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료 자문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선두권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경부선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윌리엄스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산소 부족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8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무료법률상담 강남-종로-은평-중랑구 활발”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무료법률상담 강남-종로-은평-중랑구 활발”

    서울시민들이 개인 간에 벌어진 일로 가장 많이 법률상담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서울시 및 각 자치구 무료법률상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5,179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중 61,6%인 52,543건이 민사 상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사(13,637건), 형사·기타(11,507건), 행정(9,803건) 상담 순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시는 시청방문상담 22,373건을 포함해 사이버상담 23,317건, 찾아가는 법률상담(노인종합복지관 상담) 2,492건, 마을변호사(주민센터 상담) 3,881건 등 52,063건을 자문했다. 자치구는 강남구가 가장 활발하게 상담이 이뤄졌다. 강남구는 구청 자문변호사를 통해 민사 1,090건 등 4,360건을 자문했다. 이어 종로구(3,645건), 은평구(3,028건), 중랑구(2,56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서는 영등포구와 도봉구는 상담건수 ‘없음’으로,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마포구, 성북구는 자료를 미제출 해 제외됐다. 한편 무료법률상담을 운영한 노원구 등 7개 자치구(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노원구, 동작구, 서초구, 종로구)의 자문변호사는 14,350건을 무보수로 법률자문을 했다. 반면 서울시와 11개 자치구는 자문변호사에게 보수를 지급했다. 이들은 지난 5년간 70,829건의 상담료로 11억3036만원을 지급했다. 김태수 의원은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무료법률상담을 통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법률상담에 따른 변호사 1회 상담보수가 지자체별로 평균 41,584원부터 150,000원까지 천차만별로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조례를 정비해서 보수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부터 8000명 폐암 무료 검진

    내년부터 8000명 폐암 무료 검진

    암 사망률 1위… 국가 검진 포함 가정·자문형 호스피스 사업 추진 30년간 매일 한 갑씩 또는 15년간 매일 두 갑씩 담배를 피워 온 55세 이상 74세 이하 고위험 흡연자는 앞으로 폐암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열린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제3차 국가 암관리 종합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8000명을 선정해 무료 폐암 검진을 먼저 받게 하고 시범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폐암 검진 대상 기준과 절차를 확정해 폐암 검진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폐암 환자 중 절반 정도인 47.3%는 암이 다른 장기에 전이된 뒤에야 암을 발견했다. 폐암이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 5대암처럼 국가 암 검진 대상이 아니다 보니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한 탓이다. 암이 전이되면 치료가 힘들고 재발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검진에 저선량 흉부 CT 활용 보건복지부는 55~74세 고위험흡연자 8000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무료 폐암검진을 시범 실시하고, 본 사업이 시작되면 연령대를 더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3년 폐암 발생현황’에 따르면 75~79세 폐암 환자는 10만명 당 326명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두 번째로 많다. 다만 폐암 검진 대상 연령을 55세 미만으로 낮추진 않기로 했다. 김열 국립암센터 암관리사업부장은 “2012년 미국에서 하루에 1갑씩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55~74세를 무작위로 선정해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검진을 받게 한 결과 흉부 엑스레이로 검진을 받은 사람보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낮아졌다”며 “미국 모델을 참고해 우선 연령대를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도 폐암 검진에 흉부 엑스레이 대신 저선량 흉부 CT를 활용하기로 했다. 저선량 흉부 CT는 일반적으로 방사선량이 10분의1 정도 낮아 해상도가 떨어지지만, 종양 같은 결절을 발견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드는 예산 29억원을 확보했다. 저소득층 암 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방침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월 1만원 이하의 건강보험료를 내는 저소득층의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2014년 기준으로 매달 10만원 이상 보험료를 내는 고소득층보다 무려 22.4% 포인트 낮다. 암 검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금은 국가 암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해야만 국가가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일반 검진을 받아 암을 발견하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없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며 “국가 암 검진 수검 여부와 무관하게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2018년에는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 환자 지리정보시스템도 마련 시·군·구별 암 발생률을 산출해 ‘암 지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암 발생 군집 지역을 분석하는 암 환자 지리정보시스템도 마련한다. 암 발생의 원인을 파악하고 위험 요인을 발굴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치료가 어려운 말기 암 환자가 평안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호스피스 서비스 유형도 다양화한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를 본 사업으로 추진한다.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아닌 가정이나 입원 중인 일반 병원을 호스피스팀이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금천, 아파트 관리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아파트 관리 비리는 대부분 입주자 대표자 등이 전문 지식이 없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또 보수 공사입찰과 용역 계약 등도 정확한 방법을 몰라서 비리로 이어진다. 그래서 서울 금천구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를 돕는 자문단을 구성했다. 금천구는 아파트 공사 및 용역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공동주택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 및 용역 등을 둘러싼 입주민 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문단은 건축, 토목, 소방, 기계, 조경, 통신, 전기, 설비, 용역, 청소, 소독 등 11개 분야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공사·용역의 필요성 및 시기 적합성, 공사·용역의 규모 및 비용의 적정 산출 여부, 공사설명 사항 등을 자문한다. 공사금액 1억원 이상, 용역금액 5000만원 이상은 의무적으로 자문을 받아야 한다. 공사금액 1억원 미만, 용역금액 5000만원 미만은 선택 사항이다. 자문을 원하는 공동주택단지는 아파트 관리주체(관리사무소)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구 주택과에 제출하면 된다. 구는 해당 분야 전문위원에게서 받은 자문 결과를 공동주택단지에 통보하게 된다. 자문 결과는 자문 신청일로부터 2~3주 이내에 받아 볼 수 있다. 자문 신청은 해당 사업의 사업자 선정 입찰공고 이전까지이며 자문료는 무료다. 자문 결과는 별도의 구속력을 갖지 않으므로 자문 결과를 사업에 반영할지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등 절차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이덕기 주택과장은 “공동주택 전문가 자문단 운영은 공동주택 내 의사결정을 보다 신중하고 투명하게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시민청·서울연구원 내년 결혼식 신청 접수

    내년 상반기 시민청과 서울연구원 결혼식장 이용은 8∼19일 시민청 홈페이지(http://www.seoulcitizenshall.kr)에서 신청한다. 시민청 결혼식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132쌍이 이용했다.경쟁률이 2대 1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매주 일요일 1회에 더해 내년부터는 둘째 주 토요일에도 식이 열린다. 시민청 지하 2층 태평홀을 최대 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6만6천원. 작고 뜻깊은 결혼식을 원칙으로 하객은 100명 이내로 제한된다. 서울연구원(서초구 남부순환로) 뒤뜰 야외결혼식은 4∼5월 매주 토요일 1차례 열린다. 장소 이용료는 무료이고 최대 4시간 이용가능하다. 비가 오면 1층 로비를 쓸 수 있다. 예비부부가 결혼식을 신청하면 시민청 운영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이 심사한다. 서울시는 시민청 결혼식 협력업체 4곳도 12일까지 신규 모집한다. 작은 결혼식을 기획, 진행하는 결혼식 컨설팅 업체나 직영조합 등이 대상이다. 공공기관 예식장 운영 경험이 있는 법인과 사회적기업은 우대한다. 시민청운영자문위원, 시민청 시민기획단, 시민청결혼식 예식자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이 운영적합성과 사업추진능력, 작은결혼 네트워크 구성·운영 협조성 등을 평가한다. 시민청에서는 결혼식과 연계해 예비부부를 위한 결혼 교육 프로그램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민청 홈페이지나 전화(☎ 02-739-7332)도 문의하면 된다. 서정협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1일 “기존 결혼문화의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적은 비용으로도 의미 있는 예식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청 태평홀 예식 횟수를 확대했다”며 “내 손으로 만드는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비리 논란’ 차범근 축구교실, 법적 대응 나서···“MBC 보도, 사실 왜곡”

    ‘비리 논란’ 차범근 축구교실, 법적 대응 나서···“MBC 보도, 사실 왜곡”

    차범근 전 감독의 축구교실(차범근 축구교실)이 서울시 기준보다 수강료를 높게 받거나 친·인척 채용을 했다는 내용의 MBC ‘시사매거진 2580’ 보도에 대해 차범근 축구교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호가 ‘사실 왜곡’이라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법무법인 대호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왜곡보도한 것으로 아래(보도자료 전문)와 같이 사실을 바로 잡고, 향후 제보자와 방송국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무법인은 특히 “차범근 축구교실은 지난해 5월쯤 내부감사 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제보자) 코치 노모씨의 업무상 비위 및 횡령 사실을 확인해 권고사직했고 노 코치가 이를 받아들였다. 부당해고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법무법인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보자의 실명을 공개했지만, 여기서는 익명 처리했다.   들어가는 말 2016년 7월 17일 MBC 프로그램인 ‘시사매거진 2580’(이하 ‘방송’이라 합니다)에서는 사단법인 차범근 축구교실(이하 ‘축구교실’이라 합니다)의 운영 행태와 관련하여 보도를 하였습니다. 방송의 요지는 ①축구교실이 근무한 직원(축구코치)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아니하고, ②직원으로 근무하였던 노씨가 차범근 감독 일가의 상가 등 관리업무와 사실상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는데, 이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지 아니하였고, ③축구교실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약정한 임대료 조건을 어기고 수강생들로부터 과다한 수강료를 받아왔고, ④후원사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후원물품을 수강생들에게 유상으로 판매하였고, ⑤제대로 근무하지도 않는 차범근 감독의 친인척을 고용하여 급여를 받게 하였고, ⑥오은미 여사의 개인기사 및 파출부의 상여금을 축구교실에서 지급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방송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왜곡 보도한 것으로, 아래와 같이 사실을 바로 잡고, 향후 제보자와 방송국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방송은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 축구교실측이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보도하였으나 사실이 아닙니다. 담당기자는 직접 평창동 자택을 방문하여 오은미 여사와 인터뷰를 가졌고, 오은미 여사는 자료를 바탕으로 아래 내용과 같이 반박과 해명을 모두 하였음을 밝힙니다.   방송제보자 노○○ 코치에 대하여 방송에서 제보자로 나온 노○○ 코치는 코치 노모씨를 말합니다. 노씨는 2003년 1월부터 2015년 8월31일까지 축구교실의 코치 및 수석코치(최종적으로 사무국장)로 근무하며 ①지역별 축구교실의 수업배정 및 코치배정 등 축구교실 운영업무 ②한강사업본부 및 교육청에 대한 행정처리업무 ③직원급여 산정 등 노무업무 ④축구교실 입출금관리, 축구교실 물품구매관리 등 축구교실 회계업무 전반에 관하여 포괄적인 위임을 받아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축구교실은 2015년 5월경 내부감사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노씨의 업무상 비위 및 횡령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노씨는 ①축구교실이 퇴직금 지급을 위하여 적립하였던 퇴직금 예금계좌에서 개인적인 사용을 위하여 임의로 인출하였고, ② 축구교실의 거래처로부터 물품을 구매한 후 거래처에 즉시 물품구매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경비관리 예금계좌에서 현금인출 후 임의로 사용하였고, ③축구교실 회원으로부터 현장에서 수납 받은 회비를 즉시 회비관리 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채 임의로 사용하고 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후 입금하였습니다. 노씨의 횡령 금액은 당시에 명확하게 밝혀진 것만 2748만원이었습니다. 노씨는 2015년 8월31일에 위와 같은 업무상 횡령 사실을 인정하고, 축구교실의 권고사직을 받아들여 사직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억울하게 해고당하였다는 노씨의 주장부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노씨는 퇴직 후 페이스북 등에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되고, 축구교실에 엄청난 비리가 있는 양 축구교실의 신용과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수시로 올렸고, 거기에 더하여 노씨를 대신하여 새로 부임한 수석코치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는 글을 올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축구교실 및 신임 수석코치는 노씨를 형사고소할 수 있었지만 젊은 사람의 앞날을 생각하여 참자는 차범근 감독의 만류로 그 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노씨는 2016년 3월 축구교실 및 차범근 감독 일가를 상대로 각각 퇴직금 및 임금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하였고, 이 소송 중에 방송 내용과 관련한 제보를 하였습니다. 노씨는 퇴사를 할 때에 자신이 관리하던 축구교실의 통장 및 행정관련 서류 일체, 차범근, 오은미의 개인통장을 모두 가지고 갔고, 아직도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 내용에 대한 반박 및 해명 ①노씨 등 퇴사 직원들에 대한 퇴직금 미지급 주장에 대하여 방송에서는 축구교실이 퇴직한 직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축구교실은 퇴직하는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없습니다. 퇴직금은 퇴직금 중간정산 방식 또는 퇴직시 지급하는 형태로 모두 지급되었습니다. 이를 증빙하는 자료로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및 지급조서, 퇴직금산정서, 통장거래내역 등이 모두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퇴직금을 받지 못한 직원이 내용증명을 보내자 축구교실에서 비로소 퇴직금을 지급하였다고 보도하였는데, 아마도 이 내용은 2005년 이전에 퇴직한 직원과 관련된 일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축구교실에서는 퇴직하는 직원들에 대한 퇴직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1~2명의 직원에 대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알고서 바로 지급 처리하였습니다. 노씨가 거짓 주장과 허위 제보를 하였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증거자료에 의하더라도 명백합니다. 노씨는 퇴직금 중간정산에 의하여 퇴직금을 지급받아 왔고, 자신이 사무국장으로서 직접 퇴직금 명목의 돈을 지급 처리하거나, 퇴직금 명목의 돈을 인출하여 집행하였습니다. 또한, 노씨의 횡령 등 비위 사실이 확인된 후 축구교실은 2015년 8월31일자로 노씨와 약정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약정에 따라, 노씨는 횡령금액을 축구교실에 반환하고, 축구교실은 노씨에게 중간정산 퇴직금을 제외한 나머지 44개월(2012년 1월1일부터 2015년 8월31일까지)에 해당하는 퇴직금 1930만 4711원을 지급하였습니다. 퇴직금이 지급되었음에도 노씨는 2015년 9월경 서울서부노동청에 퇴직금 미지급을 이유로 진정을 하였으나, 서부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축구교실이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관련자료를 모두 제출하자 노씨가 중간정산 등으로 퇴직금을 모두 지급받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자 노씨는 2015년 12월 4일 서울서부노동청에 “퇴직금을 지급받았음을 인정함”이라는 취하 사유를 직접 기재하고 진정을 취하하였습니다 결국 노씨는 퇴직할 무렵 퇴직금 지급 완료에 대해 모두 시인하였고, 노동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씨는 축구교실을 대리하였던 정은숙 변호사에게도 ‘퇴직금을 받고서 다시 이런 일을 해서 미안하다’, ‘주변에서 부추겨서 이렇게 되었다’, ‘감독님, 사모님께 정말 죄송하다, 감히 용서를 구할 수도 없다’는 등의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만약 퇴직한 직원들에게 퇴직금이 지급되지 아니하였다면, 퇴직금 지급 업무를 처리한 노씨가 퇴직금이 지급된 것처럼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이 발급되도록 세무처리를 하고, 축구교실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하여 이를 자신의 개인통장에 입금하였다가 코치들에게 지급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노씨에 대한 고소를 통하여 진상을 확인할 것입니다.   ②노씨의 상가 관리 업무 및 사실상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주장 및 방송에 대하여 노씨가 차범근 감독 일가의 상가관리 업무를 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상가 관리 업무를 전담하였거나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노씨의 주장 및 방송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과장된 표현입니다. 차범근 감독 일가의 부동산 관련 업무를 도와주는 분이 2명 있습니다. 한 명은 은행업무나 기타 업무를, 다른 한 명은 건물의 세입자 관리나 건물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여성입니다. 그리고 위 두 사람과 별도로 노씨도 오은미가 부탁하는 일을 도와 주곤 하였습니다. 그들이 여자라서 곤란한 일이 있으면 직접 나서서 도와주기도 하였습니다. 오은미는 이런 노씨에게 늘 고맙다고 생각하며 수고비로 매월 3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다른 2명에게도 수고하는 정도를 감안하여 매월 소정의 수고비를 지급하였습니다. 따라서 상가관리 업무를 전담하였다거나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현재 노씨가 없는 상황에서도 위 2명의 여자 분이 아무런 문제 없이 상가 관리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노씨가 오은미가 부탁한 일 말고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가 관련 업무를 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노씨는 상가 월세가 입금되는 차범근 일가의 개인통장을 보관, 관리하였습니다. 노씨는 차범근, 오은미, 차두리 등 차범근 일가의 개인 통장에 보관된 돈을 부가세 등 세금 납부를 한다면서 인출한 후 개인적으로 유용하였고, 이것을 덮기 위하여 뒤늦게 자신의 개인 신용카드로 돌려막기 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의하면, 노씨는 차범근 감독 일가의 개인통장에 있는 돈을 최소한 200여회에 걸쳐 유용하였습니다.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나서서 해주어 고맙게 생각하였는데, 사실은 차범근 감독 일가의 돈을 유용하기 위하여 한 것입니다. 오은미는 취재기자에게 근거자료와 함께 위와 같은 사실을 모두 설명하였으나 방송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모두 생략한 채 노씨의 주장만을 보도하였습니다. 명백한 편파, 왜곡 보도입니다. 임차인이 노씨의 이름을 기억한다고 해서, 오은미가 부탁한 개인적인 일 몇 가지를 들어주었다고 해서 노씨가 오은미 또는 차범근 감독 일가의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노씨는 축구교실에서 사무국장으로 일을 하며 상당한 급여를 받고 있었습니다. 오은미 또는 차범근 일가의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③축구교실 강습료 문제에 대하여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축구교실 강습료 인상 문제로 조사를 받고, 시정조치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차범근 축구교실의 불찰과 잘못을 인정하며, 다만 축구교실이 고의 또는 의도적으로 강습료를 인상한 것은 아님을 말씀드리고, 아울러 이에 대한 저희의 사정도 설명하고자 합니다. 2010년쯤 연 1억원에 달하는 한강공원 임대료 문제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축구교실을 포기하고 한강사업본부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실사 후 임대료를 현실화하여 재입찰을 공고하였고, 축구교실이 입찰에 참여하여 사용권을 얻었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화장실과 사무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주변 환경도 잘 정리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사용조건인 월 4만원의 수업료로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한강사업본부에 수강료를 5만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축구교실의 불찰이지만, 축구교실에서는 그 동안 수업료 인상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서 더 이상 챙겨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노씨가 한강사업본부에 민원을 넣었고, 이를 계기로 수업료 인상 문제가 행정적, 절차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축구교실은 한강사업본부에 의견서를 제출하여 수업료 인상과 관련한 축구교실의 불찰과 잘못을 인정하고 어떠한 결정도 따르겠다고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상황을 취합하여 수업료를 5만원으로 인상하게 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또한, 축구교실은 한강사업본부가 수업료를 결정할 때까지 수업료 수납업무를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부언하면, 축구교실은 영리를 추구하기 위하여 수업료 현실화를 요청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축구교실은 현재 노원지역 20여개학교에서 무료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안, 홍천 등 지역에는 “찾아가는 축구교실”로 축구수업의 기회가 없는 친구들에게 축구수업과 유니폼 등 축구용품을 지원해 왔습니다. 2016년부터는 서울북부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하여 매주 화요일 전일을 이촌지구 수업을 포기하고 노원지역 청소년들을 상대로 무료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어린이보육시설인 혜심원에 등록된 22명의 어린들에게 유니폼무료지원과 무료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80여명의 학생들이 무료축구교실의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④무상으로 받은 후원 물품을 유상으로 판매하였다는 방송에 대하여 아디다스코리아는 20년 가까이 축구교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의 지원은 축구교실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가족처럼 고마운 곳입니다. 1억 5천만원은 매장 판매가 기준입니다. 이 중 1억 정도에 해당하는 축구교실 유니폼을 매장 판매가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해서 그 수익금을 축구교실 운영에 보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아디다스도 다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축구교실이 아디다스코리아를 제외한 다른 동종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약정서를 클로즈업 하며, 마치 이 약정에 따라 축구교실이 유니폼을 유상으로 판매하면 계약위반이 되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를 하였습니다. 아디다스코리아가 후원 대가로 다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은 후원사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고, 아디다스코리아와의 약정과 축구교실이 후원물품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축구교실이나 스포츠클럽이 가입비를 따로 받으면서 유니폼 등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교실은 따로 가입비를 받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니폼 등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법적·도의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판매수익금은 모두 축구교실 운영을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원 물품판매와 관련한 방송 내용은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보도한 것입니다.   ⑤친인척들의 축구교실 직원 근무에 대하여 오은미의 올케 박00와 여동생 오00가 축구교실에서 각각 총무업무와 비품 및 용품 관리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물품이 없어지는 사고 등이 잦아서 비품 및 용품관리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축구교실이 점차 커져 행정능력을 갖춘, 믿을 만한 직원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급여를 줄 형편도 못되었기 때문에 부득이 이들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직원으로 등록만 해놓고 월급만 가져가는 유령직원이 결코 아닙니다. 실제 위 두 사람은 사무실에 출근하여 일을 하였습니다. 업무의 특성상 이들이 유연하게 근무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박00의 경우 평일 저녁, 주말 또는 휴일에도 수시로 차범근 축구교실 사무실이 있는 평창동을 방문하여 업무보고 및 협의를 하였습니다. 오00의 경우 담당하는 업무의 특성상 평상시에는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출근하여 관리업무를 하였고, 물품판매 등의 행사가 있을 때 집중적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박00에게 기본급 165만원, 식대 13만원 및 기타 수당 합계 월평균 220만원, 오00에게 기본급 55만원 식대 13만원, 기타 물품 판매에 따른 소정의 인센티브 등 월평균 120만원입니다. 결코 업무에 비해 과다하다고 볼 수 없는 액수입니다. 박00, 오00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액에서 알 수 있듯이 무슨 부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이들을 채용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씨의 횡령 사실이 밝혀진 계기도 업무를 꼼꼼히 수행하였던 박00 총무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사실을 전혀 무시하고 단지 주 1~2회 출근하였다는 노씨의 일방적인 주장만 신뢰하여 마치 축구교실이 근무도 제대로 하지 않는 친인척을 고용하여 급여를 받아가게 한 것처럼 방송한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른 왜곡보도입니다.   ⑥개인기사 월급과 자택에서 일한 파출부의 상여금 및 휴가비를 축구교실에서 지급하였다는 방송에 대하여 오은미는 축구교실 상근이사로서, 차범근 감독과 축구교실 업무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수납과 관리를 하면서 축구교실의 활성화를 위하여 뛰었습니다. 오은미는 운전을 하지 못합니다. 대외적인 업무를 위하여 기사가 필요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2012년 3월까지 축구교실은 차범근 감독과 오은미를 위한 기사 급여를 지급하였습니다. 물론 차범근 감독이나 오은미는 축구교실에서 급여 등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런데 오은미 개인적인 용무로 운전기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하여 2012년 4월경부터는 오은미가 축구교실에서 소정의 급여를 지급받고 개인적으로 기사를 고용하는 것으로 바꾸었고, 현재는 차범근 감독 개인이 기사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차범근 감독은 여전히 축구교실에서 어떠한 명목의 돈도 받지 않습니다. 방송에서는 오은미와 기사 사이에 작성한 고용계약서 일부 문구를 클로즈업 시키며, 마치 지금도 개인기사의 급여를 축구교실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오은미는 방송에 노출된 계약서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이번 방송을 통하여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노씨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기사를 고용할 때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오은미는 노씨에게 오은미 개인과 기사 사이에 고용계약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고용계약서에 대해 보고받은 적도 없습니다). 요컨대, 축구교실이 차범근과 오은미를 위한 기사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판단되지도 않지만, 2012년 4월 이후는 축구교실이 아니라 오은미 또는 차범근 감독 개인이 기사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보도 내용은 과거의 사실과 현재의 사실을 혼합하여 마치 지금도 축구교실에서 기사 급여를 지급하는 것처럼 왜곡 보도하였습니다. 차범근 감독은 연중 외부에서 손님을 만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식사약속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외적·공적 손님들을 거의 모두 집으로 초대하여 만나고 업무를 수행합니다. 축구교실 이사회 이사진, 후원회사 담당 임직원, 차범근 축구상 심사위원, 방송관계자, 축구인, 축구교실 자문변호사 등 많습니다. 오은미 역시 차범근 감독 또는 축구교실과 관련한 손님들이 집에 오면 꼭 식사를 대접하여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부엌 일이 많습니다. 저녁을 대접하게 되면 도와주시는 아주머니의 수고는 더 커집니다. 퇴근도 늦어집니다. 차범근 감독이 집에서 접대하는 손님들 중 상당수가 축구교실 관련 인사들이기 때문에 오은미는 파출부 아주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름휴가와 명절 때 등 1년에 3~4번 직원들에게 상품권을 선물할 때면 10만원짜리라도 아주머니 것도 챙기라고 하였습니다(2015년과 올해에는 이마저도 지급이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파출부 아주머니에게 지급하는 기본급여나 일당은 당연히 오은미가 개인적으로 지급합니다. 방송에서는 고작 2~3년간 1년에 몇 차례 지급한 상품권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앞뒤 사정이나 맥락은 생략한 채 마치 차범근 축구교실이 부당하게 거액의 휴가비나 떡값을 지급하는 양 호도하여 보도한 것입니다.   마무리 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6년 7월17일 시사매거진 2580 방송 내용은 진실성과 신뢰성이 결여된 악의적인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믿고, 사실관계의 전후 사정을 생략하거나 파악하지 아니한 채 보도된 것으로, 대부분 사실을 호도하거나 왜곡된 내용입니다. 축구교실은 사실을 왜곡하는 제보 및 방송을 하여 축구교실 및 차범근의 명예를 훼손한 노씨와 방송국을 상대로 민,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축구교실은 축구인 차범근이 독일에서 배운 선진축구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출범하여 26년째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축구인 차범근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관한 관청, 기업 등 많은 단체 및 개인들의 후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앞으로도 축구교실은 공익법인의 성격과 목적,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축구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는 설립 취지에 걸맞게 한 치의 오류나 흠이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힘쓸 것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르신 ‘부동산 돌보미’ 강동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초기치매 홀몸 어르신 신모(77·여)씨는 고덕지구 재건축이 시작되자 아파트를 팔기로 했다. 하지만 전문지식이 부족한데다 몸까지 불편해 매매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강동구 직원들이 부동산이나 세금 등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나섰다. 강동구가 15일부터 고덕5·7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홀몸 노인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이주가 99% 정도 끝났지만 고덕3단지 아파트에 아직 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돌보미는 부동산 관련 업무경험이 풍부한 구 부동산정보과 팀장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어르신들이 주로 골머리를 앓는 재건축아파트 동·호수 배정, 추가분담금 책정, 부동산 매매 시 필요한 절차 등의 상담을 맡는다. 재산권 관련 법적 문제가 발생하면 구청에서 지정한 10명의 고문변호사들이 법률자문도 해준다. 또 이사 가고자 하는 지역의 물건정보를 제공하고 계약 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함께 동행하는 등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구는 고덕주공 7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월세 상담창구’를 설치해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월세 물건 정보, 전세자금 대출과 관련한 무료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올해 이주가 예정된 고덕주공 5단지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면서 “주민과의 소통,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통해 정부 3.0 가치 실현에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군포시, 1년 뒤 엽서 배달하는 ‘느린 우체국’ 운영

    군포시, 1년 뒤 엽서 배달하는 ‘느린 우체국’ 운영

    “자신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엽서 한 장 쓰세요.” 경기 군포시가 시청 현관 밥상머리 북카페에 ‘느린 우체통’을 설치,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와 군포우체국이 운영하는 느린 우체통은 1년 후에 무료로 엽서를 배달해준다. 군포시는 시청을 찾은 시민들에게 초고속 디지털전자문명 시대에 느림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음미하고, 소통의 기쁨을 제공하기 위해 느린 우체통을 설치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은 시청 밥상머리 북카페에 비치된 전용 엽서에 자신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어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발송 지역은 국내로 제한되며, 매년 1월 5일 우체국에 보내 발송한다. 군포우체국은 작은 우체통 1개와 우편엽서 400장을 기증했다. 시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스마트폰 등으로 빨리 소통하는 삶의 속도를 잠시나마 줄이고,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고 기다려보는 경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느린 우체통’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바람의 딸’ 한비야, 노원구민 700명에게 신바람 특강

    ‘바람의 딸’ 한비야, 노원구민 700명에게 신바람 특강

    ‘바람의 딸’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국제구호전문가 한비야(57)씨가 서울 노원구민 앞에 연사로 나선다. 노원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노원교양대학’ 강좌에서 한씨의 특강을 진행한다. 한씨는 이날 ‘당신에게 보태는 1g의 용기’라는 주제로 삶에 변화를 주고 싶지만 크고 작은 이유로 선택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작은 용기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특히 긴급구호 현장과 오지여행길, 백두대간 등 국내외 곳곳을 누비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두려움과 외로움, 불안을 떨쳐내고 자신감 있게 삶을 살아볼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한씨는 2011년부터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이날 강연은 주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700명까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강의 전에는 라시하모니카 연주단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살아가다 보면 선택의 갈림길에 마주치게 되는데 이럴 때마다 작은 용기와 응원이 필요하다”면서 “한씨가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구민들에게 각자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블로그] 네이버 인물검색 등록 왜 안 돼요?

    성폭력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이은의(42·여) 변호사가 지난 19일 네이버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인물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가 자신의 인물검색 등록 신청을 거부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실제로 이 변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여러 차례 네이버에 인물검색 등록 신청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네이버가 인물검색 등록을 거부하는 것은 여성 변호사에 대한 차별 행위이며 개업 변호사 업무방해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여성가족부 무료 법률지원사업 지정 변호사인 만큼 검색이 되지 않는 건 불특정 다수의 이익과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네이버에도 거절한 근거와 이유는 있습니다. 회사 내 별도의 등록 기준과 함께 검색어와 검색 빈도, 검색 결과를 검토해 인물검색 등록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 변호사의 조건들이 이에 들어맞지 않았다는 겁니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이 변호사에게 보낸 답변서를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인물정보자문위원회’에 자문한 결과 1) 변호사 경력이 10년 이상이거나 자문위원회가 인물 등록이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2) 베스트셀러 또는 스테디셀러에 해당하는 대표 작품이 있는 경우에 한정하며, 따라서 귀하는 등록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견해입니다. 삼성전기 재직 시절 성희롱 피해자였던 이 변호사는 2007년 5월부터 4년간 가해자를 상대로 각종 소송을 진행하면서 숱하게 실명으로 보도됐다는 겁니다. 또 2011년 초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서 그해 ‘삼성을 살다’와 지난 2월 ‘예민해도 괜찮아’ 등의 저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면 네이버가 요구하는 검색 기준에 들어맞았을 것이고 결격사유가 없다는 게 이 변호사의 판단입니다. 한편에서 보면 이 변호사가 인권위에 진정을 넣은 건 단순한 투정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공공재적 성격을 생각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네이버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입니다. 네이버가 어떤 화면을 먼저 노출하느냐에 따라 이용자들의 특정 사고를 유도할 수도 있고, 또 특정 정보를 은폐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고려한다면 인물 등록 기준이나 운영 방안을 보다 투명화해야 할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 이 변호사가 네이버와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포털이 사기업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공공재 기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의심을 떨칠 수 없더라고요. 네이버가 인물검색 기준을 시작으로 다른 운영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소송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위험 땐 ‘경고 문자’ 뜬다

    변액보험 가입자가 추가 비용 없이 펀드에 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변액보험 펀드 주치의’ 제도가 도입된다.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이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크게 낮아지면 소비자는 곧장 문자 메시지(SMS) 안내를 받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펀드 수익률 악화로 손해를 보는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늘자 이런 내용의 ‘변액보험 관련 불합리한 관행 개선 방안’을 20일 발표했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펀드 등에 투자하는 탓에 수익률에 따라 받는 보험금이 달라진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 6명 중 1명(계약건수 850만건, 적립금 규모 104조 7000억원)이 가입했을 정도로 대중화된 상품이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변수도 많아 민원이 많은 대표적인 보험으로도 꼽힌다.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는 “변액보험 가입자 절반이 가입 6~7년 안에 계약을 해지했고 이 중 대다수는 원금 손실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적용한 해지 환급률 그래프를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가입자가 좀더 쉽게 손실 규모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보험 가입자가 원하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언제든지 펀드 선택이나 변경 관련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변액보험 펀드 주치의 제도도 도입된다. 변액보험 가입자는 콜센터에 상주하는 전문 보험사에게 무료 펀드 변경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크게 떨어진 변액보험 수익률을 SNS로 알려 주는 문자 서비스도 강화된다. 권 부원장보는 “중장기적으로는 저축·투자 비중이 높은 상품의 해지 환급률을 올리는 방향으로 변액보험 상품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제7회 글로벌마켓 토크쇼, 强달러 시대는 저물었나

    국제경제 분석전문매체 ‘글로벌 모니터’가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지하 대강당에서 제7회 글로벌마켓 공개토크쇼를 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달러 강세는 끝났나? 중국과 신흥국(이머징), 원자재의 길을 열다’이다. 달러 강세 시대는 더 이상 오지 않는 것인지, 신흥국과 원자재 시장은 바닥을 찍고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 전문가들의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분석해볼 것이라고 글로벌 모니터는 밝혔다.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이창훈(전 푸르덴셜자산운용 대표) 자람투자자문 대표,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 이공순 글로벌모니터 조사연구실장 등이 참석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통일을 맛보세요

    통일을 맛보세요

    꽈배기·도넛 등 길거리 음식 판매 “공감대 높여야 평화통일 기반 탄탄”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통일박람회’ 행사 부스 사이에 북한 음식을 파는 매대들이 길게 늘어섰다. 북한 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이 늘어선 줄은 옆 부스들을 가릴 정도였다. 파는 음식도, 무료로 나눠 주는 음식도 모두 북한 음식이란 말에 통일박람회를 찾은 발길들이 이곳에 다 모인 듯 보였다. “조금 더 달라니까”, “뒷사람도 먹어야죠.” 북한식 군만두, 찐만두를 나눠 주는 부스 앞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모습을 보던 남북하나재단 관계자는 “뿌듯합니다. 지난해보다 사람들이 곱절이나 더 모였어요. ‘남북통일은 음식에서부터’란 말이 있는데 이번에 그것을 확인한 것 같아 소득이 큽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길거리와 장마당에서 팔리던 찹쌀 꽈배기, 도넛, 송편, 만두 등이 눈길을 끌었다. 고향 음식을 맛보러 왔다는 말을 건네자 2014년 남북하나재단의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한 박인경(47) 사장이 수북이 담아 준 음식들이다. 박 사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북한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음식들을 무료로 나눠 주고 있었다. 음식들을 맛보면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고향을 그려 볼 수 있어서 감개가 무량했다. 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 전시 등으로 구성된 ‘통일박람회 2016’ 행사가 27일부터 29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통일부·통일준비위원회·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그래서 통일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광화문광장 상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조성하기 위해선 통일을 함께 느끼고 생각하며 통일의 공감대를 더욱 높여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통일박람회의 목표”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휴먼라인 멘탈닥터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휴먼라인 멘탈닥터

    사건·사고, 경제난 등 우울한 소식이 자주 들리는 요즘 ‘정신 건강’을 챙겨주는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휴먼라인(www.human-line.co.kr)의 멘탈닥터는 안구운동을 통해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 되는 나쁜 기억을 긍정적인 기억으로 유도, 상처에 대한 인식을 재처리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준다. 사용 방법은 멘탈닥터를 안경처럼 착용한 후 제품에서 나오는 지시 멘트를 듣고 눈에 보이는 파란 불빛에 따라 눈동자를 움직여 준다. 이렇게 내레이션과 함께 안구운동을 반복함으로써 뇌 기억에 갇힌 신경세포의 정보를 모아 부정적인 기억들로 인한 감정을 제거해 마음의 고통을 해소시킨다는 것이 휴먼라인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품은 안구운동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을 누릴 수 있도록 명상과 음악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레이션 중에는 호흡과 명상, 이미지 요법, 암시 효과, 근육 요법, 자율신경 훈련법 등 여러 가지 심리기법이 적용됐다. ●500여개 맞춤형 콘텐츠 무료 다운로드… 5개국 특허, 임상 마쳐 휴먼라인은 아이스캔의 작동 진행 과정과 음원을 이용자 상황별로 맞춤화한 콘텐츠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심리적인 문제 관련 콘텐츠, 수면을 위한 콘텐츠, 대인관계를 위한 콘텐츠, 실버세대를 위한 콘텐츠, 다이어트를 위한 콘텐츠, 금연을 위한 콘텐츠, 호흡명상을 위한 콘텐츠, 학생 정서안정을 위한 콘텐츠, 학생 집중력·기억력을 위한 콘텐츠, 치매를 위한 콘텐츠 등 500여개의 정신건강을 위한 콘텐츠가 무료 다운로드이며 사용자와의 상담을 통해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마음 건강과 부정의 기억을 처리하는 삶의 콘텐츠, 증상에 따른 콘텐츠, 명상호흡 콘텐츠 등 각박한 삶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주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연구·제공하고 있다. 휴먼라인은 심리작가의 자문과 전문 성우로 콘텐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멘탈닥터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협회에 정식 어문저작물로 등록돼 있다. 음원도 자체적으로 개발·사용하고 있다. 현재 멘탈닥터는 5개국의 특허, 임상을 마쳐 학교, 소방서, 심리상담센터, 병원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031-224-7744.
  • 굴곡진 佛道 끝에 만나는 자비

    굴곡진 佛道 끝에 만나는 자비

    그리 너른 숲은 아닙니다. 작정하고 찾을 만큼 빼어나지도 않습니다. 외려 볼품없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겁니다. 경북 의성의 법계도림 이야기입니다. 신라시대의 고승 의상이 남긴 법계도를 토대로 만든 미로 숲입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날 만한 좁은 미로가 말하려는 건 세상을 사는 이치입니다. 늘 되뇌면서도 번번이 실천하지 못했던 그런 이치들 말입니다. 미로 숲 위는 고운사입니다. 시대와 반목했던 ‘비운의 천재’ 최치원의 흔적이 여태 남아 있는 절집입니다. 와가들이 밀집한 사촌마을도 예서 멀지 않지요. 의성엔 이처럼 느릿느릿 걸으며 기웃댈 만한 풍경들이 꽤 많습니다. 법계도림은 의상(625~702)이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엄일승법계도(華巖一乘法界圖, 이하 법계도)를 토대로 만든 숲이다. 화엄사상의 요체를 210개의 글자를 이용해 간결한 시로 축약한 뒤 이를 54개 굽이(角)의 사각형 미로로 만들었다. 쉽게 말해 국내 화엄종의 개조(開祖)로 추앙받는 의상의 화엄세계를 현실 속에 구현한 숲이 바로 법계도림이다. ●의상이 설계한 법계도… 여래의 一音 나타내 법계도는 ‘법’(法) 자에서 시작해 ‘불’(佛) 자에서 끝난다. 한데 의상은 왜 이 같은 미로 형태의 그림시를 그렸을까. 그는 자신이 남긴 몇 가지 책을 통해 자문자답했는데, 이를 요약하면 이렇다. 글이 하나의 길을 이룬 건 여래의 일음(一音)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굴곡진 까닭은 가르침을 받을 중생의 능력과 욕망이 같지 않기 때문이고, 시작과 끝이 있는 건 수행에 원인과 결과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사면사각의 형태를 띤 것은 자비를 발현하고 불도(佛道)에 드는 방법을 사섭사무량(四攝四無量)으로 표현한 것이다. 법계도림을 설계한 이는 고운사 주지인 호성 스님이다. 그는 법계도림을 활용해 살아 있는 목탑을 만들려 했다. 법계도림의 중심부에 큰 은행나무를 하나 세우고 주변에 키 작은 단풍나무들을 심어 놓으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자연스레 탑 형태의 숲이 될 것이란 계산에서였다. 법계도림에 들어서면 머리를 숙여야 하는 일이 잦다. 단풍나무가 옆으로 가지를 펼쳐 놓았기 때문이다. 찾는 이 드문 탓에 거미줄이 얼굴에 달라붙는 일도 흔하다. 이처럼 걷기에 불편하다 보니 개선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현재의 나무는 죄다 뽑고 내년쯤 다른 나무를 심을 예정이란다. 향나무처럼 위로 곧추 자라 길을 쉽게 낼 수 있는 수종이 대체재로 꼽힌다. 한데 불현듯 딴생각이 든다. 이처럼 좁고 불편한 길은 절집에서만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잘 정돈된 미로는 놀이공원에서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길이 다소 불편한들 무엇이 문제일까. 이를 하심(下心)을 종용하는 심모원려라 볼 수는 없을까. 작은 티끌 안에도 우주가 들어 있다고 했다. 좁고 불편한 길을 성찰의 자세로 돌아보는 게 외려 법계도의 본질에 더 가까운 것 아닐까 싶다. 어쨌든 계획대로라면 붉고 푸른 단풍나무가 노란 민들레꽃과 어우러진 소박한 길은 내년 이후엔 볼 수 없다. ●신라 문장가 최치원의 흔적 남은 ‘고운사’ 법계도림 위는 고운사다. 신라의 문장가 고운(孤雲) 최치원의 호를 딴 절집이다. 60여 말사를 거느린 큰 절집이지만 여느 곳과 달리 주차료나 입장료 한 푼 받지 않는다. 무엇보다 진입로가 인상적이다. 금강송과 굴참나무 등이 어우러진 숲길이 1㎞쯤 이어진다. 이를 ‘천년숲길’이라 부른다.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족할 길은 그러나 심연으로 들어가는 소로처럼 깊다. 늙은 나무들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엔 천년간 봉인된 고운의 체취가 서린 듯하다. 천년숲길을 나와 일주문, 사천왕문 등을 거푸 지나면 가운루(駕雲樓)에 닿는다. 최치원이 건축에 힘을 보탰다는 건축물로, 고운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문화재 중 하나다. 최치원이 원래 지었던 이름은 가허루(駕虛樓)다. 멍에를 쓰듯, 평생 불성(虛)을 짊어지고(駕) 가라는 뜻이란다. 이를 현재의 현판으로 바꿔 쓴 이는 고려 공민왕이다. 사랑하던 노국공주가 죽자 실의에 빠진 공민왕이 전국을 유람하다 고운사에 들러 어필을 남겼다고 한다. 고운사에는 유교와 도교의 색채가 많이 남아 있다. 우화루 뒤편의 ‘만세문’은 솟을대문 모양이다. 절집 건물치고는 독특한 형태다. 만세문 뒤는 연수전이다. 조선 왕실 계보를 적은 어첩을 봉안하던 건물이다. 안내판은 ‘불교를 억누르고 유교를 떠받들던 시대에 사찰 안에 이렇듯 왕실과 관련되는 건물이 지어졌다는 사실이 이채롭다’고 적고 있다. 식당 건물엔 호랑이 벽화가 보관돼 있다. 어느 방향에서 보든 호랑이 눈과 마주하게 된다는 벽화다. 제아무리 날고 긴다 한들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가르침을 담지 않았을까 싶다. ●‘경북팔승일경’… 빙계계곡의 웅숭깊은 풍경 고운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사촌가로숲(천연기념물 제405호)이 있다. 1390년께 기와집들이 숲을 이루던 사촌마을 주변에 조성된 비보림(풍수지리설에 따라 마을의 기가 약한 곳에 조성한 숲)이다. 현지 주민들은 흔히 ‘가리쑤’라 부른다. 바람을 가리는 ‘쑤’(숲)란 뜻이다. 한실천 제방을 따라 800m 정도 이어져 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밀집돼 있어 찬찬히 둘러보기 좋다. 가로숲 안쪽의 사촌마을에선 1582년 지은 만취당(보물 1825호) 등의 고택과 만날 수 있다. 의성 남쪽의 빙계계곡은 오래전부터 의성에서 가장 빼어난 경승지로 꼽혔던 곳이다. 계곡에 들면 ‘경북팔승일경’(慶北八勝一景)이라는 표지판을 흔히 본다. 경북의 여덟 가지 빼어난 경치 가운데 첫째가는 곳이란 뜻이다. 자신감과 도도함이 글자 곳곳에서 느껴진다. 누가 언제 어떤 근거로 이런 도저한 표현을 썼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거무튀튀한 절벽이 2㎞가량 돌아가며 만든 풍경만큼은 제법 웅숭깊다. 빙계계곡의 자랑거리는 대략 세 가지다. 세종실록지리지에도 나온다는 얼음 구멍 빙혈(氷穴, 천연기념물 제527호)과 풍혈(風穴), 그리고 빙산사지 오층석탑(보물 제327호)이다. 셋 모두 계곡 왼쪽 마을에 몰려 있다. 얼음동굴에 들면 서늘한 기운이 뒷목을 스친다. 실제로 한여름에도 고드름이 열린다고 한다. 빙혈 바로 위의 풍혈에서도 에어컨 같은 바람이 나온다. ‘삼복더위에 얼음이 얼고, 엄동설한에 따뜻한 김이 솟는다’더니, 그리 과장 섞인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빙산사지 오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석탑이다.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국보 제77호)을 본뜬 것으로 알려졌는데, 빙계계곡 등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면서 자태가 한결 돋보인다. 인근의 금성산 고분군도 둘러보는 게 좋겠다. 조문국(召文國)의 경덕왕릉 등 고분 몇 기가 남아 있다. 조문국은 신라보다 앞선 기원전 1세기 무렵, 지금의 금성면을 중심으로 융성했던 고대 부족국가다. 왕릉 주변으로 산책로가 나 있다. 고분군 끝자락의 조문국 박물관에서 조문국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다. 초여름의 명물로 꼽히는 금성산 고분군 앞 작약꽃밭은 5월 말~6월께 만개한다. 글 사진 의성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고운사는 안동과 경계인 의성 동북쪽에 있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가려면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으로 나와 의성 방면 5번 국도로 갈아탄 뒤 망호교차로에서 좌회전해 점곡 방면 79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8㎞쯤 가면 된다. 사촌마을과 사촌가로숲, 의성 소계당 등 볼만한 풍경들이 지척에 널렸다. 천천히 둘러보면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길 권한다. 빙계계곡은 의성의 동남쪽 끝에 있다. 조문국의 흔적이 남은 금성산 고분군, 조문국 박물관, 산수유 마을 등을 묶어 돌아보는 게 좋다. 여느 여행지와 달리 고운사, 조문국 박물관 등 관광지들이 죄다 무료다. 입장료 걱정 없이 다녀도 좋겠다. →맛집:의성 하면 마늘 먹인 소가 대표 먹거리다. 군청 인근 의성마늘목장(830-6283)과 안계면의 마늘목장한우타운(862-8592) 등이 이름났다. 탑산약수온천이 있는 봉양면에도 의성마늘소먹거리타운이 조성돼 있다. 의성마늘이야기(834-8843)는 마늘로 맛을 낸 백반, 묵은지찜 등을 내는 집이다. 의성읍내에 있다. →잘 곳:군청에서 운영하는 금봉산 자연휴양림(833-0123)이 깨끗하다. 금성면 산운마을의 운초당, 의성소우당, 점곡면 사촌마을의 초해고택, 후산정사, 안동김씨 종택 등에서 한옥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성군청 문화관광과 830-6549.
  • 매출 쑥! 성남의 매직

    매출 쑥! 성남의 매직

    민속마을서 닭죽 외길 50년 걸어온 황사장님매출 떨어질 즈음, 무료 컨설팅 문 두드렸는데…상권 분석하더니 ‘치맥집’ 권유하고 요리 비법 전수월 매출 1200만원서 2100만원으로 뛰어 함박웃음 남한산성 입구에서 50년 가까이 닭죽 등을 내던 ‘산촌’의 황민숙(54·단대동 민속마을) 대표는 지난해 8월 말 못할 고민이 많았다. 시어머니에게서 가게를 물려받았으나, 똑같은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이 밀집한 탓인지 매출이 예전만 못했다. 허리가 아파 무거운 물건을 더는 들 수도 없게 됐다. 황씨는 경기 성남시에 ‘외식업소 대상 무료 경영 컨설팅’을 신청했다. 컨설팅 전문가들은 황씨에게 ‘치맥’을 팔 것을 권했다. 지역 특색에 맞게 시골용 튀김 통닭을 생맥주와 함께 내도록 했다. “50년을 해온 장사를 접다니....”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받아들였다. 젊은층을 겨냥해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산촌치킨호프’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소스 제조비법 등 레시피를 전수하는 등 전문가들이 도와줬다. 조금 외진 곳에 있었지만, 주변에 치맥집이 없어서인지 매출이 부쩍 늘었다. 닭죽집에서 1차 식사하고서 입가심으로 2차로 오는 사람도 많았다. 월평균 1200만원하던 매출이 21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황씨는 “단골손님들이 무척 아쉬워하셨지만, 무거운 물건을 나르지 않고도 매출이 늘어 기분이 좋다.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성남시가 영업이 잘 안되는 음식점들에 지난 한 해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 결과 절반의 업소가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부진한 30곳의 외식업소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전문가를 보내 도움말을 준 결과 절반인 15곳에서 18% 이상 매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15곳 가운데 태평동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 등 2곳의 매출액이 50% 이상 늘었고, 나머지 13곳은 18~20%쯤 상승했다. 성남시가 지원하는 컨설팅 전문가는 마케팅, 조리, 인테리어 등 각 분야 5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은 매월 1회 이상 업소 주인과 면담하고 상권 분석, 음식 맛과 메뉴 편성, 홍보마케팅, 실내장식, 청결 상태, 경영마인드 등을 자문해줬다.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는 30~40대 남성과 20대 여성 비중이 높은 상권에 있지만 매출이 신통치 않았다.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상권에 맞지 않는 메뉴와 인테리어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7회에 걸친 컨설팅 지원 결과 새로운 메뉴 레시피가 전수됐고 고객 서비스 교육도 이뤄졌다. 그 결과 월매출액이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50% 늘었다. 성남시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은 “컨설팅을 지원받은 업주들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일회성 지원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도 다음달 1일부터 11월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4200만원을 편성했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업소는 신청 공고일(3월 21일) 현재 성남시에서 영업신고한 지 1년이 지난 곳이면서 종사자가 4인 이하인 일반음식점이다. 문의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 (031)729-3102.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파리 날리던 음식점 성남시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에 ‘훨훨’

    파리 날리던 음식점 성남시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에 ‘훨훨’

    남한산성 입구에서 50년 가까이 닭죽 등을 내던 ‘산촌’의 황민숙(54·단대동 민속마을) 대표는 지난해 8월 말 못할 고민이 많았다. 시어머니에게 이어 가게를 물려받았으나, 똑같은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이 밀집한 탓인지 매출이 예전만 못했다. 허리가 아파 무거운 물건을 더는 들 수도 없게 됐다. 황씨는 경기 성남시에 ‘외식업소 대상 무료 경영 컨설팅’을 신청했다. 컨설팅 전문가들은 황씨에게 ‘치맥’을 팔 것을 권했다. 지역 특색에 맞게 시골용 튀김 통닭을 생맥주와 함께 내도록 했다. “50년을 해온 장사를 접다니....”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받아들였다. 젊은층을 겨냥해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산촌치킨호프’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소스 제조비법 등 레시피를 전수하는 등 전문가들이 도와줬다. 조금 외진 곳에 있었지만, 주변에 치맥집이 없어서인지 매출이 부쩍 늘었다. 닭죽집에서 1차 식사하고서 입가심으로 2차로 오는 사람도 많았다. 월평균 1200만원하던 매출이 21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황씨는 “단골손님들이 무척 아쉬워하셨지만, 무거운 물건을 나르지 않고도 매출이 늘어 기분이 좋다.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성남시가 영업이 잘 안 되는 음식점들에 지난 한 해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 결과 절반의 업소가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부진한 30곳의 외식업소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전문가를 보내 도움말을 준 결과 절반인 15곳에서 18% 이상 매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15곳 가운데 태평동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 등 2곳의 매출액이 50% 이상 늘었고, 나머지 13곳은 18~20%쯤 상승했다. 성남시가 지원하는 컨설팅 전문가는 마케팅, 조리, 인테리어 등 각 분야 5명으로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매월 1회 이상 업소 주인과 면담하고 상권분석, 음식 맛과 메뉴편성, 홍보마케팅, 실내장식, 청결 상태, 경영마인드 등을 자문해줬다.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는 30~40대 남성과 20대 여성 비중이 높은 상권에 있지만, 매출이 신통치 않았다.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상권에 맞지 않는 메뉴와 인테리어 등에 문제를 지적했다. 7회에 걸친 컨설팅 지원 결과 새로운 메뉴 레시피가 전수됐고 고객 서비스 교육도 이뤄졌다. 그 결과 월매출액이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50% 늘었다. 성남시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은 “컨설팅을 지원받은 업주들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일회성 지원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도 다음 달 1일부터 11월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4200만원을 편성했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업소는 신청 공고일(3월21일) 현재, 성남시에서 영업신고 한 지 1년이 지난 곳이면서 종사자가 4인 이하인 일반음식점이다. 문의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 (031)729-3102.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투자 주치의’ 시대… 적은 돈도 자문료 내고 굴린다

    ‘투자 주치의’ 시대… 적은 돈도 자문료 내고 굴린다

    금융소비자가 자산을 어떻게 굴리면 좋을지 수수료를 받고 전문적으로 상담을 해 주는 ‘투자 주치의’(독립투자자문사·IFA) 제도가 나온다. 정착되면 일반 중산층이나 서민들도 소액 자산 관리가 보편화된다. 퇴직한 금융권 인력에게는 새 일자리 제공의 장(場)이 될 수 있다. 이르면 7월 인공지능 자산관리 시스템인 로보어드바이저(RA)를 통해 사람의 개입 없이도 도움을 받거나 투자를 일임할 수도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제2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금융상품 자문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문은 주로 기관투자가만을 대상으로 이뤄지거나 은행 또는 증권사에서 ‘큰손 고객’(고액 자산가)을 대상으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었다. 일반 소비자들은 금융 상품 판매와 관련된 상담이 아니면 전문적인 투자 조언을 구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새로 도입되는 IFA(Independent Financial Advisor)는 금융 상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금융사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자문사가 중립적인 자산운용 상담을 해 주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 규정을 고쳐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위해 자문료는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자문료는 자문 자산 총액에서 일정 비율로 받거나 자문 횟수에 따라 정해진다. 예컨대 고객이 1억원의 여윳돈을 어떻게 굴릴지 자문했다면 IFA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 주고 연간 총 운용 자산의 0.3%인 30만원을 받는 방식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시간당 자문료를 15만원으로 책정해 1년에 두 번 상담해 주고 30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 자문사가 특정 금융사에 유리하게 조언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거나 사무실 공간 등 부수적 이익을 받는 것은 금지했다. 다만 고객 자산을 알아서 굴려 주는 투자일임업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 자문과 운용업도 허용된다. 지금은 고객이 로보어드바이저와 직접 계약을 할 수 없고 자문 및 운용 인력을 통해 자문 또는 일임 계약을 맺을 때 로보어드바이저 프로그램 활용 여부를 정하는 식이다. 금융위는 로보어드바이저의 분석력과 보안성 등을 점검해 자문·운용 인력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고객이 금융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거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기존의 투자자문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으로 범위를 한정한 투자자문업 등록 단위를 신설하고 자본금 요건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했다. 은행에도 예금상품 등에 대한 자문업 겸영을 허용해 경쟁을 유발한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은행·증권사가 로보어드바이저나 IFA 등을 고객에게 직접 연결해 주는 원스톱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착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투자 조언은 무료’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걸림돌이다. 은행이나 증권사가 금융상품을 팔기 위해 제공하는 무료 상담과 IFA의 유료 상담 ‘경계’가 모호한 것도 문제다. 보험 상품은 자문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종합적인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장은 “자본금 기준이 낮아지면서 자문사가 늘어나고 금융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금융사 퇴직 직원들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IFA 난립 시 불완전 판매를 부추길 수 있고 손실이나 분쟁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와 대안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목! 이 상품]

    [주목! 이 상품]

    ●KB국민은행 ‘KB스타알림’ 서비스 실시 KB국민은행은 스마트폰(태블릿PC 포함)으로 고객별 맞춤형 금융정보를 제공해 주는 ‘KB스타알림’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입·출금 내역, 상품만기일, 투자상품 수익률, ATM 잔액 조회, 환율 등의 정보를 무료로 안내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도 ‘KB스타알림’ 애플리케이션 설치 후 본인 인증을 하거나 영업점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보안성을 고려해 1인당 스마트기기 1개만 가입할 수 있다. ●우리종금 연 최대 5% 금리 적금 출시 우리종합금융은 최고 연 5% 금리를 지급하는 ‘더(The)조은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연 3%이다. 여기에 기존 정기예금, CMA통장 가입 실적에 따라 1.5%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2~5명 이상이 동반 가입하거나 급여이체, 50세 이상 중장년, 예비부모 등 조건을 한 가지라도 충족하면 우대금리 0.2~0.5% 포인트를 더 얹어 준다. 금리는 월 복리 기준이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된다. ●SC은행 첫 거래 中企 연 0.7%P 특별금리 한국SC은행은 오는 5월 31일까지 한국SC은행과 첫 거래를 시작하는 중소기업(자영업자) 고객에게 특별금리를 적용해 준다. 이 기간 중 수시입출금통장인 ‘다모아비즈통장’을 개설해 1000만원 이상 잔액을 유지하면 개설일로부터 3개월간 연 0.7% 포인트(이하 세전)의 특별금리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절약 습관 앱 ‘아끼면 황금똥’ 미래에셋생명은 돈을 절약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코칭 애플리케이션 ‘아끼면 황금똥’을 출시했다. 평소 소비 습관에서 절약한 내용과 금액을 10번 기록하면 황금똥 캐릭터를 지급한다. 황금똥을 모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지인들과 공유하며 소비습관에 대한 피드백도 주고받을 수 있다. 롯데멤버스 L포인트 1만점 또는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추첨을 통해 주는 이벤트도 연다. ●NH투자증권 성과보수형 자문랩 출시 NH투자증권은 유니베스트투자자문(옛 스틱투자자문)과 함께 성과보수형 자문랩 상품인 ‘유니베스트 성과보수형 자문랩 1호’를 출시했다. 높은 수익 성장률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찾아 가치투자를 한다. 기본 수수료는 연 0.5%이고 초과 수익에 따라 성과수수료가 부과된다. 최저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 수수료·독립법인·책임 주체… 도입 앞둔 IFA 고민

    수수료·독립법인·책임 주체… 도입 앞둔 IFA 고민

    소비자에 수수료 받자니 거부감 금융사 내 조직은 GA와 유사 수익 못내면 책임 놓고 분쟁 우려 금융 당국이 ‘국민 재산 늘리기’란 야심 찬 포부 아래 준비 중인 ‘독립투자자문사’(IFA) 도입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IFA는 특정 금융사에 속하지 않고 금융소비자에게 상품을 추천해 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업체다. 개인자산관리계좌(ISA) 출시로 투자 자문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해부터 밀어붙인 제도다. 자산 관리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게 당국의 기대이지만 수수료 부과부터 금융사 독립 여부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 금융 당국은 일단 판부터 깔고 차차 보완하겠다는 복안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안에 IFA 도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사의 입김을 배제한 채 ‘성적’에 근거해 소비자에게 ‘착하고 좋은’ 금융상품을 권하려면 IFA가 꼭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중립적인 조언자 역할을 기대하는 셈이다. 여기에는 국내 금융사의 서비스가 여전히 판매 일변도에 머물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여러 전자제품을 모아 파는 하이마트가 성공했듯이 IFA도 초기 2~3년만 잘 버티면 충분히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자면 몇 가지 걸림돌을 해결해야 한다. 우선 ‘수수료’를 누구에게 받을 것인지가 문제다. 수수료는 상품 추천 대가인 셈인데 그 돈을 금융사에서 받으면 ‘추천 독립성’이 흔들리게 된다. 그렇다고 소비자에게 받자니 국내 금융 풍토상 아직 거부감이 강하다. 어디까지 돈을 받을지도 애매하다.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크(PB) 서비스는 대부분 무료다. 은행이나 증권 창구에서 상품을 추천해 줄 때도 따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안창국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어디까지가 유료 수수료 영역이고 어디까지가 무료 영역인지, 유료 영역이면 그 부담은 누구에게 지울 것인지 등 고민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수수료 부담 주체를 둘러싸고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린다. 궁극적으로는 이용 주체인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현실론도 적지 않다. 황 실장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돈을 내고 그에 맞는 합당한 양질의 조언을 구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장은 “투자 관련 조언은 공짜라는 인식이 이미 굳어져 있어 소비자 저항이 클 것”이라면서 “일단은 금융사 부담으로 출발했다가 점진적으로 소비자에게 넘기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IFA를 별도의 독립법인으로 인정할지, 아니면 금융사 내 조직으로 둘지도 변수다. 금융사 안에 둘 경우 특정 회사 상품만 파는 ‘자사형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과 별 차이가 없어 당국이 기대하는 효과를 유도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독립법인을 허용하자니 초창기 몇 년은 수익을 내기 어려워 적자 부담이 따른다. 인건비, 전산시스템 구축 등 초기 투자비용도 부담스럽다. IFA가 추천해 준 상품을 샀다가 투자자가 ‘쪽박’을 찼을 경우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분쟁이 생길 수 있다. IFA가 특정 금융사와의 ‘검은 거래’를 통해 해당 회사 상품을 밀어줄 공산도 있다. 이런 불공정거래를 막으려면 위법행위가 적발됐을 때 등록 취소 등 페널티(불이익)를 강하게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진우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펀드매니저의 실적이 공개되듯 IFA 성과를 비교 공시하고 어떤 회사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지 통계치를 공표하면 어느 정도 유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빚 버거운 개인 채무 조정 무료로 가능해진다

    빚 독촉에 시달리는 개인들이 비싼 법률자문 비용을 내지 않고도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용회복위원회는 최근 서민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서민금융진흥원법)이 제정됨에 따라 개인회생·파산 신청자를 법원으로 연계해 주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채무 조정은 빚을 감면해 주거나 상환 기간 연장으로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돕는 제도다. 성격에 따라 개인회생, 개인파산,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등 4가지로 나뉜다. 개인회생·파산은 공적(公的) 구제 절차로 법원에 신청해야 한다. 개인워크아웃·프리워크아웃은 금융사들이 참여하는 사적(私的) 구제 절차로 신복위에 신청할 수 있다. 신복위에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더라도 빚이 너무 많으면 법원에 개인회생 또는 개인파산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때 법무사 등을 거치지 않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패스트 트랙이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법무사에게 내야 했던 법률서비스료, 인지대, 송달료 등 1인당 평균 185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기간도 당초 9개월에서 3개월 정도로 줄일 수 있다. 금융위는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법조 브로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적 채무 조정 서비스도 강화된다. 서민금융진흥원법은 개인 채무자의 채권을 보유한 금융회사가 신복위와 ‘협약’을 의무적으로 맺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참여 금융사(3600개→4400개)가 늘면서 채무자의 모든 빚을 한꺼번에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