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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저도 강북 근현대사 해설가 될래요”

    서울 강북구와 근현대사기념관이 오는 18일부터 12월 23일까지 6주간 ‘2017 청소년 도슨트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개관한 근현대사기념관은 3·1혁명의 발원지인 봉황각과 순국선열들의 묘역 그리고 국립4·19민주묘지가 자리잡고 있는 민주주의의 성지, 강북구의 대표적인 시설이다. 개관 1년간 약 2만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구청 관계자는 “청소년에게 한국 근현대사를 교육하고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전시 해설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 활동 기반의 역사교육으로서 청소년 도슨트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도슨트는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뜻한다. 교육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근현대사기념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한국 근현대사 기초 교육(2강), 전시 해설 교육과 실습(2강), 교육 안내 및 활동 발표와 평가회(2강) 등 총 6번의 강의로 구성돼 있다. 참가 대상은 역사에 관심 있는 14~19세 중고생이며 24명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청소년 도슨트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수료증을 발급받은 학생에겐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청소년 도슨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근현대사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근현대사기념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근현대사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문화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상처 주지 않는 ‘대화의 기술’ 은평서 배운다

    서울 은평구 보건소 응암보건지소는 은평구 주민을 대상으로 비폭력대화 프로그램 ‘행복한 우리 가족, 나의 삶’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비폭력대화란 마셜 B 로젠버그 박사에 의해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연민이 우러나는 방식으로 타인과 유대관계를 맺고, 자신을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공감과 소통의 방법이다. 이번 행사는 15일부터 30일까지 응암보건지소 4층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매주 수·목요일 오전 9시~낮 12시 총 6회 이뤄진다. 한국비폭력대화센터 정지선 전문강사가 강의한다. 은평구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교육내용은 솔직한 자기표현 연습, 깊이 있는 공감대화 연습, 핵심대화법 등 강의와 실습이 같이 진행된다. 실습을 통해 참여자들이 짝을 이뤄 배운 내용을 직접 연습해 보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아 하나씩 고쳐나가는 등 소통 방법을 배운다. 이번 교육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소통방식 속에 녹아들어 있는 공격성을 줄이고 가족 및 직장 관계에서 정서적인 유대감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의사소통을 배우고자 마련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의사들은 왜 C형 간염 검진에 집착할까

    [메디컬 인사이드] 의사들은 왜 C형 간염 검진에 집착할까

    C형은 국가검진 대상 포함 안돼 국가 예방사업 B형은 감염 급감 전문의 “최소 평생 1번 검사 필요” 최근 들어 이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인 병이 있을까요. ‘C형 간염’은 과거 불치병으로 불리며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습니다. 2015년에는 집단감염 사태를 일으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2013년 미국에서 병을 완치하는 혁신 신약이 나왔지만 12주 약값만 수천만원이어서 환자들의 가슴만 쓰리게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최대 10%까지 줄었습니다. 환자들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C형 간염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표정은 아직 밝아지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지난해 C형 간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5만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자신이 C형 간염 환자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포함하면 전체 환자는 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5배가 넘는 인원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치료하지 않고 지내다 간암이나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을 겪는다는 겁니다.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몸이 피곤하거나 미열이 생기는 증상만 나타나 발병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변관수(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13일 인터뷰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현재 B형 간염 환자의 95%, C형 간염 환자는 80%를 줄여 13년 뒤 바이러스성 간염 퇴치를 선언할 계획”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숨어있는 환자가 너무 많아 문제”라고 토로했습니다. ●치료제 12주 사용하면 완치율 95% 소발디, 하보니 등 2013년부터 출시된 먹는 C형 간염 치료제는 12주를 먹으면 완치율이 95%에 이릅니다. 환자 100명 중 95명이 완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이런 치료제가 없어 평생 주사제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를 써야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이 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자 중국 동포들이 우리나라에서 약을 집중적으로 타가면서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왜 C형 간염은 퇴치가 어려울까. 간암의 다른 대표적 원인인 B형 간염과 비교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은 환자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2년 동안 B형 간염에 감염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18만명 중 96%가 수직감염을 막는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이 기간 1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는데 간암 예방효과 등을 감안하면 의료비 3751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1982년에는 B형 간염에 감염된 영·유아가 4.8%에 이르렀지만 1995년 B형 간염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하면서 2006년에는 0.2%로 급락했습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률은 2013년에 이미 96%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병원을 찾는 어린이 B형 간염 환자는 드물고 대부분이 40~50대입니다. 간학회 의료정책이사인 최문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보건정책 중 매우 고무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B형 간염은 C형 간염과 달리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돼 있습니다. 또 백신도 있어 예방도 가능합니다. 반면 C형 간염은 ‘지정감염병’으로 일부 의료기관만 환자를 보고하는 ‘표본감시체계’를 적용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 다나의원 집단감염사건이 벌어지면서 정부가 ‘제3군 감염병’에 포함시켰고 올해 6월부터는 모든 의료기관이 환자를 보고하는 ‘전수감시체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국가검진 대상은 아니어서 환자 확인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변 이사장은 “간학회에서 만 40세와 66세, 2번에 걸쳐 실시하는 생애전환기 국가검진에 C형 간염 검진을 포함시키자고 해마다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 정책에 변화가 없다”며 “만약 40세에 C형 간염을 발견해 치료하면 간경화나 간암 발병을 거의 대부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길게 잡아도 20년 이내에는 C형 간염을 퇴치할 수 있는데 환자수가 적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까운 일본은 정부가 C형 간염을 무료로 선별 검사해주고, 미국에서는 감염자가 많은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에 한정해 검진을 해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C형 간염 발병률이 높은 35개 시·군·구에서만 40세와 66세에 한정해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의 76% “C형 간염 국가검진 필요” 간학회가 올해 간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의 119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C형 간염 퇴치 최우선 과제로 76%가 ‘C형 간염 국가검진’을 꼽기도 했습니다. 최 교수는 “우선적으로는 생애전환기 검진 도입을 얘기하고 있지만, 그 사이에 끼인 세대로 검진을 확대하면 C형 간염 억제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암과 간경변증의 주된 원인은 B·C형 간염입니다. C형 간염 환자의 30%가 간암을 경험합니다. 만성적으로 염증이 터졌다가 아무는 것을 반복하다 간세포가 죽어 딱딱해지거나 간암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C형 간염은 주사기 재사용, 비위생적인 문신·피어싱기구 사용, 성관계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하지만 일반인들의 인식변화는 아직 더딥니다. 간학회가 지난 4~5월 20세 이상 성인 남녀 600명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간암과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을 ‘음주’라고 여기는 이들이 79%였습니다. 흡연이라는 응답도 48%나 됐습니다. 그에 비하면 B형 간염(39%), C형 간염(27%)이라는 응답은 소수였습니다. C형 간염 환자 상당수가 간암 등 중병을 앓은 뒤에야 바이러스 보균 사실을 알아차리는 이유를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변 이사장은 “아직 국가검진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간단한 혈액검사로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최소한 평생에 한번 이상은 검사받는 것이 간암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최초 민간주도형 스타트업 페스티벌’2017 벤처창업페스티벌’ 개최

    국내 최초 민간주도형 스타트업 페스티벌’2017 벤처창업페스티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최하고, 국내 최초 광고대행 얼라이언스 기업 ㈜오백볼트투와 ㈜브랜드쿡,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업진흥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한국창업보육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7 벤처창업페스티벌 : Startup Festival 2017'(이하 SF 2017)이 2017년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Startup Festival 2017은 '혁신 성장, 스타트업 생태계와 함께! (Growth by Innovation, with Startup Ecosystems)'를 주제로 진행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써 스타트업 생태계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한다. 키노트 스피커로는 세계 최대 모바일 앱 개발자이자 출판사 중 하나 인 Animoca Corporation 회장, 전(前) 소프트 뱅크 (Softbank, Inc.)의 상무 이사를 재직한 데이비드 킴(David Kim)과 City AM 선정 영향력 있는 인물 그리고 투자한 22,000개 기업 중 92% 생존률을 기록하고 있는 엔젤스 덴(Angels Den) 창립자 .빌 버로우(Bill Morrow)가 기조 강연을 하며, 아울러 국내·외에서 70명 연사의 주제 강연과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SF cafe에서는 70명의 연사들과 일반 관람객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Q&A를 통해서 메인 무대에서 못 다한 연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2017 벤처창업페스티벌은 국내 최초 민간주도형 아시아 중심의 스타트업 페스티벌로 550개의 스타트업이 행사를 참관하고 150여개 스타트업이 부스에 참여 투자자와, 미디어들과 매치메이킹이 진행된다. SF 2017에는 실리콘밸리 ARCH Venture Partners, Goodwater Capital, Blue Startups , 중국 Tsing Ventures, SCHEME, 일본 Colopl Next, 싱가포르 Golden Gate Ventures, SeedPlus 외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등 45개의 VC(투자자)가 참가 하며, Tech in Asia, Global Times, Technode, Fintech News, Readwrite 등 37개의 글로벌 미디어가 그리고 5,000명 이상의 일반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컨퍼런스 구성하였다고 ㈜오백볼트투 김동혁 대표는 말하고 있다. 컨퍼런스는 AR, VR, IOT, AI, Fintech, BIG DATA, ROBOT 등 4차 산업혁명 키워들과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련된 주제에 관하여 아시아권역 주요 연사를 초청한다. 1일차 “사람과 혁신!”, 2일차 “아시아 스타트업의 현황과 전망”, 3일차 “2018 스타트업의 생존전략 협업!”으로 컨퍼런스가 키노트 스피치 1회, 패널 토론 2~4회, 스타트업 스포트라이트(기업 발표) 2~5회, 라이브 멘토링(Q&A) 2~3회가 3일 동안 진행한다. 스타트업 스포트라이트를 통해서 글로벌 스타트업의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을 볼 수 있으며, Live Mentoring 실시간 라이브 채팅을 통해 투자, 해외진출 등 스타트업에 가장 필수요소들을 전문가들에게 관람객이 직접 질문을 통해서 참여가 가능하다. 매치메이킹 존은 아시아권 내 주요 VC(투자자)와 미디어, 그리고 국내·외 스타트업 8개가 사전 매칭을 통하여, 5개 매칭 존에서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행된다. ‘사전 매칭’을 진행하여 미팅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심 직군 및 기업 정보 등 입력을 통하여 신청이 가능하며 일정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부스에 참가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미디어 오픈부스에서는 ‘Tech in Asia’ 가 SF 2017 행사장에서 진행 상황을 전 세계로 생중계 할 예정이며, 푸드존과 휴게존에서는 식·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며, 라이브 무대를 통해서 다양한 공연을 관람객은 즐길 수 있다. “SF 2017”에 관한 참가신청 및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남시 16일 ‘수능 버스’ 집중 배차… 무료택시 601대 운행

    경기 성남시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4곳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는 1만3838명 수험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이날 등교 시간대 시내·마을버스를 집중 배차한다. 시내버스 829대, 마을버스 209대의 배차 간격을 조정해 종전 9335회 운행에서 934회 늘어난 모두 1만269회 운행한다. 개인택시 2512대, 법인택시 1085대의 부제도 해제한다. 지역 법인 콜택시는 수능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수험생을 위한 무료택시 601대를 운행한다. ‘성남브랜드콜(☎031-721-7000)’을 활용하는 낙원, 대림, 범일, 분당, 상하, 성남, 한성, 성일, 성진, 세연, 세화, 영일, 익수 등 13곳 운수회사가 참여한다. 필요시 전화로 택시를 부르면 성남시내 곳곳에 배치된 법인 콜택시가 요금을 받지 않고 수험생을 시내 24곳 시험장까지 태워다 준다. 긴급 수송해야 할 수능생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성남시 주·정차 단속 차량 28대는 비상수송 차량으로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수능일 고사장에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 완료해야 하는 수험생 등교 시간대와 출근 시간이 겹쳐 자가용 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수송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한민국에서 ‘카톡친구’ 가장 많은 지자체는 수원시

    대한민국에서 ‘카톡친구’ 가장 많은 지자체는 수원시

    경기 수원시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수원시 카톡친구는 28만397명으로 지난해 12월 말(17만 3932명)보다 10만 6465명(61.2%)이 늘었다. 5079명이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1년 8개월 만에 55.2배나 증가했다.시가 카카오톡에서 전국 지자체와 정부기관의 카톡친구 수를 확인한 결과 지난 11일 현재 수원시가 가장 많았다.많은 곳이 없었다. 대한민국 정부(26만578명), 서울시(25만 5488명)가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정부, 서울시에 이어 3위였던 수원시는 8월 말 1위로 올라선 후 꾸준히 친구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카톡친구 수 증가는 지난해 4월부터 펼친 ‘카톡친구 통큰이벤트’가 결정적이었다. 이 이벤트를 통해 카카오톡에서 수원시와 친구를 맺으면 수원시 주요 관광지와 관광체험 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통큰 이벤트’는 관광객 증가에도 한몫했다. 2016년 수원화성, 화성행궁, 3개 박물관, 시립미술관 입장객은 156만 8379명으로 전년(124만 9490명)보다 25.5% 증가했다. 지난해 입장객의 66%가 통큰 이벤트 무료·할인 입장객이었다.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관광체험 및 부대시설 수입이 29% 증가했으며 관광지 주변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수원화성 등 6개 시설 입장객은 9월 말 현재 120여만명으로 지난해 입장객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와 카톡친구가 되면 수원화성·화성행궁·박물관 무료입장, 시립아이파크미술관 50% 할인, ‘시티투어’(평일) 2000원 할인, ‘플라잉 수원’(평일) 1000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화성어차, 국궁체험은 평일 50%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메가박스 수원남문� � 등 문화시설, 한복 대여점 ‘행궁낭자’·‘장금이’(대여 시 시간당 2000원 할인)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다. 매표소, 상점에서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 수원시가 있는 화면을 보여주면 된다. 김타균 수원시 홍보기획관은 “카카오톡을 비롯한 수원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시정 홍보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시민 눈높이에 맞춘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카카오톡 외에도 블로그(https://blog.naver.com/suwonloves),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인스타그램’, ‘포스트’ 등 다양한 SNS를 활용해 수원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2011년 개설한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는 1135만 명에 이르고, SNS를 활용한 소통 민원 처리 건수는 하루 평균 235건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관광대 ‘진로직업체험박람회’서 승무원서비스 체험프로그램 제공

    한국관광대 ‘진로직업체험박람회’서 승무원서비스 체험프로그램 제공

    한국관광대학교가 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2017년 진로직업체험 박람회’에 참여했다. 경기도교육청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2017년 진로직업체험 박람회’에서 한국관광대학교 항공서비스과는 기내식 서비스와 승무원 메이크업 및 헤어스타일 연출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항공서비스과 교수들은 청소년들에게 상담을 통해 진로와 직업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으며, 2018학년도 대입 전형 방법에 대한 상담도 실시했다. 한국관광대학교는 오는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2018년도 수시 2차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총 13개 학과, 정원내·외 총 298명을 모집하며, 전형은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로 진행된다. 성적은 최우수 1개 학기 전 과목 평균 등급을 반영한다. 한국관광대학교 입학 담당자는 “한국관광대학교는 전 학과가 관광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며 “수시 2차 모집 면접학과의 면접 반영 비율은 50%로, 학과별·전형별 복수지원을 통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대학교는 경강선 개통으로 서울 및 수도권 학생들의 통학이 더욱더 편리하며, 신둔도예촌역(한국관광대)에서 대학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예방접종, 우리 이웃을 지키는 선행/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월요 정책마당] 예방접종, 우리 이웃을 지키는 선행/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며칠 전 한 직원이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며 한숨을 쉬는 것을 봤다. 당분간 어린이집에 보낼 수 없는데 주변에 아이를 맡아 줄 사람이 없어 걱정이라고 했다. “하루빨리 수족구병 백신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그의 간절한 소원은 예방접종이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최선의 장치임을 새삼 깨닫게 해 준다.백신은 ‘두창’(천연두)을 막기 위해 처음 개발됐다. 치명률이 3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인 두창은 놀랍게도 백신을 개발한 지 200여년이 지난 1979년 전 세계에서 완전히 박멸됐다. 백신 접종으로 병에 걸리거나 옮기는 사람이 크게 줄어 유행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바로 백신의 ‘집단면역’ 효과다.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에는 디프테리아, 일본뇌염 같은 감염병이 흔했지만 이제는 퇴치를 앞두고 있다. ‘인류의 보건향상에 백신보다 큰 효과를 나타낸 것은 깨끗한 물 말고는 없다’는 말이 있는 이유다. 이렇듯 예방접종의 긍정적 효과가 무척 크기 때문에 정부는 국민에 대한 예방접종 지원을 늘리는 데 힘써 왔다. 현재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17종의 백신을,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폐렴구균과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예방접종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한다. 우선 내년부터 학생 독감 예방접종을 어린이집 원아와 유치원생 48만명, 초등학생 277만명에게 무료로 해 준다. 지난해 겨울 독감이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했는데 앞으로는 예방접종으로 전파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독감으로 인한 등교 중지도 줄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부모들의 간병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고등학생에게도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 임신부나 만성질환자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일부 백신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적 제약사들이 우리가 사용하는 백신의 공급을 독점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가예방접종 백신 중 77%를 수입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해외 제조사 사정이나 세계 시장 유통 여건이 국내 백신 공급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결핵을 예방하는 ‘피내용 BCG’와 소아마비를 막는 ‘폴리오 백신’이 부족해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런 백신 부족 사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백신 공급·유통 구조를 개편하고자 한다. 먼저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입원 다양화와 계약방식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공백신센터’를 통해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백신 자급화를 적극 뒷받침해 백신 주권 확보에 힘쓰고자 한다. 백신을 통한 감염병의 근절은 역설적으로 유행을 직접 겪지 않은 세대가 백신의 필요성에 의문을 갖게 했다. 그러나 백신 거부는 유럽과 미국에서 거의 퇴치할 뻔했던 홍역을 다시 유행시키고 있다.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예방접종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어 걱정스럽다. 어떤 사람들은 예방접종이 오로지 개인 선택의 문제라고 믿는다. 정말 그럴까. 올해 이탈리아에서는 백혈병을 치료하고 있던 6살 남자아이가 백신을 맞지 않은 형에게 홍역이 옮아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백신을 거부할 권리만 주장한다면 의학적 이유 등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보호할 장치가 사라지게 된다. 예방접종은 개인을 위한 현명한 선택임과 동시에 질병에 취약한 우리 이웃을 지키는 선행이기도 하다. 우선 당장은 매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하는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한 시기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무료접종 지원 기간은 의료기관은 이달 15일까지, 보건소는 백신을 소진할 때까지로 아직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서둘러 가까운 지역에서 접종을 받길 권한다. 생후 6~59개월 어린이는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접종을 지원하니 예방접종으로 우리 모두의 건강한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 해병대전우회車까지 ‘수험생 수송 대작전’

    서울시가 오는 16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지하철, 버스, 택시를 증차하고 비상 수송 차량 800여대를 가동하는 내용의 수험생 수송을 위한 특별대책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하철은 ‘집중 배차시간’을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려 28회 추가 운행한다. 승객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나 고장·지연 사태를 대비해 예비 차량 16편을 마련한다. ●서울시 지하철·버스·택시 증차 시내·마을버스 역시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에는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되고, 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를 없애 1만 6000여대를 추가 투입한다. 구청, 주민센터의 관용차와 해병대전우회 차량 등 민·관용 차량과 오토바이 800여대를 확보해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 등에 배치, 수험생이 요청하면 무료로 수험장까지 데려다줄 예정이다. ●시·자치구·공사, 오전 10시 출근 한편 시는 교통 혼잡으로 수험생에게 지장을 주지 않도록 수능일 시·자치구·공사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춘다. 수능일 시험장 주변 200m 구간에서는 차량 진출·입과 주차를 금지한다. 시 관계자는 “수능일 교통 혼잡을 피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애용해 달라”면서 “예비소집일 수험장을 미리 찾아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만약 수능일 차가 막히거나 긴급한 일로 늦을 우려가 있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수험생 이송을 위한 ‘수험생 긴급이송 상황반’을 꾸려 소방 차량 219대를 비상 대기시킨다.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는 예약하면 당일 시험장까지 이송해 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수능일 차 막히면 119 전화하세요”…지하철·버스·택시 증차

    “수능일 차 막히면 119 전화하세요”…지하철·버스·택시 증차

    소방본부 ‘수험생 긴급이송 상황반’ 차량 219대 비상대기수험생 요청시 무료로 수험장까지 태워줘…장애인 수험생은 귀가 예약도 가능수능일 시험장 주변 200m 구간, 차량 진출·입과 주차 금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6일 수험생들을 위해 지하철, 버스, 택시가 증차되고 비상 수송 차량 800여대도 투입된다. 서울시는 12일 수능 당일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려 28회 추가 운행한다. 승객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나 고장·지연 사태를 대비해 예비 차량도 16편을 마련한다. 시내·마을버스 역시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 사이에는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되고, 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를 없애 1만 6000여대를 추가 투입한다. 시는 특히 민·관용 차량과 오토바이 800여대를 확보해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 등에 배치, 수험생이 요청하면 무료로 수험장까지 데려다줄 예정이다. 1·2급 지체·뇌병변 장애를 앓거나 휠체어를 이용한 수험생은 장애인콜택시(1588-4388)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수험장으로 갈 수 있다. 귀가 예약을 하면 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도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 한편, 시는 교통 혼잡으로 수험생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수능일 시·자치구·공사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춘다. 또 수능일 시험장 주변 200m 구간에서는 차량 진출·입과 주차를 금지한다. 시 관계자는 “수능일 교통 혼잡을 피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애용해 달라”며 “예비소집일 수험장을 미리 찾아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만약 수능일 차가 막히거나 긴급한 일로 늦을 우려가 있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수험생 이송을 위한 ‘수험생 긴급이송 상황반’을 꾸려 소방 차량 219대를 비상 대기시킨다.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는 예약하면 당일 시험장까지 이송해준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3교시 영어 듣기 평가를 하는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1시 35분까지 25분간은 소방 차량의 사이렌과 경적 사용을 자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 최대 쇼핑데이 ‘광군제’… 대륙 ‘광클릭’

    외국인 회원 1억명… 해외배송 주력 올 매출 규모 1500억 위안 달할 듯 미국의 쇼핑 이벤트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박싱데이’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큰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이벤트 ‘광군제’(光棍節) 할인 행사가 10일 자정부터 시작해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광군제를 기획한 중국 최대 쇼핑사이트 알리바바는 14만개의 세계적 브랜드를 참여시켜 세계 최대의 쇼핑 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은 1200억 위안(약 178억 달러)이었는데 올해 매출 규모는 그보다 많은 1500억 위안(약 2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씨티은행 등 각종 경제 전문기관들은 이날 전망했다. 아마존이 여는 프라임데이나 블랙 프라이데이가 할인에 초점을 맞춘다면 알리바바의 광군제는 중국 소비자들을 인터넷 쇼핑에 끌어들이고자 오락적 요소를 강화했다. 11월 11일이란 날짜가 외로운 막대 4개처럼 보이는 데 착안해 중국 난징대학생들이 1993년부터 기념한 독신자의 날을 인터넷 쇼핑과 연결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광군제 홍보를 위해 11일 개봉하는 쿵후 단편영화 ‘공수도’에 이연걸, 홍금보와 함께 출연했다. 알리바바 CEO 다니엘 장은 “광군제에 더 많은 외국인이 참여하도록 해 세계적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다. 알리바바를 이용하는 외국인 숫자는 2012년 95만명에서 올해 1억여명으로 증가했다. 알리바바는 10일 밤 상하이 푸둥(浦東) 엑스포단지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갈라쇼’를 열어 광군제의 시작을 알렸다. 9년째인 올해 광군제의 특징은 세계화와 스마트화로 특히 ‘글로벌 무료배송 0.5보(步)’를 통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마카오 등 10개국에 배송비 무료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의 광군제 이용 소비자 숫자도 늘어 지난해 11월 11일 중국 배송 대행 증가율이 평소의 170%에 이르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서울 첫 공공 반려견 놀이터에 가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서울 첫 공공 반려견 놀이터에 가다

    서울 도봉구 초안산 창골축구장에 반려견 놀이터가 정식 개장했다.지난 7월 서초구가 근린공원에 공공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려 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되는 바람에 서울시 자치구로는 처음 생긴 곳이다. 지난 10월 17일 문을 연 놀이터는 동절기에는 문을 닫아 올해는 12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월요일은 방역과 소독 등 관리를 위해 쉰다.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견과 함께 목줄과 배변봉투만 지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질병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견이나 사나운 반려견, 발정이 있는 반려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반려견 놀이터는 현재 전국에 총 14곳. 지난해 서울시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한 이용객은 8만 1008명으로 반려견 놀이터가 처음 생긴 2013년 이후 10배 이상 증가했다. 반려견 ‘복실이’와 함께 가 보니…“작지만 반가운” 초안산 창골축구장 안에 자리 잡은 800㎡ 규모의 놀이터는 아담했다. 운동 시설, 주택 단지와 멀진 않지만 분명하게 구분돼 있다 보니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를 배려한 위치라는 인상을 받았다. 관리직원 2명이 상주해 목줄, 대형견 입마개 착용과 어린이·성인 동반 입장을 안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최근 ‘개물림 사고’ 등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다보니 시민들은 꼼꼼히 안내문을 읽었다. 들어가기 전 반려동물 등록 여부, 반려견 이름, 품종, 견주 성명과 거주지, 연락처와 동반 가족 수까지 적은 뒤 입장을 할 수 있었다. 개의 다리부터 목 부분까지, 몸집의 높이가 40cm까지는 작은 집, 80cm까지는 큰 집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일요일 낮 시간 큰 집에 입장한 개는 없었고 둥이, 별이, 장군이, 봄이, 임미, 쵸파, 복실이까지 여덟 마리의 개들이 ‘작은 집’ 공간에 어울렸다. 대부분 동네 주민이었다.‘쵸파’(포메라니안)를 데리고 이곳을 찾은 서인기씨는 “요즘은 목줄하고 배변봉투도 챙기고, 조심스럽게 산책을 해도 눈총을 받아서 갈 데가 정말 없다. 반려견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해서 왔는데 작지만 반가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혹시나 생길지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견을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이었다. ‘펫티켓’ 부재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은 없었다. 자신의 강아지가 볼일을 보면 준비한 배변봉투로 뒤처리도 깔끔하게 했다. 벤치와 그늘막 몇 개, 간단한 구조물과 식수대. 특별한 시설이랄 게 없는데도 어린 강아지들은 울타리 안에서만큼은 목줄 없이 마음껏 뛰고 뒹굴며 신나했다. 관리인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배려하면서도 안전을 위해 눈을 떼지 않고 세심하게 지켜봤다. 다만 복실이 같은 노견이나 장애견을 키우는 가족이라면 반려견 놀이터보다는 다른 개를 피해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곳을 권한다. 16살 강아지는 눈도, 귀도 어두워져 혹시나 다른 개가 공격이라도 해 오면 피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느리고 힘겨워 보이는 걸음걸이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강아지들과 어울리지 못 한다. 유모차에 태워 주인과 바람을 쐬는 정도의 산책이 적합하다. 반려견과 놀이터나 캠핑장, 펜션 등에 가는 것뿐 아니라 반려견의 나이와 상태, 성격에 따라 가지 않는 것도 개를 위한 일이고,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는 길이다. 앞으로 반려견 놀이터는 어떻게 운영이 될까.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향후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동물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인식하고, 구민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공간이 계속해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유용하게 운영될 수 있게 반려동물 등록, 목줄과 배변봉투, 입마개 착용 규정 등을 준수해야 하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반려견 동물등록제 관할 구청에서 지정한 동물병원 [자치구 홈페이지 확인]을 방문하면 등록할 수 있다. ▲내장형 전자칩 삽입 ▲외장형 전자태그 장착 ▲인식표 부착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2014년 1월부터 미등록 적발 시 4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입마개 장착 기준 대형견종 (진도, 허스키, 시바, 도베르만, 동경, 셰퍼드, 풍산개 기타)종, 위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개, 싸운 이력이 있거나 중성화 수술하지 않은 3개월령 이상의 수컷 입장 불가 맹견(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2조)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불테리어, 로드와일러, 그밖에 사람을 공격하여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
  • 중국 광군제 10개국 무료배송, 한국은 빠져

    중국 광군제 10개국 무료배송, 한국은 빠져

    미국의 쇼핑 이벤트 블랙 프라이데이와 박싱데이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큰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이벤트 ‘광군제’(光棍節) 할인 행사가 10일 자정부터 시작해 24시간 열린다. 광군제를 기획한 중국 최대 쇼핑사이트 알리바바는 14만개의 세계적 브랜드를 참여시켜 세계 최대의 쇼핑 행사를 열 계획이다.지난해 광군제 매출은 1200억 위안(178억 달러)였는데 올해 매출 규모는 그보다 많은 1500억 위안(2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씨티은행 등 각종 경제 전문기관들은 전망했다. 아마존이 여는 프라임데이나 블랙 프라이데이가 할인에 초점을 맞춘다면 알리바바의 광군제는 중국 소비자들을 인터넷 쇼핑에 끌어들이고자 오락 요소를 강화했다. 11월 11일이란 날짜가 외로운 막대 4개처럼 보이는 데 착안해 중국 난징대학생들이 1993년부터 기념한 독신자의 날을 인터넷 쇼핑과 연결했다. 독신자의 날에는 쇼핑이나 하고 즐기자는 뜻에서 광군제가 시작된 것이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광군제 홍보를 위해 11일 개봉하는 쿵후 단편영화 ‘공수도’에 이연결, 홍금보와 함께 출연해 태극권을 알린다. 알리바바 CEO 다니엘 장은 “광군제에 더 많은 외국인이 참여하도록 해 세계적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알리바바를 이용하는 외국인 숫자는 2012년 95만명에서 올해 1억여명으로 증가했다.알리바바는 10일 밤 상하이 푸둥(浦東) 엑스포단지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갈라쇼’를 열어 광군제의 시작을 알린다. 9년째인 올해 광군제의 특징은 세계화와 스마트화로 특히 ‘글로벌 무료배송 0.5보(步)’를 통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마카오 등 10개국에 배송비 무료혜택을 제공한다. 과부하를 막는 로봇 젠빙(尖兵)은 1000명의 엔지니어 역할을 담당하고, 인공지능(AI) 다링(通靈)은 모든 상황을 감독하며, 배송로봇 샤오G얼다이(二代)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행인을 피해 택배를 나른다. 한국의 광군제 이용 소비자 숫자도 늘어 지난해 11월 11일 중국 배송 대행 증가율이 평소의 170%에 이르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07세 노인, 장애인구역 13분 초과 주차…벌금 10만원?

    107세 노인, 장애인구역 13분 초과 주차…벌금 10만원?

    107세 노인이 장애인주차구역 주차시간을 13분 초과했다. 그리고 여지없이 10만원이 넘는 주차위반 벌금 청구서을 받았다. 하지만 다시 ‘면제’ 혜택을 받았다. 빨리 걷지 못하는 노인의 걸음 속도를 배려한 처사였다. 메트로 등 영국 현지 언론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07세 노인 베시 판워스는 지난 달 조카와 만나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있는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했다. 107세 노인은 정부로부터 받은 장애인 주차카드인 '블루 배지'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한 장애인 주차 구역에 차량을 대고 점심을 즐겼다. 영국은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에게 '블루 배지'를 제공하고, 장애인 주차 가능 구역에 무료로 3시간 동안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주차 구획선이 없는 도로라도 특별히 주차제한표시가 없다면 최대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그로부터 2주 후, 노인의 집으로 청구서 한 장이 날아왔다. 당시 그녀가 무료 사용이 가능한 주차 시간을 고작 13분 초과했다는 이유로, 장애인 주차구역 사용 위반에 따라 70파운드(약 10만 3000원)를 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노인 및 당시 그녀와 함께 식사를 했던 조카는 해당 슈퍼마켓 주차관리소에게 사연을 전했다. 두 사람은 식당에서 무료주차가 끝나는 시간 전에 나와 출발했지만, 노인의 다리가 불편해 보조 보행기를 짚고 이동하느라 생각보다 주차장까지 돌아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는 것. 이러한 사연을 전해들은 주차관리소 측은 곧바로 그녀에게 사과했으며, 해당 청구서 요청은 취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녀와 동행했던 조카는 “숙모께서는 여전히 직접 요리와 청소, 빨래를 하실 정도로 정정하시지만 나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걸음 속도가 느린 편”이라면서 “무료 주차시간을 초과하지 않기 위해 서둘러 주차장으로 출발했지만 어쩔 수 없이 늦게 도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블루 배지' 사용과 관련해 고액의 벌금이 청구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2009년 블루 배지를 가진 한 70대 노인은 차량 전면에 블루 배지를 놓고 차량을 주차했다가, 블루 배지의 위아래가 뒤집힌 채 놓여져 있었다는 이유로 75파운드의 벌금 청구서를 받았다. 당시 그는 벌금의 액수가 지나치게 높다고 항의했지만, 현지 의회는 "블루 배지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위 아래가 정확히 놓여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규칙"이라면서 벌금 명령서를 철회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형 개발 호재 풍부한 ‘아산 배방 우림필유’ 주목

    대형 개발 호재 풍부한 ‘아산 배방 우림필유’ 주목

    가을 분양 대전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규제 프리 지역의 신규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등 규제 대상 지역에 비해 대출 규제가 낮은데다 대형 개발호재와 신규 교통망 개통, 학세권 등 내집 마련을 위한 핵심 요소까지 두루 갖춘 지역 아파트들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청약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등 부동산 규제지역 내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2년 이상, 거주 기간 1년 이상 요건을 갖춰야 1순위(당해지역) 자격이 주어진다. 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100% 가점제를 통해 공급된다. 이러한 가운데 교통망과 명품학군, 생활인프라와 대형 개발호재까지 갖춘 아산 배방 우림필유가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산 배방 우림필유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지하 2층~최고 24층 높이의 총 19동 1750세대로 구성되며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소형 876세대를 1차로 공급한다. 특히 3.3㎡ 당 500만원대로 공급하고 발코니확장을 무료로 진행해 실소비자들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SRT 천안아산역 개통으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진 아산시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전철 1호선 배방역과 인접해 있다. 또 21번 국도, 45번 국도, 경부고속도로, 천안아산고속도로(예정), 배방-탕정간도로, 배방-음봉간도로 등 각 지역 어디로든 빠르게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명품 학군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인근에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배방 초·중·고교, 아산북수초, 모산초, 모산중(예정)이 있고 단지 내에 아이들의 감성과 인성을 높여줄 오감 어린이놀이터와 테마광장이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지어지는 대규모 월천체육관(수영장)과 아산터미널 복합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배방복합행정시설, 이마트, GS마트, 시립도서관, 대형 병원, 우체국, 농협, 기업은행 등 편리한 원스톱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배방산과 화룡천, 창터 도랑천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아산 배방 우림필유는 아산 지역 최초로 SK텔레콤의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이 구축됐다. 주민은 단지 내를 걸으면서 자유롭게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보안등과 CCTV가 합쳐진 스마트 보안등으로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다. 또 밖에서도 가스, 보일러, 조명,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집 안에선 음성으로 가전제품을 켜거나 끌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 아파트 단지다. 단지 주출입구에는 고품격 문주를 설치해 배방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하며 일조량과 채광을 고려한 4-Bay와 공간 효율성을 위해 다용도실 등 혁신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통풍을 고려한 전세대 남향위주 및 판상형 구조로 단지가 배치되며 각 동별 거리가 넉넉하고 규모가 다른 공원형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골프연습장과 헬스센터, 맘스카페 등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대형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아산신도시와 아산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삼성 나노시티 등의 개발호재와 세계 최대 규모 삼성디스플레이 OLED 공장 건설 중으로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공급 가격은 주변시세 대비 합리적인 것이 장점이다. 홍보관 오픈 시 푸짐한 상품도 준비되어 있어 홍보관 방문객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아산 배방 우림필유 주택홍보관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 정상급 ‘드론 레이싱’ 열린다

    세계 정상급 ‘드론 레이싱’ 열린다

    김민찬 선수 등 16명 참가 콘퍼런스·전시회·체험행사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드론 레이싱 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성장 중인 드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드론 레이싱 대회인 ‘2017 드론 인 서울’을 10일부터 이틀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신문이 주관한다. 대회에는 김민찬·손영록 선수 등 16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가 참가한다. 코스 적응 및 조 편성을 위한 예선전을 시작으로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다. 시민들은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레이싱 대회뿐 아니라 콘퍼런스, 전시회 등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곁들여진다. 콘퍼런스는 드론을 활용한 사회 환경 및 도시문제 해결, 한·중·일 드론 활용 스마트시티 구축 등을 주제로 열린다. 강왕구 항공우주연구원 단장과 이효구 한국 드론산업진흥협회 회장, 양진차이 중국 무인기협회 회장, 구마다 다카유키 일본 무인기산업진흥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발표 및 토론에 참여한다. 전시회에서는 농업용·군사용·상업용 드론과 취미용 소형 드론 등 총 20종의 드론을 전시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항공대 등이 참가하며, 무인항공교육에 대한 상담창구도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드론 착륙게임, 드론 장애물 통과, 드론 자석 낚시, 드론 아카데미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드론 산업의 일자리 창출, 스마트시티 구축 등 드론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주서 17일 명성황후 탄신 166주년 기념 명성황후 숭모제

    여주서 17일 명성황후 탄신 166주년 기념 명성황후 숭모제

    경기 여주시와 여주시문화원에서는 명성황후 탄신 166주년을 맞이하여 황후의 뜻을 기리고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이달 17일 명성황후 생가에서 숭모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에서 기관단체장, 전주이씨 종중, 여흥민씨 종중, 지역주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오전 10시30분부터 작헌례를 시작으로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샌드아트 공연, 헌화와 분양, 기념식, K-뮤지컬 ‘명성황후’ 갈라쇼 순으로 진행된다. 공식행사 후에는 생가 감고당에서 축하공연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연회가 열리며, 대신면 출신의 김영만 감독이 연출한 K-뮤지컬 ‘명성황후’가 오후 2시부터 문예관에서 공연된다. 시민배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여주시민들이 주?조연으로 참여하여 명성황후에 대한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보다 많은 여주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명성황후 생가 무료 개방으로 숭모행사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역사의 혼돈 속에 비극적 결말을 맺은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 탄신일에 거행되는 숭모행사에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손성진 칼럼] 적폐의 그늘

    [손성진 칼럼] 적폐의 그늘

    이데올로기의 근원을 좇아 보면 결국 이기심이니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없다. 누구나 각자의 입장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이기심을 탓하려면 인간의 본성을 탓해야 하는데 본성은 탓할 대상이 아니다. 누군가 앞장서고 대중은 뒤를 따라갈 길을 결정짓는다. 대중도 이기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니 이념과 색깔을 놓고 누구를 비판할 자격은 아무에게도 없다. 최선의 이익을 위해 인간은 어느 자리에선가 최선을 다할 뿐인 존재다.다만 그 이기심이 부정, 불의와 결탁됐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옳고 그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희경이 임종석을 욕하자면 임종석의 사상이 아니라 임종석의 부정, 불법을 먼저 찾아내야 한다. 대한민국은 법 테두리 내에서 이데올로기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종석의 과거 불법행위는 국가보안법 위반이었으며 3년 6개월의 복역으로 죗값을 이미 치렀다. 통합진보당은 이미 해산당했고 그 비슷한 행위는 언제라도 법의 응징을 받을 것이다. 독재가 불의라면 불의를 위해 싸운 점은 인정해 주는 게 옳다. 그것이 밀알이 되어 민주주의의 작은 발전을 이루었다면 더욱 그렇다. 독재라는 거악이 물러갔지만 폐단은 계속 쌓이고 있었다. 그것이 지금 적폐라고 불린다. 노무현의 주변 인물들도 부정 의혹에 휩싸였으며 사실로 확인된 것은 일종의 적폐였다. 이데올로기는 순수했을지라도 노무현도 부정의 문제에서 완벽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비극을 역사에 남긴 원인 또한 적폐였다. 역사의 순환처럼 또 검사의 자살이라는 비극과 우리는 마주했다. 노무현의 죽음처럼 죽음 앞에서 우리는 또 숙연해진다. 누군가 독재 타도를 외칠 때 죽은 검사는 법을 공부했고 법을 어기는 행위를 다스리는 일을 했다. 이기심에서든 아니든 거기까지는 선택의 자유였다. 그 이후 검사는 예측하지도 못한 적폐로 분류된 행위에 가담했고 9년 만에 자살의 비극을 재연하고 말았다. 역으로 죽음의 가치를 빛내는 일은 다시는 적폐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일이다. 몰아붙이기식 수사가 부작용을 낳지 않도록만 한다면 적폐 수사의 엔진이 꺼져선 안 된다. 희생을 단지 경건함으로 포장하는 일에만 빠질 것은 아니다. 과거를 들추는 것은 미래의 발전이라는 분명한 목적이 있고 또 있어야 한다. 가늠하기 어려운 장래일지라도 현 권력이 거꾸로 ‘저주의 굿판’에 맞닥뜨리지 않는 길은 하나뿐이다. 지금 거론되는 적폐에서 완전히 손을 끊는 것이다. 부패와 결탁한 최고 권력의 재현은 현재로선 상상하긴 어렵긴 하다. 임종석은 김기춘의 직권남용을 본받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희경의 손가락질에도 다문 입을 열 수 없을 게다. ‘이념 프레임 적폐’ 소리를 듣는 전희경과 임종석의 역할 교체다. ‘정치 검찰’이 적폐라면 적폐가 적폐를 캐는 아이러니는 이번이 끝이어야 한다. 적폐와 비적폐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만으로 검찰의 독주는 보호받을 수 없으며 마냥 반길 국민도 없다. 그래도 검찰에 맡기는 것은 정의의 사도로 귀환할 것이란 믿음과 그 유일성 때문이다. 유일성이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뿐이지 독보적이란 의미라는 뜻은 아니다. 국민이 원하는 세상은 단순하다. 창업을 예로 들면 연구비를 횡령하는 적폐를 벗고 창업도 하기 전에 무료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원하는 미국처럼 깨끗한 풍토로 변신하자는 것이다. 고난의 길이라도 세상의 변화를 원하면 견디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낄 때는 아직 멀었다. 다만 ‘내로남불’로 희화화되지 않으려면 적폐의 분명한 한계를 설정해야 한다. 쓸 만한 것까지 몽땅 쓰레기로 취급해 소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정리 정돈이 필요해 보인다. 과속은 늘 사고를 부른다. 큰소리를 치려면 그만한 원천이 필요하다. 희망만 앞세운 원칙 없는 개혁은 찬성하는 이에겐 피로를, 반대하는 이에겐 환멸까지 느끼게 할 수 있다. sonsj@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문중 지킨 종갓집 며느리처럼… 종로, 그렇게 흘러왔구나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문중 지킨 종갓집 며느리처럼… 종로, 그렇게 흘러왔구나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2차 ‘서울의 문학2-근대문학거리 여행’ 편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다동과 종로구 인사동, 운니동 일대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됐다.답사단은 박태원의 ‘천변풍경’,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 염상섭의 ‘삼대’, 심훈의 ‘그날이 오면’, 임화의 ‘네거리의 순이’,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 박완서의 ‘나목’ 속 서울을 걸었다. 청계천변을 지나 우미관과 한국기원이 자리했던 관철동을 거닐었고, 옛 조선극장과 승동교회, 통문관, 귀천에서 인사동을 느꼈다.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의 무대 운니동 운현궁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너나없이 서울미래유산 로고가 새겨진 빨간색 스카프로 멋을 낸 답사단원들은 문학의 향기를 따라 거리를 누볐다. 황미선, 김은선 두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지난 9월 서울숲에 이어 또 한번 콤비를 이뤘다. 김은선 지도사는 무교동에서 관철동까지, 황미선 지도사는 관철동에서 운니동까지 해설을 나눠 맡았다.우리나라 문학과 예술작품 중 서울의 영향을 받고 창작된 것이 많다. 그만큼 문화예술계의 서울 의존도는 깊고 넓다. 서울은 600년 이상 한국인들의 의사 이상향이었다. 토크빌이 “파리는 프랑스 그 자체”라고 말했듯이 ‘서울이 곧 한국’이었다. 문화예술이 서울을 재창조했다. 작가와 작품이 서울의 결을 기름지게 하고 향기를 풍기게 했다.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염상섭의 ‘삼대’에는 황토마루 네거리, 황토현이라는 지명이 등장한다. 오늘의 광화문 네거리가 바로 황토마루 네거리다. 조선 500년 내내 네거리가 아니라 삼거리였다. 일제가 1912년 태평로를 뚫기 전까지 광화문과 숭례문을 잇는 남북도로는 없었다. 인왕산 지맥인 야트막한 고개가 정동과 청계광장을 거쳐 무교동 변에 자리했다. 진작 사라진 황토마루라는 지명을 30~40년대 소설가들이 애타게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박태원의 ‘천년풍경’에는 아낙들의 빨래하는 모습과 개천을 복개한다는 뜬소문이 묘사되고 있다. ‘간간이 부는 천변바람이 제법 쌀쌀하기도 하다. 그래도 이곳 빨래터에는 대낮에 볕도 잘 들어 물속에 잠근 빨래꾼들의 손도 과히들 시리지는 않은 모양이다.’, ‘청계천을 덮어버린단 말이 있지 않어?…그거 다 괜한 소리, 덮긴, 말이 그렇지, 이 넓은 개천을 그래 무슨 수로 덮는단 말이유?’ 등 거리에 떠돈 소문은 사실이 됐고, 일제가 조금씩 덮기 시작한 청계천을 결국 우리 손으로 지하에 가뒀다. 소설은 역사가 된다. 구보 박태원은 6·25전쟁 때 아내와 3남2녀를 서울에 남겨 둔 채 월북했고, 1988년 해금 때까지 잊힌 작가였다. 천재 시인 이상, 구보와의 관계는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문학 동지이자 ‘짝패’ 그 이상의 관계였다. 구보의 북녘 부인 권영희는 이상의 애인 권순옥이었다. 월북 소설가 정인택은 권순옥을 흠모해 음독자살을 기도한 끝에 결혼했고, 이상은 이 결혼식의 사회자로 나서 ‘조선팔도의 허리가 휠 희곡’이라는 대사를 남겼다. 구보가 남녘에 남긴 외손자가 영화 ‘괴물’의 감독 봉준호다. 건축가이자 화가였으며, 시인이자 소설가로 27살에 요절한 이상은 이상한 작품을 남긴 이상한 남자가 아니다. 그가 없었다면 서울은 심심하고, 피폐해졌을 것이다. 그는 청진동에 ‘제비’, 인사동에 ‘쓰루’, 광교에 ‘69’, 종로1가에 ‘무기’란 카페를 운영했다. 부인 김향안은 또 다른 절친 화가 구본웅의 이모이며, 화가 김환기의 부인 변동림이 된다. 이 시기 이상, 박태원과 엮이지 않은 문인 예술가는 거의 없었다.골동품과 고서화의 고향을 현대와 연결하는 인사동 쌈지길은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를 연상시킨다.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의 내부의 사각형’으로 시작된 한 편의 시는 계단 없이 경사로를 사각으로 이어 붙인 특이한 건물, 형태는 사각형인데 길 따라 돌다 보면 원이고, 옥상 정원에 닿는 묘한 구조의 건물로 현대에 구현됐다.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는 1950~60년대 서울을 소설의 주요 무대로 삼은 전후 문학 작품이다. 원산 출신 실향 피란민 이호철은 종로 북촌을 지배하고 있던 서울 토박이, 해방촌에 무리 지어 사는 이북 피란민,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올라온 상경민 등 세 부류의 사람들이 ‘삶의 용광로’ 서울에 터 잡고 사는 세상을 그렸다. 식모살이를 하다가 몸을 파는 통영 출신 길녀는 상경민이다. 소설 속에서 종로는 서울 토박이 동네, 삼청동과 가회동은 부촌, 금호동은 해방촌, 회현동은 여관촌으로 각각 그려졌다. 박완서의 ‘나목’에서도 주인공 이경은 강점기 미스코시백화점이었다가 미군정기 미군PX가 있던 지금의 신세계백화점 초상화부 점원으로 일한다. 이경의 퇴근길은 남대문 백화점에서 중앙우체국, 을지로입구, 화신백화점이 있던 종각을 지나 계동집까지의 행로다. 미군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박수근과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자전소설이다. 심훈은 ‘그날이 오면’에서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중략)…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라고 노래했다. 나라를 찾기만 한다면 보신각 종을 치다 죽겠다는 격정을 표현했다. 임화도 ‘네거리의 순이’에서 ‘자 좋다, 바로 종로 네거리가 아니냐!’라면서 식민지 물질문명을 상징하는 종로에서 단말마를 토했다. 인사동과 관철동, 운니동을 품은 근대문학의 길 종로는 500년간 유일한 도심이었다가 지금은 여러 도심의 하나로 내려왔다. ‘마치 문중을 지키며 늙어 가는 종갓집 며느리 같다’는 어느 도시학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놀거리 (대중문화 1번지, 홍대) ■일시: 11일(토) 오전 10시 홍대입구역 5번 출구 앞 ■신청(무료) : 서울시 서울미래유산 (futureheritage.seoul.go)
  • 9살 말기암 소년의 때이른 크리스마스…전세계의 축하

    9살 말기암 소년의 때이른 크리스마스…전세계의 축하

    매년 같은 날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지만 이 9살 소년에게는 조금 일찍 찾아왔다. 남들보다 먼저 맞이한 크리스마스를 이 소년은 이제 더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굿하우스키핑, NBC, 폭스뉴스 등 외신은 말기암 환자인 제이콥 톰슨의 크리스마스 소원이 전 세계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일찍 실현됐다고 보도했다. 제이콥은 5살 때 신경아 세포종 4기(stage 4 neuroblastoma) 진단을 받았다. 초기에 신경세포에 형성된 악성종양은 4년간의 치료가 무색해질만큼 머리와 엉덩이까지 퍼졌다. 상태가 악화돼 더이상의 치료도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지난달 11일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의 바바라 부시 아동병원에 ‘마지막으로’ 입원했다. 제이콥의 엄마 미쉘과 아빠 로저는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아 온라인 후원기금 마련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 페이지를 만들었다. 엄마 미쉘은 “남편 로저와 난 의사에게서 아들 제이콥과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의사는 ‘제이콥이 이번 달을 넘길 수 없을지도 모르니 아들의 죽음을 대비해야 한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며 가슴아파했다. 이어 “제이콥이 지금 당장 원하는 건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이다. 유독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아들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고 싶다는 생애 마지막 소원을 빌었다”고 덧붙였다. 제이콥의 간절한 바람을 이해한 가족들은 먼저 병실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공간으로 바꿨다.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산타의 방문까지. 그러나 크리스마스의 대미를 장식한 선물은 지난 며칠 사이 전 세계에서 쏟아진 정성과 사랑이였다. 하루만에 1만4000장의 카드가 전해졌고, 유명인사와 스포츠 선수들로부터의 특별 영상편지, 제이콥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펭귄 관련 장난감, 선물 등이 줄을 이었다. ‘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뤄질 수 있음을,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어 페이스북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엄마는 “우리는 매우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호의와 관용, 지속적인 지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제이콥을 지지하고 싶다면, 그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희망한다면 아래 주소로 당신의 카드를 보내길 바란다. 온라인 사진 인화업체 셔터플라이는 이번 달 12일까지 운임료를 포함해 사람들이 무료로 카드를 만들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 펀드미 페이지(https://www.gofundme.com/xkcjc8)를 통해서도 가족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 Jacob Thompson C/O Maine Medical Center 22 Bramhall Street Portland, ME 04102 사진=페이스북(michellethompsonmaine)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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