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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해군, ‘충무공 이순신 해전서 활용’ 임진왜란기 거북선 공개

    [포토] 해군, ‘충무공 이순신 해전서 활용’ 임진왜란기 거북선 공개

    430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격파하는 데 앞장선 거북선이 그때 그 위용을 뽐내며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은 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한 2022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이 거북선은 그동안 재현된 것들과 달리 실제 임진왜란 당시에 활약했던 모습과 가장 비슷하게 완성됐다. 설계와 역사 관련 교수 및 연구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이 머리를 맞대 설계 준비만 1년이 걸렸다. 2019년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 2년의 건조 기간을 거쳐 마침내 이날 외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은 앞서 1980년에 1차, 1999년에 2차 거북선을 제작했다. 이 거북선들은 임진왜란 200년 이후의 기록인 ‘이충무공전서(1795년)’에 나와 있는 전라좌수영 귀선과 통제영 귀선을 혼용해 건조됐다. 이번에 만든 3차 거북선은 임진왜란 이후가 아닌 전쟁 당시에 실제 사용됐던 거북선과 최대한 비슷한 형태로 재현됐다. 기존 자료인 이충무공전서에 나와 있는 통제영 귀선을 근거로 하되 임진왜란 당대 기록인 충무공의 장계(1592년), 충무공의 조카 이분이 쓴 ‘행록(17세기 초)’, 그리고 최근까지 축적된 사료와 문헌 등을 최대한 반영했다. 기존 거북선과 가장 큰 차이점은 용두(용 머리)의 형상이다. 기존 거북선 용두는 잠만경 구조의 긴 목에 용머리가 달린 형상으로 선체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다. 이번 3차 거북선은 잠만경 형태가 아닌, 뱃머리 부분에 용두가 직선 형태로 뻗어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해군사관학교 박준형 박물관장은 “기존의 거북선 모습대로라면 용두 총통에서 포를 발사할 수 없는 구조”라며 “이번처럼 용두가 뱃머리 부분과 직선으로 뻗어 있어야 포를 발사할 수 있어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3차 거북선은 전장 24m, 전고 5.67m, 전폭 9.64m의 크기로 제작됐다. 정면에서 바라본 거북선은 성난 용의 형상을 한 용두에서 금방이라도 포가 터져 나올 것처럼 위엄 있는 모습이었다. 거북선 덮개에는 쇠못이 촘촘히 박혀 위압감을 줬으며 돌격선임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 거북선의 포문은 총 14개로 선체 양쪽에 6개씩 있고, 용두와 꼬리에 각 1개씩 있다. 거북선 안으로 들어가면 2층 포판에 포가 나란히 놓여 있다. 그 위로 2층 복층 구조로 된 작은 공간에서는 병사들이 활을 쏠 수 있게 돼 있다. 박 박물관장은 “이곳 안에서는 밖이 보이지만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아 적을 공격하기에 굉장히 유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거북선 2층 왼쪽에는 천자총통이 자리해 있다. 사거리가 약 1㎞(유효 사거리 200m)에 달하는 천자총통은 임진왜란 때 사거리가 짧은 왜군의 포를 무력화하면서 전쟁의 판세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박 박물관장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역사적 고증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을 최대한 재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충무공의 후예인 대한민국 해군 장병과 사관생도들이 충무공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北, 동·서해상 130발 포병 사격… 軍 “9·19 합의 위반”

    北, 동·서해상 130발 포병 사격… 軍 “9·19 합의 위반”

    한미 포격훈련 반발해 무력시위권영세 “남북 비밀 접촉 없었다”北 “긴장 야기 행동 당장 멈춰야”북한이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하며 또다시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5일 오후 2시 59분부터 북한 측 강원도 금강군과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 쪽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130여발 감행했다. 방사포탄의 탄착 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의 해상완충구역 안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에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해상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한 것은 지난달 3일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80여발을 쏜 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번 포격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실시 중인 다연장 로켓 등 사격 훈련에 반발한 무력시위 성격이 짙어 보인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사격 직후 대변인 명의 발표에서 “전선 근접 지대에서 긴장 격화를 야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는 다연장로켓 50여발, K9 자주포 140발 등의 포격 훈련이 이날 오전부터 6일까지 실시되고 있다. 군은 사전 예고한 훈련인 만큼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한편 이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남북 당국자가 최근 제3국에서 비밀 접촉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전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선 “전술핵 개발을 위한 수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핵실험 시기를 묻는 질문엔 “일단은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그렇게 보는데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북한이 향후 핵 군축 협상을 요구할 경우와 관련해선 “핵 군축은 저희가 가는 방향과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 민주노총, 오늘 전국서 동시다발 총파업 강행

    민주노총, 오늘 전국서 동시다발 총파업 강행

    민주노총은 6일 전국 15곳에서 예정대로 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의 가세는 화물연대의 투쟁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지만 정부와 노동계 간 ‘세 대결’ 양상으로 흐를 경우 ‘안전운임제 확대’라는 파업 목표가 흐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노총은 5일 “화물연대의 정당한 투쟁을 무력화하기 위한 비상식적 탄압의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번 탄압은 화물연대에 국한된 게 아니라 노동개악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최대 걸림돌이자 저항세력인 민주노총을 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기 집회는 오후 2시 경기 의왕의 창말·의왕테크노파크 근처, 부산과 대구 집회는 같은 시간 신선대 부두,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열린다. 의왕 집회 참가 인원은 5000명(신고 기준) 정도다.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만 파업하고 그렇지 않은 사업장은 조퇴 등 다른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라 전체 파업 참가 인원이 예년보다 많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화물연대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계획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쟁의권을 가진 대형 사업장 중 한 곳인 현대중공업그룹 3사는 사측과 임단협 교섭이 진행 중인데, 이날 사측에서 교섭일도 아닌데 교섭을 제의해 왔다고 한다. 당초 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6일 오후 부분 파업을 계획하고 있었다. 화물연대는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업무개시명령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업무개시명령서 사진을 문자메시지로 받은 화물연대 조합원 A씨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에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기본권 침해라는 의견을 표명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도 냈다.
  • 민주노총, 6일 전국서 화물연대 동조 총파업·총력투쟁대회

    민주노총, 6일 전국서 화물연대 동조 총파업·총력투쟁대회

    민주노총 6일 전국 총파업·총력투쟁 대회화물연대 지지···의왕서 5000명 집결 예정인권위에 ‘업무개시명령’ 의견 표명 진정민주노총은 6일 15곳에서 예정대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의 가세는 화물연대의 투쟁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지만 정부와 노동계 간 ‘세 대결’ 양상으로 흐를 경우 ‘안전운임제 확대’라는 파업 목표가 흐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노총은 5일 “화물연대의 정당한 투쟁을 무력화하기 위한 비상식적 탄압의 수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번 탄압은 화물연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노동개악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최대 걸림돌이자 저항세력인 민주노총을 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대회는 6일 오후 2시부터 전국 15곳에서 열린다. 서울·경기는 오후 2시 경기 의왕의 창말·의왕테크노파크 근처, 부산과 대구는 같은 시간 신선대 부두,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집회가 열린다. 의왕 집회 참가 인원은 5000명(신고 기준) 정도다.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만 파업하고 그렇지 않은 사업장은 조퇴 등 다른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라 전체 파업 참가 인원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쟁의권을 가진 대형 사업장 중 한 곳인 현대중공업그룹 3사는 사측과 임단협 교섭이 진행 중인데, 이날 사측에서 교섭일도 아닌데 교섭을 제의해 왔다고 한다. 당초 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6일 오후 부분 파업을 계획하고 있었다. 동조 파업에 나선 전국건설노조 경인본부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 운송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한다”며 안전운임제 확대를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기본권 침해라는 의견을 표명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냈다.
  • 북, 동해와 서해 완충구역에 포병 사격 130발…9·19합의 위반

    북, 동해와 서해 완충구역에 포병 사격 130발…9·19합의 위반

    북한이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하며 또다시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5일 오후 2시 59분부터 북한 측 강원도 금강군과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 쪽으로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130여발 감행했다. 방사포탄의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방의 해상완충구역 안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에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해상완충구역에 포병 사격을 한 것은 지난달 3일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80여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5발도 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 15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로 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뒤 17일 만이다. 이번 포격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실시 중인 다연장 로켓 등 사격 훈련에 반발한 무력시위 성격이 짙어 보인다.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는 다연장로켓 50여발, K9 자주포 140발 등의 포격 훈련이 이날 오전부터 오는 6일까지 실시되고 있다. 군은 사전 예고한 훈련인 만큼 북한 포격과 상관없이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한편 이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남북 당국자가 최근 제3국에서 비밀 접촉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전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권 장관은 “(정부가) 시작한 비밀접촉 시도는 없었고, 공개접촉 시도를 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선 “전술핵 개발을 위한 수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핵실험 시기를 묻는 질문엔 “일단은 (내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그렇게 보는데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북한이 향후 핵군축 협상을 요구할 경우와 관련해선 “핵 군축은 저희가 가는 방향과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ICBM 시험발사 현장에 둘째 딸 김주애를 동반한 데 대해 권 장관은 “후계구도까지 말하는 것은 이르다”며 “ICBM이 도발적 무기인데, 공격적인 것 없이 방어용이라는 점을 강조한 측면이 있지 않겠냐고 본다”고 했다.
  • [속보] 北, 동·서해상 130발 포병 사격…“9·19 합의 위반”

    [속보] 北, 동·서해상 130발 포병 사격…“9·19 합의 위반”

    북한이 5일 동·서해상의 9·19 남북군사합의로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에 포탄 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59분쯤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을 수회 실시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포병 사격은 지난달 3일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 9·19 군사합의에 따른 완충구역 내부로 80여 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반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5발도 같은 날 발사했다. 미사일 등을 포함한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최대 성능으로 발사한 뒤 17일 만이다. 이번 포격은 한미일의 대북 제재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3국은 조율을 통해 지난 2일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 등에 대한 제재를 각기 발표했다.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진행하는 우리 군의 포사격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한국전기연구원, ‘이순신 방위산업전‘에 첨단 국방기술 소개

    한국전기연구원, ‘이순신 방위산업전‘에 첨단 국방기술 소개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오는 6일부터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2022 충무공 이순신 방위산업전’에 참가해 최신 국방 기술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전기연구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 ●고출력 전자파(밀리미터파) 기반 비살상 대인 무력화 시스템 ●선박·항공용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기반 상반회전 프로펠러 ●전기선박 무인 자율운항 제어 시스템 기술 등을 소개한다. 전기선박 육상시험소는 전기연구원이 경남도와 창원시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405억원을 투입해 2015년 세계 3번째,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구축한 선박 추진체계 시험설비다. 선기선박 육상시험소는 국내 최초 중형급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의 사전 성능검증을 위한 시험을 수행해 개선·보완사항을 도출하고, 건조 기간 단축 및 전력화 지연손실 비용 절감 등 효과를 창출했다. 고출력 전자파 기반 비살상 대인 무력화 시스템은 일종의 ‘통증 무기’로 고출력 전자파를 상대방 피부에 쏘면 생명이나 외상 위험 없이 고통을 안겨준다. 빛과 비슷한 빠른 속도로 기존 재래식 무기보다 10배 이상 먼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영해권 등 국경 분쟁이나 과격 시위 등 인명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적합한 인도주의적 신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선박·항공용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기반 상반회전 프로펠러는 자석의 N극과 S극이 서로 밀고 당기는 힘을 활용해 기어 부품들의 접촉 없이 동력을 전달해 추진력을 만드는 기술이다. 축 방향으로 배치된 2개의 프로펠러가 서로 반대로 회전하며 에너지를 회수·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선박과 항공기의 추진 효율을 10%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전기선박 무인 자율운항 제어 시스템은 선박모델, 기상, 운항환경 등 실제 조건에서 경유점 제어와 장애물 회피, 협동 운항 등 다양한 상황을 사전에 모의해 실제선박 개발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 향상도 기대되는 기술이다. 스마트 항구 구축 등 미래형 선박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국방 분야에서도 전기가 중심이 되는 ‘전기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전기연구원이 보유한 선진 국방기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노영화 논란 빚는 野 공영방송법 강행 안 된다

    [사설] 노영화 논란 빚는 野 공영방송법 강행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자당 출신 무소속 의원을 활용해 국회 안건조정위까지 무력화하며 상임위원회를 통과시켰다. 그러나 법안을 보면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접점이 없는 게 아니다. 힘으로 강행할 일이 아닌 것이다. 민주당이 엊그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공영방송법 개정안은 KBS·MBC·EBS 이사회를 지금의 9~11명에서 각각 21명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21명은 국회(5명), 시청자위원회(4명), 방송·미디어 학회((6명), 방송기자·PD 등 직능단체(6명)가 각각 추천하도록 했다. 여당은 국회 몫을 뺀 나머지 16명 추천권이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의 단체에 있다는 점을 들어 ‘노영화’(勞營化)를 강하게 우려한다. 시청자위는 해당 방송사 사장이 당연직으로 들어오는 만큼 중립성 보강 취지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추천 몫에 비해 학회나 직능단체 추천 몫이 훨씬 많은 점은 자칫 다양성이라는 명분 아래 또 다른 분열을 심화시킬 소지도 없지 않다. 애초 이 논의는 공영방송이 정권 전리품이 되는 것을 막자는 데서 출발했다. 하지만 여야 할 것 없이 야당일 때는 법 개정 필요성을 외치다가 여당이 되면 슬그머니 접곤 했다. 현행 이사회 추천권은 여야 7대4 혹은 6대3으로 돼 있어 친(親)정권화를 막기가 어렵다. 기울어진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는 여야가 이견이 없다. 이런 개정 취지에 집중한다면 접점을 모색하는 게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5년 전 민주당이 제안하고 여야가 어렵게 합의했던 ‘여야 7대6 추천에 3분의2 이상 찬성에 따른 사장 선임안’도 대안이 가능해 보인다. 여야 모두 정치적 유불리라는 손가락에 집착하지 말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달을 보기 바란다.
  • 정치적 ‘장벽’ 아닌 공생하는 ‘교량’으로[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정치적 ‘장벽’ 아닌 공생하는 ‘교량’으로[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필자는 몇 해 전부터 국내외 학자들과 세계의 국경을 비교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일본·폴란드의 국경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경 비교 연구 워크숍’을 했다. 국경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3박 4일간 논의하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은 남한과 북한의 군사분계선인 비무장지대(DMZ)에 모아졌다. 이곳은 역설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지역으로, 쉬이 넘나들 수 없는 살아 있는 경계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국경 연구는 세계·국가·지역 권력이 등장하고 힘을 겨루는 장소인 국경선을 통찰하는 학문이다. 전통적인 국경론은 국경을 보호·단절·통제·차단 기능을 하는 배타적 선이자 주권의 날카로운 모서리로 이해하면서 반드시 수호해야 하는 신성한 경계선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고전적 국경 이론은 국경의 배타적·공격적 기능만 강조한 나머지 이를 불통의 장벽으로 파악했고, 그래서 국경의 접촉 기능과 협력 기능을 설명하는 데 한계를 드러낸다. 국경을 넘나드는 코로나19라는 초국가적 감염병은 자국의 이득만 고려한 정책이 더 큰 혼란을 유발하고 이웃 나라와 함께 대처하는 것이 확산을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새삼 일깨워 줬다. 그 결과 국경을 군사적 요새나 정치적 장벽이 아니라 공생하는 교량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국경선, 판도라의 상자 오늘날 많은 국경선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세계 곳곳에 그어졌다. 한반도의 38선이 그중 하나이고 독일과 폴란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도 새로운 국경이 세워졌다.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국경선이 지역 주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대국의 지정학적·전략적·경제적 이해관계 안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는 점이다. 미국과 소련은 민족 해방을 맞은 조선에 자의적으로 38선이라는 군사분할선을 획정했다. 다른 국경과 비교해서 차이가 있다면 인도·파키스탄을 분할한 래드클리프(Radcliffe) 국경선은 식민 종주국인 영국이, 독일과 폴란드의 오데르·나이세(Oder-Neisse) 국경은 승전국 소련이 강제로 정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38선은 이 모두에서 비켜난다. 식민지 조선은 독일 같은 전범국이 아니었고, 미국과 소련은 조선의 식민 종주국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패전국 일본이 아니라 오히려 한반도가 분단되고 말았다. 일본 제국주의가 물러난 자리를 새롭게 메운 외세가 경계를 정하면서 국토가 분단되고 남한과 북한이라는 두 국가가 성립된 것이다. 국가가 성장하고 팽창하면서 주권이 그 효력이 미치는 국경선을 규정하는 것이 역사의 일반적 경험이지만, 한반도는 국가보다 국경선이 먼저 생성된, 본말이 전도된 굴곡진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38선은 여러 면에서 비정상이다.38선의 예외성과 비정상성은 열강들이 통치 수단으로 세계의 영토를 분할하고 구획했던 국경의 전 지구적 팽창이라는 스펙트럼 안에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임의적으로 자행된 선형적 경계 짓기는 세계를 산산조각 냈고, 국경은 강대국의 힘의 논리가 작동하는 공간이 됐다.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의 국가 수는 세 배로 증가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더불어 시작된 탈냉전 이후의 세계화는 국가 간 국경을 허물고 ‘국경 없는 세계’(borderless world)를 만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현실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국경 장벽은 세계 곳곳에서 경쟁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세 국경선이 지닌 두 번째 공통점은 제국의 자의적이고 편의주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분단으로 추방·학살·전쟁 등 온갖 재앙이 세상으로 튀어나온 판도라의 상자였다는 것이다. 힌두인과 무슬림의 이익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인도·파키스탄 국경 설정은 1000만명 이상의 실향민과 여전히 그 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희생자를 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폴란드로 새롭게 귀속된 국경 지대에서도 대대로 그곳에 살던 독일인 400만명 이상이 강제 추방당하면서 온갖 수모를 겪었다. 한반도에서도 외세가 멋대로 그은 38선이 한국전쟁을 거쳐 휴전선이라는 경계로, 남북한의 국경선 아닌 국경선으로 고착돼 버렸다. 분단과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실향민이 됐지만 남과 북은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1976년) 등 국경 지대의 유혈 충돌을 거치면서 적대적인 분단 체제를 견고히 했다. 그로써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구축된 분계선으로 지금껏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산다.국경선이 지니는 세 번째 공통적 함의는 중심과 주변의 상호 연관성이다. 중앙정부는 내부 통합을 강화하고 지배 질서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국경의 주변성을 활용했다. 많은 경우 분단은 강력한 독재를 낳았고 독재는 분단을 이용하는 악의 순환고리가 형성됐다. 영국의 야욕으로 1947년 획정된 래드클리프 국경선은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의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분단은 양국을 불신과 증오로 가득한 앙숙으로 만들었고 핵무기 경쟁을 불러왔다. 본래 한 국가였다가 분단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이러한 관계는 핵전쟁의 공포가 가시지 않는 한반도의 남북 관계와 유사하다. 식민 지배·해방·분단·전쟁으로 점철된 현대사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유사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2차 세계대전으로 탄생한 폴란드 공산 정부는 정통성을 확보하려고 국경과 관련해서 반독일 정서를 부추겼다. 그림, 소설, 영화, 전쟁기념비 등으로 독일의 침공 위협이라는 기억은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확산됐다. 한반도에서도 국경 획정으로 새롭게 탄생한 남과 북의 정권은 분단 효과를 톡톡히 봤다. 1960년 이후 남북한의 군사정권은 체제 구축에 국경 상황을 활용했다. 그 결과 남북한은 유신 체제와 수령 체제를 출범시키고 무한 체제 경쟁에 돌입할 수 있었다. 북한이 DMZ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무력 도발을 일으킨 일이나 이를 이용하려는 남한의 평화의 댐 건설과 이른바 ‘총풍’ 사건은 체제 구축에 중심이 주변(국경)을 활용한 대표적 사례다. ●화해와 협력 국경과 같은 경계는 사회적 생산물이자 가변적 구조물이기 때문에 경계에 대한 대안적 상상을 현실화하는 새로운 재현 방식이 요구된다. 국경 화해와 협력은 군사적 갈등을 제어할 수 있다. 좋은 담장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고 하지 않는가. 독일은 1990년 통일을 계기로 오데르·나이세강 국경 지대에 대한 기존의 역사 주권과 영토 주권을 모두 포기함으로써 ‘천년 전사(戰史)’를 간직한 독일·폴란드 국경 갈등을 봉합했다. 통일을 대비해 영토 분쟁의 불씨였던 지역을 포기한 것이다. 남북은 이미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 이어 1991년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했다. 2000년 이후 모두 다섯 차례 이뤄진 정상회담으로 사실상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잠정적 분단선인 38선이 만들어진 지 77년 세월이 흘렀건만 남북한 사이에는 여전히 뿌리 깊은 불신과 적대 의식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남북 화해를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 간 ‘남남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남북 정상 간의 냉전적 적대감을 뛰어넘는 악수 교환도 한반도에 화해를 가져오지 못한 셈이다.이제는 국경을 국가의 안보 이익을 위한 분리와 배제의 전략적 경계선으로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협력의 공간으로 재성찰해야 할 때다. 독일·폴란드 국경 갈등의 근원지였던 오데르 강변에 설립된 ‘비아드리나 유럽 대학교’는 교육을 통한 국경 협력의 대표 사례다. 국경 지대에서 비정치적인 교육기관이 협력의 중심이 됐다. 교육·문화적 협력은 정치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사안을 다루기에 순조롭게 국경 협력을 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경의 절개된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는 DMZ가 평화와 생명의 접경 공간(contact zone)으로 현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접경지대 사람들은 초경계적 연대를 구축하면서 지역 간 협력 공간을 확충했고, 혼종화된 지역 정체성을 발판으로 위기 상황에 원숙하게 대처했으니 말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文 “최고 대북전문가 꺾어 버리나” 與 “책임 피하기 위한 과민 반응”

    文 “최고 대북전문가 꺾어 버리나” 與 “책임 피하기 위한 과민 반응”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의혹으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것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을 꺾어 버려 너무나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어떻게든 자신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서 전 실장을 ‘최고의 북한전문가’로 지칭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최상의 정보협력 관계를 구축해 미국과 긴밀한 공조로 문재인 정부 초기의 북핵 미사일 위기를 넘고 평화올림픽과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끌어 내면서 평화의 대전환을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발표한 것은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안보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라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근거도 없이 오로지 정치보복 차원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상황에 누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겠는가”라고 밝혔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뒤집고 지우는 현 정부의 난폭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입장문에 대해 ‘책임회피’라고 지적하며 반격에 나섰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평범한 우리 공무원을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한 것도 모자라 국가가 나서 자료를 조작, 은폐해 월북 몰이로 규정한 사건”이라면서 “문 전 대통령이 서 전 실장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서 전 실장을 두둔해 어떻게든 자신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싶어서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주장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은폐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정치보복이고, 권력자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경위를 밝히려 노력하는 정부가 아둔한 정부라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보복하고 아둔해지겠다”고 했다.
  • 野, 방송법·노란봉투법 강행… 與, 수적 열세에 “믿을 건 법사위”

    野, 방송법·노란봉투법 강행… 與, 수적 열세에 “믿을 건 법사위”

    여야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와 내년 예산안뿐 아니라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가고 있다. 169석의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의 입법 강행 수순에 돌입했다. 반면 수적으로 불리한 국민의힘은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입법을 저지하고 안 되면 대통령 거부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됐다. 민주당은 법안소위에서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국민의힘이 신청한 안건조정위원회까지 무력화시켰다. 같은 날 국토교통위에서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소위를 열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논의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심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 폭거”라고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정부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한 강경 대응이 이어질 경우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야권 주도로 환노위에 ‘노란봉투법’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으로 규정하며 반대했지만, 야당은 노동3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안이라고 맞서고 있다. 결국 국민의힘은 상임위 중 ‘상원’으로 통하는 법사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법사위원장이 제동을 걸면 법안이 법사위 관문을 넘기 어려워서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전체회의 개최나 안건 상정을 보류할 계획이지만, 이 방법에도 한계는 있다. 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사위가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60일 이상 심사하지 않으면 상임위로 돌려보내 재적 위원 5분의3이 찬성하면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쟁점 법안과 관련된 과방위·환노위·국토위 등 상임위는 비교섭단체를 포함하면 야당이 5분의3 이상이라 단독 처리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이 관건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무조건 반대만 하는 상황에서, 법사위에서 60일 계류한 뒤 처리하는 시나리오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한 법사위 의원은 “마지막 수단은 결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방송법·노란봉투 등 쟁점법안 강대강 대치에... 與, 믿을 건 법사위

    방송법·노란봉투 등 쟁점법안 강대강 대치에... 與, 믿을 건 법사위

    여야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와 내년 예산안뿐 아니라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169석의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의 입법 강행 수순에 돌입했다. 반면 수적으로 불리한 국민의힘은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입법을 저지하고 안되면 대통령 거부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됐다. 민주당은 법안소위에서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국민의힘이 신청한 안건조정위원회까지 무력화시켰다. 안건조정위는 쟁점 법안을 최장 90일까지 숙의하고자 만들어진 제도지만, 민주당은 비교섭단체 몫에 자당 출신인 무소속 박완주 의원을 포함시켜 개의 약 3시간 만에 법안을 통과시켰다. 같은 날 국토교통위에서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소위를 열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논의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심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 폭거”라고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정부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한 강경 대응이 이어질 경우 단독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야권 주도로 환노위에 ‘노란 봉투법’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불법 파업 조장법’으로 규정하며 반대했지만, 야당은 노동3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안이라고 맞서고 있다. 결국 국민의힘은 상임위 중 ‘상원’으로 통하는 법사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법사위원장이 제동을 걸면 법안이 법사위 관문을 넘기 어려워서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에서 전체회의 개최나 안건 상정을 보류할 계획이지만, 이 방법에도 한계는 있다. 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사위가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60일 이상 심사하지 않으면 상임위로 돌려보내 재적 위원 5분의 3이 찬성하면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쟁점 법안과 관련된 과방위·환노위·국토위 등 상임위는 비교섭단체를 포함하면 야당이 5분의 3 이상이라 단독 처리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이 관건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무조건 반대만 하는 상황에서 법사위로 대응한다면, 법사위에서 60일 계류한 뒤 처리하는 시나리오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한 법사위 의원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밀어붙인다면 우리로선 국민을 설득하고 명분을 쌓는 수밖에 없다”면서 “마지막 수단은 결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서훈 구속에 文 “최고의 자산 꺾어 안타까워” 與 “책임 피하고 싶은 것”

    서훈 구속에 文 “최고의 자산 꺾어 안타까워” 與 “책임 피하고 싶은 것”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의혹으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것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을 꺾어버려 너무나 안타깝다”는 심경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어떻게든 자신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반박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서 전 실장을 ‘최고의 북한전문가’로 지칭했다. 그러면서 “한미간 최상의 정보협력관계를 구축해 미국과 긴밀한 공조로 문재인 정부 초기의 북핵 미사일위기를 넘고 평화올림픽과 북미정상회담까지 이끌어 내면서 평화의 대전환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검찰 수사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발표한 것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검찰 수사를 겨냥해 “안보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라며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 전 실장의 구속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근거도 없이 오로지 정치보복 차원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상황에 누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입장문에 대해 ‘책임회피’라고 지적하며 반격에 나섰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서 전 실장을 치켜세우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평범한 우리 공무원을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한 것도 모자라 국가가 나서 자료를 조작, 은폐해 월북몰이로 규정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서 전 실장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서 전 실장을 두둔해 어떻게든 자신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싶어서로 해석된다”며 “문 전 대통령에게 요청한다. 제발 도는 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보복’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만약 은폐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정치보복이고, 권력자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경위를 밝히려 노력하는 정부가 아둔한 정부라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보복하고 아둔해지겠다”며 “문재인 정권은 뿌린대로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 北 선전매체, ‘담대한 구상’ 자료집에 “역겨운 추태…핵 보유는 정당”

    北 선전매체, ‘담대한 구상’ 자료집에 “역겨운 추태…핵 보유는 정당”

    북한 선전매체 통일신보가 정부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 자료집을 통일부가 발간한 데 대해 “얼간 망둥이의 역겨운 추태”라며 핵 보유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4일 홈페이지 글에서 지난달 통일부가 담대한 구상 설명자료집을 발표하고 토론회를 연 사실을 전하면서 “황당하기 그지 없는 망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은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을 지키고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자위의 핵을 보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오늘의 정세는 우리 공화국이 핵을 보유한 것이 얼마나 정당하며 옳은 선택이었는가 하는 것을 웅변적으로 실증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통일신보는 정부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포함된 한미연합훈련을 한 데 대해서도 “북침 핵전쟁 연습에 광란적으로 매달리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우리 공화국의 핵 무력을 걸고들면서 북비핵화에 대해 떠들고 있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공화국은 핵은 곧 국체이고 국위이며 핵 정책이 바뀌자면 세상이 변해야 하고 조선반도의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해야 한다는 것, 절대로 먼저 핵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는 것을 이미 전에 밝히고 법화(법제화)하였다”고 강조했다. 또 기사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담대한 구상 관련 토론회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성사될 때까지 억지와 단념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는 흉심을 여지없이 드러낸 망발”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담대한 구상의 정치·군사 분야 상응조치와 경제 협력안을 구체화한 홍보자료를 발표했다. 중점 추진 과제로 ‘비핵화와 남북 신뢰구축의 선순환’과 함께 초기 조치→실질적 비핵화→완전한 비핵화 등 3단계 협상 로드맵이 제시됐다.
  • [포착] 1대당 ‘9765억원’… 美 차세대 폭격기 ‘B-21’ 실물 최초 공개(영상)

    [포착] 1대당 ‘9765억원’… 美 차세대 폭격기 ‘B-21’ 실물 최초 공개(영상)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이하 B-21)의 실물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 공군은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팜데일에서 B-21의 롤아웃(rollout‧출고식)을 열었다. 이번 출고식의 포문은 B-1, B-2, B-52 등 기존에 미 공군이 운용 중인 전략 폭격기들이 열었다. 이번에 공개된 B-21은 기존 전략폭격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B-2이후 34년 만에 새로 등장하는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관련 정보가 대부분 비밀에 가려진 B-21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다. 기존 B-2와 매우 흡사한 가오리 모양의 외형이 특징이다. B-21의 기체 폭은 45.72m 이하로 B-2의 52.43m에 비해 작아졌다. 탑재중량은 B-2가 27t인데 비해 B-21은 13.6t으로 알려졌다. 크기와 탑재중량은 B-2에 비해 작아졌지만, 최근 핵폭탄도 스마트화 되면서 과거와 달리 굳이 많은 무장을 장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B-21은 과거 폭격기와 달리 정보수집, 전장관리, 항공기 요격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멀티플레이 폭격기다. 특히 B-21의 스텔스 기능은 러시아와 중국의 최신 지대공 미사일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알려졌다. B-21의 대당 가격은 7억 5000만 달러, 한화로 약 976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기존 예상 가격보다 높아졌다. 미 공군 측은 B-21이 전 세계 어디든 관계없이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모두 이동시킬 수 있어며, 장거리 및 공중 급유 능력도 뛰어나다고 밝혔다.B-21을 제작한 노스롭그루먼의 관계자는 “앞으로 몇 달 동안 B-21의 첫 비행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최초 비행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 캘리포니아 애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B-21은 미국과 동맹국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B-21의 실전 배치는 오는 2026~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스텔스 폭격기 B-21은 북한 방공 체계를 무력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의 방공 체계는 매우 낡았기 때문에 스텔스 폭격기를 탐지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며 "이런 환경에서 B-21은 임무를 매우 잘 수행할 수 있다. 이 폭격기는 북한의 목표물에 다가가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고 평가했다.B-21이 미국의 가장 큰 경쟁상대로 떠오른 중국의 군사력을 억제하는데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 국방부는 “중국은 2035년까지 핵탄두 1500기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극초음속 전투기 및 우주 전쟁 관련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국가 안보와 개방된 국제 시스템에 대한 가장 결과적이고 체계적인 도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 국방부는 ‘하늘의 요새’로 불리는 B-52 전략폭격기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탑재된 핵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국의 ‘3대 핵우산’을 모두 현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B-21을 개발했다”면서 “이는 최근 (빠르게 성장한) 중국의 군사력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징역 5년 구형’ 조국 “하루하루 생지옥…검찰권 앞 무력”

    ‘징역 5년 구형’ 조국 “하루하루 생지옥…검찰권 앞 무력”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조 전 장관은 결백을 주장하며 재판부에 엄정한 판단을 호소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정곤·장용범)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해 징역 5년과 추징금 600만원, 벌금 1200만원을 구형했다. 또 뇌물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에 대해서도 징역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최후진술에서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을 수락한 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최소 70곳을 압수수색했고 가족 PC 안에 있는 몇천 페이지의 문자가 공개돼 조롱을 받았다”며 “압도적인 검찰권 행사 앞에 저는 무력했다. 하루하루가 생지옥”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후보자 지명 후 검찰과 언론의 무차별 공격이 이뤄졌고, 잊혀졌겠지만 권력형 비리범으로 ‘조국펀드’가 도배됐다”며 “자식의 생활기록부에 초정밀 수사와 기소는 물론 딸의 입학 취소로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딸의 고통에 피가 마르지만 검찰은 생기부를 공개한 의원에 대해 통신영장을 기각했고 이후 수사를 중지시켰다”며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미국 연방대법관의 말을 인용하며 “검사의 가장 위험한 힘은 검사 자신이 싫어하거나 곤란해하는 특정인을 선택한 다음 범죄혐의를 찾는 데 있다”며 “(검찰이) 민정수석실에 대한 유재수(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수사 무마 혐의 프레임을 만들어 영장을 청구했지만 판단 미숙을 꾸짖는다면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는 뇌물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노 전 원장에 대해 “딸이 장학생으로 선정될 당시 저는 널리 알려진 반정부 인사였는데 그가 무슨 덕을 보려고 제 딸을 장학생으로 선정했겠나”며 “부산대 병원장 검증에 제가 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검찰 의혹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검찰의 중형 구형에 재판부 선고만이 남아 명운이 경각에 달렸다”며 “검찰은 의견서 등을 증거로 들며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하지만 의심하는 것은 검찰의 역할이고 비난과 피고인의 소명을 균형 있게 보는 것은 법원의 소명이다. 제 소명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檢 “조국, 명백한 사실도 인정 안 해”…내년 2월 3일 선고 검찰은 “재판이 끝난 이 시점에도 피고인들이 명백한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며 “피고인들은 증거를 외면하면서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지만, 재판을 통해 진실이 뭔지, 상식에 부합하는 판단이 뭔지 밝혀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는 심오한 이론이 아니라 잘못을 하면 그 누구라도 처벌받는다는 평범하고 당연한 상식이 실현될 때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상식이 지켜지도록 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모든 변론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 3일 판결을 선고하기로 했다.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노환중 원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판결도 같은 날 선고된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12월 처음 재판에 넘겨진 이래 3년 가까이 1심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자녀들의 입시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도 2020년 1월 추가 기소됐다. 조 전 장관에 앞서 딸 입시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교수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았다. 정 전 교수는 아들 입시비리 혐의로 추가 기소됐으며 이 혐의에 징역 2년이 구형된 상태다.
  • 이재명, 서해 피살 관련 文 메시지에 “전적으로 공감”

    이재명, 서해 피살 관련 文 메시지에 “전적으로 공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수사에 대해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하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관련 사안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입장문 내용이 담긴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안보를 정쟁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행위는 우리 정치의 해묵은 병폐”라며 “국민들께서 혀를 차신다”고 말했다. 이어 “총풍, 북풍, 색깔론, 종북몰이 등등 다시는 마주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 정권 수사를 이끄는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1일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안보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며 수사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문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됐던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며 “안보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안보에 헌신해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시 안보부처들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하여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다”며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며 “피해자가 북한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야 하는데, 다른 가능성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저 당시의 발표가 조작되었다는 비난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연 윤 의원은 취재진에게 “지난번 서욱 전 국방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에 대한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 이후 법원의 구속적부심으로 인해 풀려났다”며 “이후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 영장청구하는 일이 벌어졌고, 내일 영장실질심사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서해 피격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는 “문재인 정권의 안보 부처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망각하고 조작부터 시작했다”며 반박문을 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 등 혐의를 받는 서 전 실장의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서 전 실장은 공무원 이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충분한 근거 없이 이씨의 자진 월북 사실을 인정하고 관계부처에 이와 배치되는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서 전 실장 측은 첩보의 출처와 신뢰성 확인을 위해 보안을 유지했을 뿐 삭제 지시는 없었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文 ‘서해수사 비판’에…與 “사실 자백” 野 “尹 정치 보복”

    文 ‘서해수사 비판’에…與 “사실 자백” 野 “尹 정치 보복”

    文 “서해 사건 내가 승인, 안보 정쟁 삼지 말라” 여야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공개 비판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여당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월북몰이’에 관여했음을 자인한 셈이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고 야당은 여당의 정치 보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서해 입장문을 내면서 ‘선을 넘지 말라’고 했고, 예전에는 ‘무례하다’는 말씀도 했다”며 “자신과 관련된 일은 모두 성역으로 남겨달라는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오히려 어제 발언으로 몇 가지가 드러났다”며 “대통령이 (직접) 보고받고 관여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백한 셈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보로 정쟁하지 말고 오랜 세월 국가안보에 종사한 사람들을 존중해달라’고 했는데, 참, 말이 나오지 않는다. 지난 정권 5년간 안보를 얼마나 무력화시켰나”라고 반문했다.윤상현 “문 전 대통령이야말로 ‘선’ 넘지 마시라” 홍준표 대구시장도 “서해공무원 피살사건으로 서훈 실장까지 구속 영장이 청구 되니 이젠 겁이 나나 보지요”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늘 그 자리에서 권력을 누릴줄 알았나? 권력은 시간이 지나면 텅 비는 모래시계와 같다”며 “재임중 감옥 보낸 보수 우파 인사들 징역을 계산해 보면 수백년이 넘을 것이다. 지은 죄만큼 거두는게 인간사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을 노리고 있는 윤상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야말로 ‘선’ 넘지 마시라”며 “대한민국 국민을 살해한 북한을 감싸는 것이 진짜 국기 문란이고, 적폐이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왜 처음부터 ‘내가 다 승인했다, 내 책임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걸핏하면 무례하다느니, 도를 넘지 말라니 하는 시답지 않은 말만 늘어놓는 것 그만하고 그렇게 당당하다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을 밝혀라”고 압박했다. 그러자 전날 문 전 대통령의 입장문을 대독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홍준표 시장의 ‘지은 죄만큼 거두는 게 인간사’, ‘늘 그 자리에서 권력을 누릴 줄 알았나’라는 말을 고스란히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게 돌려 드리겠다”며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의 본질은, 죄가 없는데도 전임 정부를 괴롭히고야 말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으로 훗날 스스로의 목을 겨누는 칼날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 심문…검찰총장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 심문…검찰총장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

    서훈 전 실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이원석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 대북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검찰 수사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은 “일체의 선입견도 편견도 없다”며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부터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서 전 실장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르면 이날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또 국방부,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도록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기재하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도 받는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관련 첩보·기밀을 삭제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이 사건 최종 결정권자이자 책임자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 전 실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최종 윗선인 문 전 대통령의 관련성도 따져볼 가능성이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 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대통령이 사건 관련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 보고를 직접 듣고 특수 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뒤 최종 승인한 만큼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취지다.이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문 전 대통령의 입장’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전직 대통령 말씀에 말을 보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재임 기간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일을 처리하는 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고 수사팀도 충분히 절제하고 있다고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방향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증거가 가르키는 곳을 찾아가 진실만을 밝혀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설] 민주노총, 경제 볼모로 尹정부 흔들겠다는 건가

    화물연대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산업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운송 거부로 시멘트가 정상 출하되지 못해 전국 건설 현장의 60%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등 산업계 곳곳의 피해 규모가 이미 1조원이 넘어섰다는 추산이다. 유류 수송이 막혀 기름이 바닥난 주유소가 늘어나면서 서민들 발까지 묶이고 있다. 이 지경인데 민주노총은 내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6일부터는 전국권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국가경제와 민생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태도다. 민주노총의 전국 총파업은 정부가 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자 들고나온 카드다. 지금 그런 맞불을 지르고 있을 상황인가. 당장 파업을 푼다 한들 멈춘 공장이 재가동되려면 근 보름이 걸릴 만큼 손실이 막대하다. 이런 사정인데 업무개시명령이 “노동 3권을 무력화하는 반헌법적 폭거”라며 맞서는 민주노총 행태야말로 법치를 우습게 아는 생떼다. 며칠 안에 주유대란이 벌어질 수 있어 정부는 유조차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량이 필수인 골목 가게들까지 묶일 판에 두고 보고만 있다면 정부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오늘은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에 가세했고 13일부터는 조선 3사 노조도 무기한 파업에 나선다. 화물연대를 앞세운 줄파업 선언이 다분히 정치투쟁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우려는 더 깊어진다. 합의 직전의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민주노총 지도부 방문으로 결렬됐던 것도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쟁의권이 없는 사업장에는 집단 조퇴와 휴가의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파업 규모를 키우겠다고 한다. 이 와중에도 ‘노란봉투법’을 단독으로 밀어붙인 거대 야당을 뒷배 삼아 민주노총이 경제를 통째로 흔들어 정부의 발목을 잡겠다고 작심한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의문스럽다.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수출마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로 또 추락했다. 불순한 의도가 있지 않고서는 날마다 울리는 벼랑끝 경제 경고음을 무시하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파업의 판을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획성 총파업이 예고되면서 이럴 바엔 안전운임제를 차라리 폐지하라는 성난 여론마저 불거지고 있다. 법치를 바로 세워 이참에 제대로 노동개혁을 하라는 목소리도 갈수록 거세진다. 민주노총은 지금 설 땅을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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