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례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보리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도덕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배차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16
  •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반항 폭발 “너도 나 미워?” 정소민 “좋아해요” 급 고백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반항 폭발 “너도 나 미워?” 정소민 “좋아해요” 급 고백

    ‘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이 이준에게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제작 iHQ) 40회에선 분노에 휩싸인 이준(안중희 역)과 불안감에 떠는 김영철(변한수 역)과 김해숙(나영실 역), 삐뚤어진 이준에게 불만을 표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앞서 변한수(김영철 분)와 나영실(김해숙 분)은 변한수의 생일날 가족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자수하기로 마음을 정리했던 상황. 그런 가운데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생일파티에 나타난 안중희는 두 사람에게 또 한 번 폭주하며 괴로운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중희는 변한수가 자수하고 용서를 구한다는 것에 극구 반대하며 ‘당신은 내 아버지의 신분만 훔친 게 아니다, 35년 만에 아버지 찾았다고 기뻐했던 내 그 진심까지 망가뜨렸다’라고 말해 변한수의 가슴을 후벼 팠다. 또한 “날마다 내 얼굴 보면서 심장이 오그라드는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한번 당해보세요”라는 말은 참을 수 없는 슬픔과 배신감에 빠진 그의 심경을 엿볼 수 있었던 대목. 안중희는 변한수를 마주할 때마다 시종일관 삐딱한 말투와 행동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그의 불손함에 의아해 하며 화를 내기 시작, 변씨 집안에 다가올 폭풍우를 예감케 했다. 이런 안중희를 보는 변한수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을 터.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고 있는 그들의 상황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저리게 만들었다. 이런 안중희의 무례함에 결국 폭발한 변혜영(이유리 분)은 사이다 멘트로 폭격을 가했지만 되레 자신을 혼내는 변한수의 태도에 어이없고 기가 막혔다. 하지만 그녀는 우연히 안중희의 유전자 검사표를 발견하곤 혼란에 빠져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이처럼 초토화를 앞둔 일촉즉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과 가족들이 앞으로 어떻게 관계를 이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말미 변미영은 집에 돌아가던 길 안중희를 만났다. 변미영은 놀라서 뒤로 돌아서 걸었고 그 모습을 본 안중희는 “변미영 너 왜 도망쳐? 왜 대놓고 나 피하는 거냐”며 따져 물었다. 이어 “네가 뭘 안다고 날 피해? 너도 나 미워죽겠어? 네 가족들처럼? 너 아무것도 모르잖아. 내가 왜 이러는지”라며 울먹였다. 이에 변미영은 “그런 거 아니에요. 안배우님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취중 진담이 나온 변미영은 놀라 입을 막아 눈길을 끌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성 발차기에 급소 강타당한 남성, 그 이유는?

    여성 발차기에 급소 강타당한 남성, 그 이유는?

    스코틀랜드의 한 음악축제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발차기에 급소를 강타당했습니다. 최근 스코트랜드 글래스고에서는 음악축제인 ‘트랜스밋 페스티벌’(TRNSMT)이 열렸습니다. 이곳에서 의문의 여성에게 분노의 니킥을 당한 한 남성의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흰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흥에 겨운 나머지 가까이에 있는 여성을 둘러업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남성의 행동은 민망한 결과를 낳고 맙니다. 그가 여성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 것이지요.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여성은 곧 남성의 급소를 무릎으로 가격합니다. 무례한 행동에 대한 응징입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을 뒤로하고 여성은 유유히 자리를 떠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됩니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스코틀랜드 음악 축제 외부 칵테일 바에서 친구 로스는 과체중인 여성과 춤을 췄다. 흥에 오른 로스가 그녀를 들어 올리려고 했지만, 너무 무거운 그녀를 감당하지 못했다”며 웃지 못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러시아 여기자, “마라도나, 인터뷰 중 옷 벗으며 ‘충격 제안’”

    러시아 여기자, “마라도나, 인터뷰 중 옷 벗으며 ‘충격 제안’”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또 추문에 휘말렸다. 미모와 러시아 여기자와 돈을 주고 잠자리를 함께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마라도나는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 참관을 위해 지난 주말 러시아를 방문했다. 문제의 사건은 마라도나가 묵은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벌어졌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의 여기자 에카테리나 나돌스카야는 인터뷰를 위해 마라도나의 방을 찾았다. 앞서 호텔 레스토랑에서 잠깐 마주친 뒤 두 번째로 보는 마라도나였다. 마라도나가 무례한 행동을 한 건 한창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을 때였다. 나돌스카야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옷을 벗더니 대뜸 사랑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500유로(약 65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여기자는 마라도나가 벗은 옷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황당한 제안을 받은 여기자는 소리를 지르며 방을 뛰쳐나왔다고 했다. 호텔에서 나올 때까지 경비원의 에스코트를 받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주장했다. 여기자는 3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속한 SM뉴스에 마라도나에 보내는 영상편지를 띄웠다. 영상편지에서 그는 마라도나에게 "최고를 기원한다"면서도 "내가 당한 일과 똑같은 일을 당신도 경험하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나돌스카야는 마라도나를 정식으로 고발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라도나 측은 이런 주장이 모두 조작이라고 맞받았다. 마라도나의 변호사는 "유명세를 얻기 위해 여기자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도나 측은 "나돌스카야가 이미 러시아의 정치인 2명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한 경력이 있다"면서 "황당한 거짓으로 이름을 알리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마라도나는 아직 사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진 않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해외에서 온 편지] 市長 이름 부르는 호주 공무원… 참 부럽더라고요

    [해외에서 온 편지] 市長 이름 부르는 호주 공무원… 참 부럽더라고요

    요즘 호주 측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면 한국의 최근 동향과 관련해 많이들 얘기를 꺼낸다. 수개월에 거쳐 진행된 일이고 해석도 다 다를 수 있을 텐데 마치 그 긴 시간 동안 모든 과정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공부해 오기라도 한 것처럼 사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배경지식도 깊어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최근 한국에서는 ‘탈권위’가 사회 화두가 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극히 일상적인 일이고 한국에서도 당연해야 할 일인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권위주의를 내려놓고 서로 동등하게 바라보며 경청하는 가운데 소통하는 통합적 사회로 나아가자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감사하고 반갑다. 반평생을 호주에서 살아오면서 개인적으로 느끼고 공유하고 싶은 가장 인상적인 호주의 가치라고 한다면 모든 일에, 모든 상황에, 모든 것에 ‘애즈 잇 이즈’(as it is·현 상황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의 가치가 존중되고 사회적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이를 동등하게 대하는 ‘탈권위적 문화’에 있지 않을까 싶다. 업무 관계로 호주 측 정부기관을 방문할 때나 미팅을 할 때도 항상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다. 그 어디에서도 직위나 성별, 나이 차이에 따른 차별적 언행이나 의전을 찾아보기 어렵다. 직위가 다름은 각자의 역할이 다름을 의미할 뿐 그 누구도 상사의 의중을 파악해 불필요하게 언행을 조심한다거나 회의에서 주눅이 들어 발언을 자제한다거나 식사 메뉴를 일치시킨다거나 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없다. 모든 상황에 각자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서로 존중하면서 대하는 것이 기본이다. 호주에는 8개의 광역정부와 540여개의 지방정부가 있는데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모두 각자의 역할을 상호 존중하며 동등한 관계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실무진은 개인의 인사고과를 위해 직속 상사의 개인적 성향이나 의중 파악에 시간을 낭비하지도, 자신의 의사를 말할 때 주저하지도 않으며, 상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업무 추진 방향을 결정하고 그에 근거해 독립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시장은 직접 손님들을 안내하거나 차를 따라 주기도 하며 미팅 장소에도 직원을 태워 가거나 혼자 직접 차를 운전하기도 한다. 호주에서는 공식 석상에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대방을 부를 때 직위가 아니라 이름을 쓰는데, 이러한 문화적 관습이 동등한 직장 문화가 정착되는 데 일조를 한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직장 상사를 과장님, 국장님, 시장님 등이 아니라 그들의 이름으로 호칭한다면 상상만 해도 얼마나 어색하고 무례하며 끔찍한 일인가. 그래서인지 호주에서 오랜 세월을 살았지만 나이가 많거나 직위가 높은 한국 사람을 이름으로 부르는 건 도저히 상상도 안되는데, 호주 사람은 누구라도 이름으로 부르는 게 더 자연스럽다. 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그분들의 연륜이나 경험을 무시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직위나 연령, 성별, 학벌과 같은 사회적 배경보다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가치와 존재를 존중하는 호주의 자유로운 탈권위적 문화로 결국 불필요한 의전이나 관료주의는 사라지고, 각자의 창의적 생각이 주저함 없이 공유되며, 서로의 역할이 온전히 존중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통과 통합이 이루어지는 사회가 가능했던 건 아닌가 싶다. 한국에도 ‘탈권위’라는 봄바람이 불어 ‘소통’과 ‘통합’이라는 열매들이 곳곳에 맺어지길 바란다.
  • [사설] ‘사드 보고 누락’ 아직도 밝혀야 할 것 많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보고 누락과 관련, 청와대가 어제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가 아닌 ‘고의 보고 누락’으로 결론지었다. 국방부가 지난 25일 국정기획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최초 보고서에 들어 있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최종 보고서에서 삭제했고, 26일 4기 추가 반입을 묻는 정의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의 질문에 한 장관이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라고 동문서답을 하는 등 명확한 사실 보고를 외면한 채 은폐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사실상 은폐로 결론을 내린 만큼 이번 일이 단순 조사로 끝나지 않고,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 대한 전반전인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은폐 축소’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전 실장과 한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사드 관련 외교안보 라인을 청문회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한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 한 장관의 뉘앙스의 차이라느니, 1개 포대가 6기 발사대로 이뤄진 만큼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은 다 아는 것 아니냐는 식의 발언은 무례하기 짝이 없고 오만하기까지 하다. 사드의 ‘사’ 자만 나와도 우리 내부적으로는 국론이 갈리고,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이 자국 이익을 지키려고 눈이 벌건 상태다. 하극상이자 국기문란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고의 보고 누락 경위는 철저히 밝혀져야 하며,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면 핵심은 ‘누가’ ‘왜’ 그랬느냐 하는 것이다. 등장하는 인물도 여럿이고, 각종 의혹이 산처럼 쌓여 가고 있는 만큼 신속한 수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질질 끌 경우 국정 운영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걸림돌이 될 게 뻔하다. 그렇다고 만천하에 드러내놓고 광고하듯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 이번 일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외과수술하듯 환부만 확실하게 도려내야 하며, 관련국들의 우려 또한 고려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엊그제 더 빈 미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를 만난 자리에서 “진상조사는 국내 문제이지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한·미 동맹을 깨지 않을 거라면 정권이 바뀌었다고 양국이 합의한 기존 결정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국론을 하나로 모으려면 절차적 정당성 확보 또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사드 문제는 핵심 의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제 정 안보실장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의제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이 균형 및 실리외교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 ‘비켜!’ 트럼프 무례한 행동…“깡패가 따로 없다”(영상)

    ‘비켜!’ 트럼프 무례한 행동…“깡패가 따로 없다”(영상)

    현지시간으로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국가의 정상을 힘으로 밀치는 비매너적인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당시 트럼프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단체사진을 준비하던 중 자신이 맨 앞줄에 서기 위해 두스코 마르코비치 몬테네그로 총리의 팔을 강하게 잡고 옆으로 밀쳐냈다. 마르코비치 총리는 다른 정상들과 웃으며 대화하던 중 깜짝 놀라 옆으로 비켜섰지만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별다른 제스처를 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는 마르코비치 총리에게 사과의 제스처나 눈짓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자리에 서서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실제 기념사진을 보면 트럼프의 자리가 영국과 벨기에 등의 국가 지도자들과 함께 가장 앞줄에 있는 것은 맞다. 마르코비치 총리의 자리는 총 세 줄 중 가장 뒷줄의 끝자리다. 하지만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른 국가의 정상을 인사도 없이 밀치고 나선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트럼프가 마르코피비 총리를 밀치는 장면은 CNN 등 여러 매체와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비난과 공분을 샀다. NBC뉴스의 한 앵커는 이 영상을 공개하며 “깡패가 따로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백악관 측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코비치 총리의 팔을 잡은 것은 가벼운 인사였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공기 비하에, 오성기 드레스에…탈탈 털린 두 여성

    최근 중국 인터넷은 자국 출신의 두 젊은 여성의 발언과 행동을 놓고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오성기'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와 미 대학 졸업연설에서 중국의 공기질을 언급한 여대생이 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지난주 중국 출신의 배우이자 인터넷 방송 스타인 쉬다바오는 최근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국기인 오성기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전세계 취재진 앞에 섰다. 그녀는 "나는 중국인으로 자랑스러운 조국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적었다. 그러나 쉬씨의 바람과는 다른 정반대의 반응이 온라인을 통해 불어닥쳤다. 중국 네티즌들은 "자신의 유명세를 올리기 위해 신성한 국기를 사용했다"면서 "이는 가짜 애국심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보다 더 큰 논란은 미국 메릴랜드 대학 유학생인 양수핑의 졸업연설이 불러왔다. 양씨는 지난 21일 졸업연설에서 "중국에서는 외출시 항상 마스크를 썼으며 그렇지 않으면 병에 걸렸다"면서 "미국에서는 공기가 깨끗해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는 또다른 깨끗한 공기가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표현의 자유로, 이는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영상을 통해 알려지자 '매국노'라는 비난이 중국 인터넷을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이에 양씨 고향인 윈난성 쿤밍시는 웨이보를 통해 "중국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쿤밍의 공기가 가장 깨끗하다"고 적었을 정도. 파문이 확산되자 양씨는 "미국에서의 경험을 이야기 했을 뿐 중국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으며 쉬씨 역시 "‘일대일로 정상회의'를 지지하는 뜻에서 이 드레스를 입었다"면서 "조국과 국기에 대해 무례를 범했다면 용서해 달라"며 사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무성 캐리어 ‘노룩패스’로 강제 정치 한류? “한국 정치인 스웨그”

    김무성 캐리어 ‘노룩패스’로 강제 정치 한류? “한국 정치인 스웨그”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캐리어를 보지도 않고 수행원에 미는 장면이 포착돼 ‘노 룩 패스(No look pass)’로 화제다. 이 장면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커뮤니티까지 퍼져나갔다.2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국 소셜뉴스 웹사이트인 ‘레딧(Reddit)’에는 ‘한국 정치인의 스웨그(Korean politician swag)’라는 제목으로 김무성 의원의 입국 장면 ‘움짤(움직이는 짤방)’이 게재됐다. 약 8시간 만에 16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해외 네티즌들은 “가방이나 받아라. 미천한 것아”, “굉장히 자연스러워보인다”, “심지어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은 무시하는 태도로 보인다” “늘 저렇게 해온 모양”, “저건 스웨그(swag·허세를 부리고 거만하다는 의미의 힙합 용어)가 아니다. 굉장히 무례한 행동”라는 댓글을 달았다. 김무성 의원의 해당 영상은 지난 17일 일본길에 올랐다 23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포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존감 낮고, 망상은 지나친 이 분”

    “자존감 낮고, 망상은 지나친 이 분”

    “자존감은 낮고 과대망상증에 사로잡혀 있다”미국의 조지워싱턴대학 정신의학과 임상 교수인 존 지너 박사가 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초반기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구설수로 탄핵론이 거론될 정도로 정치적 위기에 빠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면서 ‘미치광이(nut job)’라고 표현한 것과 코미에게 러시아 커넥션 수사를 하지 못하게끔 압력을 넣어 사법방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미 정신의학계는 그동안 공적 인물의 심리나 정신을 공개적으로 분석하지 않는게 불문율이나 지너 박사를 이례적으로 이같은 분석을 내 놓아 주목되고 있다. 지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무슨 이유로든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으므로” 그의 이런 성격은 우리 존재의 위협이 되기 때문에, 그의 정신 상태에 대한 판단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직업윤리보다 공공에 대한 의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적 자아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확고한 자존감이 없으며 자신을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증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한 자존감이나 과대망상은 ‘역사상 누구도 나만큼 욕먹지 않았다’고 주장하거나, 자신의 취임식 때 미국 대통령 취임식 사상 최대 인파가 참석했다고 억지를 부리는 데서도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특성은 다른 사람을 얕잡아보거나 배려하지 않는 것과 연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조사하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국민 관심 끌려는 인물로 치부했다. 약골(weak), 패배자(failure), 거짓말쟁이(liar), 루저(loser) 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자를 표현할 때 즐겨쓰는 단어들이다. 모욕, 무례에 매우 민감해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고, 다른 이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며, 일이 잘못되면 남 탓으로 돌린다. 의도대로 안 되면 보좌관이나 참모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화를 낸다. 지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죄의식을 갖거나 후회를 하지 않고, 충동적이라며, 이는 그의 내적 분노에 트럼프 대통령 자신뿐 아니라 “우리를 취약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성숙한 인물들은 부정적 느낌과 긍정적 느낌을 적절히 통합해 자신에 대해 균형된 감정을 갖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너 박사는 덧붙였다. 한편 미 정신의학계는 공적 인사의 정신을 감정하지 않는, 이른바 ‘골드워터 규칙’ 준수를 원칙으로 한다. 1964년 대통령 선거 때 미국 정신과 의사 1000여 명은 배리 골드워터 후보가 정신, 심리적으로 대통령 자질이 부족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골드워터는 선거에서 졌으나 이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 이겼다. 조지워싱턴대학 정신의학과 저스틴 프랭크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을 분석하는 책을 쓰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한 편집증적 불안을 갖고 있다며, 무의식적으로 갈망을 강화하고 현실화하려는 행동을 한다고 관측했다. 30여 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베스트셀러 저서 ‘거래의 기술’ 집필을 도왔던 작가 토니 슈워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린 시절 지배 욕구가 강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세상과 끊임없이 전쟁하는 법을 배웠다며, 그는 비록 실패했어도 모든 거래를 성공으로 간주하고,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두어도 안식을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죄의식 없고 과대망상증…잘못은 남 탓” 美의사 분석

    “트럼프, 죄의식 없고 과대망상증…잘못은 남 탓” 美의사 분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죄의식을 갖거나 후회를 하지 않고 자신을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증을 안고 있다는 미국 정신과 의사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정신의학계는 공적 인물의 심리나 정신을 공개적으로 분석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지만 조지워싱턴대학 정신의학과 임상 교수 존 지너 박사는 관례를 깨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를 분석해 내놓았다. 직업윤리보다 공공에 대한 의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21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지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적 자아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고한 자아를 갖지 못한 동시에 자신을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증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무슨 이유로든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절대적 권한을 갖고 있어서” 그의 성격은 우리 존재의 위협이 되고 그래서 그의 정신 상태에 대한 판단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직업윤리보다 공공에 대한 의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한 자존감이나 과대망상은 ‘역사상 누구도 나만큼 욕먹지 않았다’고 주장하거나 자신의 취임식에서 ‘미국 대통령 취임식 사상 최대 인파가 참석했다’고 억지를 부리는 사례 등으로 나타난다. 이런 특성은 타인을 얕잡아보거나 배려하지 않는 것과 연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조사하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국민 관심 끌려는 인물로 치부했다. 정치적 반대자들을 약골(weak), 패배자(failure), 거짓말쟁이(liar), 루저(loser) 등으로 표현하는데 이 4개 단어는 그가 가장 애용하는 말이다. 모욕, 무례에 매우 민감해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고, 다른 이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일이 잘못되면 남 탓으로 돌린다. 의도대로 안 되면 보좌관이나 참모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화를 낸다. 지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죄의식을 갖거나 후회를 하지 않고 충동적이라면서 이는 그의 내적 분노에 트럼프 대통령 자신뿐 아니라 “우리를 취약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숙한 인물들은 부정적 느낌과 긍정적 느낌을 적절히 통합해 자신에 대해 균형된 감정을 갖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연대 타고 도심 질주한 백악관 대변인? 알고보니

    강연대 타고 도심 질주한 백악관 대변인? 알고보니

    미국의 유명 코미디 배우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도심에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을 조롱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에 올랐다. 이날 멜리사 매카시는 스파이서 대변인으로 분장한 후 전동 휠이 달린 강연대에 올라 맨해튼 대로를 질주했다. 지난 2월 NBC방송 코미디쇼 ‘SNL’에서 기자들에게 강연대를 밀어붙이며 돌진하는 연기로 스파이서 대변인의 막무가내식 언론관을 풍자했던 장면을 재연한 것이다.시민들은 도심 속 퍼포먼스를 카메라에 담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퍼 나르고 있다. 앞서 스파이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방적이고 무례한 태도를 보여 언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러시아 커넥션’ 관련 질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한 기자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거듭 고개를 젓자 “다시는 고개를 젓지 말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사진·영상=Gothamis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유나이티드 피해 승객 “베트남 탈출 때보다 무서웠다”…골절·뇌진탕도

    유나이티드 피해 승객 “베트남 탈출 때보다 무서웠다”…골절·뇌진탕도

    유나이티드항공 기내에서 강제 퇴거됐던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 데이비드 다오 박사는 비행기 복도에서 끌려나가던 일이 보트로 베트남을 탈출할 때보다도 더 무섭고 참혹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사태 피해자인 다오 박사의 변호사 토머스 디메트리오는 13일(현지시간)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오 박사의 부상 정도와 향후 대응 방안을 밝혔다. 다오 박사는 강제 퇴거 과정에서 코가 부러지고 치아가 2개가 뽑혔으며, 뇌진탕 증세까지 보였다. 부비강(副鼻腔·코 안쪽으로 이어지는 구멍)도 손상돼 복원 수술이 필요하다. 디메트리오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승객을 소 떼처럼 취급하는 이러한 무례한 관행을 언제까지 참아야 하느냐”며 다오 박사를 끌어낸 유나이티드와 시카고 공항 경찰의 공격적인 행동을 비난했다. 디메트리오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인종 차별로 연관 짓기는 거부했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일리노이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다오 박사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출발, 켄터키 주 루이빌로 가는 유나이티드 여객기에 탑승했다. 출발 전 유나이티드는 좌석이 초과 예약됐다며 자발적 좌석 포기자를 물색했다. 보상금 800달러에도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자 회사는 하차 대상 4명을 ‘무작위’ 선발했다. 다오 박사는 4명 안에 포함됐지만 “내일 오전 예약 환자가 있다”며 하차를 거부했다. 그러자 유나이티드는 공항 경찰을 동원, 폭력적으로 그를 강제 퇴거시켰다. 이 과정은 다른 승객의 스마트폰으로 촬영돼 온라인에 유포됐고, 세계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디메트리오 변호사는 특히 유나이티드의 사과는 ‘연출된 것’이었다며, 사건 발생 후 회사가 다오 박사와 연락하려는 시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핫뉴스] 유나이티드항공, 이번엔 ‘전갈 소동’…승객 전갈에 쏘여 ▶[핫뉴스] 승객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에 법적 대응…막강 변호인단 구성 ▶[핫뉴스] 유나이티드 항공, 오버부킹 해놓고 항의승객 질질 끌어내 (영상) 처음 유나이티드는 다오 박사가 공격적으로 행동했다며 책임을 전가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오스카 무노스 사장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당시 탑승객 전원에게도 탑승료에 준하는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오 박사의 딸 크리스털 다오 페퍼는 “아버지에게 일어난 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인간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우리 가족은 아버지에게 일어난 일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디메트리오 변호사는 “다오 박사는 1975년 보트로 베트남을 탈출할 때 매우 두려웠지만, 이번에 비행기 복도에서 끌려나갈 때는 베트남을 떠날 때보다 더 무섭고 참혹한 심정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다오 박사는 현재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다시는 비행기에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다는 심정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헤어 공항 측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이 강제 퇴거 근거로 제시한 ‘오버부킹’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공항은 “도착지인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다음날 비행기에 타야 할 유나이티드 승무원들을 태우기 위해 승객들을 강제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혐오스러운 유나이티드항공, 퇴거현장

    ‘우리가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는 최악의 사례가 유나이티드항공 강제 퇴거 모습’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탑승객 강제 퇴거 현장에 있었던 미국 켄터키 주의 한 교사가 부당한 사태를 지켜보고 있었던 무기력을 반성하는 편지를 공개해 화제다.  켄터키 루이빌의 A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인 제이슨 파월은 12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이번 사태 목격담을 기고했다. 파월은 “운 없게도 지난 일요일 시카고에서 루이빌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 타고 있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내가 학생 7명을 데리고 봄방학 답사를 다녀오는 길이어서 학생들까지 이 부당한 처사를 목격한 것”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파월은 독일 뮌헨에서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거쳐 루이빌로 가는 길이었으며, 피해자인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 데이비드 다오(69)의 좌석에서 다섯 줄 뒤에 앉아있었다. 그는 무례한 항공사 직원이 다오 박사에게 정원 초과 예약을 이유로 들어 좌석 포기를 요구한 일부터, 사태 진행 중에 보안경찰 한 명이 웃음을 보인 일, 보안경찰이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탑승객을 끌고 나간 일 모두가 혐오스럽기만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 사태를 그렇게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 대다수가 정신적 상처를 입었다”면서 “이 상황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파월은 “다른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땐 즉각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하고, 문제 해결을 이유로 폭력을 쓰고, 타인에게 철저히 무례하게 구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유나이티드항공과 보안경찰들이 당시 상황을 처리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면서 “다만, 기내에 함께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이 상황에 맞서 보인 반응들이 작은 위로가 됐다. 우리의 무기력함을 처절히 느낄 수밖에 없었지만”이라고 스스스로 진단했다. 또 “일부 탑승객들은 보안경찰들에게 목소리를 높여 항의했고, 일부는 끔찍한 학대를 지켜보는 대신 자리에서 일어서 나갔다. 한 남성은 여덟 살짜리 딸을 안심시키려 노력하는 와중에 강제 퇴거 집행 경찰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침을 가했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본보기는 바로 이런 탑승객들의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비만 고객 서비스요금 2배’…네일숍 안내문 논란

    ‘비만 고객 서비스요금 2배’…네일숍 안내문 논란

    ‘뚱뚱한 고객들이 체중감량에 노력하도록 하는 좋은 유인책이 될 수 있다’ 는 유럽 항공사의 ‘비만세’부터 ‘뚱뚱한 고객이 물을 흐린다’는 의류브랜드의 외모 차별 논란까지. 비난의 화살은 남들보다 과한 체중을 지닌 사람들을 향해 끊임없이 날아가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의 더썬은 미국의 한 네일숍이 '뚱뚱한 손님이 발톱관리를 받으려면 두 배로 가격을 지불해야한다'는 경고 문구를 붙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페이스북에 직접 손으로 쓴 듯한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거기엔 ‘미안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비만이라면 페디큐어리스트에 대한 서비스 수수료를 포함해 페디큐어(발과 밭톱을 아름답게 다듬는 미용술) 비용이 45달러(5만4000원)에 달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 사진을 게재한 여성은 미국 테네시주 ‘로즈 네일스’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며, 그곳의 서비스 통상 가격이 25달러(2만8000원)라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정말 무례하다"며 분개했고, 이 사진은 500차례 넘게 페이스북 상에 공유되고 있다. 문제의 로즈 네일스 사장 손 뉴엔은 그 문구가 자신의 가게에서 붙인 것이 아니라며 다른 어딘가에서 찍혔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지역 뉴스 채널 WREG는 그의 네일 가게를 더 넓게 조명하며 "같은 벽과 간판, 바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끝까지 부정하면서도 뉴엔은 "비만인 고객들에게 추가 비용을 받을 생각을 했었지만 아직 시행하진 않았다. 기술자들이 그들에게 페디큐어를 해주기가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이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과체중인 고객들이 1600~2000파운드(222~278만원)의 비용에 달하는 의자 두 개를 부러뜨린 적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그 문구는 내려진 상태다. 한편 지난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쇼핑센터 내 스타벅스의 한 직원이 여성 고객이 주문한 음료 컵에 ‘뚱뚱하다(fat)’라는 문구를 적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식당 온 히스패닉 고객에게 “거주증명 해라”…무례한 웨이터

    식당 온 히스패닉 고객에게 “거주증명 해라”…무례한 웨이터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의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터가 히스패닉(중남미 출신)계 고객에게 ‘체류 신분’을 확인하다가 결국 해고됐다. 음식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이 같은 ‘봉변’을 당한 고객은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어바인에 사는 다이애나 카리요(24)는 지난 11일 여동생과 친구 등 3명과 함께 헌팅턴비치의 세인트 마크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음식도 주문하기 전에 다가온 레스토랑 웨이터는 이들 일행한테 ‘거주 증명’(proof of residency)을 요구했다. 불법체류자가 아닐까 의심한 것이다. 카리요 일행은 모두 히스패닉계로, 부모가 미국에 이민 온 합법 체류자들로 알려졌다. 카리요는 “웨이터가 ‘음식 서빙을 하기 전 여러분의 거주증명을 확인해야 한다’고 해서 신분증까지 보여줬다”며 “그런데도 거주증명을 계속 요구했다. 결국 레스토랑 매니저에게 웨이터의 무례한 행동을 따졌다”고 밝혔다. 카리요는 “이 웨이터의 행동은 질책받아 마땅하다”면서 “종업원의 차별적인 행동을 용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겪은 일을 올렸다. 이 글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히스패닉 언론사에까지 알려졌다. 이에 세인트 마크 레스토랑은 문제의 웨이터를 해고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레스토랑은 주말 매상의 10%를 카리요가 지정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영, 김우리 ‘티아라 왕따 사건’ 언급에 일침 “그만 지어내세요”

    화영, 김우리 ‘티아라 왕따 사건’ 언급에 일침 “그만 지어내세요”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화영이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에게 일침을 가했다. 14일 화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우리 선생님. 알았으니까 그만 지어내세요. 선생님 때문에 우리 회사 사람들 긴급 회의 들어가고. 아침부터 민폐세요. 정확하게 아시고 방송 나오시지… 어설퍼서 어떡하실라고. 아이고 나이도 지긋하게 드신 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김우리가 티아라 현 멤버들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은 모습이 담겼다. 이는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김우리가 했던 발언에 대한 반박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 김우리는 “티아라 왕따 사건이 있었을 당시 제가 스타일리스트였다”며 자신이 목격한 것을 토대로 증언했다. 김우리는 “숙소 생활 중에 일어난 사건은 알 수 없지만, 정황상 봤을 때 2009년 데뷔 이후 동고동락해 온 기존 티아라 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화영이 함께 지내기 힘들었을 수 있다. 활동하면서 가치관이 달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단호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티아라의 잘못은 없다는 점”이라며 화영의 인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시 화영이 헤어숍 스태프에게 ‘샴푸’라고 불렀다”며 무례한 태도를 보였음을 언급했다.화영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김우리가 티아라 현 멤버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그들에게 유리한 발언을 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느긋함을 부탁해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느긋함을 부탁해

    청어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청어 요리보다 더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건 팬케이크다. 모양만 봐서는 프랑스의 크레페와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얇다. 우리에게 익숙한 두툼한 팬케이크는 미국식이다. 호텔 조식으로 네덜란드식 팬케이크를 여러 번 먹었지만 본격적으로 맛을 보겠다며 암스테르담 시내 전문점에 들어갔다. 과연 전문 식당답게 필링이며 소스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 테이블에 직원이 두 번이나 왔었지만 결정되면 부르겠다며 돌려보냈다. 메뉴를 결정하고 직원을 부르려니 그녀는 그새 매우 바빠진 것 같았다. 어렵사리 눈빛을 교환하고 기다리기를 십여 분. 도통 우리에게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바로 옆 테이블을 다녀가는데 금방 오겠다는 정도의 신호도 주지 않고 쌩하니 그냥 가버리는 게 아닌가. 마침 덜 바빠 보이는 직원이 보여 혹시나 싶어 시선을 맞추려니 그는 아예 황급히 고개를 돌려 버렸다. “주문 좀 늦게 했다고 이러는 건 아니겠지? 가만, 이건 혹시… 인종차별?” 상황이 꼬이려고 그랬는지 마침 식당에는 우리만 빼고 모두 백인이었다. “말도 안 돼. 매니저 어디 있어?”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외쳤다. “익스 큐즈 미!” 매니저가 당도하고 쌓였던 불만을 쏟아내려는 찰나 그가 먼저 “관광객이죠? 괜찮으시다면 우선 네덜란드를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정보 하나를 알려 드려도 될까요?” 그러더니 우리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바로 말을 이어 갔다. “네덜란드에서, 아니 유럽의 식당에서는 손을 그렇게 높이 들고 직원을 부르는 것을 매우 무례하다고 여깁니다.” 굳은 표정과 말투가 ‘너희가 관광객이어서 참는데 그래도 기분 나빠’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괜한 자격지심으로 순간 이성을 잃어버린 결과 한순간에 어글리 투어리스트가 돼 버린 것이다. 큰 소리로 직원을 부르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우리와 달리 유럽이나 미국의 식당에서 직원을 부를 때는 아이 콘택트가 원칙이다. 어쩔 수 없이 수신호를 보낼 때는 가볍게 들어 올리는 선에서 멈춰야 한다. 또한 유럽이나 미국은 담당 시스템이 엄격히 운영되기 때문에 모든 소통은 그 담당 직원과 해야 한다. 특히 팁 문화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더욱 철저하다. 우리를 애써 외면했던 직원은 설령 우리와 시선이 마주쳤더라도 손짓으로 우리에게 담당 직원을 가리켰거나 아니면 그에게 우리가 부른다는 사실 정도만 전달했을 것이다. 우리 테이블 담당도 고의가 아니었을 것이다. 순서가 아니었을 뿐 그녀라고 본인 구역의 지체되는 상황이 짜증 나지 않았겠는가. 운이 나쁘면 마냥 기다리는 것 외에는 별도리가 없는 해외 식당의 이런 시스템이 성질 급한 우리로서는 답답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만 잘 넘기면 한결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분히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무시 못할 장점이 있다. 머리로 아무리 많은 것을 안다고 한들 그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지 않으면 암스테르담에서처럼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확실히 나는 여행을 가서조차 느긋하지 못했고 그 결과 이렇게 부끄러운 추억거리를 만들고 말았다. 내 부친은 식당에 가면 “다른 테이블 다 봐주고 시간 남으면 우리 테이블도 부탁해요”라는 말을 자주 건넨다. 그러면 시종일관 무표정했던 직원도 일순간에 소리 내어 웃기까지 한다. 한 템포 느리게 가도 좋다는 느긋한 마음가짐의 효과는 생각 이상으로 위력적이지 않던가. 반찬은 바닥이 보이기 전에 리필됐고 필요한 게 있어 고개를 들면 어느새 그것을 들고 오는 직원이 보였다.
  • “국정농단 증거 있나”… “8인 선고시 서울은 온통 피와 눈물”

    “국정농단 증거 있나”… “8인 선고시 서울은 온통 피와 눈물”

    석 달간 이어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20차례의 재판 동안 25명의 증인을 신문하며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이 중 화제를 낳은 이색 언급이나 돌출 발언 등을 시간순으로 되짚어 본다.●대공지정(大公至正) 각오로 심판 박한철 전임 헌재소장이 1월 3일 첫 변론기일을 열고 심판을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며 밝힌 각오다. 중국 건륭제가 남긴 ‘대공지정’은 ‘아주 공평하고 지극히 바르다’는 뜻이다. ●“소크라테스 사형선고 받고 예수도 십자가 져” 박 전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가 1월 5일 2차 변론기일에서 남긴 ‘명언’이다. 서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처지를 이들 성인에 빗대 국회의 탄핵소추가 잘못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제가 직접 참여했다는 증거 대라” 1월 16일 5차 변론기일에 나온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정부예산 농단’ 의혹을 묻는 국회 측 대리인에게 되레 ‘증거를 대라’며 화를 냈다. 최씨는 재판 내내 “그걸 내게 왜 묻느냐”, “무슨 대답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등 ‘당당한’ 태도를 이어 갔다. ●“대통령도 차명폰이 있다” 1월 19일 7차 변론기일에 나온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국회 측 대리인의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박 전 대통령의 차명폰 사용 사실을 털어놨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최씨와 차명폰으로 수백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악마의 발톱이 살아났다” 1월 25일 9차 변론기일이 끝난 뒤 소추위원단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원 사퇴’ 으름장을 놓은 박 전 대통령 측을 강하게 비판하며 쓴 표현이다. ●“재단이 좋은 취지라면 왜 증거인멸했나” 2월 9일 12차 변론기일에서 강일원 주심 재판관은 박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에 “이상하지 않으냐”며 약 15분간 송곳 질문을 퍼부었다.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증거를 없애려다 구속된 점을 꼬집는 장면은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대통령은 윗분이고 국민은 하찮냐” 같은 날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박 전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와 언쟁을 벌였다. 서 변호사가 노 부장에게 “무례하다”고 고함을 치자 노 부장은 이같이 응수했다. ●“당뇨가 있어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김평우 변호사는 2월 20일 15차 변론기일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변론을 마치려고 하자 변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내용을 묻자 당뇨를 이유로 “음식 먹을 시간을 달라”고 하고 “오늘 변론을 하겠다”며 고성을 질렀다. ●“강일원은 국회 수석대리인” 김평우 변호사는 2월 22일 16차 변론기일에서 강 재판관을 불공정하다고 비판하고, ‘내란’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해 눈총을 샀다. 강 재판관은 “어르신은 헌법재판을 많이 안 해 보셔서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불상 훼손’ 대신 사과했다가 파면… “기독교 정신은 사랑·평화 아닌가요”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불상 훼손’ 대신 사과했다가 파면… “기독교 정신은 사랑·평화 아닌가요”

    “이렇게 모교 언더우드 동상 앞에 서 본 지도 꽤 오랜만입니다. 왠지 낯선 느낌입니다.” 서울 신촌 연세대 교정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만난 손원영(51) 서울기독대 신학전문대학원 교수, 정확히 말하자면 전 서울기독대 교수. “파장이 생각보다 커서 마음이 무겁다”며 기자에게 내미는 손이 차갑다. 지난해 1월 경북 김천 개운사 법당 훼손 사건으로 최근 서울기독대 이사회로부터 파면 조치당한 손 교수. 한 개신교 신자가 법당에 난입해 불상이며 법구들을 심하게 훼손한 사건을 보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신 사과의 글을 올리고 법당 복구 모금운동에 나서 학교 측으로부터 결국 파면이라는 극단의 조치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 신학과 동문을 비롯한 신학자와 목회자들의 파면 철회 서명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동조의 움직임이 번지는 등 종교계에 파문이 확산되는 추세다. 그 동향을 지켜보자니 “너무 안타깝다”면서도 “이제는 내 종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남의 종교를 공격하는 행위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손 교수의 표정이 무거워 보인다.●‘아름다운 하나님’의 예술 가치도 중요 연세대 앞 독수리다방으로 자리를 옮겨 찻잔 옆에 내려놓는 명함의 타이틀이 독특하다. ‘예술목회연구원 원장’. 단체의 성격을 묻자 “실은 제가 치중하는 분야”라는 말과 함께 지난 일을 털어놓는다. 연세대 신학과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보스턴칼리지 대학원과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GTU(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한 신학자. 1996년 감리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서울기독대 안에 대학교회를 개척해 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목회 활동을 폈던 목회자이기도 하다.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 회장을 맡아 일하다가 2013년 예술목회연구원을 창립해 지금까지 원장으로 이 단체를 이끌어 오고 있다. 자신의 이력을 소개한 끝에 느닷없이 ‘예술신학’으로 말을 옮긴다. 예술신학이라니 생소하다. “예술체험과 종교체험은 멀지 않습니다. 종교와 예술은 인류역사상 늘 같이해 왔지요. 그런데 종교개혁 이후로 기독교계에선 음악을 빼놓곤 예술 분야를 도외시한 경향이 짙습니다.” 진선미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에 대한 이해 측면에서 아름다운 하나님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요즘 신학계에선 진선미의 가치를 역전시켜 잃어버렸던 균형을 추구하자는 차원에서 아름다움을 강조한 미선진의 신학을 다시 보자는 신학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손 교수는 그 예술 신학을 토착화로 이어 가자고 말한다. 기독교가 진정 한국인의 종교가 되려면 한국적 신학이 서야 하고 그 신학에 바탕을 둔 기독교 예술과 예술인을 만들어야 한단다. “불교가 이 땅에 들어온 지 100년 만에 원효와 의상 같은 인물들에 의해 불교철학이 구축됐고 그 이후 100년이 지난 뒤 석굴암이라는 걸출한 예술작품이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한국의 기독교 신학은 미국의 신학이 그대로 들어와 크고 작은 갈등과 모순이 팽배해 있다는 손 교수. 미국의 신학이 품은 가치도 중요하지만 한국적 사상과 정서를 담아 내는 신학이 바로 서고 목회로 이어질 때 기독교가 한국의 종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 말마따나 손 교수가 벌여 온 작업의 두께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매 학기 신학자들을 초청해 불교와 기독교 간 대화며 문화신학, 예술신학 등으로 꾸며진 한국신학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고 기독교에 관심 있는 예술인들이 주도하는 예술목회 특강도 매월 한 차례씩 끊임없이 주선하고 있다. 현재 예술목회연구원에는 대학교수 50명과 예술인 50명이 소속돼 있으며 함께 활동 중인 사이버 회원도 1240명에 달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매년 4~6월 경기 양평 열두광주리영성센터에서 ‘예술영성 하루 피정’을 열고 있고 매월 한 차례씩 경기 부천 실존치료연구소에서는 성공회 주교가 이끄는 ‘영성수련’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예술영성 하루 피정’이나 ‘영성수련’에는 개신교, 천주교 등 기독교와 비신자를 가리지 않는 참가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달 말쯤 예술목회연구원 소속 교수들이 함께 쓴 책 ‘예술신학 톺아보기’(신앙과지성사)도 펴낼 예정이다. 그 말끝에 개운사 사건으로 화제를 옮긴다. “기독교의 정신은 자유의 정신입니다. 억압으로부터의 자유와 함께 사랑을 실천하려는 자유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한국 개신교는 이 중요한 두 가지의 자유를 회피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종교는 늘 자기를 돌아보는 성찰과 자기 부정의 속성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기를 부정하는 십자가의 신학을 포기한 채 영광의 신학만 추구하다 보니 종교의 부패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신교 신자의 법당 훼손 사건에 적극 나서 불교계에 사과했고 지인인 교수들을 대상으로 법당 복구를 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267만원을 모았다. 개운사 측에 모금액을 전달하려 했으나 “대신 종교 평화에 써 달라”는 사찰 측의 간곡한 부탁으로 종교 평화를 위한 대화모임 ‘레페스포럼’에 전액 기부했다.●“무례한 선교 대신 사랑의 실천을” “예수님은 이교도보다 더 천한 취급을 받던 혼혈 사마리아인을 먼저 사랑했습니다. 기독교는 사랑과 평화의 종교 아닙니까. 개운사 법당을 훼손한 그분은 기독교를 잘못 이해했던 것 같아요. 교회는 어렵고 상처받고 힘든 사람의 편에 서야 하는데….” 특히 학교 측은 자신의 파면과 관련해 서울기독대 측이 속한 교단 그리스도의교회 협의회와 신학적 관점이 다르다는 이유를 든다지만 우상숭배의 관점이 주효했다고 지적한다. 그 부분에서 손 교수는 딱 잘라 말한다. “예수님의 사랑 실천을 강조하는 기독교에서 폭력 행사를 어떻게 용인할 수 있을까요.” 특히 기독교 안에서 적용하는 ‘상을 만들지 말라’는 우상숭배 거부의 잣대를 다른 종교에까지 강요하는 입장은 모순이라고 말한다. “불교 신자나 스님들이 불상을 부처로 여깁니까. 하나의 상징물일 뿐이지요. 그보다는 돈과 권력을 떠받치는 신앙 행태야말로 우상의 숭배 아닐까요.” “나는 환원주의자”라고 명쾌하게 밝힌 손 교수는 학교와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측의 입장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한다. ‘환원주의’(Restoration)는 교회의 부패상에 맞서 미국에서 일었던 교회개혁운동을 말한다. 초대 교회의 공동체성을 강조하며 교리보다는 성경에 치중해 예수에게로 돌아가자는 기독교 본래성 회복을 강조하는 운동. 교파의 분열을 지양해 교단을 만들지 않는다는 입장에 충실했지만 2000년쯤 환원주의를 강조하던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가 교단으로 발전하면서 문제들이 불거졌다는 설명이다. “기독교에서 선교는 구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원칙입니다. 하지만 선교는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경적 방법을 써야지요. 비인간적, 비성서적인 특히 폭력적인 방법은 결코 있어선 안 될 악입니다.” 가장 높이 계셨던 하나님은 낮은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고 가장 밑바닥 인생을 살면서 사랑을 실천하셨던 분이다. 그래서 교회가 선택해야 할 복음의 방법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 들어가 아픔을 어루만지는 사랑의 실천이라고 한다. “가족과 사회의 평화를 위해 종교가 평화롭게 어우러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손 교수는 이제 교회와 학교에서 이웃 종교와 더불어 함께 사는 방법을 적극 가르쳐야 한단다. 무례한 선교 대신 사랑의 실천을 우선 교육해야 한다는 손 교수는 교육부에 징계 재고를 위한 소청심사를 제기하면서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랑과 평화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 모습을 회복하고 다른 종교를 훼손하는 폭력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kiimus@seoul.co.kr
  • “진취적 여성 캐릭터 기대 커요” “야수 → 인간 내면 구현 힘썼죠”

    “진취적 여성 캐릭터 기대 커요” “야수 → 인간 내면 구현 힘썼죠”

    디즈니가 26년 만에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실사 뮤지컬 영화로 옮겼다. 6일 국내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가진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번스, 조시 게드, 빌 콘던 감독을 통해 신판 ‘미녀와 야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는 16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러닝타임 129분으로, 원작에 견줘 러닝타임이 무려 44분이 늘었다. 이야기가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무례하고 이기적인 왕자가 요정이 건 저주에 걸리는 장면이 서두에 새롭게 포함된 정도다. 하지만 18세기 아기자기한 프랑스 마을, 로코코 양식으로 지어진 야수의 성, 스펙터클한 무도회 장면, 가재도구로 변한 시종 등 현대 기술력이 빚어낸 화려한 비주얼은 ‘이미 아는 이야기’의 지루함을 상쇄하고 남는다. 캐릭터도 원작보다 좀더 입체적으로 변모했다. 소설과 달리 디즈니 작품에선 주관이 뚜렷하고 지적이며, 도전 정신이 강한 여주인공 벨의 모습은 실사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유엔 양성 평등 홍보대사를 맡았던 에마 왓슨이 연기해 더욱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원작의 벨과 흡사한 외모로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였던 그는 첫 노래 연기 도전에서 수준 높은 실력을 보여준다. ‘미녀와 야수’ 때문에 ‘라라랜드’ 여주인공 역할을 포기했다는 후문. “디즈니 작품에서 여성 캐릭터가 진취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은 무척 긍정적이고 기대가 커요. 이런 영화는 오늘날 사회적, 문화적 변화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여성이 좀더 동등한 일원이 되는 사회에 대한 상상은 실제 현실로 이어질 거라 믿습니다. 우리와 같은 예술가, 혹은 영화들이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왓슨) 야수 역할은 인기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댄 스티븐스가 맡았다. 그는 섬세한 표정 연기로 캐릭터에 인간미를 불어 넣으며 작품에 현실감을 주는 데 큰 몫을 해냈다. 중저음의 야수 목소리도 직접 연기했다. “거대한 체구의 야수를 연기하려고 10인치 힐을 신고 퍼포먼스 캡처를 했어요. 이와는 별도로 카메라 20대로 표정 변화를 세밀하게 잡는 페이셜 캡처를 직접 받으며 야수에서 인간으로의 내면 변화를 잘 구현하려고 노력했죠.”(스티븐스)또 다른 재미는 조연 캐릭터들에 있다. 특히 이완 맥그리거, 이언 매켈런, 에마 톰슨이 각각 수다쟁이 황금 촛대로 변한 시종, 꼼꼼하고 까다로운 시계로 변한 시종, 성안의 이들을 자상하게 돌보는 찻주전자 시종을 맡아 웃음과 눈물을 선사한다. 저주가 풀린 뒤에야 비로소 본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밖에 루크 에번스가 악역 개스톤으로 열연한다. 개스톤의 조수 르 푸는 ‘겨울왕국’에서 엉뚱한 눈사람 올라프를 연기했던 조시 게드가 맡았고, 중견 배우 케빈 클라인이 벨의 아버지 모리스로 나온다. 실제 영화 속에서는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 부분인데, 르 푸가 디즈니 최초 동성애자 캐릭터로 설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일부 주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녀와 야수’의 주제 자체가 포용이에요. 모든 사람들을 이 영화에 포용하고 싶었습니다.”(콘던) “영화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책을 표지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그 내면까지 들여다봤으면 좋겠네요.”(게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관심이다. 디즈니 음악을 도맡아 오스카 트로피를 쓸어 담았던 앨런 멩컨이 다시 함께하며 원작의 주옥 같은 노래들이 2017년 버전으로 태어났다. 셀린 디옹이 불렀던 주제가 ‘뷰티 앤드 더 비스트’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레전드가 듀엣으로 새로 불렀다. 셀린 디옹도 새 노래 ‘하우 더즈 어 모멘트 라스트 포에버’로 참여했다. 또 야수가 벨을 떠나보내며 부르는 노래 ‘에버모어’와 성안 가재도구들의 합창곡 ‘데이스 인 더 선’이 새롭게 추가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