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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핵보유국’ 운운하며 尹 비난 “온전치 못한 사람”

    김정은, ‘핵보유국’ 운운하며 尹 비난 “온전치 못한 사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핵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날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게 한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서부 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 작전 부대 훈련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윤석열 괴뢰’라고 지칭하면서 “윤석열 괴뢰가 기념사라는 데서 시종 반공화국 집념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 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된 연설문을 줄줄이 내리읽었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이는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 불안과 초조한 심리를 내비친 것”이라고 헐뜯었다. 김 위원장은 “극도의 미련함과 무모함에 빠진 적들이 만약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한미 동맹에 대한 과도한 신심에 넘쳐 한발 더 나아가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 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한 것은 2022년 7월 이른바 전승절 연설 이후 2년여 만이다. 그는 연설에서 윤 대통령을 직책 없이 호명하며 “윤석열이 집권 전과 후 여러 계기들에 내뱉은 망언들과 추태들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인형의 주인(조이스 캐럴 오츠 지음, 배지은 옮김, 현대문학) “인생에는 포식자가 있고 먹잇감이 있다. 포식자는 미끼를 던지고, 먹잇감은 이 미끼를 자양분으로 착각한다.”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현대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신작 단편집이다. 오츠는 60년간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여편의 단편을 쉼 없이 써 온 거장이다. 사이코패스 소년의 내면을 1인칭으로 서늘하게 묘사한 표제작 ‘인형의 주인’ 등 강자의 뒤틀린 욕망과 약자의 무력함을 통해 인간 내면의 공포를 탐구한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420쪽, 1만 8800원. 해가 죽던 날(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글항아리) “그는 또 일생에 걸친 자신의 글쓰기가 세상 사람들에게 그 마을과 그 땅이 세상의 중심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 그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습니다. 안 쓴 지 여러 해가 됐습니다. 글재주가 다했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글쓰기 때문에 이 세상이 싫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에서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옌롄커의 마술적 사실주의 색채가 강렬한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중국어로 쓰인 문학작품에 주는 권위 있는 상인 홍루몽상을 받았다. 하룻밤 동안 악몽에 사로잡힌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에는 특이하게도 옌롄커 본인도 작중인물로 등장한다. 현실의 부조리를 날카로운 목소리로 전하는 그의 다른 소설처럼 이 작품 역시 초현실을 넘나들며 소름 끼치게 불쾌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조명한다. 520쪽, 2만 2000원. 저 산은 내게(이지형 지음, 북노마드) “행복은 지금 있는 공간으로부터의 ‘이탈’ 가능성에 비례한다. 해발 고도를 높일 때 우리는 행복에 잠길 수 있다.” 기자 출신 작가가 홀로 산행하며 중력과 한판 대결을 벌여 온 좌충우돌의 기록을 담은 산행 에세이다. 저자는 등산을 ‘우리를 자꾸만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인, 못된 지구 중력과의 우아한 드잡이’라고 표현한다. “울고 싶을 땐 산에 가야 한다”는 지론을 펴는 저자는 지상에서 입은 내상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산을 꼽는다. 그래서 산은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이고, 행복을 찾기 위해 올라야 하는 또 다른 세계다. 256쪽, 1만 7500원.
  • [단독] 입영 대상 3배, 의사 배출 10%뿐… 전공의·군의관 ‘연쇄비상’

    [단독] 입영 대상 3배, 의사 배출 10%뿐… 전공의·군의관 ‘연쇄비상’

    의정 갈등이 8개월째 이어지면서 의사 인력 수급체계 균열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1만 2000여명 중 내년에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사(공보의)로 입영해야 하는 전공의가 3155명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신규 의사 배출 시험에는 지난해의 10분의1만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할 여야의정 협의체와 의료인력추계기구의 정상 가동이 요원한 상황에서 삐걱거리는 수급체계를 놓아둘 경우 의정갈등이 봉합된다 해도 후유증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사직 전공의 군대징집보류자·비보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내년 3월 입영 대상자가 될 사직 레지던트는 315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군의관·공보의(956명·의과 기준)의 약 3배다. 전공의는 전문의가 될 때까지 수련할 수 있도록 33세까지 병역을 연기할 수 있다. 전공의 수련 과정인 인턴을 시작하기 전 ‘의무 사관후보생 수련 서약서’를 작성한다. 서약서를 쓰면 일반병으로 입대할 수 없다. 수련을 그만두면 가까운 시일 내에 군의관이나 공보의로 입대하는 것이 원칙이다. 문제는 전공의 사직으로 내년 3월 입영 대상자가 쏟아져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질 군의관·공보의 공급이 넘쳐 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매년 3월 군의관 700~800명, 공보의 250~500명 등 최대 1300여명을 배치한다. 내년 군의관 정원도 비슷한 수준이라면 입대하지 못한 수천 명의 사직 전공의들은 최소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이들 중 일부는 개인병원 페이닥터로 일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수련병원 등 의료체계를 벗어나 있는 상황이 1년 가까이 이어진다는 의미다. 김윤 의원은 “약 3000명을 전부 수용해도 문제, 차례대로 입대시켜도 문제”라며 “입영 대상을 최대한 수용할 경우 나중에 입대할 인원을 당겨쓰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지역의료 공백이 또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 배출될 신규 의사는 10% 수준으로 쪼그라들게 된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시행된 제89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기시험에는 347명이 최종 응시했다. 지난해 국시 실기시험 응시자는 3212명이었다. 연 1회 실시되는 국시 특성상 한번 공백이 생기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정부가 2020년 의대생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국시 응시를 거부하자 ‘특혜’라는 비판을 감수하고도 이듬해 국시를 상·하반기로 나눠 구제했던 까닭이다. 김선민 의원은 “무리하게 정원을 확대하려다 내년에 배출하는 의사가 감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사 배출이 늦어질수록 필수 의료인력 부족뿐 아니라 의료취약지에 배치할 공보의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대 교수들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의대 증원 정책을 비판하면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무력화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의료대란 사태 이후 의대 교수들이 장외집회를 연 것은 처음이며 일부 의대생, 학부모도 참가했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약 800명, 경찰 추산 350명가량이다.
  • 러시아 외무 장관 “美, 대만해협 안보 위협… 아태 지역 안보, 中과 함께 한다”

    러시아 외무 장관 “美, 대만해협 안보 위협… 아태 지역 안보, 中과 함께 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발표된 러시아 국영 언론 로시스카야 가제타 기고문에서 “미국과 미국의 위성 국가들이 고의로 대만해협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 문제에 관해 중국과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합병하려는 중국에 대한 연대와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중국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쓴 이번 기고문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그들은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면서 대만 행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중국의 영토 보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였다”고 썼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2년 반 동안 이어진 전쟁에 대한 중국이 취한 외교 정책에 관해 “균형 잡히고 일관됐다”고 칭찬했다. 그는 “중국의 외교 정책이 나토의 동진을 막고, 반러시아 군사 교두보를 세우는 근본 갈등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 옳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서방의 진출과 관련된 위험을 평가하는 데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썼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필요하다면 무력을 동원해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타이완을 베이징의 통제하에 두겠다”고 거듭 공언해왔다. 대만 정부는 중국이 대만 영토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며, “타이완섬에 사는 사람들만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최근 연설에서 “대만은 중국 영토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모든 분리주의 활동에 단호히 반대하겠다”며 “대만과의 완전한 국가 재통일은 저항할 수 없는 추세”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흘 전 대만에 대한 5억 6700만 달러(약 7419억 7620만 원) 상당의 군사·방위 지원을 승인했다. 워싱턴은 공식적인 수교 관계를 맺지 않았더라도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적 후원자이자 무기 공급자다. 중국은 워싱턴이 타이베이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유럽과 대서양 지역의 안보 체계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인해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문제에 대한 지역적 해결책’이라는 원칙에 기반한 “유라시아 안보를 위한 새로운 구조”를 요구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모두 초대되는 회의를 중심으로 세계평화 정상회의를 추진해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1991년 독립했을 당시 차지했던 영토를 회복하기 전까지 종전과 평화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과 2022년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본토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당시와 비교해 자국 영토의 약 20%를 잃었다.
  • 중동 핵전쟁 코앞…“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격” 주장까지 [핫이슈]

    중동 핵전쟁 코앞…“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격” 주장까지 [핫이슈]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80여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을 주축으로 한 중동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내에서는 이번 기회에 이란의 핵무기 관련 시설들을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맞보복을 할 경우 중동이 전략 미사일 전쟁에 빠질 수 있다”면서 “그가 이란 핵시설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유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을 당시, 전면 충돌을 피하기 위해 상징적인 수준의 공격이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스라엘 역시 맞대응을 했으나 확전을 의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러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국면은 이스라엘이 그동안 이란과의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절제된 반격을 넘어, 이란의 핵 위협까지 심각하게 여기게 만들면서 이번 기회에 이스라엘의 이란의 핵을 무력화 시려는 시도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예비역 소장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국가안보 고문을 지낸 야코브 아미드로르는 “현재 이스라엘의 고민은 단순히 이란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얼마나 강하게 대응하느냐인 만큼, 이란 핵시설 공격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도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이 지난 50년중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라며 “이란 핵시설과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고 테러 정권을 치명적으로 때려야 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안보 분석가들은 지난 4월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을 당시에 비해 현재는 이스라엘의 ‘손’이 자유로워졌으며,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동안 이란의 대리전을 치러왔던 헤즈볼라가 약해진 틈도 이란을 타격할 수 있는 기회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 이란을 등에 업고 이스라엘과 대리전을 펼쳐왔던 헤즈볼라는 지난주 잇따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비롯해 고위 지휘관들이 대거 사망하면서 세력이 약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앞서 지난 7월 취임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대표적인 온건파 인물로, 이란의 경제 부흥을 위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협상 재개를 통한 경제 제재 완화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 지난달 17~18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동시 테러를 벌이고 핵심 지도부를 암살하는 등 타격을 가하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진퇴양난에 빠졌다. 여기에 이란의 국가 최고지도자이자 실질적 수장인 알리 하메네이가 연일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을 다짐하면서 이란 내부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맞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란이 고심하는 사이 이스라엘은 오랜시간 준비해 온 작전을 하나씩 수행해가며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의 세력을 무력화 시키는 중이다. 결국 이스라엘은 이란을 무릎꿇리기 위해 이란이 앞세운 무장 세력을 와해시키고, 더 나아가 이란의 핵시설까지 파괴하려 들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 “흑백요리사, 결국 당했다”…수백억 쏟았다는데 불법 유출

    “흑백요리사, 결국 당했다”…수백억 쏟았다는데 불법 유출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결국 불법 유통망에 풀렸다. 2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에서는 넷플릭스가 전날까지 공개한 흑백요리사 10편이 모두 불법 유통 중이다. 넷플릭스가 흑백요리사 제작비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는 없으나, 업계에서는 최소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이상의 돈이 들었을 것으로 계산한다. 100명의 요리사 섭외, 이들이 동시에 요리하고 그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1000평 규모의 대규모 스튜디오 제작까지 상당한 제작비가 투입됐을 것이란 추정이다. 하지만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콘텐츠가 불법 유출되면서, 그로 인한 손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단속으로 지난 6월 자진 폐쇄했던 누누티비는 현재 아무런 제한 없이 접속 가능한 상태다. 운영자 측이 접속 차단을 회피할 목적으로 도메인 주소만 변경한 ‘대체 사이트’를 지속 개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도 누누티비에서 직접 스트리밍되는 방식이 아니다. 여러 사이트 링크를 통해 ‘티비몬’, ‘티비핫’, ‘티비위키’ 등 역시 해외에 기반을 둔 3개의 다른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누누티비에서 시청을 원하는 콘텐츠를 클릭해도 이들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가 표시된다. 방문자들은 누누티비에서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국내외 콘텐츠를 아무런 비용을 치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흑백요리사 외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엄마 친구 아들’, ‘지옥에서 온 판사’ 등 최신 인기 콘텐츠도 계속 유통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누누티비의 콘텐츠 불법 유통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이후 지속해 단속을 벌여왔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웹사이트를 모두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누누티비는 정부의 접속 차단 조치를 무력화하기 위해 사실상 단속이 불가능한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패키지(APK)를 배포하고 있고, 티비몬은 우회 주소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텔레그램 방을 개설해 주소 공지를 비롯한 이벤트까지 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작권 침해사이트가 불법 도박·피싱·음란물 등 범죄와 연루되는 정황을 고려해 연계 수사를 긴밀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K-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는 콘텐츠 시장의 공정한 유통 질서를 위해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콘텐츠 불법유통을 근절을 위해서는 저작권 침해 종합 대응 시스템 구축 예산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23∼29일 490만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주 전에도 시청 수 380만으로 1위였다. 흑백요리사는 ‘흑수저’ 요리사 80명과 ‘백수저’ 요리사 20명이 여러 경연을 펼쳐 승패를 겨루는 12부작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7일 1∼4부가 처음 공개됐다. 9월 24일 5∼7부, 10월 1일 8∼10부가 공개됐고, 이달 8일 11∼12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 이스라엘 “며칠 내 이란에 중대한 보복…암살작전·핵 시설 타격도 고려 중”

    이스라엘 “며칠 내 이란에 중대한 보복…암살작전·핵 시설 타격도 고려 중”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탄도 미사일을 퍼부은 뒤 이스라엘이 며칠 내 중대한 보복을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이스라엘 정부 관리를 인용해 “며칠 내 이란 내 석유 생산 시설, 기타 전략적 요충지 등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중대한 보복에 나설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이스라엘에 최소 180발의 미사일을 날린 뒤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대응하면 다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 미사일 중 다수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요격됐다. 요격되지 않은 미사일은 대부분 이스라엘 남부의 공군 기지, 모사드 본부, 텔아비브 북쪽의 군사 정보 기지 근처의 개방된 지역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만약, 이란의 거센 보복 공격이 거듭되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란이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큰 의문이 있지만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올인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고, 이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의 석유 시설을 유력한 보복 표적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일부는 이란의 주요 군사·정치 지도자를 암살하거나 이란의 방공망을 파괴하는 것도 선택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대응에는 전투기 공습은 물론, 두 달 전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사살한 것과 유사한 비밀 작전이 포함될 수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등이 참여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2일 예루살렘 근처 산속에 있는 지하벙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첫 번째 공격이 이스라엘을 향해 진격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향해 수십 발의 이란 미사일이 발사됐지만 본관 내부에는 어떤 미사일도 명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의 집무실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했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란 정권은 우리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우리의 결의와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란은 결국 우리가 누가 우리를 공격하든 우리는 그를 공격할 것이라는 우리가 세운 규칙을 고수한다는 걸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 2명은 “내각 회의가 몇 시간 만에 끝났다”며 “이스라엘이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에 합의했지만, 그 대응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리는 악시오스에 “내각 회의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이스라엘 관리들이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어떻게든 대응할 예정이지만, 중동 지역 전체로 확전되는 상황의 전략적 의미를 고려해 미국과 대응 계획을 조정하고 싶어 한다.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한 이란의 또 다른 공격에는 미국 중부 사령부와의 방어적 협력, 이스라엘 공군을 위한 더 많은 탄약, 그리고 잠재적으로 다른 종류의 미국 작전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관리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이날 열린 바이든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 간 회담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응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바이든과 네타냐후의 통화는 유대교 새해 명절인 로쉬 하샤나(나팔절)보다 몇 시간 전인 2일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로켓 잔해가 거리에 ‘뚝’…미사일 맞은 이스라엘, 완벽 방어엔 실패[포착](영상)

    로켓 잔해가 거리에 ‘뚝’…미사일 맞은 이스라엘, 완벽 방어엔 실패[포착](영상)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 도심 한복판에서 이란 로켓 잔해가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경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다. 이란 혁명 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을 받았으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현재 이스라엘 내 군사기관 등의 시설이 타격받았다는 보고는 없었다. 민간인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의료 당국은 텔아비브에서 파편으로 인해 경상을 입은 사람 등 이스라엘 전역에서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 곳곳에는 이란 미사일 공습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SNS 등에 공개된 영상은 수도 텔아비브의 도심 한복판에 이란의 로켓 잔해가 떨어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길이 1m 이상의 해당 로켓 잔해는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희뿌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공습경보가 울린 뒤 젤아비브 시내에서 대피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저녁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사람들은 미사일 공습 경보 직후 갓길에 차량을 정차시킨 채 몸을 숨겼다. 한 남성은 갓난아기 2명을 품에 안은 채 긴장된 표정으로 터널 밖을 걸어 나가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이란의 로켓 잔해로 인해 초토화 된 고속도로의 모습이 담겨 있다. 도로 곳곳은 차량이 통행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으며, 일부 구간만 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현장에는 구조대와 도로교통 관계자들이 출동해 정비를 시작했다. “이란은 실패했다, 보복할 것” vs “보복하면 또 반격할 것”이스라엘은 보복을 예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일 안보회의에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의 대규모 공세가 자국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다며 “오늘 밤 이란이 또다시 수백발의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이 공격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넘어 역내 친이란 세력들에게도 직설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공격한다는 우리가 세운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것은 악의 축과 싸우는 곳이라면 어디든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대상에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친이란 정부가 통치하는 시리아, 친이란 반군이 있는 예멘, 이란 등이 거론됐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또 다시 반격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이며 이번 이란의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 “권한 없는 이임생, ‘비상식적 면접’ 거쳐 홍명보 추천” 문체부 감사

    “권한 없는 이임생, ‘비상식적 면접’ 거쳐 홍명보 추천” 문체부 감사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감독을 추천할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을 추천하고 제대로 된 면접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 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때도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은데다 홍 감독 선임 당시에는 ‘서면결의’라는 요식 행위만 거치는 등, 내부 규정을 입맛대로 바꿔 적용하는가 하면 ‘거짓 해명’까지 일삼았다고 문체부는 지적했다. 문체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축구협회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정해성, 이임생에 감독 추천 권한 위임 요청 안 해”문체부 감사 결과 홍 감독을 최종 후보로 협회에 추천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당초 감독 선임 관련한 권한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독 후보를 선정하고 추리는 권한은 전력강화위원회에 있으며, 이 기술총괄이사는 전강위 구성원이 아닌데다 위원장으로 위촉되지도 않았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는 “협회는 정 전 위원장의 요청으로 해당 역할을 이 기술총괄이사에게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감사 과정에서 정 위원장은 협회에 이같은 요청을 한 사실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기술총괄이사는 제11차 전강위 회의를 주재하고, 최종 후보 3명(홍명보·거스 포옛·다비드 바그너)에 대한 면접을 진행해 이중 홍 감독을 최종 후보로 협회에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총괄이사와 홍 감독의 이른바 ‘심야 빵집 회동’에 대해서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면접”이라고 문체부는 지적했다. 이 기술총괄이사는 외국인 후보 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한 뒤 귀국해 홍 감독을 만났다. 이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에 대해서도 면접을 진행했다는 협회의 설명에 대해 문체부는 ▲사전 인터뷰 질문지 없이 ▲참관인 없이 ▲장시간 기다리다 늦은 밤 자택 근처에서 만나 ▲면접 진행 중 감독직을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상식적인 면접이 아니다”라며 “실제 면접이 이뤄졌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홍명보는 ‘면접 패스’…클린스만은 ‘이사회 패스’ 홍 감독의 선임을 확정하는 이사회의 결의 역시 사실상 요식행위였다고 문체부는 지적했다. 협회 규정상 감독은 이사회가 선임하도록 돼 있는데, 협회는 당시 ‘서면 결의’를 통해 홍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이사가 정식 이사회에 회부할 것을 요청하거나 서면결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이사회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이같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난맥상은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당시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협회가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1월부터 당시 마이클 뮐러 전강위원장과 협회가 후보자 명단을 작성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접촉하는 등 전강위의 기능을 무력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정몽규 협회장이 클린스만 전 감독을 포함한 후보 두 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이사회의 결의를 누락한 채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확정지었다. 문체부는 협회가 언론을 통해 해명하는 과정에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고 지적했다. 홍 감독 선임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홍 감독이 단독으로 최다 추천을 받은 것처럼 설명했지만, 감사 결과 홍 감독은 다른 외국인 감독과 함께 최다 추천을 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홍 감독 거취, 협회가 판단해야”다만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음에도 홍 감독과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홍 감독의 거취에 대해 문체부는 “협회가 자체적으로 검토해서 국민 여론과 상식과 공정이라는 관점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걸로 기대한다”면서 사실상 공을 협회에 넘겼다. 문체부는 지난 7월 홍 감독 선임에 대해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논란이 일자 협회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왔다. 문체부는 협회의 홍 감독 선임을 비롯해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 이른바 ‘비리 축구인’사면 및 철회 파문, 천안축구센터 보조금 집행 및 차입금 등 협회 운영 전반을 감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 이게 바로 지옥불…이란 미사일 약 200대 , 이스라엘 밤하늘서 ‘펑펑’[포착](영상)

    이게 바로 지옥불…이란 미사일 약 200대 , 이스라엘 밤하늘서 ‘펑펑’[포착](영상)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에 빠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을 받았으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를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컴컴한 밤하늘에는 이스라엘이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아이언돔으로 요격하면서 거대한 섬광과 폭발이 잇따라 목격됐다. 미국 CNN 기자와 취재진은 이스라엘에서 생중계를 하던 도중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들면서 급히 방공호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은 약 200발에 달한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의)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현재 이스라엘 내 군사기관 등의 시설이 타격받았다는 보고는 없었다. 민간인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 “이란에게 반드시 보복할 것”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미사일 공습 이후 보복의 의지를 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의 대규모 공세가 자국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다며 “오늘 밤 이란이 또다시 수백발의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이 공격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IDF)의 성과에 찬사를 보내며 미국의 방어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IDF에 축하를 보낸다”며 “이스라엘 국민이 보여준 경계와 책임감 덕분에 공격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방어 노력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서방 언론 “이란의 이번 이스라엘 공습, 사실상 실패”한편 이란의 대규모 공습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8년 만에 레바논 지상전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까지 몰아붙이며 공세를 가하자,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을 통칭하는 소위 ‘저항의 축’의 맹주로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상당한 압박을 느껴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 4월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 이후 하마스 수장을 시작으로, 헤즈볼라 수장 및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등 ‘저항의 축’ 핵심 인사들이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된 후에도 보복을 천명했으나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왔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지상전을 펼친 직전에도 이란은 “레바논에 추가 파병은 하지 않을 것이다. 레바논은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있다”며 파병설을 일축한 바 있다. 서방 언론은 이란의 이번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실패’라고 평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중동 역내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고 보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이며 이번 이란의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 [사설] ‘안보는 정보전’ 확인시키는 이스라엘… 지금 우리는

    [사설] ‘안보는 정보전’ 확인시키는 이스라엘… 지금 우리는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 세력인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동맹)을 격파하기 위해 전방위 공격을 이어 가고 있다.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해 열흘 이상 집중 폭격했고 예멘의 후티 반군까지 원거리 포격했다. 지난 7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를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해 자신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바논 접경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며 지상전까지 개시했다. 이스라엘의 종횡무진에는 압도적인 군사력과 정보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대외정보기관 모사드, 국내 담당 신베트, 군 정보국 아만, 사이버첩보전 담당 8200부대 등 정보기관들이 시각·음성 정보의 인공지능(AI) 분석, 음파탐지 등 첨단기법을 두루 활용하고 있다. 이슬람 무장조직 수뇌부와 요원들의 움직임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추적하고 통신망을 장악한 결과가 중동전에서 생생하게 목도되고도 있다. 특히 8200부대는 2020년 1월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나스랄라와 만나는 정황을 포착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 미국은 솔레이마니를 추적해 바그다드 공항 근처에서 드론 폭격으로 제거했다. 최근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삐삐 폭발’과 벙커버스터 폭탄을 사용한 나스랄라 제거 때도 모사드와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정보전 태세는 어떠한가.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 기무사령부(현 방첩사령부)를 계엄령 문건, 세월호 사찰 의혹 등으로 몰아 사실상 해체시켰다. 비밀정보 작전의 핵심 조직인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이 돈을 받고 중국 측에 비밀요원 정보를 넘기는 등 첩보망을 무너뜨리는 안보 참사가 빚어진 것도 군사보안을 관장하는 기무사의 무력화와 무관치 않다. 국가최고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도 지난 정부 시절 적폐청산 바람 속에 100여명이 검찰조사를 받았고, 수십년 공들여 구축했던 대북·해외 첩보망은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올 1월부터는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으로 대공수사권마저 공중분해되다시피 했다. 어제 서울 광화문 일대의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우리 군의 충천한 사기와 막강 무기들을 지켜본 시민들은 든든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전은 군과 국가 차원의 정보전에서 승패가 판가름 난다는 명제가 갈수록 분명해지는 현실이다. 정보와 첩보 역량을 복원하고 강화하는 작업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는 사실도 분명해지고 있다.
  • 서울대 의대, 학생들 휴학 승인… 정부 “즉시 감사” 강경 대응 예고

    서울대 의대, 학생들 휴학 승인… 정부 “즉시 감사” 강경 대응 예고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지난 2월부터 집단으로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 중인 가운데 서울대 의대가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했다. 의대생 동맹 휴학은 승인 불가라는 정부 입장에 반대해 처음 휴학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국 다른 의대로까지 파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는 전날 의대생들의 올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 교육부가 ‘동맹 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한 뒤 대학들은 휴학계를 처리하지 않았는데, 서울대가 전국 의대 40곳 중 의대 증원 반대를 이유로 낸 휴학계를 처음 승인했다. 대부분의 대학은 휴학 승인 권한이 대학 총장에게 있지만 서울대는 학칙상 각 단과대 학장에게 있다. 이에 따라 의대 학장이 대학 본부와 상의 없이 자체적으로 휴학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의대 교수들은 지난 1학기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이 오는 11월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내년 2월까지 1년 과정을 가르치는 것은 어렵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는 그동안 대학이 휴학계를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1년간 빼곡하게 설계된 의대 교육과정 특성상 3~4개월 안에 정상적인 교육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휴학은 진작에 승인했어야 했다”며 “다른 의대도 같은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복귀만 한다면 유급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지난 7월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 만들어 학년제 실시 등 학사 유연화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최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2학기 40개 의대의 재적생 1만 9374명 가운데 출석한 학생은 548명(2.8%)에 그친다. 서울대가 동맹 휴학을 승인하면서 다른 의대도 휴학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집단 휴학이 현실화하면 최악의 경우 내년 1학년생 총 7000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정부는 휴학 승인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교육부는 이날 “독단적으로 대규모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한 것은 학생을 의료인으로 교육시키고 성장시켜야 할 대학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매우 부당한 행위”라며 “의대 학사 정상화와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지속해 온 노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교육부는 서울대에 대한 현지 감사를 진행하고 중대한 하자가 확인되면 문책하거나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 北 “핵보유국 지위, 누구와도 흥정 안 해”… B-1B 전개 겨냥 “상응 행동” 도발 시사

    北 “핵보유국 지위, 누구와도 흥정 안 해”… B-1B 전개 겨냥 “상응 행동” 도발 시사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핵보유는 합법적인 자위권이라며 다음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핵화와 관련한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3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우리(북한)는 주권 국가의 합법적 권리인 자위권을 놓고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조선 인민이 피어린 투쟁으로 이룩한 우리 (핵보유국) 국위를 놓고 그 누구와도 흥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미국에서 그 누가 집권하든 우리는 일개 행정부가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적 실체 그 자체를 상대할 것”이라면서 “마찬가지로 미국의 그 어떤 정권도 달라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또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항에 가동한 핵협의그룹(NCG)에 대해 오히려 북한을 겨냥한 미국 핵 사용 기도라고 주장하며 “이런 상황에서 국가의 안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상시 유지하는 것은 북한에 있어 필수불가결의 주권적 권리 행사”라며 적반하장식 주장을 펴기도 했다. 1일 ‘국군의날’을 맞아 미군의 전략자산이 전개되는 것에 대해서도 북한은 ‘무력시위 놀음’이라고 비난하며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위협했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미 전략폭격기 B-1B의 한국 전개를 두고 “조선반도 지역에서 전략적 열세에 빠져든 저들의 군사적 체면을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만성적인 핵공포증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는 하수인의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며 “철저히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무책임한 행위들로 초래되는 임의의 안보 불안정 형세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끊임없이 향상해 나갈 것”이라며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의지를 역설했다.
  • [사설] ‘안보는 정보전’ 확인시키는 이스라엘… 지금 우리는

    [사설] ‘안보는 정보전’ 확인시키는 이스라엘… 지금 우리는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 세력인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동맹)을 격파하기 위해 전방위 공격을 이어 가고 있다.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해 열흘 이상 집중 폭격했고 예멘의 후티 반군까지 원거리 포격했다. 지난 7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를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해 자신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바논 접경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며 지상전까지 개시했다. 이스라엘의 종횡무진에는 압도적인 군사력과 정보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대외정보기관 모사드, 국내 담당 신베트, 군 정보국 아만, 사이버첩보전 담당 8200부대 등 정보기관들이 시각·음성 정보의 인공지능(AI) 분석, 음파탐지 등 첨단기법을 두루 활용하고 있다. 이슬람 무장조직 수뇌부와 요원들의 움직임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추적하고 통신망을 장악한 결과가 중동전에서 생생하게 목도되고도 있다. 특히 8200부대는 2020년 1월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나스랄라와 만나는 정황을 포착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 미국은 솔레이마니를 추적해 바그다드 공항 근처에서 드론 폭격으로 제거했다. 최근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삐삐 폭발’과 벙커버스터 폭탄을 사용한 나스랄라 제거 때도 모사드와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정보전 태세는 어떠한가.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 기무사령부(현 방첩사령부)를 계엄령 문건, 세월호 사찰 의혹 등으로 몰아 사실상 해체시켰다. 비밀정보 작전의 핵심 조직인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이 돈을 받고 중국 측에 비밀요원 정보를 넘기는 등 첩보망을 무너뜨리는 안보 참사가 빚어진 것도 군사보안을 관장하는 기무사의 무력화와 무관치 않다. 국가최고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도 지난 정부 시절 적폐청산 바람 속에 100여명이 검찰조사를 받았고, 수십년 공들여 구축했던 대북·해외 첩보망은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올 1월부터는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으로 대공수사권마저 공중분해되다시피 했다. 어제 서울 광화문 일대의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우리 군의 충천한 사기와 막강 무기들을 지켜본 시민들은 든든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전은 군과 국가 차원의 정보전에서 승패가 판가름 난다는 명제가 갈수록 분명해지는 현실이다. 정보와 첩보 역량을 복원하고 강화하는 작업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는 사실도 분명해지고 있다.
  • ‘변우석 팬미팅 티켓 235만원’… 억대 수익 챙긴 매크로 암표상

    ‘변우석 팬미팅 티켓 235만원’… 억대 수익 챙긴 매크로 암표상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대거 확보한 뒤 다시 판매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문적인 암표상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에 익숙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었다. 서울경찰청은 공연법 위반 혐의로 20~30대 남녀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부터 올 8월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명 가수의 콘서트나 배우의 팬미팅 등 티켓을 구매 대행하거나 중고 거래로 되판 혐의를 받는다. 매크로는 키보드나 마우스 등 단순 반복 기능을 한번 입력하면 자동 실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티켓 예매, 수강 신청 등에 악용된다. 변우석 팬미팅과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예매는 ‘피켓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20대 대학생 A씨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 6~7월에 있었던 가수 나훈아 콘서트 티켓을 9매나 예매했다. 당시 이 콘서트 티켓은 1인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었지만, 매크로 프로그램이 이를 무력화시키면서 더 많은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대 B씨는 블로그와 X(옛 트위터)로 대리 구매 의뢰를 받은 후 구매자의 가입 정보 넘겨받아 티켓 331장을 구매해주는 방식으로 1억원을 챙겼다.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확보한 임영웅 콘서트 티켓 등 15장을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팔아 1338만원의 수익을 낸 20대도 있었다. 일반인은 수만에서 수십만 번대 순번 대기 후 남는 좌석을 예매해야 하지만, 이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1~2분 내 예매 링크에 접속했고 여러 장의 표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암표는 지난 7월 배우 변우석의 팬미팅이었다. 당시 정가 7만 7000원이었던 입장권은 235만원에 거래됐다. 가수 임영웅 콘서트도 정가 18만 7000원의 티켓이 80만원에, 가수 나훈아 콘서트도 정가 14만 3000원의 티켓이 50만원에 팔렸다. 이외에도 밴드 잔나비 콘서트(26만원), 싸이 흠뻑쇼(25만원), 뮤지컬 헤드윅(25만원)도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 “서울대 의대생들 휴학 승인”…이대로 집단 휴학? 의정갈등 새 국면

    “서울대 의대생들 휴학 승인”…이대로 집단 휴학? 의정갈등 새 국면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 1학기부터 대거 휴학계를 내고 수업 듣기를 거부하는 가운데 서울대 의대에서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했다. 정부의 휴학 불가 방침에도 서울대가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하면서 정부와 의대생 간 대치가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는 전날 의대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 서울대 학칙에 따르면 의대생의 휴학 승인 최종 결정권자는 의대 학장인데 전날 학장이 이들의 휴학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여 1학기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이 오는 11월까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2월까지 짧은 기간 동안 1년 치 과정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의대생들이 돌아오기만 한다면 유급시키지 않겠다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의대생들의 반응은 차갑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단체로 유급될 상황에 부닥치자 1학기 성적처리 기한을 학년말까지 변경하는 등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지난 7월 내놨지만 의료계에서는 사실상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휴학계를 승인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거셌다. 이런 상황에서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2학기 전국 40개 의대의 재적생 1만 9374명 중 출석 학생은 548명으로 출석률이 2.8%에 그쳤다. 결국 1학기 성적 마감 기간이 다가오고 의대생들이 복귀가 요원해지면서 집단 유급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이었다. 이에 서울대에서는 자체적으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학장이 고심 끝에 휴학을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의 결정으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교육부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동맹휴학 불허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서울의대 학장이 독단적으로 대규모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며 “이는 학생들을 의료인으로 교육하고 성장시켜야 할 대학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매우 부당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와 대학이 그동안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 및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지속해 온 노력을 무력화하고 형해화하려는 시도”라며 “교육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즉시 현지 감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대한 하자가 확인될 경우 엄중히 문책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을 예정”이라며 “의대가 설치된 40개 대학(원) 동맹 휴학은 정당한 휴학 사유가 아니다. 다시 한번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경고했다.
  • 북 유엔대사 “美 누가 집권하든 핵보유국 흥정 안 해”

    북 유엔대사 “美 누가 집권하든 핵보유국 흥정 안 해”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핵보유는 합법적인 자위권이라며 다음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핵화와 관련한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3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우리(북한)는 주권 국가의 합법적 권리인 자위권을 놓고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조선 인민이 피어린 투쟁으로 이룩한 우리 (핵보유국) 국위를 놓고 그 누구와도 흥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미국에서 그 누가 집권하든 우리는 일개 행정부가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적 실체 그 자체를 상대할 것”이라면서 “마찬가지로 미국의 그 어떤 정권도 달라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또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항에 가동한 핵협의그룹(NCG)에 대해 오히려 북한을 겨냥한 미국 핵 사용 기도라고 주장하며 “이런 상황에서 국가의 안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상시 유지하는 것은 북한에 있어 필수불가결의 주권적 권리 행사”라며 적반하장식 주장을 펴기도 했다.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미군의 전략자산이 전개되는 것에 대해서도 북한은 ‘무력시위 놀음’이라고 비난하며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위협했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미 전략폭격기 B-1B의 한국 전개를 두고 “조선반도 지역에서 전략적 열세에 빠져든 저들의 군사적 체면을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만성적인 핵공포증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는 하수인의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며 “철저히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본토 안전에 중대한 우려감을 더해주는 새로운 방식들이 응당 출현돼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무책임한 행위들로 초래되는 임의의 안보 불안정 형세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끊임없이 향상해 나갈 것”이라며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의지를 역설했다.
  • 이스라엘, 중동 재편의 순간을 포착하다

    이스라엘, 중동 재편의 순간을 포착하다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들은 이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완전히 제거하는 소기의 목적보다 훨씬 더 큰 목적을 성취하려 한다고 유럽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즉, 이슬람 수니파 이란이 지원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과의 전쟁에서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중동의 권력 지형에서 유대와 아랍의 오랜 대결 구도를 청산하고, 유대국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권력 지형을 재편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었다는 믿음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권력 이동에 대한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테헤란의 성직자 지도부의 권위를 약화시키고,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의 자금 지원자, 훈련자이자 보호자 역할을 하는 이란인들의 권위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어로 된 연설에서 “고귀한 페르시아 국민에게 폭군의 지배에서 벗어나 이스라엘과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날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라며 “중동에는 이스라엘이 도달할 수 없는 곳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과 같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을 박살내면서 테헤란을 위협하고 맞서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이란이 사실상 지배하는 영토에서 정보전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제 이란의 중동 역내 권위에 직접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날려버린 것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장 최근에 테헤란에 던진 가장 노골적인 도전장이다.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리타니 강 위로 헤즈볼라 철군 요구할듯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의 지휘체계를 망가뜨리고 최고 정치·군사 지도자를 몰살시킨 뒤 끝날 것 같진 않다.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침공 결정에 앞서 행했던 모든 일은 침공을 위한 사전 작업에 불과했을 지도 모른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북부에 배치된 군인들에게 “헤즈볼라와의 전쟁의 다음 단계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군도 소집되어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익명을 조건으로 폴리티코에 인터뷰한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리는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 사회의 휴전 요구에도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2006년 레바논 전쟁을 종식시킨 유엔 결의안 1701에 따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29㎞ 떨어진 리타니 강 북쪽으로 군대를 철수하도록 강요하는 대규모 지상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2000년 이스라엘은 두 나라와 합병된 골란고원을 분리하는 유엔이 정한 ‘블루라인’을 따라 레바논 남부 대부분에서 군대를 철수했다. 결의안 1701은 2000년 완료되지 않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2006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스라엘군을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군과 UNIFIL(헤즈볼라는 제외)이 레바논 리타니 강 남쪽에서 단독으로 무장하는 것이었다. 이로써 레바논 정부는 남부 지역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행사하게 됐다. 그 사이, 최대 15,000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레바논 군대와 함께 평정을 유지하고, 쫓겨난 레바논인을 귀환시키고, 해당 지역의 장기적 안보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관리는 “이스라엘은 또한 헤즈볼라의 무기 창고, 물류 및 지휘 허브를 북쪽과 베카 밸리에서 계속 공격할 것이며, 고위 지휘관들을 위한 암살 임무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며 “이것은 헤즈볼라를 무너뜨려 레바논에서 가진 권력을 결코 회복하고 행사할 수 없게 할 수 있는 우리의 기회”라고 말했다. 나스랄라 암살 이후 네타냐후의 여론조사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그가 공세를 연장하고 레바논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서방 동맹국과 지원 단체의 거듭된 휴전 요구를 무시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 이유가 있음을 함의한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골란 여단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에게 “나스랄라를 제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지만, 마지막 단계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반대편의 누군가가 그 역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모든 역량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침공이 제한적이고, 표적화되고, 양측에 피해를 입힌 짧지만 치열한 전쟁을 촉발한 2006년만큼 광범위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하지만 워싱턴에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남아 있고, 이로 인해 “일부 미군이 필요에 따라 연기하고 방어”하도록 이동하고 있다. “헤즈볼라 군사 인프라 파괴도 확전 이유”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사용하는 수사법은 중동 확전을 막으려는 미국 관리들의 말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그리고 네타냐후를 움직이는 것은 국내 정치적 논리뿐만 아니라 군사적인 이유도 있다. 영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매튜 새빌은 “이스라엘은 자국군에 군사적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부를 파괴하고, 조정 능력을 손상했으며,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지상 침공이 직면하게 될 위험, 탄도 미사일의 장거리 위협, 그리고 현재 IDF 작전을 확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남부 레바논으로 가서 헤즈볼라의 군사 인프라를 파괴하기에 더 좋은 시기를 상상하긴 힘들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헤즈볼라가 수개월에 걸쳐 계속해 온 국경을 넘나드는 로켓 공격을 중단시켜 약 8만 명의 이스라엘 피난민이 북쪽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제한적인 전쟁 목표보다 훨씬 더 야심찬 목표인 “중동 지역 세력 재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정부의 현직 인사 외에도 전 모사드 국장인 타미르 파르도를 포함해 여전히 영향력 있는 전직 정보 및 보안 책임자 몇몇은 “중동을 재구성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지속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를 포함한 이스라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파르도 전 국장은 “이스라엘이 지난 12일 동안 헤즈볼라에 가한 타격이 이스라엘에 놓쳐서는 안 될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이란의 가장 중요한 지역 동맹인 헤즈볼라는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로 레바논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겸손한 의견으로는, 그들이 레바논에서의 통제력을 예전처럼 회복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IDF가 헤즈볼라에 입힌 엄청난 피해는 조직을 뒤흔들었다. 지난 2주 동안 살해된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 명단은 시아파 무장 세력의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Who‘’s Who)처럼 읽히며 매일 추가되고 있다. 이란 주도 ‘저항의 축’ 와해에 미소짓는 사우디아라비아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분석가인 아메드 푸아드 알카티브는 “헤즈볼라의 정치 및 군사 고위 간부 거의 전부와 수천 명의 구성원 및 중간 지휘관이 암살되거나 제거되었거나 전투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 도시와 목표물을 위협할 수 있는 대량의 전략 무기를 파괴했다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은 이란의 저항 축이 끝나가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는 걸프 지역을 포함한 많은 아랍 지도자들을 불쾌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 걸프 미디어는 이미 레바논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헤즈볼라를 비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일간지 오카즈(Okaz)는 “헤즈볼라가 레바논이나 아랍의 이익이 아닌 이란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고 비난했다. 헤즈볼라와 이란은 모두 출구 전략이 없는 사면초가에 처했다.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전역에서 충성스러운 대리 민병대를 물심양면 지원할 수 있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직접적인 전면전을 피하면서 비국가 무장세력을 이용해 대리전을 벌이며 힘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폭격에도 무사했던 이스라엘은 이스파한 중부 도시 근처의 방공 레이더를 폭파하여 반격했다. 이는 이란의 핵 시설을 마음대로 파괴할 수 있다는 분명한 경고로 해석됐다. 지난 7월말 취임한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아랍 이웃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열망해 왔고, 서방에 교섭을 제안하면서 테헤란이 미국과의 핵 회담에 대해 더 진지하게 임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모든 곳에 닿을 수 있다”하지만 페제슈키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란 정부가 운영하는 안가(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 이스라엘이 발사한 로켓에 암살됐다. 이후 이란의 고위 지휘관들은 다마스쿠스와 베이루트에서 암살됐다. 지난달 17일 무선호출기(삐삐) 테러 이후 이어진 이스라엘 공군이 벌인 표적 공습에 하산 나스랄라 등 헤즈볼라 최고위 지도부가 몰살됐다. “이란이 숨기려 하는 어떤 곳이든 닿을 수 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와의 갈등에 직접 개입하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외교적으로 풀어보려는 시도는 수포가 될 수 있다. 올 초 이스라엘에 실패한 것과 같은 종류의 직접적인 미사일 공격을 개시하면 이스라엘의 군사적 열위를 드러낼 수 있고, 헤즈볼라는 혼자서 이스라엘에 맞서며 테헤란의 ‘말뿐인 지원’만 받는다. 그러나 유럽외교협회(ECFR)의 줄리앙 반스데이시는 “이스라엘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에 대해 경고하고 새로운 지역 질서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위험한 환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중요한 전술적 성과를 거뒀지만, 이스라엘의 안보적 필요를 지속가능할 수 있게 하고 일련의 지역 갈등을 종식하는 실행가능한 전략적 방법에서 여전히 분리돼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맹렬한 비판자인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도 폴리티코에 “이스라엘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섣부르다”고 말했다. 그는 “텔아비브에 두세 개의 이란의 대형 미사일이 떨어지면 어떨까요?”라고 반문했다.
  • 예멘까지… 이스라엘 ‘저항의 축’ 연쇄 폭격

    예멘까지… 이스라엘 ‘저항의 축’ 연쇄 폭격

    이, 후티 항구·발전소 등 직접 타격지상전 시사… 헤즈볼라 “침공 대비”하마스 지도자도 공습 여파로 사망英 “해리스 당선 땐 종전 시도 전망”궁지 몰린 이란, 파병 가능성엔 일축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을 차례로 제거해 조직을 무력화한 데 이어 2000㎞ 가까이 떨어진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도 폭격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군사정치동맹 ‘저항의 축’ 세력인 하마스·헤즈볼라·후티를 동시에 타격하는 ‘3면전’을 펼친 것은 미국의 무기 지원을 지렛대 삼아 중동 질서를 새로 쓰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군(IDF)은 29일(현지시간)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 수십 대가 (홍해를 건너) 예멘 라스이사와 호데이다 일대를 공격했다”고 했다. 이곳은 후티가 석유를 수입하는 항구와 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스라엘 공군은 예멘까지 1700㎞ 넘게 날아가 작전을 수행했다. 예멘 반군이 레바논 공습에 반발해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이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을 겨냥한 공세 수위도 높이고있다. IDF는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서남부 알콜라 지역의 아파트 한 채를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시내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지난해 10월 헤즈볼라와의 분쟁이 시작된 뒤 처음이다. 레바논 안보 소식통은 이스라엘 드론(무인기)이 헤즈볼라와 연계된 무장단체 자마 이슬라미야 조직원 2명이 소유한 아파트를 타격해 4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같은 날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하마스 지도자인 파테 셰리프 아부 엘 아민과 그의 가족이 숨졌다”고 밝혔다. 1년 가까이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에서 하마스를 와해시킨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무선호출기(삐삐) 테러’를 시작으로 헤즈볼라에도 상당한 타격을 가했고 이제 후티 제압까지 나섰다. 이스라엘이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을 겨냥해 폭주를 하는 것은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통제 불능 행보에 비판적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리 뒤 중동 사태에 직접 개입해 종전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네타냐후 총리의 셈법은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에 대비해 저항의 축에 최대한 타격을 가해 중동 질서를 재편해 놓는 것이다. 이스라엘 내부 여론을 좋게 가져가려는 속내도 있다. 실제 지난 27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자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의 지지가 크게 높아졌다. 헤즈볼라와의 2000년·2006년 전쟁에서 당한 일격을 설욕한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30일 “나스랄라를 제거한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지상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도장깨기’식 격파에 이란은 곤궁한 처지로 몰리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 전문가 발리 나스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압도적 군사·정보 우위와 바이든 행정부의 무력함, 지중해에 배치된 미 해군 등을 활용해 자신들과 전쟁을 하길 원한다는 걸 잘 안다”고 말했다. 이란 당국은 레바논에 대한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 “어떤 요청도 없었다”며 “추가 병력이나 의용군을 보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사례를 되짚어보면 이스라엘의 지나친 압박이 저항의 축 무장세력을 무너뜨리거나 약화시키지 못했으며 이번에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단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1992년 나스랄라 전임자이자 헤즈볼라의 공동 창립자인 아바스 알 무사위를 헬리콥터 공격으로 살해했다. 2004년에는 하마스 창설 멤버이자 최고지도자였던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을 표적 공습해 제거했다. 그러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와 하마스는 특유의 회복력으로 조직을 더 강하게 재건했고 이전보다 급진적 성향을 가진 지도자를 배출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스라엘 표적 공격으로 나스랄라가 사망하면서 공석이 된 헤즈볼라 수장에 나스랄라의 사촌이자 헤즈볼라 집행위원장 하셈 사피에딘이 선임됐다. 그는 미 정부의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 명단에 올라 있는 골수 강경파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공언했다. 헤즈볼라 2인자 셰이크 나임 가셈은 이날 “가자와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이라는 적과 계속 맞서겠다”며 “(이스라엘의) 지상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스랄라 사망 후 헤즈볼라가 공개 연설에 나선 건 처음이다.
  • 바이든 행정부, 대만에 5억 6700만 달러 지원 승인

    바이든 행정부, 대만에 5억 6700만 달러 지원 승인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대만에 대한 5억 6700만 달러(약 7419억 7620만 원) 규모의 방위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대만의 군사력 강화를 위해 지원에 나선 것이다. 미국은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지 않았지만,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 동맹이자 무기 공급자다. 중국은 워싱턴이 타이베이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중국은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중국 영토라고 주장한다. 앞서 대만은 “업그레이드된 미 F14 전투기를 포함한 무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불평했다. 중국은 대만을 통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고, “통일이 필연적”이라는 수사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압박을 강화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1961년 개정·발효된 해외원조법(FAA) 506조 a3항을 포함한 미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른 대통령 고유의 권한에 따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국방부의 방위 물품 및 서비스, 군사 교육 및 훈련에 드는 최대 5억 6700만 달러를 인출해 대만에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하는 권한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세부 사항은 제공되지 않았다.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에 953억 달러(약 126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지원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미 하원에서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멕시코 국경 통제 강화 법안 통구를 요구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이 법안은 ‘틱톡금지법’과 함께 패키지로 통과됐다. 우크라이나에 608억 4000만 달러, 이스라엘에 260억 달러, 대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81억 2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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