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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우주비행의 날’…北, 아주 불길한 호응[뉴스 분석]

    유엔 ‘우주비행의 날’…北, 아주 불길한 호응[뉴스 분석]

    북한이 엿새째 남북 간 연락 채널에 응답하지 않은 가운데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인 12일 우주 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이 그간 공언해 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앞두고 우주 개발 권리를 강조하는 사전 작업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이날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 관련 기사에서 “국제우주법의 기본 원칙들은 모든 주권국가는 합법적인 우주개발 및 이용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을) 세계적인 우주강국으로 건설하려는 것은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다. 북한이 최근 신형 무기를 공개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 가는 가운데 우주 개발 권리를 강조하면서 조만간 정찰위성 발사에도 나설지 주목된다. 북한의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해 말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찰 위성 1호가 탑재된 로켓을 발사했을 경우 규제 사회의 규탄이 예상되기 때문에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리를 강조하면서 사전 정지작업을 한 것”이라며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남한 지도를 걸어두고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과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 등을 기점으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위성발사를 가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며 “지난달 공개한 전술핵탄두 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기반으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해 말 기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를 약 45기 규모로 추정했다. ISIS는 보고서에서 “2022년 말까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는 35~65기 사이이고 중간값은 45기”라며 “북한은 핵무기를 1년에 4개에서 12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특히 북한이 최근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에 대해서는 “예상 폭발력은 약 10kt으로 공중폭발이 가능한 핵분열 무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0kt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15kt)의 3분의2에 해당하는 위력이다. 북한은 이날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지구 군 통신선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 7일 이후 엿새째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전날 발표한 대북 규탄 성명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김정은, 南지도 평택·계룡대 찍으며 軍수뇌부 회의

    김정은, 南지도 평택·계룡대 찍으며 軍수뇌부 회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선대연합부대 지휘관을 모아 놓고 ‘전선공격작전계획’을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서울을 목표로 한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노동신문은 11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군사위 회의는 지난달 12일 5차 확대회의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엄중해지는 조선반도 안전 상황을 더 엄격히 통제·관리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언급된 ‘전쟁억제력’은 핵무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회의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지도의 서쪽, 남쪽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과 참석자에게 지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가리킨 위치는 주한미군 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변으로 추정된다. 다른 간부는 지휘봉으로 충남 계룡대 인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도 사진이 뿌옇게 처리돼 구체적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검토했다는 전선공격작전계획은 올 들어 처음 언급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어떤 사안이 결정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한을 겨냥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기존 공중·수중 폭발 방식의 전술핵무기 훈련 외에 새로운 방식의 도발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회의에 참석한 전선대연합부대 지휘관의 이름표 역시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사진으로는 박수일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 강순남 국방상 등이 참석한 것으로 포착됐다. 올 들어 북한은 군사회의 개최 후 화성 15형·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대형 도발을 이어 갔다는 점에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오는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다시 고강도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북한은 ‘4월 내에 군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 남북 통신선 끊은 김정은, 남한 지도 펴놓고 군회의 “전쟁억제력 더 공세적 확대”

    남북 통신선 끊은 김정은, 남한 지도 펴놓고 군회의 “전쟁억제력 더 공세적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선대연합부대 지휘관들을 모아놓고 ‘전선공격작전계획’을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서울을 목표로 한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 본부 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군사위 회의는 지난달 12일 5차 확대회의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날로 엄중해지는 조선반도 안전상황을 더 엄격히 통제관리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언급된 ‘전쟁억제력’은 핵무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회의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지도의 서쪽, 남쪽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과 참석자들에게 지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가리킨 위치는 주한미군 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변으로 추정된다. 다른 간부는 지휘봉으로 충남 계룡대 인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도 사진이 뿌옇게 처리돼 구체적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김 위원장이 이날 검토했다는 전선공격작전계획은 올들어 처음 언급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어떤 사안이 결정됐는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남한을 겨냥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기존 공중·수중 폭발 방식의 전술핵무기 훈련 외에 새로운 방식의 도발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회의에 참석한 전선대연합부대 지휘관들의 이름표 역시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사진으로는 박수일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 강순남 국방상 등이 참석한 것으로 포착됐다. 올들어 북한은 군사회의 개최 후 화성 15형·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대형 도발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김일성 전 주석 생일인 오는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다시 고강도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또 ‘4월 내에 군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회의가 최근 군통신선 불통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며 “군통신선은 남북 간 우발적 군사 충돌, 상호 오인을 방지하고 확전을 막는 안전핀이라는 점에서 통신선 두절만으로도 이번 회의와 연결해 한반도 위기감을 고조시키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 中 대규모 대만 포위훈련… 美, 초계기 투입·B52 대기

    中 대규모 대만 포위훈련… 美, 초계기 투입·B52 대기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주 회동에 대응해 중국이 경고대로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대만포위’ 훈련에 나섰다. 이에 미국도 대만 인근에 초계기를 진입시키고 전략폭격기인 B52의 괌 주둔 사진을 공개하는 등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중국군의 대만해협 실탄사격이 예고되면서 무력시위 수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대만 국방부는 9일 “전날부터 J10과 J11, J16 등 전투기와 Y20 공중급유기, H6K 폭격기, KJ500 조기경보기 등 중국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 중이다. 이 가운데 군용기 4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중국과 대만의 비공식 경계)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대만 남쪽 해상의) 바시 채널에서 중국군이 유사시 미 항공모함과 잠수함 전개를 상정한 모의 공격과 대잠수함 훈련도 했다”고 전했다.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전날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로 8~10일에 진행하겠다고 밝힌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의 일환이다. 동부전구는 이번 훈련을 두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푸젠성 해사국이 성명에서 밝힌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한다”는 조치 역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핑탄은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126㎞밖에 떨어지지 않은 근접 지역이다. 대미 제재도 병행했다. 중국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에 역할을 한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대만경제문화대표부 대표(주미 대만대사 역할)에 대해 중국·홍콩·마카오 입국을 평생 금지했고, 회동이 열린 미국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과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등에 대한 교류 금지 제재도 내렸다. 이에 맞서 미국은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 ADIZ에 투입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이날 보도했다. 보잉 737을 개조해 만든 P8A는 레이더 최대탐지거리만 800㎞에 하푼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태평양 공군의 B52가 폭격기 태스크포스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괌에 도착했다”며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B52H 4대와 공군 210명이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것을 재차 사진으로 공개한 것은 명백히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의미로 읽힌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에 “과잉 대응 말라”며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우리의 소통 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제와 현상 유지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대만을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방문단의 일원인 아미 베라 의원은 “중국이 (내년 초 대만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 후보가 이기기를 바란다면 (현재의 긴장이) 극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과 같은 일촉즉발의 위협 상황이 전개될 경우 대만 내 반중 정서를 지나치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 수준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도 있다는 의미다.
  • 차이·매카시 회동에 中, ‘대만포위’ 훈련…美, B-52 괌 주둔 공개

    차이·매카시 회동에 中, ‘대만포위’ 훈련…美, B-52 괌 주둔 공개

    중국, 공군기 91대·군함 9척 동원해 대만 훈련 미국,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대만 인근 진입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주 회동에 중국이 경고대로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대만포위’ 훈련에 나섰다. 이에 미국도 대만 인근에 초계기를 진입시키고 전략폭격기인 B-52의 괌 주둔 사진을 공개하는 등 대만을 둘러싼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10일 중국군의 대만 해협 실탄 사격이 예고되면서 무력 시위 수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대만 국방부는 9일 “전날부터 J10과 J11, J16 등 전투기와 Y20 공중급유기, H6K 폭격기, KJ500 조기경보기 등 중국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이 대만 주변에서 훈련 중이다. 이 가운데 군용기 4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중국과 대만의 비공식 경계)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중국, 미 항공모함 전개 상정한 모의 훈련도 로이터통신은 “(대만 남쪽 해상의) 바시 채널에서 중국군이 중국군이 유사시 미 항공모함과 잠수함 전개를 상정한 모의 공격과 대잠수함 훈련도 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전날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로 8∼10일에 진행하겠다고 밝힌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의 일환이다. 동부전구는 이번 훈련이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중국군, 10일 대만해협서 실탄 사격 훈련 앞서 중국 푸젠성 해사국이 성명에서 밝힌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는 조치 역시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핑탄은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126㎞밖에 떨어지지 않은 근접 지역이다.중국도 대미 제재도 병행했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에 역할을 한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대만경제문화대표부 대표(주미 대만대사 역할)에 대해 중국·홍콩·마카오 입국을 평생 금지했고, 회동이 열린 미국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과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등에 대한 중국과의 교류 금지 제재도 내렷다. ●미군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투입 이에 맞서 미국은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투입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이날 보도했다. P-8A는 보잉 737을 개조해 만들었고 레이더 최대탐지거리만 800㎞에 하푼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태평양 공군의 B-52가 폭격기태스크포스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괌에 도착했다”며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B-52H 4대와 공군 210명이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한 것을 재차 사진으로 공개한 것은 명백히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의미로 읽힌다. ●내년 대만 총통 선거로 중국 대응수위 낮출수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에 “과잉 대응 말라”며 “중화인민공화국(PRC)과 우리의 소통 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제와 현상 유지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대만을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의 방문단의 일원인 아미 베라 의원은 “중국이 (내년 초 대만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 후보가 이기기를 바란다면 (현재의 긴장이) 극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과 같은 일촉즉발의 위협 상황이 전개될 경우 대만 내 반중 정서를 지나치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 수준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도 있다는 의미다.
  • 中, 대만 포위 훈련 개시…차이잉원·매카시 회동 보복

    中, 대만 포위 훈련 개시…차이잉원·매카시 회동 보복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맞서 대만을 포위하는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섰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 남부, 동부 해·공역에서 섬 전체를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경비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조직한다”고 8일 밝혔다. 스 대변인은 “이는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유착·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 행동”이라고 밝혔다. 인민해방군은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위치한 바시 해협 부근에서 대함 공중 공격과 전자전 시뮬레이션을 하고 대잠 훈련도 실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42대와 함정 8척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뒤 1955년 미 공군 장교 벤저민 데이비스가 양안(중국과 대만)의 군사 충돌을 막고자 그은 비공식 경계선이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은 군용기와 군함을 상시로 파견해 이 선을 무력화했다. 중국의 이번 훈련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레이건 도서관에서 진행된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대만 총통이 미 본토에서 국가서열 3위인 하원의장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중국 푸젠성 해사국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는데, 이것 역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핑탄은 대만 북부 신주현에서 126㎞밖에 떨어지지 않은 근접 지역이다.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 등 5개 기관은 차이잉원·매카시 회동 직후인 지난 6일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날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와 레이건 도서관, 허드슨 연구소 등을 제재했다. 중국이 8일부터 무력시위를 개시한 것은 지난 5일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지난달 27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마잉주 전 대만 총통 등이 모두 떠난 7일 이후를 ‘타이밍’으로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도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훈련 구역을 설정해 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 中 5개 기관 “결연한 조치”… 美·대만에 동시다발 경고장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미 본토에서 회동하자 중국은 외교부와 국방부 등 5개 기관이 동시다발적으로 담화와 성명을 내 ‘강력하고 결연한 조치’를 이례적으로 예고했다. 대만을 겨냥한 초강력 무력시위 재개 및 미국과의 협력 중단 조치 등이 거론된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민해방군은 직책과 사명을 준수할 것”이라며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당시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구역을 설정하고 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훈련을 실시했다. 양안 간 암묵적 경계선이던 대만해협 중간선마저 무력화했다. 공산당 내 대만 문제 담당 조직인 중앙 대만판공실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을 “(대만 집권) 민진당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한 뒤 “결연한 조치를 취해 대만 독립·분열 세력과 그 행동을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외사위원회도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역사적 사실과 정의를 짓밟고 국제 법치를 파괴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역시 “미국 측의 잘못된 행동에 단호하고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주요 조직을 총동원해 ‘강대강 대응’을 천명함에 따라 대만해협의 군사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 항공모함인 ‘산둥함’의 대만 동쪽으로의 항행이 처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대만 국방부도 산둥함이 대만 동부 해안에서 약 200해리(370㎞) 떨어진 지점에서 주변 동태를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대와 군함 3척을 각각 포착했다”며 “이 가운데 헬리콥터 1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가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대만도 오는 12~13일 중국 인민해방군(PLA) 상륙을 격퇴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베이징의 공세에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열렸던 양국의 소통 창구도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워싱턴은 불법 이민자 송환과 다국적 범죄 공조, 마약 퇴치, 기후변화 협상 등에서 베이징과의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中, 5개기관 동시담화 ‘결연한 조치’… 초강경 무력시위·미중 대화 중단 관측

    中, 5개기관 동시담화 ‘결연한 조치’… 초강경 무력시위·미중 대화 중단 관측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미 본토에서 회동하자 중국은 외교부와 국방부 등 5개 기관이 동시다발적으로 담화와 성명을 내 ‘강력하고 결연한 조치’를 이례적으로 예고했다. 대만을 겨냥한 초강력 무력시위 재개 및 미국과의 협력 중단 조치 등이 거론된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인민해방군은 직책과 사명을 준수할 것”이라며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당시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구역을 설정하고 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훈련을 실시했다. 양안 간 암묵적 경계선이던 대만해협 중간선마저 무력화했다. 공산당 내 대만 문제 담당 조직인 중앙 대만판공실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을 “(대만 집권) 민진당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한 뒤 “결연한 조치를 취해 대만 독립·분열 세력과 그 행동을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외사위원회도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역사적 사실과 정의를 짓밟고 국제 법치를 파괴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역시 “미국 측의 잘못된 행동에 단호하고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주요 조직을 총동원해 ‘강대강 대응’을 천명함에 따라 대만해협의 군사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대만 동쪽으로의 항행이 처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대만 국방부도 산둥함이 대만 동부 해안에서 약 200해리(370㎞) 떨어진 지점에서 주변 동태를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대와 군함 3척을 각각 포착했다”며 “이 가운데 헬리콥터 1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가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대만도 오는 12~13일 중국 인민해방군(PLA) 상륙을 격퇴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베이징의 공세에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열렸던 양국의 소통 창구도 다시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워싱턴은 불법 이민자 송환과 다국적 범죄 공조, 마약 퇴치, 기후변화 협상 등에서 베이징과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대만 건드리는 자, 불에 타 죽을 것”…중국의 섬뜩한 경고, 현실될까

    “대만 건드리는 자, 불에 타 죽을 것”…중국의 섬뜩한 경고, 현실될까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회동한 가운데, 중국의 주요 기관들이 동시다발적인 비판과 성명을 쏟아냈다.  차이 총통이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전해진 직후부터 중국은 여러 채널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외교부, 국방부,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주미 중국대사관 등 총 5곳의 기관이 동시에 담화를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먼저 중국 외교부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면서 “대만 독립은 양안의 평화·안정과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으며, 또한 막다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어하려 도모하는 자는 반드시 자기가 지른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과 경고를 이어갔다.  중국의 의회격인 전인대의 외사위원회도 같은 날 발표한 성명에서 “결연한 반대”와 “강렬한 규탄”을 표명했으며,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은 차이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회동을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중국 국방부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은 직책과 사명을 준수할 것”이라며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주요 기관들의 동시다발적인 비판과 성명이후, 중국 당국의 향후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촉즉발의 충돌 분위기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중국은 대만 봉쇄 군사 훈련 및,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군함을 파견하는 무력 도발을 쏟아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차이 총통 “미국이 우리 편인 것에 감사”  한편, 차이 총통이 만난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국을 찾은 대만 총통이 1979년 단교 이래 미국에서 만난 인사 중 가장 고위급 인사다. 중국이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표현으로 반발하는 이유다.  차이 총통은 비공개 회동 뒤 매카시 의장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위협 받고 있고, 빛나는 자유의 봉화를 지켜내는 것의 시급성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할 때 더욱 강하다”며 “대만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지켜내는 노력에 관해 미국이 우리 편이라는 것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매카시 의장은 미-대만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만인들과 미국인들의 우정은 자유 세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경제적 자유, 평화, 지역의 안정을 지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또 “우리는 약속을 지킬 것이며, 모든 미국인들이 일치해 있는 우리의 공통의 가치에 전념할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매카시 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지속해서 판매하고, 무기가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군사적 지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매카시·차이 회동에 ‘美中 충돌’

    매카시·차이 회동에 ‘美中 충돌’

    대만 총통·미 하원의장 만남, 1979년 이후 처음 中 “펠로시 대만 방문 때 미중 위기서 교훈 배워야”미·중이 5일(현지시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로스앤젤레스(LA) 회동에 대해 정면으로 대립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자신들이 대만 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던 전례까지 거론했다. 대만 총통이 미국 내에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또한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1979년 이후 미국에서 이뤄진 양측 간 최고위급 만남이다. 미국 서열 3위인 매카시 하원의장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대만에 대한 지지는 단호하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지속하고 해당 판매가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역과 기술 등을 비롯해 서로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날 만남에 앞서 회동에 배석한 공화당 소속 애슐리 힌슨 하원의원 등에 서한을 보내 “지난해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미·중 관계에 심각한 위기가 촉발됐다. 거기에서 반드시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힌슨 의원이 트위터에 공개한 서한에는 이와 함께 “중국은 명백한 도발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고 단호한 조치를 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협력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 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를 단행하고, 미국과 대화·기후변화 협력 등을 단절하는 8개 항의 보복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반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 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대만 주변의) 현상 변경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만 고위 인사의 미국 경유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차이 총통이나 전임자 모두 경유한 바 있다”며 “대만 총통의 (경유 시) 면담 역시 전례와 일치한다”고 말했다.이날 매카시 하원의장과 차이 총통의 만남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이뤄졌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을 경유하는 중앙아메리카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뉴욕을 거쳐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다시 미국 캘리포니아에 들렀다. 이를 두고 미국은 ‘경유’일 뿐이라고 강조하나,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져버린 것이라고 항의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한 핵위협을 제압하는 길/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한 핵위협을 제압하는 길/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우리는 지금 엄청난 안보 위기 앞에 서 있다. 북한은 최근 여러 핵탄두를 보여 주면서 이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한다. 핵무기 폭발의 살상 범위가 가장 크다는 지상 800m 또는 600m, 500m 상공에서 핵무기를 폭발시키는 훈련을 했다. 정체를 제대로 알 수 없는 핵어뢰도 나타났다.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산다는 것이 상상이 아닌 눈앞의 현실이 됐다. 북한은 비핵화 협상은 말도 꺼내지 말라 한다. 유엔안보리는 중국의 반대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아무런 행동도 못 한다. 북한은 국방공업 5개년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핵전략무기 고도화를 위해 질주하고 있다. 그때부터는 더욱 강하게 우리나라와 미국을 압박하면서 북한의 의도를 관철하고자 할 것이다. 북한은 이미 임의의 시각에 핵선제 공격을 하겠다는 것을 법제화했고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준비를 완벽하게 갖췄다고 공언하고 있다. 여차하면 핵무기를 남쪽 하늘로 날려 보내 순식간에 수십만 명을 죽이겠다는 얘기다. 허풍이나 공갈로 보이지는 않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리에게 심각한 타산지석이다. 이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핵국가가 비핵국가를 무력으로 공격해 영토 변경을 추구한 전쟁이다. 이 사태를 제어하지 못하면 앞으로 세계는 핵국가가 마음대로 비핵국가를 공격하고 유린하는 무법천지가 된다. 엄청난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대하는 우리의 모습은 상당히 이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최소한 국사를 논하는 국회에서라도 여야가 합의해 북한을 규탄하고 방위비를 증액하자는 등 현실적인 대책을 결의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그러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여전히 정쟁으로 뜨겁다. 여의도 국회의 모습은 광화문의 시위에서도, 거리 요소마다 걸린 현수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발등에 떨어진 안보 위기를 외면하는 듯하다. 우선적인 과제는 북핵을 억제하는 것이다. 핵전쟁을 막기 위해 결연한 자세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압도적인 자체 억제력을 건설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실효적인 방안이다. 한미 확장억제가 작동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핵단추를 누를 수 없다. 북한이 핵단추를 누르는 순간 북한 정권은 종말을 고할 것이며 동북아 질서가 완전히 재편될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뒷배인 중국은 북한이 자의적으로 그러한 일을 벌이도록 수수방관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한미 확장억제가 북한의 핵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국제체제를 형성하게 된다. 반면에 북한의 핵은 경제를 망치고 주민의 인권을 침해하며 체제를 위협하는 무기가 될 것이다. 한미동맹 체제가 원활히 작동하려면 일본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한미 군사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은 불가분의 일체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지난 정부 시기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나빠지자 한미동맹도 크게 흔들렸다. 한일 관계를 정상화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가 한일 관계의 걸림돌이었다. 청구권이 이미 해결됐다는 한일협정의 국제법과 청구권이 살아 있다는 대법원 판결의 국내법이 충돌하는 상황을 타개해야 하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얽혀 있는 두 가지 문제를 제3자 절충안으로 해결하는 결단을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절충안은 사실상 전 정부에서부터 여야 사이에서 논의돼 왔었고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북핵 위협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제질서는 가치를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다. 세계 공급망도 재구축 중이다. 우리 안전과 자유, 국익을 위해 최악의 한일 관계를 방치해 둘 수 없다. ‘매국’이나 ‘자위대 진출’ 등 사실에도 맞지 않은 나쁜 말로 제3자 변제안과 한미일 협력을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고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
  • “北 영변 핵시설서 강한 활동 포착”…한반도 핵긴장 고조

    “北 영변 핵시설서 강한 활동 포착”…한반도 핵긴장 고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영변의 주요 핵 시설에서 강한 활동이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달 3일과 17일 찍힌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의 실험용경수로(ELWR)가 거의 완성돼 작동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이는 활동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변의 원자로가 작동하고 있으며, 경수로 근처에 새로운 건물 건설이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나아가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에서 물이 방출된 것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영변의 우라늄 농축 공장의 역량을 확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건설도 시작됐다고 한다. 38노스는 이러한 움직임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북한은 지난달 18~19일 남측을 겨냥한 전술핵 공격을 가정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하는 등 구체적 핵지휘 체계 훈련까지 공개하며 위협 수준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27일에는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하며 핵무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한 자리에서 “무기급 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가 개발한 전술핵탄두 화산-3‘을 시찰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여럿 공개했다. 핵탄두는 다양한 투발 수단에 장착하도록 소형화, 규격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북한 잇단 핵도발…7차 핵실험 가능성은? 북한의 전술핵탄두 개발이 사실이라면 2016년 원형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를 공개한 지 7년 만에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특히 핵탄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한국국방연구원 박용한 선임연구원과 이상규 현역연구위원은 지난 1월 북한이 보유한 우라늄, 플루토늄 핵탄두 수량을 80~90여발로 추정하며 2030년 최대 166발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016년 3월 핵탄두를 공개한 뒤 반년이 지난 9월에 5차 핵실험을 했고 2017년 핵탄두 사진을 공개한 당일 6차 핵실험을 한 것을 고려하면, 화산31 역시 7차 핵실험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정확한 시기는 가늠할 수 없지만,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는 모두 마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방일 당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차 핵실험에 대해 “물리적 준비가 모두 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당장 시점을 판단하긴 어렵지만 어떤 시점에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주장하는 전술핵무기, 핵탄두를 만들 능력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도 2월 국회에 “핵폭탄의 소형화·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7차 실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했다. 당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장소로 거론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가 지난해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핵실험 이후 북한이 위협 수준을 높일 또 다른 카드를 찾기 쉽지 않고, 한미의 압박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뉴욕 도착한 차이잉원… 백악관 “中, 공격 구실 삼으면 안 돼”

    뉴욕 도착한 차이잉원… 백악관 “中, 공격 구실 삼으면 안 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앙아메리카 방문 전 경유지인 미국 뉴욕에 도착한 2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중국 압박에 나섰다. 미국인 10명 중 7명이 대만에 우호적인 상황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 세계 민주주의 수호라는 대의뿐 아니라 국내 표심을 위해서도 대만과의 관계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중미) 순방에 따른 경유는 대만의 결정이다. 경유는 방문이 아니고 사적이며 비공식적인 것”이라며 “중국은 이번 경유를 대만해협 주변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강화하기 위한 구실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차이 총통의 경유는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일치한다”며 “(과거) 모든 대만 총통은 (순방 시) 미국을 경유했고 차이 총통도 취임 이후 미국을 여섯 번 경유했지만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언급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중국의 무력시위, 최근 중국 정찰풍선을 둘러싼 미중 갈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차이 총통은 열흘간의 이번 순방에서 먼저 이틀간 뉴욕에서 머문 뒤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고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한다. 차이 총통은 다음달 5일 LA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중국은 매카시 하원의장과의 회동은 ‘경유’가 아니라고 압박했지만 차이 총통은 순방 직전 “외부의 압력은 대만의 의지를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굴복하지도, 도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차이 총통이 묵는 뉴욕 맨해튼 호텔 앞에는 약 200명의 인파가 모여 ‘대만 힘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그를 환영했다. 그렇지만 길 건너편에는 약 500명의 인파가 ‘중국은 하나다’,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립했다.
  • 뉴욕 도착한 대만 총통… 백악관 “中 공격적 행동 구실 삼지 말라”

    뉴욕 도착한 대만 총통… 백악관 “中 공격적 행동 구실 삼지 말라”

    중미 방문 후 LA서 매카시 미 하원의장 회동 예정 중국 반발에 차이잉원 “우린 굴복하지 않을 것”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앙아메리카 방문 전 경유지인 미국 뉴욕에 도착한 2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중국 압박에 나섰다. 미국인 10명 중 7명이 대만에 우호적인 상황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 세계 민주주의 수호라는 대의뿐 아니라 국내 표심을 위해서도 대만과의 관계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중미) 순방에 따른 경유는 대만의 결정이다. 경유는 방문이 아니고 사적이며 비공식적인 것”이라며 “중국은 이번 경유를 대만 해협 주변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강화하기 위한 구실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차이 총통의 경유는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일치한다”며 “(과거) 모든 대만 총통은 (순방 시) 미국을 경유했고 차이 총통도 취임 이후 미국을 6번 경유했지만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를 원한다”며 미중 간의 불필요한 충돌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런 언급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중국의 무력시위, 최근 중국 정찰풍선을 둘러싼 미중 갈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차이 총통은 총 열흘간의 이번 순방에서 먼저 이틀간 뉴욕에서 머문 뒤 대만의 중미 수교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한다. 차이 총통은 다음 달 5일 LA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중국은 매카시 하원의장과의 회동은 ‘경유’가 아니라고 압박했지만, 차이 총통은 순방 직전 “외부의 압력은 대만의 의지를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굴복하지도, 도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차이 총통이 묵는 뉴욕 맨해튼 호텔 앞에는 약 200명의 인파가 모여 ‘대만 힘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그를 환영했지만, 길 건너편에는 약 500명의 인파가 ‘중국은 하나다’,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립했다.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는 7번째로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대만에 우호적이라고 답한 이들은 66%였으며 정치성향별로 민주당 지지자는 70%, 공화당 지지자는 64%였다. 또 대만과 중국의 갈등이 미국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답한 이들은 47%로 지난해 5월(35%)에 비해 12%포인트가 늘였다.
  • 차이잉원 美 경유 중남미 순방 “대만은 자유의 길 굳게 갈 것”

    차이잉원 美 경유 중남미 순방 “대만은 자유의 길 굳게 갈 것”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중미 순방길에 올랐다. 중국은 “차이 총통이 미국을 들러 미 하원의장을 만나면 결연히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차이 총통은 29일 출국에 앞서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우리는 평온하고 자신감이 있다. 굴복도 도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길을 굳게 갈 것이며 세계로 걸어갈 것이다. 대만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간 대만 총통들은 중남미 수교국 방문 중 ‘항공기 급유’ 명목으로 미국에 들렀다. 차이 총통도 10일 일정으로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면서 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문다. 세계의 시선은 순방 경유지인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에 쏠려 있다. 그가 다음달 5일 귀국길에 LA를 찾아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하고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면담이 이루어지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 된다. 이는 ‘미국과 대만 간 외교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27일 출국해 대만 전·현직 총통으로 처음 중국을 방문 중인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과 선명히 대비되면서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중의 대리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그(차이 총통)가 매카시 의장과 만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을 훼손하는 새로운 도발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반대한다. 반드시 결연히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시 주석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면전이 벌어지기 전 그와 접촉한 적이 있지만 (전쟁 이후에는) 1년이 넘게 만나지 못했다”며 대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 북도 러도 핵핵핵…한미 ‘쌍룡훈련’ 부활로 맞불 [월드뷰]

    북도 러도 핵핵핵…한미 ‘쌍룡훈련’ 부활로 맞불 [월드뷰]

    러시아 국방부가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원한 정례 핵훈련을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올해 전략미사일군 준비 계획에 따라 (시베리아) 옴스크 미사일 부대와, ICBM 야르스로 무장한 노보시비르스크 미사일 부대에 대한 종합 점검 훈련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에는 3000명 이상의 군인과 약 300대의 군사 장비가 투입될 것”이라며 “전략미사일군 지휘부가 군인들의 임무 수행 태세를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3개 지역에서 야르스 탑재 이동식발사차량(TEL) 기동 연습이 진행되고, 미사일 위장과 가상 적의 현대적 공중 첩보수단에 대한 대응 연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드론(무인기)에 대한 대응에 각별한 주의가 기울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도 핵전력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관하는 가운데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정례 핵전력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ICBM 야르스를 지상 기반 러시아군 핵전력의 핵심축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처음 실전 배치된 야르스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을 뚫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ICBM ‘토폴-M’의 개량형인 야르스는 1만 2000㎞를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최소 4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탄두(MIRV)를 탑재한다. 각 탄두의 위력은 150∼250㏏(TNT 화약 폭발력 기준 15만∼25만t) 규모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16㏏)의 10∼15배에 달하는 위력이다. 야르스는 TEL이나 사일로(격납고) 모두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러시아군의 잇단 ICBM 훈련은 서방을 상대로 전략 핵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엔 이웃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1일까지 벨라루스 내 핵무기 저장시설을 완공할 것이라는 구체적 계획도 공개했다. ● 북한도 핵핵핵, 한반도 긴장 수위 최고조북한도 연일 핵 도발을 이어가며 한반도 안보 긴장을 높이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기간(3월13일~23일) 내내 미사일 발사 등 반발 차원의 무력 시위를 해왔다. ‘자유의 방패’가 끝난 뒤에도 내달 초까지 이어지는 한미의 사단급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과 미국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 등에 반발해 무력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28일에는 ‘화산-31’로 명명한 신형 전술핵탄두 실물을 공개하며 한국을 겨냥한 전술핵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다. 북한이 핵탄두를 공개한 것은 6차 핵실험 날인 2017년 9월 3일 이후 6년여만이다. 북한은 2016년과 2017년 5·6차 핵실험 직전에도 핵탄두를 공개한 바 있다. 화산31 공개가 7차 핵실험을 시사한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북한과 러시아의 동시 핵 도발에 한미일은 안보 밀착으로 대응에 나섰다. 한·미 해군·해병대는 29일 경북 포항 화진리·독석리 해상과 공중에서 ‘2023 쌍룡훈련’의 핵심 단계인 ‘결정적 행동’ 훈련을 진행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부활한 이번 쌍용훈련은 역대 처음으로 ‘사단급’ 규모로 격상됐다. ● 북러 동시 핵 도발 속 한미 ‘쌍룡훈련’ 5년만에 부활한미 해병대의 상륙훈련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훈련이다. 1950년 9월 15일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관의 지휘 아래 펼쳐진 ‘인천상륙작전’은 낙동강까지 밀렸던 6·25 전쟁 전세를 역전시켰고, 이후 북한은 우리 해병대 1개 사단의 상륙을 막기 위해 1개 군단을 동·서해에 주둔시키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연례 연합 야외기동훈련(FTX) ‘독수리연습’(FE)의 일환으로 쌍룡훈련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한미 당국은 2018년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논의를 뒷받침한다’는 취지에서 연합훈련을 줄줄이 취소·축소했고, 이 과정에서 FE기 폐지됨에 따라 2019년 쌍룡훈련은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2019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결렬을 선언한 뒤 다시 핵·미사일 개발에 집중해왔으며, 그에 따른 도발·위협 또한 계속되자 한미 당국은 작년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훈련의 규모·범위를 확대한다’는 데 합의했고, 쌍룡훈련도 다시 한미연합훈련 형태로 실시되기에 이르렀다.이날 ‘결정적 행동’ 훈련은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또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직위자, 그리고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전우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관했다.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의 연합 상륙군을 비롯해 우리 해군 대형수송함(LPH) ‘독도함’과 미 해군 강습상륙함(LHD) ‘마킨아일랜드’ 등 함정 30여척, F-35 전투기 및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해병대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대, 그리고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상륙목표 구역을 향한 ‘대규모 화력지원’에 이은 상륙작전의 핵심으로서 한미 연합전력의 공중·해상 돌격 및 목표 확보 순으로 진행됐다. 이처럼 한미일 북중러 신냉전 구도 심화 속에 양 진영이 강 대 강으로 도발을 주고 받으면서 한반도 안보 긴장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북 ‘핵탄두’ 러 ‘미사일’ 같은날 짠듯이 도발…한반도 최고 긴장 [월드뷰]

    북 ‘핵탄두’ 러 ‘미사일’ 같은날 짠듯이 도발…한반도 최고 긴장 [월드뷰]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에 탑재하는 신형 전술핵탄두를 공개하며 핵 위협을 가했다. 같은날, 러시아는 동해상에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앞서 러시아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21일 동해상에 전략폭격기 2대를 출격시킨 바 있다. 연합군사훈련 강화 등 한미일 안보 밀착에 북한과 러시아가 동시도발로 맞서면서, 한반도 안보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니미츠함 전개가 예고된 27일, 북한은 SRBM 두 발을 동해상으로 쏘며 무력 시위에 나섰다. 28일에는 SRBM 등에 탑재할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핵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다. 니미츠함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핵무기가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성격이 강했다. 북한이 핵탄두를 공개한 것은 6차 핵실험 날인 2017년 9월 3일 이후 6년여만이다. 북한은 2016년과 2017년 5·6차 핵실험 직전에도 핵탄두를 공개한 바 있다. 화산31 공개가 7차 핵실험을 시사한 거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같은날 러시아는 동해에서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동해(러시아는 일본해로 표기)에서 “태평양 함대의 미사일 함정이 약 100㎞ 거리에 있는 가상의 표적을 향해 모스키트 순항미사일 2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러시아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21일에도 동해 상공에 전략폭격기 TU-95MS 두 대를 7시간가량 띄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동해 전개는 작년 12월 14일 이후 3개월여 만이었다. 북한도 이날부터 23일까지 모의 탄두를 탑재한 수중 핵드론 폭발시험을 실시했다고 24일 주장했다.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모종의 스킨십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처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11항공모함강습단장인 크리스토퍼 스위니 해군 소장은 28일 니미츠함 갑판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미일 북중러의 선명한 대결 구도 속에 당분간 북한과 러시아의 동시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스위니 소장은 또 북한의 연속 도발에 미국 전략자산 전개가 효과적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러기를 바란다. 그 질문의 답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남중국해를 무대로 한 미국과 중국 간 신경전에 관한 외신 기자들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이나 중국과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 모든 훈련을 통해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을 뿐”이라고 스위니 소장은 답했다. 아울러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움직이고 있고, 누구도 저희를 강요하거나 괴롭힐 수는 없다”며 “(우리가 하는 행동은) 모든 국가의 번영과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항모의 국내 입항은 지난해 9월 로널드 레이건호(CVN-76) 이후 6개월 만이다. 미국 항모가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국내 입항한 전례는 찾기 어렵다.
  • ‘떠다니는 기지’ 美핵항모 한반도 출격에… 北, 또 탄도미사일 쐈다

    ‘떠다니는 기지’ 美핵항모 한반도 출격에… 北, 또 탄도미사일 쐈다

    북한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하는 데 반발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에 대한 맞대응으로 이달에만 8번째 무력 도발을 이어 가고 있다. 다음달 정찰위성 발사 등으로 위협을 고조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7시 47분부터 8시까지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을 발사한 중화는 평양 남쪽에 인접한 곳으로, 작년 말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로 활용된 적이 있다. 미사일은 각각 37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거리를 고려하면 지난 19일 ‘핵반격 가상 종합훈련’에서 모의 핵탄두를 탑재하고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이 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다음달 3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과 항모강습단 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은 대규모 병력이 상륙작전을 펼치는 공세적 훈련 내용 때문에 쌍룡훈련을 “침략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며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할 때도 연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반발한 바 있다.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포함한 제11항모강습단은 이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 최영함과 함께 연합해상훈련을 한 뒤 2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다. 니미츠함은 FA18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90대를 적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니미츠함을 방문하고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의 크리스토퍼 스위니 단장은 북한의 SRBM 발사와 관련, “니미츠함에서 우리는 우주에서 수중까지 모든 영역을 지휘·통제하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며 대응을 자신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니미츠함 전개에 맞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은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기의 시험 발사가 아닌 훈련임을 강조하면서 남측을 겨냥한 핵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자유의 방패’는 끝났지만 실기동 훈련인 ‘워리어실드’와 쌍룡훈련 등 다음달 중순까지 다양한 훈련이 진행되고, 북한에서도 다음달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 예정되어 있다”며 “북측이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정상각도 발사나 정찰 위성 1호 발사뿐만 아니라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 7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참은 북한이 지난 24일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에 대해 “아직 초기 개발 단계”라며 성능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핵무인수중공격정에 대해 “수중 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한미의 사전 탐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한반도 온 美핵항모 이함훈련

    한반도 온 美핵항모 이함훈련

    한미 연합해상훈련이 열린 27일 제주 남쪽 공해상에 진입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에서 전투기 FA18F 슈퍼호넷의 이함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길이 332.8m, 폭 76.8m 규모의 니미츠함은 승조원 최대 6000여명, 각종 항공기 90여대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항모를 동원한 한미 연합해상훈련에 반발해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쏘는 등 무력 도발을 이어 갔다. 사진공동취재단
  • 美 핵 항모 ‘니미츠함’ 전개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 北

    美 핵 항모 ‘니미츠함’ 전개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 北

    북한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하는 데 반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에 대한 맞대응으로 이달에만 7번째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 정찰 위성 발사 등으로 위협을 고조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7시 47분부터 8시까지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을 발사한 중화는 평양 남쪽에 인접한 곳으로, 작년 말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로 활용된 적이 있다. 미사일은 각각 37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거리를 고려하면 지난 19일 ‘핵반격 가상 종합훈련’에서 모의 핵 탄두를 탑재하고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이 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 21~23일엔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인 ‘핵 무인 수중공격정’을 시험발사하고 전략순항미사일의 공중 폭발 시험을 하는 등 노골적인 대남 핵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다음달 3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과 항모강습단 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은 대규모 병력이 상륙작전을 펼치는 공세적 훈련 내용 때문에 쌍룡훈련을 “침략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며 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할 때도 연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반발한 바 있다.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포함한 제11항모강습단은 이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 최영함과 함께 연합해상훈련을 한 뒤 2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다. 니미츠함은 FA18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90대를 적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니미츠함을 방문하고 “북한이 공격적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니미츠함 전개에 맞서 추가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은 전술핵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기의 시험 발사가 아닌 훈련임을 강조하면서 남측을 겨냥한 핵 능력 과시하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자유의 방패’는 끝났지만 실기동 훈련인 ‘워리어 실드’와 쌍룡훈련 등 다음 달 중순까지 다양한 훈련이 진행되고, 북한에서도 다음달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 예정되어있다”며 “북측이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정상각도 발사나 정찰 위성 1호 발사 뿐만 아니라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 7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가지고 이날 북한의 SRBM 도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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