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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특혜’로 오케스트라 협연?…소녀시대 서현 논란에 음대 교수 일침

    ‘연예인 특혜’로 오케스트라 협연?…소녀시대 서현 논란에 음대 교수 일침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이 입문 5개월 만에 바이올리니스트로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인 특혜’ 논란이 일자, 오르가니스트이자 ‘나는 솔로’ 출연자로 잘 알려진 13기 정숙이 “우리가 하는 음악만 로열하고 정석의 코스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건 상당히 시대착오적”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18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정숙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현의 협연이 전공자 ‘현타’(현실 자각) 오게 한다는 반응이 있더라’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정숙은 “내내 서현 협연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오는데, 이런 클래식계 극보수들의 문제는 이전부터 많이 생각하던 거라 일침 좀 가하겠다”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에 오케스트라도 아마추어들이고 서현님도 무대에 서느라 그 성격에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하겠느냐”라며 “취미면 더 대단하다. 서현의 티켓 파워를 계기로 살면서 클래식 협연, 롯데콘서트홀 처음 가시는 분도 있을 텐데 그것이 바로 클래식의 대중화가 아니면 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주의 시장은 모든 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며 “롯데콘서트홀 좌석이 2000석이다. 여기 무료로 세워준다고 해도 올라가서 연주할 수 있는 강단도 아무나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숙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외래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앞서 서현 소속사 꿈이엔티는 서현이 오는 3월 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 연주회’의 바이올린 협연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서현과 호흡을 맞추는 오케스트라는 전문 연주자가 아닌 클래식을 사랑하는 이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악단이다. 자신을 약 5개월 전 취미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바린이’(바이올린+어린이) 연주자로 소개한 서현이 연주회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상에서는 “서현이 실력이 아닌 인지도로 무대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연예인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티켓 가격을 두고도 “취미 연주로 장사를 한다”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서현은 “전문 연주자의 완벽함보다는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는 이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며 “저의 도전을 통해 많은 분이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끼고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항공기 결항으로 출국 못해도 면세품 받는다…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대상 확대

    항공기 결항으로 출국 못해도 면세품 받는다…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대상 확대

    항공기 결항·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로 출국이 취소된 경우에는 면세품을 외국으로 반출하지 못하더라도 회수하지 않고 그대로 구매를 인정한다. 놀이방 등 보육시설 운영업과 숙식제공 하숙업 등 기타 숙박업도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도록 의무 발급 대상 업종을 142개에서 144개로 확대한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16일 발표했다. 납세자나 기업인의 불편을 줄이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도록 제도를 개편한 것이다. 납세자나 기업인의 불편을 줄이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 개편도 이뤄진다. 한국학교와 공익법인 등이 매년 제출해야 하는 의무이행 여부 보고서를 내지 않도록 해 행정 부담을 던다. 이행 여부는 국세청이 지속 점검한다. 외국에서 반입하는 소액 화물의 상표권 침해가 의심되는 경우 상표권자나 화주가 입증자료를 제출하면 통관 유보 여부를 결정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한다. 해외 직구 물품과 관련해 상표권을 효율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종합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의 전자신고가 정착된 점을 고려해 전자신고 세액공제 혜택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소득세 1만원, 법인세 1만원, 부가세 5000원으로 각각 축소한다. 공정한 세무 시장을 조성하도록 광고 담당 세무사의 성명 표기를 의무화하고, 세무 공무원과의 사적 관계를 암시하거나 ‘무료’ 혹은 ‘최저가’라고 표기하지 못하게 한다. 사회 안전 강화를 위한 권한도 확대된다. 마약 근절을 위해 관련 정보 수집 범위를 넓혀, 마약류 범죄자가 내국인인 경우 주민등록번호, 외국인인 경우 영문 성명과 여권번호를 수집하고 관리한다. 밀수·유통뿐 아니라 투약·밀조 범죄도 정보 수집 대상에 포함된다. 군인 마약사범이나 마약류 오남용으로 수사 의뢰된 과다처방자 정보는 국방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각 수집한다. 항공사 승객 예약자료 제출 의무도 강화된다. 현재는 탑승자 정보 21개 항목을 모두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만 과태료가 부과됐으나, 하반기부터는 10% 이상 누락해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 근로소득 원천징수 때 자녀 세액공제 금액을 높인다.현재는 1명이면 1만 2500원, 2명이면 2만 9160원, 3명이면 5만 4160원인데 각각 2만 830원, 4만 5830원, 7만 9160원으로 인상한다. 상시근로자 판단 기준은 총급여액 8000만원 이하로 통일된다. 납부고지서 우편 발송 고지세액 한도도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돼 행정 비용과 납세자 불편이 줄어든다. 햇살론뱅크, 햇살론카드, 근로자햇살론 등 서민금융이나 영세사업자 가맹수수료 관련 수익, 신용카드 청구할인액은 금융보험업의 교육세 과세 표준에서 제외한다. 거주자가 이민 등으로 국외 전출할 때 보유 중인 국외 주식의 총액이 5억원 이하이면 국외전출세를 매기지 않지만 5억원을 넘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과세하도록 기준을 명확하게 한다. 종합투자계좌(IMA) 수익의 과세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배당소득으로 분류한다. 가상자산은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진다는 특성을 고려해 법인의 가상 자산을 평가하는 방법을 선입선출법에서 총평균법으로 변경한다. 동일한 종류의 가상자산이라도 먼저 취득한 것을 먼저 처분했다고 간주하고 그 시점을 따져서 가액을 평가하는 대신 사업연도의 취득가액 총액을 전체 수량으로 나눈 평균단가를 적용한다. 내년 1월 1일 이후 거래하는 가상자산부터 총평균법으로 평가한다.
  • 구로구, 저소득층 한방·내과 무료 진료 사업 운영

    구로구, 저소득층 한방·내과 무료 진료 사업 운영

    서울 구로구가 올 한 해 동안 저소득층 한방·내과 무료 진료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구로구 의사회‧한의사회와의 협약을 통해 관내 한방·내과 진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주민에게 진료비 일부를 지원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 월 1만 5480원 이하 또는 직장가입자 월 7만 3280원 이하인 구로구민 중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20% 세대에 해당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1961년 이전 출생자)과 중증장애인(장애등급 1~3급)이다. 대상자는 구로구보건소에 방문해 한방쿠폰북 또는 진료수첩을 발급받은 뒤 지정된 한방의료기관 및 협약내과 이용 시 진료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방진료의 경우 1회 진료 금액이 2만 5000원 이하일 경우 본인부담금이 전액 면제되며, 내과진료는 기본진찰비 중 본인부담금이 지원된다. 진료는 1인당 월 최대 4회, 연간 48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 진료 횟수는 최대 월 4회로 잔여 진료 횟수는 다음 달로 이월해 사용할 수 없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석 1만원’ 수익 모두 예술가에게…유료 전환한 ‘두산아트랩’ 실험

    ‘전석 1만원’ 수익 모두 예술가에게…유료 전환한 ‘두산아트랩’ 실험

    두산아트센터가 공연 예술 분야의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두산아트랩 공연 2026’이 1월 15일부터 3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두산아트랩’은 공모로 선정된 40세 이하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무료 공연이었지만 올해는 유료로 전환해 전석 1만원으로 운영한다. 티켓 수익 전액은 예술가에게 돌아간다. 이번 ‘두산아트랩 공연 2026’에선 창작집단 음이온과 컨컨, 연출가 박소영·백혜경·진윤선·손현규, 극작가 윤주호, 판소리 창작자 황지영 등 8팀이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Space111)에서 관객을 만난다. 공연 마지막날에는 아티스트와 대화의 장을 준비했다. 음이온의 연극 ‘개기일식 기다리기’(17일까지)는 ‘우리는 왜 극장에 모이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60분 후에 일어날 개기일식을 기다리는 시간에 우연히 만나는 몸짓들에서 느슨하고 일시적인 공동체를 본다. 음이온은 연극을 일시적인 다중 관계 네트워크로 바라보면서 어떤 형태의 관계들이 도시에 미학적이고 정치적인 시간을 새겨 넣는지를 고민하는 단체다. 무대디자이너이자 연출가인 박소영은 극장을 벗어난 작업, 배제된 장소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시각적·구조적 형식과 내러티브의 연결을 발굴해왔다. 연극 ‘경계넘기: 신진순박소영박뽀또 파트.1’(1월 22~24일)은 ‘어머니 성(姓) 따르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개인적 경험을 통해 가부장제의 틀 속에서 작용하는 정상 가족과 ‘정상성’의 개념을 묻는다. 박소영은 화자이자 당사자로서 자신의 성(姓) 변경에 대한 욕구를 이야기한다. 배우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연출하는 백혜경은 연극 ‘공룡과 공룡동생’(1월 29~31일)에서 ‘주변에서 말하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관객과 공유한다. 관객은 자기파괴를 끊임없이 상상하는 재영의 시선과 해석을 따라간다. 재영은 지적장애와 비지적장애 사이 ‘경계선 지능’을 가진 공룡의 동생으로, 공룡을 이야기하는 행위는 ‘스스로 말하기’ 위한 ‘대신 말하기’ 과정이다. 1인 창작집단 컨컨은 다원공연 ‘곡예사훈련’(2월 5~7일)을 선보인다. 컨컨은 다양한 개념과 물체, 장르 등을 접촉하고 연결하는 방식을 탐색하는 멀티장르 공연예술단체다. ‘곡예사훈련’은 서커스 예술가 세 명을 조명하며 서커스라는 신체 예술이 지닌 가치와 노동 집약적 삶에 주목했다. 윤주호는 3년간 예능 프로그램 PD로 근무했던 현장 경험을 녹인 연극 ‘관찰, 카메라, 그리고 남은 에피소드들’(3월 5~7일)을 올린다. 기술에 대한 희곡을 쓰는 극작가인 그는 인공지능(AI), 통신 기술 등 현실 기술에 대해 탐구했다. 이번 공연에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새로 등장한 직업인 거치 카메라 감독을 통해 ‘카메라로 본다는 일’과 ‘기계와 함께 일한다는 경험’이 만들어내는 감각을 살핀다. 경계 밖의 삶을 주목하는 진윤선은 연극 ‘나의 땅은 어디인가’(3월 12~14일)에서 길 위의 사람들, 아직 도착하지 못한 이들을 그린다. 이주와 정체성, 환대의 조건을 따라 유예된 존재들이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를 묻는다. 타자의 목소리와 걸음, 그 사이에 스치는 시선과 정서가 무대 위에 펼쳐지며 관객들과 함께 서기 위한 생각을 나눈다. 황지영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로, 아홉 살때부터 1세대 여성국극 배우 조영숙에게서 국극을 배우며 무대에 올랐다. 3세대 여성국극 배우로서 다양한 인물을 관찰한 그는 ‘자네는 왜 그리 굉장히 기다란 담뱃대로 담배를 피이나’에서 여성국극이 전통적으로 그려온 ‘완성된 사랑’을 다시 바라보고 그 의미를 재해석한다. 손현규는 AI, 성, 기후 위기, 노동 등 시대 변화에 관한 주제들로 연극과 기술, 오브제, 사유 중심의 융복함 무대 실험을 지속해왔다. 박본의 동명 희곡을 무대화한 연극 ‘슬픔과 멜랑콜리 혹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영원토록 외로운 조지’(3월 26~28일)는 홀로 존재해온 거대한 멸종 위기 동물인 갈라파고스 거북이 ‘조지’의 내면을 따라가는 철학적 판타지극이다. 관객은 ‘당신은 지금 누구의 말도 듣고 있지 않다’는 선언을 통해 조지의 고독과 존재의 의미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두산아트랩은 매년 5월 정기 공모로 예술가를 선정하고, 예술가에게 작품 개발비(1000만원)와 발표장소,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3월 공연 티켓 오픈은 2월 4일에 진행한다. 예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NOL티켓에서 가능하다.
  • 위탁부모, 아이 ‘법정대리인’ 된다…6월부터 통장·병원·전학 직접 처리

    위탁부모, 아이 ‘법정대리인’ 된다…6월부터 통장·병원·전학 직접 처리

    친부모의 사망이나 학대·방임, 질병 등으로 집에서 지내기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는 위탁 부모가 올해 6월부터 ‘임시 후견인’ 자격으로 일부 법적 절차를 대신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아이 명의로 통장을 만들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병원 치료나 수술에 동의하며, 전학이나 학교 관련 행정도 친부모 동의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아동복지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 달 2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바뀐 아동복지법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세부 기준을 정한 것이다. 가정위탁은 부모의 사망이나 학대·방임 등으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새로운 가정을 연결해 가정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자라도록 돕는 제도다. 특정 보호자와 정서적 유대감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어 당장 원가정 복귀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보호 방식으로 꼽힌다. 현장에서도 보호 대상 아동이 생기면 ‘가정위탁-그룹홈-양육시설’ 순으로 가정형 보호를 우선 검토한다. 하지만 위탁부모에게는 친부모처럼 자동으로 친권이나 법정대리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아이의 법적 권한은 법원 절차를 거쳐 공공후견인을 선임한 뒤에야 행사할 수 있다. 공공후견인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아이가 법적으로 아무 결정도 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인다. 응급수술처럼 보호자의 동의가 급한 상황에서도 절차가 지연될 수 있고, 학교 입학이나 전학, 미성년자의 휴대전화 개통 같은 일상적인 행정도 막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번 개정은 이런 ‘공백기’를 메우기 위한 것이다. 공식 후견인이 정해지기 전까지 위탁부모가 최소한의 범위에서 아이를 대신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임시 후견인 자격을 얻은 위탁부모는 계좌 개설과 통신서비스 이용, 의료서비스 신청·동의, 학적 관리 등 세 가지 영역만 법정 대리 역할을 할 수 있다. 수술 동의도 여기에 포함된다. 임시 후견 기간은 원칙적으로 최대 1년이지만 공식 후견인 선임이 늦어지거나 아이에게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가 생겼을 때, 갑작스러운 전학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한 장치도 함께 마련됐다. 시장·군수·구청장은 위탁부모에게 ‘아이를 대신해 어떤 결정을 했는지’를 적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수 있고, 문제가 발견되면 시정이나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 후견인 선임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법적 어려움을 겪는 위탁부모나 시설을 돕기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아동권리보장원이 후견인 선임과 관련한 법률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며 상담 범위와 절차도 이번 개정안에 함께 담겼다. 기관 이름도 바뀐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앞으로 ‘국가아동권리보장원’으로 불린다. 장애가 있거나 장애가 의심되는 아이의 보호 결정도 더 신중해진다. 지자체가 보호조치를 정할 때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추천한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또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장애아동 관련 현황도 함께 담도록 했다. 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국민 의견을 받은 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의견은 다음 달 25일까지 복지부나 국민참여입법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 ‘미술관에 가면 뇌는 쉬는가’…현대미술관, 뇌과학자 정재승 강연

    ‘미술관에 가면 뇌는 쉬는가’…현대미술관, 뇌과학자 정재승 강연

    미술관에 갔을 때 우리 뇌는 어떻게 작동할까.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다음 달 6일 과천관 대강당에서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특별 강연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정 교수는 과천관에서 열리는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Ⅰ,Ⅱ’와 연계한 강연에서 ‘미술관에 가면 뇌는 어떻게 쉬는가: 예술 감상이 감각, 인지, 감정을 바꾸는 방식에 대하여’란 주제로 이야기한다. 정 교수는 예술 감상 경험을 뇌과학적 측면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인간의 감각과 인지, 정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특히 예술 감상을 단순한 미적 취향이나 교양 차원을 넘어 감각 자극의 재구성, 인지 부하의 완화, 정서적 회복과 휴식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관람객 각자의 신체적·인지적 경험이 어떻게 전시를 완성해 나가는지 짚어보고, 예술과 과학, 전시와 관람자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35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강연은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미술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잔여석은 강연 당일 현장 접수도 진행한다.
  • 양천구, 청소년 상담 문턱 낮춘다…‘전면 무료·밤 9시까지’

    양천구, 청소년 상담 문턱 낮춘다…‘전면 무료·밤 9시까지’

    서울 양천구는 올해부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개인상담 서비스를 전면 무료화하고, 평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상담 인원이 약 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일상적인 고민 상담부터 위기 상황 상담까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기존 1회당 5000원이던 개인 상담 비용은 전면 폐지해 무료로 전환한다. 평일 상담 종료 시각을 기존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까지 1시간 연장하고, 토요일 상담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해 낮에 상담이 어려운 청소년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상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운영 체계도 강화한다. 구는 선호 시간대와 요일별 수요를 분석해 상담이 집중되는 평일 오후 4시부터 6시, 토요일에 상담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상담실은 기존 6개에서 11개로 확대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일대일 심층 상담 여건도 개선한다. 상담은 신월6동 주민센터 2층 ‘양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되며, 전화 또는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비용과 시간의 장벽을 낮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 언제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한태선 천안시장 출마 “시민 곁에서 땀방울 흘렸다”

    민주당 한태선 천안시장 출마 “시민 곁에서 땀방울 흘렸다”

    한태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특보가 16일 “천안의 낡은 구태정치와 무사안일 리더십을 교체하겠다”며 6월 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특보는 이날 천안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이 대전·충남 통합 중심지가 되도록 중앙에서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극 3특 이재명 정부 지방시대는 다시 천안의 큰 도약을 이룰 골든타임”이라며 천안 발전 5대 비전과 3대 혁신을 제시했다. 5대 비전은 △천안 시민 편안한 하루 △천안 경제 성장 엔진 대폭 확충 △천안 역사 증축을 통한 원도심 살리기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도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조성이다. 3대 혁신 과제로는 행정 혁신과 청소 혁신, 농업 혁신을 제시했다. 한 특보는 “시민의 따끔한 질책과 응원으로 이 자리에 다시 섰다. 천안의 새 비전과 목표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했다”며 “10여 년간 수해 복구와 무료 급식소 등으로 천안 시민 곁에서 땀방울을 흘렸다. 고통과 시련 겪으며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을 제대로 바꿀 격이 다른 경험과 실력을 가진 저 한태선을 천안시장으로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화경제연구원에서 근무하다 정계에 입문한 그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실장, 국회 정책연구위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를 역임했다. 2020년 천안시장 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며,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제정책특보단 단장으로 활동했다.
  • 나도! 경제박사… ‘성동지식대학’ 온라인 무료 강의

    나도! 경제박사… ‘성동지식대학’ 온라인 무료 강의

    서울 성동구는 투자, 경제 분야 전문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성동지식대학’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 함께 운영하며 참가자는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삼프로T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로 수강할 수 있다. 강의는 ▲정채진 전문 투자자의 ‘운, 실력, 버핏으로 완성하는 투자 전략’ ▲박석중 SK경영경제연구소장의 ‘글로벌 투자 전략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의 ‘데이터로 읽는 국내외 경제 흐름 및 전망’으로 구성된다. 오는 21일부터 구청 홈페이지 신속예약시스템을 통해 600명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나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쉽고 자유롭게 전문적인 지식을 얻고, 경제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발굴해 주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풍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나도! 응급처치… 강서, 가족·반려동물 맞춤형 교육

    나도! 응급처치… 강서, 가족·반려동물 맞춤형 교육

    서울 강서구는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응급처치 교육’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기본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법정의무 대상자 심화 과정, 생활 속 응급처치(우리 집 심쿵케어), 만성질환 가족 위기 대응 등이다. 법정의무 대상자 심화 과정은 교직원, 보육교사, 유치원 교사, 안전·보건관리자 등이 대상이다. 심폐소생술(CPR) 방법이나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 월 2회 직무 맞춤형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생활 속 응급처치 과정은 출혈·화상·기도 폐쇄 등 일상생활 속 응급상황에 대한 처치법을 배운다. 반려동물 응급처치 등 교육도 15인 이상 신청하면 매달 열린다. 만성질환 가족 위기 대응 과정은 당사자나 가족이 대상이다. 저혈당·고혈압 쇼크 대처, 심·뇌질환 전조 증상 파악 등을 매월 1회 교육한다. 직장인, 학생 대상 일반인 기초 과정 등 온라인 동영상 교육도 있다. 모든 과정은 30명 이상 단체 신청 시 전문 강사가 현장을 찾아간다. 강서구 관계자는 “심정지 발생 후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면 생존율을 2~3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만성질환 가족부터 반려동물까지…강서, 응급처치 교육

    만성질환 가족부터 반려동물까지…강서, 응급처치 교육

    서울 강서구는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응급처치 교육’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기본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법정의무 대상자 심화 과정, 생활 속 응급처치(우리 집 심쿵케어), 만성질환 가족 위기 대응 등이다. 법정의무 대상자 심화 과정은 교직원, 보육교사, 유치원 교사, 안전·보건관리자 등이 대상이다. 심폐소생술(CPR) 방법이나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 월 2회 직무 맞춤형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생활 속 응급처치 과정은 출혈·화상·기도 폐쇄 등 일상생활 속 응급상황에 대한 처치법을 배운다. 반려동물 응급처치 등 교육도 15인 이상 신청하면 매달 열린다. 만성질환 가족 위기 대응 과정은 당사자나 가족이 대상이다. 저혈당·고혈압 쇼크 대처, 심·뇌질환 전조 증상 파악 등을 매월 1회 교육한다. 직장인, 학생 대상 일반인 기초 과정 등 온라인 동영상 교육도 있다. 모든 과정은 30명 이상 단체 신청 시 전문 강사가 현장을 찾아간다. 강서구 관계자는 “심정지 발생 후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면 생존율을 2~3배 이상 높일 수 있다”며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교육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민생 중심 규제혁신’ 수원시, 행안부 지방규제혁신 추진 성과 평가 3년 연속 ‘우수’

    ‘민생 중심 규제혁신’ 수원시, 행안부 지방규제혁신 추진 성과 평가 3년 연속 ‘우수’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도 지방규제혁신 추진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재정 인센티브(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했다. 앞서 행안부 주관 ‘2025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기초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던 시는 지방규제혁신 추진 성과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안부가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방정부를 광역·시·군·구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지방규제혁신 성과를 평가한 결과 시는 규제혁신 추진 계획의 구체성, 제도 활성화 노력,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도 등 모든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원시의 규제혁신 성과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정책’에 집중했다. 기업 활동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찾아가는 지방규제신고센터’와 시민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민생규제혁신 추진단’을 운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다. 경기도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해 시민들이 행정 서비스를 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대규모 점포 내 개별 점포 지역화폐 가맹점 규제 개선, 리모델링 주택사업 인허가 절차 간소화, 상권 활성화를 위한 탄력적 주정차 단속 시행·유예지역 확대, 학교 운동장 이용 개방 활성화로 지역사회 상생, 공원 내 상행위 제한적 허용 등을 추진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대상자의 감면율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자동차등록규칙을 보완하고 시내버스 운송 사업자의 탄력적인 휴식 시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해 관련 시행규칙 개정 등을 추진하며 해묵은 규제를 없앴다. 시는 ‘2025년 경기도 시군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영 주차장 1시간 무료 주차’ 정책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주차 요금 부담을 덜고 주차장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공영주차장 46개소에 주차하는 시민에게 최초 1시간 무료 주차 혜택을 제공했다. 1시간 무료 주차 혜택을 제공한 후 하반기 공영주차장 이용률이 상반기보다 7% 증가했다. 공영주차장 인근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단순한 법령 개정을 넘어 실질적으로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행정규제 혁신 조례를 제정하고 규제혁신 플랫폼을 신설해 시민 일상 속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민생 중심의 규제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제 한국인은 1인당 5만 5000원씩 내세요”…‘유명 관광지’ 무슨 일?

    “이제 한국인은 1인당 5만 5000원씩 내세요”…‘유명 관광지’ 무슨 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이 비유럽권 방문객의 입장료를 45% 인상하는 ‘이중 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차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루브르박물관은 이날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노르웨이를 제외한 지역에서 온 성인 관람객에게 기존 22유로에서 45% 오른 32유로(약 5만 5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한국인을 포함한 비유럽 국가 관광객은 1인당 약 1만 7000원을 더 내야 한다. 베르사유 궁전도 비유럽권 방문객에 대해 입장료를 인상했다. 성수기(4월 1일~10월 30일)에는 35유로, 비수기에는 25유로로 유럽인보다 각각 3유로씩 비싸다. 루아르 고성 지대의 샹보르성, 파리 생트샤펠 등 다른 주요 문화유산도 비유럽인 요금을 올렸다. 이 같은 조치에 루브르박물관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정책을 “철학적·사회적·인도적 차원에서 충격적”이라며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이집트·중동·아프리카 유물 등 50만여점의 소장품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만큼 국적에 따른 가격 차등은 원칙적으로 차별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될 경우 현장 직원들이 방문객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학계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지리학자 파트리크퐁세는르몽드 기고문에서 루브르의 정책을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국립공원 입장료를 대폭 인상한 사례에 빗대 “노골적인 민족주의 회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이중 가격제로 연간 총 2000만~3000만 유로(약 343억~515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수익금 중 일부는 루브르박물관 대규모 보수 계획에 투입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한편 국립 박물관 무료 관람 정책을 유지해 온 영국에서는 지난해 해외 방문객 유료화 제안이 나왔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영국 문화정책단(CPU)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유료화는 방문객 감소와 대기 시간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국가 소장품은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고 이중 가격제에 반대했다.
  • [마감 후] ‘99만원 실험’과 졸장부 정치

    [마감 후] ‘99만원 실험’과 졸장부 정치

    개혁신당의 6·3 지방선거 ‘99만원 공천 실험’을 두고 시샘 섞인 훈수가 쏟아지고 있다. 공천 심사비와 정당 기탁금을 없애고 누구든 원한다면 ‘최소 99만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공개하자마자 현실을 모른다는 둥 선거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둥 악담도 나온다. 개혁신당에 요청해 실제 시스템 작동 방식을 살펴봤다. 으뜸당원(책임당원)을 인증하고 기본 정보 입력, 출마를 원하는 선거단위와 지역을 정한다. ‘이과놈’ 당대표의 손을 거친 만큼 여느 대기업의 채용시스템보다 직관적으로 구동한다. 왜 출마하려 하는지, 나는 어떤 역량이 있는지를 서술하면 1차 심사를 거친 후 증명 서류를 제출하게 된다. 이후 공관위 심사를 통과해 후보로 확정되면 또 다른 실험이 이어진다. 선거꾼들의 담합 운동장에서만 움직이는 ‘흑우(호구) 선거’가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게 ‘99만원 패키지’의 구상이다. 여기서 99만원은 최소 비용이다. 유급 선거운동원, 추가 현수막과 유세차 등은 개인의 선택이다. 물론 구멍도 있다. 디지털 기반이라 아날로그만 익숙한 이들에게는 출마도, 우리 동네 후보가 누구인지 따져보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99만원이라는 비용에 관심이 쏠렸지만, 핵심은 ‘지역 유지’로 통칭되는 자영업자 중심의 기초·광역의원 풀(pool)을 완전 바꿔 보겠다는 것이다. 직장인과 학생,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남녀 모두가 무료 공천 심사와 최적화된 홍보 패키지에 용기를 얻어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100일 동안 4000명의 정치인을 모으고, 세 자릿수 당선자를 내겠다는 목표도 잡았다. 그런데 사실 이 99만원 패키지는 ‘작은 당’ 개혁신당에 맞춰 급조한 키트가 아니다.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이던 시절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와 함께 밑그림을 그려 둔 대형 모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기득권 정치의 대표인 국민의힘에서 구현이 됐다면 한국 정치사를 완전히 바꿔 놨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파괴적이고 흥미로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두구육’으로 압축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겁함에 질려 이준석은 국민의힘을 떠났다. 신당을 꾸려 22대 총선과 21대 대선에서 살아남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성공해도 실패해도 정당사에 한 줄은 남을 ‘99만원 패키지’ 실험에 나선다. 개혁신당이 꾸역꾸역 생존하는 사이 옛 친정인 국민의힘에는 안타깝게도 ‘윤석열식 졸장부 정치’만 남은 것 같아 안쓰럽다. 윤 전 대통령은 사형 구형에도 끝내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고, ‘잘못했다’를 뺀 모든 말만 주절주절하며 끝끝내 비겁했다. 그리고 그의 비겁함이 국민의힘의 화법과 보법으로 남아 있다는 건 더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 선거를 함께 치를 수는 없다. 대여 투쟁과 정책 공조까지다. ‘99만원 선거 실험’으로 판을 다시 짜 보겠다는 정치 세력과 여전히 비겁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의 선거 연대는 과한 욕심이다. 손지은 정치부 기자
  •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어르신 무료접종”… 확 바뀌는 강남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어르신 무료접종”… 확 바뀌는 강남

    자격증 응시료·청년 이자 지원 등체감형 복지·생활편의 정책 강화조성명 구청장 “주민 목소리 반영” 서울 강남구 일원1동과 개포3동, 수서동에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선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대상포진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고,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이 도입된다. 어학자격 응시료 지원 대상이 늘어나고,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이자 지원액도 대폭 올린다. 올해부터 강남구에서 일어날 변화다. 강남구는 14일 올해 구민 생활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5개 분야 57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민생활 ▲일자리·경제 ▲복지·보육·교육 ▲문화·체육 ▲도시환경·교통 등 5개 분야 57개 사업이다. 주민생활 분야는 생활편의 강화가 중심이다. 구 홈페이지에 인공지능(AI) 챗봇을 도입하고, 3000여건의 공동주택 관련 민원 답변을 분석해 AI 답변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다자녀 가구 재산세 감면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난해 11월 문을 연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일자리·경제 분야에선 어학·자격증 응시료 지원 확대가 눈에 띈다. 강남구는 지난해 500명이던 지원 대상을 올해 1500명으로 늘린다. 전통시장에는 배송 서비스 지원과 함께 화장실·쉼터를 조성하고, 3년 이상 같은 장소에서 영업한 위생업소에 맞춤형 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보육·교육 분야는 체감형 복지 확대에 중점을 뒀다.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시니어 재능플러스단’을 통해 다양한 공익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은 신혼부부의 경우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청년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인다. 보훈수당은 참전유공자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아빠 육아휴직장려금 도입, 발달장애인 배상책임 단체보험 지원, 65세 이상 대상포진·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대상 확대 등 맞춤형 복지체계를 강화한다. 문화·체육 분야에선 일원1동·개포3동·수서동 복합문화센터가 문을 연다. 영희초 체육시설은 공사를 끝내고 주민에게 개방하고, 논현2공영주차장 등에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도시환경·교통 분야에선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위해 도산·강남대로 공사가 시작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소음 관리를 시행하고, 언북초등학교 통학길 전선·통신선 지중화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시행 과정에서 구민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완성도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옥인1공영주차장 문 연 종로… 민간주차장도 확대

    옥인1공영주차장 문 연 종로… 민간주차장도 확대

    서울 종로구가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고 민간 부설주차장을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운영을 시작한 옥인제1공영주차장은 지하 4층~지상 2층에 연면적 4997㎡ 규모로 주차 공간 90면을 갖췄다. 거주자 우선 주차는 60구획, 시간제 주차는 25구획, 이륜차 주차는 5구획이다. 단독·다가구 밀집 지역에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 건물 2층에 있는 옥인스포츠센터는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3월 정식 개관한다. 옥상에도 다목적 소운동장과 걷기 트랙을 갖췄다. 앞서 종로구는 지난해 5월 삼청제1공영주차장, 같은 해 10월 창신소담공영주차장을 준공하는 등 도심 주차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영동 공영주차장이 추가로 문을 연다. 민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성균관대 등 3개 시설 부설주차장이 주민에게 개방된다. 성균관대 부설주차장은 월 6만원에 거주자 우선 주차가 가능하다. 럭키평창빌라와 명광교회 주차장은 평일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종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주차난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 안전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부지 확보가 가능한 곳을 물색해 일상에 편리함을 더할 공영주차장 등을 확충하고 개방시설 역시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 제3연륙교 명칭 ‘청라하늘대교’ 확정

    지역 갈등으로 이름을 정하지 못한 채 개통한 인천 제3연륙교의 명칭이 ‘청라하늘대교’로 확정됐다. 인천시는 14일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이날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제3연륙교의 정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무명(無名) 개통’ 이후 9일 만이다. 이로써 지역 주민 사이에 벌어졌던 ‘이름 싸움’은 마침표를 찍었다. 애초 제3연륙교의 이름으로 인천 중구는 ‘영종하늘대교’를, 서구는 ‘청라대교’를 각각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인천시 지명위는 서구의 대표 신도시 청라국제도시와 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를 대변하는 ‘하늘길’의 상징성을 결합한 청라하늘대교를 제안했다. 사실상 중립 명칭이었지만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다. 서구는 이를 수용한 반면 중구는 반발했다. 중구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넘어 인천의 전체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명칭”이라며 ‘인천국제공항대교’를 제안했고 국가지명위에 청라하늘대교와 인천국제공항대교가 후보로 올라갔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의 청라하늘대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국제도시(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아파트 67층 높이인 해발 184.2m의 주탑은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과 세계기록위원회에 등재됐다. 약 165㎡ 면적의 전망대는 사방에 통유리가 설치돼 맑은 날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도 조망이 가능하다. 청라하늘대교 통행료는 2000원(소형차 기준)이지만 영종·청라 주민은 무료 이용할 수 있고 4월부터는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 이용이 확대된다.
  • 소노아임레디, 장례 넘어 인생 케어… ‘올인원 엔딩 서비스’ 고도화

    소노아임레디, 장례 넘어 인생 케어… ‘올인원 엔딩 서비스’ 고도화

    대명소노그룹의 라이프 서비스 전문기업 소노스테이션이 운영하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브랜드 소노아임레디가 장례를 넘어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꿈과 이상향을 의미하는 ‘소노’(SONO)와 기존 브랜드 ‘아임레디’(I’M READY)를 결합해 생애 전 과정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노아임레디는 장례 과정에서 유족이 겪는 복잡한 절차와 갑작스러운 의사결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례 전·중·후를 아우르는 ‘올인원 엔딩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예컨대 상품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24시간 무료 사전 장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례 절차, 장지 선택 등 장례 전반에 대한 상담 이력은 훗날 실제 장례 진행 시 데이터로 활용돼 불필요한 과정을 줄이는 데 쓰인다는 설명이다. 장례 이후 단계에서는 유품 정리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유품정리 서비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상조 서비스 대신 장지 관련 서비스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전환)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장례 이후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 방식도 다변화했다. 전화 상담 위주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대리점을 개설해 대면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일산, 인천, 춘천 등 3개 지점을 운영 중인데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노아임레디는 라이프케어 서비스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이브리드 서비스 중 크루즈 상품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대한해협 원나잇 크루즈, 일본 소도시 크루즈, 디즈니 크루즈 등의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중동 아라비안 크루즈와 중남미 크루즈 등 장거리 노선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디프랜드와 협업해 렌털비를 지원하는 ‘바디프랜드 라이프케어’, 교육 전문기업 대교와 손잡고 교육비를 지원하는 ‘대교 에듀플러스’ 등 실생활과 밀접한 제휴 서비스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 송상현의 기개, 지키지 못한 성… 그 언덕엔 아픔이 있다[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송상현의 기개, 지키지 못한 성… 그 언덕엔 아픔이 있다[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수단은 단연 지하철이다. 부산은 오늘날에도 세계로 열린 창이듯 유사 이래 대일(對日) 국방과 외교의 최전선이었다. 임진왜란 초기 분전의 역사가 어린 부산진성, 동래성, 다대진성은 물론 외교와 교역 창구였던 초량 왜관을 부산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지하철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자갈치시장과 광복동을 지나는 지하철 1호선은 부산의 역사를 관통한다.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동래로 간다. 행정구역으로는 부산시 동래구다. 과거 부산은 동래도호부의 일개 면이었으니 주객이 뒤바뀐 꼴이다. 동래성을 돌아보려면 언덕길도 올라야 하는 만큼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야 한다. 동래의 재미에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동래시장 초입 소박한 식당의 가성비 밀면에 감탄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부산 출신 친구들이 왜 동래복국을 되뇌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 본격적인 동래성 탐방은 수안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1호선 동래역에서 지하철 4호선으로 갈아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된다. 동래에서 가장 번화한 수안역사거리는 동래교차로라 불린다. 역사적인 이름을 가진 충렬대로와 명륜로가 이곳에서 교차한다. 충렬대로는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93위의 선열을 모신 충렬사를 지난다. 명륜로는 동래부 향교가 있는 명륜동으로 이어지는 길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동래성 탐방을 비극의 역사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 수안역은 성벽에서 50m 남짓 떨어진 서남쪽 해자가 있던 자리다. 해자란 성 밖에 물길을 파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구조물이다. 2005년 지하철 공사 과정에서 동래성 전투의 참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당시 왜군에 희생된 동래부 관민은 5000명에 이른다. 수안역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에선 당시 전투가 역사책 내용보다 훨씬 참혹했음을 알려 준다. 임란 초기 참혹했던 동래성 전투송상현 “죽어도 길 빌려줄 수 없다”왜군에 맞섰던 관민 5000명 희생수안역에서 7번 출구로 나선 다음 충렬대로를 따라 낙민역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조선군이 왜군에 맞섰던 동래성 남문 터였음을 알리는 표석이 보인다. 송상현은 전세가 기울자 당상관의 관복인 붉은색 조복(朝服)을 갑옷 위에 입고는 죽음을 준비했다. 당시 ‘싸우지 않으려면 길을 빌려 달라’는 왜군에 ‘싸우다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는 것은 어렵다’고 했던 송상현의 기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동래시장을 알리는 푯말을 따라 걷다 보면 동래부 관아가 나타난다. 일제강점기 동래장터에서 일어난 항일운동을 기념하는 동래만세거리이기도 하다. 망미루(望美樓)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동래도호아문(東萊都護衙門)이라 편액했으니 관아 정문에 해당한다. 망미루는 일제강점기 일본 상인의 개인 정원이었던 금강공원으로 뜯겨 가는 불행을 겪었다. 2014년 관아 주변으로 다시 옮겨왔지만 길이 새로 나고 건물이 들어차면서 제자리에 복원하지 못하고 지금의 옹졸한 모습이 됐다. 동래독진대아문(東萊獨鎭大衙門)은 동래부의 특별한 군사적 위치를 보여 준다. 독진은 병마절도사나 수군절도사에 예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군사권을 행사했다. 이전에도 동래부에는 정3품 부사 아래 판관이 군사행정을 보좌했다. 그러다 1655년(효종 6년) 경상좌병영 휘하 경주진영에서 독립한 것이다. 동래독진대아문도 금강공원으로 옮겨졌다가 돌아왔다. 애초 동래부 관아는 동래도호아문, 동래독진대아문, 동헌인 충신당이 일렬로 자리잡은 당당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제 송공단(宋公壇)으로 간다. 동래성 전투에서 순절한 이들을 기리는 제단이다. 송상현이 죽음을 맞았다는 정원루 자리에 1742년 동래부사 김석일이 세웠다. 정원(靖遠)이란 ‘멀리 있는 왜인들을 바로잡아 편안하게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송공단은 동래부 관아의 부속시설이었다. 하지만 지금 송공단과 관아 사이는 동래시장 건물이 가로막고 있다. 역사적 의미를 부여해 시장의 개성을 살린다면 탐방객에게도, 상인들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송공단은 순절한 이들 기리는 제단동래시장 건물에 막혀 관아와 단절역사적 의미 부여해 개성 살렸으면송공단을 나서 서북쪽 골목으로 방향을 잡으면 동래구청이 지척이다. 동래성의 서쪽 담장 내부에 해당한다. 동래구청은 옛 건물을 헐어낸 자리에 새로 건물을 지어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수안역처럼 지반공사를 하다 사창(司倉)을 비롯한 관청의 부속 시설과 온돌·우물 등 생활 유적이 대거 출토됐다. 동래구청 지하에 유적전시관이 들어서 흔적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승용차로 동래관아 일대를 둘러보고 싶다면 동래구청 건물과 바로 옆 주차타워에 차를 세우기를 권한다. 관아와 시장 골목으로 들어서면 주차할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구청 주차장은 당연히 주차요금도 큰 부담이 없다. 문제는 동래구청유적전시관이 많은 탐방객이 찾을 토·일요일과 휴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멀리서 찾은 손님들이 섭섭하지 않도록 동래구가 개선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동래성은 고려시대 처음 쌓았다고 한다. ‘고려사’에는 동래성을 1021년(현종 12년) 수리했고 1387년(우왕 13년)에는 고쳐 쌓았다는 기록이 보인다. 동래의 입지를 보면 고려시대에도 당연히 왜구의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성을 쌓았을 것으로 짐작하게 된다. 하지만 최초의 축성은 발해의 옛 땅에서 발호한 동여진 해적 때문이었다고 한다. 동여진 해적은 동해안은 물론 한반도 동남부를 넘어 대마도와 일본 규슈 일대에도 진출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동래부 화원 변박이 1760년(영조 36년) 그린 ‘동래부 순절도’를 보면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의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동래성은 임란 이후 방치됐던 것을 1731년(영조 7년) 북쪽 마안산 구릉을 따라 크게 확장했다. 애초 평지성의 성격이었던 동래성에 산성의 개념을 결합해 수용 인원을 늘리고 방어력도 높인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의 동래성은 성벽의 아랫부분만 일부가 남아 있을 뿐이다. 반면 영조 당시 확장한 마안산 성벽은 북문과 인생문, 동장대, 서장대 등 상당 부분 복원이 이루어졌다. 북문에서 가까운 성벽 내부에 있는 복천동고분군의 존재는 동래가 일찍부터 금관가야 세력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복천동에서 중국과 일본의 토기가 다수 출토된 것은 동래가 가진 지정학적 성격을 상징한다. 복천동고분군은 잘 정비돼 있고 복천박물관의 전시는 국립박물관이 부럽지 않을 만큼 수준이 높다. 그럼에도 넉넉한 주차장까지 모두 무료다. 동래부, 조선시대 일본 사신 관문왜란 때 현으로 강등됐다가 복귀정3품 문관 부사 임명해 외교 대응동래부는 조선 초기에는 동래현이었다. 일본 사신의 관문으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1547년(명종 2년) 도호부가 됐다. 하지만 왜란 때 가장 먼저 왜군의 수중에 떨어지자 동래는 다시 현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1599년(선조 32년) 동래도호부로 복귀한다. 종3품 당하관을 보임하는 다른 도호부와 달리 동래부사에 정3품 문관 당상관을 임명한 것은 외교 기능 때문이었다. 일본과 관계된 내용이라면 경상감사를 거치지 않고 왕에게 직접 장계를 올렸다. 일본 사절이 왜관에 도착하면 돌아갈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보고하고, 회답을 받으면 다시 왜관에 알리는 역할도 했다. 왜관은 조선 영토에 설치된 외국인 거류지다. 하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커진 국력을 업고 동래부 관리의 통제를 무시하는 일본인이 늘어난다. 급기야 1872년 일본 외교문서에 ‘왜관은 일본인 거류지로 일본법이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듬해 실각하는 대원군 정권이 통제권을 상실하고 일본의 행정력이 개입하면서 오히려 조선 관리의 출입이 제한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결국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로 치외법권이 인정되기에 이르렀다. 동래성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이런 치욕의 역사를 애써 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새삼 반성하게 된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방문객 10만명 돌파

    서울시는 ‘2025-2026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방문객이 지난 13일 기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개장 이후 26일만으로, 하루 평균 4000여명이 찾은 셈이다. 지난해 하루평균 이용객 3296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올해 스케이트장은 다음달 8일까지 개방한다. 운영 시간은 일~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1시다. 이용료는 1000원이며 헬멧과 무릎 보호대 등 안전용품은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스케이트장은 지난 4일 막을 내린 ‘2025 서울윈터페스타’와 연계해 광화문광장,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도심 명소를 잇는 겨울 관광 거점 역할을 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스케이트장을 찾는 모든 이용객이 안전하게 스케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겨울날의 추억을 얻을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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