’ 등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 활동을 했지만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 강인은 배우 이태성, 이다인, 뮤지컬 배우 김희원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하자 전담반 제로’는 결혼정보회사에서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된 회원들을 전담하는 커플 매니저들의 성공기와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기획단계에서 이미 일본과 선수출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6부작 드라마 ‘하자전담반 제로’는 ‘서울무림전’ 후속으로 내달 첫 방송될 예정. 한편 지난해 개봉한 영화 ‘순정만화’에서 연상녀를 사랑하는 연하남 강숙 캐릭터를 소화한 강인은 현재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우 이윤지와 가상 신혼부부 설정으로 출연중이며 케이블 채널 MTV ‘클래스 업’ MC로 활동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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