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력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리조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오리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파리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충청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14
  • [와우! 과학] 도룡뇽 알과 공생하는 공생 조류가 있다?

    [와우! 과학] 도룡뇽 알과 공생하는 공생 조류가 있다?

    광합성을 하는 식물은 지구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심지어 일부 식물들은 동물의 몸 안에서도 광합성을 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산호의 몸 속에 들어가 광합성을 하는 단세포 조류(algae)다. 광합성 조류는 산호의 몸 안에서 보호받으면서 산호가 내놓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광합성을 하고 그 대가가 산소와 영양분을 내놓는다. 언뜻 보기에는 식물이나 광물처럼 보이는 산호에는 공생 조류에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비밀이 숨어 있는 셈이다. 산호와 공생 조류의 관계도 매우 독특하지만, 점박이 도룡뇽(학명·Amblystoma maculatum)에 공생하는 오오필라 암블리스토마티스(Oophila amblystomatis)는 이보다 더 독특한 공생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 공생 조류는 도룡뇽이 아닌 알과 공생하기 때문이다. 점박이 도룡뇽은 물속에 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올챙이 같은 포식자로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 알을 두꺼운 점액질 보호막으로 둘러싼다. 이 보호막은 매우 튼튼하지만, 반대로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공생 조류는 이 두꺼운 막을 통과해 젤리 속에 자리 잡은 후 광합성을 할 수 있다. 알은 조류가 필요한 이산화탄소와 비료 역할을 하는 질소 노폐물을 풍부하게 공급한다. 반대로 조류는 알이 새끼로 자라는데 필요한 산소를 공급한다. 공생 조류 덕분에 알은 녹색으로 보인다. 그런데 점박이 도룡뇽과 조류의 놀라운 공생 관계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비젤로 해양 과학 연구소의 존 번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사실 이 공생 조류가 젤리는 물론이고 알 속에서 자라고 있는 배아 세포 조직 사이에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공생 조류가 도룡뇽의 발생 단계는 물론 태어난 이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 내기 위해 합동 연구팀을 구성했다. 비젤로 해양 과학 연구소를 포함해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게티스버그 대학의 과학자들이 앞으로 3년간 진행될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과학자들은 이 조류의 공생 기전을 알아내면 여러 가지 의학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생 조류는 매우 민감한 시기에 배아에 들어가 증식을 하는데도 배아는 물론 성체 도룡뇽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 외부 세포가 침입하면 나타나는 면역 반응도 일어나지 않는다. 공생 조류가 숙주의 면역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생 조류 자신에 대한 면역 반응만 무력화하는 것이다. 이 기전을 알아내면 장기 이식 환자에서 면역력을 유지하면서 장기 거부 반응을 억제하거나 자가 면역 질환에서 잘못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연구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 美 “대만, 현상 유지할 것”… 中, 美항모 본뜬 목표물로 훈련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신냉전’이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양안 관계의 ‘현상 유지’를 재차 강조하며 대만에 대한 방어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은 미군의 항공모함 모형을 활용한 모의 훈련을 하며 미국과 대만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대만을 둘러싼 양국 간의 대립에 대해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과 대만관계법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현상 유지’(status quo)에 대한 어떤 일방적인 변화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안 관계에 있어 상당한 수준으로 안정성을 뒤흔드는 중국의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대만관계법상 우리는 대만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도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타운홀 미팅에 이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잇달아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 도발을 비판하며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방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의 대만 주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하며 ‘밀월 관계’를 과시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미국이 표면적으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말하지만, 대만에 대한 미국의 통상과 방어용 무기 수출 등의 내용을 담은 대만관계법을 앞세워 중국을 압박하는 기조가 명확해지고 있다. 이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강하게 반발한 중국 정부는 무력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이날 미국 해군 연구소 홈페이지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지난달 신장(新疆) 타클라마칸사막에서 항공모함 모형 1대와 알리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모형 1대를 본뜬 목표물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두 함대는 대만 주변을 포함한 서태평양을 순찰하는 미 7함대에 배치돼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중국군 군용기 16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연말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회담이 예정돼 있으나 대만 문제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공산당이 이날부터 나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보다 강경한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잇달아 최저치를 경신하는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서라도 중국에 대한 ‘강공’ 자세를 굽히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롯데정밀 요소수 생산 차질… 화물차 불법개조 예약 밀려

    중국산 요소 수입이 중단되면서 국내 최대 요소수 제조업체인 롯데정밀화학의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요소수 품귀로 화물차량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일각에선 요소수 없이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불법 개조를 하려는 정황도 나오고 있다. ●롯데 국내 50% 점유… 이달 말 중단 우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요소수 생산 라인 중 일부가 지난주부터 가동을 멈췄다. 롯데정밀화학 측은 “요소수 공장이 전면 중단된 것은 아니고 일부 라인이 중단됐다”며 “가동률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간 14만t의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요소수 시장 50%를 점유한 최대 업체다. 월 생산량은 1만t가량이다.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현재 남은 요소 재고량으로는 이달 말까지만 요소수 생산이 가능하다. 이들 제품이 시장에 출하된 뒤 동나는 시기는 12월 중으로 전망된다. 요소를 추가로 공급받지 못하면 이달 말 전체 공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인터넷에는 요소수 문제로 ‘정관수술’을 하고 싶다는 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관수술은 2016년 이후 제작·수입된 경유 차량에 의무 장착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무력화하는 개조 작업을 지칭하는 은어다. ●차량 불법개조 은밀하게 업자 번호 공유 SCR을 무단으로 탈거·훼손·변경하거나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행위를 하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지만 10ℓ당 1만원 안팎이던 요소수 가격이 최근 10만원을 넘나들자 불법 개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화물운송업 종사자들이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는 지난 6일 ‘정관수술 업자 아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불법인 걸 알지만 한 집안 생계가 달린 문제니 일단 살고 봐야겠다”며 업체 연락처를 구했다. 개조 자체가 불법이어서 작업을 해 주는 업자들 번호 공유는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 화물차량 운전자는 “(불법 개조) 가격이 보통 150만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 요즘 가격이 올랐고 예약도 밀려 있다”며 “음성적으로 번호를 공유하고 소개받는다”고 말했다.
  • 노식래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감사기간 중 감사대상 사업 확대 발표”

    노식래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감사기간 중 감사대상 사업 확대 발표”

    서울시의회 노식래 의원(민주당·용산2)이 “오세훈 시장의 오락가락 행보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이 떠오른다”며 비판했다. 노식래 의원은 8일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감사 기간에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발표하는 것은 감사기능을 사유화하고 감사의 독립성을 침해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행정절차를 무시하는 것. 이런 게 오세훈 시장이 말하는 ‘첫날부터 능숙하게, 서울부터 상생·공정’이냐”고 따져 물었다. 자체감사기구가 연간 감사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자체감사를 하는 경우 감사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감사예정일 7일 전까지 감사대상 부서에 통보해야 하는데 출근 15일 만에 일사천리로 감사계획을 수립해 통보하고 자료제출 요구하고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감사에 돌입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데 오 시장은 감사가 시작된 4월 23일, 감사대상 사업에 대해 감사대상 부서로부터 보고를 받고, 나흘 후인 4월 27일, 감사대상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감사대상 부서는 감사기간 중인 5월 12일, 감사대상 사업을 확대하는 방침을 수립하고, 감사종료 사흘 후인 5월 20일,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실·본부·국장급 간부 6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완·발전 추진방안을 시장에게 보고했으며 이에 대해 시장은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러니 감사기간이 종료되기 무섭게 감사결과가 “지적사항 없음”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노 의원은 “지적사항이 없다는 감사결과는 본 적이 없다. 이것이 바로 오 시장이 서울시의 감사기능을 사유화하고 무력화시킨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노식래 의원은 “단기간에 공무원 조직을 장악해 전임 시장 10년의 흔적을 지우고 서울시정을 10년 전으로 되돌리기 위한 임기 1년 시장의 발버둥이 시정의 혼란을 초래하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우려했다.
  • 김창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회민주주의 무시…행정사무감사 중 감사 기능까지 무력화”

    김창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의회민주주의 무시…행정사무감사 중 감사 기능까지 무력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3)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발췌해 지난 4일 발표한 서울시의 보도 자료를 두고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감사 기능까지 무력화하는, 민주주의 체제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의회가 예산 심의, 의결 절차 및 결산까지 거친 예산 내역을 문제삼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협치, 자치사업을 무조건 폐기한 것인 양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의회를 무력화시키고, 시민편가르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울시 예산 심사를 앞두고 지난 6년간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의원의 민간위탁 및 민간보조금 사업 관련 지적사항을 아전인수 식으로 발췌해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발표한 것은 의도적인 도발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이같은 행위는 집행부를 견제한다는 의회 고유 권한을 무시하고 감시 기능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나아가 시민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편을 가르고 있다. 나아가 시민자치를 무산시키고자 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제까지 지적돼 왔던 사안들에 방만히 대응했던 모습을 자성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정책과 예산을 편성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지하고 중립성을 되찾아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펴라”고 말했다.
  • ‘입심 강자’ 이재명, 윤석열에 “1대1 정책 토론하자”…尹 “생각해볼게”

    ‘입심 강자’ 이재명, 윤석열에 “1대1 정책 토론하자”…尹 “생각해볼게”

    이재명 “국민에 필요한 정보제공 측면”“철학·가치·비전·정책·실력·실적 수시 대비”이재명, 토론 약한 윤석열에 기선제압 분석李, 경선토론·대장동 국감서 지지자 호평尹, 토론서 잇단 말실수·행동으로 구설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누가 더 나은 미래 만들 정치세력인지 주 1회 1대1 정책 토론을 하자”며 민생 문제 논의 등을 위한 1대1 회동 및 정책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李 “누가 국민 대리인으로 더 낫나 보여주는 장 한 번 만들어달라”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치세력간 정권을 놓고 하는 경쟁을 넘어서 누가 더 국민의 삶을 낫게 할 수 있느냐는 민생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1대1 회동과 관련, “각자 추진하는 정책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 목적은 결국 국민 민생이고 먹고 사는 문제”라면서 “민주공화국에선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일할 머슴이 필요하다. 누가 국민 대리인으로서 더 나은 우리 미래를 만들지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에게 보여드리는 그런 장을 한번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또 “국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사람이 누군지 정치세력이 어딘지 판단하고 싶어 한다”면서 “필요한 정보제공 측면에서 각자 철학, 가치, 비전, 정책과 실력·실적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할 수 있는 장으로서 주 1회 정도 정책토론의 장을 가져보자는 제안도 드린다”고 말했다.尹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모르겠네” 이에 윤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쎄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늘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한번 생각해보겠다”면서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제가 정확히 모른다”고 덧붙였다. 자타공인 ‘쌈닭’으로 불렸던 변호사 출신 이 후보는 당내 대선 경선 경쟁과 경기도 국정감사 등을 치르면서 각 당내 대선후보들과 야당 의원들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둘러싼 폭풍 질문들을 때론 웃음과 특유의 받아치는 입심으로 맞대응해 야당을 무력하게 만드는 반면 지지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 당시 막판 몰아치는 배우 김부선씨와의 불륜 의혹 공방에도 경쟁 상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누르고 큰 표차로 차기 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반면 윤 후보는 당내 경선 토론 과정서 말실수와 고갯짓, 손바닥 왕(王)자 등 잇단 미숙한 행동과 대응들로 상대 후보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거나 스스로 지지율을 깎아내렸다는 혹평을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윤 후보의 말실수 등 토론에서 보여준 약한 면모를 알아차린 이 후보가 선제적으로 정책 토론 제안으로 윤 후보의 허점을 부각하는 기선제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2002 월드컵 4강 주역 ‘이영표’···도의회에서 질타 당한 이유는

    2002 월드컵 4강 주역 ‘이영표’···도의회에서 질타 당한 이유는

    강원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출석도의회 냉정하고 철저한 후속대책 마련 주문강등 위기로 감독이 경질되고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고소된 선수 문제로 곤경에 처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 대한 강원도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8일 문화관광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강원FC의 성적 부진과 비리 사건, 성폭행 사건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에게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병석(원주4) 도의원은 이날 이 대표에게 “프로구단은 기본적으로 성적이 안 되면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올해 초 대표 취임 이후 비리와 폭행, 성폭행 사건까지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수술을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주대하(속초1) 도의원도 “‘강등이냐, 유지냐’라는 중요한 갈림길에서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문제는 이 대표가 안이하게 구단을 운영해 성적이 부진한 것 아니냐”고 따진 뒤 “성폭력 관련 선수 징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성폭행이 사실로 밝혀지면 규정상 영구 제명된다”며 “성폭력 사건이 알려졌을 때 해당 선수의 숙소 퇴출은 물론 경기 출전 배제 등 선제 조치했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권순성(원주6) 도의원은 “감독 경질의 문제점은 없는지,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는 분이 있나”라고 물은 뒤 “올해 유독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포항 전에서 4대 0으로 무력하게 패했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충격파가 필요했다”며 “감독 경질 과정에서 규정상 문제는 없었고, 자발적 사임 의사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가 흘러 나와 해임을 발표했다”고 답변했다. 최종희(비례) 도의원은 “코치진을 포함해 100여 명이 넘는 구단인데 성폭력 관련 교육을 받지 않는가”라며 재발 방지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폭행, 비리, 성폭력 사건 등 경기에서 지는 것보다 힘든 일들이 강원FC에서 나왔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다만 각각의 사건을 대처하는 자세는 올바르게 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1부 리그에 남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은 지난 9월 말 시즌 중 술자리를 하고, 동석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 中언론, 홍콩 떠나는 국제기구 겨냥해 ‘反중국 내정간섭 단체’ 비난

    中언론, 홍콩 떠나는 국제기구 겨냥해 ‘反중국 내정간섭 단체’ 비난

    국제앰네스티 홍콩 지역사무소가 올해 말 폐쇄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반중국 단체가 홍콩을 떠난다’는 제목의 기사로, 표면적으로는 인권옹호를 했으나 사실상 내정간섭목적으로 운영됐던 단체가 두 곳의 사무소 폐쇄를 예고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국제앰네스티 홍콩 지역사무소가 올해 말 폐쇄를 예고, 앰네스티 홍콩지부는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운영이 종료한 것을 두고 정면에서 비판의 날을 세운 것. 국제엠네스티 홍콩 지부는 지난 1993년 홍콩에서 사형제 폐지 운동을 주도, 2019년에는 100만인 운동에서 공권력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입증하는 증거를 공개하는 등 이 지역 대표적인 인권국제기구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최근 엠네스티 측은 홍콩 지역 철수 소식을 전달하며 ‘홍콩 국가보안법의 압박이 가속화되며 올해 말까지 홍콩에 있는 두 곳의 사무실 문을 닫을 것’이라면서 홍콩 지역 사무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을 공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국영 매체들은 일제히 ‘이 단체는 인권 옹호를 표면적으로 내세웠으나 지역 정치에 관여해 (홍콩)전복과 침투를 목적으로 하는 반정부 인사를 육성했다’면서 한 시민 운동가의 발언을 인용해 ‘인권단체가 아니라 정치와 돈, 조직의 확대를 원동력으로 구성된 집단’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직후 홍콩 지부 철수를 시작한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조작 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해 서둘러 자리를 뜨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또,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 국가보안법의 주요 목적은 사람들을 체포하고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친중파로 꼽히는 민주건항협진연맹(民建联) 입법회 양지상 의원은 “이 단체가 이른바 민간 인권 조직이라는 탈을 쓰고 홍콩 정부의 시정에 관여해 서방 사회의 지휘에 맞춰 행동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AP통신 등 다수의 서방 언론들은 국제앰네스티의 홍콩 지부 폐쇄는 주로 홍콩의 인권 문제에 관한 인식 구축에 전념하며 대부분 홍콩 시민의 개인 기부로 재정을 충당해왔으나, 최근 홍콩 내 활동이 불가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홍콩보안법 시행 후 올 한 해 동안 홍콩 내 시민사회 단체와 노동조합 등 범민주 진영 단체 49곳이 자진 해산을 결정했고, 최소 35개 이상의 단체가 강제 해산됐기 때문이다. 강제 해산된 단체 중에는 홍콩 최대 규모의 각종 노동조합과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이하, 지련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련회는 천안문 운동을 추모하는 6·4 촛불집회를 해마다 열었던 애국민주운동 진영으로 알려진 단체다. 또, 홍콩 최대 규모 단일 노조인 홍콩직업교사노조와 홍콩 민주노조 운동의 상징 홍콩직공회연과 50년 역사의 홍콩중문대 학생회가 문을 닫았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주요 민주진영 인사를 포함한 150여 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기존의 활동가, 야당 정치인 및 독립 언론을 대상으로 했던 정부의 탄압은 최근 시민단체까지 그 영역을 확장됐다는 지적이다. 안훌라 미야 싱 바이스 엠네스티 국제이사회 이사는 지난달 25일 성명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홍콩보안법으로 홍콩에서 인권단체가 정부로부터의 심각한 보복 우려 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 [사설] 일산대교 논란, 지역 여론 업은 법치 무력화 안 돼

    [사설] 일산대교 논란, 지역 여론 업은 법치 무력화 안 돼

    경기 고양·김포·파주 지역 기초단체장들과 행정2부지사가 오늘 김포시청에서 ‘일산대교 무료화 불복 규탄 성명’을 낸다고 한다. 경기도의 일산대교 무료통행 공익 처분에 대한 일산대교㈜의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자 비싼 통행료 문제와 지역 여론 등을 내세워 사업자의 법적 대응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사업자의 법적 권리까지 무시한 무리한 요구이자 압박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와 해당 지자체들은 일산대교 통행료 1200원이 너무 비싼 데다 사업자가 폭리를 취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당 625원으로 다른 민자 도로보다 5~11배 비싸다는 것이다. 교량 공사비가 도로에 비해 훨씬 더 들 것이란 것은 상식이다. 비교 대상이 안 되는 것을 단순 비교한 것은 난센스다. 일산대교가 그동안 정당하지 못한 수익 구조로 2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겨 갔다는 지자체들의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 일산대교는 2009년 국민연금공단이 2700억원을 투자해 30년 운영권을 인수한 것이다. 30년 목표 수익이 7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운영권을 강제회수당하면 국민연금은 투자 원금 정도만 건진다고 한다. 법원이 “운영사 측의 손실이 너무 크다”며 공적 처분에 제동을 건 것도 이 때문이다. 일산대교는 국민연금 보험료로 만들어졌다. 공단은 최대한의 수익을 내 국민에게 돌려줄 책임이 있다. 지역 여론을 의식해 부도덕한 사업자가 폭리를 취하는 것인 양 압박하는 것은 외려 국민의 미래를 압박하는 것이다. 2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1200원의 통행료를 내는 게 부담인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사업자의 정당한 이익을 훼손하고 법원 판단까지 무력화해서는 안 된다. 경기도는 무료화 강행이란 무리수를 거두고 통행료 인하 등 주민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사업자 측과 진지하게 논의하길 바란다.
  • 文 또 꺼낸 종전선언… 성과 무리수냐, 대화 승부수냐

    文 또 꺼낸 종전선언… 성과 무리수냐, 대화 승부수냐

    “북한, 핵 포기 땐 한국전 종전선언.” 2006년 11월 20일자 국내 신문들은 일제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당시 토니 스노 대변인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제공할 수 있는 유인책에 ‘한국전의 공식 종료 선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종전선언’ 표현을 쓴 건 처음이었다. 종전선언이라는 정치적 용어는 2007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10·4 선언’과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 박제됐다. 종전선언의 물리적 공간을 한반도로 특정한 게 10·4 선언이었다면, 4·27 선언은 “올해(2018년) 종전을 선언한다”며 시기를 못박은 게 특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다시 화두로 던졌지만 여전히 ‘못 이룬 꿈’으로 남았다.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68년이지만 “전쟁이 끝났다”는 확인조차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종전선언을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무리수를 둔다고 지적하지만, 오래된 의제인 종전선언을 남북·북미 대화 재개의 불쏘시개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종전선언을 통해 긴장 조성 명분을 약화시킨다”, “종전선언 왜 해야 하나” 찬반 논의가 나뉘는 것도 결국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서로 다른 지향점의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뜨거운 감자’가 된 종전선언을 알아봤다. ●종전선언 불씨 살린 文 , 북미 대화 재개 불쏘시개로 ‘정전협정→종전선언→평화협정.’ 1953년 7월 체결된 정전협정은 평화협정으로 대체되기 전까지 효력을 발휘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당시 정치회의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무산되면서 수명이 계속 연장됐다. 지금은 ‘사실상 평화’ 상태이지만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지 않은 어중간한 상황이다. 북한 비핵화와 맞물려 평화협정 체결까지는 갈 길이 멀고, 그렇다고 불신의 벽을 깨뜨리지 않으면 대화를 할 수 없으니 대안으로 종전선언이 떠올랐다. 일반적으로 평화협정 1조를 통해 종전을 법적으로 선언하지만 어렵다면 일단 정치적으로 전쟁 종료를 선언해 신뢰를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종전선언이 활용되는 셈이다. 종전선언이 정치적 선언이라는 의미는 선언 불이행에 따른 국제법적 책임을 지우지 않겠다는 뜻으로, 선언 주체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측면도 있다. 정치적 선언은 지키지 않았을 때 정치적 비난 외에 감수해야 할 위험 부담이 없기 때문에 법·제도적 조치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기범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7일 통화에서 “정치적 합의는 제도적 틀을 구축하기 위한 전 단계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변곡점은 될 수 있지만 평화체제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혜정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지난 4일 통일연구원 주최 학술회의에서 “정부가 부담을 줄인다는 의미에서 상징적, 정치적 선언이라 이야기하는데 한편으로는 이게 비핵화, 평화 체제, 새로운 관계 수립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며 “(종전선언을) 가볍게 할 수 있는데 (대북 관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두 가지 메시지가 충돌한다”고 지적했다.●평화체제 구축 핵심은 종전의 ‘제도화’ 종전선언이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선언문 내용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종전선언을 단순히 전쟁 종료를 확인하는 차원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평화체제 구축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위원회 구성 등을 선언문에 적시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다.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2015년 9·19 공동성명에도 있듯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전쟁 없는 동북아를 위해 다자안보협의체를 둬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해 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 조치인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정치적 상징성이 부담이 된다면 인도적 차원에서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평양 사무소 개설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최철영 대구대 법학부 교수는 “종전선언 이후 종전을 제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정치적 약속을 담고, 종전 이전의 냉전적 상황을 전제로 만든 법률을 개정하거나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약속 이행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앞으로 “뭘 해도 소용없다”는 무력감에 빠질 수 있고, 오히려 남북 관계 발전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북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가 교환되는 협상이 진행됐던 2018년과 달리 지금은 북한이 신무기 체계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종전선언 접근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종전선언에 북한의 무기개발을 동결시키는 조건이 들어가야 할 텐데 과연 북한이 이를 찬성하겠는가의 문제가 있다”면서 “변화된 북한의 전략적 상황을 이해하고 우리도 종전선언 가치를 재조정하는 등 전략을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을 여전히 신뢰 구축의 시작점으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북미 협상이 진행돼 제재, 한미 훈련 등이 일정 부분 논의된 다음에 꺼내 들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정확한 순서, 시기, 조건에 관해 (한미 간)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근본적으로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고 본다.●G2 갈등 사이 ‘정전협정 당사국’ 중국 참여 변수로 중국은 종전선언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일 한중 북핵수석대표 화상 협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재차 제안한 후 한미 외교·안보라인이 계속 만남을 갖고 논의를 이어 가자 중국도 정전협정 당사국의 지위를 내세우며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도 선언 주체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를 언급하며 중국 참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중국은 정전협정 당사국으로 반드시 종전선언에 참여해야 되는지에 대한 이견이 존재한다. 종전선언은 정전협정의 논리적 연장선상에 있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정전협정 당사국과 종전선언 주체를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는 국제법 학자도 있다. 정전협정과 평화협정도 서명 주체가 다른 경우(1차 세계대전)가 있는데, 이례적으로 추진하는 정치적 선언인 종전선언은 참여국들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반면 남북미 3자만 하게 되면 반쪽짜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반도 문제를 푸는 열쇠를 쥔 중국의 위상을 간과할 수 없고, 미중 전략경쟁이 점점 더 첨예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을 배제하면 이 선언의 효과를 인정하지 않으려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최철영 교수는 “당사자 일방이 빠진다는 것은 결국 종전선언의 의미를 또 다른 측면에서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사국 간 합의 이행 과정에서도 힘을 못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예측 어려운 종전선언 파급력… 정전체제 흔들까 정부는 종전선언이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지위를 비롯해 현 정전체제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종전선언이 이뤄진다 해도 남북 관계를 규율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문서는 여전히 1953년 정전협정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정전협정 준수 및 이행 책임이 있는 유엔사는 1950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84호에 의해 설립된 만큼 종전선언과는 무관하다는 정부 주장은 일견 맞는 얘기다. 유엔사를 해체하려면 안보리의 새로운 결의 등이 필요하다. 다만 종전선언 이후 ‘전쟁이 끝났으니 유엔사도 없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는 보다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주한미군, 한미 동맹 조정 등 근본적 문제 제기도 본격화할 수 있다. 유엔사 해체를 줄기차게 촉구하는 북한에 이어 중국도 이에 편승해 외교적 이슈로 거론할 수 있다. 정치적 선언에 의한 정치적 주장으로 법적 근거는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미국으로서는 지속적으로 입장을 요구받을 수밖에 없어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되는 셈이다. 종전선언의 파급력이 그렇게 가볍다고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일본도 지난달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의에서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진 센터장은 “종전선언은 전시법 체제에서 전후법 체제로 들어서는 입구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당장 내년 3월 한미 연합훈련이 문제가 될 텐데 남북한 안전보장 등 근본 문제는 상호 이해하고 추가로 검토한다는 물밑 교감이 있어야 북미 대화를 위한 기능적 역할로서 종전선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채인묵 서울시의원, “‘서울형 주민자치 활동지원 사업’ 부당 감액 바로잡을 것”

    채인묵 서울시의원, “‘서울형 주민자치 활동지원 사업’ 부당 감액 바로잡을 것”

    서울시의회 채인묵 기획경제위원장(금천1, 더불어민주당)은 최기상 국회의원(금천구, 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과 함께 금천구 주민자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2년 서울시 예산안 중 ‘서울형 주민자치 활동지원 사업’의 부당한 감액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의 김기덕 부의장,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최기찬 교육위원장, 경만선 시의원, 이동현 시의원, 임만균 시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형 주민자치 활동지원’은 주민이 납부한 주민세 개인균등분 징수액을 주민이 살고 있는 동(洞)으로 환원하고, 주민들이 모인 주민총회에서 발굴·선정된 과제의 재원으로 활용해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주민자치회가 구성된 동을 대상으로 주민세 개인균등분 징수액 97억 1145만 원(22개 자치구, 236개동)이 배정될 것을 통보했고, 지역의 주민자치회는 이를 기준으로 지역 사업을 발굴·심사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2021년도 사업의 집행률이 낮은 점을 빌미로 당초 주민자치회와 약속했던 97억 1145만 원을 반토막내고 47억 9629만 원으로 2022년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금천구의 경우 당초 배정될 예정이었던 4억 4470만 원을 기준으로 총 42개 사업이 주민총회를 통해 확정했으나, 서울시의 일방적인 예산 과소 편성으로 주민자치위원들 간의 협의를 통해 정해진 사업 중 일부를 포기하거나 재구조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천구 주민자치회 회장단은 “서울시의 부당한 예산 삭감은 이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주민자치회의 기반을 흔드는 행위이며 서울시 행정을 신뢰한 지역 주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채인묵 위원장은 “주민세 개인균등분을 환원해 동 단위로 주민자치 활동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방자치의 책임성,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인데 일반 세출사업처럼 집행부진을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말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주민자치의 근간인 주민자치회를 무력화하는 잘못된 예산 편성을 바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 [열린세상] 몸이 마음에게/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몸이 마음에게/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낙엽이 가을과 겨울 사이를 스친다. 빨간 벽돌 처마 아래로 투명하게 흩어진 소나기가 흐른다. 식은 커피 위로 웃는 하늘이 드리운다. 구슬비가 귀를 꾀어 몰래 눈을 가렸나. 그가 어느새 나뭇잎에 양념을 뿌리고 갔나. 문질러져 있던 저 먼 낙엽이 덜컥 내 마음 위로 내려앉는다. 말간 세수를 한다. 양말을 치켜 신고 외투를 덮어 입고 길을 나선다. 첫 번째 마을버스를 탄다. 라디오를 켠다. 벌써 열 달을 보내고 두 달이 남았다. 남은 올해 동안 백만장자의 부를 쌓는다 해도 올해 가장 잘한 일은 아침 운동을 시작한 것이리라. 이윽고 혼자만의 새벽을 마련했다. 잠든 강아지도 기척에 깨지 않는 가만한 시간. 움직이는 것은 마른 시곗바늘뿐. 매일 만나는 사람이 있었다. 맨얼굴과 벌거벗은 몸으로 만났다. 하루도 빠짐없이 만났다. 하지만 닿지 않았다. 어떻게 말을 걸어 볼까. 무슨 말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색한 시간과 망설이는 침묵만 머물렀다. 비싸고 좋아 보이는 선물을 내밀어 보기도, 대신할 이를 찾아 친밀함을 갈구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무력하고 피곤한 관계만 먼지처럼 쌓여 갔다. 차곡차곡 마음은 산화됐다. 붙잡았다. 전신 거울로 방을 만들었다. 다가갔다. 또 다가갔다. 향해 걸었다. 또 걸었다.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거리를 반복할수록 감춰 왔던 모습이 보였다. 울고 난 얼굴, 쪼그라든 어깨, 구겨진 마음, 굽어진 다리. 그것은 나였다. 눈에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는 것은 잡히지 않고, 아는 것은 알지 못했다. 그저 울어 버리는 나였다. 떨리는 두려움을 쥐어 멈추기 위해 힘을 주었다. 그것이 나를 무작정 울도록 쪼그라들도록 구겨지도록 굽어지도록 만들었다. 눈물을 씻었다. 운동화 끈을 묶었다. 운동 전문가를 찾았다. 탄탄한 근육질의 트레이너는 나를 거울 앞에 우두커니 세우고 말했다. “거울에 보이는 분이랑 친해지셔야 해요. 그리고 어떻게 달라지는지 매일 비춰 보세요.”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 사방이 비춰졌다. 그리고 그는 응당 그런 모습이어야 하는 몸의 모습을 제 몸으로 친절히 설명했다. 곧이어 짧아진 근육을 길게 펴는 동작을 알려 줬다. 발을 구르거나 무거운 중량을 드는 것도 아닌데 발목, 무릎, 어깨, 팔꿈치, 허리 등 사지가 흔들렸다. 주저앉아 땀을 닦고 물을 마셨다. 다시 또다시. 날마다 반복했다. 동작이 제법 몸에 익을 때쯤 중량을 걸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폼이 좀 났다. 무게를 더 높게, 속도를 더 빨리, 횟수를 더, 오버했다. 즉시 허리 부상으로 이어졌다. 부상이 반복되던 어느날 트레이너는 내게 말했다. “조급해할 필요 없어요. 하다 보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을 필요 없어요. 운동의 진짜 목적은 좋은 몸매가 아니라 내 몸과 친해지면서 나를 사랑하게 되는 거예요. 내가 뭘 먹는지, 어떻게 걷고 숨 쉬는지, 얼마나 자는지 매일 체크하면서 나한테 대화를 거는 겁니다. 무거운 것을 들고 관절을 무리하게 쓰고 운동하는 게 결코 강한 게 아닙니다. 부드럽게 동작을 이어 가면서 리듬을 타며 즐기는 거, 그게 강한 거예요. 강해지려고 애쓰지 마세요.” 날마다 사진으로 일상을 기록했다. 하루 한두 끼 챙겨 먹던 식습관이 세 끼로 바뀌니 야식을 먹지 않게 됐다. 다음날 운동을 하기 위해 술도 덜 마시게 됐다. 목표하지 않았다. 하다 보니 됐다. 몸을 비출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비췄다. 어깨와 등을 펴고 갈비뼈를 조였다. 고쳐 서고 고쳐 걸었다. 매일 운동 후 몸의 사진을 찍었다.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내게 주어진 순간들에 공을 들였다. 닿지 않았던 거울 속의 나를 보듬고 안고 손깍지를 꼭 끼었다. 차 한 입, 밥 한 술, 술 한 잔을 나누며 대화를 나눴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말하고 귀로 듣는다. 내 모습을 보고 내 마음을 읽고 생각과 느낌을 말하고 내 목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살아 있는 동안의 양식이다. 좋은 책이, 사람이, 재산이 아닌 나의 말, 느낌, 생각, 움직임이 나를 이룬다. 수신되지 않는 라디오라면 안테나를 세워 보자. 더 높고 더 곧게. 시곗바늘이 따라 걸을 것이다. 귓가에 멋진 음악이 흐를 것이다. 나는 오늘도 첫차를 탄다. 라디오를 켠다.
  • 한반도 대표 선사문명 소멸은 가뭄 때문이었다

    한반도 대표 선사문명 소멸은 가뭄 때문이었다

    송국리 문화인들 가뭄 피해서 남하日 규슈에 정착해 야요이 시대 열어 4200년 전 지구에 추위·대가뭄 오자인더스 문명의 모헨조다로 등 멸망기후 변화 기반 역사적 사실 재조명한반도의 대표적인 선사시대 문명 중 하나로 ‘송국리 문화’가 있다. 대략 3000년 전부터 집약적 농경을 기반으로 성장해 금강 중하류 일대에 영향을 미친 문명이다. 오랜 기간 번성할 것 같았던 송국리 문화는 그러나 대략 2300년 전 갑작스레 사라졌다. 오랫동안 수수께끼였던 송국리 문화의 소멸 원인을 고기후(古氣候·과거 지질시대의 기후) 자료에서 찾는 움직임이 최근 학계에서 일고 있다. 단초는 전남 광양의 습지에서 확보한 꽃가루 퇴적물 자료였다. 이를 분석해 보니 2800~2700년 전 한반도의 기후가 갑자기 나빠졌다. ‘2.8ka(1000년 전을 뜻하는 ‘kiloannum’의 줄임말) 이벤트’라고 불리는 갑작스런 단기 가뭄이 닥친 것이다. 당시 송국리 문화인들은 정착지를 버리고 남하를 거듭했고, 일부는 바다를 건너 제주도로 가거나 아예 일본 규슈 일대에 정착해 야요이 시대를 열었다. 기후 변화가 인간과 문명의 대이동을 추동한 셈이다.‘기후의 힘’은 20여년간 한반도 고기후 연구에 천착한 저자가 인류의 진화에서 조선 왕조의 흥망성쇠까지, 기후가 어떻게 인류와 문명을 만들어 왔는지 살핀 책이다. 저자는 인류의 진화와 이동, 인류의 한반도 유입, 농경문화의 전파, 송국리 문화의 일본 전파, 홍경래의 난 등의 사례들을 통해 기후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해 왔다고 주장한다. 기후 관련 책들이 대부분 당면한 지구온난화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과거의 기후 변화를 토대로 역사적 사실들을 재조명한다는 점이 퍽 흥미롭다. 책이 다루는 시간적 범위는 한반도에 인류가 유입된 2만년 전 이후다. 하지만 저자의 시선은 한반도에만 머물지 않는다. 기후 변화는 특정 지역을 넘어 지구적인 문명의 흥망과 관련이 있어서다. ‘4.2ka 이벤트’를 예로 들자. 4200년 전 지구에는 갑작스러운 추위와 대가뭄이 닥쳤다. 가뭄은 북반구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메소포타미아의 아카드 제국, 이집트 고왕국, 인더스 문명의 모헨조다로 등 당시 주변을 호령하던 문명들 대다수가 비슷한 시기에 무너졌다. 기후 변화가 인간 사회를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여실히 드러낸 사례다. 3200년 전의 서남아시아 청동기 문명, 1300년 전의 멕시코 테오티우아칸 문명, 800년 전의 안데스 티아우아나코 문명, 550년 전 동남아시아의 앙코르 문명 등도 가뭄 탓에 쇠퇴했다.환경결정론은 한때 비과학적 편견으로 가득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장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과거에 대한 연구 가치를 경시하는 풍조도 있었다. 저자는 이제 역사의 전개 과정에서 기후 변화의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 변화는 오랫동안 인류의 존속을 위협하고 발전을 저해해 온 걸림돌이었다. 기후 변화가 나타날 때마다 인류는 우회해야 했다. 지금은 다소 다르다. 축적된 과학 기술 덕분에 기후 변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문제는 인간의 욕심이다. 저자는 “인간은 스스로 이룩한 발전의 긍정적 성과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채 무분별한 욕심에 휘둘리면서 기후 변화의 보폭을 키우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지구 온난화라는 걸림돌을 차근차근 치워 나가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해 지구의 자정 능력까지 무력화되면 우회로까지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작년 뜸했던 독감 올해는 혹시?… 이달에 백신 맞으세요

    작년 뜸했던 독감 올해는 혹시?… 이달에 백신 맞으세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면 주의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가 인플루엔자(독감)이다. 질병관리청의 통계를 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의사) 환자 수는 2019년 36주차(9월 1~7일)에 3.4명에 불과했지만 겨울철에 접어드는 48주차(11월 24~30일) 12.7명을 시작으로 19.5명, 28.5명, 37.8명, 49.8명까지 급증했다. 지난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코로나19 예방을 강조하면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생활화해 환자 수가 같은 기간 1~3명대로 급감했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합병증 동반 안 하면 일주일 내 호전 인플루엔자란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며 호흡기를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 또는 B형)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이다. 대부분 후유증 없이 수일 내 회복되지만 만성폐질환자, 심장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이다. 조선영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보통 11월에서 그다음 해 4월까지 유행하며 특히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면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연령은 소아·청소년인 5세에서 14세 사이지만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은 대부분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①환자와의 직접 접촉 ②환자의 오염된 주변 환경과의 접촉 ③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의 흡입을 통해 전파된다. 보통은 바이러스가 오염된 손에서 5분, 오염된 의류 및 휴지에서는 8~12시간, 오염된 금속 및 플라스틱 표면에서는 24~48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인플루엔자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이 발생하는 것이 전형적이며 무력감, 두통, 근육통, 관절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나 기침, 콧물,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설사, 구토와 같은 위장 관련 증상이나 안구 통증 같은 안구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감염의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아도 3~7일 후에 자연적으로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나 기침과 무력감은 2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고위험군에서는 중증 합병증이 동반되거나 기저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증상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약 1~4일 잠복기를 두고 발생한다. 50% 정도는 무증상 감염이지만 소아에서는 증상 발생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감기와는 원인, 병의 경과 전혀 달라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들은 흔히 인플루엔자를 감기와 같은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원인과 병의 경과 등이 전혀 다르다”면서 “감기는 리노 바이러스나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200여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인플루엔자는 호흡기에 증상이 집중되는 감기와 달리 고열, 오한, 심한 근육통 등 전신적 증상이 뚜렷하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13세 이하, 65세 이상 1460만명 무료 접종 인플루엔자의 합병증은 고령자, 심폐기능 이상, 당뇨, 신기능 이상과 같은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나타난다. 인플루엔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이다. 이외에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만성 간질환, 신부전, 심혈관질환의 악화나 중이염, 부비동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노인, 만성질환자 외에도 영유아, 임산부에게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게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폐렴이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중증 합병증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은 최우선으로 권고되는 인플루엔자 예방 전략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부터 생후 6개월~13세, 65세 이상, 임산부 등 1460만명을 대상으로 한 2021~2022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다. 주민등록상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지정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무료 접종을 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보통 인플루엔자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10~11월에 하는 게 좋다. 단 2회 접종이 필요한 소아의 경우 9월 초부터 접종을 시작해 인플루엔자 유행 전 2차 접종을 완료하도록 해야 한다. 너무 이른 시기에 접종을 하게 되면 유행 시기에 면역력이 낮아져서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늦게 접종을 하면 면역력이 형성되기 전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아나필락시스 반응자는 의사와 상담 필요 예방접종의 효과는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의 연령, 기저 질환,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나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일치할 경우 건강한 성인에게서 7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효과 유지기간은 1년밖에 되지 않으며 다음해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접종을 해야 한다. 다만 계란 또는 백신 성분에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와 같은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 후 심각한 발열이 있었던 경우, 이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6주 이내에 길랭·바레증후군(팔다리 통증 마비 증상)을 경험한 경우에는 백신 접종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준수도 중요하다. 박종선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외출 후 귀가 시 비누로 손을 씻고 양치하며,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가려야 한다”면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가능한 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5전 5승 현대건설, 1R부터 ‘철옹성’ 세웠다

    지난 16일 개막한 V리그가 1라운드 종반으로 치닫으면서 서서히 상위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의 독주가 두드러지고,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현대건설은 개막 후 5전 전승을 거두며 강자의 면목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V리그 개막 전에는 팀 전력이 안정적인 한국도로공사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현대건설의 독주가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리그 득점 2위(122점)에 빛나는 특급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25)를 앞세워 5경기 만에 상대 팀들과 승점 차를 크게 벌렸다. 리그 2위 GS칼텍스와도 6점 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서브와 블로킹, 후위공격 등에서 위력적인 야스민은 현대건설의 주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맞선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훌륭히 메꿨다. 베테랑 황연주(35)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1개씩을 기록하며 15득점을 올렸고, 양효진(32)도 팀내 최다인 18득점으로 선전했다. 외국인 선수가 개막 전부터 부상으로 빠진 현대캐피탈은 베테랑 문성민(35)과 리그 득점 2위(114점)에 오른 허수봉(23)이 분전하며 초반 팀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공동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높이와 짜임새를 앞세워 착실하게 승점을 쌓은 한국전력도 공동 선두로 나섰다. 리그 블로킹 1, 2위인 박찬웅(24)과 다우디 오켈로(26)를 내세워 한층 강력한 펜스를 형성해 상대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독주가 뚜렷한 여자부와 달리 절대 강자가 없는 남자부의 경우 팀당 2~3경기 남은 1라운드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세진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1일 “남자부가 혼돈이어서 하위팀의 경우 1라운드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한다”며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등 지난 시즌 강팀들이 지금은 제자리 걸음이지만 언제까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박 터진 중국 애국영화 ‘장진호’ 수입 1조 돌파…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이슈픽]

    대박 터진 중국 애국영화 ‘장진호’ 수입 1조 돌파…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이슈픽]

    한국전쟁 미화 中활약상…1억 1600만 관람투자 대비 5배 규모…제작비 2300억 최대속편 ‘장진호: 수문교’도 촬영 마치고 개봉수순항미원조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도 곧 개봉“항미원조 영화, 애국심 고취·내부 결집 강화”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한 한국전쟁(6·25전쟁)에서 북한을 도운 중국의 활약상을 그린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가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입 1위에 올랐다고 1일 신경보가 보도했다. 장진호는 투자 대비 5배의 수익인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흥행 수입도 바라보고 있다. 미중 신냉전 기류 속에 중국은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을 다룬 영화를 쏟아내고 있다. 항미원조 전쟁은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뜻으로 중국이 자국군이 참전한 한국전쟁을 일컫는 말이다. “장진호 대대적 승리, 영웅 정신” 신경보에 따르면 장진호 영화관 입장 수입이 이날 55억 위안(약 1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영화 ‘니하오, 리환잉’이 거둔 올해 최고 글로벌 박스 오피스 수입 기록(54억 1300만 위안)을 넘어선 규모다. 중국에선 장진호가 2017년 개봉된 ‘특수부대 전랑(戰狼) 2’(56억 9000만 위안·2017년 개봉)을 제치고 중국 역대 흥행 영화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금까지 장진호를 본 관람객이 1억 1600만명에 이른다. 중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13억 위안·약 2300억원)가 투입된 작품이다. 미군과 중공군이 격렬하게 싸운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지난 국경절 연휴 직전인 지난 9월 30일 개봉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미군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국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에 포위됐다가 17일 만에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로, 6·25전쟁 중 미군과 중국군 간의 최대 격전으로 꼽힌다. 중국은 장진호 전투를 대대적인 승리라고 내세운다. 앞서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영화 장진호에 대해 “중국 병사들의 희생과 영웅 정신을 그렸다”면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을 퇴각시킨 인민지원군이 얼마나 용감했는지 보여준다”고 전했었다. 중국은 미중 대립 구도 속에 항미원조 정신을 부각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내부를 결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영화의 속편 ‘장진호: 수문교’도 대부분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중공군이 신흥리와 하갈우리의 전투 이후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영화 포스터는 중공군 병사들이 장진호 저수지를 향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장진호에서 형제로 출연했던 우징과 이양첸시를 비롯한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 장진호와 마찬가지로 ‘패왕별희’의 천카이거와 홍콩 감독 서극, 단테 람 등 3명이 공동 연출했다.중국 공산당 “한국전쟁 참전은역사적 결단에 따른 위대한 승리” 중국은 항미원조 전쟁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도 곧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중국 관영 CCTV가 지난해 연말부터 방영했던 동명의 40부작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중국에서는 항미원조 전쟁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가 많지 않았으나 미국 트럼프 정부 이후 미·중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자 ‘금강천’, ‘장진호’ 등 관련 작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반미 정서와 애국주의를 고취시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항미원조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금강산의 금강천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영화 ‘금강천’이 11억 위안 넘는 입장 수입을 벌어들였다. 주북한 중국대사 장진호 전사자 묘지에 헌화 앞서 주북한 중국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은 장진호 전투 전사자 묘지를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23일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읍을 찾아 인민지원군(6·25 참전 중국군에 대한 중국 측 호칭) 열사릉에 헌화했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중국군 6·25 전쟁 참전 71주년 기념일(10월25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최근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을 맞아 당의 역사와 가치관을 담아 펴낸 문건에서 한국전쟁 참전을 “역사적 결단에 따른 위대한 승리”로 규정했다. 공산당은 “미 제국주의의 난폭한 도발에 맞서 전쟁으로 전쟁을 멈추고, 무력으로 전쟁을 멈춤으로써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를 거뒀다”면서 “패권주의가 민심을 얻을 수 없고,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 대만 총통 “中 침공 땐 미국이 지킬 것” 미군 주둔 첫 확인

    대만 총통 “中 침공 땐 미국이 지킬 것” 미군 주둔 첫 확인

    대만 해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 국제회의 석상에서 대만 압박 기조를 고수하는 베이징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얽매여 대만 문제 공론화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속내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상륙작전용 공격헬기를 동원해 무력시위에 나서는 등 대만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행동을 ‘강압적’이라고 규정한 뒤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EAS는 동아시아 공동체 협력 강화를 위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국, 미국 등 18개국이 참가한 협의체다. 중국에서는 서열 2위인 리 총리가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대만에 ‘바위처럼 단단하게’ (방어) 약속을 했다”며 “대만해협 내 중국의 여러 행동에 깊이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타운홀 행사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국은 이를 막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대만 독립을 지원하려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엿새 만에 ‘대만 방어’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같은 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도 CNN방송 인터뷰에서 미군이 대만에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맞장구를 쳤다. 차이 총통은 “대만의 안위를 위해 미국과 광범위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미군이 대만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정말’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에 있던 주둔군을 철수시켰다. 그러나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고조되면서 ‘주대만미군’ 존재설이 꾸준히 흘러나왔는데, 차이 총통이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0여명 규모의 미 특수부대가 대만 육군을 훈련시키고 있다. 미 해병대도 대만 해군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방어 기대를 피력한 차이 총통을 향해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단호한 결심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중국은 무력 공세도 펴고 있다. 이날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군 군용기 7대가 지난 26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가 되돌아갔다. 여기에는 ‘중국판 아파치’로 불리는 WZ10 공격헬기(1대)가 포함됐다. 대만 국방부가 중국 군용기 활동을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공격헬기가 동원된 건 처음이다.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고 대만 강습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다. 한술 더 떠 중국은 워싱턴을 겨냥해 “올해에만 미군 전함과 군용기가 2000회 넘게 본토에 근접해 정찰 활동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현 대만 위기의 근본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중국 군사과학원 차오옌중 연구원은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제10회 샹산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남중국해 위기 해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미국이 근접 정찰을 즉각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국방 관련 대화 채널이다.
  • 한 달 앞당긴 부스터샷… 새달 일상회복 연착륙 준비한다

    한 달 앞당긴 부스터샷… 새달 일상회복 연착륙 준비한다

    얀센 돌파감염 최대 60배… 접종 시급50대·기저질환자도 치명률 높아 필요잔여백신 이용 새달 1일부터 접종 가능 백신안전성위 구성·내년 후유증 보상신규 확진자 20일 만에 다시 2000명대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 대상을 확대하고 접종 시기를 기존 계획보다 한달여 앞당긴 것은 내달 1일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연착륙 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얀센은 지난 6월 10일 첫 접종을 시작해 지금까지 148만명이 접종을 마쳤다. 당국이 추가 접종 간격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결정에 따라 2개월로 정하면서 내달 8일부터 추가 접종이 가능해졌다. 사전예약도 계획 발표 당일인 이날 오후 8시부터 바로 시작했다. 얀센은 추가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다. 백신별 10만명 당 돌파감염자 수를 보면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등과 비교해 최소 2.6배, 최대 60배 나타났다. 미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얀센+모더나’ 접종을 하면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76배로 늘어났다. 모더나와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는 35배 증가했고, 얀센은 증가폭이 4배에 그쳤다.방역당국은 얀센+모더나 접종 시 모더나 용량을 기본 접종(0.5㎖, 항원량 100㎍)의 절반(0.25㎖, 항원량 50㎍)으로 정했다. 다만 절반만 주사하면 얀센+모더나 접종시 76배에 달하는 효과를 얻을 순 없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화이자(항원량 30㎍)로 추가접종했을 때 중화능이 35배 정도라는 점을 따져보면 모더나 50㎍ 추가 접종 시 35~76배 사이의 예방효과를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50대 역시 치명률이 0.31%로 20~40대(20대 0.02%, 30대 0.04%, 40대 0.07%)에 비해 4~15배 높고, 기저질환자 역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과 별개로 의료기관에 남아있는 잔여백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예비명단을 활용해 내달 1일부터도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네이버·카카오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 당일예약을 통한 추가접종은 내달 중순부터다. 또한 추진단은 인과성이 불확실한 이상반응을 연구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근거자료 불충분’으로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경우에도 내년부터 1인당 최대 3000만원의 의료비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111명으로, 20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이자 핼러윈데이(31일)를 맞아 확산세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국은 확진자 증가세를 예의주시 하면서도 접종률을 꾸준히 높이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 진보교육감 노태우 국가장 장례위원 거부…총리 “국가 체면이 있다”

    진보교육감 노태우 국가장 장례위원 거부…총리 “국가 체면이 있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을 위한 장례위원회 구성이 완료된 가운데 진보 성향 교육감 대다수가 장례위원에 참여하지 않았다. 28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회 명단을 보면, 전국 시·도 교육감 17명 가운데 장례위원으로 참여하는 교육감은 7명이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중도 성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장례위원에 포함됐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등 진보 성향 일부 교육감도 장례위원으로 나선다. 나머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진보 교육감 10명은 장례위원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가장에는 지자체장과 함께 시·도 교육감도 장례위원 참여 대상에 속한다. 진보 교육감들이 대거 장례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과거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책임자인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은) 1980년 5월 학살의 책임자 중 한 명이었다”며 “단 한 번도 광주의 아픔에 사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노태우 정부가 들어선 1989년 당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결성을 주도하던 교사들이 대량 해직된 사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남·울산·인천·제주·충북 교육감 등이 전교조 위원장 또는 지부장을 지냈거나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이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것과 관련해 “역사의 굴곡을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가장으로 치르게 된 배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역사적 과오에 대한 사죄, 추징금을 모두 납부한 부분, 고인의 자녀와 부인께서 5·18 민주묘지에 찾아 사죄한 이런 부분들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장을 치러야 하느냐는 국민 청원이 있다’는 지적에는 “국가의 위상이랄까 체면이라는 것이 있다. 국민 여러분이 한 번만 이해를 해달라”며 “국가가 최소한 해야 할 의전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시에도 국가장을 실시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분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의 무게가 다르지 않나”라며 “무엇보다도 그동안 역사 화해를 위한 용서를 빌거나 과오를 시인하는 것들이 없었다”며 노 전 대통령 사례와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 “미군이 막아줄 거야” “평소 풀 뽑았다” 대만군은 ‘당나라군’

    “미군이 막아줄 거야” “평소 풀 뽑았다” 대만군은 ‘당나라군’

    “4개월 복무기간 중 풀 뽑고 낙엽 치웠다”1981년 이후 출생 청년층 ‘딸기군’ 비하도“끝없는 비리와 부실 관리로 입대의지 꺾여”대만 국방부장은 “보도에 주눅들 필요 없어”중국이 무력 시위를 벌이며 양안 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만군이 심각한 기강해이로 ‘당나라군’으로 전락해 중국군을 막아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설기사를 통해 대만군이 중국을 막아낼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지 않다며 대만군의 역량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만군은 2011년 27만 5000명에서 현재 18만 8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매년 8만명을 징병하지만 근무기간이 2년에서 4개월로 줄었다. 예비군에는 220만명이 편성돼 있지만 훈련이 1~2년에 한 번씩 진행돼 역량 유지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WSJ은 대만 군의 기강 해이와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군 복무를 마친 한 대만 20대 남성은 “4개월 훈련 중 잡초를 뽑고, 타이어를 옮기고, 낙엽 쓸었다”며 “사격술 외 대부분 교육이 무의미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군을 ‘딸기군’이라 부르며 군이 정말 중국군을 막을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딸기군’이란 1981년 이후 출생한 청년층을 뜻하는 말로, 무기력해 힘든 일을 견디지 못하고 쉽게 상처받는 경향을 표현한 ‘대만 딸기 세대’에서 차용한 용어다. 다른 예비군은 “훈련 중 미국 전쟁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다는 예비군도 있었다. 대만 감사 기관, 국방부 내부 문건에도 “일부 예비군이 ‘그저 시간만 보내자’하는 태도를 보인다”, “끝없는 비리와 부실관리로 청년의 입대의지가 꺾였다”라는 등 내용이 담겼다. 신문은 대만 내 ‘위기 시 미국이 나설 것’, ‘미국 등 국제 사회 압력 탓에 중국이 침공하지 못할 것’ 등의 시각이 팽배한 것이 기강이 해이해진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일부 군사전문가는 대만이 이스라엘을 모델로 삼아 군조직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는 남자는 2년 반, 여자는 2년 가까운 기간 군에서 의무 복무해야 하는 방식을 받아들여 국방력을 강화하라는 조언이다. 그러나 3년 전부터 모병제와 징병제를 혼용하는 등 지난 10년에 걸쳐 징병제 색채를 없애고 있는 대만군에 적용 가능할 지 의문이 제기된다. 반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군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기강 해이와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는 WSJ의 보도를 반박했다. 추궈장 국방부장은 “해외 매체 보도에 주눅들 필요가 없으며, 필요하지도 않다”며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