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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on] 질긴 이권, 선거제 카르텔/손지은 정치부 기자

    [서울 on] 질긴 이권, 선거제 카르텔/손지은 정치부 기자

    ‘어게인 위성정당.’ 지난 21대 총선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던 준연동 비례대표 선거제의 위성정당이 22대 총선에서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모든 정당이 당시 위성정당이 선거를 욕보이고 정당 정치 질서를 교란했다고 비판하지만, 선거법을 시한 내 고치겠다거나 현행 선거제가 유지되더라도 위성정당은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내놓지 않고 있다. 거대 양당이 지난 총선에서 거둔 의석은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합해 283석으로 의석 점유율은 95.3%에 달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실시된 역대 총선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비례대표 선출에 병립형과 연동형을 혼합해 다당 체제를 구축하고 비례성을 높이자던 당시의 논의 취지와는 너무나도 멀어진 결과였다. 제1당과 제2당이 만든 위성정당은 실제 득표와 의석 점유의 ‘비례 관계’를 오히려 낮췄다. 뿐만 아니라 지역 구도까지 한껏 단단해져 민주당은 대구·경북(TK)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했고, 국민의힘은 광주·전남·전북에서 0석을 기록했다. 일차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국회법을 기괴하게 해석해 안건조정위원회 등 선진화법의 보완 장치를 모두 무력화해 선거법을 밀어붙였고,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창당에 나서자 기다렸다는 듯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국회 재적 중 5분의3을 갖고도 21대 국회 내내 선거법 손질에 나서지 않았다. 민주당의 한 원로는 지난 7월 “‘저쪽이 하니 우리도 한다’는 건 천벌받을 짓”이라고 비판했다. 수십 년 동안 선거제도 개혁의 권위자, 선거개혁 전문가를 자처하며 거대 양당을 꾸짖던 정의당도 마찬가지다. ‘4+1’ 구도로 민주당에 힘을 보탰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위성정당에 ‘배신’당했고, 거대 양당에 우월함을 과시하던 정치 개혁의 힘도 잃었다. 22대 총선을 앞둔 여야는 여전히 선거법 협상에 ‘진심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20년 만의 국회의원 난상 토론’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나흘간의 국회 전원위원회는 사실상 실패했고, 여당 대표가 “의원 숫자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갑니다”라고 했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무책임했다. 법이 정한 ‘선거 1년 전 선거구 획정’을 또다시 어긴 불법 상태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국회의장의 압박에 민주당은 현행 준연동형을 유지하면서 ‘3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비례 의석수 확대를, 국민의힘은 병립형 원상 복구를 일단 당론으로 내놨다. 하지만 극한의 대치를 일상화한 여야가 갑자기 마주 앉아 선거법 합의를 해낼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 결국 민주당이 그럴듯한 선거법을 단독으로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현행 선거법을 고치지 않고 총선을 치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양당은 ‘두 번째’인 만큼 위성정당을 더 노련하게 만들 수 있다. 국민에게 ‘최악’일지 몰라도 양당의 기득권 유지에는 이 시나리오가 나쁘지 않다는 게 비극이다. 국민의 선택이 그대로 의석수에 반영되지 않는데도 양당의 의석 점유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세상이 온통 카르텔이라지만 거대 양당의 선거제 이권만큼 질긴 카르텔도 없어 보인다.
  • 핵무력 명분 쌓는 北 “美 WMD전략은 군사정치적 도발”

    최근 핵무력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한 북한이 자신들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평가한 미국에 대한 강력한 군사 대응을 예고했다. 북측이 중시하는 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이 낀 이달 핵무력 고도화와 관련한 무력시위를 위해 명분 쌓기에 나선 모양새다. 북한은 2009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군사정찰위성의 세 번째 시험발사도 이달 중에 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황이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2023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에 북한이 지속적 위협으로 명시된 점을 거론하며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 정치적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대변인은 “‘지속적인 위협’에 대해 말한다면 지난 세기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적국’으로 규정하고 유례없는 핵 위협과 공박을 계단식으로 확장 강화해 온 세계 최대의 대량살육무기 보유국이며 유일무이한 핵 전범국 미국에 어울리는 가장 적중한 표현”이라고 받아쳤다. 또 “공화국 무력은 전체 조선 인민의 총의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법에 새롭게 명시된 자기의 영예로운 전투적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반발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개된 2023 WMD 대응 전략에서 미 국방부가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북측의 핵무력을 현존하는 위협 요인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2012년 헌법 서문에 ‘핵보유국’을 명시한 데 더해 지난달 26~27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에서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한다’는 내용을 추가한 헌법 개정안을 채택했다. 핵무력 고도화 의지를 노골화하는 동시에 비핵화는 더이상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은 것이다. 이후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해 여러 기관의 담화를 쏟아 내며 헌법 개정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선전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북한이 헌법에 핵무기 발전 고도화를 명시한 데 대해 “북한의 어떠한 공격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미 연합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이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되고 주민들의 고통은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20대女 떠나는데 저출산 대책 먹히나… 지방소멸 대응 선행돼야”

    “20대女 떠나는데 저출산 대책 먹히나… 지방소멸 대응 선행돼야”

    “지역 노동, 시장에만 맡겨선 안 돼청년 고용 세제 혜택 등 정책 필요지속성 회복돼야 저출산도 해결” “지방의 노동 시장은 ‘시장 실패’에 직면했습니다. 정책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홍석철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광주·전남 인구포럼’ 기조강연에서 “지역 간 일자리 격차와 문화 인프라, 교통 편의성 등을 고려해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건 비용과 편익을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이지만,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 사회적으로 최적의 결과를 보장하진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동 인구의 이동을 시장 기능에 맡기면 모두 수도권으로 몰려가 시장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또 “저출산으로 청년의 노동 공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형평성만을 고려한 국가 균형 발전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 상임위원은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지방으로 분산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원활한 인력 공급이 어렵고 기업의 이주와 입지가 개인 노동의 이동보다 높은 비용을 수반하고 시장 변화에 비탄력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층의 지방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으로는 ▲기업의 지방 청년 고용 실적과 세제 혜택 연계 ▲공공임대주택 등 지역 생활 기반 시설 투자 시 인센티브 제공 ▲국가첨단산업특화단지 등 전략적 산업 이전 유도 등 지역경제 활성화 위주의 대책을 제안했다. 홍 상임위원은 지방의 청년 유출 특징에 대해 “20대 여성의 지방 이탈이 더 크게 관측된다”고 소개했다. 2020년 기준 전남의 10~30세 순유출 인구 가운데 여성 비율은 57%로 남성(43%)보다 14% 포인트 높았다. 여성 중 20대의 비중은 80%에 달했다. 젊은 여성이 남성보다 수도권 등 대도시로 더 많이 떠나는 이유는 여성의 서비스업 일자리에 대한 선택지가 남성보다 폭넓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젊은 여성의 지방 이탈은 저출산 대응 정책을 무력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방의 결혼·출산이 급감하면서 지자체의 출산지원금제도 자체가 무의미해진 것이다. 여기에 결혼식장·산부인과·산후조리원 등 여건까지 열악해지면서 지방의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과 합계출산율은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이런 점에 대해 홍 상임위원은 “지방의 지속가능성이 회복돼야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장 청년층 인구 유출로 소멸할 위기에 처한 지방은 저출산 대응에 앞서 지역 소멸 위기부터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다.
  • 文 “남북 대화 노력조차 없어” 與 “아직도 헛된 북한몽”(종합)

    文 “남북 대화 노력조차 없어” 與 “아직도 헛된 북한몽”(종합)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4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맞은 4일 ‘남북 대화의 노력조차 없다’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데 대해 국민의힘은 “아직도 헛된 북한몽에 빠져 있는 것이 드러났다”고 직격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가짜 평화를 부여잡고 종전선언에 집착하던 문 전 대통령의 대북 인식은 여전히 시대의 변화에 눈 감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무력도발과 핵 위협, 북러 정상회담 등을 거론한 뒤 “우리에게 총부리를 겨눈 상대를 향해 ‘대화의 노력’을 앞세우고, ‘평화로 힘을 모으자’ 말하기엔 우리의 안보 현실은 절대 녹록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보여준 지난 5년간 가짜 평화쇼와 대북 굴종적 자세에 북한이 속으로 비웃으며 핵과 미사일을 나날이 고도화하고, 노골적인 남북관계 위협으로 대답했음을 진정 모르는가”라며 “이쯤 되면 여전히 ‘잊히고 싶은 대통령’인지 국민께서 진심을 알고 싶어 하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립이 격화되는 국제 질서 속에 한반도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데, 끝이 보이지 않고 대화의 노력조차 없어 걱정이 크다”며 “남북관계가 또다시 앞이 캄캄한 어두운 터널 속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글에서 “10·4 선언의 담대한 구상은 우리 겨레의 소망을 담은 원대한 포부이면서 동시에 남과 북이 실천 의지를 가진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역사적 선언 이후 11년의 긴 공백과 퇴행이 있었지만,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으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되살아남으로써 우리가 바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다시 평화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그래야만 다시 대화의 문이 열리고 평화의 시계가 돌아갈 것이며, 10·4 선언이 구상했던 평화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꿈이 아닌 현실로 가까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홍익표 “유인촌 ‘김윤아 신중해야’ 발언 자체가 블랙리스트”

    홍익표 “유인촌 ‘김윤아 신중해야’ 발언 자체가 블랙리스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에게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윤아에 대해서 그런 발언이 ‘부적절하다, 신중했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장관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분들의 발언을 정치권에서 하나하나 문제 삼는 것 그 자체가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유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최근 김윤아가 소셜미디어(SNS)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사례처럼 유명인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견해를 표현할 수 있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경우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 공개적 표현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8월 김윤아는 SNS에 ‘RIP 地球(지구)’라는 글이 적힌 사진과 함께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며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도 “김윤아든 누구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공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깨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은 이영애 발언 문제 삼지 않아” 홍 원내대표는 “해당 연예인 입장에서는 굉장한 심리적 부담이 갔을 것”이라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 입장에서는 혹시 세무조사 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갖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누구도 이영애가 이승만 대통령을 (언급)했다고 크게 당 차원에서 문제 삼거나 하지 않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앞서 배우 이영애는 지난달 12일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와 관련해 비난이 이어지자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功)을 살펴보며 화합하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기부금을 내면서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에게 보낸 서신에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 놓으신 분’이라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평가한 데 대해선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유 후보자가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명박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한 데 대해서도 의구심을 보였다. 그는 “블랙리스트는 다 겪어본 사람 입장에서 있는 거고, 만들거나 그런 위치에 있던 사람들은 그걸 블랙리스트라고 인지하지도 않는다”며 “당연한 배제와 차별을 자기들은 정책적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5일 열릴 예정이다.
  • 대만 외교부 “통일 외친 시진핑, 대만인 이해 부족” [대만은 지금]

    대만 외교부 “통일 외친 시진핑, 대만인 이해 부족” [대만은 지금]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을 받고있는 대만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대만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4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을 견지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이루는 것은 모든 인민의 염원이자 시대의 흐름이며 역사의 필연”이라며 “어떤 세력도 이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신 여정에서 우리의 미래는 밝다. 단결은 우리의 역량이고 자신감은 황금을 뛰어 넘는다”면서 “자신감을 굳건히 갖고 계속 장애물을 넘고 어려움을 극복해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목표를 행해 용감하게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 류융젠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이 대만 인민에 대한 염원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시 주석이 대만 인민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이어 “2300만 대만 인민에게 있어 ‘인민의 염원, 시대의 흐름, 역사의 필연’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견지, 인권 전중, 법치의 요구, 평화의 갈망에 대한 것”이라며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평화는 근대 인류 문명의 발전 궤적이자 전진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대국이라고 자부하는 중국은 국제적 추세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주류 여론은 통일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에서 대만의 미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양안 통일이 낫다고 답한 이는 11.8%에 그쳤다. 하지만 응답자 48.9%와 26.9%가 각각 대만독립과 현상 유지라고 답했다. 지난 1일 대만 연합보가 발표한 2023년도 양안관계 연례조사에 따르면, 대만인들은 ‘대만 독립’을 양안관계의 가장 큰 변수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양안관계 문제에 대한 처리에 대해 대만인의 49%가 불만족했고 3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 [사설] ‘핵무력 고도화’ 헌법에 박겠다는 北

    [사설] ‘핵무력 고도화’ 헌법에 박겠다는 北

    북한이 지난달 말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한다’는 내용을 헌법에 명시하기로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서 핵무기 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핵타격 수단의 다종화와 실전 배치도 지시했다. 북한이 지난해 ‘불가역적 핵보유국 지위’를 천명한 것을 넘어 핵무기 고도화를 최고법인 헌법에 못박아 국가 정책으로 영구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핵문제 해결을 원천봉쇄한다는 것이어서 매우 걱정스럽다. 북한이 문재인 정부가 5년간 유화정책 일변도의 대북 정책을 펼 동안 내부적으로 핵무기와 미사일 고도화에 매달려 온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북한은 지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각종 중단거리 미사일 실험발사에 이어 올 들어선 전술핵 발사용 잠수함을 선보이는 등 남한을 향한 핵 위협 강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미 국방부는 최근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떤 단계에서든 핵을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사시 핵 사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그동안 북한의 핵 위협에 숱한 경고와 대북 제재로 맞섰지만 북한의 태도엔 변함이 없다. 따라서 북한이 감내할 수 없을 만큼 제재 강도를 높여야 한다. 제재 효과를 반감시키는 중국·러시아에 대한 실질적 압박 수단도 절실하다. 또한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동맹 강화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정례화하고, ‘북한의 남한 핵 공격 시 미국의 핵 보복’ 명문화도 필요하다. 그 정도 돼야 북한도 ‘핵 사용 시 정권은 종말을 맞을 것’이란 한미의 경고를 허투루 넘기지 않을 것이다.
  • ‘핵무력’ 헌법화한 北… 러 도움 받아 10월 위성 쏘나[뉴스 분석]

    ‘핵무력’ 헌법화한 北… 러 도움 받아 10월 위성 쏘나[뉴스 분석]

    북한이 최근 ‘핵무력 강화 정책의 헌법화’를 채택함으로써 비핵화 문제가 더는 흥정 대상이 아님을 대내외에 공표한 가운데 조선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전후로 앞서 두 차례 실패했던 군사정찰위성을 또 쏘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정찰위성은 엔진과 발사 기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다는 점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간주되기에 이번에 성공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고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위성 관련 기술에 대한 조력을 받았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관련 징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북측은 지난 8월 24일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에 실패한 직후 “10월에 제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한 채 3차 시기를 못박은 것을 두고 이른바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당 창건일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내부 결속을 다지고 첨단 군사기술 능력을 과시하기에 최상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결국 10월 3차 발사 여부와 성패의 최대 변수는 2차 실패의 원인을 완벽하게 보완했느냐다. 2차 발사 실패 직후 짧게는 한 달, 길어야 두 달 남짓한 ‘10월 3차 발사’를 예고한 것은 그만큼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1, 2차 발사 정황으로 볼 때 북한 자체 기술로 궤도진입에 문제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본다”면서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의 자문을 받았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정치적 변수도 있다. 북러 결속이 가속화한다고는 하지만 오랜 세월 ‘뒷배’ 역할을 해 온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망치는 모양새는 평양도 부담스럽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아시안게임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은 낮다. 폐막식(8일) 직후인 9일과 10일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9~10일에 기상 상황이 뒷받침될지는 또 다른 변수다. 반면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러시아와의 인적교류 추정 정황들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2월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특별한 움직임을 포착한 건 없다”면서 “언제 발사를 시도할지 알 수 없는 만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위성 발사 시기와 관련해 주목할 또 다른 지점은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이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났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 우주개발의 상징이다. 북한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고 밝혔다. 정찰위성 발사 외에도 북한이 지난해 10월처럼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 등 군사적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 북한은 지난달 26~27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에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해 나라 생존권·발전권을 담보하고 전쟁을 억제하며 지역과 세계 평화·안정을 수호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안건을 채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10~11월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북측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 “SLBM이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포사격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승만 기념관 건립 기부는 화합 위한 것”…배우 이영애 입장문 통해 해명

    “이승만 기념관 건립 기부는 화합 위한 것”…배우 이영애 입장문 통해 해명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기부한 것에 대해 “화합을 위한 것”이었다고 3일 밝혔다. 이영애는 이날 언론에 낸 입장문을 통해 “(기부금을 낸 건 이 전 대통령의)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화합하자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그는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달 12일 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통령의 과오 등을 문제 삼아 일각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기념관 건립을 ‘역사 왜곡’과 결부하는 주장에 대해선 “(이승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영애는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 놓으신 분”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선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 이영애, 이승만기념관 기부 논란에 “북한 같은 나라 안 되게 해 감사하다는 뜻”

    이영애, 이승만기념관 기부 논란에 “북한 같은 나라 안 되게 해 감사하다는 뜻”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일각의 비난을 받은 데 대해 “과오를 감싸자는 것이 아니라,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功)을 살펴보며 화합을 하자는 의미였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이영애는 이날 언론에 낸 입장문을 통해 “그분(이승만 전 대통령)의 과오를 감싸는 것도 아니고 분수 넘게 대한민국 건국 일에 소신을 밝히고자 함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영애는 그러면서 “(기부의) 근본적 취지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을 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기념관 건립을 ‘역사 왜곡’과 결부하는 주장에 대해선 “(이승만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자신이 기부금을 내면서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에게 보낸 서신에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 놓으신 분’이라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평가한 데 대해선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줘서 감사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 12일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5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내년에도 재단 측에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영애는 이승만 재단 외에도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 폭격 때문에…우크라 국경에 방공시설 갖춘 ‘지하 학교’ 건설

    폭격 때문에…우크라 국경에 방공시설 갖춘 ‘지하 학교’ 건설

    러시아 국경과 단 35㎞ 떨어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최초의 지하 학교가 건립된다. 우크라이나 동부 대도시로 한때는 인구수가 무려 147만 명에 달했으나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하르키우에 우크라이나 최초의 방공 시설을 갖춘 지하 학교 설립이 추진 중이다. 3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러시아의 폭탄 공격이 빈번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이호르 테레코프 시장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의 완전한 지하 학교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호르 시장은 최근 “수천 명의 하르키우 학생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위협에도 안전하게 대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새롭게 지어질 지하 학교는 가장 현대적인 기술을 도입한 방공 구조를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지하 학교의 건축 규모와 시설, 개학 시기 등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대대적인 무력 침공 이후 국경선 일대의 도시 학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방침을 시달한 바 있다. 하지만 하르키우 시 정부는 지난달 1일 시작한 학기를 시작으로 각 지하철역 내부에 약 60개의 독립된 학습 공간을 마련하고 수천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 수업을 실시 중이다. 여기에 더해 하르키우 시 정부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도 안전한 방공 시설을 갖춘 지하 학교를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 이호르 시장은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전까지 하르키우는 인구 14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였다”면서 “하지만 거의 매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주민들은 미처 대피할 겨를도 없이 러시아군의 폭탄 공격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전쟁으로 수천 명의 무고한 우크라이나 국민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 명의 국민들이 살 집을 잃고 떠돌고 있다”며 “그런데도 여전히 전쟁이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평범한 국민들의 삶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교육부는 러시아 침공 이후 전국에 소재한 363곳의 국공립 교육 기관이 운영했던 교육 시설 3800곳이 모두 파괴된 상태라고 집계했다.   
  • 아르메니아계 주민 90%가까이 카라바흐 떠나, 주유소 희생자 170명

    아르메니아계 주민 90%가까이 카라바흐 떠나, 주유소 희생자 170명

    아제르바이잔에서 30년 넘게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자치세력을 형성해왔던 아르메니아계 주민 90% 가까이가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무력 충돌을 겪은 후 터전을 버리고 아르메니아로 빠져나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30일(현지시간) 나고르노카라바흐에 살던 아르메니아계 주민 10만 417명이 자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12만명으로 추정되는 지역 주민 가운데 대부분이 삶의 터전을 떠나온 것이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되지만 주민은 아르메니아계가 대다수인 지역이다.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은 1991년 자칭 공화국을 세우고 군대를 운영하며 아제르바이잔과 여러 차례 무력 분쟁을 빚었는데 지난 19일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일대를 공습하자, 자치세력은 사실상 아제르바이잔에 통제권을 빼앗겼다. 자치세력은 휴전에 합의한 뒤 무장해제를 조건으로 주민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협상을 벌였지만 신변 안전에 위협을 받는다고 느낀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대탈출은 이어지고 있다. 무력 충돌 및 휴전 합의 후 열흘째를 맞은 이날 오후까지 아르메니아계 주민 80% 이상이 떠나 텅 빌 지경이 됐다. 자칭 아르차흐 공화국을 세운 자치세력은 올해 말까지 해산한다고 전날 선언했는데 그보다 훨씬 앞당겨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을 맞을지 모르게 됐다.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피란 과정에 벌어진 주유소 연료탱크 폭발 참사의 인명피해는 더 늘어났다. 지난 26일 나고르노카라바흐 중심 도시인 스테파나케르트 외곽의 한 주유소에서 연료탱크가 폭발하면서 피란민들을 태운 채 연료를 넣으려던 차량들에 옮겨 폭발하는 바람에 엄청난 참사가 빚어졌다.사고 직후 ‘수십명 부상’으로 알려졌던 피해 규모는 가파르게 커졌고, 부상자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 나왔다.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 관계자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발 사고 사망자가 170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나고르노카라바흐 내 민간 시설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을 청구하는 소송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기했다. 아르메니아는 유엔이 나고르노카라바흐에 접근해 이를 감시할 수 있도록 명령해 달라는 것도 청구 사항에 포함시켰다.
  • 30년 독립 추구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 해산 선언…카라바흐 탈출민 60% 넘어

    30년 독립 추구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 해산 선언…카라바흐 탈출민 60% 넘어

    30년 넘게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분리독립을 주장해 온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이 28일(현지시간) 아르차흐 공화국을 해산할 것이며 내년 1월 1일 이후 공화국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아제르바이잔과 무력 충돌 이후 불과 열흘도 지나지 않아 지역 주민 60% 이상이 터전을 버리고 본국 아르메니아로 떠난 것도 해산 선언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이곳은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되지만 주민은 아르메니아계가 대다수인 지역이다. 1924년 이 지역을 편입한 옛 소련이 1991년 붕괴하자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은 자칭 공화국을 세우고 군대를 운영하며 세력을 형성해 왔다. 이들의 분리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아제르바이잔과는 여러 차례 무력 분쟁을 빚었다. 지난 19일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일대를 포격하자 자치세력은 맥없이 아제르바이잔에 통제권을 뺏겼다.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은 휴전에 합의했고, 무장해제를 하면 주민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아제르바이잔 측의 제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슬림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이 추진하겠다는 ‘지역 재통합’이 약속과 달리 기독교를 믿는 아르메니아계 주민에 대한 탄압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이날까지 아르메니아계 주민 중 60% 이상이 삶의 근거지를 버리고 아르메니아로 줄지어 대피했다. 나젤리 바그다사리얀 아르메니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7만 6407명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나 아르메니아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주민 12만명 가운데 63%가 이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난 셈이다. 바그다사리얀 대변인은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타고 온 차량 1만 5914대가 새로 등록됐다고 전했다. 니콜 파니샨 아르메니아 총리는 이날 “앞으로 이 지역에 있는 아르메니아 민족은 모두 떠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국제사회에 경고해 온 ‘인종청소’ 행위이며 조국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 외교부는 파니샨 총리의 발언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지역 재통합 과정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떠나는 것은 개인적 결정일뿐 강제이주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에게는 “거주지를 떠나지 말고 다국적 국민들의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의 일부가 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은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 ‘아르차흐 공화국’ 등 명칭을 바꾸며 이 지역에서 실효적으로 존속해 왔다. 아제르바이잔과 무력 분쟁이 끊이지 않아 ‘캅카스의 화약고’라고도 불렸다.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섬처럼 존재하며 명맥을 이어온 자치세력은 사실상 소멸하고 역사 속에만 남게 됐다.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북 핵무력 헌법화 강력 규탄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북 핵무력 헌법화 강력 규탄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헌법 조항으로 명시하자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는 28일 오후 3자 유선협의를 갖고 최고인민회의 결과와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귀환 등을 논의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 “파탄난 민생에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핵 무력 강화 의사를 밝히고, 핵 선제 공격 위협 및 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이 적반하장 식으로 한미일 등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다음달 소위 ‘정찰위성’ 재발사를 예고하는 등 추가 도발 가능성과 북러 고위급 교류 및 무기 거래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대응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무단 월북했다가 북한 결정으로 미국에 인계된 트래비스 킹 이병이 무사히 고국으로 귀환하게 된 데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 북, 핵무력정책 헌법에 명시...‘신냉전’ ‘반미연대’도 강조

    북, 핵무력정책 헌법에 명시...‘신냉전’ ‘반미연대’도 강조

    북한이 헌법에 핵무기 개발의 목표와 방향까지 상세히 언급하는 헌법 개정을 단행하며 핵무력 고도화를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26~2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 제4장 58조에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해 나라 생존권·발전권을 담보하고 전쟁을 억제하며 지역과 세계 평화·안정을 수호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2012년 ‘핵보유’를 헌법에 명시하고 지난해 9월 핵무력 정책을 법령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핵능력 고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 사회주의헌법은 1972년 12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채택된 이래 2019년 8월까지 모두 9차례 개정했으며 이번에 10차 개정이다. 현재 헌법 서문에는 “김정일 동지께서는…김일성동지의 고귀한 유산인 사회주의전취물을 영예롭게 수호하시고 우리 조국을 불패의 정치사상강국, 핵보유국, 무적의 군사강국으로 전변시키시였으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휘황한 대통로를 열어놓으시였다”는 문구만 포함돼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첫 번째 의제인 헌법 개정과 관련해 보고자로 나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핵무력의 지위와 핵무력건설에 관한 국가활동원칙을 공화국의 기본법이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위대한 정치헌장인 사회주의 헌법에 규제하기 위해 헌법수정보충안을 심의채택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국가방위력, 핵전쟁억제력강화에서 비약의 전성기를 확고히 열어놓은 것”을 올해 최대 성과로 꼽으면서 “우리 식의 위력한 핵공격수단들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개발도입에서 급진적인 도약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핵무기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고 핵타격수단들의 다종화를 실현하며 여러 군종에 실전배비하는 사업을 강력히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국제정세를 ‘신냉전’으로 규정하고 반미연대를 강조함으로써 핵무력정책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그는 “전지구적 범위에서 ‘신냉전 ’구도가 현실화되고 주권국가들의 존립과 인민들의 생존권마저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는 현 상황은 모진 시련을 이겨내며 핵무력을 건설하고 그것을 불가역적인 국법으로 고착시킨 우리 공화국의 결단이 얼마나 천만 지당한가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의 전위에서 혁명적 원칙, 자주적대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미국과 서방의 패권전략에 반기를 든 국가들과의 연대를 가일층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불신도 감추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미국이 한국과 “우리 국가(북한)에 대한 핵무기사용을 목적”으로 핵협의그룹(NCG)을 가동하고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대규모 핵전쟁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하고 조선반도 지역에 핵전략자산들을 상시배치수준에서 끌어들임으로써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전쟁위협을 사상최악의 수준으로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고되지 않았던 여섯번째 의제로 위성 발사를 담당하는 국가우주개발국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북한의 헌법 개정에 대해 통일부는 입장문을 내고 “한미일의 압도적 대응과 국제사회 공조 하에 제재·압박을 강화해 북한의 핵개발을 억제하고 단념시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이 핵을 사용할 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이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 北, 핵무력정책 이젠 헌법에 명시…김정은 “반미연대 강화”

    北, 핵무력정책 이젠 헌법에 명시…김정은 “반미연대 강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국회격)에서 핵무력정책을 헌법에 명시했다.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법령으로 채택한 핵무력정책을 이제 국가최고법인 헌법에까지 명문화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가 26~27일 이틀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첫 번째 의제인 헌법 개정과 관련해 보고자로 나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핵무력의 지위와 핵무력건설에 관한 국가활동원칙을 공화국의 기본법이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위대한 정치헌장인 사회주의 헌법에 규제하기 위해 헌법수정보충안을 심의채택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국가최고법에 핵무력강화 정책 기조를 명명백백히 규제한 것은 현시대의 당면한 요구는 물론 사회주의국가건설의 합법칙성과 전망적요구에 철저히 부합되는 가장 정당하고 적절한 중대조치”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핵무력정책이 “국가의 기본법으로 영구화된 것은 핵무력이 포함된 국가방위력을 비상히 강화하고 그에 의거한 안전담보와 국익수호의 제도적, 법률적기반을 튼튼히 다지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을 촉진시킬수 있는 강위력한 정치적 무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대과제로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급속히 강화하는 것”을 꼽고 “핵무기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고 핵타격수단들의 다종화를 실현하며 여러 군종에 실전배비하는 사업을 강력히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외교적으로 반미 연대를 구축할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의 전위에서 혁명적 원칙, 자주적대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미국과 서방의 패권전략에 반기를 든 국가들과의 연대를 가일층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속보] 北김정은 “미국·서방 패권전략에 반기 든 국가와 연대 강화”

    [속보] 北김정은 “미국·서방 패권전략에 반기 든 국가와 연대 강화”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은 “핵무력정책 헌법화”
  • 파업때마다 ‘혼란’…화물열차·열차승무 필수유지업무 지정 ‘논란’

    파업때마다 ‘혼란’…화물열차·열차승무 필수유지업무 지정 ‘논란’

    지난 ‘9·14 파업’을 거치며 화물열차 등의 ‘필수유지업무’ 확대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2019년 ‘11·20 파업’ 이후 파업 장기화 등 환경 변화를 들어 화물열차와 열차승무업무의 공익사업 지정을 노동위원회에 신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은 바 있다. 철도 파업때마다 반복되는 물류 차질에 따른 산업계 피해와 내부 인력 운용 부담이 커지면서 재추진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파업권 ‘무력화’를 들어 필수업무 확대를 반대하고 있어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2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철도화물사업은 필수공익사업에서 빠져 있다. 필수유지업무를 규정한 시행령에도 철도·도시철도 차량의 운전업무만 지정됐을뿐 여객승무는 제외됐다. 제정 및 지정 당시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열차 운행에 대한 연계성이 낮다는 이유에서 결정됐지만 파업이 반복,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주요 품목별 철도수송률은 시멘트가 20.7%(1044만 2000t)를 차지하고, 컨테이너는 5.9%(68만 1000TEU), 철강은 4.5%(232만 9000t)에 달한다. 문제는 화물열차는 디젤기관차가 운용되는 데 면허 소지자가 대부분 코레일 직원이다. 이로 인해 파업시 기관사 확보가 어렵다보니 운행률이 20~30%로 떨어져 물류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다. 9·14 파업으로 운송중단된 철도화물량은 20만t으로 육송 전환시 컨테이너 710대와 시멘트 화물차 645대가 추가 투입돼야 한다. 철도 수송률이 높은 시멘트 재고량은 약 9만t, 6일 사용량으로 파업 장기화시 산업현장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물류는 시멘트·철강·무연탄 등 원재료부터 수출입 물량까지 다양하고 황산·프로필렌 등 도로수송이 불가능한 특수 위험품까지 전담하고 있다”며 “물류는 산업계뿐 아니라 국가경제와 국민생활까지 밀접하게 연관돼 반드시 필수유지업무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객 안내와 열차 안전에 필수적인 여객승무도 공백이 심각하다. 열차팀장(331명)과 여객전무(561명), 광역전철차장(602명)이 빠지면서 본사와 지역본부 직원들이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체 투입 직원들은 퇴근 후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등 과중한 업무 처리에 따른 혼란이 심각하다. 다만 화물열차와 여객승무의 필수유지업무 지정까지는 ‘첩첩산중’이다. 노조법과 시행령 개정이 쉽지 않기에 노사 협의가 필요하지만 노조는 필수유지업무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2020년 이후 3차례 노사 협의가 있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현재 9000여명의 필수유지 인력과 6000여명의 대체인력이 투입되면서 열차운행률이 낮지 않다”며 “필수유지업무 확대는 사실상 노조 파업을 무력화하려는 조치로 국제노동기구(ILO)가 공중 전체 또는 일부의 생명이나 정상적인 생활조건에 대한 위협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로만 엄격하게 한정해야 한다는 권고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판사가 나라 구했다” vs “판사XX” 이재명 영장 기각 유창훈은 누구?

    “판사가 나라 구했다” vs “판사XX” 이재명 영장 기각 유창훈은 누구?

    이재명(59)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27일 기각되면서, 결정을 내린 서울중앙지법 유창훈(50·사법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 판사 3명 중 사법연수원 기수가 가장 빠른 선배로, 법원이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한 날 담당 법관이 심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 대표 사건을 맡게 됐다. 대전 출신인 유 부장판사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해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광주지법 순천지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로 있다. 그는 부임 직후인 2월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한 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에게 ‘1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도 담당 법관이었다. 당시에는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영장이 자동 기각됐다. 유 부장판사는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53)씨 등을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나란히 구속했다. 6월에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71) 전 특별검사에 대한 첫 구속영장 청구를 “피의자의 직무 해당성 여부, 금품의 실제 수수 여부, 금품 제공 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라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이 박 전 특검의 추가 혐의를 포착해 영장을 재청구했고, 같은 법원의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증거인멸 우려를 들어 발부했다.유 부장판사는 27일 새벽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이례적으로 긴 총 892자 분량의 사유를 통해 판단 근거를 설명했다. 그가 밝힌 기각 사유를 보면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와 관련해 “위증교사 및 백현동 개발사업의 경우 현재까지 확보된 인적·물적 자료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돼 검찰이 당시 공문과 녹음파일 등 증거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상황인 만큼 이 대표 측이 증거를 훼손하려고 해도 실현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검찰이 중요한 ‘사법방해’ 정황으로도 제시한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그 자체를 증명하기에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만큼 구속수사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 대표가 제1야당의 현직 대표라는 점도 기각 판단의 근거 중 하나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 유 부장판사는 법원 내에서 ‘꼼꼼한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을 많이 담당하다 보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자리는 법원에서 업무 강도나 스트레스가 센 곳 중 하나”라며 “‘육체적, 정신적 압박을 감내하며 잘 재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에 그 자리를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 부장판사에 대해 “흔들림 없이 단단한 법관”이라면서 “기록을 꼼꼼히 보고 신중하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힘 “개딸에 굴복…영장 기각이 면죄부 아냐”보수성향 커뮤니티 ‘판사XX’ 인기 키워드로 정치권 반응과 여론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법원이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에 굴복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오늘 결정이 범죄 행위에 대한 면죄부가 아님을 직시하라”고 요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과연 법원은 이제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추상같이 엄중해야 할 법원이 판단이 고작 한 정치인을 맹종하는 극렬 지지층에 의해 휘둘렸다는 점에서 오늘 결정은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권력의 유무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유권석방 무권구속’”이라며 “사법부가 정치 편향적 일부 판사들에 의해 오염됐다는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난 날”이라고 주장했다.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판사XX”라는 과격한 표현이 인기 키워드로 등장했다.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관련자 4명이 사망했는데 증거인멸 우려가 없느냐”, “법복 벗어라”, “검찰이 오랜만에 일했는데 판사XX가 날려버렸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친명 지도부, ‘대통령 사과·한동훈 파면’ 요구비명계, ‘가결파 징계’ 기류에 “통합 필요”진보성향 커뮤니티 “판사가 나라 구했다” 반색 더불어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반응이 달랐다. 친명계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영장 기각을 계기로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검찰에 의존한 정치 무력화를 멈추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치를 복원하라”며 “무리한 정치 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 책임자인 한 장관 파면이 그 시작”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별도로 낸 입장문에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무리하고 무도한 ‘이재명 죽이기’ 시도가 실패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 대표 표적 수사와 무리한 구속 시도를 사과하고, 수사를 지휘한 한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라고 거듭 촉구했다. 비명계는 잔뜩 몸을 움츠리는 한편, 체포안 가결 후 불거진 ‘색출’ 여론을 경계했다. 대표적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당내 ‘가결표’에 대해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는 정당, 방탄에서 벗어나는 정당이 되기 위해 한 것이지 구속되라고 한 건 아니”라며 “해당 행위로 몰아가는 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창당 각오로 당내 통합과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지 누구를 색출해 골라낸단 건 여당이 좋아할 일”이라며 “통합을 위한 노력을 더 해야지 마녀사냥으로 가면 힘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원 게시판인 ‘블루웨이브’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 판사 응원글이 잇따랐다. 특히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유 판사와 관련된 글이 이날 수십개 게시됐다. 지지자들은 “큰 용기를 보여준 유 판사에게 감사를 표한다”, “유 판사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것이다”며 반색했다. 한동훈 “죄 없다는 것 아냐…수사 차질없이 진행될 것” 한편 이 대표 영장 기각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그 내용이) 죄가 없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영장 기각 직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구속영장 결정은 범죄 수사를 위한 중간 과정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정치인이 범죄를 저지른다고 해서 사법이 정치가 되는 건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검찰이 흔들림 없이 수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그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남은 수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을 중심으로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체포동의안 설명 때도 말씀드렸듯이 관련 사안으로 21명이 구속됐다”며 “무리한 수사라는 말에 동의하시는 국민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다”고 했다. 영장 기각으로 향후 수사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는 “범죄 수사는 진실을 밝혀서 책임질만한 사람에게 책임지게 하는 것”이라며 “동력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시스템이 동력”이라고 했다. 법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에 의구심을 제기한 데 대해선 “법무부 장관이 영장판사의 세부 판단내용에 대해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 북한 “조선반도 일촉즉발 핵전쟁” 주장에 유엔 “광기”…조현동 주미대사 “북러 밀착은 안보위협, 한미 결코 좌시안해 ”

    북한 “조선반도 일촉즉발 핵전쟁” 주장에 유엔 “광기”…조현동 주미대사 “북러 밀착은 안보위협, 한미 결코 좌시안해 ”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26일(현지시간) 한반도가 핵전쟁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며 한미를 비난하고 북한의 무력 증강을 정당화했다. 김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연초부터 미국과 대한민국은 정권 종말·평양 점령 같은 히스테리적인 대결 망언을 떠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조선반도 지역 정세가 이같은 상황이 된 것은 패권 야욕을 실현하려는 미국”이라면서 “현 대한민국 집권세력에도 응당한 책임이 있다”고도 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북한은 자국을 확고히 방어하기 위해 국방 능력의 증강 가속화가 긴급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러 간 무기 거래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원인을 남한과 미국으로 몰아가면서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상진 주유엔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일반토의 연설이 끝난 뒤 개별 발언을 신청해 김 대사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북한은 비논리적이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완전히 민주화되고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는 법치국가인 한국이 미국과 공모해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북한의 억지를 믿는 분들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고위급 회의에서 “핵무기를 과시하는 풍조가 다시 일고 있다. 이것은 광기다”라며 “우리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새로운 군비 경쟁이 걱정스럽다. 핵무기 수가 수십 년 만에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북한의 핵전쟁 발언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핵무기 개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동북아 안보 지형에 영향을 미칠 몇 가지 상황들이 주목된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강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러 간 무기 거래 관련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조 대사는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전시물자 수급이 어려운 러시아와, ‘위성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서로 거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우리 안보와도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핫라인을 조만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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