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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R 쓰고 AI 코치 받는, 나는 ‘홈트족’ 헬스왕

    VR 쓰고 AI 코치 받는, 나는 ‘홈트족’ 헬스왕

    TV만 켜면 비용·시간 절약하며 운동 설문서 성인 57% “나는 홈트족” 응답 LGU+, 유명 선수 지도 ‘스마트홈트’ KT, 슈퍼VR 서비스 1대1 강습 효과 요가·체조 등 망라… 정자세·의지 중요대형 마트에서 근무하는 김미숙(47·가명)씨의 삶은 2019년 5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체중이 72㎏까지 늘었다. 김씨는 “고관절에 무리가 가고 두통과 불면증, 위염, 식도염 등 각종 성인질환에 시달렸다”면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난생 처음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헬스클럽을 가자니 비용도, 시간내기도 부담이 됐다. 퇴근 후 동네 한 바퀴라도 뛰겠다 했지만 미세먼지 뉴스에 주저하게 됐다. 이리저리 고민하다 집 안에서 뭐라도 해야겠다며 시작한 게 홈트레이닝(Home Training), 이른바 ‘홈트’였다. 김씨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오전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TV 홈트 영상을 따라 운동한다. 주로 유산소운동인 다이어트 댄스다. 김씨는 “운동 강도는 약하게, 운동 시간은 길게 하는 것으로 설계해 날마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운동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재미가 붙었고, 자연스럽게 야식을 줄이는 식습관 개선도 병행했다. 효과는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웠다. 김씨는 “당장 3개월 만에 10㎏, 반년 만에 15㎏을 줄였다”면서 “혈액 순환도 잘되고 골반 틀어진 것도 좋아지고 몸이 쑤시지 않게 됐다. 이젠 운동이 즐겁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워킹우먼 조현정(42)씨는 3주 전 홈트의 세계에 입문했다. IPTV에서 서비스하는 요가 프로그램을 매일 30분에서 1시간가량 따라 한다. 예전에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을 받은 경험이 있는 조씨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비용부담 없이, 집에서 편하게 하는 게 홈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는다. 그는 “스트레칭을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뉴스가 신문과 방송에 다시 등장하는 시절이다. 지난달 31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매우 나쁨’까지 치솟았다.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돼 버린 시대에 건강한 운동 생활을 포기할 순 없다. 동네 피트니스나 스포츠센터를 찾자니 시간이 부담이다. 타인의 시선에 부담 느낄 필요 없이, 몸치라는 자격지심 없이 운동을 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해답으로 찾는 게 바로 홈트다. TV를 켜고 운동을 시작하는 순간 당신도 ‘홈트의 여왕’이 된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8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7.3%가 ‘나는 홈트족이다’고 밝혔을 정도다.홈트 인구가 늘면서 이동통신사들도 홈트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시작은 다양한 콘텐츠 개발 경쟁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발표했다. 스마트홈트는 손연재(리듬체조 동작), 양치승(근력 운동), 황아영(요가), 김동은(필라테스) 등 유명 선수와 트레이너들의 전문 지도 프로그램을 200편 넘게 제작해 서비스한다. 또 인공지능(AI) 코치가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운동시간과 동작별 정확도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지난 6월 증강현실(VR) 기능을 활용한 홈트 기기인 ‘슈퍼 VR’ 서비스를 시작했다. KT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슈퍼 VR을 직접 사용해 봤다.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슈퍼 VR을 머리에 쓸 수 있었다. 영상 초점을 맞추는 조작을 하자 요가 강사가 눈앞에 나타났다. 요가 강사가 직접 1대1로 요가 방법과 주의사항, 운동별 특성을 설명하는데 생생한 입체 화면 때문에 실제로 강사가 바로 눈앞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KT 관계자는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에선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국내 최대 요가센터를 운영하는 젠요가와 협력해 ‘젠요가 VR’ 카테고리를 신설한 것을 비롯해 근력운동, 골프 강의, 요가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늘려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 화질과 180도 3차원 증강현실 콘텐츠로 제작했기 때문에 몰입감과 생동감이 운동 효과를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람에 따라선 처음에 어지러운 느낌이 들 수 있다. 그 부분은 계속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Btv를 통해 홈트 서비스인 ‘B tv x FitDay’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인기 모바일 앱인 ‘핏데이’를 TV 형태로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정확한 운동 자세와 동작을 음성으로 설명하고 맞춤형 추천 기능을 탑재했다는 게 장점이다. 유명 강사진과 함께하는 8주 과정의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홈트여신’ VOD도 서비스하고 있다. 필라테스, 요가, 피트니스 운동을 운동별 전문가에게 집에서 직접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CJ헬로는 지능형 케이블TV 플랫폼 ‘알래스카’(ALASKA)를 서비스하며 홈트 시장에 출전 중이다. 지난해 1월 선보인 방송 플랫폼인 알래스카 플랫폼을 CJ헬로를 포함한 6개 케이블TV가 공동 적용해 640만 지역 가입자라면 누구나 홈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 관계자는 “2016년 베트남 유료방송 시장에 진출해 1위 사업자에 방송 기술을 수출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홈트는 여러모로 유용한 생활 체육이지만 주의할 점도 물론 있다. 무엇보다 잘못된 자세인지 모르고 운동하거나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 하다가 다칠 위험이 있다. 특히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은 동작 하나하나를 신경 써야 하는데 자칫 숫자 채우기에 급급하다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조현정씨는 “나는 필라테스와 요가 수업을 받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기본 자세를 알지만 그런 게 없는 사람이라면 자칫 잘못된 자세가 굳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홈트로 운동을 하려다 작심삼일에 그친 경험이 있는 라희진(41·가명)씨는 “아무래도 돈을 내고 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혼자 하는 거라 며칠 해 보고 그만두는 사례를 주변에서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다 보면 조금 힘들어도 참고 계속하기도 하는데 집에선 금방 포기할 수 있다”면서 “결국 시간이 부족하다느니 돈이 없다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의지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라이드온] ‘억’ 소리 나는 럭셔리 전기차, 역시 힘이 달라

    [라이드온] ‘억’ 소리 나는 럭셔리 전기차, 역시 힘이 달라

    국내 수입차 시장 부동의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순수전기차 ‘더 뉴 EQC’를 출시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많지만 순수전기차로 국내에 출시된 것은 더 뉴 EQC가 처음이다. 더 뉴 EQC가 전기 SUV를 대표하는 모델로 떠오르며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여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 뉴 EQC는 지난해 9월 처음 공개됐고, 국내에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2일 ‘더 뉴 EQC 400 4MATIC(사륜구동)’을 출시한 데 이어 29일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시승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EQ 퓨처’ 전시관에서 경기 포천힐스컨트리클럽까지 60.4㎞ 코스에서 진행됐다.●최고 출력 408마력… 1회 충전에 309㎞ 달려 더 뉴 EQC는 전기차답게 주행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운전대의 조향 감도도 매우 부드러웠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7.4㎏·m의 강한 힘을 지닌 까닭에 가속력은 시원시원했다. ‘스포츠 SUV’라고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4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는 운전을 더욱 재미있게 해줬다.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 모드인 ‘D--’로 설정하면 가속페달만으로 운전하는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페달을 밟으면 차량 속력이 높아지고, 발을 떼면 곧바로 제동 장치가 작동하는 원리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더 뉴 EQC는 한 번 충전으로 309㎞ 이상 주행할 수 있고, 내리막길 주행과 회생 제동을 잘 활용하면 주행거리는 더욱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가로질러 가는 자전거까지 인식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은 완성형에 가까웠다. ‘차간 거리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앞차와의 간격과 속력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제동과 출발까지 지원했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에는 교차로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눈앞에서 가로질러 교차하는 자전거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제동하는 시스템이다. 탑승자가 차에서 내리려는 순간 시속 7㎞ 이상 속도로 지나가는 물체가 감지되면 경고음을 울려 주는 ‘하차 경고 어시스트’ 기능은 시동이 꺼지고 나서도 3분간 활성화됐다. ‘프리 세이프 플러스’는 차량 후미가 충돌 혹은 추돌하려 할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단단하게 만들어 운전자가 받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 기능이다. 더 뉴 EQC의 외관은 깔끔한 중형 SUV였다. 뚫려 있는 전면 그릴은 일반 내연기관차의 그릴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기차는 가솔린·디젤 엔진처럼 자연흡기가 필요 없기 때문에 그릴이 막혀 있는 게 일반적이지만, 더 뉴 EQC는 멋스러움과 쿨링(냉각)을 위해 그릴을 포기하지 않았다. 헤드램프와 그릴을 아래에서 감싸는 대형 블랙 패널은 강인한 이미지를 줬다. 얇고 길게 쭉 이어진 후미 램프는 과하지 않고 깔끔했다. 인테리어 소재는 가죽과 알루미늄, 목재가 한데 어우러져 충분히 고급스러웠다. 센터페시아와 계기판,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또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를 통해 전기 충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날씨 정보 확인, 충전 및 출발 시각 설정 등은 음성 명령만으로도 가능했다. ●일대일 스마트 코치가 충전 컨설팅… 홈 충전기 무료 설치도 벤츠코리아는 더 뉴 EQC의 흥행이 충전 인프라에 달렸다는 판단 아래 탄탄한 충전 솔루션을 마련했다. 일대일로 배정된 스마트 코치가 충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EQ 스마트 코칭 서비스’와 전국의 모든 전기차 공용 충전소에서 충전·결제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 미 차지 멤버십 카드’ 등이다. 또 더 뉴 EQC 구매 고객은 ‘홈 충전기 무료 설치’ 혹은 ‘1년간 무료로 무제한 충전할 수 있는 선불카드’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EQC 300 4MATIC’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 50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그 책방에서의 하룻밤… 나만의 아침을 깨운다

    그 책방에서의 하룻밤… 나만의 아침을 깨운다

    책방은 책을 사는 곳이었다. 예전엔 그랬다. 요즘은 다르다. 책방에서 맥주를 마시거나-물론 특별한 날에 한해서지만-인문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심지어 밤새 책을 읽으며 잠을 잘 수도 있다. 그게 바로 북스테이(bookstay)다. 하룻밤에 몇 권이나 책을 읽을 수 있을까만 최소한 몰입과 내려놓기의 즐거움만은 마음껏 누릴 수 있을 듯하다. 이 가을에 가 볼 만한 북스테이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국내 최초의 가정식 서점… 충북 괴산 ‘숲속작은책방’ 충북의 오지 괴산, 거기서도 한참 더 들어가야 하는 두메산골이 칠성면이다. 이 시골 마을에 저탄소 녹색마을이 조성돼 있다. 이름도 정겨운 미루마을이다. 고만고만한 집들이 산자락 아래 옹기종기 몰려 있다. 그 예쁜 시골집 가운데 하나가 국내 최초의 가정식 서점 ‘숲속작은책방’이다. 정확히는 책을 파는 서점과 북스테이가 결합된 집이다. 겉모습은 그저 ‘예쁜 전원주택’ 정도다. 한데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단박에 생각이 바뀐다. 텃밭을 사이로 피노키오 오두막 책방 등 책 읽는 공간만 두 곳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집 전체가 책이다. 1층은 새 책을 파는 서점이다.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소설가 김영하, 김탁환 등의 최근 책부터 작은 출판사의 책까지 다양하게 구비됐다. 주인장 부부가 외국의 책마을과 서점을 돌아보며 수집한 책,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도 전시돼 있다. 도심의 대형 서점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외려 그 때문에 더 따스하고 평안한 분위기가 흐른다. 운영자는 김병록(56)·백창화(54) 부부다. 서울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던 이들이 귀촌을 결심한 건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다. 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유럽의 몇몇 마을을 접한 이들은 귀국해 새로운 삶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숲속작은책방’이다. 주인장은 “조심스럽고 불편한, 그리고 책을 반드시 사야 하는 민박집”이라고 소개했다. 일반 펜션과 달리 고기를 구워 먹으며 웃고 떠드는, ‘스트레스 해소 행위’를 할 수 없다. 예약도 하루 한 팀만 받는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불편하다. 게다가 숙박료와 별도로 새 책을 최소 1권 이상 사야 한다. 물론 장점도 있다. 최근에 출간된 책, 특히 주인장이 엄선한 책들과 만날 수 있다. 오랜 기간 도서관을 운영해 왔던 주인장이 전해 주는 책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객실은 2층에 있는 1실이 전부다. 침실 옆에 다락방 형태의 책방이 딸려 있다. 숙박료는 인원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장서는 판매용이 1500권 정도, 오두막 등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책이 500권 정도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엔 ‘밥 먹는 북클럽’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인근에 괴산의 명소 ‘산막이옛길’이 있다. (043)834-7626.작품 같은 건물 속 인생학교… 경기 파주 헤이리 ‘모티프원’ 경기 파주 헤이리는 독특한 건물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특히 피크닉 장소로 적합한 갈대광장 일대는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모티프원은 바로 이곳에 터를 잡았다. 무엇보다 모던한 느낌의 외관이 인상적이다.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했다는데, 어쩐지 ‘부티’가 자르르 흐르는 듯하다. 이런 느낌은 집 안쪽에서도 줄곧 이어진다. 모티프원의 주인장은 이안수(62)씨다. 잡지사 기자, 작가, 사진작가,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다. 모티프원은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 최고의 이유, ‘삶의 제1 동기’를 뜻한다. 이 대표는 “이 공간에 유숙하는 모든 분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화두에 대한 답을 얻고 가라는 바람에서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장서는 1만 4000권 정도다. 전 세계 90여개 나라, 3만여명의 여행자가 이 집에 묵었다고 한다. 그래서 별칭도 ‘글로벌 인생학교’다. 객실은 2인실 4개, 가족실 1개 등 5개다. 숙박료는 방 크기에 따라 12만원부터 26만원까지 다양하다. (031)949-0901.아날로그 감성과 빈티지… 강원 영월 ‘이후북스테이’ 모티프원이 모던한 느낌이라면 강원 영월의 이후북스테이는 수더분한 모양새의 시골집이다. 문을 열면 팥쥐보다는 콩쥐가, 두 언니보다는 신데렐라가 버선발로 맞아 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펜션 현관문에는 고양이가 그려져 있다. 책 ‘고양이의 크기’ 등을 쓴 서귤 작가가 스케치한 그림이란다. 숙소 곳곳에 이와 비슷한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후북스테이 운영자는 김점숙(65)씨와 딸 천혜영(38)씨다. 천씨의 친구가 운영하는 서울의 독립출판 전문서점 이후북스의 하위 브랜드 격이다. 원래 두 모녀는 서울 신촌에 살았다. 영월로 내려온 이유는 뚜렷하지 않다. 아무런 연고도 지인도 없는 곳인데 그저 자연이 좋았단다. 그러니 굳이 순서를 따지자면 불문곡직 영월로 내려왔고, 그 뒤에 영월의 ‘그 스위스적인 풍경’에 매혹됐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이후북스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책들은 대부분 독립출판물이다. 천씨는 “젊고 능력 있는 작가들이 대형 서점에서 조명받지 못해 알려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책들을 알리고 작가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독립서적을 주로 구비한다”고 설명했다. 이후북스테이의 또 다른 특징은 아날로그식 아이템이 많다는 것이다. 귀에 특유의 잡음을 ‘선사’해 줄 턴테이블과 오래된 LP판이 즐비하다. 말끔한 음질을 좋아할 법한 천씨가 선택한 뜻밖의 큐레이션이다. 최근에는 이후북스테이 바로 옆에 ‘점숙씨네’라는 두 번째 펜션도 열었다. 빈티지풍의 가구들로 꾸며졌다. 객실은 이후북스테이에 3실(다락방 1실 포함), 점숙씨네 2실이 있다. 숙박료는 주중 10만원, 주말 15만원. 010-8978-8142, 010-5434-4440. 글 사진 파주·괴산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아이eye] 용돈과 미세먼지/신예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eye] 용돈과 미세먼지/신예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콜록콜록, 콜록콜록. 헐렁한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뿌옇게 뒤덮인 황갈색의 하늘을 보며 학교에 도착하면 친구들의 기침 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처음에는 꼼꼼하게 마스크를 챙겨서 쓰던 친구들도 하나둘 아무렇지도 않게 맨얼굴로 오는 날도 있다. 우리 초등학생들에게 이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그저 평범한 날이 됐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우리 초등학생들에게 주는 영향은 정말 크다. 키가 작은 초등학생들은 어른들보다 호흡을 두 배 정도 자주해서 미세먼지를 많이 마신다고 한다. 미세먼지로 갑자기 학교 일정이 바뀌는 일도 생겨난다. 하교 후에는 친구들과 동네에서 놀지 못하고 집 안에만 있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황갈색 하늘을 며칠 동안 보는 날에는 기분이 정말 우울하다. 개인적으로 예쁜 캐릭터 마스크를 쓴 친구들이 부러워서 용돈을 털어 마트나 약국에서 예쁜 마스크를 사서 써 보기도 했지만 일주일 용돈으로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 일회용 마스크는 가격이 싸기는 하지만 우리 초등학생들의 얼굴에는 크기가 맞지 않아 불편한 경우가 적지 않다. 뉴스에서 알려 주는 미세먼지 수치는 너무 어려운 숫자와 기호라서 우리 몸에 어디가 얼마나 해로운지 잘 알지 못하겠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의 어른들에게는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고, 우리가 어른이 돼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용돈 지갑을 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초등학생용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 주는 것은 어떨까?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세먼지 상태를 그림이나 색으로 알려 주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 목걸이를 만들어 나눠 주고, 어떻게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쉽게 알려 주는 시간도 생겼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도 날씨가 좋은 날에는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공기 정화 장치나 미세먼지를 줄여 주는 식물을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많이 두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어른들이 앞장서서 유해한 물질이 나오는 공장이나 자동차들을 줄여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노력을 했으면 한다.
  • 현대차, 이라크 심장병 환아 치료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라크 심장병 어린이 환자 2명과 안구 손상 환자 1명을 초청해 무료로 정밀검사와 수술을 받도록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들은 이달 중순 입국해 서울 건국대병원과 경기 부천 세종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1일 출국한다. 12월에도 이라크에서 심장병 어린이 환자 4명이 입국해 치료를 받는다. 이라크 환아 의료 지원은 현대차그룹이 한국이라크우호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광양시, 익명의 독지가 광영동주민센터에 라면 100박스 기증

    광양시, 익명의 독지가 광영동주민센터에 라면 100박스 기증

    전남 광양시 광영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라면 100박스를 광영동주민센터에 기증했다. 31일 광영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29일 익명의 남성이 전화를 해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는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라면을 좀 보내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주민센터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부자의 신분을 요청했지만 그는 한사코 자신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다음날인 30일 라면 100박스가 광영동주민센터로 배달됐다. 문병주 광영동장은 “익명의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기부물품은 홀로 사는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이 골고루 혜택을 받으실 수 있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문 동장은 “이번일을 계기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보다 많은 사랑이 전달될 수 있는 따뜻한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영동주민센터는 지난해부터 식사 해결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로 식료품을 가져갈수 있는 희망나눔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냉장고에 식료품도 기부할 수 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비맥주 건전음주문화 조성에 앞장

    오비맥주 건전음주문화 조성에 앞장

    오비맥주(대표 고동우)는 사회공헌브랜드 ‘OB좋은세상’을 선보이며 음주운전의 경각심 일깨우는 다양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나아가 음주운전 근절을 통해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를 조성하고 기업의 핵심 비전인 ‘더 나은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힘써오고 있다.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범국민적 음주예방 캠페인을 펼치고자 2016년에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음주운전 예방과 단속에 공을 세운 경찰관 등을 위한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 하기’ 캠페인,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공모전 등을 선보이며 음주운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공모전’을 열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11개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은 10월 14일까지 지하철 9호선 주요 5개 역을 순회하며 전시해 일반 시민과 승객들에게 음주운전 방지 메시지를 전파했다.지난 9월에는 글로벌 본사 AB인베브가 바람직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지정한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Global Beer Responsible Day, 이하 GBRD)’을 맞아 전사적 캠페인을 펼쳤다. 오비맥주 임직원들은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를 자가용, 영업차량, 택시 등에 부착하며 책임 있는 음주 실천을 다짐했다. GBRD 캠페인 당일 오비맥주 고동우 대표,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윤석범 회장, 모두의 주차장 김동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배포식’도 열렸다. 배포식을 기점으로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차량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하고,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차량에 스티커를 단계적으로 부착했으며, 모두의 주차장 앱 배너를 통해 음주운전 타파 캠페인을 소개하고 스티커 무료 배포처를 안내했다.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건전음주 정착을 위해 ‘새내기 운전자 대상 음주운전 타파 캠페인’도 벌였다. 새내기 운전자로부터 ‘음주운전 안 하기’ 서약을 받았으며,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들은 음주운전 근절 다짐 서약 카드에 직접 이름을 적으며 건전음주 실천을 약속했다.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는 신규 운전면허증 발급 창구에서 면허증과 함께 배부됐다. 또한 매년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을 열어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경찰관과 관계자에게 표창과 시상금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외에도 올바른 음주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들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매개체인 연극을 통해 청소년 음주 예방 메시지를 담은 ‘패밀리토크’ 공연, 입시 부담에 벗어난 수험생들의 음주를 막기 위한 ‘수험생 음주 예방 캠페인’ 등을 벌이며 청소년 음주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무분별한 음주로 인한 사고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로 인한 위험성을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라며 “주류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음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쾌하게 혹은 오싹하게… 핼러윈 파티, 골라 즐기자

    유쾌하게 혹은 오싹하게… 핼러윈 파티, 골라 즐기자

    다음달 17일까지 핼러윈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에버랜드에서는 취향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핼러윈 체험 코스를 마련해 방문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주고 있다. ●좀비와 함께 즐기는 ‘호러 디제잉 파티’ 에버랜드 ‘블러드시티3’ 특설무대에서는 4인조 밴드 ‘데블스락’의 광기 넘치는 ‘호러 라이브 록’ 공연이 매일 2~3회씩 펼쳐지고 있어 클럽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핼러윈 데이인 오늘 오후 5시부터 ‘핼러윈의 성지’ 서울 이태원에서는 에버랜드 좀비들의 깜짝 어택 이벤트가 특별 진행된다. 이태원 제일기획 사옥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좀비 어택에서는 실제 에버랜드 블러드시티3에 출몰하는 좀비들이 등장해 시민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선착순 200여명의 시민들에게 좀비 분장 체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즉석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다음달 17일까지 핼러윈 축제를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에버랜드 이용권도 준다. ●극강의 공포를 주는 ‘리얼 호러 체험’ 스릴 가득한 핼러윈 데이를 보내고 싶은 호러 마니아라면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로 극강의 공포를 주는 에버랜드 블러드시티3의 리얼 호러 콘텐츠들을 추천한다. 대표 주자인 ‘호러메이즈’는 좀비를 피해 어두컴컴한 미로를 탈출하는 공포체험 시설로, 별도의 유료 시설임에도 매년 전체 이용자의 약 30%가 중도 포기할 만큼 극강의 공포를 안겨준다. 또한 낮에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이 우글거렸던 ‘사파리월드’는 밤이 되면 ‘호러사파리’로 바뀌며 관람객들을 향해 좀비들이 달려든다. 에버랜드 인기 어트랙션인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도 밤이 되면 좀비들이 출몰하는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해 짜릿한 공포를 안긴다. 티익스프레스 앞 광장 무대에서는 으스스한 음악에 맞춰 좀비들이 칼군무 댄스를 펼치는 ‘크레이지 좀비 헌트´ 공연도 매일 저녁 열린다. ●익살 가득 유쾌한 ‘해피 핼러윈’ 온 가족이 함께 올가을 잊지 못할 핼러윈 데이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유쾌하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해피 핼러윈’ 코스를 추천한다. 먼저 핼러윈데이를 상징하는 호박등 ‘잭오랜턴(Jack-o-lantern)’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다음달 3일까지 매일 진행된다. 생호박을 귀여운 모양으로 직접 조각하고 불이 켜지는 전구까지 넣어 볼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주간 대표 공연 ‘에버랜드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에서는 유령, 해골, 마녀, 호박 등 귀여운 악동 캐릭터들이 등장해 중독성 있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행진한다. 유령들이 신나는 댄스타임을 펼친 뒤 게임을 통해 맛있는 사탕을 선물하는 거리 공연 ‘달콤살벌 트릭오어트릿’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조선의 심장서 만난 고려 영웅·미당의 삶… 가슴 시린 ‘천년 역사’

    조선의 심장서 만난 고려 영웅·미당의 삶… 가슴 시린 ‘천년 역사’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7차 관악산 아랫마을’ 편이 지난 26일 관악구 남현동과 인헌동, 봉천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사당역 6번 출구 앞 관악 예술인마을에서 집결했다. 남현동이라는 지명에서 남태령을 떠올리긴 쉽지 않지만 이곳은 서울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해발고도 183m, 길이 6㎞에 이르는 남태령고개의 시발점이다. 일행은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으로 변신한 옛 벨기에영사관~서울 유일의 백제 도자기 가마터~효민공 이경직 묘역을 둘러봤다. 미당 서정주의 삶이 오롯이 담긴 봉산산방과 서울에 남아 있는 고려의 영웅 강감찬(948~1031)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터, 사당(안국사)이 있는 낙성대공원을 탐방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관악산 아랫마을은 2시간의 짧은 여정 동안 백제~고려~조선~근대~현대의 흔적을 두루 느낄 수 있는 함축적 역사공간이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미당 서정주의 집 봉산산방이 유일했다. 해설을 맡은 황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와 역사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푸짐한 코스와 꼼꼼한 해설을 참가자들에게 선물했다.서울을 세계의 여느 다른 도시와 차별화하는 자연환경적 특징은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다는 점이다. 서울은 인문지리학적으로 4개의 내사산(백악산-낙산-남산-인왕산)과 4개의 외사산(삼각산-용마산-관악산-덕양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세계 유일의 역사도시다. 이는 정치지리학적 관점에서 서울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남산(262m)이 옛 서울(한양)의 남쪽 경계라면 한강 너머 관악산(629m)은 강남을 품은 현대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 관악산이야말로 서울의 진정한 앞산(남산)이라고 할 수 있다. 관악산은 서울 관악구 및 금천구와 경기 과천시 및 안양시에 걸쳐 검붉은 바위기둥이 타오르는 불길을 닮은 형상으로 우뚝 솟아 있다. 옛 선비들이 갖춘 의관의 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할 때는 ‘갓뫼’(갓산)라고 하고, 글로 쓸 때는 관악이라고 썼다. 산세가 험하고 경관이 뛰어나 개성의 송악, 가평의 화악, 파주의 감악, 포천의 운악과 함께 ‘경기 5악’에 꼽혔다.관악산 주봉 ‘연주대’라는 지명은 망한 고려왕조에 지조를 지킨 ‘두문동 72현’ 가운데 태조비 신덕왕후 강씨의 오라비 강득용이 은거, 개경을 바라보며 왕을 그리워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동생 세종에게 왕위를 넘겨준 효령대군이 기거하면서 연주대라는 글씨를 새겼다. 그 덕분에 연주암 효령각에 효령대군의 영정이 모셔졌다. 강득용의 묘역은 정부과천청사 뒤, 양녕대군의 사당 지덕사와 묘역은 동작구 상도동 사자산 아래, 효령대군의 사당 청권사와 묘역 또한 서초구 우면산 북서쪽 기슭에 각각 자리를 잡아 죽어서도 관악산과의 연을 놓지 않았다. 관악산 주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사당역~관음사, 낙성대길, 서울대입구~도림천길, 삼성산길, 시흥동 호압산길, 과천 자하동길, 안양 석수역 유원지길 등 여러 갈래다. 관악산 자락 삼성산은 신라 때 고승 원효·의상·윤필이, 고려 때 지공·나옹·무학이 각각 수도했고, 삼막사는 조선 때 무학·서산·사명대사가 도를 닦은 유서 깊은 도량이다. 전국 어디에 가도 이만한 내력을 품은 산이나 사찰은 보기 드물다. 삼각산이 서울의 조상산이라면 관악산은 아침마다 알현하는 신하산이다.고려의 명신 강감찬 장군의 탄생지는 봉천동 218-14에 있다. 북두칠성 중 네 번째 별이자 문운을 관장하는 문곡성이 떨어진 곳, 낙성대다. 빌라와 단독주택이 빽빽하게 둘러싼 주택가 한가운데에 손바닥만 한 소나무공원이 남아 있다. 유허비와 향나무 한 그루가 땅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장군과 함께 자랐고 이후 1000년 동안 집을 지킨 ‘강감찬 향나무’는 1969년 고사했다. 높이 17m에 둘레 4.2m의 향나무는 살아생전 서울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 중 하나였다. 생가터의 주인이 바뀌면서 잘려 나갔으나 2004년 수소문 끝에 두 갈래 밑동 중 하나를 찾아 낙성대공원 안 강감찬전시관에 전시 중이다. 현재의 향나무는 170년 묵은 후계목이다. ‘진짜 낙성대’는 서울시기념물 제3호로 지정돼 있다. 서울시기념물 제4호 ‘낙성대 삼층석탑’이 있던 자리에는 ‘강감찬장군낙성대유허비’ 한 점이 달랑 놓여 있다. 생가터인 낙성대와 안국사 사당이 있는 낙성대공원을 헛갈리면 안 된다. 인위적으로 성역화한 낙성대공원은 생가터에서 약 400m 떨어진 봉천동 228에 있다. 1974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영정을 모신 사당을 현재의 낙성대공원에 지었다. 이때 낙성대공원으로 옮겨진 삼층석탑은 절이 아닌 사람의 집에 세워진 탑이라는 점에서 매우 희귀하다. 불탑을 닮은 이 석탑 때문에 더러 안국사를 사찰로 착각하곤 한다. 13세기에 높이 4.5m의 화강암으로 지어진 삼층석탑은 임진왜란 때 탑 꼭대기 장식이 훼손됐다.왜 비석이 아닌 탑을 세웠을까. 두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첫째, 현재의 봉천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대는 고려시대 금주(금천)지역에 뿌리내린 금천 강씨의 지배지역이었다. 태조 왕건을 도와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운 개국공신이었던 부친(강궁진)에 이어 나라를 구한 안국공신을 기리는 가문의 기념물로 탑을 세웠다는 것이다. 둘째는 불교 왕국답게 비석이 아닌 석탑을 세웠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강감찬은 신라의 김유신, 고려의 윤관·최영, 조선의 남이·임경업 장군과 함께 탄생설화와 전설, 전기소설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이순신의 한산대첩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대첩 중 하나인 귀주대첩의 주인공이다. 35세 늦깎이로 과거에 장원급제, 최고관직 문하시중에 오른 고려의 명재상이었다. 또 금천 호족 출신답게 남경(고려시대의 서울)을 다스리면서 호환을 일으키는 호랑이를 쫓아내는 등 전국에 걸쳐 화려한 설화를 남기고 있다. 올해는 귀주대첩 10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현재 낙성대공원 안국사에 모셔진 공의 영정은 모사화다. 1974년 월전 장우성 화백이 그린 표준영정은 1998년 1월 10일 도난당한 뒤 행방이 묘연하다. 문화재청은 도난당한 가로 110㎝, 세로 200㎝ 규격의 영정을 도난문화재로 공시 중이다. 낙성대는 인헌초등학교 후문 쪽에 있고, 낙성대공원은 인헌초등학교 정문 쪽에 있다. 관악구에서는 인헌초·중·고교를 비롯해 인헌동, 인헌시장 등 공의 호를 딴 지명과 은천동, 은천로 등 공의 아명을 딴 지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빌라 이름 등 상호에도 ‘강감찬 마케팅’이 활용되고 있다. 조선의 심장 서울에서 만나는 고려의 전설, 강감찬 장군의 유적은 감흥을 준다. 낙성대 생가터가 서울시기념물 3호이고, 낙성대공원 안 삼층석탑이 서울시기념물 4호인 것만 봐도 그 존재감을 알 만하다. 강감찬 장군 탄생지인 ‘낙성대’는 볼품이 없지만 서울 2000년사의 절반인 서울 1000년을 증언하는 대단한 역사 현장이다. 으리으리하지만 혼이 없는 ‘낙성대공원’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8차 서울의 대중가요3(단장의 미아리고개) ■집결 장소 : 11월 2일(토) 오전 10시 우이신설선 솔샘역 1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국민은행 ‘열린다 KB! 오픈뱅킹’ 이벤트 KB국민은행이 오픈뱅킹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영업점 직원이 발송한 문자메시지 링크를 통해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740명을 추첨, 최고 100만원을 준다. 비대면에서는 ‘열린다 KB! 오픈뱅킹 이벤트’를 12월 20일까지 연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채널에서 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400명을 추첨해 갤럭시노트10 등을 준다. ‘KB국민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1만 2000명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 등을 준다. ●NH증권, 연 3.5% 수익 CMA발행어음 특판NH투자증권이 개인 간 크라우드펀딩 대출 플랫폼사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인 나무를 통해 연 3.5% 수익률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을 판매한다. 위펀딩과 헬로펀딩 등 플랫폼사를 통해 나무에 가입한 신규 고객이 대상이다. 가입 한도는 200만원, 만기는 6개월이다. 나무 가입과 동시에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평생 수수료 무료 혜택도 준다. 이번 특판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기업은행 ‘오픈뱅킹 궁금하면 드루와’ 이벤트IBK기업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IBK 오픈뱅킹 궁금하면 드루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27일까지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아이원(i-ONE) 뱅크’에서 다른 은행의 입출식·예금·적금·펀드 계좌를 등록한 고객이 대상이다. 추첨으로 506명에게 애플 아이폰11 프로(Pro), LG 노트북, 삼성 공기청정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폰 등을 제공한다. 아이원뱅크 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자동 응모된다. ●농협손보 ‘무배당 원패스초간편건강보험’ 출시NH농협손해보험은 5년 내 발생한 질병에 대한 진단과 입원, 수술 여부만 고지하면 암, 뇌질환, 심장질환을 집중 보장받을 수 있는 ‘무배당 원패스초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고령자나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계약 전 알릴 의무 사항을 최소화했다. 기존에 최소 3가지를 알린 후 가입 가능했던 것을 한 가지로 줄였다. 가입 때 5년 이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등에 대한 진단, 입원, 수술 여부만 알리면 된다. 20세부터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 “자영업 대출 지원은 한계… 매출 키울 장사 근육 함께 키워요”

    “자영업 대출 지원은 한계… 매출 키울 장사 근육 함께 키워요”

    “자영업자들이 성공해야 은행도 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성윤(37) 신한은행 소호본부 과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출이 자영업자 지원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고민을 2017년 초부터 했고, 그 과정에서 이분들을 교육시켜 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과장은 2017년 8월 문을 연 신한 소호사관학교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원년 멤버’로, 지금도 매주 교육과 간담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정 과장은 소호사관학교에 참여하는 자영업자에게 “신한은행이 대체 이걸 왜 하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했다. 그는 “은행이 거래 고객을 늘리려고 하는 것인지, 혹시나 어떤 금융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 것인지 등을 많이 물어보신다”면서 “그때마다 ‘장사가 잘돼서 매출이 오르는 게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항상 말씀드린다”고 웃었다. 소호사관학교는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어려움을 털어놓을 곳 없는 자영업자들이 소통하며 위로를 받는 장이기도 하다. 정 과장은 “지난 18일에 있었던 11기 수료식에서 몇몇 사장님들이 눈물을 보이시기도 했다”면서 “8주 과정이 끝나도 단톡방 등에서 사장님들의 인연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그는 “개강식과 수료식을 비교하면 사장님들의 표정이 달라진 게 눈에 보인다”면서 “8주 후 그들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봤을 때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보람을 느낀다”고 뿌듯해했다. 정 과장은 자영업자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장문의 메시지도 자주 받는다. 정 과장이 잊을 수 없는 사건은 2017년 1기 30명이 수료했을 때 벌어졌다. 소호사관학교 프로그램으로 많은 배움을 얻어 간 1기 수료생들은 “은행에 무언가를 해 주고 싶다”고 했다. 그들은 신한은행 본점 옆 주차장에 푸드트럭 8대를 세워 놓고 음식을 무료로 주는 ‘깜짝 포차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 과장은 “당시 은행 직원들도 정말 좋아했고, 평일에 가게 문을 닫고 와 주신 사장님들에게 감동받았다”고 회상했다. 정 과장이 소속된 부서는 기존엔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과 대출 관리를 주로 했지만, 이제는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 과장은 “소호사관학교를 통해 자영업자 매출이 올라가고, 이분들이 멘토로서 활동하며 다른 자영업자들을 도와주는 선순환이 계속되면 신한은행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면서 “자영업자들이 힘낼 수 있게 도와주는 창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교통부터 생활복지까지… 시민들 ‘스마트시티 대구’ 함께 뛴다

    교통부터 생활복지까지… 시민들 ‘스마트시티 대구’ 함께 뛴다

    “자동차에 강우 센서를 장착해 도로 위 강우 정보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하면 빗길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구 스마트시티 시민 홍보단이 최근 대구시에 정책 제안한 내용이다. 대구시는 시의 미래 신성장산업인 스마트시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시민 홍보단을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모두 70명으로 구성된 시민 홍보단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스마트시티 대구’ 인지도 향상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시민 홍보단은 다양한 활동을 했다. 교통·환경·에너지·생활복지·재난안전 등 5개 주제에 대해 팀별 스마트시티 사전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각 주제에 대해 4~6명이 팀을 구성해 블로그 뉴스 및 소셜미디어 카드뉴스 작성, 홍보 동영상 제작, 기사 작성, 메이커스페이스 홍보 활동 등을 수행했다. 실적을 보면 블로그 뉴스 115건, 소셜미디어 카드뉴스 24건, 홍보 동영상 제작 14건, 기사 작성 17건, 메이커스페이스 제작 33건, 기타 64건 등이다. 이같이 시민 홍보단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콘텐츠를 제작·홍보하여 시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스마트시티 대구’ 추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들은 활동하면서 직접 몸으로 느낀 것을 시민들의 입장에서 정책 대안으로 제안했다. 정책 제안은 교통과 에너지, 환경 등은 물론 생활복지까지 다양했다.대표적인 정책 제안을 보면 ‘버스 도착 예정 시간과 함께 버스 만차 여부 정보도 시민들에게 제공해 보다 효율적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시민들은 버스 정류장에서 5~15분 정도 기다렸는데 만차로 버스가 그냥 지나가게 되면 허무함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대구시가 버스 정류장별 승하차 비율을 통계적으로 계산해 만차 시 승차가 불가능하다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도 제시했다.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버스 만차’를 띄워 주고 다음 버스 도착 시간까지 알려 주는 방식이다. ‘스마트 스쿨버스 도입’도 제안했다. 미국 오스틴시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컨소시엄인 ACUP는 스마트 스쿨버스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스마트 스쿨버스는 버스 내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 내 비디오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 위치 정보를 송신한다. 학부모와 학교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보안을 개선시켰다. 이를 벤치마킹해 대구 수성알파시티 인근에 있는 노변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반응이 좋으면 대구 전체 학교로 확산시키자는 의견이다.싱가포르에서는 나라 전체에 대해 3차원(3D) 가상현실인 VR로 데이터를 구축 중이다. 지형 데이터 기반에 교통·환경 등의 데이터를 추가해 각종 도시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싱가포르가 도시국가인 만큼 대구 스마트시티에도 이 같은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시민 홍보단의 판단이다. 대구 스마트시티 일대의 지형 데이터 지도를 작성한 뒤 이를 토대로 도시정책을 수립하고 문제 해결을 하면 효율적인 스마트시티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형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택지 개발과 도로·교통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시민 홍보단은 폭스바겐과 독일 함부르크시가 자율주행 자동차를 도시의 일부로 도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대구시도 참고할 것을 건의했다. 이를 도입하면 교통체증 관리와 대기오염 해소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구시는 2017년 7월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베드를 구상하고 있다.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인프라를 연계 활용한다면 교통사고율을 줄이고 교통체증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 감소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시민 홍보단은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주민들에게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공공기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생산되는 에너지를 이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뜨거워진 아스팔트 도로를 식히는 스프링클러를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태양광 에너지 도시공기청정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태양광 공기청정 드론 도입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시민 홍보단은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AI를 층마다 설치해 일정 소음 이상 감지되면 말로 경고하는 방식이다. 소음 기준을 초과하면 AI 센스가 반응해 스피커로 경고한다. 이렇게 하면 이웃들이 감정적으로 부딪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주민들의 소음 분쟁 해결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활복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대구시가 갖고 있는 빅데이터를 시민들이 이용하게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개인 스마트폰으로 교통 상황, 날씨, 유아 놀이공간, 애완동물 동반 가능 가게,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음악, 영화, 뮤지컬, 패션, 금융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시각장애인과 원격상담사를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눈으로 볼 수 없는 정보를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하고 교통사고 위험 등의 상황도 제공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시작으로 청각장애인과 일시적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들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고령사회에 대비하는 방안도 내놨다. 대구시가 노년층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동호회 모임 만들기, 무료 공연 안내 및 간편한 신청 서비스 등이다. 또 무더위 쉼터 등 여가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이동 교통편 안내 서비스, 각종 문화시설 이용 편의 정보 등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전문직, 사무직 등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재택근무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시민 홍보단의 활동 내용과 결과는 스마트시티 지원센터 홈페이지(smartdaegu.kr)를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이 같은 시민 홍보단의 활동에 대해 대구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스마트시티란 시민의 행복을 위해 행정이 예측과 맞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추진에 시민 참여가 중요한 만큼 시민 홍보단 활동을 통해 스마트시티가 시민에게 더욱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북도 ‘찾아가는 산부인과‘ 10년간 2만명 진료 성과 거둬

    경북도 ‘찾아가는 산부인과‘ 10년간 2만명 진료 성과 거둬

    경북도가 의료 취약 지역 임산부들의 원거리 진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해 온 ‘찾아가는 산부인과’ 진료 서비스가 10년을 맞았다. 30일 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2009년 10월 의성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연인원 2만 1283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아이 낳기 좋은 경북 만들기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했다는 것이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시장성 부족을 이유로 민간부분이 빠져나간 출산의료서비스 영역을 공공부분이 메워주는 공공의료복지 사업이다. 의료 전문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안동의료원과 협약을 맺어 위탁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의료장비를 갖춘 이동 검진 차와 의료진 6명으로 산부인과가 없는 군위·영양·고령·성주·봉화를 돌아가며 매주 2∼3회 이동 진료를 해 왔다. 임신 초기부터 36주까지 초음파와 태아 기형 검사, 산전 기본검사 등 15종의 각종 검사를 무료로 해준다. 또 결혼이주여성의 임신 전 건강검진, 예비부모 산전검사, 임신육아교실, 출산장려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이용한 산모가 출산한 아이는 2010년 11월 임영희(당시 36세, 성주군)씨의 셋째아기를 시작으로 모두 4480명에 이른다. 지난해 11월엔 영양군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산부인과 4천 번째 출생아 기념행사’도 가졌다. 기념행사에서는 같은 해 3월 14일 태어난 영양의 김지우 군 가정과 영양의 한 다문화가정, 아들 1명과 딸 3명의 네 쌍둥이를 출산한 청송의 장지혜 씨에게 각각 아기 이불 세트와 목욕용품, 과일바구니와 꽃다발 등 선물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도는 30일 도청 동락관에서 찾아가는 산부인과 1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기념행사를 했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앞으로도 임산부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달려 나갈 것”이라며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시민밀착형 복합 복지문화시설 부천 ‘상동어울마당’ 개관

    시민밀착형 복합 복지문화시설 부천 ‘상동어울마당’ 개관

    경기 부천시에 시민밀착형 복합 복지문화시설인 ‘상동어울마당’이 지난 29일 개관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개관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경과보고에 이어 기념사와 테이프 커팅식, 시설관람 등 순으로 진행됐다. 상동어울마당은 2017년 2월 착공해 지난 6월 30일 완공됐다. 기존 상동종합사회복지관과 상동어린이집 건물 철거부지 1739㎡에 연면적 4967㎡,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져 8개 시설이 입주했다. 국도비 90억원을 포함해 160억원을 들여 복합 복지문화시설로 조성됐다.상동어울마당에 입주한 상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복지사업과 주민 동아리활동, 장애아동 치료 프로그램, 아동청소년 학습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저소득 어르신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경로식당’을 비롯해 발달장애인 운영 카페 ‘느림과 여유’, 화목경로당, 영어특화도서관인 상동어울마당 작은도서관, 100세건강실과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국공립 상동어린이집이 입주했다. 이로써 아동부터 노인까지 모든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장덕천 시장은 기념사에서 “상동어울마당이 모든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시민밀착형 복지문화공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복지문화시설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군산에 자율주행버스 운행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버스가 운행된다. 전북도는 고군산 자율주행버스 운행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프랑스 나브야사로부터 자율주행버스 2대를 도입해 오는 12월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운행 구간은 선유도 수원지 주차장~유람선 선착장 간 1.5㎞다. 운임은 일단 무료이고 향후 유료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 버스는 운전자 없이 운행이 가능한 첨단장비가 장착됐다. 승차인원 15인승의 전기버스로 최대 속도는 시속 25㎞다. 군산시는 자율주행버스 운행에 맞추어 자율주행차 체험존, 전용 승강장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높여줄 계획이다. 군산시는 내년에 자율주행버스 2대를 더 도입해 모두 4대를 운행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세안 10개국 유명 세프 부산서 맛자랑 ..‘.2019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부산시는 다음달 15일부터 27일까지 진구 전포동 놀이마루 일원에서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한·아세안 11개국 현지 유명 맛집 셰프가 직접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 행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의 부산 개최를 맞아 아세안 국가들의 음식을 소개하고 국내 아세안 거주자들에게 자국 문화를 누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팝업 스토어로 구성된다. 현재 참가가 확정된 유명 맛집 셰프는 캄보디아(Haven, 록락), 미얀마(999, 샨누들), 말레이시아(Renung, 나시르막), 인도네시아(Rebung, 나시고랭), 싱가포르(Tuan Yuan Restaurant, 바쿠텐), 브루나이(Nasikatok Kaka, 나시카톡), 태국(Savoey Restaurant, 팟타이) 7개국이며, 나머지 3개국은 마무리단계를 거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관’은 청년 푸드 트럭을 조성해 한국과 아세안의 만남을 주제로 한국 대표음식에 아세안의 맛을 더한 한식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외교부 후원으로 아세안 커피를 블랜딩한 ‘스페셜 커피’도 16일 무료로 제공된다. 푸드 스트리트 메뉴는 인터파크, 썸뱅크를 통해 사전 판매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남방정책의 랜드마크적 외교행사인 정상회의 부산 개최의 성공 기원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아세안 국가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다음달 11월 25~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스위스 보딩스쿨 설명회 11월 12일 개최…우수 커리큘럼 갖춘 최고 교육기관

    스위스 보딩스쿨 설명회 11월 12일 개최…우수 커리큘럼 갖춘 최고 교육기관

    명문 스위스 사립 기숙학교 연합단체로 성장해 현재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스위스러닝(Swiss Learning)은 오는 11월 12일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디스커버 더 엑셀런스 오브 스위스 에듀케이션’을 주제로 스위스 국제학교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총 11개의 스위스 보딩스쿨이 참여해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위스러닝 회원 학교 동문 및 스위스 유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 가능하다. 이번 설명회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스위스 보딩스쿨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안전한 치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춰 자녀가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로 꼽히는 추세다. 특히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보딩스쿨은 수준 높은 교육 커리큘럼은 물론 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통합 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북미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어 학생들은 외국 학교에서 공부한다기보다는 국제 네트워크 형성의 장에 있다고 느낌과 동시에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는 후문이다. 현재 스위스 보딩스쿨 학과목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하지만 학교가 위치한 언어권에 따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독일어나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도 익힐 수 있다. 다양한 문화권 학생이 모여있어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다. 아울러 스위스 보딩스쿨에서는 대입 준비 프로그램 선택의 폭도 넓다. 전 세계 어느 대학으로나 지원 가능한 고등학교 디플로마 과정인 인터내셔널 바칼로리에 과정, 스위스 대학 입학 프로그램인 스위스 마튜리테, AP, A-Level 등을 취득할 수 있다.보딩스쿨 설명회 참석 신청은 행사 주관사인 타임트리 컨설팅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현장 추첨을 통해 스위스 오데마피게 탁상용 시계와 스위스 보딩스쿨 여름 캠프 무료 참가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스위스러닝은 스위스에서 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스위스 내 우수 사립학교 및 대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스위스 사립학교 워크숍 및 입학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영동서 되새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기획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남영동서 되새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기획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인권 유린과 말살의 참혹한 공간이었던 옛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되새기는 기획 전시가 열린다. 일제로부터의 독립운동과 군부 독재정권에 맞선 민중 투쟁은 물론 노동계 투쟁의 역사까지 총망라했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9일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기획전을 개최한다.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크게 ▲전시주제관 ▲독립운동관 ▲반독재투쟁관 ▲노동100년관 ▲시민관 등으로 구성됐다. 1919년부터 2019년까지 100년간 국민이 이끌어 온 한국 민주화의 흐름을 100여 점의 사진과 ‘기미독립선언서’ 등 150여 점의 기록물 등을 통해 보여준다. 민주화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액자에 담아 갤러리 형식으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별관 1층 ‘전시주제관’에서는 ‘우리 헌법의 역사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1919년 3·1운동부터 현재까지 민중의 피와 땀, 지혜로 일군 민주주의를 헌법 변화와 주요 사건으로 살펴본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장면’과 임시정부 당시 임시헌장과 건국강령 제정을 주도한 조소앙 선생 육성 연설과 메시지 등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본관 4층 ‘독립운동관’에서는 ‘민주주의의 출발, 독립운동’을 주제로 좌우합작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 전체 흐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독재의 그늘과 시민의 저항’을 주제로 한 본관 3층 ‘반독재투쟁관’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진 독재정권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쟁취한 발자취를 따라간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순택의 ‘망각기계’ 연작 시리즈도 함께 전시된다.이 밖에 본관 3층 ‘노동100년관’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100년’을 주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일에 대한 기록을 ‘노동 100년 연표’로 돌아보고, 일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마주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마지막 전시관인 ‘시민관’은 ‘민주주의의 미래, 시민’을 주제로 1987년 6·10민주항쟁 이후 변화한 시민운동과 법 개정 과정을 살펴본다.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바탕이 되는 ‘민주주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100년 전인 1919년 3·1만세운동과 그해 4월 출범한 임시정부 수립으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100년 동안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우리 시민의 노력을 다 같이 보고 들으며 가슴 속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다음 달 30일까지 이어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3개권역 나눠 치매안심센터 설치… “시흥형 치매관리정책 운영”

    3개권역 나눠 치매안심센터 설치… “시흥형 치매관리정책 운영”

    박명희 경기 시흥시 보건소장은 29일 언론브리핑에서 “시흥시만의 지역특성과 생활권을 반영한 3개 권역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시흥형 치매관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개권역은 대야·신천, 연성, 정왕권역이다. 또 시흥시는 신천·신현·죽율·연성동 등 5개 치매안심마을을 집중 관리·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발맞춰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각 센터에서는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진행단계에 따른 적절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흥시의 1년 치매관련 예산은 15억원가량으로 내년 1월부터 직영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박 소장은 “시흥형 치매관리정책으로 진단에서 치료까지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책임지는 권역별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1, 2차 선별 검진을 무료로 시행하고 추가 감별 검사가 필요한 경우 시흥내 4개 전문병원과 연계해 원스톱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 발병 가능성을 낮추고 발병 시기를 늦춰주는 각종 인지 훈련과 운동법 등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또 “치매 환자와 돌봄가족 지원 사업으로 ‘환자 쉼터’를 운영하고, 치료관리비와 조호물품 등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권역별 치매안심센터에서 자조 모임과, 헤아림 교육 등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통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한다. 시민 누구나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반드시 병원을 가지 않아도 초기 선별 검사를 비롯해 고가 진단검사와 사후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올해 치매 조기 검진자는 9586명이며, 보건소에서는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통해 2100여명 환자를 센터에서 등록·관리 중이다. 박 소장은 온 마을이 함께 치매를 보듬는 ‘치매안심 환경조성’도 강조했다. 시는 디자인을 적용한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치매파트너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 협의체들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둬 치매에 대해 지역공동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주거·시설 환경 개선으로 치매 환자 특성에 따라 인지 디자인을 적용한 손잡이 설치와 출입문 단차 줄이기 등 치매 환자 가정 74가구와 노후 경로당을 대상으로 생활 속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보건소 앞마당에는 인지 디자인을 적용한 어르신 생활건강증진 광장을 조성했다. 1300여명에 달하는 치매파트너는 치매에 관심 있는 주민과 치매 환자가족, 자원봉사자 등 시민들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중·고교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치매 서포터즈’도 치매 어르신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치매 친화적 환경을 만들고 있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인터뷰해 자서전을 발간하는 ‘옛날 옛적에’, 경로당 대상 인지놀이교구를 제작·보급하고 어르신과 함께 놀이 활동을 하는‘얼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주도한다. 박소장은 향후 “치매관리정책을 국가책임제에서 시흥 지역중심형 책임제로 나아가겠다”며, “2020년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센터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치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치매국가책임제에서 한발 더 나아간 ‘지역중심형 책임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혼자 생활하는 고령자 등 조기 발견이 어려운 고위험군을 집중 발굴·관리하고, 동별 맞춤형복지팀과 협력해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만 60세 진입자의 선별 검진과 예방관리를 기존 5%에서 10%로, 만 75세 진입자의 1차 선별 검진은 기존 30%에서 60%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만 60세 진입주민은 총 6200여명에 이른다. 또 검진 결과를 반영한 ‘맞춤형 인지강화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시흥시 치매관리사업은 그동안 노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제12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경기도 치매 추정 인구수는 15만명이며, 10월 현재 시흥시 치매 환자는 41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칠머리영등굿 축제 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칠머리영등굿 축제 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축제가 11월 1~2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을 전승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 굿으로 특이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9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 ‘神바람 타고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영등굿의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고 영등굿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영등굿 시연은 1일과 2일 양일 모두 이루어지며,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기능보유자인 김윤수 심방을 비롯해 제주칠머리당보존회원들이 참여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발전방향을 주제한 학술세미나도 열리며 기메(무속 의례에 쓰이는 무구(巫具)의 하나), 도깨비 등 무속 신화와 관련된 만들기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행사기간 중 전수관에서 참여 가능하며, 체험비는 무료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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