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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김민재…나폴리, 0-4 대패

    무너진 김민재…나폴리, 0-4 대패

    최근 A매치에서 부침을 겪었던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세 골 이상 실점하며 무너졌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과의 홈 경기에서 하파엘 레앙에게 2골을 내주는 등 0-4로 무릎을 꿇었다. 나폴리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3골 이상 내준 것은 처음이다. 이날 AC밀란의 선수비 후역습에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의 중앙 수비가 무너졌다. 특히 김민재는 평소와 다르게 무뎌진 모습으로 실점 장면에 자주 얽혔다. 전반 17분 AC밀란의 선제골은 김민재의 전진 패스가 차단당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브라힘 디아즈가 측면을 뚫고 올라와 뒷공간을 파고 들던 레앙에게 패스를 찔렀고 레앙은 달려나오는 골키퍼 위로 공을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5분에는 이스마엘 베나세르의 왼쪽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낸다는 것이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해 디아즈에게 떨어졌고, 한 번 접으며 수비를 따돌린 디아즈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4분 레앙에게 한 골을 더 내준 나폴리는 8분 뒤 박스 안을 드리블로 휘저은 알렉시스 셀레마키어스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는데 김민재도 돌파를 당한 4명 중 1명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났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저 5.6점, 라흐마니에게 5.7점의 평점을 줬다. A매치 2연전에서 연속 2실점했고, 이후 “소속팀 집중” 발언이 대표팀 은퇴 논란을 부른데다 대표팀 내부 갈등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 이날 김민재의 경기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즌 내내 대표팀과 나폴리를 오가며 강행군을 거듭해 체력이 소진된 것에 더해 정신적으로도 흔들렸다는 이야기다. 나폴리는 이날 점유율을 60% 넘게 가져갔지만 효율은 없었다. 빅터 오시멘이 부상 이탈한 공격진은 슈팅 20개를 날렸으나 유효 슈팅은 4개에 불과했다. 슈팅 14개에 유효 슈팅 8개, 그 절반을 득점으로 연결한 AC밀란과는 대조를 이뤘다. 23승2무3패(승점 71점)의 나폴리는 2위 라치오(16승7무5패)에 여전히 16점 차로 앞서 리그 우승 가도에 큰 변화는 없다. 다만 보름 뒤 AC밀란과 2022~23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재격돌해야 하는 게 부담이다.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은 평소 수준보다 떨어졌다”며 “상대에게 너무 많은 뒷공간을 내줘 쉽게 골을 허용했다”고 아쉬워 했다.
  • ‘PO 사나이’ 함지훈 800점 돌파… 울산 철벽농구 4강행 기선제압

    ‘PO 사나이’ 함지훈 800점 돌파… 울산 철벽농구 4강행 기선제압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5전3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승리를 따내며 4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6강 PO 홈 1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86-71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2시즌 만의 4강 PO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50회 중 47회로 94%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정규경기 3점슛 1위 팀 캐롯의 3점포를 5개로 틀어막고 오히려 3점슛 11개를 상대 림에 꽂아 낙승했다. KBL 최다 13시즌 연속(군 복무 기간 제외) 봄 농구를 치르는 맏형 함지훈(사진)이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BL 역대 15번째로 PO 통산 800점을 돌파했고, 에이스 서명진이 18점 5어시스트로 으뜸 가는 활약을 펼쳤다. 캐롯은 이정현(21점)과 디드릭 로슨(20점 13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불꽃 슈터’ 전성현의 부상 공백을 크게 느끼며 무릎을 꿇었다. 달팽이관 손상을 입은 전성현은 일러야 6강 PO 5차전에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 1승5패로 밀렸던 현대모비스는 15-17로 뒤져 시작한 2쿼터에 일찌감치 승부를 기울였다.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5분 넘게 캐롯을 2점으로 묶었고, 그사이 3점포 3개를 빠른 속공을 묶어 19점을 몰아쳐 34-19로 달아났다. 루키 김태완(10점)이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7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깜짝 활약했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9점·3점슛 3개 5어시스트), 최진수(9점 6리바운드), 게이지 프림(13점 14리바운드)까지 고르게 활약하며 3쿼터 막판 66-44로 22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함지훈은 경기 뒤 “준비했던 수비가 잘되고 상대 외곽을 잘 막아 기분 좋게 승리했다”며 “앞으로도 수비 등 기본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친정’ 울린 주민규 결승골… 울산 홍염축구 개막 5연승

    ‘친정’ 울린 주민규 결승골… 울산 홍염축구 개막 5연승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주민규 더비’에서 승리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2년 연속 정상을 향해 질주를 거듭했다. 울산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시즌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주민규 등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울산은 구단 개막 연승 최다 기록을 5연승까지 늘리며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승점 15점으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11점)과는 4점 차다. 개막 5연승은 K리그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리그 최다 기록은 7연승으로 1998년 수원 삼성, 2003년 성남 일화(현 성남FC)가 각각 작성했다. 제주는 개막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허덕이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제주에서 뛰며 득점왕까지 품었던 주민규가 울산의 최전방을 맡아 친정팀을 상대했다. 이적 뒤 첫 방문이었다. 울산은 킥오프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 앞서갔다. 이명재가 코너킥으로 띄운 공을 가까운 골대에 있던 박용우가 백헤더로 뒤로 넘겨줬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정승현이 아무 견제도 받지 않고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는 박스 선상에서 엄원상이 뒤로 짧게 빼 준 공을 주민규가 오른발 슛으로 날려 골문 상단을 찔렀다. 주민규는 옛 홈팬 앞에서 과한 세리머니는 자제했다. 주민규의 시즌 3호 골이자 K리그 통산 120골. 주민규는 1부에서 68골, 2부에서 52골을 넣었다. 제주는 전반 28분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골키퍼 김동준이 백패스를 받다가 넘어졌고, 전방 압박하던 강윤구가 그대로 마무리했다. 어수선하던 제주는 전반 막판 유리 조나탄과 구자철의 잇단 슈팅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거푸 막혀 아쉬움을 남기는 듯했다. 하지만 뒤늦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구자철의 헤더 때 김영권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됐고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쫓아갔다. 제주는 후반 들어 압박 강도를 높이며 울산을 밀어붙였으나 상대의 노련한 플레이에 막혀 추가 골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울산이 승승장구하는 반면 부상 악재의 전북 현대는 전날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역전패하는 등 1승1무3패(4점)를 거두며 8위로 내려앉는 등 시즌 초반 깊은 부진에 빠졌다. 8년 만에 1부로 돌아온 승격팀 대전과 포항이 나란히 개막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달리며 전북 대신 울산을 추격했다.
  • 맏형 함지훈의 품격…현대모비스 먼저 승전고

    맏형 함지훈의 품격…현대모비스 먼저 승전고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5전3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승리를 따내며 4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6강 PO 홈 1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86-71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2시즌 만의 4강 PO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50회 중 47회로 94%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정규경기 3점슛 1위 팀 캐롯의 3점포를 5개로 틀어막고 오히려 3점슛 11개를 상대 림에 꽂아 낙승했다. KBL 최다 13시즌 연속(군 복무 기간 제외) 봄 농구를 치르는 맏형 함지훈이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BL 역대 15번째로 PO 통산 800점을 돌파했고, 에이스 서명진이 18점 5어시스트로 으뜸 가는 활약을 펼쳤다. 캐롯은 이정현(21점)과 디드릭 로슨(20점 13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불꽃 슈터’ 전성현의 부상 공백을 크게 느끼며 무릎을 꿇었다. 달팽이관 손상을 입은 전성현은 일러야 6강 PO 5차전에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 1승5패로 밀렸던 현대모비스는 15-17로 뒤져 시작한 2쿼터에 일찌감치 승부를 기울였다.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5분 넘게 캐롯을 2점으로 묶었고, 그 사이 3점포 3개를 빠른 속공을 묶어 19점을 몰아쳐 34-19로 달아났다. 루키 김태완(10점)이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7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깜짝 활약했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9점·3점슛 3개 5어시스트), 최진수(9점 6리바운드), 게이지 프림(13점 14리바운드)까지 고르게 활약하며 3쿼터 막판 66-44로 22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함지훈은 경기 뒤 “준비했던 수비가 잘 되고 상대 외곽을 잘 막아 기분 좋게 승리했다”며 “앞으로도 수비 등 기본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 퇴원하며 다섯살 딸 잃은 어머니 껴안고 위로

    프란치스코 교황, 퇴원하며 다섯살 딸 잃은 어머니 껴안고 위로

    프란치스코(86) 교황이 사흘 동안 기관지염으로 입원했던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대학병원을 퇴원한 지난 1일(현지시간) 다섯 살 딸을 잃은 어머니를 잃은 어머니를 부둥켜 안고 위로한 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교황이 같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자녀가 전날 밤 세상을 등진 부모들을 위로한 사실은 곧바로 AP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는데 하루가 지나서야 AP 통신은 교황이 다섯 살 딸 안젤리카를 잃은 세레나 수바니아를 위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교황은 또 팔이 부러진 소년의 깁스에 사인도 해줬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교황은 퇴원 다음날인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종려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현지시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시작했다.전날 교황은 바티칸 관저로 향하던 중 피아트 승용차에서 내려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신도들에게 축복을 내린 다음 취재진에게 “조금 어지럼증이 있어 무섭기는 하지만 나는 아직 살아 있다”고 농담을 던져 화제가 됐다. 교황은 다시 차량에 올라 탄 뒤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했고, 관저 앞에 이르렀을 때 다시 승용차에서 내려 “만세”를 연호하는 신도들에게 축원을 내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2021년 대장 수술 이후 병원을 떠날 때 언론 접촉을 피했던 것과 사뭇 다른 이번 공개 행보는 자신의 건강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의료진은 교황이 항생제 치료에 빠르게 반응한 덕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는 주님 수난 성지 종려 미사를 교황이 직접 집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호흡 곤란을 느껴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기관지염 진단을 받은 교황은 당시 수요 일반 알현까지 무사히 마친 뒤 차량에 올라 탈 때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면서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교황은 21세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한 적이 있으며, 2013년 3월 즉위 이후 지난 10년 동안 병치레가 잦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건강상 문제로 인해 교황이 사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교황은 지난 2월 인터뷰를 통해 사임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교황의 입원이 천주교의 한 해 동안 가장 분주한 주인 부활절 성(聖) 주간을 바로 앞두고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최근 몇달 동안 무릎이 좋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 중에도 지난 2월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전임 베네딕토 16세의 장례를 집전하는 등 활동에 열심이었다.
  • 주민규, 제주 상대 K리그 120호골…울산 개막 5연승 질주

    주민규, 제주 상대 K리그 120호골…울산 개막 5연승 질주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주민규 더비’에서 승리,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2년 연속 정상을 향해 질주를 거듭했다. 울산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주민규 등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울산은 구단 개막 연승 최다 기록을 5연승까지 늘리며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승점 15점으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11점)과는 4점 차다. 개막 5연승은 K리그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리그 최다 기록은 7연승으로 1998년 수원 삼성, 2003년 성남 일화(현 성남FC)가 각각 작성했다. 제주는 개막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허덕이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제주에서 뛰며 득점왕까지 품었던 주민규가 울산의 최전방을 맡아 친정팀을 상대했다. 이적 뒤 첫 방문이었다. 울산은 킥오프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 앞서갔다. 이명재가 코너킥으로 띄운 공을 가까운 골대에 있던 박용우가 백헤더로 뒤로 넘겨줬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정승현이 아무 견제도 받지 않고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는 박스 선상에서 엄원상이 뒤로 짧게 빼준 공을 주민규가 오른발슛으로 날려 골문 상단을 찔렀다. 주민규는 옛 홈 팬 앞에서 과한 세리머니는 자제했다. 주민규의 시즌 3호골이자 K리그 통산 120골. 주민규는 1부에서 68골, 2부에서 52골을 넣었다. 제주는 전반 28분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골키퍼 김동준이 백패스를 받다가 넘어졌고, 전방 압박하던 강윤구가 그대로 마무리했다. 어수선하던 제주는 전반 막판 유리 조나탄과 구자철의 잇단 슈팅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거푸 막혀 아쉬움을 남기는 듯 했다. 하지만 뒤늦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구자철의 헤더 때 김영권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됐고 조나탄이 페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쫓아갔다. 제주는 후반 들어 압박 강도를 높이며 울산을 밀어붙였으나 상대의 노련한 플레이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울산이 승승장구하는 반면, 부상 악재의 전북 현대는 전날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역전패하는 등 1승1무3패(4점)를 거두며 8위로 내려앉는 등 시즌 초반 깊은 부진에 빠졌다. 8년 만에 1부로 돌아온 승격팀 대전과 포항이 나란히 개막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달리며 전북 대신 울산을 추격했다. 대전이 다득점에서 앞서 2위.
  • “나는 아직 살아 있다” 교황, 사흘 만에 퇴원해 2일 미사 집전한다

    “나는 아직 살아 있다” 교황, 사흘 만에 퇴원해 2일 미사 집전한다

    “무섭지 않았다. 나는 아직 살아 있다.” 기관지염으로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86)이 사흘 만에 퇴원하면서 지팡이를 짚은 채 기자들에게 말했다. 1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서 바티칸의 교황 관저로 돌아가기 위해 대기하던 피아트 차량 앞자리에 탔던 교황이 이동하다 잠깐 내려 자신의 쾌유를 기원해준 신자들을 만나 인사한 뒤 기자들에게 이런 농을 던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간밤에 병원에서 딸을 잃은 부모와 포옹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팔이 부러진 소년의 깁스에 사인도 해줬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다시 차량에 올라 탄 교황은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2021년 대장 수술 이후 병원을 떠날 때 언론 접촉을 피했던 것과 사뭇 다른 이번 공개 행보는 자신의 건강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의료진은 교황이 항생제 치료에 빠르게 반응한 덕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를 교황이 직접 집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호흡 곤란을 느껴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기관지염 진단을 받은 교황은 당시 수요 일반 알현까지 무사히 마친 뒤 차량에 올라 탈 때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면서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교황은 21세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한 적이 있으며, 2013년 3월 즉위 이후 지난 10년 동안 병치레가 잦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건강상 문제로 인해 교황이 사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교황은 지난 2월 인터뷰를 통해 사임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교황의 입원이 천주교의 한 해 동안 가장 분주한 부활절 성(聖) 주간을 앞두고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최근 몇달 동안 무릎이 좋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 중에도 지난 2월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전임 베네딕토 16세의 장례를 집전하는 등 활동에 열심이었다. Pope‘s schedule over Easter 2 April, Palm Sunday: 09:30 (07:30 GMT) Papal Mass, 12:00 Sunday Blessing 5 April: 09:00 Papal General Audience 6 April, Holy Thursday: 09:30 Chrism Mass in St Peter’s Basilica 7 April, Good Friday: 17:00 Passion of the Lord, 21:15 Stations of the Cross at the Colosseum 8 April, Holy Saturday: 20:30 Easter Vigil in St Peter‘s Basilica 9 April, Easter Sunday: 10:00 Easter Sunday Mass, 12:00 Urbi et Orbi in St Peter’s Square 10 April, Easter Monday: 12:00, Pasquetta in St Peter‘s Square
  • “안녕 예쁜이?” 태국女 성희롱…‘한국 망신’ 유튜버 최후

    “안녕 예쁜이?” 태국女 성희롱…‘한국 망신’ 유튜버 최후

    태국에서 한국인 남성 유튜버가 현지 여성을 무단으로 촬영하거나 성희롱성 방송을 하는 사례와 관련,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내 한 남성 유튜버가 태국의 유흥업소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태국 여성들과 성행위를 묘사하는 듯한 모습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당시 영상에는 유튜버의 후원 계좌번호도 노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문제의 영상을 올린 유튜버 계정 명의자를 대상으로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유튜버의 신원과 소재지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버의 방송 내용이 음란물이 맞는지 관련 판례를 검토 중”이라며 “범죄행위가 특정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태국 브라이트TV는 최근 태국 여성에게 치근덕거리는 한국인 유튜버 고발 방송을 내보냈다. 피해 여성 A씨는 귀가하는 길에 한국인 남성 유튜버가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다가와 술을 마시자고 했다고 밝혔다. 거절하며 카메라를 피했지만 그가 계속 연락처를 교환하자고 쫓아다녀 두려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대화하는 동안 한국인 유튜버가 몸을 촬영하는 것을 느껴 불안했다고 설명했다.한국인 남성 유튜버는 자신을 ‘한국인 오빠’라고 소개하며 A씨에게 접근해 “집이 어디예요? 괜찮다면 한 잔 어때요? 차라도? 제발 딱 10분만”이라고 치근덕거렸다. A씨가 거절해도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SNS 계정과 번호를 받아갔다. 피해 여성 A씨는 현지에서 8만명 넘는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였고, 그는 SNS에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글을 올리며 사건을 공론화시켰다. 문제가 된 한국인 유튜버는 태국 유흥업소에서 여성들과 술 마시고 음란행위를 하거나, 길거리에서 현지 여성들을 쫓아가는 종류의 동영상을 다수 올린 것이 확인됐다. 호텔 여직원에게 함께 밥을 먹자면서 무릎을 꿇고 “넌 내 스타일”, “안녕 예쁜이?”라며 귀찮게 하는 모습을 콘텐츠화했다. 논란이 일자 이 유튜버는 채널에서 모든 동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주태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인터넷 개인 방송 시 현지인을 대상으로 길거리 헌팅을 하거나 유흥업소를 탐방하는 방송 콘텐츠는 태국인 비하 등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동의를 얻지 않는 촬영 등은 개인정보보호 및 초상권 침해 등으로 태국 내에서 처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태국에서 대마와 관련된 영상을 송출해 타인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행위로 판단되면 국내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국격을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 손담비, 애인 바람? “한 번은 봐줄 수 있어”

    손담비, 애인 바람? “한 번은 봐줄 수 있어”

    가수 겸 배우 손담비와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 부부가 ‘바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30일 손담비의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는 ‘토요일밤에 치명적인 술게임 2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손담비와 이규혁, 모델 겸 배우 지이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태윤이 함께한 자리에서 이들은 술게임을 진행했다. 해당 영상에서 밸런스 게임을 펼친 이들은 ‘한 달 사귄 기준, 내 몸에 애인 얼굴 타투하기 vs. 애인과 혼인신고하기’라는 주제에 대해 이규혁을 빼고 모두 혼인신고가 낫다고 답했다. 이규혁은 “혼인신고는 결혼이다, 한 달 사귀었는데 혼인신고를 한다는 거냐”며 놀라워했고, 손담비는 “취소하면 되지 않나”라며 “타투가 더 싫다”고 말했다. 이어 지이수가 “한 달 만에 너무 사랑할 수 있지 않나,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했고, 손담비도 “그렇지, 오빠랑 나처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담비는 “오빠도 나한테 일주일 만에 프러포즈하지 않았나”라고 했고, 이규혁은 이를 인정했다. 상대방이 바람을 피우는 것에 대해선, 이규혁은 “이성이든 뭐든”이라며 “나는 네가 바람을 안 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손담비는 “우리가 짓궂지 않냐, (예전에) 오빠 만약에 예를 들어 (내가) 누구랑 바람이 나면 오빠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는데, ‘뭘 어떻게? 너랑 나랑 이혼이지’라면서 바로, 선처 없음이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오빠 내가 매달리고 무릎 꿇고 실수였다고 다시 한번 봐달라고 해도 안 돼?’라고 해도 안 된다더라”며 “근데 난 뭐라 한 줄 아냐, ‘난 한 번 봐줄 수 있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규혁은 “난 땡큐”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손담비와 이규혁은 지난해 5월 결혼해 유튜브 등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 무릎꿇은 전우원 “5·18은 대학살…주범은 전두환씨”

    무릎꿇은 전우원 “5·18은 대학살…주범은 전두환씨”

    5·18민주화운동을 잔혹하게 진압하고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27)씨가 5·18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 전 씨는 31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1층 리셉션홀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 “5·18은 다시 있어선 안될 대학살”이라며 “주범은 할아버지 전두환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행사가 시작되자 마이크를 넘겨받은 전 씨는 “추악한 죄인에게 사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전 씨는 “살면서 한번도 인정하지 않았던 사실을 고백한다”며 “할아버지 전두환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고 학살자”라고 밝혔다. 이어 “군부를 이겨내고자 용기로 맞선 광주 시민들에게 더 고통을 주고 아픔을 깊게했다”며 “다시 한 번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머리를 떨궜다. 전 씨는 사죄를 마음먹은 계기에 대해 “양의 탈을 쓴 늑대들 사이에서 자라면서 스스로도 비열하게 살아왔다”며 “종교를 가지면서 악마처럼 지내 온 제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게 됐다. 의로워서가 아니라 죄책감이 너무 커서 사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이어 “어릴 적 5·18에 대해 가족들에게 물어보면 침묵하거나 주제를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오히려 ‘5·18은 폭동이며 우리가족이 피해자’는 말을 하곤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 가족들은 사회구조상 처벌이 안된다”며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가족들을 대신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공식 행사를 마친 전 씨는 5·18 피해자와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 앞에서 무릎 꿇고 큰 절을 했으며, 오월 어머니들은 “아들 같다.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43년 만에 전씨 일가로부터 사죄를 들은 5·18피해자와 유족들은 “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제 5·18진상규명과 용서 그리고 화해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정성국 공로자회장은 “할아버지의 잘못을 사죄하기 위해 먼길을 온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방문이 국민화합과 진상규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18 당시 시민군이었던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씨는 “큰 용기를 낸 전우원씨에게 감사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큰 두려움과 고통을 겪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턴 얽힌 실타래를 차분하게 풀어나가는 심정으로 5·18의 진실을 밝혀 진실의길, 화해의 길로 나아가자”며 “광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해달라. 우리도 기꺼이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전 씨와 유족·피해자들의 만남, 묵념, 전 씨의 사죄 발언, 오월 단체 대표 발언, 유족·피해자 발언, 기자 질의 답변, 추모승화공간 방문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전 씨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5·18기념공원 내에 위치한 추모승화공간을 방문한 뒤, 오전 11시30분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동해 오월영령들에 참배했다. 1시간여에 걸쳐 참배를 마무리한 전 씨는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며 “광주시민 모든 분들이 이 나라의 영웅”이라고 참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기 와서 돌아보니 더욱 제 죄가 뚜렷이 보였다.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겉옷으로 묘비를 닦았는데 더 좋은 것으로 닦아드리고 싶었다”며 울먹였다. 전 씨는 이날 국립민주묘지 방명록에 ‘저라는 어둠을 빛으로 밝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주주의의 진정한 아버지는 여기에 묻혀계신 모든 분들이십니다’고 적었다.
  • “할아버지가 5·18 학살 주범” 무릎 꿇은 전두환 손자

    “할아버지가 5·18 학살 주범” 무릎 꿇은 전두환 손자

    5·18 민주화운동 단체와 만난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는 31일 “제 할아버지 전두환씨가 5·18 학살의 주범”이라며 무릎꿇고 대신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씨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리셉션 홀에서 5·18 유족·피해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두환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5·18에 대해) 물어보면 대화의 주제를 바꾸거나 침묵하는 바람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오히려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폭동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양의 탈을 쓴 늑대들 사이에서 평생 자라왔고, 저 자신도 비열한 늑대처럼 살아왔다”며 “이제는 제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게 됐다. 제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죄책감이 너무 커서 이런 행동(사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가족들을 대신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더 일찍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죄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느끼는 책임감을 보실 수 있도록 앞으로 회개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겠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와 5·18 기념식 등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전씨는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 앞에서 무릎 꿇고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오월 어머니들도 울먹이며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며 전씨를 꼭 안거나 손을 붙잡았다. 5·18 당시 고등학생 시민군으로 활약하다 숨진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씨는 “그동안 얼마나 두렵고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며 “광주를 제2의 고향처럼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부터 차분하게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가는 심정으로 5·18의 진실을 밝혀 화해의 길로 나갑시다”고 말했다.총상 부상자 김태수씨는 전씨에게 “생전 할아버지 전두환 씨가 발포 명령을 했다는 것을 못 들었느냐”고 묻기도 했다. 전씨는 “한 번도 그런 말 한 적이 없다. 스스로를 민주주의 아버지이고 본인이 천국 간다고 하는 사람이다”고 답했다. 5·18 유족회원 이명자씨도 “전씨의 사죄를 계기로 숨어있는 가해자들이 이제는 양심선언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전씨는 이날 전두환 일가 구성원 중 처음으로 5·18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전씨는 5·18 최초 사망자인 고 김경철 열사의 묘역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4학년 희생자인 고 전재수 군, 시신조차 찾지 못한 행방불명자와 이름 없는 무명열사 묘역까지 차례로 참배했다. 참배를 안내한 김범태 5·18 민주묘지관리소장이 묘지마다 사망 경위 등을 짤막하게 설명해줬고, 그는 한 곳도 빠짐없이 무릎을 꿇고 묘비와 영정 사진을 자신이 입고 있던 겉옷으로 닦아줬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전두환의 후손이 묘비를 닦아내는 모습에 남다른 감정을 느끼는 듯 눈물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참배를 마친 전씨는 “저 같은 죄인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렇게 와서 (희생자를) 뵈니 저의 죄가 더 뚜렷이 보이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겉옷으로 묘비를 닦을 때의 심경을 묻자 “제가 입던 옷 따위가 아니라 더 좋은 것으로 닦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고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8일 뉴욕에서 귀국한 전씨는 인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38시간 만에 석방됐다. 석방 직후 광주를 찾은 전씨는 하루 동안 호텔과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5·18 단체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 [포토] ‘5·18 헬기사격 현장’ 마주한 전두환 손자

    [포토] ‘5·18 헬기사격 현장’ 마주한 전두환 손자

    5·18 민주화운동 단체와 만난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27) 씨는 31일 “제 할아버지 전두환 씨가 5·18 학살의 주범”이라며무릎꿇고 대신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씨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리셉션 홀에서 5·18 유족·피해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두환 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5·18에 대해) 물어보면 대화의 주제를 바꾸거나 침묵하는 바람에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오히려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폭동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양의 탈을 쓴 늑대들 사이에서 평생 자라왔고, 저 자신도 비열한 늑대처럼 살아왔다”며 “이제는 제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게 됐다. 제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죄책감이 너무 커서 이런 행동(사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가족들을 대신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더 일찍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죄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느끼는 책임감을 보실 수 있도록 앞으로 회개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겠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와 5·18 기념식 등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공식 행사를 전씨는 5·18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 앞에서 무릎 꿇고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오월 어머니들도 울먹이며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며 전씨를 꼭 안거나 손을 붙잡았다. 5·18 당시 고등학생 시민군으로 활약하다 숨진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는 “그동안 얼마나 두렵고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며 “광주를 제2의 고향처럼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부터 차분하게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가는 심정으로 5·18의 진실을 밝혀 화해의 길로 나갑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뉴욕에서 귀국한 전씨는 인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38시간 만에 석방됐다. 석방 직후 광주를 찾은 전씨는 하루 동안 호텔과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5·18 단체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 [세종로의 아침] 만우절… 거짓, 거짓말을 생각한다/송한수 신문국 에디터

    [세종로의 아침] 만우절… 거짓, 거짓말을 생각한다/송한수 신문국 에디터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불리는 버락 오바마(당시 46세) 상원의원이 일본에 이복동생을 뒀다. 도쿄 종합상사의 희귀광물 채굴권 매매 담당 부부장 버락다 오바마(39)가 주인공이다.’ 2008년 4월 1일 일본 유력 일간지 도쿄신문 사회면을 큼직하게 채운 기사는 국내외에 있는 다른 언론매체들을 홀리기에 제법 훌륭한 미끼였으리라. 그러나 흥분을 가라앉히고 좀 천천히 생각하면 금세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당장 버락다, 이런 이름부터 괴상하다. 곁들인 사진을 보더라도 일부러 일본인 얼굴에 분장을 시킨 듯한 게 눈치쟁이에겐 어색한 티를 살짝 들키기도 했을 법하다. 같은 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남극 펭귄들이 추위를 피하려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러고는 대서양을 횡단해 남미 열대우림에 도착했다”는 언뜻 난데없는 소식을 알렸다. 역시 기상천외한 일이라 눈길을 붙잡는다. 그러나 도쿄신문 기사처럼 사실은 아니고 만우절 기획이라는 공지를 곁들였다. 이렇듯 해외 언론들은 해마다 만우절만 되면 정도를 지나친 장난 기사를 보도해 때론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앞선 두 사례는 많이 다르다. 오바마에게 대권 응원을 보냈으니 싫은 소리를 들었을 리 없었다. 창공을 뒤덮었다는 펭귄 떼는 퇴화한 날개 이야기와 함께 흥미를 선물한다. 따라서 딱히 이렇다 할 시비에 휩쓸리지 않았다. 나름 메시지를 품은 하얀 거짓말이라고 보면 옳다. 이따금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하곤 한다. 이상과 달리 현실은 하도 척박하니 꿈속이라도 거닐며 즐기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1년 365일 중 단 하루만이라도 유쾌하게 거짓말을 건네며 웃는 풍습이 괜찮게 여겨지는 셈인지도 모른다. 우리 구전민요를 바탕으로 한 가요 ‘갑돌이와 갑순이’를 부르다 보면 대표적인 북한 대중가요 ‘휘파람’이 절로 떠오른다. 간드러지는 멜로디와 애간장 녹일 가사를 넘어 슬퍼질 정도로 퍽이나 닮은 정서에 결국 남북한이 하나 된 흐뭇한 장면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 민족이라면 조국 통일을 꺼릴 이가 과연 있을까. 아주 없다고 본다. 그런데 무엇이 왜 이리 어렵게 만들까도 함께 아프게 되뇐다. 하지만 평소엔 물론 만우절을 맞아서도 주변에서 이해할 상황이 아니라면 웬만해선 원치 않는 거짓말을 늘어놓지 말아야겠다. 아무튼 최근 핫이슈 중 핫이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해법과 관련해 “구국의 결단”이라는 설명이 제발 티끌 없는 진실이길 바란다. 장래에라도 혹시 어긋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거짓말이었다는 비난이 들리지 않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같은 마음이 아닐까. 또한 ‘우리 외교의 기본은 국익’이라며 국민들에게 애써 이해를 당부하는 여권 구호가 참말로 증명되길 기대한다. 여기에 맞물려 ‘피해국이 가해자를 대변하나’란 글에다, 나아가 ‘독도까지 내줄 텐가’라고 외치는 야권 플래카드 글귀가 차라리 거짓으로 끝나길 기다린다. 덧붙여 피해자들을 납득시킬 만큼 진전된 일본의 강제동원 사과를 포함해 총체적인 국익을 제대로 챙겼다는, 그래서 마침내 자존심을 되찾았다는 낭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한결 반가운 일이겠다. 혹시나 할 일본의 거짓말도 결코 지나칠 순 없다. 누구에게나 불행이지만 우리나라로선 그나마 최선을 다하되 이도 저도 아니라면, 더 늦기 전에 원위치로 돌아와야 한다. 무릎을 꿇듯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서 계속하는 브레이크 없는 질주는 거짓말만큼이나 나쁘다. 가장 잔인한 달 4월이, 만만한 우리 곁으로 왔다.
  • 학대받은 유년… 좋아하는 향기 만들며 고통 넘다[어린이 책]

    학대받은 유년… 좋아하는 향기 만들며 고통 넘다[어린이 책]

    유년 시절 기억이 마냥 즐겁고 행복한 건 아니다. 누군가는 아픈 기억 때문에 어른이 되어도 상처 입은 채 살아간다. 다람쥐 ‘홍당무’도 그랬다. 처음 만났을 때 따스한 빛 뭉치처럼 느껴졌던 홍당무는 토끼에게 자신의 아픈 과거를 이야기해 준다. 홍당무에게 집은 편안한 장소가 아닌, 더럽고 두려운 공간이었다. 이혼한 아빠는 매일 술을 마셨고, 담배를 피웠고, 온갖 버려진 물건을 주워 왔다. 홍당무는 아침마다 무릎까지 오는 쓰레기 더미를 헤치며 집을 나서야 했다. 질병에 시달리고 아빠에게 욕설을 들으며 자란 그가 기억하는 유년의 냄새는 ‘악취’였다. 그나마 의붓동생 조와 지내는 시간만이 홍당무를 숨 쉬게 했다. 조는 홍당무에게 ‘신경 쓰지 말고 나아가라’는 따뜻한 조언을 해 주는 유일한 가족이었다.홍당무는 어느 날 향초 가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화장품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그러나 어린 시절 당했던 상처가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홍당무는 과거의 행복했던 냄새를 떠올리며 이를 극복한다. 조를 돌보면서 맡았던 아기의 냄새, 끔찍한 집에서 벗어나 자신을 안도하게 만든 자연의 여러 기분 좋은 냄새를 떠올리며 ‘집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을 감싸는 향기를 자신의 힘으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어렸을 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토끼의 이야기를 담은 전작 ‘내 어깨 위 두 친구’에 이어 이번 책도 아픔을 극복하려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수채화로 그려 낸 장면 장면에 포근함이 가득하다. 아동학대에 대한 메시지 역시 자극적이지 않게 담았다. 육체적인 학대가 아니어도, 그들을 살피고 손 내미는 용기를 가져 보도록 아이들에게 알려 주도록 하자. 어린이들뿐 아니라 유년 시절 상처를 품은 어른이 읽어도 좋겠다.
  • 전두환 손자, 오늘 5·18 묘지서 전두환 대신 사죄한다

    전두환 손자, 오늘 5·18 묘지서 전두환 대신 사죄한다

    1980년 5월 민주화운동을 잔혹하게 진압하고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5·18 민주 영령과 피해자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한다. 지역민들은 “전씨가 용기를 내어 ‘사필귀정’이라는 역사의 진리를 증명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은 30일 전씨가 31일 오전 10시 5·18기념문화재단을 방문해 공식 사죄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씨는 10시 10분부터 유족 및 피해자와 공개 만남 행사를 갖는다. 전씨는 이후 5·18기념공원 내 추모·승화의 공간을 방문한 뒤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로 이동, 할아버지 전두환을 대신해 영령 앞에 무릎 꿇고 헌화·참배한다. 5·18 최초 사망자인 고 김경철 열사와 초등학교 4학년 희생자인 ‘5월의 막내’ 고 전재수군, 시신조차 찾지 못한 행방불명자 묘역도 둘러볼 예정이다. 황일봉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은 “전씨의 사죄는 5·18 당시 80만 광주시민을 군홧발로 짓밟은 전두환을 대신한 것이라는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29일 오후 8시 5분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수사를 받고 풀려난 뒤 차량을 이용해 광주로 이동, 30일 오전 0시 30분쯤 광주 서구에 마련된 숙소에 도착했다. 전씨는 숙소에 몰려든 시민에게 “(광주는) 태어나서 처음 와 보고, 항상 두려움과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 오던 곳”이라며 “저를 포함한 제 가족들로 인해 지금까지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원한도 많을 것 같다. 반성하고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 “한국 오빠야” 태국女 치근덕 유튜버 국제뉴스 보도…대망신

    “한국 오빠야” 태국女 치근덕 유튜버 국제뉴스 보도…대망신

    태국에서 한국인 남성 유튜버가 현지 여성을 무단으로 촬영하거나 성희롱성 방송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 물의를 빚고 있다. 현지 매체가 한국 유튜버 비판 보도를 내는 등 파장이 일자 주태국 한국대사관이 직접 경고를 날렸다. 태국 브라이트TV는 최근 태국 여성에게 치근덕거리는 한국인 유튜버 고발 방송을 내보냈다.방송에서 피해 여성 A씨는 귀가하는 길에 한국인 남성 유튜버가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다가와 술을 마시자고 했다고 밝혔다. 거절하며 카메라를 피했지만 그가 계속 연락처를 교환하자고 쫓아다녀 두려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대화하는 동안 한국인 유튜버가 몸을 촬영하는 것을 느껴 불안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인 남성 유튜버 B씨는 자신을 ‘한국인 오빠’라고 소개하며 A씨에게 접근했다. 짧은 영어로 “어디 가고 있어요? 잠깐 시간 내 줄 수 있어요? 구독자들이 당신 엄청 예쁘다고 한다”며 “집이 어디예요? 괜찮다면 한 잔 어때요? 차라도? 제발 딱 10분만”이라고 치근덕거렸다. A씨가 거절해도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SNS 계정과 번호를 받아갔다. 이를 본 한국인 시청자는 A씨에게 “지금 저 남성은 태국 여성들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생방송 촬영하면서 여성들을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후 A씨가 해당 유튜버의 채널을 확인해보니 그는 태국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는 상습범이었다.‘해외여행코믹방송’을 지향하는 B씨 채널에는 태국 유흥업소에서 여성들과 술 마시고 음란행위를 하거나, 길거리에서 현지 여성들을 쫓아가는 종류의 동영상이 가득했다. 호텔 여직원에게 함께 밥을 먹자면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거나, “넌 내 스타일”, “안녕 예쁜이?” 등 현지 여성에게 집적거리는 동영상도 다수였다. 사실 피해 여성 A씨는 현지에서 8만명 넘는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글을 올리며 사건을 공론화시켰고 현지 언론이 잇따라 사건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17일 태국 AMARIN TV는 “자! 여러분 보세요. 이 남자는 우리나라 우리 동네에서 감히 태국 여성에게 위법 행위를 했다. 자신을 한국 연예인 ‘오빠’나 유명한 유튜버라고 주장했다”며 “여성이 집에 먼저 간다고 했지만 한국 ‘오빠’는 여성에게 계속해서 SNS 계정과 번호를 물어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문제의 유튜버 B씨는 채널에서 모든 동영상을 삭제했다.태국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며 부적절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부 한국인 유튜버들의 몰지각한 행태가 도마에 오르는 등 혐한 분위기가 감지되자 주태국대사관은 2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자제를 요구했다. 대사관은 “최근 태국에서 우리 국민이 인터넷 개인 방송 중 현지인 행인을 무단으로 촬영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있다며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개인 방송 시 현지인을 대상으로 길거리 헌팅을 하거나 유흥업소를 탐방하는 방송 콘텐츠는 태국인 비하 등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동의를 얻지 않는 촬영 등은 개인정보보호 및 초상권 침해 등으로 태국 내에서 처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태국에서 대마와 관련된 영상을 송출해 타인에게 널리 알리거나 제시하는 행위로 판단되면 국내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국격을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 사죄없이 떠난 노태우·전두환…대신 무릎 꿇은 아들·손자

    사죄없이 떠난 노태우·전두환…대신 무릎 꿇은 아들·손자

    “5·18 유가족 여러분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습니다.”고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27)씨가 29일 광주를 찾았다. 전날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그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 38시간 조사를 마치고 약속대로 광주로 향했다. 전우원씨는 입국 당시 “마음 다치신 분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혜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5·18 단체는 “격하게 환영한다. 당당하게 용기를 잃지 말고 5·18 영령들과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달라”며 그의 손을 잡았다. 전씨는 고개를 숙이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전태일 열사의 동생이자 전두환심판국민행동의 상임고문 전태삼씨는 “지나간 잘못을 참회하고, 뉘우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고대했다. 응원하고 함께할 것이니 역사를 바로 세우고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전우원씨는 이날 ‘5월 광주 학살’을 사죄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5·18기념공원 내에 위치한 추모승화공간으을 방문한 뒤, 낮 12시쯤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오월영령들에 참배할 예정이다.할아버지 전두환의 수많은 과오 전두환씨는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사건 재판의 피의자로서 반성은 물론 진실 고백도 거부했다. 또한 1979년 12·12 군사쿠데타, 1980년 5월 광주 학살에 대한 참회나 사죄도 하지 않았다. 언론 탄압을 비롯해 삼청교육대, 부산형제복지원 사건 등 민주주의 말살, 인권유린, 노동운동 탄압, 간첩단 조작 사건, 천문학적 비자금 조성 등 수많은 과오에 대해 유감의 표시조차 없었다. 그는 1996년 군사반란 수괴죄, 반란 모의 참여죄, 내란 목적 살인죄 등으로 사형이 선고돼 헌정 질서 파괴와 무고한 시민 학살에 대한 법적 판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대법원 판결을 통해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정치적 고려에 의한 대통령 사면으로 다시 세상에 나왔다. 사면이 죄에 대한 판결을 없애는 것이 아님에도 광주의 피해자들과 국민들 앞에 한마디 반성도 참회도 없었다. 숨을 거둘 때까지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전 재산 29만원’을 운운하며 전체 2205억원의 추징금 중 956억원의 미납금을 남기고 갔다. 세금 체납액도 9억 7000만원에 이른다.노태우 아들 “1000번이라도 사죄” 노태우 전 대통령 또한 신군부 실세로서 1980년 5월의 학살과 관련해 광주 시민과 국민에게 한번도 직접 사죄하지 않았다. 2011년 펴낸 ‘노태우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광주 시민들이 유언비어에 현혹된 것이 사태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노 전 대통령이 떠나고 아들 재헌씨가 2019년 이후 여러 차례 광주를 찾아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사죄를 했다. 그는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에게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희생자 묘역에 하얀 국화를 헌화하고 묘비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노재헌씨는 “(아버지는) 항상 5·18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 마음 아파하셨다”며 “치유와 화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100번이고 1000번이고 사과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이제 됐다’고 말씀하실 때까지 무릎을 꿇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5·18 단체는 “몇 차례 참배가 5·18 학살의 책임을 용서받은 것처럼 평가받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사죄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5·18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만이 그의 죄업을 씻는 최소한의 길”이라는 성명을 냈다. 5·18 재단 “안쓰럽고 가슴 먹먹” 5·18 재단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를 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일에 대해 “가슴이 먹먹하고 안쓰럽다”고 평가했다. 조진태 5·18재단 상임이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죄를 사죄하는 손자의 모습이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며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다. 조 이사는 “전두환은 사죄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났지만 전두환의 죄과는 결코 사라지거나 덮어지지 않을 것이고 반드시 역사적 단죄를 받을 것이라고 믿어 왔다”며 “역사적 죗값을 치르지 않은 범죄자 후손들이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해서 지금 전우원 씨가 바로 적나라하게 입증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그 후손이 또 그런 무거운 죗값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진태 이사는 “(전우원씨는) 본인이 처벌을 무릅쓰고 귀국까지 했다”며 “전두환 후손이라는 굴레, 그런 부분들을 한 청년이 감당하는 데 굉장히 힘들었겠다는 생각에 한편으론 안쓰럽다”라며 “매우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해 유족과 피해 당사자 단체 대표들이 함께 만나 대화를 나누고 묘지 참배에 동행해서 전우원씨의 사과, 사죄, 참배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 [문화마당] 진정한 프로가 되는 길/장인주 무용평론가

    [문화마당] 진정한 프로가 되는 길/장인주 무용평론가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온다. 지난 11일 파리오페라발레단(POB)의 ‘지젤’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 무대에서 남자무용수 기욤 디오프가 발레단의 최고 높은 등급 ‘에투알’에 지명됐다. 내한 직전 무릎 부상을 당한 선배 에투알의 빈자리를 갑작스럽게 채운 것인데, 처음으로 주인공 알브레히트 역을 맡은 날이었다. 올해 초 ‘쉬제’(솔리스트)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데다 ‘쉬제’와 ‘에투알’ 사이의 ‘프르미에 당쇠르’(제1무용수) 등급을 건너뛰었으니 350년 POB 역사 속에서 몇 명 안 되는 초고속 승급의 주인공이 됐다. 운 좋게도 현장에서 이를 목격했다. 디오프는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다. 최고의 체력을 자랑하는 20대 초반의 나이인 만큼 유연함은 기본이고, 더할 나위 없이 가벼운 몸으로 남들보다 공중에서 0.01초 더 머무르는 여유를 보여 줬다.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는 점프 동작이 많은 2막에서 더욱 빛을 발했고, 유독 손끝 발끝까지 신경세포에 힘을 전달하는 끈끈한 섬세함은 클라이맥스로 갈수록 강해졌다. 그런데 디오프의 놀라운 기술이 더욱 이색적으로 보인 데는 무대 위의 다른 무용수들과 다른 피부색도 무관치 않았다. POB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이라는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단원 구성에서 순혈주의를 고집해 왔다.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세상은 달라졌으니 2021년 동양인 최초로 에투알이 된 박세은에 이어 최초의 흑인 에투알이 탄생했다. 프랑스가 정책적으로 강조해 온 ‘문화다양성’의 영향으로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던 프랑스 발레의 전통도 무너졌다. 그렇다면 과연 ‘발레의 종가’로서 POB가 끝까지 지키려는 것은 무엇일까. POB는 최대 일 년에 13편의 작품을 제작하고, 180여회 이상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연 1회 정도의 해외 공연을 빼고는 가르니에와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에서 나눠 올리는데 전속 오페라단과 발레단이 이 두 국립극장의 1년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으니 하나의 단체가 한 개 극장의 1년 시즌 프로그램 전체를 채우고 있는 셈이다. 단원 정년을 보면 과거에는 여자 만 40세, 남자 만 45세였으나 남녀평등주의에 따라 지금은 모두 42.5세를 지키고 있다.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기량에 비하면 매우 짧은 직업 생명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 발레단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고 컨디션으로 춤을 출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무대에 서는 것을 예술적 목표로 세우고 있으며, 이 프로정신만큼은 지키려 한다. 우리 현실과 비교해 보면 엄청난 차이가 느껴진다. 대부분 전속 단원을 가진 국공립 단체가 1년에 2편에서 많게는 7편 정도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으니 공연 일수를 직접 계산해 보지 않아도 많이 부족해 보인다. 최초의 프로 무용수로 태양왕 루이14세를 꼽는다. 비록 권력의 상징으로 춤을 이용했고 춤을 춰 생계를 유지하지는 않았으나 ‘프로’라는 호칭에 동의하는 것은 일곱 살 때 춤을 배우기 시작해 25년 동안 27편의 발레에 출연하면서 매일 춤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루이14세의 후예, POB의 30년 만의 내한 공연을 지켜보면서 프로정신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봤다. 누구를 위해 무대에 서고, 무엇을 위해 예술을 하는가. 진정한 프로만이 그 답을 알 것이다.
  • 이번엔 스코틀랜드가 이변의 주인공…맥토미니 2방으로 무적함대 격침

    이번엔 스코틀랜드가 이변의 주인공…맥토미니 2방으로 무적함대 격침

    2024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예선 ‘반란’은 언제 끝날까. 이틀 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5위의 카자흐스탄이 후반에만 세 골을 몰어쳐 18위 덴마크를 3-2 대역전승으로 꺾은 데 이어 이번엔 42위 스코틀랜드가 10위 스페인의 덜미를 잡았다.스코틀랜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대회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전까지 스페인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 3승4무6패로 열세였던 스코틀랜드는 1984년 11월 15일 FIFA 멕시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3-1승 이후 38년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후 스코틀랜드는 스페인을 상대로 5전 무승(2무3패)에 머물렀다. 경기는 의외로 손쉽게 풀렸다. 키프로스전(3-0승)에서 멀티골을 넣었던 스코틀랜드의 에이스 맥토미니는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전반 27분 호셀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반격에 나섰지만 볼 점유율에서 크게 앞서고도 좀처럼 스코틀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6분 만에 다시 한번 맥토미니의 발이 빛났다. 키에런 티어니가 상대 진영 측면에서 공을 뺏은 뒤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가 데이비드 가르시아의 무릎에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맥토미니가 슈팅으로 연결해 스페인의 골문을 다시 열었다.스코틀랜드는 후반 12분 존 맥긴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3-0으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볼 점유율에서 25-75로 크게 밀리고도 스페인의 공세를 막아냈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니 카르바할, 니코 윌리엄스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별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같은 조의 노르웨이는 조지아 원정에서 1-1로 비겨 스페인 원정 0-3 완패에 이어 승점 1에 머물렀다. D조의 웨일스는 홈에서 라트비아를 상대로 1-0승을 거두고 1승1무가 됐다. 크로아티아도 마테오 코바치치의 멀티골로 2-0승으로 튀르키예 원정전을 장식히면서 골득실에서 1골 앞서 조 선두가 됐다. 아르메니아 원정에서 2-1 승리를 챙겼던 튀르키예는 3위가 됐다.
  • 투지 불태웠지만… 두 번의 불운에 울다

    투지 불태웠지만… 두 번의 불운에 울다

    클린스만호가 첫 패배를 당하며 출범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졌다. 이로써 한국은 우루과이와 상대 전적 1승2무7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이긴 것은 2018년 10월 친선전(2-1 승)이 유일하다.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도 격돌했지만 0-0으로 비겼다.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전 선발 라인업에서 4명의 변화를 줬다. 황의조(서울)가 원톱으로 나섰고 이강인이 2선에 포진했다. 김진수(전북)가 부상 이탈한 왼쪽 풀백은 교체 투입됐던 이기제(수원)를 재신임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약 9개월 만에 지켰다.우루과이는 카타르월드컵 멤버 상당수가 부상과 징계 등으로 빠진 가운데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초반 강공을 펼친 우루과이에 밀렸다. 전반 4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바스쿠 다가마)에 첫 슈팅을 내줬고, 4분 뒤엔 발베르데의 발리슛을 조현우가 쳐냈다. 결국 전반 11분 발베르데의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 수비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를 놓쳐 헤더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이후 손흥민의 박스 침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전반 15분 첫 슈팅을 때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또 손흥민의 거듭된 돌파, 이강인의 슈팅과 크로스, 손흥민의 프리킥, 이기제의 중거리슛 등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한국은 후반 6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기어코 동점골을 터뜨리며 6만 3952명의 만원 관중을 열광시켰다. 이재성(마인츠)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른 것을 박스 안에 있던 이기제가 잡아 침착하게 컷백을 돌렸고, 쇄도하던 황인범이 왼발 안쪽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8분 다시 한 골을 내줬다. 호아킨 피케레스(파우메이라스)의 프리킥을 조현우가 또 쳐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가 차 넣었다. 한국은 후반 24분 오현규(셀틱)를 투입하는 등 기어를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다시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더로, 후반 38분 이강인의 크로스로 공을 받은 오현규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각각 골키퍼 차징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한국과 2-2로 비겼던 콜롬비아는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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