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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김정은 “전쟁은 언제 한다고 미리 광고하지 않아” 군부대 시찰

    北김정은 “전쟁은 언제 한다고 미리 광고하지 않아” 군부대 시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24일)을 맞아 제526대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방문한 526대연합부대는 평안남도 남포시에 사령부를 둔 3군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이 대연합부대가 6·25전쟁 시기 57명의 ‘공화국영웅’과 많은 수훈자를 배출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십 차례 시찰한 ‘자랑 많은 부대’라고 소개했다. 김정은은 부대 지휘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군사초대국의 지위에 올려세운 장군님(김정일)의 업적은 후손만대에 빛날 것”이라며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을 뜻깊게 기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부대의 혁명사적교양실과 연혁실, 작전지휘실, 군사연구실, 권총사격관을 돌아보며 만족을 표시하고 “전쟁은 언제 한다고 광고를 내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고 싸움준비 완성에 최대의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어 군인회관, 버섯재배온실 등 부대의 여러 곳을 둘러보고 나서 부대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정은의 3군단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박정천 포병사령관, 박태성 노동당 부부장, 김동화 군 중장 등이 동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김일성·김정일 참배…고모 김경희는 불참

    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김일성·김정일 참배…고모 김경희는 불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을 맞아 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김정일 동지를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22돌을 맞이했다”라며 “김정은 동지는 뜻 깊은 12월 24일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김정은의 참배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에서 12월 24일은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1991년)이면서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생일(1917년)이다. 김정은은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헌화하고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과 훈장보존실, 유품 보존실 등을 돌아봤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등 군 고위간부들이 함께했다. 중앙통신은 수행자 명단을 밝히면서 김정은의 고모이자 지난 12일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비서를 언급하지 않아 이날 참배에도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희는 지난 17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민주노총 초법적 단체 아냐…공권력 투입 당연”

    새누리 “민주노총 초법적 단체 아냐…공권력 투입 당연”

    새누리 “민주노총 초법적 단체 아냐…공권력 투입 당연”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는 22일 경찰이 불법파업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를 연행한 것과 관련해 “불법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해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시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당연하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철도노조 파업은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불법 파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민주노총은 법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 단체가 아니다”라면서 “국가 공권력의 정당한 사법 절차 집행을 무력 방해하는 것 자체가 위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한 사법절차 집행에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민주노총도 여기에서 예외가 아니다”라며 “불법파업과 공권력 무시는 법을 지키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윤 수석부대표는 “코레일은 부채가 17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경쟁 체제를 도입하자는 것뿐”이라며 “(경찰의 민주노총 사무실 진입도) 압수수색이 아니라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노조법 개정안 철회하라”

    경제단체들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노조법 개정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은 김성태(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노조전임자 및 상급단체 노조전임자에게 회사가 급여를 지급토록 하고 교섭창구 단일화제도를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통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된 노조법 개정안은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상급단체 파견자에게도 근로시간 면제, 근로시간 면제 대상 업무에 파업·쟁의 등의 불법행위까지도 노조 활동으로 인정하도록 해 노사정에서 사회적 합의로 어렵게 만든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성명에서 “개정안은 현행 노조법을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노동개혁의 역사를 대립과 갈등의 과거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현행 노조법이 시행된 지 겨우 3년이 경과했을 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이미 안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노조법을 재개정하려는 것은 명분과 실익이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근로시간면제제도와 교섭창구단일화제도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내용으로, 노동계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인 법안”이라고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北 “예고 없이 南 타격” 강공모드… 정부도 “단호히 응징” 경고

    北 “예고 없이 南 타격” 강공모드… 정부도 “단호히 응징” 경고

    북한이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 반복될 경우 대남 보복 행동에 나서겠다는 협박 통지문을 지난 19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도 “도발한다면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전통문을 보냈다. 북한의 위협 수위나 방식은 새로울 것이 없지만 ‘장성택 처형’ 이후 첫 도발 위협이란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서기실 명의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에 대한 특대형 도발을 반복한다면 가차 없는 보복 행동이 예고 없이 무자비하게 가해질 것’이라는 내용의 전화 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수신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언급한 ‘최고 존엄’ 모독이란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서울 시내에서 5개 보수단체가 벌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화형식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지만 대남 군사 도발의 명분 축적을 위해 협박 통지문을 발송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한·미 연합 감시 자산을 통해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북한의 협박 전통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3일에도 연평도 포격 도발 3주년을 맞아 우리 군이 서북도서에서 사격 훈련을 계획하자 “영해에 포탄이 한 발이라도 떨어지면 남한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전통문을 보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그동안 성명, 담화에서 밝혀 온 것과 특별한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은 낮지만 장성택의 숙청으로 불안정 요인은 증가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 정권으로선 내부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적절하게 외부적 긴장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북한이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강경파를 견제할 수 있는 장성택 세력의 부재로 돌발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전보다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강경파들이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을 예전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과거부터 저강도 도발을 고강도 도발로 이어 가는 수순을 반복해 왔다”면서 “남북 간 군부 대립과 대결이 심화되면 우발적 사건이 국지전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여야 안보협의체 가동 빈말 그쳐선 안 돼

    한반도를 위시한 작금의 동북아 정세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불확실성의 팽창이라고 할 것이다. 한반도만 놓고 보면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어디로 향할지 점치기 어렵다. 당장 피의 숙청에 따른 동요와 체제 불만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대남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내년 1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사이에 북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도발의 형태가 4차 핵실험일지, 장거리 미사일 발사일지, 아니면 연평도 포격처럼 직접 공격하거나 주요 기간시설을 타격하는 형태가 될지 알 길이 없다. 대남 도발의 가능성과 별개로 북한 체제가 급속히 흔들리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 당장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지만 북한 체제의 취약성을 감안하면 이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의 하나로 둬야 할 것이다. 동북아를 지구촌의 새로운 화약고로 만들어가는 미국과 중국·일본의 패권 경쟁도 진작 역내 평화와 한반도의 안위를 위협하는 요소가 됐다. 중국의 일방적 방위식별구역 선포와 이에 따른 미·일의 반발은 이달 초 남중국해에서 미·중 양국 군함이 충돌할 뻔했던 데서 보듯 일촉즉발의 아슬아슬한 국면을 연출하고 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영토 분쟁도 언제든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안고 있다. 한반도 안팎의 상황이 100여년 전 대한제국의 패망을 낳은 구한말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과장됐을지는 모르나 틀렸다고 하기도 힘들다. 밖에선 중국(청나라), 일본, 러시아, 미국이 동북아의 패권을 놓고 격돌했고 안에선 살육을 불사한 개화파와 척화파의 대립이 국론을 가르고 끝내 나라를 빼앗기는 치욕을 부른 게 100여년 전 우리의 비극적 초상이다. 어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여야 안보협의체 구성을 민주당에 제의했다. 마땅히 구성돼야 하며 민주당도 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요한 것은 협의체의 역할이다. 그저 야당에 무조건의 이해와 동의만 요구하는 협의체여선 안 된다. 실질적인 대북 정보를 정부와 공유하면서 여야가 정책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그래야 협의체의 지속성이 담보되고 유사시 안보당국의 신속 대응을 정치권이 받쳐주면서 소모적 갈등을 막을 수 있다. 모든 위기상황에 대비할 기본조건은 결집된 국론이다. 당리를 셈할 시국이 아니다. 여야는 정치의 존재 의미를 국민들에게 증명해 보이기 바란다.
  • [사설] 박근혜 정부, 이제 앞으로 가야 한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오늘로 1년을 맞는다. 그러나 국민 모두가 목도하듯 정치권은 여전히 대선 승복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1.6%와 48.0%의 국민들은 좀처럼 ‘우리’와 ‘그들’로 나뉜 장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다.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따스한 약속은 찬바람이 부는 교정에서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묻는 어느 젊은 청년의 숨죽인 탄식에 면목을 구겼다. 쉽지 않은 길이었다. 미욱한 김정은의 북한은 1년 내내 무력도발을 공언하며 좌충우돌을 거듭했고, 동북아의 정세 또한 질곡의 과거사가 만들어 낸 ‘아시아의 역설’에서 허우적대며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논란에서부터 밀양 송전탑 갈등, 역사교과서 편향 논란에 이르기까지, 갈라진 사회에서 터져 나오는 파열음들은 시종 국민들의 가슴을 후벼 팠다. 경제 민주화 논란이 잉태하고 갑을 논란에서 배양된 계층 갈등은 공정사회에 대한 우리의 갈망을 한껏 분출시켰다. 원전 비리와 군납 비리, 금융 비리의 추한 민낯에 국민들은 분노했고 청년 실업과 전·월세난, 복지 후퇴 논란 속에서 국민들은 앞섶을 여며야 했다. 일말의 예우조차 위선으로 보는 양 막말들은 경연을 펼치듯 극단으로 내달렸고, 인터넷의 이런저런 게시판들은 진작 내 편과 네 편이 퍼붓는 저주의 하수구가 됐다. 이 모든 상황의 귀책사유를 박근혜 정부에서 찾을 순 없는 일이다. 지난 시절 얽히고 꼬여 온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채무 이자를 하나씩 갚아 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보다 적확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박근혜 정부의 변제 의무가 경감되는 것은 결코 아닌 일이다. 이런 난제들을 앞장서서 풀라는 것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이 내린 명령이며, 이런 소명을 받들겠다고 한 것이 박근혜 정부의 약속인 까닭이다. 갈 길이 멀다.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지만 박근혜 정부가 출시한 창조경제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띄웠다지만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아는 국민이 별로 없다. 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뽑아주겠다고 했으나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볼멘소리가 여전하다. 4%에 육박하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실제로 사회 윗목까지 제대로 데울지도 여전히 의문이다. 몸 푸는 시간은 벌써 끝났다. 횡보(橫步)를 끝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풀어헤친 매듭을 이제 하나씩 묶어야 한다. 박 대통령은 미뤄두었던 화합과 탕평의 키워드를 수첩에서 꺼내 들기 바란다. 승자가 아니라 빚을 진 채무자의 자세로 야당에 손을 내밀기 바란다. 야당에도 당부한다. 선당후사(先黨後私)를 넘어 선국후당(先國後黨)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지금의 행태를 고집하는 한 4년 뒤 대선을 손꼽아 기다릴 아무런 이유가 없다.
  •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구호·추모사 대부분 ‘김정은에 대한 충성맹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맞은 17일 북한은 1년 전보다 한결 차분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장거리 로켓 발사(12월 12일)에 성공한 뒤 ‘김정일 유훈’을 관철했다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1주기를 맞이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당시에는 1주기 전날인 12월 16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중앙추모대회를 열었으며, 당일 오전 9시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을 성대히 열고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군인들의 결의대회를 열었다. 반면 올해에는 2주기 전날 대규모 추모대회도 없었다. 이날 오후 2시에 비로소 조선중앙방송이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김정일 동지의 서거 2돌에 즈음해 12월 17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섭정왕’ 장성택의 처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숙청이 채 마무리되기 전에 김 위원장의 2주기를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결집의 계기로 활용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행사 시작인 오전 11시가 되기 전 2만여석의 평양체육관은 가득 채워졌다. 대회장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을 기리는 구호는 물론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 등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맹세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오전 11시 7분 김 제1위원장이 주석단이 착석하자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김기남의 사회로 추모대회가 시작됐다. 2분간 묵념이 이어진 뒤 북한 국가인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추모사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았다. 추모사 중간중간 김 제1위원장부터 차례로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최근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죄목을 밝힌 판결문에서 “(2010년 9월 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김정은 동지를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높이 모신 결정이 선포됐을 때 장성택은 마지못해 자리에 일어서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며 오만불손하게 행동했다”라고 적시한 탓인지 참가자들은 더 열정적으로 박수를 쳤다. 김 상임위원장의 추모사 후반부는 충성 맹세로 채워졌다. 김 상임위원장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주체혁명의 영도자로 높이 모시어 우리 조국은 영원한 태양의 나라로 번영할 것이며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주체의 태양으로 천세만세 영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위대한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억척 불변의 신념을 간직하고 김정은 두리(둘레)에 철통으로 뭉쳐 당 중앙을 목숨으로 결사 옹위하는 투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을 대표해 결의연설에 나선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도 “우리 혁명무력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르며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오직 최고사령관 동지만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충성을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 국가안보전략 첫 책정… ‘독도 영유권’ 명기

    일본 외교·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담은 ‘국가안전보장전략’(NSS)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종합적인 방위력을 강화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일본 정부는 17일 ‘국가안전보장전략’과 함께 향후 10년간의 방위력 정비 지침인 ‘신(新)방위계획대강’, 향후 5년의 계획인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각의에서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NSS를 책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1월 업무를 시작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와 함께 ‘전수방위’(방어를 위한 무력만 행사) 등을 원칙으로 해 온 전후 외교안보 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NSS는 자위대의 해외 군사활동을 염두에 둔 ‘적극적 평화주의’를 기반으로 하겠다고 표명하고 무기수출 3원칙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안보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면서도 “독도 영유권 문제는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입각해 노력하겠다”고 명기, 영유권 주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북아 상황과 관련,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중국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북한을 겨냥한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와 관련해서는 일본 내 신중론 등을 고려, “미군과의 역할 분담에 입각해 대처 능력을 강화한다”는 언급에 그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군사력 강화·집단적 자위권 행사 위한 사전 포석

    日 군사력 강화·집단적 자위권 행사 위한 사전 포석

    17일 각의 결정된 일본의 국가안전보장전략(NSS)과 신방위대강, 중기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위계획)은 ‘전수방위’의 틀을 넘어 ‘보통국가’로 나아가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야심이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력을 강화하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NSS는 1957년 각의 결정된 ‘국방 기본방침’을 대신하는 문서로, 1945년 패전 이후 처음 작성됐다. 아베 총리가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창설에 맞춰 지난 9월 안보전략 마련을 지시했다. 방위대강과 중기방위계획은 각각 향후 10년, 5년간 추진할 방위 전략을 담은 문서다. NSS의 기본 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는 표면적으로는 해외에서 평화유지활동(PKO) 등 유엔의 집단 안전보장 조처에 한층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것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군사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또 1967년 이후 사실상 무기 수출 금지 규정으로 작용해 온 ‘무기수출 3원칙’과 관련, 국가안보전략과 방위대강에 “새로운 안보 환경에 적합한 명확한 원칙을 정한다”는 문구를 담으며 수정 의지를 못 박았다. 아베 정권은 ‘일본의 안보에 이바지하는 경우’ 무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NSS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중국의 최근 군사동향을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이라고 못 박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적인 능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명기했다. 중기방위계획에 따르면 낙도 방어를 위해 오키나와현 나하 항공자위대 기지에 배치된 전투기부대 1개 비행대(F15 약 20기)를 2개 비행대로 증강하고, E2C 조기경보기 부대를 새롭게 편성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2014∼2018년 방위비를 2011∼2015년(23조 4900억엔)보다 1조 2000억엔 늘어난 24조 6700억엔(약 252조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중기방위계획에 포함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의 소형화, 탄도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하려는 시도는 지역 안보에 대한 위협을 질적으로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본이 북한의 위협을 명분 삼아 추구하는 ‘적기지 능력 보유’는 한국과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입장을 반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NSS는 한국을 파트너 국가로 규정했지만 독도에 대해서는 영유권을 주장하는 기존의 방침도 유지했다. 독도를 점령하기 위한 무력행사 가능성은 배제하되 한국과의 외교협상과 국제사회를 향한 여론전 등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필리핀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일본의 군비 증강은 역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일본이 이날 채택한 방위대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뉴스 분석] 김정은 1인체제 ‘정치적 즉위식’

    [뉴스 분석] 김정은 1인체제 ‘정치적 즉위식’

    북한 조선중앙TV는 17일 오전 10시 55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중앙추모대회를 생중계하며 주석단에 등장한 김정은(얼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주체혁명의 영도자’이자 당과 인민의 최고영도자로 칭송했다. 72분간 진행된 이날 추모대회는 김 제1위원장의 1인 지배체제 수립을 대내외에 선포한 사실상의 ‘정치적 즉위식’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망한 지도자에 대한 추모보다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절대 충성의 무대였다. 북한은 지난 6월 ‘노동당 10대 원칙’을 개정하면서 ‘공산주의·사회주의 위업’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당과 혁명 명맥을 백두혈통으로 영원히 이어나간다’는 표현을 넣으며 사실상 왕조식 세습 통치를 명문화한 바 있다. 북한은 당시 배척 대상으로 ‘세도(勢道) 정치’를 내세워 이미 그때 김정은 권력 공고화를 위한 숙청이 예고됐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을 ‘위대한 원수’로 호칭하며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일편단심 충직하게 받들자”고 강조했다.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혁명 무력이 김 제1위원장과 생사운명을 같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성택 처형과 부친 2주기를 끝낸 김 제1위원장은 이제 할아버지인 김일성(집권 기간 46년) 주석과 아버지인 김 위원장(16년)에 이어 집권 3년차 최고지도자로서 ‘홀로 서기’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추모대회에서는 김정일 시대 당시 주석단 맨 앞줄을 차지했던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 등 군부 원로 인사들이 사라져 군부의 세대교체를 실감케 했다. 장성택 숙청 공신들은 주석단에서도 김 제1위원장의 지근거리에 포진해 위상 변화를 과시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는 추모대회 등에 모두 불참했다. 김 위원장 2주기 이후 북한은 반(反)김정은 세력 잔당을 솎아 내는 ‘피의 숙청’을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내부 동요를 희석하기 위한 ‘외부로의 도발’ 등 대외 강경 행보로 치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라크서 4월 이후 민간인 2720명 사망

    이라크서 4월 이후 민간인 2720명 사망

    지난 4월 말, 이라크 정부군이 시위대를 무력진압한 ‘하위자 사건’ 이후 종파간 폭력사태로 사망한 민간인이 27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수 집계사이트인 이라크보디카운트(IraqBodyCount.org)의 자료를 토대로 만든 올해 이라크 각 지역의 민간인 사망자 수를 나타낸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4월 24일 이후 12월 16일까지 수도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폭탄테러 등으로 사망한 민간인 수는 2720명이다. 또한 올해 총 사망자 수는 7900~8700명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 한 번의 폭탄테러로 8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우를 포함한 최근 일부 폭력사태에 대해 유엔(UN) 특별대표는 “처형 타입의 살해”라고 묘사했으며, 여러 독립 감시자들은 그 사태가 지속해서 악화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는 인구의 약 65%가 시아파이며, 다른 30%는 수니파로, 시아파 출신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정권을 잡고 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2인자 左룡해, 내각은 右봉주… 드러난 ‘김정은 시즌2’ 핵심권력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2인자 左룡해, 내각은 右봉주… 드러난 ‘김정은 시즌2’ 핵심권력

    처형된 ‘섭정왕’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세력을 대신해 권력의 빈 공백을 메우고 김정은 체제를 새롭게 뒷받침할 신(新)실세들이 17일 주석단 배열을 통해 공개됐다. 북한에서 주석단 배열은 대체로 권력 서열과 일치하며 최고지도자의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서열이 높은 순서부터 앉는다. 주석단 배열이 곧 북한의 권력 지형도라는 의미다. 장성택 숙청 이후 권력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이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바로 옆 왼쪽 자리에 앉아 2인자 위치를 확정지었다. 최룡해는 김정일 1주기 때는 김 제1위원장으로부터 한 자리 떨어진 곳에 앉았었다. 김정은 체제의 경제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박봉주 내각 총리는 김 제1위원장 오른쪽 2번째 자리에 앉아 달라진 내각의 위상을 과시했다. 김 제1위원장 오른쪽 바로 옆자리는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고정석이란 점에서 사실상 오른쪽 옆자리를 꿰찬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모대회를 생중계한 조선중앙TV는 “김영남 동지, 박봉주 동지, 최룡해 동지를 비롯한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이 주석단에 자리를 잡았다며 이 세 명의 이름만을 호명했다. 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중앙추모대회 주석단에 새롭게 포함됐다. 주석단에 앉은 인물 가운데 빨치산 마지막 세대인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 김철만 국방위 위원 등 원로급 인사들도 눈에 띈다. 북한은 지난해 추모대회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 비서가 앉았던 자리에 황순희를 앉혀 ‘백두혈통’에 대대로 충성을 바쳐 온 ‘빨치산 혈통’을 부각시켰다. 김경희는 행사에 불참했다. 황순희와 그의 남편 류경수는 김일성 주석, 김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 등과 함께 동북항일연군에서 활동한 빨치산 동료다.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 장성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과 원로들을 제외하면 주석단에 앉은 10여명의 인물이 김정은 체제의 ‘시즌 2’를 열어 갈 핵심 기둥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최룡해, 박봉주, 김원홍, 조연준 외에 김기남 당 선전담당 비서, 박도춘 당 군수담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곽범기 당 계획재정부장,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평해 당 간부부장, 김창섭 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최룡해의 총지휘하에 김기남이 우상화 작업을 맡고 박봉주와 곽범기 등 기술관료들은 경제개선 관리 조치를, 리영길과 장정남, 김평해가 각각 김 제1위원장의 군과 당 통치를 돕는 역할 분담이 예상된다. 김원홍과 김창섭 등 국가안전보위부의 핵심 인사들은 김 제1위원장의 유일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는 ‘행동대장’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인자로 급부상한 최룡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을 대표해 결의 연설을 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는 연설에서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다짐했다. 그는 전날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열린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인민군 충성맹세 모임에서도 단독으로 맹세문을 낭독했다. 김정일 2주기 추모행사에서 존재를 한껏 과시한 최룡해는 향후 당으로도 세력을 넓히며 장성택을 대신해 김정은 체제를 떠받드는 주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리설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만 참석 왜?

    北 리설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만 참석 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그러나 리설주는 이번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외 행사에는 불참했다. 지난해 리설주는 금수산태양궁전 행사에만 참석한 바 있다. 정치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과 김정일의 며느리로서 지켜야 할 본분을 위해 최소한의 행사만 참석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2시 방송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김정일 동지의 서거 2돌에 즈음해 12월 17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리설주의 공개행사 참석을 보도하기는 지난 10월 16일 평양에서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의 공연 관람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리설주는 최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 여파로 거취가 주목됐지만 위상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는 작년 김정일 위원장의 1주기 때도 나란히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바 있다. 올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 비서,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당·정·군의 고위 간부가 함께했다고 방송이 전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는 이날 오전 중앙추모대회에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리설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최룡해·박봉주·김영남도 참석

    北 리설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최룡해·박봉주·김영남도 참석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2시 방송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김정일 동지의 서거 2돌에 즈음해 12월 17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리설주의 공개행사 참석을 보도하기는 지난 10월 16일 평양에서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의 공연 관람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리설주는 최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 여파로 거취가 주목됐지만 위상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는 작년 김정일 위원장의 1주기 때도 나란히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바 있다. 올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 비서,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당·정·군의 고위 간부가 함께했다고 방송이 전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는 이날 오전 중앙추모대회에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점]北 ‘리설주 추문설’ 결국 뜬소문으로…김정일 2주기 참석

    [초점]北 ‘리설주 추문설’ 결국 뜬소문으로…김정일 2주기 참석

    北 ‘리설주 추문설’ 결국 뜬소문으로…김정일 2주기 참석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일부 언론에 등장했던 ‘리설주 추문설’은 결국 뜬소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2시 방송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김정일 동지의 서거 2돌에 즈음해 12월 17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리설주의 공개행사 참석을 보도하기는 지난 10월 16일 평양에서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의 공연 관람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리설주는 최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 여파로 거취가 주목됐지만 위상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언론들은 “장성택 부위원장이 리설주를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추천했다”, “리설주가 성추문에 휘말렸다” 등 각종 설을 보도했지만 사실상 리설주의 거취에는 큰 변화게 없게 된 셈이다. 대부분의 북한 전문가들도 리설주와 관련된 각종 추문에 대해 “사실과 다를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는 작년 김정일 위원장의 1주기 때도 나란히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바 있다. 올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 비서,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당·정·군의 고위 간부가 함께했다고 방송이 전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는 이날 오전 중앙추모대회에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김경희·리설주 불참

    北, 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김경희·리설주 불참

    북한은 고(故)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인 17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핵심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남편 장성택의 숙청으로 관심이 쏠렸던 김 제1위원장의 고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비서는 최근 “노망이 들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건강이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행사 불참을 놓고 각종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장성택 연루설’, ‘음란물 출연설’ 등 각종 구설에 오르고 있는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도 지난해 추모대회에 이어 불참했다. 조선중앙TV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열린 추모대회를 실황 중계했다. 주석단에는 김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왼편으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총참모장,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이 앉았고, 오른편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항일 빨치산 출신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 등 자리했다. 특히 최 총정치국장은 작년 추모대회와는 달리 김 제1위원장 바로 옆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장성택의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도 주석단에 자리했다. 이른바 ‘장성택 라인’으로 알려진 로두철 내각 부총리, 김양건 당 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등도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밖에 김기남·최태복·박도춘·김영일·김평해 노동당 비서, 강석주 내각 부총리,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주석단에 앉았다. 군 원로인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과 김정각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 등은 지난해와 달리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기남 당비서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대회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들은 장군님의 사상과 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하고 빛나게 실현해 나가야 한다”면서 “김정은 동지를 단결의 유일중심,영도의 유일중심으로 높이 모시고 충직하게 받드는 것은 장군님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기 위한 근본담보”라고 강조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결의 연설에서 “우리 혁명무력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르며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오직 한분 최고사령관동지만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충성을 다짐했다. 이는 추모행사를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결집의 계기와 장성택의 숙청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는데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룡해, 인민군 충성맹세 모임서 단독으로 대표맹세…2인자 행보

    최룡해, 인민군 충성맹세 모임서 단독으로 대표맹세…2인자 행보

    북한에서 장성택이 숙청된 후 열린 북한군의 ‘김정은 충성맹세대회’에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충신의 자손’으로서 존재를 한껏 과시해 향후 그의 권력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최 총정치국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열린 인민군 충성맹세 모임에서 “1950년대 준엄한 시련의 시기 위대한 수령님의 권위를 헐뜯으려는 반당분자들을 가차없이 쏴죽이겠다고 추상같이 외치며 권총을 뽑아들었던 항일혁명투사들”을 본받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영도를 따르지 않는 자들을 색출해 처단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총정치국장이 언급한 ‘권총을 뽑아들었던 항일혁명투사’는 그의 부친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을 가리킨다. 김일성 주석 시절인 1956년 ‘8월 종파사건’ 당시 민족보위성(현재의 인민무력부) 부상이었던 최현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권총을 꺼내들고 김 주석 체제에 반기를 든 ‘소련파’와 ‘연안파’의 기를 꺾었다. 김일성 주석과 항일빨치산 운동을 함께한 최현은 김 주석보다 나이도 많고 빨치산으로서 명망이 더 높았지만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에게 끝까지 충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부친을 거론하며 자신의 ‘충신 혈통’을 내세운 것은 김일성 주석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으로 이어진 최고지도자 가계에 대를 이어 충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또 반당·반혁명 종파분자로 낙인 찍혀 처형된 장성택과는 태생적으로 다름을 과시하면서 향후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 강화를 주도해나갈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종파 나부랭이들의 숨통에 권총을 들이대고 불을 토했던 투사들”을 군과 인민이 따라야 할 ‘수령결사옹위’의 모범이라며 최현을 간접 치켜세운다 있다. 특히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이날 인민군 충성맹세 모임에서 단독으로 전체 인민군을 대표해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충성맹세 모임에서 발언을 통해 김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한 사람은 최 총정치국장이 유일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인 작년 12월 17일 열린 인민군 충성 결의대회에서 최 총정치국장뿐 아니라 장정남 당시 1군단장, 리영길 당시 5군단장 등이 나서 연설을 한 것과는 뚜렷이 대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권력 ‘빨치산 혈통’ 중심 재편 조짐… 김정은 유일체제 떠받치기

    北권력 ‘빨치산 혈통’ 중심 재편 조짐… 김정은 유일체제 떠받치기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북한의 권력구도가 ‘백두혈통’에 대대로 충성을 바쳐 온 ‘빨치산 혈통’을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장성택을 처형한 지난 12일부터 연일 김일성 주석의 직계인 백두혈통의 영원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사망(13일)을 계기로 김 주석과 항일무장투쟁을 같이 한 빨치산 혈통을 조명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핵심 후견 세력이었던 친·인척 중심의 ‘로열패밀리’가 장성택 사건으로 역할 수행에 한계를 드러내자 세습후계체제 구축 및 강화에 기여해 온 빨치산 혈통으로 그 공백을 메우고 김정은 체제의 원심력을 강화하려는 계산이 담긴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이 항일 빨치산 출신인 전 내각 부수상 김책의 아들 김국태의 장례식을 극진한 예우를 다해 국장으로 치르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의 부친이자 김 주석의 ‘절친’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 관련 일화를 소개하며 최룡해 가문을 ‘충신의 혈통’으로 치켜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혁명 유자녀들을 챙기며 자신에게 충성을 바칠 2세대 간부들을 길러낸 김 주석의 통치 전략을 손자인 김 제1위원장이 답습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빨치산 혈통은 혁명가 유자녀 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옛 평양혁명자 유가족학원) 출신들이 핵심이다. 이곳은 대를 이어 수령을 떠받들 지도층을 재생산해 왔다. 졸업생들은 김 주석이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육성한 탓에 최고의 충성심을 뽐낸다. 김 주석은 생전에 무려 116차례나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50여 차례나 방문했다. 김 제1위원장이 김국태 장례식에 대동한 최룡해, 김기남 당 비서, 김평해 당 간부부장도 이곳 출신이다. 지난달 말 장성택 숙청이 논의된 ‘삼지연 회의’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인 김영철 정찰총국장도 마찬가지다. 결국 김 제1위원장은 혁명 2세대와 3세대 엘리트들을 중용해 집권 2막을 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혁명 3세대로는 김국태의 딸인 김문경 당 국제부 부부장, 백남순 전 외무상의 아들인 백룡천 중앙은행 총재, 최영림 전 내각총리의 딸인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 리명제 전 김정일 서기실장의 아들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이 꼽힌다. 이 밖에 최룡해의 아들 최준,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의 아들 김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손자 김성현, 강석주 내각 부총리의 장남 강태성 등도 당·정·군 요직에 진출해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내부 엘리트 권력투쟁… 붕괴 본격화, 탈북 난민 300만명…중국이 최대 변수”

    “北 내부 엘리트 권력투쟁… 붕괴 본격화, 탈북 난민 300만명…중국이 최대 변수”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 더 나아가 정권 붕괴 등의 급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1990년대부터 서방 세계를 중심으로 논의됐다. 우리 정부뿐 아니라 미·중·일 정부와 싱크탱크에서도 ‘현재 진행형’으로 다뤄지는 과제다. 많은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 김정은 체제의 지속 가능성, 즉 붕괴 여부보다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은 정권의 존속 가능성이 중장기적으로 크지 않다는 걸 전제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 급변 사태로 인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는 가운데 가장 최근의 보고서는 미국 국방·안보전략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북한 붕괴 가능성 대비 방안’이다. 이 보고서는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등 권력 공백 상황을 급변 사태의 출발점으로 상정하고 있다. 북한 내부 엘리트 간의 권력투쟁이 격화되면서 본격적인 붕괴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가정을 전제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 체제 붕괴 시 탈북 난민 규모를 300만명으로 예측했다. 북한 정권이 핵, 미사일, 생화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통제 능력을 상실할 경우 한국군의 개입을 막기 위해 북한 군부가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지난 9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한·미 연합군이 북한 정규군 120만명의 무장해제에 실패할 수 있고 20만명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특수부대가 무장봉기의 중심 세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가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한 북한 지역 안정화에 필요한 우리 측 병력은 북한군 무저항 시 26만~40만명, 저항 시 60만~80만명에 이른다. 북·중 접경지대 루트로 몰리게 될 대규모 탈북 사태와 WMD 차단을 위한 중국군의 개입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보고서는 북·중 국경에서 평양까지 130㎞에 불과하고 북한의 군사력이 남쪽 군사분계선에 집중돼 중국군이 수월하게 북한 지역에 전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을 ‘절대적 변수’로 상정했다. 미국 외교협회(CFR)가 2009년 1월 발표한 ‘북한 급변 사태 대비’ 특별보고서는 당시 건재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권력 승계를 전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사점이 적지 않다. 조엘 위트 전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 등이 작성한 CFR 보고서는 최근 숙청된 장성택을 후견인으로 예측했지만 북한 내 권력투쟁이 폭력적으로 전개될 경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CFR 보고서는 중국이 북한 지역에 미군이 주둔하는 상황을 원치 않고 WMD 및 대량 난민의 자국 유입을 우려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높게 짚었다. CFR 보고서가 전망한 탈북 난민 규모는 100만명으로, 이 중 절반이 국경을 넘어 중국에 유입되고 30만명은 한국, 20만명은 일본과 러시아로 몰려들 것으로 전망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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