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력시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 연합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심상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용역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5
  • 국민은 「안정속 개혁」 택했다/여 선전 배경과 의미

    ◎「이·박 카드」 적중… 수도권 예상밖 성과/지역감정의 높은 벽 못넘어 아쉬움도 15대 총선이 안정속의 개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신한국당의 사실상 승리로 막을 내렸다.집권여당이 고전하리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안정적 정국운영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한 것이다. 일각에선 이 결과를 놓고 야권의 공천헌금 비리,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로 인한 안보위기등 돌발변수들에 힘입은 것으로 주장한다.그러나 장학로 축재사건등 여당의 악재도 있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적은 분석이다. 따라서 안정을 바탕으로 점진적 「개혁」을 추구하는 문민정부의 노선을 국민들이 외면치 않았다는 게 적실한 해석일 것이다.즉 다수 국민들이 집권당의 패배로 개혁포기나 과거로의 회귀를 원치 않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물론 김영삼 정부가 지난 3년간 추진해온 개혁작업의 방법론에 기득권세력등 일부 국민이 이의를 제기해온 것은 부인키 어렵다.이번 총선에서도 일부 그같은 여론이 반영됐다. 하지만 국민들이 정부의 개혁노선에 적어도 큰 방향에서는 우호적 태도를 보내고 있음이 선거결과가 뒷받침해준다.특히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서울에서 여당이 선전함으로써 서민과 젊은층을 포함한 다수 국민들이 사정등 반부패 드라이브와 금융실명제등 경제정의 구현 의지에 지지를 보냈음을 짐작케 한다. 호남과 충청지역에서 여당후보가 당선되는등 지역주의에 반하는 작은 흐름도 눈여겨 볼만하다.국민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합리성을 바탕으로한 새 정치문화가 정착될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거시적 차원에서 G­7 진입과 21세기를 앞둔 유권자 의식이 선진화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듯싶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도 3김에 대한 유권자들의 애증과 맞물려 지역감정의 벽이 아직 두텁다는 것을 보여줬다.지역분할구도에 기초한 3김정치가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현실을 재확인시켜 준 것이다.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등 주요 정당들은 자당 총재의 출신지인 부산·경남과 호남,충청권등에서 다수 의석을 휩쓴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반면 뚜렷한 지역연고가 없는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많은 의석을건지지 못했다. 따라서 수도권과 경기등 중부지역에서의 선전이 여당 승리의 원동력이었다.여당이 철저히 당선위주의 공천을 한 것도 먹혀들었으나 수도권이 지역연고가 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소지가 적은 것도 승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무대를 통해 다수의 정치신인이 등장한 사실은 3김정치가 이제는 내리막길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특히 대권욕을 앞세운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새로운 정치질서의 태동을 알리는 신호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등이 내세운 젊은 정치신인중 일부만 당선됨으로써 정치판의 물갈이가 충분하지는 못했다.하지만 다수 거물이 신인에게 무릎을 꿇음으로써 그 가능성의 싹은 보였다. 물론 선거 막판에 불거져나온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즉 이른바 DMZ변수가 신한국당의 선전을 어느 정도 도왔다는 관측도 있다.유권자들의 안정희구 성향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짐작되는 까닭이다. 전략적으로는 「이회창·박찬종」카드로 야권의 두김씨를 맞서도록 한 점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또 김윤환대표와 이만섭고문등을 통해 새정부 출범 이후 무주공산처럼 떠돌던 대구·경북(TK)정서를 여당지지로 회귀시키는 노력을 편 점도 여당 승리에 일조했다. 역대 총선에 견주어 낮은 투표율에도 서울등에서 신한국당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야당성향의 20∼30대 「모래시계 세대」가 대거 기권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수도권의 젊은 유권자들이 야당에 등을 돌린 것은 정치적 허무주의가 심화된 탓으로 풀이된다.고질적인 공천헌금 비리 및 DJ의 정계은퇴선언과 명분없는 복귀,민주당 분당등이 그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도 있다. 김종필 총재의 자민련은 수도권에서 어필하지 못한데다 경북과 강원지역에서도 목표의석에 미달했다.이는 반드시 「역사 바로세우기」등 신한국당의 개혁노선에 대한 이 지역 유권자들의 심정적 지지를 가리킨다고 보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분명한 것은 자민련이 충청지역당적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구본영 기자〉
  • 3야 왜 저조했나/국민회의­“호남표 이탈·20∼30대 불참때문”

    ◎민주 “리더십 부재·안이한 대처” 지적/자민련­“공천헌금·북한사태 악재” 분석 야권3당은 4·11 총선의 결과가 예상외의 대패로 나타나자 각기 패인을 분석하며 밤을 밝혔다. ▷국민회의◁ 이번 총선의 패인으로 북한의 휴전협정 파기선언으로 야기된 안정희구 심리와 63%대의 저조한 투표율,호남표의 이탈을 꼽는다. 지난 4일 북한이 「휴전협정 파기선언」과 함께 판문점 무력시위사태가 유권자들의 안정심리를 자극,장학노 비리사건으로 기세를 올리던 국민회의를 강타했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국민회의 후보들이 대거 탈락,당초 수도권 50석 목표에 접근도 못한채 주저앉았다는 분석이다. 저조한 투표율은 친야성향의 20∼30대 유권자들의 대거불참과 호남 고정표의 이탈을 반영한 반면 친여성향의 장·노년층과 여권 조직표는 별 이탈없이 표로 연결,국민회의의 패배로 귀결됐다는 지적이다.〈오일만 기자〉 ▷민주당◁ 일차적으로 지역감정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을 가장 큰 패인으로 꼽고 있다.그러나신한국당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아성인 호남과 충청지역에서 크게 선전한 점을 들어 지역감정만 탓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즉,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와 이기택 고문의 당권 분점으로 심각한 리더십 부재현상을 빚은 것이 직접적인 패인이라는 지적이다.이는 곧 당 지도부가 모두 지역구에 출마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당의 응집력을 떨어뜨려 선거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또 후보 공천과정에서 드러났듯 이들 지도부의 상호견제로 3김정치 청산의 기치에 걸맞는 명망가 영입에 실패,심각한 인물난을 겪은 것도 스스로 득표력을 갉아 먹은 요인으로 꼽힌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당초 예상 의석수보다 부진한 첫번째 원인으로 공천헌금 파동을 꼽았다.사실여부를 떠나 이 문제는 당내 결속을 흐트리는 악재로 작용,강원 철원·화천·양구등 지역구 3∼4석과 전국구 2석을 잃게 했다는 분석이다. 선거 막판에 터진 판문점내에서의 북한군 무력시위도 자민련을 지지하던 보수·안정세력을 여당쪽으로 돌게 한계기가 됐다고 본다.특히 강원 경북지역에선 자민련 바람을 차단하는 「방패막」으로 작용,전국구 득표율을 3% 이상 떨어뜨렸다고 본다. 자민련은 또 선거일 직전에 정부·여당이 무차별적으로 금품을 살포했다며 금권·관권선거 등의 부정선거가 야당표를 떨어뜨린 변수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여소야대 등에 대한 우려감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참패에 따른 반발심리도 야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보았다.일부 당직자는 언론의 불공정한 보도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백문일 기자〉
  • 세계언론 “신한국 승리” 긴급 보도

    ◎“한국민 김 대통령 개혁 전폭적 지지” 세계의 주요 통신과 일본의 TV·신문등 세계 언론들은 11일 한국총선결과를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로이터·AFP·AP등 세계적인 통신은 한국TV방송의 보도를 인용,김영삼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신한국당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로이터통신은 한국TV들이 전화 및 출구조사를 통한 총선결과 예상을 보도한지 1분후인 이날 하오 6시1분에 한국총선을 긴급뉴스로 전세계에 타전했다.AFP와 AP통신도 각각 하오 6시3분,6시23분에 긴급뉴스로 보도했다.통신들은 첫보도 후에도 개표 진행상황에 따라 여러차례에 걸쳐 자세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신한국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집권당의 승리는 유권자들의 안정희구 성향과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강력한 대중적 지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총선직전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도 집권당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AFP통신은 집권당의 승리는 오랫동안 한국정치를 지배해 온 3김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한국 정치평론가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한편 일본의 교도통신도 11일 한국 TV방송 3사가 공동 실시한 총선 전화여론조사에서 여당인 신한국당이 과반수를 확보,압승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발 긴급 기사로 보도했으며 TV등도 주요 긴급기사로 일제히 보도했다. NHK등 일본 TV들은 『이번 선거는 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3김의 다툼이었다』면서 『여당이 압승을 거둠으로써 김영삼 대통령이 계속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북이 노리는 것은?(박화진 칼럼)

    방금 전쟁이 터질것만같던 중국·대만해협의 양안위기가 대만총통선거를 끝으로 언제 그랬느냐는듯 조용해졌다.중국의 무력시위가 끝났기 때문이다.중국은 도대체 무엇을 노렸으며 과연 목적한바를 달성한 것인가.새삼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 최근의 우리네상황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중국으로서는 날이 갈수록 강화되는 기미의 대만독립경향 저지에 가장 중요한 목적이 있었다는 것이 많은 관측통들의 공통된 견해였다.사실이라면 중국은 소기의 목적을 얼마간 달성했다고 보는것 또한 그들의 시각이요 의견이다. 당초 중국에의한 대만해협위기의 발단은 이등휘총통의 방미와 대만유엔가입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그것은 대만독립과 「2개의 중국」으로 가는 출발점일 수 있는 것이었으며 절대 용납할 수 없고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여러차례 천명된 중국의 기본입장이요 원칙이었다.그리고 이번 대만총통선거는 그동안 강화추세를 보여온 대만독립지향의 앞으로의 향배를 가름할 중요한 분수령적 의미를 지니는 선거이기도 한 것이었다. 중국은 이번 무력시위를 통해 형식적일망정 하나의 중국원칙을 명분으로 삼고있는 국민당 이등휘총통의 압승을 사실상 지원하고 대만독립을 공공연한 강령으로 삼고있는(명독) 제1야당 민진당의 팽명민후보를 참패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민진당은 이미 독립추구포기를 선언했으며 국민당의 사실상의 독립지향(암독)도 크게 견제당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도 중국은 옛 소연방붕괴후 강화기미를 보여온 소수민족 독립움직임이나 대만독립에 동정적인 미국등 세계각국에대해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는 강력하고도 단호한 결의를 충분히 인식시킨 효과도 거두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총선을 앞두고 「정전협정 휴전선·비무장지대내 임무준수 거부선언」과 무장군 판문점투입행패등 북한의 군사시위로 조성된 한반도위기의 경우는 어떤가.북한은 또 무엇을 노렸으며 과연 목적한바를 달성하게될 것인가.이 또한 총선 다음날 이 아침 우리가 곰곰히 생각하고 짚어보지 않으면안될 중요한 명제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대만·중국의경우는 영토·인구·군사력면에서 압도적인 중국이 비교가 되지않으나 결코 만만치는 않은 대만을 상대로 벌인 무력시위였다면 한반도의 경우는 정반대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모든 것이 열세인 북이 노린 것은 결국 그들의 독립된 존재를 인정받겠다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을 배제한 미국과의 단독평화협정 체결요구도 따지고보면 독립된 존재 인정요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할 수 있다.북한은 문화·지리적으로 거리가 있고 넘어야할 언어장벽이 있어 한국보단 안전하다고 믿는 미국을 통해서만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판문점시위는 그런 목적에 부합되는 것인가.핵협상때처럼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의 요구를 보다많이 들어주도록 유도하는데 어느정도 압력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미국은 북의 군사시위없이도 이미 북한의 존재를 인정하고 도우려하는 시점이었다. 때문에 이번 행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는 모험측면도 있는 것이었다.그럼에도 행동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모두가 가장 궁금해 하는 대목이다. 군과 당간 또는 군내부등 북한지도부의 갈등과 균열의 결과인가.아니면 전쟁위기의식을 조성치않고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만큼 심각한 파탄사태에 직면했음을 보여주는 것인가.갖가지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정확히는 누구도 말할 수 없는것이 북한이다.다만 북한의 행동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가지고 역추적 방식으로 분석하면 얼마간 짐작은 가능할지 모를 것이다. 우선 우리의 총선이 끝나면 가만히 있어도 북한과 미·일간의 관계개선에 박차가 가해질 예정이었다.중국시위땐 연이은 견제성명과 2척의 항모까지 파견했던 미국이 북한시위에 대해선 별로 우려하지않는 여유(?)를 보였다.총선때의 북한무력시위는 전통적으로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상식을 북한만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그런데 왜?」하는 의문을 갖지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북한은 총선후 그들의 미·일관계 개선이나 식량확보를 위한 역설적인 정지작업을 하려했단 말인가.북한의 정확한 속셈을 알기위해선 총선이 끝난 이제부터의 북한행동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초긴장 DMZ­안보리 상정 긴급결정 안팎

    ◎한국 대표부/대북 경고 강도 높이기 공세/“한반도 안정위협” 이사국 동조/“유보적 입장” 중국 설득에 나서 유엔주재한국대표부는 안보리가 11일의 비공개회의에서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문제를 본격 논의키로 9일 긴급 결정하자 이 문제의 안보리 상정에 대비,15개국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물밑 「정지작업」을 벌이던 범주에서 벗어나 공개적으로 이사국들의 막판 동향을 점검하는등 긴박. ○…대표부는 북한측의 행동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안보리차원의 논의가 한반도사태 호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서 이사국중 유일하게 유보적 입장에 있는 중국에 대해 회의직전까지 국제사회의 여론을 내세워 접촉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수립.대표부는 중국측이 9일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예비적 견해」라는 단서를 붙이고 발언한데 대해 기대를 하는 모습.본국의 훈령을 기다리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는 개별접촉 결과와 최근 러시아의 한반도사태 진정노력에 비추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언.○…11일 회의에서는 각국의 입장표명뒤 소위 「컨센서스 방식」인 의장성명과 의장 대언론성명중 하나가 채택될 전망이지만 대표부는 가능하면 경고와 규탄의 강도가 한단계 높은 의장성명이 채택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전개한다는 방침.안보리 조치중 가장 강력한 결의안 채택은 특정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를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사국들과의 사전협의과정에서 후퇴.의장성명의 경우 강력하게 명백한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국가가 없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접촉결과가 관건.대표부는 중국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가 현실적으로 자국의 이익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무모한 무력시위 억제와 정전협정 준수촉구등에 결국은 동조할 것으로 기대.대표부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중국과 비동맹권 이사국을 상대로 한 북한의 막바지 역공세.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가 비록 안보리의 비공개회의에서 논의되지만 안보리회의가 냉전 이후 대부분 비공개적인 협의과정을 거치는 「비공식적 협의의 제도화」가 선호되고 있어 공개회의 논의와 비교해 격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설명.비공개회의의 경우 이사국이 아닌 북한측은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실질적인 토의가 이뤄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것.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방한일정동안 한국에 있다가 6일 현지로 귀임한 박수길대사는 그동안 본국정부의 최종훈령을 기다리며 안보리 상정에 따른 내부대책 마련에 착수.박대사는 8,9일 이틀동안 칠레의 후안 소마비아 대사,미국의 메들린 올브라이트 대사등 15개 이사국 대표들을 개별적으로 모두 만나 북한측의 판문점 무력시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안보리차원의 공감대 형성에 진력.박대사의 안보리차원의 대책 강구 필요성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이사국들은 『어떤 형태로든 안보리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공감을 표명했다는 것.특히 인도네시아,이집트,온두라스,보츠와나,기니비사우등 비동맹권의 대표들도 전적으로 우리 입장을 지지해줘 상정전망이 고무적이었다는 후문.〈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 4당 지도부 마지막 유세

    ◎신한국­“안정·통일위해 여당에 힘을…”/국민회의­“수도권 등 목표 미달땐 큰일” 절박감 호소/“적극적 투표권 행사만이 부패정치 청산”/자민련­외교정책 거론하면 견제론·색깔론 부각 여야 지도부는 총선을 하루앞둔 10일 지도부의 기자회견에 이어 수도권과 충남지역 유세를 통해 막판 표밭을 다졌다.특히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자정까지 경합지역을 누비며 한표를 호소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홍구 선대위고문 등이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북지역에 집중 투입,정당연설회와 지역순방을 통해 막바지 세몰이에 힘을 쏟았다. 이의장은 상오 기자회견을 가진뒤 관악갑,동작을,서대문을,성북을,은평을 등 서울 5개지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과반수 안정의석 확보를 독려했다.이어 경기 의정부와 서울 중구·종로지역을 순방했다. 이의장은 야권의 여소야대주장을 겨냥,『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고 주장하지만 뭐가 바뀐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대선때 야당 대통령이 나오면 혹시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이의장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경제등권론과 관련,『내·외수 산업의 차별화 철폐 등을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야당의 공약은 무지개빛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이의장은 『총선을 통해 신한국당은 TK나 PK,호남이나 충청당이 아닌 국민의 당으로 바뀔 것』이라며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박준석 기자〉 박찬종 위원장은 경기 부천 원미갑과 용인,서울 양천을,강서을 정당연설회와 안산갑·을,송파병,광진갑·을,동대문갑 등지를 돌며 야권을 공략했다. 박위원장은 『가야할 때를 알고 가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반문한 뒤 『김대중,김종필두 지도자가 다음 대선에 굳이 또 나와서 불명예스러운 심판을 받고 누추하게 퇴장하지 않도록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뜻을 보여줘 스스로 자기 정리를 하게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홍구 고문은 인천 서구,충북 진천 정당연설회와 경기 광명갑,서울 금천,구로을 지역을 방문,안정 희구층의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국가안정과 통일대비를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오 TV와 라디오방송연설 녹화를 마친 후,하오에는 경기도 고양과 서울 은평·구로 등 수도권지역의 6군데 정당연설회를 돌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고양갑유세에서 『솔직히 말해 현 판세는 목표인 1백석에서 오락가락하는 판』이라고 설명한 뒤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50석,호남에서 35석을 얻고 전국구 15석을 예상하고 있는데,한석만 모자라도 큰 일난다』며 절박감을 표시했다. 김총재는 북한의 「DMZ의무포기」와 관련,『누구 덕보라고 북한공산당은 선거만 되면 일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면서 『87년 대선때도 투표 11일 전에 KAL기 폭파사건이 일어나 여당이 큰 이득을 본 적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금 우리군과 미군,유엔군이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러시아,일본 등도 반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는 수틀리면 이번 기회에 북한을 쳐부수겠다고까지 하는 판』이라고 안심시킨 뒤 『여러분은 안보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기도에 결탄코 속지말고 「선거는 선거,안보는 안보」라는 점을 명심해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총재는 연설도중 지지자들이 「김대중」을 연호하자 『내 이름 대신 후보자의 이름을 외쳐달라』고 말해 평소와는 달리 세심한 데까지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상오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의 기자회견에 이어 서울 종로 등에서 투표참여촉구대회와 정당연설회를 갖는 것으로 중앙당 차원의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했다. 홍위원장은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김정치의 현실적인 장악력 때문에 다소 목표의석에 차질이 생겼지만 50석 확보는 무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총선후 정계개편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위원장은 『3김의 낡은 정치와 참신한 정치세력과의 대결구도로 몰아 간 선거운동 결과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민주당의 선거전략 전반을 평가하고 『젊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면 막판 경합중인 10여개 선거구에서 이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날 정오 종로2가 제일은행 본점앞에서 「투표참여촉구대회」를 갖고 젊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이날 대회에서 이중재 선대위원장과 이부영·하경근 최고위원,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 등과 서울지역후보 40여명 등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만이 부패정치를 청산할 수 있다』며 투표참여와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이들은 이어 오가는 시민들에게 「데이트도,등산도 투표후에」「청년이 나서야 나라가 산다」등의 구호가 적힌 오색풍선과 스티커,장미꽃등을 나눠주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서대문을과 경기 광명,인천,충남 예산 등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갖고 고향인 부여 방문을 끝으로 16일간의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김총재는 이날 4·11 총선의 최대변수로 부상한 북한군의 무력시위와 관련,현정권의 무능한 외교정책을 집중 공격하며 정국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여소야대가 돼야한다는 안정·견제론과 색깔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김총재는 『여소야대가 되면 불안해진다는 말은 뻔뻔한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표를 주면 매일 국민을 깜짝 놀래키고 불안케 할 것』이라고 자민련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또 신한국당을 겨냥,『여소야대의 정국으로 아무 일도 못하는 정당』,국민회의는 『대통령병에 걸려 정신을 못차리는 정당』,민주당은 『갖은 음해와 모략을 일삼는 정당』,무소속은 『독야청청하는 것도 아닌 무능력한 후보』로 폄하한 뒤 경륜과 비전,개발경험을 가진 자민련을 선택할 것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끝으로 『2명의 전직 대통령이 수의를 입고 나란히 법정에 서는 어처구니 없는 꼴을 보이는 대통령제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내각제를 주장한 뒤 『김대통령이 더이상 허세부리지 말고 조용히 역사의 뒷마당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여소야대』라고 강조했다.〈예산=정승민 기자〉
  • 이 총리,백령도 방어태세 긴급 점검/북 움직임 관찰

    ◎이국방·공삼총장도 전방 장별 격려 【백령도=서동철 기자】 이수성 국무총리는 북한의 정전협정 무력화기도로 남북간 군사적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서해 최북단 영토인 백령도를 방문,대북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총리는 이날 상오 헬기편으로 백령도에 도착,배상기해병여단장으로부터 방어태세에 대한 보고를 들은뒤 북한땅인 황해도 장산곶이 내려다 보이는 184고지에 올라 망원경으로 북한군의 움직임을 관측했다. 총리가 서해 최북단을 방문,안보태세를 점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총리는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와 관련,『북한에의해 돌발적으로 조성될지 모를 사태에 대비,단호한 의지와 냉철한 자세로 엄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군이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할수 있도록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뒷받침할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현지 주민들을 만나 『정부는 백령도 주민및 장병 여러분들과 함께 있으며 여러분의 안보태세를 굳건히 뒷받침하고 주민생활 발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양호 국방장관과 이광학 공군참모총장도 이날 하오 판문점 부근 1사단 최전방 초소와 제17 전투비행단을 각각 방문,대북 비상경계 상황등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 결전의 날… 4당 총선사령탑 출사표

    ◎신한국 이회창 의장­“정국혼란·붕당정치 막을 집권당 지지를” 국민 여러분.역사적인 선택의 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총선은 대망의 21세기를 여는 중요한 선거입니다.우리는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안보위기를 맞고 있습니다.국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슬기롭게 헤쳐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이럴 때 일수록 새삼 나라의 안정이 중요한 점을 온 국민이 함께 다짐하고 되새겨야 할 때 입니다. 우리가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통일된 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 정치적·사회적 안정이 중요합니다.야당은 이번 선거가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공세를 펴지만,30년간 지역주의와 붕당에 의존해온 낡은 정치,낡은 정당에 대한 심판이 되어야 합니다.지역주의와 붕당정치에 얽매인 낡은 정치구도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시대,새로운 역사적 책무를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의 틀을 이루어야 합니다. 정치가 더 이상 경제·사회·문화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선거는 「2천년을 위한 선택」이고 「한나라,한민족」을 창출하는 선거입니다.그런 역사적 의미를 망각하고 여소야대만을 추구하면 나라의 안정이 허물어지게 됩니다.여소야대의 정국이 현실로 되면 지역정파간의 갈등이 심회될 뿐 아니라 정파간의 권력분점을 위한 내각제 개헌이 추진된다면 이는 견제가 아니라 예측불허의 혼란만을 가져올 것입니다. 좋은 정치는 좋은 여당이 만듭니다.좋은 여당은 안정의석을 얻어야 가능합니다.신한국당은 과거의 정당이 아닙니다.국민앞에 거듭 태어나서 당내 민주화를 이루고 포용과 대화를 통해 화합의 정치를 이루어나갈 것입니다.우리 신한국당은 유일하게 지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온 국민의 정당」입니다. 이번 선거로 이 문민정부가 용기를 갖고 개혁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안정속에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십시오.새로운 사고와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정계로 진출시켜 새로운 정치를 열도록 해야합니다.끝으로 4월 11일 선거에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국민회의 정대철 의장­“의석 3분의 1 넘어야 여 독주 견제 가능” 이번 총선은 김영삼 정권 3년에 대한 중간평가다.김대통령의 독선·독주·독단의 「3독정치」에 대한 견제를 통해 진정한 안정을 이룰 것인가,현재와 같은 독주를 계속 허용할 것인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입니다.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강력한 야당이 필요합니다.김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이나라 국정을 더 이상 파국으로 몰고가지 못하도록 국민회의에 3분의 1이상의 의석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중요한 의의는 파탄에 이른 경제를 살릴 수 있느냐 없느냐다.지금 여야4당 가운데 총선 뒤 정계개편을 이야기 하지 않는 정당은 국민회의 밖에 없었습다. 북한의 일방적인 정전협정 파기선언 때문에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이번 사태는 일차적으로 북한의 책임이지만 우리 정부가 지난 3년동안 대북정책을 16번이나 바꾸는 등 대북정책 실패를 거듭한 것도 중요한 원인입니다.정부는 혹시라도 대북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비록 현실정치가 못마땅하더라도 관심을 갖고참여함으로써 좀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내일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민주 홍성우 위원장­“빠짐없는 투표로 「3김시대」 청산하자” 4·11총선은 낡은 3김정치를 지속하느냐,아니면 무공해 청정정당인 민주당과 함께 새로운 정치를 가꿔 가느냐를 가르는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국민 여러분! 여러분은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세력의 등장을 통해 이 썩은 정치를 정화하기를 염원하지 않으셨습니까.민주당만이 이같은 열망에 답할 수 있는 정당입니다.민주당이 이겨야 나라가 살고 정치가 깨끗해집니다.민주당에 승리를 안겨 주십시오. 역사는 이를 국민의 승리로 찬양할 것입니다. 4월11일은 민주당의 승리와 함께 이나라 정치가 확 바뀌는 날입니다.신한국당은 서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투다가 분열될 것입니다.국민회의와 자민련도 두 김총재의 대권도전이 불가능해지면서 무너질 것입니다.총선 이후 제대로 된 개혁을 실천할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모여들 것입니다. 지금 정치가 한심하다고 기권하셔서는 안됩니다.그럴수록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서 제일 나은 인물,가장 깨끗한 정당을 찾아 보십시오.그리고 소신에 따라 투표해 주십시오.특히 젊은 유권자 여러분께 당부합니다.여러분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민주당과 함께 이 나라의 정치를 바꿔 나갑시다. ◎자민련 김종필 총장­“캐스팅보트 행사할 의석학보 자신있다” 이번 총선결과 15대국회는 여소야대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한계에 다다른 대통령제를 내각제로 바꿔 참다운 의회민주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은 자민련 뿐이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련은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할 것입니다.총선이후 정계는 3∼4개의 당이 정립하며 서로 조화하는 형국을 이룰 것이다.자민련은 15대 국회에서도 내각제개헌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막바지에 이를수록 선거는 혼탁해졌다.집권여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득표활동에 나섰으며 자민련과의 경합지역에선 통합선거법을 완전히 무시했습니다.막판에는 엄청난 금품살포와 관변단체 및 통·반장등을 이용한 관권선거가 극에 달했습니다. 특히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의 북한군 무력시위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판문점내의 사태는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과 좌익과 우익을 분간하지 못하는 안보관,갈팡질팡하는 대미외교등이 초래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대통령이 앞장서 금방 무슨일이 일어날 것처럼 국민을 선동하고 위험한 불장난을 하고 있다.이같은 정치적 책략을 즉각 중지해야 하며 다음 국회가 구성될 때까지 국민을 놀라게 해서는 안됩니다.
  • “북 한국 배제한 채 미서 얻을것 없다”(해외사설)

    북한병사들이 지난 53년 한국전이 끝난후 시행돼온 정전협정 규정을 위반하며 연속으로 3일밤을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했다.지난 8일엔 협정위반 행위가 없었다.북한정권의 폐쇄성 때문에 관리들과 분석가들은 북한이 이같은 위반행위를 자행한 동기는 물론 왜 이를 중단했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한국은 비상 경계에 들어갔고 미국은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 북한 정권의 내부사정에 대해 정확한 실상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왜 이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나름대로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혹자는 북한이 식량부족과 심각한 경제난으로부터 주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긴장국면을 일부러 조성했다고 본다.또 어떤 분석가들은 2년여전 김일성이 사망한 이래 계속돼온 것으로 보이는 민간·군부간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치부한다.11일 실시되는 한국의 총선에 영향을 끼칠 의도에서였다는 설명도 있다.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석은 평화협정을 놓고 미국과 직접협상을 벌이기 위해 북한이 이같이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미국은 예전부터 일관되게 주장해온 대로 북한은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게 평화협상에 관한 제의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오늘 다시 밝혔다. 한국이 갈수록 번영을 구가하고 민주화되는데 반해 억압과 고립정책으로 경제난으로 빠져들고있는 북한은 약자의 위치에 서있다.경제난과 기아 가능성을 감안할 때 북한은 얼마 안돼 「내부적으로든 외부적으로든 폭발하고 말 것」이 확실하다는 전망이 요즘들어 많이 제기되고 있다.이러한 지각변동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이나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약하다고는 하나 북한의 1백10만 병력은 엄청난 손실을 상대방에게 끼칠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번 사태를 과장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했는데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외교적으로 미국으로부터 뭔가를 얻어낼 수 있다는 오해를 갖지 못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처였다고 본다.
  •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 검토/4자고위회담

    ◎“정전협정 위반 단호 대처” 한·미 양국은 10일 상오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이양호 국방부장관,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한 외교·군사정책 협의를 갖고,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등 정전협정을 위반한 도발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관련기사 5면〉 양국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한국군의 전투력과 주한미군의 억지력을 북한에 분명히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북한의 태도에 따라 한·미간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북 무력시위 되풀이 “쐐기 박기”/한미 4자회동 무얼 논의했나

    ◎“계산된 도발”… 오판땐 강력응징 재확인 10일 열린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이양호 국방부장관,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게리 럭 주한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등 한­미 외교·국방정책 고위당국자의 회동은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등 정전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양국의 강력한 공동대응을 공식화하는 자리였다. 이날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의 배경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향후 대응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 했다.참석자들은 이번 사태가 우발적인 것이 아니고,고도로 계산된 징후가 보인다는 것이 한­미간의 기본 인식이었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미리 짜여진 계산에 따라 무력시위를 하더라도 판문점 내에서 무장군인들이 움직이다 보면 우발적인 총격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져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양국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연합방위능력을 바탕으로 단호하고 철저하게 응징하기로 했다. 양국은 특히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한국군의 전투력과 주한미군의 억지력을 북한이 인식하도록 해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북한의 태도에 따라 한­미간의 대규모 연합훈련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이와함께 북한의 도발과는 관계없이 현재의 정전협정을 계속 준수하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이미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한반도의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데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양국은 이러한 국제사회의 여론을 바탕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의 도발과 정전협정 파기 문제를 적절히 대응하기로 했다.양국은 곧바로 북한에 대한 제재등을 추구하기 보다는 상황의 전개를 지켜보며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와관련,게리 럭 사령관은 금명간 판문점 사태에 대한 유엔사의 특별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서 협의된 안건들은 오는 16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방한,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 초긴장 DMZ­총리·군수뇌 전방방문 배경

    ◎“북 오판 즉각 응징” 결의 과시/도발여지 가장 높은 지역 선택/군사기 진작… 국민 안심 시켜 이수성 국무총리와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10일 최전선인 서해 백령도와 1사단을 각각 방문한 것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한치의 빈틈도 없이 격퇴하고 응징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직접 일선장병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백령도와 1사단은 북한이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해상과 지상지역으로 군 당국에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 이후 총리와 국방부장관의 첫 최전방 방문지로서의 상징성이 있다. 이총리와 이장관은 이날 최전방을 지키는 장병들에게 『북한군이 도발해 오면 우리 군은 즉각적이고도 단호히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육·해·공군 참모총장들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면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조치하라고 지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내각을 이끌고 있는 이총리가 백령도를 직접 찾은 것은 북한측에 오판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정부 차원에서 전달한 것과 다름없다.또 이번 사태와 관련,총리와 국방장관이 최전방을 방문함으로써 국민들에게는 선거정국에도 불구,정부가 할 일은 다 하고 있음을 과시했다는 측면도 있다.국민들이 대북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정부를 믿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심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오지나 전방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함으로써 임전무퇴의 군 사기를 진작한다는 의미도 있다. 북한의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9일에도 『남한이 실전을 작정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면서 『미국과 남한이 우리의 영토,영공,영해를 침범한다면 강력한 자위적 조치로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근원을 송두리째 쓸어내겠다』는 강경발언을 되풀이했다. 이처럼 북한이 판문점이나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도발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총리와 이장관의 이날 최전선 방문은 군의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결전의지」를 북돋우는 한편 북한의 오판을 막는 경고도 있는 다목적용으로 풀이되고 있다.
  • 북한군 초소 초병과 대화(북녘국경지대 지금은…:2)

    ◎“지구전체 깨부술 무기 갖췄다” 초병 큰소리/“전쟁나면 평양 유리한장 안깨지고 승리” 허세/“못살고 있는 것 아닌가”에 “그럭저럭 살면되지”/“남조선이 무슨 힘으로… 경수로 미서 준다” 오인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로 군사분계선에 감돌고 있는 팽팽한 긴장감은 중국­북한 국경지역에서 만난 북한군 초병과의 대화에도 짙게 배어 있었다. 국경지역 초소의 북한군 초병은 서울신문 취재팀과의 「국경의 대화」에서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전쟁이 일어나면 미국까지 소멸시킬 것』이라고 큰 소리를 쳤다.국경의 대화는 중국 길림성 개산둔 앞 두만강 건너 50m쯤에 있는 북한군 초소의 초병과 이루어졌다.대화는 취재팀이 한국에서 왔다면 응할 것 같지않아 조선족 안내인을 통해 이루어졌다. 초병은 한반도 전쟁 얘기가 나오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마치 준비라도 돼있었다는 듯 북한 선전기관과 똑같은 말을 쏟아냈다.『전쟁이 나면 평양이 잿더미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그는 『(갑자기 목청을 높이며) 무슨 헛소리야.우리가 싸움을 하면 평양의 유리한장 안깨지게 하고 이길수 있다』고 말했다.『우리는 지구의 땅덩어리를 모두 깰수 있는 군사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큰소리 친 그는 『남조선에서 우리에게 싸움을 걸고 있다.그렇지만 우리의 최종 목표는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양강도 대흥단이 고향이라고 밝힌 그는 북한의 경제상황이 외부세계에 비해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그는 『너네 못살고 있는 거 아는가』라는 질문에 『왜 몰라』라고 강한 사투리로 말했다.『잘 살기를 바라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실정에 따라 그럭저럭 살면 된다』고 대답,북한주민들이 오랜 경제난속에 체념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너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라고 묻자,『(썩은 옥수수 묶음을 비스듬히 깔고 누우며) 보다시피 그럭저럭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 북한의 어려운 경제사정 등으로 국경에서는 밀무역이 성행하고 있다.북한군 초병도 밀무역을 적극적으로 적발하지는 않고 있었다.그러나 북한 초병은 『중국과 밀무역을 하다 붙잡히면 3년동안 강제노동을 해야한다』고말했다.하지만 국경에서 밀무역을 하는 사람들은 3년동안의 강제노동 위험보다는 하루하루의 삶이 더 절박해 보였다. 그는 북한에 제공되는 경수로가 한국형이 아니라 미국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그는 『남조선이 무슨 맥(힘)이 있어 경수로를 제공해.남조선은 다 남의 나라 경제지.제 나라 경제가 어디 있어.우리는 미국 경수로 받기로 했어』라며 한국형 경수로 제공은 전혀 상상도 못하는 듯 했다.북한 초병의 말은 북한 당국이 경수로 제공은 미국이 한다고 거짓말하고 있음을 증언한다.정보가 통제된 북한주민들은 신포에 미국형 경수로가 건설될 것으로 생각할 것임에 틀림없다. 북한군 초병은 어깨에 총을 메고 초소 밖으로 나와 염소를 끌고 한가롭게 왔다갔다 하기도 했다.그는 『염소는 초소에서 기르는 것이며 심심해서 끌고 다닌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의 그는 『노동신문은 허위보도를 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그는 『당보는 허위지만 꼭 있어야한다.당보는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오랜 국경근무를 통해얻은 지식으로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음을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듯 했다.그는 18세에 참군(입대)해서 8년동안 국경에 근무해오고 있다고 밝혔다.『군복무기간은 10년이지만 10년도 잠깐이라구.2년만 있으면 집으로 돌아간다』고 그는 말했다.그러나 교대시간은 비밀이라며 말하지 않았다. 그는 『평양 학생들이 데모하는 거 아는가』라고 묻자 『데모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회의』라고 대답했다.그때 사진기자가 멀리서 사진을 찍으려 하자 그가 갑자기 욕을 하며 일어나 총을 들고 뛰어왔다.40m의 강폭을 사이에 두고 30분간 계속된 국경의 대화는 북한 초병의 위협속에 끝났다.북한초병은 사진찍는 것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잠시 긴장감이 감돌았다.그러나 국경은 다시 평온한 모습으로 돌아갔다.하지만 그것은 불안한 평온이었다.〈중국 화용에서=김규환·김명환 기자〉
  • 「북 도발」 의제 오늘 상정/안보리,의장성명 채택 유력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9일하오 북한측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무장병력투입으로 고조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사태와 관련,11일(현지시간)의 비공개회의에 정식 토의의제로 상정해 본격 논의한뒤 안보리차원의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한반도 문제가 안보리에 다시 상정된 것은 지난 93년 5월 북한의 핵확산 금지조약(NPT) 탈퇴 및 핵개발 문제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부분의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측의 판문점 무력시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어 대북 경고메시지가 담긴 안보리의장성명이나 의장 대언론성명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안보리는 이들 성명을 통해 ▲북한측 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측에게는 43년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정전협정을 계속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어떤 국가나,어떤 분쟁당사국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길 유엔주재 한국대사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 의장국인 칠레,미국대사등 안보리 15개 이사국 대사들과의 개별협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중국이 다소 유보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이사국들이 한반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 한국의 사태우려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안보리가 이 문제를 다루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박대사는 이날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들과의 사전협의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적 성명과 행동으로 현재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있다』고 강조하고 이 문제를 안보리가 논의해 줄 것을 공식 제의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휴전협정이 새로운 평화체제가 수립될 때까지 계속 유효하게 남아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 문제가 안보리에서 논의되는 것이 사태의 호전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박대사는 전했다.
  • 지역할거 낡은정치 심판하자/한표행사로 국민의 힘 보여줘야(사설)

    오늘은 15대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일이다.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유권자들은 빠짐없이 투표소로 나가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해야한다.지난 17일간의 법정선거운동은 10일 밤 자정으로 끝났다.이제 심판만 남은 것이다. 선거는 공동체의 사활에대한 결정이라는 말이 있다.민주정치의 처음과 끝이 바로 투표다.그런데도 이번 선거는 어느때보다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시민단체들의 전망도 있다.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무관심해서 20대유권자들의 투표율은 50%를 넘지않으리라는 예상도 없지않다.기권도 의사표시라고 할지모르나 무책임한 짓이다.투표는 국민의 권리이기도하지만 의무라는 점을 깨달아야겠다.행락을 가더라도 투표부터 하고 볼 일이다.군주나 국민이나 주권자가 해야할 일을 하지않으면 나라가 잘 되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21세기 위한 리더십 구축을 책임있는 유권자들이라면 이미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이번 선거는 작년 6·27지방선거와는 그 성격이나 의의가 다르다.지역대표라고해도 지역일꾼이 아닌 나라의 일꾼을 뽑는 선거다.그렇다고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더욱 아니다.그동안 유권자들은 선거공보나 연설회,매스컴등을 통해 후보자들에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여 상호비교하고 우리정치와 나라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중하게 이성적인 결정을 했을 것으로 믿는다. 이번 선거는 감정에 치우쳐 아무렇게나 투표해서는 안될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15대 국회는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준비해가야할 막중한 사명을 안고있다.앞으로의 4년이 21세기 국가의 운명을 가름할 것이다.그기간에 대통령선거와 정부교대등의 대사가 예정되어있다.새세기를 맞이하는 리더십의 구축작업이 이번 선거인 것이다. 그동안의 정치에대한 평가이기도하지만 미래의 선택임을 숙고해야한다.기표하는 시간이야 4초도 안걸리겠지만 그것은 4년,아니 40년을 좌우할 수도 있다. ◎정국 불확실성을 없앨 기회 통합선거법제정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총선에서 과거와 같은 노골적인 금품수수,선심향응등의 양상은 사라졌지만 흑색선전,인신공격,비방등 혼탁과 타락은 지방선거때보다 심했다는 평가다.선거혁명이라할만한 공명선거의 평가를 기대하기가 어렵게됐다면 그럴수록 선거의 결과를 세계가 평가할만한 성숙한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결과로 정치판과 국정의 큰 방향이 판가름날 것이다.무엇보다도 정치판이 유동될 것인가,아니면 안정을 유지할 것인가는 초미의 관심사다.개혁기조는 어떻게 되며 3김정치는 계속될 것인가도 선거결과에 달려있다.정계개편전망이 나올만큼 정치판의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우려되어왔다.북한의 판문점무력시위가 나와도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권에대한 불신도 심각하다. 그러한 불안과 불확실성을 정치인들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다.가장 큰 원인이 지역감정이 가져온 지역할거정치에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도덕성과 전문성,정책등 정치와 정치인의 질적차이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개혁과 변화,정치발전을 가로막는 지역감정의 정치는 유권자들의 책임이다.정당의 원적지를 으뜸가는 투표기준으로하는,신앙보다 깊은 지역감정이 정치를 불안케하고 국민과 국가의 통합을 깨는 근본원인이라는 자성과 자괴가 없는 한정치와 국가의 앞날은 답답하게 되어있다. ○지역구도 깨져야 희망있다 지역문제를 제쳐놓고서는 어떠한 논의를 해도 소용이 없다.지역할거구도를 깨야 희망을 가질 수 있다.지역맹주들의 권세만 키우는 지역주의의 노예상태에서 주권자가 스스로 해방되어 6·27의 지역할거를 4·11로 뒤집어야한다.그점 중립지역이나 수도권등의 유권자들의 책임은 더욱 크다. 이 모든 것이 한 표에 달렸다.모두 천금같은 한 표를 던짐으로써 위대한 국민의 힘을 보여주어야겠다.
  • 북은 4강 거부반응 주목해야(사설)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를 겨냥한 비무장지대 무력시위는 결국 외교적 역풍만 자초한 꼴이 됐다.그들이 노리는 대미 단독평화협정체결에 유리한 여건조성은 커녕 중국 러시아로부터도 차가운 눈총을 받는 신세가 됐다.휴전선에 전쟁위기를 조성하여 한·미간 불협화를 유도하고 북·미 평화협정을 위한 단독대화 테이블을 마련해보려던 북의 무모한 「벼랑끝 전술」이 국제적 고립만 불러오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우리는 이번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무력시위 사태와 관련하여 한반도 주변4강이 보인 거부반응을 북한측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본다.요약하자면 미국은 한반도 평화체제문제를 북한이 재미를 보았던 「북핵문제」방식으로는 처리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더이상 위기조성 전술에 말려들지 않겠으며 확고한 한·미공조 아래 당근아닌 채찍으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일본도 북의 한반도 긴장조성이 일·북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될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중국의 반응이다.북한측 요청에 따라 군사정전위에서 대표를 철수한 바 있는 중국이지만 북의 기대와는 달리 새로운 평화보장체제가 확립되기까지는 현재의 정전체제가 유지돼야하며 평화협정은 미·북간이 아니라 관련 당사자인 남·북한간 협상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러시아역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으로 무력충돌이 일어날 우려가 있음을 경계하며 북한이 전쟁을 도발할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하고 있다.또한 11일 열릴 유엔 안보리도 어떠한 형식으로든 이같은 4강의 견해를 취합,대북 경고메시지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국제적 고립무원 신세가 된 북한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국제여론에 승복,가당찮은 전쟁위협을 걷어치우고 92년 발효한 남북기본합의서대로 정전협정을 준수하는 한편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 당국간 대화에 호응해 나서는 길뿐임을 깨닫기 바란다.
  • 4당 TV유세 다양한 연출

    ◎신한국­덕수궁 중화전배경 생동감·활력성 부각/국민회의­「모노드라마」 방식으로 강성이미지 탈피/민주­방송경험 풍부한 김대변인 대화식 연설/자민련­농어촌지역 겨냥 만담조 목소리로 진행 여야는 선거전날인 10일까지 이어질 정당별 방송유세를 총선종반전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막판 진검승부로 대세를 가른다는 전략이다.특히 유권자의 시선을 겨냥한 다양한 연출이 돋보인다. ▷신한국당◁ 9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에 이어 10일에는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이 유세에 나선다. 박위원장은 이날 방영된 TV유세에서 스튜디오를 벗어난 야외방송의 파격을 선보였다. 덕수궁 중화전을 배경으로 메모지만 들고 선 채로 연설했다.시민들이 고궁을 거니는 자연스런 분위기가 어우러졌다.생동감과 활력의 상징성을 성공적으로 부각시켰다는 평이다. 박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과거정치와 미래정치의 대결』로 규정했다.『광우병보다 지독한 지역병과 공천 암거래 등 낡고 병든 과거 정치를 표로 심판하자』며 야권을 공략했다. 장학로씨 부정축재 사건과 관련,『고위직의 자체 사정을 강화하고 불미스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획기적 조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했으니 반드시 결실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전제,『김대중 김종필후보보다 훨씬 젊고 애국적이며 깨끗한 대통령 후보를 우리 가운데서 보기좋은 모습으로 내세울 것』이라며 참신성과 민주성을 부각시켰다. 여소야대가 되면 『정쟁과 이합집산이 되풀이되고 주가폭락 등 경제는 더 가라앉고 붕괴 순간에 몰린 북한은 도발해오고 편할 날 없이 국가위기로 갈 것』이라면서 빠짐없는 투표권 행사로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의장은 당에서 작성한 초안을 본인이 심사숙고해 가다듬었다.특히 선거하루 전날 방송되는 점을 감안,막판 전략을 최대한 반영해 승부수를 띄웠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번 총선을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김영삼 대통령의 실정을 공격하는데 초점을 둔 반면 민주당은 「3김청산」 등을 강조하며 참신하고 깨끗한 정당임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회의는 부드러운 당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10일 방영될 김대중 총재의 연설은 「모노드라마」 방식으로 진행한다.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왜 국민회의가 1백석을 차지해야 하는지』 등 마치 대화를 하듯이 질문을 던지면서 유권자 스스로가 최종판단을 내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총재는 특히 북한의 무력시위와 관련해서도 현정권에게 책임을 강경하게 묻기보다 3단계 통일론을 거론하며 정부·여당의 일관성없는 외교정책을 알려 유권자의 이성에 호소한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여성층을 겨냥,이미경 선대위부위원장을 내세운데 이어 9일에는 방송경험이 풍부한 김홍신 선대위대변인을 통해 지역분할구도와 1인독재정치 등 「3김정치」의 폐해를 지적했다.김대변인 역시 경직된 「강의식」이 아니라 가끔씩 미소를 머금은채 말하는 「대화식」으로 연설을 이끌었다. 자민련은 8일 한호선 총재특보가 농어촌,중소기업문제 등 경제분야의 실정을 꼬집은데 이어 9일에는 이동복 대변인이 과거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내각제 개헌을 주장했다.보수정당임을 자처해서인지 두사람 모두 강의하듯 시선을 한 곳에 고정시키고 경직된 자세로 연설했으나 한특보는 농촌지역을 겨냥해 만담조의 텁텁한 목소리로 진행한 것이,이대변인은 북한전문가답게 현정권의 잘못된 대북정책을 명쾌한 논리로 지적한게 주효했다는 평이다.〈박찬구·백문일 기자〉
  • DMZ 긴박대치­클린턴 체한연장 배경

    ◎“한·미 안보공조 확고” 대북 메세지/북 도발 공동대응 “밀도있는 협의”/평화협정 “한국배제 불가” 분명히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16일 제주도를 방문하는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국체류시간이 3∼4시간 예정에서 9∼10시간으로 늘었다고 한·미 양국이 밝혔다.북한이 정전협정을 깨는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일정조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당초 제주도방문 일정은 「기착」의 성격이 있었다.일본과 러시아를 방문하는 길에 한국에 잠깐 들러 안보공조 등 협력의지만 다지는 정도로 추진됐다. 그러나 한반도 긴장 고조는 한·미 양국 정상간 「실질적인 안보논의」의 필요성을 크게 했다.결국 클린턴 대통령이 국내외적으로 바쁜 사정임에도 불구,반나절 일정을 하루로 연장시키자는 데 한·미 양국이 합의를 본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16일 새벽에 제주도에 도착한다.잠시 휴식을 취한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판문점 사태를 비롯한 한반도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어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단독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을 가진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하오 다음 방문국인 일본으로 떠난다.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단독정상회담의 의제를 「한반도 정세」로 국한시키기로 했다.휴전선 상황이 워낙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점을 고려,밀도있는 협의를 위해서다.나머지 논의는 확대오찬회담에서 거론한다는 방침이다. 양국 대통령은 북한이 잇딴 도발로 한·미공조의 균열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한국을 배제한 미·북평화협정 추진은 있을수 없다는 것을 보다 분명히 천명하리라 예상된다.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할때 미국이 한국과 즉각적인 안보협력에 나선다는 의지도 표명될 것이다.또 휴전선 경계에 있어 한·미공조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계획이다. 한·미 단독정상회담의 시간은 45분내지 1시간으로 예정되어 있지만 다소 길어질 수 있다는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두나라 정상은 또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양국 공조를 시험하는 무모한 행동을 하지말도록 강력히 경고하는 메시지를보낼 듯 싶다. 클린턴대 통령의 제주도 도착일정이 당겨진데는 미국 여론을 감안한 탓도 있다. 미국민들에게 한반도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서는 한·미정상회담 진행과정이 미국 언론,특히 TV에 충실히 보도되어야 하고,이를 위해서는 우리시간으로 상오에 회담이 열려야 한다는 설명이다.〈이목희 기자〉
  • 「북 정전협정 위반」 안보리 상정 배경

    ◎대북 외교압박… 「무모한 행동」 봉쇄/주한유엔사선 특별보고서 준비 정부가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등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키로 한 것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라는 우리의 여건을 최대한 활용,북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4일 북한이 비무장 임무포기 선언을 발표한 직후부터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들에게 이 문제를 안보리에 상정하는 문제를 협의해왔다.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는 『무력충돌이 벌어지지 않고 상징적인 무력시위만 이뤄지기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직접적인 위해가 되지 않는다』며 신중론을 펴는 국가도 많았다. 그러나 이사국들간에는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하는데 대해서는 안보리 차원에서도 조치가 필요하다는데는 기본적인 공감이 이뤄졌다. 정부로서는 북한이 지난 91년 3월 군사정전위 불참을 발표한이후 계속적으로 정전협정을 위반,급기야 판문점에서까지 무력시위를 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강력응징」과 같은 상징적 대응만을 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정부는 당초 게리 럭 주한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의 판문점 사태에 대한 특별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안보리 회원국이 이를 개략적으로 파악한 뒤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이 순서로 생각했다. 그러나 유엔사 보고서가 다소 시간이 걸리는데다,우리정부와 유엔사간의 대북 상황인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굳이 그러한 순서를 지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북한이 위협하는데 대해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진 상황을 적기로 판단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이기 때문에 안보리 의장국과 사전협의만 끝나면,곧바로 회의 의제로 올릴 수 있다. 안보리의 운영은 비공식회의 중심이다.안보리의 중요한 현안은 대부분 비공식회의에서 이사국간의 사전 협의를 통해 합의를 이룬뒤 공식회의에서 이를 추인하는 형식으로 처리된다. 북한은 공식회의에서 입장을 표명할 수 있지만,비공식 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판문점 사태의 주도권을 잡아갈 수 있다. 다만,정부는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했던 중국의 태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또 프리마코프 총리 등장이후 부쩍 북한에 신경을 쓰고 있는 러시아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국,러시아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북한과의 기존관계에 상관없이,두 나라도 북한의 무력시위를 지지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도운 기자〉
  • DMZ 긴박대치­판문점 이모저모

    ◎북 초소 옆엔 새로 구축한 박격포 진지…/평온속에도 일촉즉발의 긴장 감돌아/「경무」완장 안찬 북 병사 남측 동태 감시 북한 무장군인이 정전협정을 깨고 연 사흘째 중화기로 무장,무력시위를 벌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은 9일 겉으론 한가로운 듯하면서도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이날부터 한국인의 판문점 관광(?)조차 전면 금지돼 이곳에는 외국인들만 간혹 눈에 들어올 뿐 폭풍전야의 정적이 묻어났다. ○…자유의 집에서 내려다본 공동경비구역은 폭 50㎝,높이 5㎝의 시멘트 구조물로 표시돼 있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측지역에서 10여명의 북한 경비병들이 남쪽을 응시. 북한측 1,2초소 사이에는 북한군이 지난 5,6일 구축한 뒤 무반동총·박격포 등을 설치해놓은 진지가 언덕 아래 숨어 있었다. 북한 경비병의 왼쪽 팔에는 정전협정을 깼다는 사실을 반영하듯 지난 40여년간 차고 있던 빨간색 「경무」완장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가슴에 김일성 배지만이 달려 있었다. 내외신 기자 50여명이 북측을 카메라에 담으려고하자 북한 판문각에서도 양복차림의 50대 카메라맨이 나타나 남측을 향해 ENG카메라를 들이댔다. 또한 3층 건물 유리창 전면을 커튼으로 가려 외부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해놓은 판문각 2층 베란다에서도 인민군 4∼5명이 나와 서성이며 남측의 동향을 주시. ○…3,4층 높이의 회색빛 북한측 1,2초소 옥상에는 폐쇄회로 TV가 남쪽을 겨누고 있었고,초소 앞에는 망원경을 든 인민군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자유의 집 3층 전망대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김성일 상병(23)은 『지난 5일부터 이곳을 지키는 북한 경비병들이 경무완장을 차지 않고 있으며 차량식별 표지판도 부착하지 않고 있다』고 전언. ○…3초소 건너편에 바라다보이는 북측 「72시간 다리」에 이어진 북한군 5초소에도 북한군이 나와 남측을 예의주시하는 모습. 남한측 3초소에서 경비근무중이던 안왕헌 상병(21)은 『낮에는 북한군의 움직임이 거의 감지되지 않아 평상시와 다름없다』며 『그러나 며칠전부터 밤을 틈타 북한군이 공동경비구역내에 들어왔다 철수하는 도발행위를 되풀이하고있어 한시도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 ○…때마침 판문점 견학을 온 6·25 참전 용사 및 가족 40여명이 북녘땅을 카메라에 담으며 과거의 치열했던 전투를 되새기느라 분주. 미국인 게린씨(60)는 『최근 신문을 통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는 평온한 것 같다』며 반세기만에 다시 격전지를 찾은 소감을 피력. 또 북으로 통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는 76년 8·18 도끼만행사건 당시 밑둥이 잘린 미루나무 그루터기가 남아 20년 전과 조금도 다름없는 분단의 현실을 실감케 했다.〈판문점=황성기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