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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아 완벽 연기로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 1위…‘금메달 예약’

    신지아 완벽 연기로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 1위…‘금메달 예약’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신지아(영동중)가 2023~24시즌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예약했다.신지아는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40.31점, 예술 점수(PCS) 30.07점, 합계 70.3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33명의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70점을 넘어선 신지아는 2위 무라카미 하루나(62.66점·일본)에 7.72점 차로 앞섰다. 쇼트프로그램 매혹의 왈츠(Fascination)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신지아는 이 점프 과제에서만 수행점수(GOE)를 1.59점이나 챙겼다. 곧바로 더블 악셀 점프까지 클린 처리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플라잉 싯 스핀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완벽하게 뛰면서 GOE 1.69점을 얻었다. 이어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스퀀스,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연기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올 클린에 성공한 신지아는 2일 새벽에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신지아는 2022년과 2023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땄다. 새 시즌에 대비해 일본에서 집중 훈련을 했고, 김연아와 함께 작업한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손잡고 2023~24시즌 프로그램을 짰다. 함께 출전한 권민솔(목동중)은 50.10점으로 8위에 올랐다.
  • 문학동네, 하루키 신작 소설 한국어판 9월 출간

    문학동네, 하루키 신작 소설 한국어판 9월 출간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한국어판이 오는 9월 문학동네에서 출간한다. 문학동네 측은 7일 “저작권자 측이 다수의 출판사를 검토해 문학동네를 결정했다”라며 “문학 전문 출판사로서 쌓아온 신뢰와 경험이 하루키 측을 설득하는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문학동네는 2009년 ‘1Q84’에 이어 ‘기사단장 죽이기’와 최신간 ‘일인칭 단수’ 등 하루키의 저작을 연속 출간하게 됐다. 장편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한 신작으로,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했던 동명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 4월 출간된 후 일본에서 약 27만부가 판매됐고, 오리콘차트가 집계한 2023년 상반기 서적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하루키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벽이 세워지던 팬데믹 기간 40년간 묻어둔 작품을 다시 삼 년간 집필해 총 3부 구성의 새로운 장편 소설을 완성했다. 그는 후기에 “나에게 이 작품은 줄곧 목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불편한 존재”라며 “40년 만에 새로 고쳐 썼다”라고 말했다.
  • 나에게 필요한 책을 고르는 3가지 방법…제목, 작가소개, 닫는 글 [문장음미]

    나에게 필요한 책을 고르는 3가지 방법…제목, 작가소개, 닫는 글 [문장음미]

    <편집자 주> 화려한 단어로 쓰인 꾸며진 글보다 어설픈 단어로 쓰인 솔직한 글을 더 좋아한다.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잘 쓰인 글’이라고 여긴다. 항상 그런 글을 쓰기 위해 애쓴다. 시중서점보다 독립서점을 더 좋아하고, 유명 작가의 강연보다 일상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더 애정한다. 이러한 나의 결과 일치하는 책을 고르고 그곳에서 좋은 문장을 수집한다. 수십장의 지면을 빼곡히 채운 글을 읽는 건 누구에게나 수고롭고 피로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에 지칠 때면 언제나 책을 펼친다. 빼곡한 글 가운데엔 항상 그때의 내게 필요한 ‘한 문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찾은 한 문장에서 위안을 얻고 나면 다시 나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책에 대한 이야기 ‘문장음미’를 통해 그 위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 외출할 때면 항상 책을 챙긴다. 책을 읽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버스보다 지하철 타는 것을 더 선호하고, 북페어와 같은 책 관련 행사에 참여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4~5시간을 보낸다. 일주일에 한 번은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마련해 책을 읽는다. 이는 책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의 일상이며, 그들이 들어와 있는 세계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이 세계를 아직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책 읽어야지’ 마음먹고 구매한 책을 완독하지 못한 채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거나, 새해 목표를 '독서'로 정한 뒤 꾸역꾸역 책 읽는 과정이 고통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책 고르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만의 ‘책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책의 어느 곳에서든 나만의 "한 문장"을 발견하자 책을 자주 접하지 않는 이들은 책을 고를 때 순서 없이 책을 살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표지가 예쁘거나 자극적인 제목의 책을 꼽아 속독하듯 훑고 금세 다른 책을 집는다. 이런 방식으로는 좋은 책 또는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고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한 문장’이 담긴 책을 고르기 위해선 책의 시작(표지, 작가소개, 여는 글)과 끝(닫는 글)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어야만 한다. 필자는 책을 고를 때 ‘제목’→ ‘작가소개’ → ‘여는 글’→‘닫는 글’ 순으로 책을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내게 필요한 책인지, 책 안에 내 마음을 동하게 할 문장이 실려 있을지를 판단한다. 책을 쓸 때 작가의 품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이 책의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작가가 되었고 책을 써야 한다고 상상해 보자. 그러면 이 말에 동감할 것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이에 자신 있게 말한다. 작가의 시간과 정성이 가장 많이 깃든 부분을 자세히 살펴봐야만 좋은 책, 내게 필요한 책을 고를 수 있다. 다음 단락에서는 필자가 최근 구매한 세 권의 책을 어떠한 동기로 구매했는지 공유하고자 한다.   ①​‘제목’에 끌린 책,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목’에서부터 책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면 가장 좋다. 필자는 러닝(Running)에 한창 빠졌을 때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발견했다. 취미의 일환으로 매주 2회 이상 5~10km 러닝을 해왔고, ‘2023 서울신문 하프 마라톤’에 막 참가 신청을 했을 무렵이었다. 제목을 읽는 순간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과연 달리기를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가 됐다. 그의 글은 역시 잘 읽혔다. 모든 러너들을 대신해 달릴 때의 감정을 글로써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이렇게 마음에 든 책 안에는 언제나 마음을 동하게 하는 ‘한 문장’이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은 나의 가치 기준을 무라카미 하루키가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남겨주었다. 다음은 그가 책에서 말했던 본인이 바라는 자신의 묘비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그리고 러너) 1949~20**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中, 무라카미 하루키」  ②‘작가 소개’를 읽고 구매한 소설, 최은영의 ‘밝은 밤’ “내게는 지난 이 년이 성인이 된 이후 보낸 가장 어려운 시간이었다. 그 시간의 절반 동안은 글을 쓰지 못했고 나머지 시간 동안 ‘밝은 밤’을 썼다. 그 시기의 나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누가 툭 치면 쏟아져 내릴 물주너미 같은 것이었는데, 이 소설을 쓰는 일은 그런 내가 다시 내 몸을 얻었고, 내 마음을 얻어 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었다”(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 중에서)  책 표지를 한 장 넘기면 바로 보이는 작가 소개란에 실린 글이다. 나는 이 글을 읽는 순간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루는 소설인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글을 쓰는 건 작가의 업인데, 업을 할 수 없는 상태를 극복한 뒤 결국 해내고만 ‘업’의 결과물이 궁금할 뿐이었다. 덕분에 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한순간의 지루함 없이 완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 본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도 선물 같은 "한 문장"이 있었다. 두려워도 계속 나아가고자 애쓰는 나의 인생관을 상기시킨 한 문장.  “무서워서 떨면서도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 나는 어머니를 닮고 싶었어요” (‘밝은 밤’ 중에서) ​③‘닫는 글’을 읽고 궁금을 불러 일으킨 독립서적 ‘잘하고 있다는 느낌, 다섯지혜’ “글을 쓰고 그 글을 엮어 제 책을 만드는 일을 저는 몹시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미 좋아하는 것을 자기 조절 실패와 그 밖의 여러 이유로 떠나보낸 경험이 있기에 좋아하는 마음보다 '언제까지나 오래도록 좋아하는 마음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위한 노력이 제게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느낌’ 중 다섯지혜에서)  독립서적 ‘잘하고 있다는 느낌’은 ‘닫는 글’에 실린 위 문장을 읽고 구매하게 됐다. 글을 읽는 순간, 과거부터 현재까지 좋아하는 시간을 잃어버렸던 나의 선택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되는 걸 포기하고 일반 대학에 진학했을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결국 이별을 고했을 때, 어렵게 취업했던 첫 직장에서 내 발로 퇴사했을 때, 그리고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지만 실천하지 못했을 때. 이처럼 좋아했기 때문에 지키고 싶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던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닫는 글’에 실린 몇 줄의 문장이 이렇게 나의 마음을 동하게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올스타 팬 투표 1위 싹쓸이… ‘일본판 롯데’ 한신 타이거스

    한국프로야구 리그에 올스타 팬 투표를 싹쓸이한 롯데 자이언츠가 있다면 일본프로야구에는 한신 타이거스가 있다. 한신이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모든 포지션에서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 28일 2023년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7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로 나눠 각각 6개 팀에서 팬 및 선수 간 투표, 감독 선택으로 선수들을 뽑아 맞대결을 펼친다. 올스타 팬 투표로 선발·중간·마무리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등 9개 부문에서 11명을 뽑는데 한신은 센트럴리그 모든 부문에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한신은 무라카미 쇼키(선발 투수), 이와사키 스구루(계투), 유아사 아쓰키(마무리), 우메노 류타로(포수), 오야마 유스케(1루수), 나가노 다쿠무(2루수), 사토 데루아키(3루수), 기나미 세이야(유격수), 지카모토 고지(외야수)까지 전 포지션에서 팬 투표 1위를 독차지했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 지카모토에 이어 히로시마 카프의 아키야마 쇼고가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3위에 또 한신의 외국인 선수 노이지 셸던이 뽑혔다. 11명 가운데 아키야마를 제외한 10명이 모두 한신 선수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한 팀이 싹쓸이한 경우는 1978년(닛폰햄 파이터스)과 1983년(요미우리 자이언츠) 두 차례 있었는데 당시에는 투수를 선발, 중간, 마무리로 구분하지 않고 7개 부문으로 투표했다. 9개 부문으로 진행된 뒤 싹쓸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사카를 연고지로 한 한신은 28일 현재 39승28패(승률 0.582)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반 경기 앞선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퍼시픽리그에서는 1, 2위인 오릭스 버펄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각각 4명, 세이부 라이온스 2명 등 여러 팀에서 골고루 표를 가져갔다. 앞서 지난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드림 올스타(롯데, 삼성, 두산, kt, SSG) 12명 가운데 7명이 롯데 선수로 뽑혔다.
  • “모든 자녀 ‘월 5만원’, 3세 미만 아이 ‘재택근무’”…日도 ‘총력전’

    “모든 자녀 ‘월 5만원’, 3세 미만 아이 ‘재택근무’”…日도 ‘총력전’

    인구 1억 2000만명의 일본은 급격히 늙어가고 있다. 30년 후 일본은 인구 10명 중 어린이와 청소년은 1명뿐이고, 노인은 4명인 나라가 된다. 인구 감소로 큰 위기감을 가진 일본이 저출산 대책으로 육아 시간을 늘리는 정책 정비를 진행한다. 16일(한국시간)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일본에서 3세 미만 어린 자녀를 둔 근로자들은 재택근무가 가능해지고, 취학 전 자녀를 둔 근로자는 야근이 면제될 전망이다. 육아 시간을 보장해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또 육아휴직 후 복귀해도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원하는 수의 자녀를 갖기 쉽게 하도록 하고, 2024년 중에 육아·개호휴업법이나 관련 성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출산율을 끌어올리려면 출산 후 복직이 쉽도록 다양하고 유연한 근무방식을 선택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보육시설 정비나 육아휴직 보장 등 기존의 일·육아 양립 지원에 추가되는 보강책인 셈이다. 특히 출산 및 육아 수당 같은 대책과 달리 재원을 요구하지 않고 사회 전체가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현재는 아이가 3세가 될 때까지의 양립 지원책으로서 원칙적으로 1일 6시간의 단시간 근무 제도의 채택을 의무화 한다. 야마구치 신타로 도쿄대 교수는 “재택근무 등으로 남녀가 모두 유연하게 일하고 가사와 육아를 평등하게 부담하는 게 저출산 대책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특히 남성의 가사나 육아에 대한 참여가 적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 남성이 가사 육아 돌봄 등 무상노동에 쓰는 시간은 주당 평균 41분으로, 미국·노르웨이의 4분의1, 프랑스의 3분의1에 수준이다.“18세 이하 모든 자녀에게 월 5만원씩”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2015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65년까지 인구 추이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비율은 2015년 26.6%에서 2050년이면 37.7%로 증가하지만, 14세 이하 유년층 비율은 같은 기간 12.5%에서 10.6%로 감소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저출산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현안으로 꼽고, 차원이 다른 대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출산율을 반전시켜야 한다”며 아동수당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 지원 강화, 육아 가정 대상 서비스 확충, 근무 방식 개혁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도쿄도는 가구 소득과 관계없이 18세 이하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에게 매월 5000엔(약 4만 9148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3세 미만이면 매월 1만 5000엔(약 14만원), 3세부터 중학생까지는 매월 1만엔(약 9만 6000원)을 준다. 셋째 이후 아이는 3세부터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 1만 5000엔을 지급한다. 한편 이번 재택근무 정책에 대한 현지 평가는 일단 뜨겁지 않다. 무라카미 메구 일본종합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자녀 나이 기준이 3세 미만인 근거를 알고 싶다”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사춘기를 겪는 중학생일 때 육아 시간 확보는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원하면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근로 환경의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무라카미 책 사려고 늦은밤 장사진, 수수께끼 같은 그의 매력에 끌려

    무라카미 책 사려고 늦은밤 장사진, 수수께끼 같은 그의 매력에 끌려

    지난주 일본 전역의 서점 바깥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 만에 내놓은 새 소설을 손에 쥐기 위한 독자들의 긴 줄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도쿄의 한 서점에서는 2층짜리 LED 전광판에 발매 시간을 카운트다운하고 있었는데,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들’(The City And Its Uncertain Walls)의 책들이 자정에 출간된다고 적혀 있었다. 인터넷에는 독자들이 밤새 영업하는 카페에 웅크리고 앉아 커피 한 잔을 옆에 두고 책장을 넘기는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74세의 무라카미가 팬데믹 기간 고립된 채 써나간 이 작품은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로 가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간다. 661쪽에 이르는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주인공이 10대에서 중년으로 넘어간다.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유명한 무라카미의 소설에서 툭툭 건너 뛰는 줄거리는 덜 중요할 수 있다. 많은 독자들에게 상실, 고립, 정체성 및 사회적, 정치적 사건에 대한 탐구를 위한 출발점일 뿐이다. 작가는 출판사 신초샤가 배포한 성명을 통해 “2020년 3월 초에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일본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고, 끝나는 데 거의 3년이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그 기간 외출하거나 장거리 여행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이렇게 아주 특별하고 긴장된 환경에서 나는 마치 ‘꿈꾸는 사람’이 도서관에서 ‘오래된 꿈’을 읽는 것처럼 부지런히 썼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것은 그런 종류의 수수께끼 같은 라인이다. 책의 출간을 앞두고 나고야의 한 서점에는 그의 소설에 나오는 문장을 잘게 쪼개 판매하는 캡슐 기계를 설치했다. 6년이란 시간은 그가 작품을 발표하지 않은 가장 오랜 기간은 아니다. 그는 40년이 넘는 동안 14편의 소설과 여러 단편집을 50개 언어로 옮길 정도로 많은 작품을 내놓았다. 그의 오랜 독자 유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무라카미 작품의 매력은 꿈과 현실의 “두 세계”를 연결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때로는 ‘나’이고, 때로는 ‘내가 아니다’라는 느낌이 들어 몰입감이 생긴다. 나에게 그의 소설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진흙과 같다. 당신은 편안하게 끌리고 이야기에 흡수된다”고 말했다. 36세의 그는 새 책이 출간된 다음날인 13일 한달음에 책을 다 읽었다고 했다. 그는 20여년 전 초등학교 교사의 추천으로 무라카미 작품을 처음 집어들었을 때와 같은 열정으로 독파했다고 했다. 뉴캐슬 대학의 일본학 강사인 지트 마리안 한센은 “무라카미의 세계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그가 어떤 면에서 문화를 초월하기 때문”이라면서 “그의 이야기는 우리 내면의 현대 생활에서 인류의 핵심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것이 우리가 독자로서 반응하는 것이다. 외로움과 소외의 핵심은 아마도 문화를 초월한 것일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무라카미는 여성에 대한 묘사 때문에 점점 더 비판을 받고 있다. 비평가들은 그의 책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가 종종 남성 주인공과 관련해서만 성화되거나 정의된다고 지적한다. 무라카미 자신도 2004년 파리 리뷰 인터뷰를 통해 “섹스가 좋다면… 당신의 상처는 치유되고 당신의 상상력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이야기에서 여성은 다가오는 세상의 선구자이자 매개체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내 주인공에게 온다. 그는 그들에게 가지 않는다”라고 털어놓았다. 런던대학의 일본학 강사인 마이클 창은 무라카미의 작품들은 “특권을 누리는 남성의 목소리”라고 단언한 뒤 그의 지배력은 일본이 “성별 및 기타 소수 집단에 대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무라카미의 작품에 담긴 여성혐오 관점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한 이유라고 지적한다. 기후여대의 일본문학과 고이치로 스케가와 교수는 “미성년 소녀의 성적 대상화와 신체의 풍만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오늘날의 문학적 맥락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 책은 1980년 잡지에 처음 실린 작품을 근본적으로 다시 쓴 것이다. 저자는 더 많은 것을 채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창 박사는 “사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매우 ‘일본적인’ 사회구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그렇게 광범위한 독자층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1993년 출간된 그의 단편소설 ‘수면’은 잠자리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부에 관한 것으로, 일본의 가족과 젠더 규범에 대한 반응으로 여겨졌다. 그는 또 일본을 황폐화시킨 원자력 재해와 지진에 대해 글을 쓰고 발언해 왔다. 무라카미의 작품은 다른 형태의 예술에도 영감을 선사했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같은 제목의 소설을 비롯해 작가의 단편소설 몇 편을 각색한 것이었다. 이번 작품을 출간한 신초샤는 초쇄 30만부를 찍는다고 발표했는데 첫 주말에 절반 이상 판매됐다. 19일에 2쇄를 찍는다고 했다. 2017년 나온 그의 전작 ‘기사단장 죽이기’는 1권이 70만부, 2권이 60만부 주문을 기록했다. 영어 번역본은 올해 안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방송은 전망했다.
  • “6년 기다렸다, 밤새 읽을 것”… 열도의 하루키스트들 서점 오픈런

    “6년 기다렸다, 밤새 읽을 것”… 열도의 하루키스트들 서점 오픈런

    신주쿠 0시 개점에 수십명 환호동네서점까지 별도코너로 판매“빛의 속도로 팔려”… 초판 30만부‘벽’을 놓고 고민하는 17세 이야기하루키 “글로벌리즘 위기의 시대벽 안에 남을지, 넘을지 결정해야” 일본의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74)의 신작 장편소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이 13일 발간되면서 그에게 열광하는 ‘하루키스트’들이 흥분에 휩싸였다. 2017년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오랜만에 내놓은 데다 1980년 문예지에 발표했지만 책으로는 발간되지 않은 전설 속의 봉인된 중편소설을 원형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도쿄 대형서점인 쓰타야서점 롯폰기점에는 입구 정면에 별도의 하루키 신작 코너를 설치해 홍보에 나섰다. 하루키 코너에는 데뷔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9년) 등 그의 주요 작품들이 모두 진열됐다. 번화가의 대형 서점만이 아니라 작은 서점에서도 하루키 코너가 선을 보였다. 한 중년의 하루키 팬은 신작 코너에서 책을 집어들고는 곧장 계산대로 향했다. 서점 관계자는 “책이 빛의 속도로 팔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작은 하루키 작품으로는 드물게 전자책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앞서 신주쿠의 대형 서점인 기노쿠니야서점 본점에서는 발간일인 이날 0시에 맞춰 하루키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를 펼쳤다. 본점 앞에서 대기하던 수십 명이 ‘오픈런’으로 하루키 신작을 구입하며 환호성을 지르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됐다. 한 젊은 남성은 요미우리신문에 “오늘 (오프런을 위해) 휴가까지 냈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소설이 두껍다. 밤새워 읽을 것”이라고 말했다. 650쪽이 넘는 이번 신작은 ‘벽’을 놓고 고민하는 17세의 주인공인 ‘나’와 후쿠시마현의 한 작은 마을 도서관에서 일하는 40대가 된 ‘나’의 이야기를 3부에 걸쳐 펼쳐낸다. 벽에 둘러싸인 조용한 거리에 사는 내가 벽 안에 머물러야 할지 바깥세상으로 나가야 할지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진다.하루키는 일본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글로벌리즘이 흔들리는 시대”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오히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버렸다”고 현 세계를 진단했다. 이어 “핵무기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벽 안에 틀어박힐지, 아니면 벽을 넘어 나갈지”이라고 집필 의도를 설명했다. 하루키는 2020년 봄부터 최근까지 3년간 작품을 썼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밖에 잘 나가지 않아 자기 내면과 마주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출판사인 신초샤는 초판만 30만부를 찍었다고 밝혔다. 영문판 출간 및 한국 출간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르포] “밤 새서 읽고 싶다”…6년 만의 무라카미 신작에 흥분한 열도

    [르포] “밤 새서 읽고 싶다”…6년 만의 무라카미 신작에 흥분한 열도

    일본의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74)가 6년 만에 발표한 신작 장편소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이 13일 발간되면서 일본 열도가 흥분에 휩싸였다. 2017년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오랜만의 신작이자 1980년 문예지에 발표했지만 책으로는 발간되지 않은 전설 속의 중편소설을 원형으로 한 작품에 그의 팬을 말하는 ‘하루키스트’들이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도쿄 대형서점인 쓰타야서점 롯폰기점에는 입구 정면에 무라카미 신작 코너를 따로 만들어놓고 수십권의 책을 쌓은 채 판매하고 있었다. 이번 신작만이 아니라 그의 데뷔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9년) 등 그의 주요 작품들도 함께 진열돼 있었다. 번화가의 대형 서점만이 아니라 작은 서점에서도 무라카미의 신작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관청가인 가스미가세키 인근 한 서점은 ‘6년 만의 신작 장편 호평 발매 중’이라는 포스터를 붙이며 홍보했다. 무라카미의 팬인 듯한 한 중년 여성은 서점에 들어오자마자 그의 신작을 들고 바로 계산대로 향하기도 했다. 서점 관계자는 “책이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주쿠의 대형 서점인 기노쿠니야서점 본점에서는 이날 0시에 맞춰 특별히 문을 열고 하루키스트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펼쳤다. 대기하고 있던 수십명의 하루키스트들은 0시에 서점이 문을 열자 환호성을 지르며 책을 구입했다. 한 젊은 남성은 요미우리신문에 “오늘을 위해 휴가까지 냈다”며 “생각보다 책이 두껍고 읽을 만한 것 같다. 밤새워서 읽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650페이지가 넘는 이 신작은 ‘벽’을 놓고 고민하는 17세의 주인공인 ‘나’와 후쿠시마현의 한 작은 마을 도서관에서 일하는 ‘나’의 이야기에 대해 3부로 구성된 작품이다. 벽에 둘러싸인 조용한 거리에 사는 내가 벽 안에 머물러야 할지 바깥세상으로 나가야 할지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는 아사히신문 등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코로나19가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고 글로벌리즘이라는 게 흔들리는 시대라고 생각한다”며 “영국은 유럽연합(EU)을 탈퇴했고 핵무기 문제도 다시 표면화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시대에서 벽 안에 머물지 아니면 벽을 넘어갈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작품을 쓴 의도를 설명했다. 무라카미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이번 작품을 썼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밖에 잘 나가지 않아 자기 내면과 마주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출판사인 신초샤는 초판만 30만부를 간행했다고 밝혔다.
  • [최보기의 책보기] 한나아렌트와 악의 평범성, 남일이 아니네

    [최보기의 책보기] 한나아렌트와 악의 평범성, 남일이 아니네

    흔히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한다. 비용과 시간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비춰봤을 때 독서의 장점을 들라면 시공간을 초월한 자유로운 여행이 으뜸이다. 3천 년 전을 살았던 공자, 소크라테스와 지구 반대편에 사는 빌게이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물론이고 심지어 인류역사 최악의 학살자 히틀러(『나의 투쟁』)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것이 독서다. 독일 출신 유대인 정치이론가 한나 아렌트의 이름이 국내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그녀의 저서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등을 포함해 특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의 출판이었다. 유대인 6백만 명을 학살했던 홀로코스트를 현장에서 지휘했던 독일 나치스 친위대 중령 아돌프 아이히만은 전후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숨어지내다 이스라엘 비밀기관에 체포돼 이스라엘로 압송돼 재판받고 교수형을 당했다. 미국 잡지의 특파원 자격으로 이 재판을 지켜봤던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Eichmann in Jerusalem: A Report on the Banality of Evil)』(1963)에서 제시한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이란 충격적인 개념을 발표했다. 재판받는 아이히만을 지켜본 결과 ‘아이히만 개인이 특별히 악마로 태어났던 것이 아니다. 그도 가정에 돌아가면 평범한 가장이요, 이웃집 남자였다. 다만, 자신이 수행하는 임무-저지르는 일-에 대한 ‘사고력 부재’가 그를 악마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이히만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인간 누구라도 ‘생각 없이’ 살다 보면 당시 유대인 학살에 참여했던 독일군인들처럼 악마가 될 수 있다’라는 명제를 내포한, 대단히 무서운 말이다. 때문에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지식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그녀의 책을 손수 읽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우리 독서문화의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이토록 바쁘고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먹고사니즘’과 거리가 먼 책이 어디 한두 권이던가. 『한나 아렌트와 차 한잔-그의 사상과 만나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차 한잔’이 말하듯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를 포함해 한나 아렌트의 저서들, 그리고 그녀의 정치사상을 섭렵할 수 있다. “정치행위는 곧 언어행위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인 만큼 언어적 동물이다. 문제해결이 정치적으로 남아있으려면 해결 방법은 언어에 머물러야 한다. 말을 멈추고 폭력을 시작할 때 인간적 해결 방법인 정치를 멈추고 동물적 해결로 넘어가는 것이다. 아이히만은 ‘생각(사유)하는 능력이 완벽하게 없는 무능력자’ 그대로였다. 그는 누구나 쉽게 쓰는 상투어 외에 다른 언어를 구사하지 못했다”라는 ‘악의 평범성’도 이해하게 된다. 생각하며 사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하다. 특히 히틀러와 나치스의 만행은 인종주의에서 출발했다. 생각 없는 대중 사이에 인종주의가 깊어지고 지도자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인종주의는 거의 ‘종교’적 소명감으로 무장하게 된다. 우리나라 불문 언제 어디서든 인종이나 약자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를 싹부터 거칠게 잘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즈음에서 명언 한 구절이 폐부를 때린다. 생각 잘하며 살아야겠다. “생각 없이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日 WBC 우승 효과는 6000억원…오타니 없는 오타니 기업 주가 상승

    日 WBC 우승 효과는 6000억원…오타니 없는 오타니 기업 주가 상승

    일본 열도가 14년 만에 거머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특수로 달아올랐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스포츠웨어 브랜드 미즈노는 티셔츠와 수건 등 14종의 우승 기념품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미즈노 측은 “일본 대표팀 유니폼만 해도 직전 대회인 2017년 때보다 3배 이상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 브랜드 주가도 급등하면서 미즈노 주가는 전날 장중 한때 4.8% 급등했고, 야구용품 업체인 제트 주가는 10%까지 치솟았다. 유명 야구 선수들의 이름과 같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오른 일본 기업도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 업체 ‘무라카미카이메이도’는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구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성과 같다는 이유로 22일 장 중 한때 18.4% 주가가 올랐다. 이번 대회 MVP인 오타니 쇼헤이의 성과 같은 철강 회사 ‘오타니 공업’의 주가도 한때 14.3% 급등했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NHK에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존재감이 큰 오타니 선수에게 관심을 갖고 경기를 챙겨보는 등 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오타니 효과’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고 짚었다. 이처럼 야구에 진심인 일본인들 덕에 WBC 우승에 따른 경제 효과는 도쿄돔 예선 경기와 관련한 소비를 포함해 약 600억엔(약 5900억원)으로 평가됐다.
  • 끝낼 때도 만화처럼… 끝내준 오타니

    끝낼 때도 만화처럼… 끝내준 오타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일본이 미국 드림팀을 꺾고 14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투타 겸업으로 우승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사진·LA 에인절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1라운드 4전 전승에 이어 8강에서 이탈리아, 4강에서 멕시코를 꺾고 결승에 올라 2009년 이후 14년 만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전승으로 장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야구 종주국 미국은 2연패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미국의 차지였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일본 선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터너의 이번 대회 5호 홈런으로, 2006년 1회 대회 이승엽의 단일 대회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2회말 일본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준결승전 끝내기 2루타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5년부터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SK 와이번스에서 4시즌을 뛰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된 미국 선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초구를 제대로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일본은 이어 3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바뀐 투수 에런 루프(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타점 역전 내야땅볼을 때렸다. 일본은 또 4회말 선두로 등장한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미국의 세 번째 투수 카일 프릴랜드(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다. 양 팀은 후반부 결정적 찬스를 한 차례씩 놓쳤다. 일본은 6회말 2사 후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눗바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고, 미국은 7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우익수 뜬공, 폴 골드슈밋(세인트루이스)이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미국은 8회초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가 구원 등판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일본은 3-2로 앞선 마지막 9회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오타니의 호투를 앞세워 미국을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오타니는 선두 제프 맥닐(뉴욕 메츠)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무키 베츠(LA 다저스)를 병살타 처리한 뒤 마지막 팀 동료 트라우트를 헛스윙 삼진 처리, 경기를 끝냈다. 일본은 선발 이마나가부터 마무리 오타니까지 짠물 계투로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미국 투수진도 나쁘지 않았으나 트라우트와 골드슈밋 두 간판타자의 부진이 뼈아팠다.
  • 日 14년 만에 WBC 결승행… 기대하시라, 미일 ‘야구 전쟁’

    日 14년 만에 WBC 결승행… 기대하시라, 미일 ‘야구 전쟁’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과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보여 주지 못했던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일본을 14년 만에 WBC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첫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이로써 1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처음 WBC 4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9회말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해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를 앞세워 3회까지 멕시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멕시코는 4회초 2사 후 이어진 행운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터진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 브루어스)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5회와 6회 연이은 2사 만루 찬스를 두 번 모두 멕시코 좌익수 란디 아로사레나(템파베이 레이스)의 호수비에 막혀 살리지 못했던 일본은 7회말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8회초 연속 2루타와 적시타로 5-3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8회말 스리 번트 작전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어 4-5를 만들었다. 일본은 9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 볼넷으로 1루까지 채웠다. 그리고 이날 직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침묵했던 무라카미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겨 펜스에 닿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WBC 준결승에서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다. 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성사되면서 WBC 조직위원회도 쾌재를 불렀다. WBC 조직위는 미국이 예상과 달리 C조 2위로 8강에 오르자 원래 일본과 4강에서 붙도록 짜인 대진을 슬그머니 바꿨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 믿음에 끝내기로 보답한 홈런왕... 日 멕시코에 역전승 WBC 결승행

    믿음에 끝내기로 보답한 홈런왕... 日 멕시코에 역전승 WBC 결승행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은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과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역대 일본인 단일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주인공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역전 끝내기 2루타로 일본을 14년 만에 WBC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4강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06년 첫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1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처음 WBC 4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9회말 위기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해 NPB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노히트 노런)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를 앞세워 3회까지 멕시코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러나 멕시코는 4회초 2사 후 이어진 행운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터진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 브루어스)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5회와 6회 연이은 2사 만루 찬스를 두 번 모두 멕시코 좌익수 란디 아로사레나(템파베이 레이에스)의 호수비에 막혀 살리지 못했던 일본은 7회말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멕시코는 8회초 연속 2루타와 적시타로 5-3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8회말 스리 번트 작전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어 4-5를 만들었다. 일본은 9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 볼넷으로 1루까지 채웠다. 그리고 이날 직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침묵했던 무라카미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겨 펜스에 닿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으면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WBC 준결승에서 처음 나온 끝내기 안타다.미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성사되면서 WBC 조직위원회도 쾌재를 불렀다. WBC 조직위는 미국이 예상과 달리 C조 2위로 8강에 오르자 원래 일본과 4강에서 붙도록 짜여진 대진을 슬그머니 바꿨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붙게 됐다.
  • 벼랑끝 도쿄돔 ‘3회’ 고비 못 넘긴 김광현…2이닝 4실점

    벼랑끝 도쿄돔 ‘3회’ 고비 못 넘긴 김광현…2이닝 4실점

    김광현(SSG 랜더스)이 1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번 대회 승부처에서 불펜 투수로 등판할 계획이었으나, 유력 선발 후보인 구창모(NC 다이노스)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한국이 WBC 첫판인 호주전에서 패해 벼랑에 몰리자 결국 도쿄돔에 섰다. 김광현은 경기 초반 일본 타선을 잇따라 제압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1회 라스 눗바를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한 뒤 곤도 겐스케, 오타니 쇼헤이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은 오타니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하자 4구 연속 슬라이더만 던졌다. 결국 7구째 참지 못 하고 방망이를 휘두른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김광현의 역투는 2회에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56홈런을 친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요시다 마사타카를 내야 안타와 2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보냈다. 실점 위기에서 김광현은 오카모토 가즈마를 3구 삼진, 마키 슈고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2회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초 양의지의 2점 홈런과 이정후의 적시타로 3점의 리드를 등에 업은 김광현은 이후 기력을 소모한 탓인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겐다 소스케와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준 것이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인 눗바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결국 중전 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후속 타자인 곤도에게도 2루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준 김광현은 결국 무사 2, 3루 위기에서 원태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원태인이 김광현이 남긴 주자 2명 모두 홈에 들어오는 걸 막지 못하면서, 김광현의 자책점은 4점이 됐다.
  • 하루키 신작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제목·표지 공개

    하루키 신작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제목·표지 공개

    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다음달 13일 발표하는 신작 장편소설의 제목은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으로 알려졌다. 일본 출판사 신초샤는 1일 자사 홈페이지에 무라카미의 신작 소설 표지와 제목을 공개했다. 신초샤는 작품 소개에 “그 거리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오래된 꿈’이 깊숙한 서고에서 꺼내져 나오듯 봉인된 ‘이야기’가 깊고 조용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영혼을 흔드는 순도 100%의 무라카미 월드”라고 했다. 무라카미의 신작 소설은 2017년 2월 출간한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약 6년 만이다. 신작 소설의 구체적인 주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작품 제목은 무라카미가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한 중편 소설과 같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에 발표된 소설과 과거 작품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6년 만의 신작 소설로 일본 안팎에 무라카미의 새 작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무라카미 6년 만의 신작 제목은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6년 만의 신작 제목은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다음달 13일 발표하는 신작 장편소설의 제목은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으로 알려졌다. 일본 출판사 신초샤는 1일 자사 홈페이지에 무라카미의 신작 소설 표지와 제목을 공개했다. 신초샤는 작품 소개에 “그 거리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오래된 꿈’이 깊숙한 서고에서 꺼내져 나오듯 봉인된 ‘이야기’가 깊고 조용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영혼을 흔드는 순도 100%의 무라카미 월드”라고 했다. 무라카미의 신작 소설은 2017년 2월 출간한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약 6년 만이다. 신작 소설의 구체적인 주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작품 제목은 무라카미가 1980년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한 중편 소설과 같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에 발표된 소설과 과거 작품과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6년 만의 신작 소설로 일본 안팎에 무라카미의 새 작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작인 ‘기사단장 죽이기’는 2000장 분량으로 일본에서 초판만 130만부가 팔렸다. 무라카미는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Q84’, ‘해변의 카프카’, ‘노르웨이의 숲’ 등이 있다.
  • WBC 명단 공개···한국 8강 진출 ‘파란불’

    WBC 명단 공개···한국 8강 진출 ‘파란불’

    세계 야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20개국 600명의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WBC 사무국이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으로 발표한 각 국 출전 명단을 보면 이번 대회 4강 이상을 노리는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8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에 조성됐다. 베일에 싸여있던 복병 호주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30명)에 위협적인 이름이 대부분 빠졌기 때문. 이날 공개된 호주 대표팀 명단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외야수 애런 화이트필드(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단 한 명뿐이다. 마이너리거도 6명이 있지만 지난해 더블A에서 홈런 19개를 친 내야수 로비 글렌디닝(캔자스시티 로열스)을 제외하면 내세울 만한 이력이 없는 선수들이다.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무리 투수 리엄 헨드릭스의 이탈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유망주인 내야수 커티스 미드,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 왼손 투수 알렉스 웰스(자유계약선수)와 루이스 소프(미네소타 트윈스)도 WBC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MLB닷컴은 “이번 호주 대표팀을 ‘역대 최강’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논평했다. 호주의 주축 투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고, 2019년과 2020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뛴 워윅 소폴드(호주 퍼스)다. MLB닷컴도 화이트필드와 서폴드를 호주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꼽았다. 서폴드는 KBO리그 두 시즌 동안 59경기에 출전해 22승 24패 평균자책점 4.16을 올렸다. 2022~23 호주리그에서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주춤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호주(9일),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출한다. 호주의 전력이 강하지 않지만 이강철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호주에는 서폴드 외에도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좋은 투수들이 여러 명 있다. 호주도 조 2위를 노리고 한국전에 주요 투수들을 모두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팀에는 KBO리그에서 뛰는 투수 주권(kt wiz)과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이었던 외야수 마사고 유스케, 미국 클리블랜드주 리 유니버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에인절스와 아마추어 FA 계약을 한 투수 앨런 장 카터가 포함됐다. 다른 선수는 중국리그 소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리그가 최근 열리지 않아, 중국리그 소속 선수는 경기력도 떨어진 상태다. 체코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에서 11년을 뛴 베테랑 내야수 에릭 소가드가 합류했다. 30명의 체코 선수 중 유일하게 빅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다. 소가드는 메이저리그에서 8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26홈런, 187타점을 올렸다. 한편 WBC 사무국 집계에 따르면, 총 600명의 WBC 출전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구단에 속한 선수는 절반이 넘는 332명이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현역 빅리거는 186명이며, MLB 올스타 출신은 67명이나 된다. MLB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별 중의 별’은 8명이다. 마이크 트라우트, 무키 베츠, 폴 골드슈미트, 클레이턴 커쇼(이상 미국), 오타니 쇼헤이(일본), 미겔 카브레라, 호세 알투베(이상 베네수엘라), 프레디 프리먼(캐나다) 등 MVP 수상자들은 각 나라의 국기를 가슴에 새기고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과 일본의 ‘현역 MVP’도 WBC에 출격한다. 지난 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을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WBC 사무국이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다. 이날 로스터 발표 생방송에 출연한 존 모로시 기자는 “이정후는 이치로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WBC는) 한 단계 약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6년 전 실망스러운 모습을 만회하려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이라고 조명했다. MLB닷컴도 “트라우트와 오타니, 훌리오 우리아스와 베츠, 산더르 보하르츠와 다르빗슈 유의 맞대결과 이정후와 내년에 그의 팀 동료가 될 수 있는 투수들의 맞대결은 벌써 팬들을 열광시킨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 시즌 56개의 홈런을 쳐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최연소 만장일치 MVP로 뽑힌 무라카미는 이정후와 ‘한일 천재 타자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3월 8일 쿠바와 네덜란드의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는 WBC는 22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 하루키 신작 4월에 나온다… 제목·주제 비공개

    하루키 신작 4월에 나온다… 제목·주제 비공개

    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오는 4월 13일 신작 장편소설을 발표한다. 일본 출판사 신초샤는 1일 “1200장 분량의 장편소설이며 신문이나 잡지 등에 연재하지 않은 신작”이라고 밝혔다. 신작 소설은 전자책으로도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2970엔(약 2만 8000원)이다. 무라카미의 신작 소설은 2017년 2월 출간한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약 6년 만이다. 신작 소설의 제목이나 주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6년 만의 신작 소설로 일본 안팎에 무라카미 열풍이 다시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작인 ‘기사단장 죽이기’는 2000장 분량으로 일본에서 초판만 130만부가 팔렸다. 무라카미는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Q84’, ‘해변의 카프카’, ‘노르웨이의 숲’ 등이 있다.
  • 크리스티 내년 달항아리 경매 “10년간 가장 훌륭” “우리것 분명한데”

    크리스티 내년 달항아리 경매 “10년간 가장 훌륭” “우리것 분명한데”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는 내년 3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일본 및 한국미술 경매에 18세기 조선백자 달항아리가 출품된다고 11일 밝혔다. 이 달항아리는 일본인 소장자가 내놓은 것으로, 높이가 45.1㎝로 일반적인 달항아리보다 크다. 추정가는 100만 달러(약 14억원)다. 경매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크리스티 홍콩에서 전시된다. 크리스티 일본 및 한국 미술 부서 담당자 타카키 무라카미는 “달항아리는 오랜 한국 도자기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중요한 형태 중 하나이며, 수년 만에 최고 수준의 달항아리를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는 특히 “수려한 모양과 우윳빛이 나는 아름다운 유백색이 특징으로, 보수된 적이 없는 훌륭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면서 “이런 상태의 조선 도자는 매우 드물어 희소성이 높고 최근 10년 동안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일찍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달항아리야말로 조선 미술의 최고 걸작이라고 극찬하곤 했다. 우리 것이 분명한 것을 일본인 소장가가 크리스티 경매에 내놓아 세계의 많은 수집가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한편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되는 11월 경매에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등 104점, 약 102억원어치의 작품들이 출품된다고 이날 밝혔다. 김환기가 미국으로 건너간 뒤인 1965년 그린 ‘북서풍 30-VIII-65’은 추정가 20억∼40억원에 출품됐다. 2007년 스페인 아르코(ARCO) 아트페어 행사로 열렸던 ‘백남준 타계 1주기 기념전’에 출품됐던 ‘아기 로봇1’과 ‘아기 로봇2’ 등도 나오는데 추정가는 각각 2000만∼5000만원이다. 이 밖에 박수근의 ‘귀가’(추정가 5억∼10억원) 등이 출품된다. 출품작은 12일부터 23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 日 무라카미 ‘홈런 드라마’… 58년 만에 왕정치 넘다

    日 무라카미 ‘홈런 드라마’… 58년 만에 왕정치 넘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일본 야구의 전설 오 사다하루를 넘어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무라카미는 지난 3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최종전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3루수 4번 타자로 출전해 7회 솔로포를 날렸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56호포로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회장이 196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뛸 때 작성했던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55개)을 58년 만에 갈아 치웠다. 우리나라에는 한자 이름의 한국식 독음인 왕정치(王貞治)로 더 많이 알려진 오 사다하루 회장은 대만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에서 나고 자랐다. 지난달 13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날렸던 무라카미는 20일 만에 대포를 재가동해 일본인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야쿠르트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무라카미는 타격(타율 0.318)과 타점(134개) 부문에서도 1위를 확정하며 역대 일본 야구 최연소 타격 트리플 크라운(3관왕)에 등극했다. 직전 최연소 타격 3관왕 기록은 오치아이 히로미쓰 전 주니치 드래건스 감독이 가지고 있던 29세였다. 무라카미가 비록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의 일본 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0개)을 깨지는 못했지만, 22세의 젊은 선수가 일본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깨는 동시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자 일본 언론과 팬들은 한껏 고무됐다.   ●프로야구=LG-KIA(광주) 롯데-NC(창원) SSG-두산(잠실) 삼성-kt(수원·이상 18시30분) ●축구=대한축구협회컵 4강 울산-전북(울산문수축구장) 대구-서울(DGB하나은행파크·이상 19시) ●프로농구=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삼성-SK(14시) 상무-KGC(16시·이상 통영체육관) ●테니스=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대회(광주진월국제테니스코트) ●볼링=영월컵 프로대회(오전 8시·영월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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