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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노인 기준 나이 상향’ 공론화 물꼬 튼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노인 기준 나이 상향’ 공론화 물꼬 튼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

    온 나라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비상이 걸리기 전까지만 해도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이슈가 몇 가지 있다.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 여부, 공무원 연금법 개정, 여기에다 바로 몇 살부터 노인인가 하는 문제다. 법적으로 각종 복지지원을 받는 경로우대의 기준은 현재 만 65세다. 하지만 의학기술의 발달과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65세는 더이상 노인 축에도 끼지 못한다. 현재 노인의 70%가 매달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고 있고, 전철과 지하철을 무임승차하며 고궁 박물관, 공원 등 공공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이용요금을 할인받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노인들 눈치 살피느라 누구 하나 노인 기준 나이를 올리자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던 차에 대한노인회가 지난달 말 노인 기준나이 조정을 공론화하자며 먼저 물꼬를 터주었다. 2011년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가 불거졌을 때 노인 기준 나이를 올리는데 반대했던 대한노인회의 입장 변화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결단을 내린 이심(76) 대한노인회 회장을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집무실에서 만났다.→메르스 사태로 노인 기준 나이 상향 조정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대한노인회도 화두만 던져 놓고 뒷선으로 물러난 건 아닌지요. -노인들 눈치 보느라 문제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아무도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가 길을 터주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 결정했다. 우리는 길만 터주고 구체적인 정책 내용은 정부와 전문가들이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 당사자인 노인이 정책 대안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노인 기준 나이 조정 문제를 포함해 노인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자며 국회의장이 초청을 했다. 15일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원내대표 등과 만나 대한노인회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18일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소속돼 있는 포럼이 주최하는 조찬세미나에 참석한다. 언제든 기회가 있다면 우리의 입장을 알릴 것이다. →지난달(7일) 열린 이사회에서 노인 기준 나이 공론화 제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들었습니다. 제안을 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회원들이나 이사 등 내부에서 반대는 없었습니까. -없었다. 이사회에 안건을 제출하기 전 상당 기간 지방을 돌면서 회원들 의견을 수렴했고, 바뀐 상황을 충분히 설명했다. 앞서 2011년 일부에서 노인 기준 연령을 현재의 65세에서 70세 또는 75세로 올리자고 주장해 공론화된 적이 있다. 당시 65~70세 노인이 170만명이다. ‘당장 노인에 대한 복지혜택을 줄인다고 하면 세상이 뒤집히니 20~30년을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취지의 반대 기고문을 썼다. 그 후로 5년이 지났다. 현재 노인 인구는 650만명이다. 이대로 가면 3년 후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곧 노인 1000만명 시대가 온다. 서울의 경우 지난 4월 말 기준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처음 넘어섰다. 현재는 노인을 부양대상으로만 보고 예산을 지원하는데 그 돈을 다 어디서 충당하겠나. 100세 시대에 맞는 복지정책의 틀을 짤 때다. 2013년 기초연금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도 노인 전체가 아니라 소득 하위 70%로 제한하고 소득별로 액수를 차등화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도 대한노인회다.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면 된다. →4년마다 1세씩 늘려 20년에 걸쳐 70세로 조정하거나 2년에 1세씩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하셨는데. -논의된 여러 방안들 가운데 몇 가지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 시행하고 있는 복지를 빼앗자는 얘기가 아니다. 기득권은 인정해줘야 한다. 우리는 공론화 길을 터줬으니 정책 당국이 제대로 된 정책을 세우고 노인들은 교육을 통해 의식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부양받는 노인에서 책임지는 노인으로. →대한노인회와 정부 사이에 사전 교감이 있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있다. -그렇게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결정은 지난 달 7일 이사회에서 내렸고, 8일 어버이날 문형표 복지부장관이 인사차 찾아왔길래 이사회 결정을 알려줬다. →노인의 나이 기준이 올라가면 일을 더 오래 해야 하는데, 일자리를 놓고 청년층과 경쟁을 하는 것 아니냐, 심하게 말하면 청년들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 노인이 젊은이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다. 노인과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는 다르다. 노인은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일을 하거나 오랜 경험을 토대로 도와주는 일들을 주로 한다. 최소한의 경비만 받고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추가 교육을 받고, 별도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택배기사가 왔다가 집이 비어 있고 경비실이 따로 없으면 돌아갔다 다시 오는 경우가 많다. 물류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동네 경로당에 택배를 맡겨 놓고 노인들이 배달해주면 서로에게 이득이다. 그런대 이런 동네 택배일을 젊은이들이 하겠나. 또 매년 노인 3만명이 제주도 감귤 따는 일을 한다. 젊은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유기농을 하게 되면 노인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이다. 지금은 노인회에서 취업만 알선해주고 있지만 앞으로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일자리를 만들어 보려 한다. →노인들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좋은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구하려면 재교육을 받아야 하고, 결국 청년층과 충돌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생각해 보자. 노인의 70%에게 매달 최고 20만원씩 기초연금을 준다. 노인들에게 20만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20만원을 받으면 노인들 행복지수가 높아질 줄 알았는데 자체 조사 결과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어서 놀랐다. 혼자 괜찮아졌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다. 내 아들이 취직을 못하고, 손자가 학교를 제대로 못 다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나. 노인 일자리가 생기면 사고(四苦)가 해결된다고 한다. 생활고, 병고, 자존고, 고독 등 네 가지다. 이 네 가지 고통만 해결해도 엄청난 행복을 주는 거다. 할아버지가 아들, 손자의 일자리를 빼앗는게 아니라 분담하는 거다. →젊은이들과 직접 만나 세대 간 벽을 더 낮출 의향은 없으신지요. -그렇지 않아도 강서구에서 젊은이들과 토크쇼를 하자고 제안해 검토 중이다. 노인회 차원에서 젊은이들이 할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듣고 자서전을 써주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젊은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여럿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기회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서 노인들 의식을 바꾸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하셨는데. -그렇다. 대한노인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노인들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충북 충주에 교육원을 지을 예정이다. 약 2만 5000평의 국유지에 1000억원을 들여 짓는다. 정부에 기부채납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2017년부터 매년 3만명씩 교육을 실시한다. 먼저 노인 인문학 교육을 할 생각이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노인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줄 것이다. 둘째 일하는, 책임지는 노인이 되도록 교육할 생각이다. 경로당 책임자들이 먼저 교육을 받고, 이들이 돌아가 회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노인회의 근간이 전국에 있는 6만 4000개의 경로당이다. 경로당하면 노인들이 모여 소일하는 곳으로 생각하는데 어떤가. -노인사회가 굉장히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힘없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 경로당이었다면 지금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돌봐주러 가는 곳이다. 자원봉사를 하러 오는 분들이 많다. 동네 청소도 하고, 아이들도 돌봐주고, 책도 읽어준다. 함께 고구마도 심고 생산적으로 활동하는 곳이 많다. 경험을 나누면 한 가정을 살릴 수 있다.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지하철 무임승차는 복지정책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잘 된 정책이라고 본다. 지하철은 한마디로 효자다.무료가 아니라고 생각해봐라. 노인이 꼼짝 안 하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고 가정해봐라. 가정이 무너진다. 고부 간 갈등은 물론, 조손 갈등도 커진다. 노인 무임승차 때문에 지하철공사 적자가 누적된다고들 하는데, 지하철공사에서 노인들을 위해 전용칸을 운행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배차를 늘리는 것도 아니다. 그냥 다니는 지하철을 이용할 뿐이다. 그리고 노인들은 러시아워를 피해 이용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공사나 지자체 적자가 누적되면 적자를 줄이기 위해 오히려 자구 노력을 강도 높게 실시하는 것이 답이다. →지난해 4년 임기의 대한노인회 회장에 재선됐는데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노인 기준 나이 공론화 물꼬도 텄고, 교육원을 짓고 있다. 노인복지청을 만드는 것이다. 노인복지청은 노인 복지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현재 10여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노인 관련 예산을 한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집행하자는 것이다. 132만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지난해 국회에 제출했고 현재 행안위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안다. 국회의원 180명, 지방자치단체장 230명도 서명했다. 한 가지 더한다면 노노() 케어사업 확대다. 연금을 받지 않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노인이 연금을 받는 노인을 돌보는 것이다. 지난해 10개 지회에서 시범 실시했는데 자살은 25.9%, 실종은 30%가 각각 줄었다. 성과가 좋아 올해는 작년보다 예산이 29억원 늘어나 133억원이 책정됐다. 10만원 지원받아 10시간 봉사를 한다. 앞집에 허리가 아파 연탄을 갈지 못해 추위에 떨고 밥도 못해 먹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이웃에 사는 할아버지가 그걸 알고 연탄불을 갈아주는 봉사를 해 추위와 식사를 해결했다. 연탄불 하나로 할아버지·할머니가 행복해진 경우다. 어떤 분은 10만원 받고 자기 돈 50만원을 썼지만 행복하다는 수기를 남기기도 했다. →일부에서 노인이라는 호칭을 시니어 시티즌 등 다른 것으로 바꿔보자는 의견도 있다. -일본에서는 노인이라는 용어 대신 다른 것을 사용한다고 들었다. 노인이라는 용어가 어때서 그러나. 노인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건 초등학교 때부터 꼬부랑 할머니·할아버지, 불쌍한 사람으로 각인돼 있어서 그렇다. 노인의 가치를 빛나게 하는 게 바로 대한노인회가 할 일이다. 어떤 용어로 바꿔도 노인은 노인이다. 불쌍해 보여도, 훌륭해 보여도 노인은 노인이다. 인식의 문제다. 노인이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이심 회장은 ▲1939년 경북 상주 출생 ▲건국대 법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수료 ▲에스콰이어 상무이사 ▲주택문화사 대표이사, 월간 전원속의 내집 발행인 ▲한국잡지협회 회장,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한국광고단체연합회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제15~16대 대한노인회 회장(2014.2~ ) >> 대한노인회는 대한노인회는 1969년 경로당 회원을 주축으로 창립됐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 연합회와 1개 직할지회, 그리고 244개 시·군·구 지회를 비롯해 6만 4000여개의 경로당, 6개 해외지회를 두고 있다. 회원이 300여만명에 이른다.
  • 권선택·조희연 등 16명 당선 무효 위기 ‘벼랑끝’

    권선택·조희연 등 16명 당선 무효 위기 ‘벼랑끝’

    지난해 6·4 지방선거가 낳은 후유증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송전’에 내몰린 단체장이 36명에 이른다. 무엇보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운명’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권 시장은 2012년 10월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만들어 사전 선거운동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71명으로부터 1억 5963만원을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무효가 된다. 조 교육감은 선거 당시 고승덕 후보가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자리가 비어버린 곳은 현재 경남 고성군 한 곳이다. 하학열 전 고성군수는 체납액이 있음에도 선거 공보물에 ‘체납액 없음’으로 게재한 혐의에 대해 벌금 120만원의 원심이 확정돼 군수직을 잃었다. 기초단체장 10명은 현재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가시방석’에 앉아 있다.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은 결심 공판에서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징역 3년형을 구형받아 옷을 벗을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부시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은 선거구민 270여명에게 1억 460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을 돌리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동구협의회 위원 25명에게 대만 해외연수 지원금 명목으로 인천공항에서 100~200달러씩을 제공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0년 등의 중형이 내려진 상태다. 영남에서 유일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기초단체장인 김맹곤 김해시장도 벼랑 끝에 서 있다. 김 시장은 지역 기자들에게 현금 30만원이 든 봉투를 모두 7차례 제공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출판기념회에서 서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자신의 전과기록 소명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임정빈 성결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단체장들을 하위 조직의 일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천권을 활용하다 보니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이들이 걸러지지 않고 있다”며 “재판으로 인해 정책 집행이 중단되면 지역 발전이 저해돼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전국종합
  • 인문학 힐링의 파워 판사의 변신은 無罪

    인문학 힐링의 파워 판사의 변신은 無罪

    “괴물하고 싸우다 괴물처럼 된다는 말 있죠? 각종 분쟁과 살인, 강간 등 강력 범죄를 매일 다루다 보면 저도 모르게 정신이 피폐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판결을 고민하면서 ‘세상 사람들 모두 행복할 수는 없는 걸까’라는 근원적인 의문도 들고요. 인문학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사람의 본성을 이해하는 통찰력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지난 18일 낮 12시 서울 서부지법 6층 소회의실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형사1부 김형훈(48) 부장판사는 인문학 강연을 듣는 소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른 점심을 마친 판사들과 직원들이 몰려들면서 50개 좌석은 금세 찼다. 총 6주에 걸쳐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에만 열리는 ‘연세대·서부지법 인문학 아카데미’ 강연을 듣기 위해서다. 2주차 주제는 ‘인문학의 가치와 토론의 힘’이었다. “여러분, 이런 고민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날 강연을 맡은 송지은 연세대 미래교육원 강사는 회의실 앞 펼쳐진 스크린을 가리키며 수강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문제였다. 송 강사가 갑자기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참석자들은 각자 생각에 잠겨 답을 찾는 모습이었다. 판사들 스스로가 왜 인문학적 사유의 가치가 중요한 지를 자문하고 자답하는 시간이었다. 대학에서는 구조조정으로 멸종되고 있는 문(文)·사(史)·철(哲)이 각 지방법원에서는 전성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3년 전 인문학 강연이 도입된 서울고등법원에 이어 올해부터는 인천·대구·광주 등 전국 13개 법원이 무료 강연을 개설했다. 인문학 자체가 판사들에게는 ‘힐링’이 된다. 특히 20년 안팎의 경력을 지닌 부장급 판사들이 꼽는 장점이다. 민사14부 이종언(51)부장판사는 “일주일에 40~50건, 1년에 수백건의 사건을 처리하다 보니 각종 범죄와 분쟁, 다툼이 마치 세상의 전부인 양 매너리즘에 빠진다”며 “검사는 평소 대화를 취조하듯 하고, 판사는 만사를 유무죄 판결하듯 한다고 법조인끼리 서글픈 농담을 하는데 인문학을 접하다 보면 협소한 사고가 확장되고 환기되는 변화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법관들의 판결에도 인문학은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범행의 동기와 사건 정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인문학적 지식과 소양이 도움을 준다는 지적이다. 민사2부 이인규(52)부장판사는 “일을 하면 할수록 ‘왜 이 사람은 이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내가 자라온 세대보다 지금 세대는 그만큼 다양성이 커졌다”며 “각 행동들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판사 개개인이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경험하고 바라보느냐와 양형이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예를 들면 절도를 당해본 판사가 절도범에 대한 양형이 높다는 농담이 있는 것처럼 인문학은 개별적 경험이나 인식을 사회적으로 확장해주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슈&이슈] ‘랜드마크 유망주’ 울산대교 통행료 논란 해결될까

    [이슈&이슈] ‘랜드마크 유망주’ 울산대교 통행료 논란 해결될까

    주탑과 주탑 사이 길이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현수교. 산업물류 수송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울산항을 가로지른 웅장한 볼거리.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울산대교가 다음달 1일 개통된다. 교통량 분산, 산업물류비용 절감, 관광객 유입 등 지역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통행료 논란과 만성적자 우려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석유화학공단인 남구 매암동과 현대중공업 인근의 동구 일산동을 연결하는 울산대교(총구간 8.38㎞·현수교 1.15㎞)는 2010년 5월 민자사업으로 착공, 5년 만인 오는 30일 준공한다. 울산대교는 접속도로를 포함, 총길이 8.38㎞에 왕복 2~4차선으로 건설됐다. 주탑과 주탑 사이 길이가 1.15㎞나 돼 국내에서 가장 긴 ‘단경관 현수교’이고, 세계적으로는 중국의 룬양대교(1.4㎞)와 장진대교(1.3㎞)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주탑과 주탑 사이 길이로만 따지면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보다 두 배 이상 길다. 울산대교는 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초고강도 케이블 채용과 터널식 앵커리지를 처음으로 도입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름 5㎜의 강선 127개 가닥을 한 다발로 묶은 주케이블은 초속 80m의 바람과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노선은 남구 매암동~울산대교~대교 터널~동구 일산동 5.6㎞ 구간과 접속도로인 북구 아산로~동구 염포산 1·2터널~동구 일산동 2.7㎞ 구간으로 나뉜다. 현재 차량으로 남구 매암동 일대 석유화학공단에서 동구 일산동으로 들어가려면 최소 40분 이상 소요된다. 출퇴근 시간 차량이 몰리면 1시간 이상 걸린다. 우회도로도 없어 가다 서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다음달 울산대교가 개통되면 이 구간 이동시간이 10분대로 많이 줄어든다. 출퇴근 시간에도 기존 노선과 대교 노선, 터널 노선으로 차량이 분산돼 체증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대교는 남구와 동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주간선 도로망 역할을 하면서 기존 아산로와 염포로의 교통체증을 개선할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개통 후 30년간 3조여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다 부산 해운대~울산대교~경북 양남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관광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또 울산대교는 부산 해운대~울산 장생포 고래특구·동구 대왕암~경주 문무대왕수중릉 등 해안관광 명소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교는 현대건설 등 10개사 컨소시엄인 울산하버브릿지가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준 뒤 30년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됐다. 총사업비는 민간투자 3695억원을 포함한 5398억원. 시 관계자는 “울산대교와 연계해 울주군 간절곶~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동구 일산유원지, 대왕암공원, 현대중공업~북구 강동권 종합관광단지로 이어지는 산업관광 및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해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면서 “울산대교가 개통되면 아산로와 염포로, 방어진순환도로의 체증해소뿐 아니라 물류수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통을 2주 앞둔 울산대교의 가장 큰 걱정은 통행량이다. 울산시와 울산하버브릿지는 ‘2006년 국가교통 데이터베이스(DB)’를 토대로 올해 기준 울산대교~예전IC 구간의 경우 하루 1만 3038대, 울산대교~동구청 구간 하루 2만 1756대, 염포산 터널 구간 하루 1만 9594대로 예상(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하버브릿지는 소형 차량을 기준으로 울산대교~예전 IC 구간 1300원, 울산대교~동구청 구간 1900원, 염포산 터널 800원의 통행료를 시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 교통 관련 전문가들은 울산하버브릿지가 요구한 통행료를 받으면 애초 예상된 교통량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싼 요금을 내고 울산대교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을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남구~동구로 연결되는 산업물류 운송에도 철구조물 등을 실은 대형 차량이 울산대교를 이용할 수 없어 운송 거리 단축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출퇴근 시간 아산로와 염포로의 만성체증을 피하려는 직장인들 때문에 염포산 1·2터널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와 시행사 간에 염포산 터널 이용료를 놓고 500원, 600원, 800원 등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600원이나 800원을 받더라도 상당수가 터널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논란을 빚고 있는 구간별 통행료 산정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는 개통을 2주 앞둔 현재까지 통행료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염포산 터널 요금 무료화 및 인하를 주장하는 동구 주민들의 요구안과 800원을 고수하는 시행사의 제시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통행료 자문위원회까지 네 차례 열었지만, 위원들 간의 입장 차도 크다. 이런 가운데 자문위가 제시한 ‘염포산 터널 요금은 2004년 기준 금액인 600원으로 1년 정도 운영한 뒤 정확한 통행량 자료가 산출되면 이를 근거로 통행료를 재산정하자’는 안이 힘을 받고 있다. 한 전문가는 “1900원의 통행료를 주고 누가 이용할지 의문이고, 한두 번은 관광 삼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염포산 터널은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보이고, 민자시설을 무료로 이용하자는 것은 불가능한 요구”라고 말했다. 시는 동구 주민들의 의견인 무료화 등을 수용하면 수익자부담 원칙인 민간투자사업의 취지에서 벗어나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오는 20일쯤 예상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2차 검증 결과 등을 토대로 울산하버브릿지와 협의해 통행료를 결정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생활을 바꾸는 ‘여성의 아이디어’

    생활을 바꾸는 ‘여성의 아이디어’

    휴대용 공기청정기 ‘에이볼’(왼쪽)은 배터리가 내장돼 충전만 하면 무선으로 작동해 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미래용 비상식량 ‘히팅쿡’(오른쪽)은 찬물을 붓고 발열끈을 당기면 스스로 가열된다. 또 최적의 발효 숙성된 김치를 급속 동결, 진공 건조시켜 냄새를 없애고 스낵처럼 만든 ‘동결건조김치’는 냉수를 부으면 싱싱한 김치로 변한다. 오는 19일 발명의 날 50주년을 맞아 생활 속 불편을 개선한 여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는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와 ‘대한민국여성발명품박람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국내 여성 발명기업인들의 100여개 특허 및 아이디어 제품이 전시된다. 세계발명대회에는 독일·일본·중국·말레이시아 등 24개국에서 출품된 260여점의 여성발명품이 출품된다. 올해는 생활 속에서 발명을 이해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코너도 운영한다. 물이 필요 없는 족욕기,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뜸기, 수면유도 베개 등과 기능성 식품도 소개된다. 여성 기업인들의 지식재산권 취득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유통 상담관이 설치되고, 지식재산 권리화와 분쟁에 대한 무료 변리 자문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여성의 섬세한 감성을 발명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마련된 국제 규모 행사”라며 “발명가와 기업의 판로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창업과 제품 개발의 ‘성공 DNA’를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2롯데월드 9일 재개장

    140여일간 사용이 중단됐던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 등이 9일 재개장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7일 “서울시가 재개장을 승인하는 날에 준비를 하고 3일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네마와 아쿠아리움 무료 초청 행사를 한 후 그다음 날 정식으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의 사용 제한과 공연장의 공사 중단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고, 이르면 8일 재개장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9~11일 무료 개방을 한 후 12일부터 정식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고 위험을 감안해 무료 개방 기간에는 사회취약계층 및 인터넷 예약자 등 사전에 초청을 받은 방문객만 이용할 수 있다. 시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28~30일 진행했던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와 롯데 측의 안전관리 절차 및 인력 배치 등 보완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특별한 결함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달 28일 언론사 경제부장단 오찬간담회에서 “안전만 확인되면 영업을 재개하게 해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16일 제2롯데월드에서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추락 사망 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롯데 측에 수족관과 영화관 전체에 대한 사용 제한 명령과 공연장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바로 알자, 고려청자

    강북구는 오는 16일 오전 구청 대강당에서 고려청자를 바로 알리기 위한 특강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수유동·우이동의 청자가마터 등 이 일대에 20여곳의 가마터가 있다. 특강 제목은 ‘고려청자의 산실, 강북’으로 고려 말~조선 초 구에서 고려청자가 제작됐던 사실을 알리고 그 배경과 의미를 알아본다. 또 세계 최고의 도자기로 평가되는 고려청자에 대한 이론 강의와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강의로 진행된다. 우리나라 도자사의 대표 학자인 윤용이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고려인의 멋과 얼이 담긴 고려청자’를 강의한다. 그는 구에서 도자기가 만들어진 배경과 생산 및 유통 과정에 대해 설명해준다. 이어 문화재 수집가이자 도자문양 연구가인 장선호 변호사가 ‘도자문양으로 읽는 선조들의 문화’를 들려준다. 청자의 문양과 기법을 설명하고 여기에 담긴 도교, 유교, 불교문화, 고려인의 마음을 전한다. 강의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40분가량 진행되며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강의를 마련한 김이천 다산정신실천회장은 “탐방을 하면서 구의 많은 역사문화 유적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역 주민들과 북한산 방문객들에게 역사문화의 현장과 문화재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어려운 이웃 위해 ‘고수’들 다 모였다

    어려운 이웃 위해 ‘고수’들 다 모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재능기부 바람이 불고 있다. 지자체 주도로 확산되는 재능기부 운동에는 공무원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직능단체,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콜센터 상담원 76명으로 구성된 ‘가람너울봉사단’은 지난달 25일부터 복지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목소리 재능기부를 시작했다. 콜센터 상담원 2명이 매월 한 차례씩 수원YWCA 재가노인지원센터를 방문,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노인 80여명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말벗이 돼 주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대학 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의 재능기부 활동인 ‘경기 디자인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자활센터, 장애인 판매시설 등 디자인 능력이 취약한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포장, 로고, 상품안내서, 제품디자인 등을 지원해 업체의 매출 증대에 한몫하고 있다. 도 회계과 설비관리팀과 소방서 직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재능기부 동아리는 복지시설의 고장 난 데를 고쳐 준다. 재능기부팀 김제연씨는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철학을 강의하는 것도 좋은 재능기부지만 가진 기술로 영세시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도 가치 있는 재능기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전남도에서 수습을 받는 사무관들은 정식 발령을 앞두고 지역 아동센터에서 학습도우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사무관 10명은 지역아동센터 2곳에서 월~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영어·수학·과학을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가르친다. 전남도청 만화동아리 40여명도 2006년부터 1년에 4차례 장애인·노인·아동 시설을 방문해 그림지도와 벽화 그려주기, 페이스페인팅, 티셔츠에 만화 그려주기 등을 한다. 부산시는 부산예총, 부산민예총, 부산문화재단 등과 함께 미술·음악·무용 등 예술 분야에 재능과 관심이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예술 꿈나무들을 위해 예술인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천사의 날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예술인과 1대1 결연이나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개인지도, 학습 상담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공무원 장기를 재능기부한다. 2006년 부산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기타동우회’는 매년 양로원 등 소외된 시민들을 찾아 무료로 공연한다. 이 밖에 인천 강화군 건설지원사업소 직원들은 최근 양사면에 사는 노부부의 집을 찾아가 화재 위험이 있는 낡은 전기배선을 정비하고 어두운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으로 교체해 줬다. 경기 오산시는 재능기부 활동가 양성을 위한 커피 바리스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남시는 차량정비업소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민들의 차량을 무상 점검해 주고 있다. 수원시는 노후 건축물을 증축하거나 리모델링할 때 공사 전 과정에 걸쳐 전문적인 검토와 자문을 지원해 준다. 경기도의원들로 구성된 음악동호회도 양로원 등을 찾아가 색소폰·기타 연주를 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을 한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설연휴 놀거리·볼거리] 설레는 연휴, 多 같이 놀자!

    [설연휴 놀거리·볼거리] 설레는 연휴, 多 같이 놀자!

    손꼽아 기다리던 황금연휴, 모두가 고향 앞으로 향하는 시간이다. 모처럼 온 가족이 손잡고 박물관, 전시장을 찾거나 영화 한 편을 같이 보다 보면 더욱 두터워지는 정(情)을 느낄 수 있을 게다. 마루에 둘러앉아 함께 TV만 봐도 마냥 즐겁다.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이 한가득이다. 고향 오가는 길 버스나 기차 안에서 흔들거리며 읽을 수 있는 책도 함께 소개한다. ■ 영화 고향 친구들과는 화끈한 액션! 연로한 부모님과 추억의 복고! 설 연휴 극장가는 코미디영화, 애니메이션, 가족영화, 다양성영화 등으로 다채롭게 꾸려져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외화내빈’이다. 쏟아지는 외국영화 사이에서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조선명탐정2)과 ‘국제시장’, ‘쎄시봉’ 등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내세워 버텨내는 모양새다. 그 와중에 영국 냄새 나는 할리우드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와 한국영화 ‘조선명탐정2’가 박스 오피스 맨 윗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모처럼 만난 고향 친구들과 함께 편하게 보기에는 코미디 또는 액션영화가 제격이다. 4년 만에 설 극장가를 다시 찾아온 ‘조선명탐정2’는 코미디에 액션, 어드벤처, 추리극까지 버무려 전편보다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타고난 탐정 기질을 이기지 못해 유배지에서 탈출한 김민(김명민)은 조선 시대 경제를 뒤흔든 불량 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리는 한 소녀의 의뢰를 해결해야 하는 두 가지 과제에 도전한다. 1편 흥행에 한몫했던 서필(오달수)의 비중이 대폭 높아졌다. 18일 개봉하는 조니 뎁의, 조니 뎁에 의한 영화 ‘모데카이’ 역시 코미디 케이퍼 필름(범죄영화)을 지향한다. 영어 말장난 등으로 웃음의 정서가 약간 다르다는 비판도 있지만, 몸으로 웃기는 만국 공통 슬랩스틱의 미덕을 품고 있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지금껏 봤던 액션 영화의 상투성을 멀리 한다. 첩보영화의 모양새를 띠면서 사회풍자 내용까지 담고 있다.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볼 영화로는 ‘국제시장’, ‘쎄시봉’ 등이 있다. 13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섰음에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국제시장’은 설 연휴 동안에 마지막 관객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부모님들의 신산한 삶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과 함께 돌아볼 수 있다. ‘쎄시봉’은 1970년대 포크 음악의 산실인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중심으로 윤형주, 송창식으로 구성된 트윈폴리오에 제3의 멤버가 있었다는 사실에 약간의 허구를 더해 만들었다. ‘70년대 건축학개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잔잔하고 따뜻한 포크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한다. ‘웰컴, 삼바’는 잔잔하게 볼만한 프랑스 영화다. 오랜 직장 생활에 심신이 지쳐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앨리스(샤를로트 갱스부르)와 불법 거주자로서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삼바(오마 사이)의 특별한 인연과 우정을 그리고 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따뜻한 온기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을 의미 있게 그려낸다. 상업 영화에 지친 관객을 위한 독립영화도 있다. ‘꿈보다 해몽’은 관객이 한 명도 들지 않아 무작정 무대를 뛰쳐나온 무명 여배우가 우연히 만난 형사에게 지난밤 꿈 이야기를 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꿈과 현실을 자연스럽게 오간다. 유준상, 신동미 주연으로 이광국 감독의 데뷔작이다. 뿐만 아니다. 긴 연휴 방에서 뒹구는 아이 손을 잡고 극장을 찾아야 할 부모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준비돼 있다. 18일 애니메이션 ‘옐로우버드’와 ‘스폰지밥3D’가 개봉한다. 기존에 상영 중인 ‘빅히어로’와 함께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 ‘오즈의 마법사’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공연 아이랑 손맞잡고 ‘…암탉’ 볼까? 사춘기 아들과 ‘유도소년’ 볼까? 설 연휴 기간 동안 공연계에는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공연이 풍성하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공연을 관람하거나 가족 단위로 공연장을 찾을 경우 적잖은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뮤지컬로 옮긴 것으로,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양계장에서 폐계(廢鷄) 취급을 받는 암탉 ‘잎싹’이 알을 품어 새끼를 안고 싶다는 꿈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가는 모험이 펼쳐진다. 배우들은 고난도의 신체 연기로 닭과 오리, 철새, 족제비 등 동물들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3인 이상 가족이 예매할 경우 40%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3만 5000~7만원. (02)762-0010. 청소년을 둔 부모라면 연극 ‘유도소년’을 권한다. 유도선수인 청소년의 꿈과 방황, 성장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대학로의 흥행작이다. 전도유망한 고교생 유도선수 ‘경찬’은 슬럼프에 빠져 방황하고, 전국대회 메달에 운명을 걸고 찾은 서울에서 가슴 아픈 첫사랑을 경험하며 한뼘 성장한다. 메치기, 굳히기, 낙법 등 유도의 각종 기술들이 무대 위를 수놓으며 경찬과 유도부원, 코치, 첫사랑 ‘화영’과 그의 연적인 ‘민욱’ 등이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설 연휴 기간 동안 45%, 가족 3인 이상 함께 관람 시 50% 할인된다.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전석 4만원. (02)744-4331. 뮤지컬 ‘로빈훗’은 영국의 전설 속 영웅인 로빈후드를 소재로 한 화려한 액션 활극이다. 깊은 숲 속에 온 듯한 무대세트 안에서 로빈후드와 의적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현란한 칼싸움과 딱딱 들어맞는 군무,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극 초반부터 휘몰아친다. 유준상, 엄기준 등 스타 배우와 규현(슈퍼주니어), 양요섭(비스트) 등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한다.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 6만~13만원. (02)764-7857. 조선후기 작가 미상의 풍자문학을 우리 소리, 몸짓, 놀이로 풀어낸 전통공연예술 ‘배비장전’도 볼 만하다. 제주기생 ‘애랑’에 홀린 ‘배비장’을 통해 양반의 위선과 허세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우리 춤과 음악을 1차원적 무용극으로 풀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호흡에 기초한 몸짓, 장단, 선율, 놀이 등 전통예술의 다채로운 양식미를 살린 게 특징이다. 서울 정동극장, 22일까지, 오후 4시·8시, 4만~6만원. (02)751-1500. 국립국악원은 19~20일 오후 4시, 예약당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의기양양’ 공연을 한다. 웅장한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흥겨운 민속춤과 국악 동요, 신명나는 연희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한데 엮어 선보인다. 공연 전반부는 ‘오방법고’로 새해를 힘차게 열고 남도민요 ‘성주풀이’로 한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한다. 후반부는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를 통해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주인공 ‘오늘이’와 ‘내일이’와 함께하는 ‘명절 동요 배우기’, 무용단의 ‘창작 무용극’, 민속악단의 ‘판굿’이 한데 어우러져 흥을 돋운다. 오후 2시부터는 야외 광장에서 널뛰기, 투호, 굴렁쇠, 짚신 썰매타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관람료 1만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시 긴 연휴 지루하다면…로마제국으로 시간여행 도심 곳곳 전시장에는 온 가족이 즐길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기획특별전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가 열린다. 고대 로마제국의 화려한 도시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폼페이 유적을 조명한다.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예술 가치 높은 벽화들이 대거 소개된다.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의 순간을 담은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감동이 극대화된다. 4월 5일까지. (02)2077-9000.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파리, 일상의 유혹’ 전도 관심을 끈다.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현대 디자인과 유행의 근원이었던 18세기 프랑스의 낭만과 화려함을 보여 준다.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시기의 중요 장식예술품, 디자인 오브제 5만여점을 소장한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320여점이 해외 최초로 소개되고 있다. 18세기 파리의 저택을 모티브로 꾸민 전시공간 자체도 특이하다. 해설사들의 설명을 곁들이면 더욱 유익하다. 3월 29일까지. (02)584-7091.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의 ‘밀레모더니즘의 탄생’ 전은 사실주의 거장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보스턴미술관이 기획한 전시다. 미국과 일본 전시를 거쳐 한국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 전시에서는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밀레의 4대 걸작인 ‘씨 뿌리는 사람’, ‘감자 심는 사람들’, ‘추수 중의 휴식’, ‘양치기 소녀’ 등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또 밀레와 함께 파리 남쪽의 바르비종과 퐁텐블로에서 활동한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테오도르 루소, 클로드 모네의 초기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자연 그대로를 화폭에 담았던 밀레 등 바르비종파 화가들을 원 없이 만날 수 있다. 5월 10일까지. 1588-2618. 불운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 주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은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됐다.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까마귀 나는 밀밭’ 등 고흐가 1881년부터 1890년까지 남긴 350점의 걸작이 최첨단 미디어 기술과 만나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전시는 1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5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모션그래픽 기법, 3차원 공간의 느낌을 살려 주는 3D 기법, 여러 대의 프로젝터를 연동해 만드는 와이드 화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의 변형 작업을 만들어 내는 컴퓨터그래픽 기술 등 새로운 기술로 재탄생한 걸작을 만날 수 있다. 3월 1일까지. 1661-0207.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박물관 아이들 심심하다면…온 가족 함께 민속놀이 설 연휴 박물관, 고궁, 왕릉 등에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우리의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설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어 매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8~22일 ‘설 한마당’을 개최한다. 양띠 해를 맞아 양과 관련된 다양한 민속 체험, 설 세시 체험, 양띠 특별전 등 32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민속 체험에선 양 무늬가 있는 ‘한지 사각쟁반 만들기’, 복스럽고 탐스런 ‘양 인형 만들기’ 등 여러 만들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설 세시 행사에선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토정비결과 윷점 보기, 동물로 점치는 몽골의 새해 운수, 설빔 입기, 전통가옥 오촌댁 안에서의 세배 등 우리 고유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복조리, 연, 귀주머니, 연하장 등 설맞이 만들기 체험과 떡국에 쓰이는 가래떡, 강정 등 설 음식 맛보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던지기, 고누놀이 등 전통놀이는 가족 대항과 자유체험으로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20일 북청사자놀음의 진수를 보여 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은 15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함경남도 북청 지방의 전통 민속놀이다. 40년 이상 국내외 제례연극제에서 호평을 받은 북청사자놀음보존회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립경주박물관 전통놀이체험, 국립광주박물관 부적 찍기 체험, 국립전주박물관 전통공예품 만들기, 국립진주박물관 십이지신 탁본체험 등 전국 12개 지방 소재 국립박물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복궁 등 고궁(창덕궁 후원 제외)과 종묘, 조선 왕릉은 19일 하루 무료 개방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는 18~22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18~20일 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에서는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고 어른에게 세배를 드리는 ‘온돌 체험 및 세배 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덕수궁과 경기 여주 영릉, 충남 아산 현충사, 충남 금산 칠백의총에선 윷놀이·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가 행해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책 명절에도 외롭다면…마음의 양식과 동거를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한 해의 시작으로 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설 연휴 책을 읽으며 지친 영혼을 어루만지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건 어떨까. 요즘 출판가에선 ‘미움받을 용기’가 단연 화제다.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한 일본 최고의 철학자인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게 풀어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연휴 기간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들에겐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제격이다. 채사장은 글쓰기,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넓고 얕은 지식’을 알리고 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등 오늘날 모든 이슈를 천일야화처럼 재미있게 풀어냈다. 거칠고 거대한 흐름을 꿰다 보면 세계대전, 경제 대공황 등 개별적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아가며 하나의 의미를 완성한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의 삶을 담았다. 우연히 갱단의 돈 가방을 손에 넣은 알란이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달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코믹하고 유쾌하다. ‘광수생각’의 만화가 박광수가 자신의 인생에 힘이 돼 준 시 100편을 엮은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는 어설프게 사업을 시작했다가 빚만 떠안았고 밤을 새우며 정성 들여 쓴 책이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마다 자신을 붙들어 주는 힘이 된 건 ‘시’였다고 고백한다.릴케 바이런, 칼릴 지브란과 같은 세계적인 시인부터 김사인, 김용택 등 한국 시인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시들을 담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륜 가진 판사들 남아야 법원 신뢰받아”

    “경륜 가진 판사들 남아야 법원 신뢰받아”

    “서민들 곁에서 정년을 맞아 자랑스럽습니다.” 오는 23일 정년 퇴임을 앞둔 임희동(65·사법연수원 6기) 구미시법원 판사는 법조인으로서의 40년 삶을 이렇게 돌이켰다. 그는 법관 정년이 65세로 상향된 2013년 이후 정년 퇴임하는 1호 판사다. 평생법관제가 도입되긴 했지만 여전히 정년 전에 퇴직하는 판사가 절대다수다. 2005~2014년 퇴직한 782명 중 정년 퇴임은 단 13명에 불과하다. 임 판사는 “예전엔 승진이 안 되면 용퇴하던 내부 문화 때문에 오랜 경험을 가진 좋은 판사들이 법원에 남지 못했다”며 “판사가 보람을 가지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단일호봉제가 도입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안정된 봉급을 받고, 승진보다 재판하는 보람을 좇게 되면 국민들도 자연스럽게 법원을 더욱 신뢰하게 된다는 것이다. 임 판사는 전북 정읍의 농사꾼 집안에서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우연히 고시 합격기를 접한 뒤 사법시험 꿈을 키웠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상고에 진학해야 했다. 1969년 졸업과 함께 은행에 취직했지만 꿈을 접지는 않았다. 국제대(현 서경대) 법학과에 입학,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했다. 이후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2년간 공부에 전념한 끝에 1974년 제16회 사법시험 합격자 60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연수원 수료 뒤 6년간 판사로 재직했다. 판사 봉급만으로는 가족을 책임지기 어려웠던 시절이라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해야 했다. 처음엔 고향에서, 나중엔 서울에서 17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맏이로서의 책임을 다한 뒤 판사로 복귀할 수 있었다. 한번 법복을 벗으면 다시 입고 싶어 하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또 돌아올 길도 없었다. 하지만 윤관 대법원장이 도입한 시군법원 전담 판사 제도가 기회가 됐다. 임 판사는 서민들의 소액 사건을 다루는 시군법원 판사로 임용돼 2001년부터 의정부지법 포천시법원에서 10년간 법봉을 잡았다. 재임용을 거쳐 대구지법 김천지원 구미시법원에서 5년째 재직하고 있다. 법조 일원화의 대표 사례인 셈이다. 임 판사는 시군법원에서 재판하며 사건 당사자 말에 충분히 귀 기울이면서 화해에 힘써온 것을 최고의 보람으로 손꼽았다. 법리적으로 따져 판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인 만큼 서로 양보하고 화해하는 길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늘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법원에 대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 재판 개입 의혹도 꼬집고, 우리법연구회도 비판했다. 법관이 독립적으로 소신 판결하는 풍토가 정착돼야 국민에게 좋은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단일호봉제 도입, 정년 보장, 민·형사 단독사건 전담 법관제, 이혼기간 숙려제 등을 줄기차게 제안해 이러한 건의들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은 것도 보람이다. 임 판사는 “승진에서 자유로운 입장이라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웃었다. 최근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법관들의 일탈에 대해 묻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법조 일원화 시대에는 법관으로서 부적합한 인물을 어떻게 걸러낼 수 있느냐가 법원의 과제”라고 했다. 후배들에게 당부도 남겼다. “법관은 기록과 싸움을 하는 외로운 직업이자, 설득을 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당사자 주장을 담은 기록이 메모로 새카맣게 될 때까지 보고 또 보면 그 안에서 해결책이 보입니다. 판사가 법정에서 기록을 보지 않고도 사정을 훤하게 꿰뚫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때 설득력이 생기고 당사자들은 판사의 결정에 승복하게 되죠.” “청렴하게 법조인 생활을 했다고 자부한다”는 임 판사는 퇴임 뒤에도 서민 곁을 떠나지 않을 작정이다. 한 로펌이 출자한 공익법인 산하 무료상담센터의 소장을 맡게 됐다. 이곳에서 그는 서민들을 위해 무료로 법률자문을 해 주게 된다. “판사가 승진에 연연하거나 변호사가 돈만 좇다 보면 욕심이 생기지요. 하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지위나 돈이 아니라 사람이에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사람 중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英 “극단주의 막아달라”… 이슬람 지도자에게 서한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유럽 전역에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자국 내 이슬람 사원과 지도자들에게 이례적으로 서한을 띄워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맞서자고 촉구했다. 정부로부터 처음 받은 구구절절한 편지에 감동할 법하지만 이슬람 사회는 종교에 대한 영국 정부의 이중적 태도에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릭 피클스 영국 지역사회·지방자치부(DCLG) 장관은 최근 1100여명의 이슬람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파리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조직원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젊은 무슬림들이 영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발송한 편지에서 피클스 장관은 당국이 홀로 지하디스트와 맞서 싸울 수 없으며, 이슬람 지도자들은 젊은 무슬림들이 극단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막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리 중 극단주의 전도사를 발견하고 색출하기 원하는 사원에 법률 자문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슬람 사회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다. 안 그래도 많은 이슬람 신자가 자신들이 무조건 극단주의와 연결되는 것에 부당함을 느끼고 있는데 정부의 편지는 이런 분열적 사고를 더 조장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브라힘 모그라 영국 무슬림위원회 부총장은“이번 편지가 영국 사회에서 오히려 반이슬람 정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이슬람 지도자들은 당국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극우 극단주의의 위협도 만만찮은 가운데 무슬림만이 위험 세력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모그라 부총장은 “언제 장관이 다른 종교 집단에 이런 편지를 보낸 적이 있느냐”며 “최근 극단주의는 성전이 아니라 인터넷을 타고 번진다. 지도자들과 사원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단독] “여유자금으로 대출 갚지 말고 비상시 대비하라”

    [단독] “여유자금으로 대출 갚지 말고 비상시 대비하라”

    서민들의 재무 상담을 일대일로 해 주는 ‘금융 주치의’가 지난 11일 시작됐다. 고액 자산가가 아닌 서민들도 금융 전문가에게 저축·투자, 부채 관리, 투자와 관련된 무료 상담을 받게 하겠다는 취지로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 중 정식 도입된다. 가끔 상담사의 난해한 금융용어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꼼꼼하고 전문적인 상담이 이뤄진다. 막연하거나 어설픈 금융지식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서울신문 기자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1층에 마련된 민원상담센터를 찾았다. “월 130만원가량을 저축하고 있는데 어떻게 노후 대비를 하고 결혼 자금을 모으는 게 좋을까”라고 물었더니 우선 순위에 따른 목표 설정부터 하도록 했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증을 가진 상담사는 재무목표와 은퇴 계획, 나이와 자산·부채 내역, 수입·지출 현황 등이 담긴 상담 질문지를 내밀었다. ‘3년간 5000만원’의 결혼 자금과 ‘내 집 마련’을 중·장기 계획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하자 현재 월 70만~100만원씩 넣고 있는 주택청약을 10만원으로 줄이라고 권했다. 현재 붓고 있는 월 30만원 3년짜리 적금은 ‘결혼자금1’로 계속 유지하라고 했다. 주택청약에 넣지 않고 남는 돈 중 월 60만원은 ‘결혼자금2’로 1년짜리 정기적금에 들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3년간 이자를 제외하고 3240만원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10만원은 은퇴 자금으로 연금보험을 추천했다. 상담사는 “은퇴 계획은 현재 경제활동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재무상담도 한 번에 그칠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상황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주택청약통장에 부었던 들쑥날쑥했던 일부 자금은 정기적금이 아닌 3년 만기 자유적립식 통장에 ‘결혼자금3’으로 따로 저축하라고 안내했다. 금감원 콜센터(1332)로 전화도 걸어 봤다. “금융감독원 원스톱 서비스 콜센터입니다”라는 안내에 이어 금융 자문 서비스를 해 주는 7번을 눌렀다. 여유자금 3000만원으로 전세자금 대출금을 갚을 것인지, 저축을 하는 게 좋을지를 물었다. 대출 이자 때문에 대출금 일부 상환을 조언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1500만원은 목돈을 한 번에 넣는 ‘거치형 펀드’에, 1500만원은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같은 ‘투자상품’에 분산해 넣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전세 재계약 등 비상 사태를 위해 목돈을 쥐고 있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생활비를 너무 ‘타이트’하게 잡은 상황에서 여유 자금마저 없으면 자녀 교육이나 질병 치료 등을 위해 비싼 이자를 내고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하는 위험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조건 대출금을 갚아 이자를 줄이는 게 돈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 상담해 주다 보니 현재 주식 상황이나 MMF 전망, 거치식 펀드의 장점 등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금융용어가 많이 등장해 약간의 ‘선(先) 공부’는 필요했다. 그래도 재무 관리에 어두운 사람이라면 미리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자신의 저축 유형, 적립 금액, 만기일 등을 챙겨 가면 좋다. 자신의 경제 상황이나 재무 설계 등을 전문가가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것도 무료로 조언해 준다는 점에서 권할 만하다. 상담 업무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방문 상담은 금감원 본원 1층으로, 전화 상담은 콜센터(1332)로 하면 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민주평통 성북구협의회과 경희대 한의대, 탈북민과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무료진료

    민주평통 성북구협의회과 경희대 한의대, 탈북민과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무료진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북구협의회(회장 이상호)는 지난 16일 성북구청 지하 1층 다목적홍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통일맞이 하나-다섯운동’의 하나로 제4회 무료 한방진료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경희대 한의대 교수와 학생 13명이 참여했다. ’통일맞이 하나-다섯운동’은 북한이탈주민이 ‘하나’가 돼 공감대를 형성토록 해 ’다섯’ 즉, 멘토링 프로그램, 장학사업, 법률자문지원, 의료봉사, 취업알선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봉사에도 나서고 있다. 성북구협의회는 북한이탈주민 100명, 다문화가정 100명, 독거노인 250명, 차상위대상 가족 80명을 대상으로 한방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담스러운 개인회생 신청비용, 덜 수 없을까?

    부담스러운 개인회생 신청비용, 덜 수 없을까?

    한국은행의 최근 통계를 보면, 올해 6월말 기준 가계부채는 1040조 20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0조3840억 원(6.2%) 증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가 소비를 제약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가계부채로 인해 고통 받는 서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과중한 채무 탓에 목숨을 끊거나 가정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국가에서 채무자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개인회생제도’가 대표적인 채무자 지원책 가운데 하나다. 개인회생제도는 채무자가 일정 기간 동안 소득에서 생계비를 공제한 나머지를 채무상환에 사용하고, 남은 채무는 탕감 받게 되는 제도다. 경우에 따라 최대 90%까지 부채 탕감이 가능하다. 개인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5년 이내의 변제기간 동안 변제계획에 따라 채무를 상환하면 되고, 담보 재산에 대한 법적 조치가 중지되며 채권자들의 채무독촉과 강제집행 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얼마 전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종영한 JTBC 방송의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도 개인회생제도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극중 주인공인 정완(유진 분)은 시누이의 빚보증을 잘못 서 사채업자의 빚독촉에 시달리다 이혼까지 하게 됐고, 친정에서 더부살이를 하다 갑작스러운 생활고까지 겪어오다 변호사 사무소를 찾아가 개인회생상담을 받고 해결책을 찾게 된다. 이 대목에 대한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로뎀,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 맡았다.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임순호 변호사는 “드라마는 과도한 채무로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채무자에게 개인회생제도를 알릴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개인회생제도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검토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재 법무법인 로뎀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개인회생제도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부채증명서 무료 발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부채 증명서는 개인 또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부채 사실을 증명해주는 문서로서, 개인회생과 파산신청 시 반드시 필요한 서류다. 채무자가 직접 금융기관에서 발급받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인회생‧파산신청을 위임 받은 변호사 또는 법무사 사무실에서 별도의 비용을 받고 전문 부채증명서 발급기관에 위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부채증병서 발급비용이 채권자 숫자에 따라 적게는 20만원에서 50만원까지 늘어나는 실정이다. 적잖은 개인회생‧파산신청 비용에 발급비용까지 추가되므로 전체비용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된 것.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법무법인 로뎀에서는 부채증명서 발급을 전문기관에 위탁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직접 발급기관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개인회생제도 신청요건, 절차, 신청비용 등의 상담은 ‘법무법인 로뎀, 희망을 찾는 사람들’은 홈페이지(www.hopeman.co.kr/news/index.html)에서 하면 된다. 법무법인 로뎀 관계자는 “어려운 형편에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개인회생, 파산 신청을 하시는 분들에게 부채증명서 발급비용을 무료로 진행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 고1 개정수학, 기출문제만 믿다가 큰 코 다친다

    현 고1 개정수학, 기출문제만 믿다가 큰 코 다친다

    현 고1학생들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주관으로 개편된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수학 교과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기존 교육과정과 비교해 과목명, 단원 배치, 내용이 큰 폭으로 변화했지만 이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은 2009년에 발표된 것으로 일부 발 빠른 수학 교육 전문가들은 기존 교육과정의 차이점, 개편 의도, 수능 출제 예상 방향까지 분석을 완료하고 전문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본 기사는 개정수학의 정확한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신승범 선생님의 자문을 얻어 작성되었다. 신승범 선생님은 전국 고등학교의 요청으로 일선 선생님,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간 150회 이상의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강한수학연구실’ 대표로, 2006년~2014년 기간 동안 누적 수강생 265만명을 기록한 신뢰도 있는 전문가이다.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 스타일이 달라진다 이번 교과과정 개편의 핵심은 단원 간의 위계∙연계성이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복되는 단원 간 통폐합이 이루어지고 학습 순서가 재정립되어 단원 배치 순서도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집합’단원은 수학Ⅱ에 편성되어 수능 역사상 집합이 첫 단원이 아닌 최초의 수학 교육과정이 출범하게 된 것이다. 그 동안 ‘작심삼일(作心三日)’로 수학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에게 우스갯소리로 ‘정석 책의 집합 단원만 너덜너덜해지도록 본다.’라는 말을 해왔으나 이제 이도 옛말이 되었다. 단원의 배치 변화는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공부하는 순서 정도가 바뀐 정도로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오산이다. 폐지된 단원은 당연히 이번 수능부터는 출제 범위에서 배제된다. 기존에 있던 단원이지만 순서가 변경된 경우에도 완전히 다른 유형의 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에 문과는 수능에 출제 되어 왔던30문제 중 8문제인 27%가, 이과의 경우 30문제 중 15문제, 즉 50%가 앞으로의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의 기출문제로 앞으로의 수능을 대비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효한 기출문제와 그렇지 않은 부분을 현명하게 솎아서 공부하라 그 동안 수험생에게 기출문제는 교육과정평가원의 시험 출제 의도를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는 지침이 되어왔다. 그러나 앞서 살펴 보았듯 단원의 변화에 따라 출제될 수 없는 성격의 문제가 생김에 따라 이 공백이 어떤 신 유형의 문항들로 채워질지 미지수이다. 이와 관련하여 메가스터디 수학 대표강사 신승범씨는 ‘기존의 기출문제 중 2017학년도 수능에서 유효하지 못한 기출문제가 많이 발생 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무작정 모든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수험생은 시간을 낭비를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의도에 따른 문제 풀이에 익숙해져 오히려 실제 수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 ‘유효한 기출문제’를 솎아내고 새롭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문항에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2017학년도 수능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수험생의 관점에서 스스로 이 작업을 하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관점에서 수학의 개편의 의도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반영한 시중의 강의나 문제집을 찾아서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현재 메가스터디에서는 개정수학 교과과정을 맞이하여 입시 정보가 부족한 고1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 중이며 지난 설명회 자료는 메가스터디 내 신승범 강사 홈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동 철거되는 놀이터 시설 재건축 단지에 무료로 지원

    “낡은 어린이 놀이시설을 바꿔 달라는 민원이 잇따르지만 교체하려면 1곳에 5000만원이나 들어요. 우리 입장에서는 만만찮은 돈이죠. 그런데 참 반가운 소식을 들었지 뭐예요. 시설을 입양한다네요.” 20일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렇게 털어놨다. 이어 “게다가 재건축단지라 2~3년이면 이주해야 하는 터라 6500가구 입주민들도 체념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곳엔 12개의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30년에 걸쳐 몇 차례 개·보수를 거쳤지만 녹까지 슬었다. 하지만 이웃 아파트 놀이시설을 재활용한 덕분에 기존보다 나은 놀이터를 갖게 됐다. 구에 따르면 철거되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지역 내 재건축 단지에 무상으로 지원한다. 구는 놀이시설을 전면 철거하고 재설치하는 아파트 단지와 협약을 맺어 쓸 만한 것을 무상으로 넘겨받았다. 대한산업안전협회의 설치검사 협조를 받아 재활용이 가능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선별했다. 암사동 한강현대, 명일동 우성아파트 등 7개 단지에서 조합놀이대, 기차, 철봉, 시소 등 8개 놀이기구를 확보했다. 바로 사용할 수 있거나 일부 보수 후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아파트 내 주민공동시설을 탄력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주민공동시설 총량제가 도입되면서 놀이시설을 없애고 다른 시설을 만드는 단지들이 있다”며 “더구나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어린이 놀이시설은 설치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전문가 자문을 거치기 때문에 시설 기준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구는 22일까지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를 원하는 재건축단지 신청을 받는다. 설치검사 계획 일정이 빠른 단지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놀이시설에는 ‘○○아파트에서 기증한 어린이 놀이기구예요’라는 표식을 붙인다. 이해식 구청장은 “재건축사업에 치중하다 보면 입주민들의 주거 환경이나 어린이 시설 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며 “이웃끼리 나눔을 실천해 재건축단지 내 어린이 시설을 개선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반겼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자연 품에 쏙~ 책 속으로 푹~ 방학 고민 끝!

    자연 품에 쏙~ 책 속으로 푹~ 방학 고민 끝!

    7월 하순이면 각급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간다. 학생들을 위한 체험여행 수요도 부쩍 느는 시기다. 한국관광공사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가족이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모둠 체험여행이 주제다. ●안전과 지질을 체험하다-강원 태백 태백은 태백산과 함백산, 대덕산, 연화산 등 고산들에 둘러싸인 고원 도시다. 고생대 지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환경은 우리나라 최대의 탄광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한때 대단한 호황을 누렸던 탄광산업의 이면에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광부들의 숱한 희생이 있었다. 태백에 안전을 주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하고 실생활에서 닥칠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는 요령을 배우는 365세이프타운(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이 들어선 것도 그 때문이다. 고생대자연사박물관 프로그램도 알차다. 태백 주변의 고생대 지질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석탄 도시를 추억하는 철암탄광역사촌도 최근 문을 열었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379. ●탄금호에서 즐기는 수상 레포츠-충북 충주 충주의 탄금호 수상레포츠 레저 체험 아카데미에서는 다양한 수상 레저 기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둥둥바이크는 큰 공 세 개가 연결돼 물 위에 둥둥 뜨는 기구로,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 움직인다. 페달이 발에 닿는 초등학생이면 힘들이지 않고 물살을 가르며 나갈 수 있다. 용머리를 단 드래건보트는 멋진 조정 선수가 되는 경험을 선물한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카약도 빼놓을 수 없다. ‘작은 요트’라는 뜻의 딩기요트는 가장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무동력 요트다. 이 밖에 문성자연휴양림의 충주행복숲체험원에서는 모노레일도 타고 아기자기한 목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햇살아래체험농장은 펜션과 오토캠핑장, 글램핑장을 갖췄다. 충주하니마을은 꿀벌을 테마로 꾸민 산골 마을이다.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 6742. ●뗏목 타고 피라미 잡는 농촌 체험-경남 사천 이열치열. 냇가에서 뗏목 타고 다슬기 줍고 피라미를 잡다 보면 어느덧 해가 넘어간다. 사천의 비봉내마을은 대숲 산책과 대나무 공예, 뗏목 타기, 미꾸라지 잡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바리안마을에서는 맑은 개울에서 피라미를 잡고 삼베체험관에서 삼베 만드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초량다슬기마을에서는 다슬기 잡기와 뗏목 타기, 농사 체험이 흥미롭다. 냇가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체험과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법당 뒤편에 넓게 펼쳐진 차밭이 인상적인 다솔사, 야경이 근사한 삼천포대교, 마을 안에 꼭꼭 숨은 대방진 굴항, ‘별주부전’의 무대인 비토섬, 아이들의 꿈을 키워 주는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과 항공우주박물관도 함께 찾아봐야 할 사천의 명소다. 사천시청 문화관광과 (055)831-2727. ●자연 체험여행의 보물 창고-경북 영덕 영덕은 체험여행의 보물 창고 같은 곳이다. 바다, 흙, 바람 등의 자연을 느끼고 경험하는 공간이 곳곳에 널렸다. 갯비린내 나는 포구, 한옥이 어우러진 농촌체험마을 등에서 여름방학의 추억을 한아름 담아 갈 수 있다. 영덕 블루로드와 연결된 축산면 차유어촌체험마을은 대게 원조비가 있는 곳으로, 고둥·따개비 체험과 통발 체험, 풍등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수백년 된 기와집이 옹기종기 들어선 나라골보리말에서는 한옥과 농촌 체험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마을에는 옛 종가 10여채가 남아 있고 옥수수·복숭아 따기, 당나귀 타기 등의 체험이 진행된다. 영덕풍력발전단지에서 바람의 원리를 경험하고 영덕 블루로드 달맞이 여행에 참가하는 것도 이색 체험이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533. ●무더위를 훌훌 날린다-전북 완주 완주 모악산 남쪽 자락의 안덕마을은 자연에 머무르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건강·힐링 체험 마을로 유명하다.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황토방(펜션)과 토속 한증막, 힐링 어드벤처 체험장 등이 들어섰다. 대승한지마을은 우리 고유의 종이인 한지를 배우고 체험하는 곳이다. 승지관에는 한지로 만든 전통 한지 공예품이 전시돼 있고, 한지 뜨기 등의 다양한 한지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덕암에너지자립마을은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녹색 에너지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예서 30~40분 거리에 화암사와 비구니 사찰로 유명한 위봉사가 있다. 완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삼례문화예술촌과 비비정마을도 빼놓지 말고 둘러보자. 완주군청 문화관광과 (063)290-2613. ●책으로 꿈꾸는 도시-경기 파주 파주출판도시는 250여개 출판 관련 업체가 모여 책을 만드는, 말 그대로 책의 도시다. 아이와 함께 찾는다면 거대한 책의 바다에 풍덩 빠질 수 있다. 여름방학 동안 책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7321스토어의 패브릭 독서노트 만들기(화요일), 활판공방의 ‘천자문’ 활판인쇄로 전통 오침 제본 체험(수요일),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목요일) 중 한 가지와 책방 탐방으로 구성된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하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책방거리를 걷다 지치면 출판사가 운영하는 책방과 북카페, 열화당책박물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등에 들러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겠다. (031)955-5959. ●수도권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경기 가평 경기 가평은 산과 강, 계곡을 품은 자연과 넉넉한 인심, 신나는 체험거리가 가득한 여행지다. 산내들체험마을, 초롱이둥지마을, 반딧불마을 등에서 저마다 다른 성격의 여름 프로그램을 준비해 뒀다. 색다른 프로그램을 기대한다면 산내들체험마을이 제격이다. 폐교된 목동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집라인, 승마, 사륜오토바이(ATV), 물놀이 등의 레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초롱이둥지마을에선 나무의 기운을 받고 숲을 배울 수 있다. 편백숲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재미도 각별하다. 반딧불마을은 옥수수 따기, 소여물 주기 등의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울러 명지계곡에서 탁족하며 더위를 쫓고 쁘띠프랑스에서 유럽의 향기를 느끼며 산정의 호명호수에서 이색적인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더불어 사는 삶’ 30년 시민운동가

    윤장현(65) 광주시장은 광주에서 태어나 서석초, 광주서중, 살레시오고를 거쳐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83년 동구 충장로에 안과의원을 개업해 활동하면서 시민사회운동에 뛰어들었다. 그의 좌우명인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한 수순이었다. 그래서 다수의 시민은 그를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시민운동가로 기억한다. 윤 시장의 이력에는 삶의 궤적이 그대로 묻어난다.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과 아름다운가게 전국대표를 지냈고 광주·전남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의장,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경영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인권 운동에도 앞장섰다. 5·18기념재단 창립이사로 광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데 이바지했다. 또 아시아인권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5·18 정신’의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 광주·전남 남북교류협력협의회 상임대표와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도 지냈다. 북한 온정인민병원에 안과 장비를 기증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백내장 무료 수술을 해 주는 등 인도주의 활동도 펼쳤다. 그가 정치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안철수 의원과 함께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참여하면서부터이다.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과 광주시당 창당준비단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역 조직화 작업에 주력했다. ‘낙하산 공천’이란 논란 속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 전 시장과 맞붙었다. 그는 선거 5~6일 전까지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강 후보에게 10% 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었다. 선거 결과는 박빙 또는 혼전이란 예상과 달리 58%를 얻어 32%에 그친 강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민선 6기 동안 관료나 정치인 출신이 아닌 첫 광주시장으로 기록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商議 자문 받았더니 매출 ‘쑥쑥’

    “대한상의에서 무료로 경영자문을 받은 뒤 상반기 매출이 벌써 지난해 수준을 뛰어 넘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업체 ㈜에이치에스아이테크는 업계 내 경쟁 심화로 수주 물량이 감소했다. 그 결과 2011년 50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2012년 33억원, 2013년 34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영대 대표이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을 찾았다. 경영자문단은 경영전략, 인사노무 전문가인 함윤상(전 한전KPS㈜ 대표이사) 위원을 보내 영업활동 과정과 조직관리의 문제점 등을 파악한 뒤 처방을 내렸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급반등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올해 목표 수주액인 75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경영주치의’로 불리는 대한상의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2008년 12월 출범한 경영자문단의 자문 횟수가 5년 만에 5208회를 기록했다. 특히 올 한 해만 2000회 이상의 자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출신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114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전국의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전략, 마케팅, 인사·노무, 생산품질, 기술개발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무료 자문을 하고 있다. 경영자문을 희망하는 기업은 자문단 사무국(02-6050-3151~2)으로 연락하거나 대한상의 홈페이지(www.korcham.net)로 신청하면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성실상│ 정승일 광주교도소 교위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성실상│ 정승일 광주교도소 교위

    1989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수용자 교정, 교화 뿐만 아니라 수용자에 대한 의료 지원 서비스 개선 등 수용자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1993년부터 피부과 등 6개 진료 과목 외부 의사들을 설득해 20여년간 수용자 약 9100명에게 무료 진료를 통한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2012년에는 급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수용자 누나를 위해 가천길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인천구치소 등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광주교도소에서는 의료자문위원회 발족을 제안해 의료봉사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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