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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文 ‘서해 피격 수사’ 비판이야말로 정쟁 삼자는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검찰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를 두고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통해 국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는 “(당국의 수사는)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안보에 헌신해 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있다”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검찰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에서 더는 관련 수사를 하지 말라고 주문한 셈이다.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된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고 주장했다. 팩트는 바뀐 게 없는데 현 정부가 이를 반대로 해석해 지난 정부 인사들을 억지로 처벌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가정보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반발은 시기나 내용 등 여러 면에서 적절치 않다. 무엇보다 북에 피격된 공무원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보기 힘든 정황이 검찰의 재수사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팩트가 바뀐 게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씨가 한자어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사실도 새로 드러났고, 군당국이 당시 수집한 초기 기밀정보 일부를 군 정보 유통망에서 삭제한 사실도 확인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되기도 했다. 북한군에 의해 그가 사살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우리 당국이 며칠씩 서해 일대를 수색하는 모습을 연출한 사실도 드러났다. 지금의 검찰 수사가 사건을 정쟁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려면 진상부터 검찰 수사로 온전히 가려져야 할 일이다. 검찰 수사에 제동을 거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정쟁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日 ‘반격능력 행사’ 애매모호… 자의적 선제타격 우려

    日 ‘반격능력 행사’ 애매모호… 자의적 선제타격 우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일본이 위기에 놓이면 최소한의 범위 내에 반격능력을 행사하는 데 뜻을 모았다. 자칭 반격능력일 뿐 사실상 자의적 선제타격을 허용해 역내 안보 불안을 고조시킬 수 있다. 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런 입장을 놓고 2일 공식 합의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개정하는 3대 안보 문서인 국가안보전략, 방위계획대강,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지침으로 반영한다. 합의안에는 “자위권 행사의 일환으로 일본에 (대한) 무력 공격이 발생하거나 일본과 밀접한 관계인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 공격으로 인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 경우 필요한 최소한도의 범위 내에서 행사한다”고 적시했다. 공격 대상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적국의 공격 인정 여부도 사안별로 판단하되 반격능력 행사 시 국회 승인을 얻기로 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어디까지나 억제력을 높이고 (상대국의) 미사일 등의 공격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 합의안이 각의(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일본의 안보 정책은 대전환을 맞는다. 아사히신문은 “적 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통해 미일 안보 조약을 근거로 미군이 ‘창’, 일본 자위대가 ‘방패’ 역할을 맡은 기존의 미일 간 역할 분담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일본이 반격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준 자체가 모호해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피격 근거나 적국 기지 등 공격 목표물에 대한 구체적 설정도 없다. 마쓰이 요시오 나고야대(국제법) 명예교수는 “언제 상대국이 공격에 착수했는지가 중요한데 그 판단은 객관적 사실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일본이 적 기지 공격 시 상대의 무력 공격을 증명하지 못하면 일본이 침략자가 되는데 그 위험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에무라 히데키 류쓰게이자이대학(안전보장) 교수도 “공격 정보를 정확하게 입수하고 분석하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이를 갖추지 않는 한 일본의 (반격능력이) 억지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미사일 구매 등 확장하는 군사 자산들이 자의적 해석에 따른 반격 수단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 이유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5조엔(약 47조원)을 투입해 장거리 미사일을 도입할 전망이다. 일본은 핵심 무기인 ‘12식 지대함 유도탄’ 공격능력 극대화를 위해 사정거리를 기존 150~200㎞에서 1000㎞ 이상으로 늘리고, 지상체제에다 함정과 항공기 투발 능력도 갖추기로 했다.
  • 檢 “서훈‘서해 피격’ 결정권자”… 文 “분별없는 처사, 도 넘지 않길”

    檢 “서훈‘서해 피격’ 결정권자”… 文 “분별없는 처사, 도 넘지 않길”

    문재인 정부의 안보라인 최고책임자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2일 구속 갈림길에 서면서 검찰의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가 변곡점을 맞게 됐다. 서 전 실장이 구속되면 전 정부는 상당한 정치·도덕적 타격을 받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 수사의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안보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서 전 실장이 사건 당시 최종 결정권자였던 만큼 신병 확보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전 실장은 청와대 안보실을 비롯한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등 당시 업무수행의 최종 결정권자”라면서 “주요 관련자와의 관계, 조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했을 때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추가 물증 확보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실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상황에 이뤄졌다. 이에 검찰 안팎에선 영장이 기각되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또는 서면조사를 끝으로 사건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됐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독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 전 대통령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고,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 사안을 정쟁 대상으로 삼고, 국가안보에 헌신해 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으며,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 측은 “입장문에서처럼 당시 사실 규명이 불가능했는데 해경이 월북을 단정해 발표하게 된 경위를 검찰이 철저히 조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소수여당은 왜 회견장에 달려갔나[여의도 블로그]

    소수여당은 왜 회견장에 달려갔나[여의도 블로그]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정기국회 막판 의석수 열세 ‘소수여당’의 무기력을 절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거의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물론 쟁점 법안에 대한 야당의 ‘단독 의결’에 속수무책이다. 18개 상임위·특위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했던 21대 전반기 국회보다는 다소 처지가 나아졌으나 여전히 국회 내에서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마땅한 제동장치가 없다. 지난 3월 대선 승리로 집권여당이 됐으나 원내 제2당인 국민의힘은 국회 본청 회의장보다는 기자회견장이 있는 소통관을 주무대로 삼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소위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상정됐다. 국민의힘 소속 환노위원들은 법안 상정에 항의하며 퇴장한 후 소통관 기자회견장으로 달려왔다. 이들은 “불법행위에 면책특권을 주고 헌법과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법안 심사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오후에는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장으로 달려왔다.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 운영 지원 예산(18억 6900만원)과 국가보훈처의 보훈정신계승발전 예산(30억 500만원) 등을 민주당이 감액한 데 대한 항의 때문이다. 의원들은 “민주당의 예산 날치기를 인정할 수 없으며 협치 정신을 망각한 민주당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 과제가 포함된 첫 예산안 심사도 순탄치 않다. 지난달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소통관을 찾아 “예산안 심사 난항은 온전히 민주당이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수적 우위를 내세워 단독 처리를 강행한 데 있다”고 성토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소통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에 나선 한 재선 의원은 “이렇게 기자회견장에 여러 번 선 것도 처음”이라며 “야당일 때보다 더 무력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한 중진 의원은 “다음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절실함이 퍼질지도 모른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 안건조정위 3시간도 안돼 무력화…민주, 오늘 ‘공영방송법’ 단독처리

    안건조정위 3시간도 안돼 무력화…민주, 오늘 ‘공영방송법’ 단독처리

    더불어민주당이 1일 ‘공영방송 지배구조법’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안건조정위 구성을 요구하고 제동을 시도했으나 단독 처리를 막진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바꾸는 방송 관련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며 해당 법안들의 안건조정위 회부를 요청했다. 의석수 배분에 따라 안건조정위는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 국민의힘 2명으로 구성됐고, 무소속 1명은 민주당을 탈당한 박완주 의원이 맡았다. 사실상 민주당 4명으로 국민의힘 퇴장 후 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2일 전체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정청래 위원장은 국회법에서 정한 90일 숙의 과정을 단 2시간 50분 만에 무력화시켰고,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킬 것도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법안 내용도 악의 그 자체”라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했지만 실제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이라고 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도 방송 장악 의도를 내려놓고 민주당 탓, 민주노총 타령은 그만하고 공영방송 거버넌스 개선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며 “이제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 국회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서로 “독재”라고 칭하며 고성을 주고받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정 위원장의 의사진행과 관련해 “입법 폭주하며 방송을 영원히 장악하려는 독재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랑 친하니까 독재, 독재 하는데 대통령이나 똑바로 하라고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재발 방지 대책인 ‘카카오 먹통 방지법’은 여야 합의로 과방위의 문턱을 넘었다. 카카오 먹통 방지법은 데이터센터 이중화 조치를 마련하고, 재난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사업자 범위에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도 포함하는 게 핵심이다.
  • 서훈 구속될까...‘서해 피격’ 檢 수사 분수령, 文 “도 넘지 않길”

    서훈 구속될까...‘서해 피격’ 檢 수사 분수령, 文 “도 넘지 않길”

    문재인 정부의 안보라인 최고책임자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2일 구속 갈림길에 서면서 검찰의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는 변곡점을 맞게 됐다. 서 전 실장이 구속되면 전 정부는 상당한 정치적·도덕적 타격을 받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 검찰 수사의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안보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서 전 실장이 서해 피격 사건 당시 최종 결정권자였던 만큼 신병 확보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전 실장은 청와대 안보실을 비롯한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등 당시 업무수행의 최종 결정권자”라면서 “주요 관련자와의 관계, 조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했을 때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발부되면 ‘윗선’ 문 전 대통령 연관성 조사 가능성 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법원이 서 전 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검찰은 구속기간 동안 추가 물증 확보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법원이 서 전 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검찰은 구속기간 동안 추가 물증 확보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정권 바뀌자 부처 판단 번복” 작심비판 서 전 실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상황에 이뤄졌다. 이에 검찰 안팎에선 영장이 기각되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또는 서면조사를 끝으로 사건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됐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독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 전 대통령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고,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면서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데 (정권이 바뀌자)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 사안을 정쟁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안보에 헌신해 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으며,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文, 서해 피격 수사에 “분별없는 처사…도 넘지 않길”

    文, 서해 피격 수사에 “분별없는 처사…도 넘지 않길”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를 두고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 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현 정권의 수사를 직접 비난하고 나서면서 신·구 정권 간 갈등 양상이 첨예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대신 발표한 입장문에서 “(당국의 수사는)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 안보에 헌신해 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이 서해 피격 사건 당시 정부 결정 상황을 들여다보는 검찰 수사에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감사원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서면 조사를 통보받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한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된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게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며 “그러려면 피해자가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입장은 검찰이 최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이 사건을 고리로 문재인 정부 인사를 비롯한 야권에 대한 탄압 정도가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 라인 최고위 인사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공격 대상은 개별적으로 판단”…코에 걸면 코걸이식 日 반격 능력 논란

    “공격 대상은 개별적으로 판단”…코에 걸면 코걸이식 日 반격 능력 논란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일본이 위기에 놓이면 최소한의 범위 내에 반격 능력을 행사하는 것에 합의했다. 말의 표현만 반격 능력일 뿐 사실상 선제 타격이 가능해지는 데다 이를 행사하거나 제한할 요건을 모호하게 하는 등 일본이 주변국 안보 불안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과 공명당은 전날 실무협의를 열고 일본이 반격 능력을 보유하는 데 합의했다. 양당은 세부 사항을 마련한 뒤 2일 정식으로 합의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합의 내용을 이달 말까지 개정하는 3대 안보 문서인 국가안보전략, 방위계획대강,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반격 능력 합의안을 보면 “자위권 행사의 일환으로 일본에 무력 공격이 발생하거나 일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 공격이 발생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 경우 적당한 수단이 없을 때 필요 최소한도의 범위 내에서 행사한다”라고 했다. 공격 대상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개별 구체적으로 판단하며 상대국이 공격에 착수했는지 인정하는 것도 개별 구체적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또 반격 능력 행사 시 국회의 승인을 얻기로 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1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어디까지나 억제력을 높이고 (상대국의) 미사일 등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더욱 낮추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합의 내용이 정부를 거쳐 각의(국무회의) 통과가 되면 패전 후 수십년간 최소한의 방어 중심으로 이뤄졌던 일본의 안보 정책은 대전환을 맞이하게 된다. 아사히신문은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로 미일 안보 조약을 근거로 미군에 적을 공격하는 ‘창’의 역할을 맡기고 일본 자위대는 ‘방패’로 수비를 맡은 기존 미일의 역할 분담도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일본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반격 능력을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행사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여당 합의안에서 최소한도 범위 내에서 반격 능력을 행사하겠다고 했지만 공격을 받았다고 판단할 근거나 공격 대상을 어디로 할 것인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지 않았다. 국제법 전문가인 마쓰이 요시오 나고야대 명예교수는 이 신문에 “언제 상대방이 공격에 착수했는지가 중요한데 그 판단은 객관적 사실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일본이 적 기지 공격 시 상대의 무력 공격을 증명하지 못하면 일본이 침략자가 되는데 그 위험을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각종 미사일 개발과 구입을 검토하면서 이러한 자의적 해석에 따른 반격 능력 실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5조엔(약 47조원)을 투입해 발사 장소와 특징이 다른 다양한 장거리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했다. 반격 능력의 핵심인 ‘12식 지대함 유도탄’은 사정거리를 늘리고 지상은 물론 함정과 항공기에서도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화하기로 했다.
  • 20년 도망다닌 中 ‘미모 연쇄살인마’의 최후…2심도 사형 [여기는 중국]

    20년 도망다닌 中 ‘미모 연쇄살인마’의 최후…2심도 사형 [여기는 중국]

    7명을 살해하고 20년 동안 도피생활을 한 여성 살인마 라오롱즈(劳荣枝)에 대한 2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 현지 언론 펑파이뉴스(澎湃新闻)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시(江西) 고등법원에서 고의 살인죄, 강도죄, 납치죄로 기소된 라오롱즈의 2심 재판이 열렸다. 이날 법원은 상소를 기각하고 원심에서의 ‘사형’ 판결을 유지한다고 선고했다. 라오롱즈의 사형 판결은 법적 절차에 따라 최고인민법원(대법원 격)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중국은 2심제여서 최고인민법원이 비준하면 사형이 확정된다. 올해로 만 48세인 라오롱즈는 한때 장시성의 평범한 초등학교 교사였다. 그러나 자신보다 10살이 많은 유부남 파즈잉(法子英)을 만나면서 그는 잔혹한 범죄자가 됐다. 초등학교를 그만 둔 라오롱즈는 나이트클럽에서 근무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화려한 외모로 집까지 상대를 유인하면 파즈잉이 무력을 행사해 살해하고 금품을 갈취했다. 이런 방식으로 장시성 난창시(江西省南昌市), 장쑤성 창저우시(江苏省常州市), 안후이성 허페이시(安徽省合肥市) 등으로 지역을 옮겨가면서 범행을 계속했다. 4번의 범행으로 총 7명을 살해했다. 결국 파즈잉은 1999년 경찰에 붙잡혀 바로 사형을 당했고 라오롱즈는 ‘쉐리'(雪莉)라는 가명으로 도피생활을 하면서 무려 20년 후인 2019년 11월 28일에야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되었을 당시 그는 “나는 피해자다, 인정할 수 없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번 2심 재판 최후 진술에서 그는 피해자들에게 사죄했지만 자신이 “죽을 만큼의 죄는 짓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오롱즈는 20년 간의 도피 기간 동안에도 새 남자친구와 새로운 삶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자율 강조한 재해감축안, 기업 책임 더 막중해졌다

    [사설] 자율 강조한 재해감축안, 기업 책임 더 막중해졌다

    정부가 사후 규제와 처벌 중심에서 기업의 자율적 예방체계 구축으로 정책 틀을 바꾼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노사가 함께 사업장의 위험 요인을 찾아내는 ‘위험성 평가’를 의무화하고,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이러한 기업의 예방 노력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고려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중대재해에 특히 취약한 중소기업에는 맞춤형 안전관리 시설과 인력을 지원하고 근로자 참여 중심 기구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대상 사업장을 ‘100인 이상’에서 ‘30인 이상’으로 넓히는 안도 포함됐다. 산업 현장의 안전문화를 노사가 자율적으로 관리해 일터에서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다. 정부가 정책 기조를 전환한 것은 규제와 처벌을 강화해온 기존 방식으론 산재사망자를 줄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2020년 1월 산업안전보건법을 전면 개정하고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기업 최고경영자도 처벌받을 수 있게 됐지만 사망사고가 줄기는커녕 중대재해가 더 빈번히 발생했다. 올해 9월까지 산재사망자는 5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2명보다 늘었다. 이번 로드맵은 영국과 독일 등이 1970년대부터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해 사고사망 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사망자 수)을 획기적으로 감축한 사례를 참고했다. 정부는 지난해 0.43을 기록한 우리나라 사망사고 만인율을 202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29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경영계와 노동계 양쪽 모두 반응은 싸늘하다. 경영계는 “기업의 자율 예방 중심으로 정책이 바뀌는 것은 환영하지만 위험성 평가 의무화는 기업에 대한 옥상옥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한다. 반면 노동계는 “기업 처벌과 감독은 완화하고 노동자의 의무·통제만 강화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이 안 된 상황에서 벌써 법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양쪽의 우려와 비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정부 로드맵의 큰 틀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취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확실히 마련하자는 데 방점을 둔 것일 뿐 처벌이 우선이냐, 예방이 우선이냐를 따져 묻는 건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다. 매년 800명, 하루 2명꼴로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참혹한 산업 현장의 비극을 막으려면 처벌과 예방, 어느 한쪽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사고 발생에 따른 처벌보다는 사전 예방을 강화하는 게 옳다.
  • 업무개시명령에 맞불… 6일 민주노총 동시다발 총파업

    업무개시명령에 맞불… 6일 민주노총 동시다발 총파업

    민주노총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맞서 오는 6일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예고했다. 강대강 대치 중인 정부와 노동계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민주노총은 30일 긴급 임시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3일 전국노동자대회, 6일 총파업·총력투쟁대회’ 등 투쟁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시멘트 운수 종사자 업무개시명령을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고 노동3권을 무력화하는 반헌법적 폭거”라고 규정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살고 싶다는 노동자 절규에 밥줄을 끊겠다고, 목숨을 걸고 일하라고 강제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업무개시명령을 했으니 교섭에도 나서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파업 지지를 위한 시민사회 문화제를 연 뒤 3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후 6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총파업을 벌인다. 주요 파업 거점은 화물연대 지역본부와 협의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양 위원장은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에서는 파업을 벌이고 조퇴와 휴가 같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면서 조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노총, 내달 3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6일 총파업 결정

    민주노총, 내달 3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6일 총파업 결정

    민주노총, 3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6일 총파업·총력투쟁대회 확정정부의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규탄 예정 민주노총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맞서 오는 6일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예고했다. 강대강 대치 중인 정부와 노동계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민주노총은 30일 긴급 임시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3일 전국노동자대회, 6일 총파업·총력투쟁대회’ 등 투쟁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시멘트 운수 종사자 업무개시명령을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고 노동3권을 무력화하는 반헌법적 폭거”로 규정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살고 싶다는 노동자 절규에 밥줄을 끊겠다고, 목숨을 걸고 일하라고 강제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업무개시명령을 했으니 교섭에도 나서라”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파업 지지를 위한 시민사회 문화제를 연 뒤 3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후 6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총파업을 벌인다. 주요 파업 거점은 화물연대 지역본부와 협의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양 위원장은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에서는 파업을 벌이고 조퇴와 휴가 같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면서 조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영상] 감히 국민을 탱크로 밟으려고?…中 도심에 ‘진짜 탱크’ 등장

    [영상] 감히 국민을 탱크로 밟으려고?…中 도심에 ‘진짜 탱크’ 등장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한복판에 난데없이 군용 탱크 수 대가 등장해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영상들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장쑤성(省) 쉬저우 도심에 장갑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도 있다.현지 주민들은 해당 장갑차들이 쉬저우 동남부에 있는 상하이로 이동한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훈련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내놓았지만, 실제로 쉬저우를 포함해 중국 주요 도심에 전투용 차량이 지나가는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한복판에 장갑차가 등장하자 시위대의 무력 진압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불안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목적지로 추정되는 상하이에서는 지난 27일 시민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비난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중국 당국은 1989년 톈안먼(천안문)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대규모 시위를 무력 진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공산당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빚어진 유혈 사태다. 중국인들에게는 뼈 아픈 민주화 시도의 역사이자, 중국 당국에게는 금기시되는 사건이다.톈안먼 사태 당시 당국은 시위를 벌이는 학생과 노동자, 시민들을 탱크와 장갑차로 해산시키면서 발포를 서슴지 않았다. 쉬저우에 등장한 탱크를 본 현지인들은 탱크로 국민을 짓밟은 톈안먼 사태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떠올리고 있다. 이미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시위 현장에서 방역복과 헬멧, 진압봉 등을 갖춘 공안이 시위대를 밀치고 때리거나, 쓰러진 사람을 물건처럼 끌고 가는 과격한 장면들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이번 시위가 톈안먼 사태를 능가하는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백지’로 맞서는 중국 시위대, ‘검열’로 받아치는 당국 이에 시위대는 ‘백지’로 맞섰다. 일명 ‘백지혁명’은 공산당의 검열·통제에 항의하는 의미로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A4용지 백지를 들고 시위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27일 상하이, 청두, 시안 등에서 열린 시위에도 참가자들은 백지를 들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SNS 위챗, 웨이보 등에 백색 사각형 그림이나 백지를 든 사진을 올려 지지의사를 표했다.대만 중앙통신은 “SNS에 ‘#백지행동’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가 (검열로 인해) 삭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28일 브리핑에서 ‘시위 확산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거론한 상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시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셈이다. 이어 “공산당의 영도와 중국 인민의 지지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 기자 앞에서는 큰소리를 쳤지만, 당국은 내심 놀란 분위기다. 중국 방역 당국은 시위 확산을 의식한 듯 일부 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지만, 성난 민심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미국도 중국 시위 상황 예의주시 AP통신은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지난 수십 년간 볼 수 없었던 민심의 분노와 마주했다”라며 “시 주석은 코로나 제로 정책 종료가 그의 명성과 권위의 손상을 의미한다고 여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 불복종 물결은 지난 10년 간 중국 본토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지 거의 3년이 지나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미국 등 서방국가와 유엔 등도 시위 추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사람들이 집회에서 이슈가 되는 정책이나 법, 명령 등에 평화적으로 항의하는 권리는 허용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적인 집회 권리를 지지하며 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재보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여교사가 남교사와 스친게 성희롱?

    여교사가 남교사와 스친게 성희롱?

    전북 익산시의 한 사립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가 여성 교사가 남성 교사를 성희롱한 것으로 가해 결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전교조 전북지부와 해당 학교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모 사립중학교 여성 부장교사 A씨가 교무실 통로에 있는 정수기 앞을 지나다 50대 남성 부장교사 B씨의 엉덩이와 등 부위를 스쳤다. 이에 남성 교사 B씨가 “A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하자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지난 1일 A씨에 대해 성희롱 가해 결정을 내렸다.B 교사는 “당시 A씨는 최소한의 사과도 하지 않았고, 동료 교사로서 불쾌감, 모욕감,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전교조 전북지부는 30일 “맥락, 상황, 권력관계에 대한 고려 없이 먼저 신고한 사람의 호소를 기준으로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지속적인 괴롭힘의 피해자인 여교사를 되레 성희롱 가해자로 만든 가해행위이면서 성폭력 구제 절차를 무력화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또 “성고충심의위원회는 사안을 재조사하고 학교 측은 B 교사의 여교사들에 대한 폭력, 폭언, 성차별, 권력을 위시한 괴롭힘 등에 대해 엄중하게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학교 측 관계자는 “여성이 포함된 외부위원 4명과 교내위원 8명이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쪽 증언, 질의응답, 현장실사의 절차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며 “여성 교사에 대한 남성 교사의 폭언이나 성차별 발언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통로 막은 50대 남교사 엉덩이 스친 20대 여교사…“성추행” 결정 논란

    통로 막은 50대 남교사 엉덩이 스친 20대 여교사…“성추행” 결정 논란

    전북 익산시 한 사립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가 남성 교사와 신체적으로 부딪힌 여성 교사에게 성희롱 가해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전교조 전북지부와 해당 학교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20대 여성 부장교사인 A씨는 모 사립학교 중학교 교무실 통로에 있는 정수기 앞을 지나가면서 50대 남성 부장교사 B씨의 엉덩이 등 부위를 스쳤다. 당시 B교사는 정수기 앞에서 물을 받으며 통로를 막고 서 있었다. A교사는 “길을 비켜달라”고 했지만, B교사는 이를 들은 체도 않고 무시했다. A교사는 급한 마음에 틈새를 비집고 지나갔고,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신체 접촉이 발생한 것이다. 이후 B씨가 “A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는 지난 1일 A씨에 대해 성희롱 가해 결정을 내렸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맥락, 상황, 권력관계에 대한 고려 없이 먼저 신고한 사람의 호소를 기준으로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며 “지속적인 괴롭힘의 피해자인 교사를 되레 성희롱 가해자로 만든 가해행위이면서 성폭력 구제 절차를 무력화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B교사는 A교사보다 20살 이상 나이가 많다. B교사가 정수기 앞을 막고 비켜주지 않은 행동이 폭력이고 위압적 행동”이라며 “또 A교사가 지나간 이후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컵에 물을 계속 받은 것, B교사가 자리로 돌아가 ‘왜 인사를 안 하느냐’며 큰소리를 친 점, 손목시계를 풀면서 A교사에게 가까이 와 몸을 위아래로 훑고 노려본 점 등 사후에 보인 B교사의 행동은 전형적인 폭력행위이며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지는 시그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폭력은 불쾌감이 기준이 아니라 권력관계가 문제“라며 ”성고충심의위원회는 사안을 재조사하고 학교 측은 B교사의 여교사들에 대한 폭력, 폭언, 성차별, 권력을 위시한 괴롭힘 등에 대해 엄중하게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구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여성이 포함된 외부위원 4명과 교내위원 8명이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양쪽 증언, 질의응답, 현장실사의 절차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며 ”여성 교사에 대한 남성 교사의 폭언이나 성차별 발언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B씨는 ”당시 A씨는 최소한의 사과도 하지 않았고, 동료 교사로서 불쾌감, 모욕감, 성적수치심을 느꼈다“면서 ”서로가 동등한 부장 교사인데 권력이나 상하관계에 의한 갑질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두 교사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는 지난 10월 5일 A교사를 경찰서에 ‘강제추행’으로도 신고했지만 각하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 [와우! 과학] 건물 내부 적 수색하고 공격하는 AI 자폭 드론 개발

    [와우! 과학] 건물 내부 적 수색하고 공격하는 AI 자폭 드론 개발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조연이 아니라 주연급으로 등장했다.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각종 드론을 전장에 투입해 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능동적으로 전투를 수행했을 뿐 아니라 소형 공격 드론과 자폭 드론을 적극 활용해 러시아군의 기갑 부대와 참호를 무력화했다. 상대적으로 드론 기술이 부족한 러시아는 이란에서 자폭 드론을 수입해 우크라이나의 핵심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데 이용했다. 중간에 격추된 드론도 많지만, 드론의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미사일보다 가성비가 높은 무기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앞으로 전쟁에서 자폭 드론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자 세계 각국의 드론 연구는 더 활발해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드론을 전쟁에 적극 활용했던 이스라엘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대표적 방산 업체인 엘빗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젯슨 인공지능 시스템 온 모듈(Jetson AI system on module)과 카메라를 장착한 소형 자폭 드론 시스템인 라니우스(Lanius)를 공개했다.라니우스는 카메라와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해 건물 내부를 자율적으로 수색하고 적의 존재를 식별할 수 있다. 물론 실제 자폭 여부는 사람의 통제하지만, 대부분의 임무를 인공지능 자율 시스템이 수행하기 때문에 병사는 드론을 수작업으로 조종할 필요 없이 카메라로 상황을 확인하고 지시한다. 제조사에 의하면 라니우스의 인공지능은 상당한 수준으로 사람을 식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기를 든 적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심지어 문이 잠겨 있는 경우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문이 열리면 다시 임무를 수행하거나 자폭할 수 있다.엘빗 측은 라니우스가 적의 매복이나 함정, 폭발물 때문에 접근하기 힘들고 위험한 건물 내부 수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각각의 드론의 비행 거리는 짧기 때문에 중형 드론에 최대 3기의 라니우스 드론을 탑재할 수 있는 드론 수송 시스템도 개발했다. 라니우스 드론은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이 미래 전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시사하는 사례다. 러시아는 20세기 기술로 만들어진 재래식 무기를 대거 투입했지만, 최신 기술을 적용한 서방의 첨단 무기에 무기력하게 당했다. 여기에 인공지능에 더해진다면 21세기 전쟁은 기존의 재래식 무기로는 더 이상 당해낼 수 없는 새로운 전쟁이 될 것이다. 
  • [씨줄날줄] 北 ‘핵무력 완성 5년’/황성기 논설고문

    [씨줄날줄] 北 ‘핵무력 완성 5년’/황성기 논설고문

    북한의 핵 개발 역사는 김정은 정권이 무너져 비밀 창고에서 관련 문서를 찾아내지 않는 한 특정이 어렵다. 한국전쟁 때 김일성이 결심해 1960~70년대 개발이 시작됐다는 설에서부터 냉전이 끝날 무렵 중국과 러시아가 뒷배가 돼 줄 수 없다는 냉혹한 국제정치를 확인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80~90년대 개발에 전력투구했다는 설까지 있다. 시초가 언제든 2022년 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십 발은 우리에겐 무거운 현실이다. 얼마 전 고각으로 발사한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은 미국 본토까지 너끈히 도달한다. 당연히 남한이나 일본, 괌 미군기지를 타격하는 중단거리의 전술핵 개발은 완료됐다.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한다. 그로부터 2년간은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하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때였다. ‘영변의 낡은 핵시설 포기’ 카드 한 장으로 미국과의 수교, 핵 보유 인정을 받아 내려는 기망이 곧 드러났지만 말이다. 지난 5년간 미국의 트럼프나 바이든 정권이 진정성을 갖고 북한과 교섭했더라면 어땠을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김정은이 자신을 지켜줄 ‘보검’ 핵·미사일을 결코 버리는 일은 없을 거라고 국회의원이 되기 전 태영호가 일찍이 예견한 바 있다.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앞에서 했던 가짜 비핵화 약속을 요즘 북한의 거칠어진 입들이 재확인해 주고 있다. 고도화하는 북핵 5주년인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대응들”을 꺼내들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북한을 견제하려고 동해에 전개됐던 미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근처로 미사일을 쏴대는 북한이다. 미국은 ‘핵에는 핵으로’란 확장억제를 말하지만, 그들의 본토가 북핵에 노출돼도 우리를 지켜 줄지는 의문이다. 물끄러미 북녘만 쳐다볼 게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핵 논의를 시작하자는 ‘핵 자주파’의 증가는 당연한 추세가 아닐 수 없다. 비대칭 전력에 맞설 수 있는 건 비대칭 전력밖에는 없다. 중국이 대북 통제력을 국제정치의 지렛대로 쓰는 것처럼 우리의 핵 논의도 북핵 위협에 맞설 대안으로 받아들여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 [사설] 업무개시명령 신속 집행으로 피해 최소화하라

    [사설] 업무개시명령 신속 집행으로 피해 최소화하라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집단 운송거부에 나선 민주노총 화물연대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전국 건설현장의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 시멘트업 운수 종사자 2500여명부터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은 2004년 제도 도입 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일선 산업계의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경제는 한번 멈추면 돌이키기 어렵다”면서 “더 늦기 전에 각자의 위치로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업무개시명령은 ‘강제노동’ 논란에다 발동 후 노조와의 충돌, 형사처벌 등 부담이 적지 않다. 지금까지 한 번도 발동되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와 무관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 악재로 우리 경제가 맞고 있는 위기 국면을 고려할 때 발동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집단 운송거부 이후 전국 시멘트 출고량은 평소 대비 10분의1토막 났다. 레미콘 생산 중단, 건설현장 셧다운으로 이어져 피해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사태가 지속되면 국가경제 전반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개연성이 크다.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됐지만 화물차 기사들이 얼마나 복귀할지는 불투명하다. 화물연대는 “명령 자체가 국제노동기구(ILO)의 강제노동 금지 협약 위반”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이라고 거세게 맞서고 있다. 또한 “정부가 화물차 기사를 개인사업자로 정의하면서 막상 개인사업자가 영업을 중단하겠다는데 무슨 권리로 일을 강요하느냐”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는 과거 의료계 파업 때도 병원 봉직의뿐만 아니라 개업의들에게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적이 있다. 일단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만큼 정부는 신속한 집행에 나서 산업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화물연대 측이 명령서 송달 거부 등을 통해 업무개시명령 무력화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송달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파업 미참여 화물차에 대한 쇠구슬 투척이나 운행 방해 등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함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오늘 예정된 2차 노정교섭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업무개시명령이 시멘트업에서 레미콘업, 정유업계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 역대급 경기침체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의 비상 조치와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하는 일은 어떻게든 막아야 하지 않겠나.
  • 극초음속탄·인공위성 50기… 日 ‘敵 공격’ 中 노렸다

    극초음속탄·인공위성 50기… 日 ‘敵 공격’ 中 노렸다

    사거리 3000㎞미사일 2030년 실전대만 가까운 난세이까지 방어 가능잠수함에 장거리탄 탑재 방안 검토방위비 증액 쉽지 않아 실현 미지수일본 정부가 연내 개정에 착수한 국방안보 계획이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국가안보전략, 방위계획대강, 중기방위력정비계획 등 3대 지침의 핵심적인 변화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일본 표현으론 반격 능력) 확보다. 현재까지 드러난 반격 능력의 주축은 사거리 3000㎞를 자랑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해 2030년 실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음속의 5배 이상 변속 궤도로 날아가 요격이 어려운 무기로, 사거리가 3000㎞면 일본 홋카이도부터 난세이제도까지 방어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난세이제도는 대만과 가까워 중국의 군사력 강화를 견제할 안보상 요충지로 꼽힌다. 2024년부터 적국의 공격 목표를 탐색할 수 있는 50기의 소형 인공위성을 순차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잠수함에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안도 안보 문서 개정에 반영한다. 기존 150~200㎞의 12식 지대함 유도탄 사거리를 1000㎞ 이상으로 늘리고, 잠수함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방위 능력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방위 3대 문서 중 하나인 국가안전보장전략 지침에서 중국에 대해 기존 표현인 ‘우려’를 삭제하고 ‘일본과 아시아의 지역 안보에 대한 도전’으로 명기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강력한 견제 의도를 드러낸 셈이다. 실제 반격 실행 시 견제 장치는 느슨하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반격 능력 보유에 따른 공격 대상을 구체적으로 예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을 특정하지 않는다는 건 상황에 따라 공격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제인도법의 기본 원칙에서 무력행사는 군사 목표에 한정돼 있다. 일본의 반격 능력 확보가 계획대로 실현될지는 불확실하다. 대규모 방위비 증액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과 스즈키 이치 재무상을 관저로 불러 5년 뒤 방위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라고 지시했다. 올해 방위비는 5조 4005억엔(약 51조 8000억원)으로 GDP의 0.96% 수준이다. 총리의 지시가 달성되려면 두 배 이상 증액해야 한다. 기시다 총리는 당장 코로나19 예산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방위비 확보를 위한 소득세 인상 등의 증세 카드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집권여당인 자민당 국방부회는 이날 방위비 증액을 위한 증세안에 공식 반대하며 국채 발행을 제안했다. 반면 스즈키 재무상은 같은 날 각의(국무회의) 후 “국채 발행으로 방위비를 증액할 순 없다”며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 견해차를 보였다.
  • 판문점 간 권영세 “北 도발 멈추고 대화 응해야”

    판문점 간 권영세 “北 도발 멈추고 대화 응해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해서는 번영은 고사하고 체제 안전 유지에 어려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인 이날 경기 파주 판문점을 찾아 “북한 지도부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하루빨리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고민과 결정을 하기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북한에 대해 적대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며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그는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며 “북한이 대화에 응하고 비핵화 논의를 시작하면 경제적 협력과 외교적 지원은 물론 과감한 정치·군사적 상응 조치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특히 최근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천치바보’라고 비난하는 등 막말을 쏟아 낸 점을 고려한 듯 “북한 당국이 저에 대해 여러 험한 말을 하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의연하게 열린 자세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등 체육 행사에서 남북이 함께해 “해빙의 시작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다만 북측이 무력시위를 이어 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당분간 지금과 같은 태도를 쉽사리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도발 배경에 대해서는 “(정부의 통일 정책 중) 단호한 부분을 (북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기를 원하는 것 같다”면서도 “정부는 단호한 의지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한 것은 2020년 9월 이인영 전 장관의 방문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권 장관은 제3초소, 자유의집, 도보다리 등을 두루 둘러보고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T1)과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 사이에서 현장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는 북한 병사들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창문 너머로 권 장관을 살펴보는 모습이 사진기자들에게 포착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과 ‘통일대화’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평통이 자유·평화·번영에 입각한 한반도 통일을 구체화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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