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료급식소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산학협력단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에르미타주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30주년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5억원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4
  • GS칼텍스, 노인 무료급식 100만식 달성

    GS칼텍스, 노인 무료급식 100만식 달성

    GS칼텍스는 9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사랑 나눔터’에서 무료급식 100만식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GS칼텍스는 독거노인이 다수 거주하면서 급식소가 없는 여수시 광림동과 연등동 충무동 독거노인 등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2008년 5월 사랑 나눔터의 문을 열었다. 지난달까지 16년간 49억 8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만 2천 명의 자원봉사자 참여를 통해 노인들에게 급식 100만식을 제공했다. 여수시는 이날 행사에서 GS칼텍스 여수공장과 사랑 나눔터를 수탁 운영하는 여수시노인복지관, 박정옥 조리 실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성민 GS칼텍스 CSEO(최고 안전환경 책임자)는 “지역사회의 성원과 협력이 없었다면 무료급식 100만식 달성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GS칼텍스는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 함께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지역 복지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소주 22병 먹이고 “바다 수영해”…노숙자 숨지게 한 40대 실형

    소주 22병 먹이고 “바다 수영해”…노숙자 숨지게 한 40대 실형

    조직폭력배였던 척 하며 노숙인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다가 결국 1명을 바다에 빠져 숨지게 한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영석)은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0월 50대 노숙인 B, C씨에를 수시로 폭행하거나 갈취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이들에게 거제시 옥포항 바다에 뛰어들라고 강요해 결국 B씨를 익사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부산역 무료급식소에서 일하면서 2010년쯤 노숙 생활을 하던 B, C씨를 알게됐다. 이후 자신이 부산지역 조폭으로 활동했던 것처럼 행세하면서 B, C씨를 위협하고,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 등으로 수시로 폭행했다. 지난해 10월 2일 A씨는 B, C씨와 함께 부산 사하구 한 모텔에서 술을 마시면서 서로 싸우라고 지시했고, B씨에게 맞은 C씨가 응급실에 후송되기도 했다. 사하구에서 부산진구까지 약 17㎞를 5시간 동안 걷도록 하고, 일용직으로 일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A씨가 B, C씨가 매달 받는 기초생활수급비를 자기 계좌로 이체하거나, 체크카드를 빼앗는 등 60여회에 걸쳐 17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지만, 피해자들은 반항조차 하지 못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거제시 옥포항 수변공원에서 B, C씨에게 소주 22병을 나눠 마시게 하고는 바다에 들어가 수영하라고 지시했다. 망설이던 B, C씨가 A씨의 재촉에 바다에 들어가면서, 결국 수중 소용돌이에 휘말린 B씨가 숨졌다. 당시 B씨는 혈줄알코올농도가 0.179%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장기간 피해자들을 지배하면서 돈을 갈취하고 가혹 행위를 했으며, 익사에 이르게 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별다른 피해 회복 조치를 하지 않은 점, 피해자들이 겪었을 신체·정신적 고통이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컷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류를 밝혔다.
  • [영상] 오늘은 어버이날, 따듯한 정 나누는 무료 급식소

    [영상] 오늘은 어버이날, 따듯한 정 나누는 무료 급식소

    어버이날인 8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 가슴에 카네이션을 단 어르신들이 긴 줄이 이어졌다. 이날 무료급식소에서는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기 전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 한분 한분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자원봉사자 한요한(30) 씨는 “오늘 일을 쉬는 날이라서 봉사활동을 나오게 됐다”며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 서순현(33)씨는 “어버이날이기 때문에 꼭 와야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거노인 가구 수는 199만 3000만 가구로 지난 10년간 80%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OECD 통계에 따르면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38개 국가 중 1위다.
  • “밥과 연탄으로 온기를”…올해로 26년 맞는 밥상공동체

    “밥과 연탄으로 온기를”…올해로 26년 맞는 밥상공동체

    강원 원주 밥상공동체가 오는 5일 원주천 쌍다리에서 창립 2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에서는 허기복 밥상공동체 대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미스트롯’ 출신 양지은과 신욱호, 김미경 등이 축하공연도 갖는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어르신 1200명에게는 프라이팬, 쌀 등의 선물이 전달된다. 밥상공동체의 그동안 활동상을 모래로 표현하는 샌드아트 공연도 펼쳐진다. 밥상공동체는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을 시작했고, 이후 후원과 자원봉사를 바탕으로 나눔의 범위를 넓혔다. 지난 26년간 무료급식 인원은 140만명이 넘었고, 연탄과 쌀은 각각 8030만8316장, 22만8391㎏을 전달했다. 밥상공동체가 운영하는 노숙인 쉼터에는 2만8022명이 다녀갔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에 총 1만4156t의 석탄을 지원했고, 농수로와 저수지, 도로도 개설했다. 밥상공동체는 오는 7월 서울역이 있는 동자동에 동네목욕당과 무료급식소를 설치하고, 8월에는 태국에서 무료급식소를 개장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4일 “26년 동안 이렇게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후원자분과과 지역사회의 소중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취약계층을 돕고, 따뜻한 나라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파도 직접 손질해 김치찌개 끓여”…尹, 명동서 배식 봉사

    “파도 직접 손질해 김치찌개 끓여”…尹, 명동서 배식 봉사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있는 노숙인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찾아 무료 급식 봉사 활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취임 후 같은 해 9월에 이어 명동밥집에서 세 번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파와 양파 등 식재료를 직접 손질해 돈육 김치찌개를 끓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노숙인과 어르신들 식판에 완성된 음식을 담아주면서 인사를 나눴고, 자원봉사자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대통령실은 “복지 현장 속으로 들어가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평소 철학과 의지에 따른 행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명동밥집에 쌀 2t을 후원하기도 했다. 명동밥집은 매주 수·금요일마다 노숙인, 홀몸 노인 등 약 750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한다. 2021년 1월 개소 이후 지난해 말까지 3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 존쿡 델리미트, ‘리얼 프로틴, 러브 프로틴’ 캠페인 전개∙∙∙ 브랜드 가치 확산

    존쿡 델리미트, ‘리얼 프로틴, 러브 프로틴’ 캠페인 전개∙∙∙ 브랜드 가치 확산

    정기적인 임직원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소시지 클래스 등을 통해 소비자와 경험∙가치 공유 에쓰푸드(대표이사 조성수)가 운영하는 ‘존쿡 델리미트’는 4일 브랜드 가치와 진정성을 소비자 가까이에서 전달하기 위한 ‘리얼 프로틴, 러브 프로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리얼 프로틴, 러브 프로틴’ 캠페인은 존쿡 델리미트가 오랜 시간 자부심으로 지켜온 좋은 품질에 대한 기준을 더욱 확고히 하고, ‘미트’(육류)를 넘어 ‘프로틴’(단백질) 전반에 걸친 맛과 미식 문화를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2월 초, 존쿡 델리미트 브랜드의 진심과 약속을 담은 라디오 광고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존쿡 델리미트는 ‘리얼 프로틴, 러브 프로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과 나눔으로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지난 21일 존쿡 델리미트는 푸드케어 솔루션 브랜드인 메디쏠라와 함께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사랑의 밥퍼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봉사에 참여한 존쿡 델리미트와 메디쏠라 직원들은 재료 손질부터 배급, 설거지, 청소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무료급식소를 방문한 500여 명의 이웃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약 1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후원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임직원 봉사활동과 제품 후원을 약속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존쿡 델리미트 관계자는 “영양 불균형이 오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고 영양 가득한 식사를 제공해드리며 나눔을 실천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후원과 봉사활동을 통해 필요한 곳에 건강한 프로틴 영양과 도움의 손길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직원 봉사활동과 더불어 존쿡 델리미트는 지난달 3일, KBS ‘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15살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아동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정기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존쿡 델리미트는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건강한 프로틴 영양을 나누는 활동을 강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존쿡 델리미트는 ‘리얼 프로틴, 러브 프로틴’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비자에게 브랜드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는 ‘소시지 만들기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존쿡 델리미트의 전문 생산시설 중 하나인 음성공장에서 진행하는 ‘소시지 만들기 클래스’는 직접 소시지를 만들고 시식해보는 체험을 제공한다.
  •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 일상을 지키느라 설 연휴에도 땀 흘리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 일상을 지키느라 설 연휴에도 땀 흘리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설 연휴에도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이들을 잇달아 찾아가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재준 시장은 설날 당일인 지난 10일 수원남부소방서, 수원남부경찰서 인계지구대,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 수원시 연화장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개인 SNS에 글을 게시하고, “설날인지 평일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소방대원·경찰관분들이 자리를 지키셨다”며 “명절에 가장 붐비는 연화장 직원들, 시 전역의 방범·교통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도시안전통합센터 직원들은 추모객 편의를 위해, 또 혹시 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해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다”고 말했다. 또 “한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시민의 일상을 지키느라 설에 땀 흘리시는 분이 참 많다”며 “대중교통 종사자, 응급의료기관, 상수도 보수업체, 무료급식소, 24시간 상황근무 중인 우리 공직자들까지 일일이 찾아뵙진 못해도 감사한 마음은 매한가지”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한 분 한 분 모두 갑진년 새해에 복을 두 배로 받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동업 경북도의원, 설밑 무료급식소 위문품 전달

    이동업 경북도의원, 설밑 무료급식소 위문품 전달

    경상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은 설 명절을 맞아 포항노년자원봉사회 연일무료급식소를 방문하여 시설 관계자를 격려하며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했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소재한 포항노년자원봉사회 연일무료급식소(회장 김희철)는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중식을 제공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이동업 의원은 “추운 날씨를 비롯한 힘든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며, “도의원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인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지역 내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나눔이 삶의 동력”… 쪽방촌 주민들 16년째 기부

    “나눔이 삶의 동력”… 쪽방촌 주민들 16년째 기부

    “남을 위해 시작한 나눔이 삶의 동력이 된다는 걸 매년 이맘때면 또 깨달아요.” 올해로 16년째 인천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기부를 이어 오고 있는 이준모(59)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998년 경제 위기 여파로 실직한 이들과 노숙자 등 취약계층을 돌보기 위해 해인교회에서 설립한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쪽방상담소, 아동공부방, 가정폭력상담소, 무료급식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과 쪽방촌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폐지와 고철을 판매하고 공동작업장에서 볼펜과 샤프 등을 만들며 거둔 수입 등을 십시일반 모았다. 이들은 한 달 동안 모은 221만원을 전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16년간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2500만원이 조금 넘는다. 쪽방촌 주민들의 나눔은 이 이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08년 겨울의 초입, 여느 때처럼 추위를 버틸 연탄과 식료품 등을 나눠 주던 이 이사장에게 한 쪽방촌 주민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많을 텐데 매번 우리만 도움받아 미안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형식적인 인사라 치부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 이사장은 곧바로 모자를 들고 ‘이곳 분들도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며 즉석에서 모금을 진행했다. 그러자 쪽방촌 주민들은 “우리도 1000~2000원 정도는 할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인 온기는 쪽방촌을 넘어 무료급식소, 노숙인쉼터, 교회까지 퍼졌다. 꼬깃꼬깃한 1000원짜리 지폐부터 때 묻은 500원짜리 동전까지, 열흘 정도 진행한 첫 모금에서 63만원이 모였다. 사랑의열매에 첫 번째 기부를 하고 나서 나눔은 더 커졌다. 주민들의 기부가 크게 알려지고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따뜻하고 귀한 이야기”라며 직접 사과 두 박스도 보내 왔다. 쪽방촌 주민들은 “남을 도와 보니 기분도 좋고 자부심이 생겼다”며 해마다 정성을 모아 보자고 이 이사장에게 제안했다. 이후 폐지를 팔아 1년 동안 가스통에 돈을 모아 두거나 동전이 생길 때마다 비닐봉지에 담아 주는 이들이 늘어났다. 이 이사장은 “14년째 나눔에 동참한 한 주민은 ‘우리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데 감사하고, 기부가 우리의 연례행사가 됐다. 이건 내 평생의 자랑’이라고 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고, 나눔으로 큰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 “나눔이 삶의 동력”… 쪽방 주민들 십시일반 16년째 이어온 온기

    “나눔이 삶의 동력”… 쪽방 주민들 십시일반 16년째 이어온 온기

    “남을 위해 시작한 나눔이 삶의 동력이 된다는 걸 매년 이맘때면 또 깨달아요.” 올해로 16년째 인천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이준모(59)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998년 경제위기 여파로 실직한 이들과 노숙자 등 취약계층을 돌보기 위해 해인교회에서 설립한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쪽방상담소, 아동공부방, 가정폭력상담소, 무료급식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과 쪽방촌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폐지와 고철을 판매하고 공동작업장에서 볼펜과 샤프 등을 만들며 거둔 수입 등을 십시일반 모았다. 이들은 한 달 동안 모은 221만원을 전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16년간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2500만원이 조금 넘는다. 쪽방촌 주민들의 나눔은 이 이사장의 제안이 시작이었다. 2008년 겨울의 초입, 여느 때처럼 추위를 버틸 연탄과 식료품 등을 나눠주던 이 이사장에게 한 쪽방촌 주민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많을 텐데 매번 우리만 도움받아 미안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형식적인 인사라 치부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 이사장은 곧바로 모자를 들고 ‘이 곳 분들도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며 즉석에서 모금을 진행했다. 그러자 쪽방촌 주민들은 “우리도 1000~2000원 정도는 할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인 온기는 쪽방촌을 넘어 무료급식소, 노숙인쉼터, 교회까지 퍼졌다. 꼬깃꼬깃한 1000원짜리 지폐부터 때 묻은 500원짜리 동전까지, 열흘 정도 진행한 첫 모금에서 63만원이 모였다. 사랑의열매에 첫 번째 기부를 하고 나서 나눔은 더 커졌다. 주민들의 기부가 크게 알려지고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따뜻하고 귀한 이야기”라며 직접 사과 두 박스도 보냈다. 쪽방촌 주민들은 “남을 도와보니 기분도 좋고 자부심이 생겼다”며 해마다 정성을 모아보자고 이 이사장에게 제안했다. 이후 폐지를 팔아 1년 동안 가스통에 돈을 모아두거나 동전이 생길 때마다 비닐봉지에 담아주는 이들이 늘어났다. 이 이사장은 “14년째 나눔에 동참한 한 주민은 ‘우리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데 감사하고, 기부가 우리의 연례행사가 됐다. 이건 내 평생의 자랑’이라고 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고, 나눔으로 큰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 [르포] “24년째 공시생 아침밥 챙겨”…수험생 북적이는 노량진 무료급식소

    [르포] “24년째 공시생 아침밥 챙겨”…수험생 북적이는 노량진 무료급식소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이 이전보다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새벽밥’을 찾는 공시생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유지하려 합니다.” 공시생들에게 무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새벽밥’을 운영하는 서울 동작구 강남교회의 허윤(41) 목사는 새벽밥을 계속 짓기로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교회는 올해로 24년째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인근 노량진 공시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크게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면서 노량진에서 오프라인으로 수험 생활을 하는 공시생은 더욱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3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원자 수는 2021년 19만 8000여명, 2022년 16만 6000여명, 지난해 12만 2000여명으로 2년 만에 3분의2로 감소했다.코로나19 확산 전까지만 해도 매일 250~300명의 청년이 새벽부터 교회 지하 식당을 찾았지만 지금은 80~100명 수준이다. 허 목사는 “노량진에 남아 있는 공시생은 실기 학원에 다니는 경찰이나 소방관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라며 “숫자는 줄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에도 새벽밥 시간이 가까워지자 공시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공시생들은 1만원으로 밥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고물가 시대에 식당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고마워했다. 한동천(27)씨는 “이곳을 알기 전에는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며 “한 끼를 든든히 해결할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홍성연(23)씨도 “식당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게 됐다”며 “‘공부하느라 고생한다’고 격려도 많이 해 주셔서 여기만 오면 힘이 난다.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아 다른 수험생에게도 힘을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경제 일구고 가치 나누고… 포스코와 포항 ‘아낌없는 동행’

    경제 일구고 가치 나누고… 포스코와 포항 ‘아낌없는 동행’

    포스코가 창립된 1968년 당시 경북 포항시 인구는 7만명에 불과했다. 55년이 지난 현재 포항시는 포스코의 발전과 더불어 인구 50만명의 산업도시가 됐다. 포항지역 제조업 종사자 4만 2000명 중 포스코를 포함한 그룹사, 협력사 등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2만 8000명이다. 포항시 제조업 종사자의 67%가 포스코와 인연을 맺고 있다. 부장급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시작된 포스코그룹의 급여 1% 나눔 활동이 지난달 12일 10주년을 맞은 데 더해 지난 5일 창단 20주년을 맞은 포스코의 임직원 봉사활동 단체인 ‘포스코 봉사단’이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으면서 포스코의 지역 기여가 재조명받고 있다.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우선 포스코는 시 재정 수입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포스코의 지방세 납부액은 1417억원으로 시 재정 수입의 18%를 차지했다. 현재를 포스코가 들어섰던 1968년과 비교하면 도시면적은 30배, 인구는 7배가량 증가했고 재정 규모는 3억 2000만원에서 3조 2000억원으로 1만배 늘었다. 포스코가 지역 교육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포스코는 교육보국(敎育報國)의 이념 아래 창립 초기인 1971년 재단법인 제철장학회, 1976년 학교법인 제철학원을 설립했다. 교육시설 건립은 기업의 교육 활동의 표본이 됐으며 지역에 선진교육의 뿌리를 내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기준으로 포스코교육재단을 통해 배출된 졸업생은 총 12만 9112명이다. 지난해 기준 포항시 초중고생 5만 5000명 중 10%인 5500명을 수용하며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포스코는 벤처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 협력 인프라를 제공하고 포스코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화 실증과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1986년 포스텍 개교, 1987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창립과 함께 2000년에는 벤처창업을 지원하는 테크노파크, 2021년 체인지업그라운드 개관까지 이어 가며 세계적인 산학연 클러스트를 포항에 구축했다. 체인지업그라운드에는 스타트업 113개, 직원 1147명이 근무하며, 이들의 기업가치는 1조 4000억원에 달한다.포스코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적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에 다양한 문화공간을 만들고 시민과 함께하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포항의 베네치아로 불리며 지역의 대표 명소가 된 포항운하에도 포스코의 지역사랑이 녹아 있다. 포항운하는 포스코가 건설된 해에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잇는 작은 물길이 있었던 것을 다시 틔우고 주변을 복원해 운하와 유원지로 재개발한 곳으로 포스코가 300억원을 지원해 조성했다. 포스코가 2001년 200억원을 기부해 조성한 도심형 시민공원인 환호공원도 포스코의 지역 공헌 사업 중 하나다. 특히 2021년 환호공원에 만든 스페이스워크는 포항시를 대표하는 마루지가 됐다. 포스코는 2년 7개월에 걸쳐 117억원을 투입해 스페이스워크를 기획, 제작해 포항시에 기부했다. 스페이스워크에는 지금까지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포항의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주변 상권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Park1538은 포스코 본사 옆에 있는 철과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힐링공간이다. 역사관, 홍보관, 수변공원, 명예의 전당 등으로 꾸며졌으며 2021년 4월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역사박물관은 포스코의 역사와 기업정신, 기업문화, 비전을 담은 기록관이다. 창사 이후부터 역사와 기록 및 과거,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구상이 잘 어우러져 있다. 홍보관에서는 철의 친환경성을 체험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홍보관은 개관과 함께 iF디자인어워드, 대한민국 조경대상 등 국내외 유명 상을 여러 번 수상했다.포스코는 지역에서 갖가지 예술 행사를 여는 등 시민들에게 문화 혜택을 주는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지난 9월 힙합 콘서트에 이어 10월에는 트로트 콘서트, 지난달에는 K팝 콘서트 등 지역주민과 임직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공연을 마련해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포스코는 1973년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를 창단했다. 1990년 국내 최초로 2만명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했고 클럽하우스와 유소년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달 FA컵 우승컵을 든 포항스틸러스는 K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5회,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 K리그의 명문구단으로서 포항시민의 자랑거리다. 포스코는 창립 초기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책임이자 가치로 여겨 왔다. 이에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우선 포항 지역 총 129개 자매마을을 대상으로 농번기 일손 돕기, 마을 시설 보수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특히 해도·송도·인덕동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 평일 700여명의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점심을 지원한다. 또 3000여명으로 구성된 45개의 재능봉사단이 임직원의 업과 재능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봉사한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장애인시설 리모델링사업 ‘희망공간’,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 ‘희망날개’, 발달장애인 고용을 돕는 ‘가상공간(VR)직업훈련센터’, 청소년 학습멘토링 ‘드림스쿨’, 아동들에게 문화예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1%나눔아트스쿨’, 과학인재 양성교육 ‘상상이상사이언스’를 통해 지역사회 곳곳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 정 나누는 양천… 농작물 11t 이웃과 나눠요

    정 나누는 양천… 농작물 11t 이웃과 나눠요

    서울 양천도시농업공원과 신트리공원 내 도시텃밭을 가꾼 양천구 주민들이 1년간 직접 키운 농작물 10.9t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27일 양천구에 따르면 텃밭 기부에 참여한 주민 3500명은 땀 흘려 농사지은 토란, 오이, 감자, 시금치, 땅콩, 호박 등 45개 품종의 다양한 채소와 식용꽃을 양천푸드뱅크마켓, 장애인재단, 무료급식소 등에 기부했다. 물가 상승으로 채소 구매가 부담스러운 주민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제공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16개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은 텃밭가꿈이와 사회복지관 이용자, 보육기관 3~6세 어린이, 텃밭친구(자원봉사자) 등은 신월동 양천도시농업공원에서 지난 3월부터 친환경 농법으로 채소를 재배하고 포장, 배달을 진행했다. 신트리공원에서 진행된 도시원예 체험 프로그램에는 보육기관 10곳의 어린이 2200여명이 참여해 농작물을 수확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했다. 양천도시농업공원 텃밭사업은 2020년 21회(2.6t) 기부를 시작으로 매년 농작물 기부량과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주민들이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을 이웃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천 도시농부 3500명, 농작물 11t 취약계층에 나눔

    양천 도시농부 3500명, 농작물 11t 취약계층에 나눔

    서울 양천 도시농업공원과 신트리 공원 내 도시텃밭을 가꾼 양천구 주민들이 1년간 직접 키운 농작물 10.9t을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27일 양천구에 따르면 텃밭 기부에 참여한 주민 3500명은 땀 흘려 농사지은 토란, 오이, 감자, 시금치, 땅콩, 호박 등 45개 품종의 다양한 채소와 식용꽃을 양천푸드뱅크마켓, 장애인재단, 무료급식소 등에 기부했다. 물가 상승으로 채소 구매가 부담스러운 주민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제공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16개 주민센터 추천을 받은 텃밭가꿈이와 사회복지관 이용자, 보육기관 3~6세 어린이, 텃밭친구(자원봉사자) 등은 신월동 양천도시농업공원에서 지난 3월부터 친환경 농법으로 채소를 재배하고 포장, 배달을 진행했다. 신트리공원에서 진행된 도시원예 체험 프로그램에는 보육기관 10곳의 어린이 2200여명이 참여해 농작물을 수확하고 소외 이웃에 기부했다. 양천도시농업공원 텃밭사업은 2020년 21회(2.6t) 기부를 시작으로 매년 농작물 기부량과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주민들이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을 이웃과 나눌 수 있어 뜻 깊다”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첫차 타고 명절 외로움 달래는 한 끼 하러 왔죠”…연휴에도 북적인 무료급식소

    “첫차 타고 명절 외로움 달래는 한 끼 하러 왔죠”…연휴에도 북적인 무료급식소

    ‘노인의 날’이자 추석 연휴인 지난 2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에는 점심 무료 배식을 기다리는 어르신 400여명으로 북적였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에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2시간가량 전철을 타고 온 어르신들도 많았다. 자리를 맡기 위해 이름이나 지역을 적어둔 찢어진 종이 박스도 군데군데 보였다. 몇몇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신문이나 책을 꺼내 읽었다. 경기 안산에서 아침 첫차를 타고 온 정정균(82)씨는 옆자리에 앉은 서순기(75)씨와 어깨동무하며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또래 친구를 하루라도 안 보면 외로워서 일찍부터 나와 함께 주먹밥을 먹는다”며 “친척도 동네 이웃도 없지만 여기선 추석에도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다”고 웃었다. 서씨도 “집에선 지하철을 타고 올 수 없는 지역이라 버스비가 들지만 이런 친구들을 보러 매일 온다”고 말했다. 이들과 나란히 앉아있던 황보욱(73)씨는 “줄을 서려고 일찍 나오다 보니 친구가 된 사이”라면서 “점심 먹고 빵 간식을 나눠주는 곳을 찾아간 뒤 오후 5시쯤 집에 들어가는 게 일상인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365일 무료급식소를 찾는 이들은 이곳에서 말 못할 위안을 느낀다고 했다. 고양에서 온 A(91)씨는 이름을 묻는 말에 “애들은 내가 여기에 오는 거 모른다”며 고개를 저었다. A씨는 “애들도 자기들 먹고살기 바빠 명절 때도 저녁에나 왔었다”며 “아침 밥을 해먹어도 적적해서 추석 당일에도 점심 먹으러 먼 이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다가오는 하문식(89)씨를 보며 “왜 이제서야 오냐”며 안부 인사를 건넸다. 하씨도 “추석 당일에도 차례 지내고 급식소에 왔다”면서 “요즘은 날씨도 좋으니 산에 다녀올까 한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점심 배식이 시작된 뒤 1시간여만에 준비한 음식은 동이 났다. 불고기 반찬을 식판에 담던 자원봉사자 류해주(45)씨는 “추석 연휴를 보람있게 보내고 싶어 아침 7시부터 나왔다”면서 “힘들긴 했지만,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급식소를 책임지는 자광명(69) 보살은 “올 추석에도 낯익은 얼굴들에게 송편과 양말을 드렸다”면서 “오늘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급히 밥 두솥을 더 했지만 밥이 부족했다. 더 많은 분이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 尹 대통령, 추석 연휴 민생 행보… 역대 대통령들은 어떻게 보냈을까

    尹 대통령, 추석 연휴 민생 행보… 역대 대통령들은 어떻게 보냈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28일부터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 민생 행보, 안보 일정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날 서울 명동 성당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하고 통인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소통했다. 생활 현장 방문, 정국 구상 등 역대 대통령들은 어떤 모습으로 한가위를 보냈을까.文, 깜짝 교통 방송… 연휴 근무자 격려 “즐거운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교통 통신원’으로 깜짝 변신해 교통방송 TBS라디오의 추석특집 특별생방송에서 귀성길 고속도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에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남극세종과학기지·서해5도 특별경비단·다산콜센터·경찰지구대·독도경비대 등 연휴 당직자들과 통화하기도 했다. 추석 당일에는 부산에서 역귀성한 모친과 아내 김정숙 여사, 자녀들과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냈다. 이듬해에는 추석 연휴와 유엔총회 일정이 겹쳐 미국에서 추석을 보냈다. 문 전 대통령은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면서 페이스북에 “추석을 국민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지만 우리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키우는 시간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썼다. 뉴욕 현지에서는 간이 차례상을 마련해 차례를 간소하게 지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2021년에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추석을 맞았다.2019년 연휴에 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위치한 경남 양산과 모친이 거주하는 부산 영도에서 시간을 보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한 상황이었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연휴 전에 홍제동 인왕시장에서 장을 보고 관저에서 차례를 지냈고 연휴 마지막 날에는 사과와 떡을 들고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파출소와 신교 119안전센터를 격려 방문했다. 朴, 대체로 조용한 연휴 보낸 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명절을 관저에서 조용히 보내는 편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첫해와 두 번째 해 추석에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에 성묘를 다녀왔고 그 외엔 관저에서 머물렀다. 관저에서는 주로 보고서를 읽거나 정국 구상을 가다듬으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2014년에는 추석을 하루 앞두고 동대문구 답십리 현대시장에서 떡, 과일 등 추석 제수용품을 구매하며 추석 물가를 점검했다. 2015년 추석, 박 전 대통령은 제70차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한 추석 동영상 메시지에서 “유엔총회 참석 때문에 이번 추석 연휴를 미국에서 보내게 됐지만, 여러분 모두 고향 오가는 길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고,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추석 명절이 되기를 빌겠다”고 말했다. 李, 현직 대통령 최초 토크 프로그램 출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추석 연휴 공개 행보가 많았다. 2010년 추석 TV 출연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전 대통령은 추석 전날 KBS ‘아침마당’에 김윤옥 여사와 함께 ‘대통령 부부의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청와대 생활과 가족 이야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직 대통령 최초의 방송 토크 프로그램 출연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또한 추석 연휴 첫날에 발생한 집중호우 수해 주민을 만나 위로했다.이밖에 이 전 대통령은 2009년에는 추석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경기 동두천 소재 중소기업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오찬에서 청와대에서 준비한 송편과 전을 직원에게 배식해주며 격려했다. 2008년에는 촛불집회 때 부상당한 의무경찰 등 장병을 위로하기 위해 송파구 경찰병원을 방문했다. 盧, 현안으로 업무보며 분주한 연휴 많아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현안과 맞물려 분주한 연휴를 보낸 적이 많았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3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 반대한 농민이 자살한 사건, 태풍 ‘매미’ 피해 등을 챙겼다. 추석 당일에는 아들·딸 부부와 형 건평씨 부부 등과 청와대 관저에서 차례를 지냈다. 2004년에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등 순방 준비, 2006년에는 제1차 북한 핵실험 탓에 연휴 일정을 취소하고 청와대에서 추석을 보냈다. 공개 일정이 많지 않았던 탓에 노 전 대통령의 추석 연휴 기간 사진을 찾기는 어려운 편인데, 노무현재단이 2013년 제공한 재임 시절 사진을 보면 지난 2007년 추석에는 노 전 대통령이 경남 진해 해군기지 공관에서 색소폰을 불며 휴식을 취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남대 휴식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추석을 앞두고 이북 실향민 가정, 뇌성마비 환자 보호시설, 남대문 경찰서 방문했다. 추석연휴는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서 보냈으며 귀경길에 용인 국도변 벼세우기 작업 중인 군장병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7년 등에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성묘하고 청남대에서 휴식을 취했다.
  • 빗줄기에도 늘어선 무료급식소 줄

    빗줄기에도 늘어선 무료급식소 줄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무료급식소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어르신들이 빗줄기 속에 우산을 쓰고 길게 줄을 서 있다. 뉴스1
  • 선한 영향력 전파하는 ‘LG 의인상’… 의인 6명 중 1명은 재기부

    선한 영향력 전파하는 ‘LG 의인상’… 의인 6명 중 1명은 재기부

    많은 사람에게 ‘의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대다수가 자연스럽게 ‘LG’를 떠올릴 만큼 ‘LG 의인상’은 우리 시대에 착하고 의로운 시민에게 수여되는 대표적인 상의 기준이 됐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8명, 2020년 21명, 2021년 31명, 2022년 19명, 2023년 12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201명의 의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 의인상 제정 8년만에 200명을 넘었다. 특히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 2019년부터 의인상 수상 범위를 묵묵히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했다. 2019년 이후 새로 만들어진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만 30명으로, 2019년 이후 전체 수상자(111명)의 약 4분의1 수준(27%)이다. 지난 7월 의인상을 받은 이예분(54)씨는 26세였던 1995년 미용사 자격을 취득하고 목회자인 큰오빠의 권유로 고양 일산에 있는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미용 봉사를 시작해 28년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씨는 아동복지시설과 구치소, 요양원 등 인연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갔다. 최근엔 화성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2곳, 노인요양원 2곳을 한 달에 한두 번씩 정기적으로 방문해 60여명의 머리 손질을 돕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몇몇 노인과 장애인들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이상 직접 집으로 찾아가고 있다. 지난 4월 의인상을 받은 이정아(55)씨는 대학생이었던 1988년 경기 부천에서 야학과 공부방 등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이후 24년간 묵묵히 선행을 이어왔다. 2011년부터 가정폭력 등 다양한 사연으로 집을 나와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급식차량을 운영해오다 2016년부터는 청소년 무료급식소인 ‘청소년 심야식당 청개구리’를 열어 따뜻한 식사와 쉴 곳을 내주고 있다. 현재까지 식당을 이용한 청소년은 6000명이 넘는다. 그는 또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가정과 자립주거공간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고민상담버스 ‘청개구리 충전소’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얻도록 돕고 있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선행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상금을 다시 기부한 재기부자는 확인된 건만 해도 35명으로, 전체 수상자 6명 중 1명꼴이다(약 17%). 10년 넘게 매일 폐품을 수집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는 박화자씨는 2021년 11월 받은 의인상 상금 전액을 경기 화성시 마도면에 기부하기도 했다.
  • 신부+스님= 위로

    신부+스님= 위로

    “스님이나 저나 수도복을 입어서 거룩해 보이지 결코 다른 사람들보다 낫지 않습니다. 묵주알처럼 다 같이 협력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김인중 신부) “진리를 수행하고 탐구하는 신부님과 제가 함께 시화집을 낸 것은 큰 인연이 아닌가 합니다. 신부님의 그림과 제 시가 많은 분께 큰 공감과 위안이 됐으면 합니다.”(원경 스님) ●김 신부 “스님의 급식소 감동” 아름다운 빛을 담는 화가 신부와 아름다운 말을 적는 시인 스님이 ‘빛섬에 꽃비 내리거든’(파람북)으로 만났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 훈장 오피시에(2010)를 받은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작가인 김 신부의 작품에 북한산 심곡암 주지로 시를 쓰며 수행하는 원경 스님이 글을 더했다. 28일 서울 마포구의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이 가득했다. 김 신부가 “스님 하시는 일(무료급식소 운영)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처음 뵀을 때 오래전부터 알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자 원경 스님은 “신부님은 하늘 같은 고귀한 심성을 지닌 분이다. 저의 시가 맑은 하늘의 바람결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함께 작업했다”고 화답했다. ●원경 스님 “신부님의 진리 탐구 공감” 지난 4월 충남 청양의 ‘빛섬’ 아트갤러리에서 ‘꽃비’가 내린 날의 만남이 책 제목이 됐다. 형형색색 빛이 찬란한 김 신부의 작품에 원경 스님의 꽃 같은 글이 어우러져 천상의 아름다움을 빚어냈다. 원경 스님은 “신부님 작품을 보며 54편의 시와 3편의 산문을 실었다. ‘님을 위한 기도’, ‘단풍’은 신부님을 생각하며 지은 시”라고 소개했다. 서로의 어떤 작품을 좋아하느냐고 묻자 김 신부는 “고운 이도 세월이 빛을 바래게 하고”로 시작하는 ‘무상을 넘어’를 낭송했다. 원경 스님은 김 신부의 그림을 펼쳐 “시야가 그림 안으로 스며들어 저항이 전혀 안 느껴진다. 신부님의 순수하고 광대한 작품 세계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두 종교인 결합… 평화·화합 메시지 종교를 뛰어넘어 예술로 하나가 된 두 사람의 만남은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두 사람은 준비한 묵주와 염주를 선물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했다. 원경 스님은 “종교의 이름으로 갈등한다면 진정한 종교가 아니다. 저희의 마음이 독자들의 삶 속에 편안하게 전달돼 가정과 이웃 간에 화합과 사랑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 [마감 후] 현장에 와서 보는 게 동행

    [마감 후] 현장에 와서 보는 게 동행

    어느 놀이공원에 ‘스마트 줄서기’라는 게 있다. 앱에서 예약하고 자신의 순번을 기다렸다가 입장하는 시스템이다. 인기 놀이기구는 마감이 빠르긴 하지만 스마트 줄서기에 성공하면 땡볕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폭염에도, 한파에도 무료급식소 앞에서 길게 줄 선 이들을 볼 때마다 스마트 줄서기처럼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보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주민들이 줄을 서지 않고도 후원 물품을 가져가는 새로운 실험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이전에는 쪽방촌에 후원 물품이 들어오면 날짜를 정해 선착순으로 나눠 주곤 했는데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이 줄을 서다 보니 이들을 낙인찍고 자존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서 아예 후원 물품을 진열해 놓고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게 푸드마켓 형식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주 3일 문을 여는 이곳의 이름은 ‘온기창고’. 서울역쪽방상담소에 등록된 주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월 10만점의 포인트를 준 뒤 일주일에 최대 2만 5000점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더이상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쪽방 주민에겐 희소식이다. 서울시도 지난달 온기창고 운영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젠 줄을 서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개업 첫날인 2일 오전 10시 온기창고 앞에는 이미 30여명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오후에도 문을 여니 염려 말고 오셔도 된다”고 상담소 직원이 말해 보지만 줄 선 이들은 끄떡도 없다. 줄 서는 게 어쩌면 생존 방식이 돼 버린 이들에게 하루아침에 이를 바꾸라고 하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이날 대기줄은 오전 11시 20분쯤 사라졌다. 포인트 2만 5000점을 다시 쓸 수 있는 둘째 주 월요일인 7일 오전 10시 온기창고 앞 풍경도 비슷했다. 직원들이 이렇게 줄을 서면 민원이 들어온다고 얘기해도 소용없었다. 그래도 이날은 오전 10시 45분쯤 줄이 없어졌다. 첫 주에만 600여명이 다녀간 터라 고추장, 된장 같은 인기 품목은 동이 났다. 잔뜩 쌓아 놓은 과자는 찾는 이가 많지 않았다. 셋째 주인 14일 오전에도 대기줄은 계속됐다. 상담소 직원이 “줄 서지 말아 달라”고 하자 주민들은 “지금 사려고 왔는데 왜 못 사게 하느냐”고 맞서며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졌다.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줄을 서지 않고도 바로 매장에 들어갈 수 있게 됐는데, 직원들은 이미 녹초가 돼 있었다. 직원들은 ‘공공 자산’인 온기창고가 잘 운영될 수 있게 이용 안내문까지 따로 만들어 주민들의 협조를 구해 보지만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주민에게 “이따 오셔도 되는데 왜 줄을 서느냐”고 물어보니 늦게 오면 물건이 없다고 한다. 결국 이 실험이 성공하려면 이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대량으로 확보해 놓아야 하는데 후원자가 ‘알아서, 잘, 센스 있게’ 후원 물품을 보내 주지 않으면 도리가 없다.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 과자 상자 말고 주민들이 뭘 사는지 살피고 그걸 보내 줬으면 좋겠는데 이건 욕심일까. 온기창고가 서울시의 ‘치적’이나 후원 기업의 ‘생색내기’가 아니라 진정 쪽방 주민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면 다들 현장에 와서 보길 바란다. 선의에서 출발한 좋은 아이디어가 모처럼 구현이 됐는데 여기서 만족하기엔 너무 아깝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