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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리스크 어떻게 돌파할까…파리서 내년 전략 찾는 최태원

    중동 리스크 어떻게 돌파할까…파리서 내년 전략 찾는 최태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아 글로벌 무대를 뛰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가 열릴 프랑스 파리로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들였다. 최 회장은 파리에서 그룹 하반기 경영 전략 회의를 열고 내년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막바지 엑스포 유치전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6~1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그룹 CEO 세미나를 열어 계열사별 내년 경영 목표를 논의하고 대외 환경 등을 진단한다. 당초 SK그룹은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등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성과와 내년 사업 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었지만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에 따른 중동발 경영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계열사별 공급망 점검과 대안 모색 등이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 등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도 폭넓게 펼치고 있어 이번 중동 사태가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은 아니지만 전쟁 장기화로 중동지역 산유국에 여파가 확산하면 국제 유가가 더 치솟고 석유화학 원자재 수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와 에스토니아 정부는 이 자리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그린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하루 앞선 12일에는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차 방한한 자메이카, 그레나다, 벨리즈 등 카리브공동체(카리콤) 각국 정부 대표단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농업·ICT·관광 등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 금리 인하, 내년 2분기 이후에나… 연준도 한은도 ‘지금은 동결’

    금리 인하, 내년 2분기 이후에나… 연준도 한은도 ‘지금은 동결’

    오는 1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16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없이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다. 다만 국제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가계부채 증가세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는 내년 2분기 또는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진 만큼 한은이 추가 긴축으로 대응하기보다 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높게 더 길게’ 유지할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처음으로 4.3%를 넘어섰다. 국채금리 상승은 대출금리를 끌어올려 시장에 긴축 효과로 이어진다. 이남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국채 장기물 금리가 오르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필요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2%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3.4%)과 9월(3.7%) 반등했지만, 한은이 물가상승률이 10월부터 다시 둔화해 연말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앞서 연준은 올해 남은 두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 최소 한 차례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국채금리 급등과 더불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대두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없이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1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4%, 12월 13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70%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한은과 연준 모두 서둘러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뒤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국제 유가가 다시 반등할 경우 인플레이션에 재차 기름을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모건스탠리는 내년 3월을 내다보는 반면 바클레이스는 내년 9월, 골드만삭스는 내년 4분기를 제시하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격차가 2.0% 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4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2%대로 안정되는 내년 하반기 중 연준의 정책 전환을 확인한 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 우리 수송기로 한국인·일본인 등 220명 귀국… 日 “감사합니다”

    우리 수송기로 한국인·일본인 등 220명 귀국… 日 “감사합니다”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긴급 투입해 한국인 163명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국적자들의 ‘엑소더스’를 도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은 물론 일본 언론과 네티즌 등도 한국 정부에 고마움을 전했다. 15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국인과 일본인, 싱가포르인 등 220명을 태운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가 전날 오후 10시 45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급격히 심화되고 민간 항공사들의 텔아비브 취항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군 수송기 및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군 수송기는 13일(현지시간)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공항에 도착했고, 3시간 만인 14일 새벽 한국으로 출발했다. 정강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을 팀장으로 한 신속대응팀과 국방부 의료팀 등 40여명이 파견됐다. 정 국장은 “수송기 안에서 많은 국민들이 안도하며 고마움을 전했는데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스라엘에는 장기 체류자 440여명, 단기 체류자 10명 안팎이 남게 됐다. 정부는 이들이 육로나 제3국 항공편을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그너스 편으로 귀국한 한국인은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체류자 82명이었다. 일본인과 그들의 외국 국적 배우자 등 51명 및 싱가포르인 6명도 함께 탑승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군 수송기의 가용 좌석(총 230석)이 남아 인도적 차원에서 제안했다”며 “수단 ‘프로미스’ 작전 등 한일이 협조한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군벌 간 충돌이 벌어진 수단에서도 한국군은 일본 정부의 부탁을 받고 일본인 여러 명을 한국군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준비한 차량에 태워 탈출시킨 바 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오전 박진 외교부 장관과 20여분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일본 국민의 귀국 지원에 대해 감사 인사를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면 일본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군용기를 통해 탈출한 일본인 가운데는 이스라엘에서 배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소킨 사쓰키 선수도 있었다. 남편, 다섯 살 아들과 대피한 그는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공항 부근에는 폭발 소리가 자주 들려 비행기가 표적이 되는 것 아닌가 싶었다”며 “(군용기가 안전한 높이에 도달한 순간) 이걸로 괜찮다고 안심하면서 기내에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했다. 관련 소식을 전한 일본 언론 보도에는 “한국군 여러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편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 감사하는 동시에 일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전세기는 1인당 3만엔(약 27만원)을 지불해야 했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 초과…브롬 등 8개 품목 공급망 관리를”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 초과…브롬 등 8개 품목 공급망 관리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브롬과 항공기용 무선방향탐지기 등 한국이 90% 이상 이스라엘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국내 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 내 첨단 기업 및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공장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업황 회복에도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한국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0.4% 수준으로 이번 사태가 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올 8월까지 한국의 수입품목 1만 1341개 중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는 품목은 모두 8개다. 그렇지만 라이플(1~8월 수입액 287만 달러)을 제외하면 모두 수입 금액이 적고 대부분 대체가 가능해 실제 이들 5개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난연제, 석유와 가스 시추, 수처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비금속 원소인 브롬의 경우 수입의존도 99.6%에 달하며 타 물질로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공급 차질에 대비해 미국, 요르단, 중국, 일본 등으로 수입처를 전환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항공기용 무선방향탐지기(드론용 레이더·GPS 등)도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4.8%(수입액 36만 달러)로 공급 차질이 점쳐졌다. 보고서는 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인텔 CPU 공장을 비롯한 첨단 분야 기업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인해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네온, 크립톤 등 특정 품목의 공급망 교란으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스라엘 분쟁이 장기화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하마스에 보복 완수해도 정치적 해결 없으면 중동 평화 요원”

    “하마스에 보복 완수해도 정치적 해결 없으면 중동 평화 요원”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완수해도 정치적 해결이 없다면 중동 지역 평화는 요원하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중동 전문가인 나데르 하셰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1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가진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국제정세 분석과 전망을 내놓았다. 하셰미 교수는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의 영향력 후퇴에 따른 결과”라며 “인권탄압으로 내부 위기가 심하던 이란이 이득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지타운대 ‘무슬림·기독교 이해를 위한 알왈리드 센터’ 소장인 그는 ‘이슬람, 세속주의, 자유민주주의’ 등 다수의 책을 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의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대 관건은 이스라엘이 과연 이란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냐인데, 이스라엘에 그럴 만한 능력이 없는 데다 미국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확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다만 이란과 동맹 격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할지 등은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이집트 등 주변국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번 사태 완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카타르라고 본다. 사우디, 이집트 등은 엄혹한 독재국가들이다. 중동 지역에서 풀뿌리 여론의 지지를 못 받고 있다. 이에 비해 카타르는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를 실제로 중재하는 등 양측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따라서 상황이 허락된다면 카타르가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150여명의 다국적 민간인 인질이 하마스에 억류된 상태인데 이들의 석방은. “휴전이 전제 조건이다. 총격전을 벌이는 와중에 인질을 풀어 줄 수는 없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억류된 1000여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하겠지만 이스라엘로선 동의하기 어렵다.” -이스라엘은 과거 자국민 한두 명을 구출하고자 팔레스타인 인질 수천 명을 교환 석방한 전례가 있다.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물론 이스라엘은 구금된 팔레스타인인들을 ‘테러리스트이자 국가의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다. 이들을 석방하려면 자국 내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대안이 있을까. 자기 가족과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협상을 강요하는 인질 피해 당사국들과 국내 여론의 압력이 거셀 것으로 본다.” -미국은 아직 지상군 개입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는데, 중재 가능성은. “지금 미국은 충돌 해결을 위한 중재보다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데 전적으로 관심이 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이유는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의 9·11’이기 때문이다. 20여년 전 9·11 테러 때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군사 작전으로 대응했지만 결과는 큰 실패였다. 수십억 달러를 들여 탈레반을 무너뜨렸지만 20년 뒤인 2021년 탈레반은 총 한 발 쏘지 않고 아프간 수도 카불로 진군했다. 이것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군사적 해결책이 없는 분쟁에서 군사적 대응을 하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분쟁에는 정치적 해결책만 있다. 그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존엄과 정의 그리고 그들의 국가를 인정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중동, 2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첫째, 우선 미국은 이 두 전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실제로 군대를 파견하고 두 전선에서 적과 직접 싸워야 한다면 어렵겠지만 그렇지 않다. 둘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미 국내 정치가 분열돼 있어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원치 않으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선 민주·공화 양당 모두 이스라엘 지원에 찬성한다.” -중동 위기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과 내년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바이든 행정부는 자신들이 원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다시 중동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다. 분쟁이 다른 나라로 확산되면 미국은 더욱 개입할 수밖에 없다. 자칫 유가 상승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고통이 커질 수 있다. 내년 대선의 최대 이슈가 경제 문제인 만큼 상황이 악화되면 바이든의 재선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다.” -미국의 글로벌 영향력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줄어들까. “당장 미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타격을 받진 않겠지만 도덕적 영향력의 약화가 드러났다. 이번 사태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진지한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하지 못한 데 따른 대가다. 미국이 무비판적인 이스라엘 지원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에서 잔혹 행위를 감행하는 빌미를 준 것도 사실이다.”
  • 이스라엘, 지상전에 수만명 투입… 이란 “안 멈추면 개입” 경고

    이스라엘, 지상전에 수만명 투입… 이란 “안 멈추면 개입” 경고

    이스라엘이 무력충돌 8일째인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해 지상전을 예고하자 이란이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확전을 우려하는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전단을 추가로 보냈다. 앞서 가자지구 지상전을 예고했던 이스라엘이 제시한 대피의 데드라인이 15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를 기해 만료됨에 따라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가량인 100만명 이상이 대혼란에 빠졌다.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스라엘군이 수만 명의 병력을 투입해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침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시내각 첫 각료회의에서 “하마스에 살해당한 형제자매들과 전사한 영웅들을 위해 묵념하자”고 제안한 뒤 “하마스는 우리가 무너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리가 그들을 부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전시 연정에 합의한 중도성향 국가 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 4명의 의원도 동참했다.가자지구 외곽의 군부대를 방문해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지상전 태세를 다졌다. 군사작전을 펼칠 이스라엘 기동타격대에는 탱크, 공병대, 특공대도 포함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스라엘 장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대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뉴욕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는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을 중단하지 않으면 통제 불능 상태로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도 유엔 중동특사 접견에서 “이란에는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지상전 실행 시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리아 정부 고문 등의 말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 동부 도시 데이르에조르에 있던 병력을 이스라엘과 가까운 다마스쿠스 지역으로 재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재배치된 병력 중 일부는 미사일 전문가로 알려졌다. 동지중해에 제럴드포드 항모전단을 파견했던 미국은 이날 2차로 드와이트아이젠하워 항모전단을 보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한 데 이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평화적 해법을 모색했다. 사우디는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수립을 협상 중이었으나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보류한 상태다. 블링컨 장관은 여섯 번째 중동 순방 국가로 이집트를 찾아 민간인 보호 방안 등을 논의한 뒤 16일 이스라엘을 재방문한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지도자들과의 추가 협의를 위해 이스라엘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 ‘이vs팔’ 두 쪽 난 지구촌… 보복 테러 비상

    ‘이vs팔’ 두 쪽 난 지구촌… 보복 테러 비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지구촌을 두 갈래로 갈라놓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최소 수만명이 참여한 이스라엘 또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보복도 잇따라 우려를 낳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맨체스터, 케임브리지, 글래스고 등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런던에서는 수천명이 공영방송 BBC 본사에서 출발해 총리실까지 행진하면서 팔레스타인 국기와 플래카드를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팔레스타인행동’(PAG)이라는 단체는 소셜미디어(SNS)에 “편향된 보도로 팔레스타인 학살에 공모했음을 상징하는 핏빛 페인트를 BBC 본부 건물에 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로이터·AP통신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 간 무력충돌 일주일째였던 지난 13일 세계 20여개국에서 최소 수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워싱턴DC나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각각 벌어져 경찰이 보안을 강화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10일 이스라엘 국기 색으로 조명을 밝힌 에펠탑 앞에 사람들이 모여 이스라엘을 지지했고,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티투스 개선문이 이스라엘 국기 색인 파랑과 흰색 불빛으로 밝혀졌다. WSJ는 세계 주요 지역의 유대인과 무슬림 공동체들이 테러와 폭력 위협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13일 이스라엘 대사관의 남성 직원(50)이 대낮에 베이징 시내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공안은 사건 다음날 용의자로 외국인 남성(53)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기관에 대한 위협도 적잖다. 1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누군가가 팔레스타인 평화문화센터와 이슬람 신학교 간판에 스프레이로 ‘나치’라는 글귀를 써 놓아 불안감을 조성했다. 유럽에서 유대인 인구와 무슬림 공동체가 가장 많은 런던의 경찰은 최근 105건의 반유대주의 사건 신고가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5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반무슬림 사건도 지난해 31건에서 58건으로 늘었다. 중동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광범위하게 행해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타흐리르광장에는 수만명이 모여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으며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에서도 수천명이 ‘이스라엘을 타도하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미국 동맹국인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는 수천명이 금요일 기도를 마친 뒤 모여 “예루살렘에 갈 수 있도록 국경을 열라”고 외치며 평화적인 집회를 벌였다.
  • 북러회담 직전 이미 무기 거래… 한미일 3국, 독자 제재 검토하나[뉴스 분석]

    북러회담 직전 이미 무기 거래… 한미일 3국, 독자 제재 검토하나[뉴스 분석]

    미국 정부가 북러의 은밀한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나진항에서 지속적인 컨테이너 운송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5일 보도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9월 13일) 전 이미 북한 군사장비와 탄약 컨테이너를 선적한 화물선이 러시아에 도착했고, 러시아 선박도 북한에 컨테이너를 하역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시 북측은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첨단기술 지원을 원한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러시아가 내준 ‘대가’에 무엇이 포함됐는지와 지금에서야 미측이 정보를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VOA는 이날 상업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12일 나진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8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길이 100m 이상의 선박, 최소 4척이 드나들고 수백 개의 컨테이너가 옮겨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이 대가로 무얼 줬을까컨테이너 1000개 분량 무기 받고일부 기술 협력·완제품 줄 가능성러 “유엔 대북제재 위반 안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최근 몇 주 북한은 러시아에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9월 7~8일 나진항에 쌓였던 300여개의 컨테이너가 12일 러시아 두나이항에 하역됐고 10월 1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티호레츠크 탄약고에 도착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제공할 지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교부 특임대사는 리아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16~17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한 3자 공조가 논의될 전망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때문에 안보리 차원의 추가 대북 제재가 불가능한 까닭에 한미일은 자체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뒷북 공개’ 배경은중동 분쟁 상황서 무기 거래 부각북러 밀착 경고·서방권 결집 의도오늘 한미일 공조방안 논의 주목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게 되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상황에서 미국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고에 나선 것”이라며 “러시아가 핵미사일 기술을 주기는 어렵고 S300·S400을 베낀 지대공미사일 번개 5~7호의 업그레이드, 디젤잠수함 개량에 필요한 공기불요장치(AIP) 기술, 수호이(Su)29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이 호들갑을 떠는 이유를 봐야 한다”며 “북러가 매우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서방 진영을 결집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원천기술을 줄 것 같진 않고 일부 기술 협력과 완제품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미그29는 40년이 다 된 기종이라 부품 수급이 절실할 것이고 러시아가 이란과 계약한 수호이35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뉴스분석]정상회담 전 ‘선거래’ 끝낸 북러… 김정은이 받은 ‘대가’는?

    [뉴스분석]정상회담 전 ‘선거래’ 끝낸 북러… 김정은이 받은 ‘대가’는?

    미국 정부가 북러의 은밀한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나진항에서 지속적인 컨테이너 운송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5일 보도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9월 13일) 전 이미 북한 군사장비와 탄약 컨테이너를 선적한 화물선이 러시아에 도착했고, 러시아 선박도 북한에 컨테이너를 하역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시 북측은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첨단기술 지원을 원한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러시아가 내준 ‘대가’에 무엇이 포함됐는지, 지금에서야 미측이 뒤늦게 정보를 공개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VOA는 이날 상업위성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12일 나진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110m 길이 선박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VOA는 “지난 8월 말부터 10월 14일까지 이곳에 정박한 길이 100m 이상 선박은 4척으로, 대형 선박 최소 4척이 드나들고 수백개의 컨테이너가 옮겨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 브리핑에서 “최근 몇 주 북한은 러시아에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9월 7~8일 나진항에 쌓였던 300여개의 컨테이너가 12일 러시아 동부 두나이항에 하역됐고, 10월 1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티호레츠크 탄약고에 도착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제공할 지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미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런 관측이 사실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16∼17일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북러 무기거래에 대한 3자 공조가 논의될 전망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때문에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가 불가능한 까닭에 한미일은 자체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게 되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상황에서 미국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고에 나선 것”이라며 “러시아가 핵미사일 기술을 주기는 어렵고 S300·S400을 복사한 지대공미사일 번개 5~7호의 업그레이드, 로미오급 디젤잠수함 개량에 필요한 공기불요장치(AIP) 기술, 수호이(Su)29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이 호들갑을 떠는 이유를 봐야 한다”며 “북러가 매우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서방 진영을 결집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원천기술을 줄 것 같진 않고 일부 기술 협력과 완제품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미그(MiG)29는 40년이 다 된 기종이라 부품 수급이 절실할 것이고 러시아가 이란과 계약한 Su35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파리서 ‘2024 전략·엑스포·중동 불확실성’ 챙기는 최태원

    파리서 ‘2024 전략·엑스포·중동 불확실성’ 챙기는 최태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아 글로벌 무대를 뛰어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가 열릴 프랑스 파리로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들였다. 최 회장은 파리에서 그룹 하반기 경영 전략 회의를 열고 내년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막바지 엑스포 유치전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1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6∼1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그룹 CEO 세미나를 열고 계열사별 내년 경영 목표를 논의하고 대외 환경 등을 진단한다. 당초 SK그룹은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등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성과와 내년 사업 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었지만,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발 경영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계열사별 공급망 점검과 대안 모색 등이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 등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도 폭넓게 펼치고 있어 이번 중동 사태가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은 아니지만, 전쟁 장기화로 중동지역 산유국에까지 여파가 확산하면 국제 유가가 더 치솟고, 석유화학 원자재 수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와 에스토니아 정부는 이 자리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그린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하루 앞선 12일에는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차 방한한 자메이카, 그레나다, 벨리즈 등 카리브공동체(카리콤) 각국 정부 대표단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농업·ICT·관광 등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 日 “한국에 감사”…韓, 수단에 이어 이스라엘까지 일본인 탈출 도왔다

    日 “한국에 감사”…韓, 수단에 이어 이스라엘까지 일본인 탈출 도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일본인 탈출에 우리 정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20분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국 수송기가 일본인을 태워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박 장관과 계속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이번 사태가 조기 진정되도록 하며 자국민의 출국에 서로 돕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을 빠져나와 14일 밤 성남 서울 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에는 한국인만 탑승한 게 아니었다. 이 수송기에는 한국인 163명과 함께 일본인 51명과 싱가포르인 6명 등 모두 220명이 함께했다. 한국 수송기의 일본인 지원은 이와 별도로 우선 한국인에게 좌석을 배정한 뒤 자리에 여유가 있어 우리 정부가 일본 측에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나라의 무력 충돌 상황에서 한일 간 협력해 자국민들을 구한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4월 23일(현지시간)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가 벌어진 아프리카 수단에서 한국군은 일본 정부의 부탁을 받고 일본인 여러 명을 한국군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준비한 차량에 태워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까지 약 850㎞를 육로로 이동했다. 이어 24일 일본 정부는 수단 인접국인 지부티에 대기 중이던 항공자위대 수송기를 포트수단으로 보내 일본인들을 태워 지부티로 철수시켰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한일 관계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국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자국민의 이스라엘 탈출을 위해 별도로 전세기를 마련해 일본인 이송에 나섰다. 일본 전세기는 일본 시간으로 14일 밤 텔아비브 공항에서 일본인 8명을 데리고 15일 오전 2시 40분쯤 두바이에 도착했다. 일본 정부는 또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추가 대피를 위해 자위대 거점이 있는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자위대 항공기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등에는 14일 시점 1000여명의 일본인이 체류 중이며 가자지구에는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하는 소수의 일본인이 남아있다.
  • 무협, “브롬, 항공기용 무선방향 탐지기 등 8개 품목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상회…공급망 리스크 관리필요”

    무협, “브롬, 항공기용 무선방향 탐지기 등 8개 품목 이스라엘 수입의존도 90%상회…공급망 리스크 관리필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브롬과 항공기용 무선방향탐지기 등 한국이 이스라엘로부터 90%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국내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 내 첨단 기업 및 인텔 CPU공장의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업황 회복에도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한국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3∼0.4% 수준으로 이번 사태가 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올 8월까지 한국의 수입품목 1만1341개중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는 품목은 모두 8개다. 식용 파래, 흑단 단판 목재, 주석 웨이스트·스크랩, 에틸렌 디브로마이드, 완전자동 라이플 등 5개 품목의 수입의존도는 100%로 수입 물량 전체를 이스라엘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그렇지만 라이플(1∼8월 수입액 287만달러)을 제외하면 모두 수입 금액이 적고 대부분 대체가 가능해 실제 이들 5개 품목에 대한 공급망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난연제, 석유와 가스 시추, 수처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비금속 원소인 브롬의 경우 수입의존도 99.6%가 달하며 타 물질로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전 세계 브롬 생산의 46.2%(18만t)를 차지하는 1위 생산 국가로 요르단( 28.2%), 중국(18.0%), 일본(5.1%), 인도(1.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 브롬 공급 차질에 대비해 미국, 요르단, 중국, 일본 등으로 수입처를 전환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항공기용 무선 방향 탐지기(드론용 레이더·GPS 등)도 이스라엘 수입 의존도가 94.8%(수입액 36만달러)로 분쟁 장기화 시 공급 차질이 우려됐다. 레이저 작동식 외과수술용 기기 역시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73.1%(수입액 619만달러)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번 분쟁이 장기화해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 한국의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중동 산유국의 전쟁 개입과 원유 생산 시설 및 수송로 침해 등으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국제 유가가 10% 상승하면 한국의 수출은 약 0.2% 증가하고 수입은 약 0.9% 증가해 무역수지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국내 기업의 생산 비용은 0.67% 상승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인텔 CPU 공장을 비롯한 첨단 분야 기업 운영이 중단되면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인해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교역 비중이 낮았음에도 네온, 크립톤 등 특정 품목의 공급망 교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스라엘 분쟁이 장기화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멈추면 통제불능 닥칠 것” 경고

    이란, 이스라엘에 “당장 안멈추면 통제불능 닥칠 것” 경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재차 요구했다.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는 14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전쟁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은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것이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에 대한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 그리고 이사회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국가들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입장은 이스라엘이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보복을 천명하고 일주일 넘게 가자지구를 봉쇄한 채 공습을 퍼붓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접촉한 두명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같은날 이란은 유엔을 통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란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보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의 중동 특사 토르 벤네슬란드를 만나 이번 분쟁이 지역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는 민간인들의 석방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에는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특히 지상전을 실행한다면 이란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앞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헤즈볼라가 전투에 참가하면 전쟁이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스라엘은 ‘대지진’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헤즈볼라는 전쟁의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했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가능한 한 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 헤즈볼라 지도자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를 만났다면서 “헤즈볼라가 마련한 전쟁 시나리오에 대해 알고 있다. 어떤 시나리오든 시오니즘 실체에 거대한 지진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면 너무 늦을 수 있다. 그 전에 나는 가자지구의 민간인에 대한 범죄를 막기 위해 전쟁범죄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시리아의 12년 분쟁에 참가, 풍부한 전투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군사용 드론도 보유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대규모 기습 이후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을 따라 전면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이번 무력충돌 사태에 개입할 경우 레바논에 대해서도 보복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자관은 14일 자국이 “양면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헤즈볼라가 사실상의 레바논의 파괴를 초래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압둘라히안 장관은 이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잇따라 만나 가자지구와 지역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 BBC에 붉은 페인트 이스라엘 돕는다고…이틀 전엔 하마스 편 든다고

    BBC에 붉은 페인트 이스라엘 돕는다고…이틀 전엔 하마스 편 든다고

    영국 곳곳에서 14일(현지시간) 대규모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런던의 BBC 본사 건물 현관에 붉은 페인트가 칠해졌다. 런던 시위에 참가한 수천 명은 BBC 본사에서 출발해 총리실까지 행진했는데 출발 지점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팔레스타인 행동’ 단체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에 “편향된 보도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는 데 공모했음을 상징하는 핏빛 붉은색 페인트를 건물에 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틀 전에는 BBC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기를 거부하고 ‘무장세력’이라고 부르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 방송사는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편을 들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설립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BBC 존 심슨 국제뉴스 에디터는 “누구를 지지하고 비난해야 할지 말하는 것은 BBC의 몫이 아니다”며 “우리 목소리로 직접 말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며 청취자에게 사실을 제시하고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 대신 영국 등 각국 정부가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규탄하거나 인터뷰 당사자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할 땐 그대로 인용해 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BC는 2차 세계대전 때조차 나치를 ‘적’이라고 부를 수 있었지만 ‘사악하다’고 표현하지 말라고 지시받기도 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 “아일랜드공화군(IRA)이 무고한 영국인들을 살해했을 때 원칙을 지키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BBC는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LBC 방송 인터뷰에서 “BBC가 도덕 나침반을 찾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부 장관과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도 테러리스트라고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명망 있는 변호사 4명이 방송 통신 규제 당국인 오프콤에 BBC를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BBC가 하마스의 편을 들어 동정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런던 시위에 1000여명을 투입하고, 테러 조직인 하마스를 지지하거나 행진 경로를 이탈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또 밤 시간 전에는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 등을 쓰지 않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행진하며 팔레스타인 국기와 플래카드를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아이를 데리고 참가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는 런던 시위에서 정치인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묵인하면 안 된다면서 “국제법과 인권을 믿는다면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지구에서 하는 일을 비난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는 리버풀, 맨체스터, 케임브리지, 글래스고 등 영국 전역에서 개최됐다.한편 전날 세계 곳곳에서 최소 수만명이 둘로 갈라져 각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로이터, AP 통신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일주일째인 이날 이라크, 이란, 레바논 등 중동 도시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타흐리르 광장에는 수만 명이 모여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으며,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에서도 수천 명의 군중이 모여 ‘이스라엘을 타도하라’고 적힌 표지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다. 레바논의 무장 세력 헤즈볼라도 이날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미국의 동맹국인 요르단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가 금지된 국가인 이집트에서도 카이로 알아즈하르 모스크에 시위자들이 모였으며, 바레인, 카타르, 튀니지 등 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비교적 작은 규모의 시위가 열렸다. 튀르키예에서도 이슬람 사원 밖에 모여든 군중들이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하마스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방글라시아에서도 수도 다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측 포위와 폭격에 항의하며 팔레스타인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파키스탄에서도 라호르와 카라치 등 여러 도시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탈리아와 덴마크, 독일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져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 당국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금지했고 시위가 폭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유대교 회랑과 유대인 학교의 보안을 강화했다.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각각 벌어져 경찰이 보안을 강화했다. 워싱턴DC에서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200여명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를 열었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기도회와 집회를 개최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랍비 마이클 슈드리치가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고 프랑스의 유대인 공동체 회원들도 안식일을 맞아 파리에서 가장 큰 유대교 회당에 모일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 이스라엘군 “중요한 지상전 준비 중…가자시티 곧 공격” 네타냐후 “다음 단계”

    이스라엘군 “중요한 지상전 준비 중…가자시티 곧 공격” 네타냐후 “다음 단계”

    이스라엘군(IDF)이 14일(현지시간) 지상전에 중점을 두고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요한 지상 작전에 중점을 두고, 전국에 병력을 배치해서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군은 또 “육해공을 통해 가자지구에 통합되고 조율된 공격을 하는 등 광범위한 작전을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군 대변인은 곧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며, 군대가 북부에서 완벽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 목표는 하마스와 테러조직의 행정과 군사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며 “작전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 주민에게 안전을 위해 떠나라고 했지만 하마스가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하마스 공격 이후 군인 279명이 사망했고 126명 이상이 납치됐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와의 지상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외곽의 군부대를 방문했다.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군인들에게 “다음 단계가 준비돼 있나?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정색 티셔츠에 방탄조끼를 착용한 네타냐후 총리는 대화를 나누고 악수하며 병사들을 격려했다. 군인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상황과 이후 반격 작전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일주일 동안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집중 공습을 가했다. 아울러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하고 가자지구 외곽에 전차와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며 가자지구에서의 본격적인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에는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주변 민간인들에게 24시간 내 지역을 떠나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유엔 등이 단시간 내 피란이 상황을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전면 공격을 연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조만간 지상전을 개시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하마스 대원은 모두 죽은 목숨”이라며 “하마스를 부숴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이번 무력충돌 사태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회견에서 자국이 “양면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헤즈볼라가 사실상 레바논의 파괴를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헤즈볼라가 하마스 편에 서서 이번 무력충돌에 개입할 경우 레바논에 대해서도 보복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네그비 보좌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번 사태가 ‘정보전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시인했다. 실제로 하네그비 보좌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하기 불과 며칠 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사전에 저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발언에 대해 그는 “실수였다”면서 “정보 평가를 하는 관련자들 모두가 실수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전반적으로 ‘잘못된 평가’가 공유되고 있었다면서 “이스라엘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울러 2021년 벌어진 양측 간 무력충돌 사태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정말로 하마스가 그때 일로부터 교훈을 얻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 [포토] 군 수송기 탑승하는 이스라엘 교민들

    [포토] 군 수송기 탑승하는 이스라엘 교민들

    이스라엘 교민 수송 긴급임무 작전에 나선 공군 공정통제사 대원들이 13일(현지시각) 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해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 탑승을 앞둔 교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나눠주고 있다.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사실상 전시 상황에 놓인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우리 국민 163명을 대피시켰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14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장기 체류자 81명, 단기 여행객 82명 등 우리 국민 163명이 정부가 제공한 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통해 오늘 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일 개시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급격히 심화되고 민간 항공사들의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 취항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전날 군 수송기와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군 수송기는 전날 한국에서 이륙,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이후 14일 새벽 텔아비브를 출발해 현재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비행 중에 있으며, 이날 밤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번 군 수송기를 통한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을 계기로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 국민 51명과 싱가포르 국민 6명도 KC-330에 함께 탑승했다. 정부는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육로 및 항공편 등을 통한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부, 군수송기 투입해 이스라엘 체류 국민 귀국 지원…163명 대피

    정부, 군수송기 투입해 이스라엘 체류 국민 귀국 지원…163명 대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에 정부가 군수송기를 파견해 우리 국민 163명을 대피시켰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14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7일 개시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급격히 심화되고 민간 항공사들의 텔아비브 공항 취항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13일 군수송기 및 신속대응팀을 이스라엘에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강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을 팀장으로 외교부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꾸렸고, 이들이 탑승한 공군의 KC-330가 전날 오후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으로 출발했다. 군수송기가 이스라엘에 가장 빨리 보낼 수 있고 가장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건상 체류자 숫자 감소가 더딘 상황에서 (출국 수요를) 일시에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13일 저녁 텔아비브에 도착한 뒤 국민들은 태운 군수송기는 14일 새벽 텔아비브를 출발해 현재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송기는 이날 밤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한다. 수송기에 탑승한 우리 국민 163명 가운데 81명은 장기 체류자, 82명은 단기 여행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에는 현재 장기 체류자 440여명, 단기체류자 30명 등 470여명의 국민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또 군 수송기를 통한 국민들의 귀국 지원을 계기로 인도적 차원에서 인접국인 일본 국민 51명과 싱가포르 국민 6명도 함께 탑승시켜 이스라엘을 출국할 수 있도록 협력을 제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군 수송기의 가용 좌석(총 230여석) 중 한국인이 탑승하고도 자리가 남아 지난 코로나19 상황과 수단 ‘프로미스’ 작전 등 해외 위난 상황에서 협조를 제공한 사례가 많았다”며 “이번에도 일본 측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정부가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육로 및 항공편 등을 통한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B컷용산]강서 패배 ‘후폭풍’…차분한 변화 꾀하는 尹

    [B컷용산]강서 패배 ‘후폭풍’…차분한 변화 꾀하는 尹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대통령실과 여당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보궐선거 다음날인 12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며 ‘선거 후폭풍’이 본격화된 가운데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쇄신의 강도와 폭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패인 분석과 대안 찾기를 주문했다. UAE 방한 취소…중동 사태 파장 예의주시 한글날 다음날인 1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주 공식 업무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의 상당 부분을 이스라엘·하마스의 무력충돌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에 할애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모두발언에서 중국 내 우리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무기한 장비 반입을 허가한 미국 정부의 결정 등 통상 분야 성과 등을 언급하려 했지만, 요동치는 중동 정세를 고려해 메시지를 다시 다듬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11일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미 상원 대표단를 접견한 자리에서는 더욱 강한 톤으로 이스라엘을 무력침공한 하마스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발신했다.이어 대통령실은 12일 당초 이달 중으로 예정됐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방한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중동 사태의 영향으로 UAE 측이 일정 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분쟁이 실제 우리 외교 일정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당장 이번달 중동외교의 성과가 구체적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UAE가 한국에 약속한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역 정세와 무관하게 경제 협력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선 패배 후 민생 행보…호남 찾은 尹 윤 대통령은 13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남 목포의 공생복지재단(공생원) 설립 95주년 기념식과 104회 전국체전 개막식을 각각 찾으며 주중 일정을 마무리했다. 여권 볼모지인 호남에서의 두 일정의 성격은 달랐지만 메시지는 ‘약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윤 대통령은 공생복지재단에서 1928년 재단을 설립한 목포 양동교회 윤치호 전도사와 일본인 부인 다우치 치즈코(한국명 윤학자)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정부 역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한일·일한친선협회 대표단 접견을 언급하며 “이분들께 이 공생원의 활동을 보고 목포에서 성장하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또 이 공생원을 일본에서도 잘 알고 계시는 오부치 총리가 있었기에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씀드렸다”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바로 이 공생원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찾은 전국체전 기념식 기념사에서는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충하고 소외계층과 장애인의 스포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만든다”고도 말해 기념사를 통해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 이-팔 전쟁에 불안한 대만…TF팀 만들어 교훈 얻었다 [대만은 지금]

    이-팔 전쟁에 불안한 대만…TF팀 만들어 교훈 얻었다 [대만은 지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인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을 받는 대만이 이 전쟁을 연구하는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여기는 중국은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대만 통일을 이루겠다고 해오고 있다. 이로 인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대만은 최근 몇 년간 군사적, 정치적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은 2022년 8월부터 대만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일부 대만인들에게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12일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이미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연구 및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쟁을 통해 몇 가지를 알게 됐다며 정보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는 수집된 정보 이용이 가능하다면 전쟁 방지 등 사전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모르는 것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추 부장은 또 대만군은 줄곧 전쟁 준비를 하면서도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해왔고 이를 멈춘 적도 없다면서 이에 대해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건에는 징후가 있으며 증거가 그 자체를 말해주기 떄문에 그 징후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대만 예비군 동원과 관련한 질문에 추 부장은 “대만군은 동원 계획이 있다”며 “대만은 크지 않기 때문에 하루내에 모두 동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동원 훈련 소집 경험을 보면 참여율은 매우 높았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지난 8일 엑스(옛 트위터)에 하마스를 규탄하면서 “대만과 유사한 이념을 가진 국가들과 계쏙 협력하여 모든 형태의 폭력적인 위협과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상해에 공동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11일 미국 싱크탱크 글로벌대만연구소(GTI)에서의 영상 연설에서 “(중국의) 위협과 강압에 직면해 평화만이 유일한 선택지”라며 “대만은 계속해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중국에 평화적 대화 의지를 표명하고 대만과 중국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어떤 구실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비트코인 ‘10월 효과’, 가격 하락하며 주춤

    비트코인 ‘10월 효과’, 가격 하락하며 주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등의 여파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매년 10월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의 ‘10월 효과’에 제동이 걸렸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3677만 5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2만 6799달러로 약 3616만원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9월 12일 약 3372만원까지 하락하면서 하반기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지만 지난 1일에는 3778만원으로 약 400만원 상승했다. 잠시 ‘10월 효과’가 찾아온 듯 보였지만 지난 1일 대비 오는 13일 비트코인은 2%(약 101만원) 하락했고 지난 11일(약 3667만원)부터 큰 가격 변동 없이 3600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업계에서는 매년 10월마다 상승세로 마감하는 비트코인의 현상을 ‘업토버’(Up+October)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이력이 반복되면서 업계와 코인 투자자들은 매년 10월을 앞두고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기대해왔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이 10월에 하락세로 마감한 시기는 2014년과 2018년 단 두 번이다. 나머지 8번은 모두 한 달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7년 10월에는 가장 큰 47.81%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지난 2021년 40%, 2020년에는 12%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암호화폐시장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시장 위축)’인 상태로 이전인 2021년 말과 비교해도 여전히 어렵다. 금융위원회에서 지난 9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시가총액(28조 4000억원)은 지난 2021년 말(55조 2000억원)에 비해 48.6% 감소했다. 글로벌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과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예상 등으로 상반기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된 측면이 있지만 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규제 강화 등으로 거래 변동성이 확대돼 시세 예측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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