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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사령관 “김정은 보복능력 ‘2차타격’ 개발 중”...한미 확장억제 강화 어떻게

    주한미군사령관 “김정은 보복능력 ‘2차타격’ 개발 중”...한미 확장억제 강화 어떻게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지금보다 진전된 확장억제력 실행체계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핵보복 능력인 ‘2차 타격’(2격) 능력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미군에서 나왔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핵무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는 확고하며, 신뢰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여 동안 김정은은 매우 다양한 역량을 보여줬다”며 “이 모든 것이 2차 타격 능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북한의 2격 능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미군 고위당국자가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2격 능력은 냉전기 미국과 구 소련의 핵무기 경쟁에서 비롯된 용어다. 1격 능력이 적의 핵전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핵 선제타격을 가리킨다면 2격 능력은 핵공격을 받은 뒤 30~40분 내에 핵무기로 반격함으로써 상대방의 행동을 제약하는 억제력을 말한다. 바닷속에 은밀히 숨어 있다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대표적인 2격 수단으로 꼽힌다. 북한은 그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 구축”, “치명적인 핵반격능력”, “핵반격 태세의 효용성 급진전” 등 표현을 동원해 2격 능력을 강조해왔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최근 담화에서 “철두철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자기를 방어하기 위하여 부득불 핵을 가지게 되였다는데 우리 핵보유의 본질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핵위협에 맞받아칠수 있는 힘만 가지면 그만이며 절대로 그 누구의 인정도, 승인도 추구하지 않을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남측을 겨냥한 1격 능력에 더해 미국의 핵공격을 맞받아칠 수 있는 2격 능력을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력 공약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미국의 핵 사용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리 측 입장이 반영되도록 한미 위기협의시스템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곧 실효성을 더욱 보장하는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확장억제는 한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핵우산 및 미사일방어체계 등을 동원해 미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지난 21일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에 대한 공약을 강조하기 위해 진전된 조치를 약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핵우산 운용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0일 “한미가 마련하려는 방식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처럼 한국 땅에 핵무기를 가져다놓지는 않을 것이지만 협의의 깊이와 협력의 폭은 훨씬 깊고 강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대만 발언 공방... 민주 “자해 외교” VS 국민의힘 “사대주의”

    여야, 윤 대통령 우크라이나·대만 발언 공방... 민주 “자해 외교” VS 국민의힘 “사대주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과 대만해협에 대해 견해를 밝힌 것을 두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자해 외교’라고 비난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인식이 ‘사대주의’를 못 벗어났다고 힐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분명히 천명해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외교적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더는 긴장을 고조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보도된 영국 로이터 인터뷰에서 ‘민간인 대규모 공격’,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등 러시아 군사 행위를 조건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만해협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1일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분쟁 지역에 무기를 지원하는 문제는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관련법의 제·개정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해당 인터뷰 발언을 중국 외교 당국이 비난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이은 중국과의 공방도 갈수록 태산”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21일 한 포럼에서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윤 대통령 발언을 사실상 비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과 적대관계를 자초하는 윤 대통령의 자해 외교는 글로벌 중추 국가는커녕 글로벌 외교에서 우리의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당당한 주권 국가 인식을 갖지 못한 채 아직도 사대주의적 속국 인식에 빠져 있는 민주당의 낡은 운동권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중국 및 러시아와 관련된 문제에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독 중국과 러시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굴종적 대중·대러 저자세는 세계 경제 변화를 읽지 못한 채 화석화된 운동권의 심각한 시대착오적 오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중국·러시아의 무례한 간섭과 협박에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그 눈치를 봐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비난하니 혀를 찰 일”이라며 “강대국이 무력으로 이웃 국가들을 침략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것인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도 우크라이나의 잘못인가”라고 반문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던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대중외교가 지금의 상황을 초래했다고 바라봤다. 그는 “오늘날 중국의 오만하고 무례한 언행은 문재인 정부의 대중굴종외교 탓이 크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 대학생들 앞에서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이고 한국은 작은 나라’라고 표현해 친중 사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 러시아군 바흐무트 ‘무한 공세’…우크라 지휘관, 철수 가능성 내비쳤다?

    러시아군 바흐무트 ‘무한 공세’…우크라 지휘관, 철수 가능성 내비쳤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바흐무트에 대한 공격을 쉬지 않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최전선의 지휘관들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92기계화여단 한 중대의 지휘관인 유리 페도렌코는 자국 ICTV와의 인터뷰에서 바흐무트 전황에 대해 “극도로 긴장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시의원이기도 한 그는 “(바흐무트) 전투는 매우 어렵다. 적(러시아군)이 장비와 병력 면에서 가능한 모든 공격력과 공격 잠재력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러시아 정규군과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용병들이 바흐무트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고 러시아 공수부대와 특수부대가 바흐무트 공세에 합류하면서 러시아 측이 전술적으로 어느 정도 전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페도렌코는 러시아가 위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군력까지 활용해 우크라이나 진지를 말 그대로 파괴한 후 전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곧 바로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인 방어를 수행하고 있고 바흐무트 외곽과 이 도시 자체에서 일부 적의 진지를 탈환해 적군을 밀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진지 위치가 서로 바뀌기도 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전선 지휘관인 로만 코논 중위도 러시아군이 전례 없는 무력을 사용해 그들의 진로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도렌코는 또 바흐무트 방어를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지난 몇 개월 간의 노력을 지지하면서 “적은 우크라이나군보다 공격 중 훨씬 더 큰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만일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점령한다면 우크라이나군은 병력과 무기를 적에게 우선적이고 중요한 다른 지역들로 빠르게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리만이나 마린카와 같은 바흐무트 인근 도시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러시아가 바흐무트 전투에 묶여 있는 한 우크라이나는 적의 공격과 공격 잠재력을 파괴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조만간 우리는 바흐무트의 모든 영토를 미터 또는 센티미터 단위로 되찾아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봄 대반격 계획이 어그러지면서 바흐무트에서 최악의 경우 퇴각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은연 중에 내비친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오는 4월30일을 대반격 디데이로 잡고 전투여다나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기밀문건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4월 내 대반격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방 무기 지원이 더딘 데다, 예상하지 못한 홍수까지 겹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전쟁 발발 가능”…경고 목소리 배경은?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전쟁 발발 가능”…경고 목소리 배경은?

    앞으로 4년 후인 2027년,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대만 내부에서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관은 영국 LBC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2027년은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해”라고 말했다.  앞서 미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중국 국가주석이 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준비를 완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필립 데이비슨 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합병할 준비를 갖추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과 대만의 충돌이 예상보다 더 빨리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마이크 미니한 미 공군기동사령관이 2025년, 지난해 10월 마이크 길데이 해군작전사령관을 2024년을 미국과 중국의 군사 충돌 시기로 예측한 바 있다. 우 장관은 영국 언론에 “대만에서는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최첨단 반도체 칩의 90%를 생산한다. 공급망이나 운송 경로에 차질이 생긴다면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영국과 대만 및 기타 국가가 함께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가 과거 러시아의 공격적인 자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해 현재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그는 “세계는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점령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결국 러시아는 용기를 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은 ‘홍콩 다음은 대만인가’라며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 추측, 함부로 발설 말아야" 대만이 반도체 등을 내세워 서방국가의 지지와 지원을 호소하는 가운데, 미국 내부에서는 미군 고위 인사들이 제시한 중국의 대만 침공 시간표에 회의론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존 아킬리노 사령관은 18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설’과 관련한 질무을 받았다.  이에 아킬리노 사령관은 “모두가 추측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나에게는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 나는 이 갈등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으며, 억지력이 실패할 경우 싸워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킬리노 사령관은 중국이 언제쯤 대만을 공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군사력을 갖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힘의 균형'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시 주석이 그런 행동을 취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는 수많은 변수가 있다. 매일 시 주석에게 (대만 침공이) 나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득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몇 달간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기가 임박했다는 전망을 일축하고 있으며, 군 고위 인사들이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국방부 지도부가 군 고위 인사들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입단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니한 사령관이 제시한 ‘2025년 중국의 대만 침공 시간표’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영향이다.
  • [속보] “수단 공항 폐쇄된 상황”…軍수송기 지부티 도착

    [속보] “수단 공항 폐쇄된 상황”…軍수송기 지부티 도착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민을 안전지대로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군 수송기가 22일 오후 현지에 도착했다. 현재 한국민이 거주하는 수도 하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어서 일단 지부티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 20분 공군 C-130J 수송기, 이른바 슈퍼 허큘리스가 수단 인근 국가인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현지에 도착한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조종사·정비사·경호요원·의무요원 등 50여 명은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수송기에 탑승시켜 최종 목적지인 국내로 이송하는 작전을 펼치게 된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해외파병부대인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현장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만에 하나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여의찮을 경우 우리 국민을 항구로 이송, 뱃길로 데리고 오기 위해서다. 현재 수단 군벌들은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를 맞아 21일 저녁(현지시간) 사흘간의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수단에서는 아직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력 충돌 발발 초반보다는 상황이 다소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29명이며 모두 안전한 상태다. 이들은 여러 곳에 모여 머물며 대피 실행 가능성 등에 대해 현지 우리 공관과 소통 중이다. 외교부는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별도 항공편으로 지부티에 파견했으며, 수송기로 도착한 우리 군 병력과 함께 수단 내 국민 보호와 대피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단 교민 대피와 함께 상황에 따라 주수단한국대사관 철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주 수단 미국 대사관 철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러의 한국 협박’에 방어 약속한 美…중국 협박도 막아주나요?

    ‘러의 한국 협박’에 방어 약속한 美…중국 협박도 막아주나요?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두고 관련 국가에서 거친 반응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이 발생할 경우 군사적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고, 이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무기가 어디에서 왔든지 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적대적인 반 러시아 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위장은 SNS에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에 손에 있는 것을 볼 때 한국 국민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며 더욱 노골적인 위협을 가했다.  러시아의 한국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 백악관은 “우리는 한국과 조약 동맹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에 대한 러시아의 협박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조약 동맹이며, 그 공약(한국 방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한미 정상이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유럽 및 우크라이나에서의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공식 의제가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기존의 원칙을 완전히 뒤집는 발언을 내놓았으나, 미국의 입장은 비교적 원론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여진다. 이미 익히 알려져 있는 ‘미국과 한국은 조약 동맹’ 사실을 강조한 것 이외에 특별한 언급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된 한국과 러시아의 마찰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입장이 없었다.  미국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 압박 강화로 인해 한국이 러시아로부터 받을 위협과 불이익에 대한 해결방안까지 미국과 논의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발언에 美 “한국과 협력할 것” 윤 대통령은 논란이 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가장 민감한 부분도 건드렸다. 윤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 및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과 관련해 “결국 이러한 긴장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1일 상하이 란팅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에 대해 불장난을 하면 타죽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한국을 비난했다.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은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견제 노선을 견지하는 미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만해협 문제는 미국이 현재 사활을 건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중 견제 중 후자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러시아 문제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한 중국의 비난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미국은 대만인의 바람과 이해관계와 일관되게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지지한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과 파트너와 조율을 통해 할 것이며 물론 한국은 그런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안 문제에 대한 평화로운 해결지지, 한국을 포함한 동맹 및 파트너와의 조율 등의 기조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입장이다.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강한 위협에 대응해 어떤 조율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역시나 없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윤 대통령 인터뷰와 관련한 러시아의 반발에는 “‘가정형 표현’이었다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지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받아쳤다.  중국의 반발에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에 대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한국을 방어해주겠다고 했지만, 한국에 대한 러시아의 실질적 위협을 일일이 막을 방도가 과연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다. 더불어 중국의 위협에 대해서는 ‘조율’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만 썼을 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미국에 밀착하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적으로 돌리는 선택으로 무엇을 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당국이 수단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 공수특전당(이하 SAS)와 파라스(Paras)로 알려진 낙하산 부대원 100명은 이미 수단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몸을 실었다.  파라스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 이후 벌어진 탈출 러시 과정에서 영국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됐던 부대다. SAS와 파라스를 나르는 수송기의 조종간은 영국 왕립 공군(RAF)이 잡았다. 이들은 수단 내전에 갇힌 자국민 구출에 앞서 비밀 기지에서 작전을 준비할 예정이며,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영국군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특수부대 SAS와 파라스 부대원들은 현재 격전이 이어지는 수도 카르툼 공항 인근에서 자국민 구조 작전을 펼치며, 모든 구조 임무에 미군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단 외무부는 수단에 거주 중인 영국 시민들에게 현 소재지와 연락처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수단에 머물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영국 합동 사령부는 현지에 거주 중인 자국민 중 요구조자의 규모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부장관은 자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뉴질랜드 공식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한 작전을 서두르고 있다. 스페인은 하르툼에 있는 자국민 6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대기시켰고 스위스도 자국민 대피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군을 동원해 수단에서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주 수단 미국 대사관 철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엔은 산하기구 직원 사망자가 여럿 나온 가운데 수단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는 21일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다. 이튿 날인 22일(오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21일 신속지원군(RSF)은 성명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로이터는 RSF가 수단 내 공항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러시아까지 가세한 수단 분쟁 한편,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RSF의 배후에 러시아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CNN은 20일자 보도에서 리비아 중부의 한 공군기지에 러시아 군용기가 서 있는 위성사진 및 수단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RSF에게 미사일을 공급하고, 정부군과의 전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RSF를 지원하는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에 러시아의 수송기가 들어온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했다. 이는 수단 등지에서 바그너 그룹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민간인 피해…피난조차 어려운 상황 수단 정부군과 RSF의 치열한 공방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르툼 남부에 거주하는 나제크 압달라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전투기와 공습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유탄이 우리 건물로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창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르툼의 격전지에서 빠져나온 한 목격자는 “도시 곳곳에서 죽음의 악취가 풍긴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르툼에서 벗어나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의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RSF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일 알자지라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는 (RFS를) 협상 상대로 볼 수 없다. 군사적인 해법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속보] 尹대통령 ‘무력충돌’ 수단에 청해부대 급파

    [속보] 尹대통령 ‘무력충돌’ 수단에 청해부대 급파

    윤석열 대통령이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의 우리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해 22일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의 관계기관 상황평가 회의 이후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관계기관 상황평가회의를 했다. 앞서 전날에는 우리 국민 철수 작전을 위해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가 김해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를 타고 현지로 출발했다.
  • “대만문제 불장난 타죽는다” 中에…외교부 “언행 신중해야”

    “대만문제 불장난 타죽는다” 中에…외교부 “언행 신중해야”

    외교부는 21일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에 대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고 지적했다. 한·중 외교당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한 데 대해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친 부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언급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무례한 발언을 한 것은 심각한 외교결례”라며 “정부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중 양국간 국격을 지키고 예의를 갖춰 상호존중·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해 상호협력을 추진해나간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할 것”이라며 “중국 측도 이에 부응해 언행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정부의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국 측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 부장은 이날 한 포럼에서 ‘무력이나 협박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한다’는 등의 괴담을 늘 듣는다며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고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으며, 외교부 당국자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에 해당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 군 수송기, ‘무력충돌’ 수단 교민 철수 위해 출발...“특수부대도 투입”

    군 수송기, ‘무력충돌’ 수단 교민 철수 위해 출발...“특수부대도 투입”

    수단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가 21일 오후 5시쯤 출발했다. 군 당국은 약 24시간이 지나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 53분 김해공항에서 공군 수송기(C130J), 슈퍼 허큘리스 1대가 이륙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기자들에게 “정부는 수단 내 무력 충돌 관련 수단에 체류하는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C130J 및 관련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C130J와 병력은 무력 충돌 사태로 폐쇄된 수단 수도 하르툼 공항이 아닌 인근 지부티의 미군 기지에 대기할 예정이다. 정부는 하르툼에서 미군기지까지 이동할 여건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는 공관원을 포함해 우리 국민 26명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C130J에는 육군 특전사 대원들과 ‘붉은 베레’로 불리는 최정예 특수 요원 공군 공정통제사(CCT), 조종사, 정비사, 경호요원 등 50여명이 탑승했다. 외교부도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수송기 급파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수단 무력 충돌 상황을 보고 받고 “어떤 상황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며 관련 부처에 군 수송기 급파 등 대책을 지시했다.북아프리카 수단에서는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측 사이의 무력 충돌이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소 330여명이 목숨을 잃고 3200여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도 자국민 대피를 위한 군 수송기 파견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中, ‘대만해협’ 발언 尹 대통령에 경고 “불장난하면 타죽어”

    中, ‘대만해협’ 발언 尹 대통령에 경고 “불장난하면 타죽어”

    윤석열 대통령의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발언 이틀 뒤 중국 외교장관이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며 강력 경고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란팅(藍廳)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불장난’ 언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년 11월과 지난해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거론해 유명해졌다. 이날 친 부장은 “최근 중국이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도전한다’, ‘무력이나 협박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한다’,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파괴한다’ 등 괴담을 듣는다”며 “이런 발언은 최소한의 국제 상식과 역사 정의에 어긋난다. 그 논리는 황당하고 그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은 예로부터 중국 영토의 나눌 수 없는 일부로 양안(중국과 대만)이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해 있다는 것이 대만의 역사이자 현상”이라며 “대만의 중국 반환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일부였고 카이로 선언(1943년)과 포츠담 선언(1945년)에 명백하게 적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국제 규칙을 파괴하고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고 대만해협의 안정을 파괴하는 것은 중국이 아니다. 대만 독립·분열 세력과 이들을 이용하려하는 (미국 등) 소수의 국가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땅은 돌아왔고 절대로 다시 잃을 수 없다”며 “전후 국제질서를 뒤집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 수호는 천지의 대의”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은 미국 등 서구세계가 중국의 대만 무력 위협을 비판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한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속내가 담겼다고 해석한다. 중국은 대만 문제가 자국의 내정이기에 한국이 공식적으로 이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여긴다. 친 부장이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전날 한중 외교당국이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인 점 등을 감안하면 이날 연설은 사실상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질 대만 관련 논의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베이징 소식통은 윤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판’을 흔들고자 의도적으로 대만 문제를 짚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간 우리나라 역대 정부는 북핵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결국 북한은 핵무기를 완성했고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의 끝없는 ‘북한 감싸기’에 지친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 문제로 베이징에 맞불을 놨다. 일종의 ‘팃포탯’(장군멍군)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이 지금처럼 북핵 문제에 미온적으로 나온다면 한국은 미국, 일본과 손잡고 이들과 대만 문제에 발을 맞출 수밖에 없음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중국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친 부장은 외교 분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속내를 가장 정확히 읽고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미대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후임 외교부장으로 발탁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그보다 더 높은 국무위원 자리까지 맡았다. 한편 우리 정부가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비난한 중국 외교부에 항의하고자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하자 중국도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한국 정부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중국은 이미 베이징과 서울에서 한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외교 경로로 공식 항의하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쓴다. 왕 대변인은 “중국의 입장을 전면적으로 설명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한 관계의 기초라고 강조했다”며 “중한수교의 정신을 지키고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히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왕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윤 대통령에 거칠게 대응했다.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부용치훼’(不容置喙)를 썼다. 강한 어조로 상대방을 비판할 때 주로 사용하는데, 외교부 대변인이 상대국 정상에게 쓴 것은 외교적 결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20일 저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청사로 불러 강력 항의했다.
  • 北 최선희 “핵 보유국 지위 불가역적”...통일부 “국제사회 우려 경청하라”

    北 최선희 “핵 보유국 지위 불가역적”...통일부 “국제사회 우려 경청하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1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 “가장 황당무계하고 불법무도한 내정간섭행위”라며 반발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억지’라고 일축했다. 최 외무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고 규정하면서 실제적인 핵 억제력 존재와 ‘국가핵무력 정책법령’에 따라 국법으로 고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대로 그 누구의 인정도, 승인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또 북한이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는 사실을 들면서 “어떤 조약상 의무로부터 자유롭다”고 강변하며 G7에 대해 “한줌도 못되는 극소수 국가들의 폐쇄된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핵 보유국 지위 주장에 대해 통일부는 즉각 반박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통해서는 결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G7 외교장관은 지난 16~18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은 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 마당에 공 주우러 온 6세 아이 총으로 쏜 美 20대 남성

    마당에 공 주우러 온 6세 아이 총으로 쏜 美 20대 남성

    미국에서 가지고 놀던 공이 이웃집 마당으로 들어가 주우려 했던 아이가 집주인 총에 맞아 다쳤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도시 개스턴에서 6세 여자아이가 이웃집에서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아이가 부모와 함께 갖고 놀던 농구공이 이웃집 마당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피해자 킨즐리 화이트가 공을 가지러 마당에 들어가자 집주인 로버트 루이스 싱글테리(24)가 총을 가지고 나와 쐈다. 총격은 무차별적으로 이뤄져 현장에 있던 아이와 부모가 모두 총에 맞았다. 아이는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고 어머니는 팔꿈치를 다쳤다. 아버지는 등에 총을 맞아 폐와 간이 손상됐다. 싱클테리는 다른 한 명에게도 총을 쐈지만 총알이 빗겨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총격 뒤 달아났다가 플로리다주에서 붙잡혀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美, 최근 일주일간 비슷한 사건 최소 4건 발생 최근 미국에서는 묻지마식 총격이 급증하고 있다. 이날 총격을 비롯해 언론보도로 알려진 비슷한 사건만 최근 일주일간 최소 4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부모 심부름을 하던 중 다른 집 초인종을 잘못 누른 16세 흑인 소년 랄프 얄이 백인 집주인 앤드루 레스터(84)의 총격을 받고 심하게 다쳤다. 15일 뉴욕주 시골 마을 헤브런에서는 친구의 집을 찾다가 다른 집 차고 진입로에 들어간 케일린 길리스(20)가 집주인 케빈 모해넌(65)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18일 택사스주 엘긴에서는 카풀 장소에서 차량을 착각해 다른 차에 타려고 하던 치어리더 2명에게 총을 쏜 남성이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전문가들 “‘스탠스 유어 그라운드’가 원인” 미국 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건들이 우연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사적 공간에 접근하는 이들을 겨냥한 총격을 부추기는 제도적 원인으로 미국 특유의 ‘스탠스 유어 그라운드’(Stand Your Ground)가 지목된다. ‘위협을 피할 수 없으면 물러나지 말고 맞서라’는 의미를 지닌 이 개념은 정당방어 법률로 구체화해 여러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는 죽거나 다칠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의심되는 위협에 직면하면 치명적 물리력을 선제적으로 쓰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 제도다. 이에 대해 제프리 콘 텍사스 공대 법과대학원 형법학과장은 “누군가가 위협을 느낄 때마다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허가증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런 법령은 플로리다주가 2005년 도입한 뒤 다른 주로 급속히 확산해 현재 최소 28개의 주가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의학저널(JAMA)에 게재된 한 논문에 따르면, ‘스탠스 유어 그라운드’ 제도는 미국 전역에서 살인사건이 8% 증가하고, 그 중 총기살인은 11% 늘어난 것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 산하 총기폭력해결센터의 대니얼 웹스턴 연구원은 “총기업계가 총을 약탈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방안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무력 충돌’ 수단 체류 국민 철수에 군 수송기 투입… 尹 “재외국민 안전 최선”

    ‘무력 충돌’ 수단 체류 국민 철수에 군 수송기 투입… 尹 “재외국민 안전 최선”

    정부가 수단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와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현재 수단 내 교전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 국민들이 거주하는 수도 카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며 재외국민의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C130J)와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우리 수송기와 병력은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수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철수 작전에 파견되는 수송기는 1대로, 병력은 조종사, 정비사,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명이다. 군 관계자는 “오늘 출발하면 24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대책반을 재외국민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수단 전역에 재외국민 보호 관련 위기 경보 4단계(심각)를 발령했다. 또 군 수송기 급파 지원을 위해 최영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 대응팀도 파견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공관원을 포함해 우리 국민 26명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수단 무력 충돌사태와 관련해 ‘군 수송기 급파’ 등 대책 강구를 지시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수단의 정부군과 신속지원군간 교전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을 보고 받고 외교부와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 여파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사상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민간인 포함 사망자 수는 어린이 9명을 포함해 330명, 부상자 수는 3200명으로 집계됐다.
  •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번에도 ICBM 기술 확보 차원일까[외통(外統) 비하인드]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번에도 ICBM 기술 확보 차원일까[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매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 (외교부 관계자, 4월 19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군사정찰위성의 완성을 선언하고 “시일 내 발사하라”라고 지시하자 외교부는 ‘즉각 철회’를 요구하면서 북한의 위성 발사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이 북한의 위성 발사까지 금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기 위한 로켓 기술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기술이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은 북한이 위성 발사를 빙자에 ICBM 발사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에 대해 금지하고 있습니다. 2016년 채택된 대북 결의 2270호는 ‘위성발사 또는 우주발사체까지 포함해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어떤 형태의 기술협력도 금지한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북한은 위성발사를 빌미로 공공연히 미국을 위협할 수단으로 개발 중인 ICBM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북한은 1998년 광명성 1호를 탑재한 대포동 1호 위성을 시작으로 위성 발사를 이어 왔는데, 2016년 광명성 4호 이후엔 로켓기술을 이용해 화성 계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써왔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변상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김정은 시대 북한의 우주개발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22년 2월과 3월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를 구실로 내세우며 신형 ICBM 화성17형 성능을 시험했다”며 “북한의 우주개발이 ‘군사적 이용’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고 분석했습니다.반면 북한은 이같은 시각을 적극 반박합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해 말 ‘위성 시험품’을 공개한 직후 담화에서 “우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한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지 남조선괴리들이 여론을 퍼뜨리는 것처럼 위성으로 위장해 장거리 로케트시험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위성이 자기 사명을 할 때에 가서는 뭐라고 또 헐뜯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우주개발은 북한의 주권 사항이고, ICBM 개발은 ICBM대로 추진한다는 논리입니다. 위성 빙자 ICBM 개발해온 북…이번엔 추진체보다 조정·다탄두 기술? 북한이 지난 19일 군사정찰위성의 구체적인 제원을 소개한 사진까지 공개하며 제작 완성을 선언하면서 조만간 있을 시험 발사가 조종·제어 등 또다른 ICBM 기술력 확보를 위한 과정일 우려의 시각도 나옵니다. 위성발사체는 목표 고도에 위성을 올려두는 반면 ICBM은 최고 고도에서 다시 대기로 재진입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위성 발사에서 스타링크처럼 한 번에 여러 개의 위성체를 탑재해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이 쓰이는데, ICBM에도 유사한 기술이 쓰일 수 있다”며 “북한이 만약 여러 개 위성을 탑재해 발사한다면 ICBM에 다탄두를 탑재해 각기 표적을 향해 날아가게 하는 MIRV 기술을 간접적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다만 이번엔 ICBM 기술력 확보 계기 차원과 함께 군사정찰위성이 현실화됐을 경우에 대한 우려도 더 짙은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이 군사 정찰 위성이 핵 투발 수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여러 대를 발사하라고 지시했는데, 실제 성능을 갖출 경우 한미의 대북 대응 태세에 부담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해도 단분리에 실패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던 2010년대 초반과 달리 2017년 11월 핵무력선언을 선언한 이후 지난해에만 ICBM을 8차례 발사한 상황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에 백두산 엔진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그렇다면 이미 확보된 ICBM 기술로 인공위성 발사체에 활용하는 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中, 訪美 앞둔 尹 대통령에 “대만 문제 장난치면 불에 타 죽을 것”

    中, 訪美 앞둔 尹 대통령에 “대만 문제 장난치면 불에 타 죽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다음주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중국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잇따라 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를 말하며 중국의 무력 통일 시도에 확고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한반도 문제 뿐만 아니라 양안관계에도 공조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1일 “무력이나 협박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바꾸려 시도한다’는 등의 언급을 듣는다”면서 “이런 발언은 최소한의 국제 상식과 역사 정의에도 위배되며, 그 논리는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논리는 황당하고 그 결과는 위험할 것이고 우리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한국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아부하기 위한 ‘충성의 표시’로 한중관계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에 대한 언급이 나온 다음날인 20일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중국 측 주요 인사들은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서 중립노선을 유지하던 우리나라가 미국의 편에 섰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은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되는 내용 중 양안관계 관련 한미의 입장에 주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를 강조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한미일의 군사 공조가 한반도를 넘어 대만해협 문제에 관여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다. 중국은 반도체 분야의 대중국 디커플링에 중국 안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라인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동참할지 여부를 주시할 전망이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네덜란드와 일본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최근 중국은 전방위적으로 벌이고 있는 각국과의 정상회담·외교장관 회담 계기마다 디커플링 반대를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2일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제조기지를 깜짝 방문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 [포착] “러 용병그룹 바그너, 수단 분쟁 개입 최초 확인”(CNN)

    [포착] “러 용병그룹 바그너, 수단 분쟁 개입 최초 확인”(CNN)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수단 분쟁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CNN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개전 이후 전 세계에서 유명해진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에게 미사일을 공급하고, 정부군과의 전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의 한 소식통은 CNN에 “러시아 바그너 그룹이 제공한 지대공 미사일이 수단의 군부 통치자와 권력 다툼을 벌이는 RSF를 크게 도왔다”고 말했다.  이에 CNN은 “RSF를 지원하는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에 러시아의 수송기가 들어온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했다. 이는 수단 등지에서 바그너 그룹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CNN이 단독으로 공개한 위성 사진은 미국의 위성 기업인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것으로, 지난 16일 리비아 중부 아주프라 공군기지에 러시아 군용기 일류신(Ilyushin)-76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와 와그너 그룹의 수단 분쟁 개입 의혹 수단 분쟁의 배후에 바그너 그룹이 있다는 의혹은 이번 분쟁 시작부터 제기돼 왔다.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수단이 끼고 있는 홍해에 해군기지 건설을 모색해 온 러시아는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의 비호를 받는 바그너 그룹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금 채굴을 위해 수단에 진출해 있었다. 특히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에는 그룹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단-아랍에미리트 두바이-러시아로 이어지는 금 밀수 통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알자지라통신은 전했다.  현재 바그너그룹은 수단 다르푸르에서 금광을 개발하고 있으며, 더 많은 수익을 위해 이번 분쟁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어왔다.  야속 스웨인 스웨덴 웁살라대 교수는 “수단 내에서의 막대한 사업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바그너 그룹은 수단의 권력을 누가 잡느냐를 둘러싼 이번 싸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그너 그룹과 RSF 사령관 다갈로 장군이 밀착한다는 의혹은 있었지만, 수송기 등을 동원해 미사일까지 제공했다는 제보와 증거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이 지역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에 이익이 되리란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타임스도 “바그너 용병단이 수단 분쟁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번 폭력 사태에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민간인 피해…피난 조차 어려운 상황 수단 정부군과 RSF의 치열한 공방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일, 분쟁이 시작된 4월 15일 이후 누적 사망자 수가 330명에 달했고 부상자는 3200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수단 정부군과 RSF는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전날 3번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에도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수도 하르툼 남부에 거주하는 나제크 압달라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전투기와 공습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유탄이 우리 건물로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창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르툼의 격전지에서 빠져나온 한 목격자는 “도시 곳곳에서 죽음의 악취가 풍긴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르툼에서 벗어나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의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UN은 지금까지 1만~2만 명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과 일본,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려 하고 있지만, 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채 전투가 지속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RSF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일 알자지라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는 (RFS를) 협상 상대로 볼 수 없다. 군사적인 해법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한국은 미국의 종속국, 윤석열은 ‘바이든 오빠’만 본다”…중국 교수의 일침

    “한국은 미국의 종속국, 윤석열은 ‘바이든 오빠’만 본다”…중국 교수의 일침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해협 관련 언급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정지용 푸단대 한반도 연구소장은 20일 자신의 바이두 웹페이지에 ‘윤석열은 대만 카드를 만질 자격이 없다. 계속 오답을 선택한다면, 한국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 및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과 관련해 “결국 이러한 긴장은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 교수는 해당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한국은 민감한 대만해협 문제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또 한걸음을 내디뎠다"고 운을 뗀 뒤 “대만해협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현재 견해는 최근 서방 국가의 태도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근본적으로 미국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태도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를 언급하며 “당시 윤 대통령은 휴가를 핑계로 펠로시를 만나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9월에도 대만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을 때, 미국이 제시한 ‘표준 답변’을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윤 대통령의 대답은 ‘대만 주변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지며, 한국은 북한 위협에 우선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대만에 우호적인 ‘미국의 표준 답변’을 따르지 않았던 윤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배경에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기조를 바꾼) 첫 번째 이유는 방미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방미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사전에 조 바이든 행정부에 호의를 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한국은 여전히 안보와 산업, 시장 면에서 미국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성심을 보이면 더 나은 협상 분위기나 조건을 얻을 수 있다”고 직설적으로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이유는 한국이 대만해협 문제를 대하는 유럽의 태도를 봤기 때문”이라면서 주요7개(G7)이 연이어 중국을 ‘전략적 이데올로기적 도전’이라고 규정하는 현재 상황을 본 뒤, 한국이 이 시류에 동참해도 큰 위험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한국을 향해 ‘종속국’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의) 종속국으로서 미국 밖에서 단독으로 대만해협 위기에 휘말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유사시 윤석열 정부가 미국을 따라 (대만 문제에) 간섭하거나, 한국 영토를 통해 미군의 출격을 허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위협이 된다면, 한국 내 미군의 자산은 물론 한국군도 중국의 합법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맹목적으로 미국을 따르는 것 보다는 자국의 안보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올바른 선택지’를 고른다면, 잘못된 길로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윤석열은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바이든 오빠’(拜登欧巴, 바이든 대통령을 손윗사람처럼 따른다는 표현)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국제정세의 변화를 지켜봐야하며 특히 미국을 지키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님을 깨달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국을 위한 약(药)을 구하고자 한다면, 워싱턴만 생각하지 말고 베이징 방문 일정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을 향해 거침없는 지적과 ‘위협’을 내놓은 정지용 푸단대 교수는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아 다양한 간담회 및 학회에 참석해 온 유명 한반도 전문가다. 지난해 6월에는 통일부와 연합뉴스가 주최한 ‘2022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해 미‧중‧러 패권경쟁 속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 대만문제 발언에 대한 대만 반응은? [대만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 대만문제 발언에 대한 대만 반응은? [대만은 지금]

    대만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문제’ 관련 발언을 두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만의 문제가 아니고 남북한 간의 문제처럼 역내를 넘어서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에 대해서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만 자유시보는 “미국과 중국 마찰로 인해 신중했던 윤대통령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긴장 국면을 두고 거침없이 말했다”고 했다. 대만 외교부는 2021년 5월 이후 한국 관리들이 국제행사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일례로, 대만 외교부는 중국이 지난해 8월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로 벌인 군사훈련에 대해 한국 및 이념이 비슷한 국가들이 중국의 군사위협 행위를 겨냥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대만 외교부는 또한 윤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로이터통신과의 단독 인터뷰를 언급했다. 대만 외교부는 윤 대통령이 어떠한 갈등도 국제 규범과 규칙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은 일방적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어 지난해 12월 28일 한국 외교부가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언급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일방적인 무력사용에 반대하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한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그러면서 “한국과 대만은 비슷한 이념을 가진 국가이자 인도·태평양 지역 민주진영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독재정권의 무력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는 또 “권위주의 국가들이 공개적으로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시기에 대만은 뜻을 같이 하는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결의에 맞춰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하는 한편 권위 체제의 강압에 대항해 대만해협과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및 번영을 공동으로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공돌봄 위기 초래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축소 시도’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공돌봄 위기 초래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축소 시도’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기능을 축소하려는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이 공공 돌봄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억지로 존폐의 갈림길에 처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노원6)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보여준 부족한 공공서비스 인식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공공돌봄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기능 축소 시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우리나라 돌봄영역은 약 95% 이상 민간에 의존하고 있다. 돌봄이 민간중심의 영리사업으로 운영되면서 민간돌봄시장에서 돌봄 취약계층의 소외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사회서비스원은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열악한 근로환경에 노출된 돌봄노동자에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사회서비스 지원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두고 있다. 요양, 보육, 장애인 활동지원을 포함하는 돌봄은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 정책이다. ‘약자와의 동행’을 외치고 있는 서울시가 경영효율화를 내세워 대표적인 약자인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을 외면하는 것은 실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2023년도 서사원의 예산 100억원을 삭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서사원의 자체혁신방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들어 삭감 예산 회복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돌봄영역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오세훈 시장 보좌관 출신 대표는 2021년 11월 취임 당시부터 “서사원이 초기 단계부터 잘못 만들어졌다”며 재단 해산 및 재설계 등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혀왔다. 서사원이 이번에 마련한 자구안은 종합재가센터를 통폐합하고, 국공립어린이집 7곳의 위탁운영과 데이케어센터 위탁운영을 종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서사원이 제공하는 공공돌봄서비스 전 영역의 대폭 축소가 불가피하다. 또한 서사원은 이미 직접 고용하던 보육 노동자의 해고를 위한 법률검토를 마친 상태다. 황정일 대표는 서사원의 직원들을 ‘없애야 할 자가용’에 비유하기도 했다. 노동자들의 임금이 민간시장보다 높다며 돌봄종사자에 대한 노동착취로 유지되는 돌봄시장을 정당화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서울시는 공공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서울시민의 주민복리 증진과 안전에 기여해야 한다. 약자와의 동행은 약자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공서비스의 확대가 약자와의 동행의 첫걸음일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돌봄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폄훼하고, 약자를 외면한 채 민간시장 우선주의로 공공서비스를 축소하고자 하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사회서비스원이 가지는 가치와 목표를 존중하며, 일방적인 공공서비스 축소는 시민들의 권리에 대한 매우 중대한 침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 또한 돌봄서비스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가 반대하는 서울사회서비스원 무력화 시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사회서비스원을 비롯해 공공돌봄의 영역을 더욱 두텁게 하고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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