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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마스크 생산설비 확충해 장기 수급 방안 마련하라

    ‘마스크 대란’이 현실화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한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수급 문제와 관련,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미국 등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퇴치할 신약이 없는 상태에서 마스크는 생필품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지난달 26일부터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같은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정 마스크’ 공급을 약속했으나 실제로 실행된 것은 28일이었고, 그마저도 서너 시간 줄을 선 뒤에야 서너 장의 마스크를 얻을 수 있다. 구매난은 여전하다. 그제 587만여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장사진을 치고 기다렸는데도 구입에 실패한 시민들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은 국민의 가수요와 상점들의 매점매석 등으로 야기된 측면이 크다. 수백만장에서 수십만장씩 창고에 쌓아 두고 폭리를 취했던 악덕 상인들이 곳곳에서 적발되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공정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한 날 서울 명동 상가에서는 박스째로 마스크들이 풀렸다. 하지만 더 큰 책임은 정부의 안이한 자세에 있었다. 하루 마스크 1100만장 생산력을 믿고만 있다가 지난달 중반에야 수출물량을 감축하는 등 고시를 변경했다. 마스크 공급이 확실한 상황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스크 1개로 3일씩 사용해도 된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정부가 최근 매일 500만장을 공급한다지만, 단순 계산해서 한국인 5000만명에게 1회용 마스크를 10분의1만 제공해서는 불안심리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다. 마스크 공장을 풀가동해도 하루 필요량의 5분의1만 공급하니 마찬가지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마스크 생산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관련 원자재를 확보해야 한다. 또 정부가 면 마스크 사용이나 일회용 마스크의 재활용을 권유한다면 그 기준을 제시해 국민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더불어 마스크 유통과 배분에서의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정부 예산으로 마스크를 전량 구입해 농어촌은 물론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정부 행정망인 통반장을 활용해 국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다. 시장을 배제한 ‘마스크 배급제’라고 할 수 있다. 부산 기장이나 강원 태백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구당 5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직배했다고 한다. 정부는 조만간 약국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활용한 공적 공급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나 부작용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사설] ‘마스크 대란’ 해소, 정부 행정망 최대 활용하자

    ‘마스크 대란’이 현실화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한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수급 문제와 관련,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미국 등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퇴치할 신약이 없는 상태에서 마스크는 생필품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지난달 26일부터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같은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정 마스크’ 공급을 약속했으나 실제로 실행된 것은 28일이었고, 그마저도 서너 시간 줄을 선 뒤에야 서너 장의 마스크를 얻을 수 있다. 구매난은 여전하다. 그제 587만여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곳곳에서 시민들이 장사진을 치고 기다렸지만 구입에 실패한 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은 국민의 가수요와 상점들의 매점매석 등으로 야기된 측면도 있다. 많게는 수백만장에서 수십만장씩 창고에 쌓아 두고 폭리를 취했던 악덕 상인들이 곳곳에서 적발되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공정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한 날 서울 명동 상가에서는 박스째로 마스크들이 풀렸다. 하지만 더 큰 책임은 정부의 안이한 자세에 있었다. 하루 마스크 1100만장 생산력을 믿고만 있다가 지난달 중반에야 수출물량을 감축하는 등 고시를 변경했다. 마스크 공급이 확실한 상황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스크 1개로 3일씩 사용해도 된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국민의 불안과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었다. 정부가 최근 매일 500만장을 공급한다지만, 단순 계산해서 한국인 5000만명에게 1회용 마스크를 10분의1만 제공해서는 불안심리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다. 마스크 공장을 풀가동해도 하루 필요량의 5분의1만 공급하니 마찬가지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 수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재활용을 권유한다면 어떤 원칙을 적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 속히 결정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더불어 마스크 유통과 배분에서의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우선 정부의 기존 행정망을 이용하는 방식도 있다. 정부 예산으로 마스크를 전량 구입해 국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다. 시장을 배제한 ‘마스크 배급제’라고 할 수 있다. 부산 기장이나 강원 태백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구당 5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직배했다고 한다. 농어촌처럼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통·반장을 활용할 수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언급한 약국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 강남도 착한 임대료·인강… 코로나 위기 손잡고 극복

    최장 6개월간 10~20% 임대료 인하 강남인강 900여 강좌 14일간 무료 개학 연기 따른 공교육 공백 최소화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 건물주를 대상으로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1일부터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 밀집 지역 건물주를 대상으로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간 10~20%의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영동전통시장과 신사동 가로수길 상가 등이 임대료 인하 릴레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청호불교문화원은 재단 소유 60여개 점포에 대해 3~4월 두 달간 임대료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홍명숙 지역경제과장은 “110여개 점포 소상공인들이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착한 임대료 릴레이는 민선 7기 강남구가 추진하는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강남’ 의미와도 부합한다”고 했다. 구는 중고등학생 대상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 900여 강좌도 4일부터 14일간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강남인강 강사들이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 학습법도 알려 준다. 강남인강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때 발급받은 무료 수강권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강남인강은 온라인 교육 사이트 중 유일하게 중학교 내신부터 수능 기출까지 중고 6년 과정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에서 8만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미화 교육지원과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구 차원에서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교육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주민 몰리고 도난 소동… 대구 마스크 배부 전쟁

    주민 몰리고 도난 소동… 대구 마스크 배부 전쟁

    달서구 아파트선 관리실 배부에 난리통 기부받은 250만개, 병원·요양시설 전달정부의 공적마스크 판매가 시작됐는 데도 마스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농협하나로마트, 우체국, 약국 등으로 판매처가 제한되면서 소비자 불만은 더 커지고 있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에도 우체국 등지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서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대구시가 직접 구매했거나 각계에서 기부받아 무료로 배분한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재난관리기금으로 지금까지 370여만개의 마스크를 구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마스크는 8개 구군을 통해 가구당 2개씩 배부토록 했다. 구군은 이를 주민복지센터에 보내 주민들이 직접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군의 배부방법은 다양했다. 수성구와 서구, 북구 등은 통장이 아파트의 경우 우편함에 가구당 2개를 투입했고, 단독주택은 집에 찾아가 전달했다. 달서구와 중구 등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배부했다. 달성군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아파트 주민에게 우선 배부하고 나머지는 아직 갖고 있다. 직접 전달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우편함에 넣어둔 마스크들이 잇따라 없어진 것이다. 실제로 서구 모 빌라 우편함에 들어 있던 마스크 90여개, 서구의 또 다른 빌라 우편함에서 60개가 없어졌다. 북구 모 아파트에서 68개의 마스크가 도난당했다. 대구경찰은 이곳에서 마스크를 훔친 A군 등 5명을 이날 검거했다. 이와 함께 달서구 진천동 H아파트의 경우 마스크를 받기 위해 관리실에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큰 혼잡을 빚어 불만이 제기되자 현관문 앞에 마스크를 걸어두는 것으로 전달 방식을 변경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모두 100억원을 들여 1000만개를 구입해 4인 가족 1가구에 마스크 10개씩을 배부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기부받은 마스크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지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광주시에서 2만개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국민은 물론이고 지자체,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모두 250여만개의 마스크를 대구시에 기증했다. 시는 기부받은 이 마스크를 대구의료원과 보훈병원 등 병원과 대구시 의사회와 한의사회 등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접촉이 많은 곳에 보냈다. 노인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쪽방상담소, 노숙인지원센터, 어린이집 등지에도 보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국은 도둑” 비난했던 日차관, 나랏돈으로 호텔 생활 들통나

    “한국은 도둑” 비난했던 日차관, 나랏돈으로 호텔 생활 들통나

    각료들의 연이은 비리와 추문,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겼다. 이번에는 방위성 부대신이 호텔 생활을 하면서 나랏돈 1300여만원을 낭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벚꽃을 보는 모임’ 등에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부실 대응에 이르기까지 연일 야당으로부터 추궁을 당하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공격을 당할 소재가 하나 추가된 셈이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난 2일 야마모토 도모히로 부대신이 위기관리 대응을 이유로 1년 5개월에 걸쳐 근처 호텔에 총 146차례 묵으면서 공금 118만엔(약 130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방위성 장관인 방위상과 차관급인 부대신, 정무관 등은 유사시에 대비해 매일 도쿄도 23구 내에 대기하는 ‘재경당번’을 번갈아가며 맡고 있다. 중의원 비례대표로 집이 도쿄도가 아니라 가나가와현인 그는 자기 당번 차례가 왔을 때 무료로 제공되는 의원 숙소에 가지 않고 호텔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이와 관련해 “재경당번을 할 때에는 의원 숙소에 가는 것이 맞다”며 의원숙소를 이용할 것을 야마모토 부대신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극우 성향의 야마모토 부대신은 지난해 1월 한국 광개토함과 일본 초계기 사이의 ‘레이더 조사·저공 위협비행’ 갈등과 관련해 한국을 ‘도둑’이라고 매도했던 인물이다. 그는 당시 “한국은 일본의 불상을 훔쳐가서 아직 돌려주지 않고 있다”, “거짓말쟁이가 나중에 도둑이 되는 게 아니라, 현재의 도둑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망언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모범납세자엔 철도 할인에 세무조사 시기 선택도 혜택

    모범납세자엔 철도 할인에 세무조사 시기 선택도 혜택

    올해부터 세무서장 표창 이상을 받은 ‘모범 납세자’는 정기 세무조사 시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주중 고속철도도 10~30% 가량 싸게 탈 수 있다. 국세청은 3일 ‘제54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올해 새롭게 추가되는 모범 납세자 우대 혜택을 알렸다. 기업인의 관심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정기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다. 올해는 세무서장 표창 이상자가 순환 조사 대상자일 경우 정기 세무조사 시기를 국세청과 사전에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기존에 국세청장 표창 이상자에게 수상일로부터 3년(지방국세청장 표창 이하자는 2년) 동안 제공되던 세무조사 유예·납세 담보 면제 혜택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SRT(수서고속철도)·코레일 등 철도 요금 할인 혜택도 있다. 모범 납세자가 SRT·코레일 예매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한 뒤 열차를 예매하면 주중 요금에 한해 10~3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공항 출입국 우대 심사대, 전용 보안 검색대 이용 혜택은 기존 ‘국세청장상 이상 수상자’에서 ‘지방청장상 수상 이상자’로 확대된다. 인천국제공항 납세지원센터 내 ‘모범 납세자 전용 비즈니스 센터’에서 컴퓨터·복합기·전화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센터에서는 해외에서 쓸 수 있는 휴대용 통·번역기도 무료로 빌려준다. 이 밖에 성실 납세와 더불어 기부·봉사 등을 통해 사회에 공헌했거나 지역 경제에 기여한 납세자에게 수여하는 ‘아름다운 납세자’ 표창 대상자는 근로소득자로까지 확대된다. 아름다운 납세자 표창 수상자에게는 모범 납세자와 동일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얼굴없는 천사에 생강차 무료 제공” 코로나 함께 극복해요

    “얼굴없는 천사에 생강차 무료 제공” 코로나 함께 극복해요

    충북지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배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공포가 사회전반을 발칵 뒤집어놓은 비상상황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들이 있어 작은 희망이 되고 있다. 3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6시쯤 한 남성이 청천면사무소를 찾아와 봉투를 내밀고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100만원과 함께 “코로나19로 마음고생이 많으리라 생각된다”며 “농사지으며 도움을 받아 이렇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한다”고 적힌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직원들은 기부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노현호 청천면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후원해주신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청주시청 인근에 위치한 ‘티카페 알케미’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생강차를 끓여 오가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생강차가 담긴 보온통과 안내판에는 감사의 메시지가 붙어있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커피숍 박동규 사장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시민 모두가 힘들때 제가 할수 있는 작은 일로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충주에선 성금기탁과 방역봉사가 잇따르고 있다. 교현2동에선 주민자치위원회 등 직능단체 7곳이 지난달 26일부터 버스정류장, 공원, 아동센터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소원면기업인협의회는 100만원 상당의 소독약품을 대소원면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모닝마트 호암점은 호암직동행정복지센터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엄정면새마을회는 200만원을 엄정면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中광둥성, 한국 측 강력 항의에 ‘격리 비용 개인 부담’ 철회

    中광둥성, 한국 측 강력 항의에 ‘격리 비용 개인 부담’ 철회

    중국 광둥성이 코로나19 역유입을 우려해 한국발 입국자를 14일간 강제격리 조치하면서 개인에게 격리 비용을 떠넘기려다 한국 정부의 항의로 이를 철회했다. 3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광둥성 정부는 지난 2일부터 한국에서 광저우와 인근 도시 선전의 공항 및 항만에 도착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국적 불문하고 14일간 강제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출발해 광둥성에 도착하면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고, 이후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지정된 호텔에서 14일 동안 격리되고 있다. 문제는 광둥성 정부가 강제격리 비용을 당국이 부담해오던 방침을 바꿔 입국자 개인이 부담하도록 요구한 것이다. 강제격리에 들어가는 호텔 비용은 우리 돈으로 약 6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정부는 중국 지방 정부가 격리 비용을 개인이 부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중국 전염병예방치료법 제40조에 위반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조항에는 “격리 조치를 시행한 인민 정부는 격리된 사람에게 격리 기간 생활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런데도 광둥성 정부는 2일부터 한국발 입국자 강제격리와 자비 부담을 고집했고,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결국 광둥성 정부는 14일 격리기간 중 호텔 등의 비용은 무료로 해주겠다며 자비 부담 방침을 철회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측이 광둥성에 호텔 격리 시 비용 문제와 관련해 강하게 항의를 제기해 광둥성이 무료로 해주겠다고 회신해왔다”면서 “난징 등 다른 지역의 호텔 격리 시 자비 부담 문제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선 후기 북한의 실경산수화에 빠져 볼까

    조선 후기 북한의 실경산수화에 빠져 볼까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관서십경도’(19세기·작자미상)는 평안도 지역의 명승 10곳을 그려 모은 병풍이다. 안주 백상루, 평양 부벽루, 의주 통군정 등 이름난 누정(樓亭)과 주변 풍경이 그려져 있다. 지금으로선 가볼 수 없는 북한 지역의 실경산수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조선 후기 실경산수화를 모은 도록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를 발간했다. 박물관은 1991년부터 소장 서화작품을 정리하기 위해 매년 한국서화도록을 제작해 왔다. 앞서 금강산의 실경산수화를 집중 소개하는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1’을 낸 데 이어 이번엔 금강산 이외의 한양, 단양, 평양, 함흥 등 전국의 명승지를 그린 18~19세기 실경산수화를 수록했다. 경북 구미와 안동을 비롯한 낙동강 상류의 명승지 8곳을 그린 19세기 실경산수화 ‘산수팔경도’에서는 오늘날 남아 있지 않은 노자정(亭) 등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북한 지역 실경산수화도 6건이 수록돼 있다. ‘관서십경도’를 비롯해 함경도의 명승 10곳을 그린 ‘관북십승도’, 평양과 주변의 명승을 그린 ‘서경명승첩’과 황해도 해주의 명승지 부용당을 그린 ‘부용당도’ 등이다. 특히 ‘부용당도’는 황해도의 중심 도시 해주의 실경을 포착한 매우 드문 실경산수화다. ‘관북십승도’에 실린 갑산에서 바라본 백두산은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가운데 눈 덮인 백두산과 천지를 그린 몇 안 되는 작품이다. 북한 지역 실경산수화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과 비교해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도록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카카오·NHN 알림장 앱, ‘블루오션’ 亞시장 노크

    카카오·NHN 알림장 앱, ‘블루오션’ 亞시장 노크

    저출산 여파로 지속 성장 난항 타개 일환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발길카카오와 NHN이 국내 ‘알림장 앱’ 시장을 평정한 뒤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치원,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앱을 통해 학부모나 학생에게 가정통지문을 전달하는 서비스인 알림장 앱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NHN에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 및 병설유치원 포함)의 99%에 해당하는 1만 2700여곳에서 자사의 알림장 앱인 ‘아이엠스쿨’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계열사인 ㈜키즈노트가 내놓은 알림장 앱인 ‘키즈노트’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약 80%에 달하는 4만 8000여곳에서 쓰고 있다. NHN에듀는 초·중·고교, 키즈노트는 영유아 시장을 각각 양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세를 계속 낙관할 수는 없다. 알림장 앱 시장은 이미 가입할 만한 곳은 모두 가입해 신규 고객을 모집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총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3% 감소한 역대 최저치인 30만 3100명을 기록하며 미래의 학생 인구도 계속 줄고 있다.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알림장 앱은 광고,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사업, 학생 준비물을 곧바로 쇼핑몰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등으로 수익을 내는데 이용자가 줄면 사업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타개하려는 방편으로 키즈노트는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의 교육 기업인 ‘이프로’와 MOU를 체결한 키즈노트는 올해 안에 베트남에 공식 진출한다. 아직 베트남어로 앱을 내놓지 않았음에도 교민을 중심으로 현지 100여곳에서 키즈노트를 이용 중이다. 2016년에 진출한 일본에서는 아직 200곳만 사용 중인데 올해 현지 파트너사를 바꿔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 외에는 공식 진출을 선언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이용 중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을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NHN에듀도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회사 두 곳과 합작법인을 만들기로 계약을 맺고 현지 진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오는 5~6월까지 서비스 테스트를 마친 뒤 인도네시아 중부에 위치한 술라웨시의 40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개시한다. 2016년 진출해 1800여개 학교가 이용 중인 대만에서도 앞으로 현지화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NHN에듀 관계자는 “교육열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해외 진출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초·중·고 온라인 학급방서 새학기 준비… 여름·겨울방학 줄어든다

    초·중·고 온라인 학급방서 새학기 준비… 여름·겨울방학 줄어든다

    이번주 담임 배정·EBS 동영상 콘텐츠 제공 학원에 휴원 권고… 피해업종지원방안 검토 “23일 이후 개학 연기는 지역별로 조정될 것” 사상 초유의 ‘개학 3주 연기’로 각급 학교의 연간 학사일정도 요동치게 됐다. 연간 수업 일수가 줄어들지는 않지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이 줄게 된다. 대학생들은 3월 말에서 4월에야 학교에 가 강의를 듣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개학 연기가 최대 8주 이상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한 각급 학교의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주(15일)간의 휴업은 1단계인 ‘수업일수 감축 없는 휴업’에 해당한다. 초·중·고등학교는 190일, 유치원은 180일인 수업일수를 감축하지 않는 대신 각급 학교는 연간 학사일정 전체를 미루고 방학 일수를 조정해 법정 수업일 수를 채워야 한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여름·겨울방학과 학교장 재량 휴업일(초·중·고등학교 59일, 유치원 69일)이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휴업 기간 중 학생의 새 학기 준비와 자율학습 및 생활지도를 지원한다. 이달 첫 주에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을 안내하고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와 EBS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둘째 주부터는 e-학습터와 EBS, ‘클래스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예습 과제를 내주고 학습 내용을 점검한다. 학원에 대한 휴원 권고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합동으로 시행하던 현장점검을 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해 강화할 예정이다. 장기 휴원으로 인한 교습비 손실로 어려움을 겪는 학원을 위해 추경과 예비비 등을 편성해 피해업종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각급 학교의 휴업이 3주 이상으로 장기화되면 수업일수 감축이 불가피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3일 이후의 추가 개학 연기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의 등교도 4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교육부는 이날 각 대학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학생들의 등교를 미루고 재택수업을 하도록 권고했다. 대학들이 개강을 1~2주 연기한 가운데 개강 뒤에도 일정 기간 원격수업과 과제물 등을 활용한 재택수업을 진행하면 대학생들은 다음달에야 등교하게 된다. 개강을 1주일 미룬 성균관대는 개강 후에도 4주간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기로 했다. 강의실 수업은 다음달 6일 시작한다. 그 밖에 연세대, 이화여대,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개강 후 1~2주 차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주대는 개강을 1주일 더 미뤄 23일에 개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마스크 찾아 삼만리인데… 부산 기장군은 7만 가구 직배송

    마스크 찾아 삼만리인데… 부산 기장군은 7만 가구 직배송

    연제구, 주민 21만명에 각 5매씩 전달마스크를 사려고 몇 시간 동안 줄을 서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역감염되겠다는 국민 불만이 비등한 가운데 부산 기장군이 마스크를 주민 집앞까지 배달해 주는 행정 서비스를 내놨다. 부산 기장군은 지역 내 7만여 가구에 가구당 마스크 15개를 나눠주는 마스크 무상직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아파트는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까지, 일반주택가의 경우 통·반장이 각 집을 돌아다니며 직접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오전 동네 이장으로부터 마스크 5매를 직접 전달받은 송건훈(59)씨는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보여 돈을 주고 사려고 해도 힘든데 군에서 무상으로 집까지 배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형기(66)씨도 “마스크를 사려고 오전부터 줄을 서는 등 북새통을 이루는 장면을 TV에서 봤다. 마스크 직배 서비스를 받는 기장군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기장군은 손 소독제도 함께 배부하고 있다. 이번 주 안으로 가구당 1개씩 모두 배부된다. 관내 모든 자영업자에게도 손소독제 4만개가 주어진다. 기장군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지난 1월 말부터 관내 및 전국 마스크 제조공장과 170만개 상당의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찌감치 준비를 해뒀기 때문이다. 금액으로는 33억 8900만원어치다. 손소독제 12만개는 별도다. 방역 장비를 사기 위한 예비비 55억 5900만원도 확보해둔 상태다. 기장군은 우선 확보된 마스크 35만개를 지난달 28일부터 5개씩 1차 배부하고 있으며, 마스크 물량이 납품되는 대로 2차분과 3차분을 다음주 안으로 잇달아 배부해 가구당 총 15개의 마스크를 배부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 연제구는 기장군을 벤치마킹해 9일부터 지역 주민 21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5개의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한다. 이미 확보한 30만개의 마스크는 감염 취약계층인 6∼13세 아동과 65세 노인 5만여명에게 우선 직배하고, 이후 추가로 마스크 70만개를 구매해 16만여명의 주민의 집으로 보내준다는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감염보다 끼니 못 때우는 게 더 무서워”

    “감염보다 끼니 못 때우는 게 더 무서워”

    노숙인 등 저소득층 ‘사회적 고립’ 호소 무료급식 끊기고 의료봉사 휴진에 타격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전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을 넘어 일부 계층에는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무료 급식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급식을 중단했고, 무료 의료봉사의 손길도 끊겼다. 감염병 전염보다 더 무서운 ‘사회적 고립’이 시작된 것이다. 2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만난 노숙인 김모(65)씨는 “한 끼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평소 급식소를 돌아다니면서 끼니를 때웠는데, 최근 무료 배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노숙인 이모(58)씨는 “감기 기운이 있는데 병원에 가질 못한다”면서 “기침을 하면 주변에서 안 좋게 바라본다”고 말했다. 실제 이곳에서 매주 세 차례 식사를 제공해 온 천사무료급식소는 지난달 5일부터 급식을 중단했다. 종교 단체의 급식 봉사도 크게 줄면서 노숙인들이 식사를 하러 갔다가 허탕을 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노숙인 쉼터도 이용 시설 최소화 권고에 신규 노숙인들은 잠조차 제대로 자지 못한다. 등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쉼터조차 이용하지 못하는 차별이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영등포역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하는 요셉의원은 이번 주까지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 봉사자들 수급이 어려워지면서다. 이주 노동자들을 진료하는 서울 라파엘클리닉도 지난달 초 두 달간 휴진을 결정하면서 일요일마다 진료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는 풍경도 사라졌다. 폐지 수거나 전단지를 나눠 주며 생계를 이어 온 고령자들도 타격이 크다. 5년 전부터 전단지 일을 해 온 김모(73)씨는 최근 일을 그만뒀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어려워지기도 했지만, 전단지를 나눠 주려고 해도 사람들이 피해 버려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자가격리가 마치 도덕적인 일처럼 비치고 있다”면서 “개별적으로 처한 주거 환경이나 타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유치원·초중고 개학 2주 더 연기한다…대학은 재택수업

    유치원·초중고 개학 2주 더 연기한다…대학은 재택수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대학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재택 수업을 진행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학을 2주일 추가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 학교 개학일은 이달 23일로 미뤄졌다. 대학은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는 등 재택 수업을 하도록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산세 고려해 휴업 불가피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감염병 전문가 등과 논의한 결과,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개학을 추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유 부총리는 개학을 예년보다 총 3주 미루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는 데 지금부터 2주 동안이 중요하며, 학생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3일에도 전국 학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신학기 개학은 총 3주가 미뤄지게 됐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전국 단위로 휴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학교는 수업 일수를 확보하기 위해 개학이 미뤄진 총 3주만큼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줄일 예정이다. 이후 휴업이 더 발생할 경우에는 법정 수업일수를 10% 감축한다. 3일부터 긴급돌봄 교실 추가 수요조사 교육부는 개학 전까지 학생 학습을 지원하고 생활을 지도할 방안을 마련했다. 각 학교는 이번 주 담임 배정 및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EBS 동영상 등 학생이 집에서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 기간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교실은 계속 열린다. 당국은 3일부터 긴급돌봄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부모들을 위해 자녀돌봄휴가를 최대 15일 유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 범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가족 돌봄’이 가능하도록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원도 휴원하도록 재차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합동으로 펼치던 학원 현장 점검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점검이 강화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어소리영어, 영어 익히려면 ‘소리’부터 배워야

    코어소리영어, 영어 익히려면 ‘소리’부터 배워야

    모국어식 영어학습법으로 유명한 ‘코어소리영어’ 신왕국 대표는 영어를 진짜 익히는 1가지 방법은 바로 ‘소리’부터 익히는 교육법이라고 말하며 대한민국 영어교육방식의 변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코어소리영어는 영어 구사력 노하우를 집약한 공부법을 서비스하는 온라인 교육업체다. 신왕국 대표강사는 “외국어를 처음 익힐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원래 모국어를 익히듯이 외국어도 ‘소리 듣기 → 따라하고/말하기 → 읽기 → 쓰기’ 순으로 익혀야 하는데, 대한민국의 영어교육방식은 보통 읽기와 쓰기부터 배우기 때문에 시험 점수가 좋은 사람들도 외국인 앞에서 대화하기를 어려워한다”며 “내가 영어를 익힌 방법으로 대한민국 사람들 누구나 학습할 수 있도록 대중적으로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코어교육그룹의 콘텐츠개발팀 관계자 측은 코어소리영어의 ‘애니메이션과 영화 강의’는 ‘아이가 언어를 처음 배우듯이, 애니메이션과 영화 장면에 나오는 원어민의 소리들을 발성, 강세, 리듬을 중심으로 훈련한 후 단어와 문법을 익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토리텔링 강의’는 영어로 된 스토리를 들은 후 이를 기반으로 한 질문과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은 총 2000여 문장을 자유롭게 말하면서 영어 말하기를 체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토리텔링 학습법은 국내 영어 교육 업체 중에서는 코어소리영어가 유일하게 선보이는 콘텐츠로 신왕국 강사가 실제 영어회화를 정복하기 위해 공부하던 시절 국내 공부법으로는 한계를 느껴 해외에서 찾은 방법으로 본인이 공부하며 느낀 노하우를 녹인 스토리텔링 강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코어교육그룹은 2017년 2월에 설립된 이래로 영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교육기업이다. 현재는 ‘코어소리영어’, ‘코어무비’, ‘코어스텔링’ 등의 영어학습 서비스를 비롯해 ‘코어소리일본어’, ‘코어소리중국어’ 등 일본어와 중국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아이들을 위한 학습 콘텐츠도 준비 중으로 초등학교 3~5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무료로 오프라인 강의를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신 강사는 ‘아이들은 발성 훈련조차 필요 없다’고 말하며, 모국어학습법에 따라 영어를 학습한다면 성인이 된 후 영어학습에 투자할 필요가 없으며, 어린시절 영어소리의 기반이 잡힌 아이들의 경우, 읽고 쓰는 학습법이 훨씬 수월해진다고 말한다. 특히, 문법식 교육법에 덜 노출되어 있는 초등학교 정도의 나이때에 1년 정도 꾸준히 올바른 방법으로 영어 소리를 학습하고,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영어로 대화하는 훈련을 지속한다면, 중고등학교 영어 시험에도 쉽게 적응, 추후 유학이나 어학연수 등에도 돈을 쏟을 필요가 적어지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 영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최선의 학습법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철도 노사 대구에 성금 2억원…코로나19 극복 동참

    코레일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에 성금 2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감염병 확산으로 고통을 겪는 대구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으로 공사와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코레일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열차 이용객 감소에 따른 역 매장의 경영 가중을 완화하기 위해 수수료를 인하하고, 기차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판매 수수료를 전액 감면하는 지원책을 내놨다. 지난달 28일부터는 의료지원을 위해 이동하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KTX 등 대구와 경북지역을 오가는 모든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열차와 역을 꼼꼼히 방역해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 동래구, 취약계층에 마스크 24만개 무료 배부

    부산 동래구, 취약계층에 마스크 24만개 무료 배부

    부산 동래구는‘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스크 24만 2천개를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동래구는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바이러스 등 면역에 취약하고 인터넷 등을 통한 물품 구매에도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마스크를 구입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1인당 5매씩 순차적으로 무료 배부하기로 했다. 동래구는 아직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우선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온천 및 사직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10만개를 지급한다.나머지 수량도 이번 주안으로 모두 배부할 계획이며 지급인원은 모두 4만 8,376명이다. 동래구 관계자는“그동안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동을 방문하여 구매처를 물어보거나 대신 구매해 줄 수 없느냐는 등 문의가 많았는데, 이번 배부로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런 게 진짜 의리” 김보성, 대구 찾아 마스크 무료 나눔

    “이런 게 진짜 의리” 김보성, 대구 찾아 마스크 무료 나눔

    배우 김보성이 대구에서 마스크를 무료 나눔 하는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대구’에는 “으-리 김보성 형님이 실시간 대구 돌아 다니면서 힘내라고 마스크 나눠주고 계심”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김보성은 마스크가 가득 담긴 트럭 위에 올라 탄 채 대구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럭에는 “힘내라! 대구”라는 문구와 “대한민국 응원단 레드엔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대구 시민들은 김보성의 모습을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의리있다”고 칭찬했다. 김보성은 지난달 20일 MBC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진천과 아산에 각각 마스크 2000개, 5000개를 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보성은 중국 우한에 마스크 3000개 기부하고, 해외 교민들과 충남 아산 임시숙소에 있는 우한 교민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사비 16만원 아끼려고…“나도 신천지” 허위고백 늘어

    검사비 16만원 아끼려고…“나도 신천지” 허위고백 늘어

    인천시 “검사 비용 전액 청구 방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의료진에 신천지 신도라고 거짓말을 하는 황당한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일 “일반 시민 중 무료로 검사를 받기 위해 허위로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경우 검사 비용 전액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천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만 1826명의 명단을 모두 확보해 전체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명단에 없는 시민이 신천지 신도라고 밝히는 경우가 일선 현장에서 종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신천지 신도 전체 검사 업무가 바빠 그런 사례가 모두 몇 건에 이르는지는 집계하지 못했다. 명단에 없는 시민이 실제로 신천지 신도인지 여부는 인천을 담당하는 신천지 마태지파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무료 검사 대상 아니면 검사비 내야 현재 인천시는 신천지 신도일 때는 코로나19 검사 비용 16만원을 시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다. 신천지 신도가 아니더라도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상 무료 검사 대상일 땐 무료로 검사를 시행한다. 무료 검사 대상은 중국 등 코로나19 발생 국가 지역 방문 확진환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접촉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자 등이다. 무료 검사 대상이 아닌 사람이 검사 받기를 원하면 당사자로부터 검사비를 받고 검사하되 양성으로 나와 격리 입원될 경우에는 검사비를 전액 환불해 주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만 1826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증상 신도가 304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이재웅의 “재난 기본소득 지급” 제안 검토해볼 만하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페이스북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글을 올렸는데 수긍이 가는 대목이 적지 않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감염 공포로 인한 경제위기이기 때문에 소비진작이 아니라 기본적인 생계소득을 보장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 정부 대책은 그래도 형편이 나은 사람들, 버틸 만한 사람들을 위한 대책”이라면서 “경계에 있는 더 많은 사람들, 버티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소득을 지원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프리랜서, 비정규직, 학생, 실업자 등을 지목하면서 “(이들처럼) 소득이 없어져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재난기본소득 50만원씩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위기로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빴던 일용직 근로자들의 일감이 뚝 끊겼고, 취업문이 닫힌 것도 모자라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자리까지 뭉텅뭉텅 사라지고 있다. 무급휴직을 강요받는 중소기업 근로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자영업자들도 매출이 뚝 떨어져 가게 월세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노숙자나 극빈계층은 마지막 희망이었던 무료급식소마저 문을 닫아 끼니를 때우기도 힘든 지경이다. 마스크 살 몇천원조차 없는 이들에게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소비쿠폰 지급 등의 소비진작 대책은 그야말로 ‘등 따습고, 배부른’ 사람들을 위한 얘기로 들릴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는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아니라 생존 공포, 기아 공포가 더 무서운 것이다. 현금지급 정책은 이미 일부 국가가 선제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홍콩은 18세 이상 영주권자에게 1만 홍콩달러(약 155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700만명으로 소요 예산만 우리 돈으로 11조원에 이른다. 또 공공주택의 저소득층 세입자들에게는 한 달치 월세를 대납해 주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도 특정 계층에 일회성으로 현금 600링깃(약 17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대표가 제안한 대로 50만원을 1000만명에게 지급하려면 5조원이 소요된다. 대상자를 2000만명으로 늘리면 10조원이 필요하다. 물론 현금 지급은 사회적으로 근로의욕 저하와 부정수급 등의 모럴해저드를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 퍼주기 정책이 아닌 일회성 지급이라는 점에서 부작용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당장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지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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