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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김영태 산은 총재(초점 인터뷰)

    ◎“100여개 기관투자가 상대 마케팅”/“동남아국가와 경제여건 다르다” 집중 설득/전액 금융기관 대출·한은차입금 상환 계획 김영태 산업은행 총재는 “산은이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사상 최대인 15억달러의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외화자금을 조달하게 된 것은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신호”라며 “다른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난을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총재를 만나 대규모 해외채권 발행성공의 뒷얘기 등을 들어봤다. ­대규모 부도사태에 따른 대외 신인도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채권발행에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미·유럽 등 순회설명회 ▲솔직히 말해 처음에는 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적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불리한 시장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홍콩 유럽 미국 등지에서 100여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 쇼(설명회)를 하면서 마켓팅 활동을 편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어떤 식으로 설득시켰습니까. ▲6%대의 경제성장을 하는 우리경제 여건이 태국등 다른 동남아 국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이 점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재정경제원 관계자가 동행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채권발행 규모를 10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늘린 이유는. ▲공동 주간사가 투자수요를 예측한 결과 20억달러까지도 희망이 있다고 해 15억달러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해외에 나간 담당 이사로부터 매일 상황을 보고 받았는데 초기에는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에 미칠 심리적 파급 효과가 걱정됐습니다.성사됐다는 보고를 받고는 어찌나 반갑던지. ­발행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주간사 회사가 최저치와 최고치로 제시했던 조달금리 범위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습니다. ­17일 입금된 15억달러의 운용계획은. ▲외환시장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은행 종금사 등의 금융기관에 빌려줄 생각입니다.일부는 한국은행 차입금을 갚는데 쓸 계획입니다. ­향후 추가 조달계획은. ○필요한 경우 추가조달 ▲원래 올해 23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차입할 계획이었으며 이번 15억달러 조달로 계획은 이미 달성됐습니다.현재로선 추가 도입계획은 없습니다.그러나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며 개발기관으로서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가로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9월 금융 위기설’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아사태 처리 방안은 금융계와 업계는 물론,국가경제 전체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사안입니다.정부도 이런 여건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를 잘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기아사태에 발목이 잡혀 금융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언론도 정부 및 채권단과 기아간 관계가 대립양상으로 비쳐지지 않게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향후 영업전략은. ○소비자 금융부문 강화 ▲‘개발기관’에서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기업적인 경영사고를 갖도록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종전에는 산업금융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시설자금을 대여하는 것이 주업무였으나 다음달부터는 일반은행들도 금융채를 발행하게 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상품 발매실적도 좋습니다.소비자금융 쪽을 강화,일반은행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7월 25일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산업은행을 비롯한 4대 국책은행의 신용상태를 ‘안정’(Stable)에서 ‘부정’(Negative)로 조정했습니다만. ▲무디스사는 기아사태 처리를 본뒤 등급조정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오는 23일부터 열리는 IMF(국제통화기금) 연차 총회에 참석,15억달러 규모의 채권발행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게 도와준 주간사 회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일본계 은행장들을 만나 협조를 부탁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행시 3회에 합격한 뒤 옛 경제기획원 차관까지 지낸 정통 경제관료.총재 부임 이전에는 토지개발공사와 담배인삼공사 사장을 역임했다.부드러운 외모에 친화력이 강한 내유외강형으로 취미는 바둑(아마 5단).
  • 외환위기 해소되는가(사설)

    최근 산업은행이 세계금융시장에서 15억달러라는 거액의 외화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유럽계 대형투자은행인 SBC워버그사가 한국에 대한 거래한도를 종전보다 50% 이상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우리정부에 통보해왔다.이것이 우리경제의 대외 신인도가 올라가고 외환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7월말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산업은행등 4개국책은행의 신용상태를 안정에서 부정으로 조정했던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격세지감)마저 든다.기아그룹사태이후 외환부족사태를 막기위해 정부는 대외지급보증까지 선언하면서 모든 금융기관이 외화조달에 나서도록 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바 있다. 산업은행의 외화채권발행과 워버그사의 신용공여확대결정은 해외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당수준 회복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신호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환호작약할 일만도 물론 아니다.우선 외환위기를 몰고왔던 기아사태가 2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원점에 머물러있다.국민경제에 충격을 주지않는 방향에서 조속한 타결이있어야 한다. 두번째로 우리경제는 최근 일련의 대기업부도사태로 인해 대외적으로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한국경제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는 얘기다.정부가 지급보증에 나서야 할 정도로 대외신용이 형편없이 떨어졌고 해외에서 구걸하다시피 한 결과가 이 정도라도 외환위기의 불을 끌수 있었다는 데에서 안도보다는 그동안의 정책과정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기아사태나 대기업의 부도사태가 불가피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그 처리 과정이나 정책수단을 구사하는 기교및 타이밍에 대해서는 아직도 비판이 많다는 점을 정책당사자들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대외차입의 기본적인 요건이 금리인데 산은의 경우 아직도 기아사태이전보다 높이 책정된 것은 우리의 신용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뜻이다.정당한 신인도를 받도록 해야 한다.
  • 은행 대외신용도 회복세/영 신용평가기구 “제일은 신용등급 유지”

    ◎정부 안정화대책 따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영국의 국제신용평가기구인 IBCA는 이날 재경원에 공문을 보내 “한국정부가 금융기관의 대외채무에 대해 보증을 서겠다고 한 조치를 굳게 믿고 있으며 따라서 제일은행의 등급을 떨어뜨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도 “한국 정부의 대책은 방향설정이 잘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개별금융기관의 대외채무 상환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조치는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미국의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대책발표를 일단 환영하지만 개별은행의 신용평가에 미치는 영향은 분석이 끝나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일은 특융 구체화/정부 적극검토/기아관련 국제신용 급락 대응

    ◎해외채권 정부보증·국채발행 통한 증자도 추진 제일은행 등 기아관련 시중은행들의 국제 신용도가 급락,해외에서의 자금조달이 위기에 처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제일은행에 대한 한국은행 특융 지원,국채발행을 통한 증자,해외자금 조달시 지급보증 등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관련기사 7면〉 13일 재정경제원과 제일은행 등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사는 오는 19일 제일은행의 신용등급을 현행 BBB에서 BB로 한등급 낮출 것이라고 제일은행에 통보했다.신용등급이 BB로 낮아지면 장기적으로 원리금 회수가 어렵다는 것을 뜻해 관련 시중은행들이 해외에서 장기채권을 발행하더라도 투자자들이 구입을 기피,자금조달이 불가능해진다.제일은행은 지난 달 25일에 이어 13일 한은 특융 지원을 재경원에 다시 요청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날 “서울은행 등 다른 기아관련 시중은행에 대해서도 S&P와 무디스 등이 신용등급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S&P사가 공식적인 발표를 늦춘다고 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해외 장기채권 발행은불가능해질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용도가 악화된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에서 장기채권을 발행할 경우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또 9월중 은행의 재무건전도를 높이기 위해 국채 발행을 통한 은행증자를 추진하고 10월에는 국회 동의를 거쳐 한은 특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도 최근 한은 특융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지면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특히 국채발행을 통한 증자는 강부총리가 직접 지시해 구체적 방안을 검토중이다.강부총리는 조만간 금융기관 지원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제일은행이 해외에서 장기채권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9억달러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S&P사가 지난 4일 재경원과 시중은행을 방문한데 이어 무디스사도 내달초 신용등급 조정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을 계획이다.
  • “장기적 상환 위험 내포”/국내은행 해외신용도 어느 수준

    ◎산업·수출입은행만 상환 확실 판정/서울·제일은은 상황따라 위험존재 국내 은행들의 해외 신용도는 어느 수준일까.이에 대해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는 우리 시중은행들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원리금 상환에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판정을 내리고 있다.특히 기아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일은행에 대해 S&P는 장기채권의 발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BB등급으로 신용도를 한단계 낮출 계획이다. S&P와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장기의 경우 A·B·C·D 4등급으로 분류한 뒤 다시 각 등급을 3단계로 구분했다.AAA는 신용도가 최고이고 AA는 원리금 상환이 확실하지만 AAA보다는 낮은 요소로 S&P는 산업은행과 수출입 은행을 여기에 포함시켰다.A는 원리금 상환의 확실성이 높으나 환경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등급이다. B등급은 원리금 상환이 확실하나 환경변화에 따라 낮아지거나 위험이 존재할 가능성(BBB,Baa),당장은 문제없으나 안정성면에는 투기적 요인이 있어 투자시 요주의 대상(BB,Ba) 원리금 지급능력이 부적 바람직한 투자가 아님(B) 등으로 나뉜다.S&P는 서울과 제일을 BBB로 판정했으며 무디스도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을 Baa로 분류했다.C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고 D는 채무불이행 상태이다. 단기 신용의 경우 S&P는 최상(A) 우량(B) 양호(C) 적절(D) 불량(E)으로,무디스는 최상(P1) 양호(P2) 적절(3)로 나누었다.S&P는 시중은행을 A급으로 분류했으나 무디스는 동화은행에 대해 미래에 위험하다는 적절 판정을 내리고 있다.
  • “한보철강 2조이상 안된다”/포철 자산인수가 재확인

    포항제철은 13일 한보철강 자산인수 가격으로 2조원 이상은 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포철은 이날 ‘한보철강 자산가치 2조원에 대한 포철의 입장’이라는 자료에서 “한보철강 자산인수 가격으로 제시한 2조원은 상업적 동기에서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최대의 시장가치”라고 전제하고“2조원이 넘는 가격으로 한보철강을 인수할 경우 포철마저 부실화되는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고 말해 인수가격 협상가능성을 배제했다. 포철은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A2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조정하려는 시점에서 2조원 이상에 한보철강 자산을 인수하면 매년 해외에서 조달하는 6천억원 이상의 저리자금 조달이 어렵게 됨은 물론 인수자산의 수익성 악화로 포철의 재무구조가 나빠져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포철은 자산가치 2조원의 투자수익률은 B지구 완공에 필요한 2조원의 추가 투자비를 감안할 때 6%로 예상되고 이는 철강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 7∼9%보다 낮은데다 6%도 항만,도로,용수,발전 등 인프라 건설기간의 불균형 등으로 보장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 한국4개은행 신용등급 하향조정 나서/미 평가기관 무디스사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사에 이어 이어 무디스사도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작업에 나섰다.국내 은행의 신용등급이 외국의 유명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잇따라 하향 조정될 경우 대외신인도 추락으로 해외차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무디스사는 제일 외환 상업 서울 등 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이 가능한 검토 대상으로 분류했다.이에 앞서 S&P사는 최근 제일 한일 외환 장기신용 신한 등 5개 은행을 ‘감시대상’으로 분류했다. 무디스사의 이같은 조치는 한국내 주요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계속 악화돼 자본금 및 잉여금 계정이 취약하게 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 금리올라 여건악화 외화조달(눈높이 경제교실)

    ◎한보·삼미사태로 신용도 추락… 한때 곤욕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독일에서 마르크화로 표시한 만기 3년짜리 채권 3억마르크(1억7천만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프랑크푸르트의 DG 뱅크가 주간사회사(채권발행을 중개하는 대표회사:채권 등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여러개의 은행.증권들이 수수료를 받고 발행작업에 참여한다)를 맡았다.신한은행의 경우를 통해 채권발행을 통한 외화자금 조달과정을 알아보자. 신한은행의 발행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에 0.37%를 얹어주는 조건이었다.최근 우리나라 은행들의 대외신인도(신인도)하락에 따라 가산금리가 크게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신한은행의 발행조건은 매우 좋다. 보통때 우리나라 은행들의 가산금리는 0.2% 수준.그러나 올들어 한보부도와 삼미사태등이 잇따르면서 우리나라은행들에대한 신용이 크게 떨어졌다.이에따라 해외자금을 빌릴때 리보에 얹어주는 가산금리도 한때 0.8%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현재는 평균 가산금리가 0.5%수준이다. 가산금리 0.1% 차이가 별것 아닌것 같지만 1억달러를 발행했을 경우 0.1%는 연간 10만달러로 우리돈으로는 1억원 가까이 된다.한 은행이 보통 몇십억달러씩의 외화자금을 빌려쓰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0.1%에도 연간 수십억원이 걸리게 된다. 신한은행의 경우에서 보듯이 국내은행들은 외국의 은행으로부터 직접 자금을 빌리는 뱅크론 보다는 해외시장에서 채권(금융채)을 발행해 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많이 쓴다.그게 비용이 덜 덜든다고 한다. 국내은행이 외국에서 채권을 발행하려면 발행규모와 금리 등을 담은 계획서를 만들어 재정경제원에 신고를 해야 한다.그뒤 외국의 주간사 회사를 선정해 계약을 맺고 서명식을 갖는다.그런 다음 기관투자가(연금.은행.보험등)와 개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채권발행 계획을 홍보하는 ‘로드 쇼’를 펴 투자가를 확보한 뒤 채권을 발행,외화자금을 납입받는 순으로 진행된다. 마르크화로 채권을 발행했지만 신한은행이 필요한 것은 달러화기 때문에 입금은 달러화로 받게 된다.오는 17일에 돈이 들어온다고 한다. 은행들은 발행 금리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운다.신한은행이 달러화표시대신 마르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 것도 그런 전략중의 하나다.신한은행 국제부 박인철 과장은 “은행들이 달러화 공급을 축소하고 있어 조달비용을 줄이기 위해 마르크화 채권발행을 택했다”고 밝혔다.신한은행은 채권발행을 위해 지난 3월 외화자금팀장과 국제부장이 유럽을 2주일 동안 방문,유수 은행을 찾아가 신한은행의 경영현황,문제되는 기업에의 여신현황 등을 설명하는 마케팅 활동을 폈다.올해들어 각은행들의 이같은 홍보활동은 크게 강화되고 있다.한보사태 직후에는 정부가 한승수 전 재경원장관 등을 뉴욕등지에 파견,국내은행들의 상태가 나쁘지 않음을 국가차원에서 홍보하기도 했다.모두 외화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한 노력들이다. ◎어디에 쓰이나/기업 원자재 구매·개인 여행경비 사용 우리가 해외여행을 할 때는 여행국의 돈(일본 엔·프랑스의 프랑화 등)이나 널리 사용되는 미국 달러화가 필요하다.기업도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석유·면화 등)나 기계를 사오기 위해외화자금이 필요하다.이때 우리는 은행에 가서 우리돈을 내고 필요한 외화를 사서 해외여행 경비 또는 물품대금으로 지급한다. 은행은 이처럼 개인·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외화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이나 지점 또는 현지법인이 집중되어 있어 손쉽게 외화자금에 접할수 있는 국제금융시장을 찾게 된다. ◎어떻게 조달하나 우리나라 은행들의 외화자금조달은 기업의 무역거래와 관련한 단기영업자금이 주를 이루고 있다.규모는 1996년말 국내금융기관 전체 해외자금조달중의 약 50%를 넘는다. ○채권 바랭하거나 뱅크론 주로 활용 단기자금조달의 주요 수단은 국내에서 기업이 당좌약정을 맺고 약정한도 내에서 자금을 빌려쓰는 것처럼 은행이 미리 해외은행과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를 설정해놓고 그 범위에서 필요할 때마다 외화자금을 인출해 쓰는 방법이다.또 중·장기 자금조달은 은행들이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고 있는데 외국금융시장에서 채권발행을 통한 방법과 외국의 다른 은행으로부터 직접 차입하는 뱅크 론이 주로 활용되고있다.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중장기자금 조달중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외화 조달수단이 되고 있다.채권발행은 국제금리 추이에 따라 일정기간마다 적용되는 금리가 달라지는 변동금리부 채권과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되어 있는 고정금리부 채권이 있다. ○신용공여한도 줄어 차입금리 올라 우리나라 은행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조달하는 외화자금의 금리수준은 1980년대 후반부터 기초경제여건(기초경제여건)이 좋아진데다 은행의 증자 등으로 S&P,무디스(Moody’s)사 등 국제신용등급 평가기관이 매기는 신용도가 높아져 단기자금의 경우 1995년 9월 이전까지는 리보에 붙는 가산금리가 낮아져 리보+0.2% 수준에서도 외화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뒤부터 우리나라 은행들이 돈을 많이 빌려 쓰는 일본 은행들이 일본내 부동산 가격하락 등으로 국제신용도가 낮아져 자금조달 금리가 올라갔고 그 상승분이 우리나라 은행에 그대로 전가됐다.여기에다 올들어 한보,삼미 등 기업의 잇단 부도사태 등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높아져 외국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 은행에 대한 신용공여한도를 줄임에 따라 차입금리가 올라가 외화자금조달 여건이 종전보다 나빠진 상태다. □어떻게 거래되나 국제금융시장은 런던,뉴욕,도쿄처럼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통적인 국제금융시장이 있다.그런가하면 홍콩,싱가포르,바레인 등과 같이 작은 나라들이 고용기회를 늘리고 금융서비스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금융거래에 대한 세금감면과 규제완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여 만든 인위적인 국제금융시장도 있다. ○국제금융 수요공급 은행이 중개 국제금융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어 투자가 자유롭고 외국자본이 드나는데 대한 규제가 없어야 한다.정보통신,교통 등 사회간접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하고 금융거래를 담당할 전문인력이 풍부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국제금융시장에는 국내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자금을 공급하는 자와 수요자가 있고,이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기관이 있다.자금을 공급하는 기관으로는 재산증식을 원하는 고객의 여유자금을 위탁받은 투자은행,보험회사,연금기금 등이 있다.자금의 수요기관은 기업이나 재정적자 보전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각국 정부 등이다.은행은 자금의 공급자이면서 동시에 수요자로서 금융의 중개역할을 한다. 이들 국제금융시장 참가자간 금융거래는 예금,대출,단기할인채권 및 양도성정기예금증서가 중심이 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과 비교적 규모가 크고 기간이 긴 신디케이션 론이나 중장기 국채 및 회사채 등이 거래되는 중장기 금융으로 구분할 수 있다. ○1년기준 단기·중장기 금융으로 구분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의 대차나 금융상품의 매매가 이루어질때 형성되는 가격이 금리다.국제금융거래에 기준으로 삼는 금리는 세계금융의 중심지이며 1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런던의 은행간 대출금리인 리보(LIBOR:London Interbank Offered Rate)가 주로 적용된다.우리나라 은행들이 기업에게 외화대출을 해주거나 기업이 해외에서 필요한 외화자금을 빌릴 때도 대부분 리보를 기준으로 금리조건이 결정된다.리보는 통상런던 시각 상오 11시에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은행간시장에서 대출금리로 고시하는 이자율이다.따라서 자금을 빌리는 사람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리보에 추가적인 금리가 붙고 가산금리의 크기는 차입자의 신용상태가 주로 고려돼 결정된다. ◎전망과 대책/수요증대 불보듯… 국내경제 안정 긴요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은 각국의 금융규제완화 가속화로 상호 연관성이 높아지면서 급속히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경상수지 적자 등 기초경제 여건이 취약하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유망시장(emerging market) 국가 소재 은행의 외화자금 조달은 신용도가 높은 선진국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경제 체질을 튼튼히 하면서 건실한 은행경영을 통해 국제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의 신용도를 높임으로써 기업의 대외거래 규모 증가 및 해외진출확대에 따른 외화자금 수요증대에 원활히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또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은행이나 기업이 국내에서도 필요한 외화자금을 손쉽게 조달하고 여유자금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도록 서울을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해야 할 것이다.
  • 한국 국가신용도 A1 유지/미 신용평가사 보고서

    ◎북 위협·금융기관 재무상태 등 개선 필요/재경원선 “최근 경기회복 등 고려 안됐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도가 현재 등급인 A1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업과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북한 위협 등의 여건이 2년내 개선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한단계 낮춰질 것으로 평가됐다. 2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사가 보내 온 국가신용도 보고서에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도가 A1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전망은 안정(Stable)에서 부정(Negative)로 변경됐다.무디스사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 악화와 단기 대외부채의 확대,북한의 급작스런 붕괴 가능성의 증대로 장기 전망은 부정적이며 2년내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신용등급은 A2로 낮춰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재경원은 이같은 평가는 지난 해와 올해 1·4분기까지의 상황만을 반영한 것으로 최근 경상수지 개선과 산업생산활동 회복 등의 변수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무디스사가 평가하는 국가신용도는 16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아일랜드말레이시아와 함께 5등급에 포함돼 있다.
  • 은행 “내코가 석자”(숨막히는 자금시장:1)

    ◎「밑빠진 독」 지원 그만… 살길 찾기/무이자 대출액 15조원… 부실비율 4%대/신용도 하락·해외금리 상승 “설상가상” 『은행이 살기 위해서도 자금사정이 좋지않은 삼미특수강에 자금을 계속 지원할 수 없었다』 삼미특수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유시렬 행장의 얘기다.『채권금융단은 부채가 많고 금융비용이 많은 삼미그룹을 법정관리시키는게 좋다는 판단을 내릴수 밖에 없었다』(주)삼미의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의 정지태행장의 말도 같다. 유행장과 정행장의 얘기는 요즘의 은행권의 어려움과 현실을 대변한다.삼미그룹의 부도에 이르게 된 것은 물론 삼미그룹의 자금사정이 좋지않았다는 근본적인 요인외에 한보철강 사태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청와대와 재정경제원 등의 미온적인 대처도 한 요인이기는 하다.하지만 그보다 은행의 판단이 어느 때보다 보다 중요시됐다.그 만큼 은행의 사정은 어렵다.절박하기까지 하다.전망이 없는 한계기업에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자금지원을 했다가는 은행이 망할 수 있다는 점이 피부에 와닿고 있는 상태다.은행의 부실은 30대그룹의 부도와는 비교할 수도 파장을 국민경제에 미친다. 제일은행은 92∼93년만 해도 1등은행이었다.그러나 94년 이후 효산그룹·유원건설(현 한보건설)·우성건설·한보철강의 부도로 어려움이 가중돼 삼미특수강에 자금을 지원해 줄 수 없는 「특수」한 사정이 있었다. 다른은행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말 현재 25개 일반은행은 총 대출(여신) 2백89조6천4백88억원 중 0.8%인 2조4천4백39억원이 부실 대출이다.부도난 기업 등에 대출해준 것 중 6개월이상 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한 회수의문과 추정손실만 합한 부분이다.대출금중 담보가 확보된 부분(고정)은 제외돼 있다.이 부분도 실제로 이자를 받지 못하는 무수익 자산이라는 점에서 부실대출이나 다름없다는 말도 있다.고정까지 합하면 부실대출 비율은 4%대로 높아진다.지난해 말 현재 14조∼15조원으로 추정되는 대출에 대해서는 은행은 제대로 이자를 받지 못하는 셈이다. 은행의 어려움은 당장 해외에서 나타나고 있다.지난 1월23일 한보철강이 부도를 낸 뒤 정치·사회적인 파문과 부정적인 영향이 국내외로 확산되면서 국내 은행들의 신용도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급기야는 24일 올들어서 두번째로 한국은행으로부터 10억달러의 긴급자금지원을 받아야 했다.한은의 자금사정이 심각한 상태에서 이뤄진 이같은 긴급지원은 시중은행의 해외유동성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가를 말한다. 유럽최대 평가회사인 IBCA사는 지난주 제일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을 C∼D에서 D∼E로 두단계,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은 C에서 C∼D로 한단계식 낮췄다.지난달에는 미국의 무디스사가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준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낮췄었다.제일은행의 장기신용도는 Baa1에서 Baa2로,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은 A3에서 Baa1으로 낮췄다. 이에따라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예전보다 어려워졌고 조달금리도 높아졌다.제일은행의 경우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붙는 가산금리가 한보사태전보다 0.3% 포인트나 높아졌다.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1년에 1백억달러를 해외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연간으로는 3천만달러의 이자부담이 추가로 늘게 된다는 뜻이다.
  • 국내 신용평가기관 믿을수 있나

    ◎한보부도 계기 평가방법·자질 등에 의문 제기/“정직하지 못한 기업풍토가 더 문제” 지적도 많아 한보철강 부도를 계기로 우리나라 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방식 및 자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신용평가기관들의 역부족과 취약한 시장규모도 문제지만 「정직하지 못한」,불투명한 기업풍토에 근원적인 원인이 있어 해당 평가기관에 대한 제재보다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정보등 3개의 신용평가기관이 있다.지난 85년 설립되기 시작한 국내 신용평가기관들은 S&P나 무디스와 같은 외국의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체계 및 평가방법을 도입했기 때문에 평가과정에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신용평가기관들은 회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와 사업계획서·일반경영 자료 및 자금지원 가능성,해당업종의 경기싸이클등을 총체적으로 분석한다.판매실적 등 영업의 효율성과 경영권 안정여부,회계정보의 질과 공개된 계열회사들의 경영상태 및 공시내용을 종합·분석한 뒤 등급을 매긴다고 설명했다.신용평가기관의 한 관계자는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외국사들에 비하면 역사도 짧고 경험이 일천하다』며 『그만큼 산업싸이클 및 흐름,경쟁구조에 대한 직원들의 예측능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고 한계를 시인했다.그러나 이 못지않게 경영자(오너)의 임의적인 결정·행동을 규제할 수 없는 우리의 풍토가 기업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용평가기관들의 기업평가가 회사 규모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재무구조가 같아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등급이 다르다.대기업과 소위 기간산업의 경우 정부에서 「신경을 쓰기」 때문에 부도발생 가능성이 낮아 「과대평가」된다는 것이다.정치적 변수 등 예측 불가능한 요소들이 추후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대우증권 김남인 이사는 『신용평가기관의 평가수준보다 정직하지 못한 기업들의 태도가 더욱 문제』라며 『회사가 제출한 자료와 공시내용을 토대로 분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회사가 재무제표를 허위 또는 사실과 다르게작성했다면 방법이 없지 않느냐』며 공시제도의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도 『신용등급 BBB이상은 부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인데도 우리는 이를 마치 부도가 안난다고 보증하는 자격증처럼 잘못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너무 쉽게 돈을 빌려주는 우리의 금융풍토도 문제라는 것이다.외국 금융기관의 경우 회사채 발행때와 투자계획이 변경돼 자금수요가 급증하면 조기상환권을 갖는다는 조건을 제시,회사들의 자금운용폭을 제한하고 있다.부채비율이 외국 회사들에 비해 엄청나게 높고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이 거미줄처럼 얽혀있어 한 회사를 따로 평가하기 어려운 것도 걸림돌이다.따라서 이같은 우리 기업풍토를 감안,신용평가기관들이 고유의 평가기법을 개발,미래 예측능력을 높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한은/「한보 불똥」 해외파급 조기 진화

    ◎일서 자금조달난·금리 상승… 악영향 차단 한보철강의 부도 불똥이 해외에 진출한 국내은행들에게로 튀자 한국은행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일본에 진출한 국내은행들이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일본 오사카지역의 단기자금중개회사인 우에다 단자사가 지난달말 일본 금융기관들에게 한국계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지난달 30일 시중은행들의 단기차입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32%를 얹은 수준으로 한보그룹사태 이전보다 0.05%포인트 높아졌다.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사와 무디스사는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을 요주의 대상으로 지정하기까지 했다.그러나 외국금융기관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한보사태가 과장되게 보도되면서 실제보다 상황이 부풀려지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시각이다.
  • 금융기관 해외신용 추락/한보철강 부도 여파

    한보철강 부도사태로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한보에 대한 대출이 많은 제일·조흥·외환은행을 「감시대상목록」에 올렸다.해외 투자가들에게 주의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무디스사 관계자는 27일 한국을 방문해 은행 신용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 금융기관들은 한보 부도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국 은행들에 전화를 걸어 은행들의 관련 여부와 사건 전개 방향을 묻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외국 신용평가기관과 금융기관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외국에서 조달하는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가능한 한보부도 파문이 진정될때까지 중장기 해외차입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 포철 의식개혁­경제성 마인드 운동(고비용을 깨자:7)

    ◎“잘 나갈때 더 뛰자”… 유비무환 전략/부서마다 비용 다이어트… 올 106억 절감/77개 실천항목 설정… 이달 2단계 돌입 『광양제철소의 철강단지와 사원주택단지를 돌아보니 놀랍고 감격스럽다.마르크스와 레닌이 추구해온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시킨 것같다』 소련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인 유진 바자노프 부부가 몇해전 광양제철소를 돌아보고 한 얘기다.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이 얘기는 그대로 적용된다.포철은 경쟁력이나 사원복지에서 여전히 최고다. ○세계 40대 투자종목 뽑혀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최근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나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세계 40대투자종목으로 선정했다.모건 스탠리는 포철이 설비의 경제규모·원가·노동생산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가 포철을 모방하는데 최소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회사의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세계 철강업체중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포철의 향후 5년간 주당 순이익증가율이 20%이상 될 것으로 보았다. 포철의 경쟁력은 여러 지표에서 단연 돋보인다.포철의 t당 노동소요시간은 2.1시간으로 일관제철소중 최고.미국(4.18시간)이나 브라질(5.6시간)·일본(4.2시간)의 절반수준이며 중국(55.2시간)이나 인도(48시간)와는 비교가 안된다.t당 총비용도 미국(529달러)·브라질(370달러)·영국(599달러)·일본(748달러)·호주(588달러)보다 낮은 360달러이며 총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8%로 경쟁국(9∼27%)중 가장 낮다.포철의 대외성적표라 할 국제신용도도 세계 철강업계에서 최고다.무디스사의 포철신용등급은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높다.최근 5년간 t당 평균영업이익은 57.7달러로 브라질의 유시미나스(73.2달러),대만의 차이나스틸(68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이렇게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포철은 요즘도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고 있다」.불황에 대비하고 초일류의 철강기업으로 한차례 더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익 상관없이 계속 노력 김권식 광양제철소장은 서류결재를 안한다.그는 모든 결재를 컴퓨터로 한다.컴퓨터결재는 3년전 그가 취임하고부터 계속되고 있다.결재중 의문나는 부분은 전화로 해결한다. 『길어야 1시간입니다.임직원이 결재하느라 뛰어다니는 시간이 그만큼 절약되는 셈이죠』 작은 것이지만 김소장의 컴퓨터결재는 포철의 인력운용과 비용절감에 「보이지 않는,큰 일조」를 하고 있다. 김소장을 만난 날은 정부가 현대제철소 건립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날이었다.정부방침에 대한 소감을 묻자 『허용하든,불허하든 포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포철의 경쟁상대는 외국업체』라며 『쉬어가고 싶어도 쉬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이익이 많이 나도,적게 나도 기업으로 존재하는 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김만제 회장의 포철이 그러나 무작정 물을 짜내자는 건 아니다.이른바 경제성 마인드가 대전제다.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과 일맥상통하는 포철의 이 운동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경제적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자는 비즈니스의식을 기업문화에 연결시킨 일종의 의식개혁이다. ○“공급과잉시대 곧 온다” 이 운동은 앞으로 3∼4년간 집중될 투자사업에서 포철이 노력하지 않으면 조강 2천8백만t 생산체제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에서 비롯됐다.그렇지 않아도 세계 철강수요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언제 불황의 그림자가 엄습할지 모를 상황이다.철강수요량은 국민 1인당 1t을 넘기 어렵다.일본 등 선진국이 그랬고 우리도 그렇게 가고 있다.그러나 인천제철이나 한보철강 등 국내 철강업체의 증설계획을 합치면 국내 철강공급능력은 멀지 않아 5천만t을 넘게 된다.자연스럽게 공급과잉시대가 열릴 것이란 게 포철의 판단이다. 때문에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어려울 때를 대비,생산성을 높이자는 유비무환의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Ever Green운동」「Hot Top운동」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해외파견교육을 줄이고 해외출장도 적정인원으로 통제했다.포상이나 각종 행사도 검소하게 치르고 간부사원의 개인명의 법인카드를 폐지,부서공용의 법인카드로 일원화했다.내년도 임원보수도 동결했다.저축 10% 더하기,소모품 20% 절감,불필요한 연장근로 없애기,집중근무,연월차휴가 적극권장 등도 실천사례다.이를 통해 올해 사무용품 등 소모품비 9억6천만원,통신비 2억7천만원을 절약하는 등 총 1백6억원쯤 절약될 것이라고 포철은 밝힌다. ○수요산업 경쟁력도 지원 물론 이같은 절약액이 포철의 순익규모(지난해 8천3백억원)에 비하면 큰 금액이 아니다.또 그만한 돈을 절약하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이는 포철이 최근 주요철강제품의 가격을 잇달아 내린데서 알 수 있다.포철은 순익감소를 감수하면서 수요산업의 경쟁력지원을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가격인하 등으로 올 순이익이 6천5백억원으로 줄 전망이다.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이달부터 2단계에 접어들었다.1인 다기능화,탄력적 가격체제,능력중심 인사제도 확립 등 77개 세부실천항목을 설정해 중장기관리에 들어갔다. 김종진 사장을 위원장으로 포스틸과 포스코개발·신세기통신·포스에너지·포스테이타 등 5대출자회사가 참여한 「경쟁력향상추진위원회」와 별도의 실무전담반까지 만들었다.「오늘의 경제성은 내일의 부가가치」「너와 나의 경제성의식,일류기업 앞당긴다」 등등… 포철의 어느 사업장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표어다. ○광양 1미니밀 준공 개가 때문에 포철은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신제철법을 통한 고부가가치상품개발에 어느 때보다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단일공장규모로 세계최대인 60만t규모의 용융환원(용융환원·코크스공정 생략)제철설비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미니밀을 준공했다.광양1미니밀의 준공으로 내년부터 생산량이 2천3백만t에서 2천6백만t으로 늘게 돼 세계1위인 신일본제철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선다.광양5고로가 가동되는 99년이후에는 2천8백만t으로 명실상부한 세계1위 철강기업이 된다. 포철이 준공한 미니밀공정 역시 5고로에서 만들어낸 고품질의 쇳물을 원료로 미니밀에서 열연강판을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과정.기존 미니밀이 고철로 일반강을 만들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도 포철과 비교가 안된다.조만간 착공될 제2미니밀에서는 두께 1㎜의 얇은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어 자동차와 가전의 내판재용 냉연대체재까지 생산할 수 있다.이밖에 투피스 캔이나 타이어 고무제품의 보강재로 쓰이는 극세선의 개발사례와 같이 고부가가치제품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광양제철 유일한 기성 김일학 제선부장/“무재해서 「저비용·고효율」운동 발전”/비싼 원료 적게쓰면서 고품질유지 주력/눈앞의 단가 상승보다 장기적 절감 우선 광양제철소 제선부의 김일학 부장(56).그는 요즘 어떻게 하면 제선원가를 줄일까 고심하고 있다. 그는 광양제철소에 유일한 기술명장인 기성이다.기성이라는 직급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제선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다.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의 빛깔만 보고도 온도를 측정해낼 정도로 쇳물의 달인이다. 그가 일하는 제선부에서도 요즘 경제성마인드운동이 한창이다.「Ever Green운동」이 그것. 『제선공정은 철광석과 코크스 등 원료제조에서부터 쇳물 만드는 공정 전반을 맡고 있는 부서입니다.제철소의 심장부라 할 수 있습니다.이런 공정 때문에 먼지가 많고 안전사고도 적지 않습니다.그래서 깨끗한 제선부,재해 없는 제선부를 만들자는 운동으로 시작돼 경제성마인드운동으로 발전됐습니다』 그가 속한 제선부는 값이 비싼 코크스를 가능한 적게 쓰면서도 같은 품질의 쇳물을 만들어내고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설비를 개선해 원가절감을 꾀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선철 t당 제조원가가 지난해말 130달러에서 125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부두에서 원료창고로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의 롤러만 해도 결함사항을 보완해 개체하면 당장은 비록 단가가 올라가지만 수명이 연장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며 『제선부의 경제성마인드운동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72년8월 포철에 입사,핵심부서인 제선부에서 줄곧 일해왔다.지난해 10월 그 어려운 기성이 됐다. 포철은 기술축적과 현장중시 경영차원에서 기성·기성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15년이상 근속기술직 가운데 현장경험과 작업개선능력·인화력이 뛰어나야 한다.기성이 되면 정년이 65세(기성보 60세,일반직 56세)로 연장된다.활동비와 차량유지비가 지원되며 자녀전원 장학금지급(직원은 2명 한도),자녀특별채용 등의 혜택도 있다.포철에는 김씨를 포함,4명의 기성과 15명의 기성보가 있다.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보다 힘들다는게 현장직원의 얘기다.김씨는 제선부의 기술고문역할을 맡고 있다.쇳물도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모든 기술적 자문은 그를 거친다.
  • 포철·현대/「제철소 건립」 싸고 성명전

    ◎포철­현대의 비방에 조목조목 자료제시하며 반격/현대­포철 등 철강업계 문제점 보완위한 내부자료 포항제철과 현대그룹이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 포철은 「현대그룹의 제철소 건립계획과 관련한 포철 비방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현대그룹이 최근 작년말 작성한 자체 보고서를 통해 포철을 ▲경영이 방만한 기업 ▲연구개발에 굼뜬 기업 ▲독점에 안주하는 기업 등으로 비방한 것은 『기업의 기본적 윤리마저 도외시한 처사』라고 논박했다. 포철은 지난 93년 46개이던 출자사 수를 지난해 20개로 줄인데 이어 올해 17개로 축소하는 등 경영합리화와 효율화로 스탠더드 앤 푸어스,무디스 등 세계 2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받은 만큼 「방만한 경영」을 하는 기업이라는 비난은 말도 안된다고 받아쳤다. 또 포철은 94년의 경우 명예퇴직자가 1천4백명이나 달해 노무비가 전년대비 48.9%나 증가했으나 현재는 7∼8%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R&D)와 관련 포철은 『매출액 대비 비율보다 총액이 더중요하다』면서 『포철의 경우 지난 94년에는 1.2%인 것은 사실이지만 작년에는 2%,올해엔 2.1%로 확대돼 모두 1천7백6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일본 고로업계도 순수 철강업 부문과 고려할 경우 포철수준인 2% 정도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대도 즉각 성명을 내고 『인천제철은 철강재 수급불균형 해소와 국제수지 적자개선,주력수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관제철소 건설을 계획하며 포철을 비롯한 국내 철강업체와 외국업체를 분석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부적 자료를 만들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 천리안 해외기업정보 제공/2만여업체 재무상태

    ◎투자위험도 등 한눈에 데이콤은 PC통신 천리안 매직콜을 통해 최근 기업의 해외투자결정에 참고지표가 되는 세계각국의 국가위험도(Country risk)를 비롯한 해외 상장회사의 기업정보와 재무정보서비스를 개시했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세계최대의 기업정보회사인 미국의 D&B와 정보제공계약을 체결,각종 해외투자정보를 공급받고 있다. D&B는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등 2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미국의 주요 5백대기업 등 수많은 회사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정보분야 선두기업이다. D&B의 해외기업 및 국가정보가 PC통신을 통해 제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미국의 아메리카 온라인(AOL)·포스서브 등도 아직까지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제공되는 정보는 ▲전세계 2만여 상장기업체의 기업정보 및 재무정보 ▲최신 국가정보를 전문가들이 심층분석한 뒤 각국의 신용등급을 정한 국가위험도 신용정보 ▲각국의 인문지리에 관한 일반사항과 경제지표 등 주요통계자료 등이다. 지금까지 해외기업정보는 국내 주요상사·대기업·금융기관·해외진출기업 등에 필수적이었지만 자료를 구하기가 힘든데다 값이 비싸 이용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정보 검색방법은 천리안 초기화면에서 16번 경제/산업을 선택한 뒤 1번 기업/무역→30번 D&B 해외기업/국가정보순으로 들어가거나 직접명령어 「GO DNB」를 입력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분당 6백원으로 천리안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중 가장 비싼 인물정보와 같은 수준이다.〈김환용 기자〉
  • OECD 가입 확정/의미와 기대효과

    ◎「세계경제」 주도적 참여… 국익반영 넓힌다/대외신인도 상승… 외국인 국내투자 촉진/내국인 보호막 사라져 국경없는 경쟁가속 우리나라가 연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9번째 회원국이 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우리 사회전반에 걸쳐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됐다. OECD는 다원적 민주주의정치체제와 자유시장경제를 그 이념으로 한다.따라서 OECD의 이런 이념에 비춰볼 때 OECD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성숙한 성인으로서의 통과의례를 거친 것에 비유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사춘기의 청소년처럼 볼륨은 커진 반면 생각이나 행동양식 등에 있어서는 돌출행동을 하는 등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온 것에 비유해볼 수 있다』며 『따라서 역으로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성인식」을 치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OECD는 경제규모나 1인당 국민소득 및 경제패턴 등은 다르지만 국가운영방식이 비교적 동질적인 나라의 모임이다.회원국 모두가 선진국은 아니지만 세계경제가 나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고 토론하는 장이다. 세계경제분야 등에 관한 고급정보는 이 기구에서 생산되고 공감대가 형성되면 세계무역기구(WTO)등과 같은 다른 국제기구에 넘어가 제도화된다.새로운 규범의 산실인 브레인 그룹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이 되면 지금처럼 미리 정해진 국제규범의 틀 내에서 사후적으로 쫓아가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제질서의 창출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고 주도적인 입장으로 바뀐다.국제무대에서 우리의 국익을 미리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재경원 강석인 대외경제총괄과장은 『OECD에 가입한다고 해서 당장 선진국대열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세계적 자문회사격인 집단의 동향을 미리 알고 대응,시행착오를 최소화함으로써 선진국 진입시기를 훨씬 앞당기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내다봤다.더욱이 환경과 경쟁정책·노동·국제투자 등 향후 WTO체제에서 중요하게 부각될 신국제경제질서형성에 효과적으로 대응,세계경제 속에서 재도약하는 발판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OECD회원국이 되면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도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여겨진다.OECD회원국이 되면 무디스사나 S&P사 등과 같은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의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도가 지금보다 1∼2단계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재경원의 분석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국가이미지가 좋아지면 국내기업은 지금보다 훨씬 싼 금리로 해외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회원국이 되면 외국기업에 대해 각종 제도 및 관행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주기적으로 우리의 제도·관행에 대한 「신체검사」을 받아 제도가 투명해지고 그만큼 외국인의 국내투자효과를 증대하는 효과를 낳게 된다. 결국 국경 없는 경쟁에 가속도가 붙게 돼 경쟁력이 없는 기업이 설 땅은 더욱 좁아지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내국인에 대한 보호막이 사라지게 되는 등 경쟁에 노출됨으로써 오로지 경쟁력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기가 목전에 다가온 셈이다. OECD 가입으로 정부정책이 투명해지고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면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국민보건 등 국민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소비자의 신용거래보호 및 의약품관련 어린이보호제도강화,각종 경쟁제한적 상거래관행의 개선,방사선을 사용하는 소비재의 안전강화,환경영향평가 및 소음공해방지제도강화 등의 기반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OECD 가입으로 인한 이런 순기능을 얻는 데 집착한 나머지 페소화 폭락사태 등을 빚은 멕시코의 예처럼 개혁의 성과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다.〈오승호 기자〉 ◎OECD란/선진국 중심의 경제정책 협의·조정기구/세계경제 큰틀 주도… 한국 29번째 회원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1년9월 파리에 본부를 두고 창설된 선진국 중심의 국제경제기구다.구주경제협력기구가 확대,발전된 조직이어서 설립당시 20개 회원국중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국이었다.그후 60∼70년대에 일본·핀란드·호주·뉴질랜드,90년대에 멕시코·체코·헝가리가 가입,현재 회원국은 27개국이다.한국은 이달중 공식가입할 폴란드에이어 29번째 회원국이 된다. OECD는 협상을 위한 국제기구가 아니라 회원국간 상호관심분야에 대한 정책을 토의·협조·조정하는 기구다.특정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경제사회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며,여기서 논의되는 사항이 시차를 두고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의 정책으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국제경제정책결정을 주도한다.통계작성·분석 및 정책건의자료 등을 제공하는 자료의 보고다.의사결정은 다수결이 아닌 회원국 만장일치로 이뤄지고 특정회원국이 반대하는 사항에 대해 어떤 결정이나 권고를 채택할 수 없다.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26개 전문위원회와 2천여명의 정규인력으로 구성된 사무국 등이 있다.우리나라는 21개 위원회에 정식회원,또는 옵서버로 가입했고 7개 부처 공무원 15명이 파견근무중이다. 회원국들이 과거 3년간 국민소득을 기준으로 0.01∼25%의 분담금을 내 운영재원으로 쓴다. ◎OECD 가입 추진일지 ▲91.10 정부,90년대 중반 OECD 가입의사 표명 ▲93.7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96년 OECD가입계획 확정 ▲94.6 각료이사회에서 한국과의 가입조건 협의에 관한 권한을 사무국에 위임 ▲95.3 가입신청서 제출 ▲95.11 OECD 해운위원회,농업위원회 심사 ▲95.12 보험위원회 심사­96.2 금융시장위원회 심사 ▲96.3 경제발전검토위원회 ▲96.4 1차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 합동회의,노동위원회 심사 ▲96.5 환경위원회,무역위원회 심사 ▲96.6.26 재정위원회 통과 ▲96.7.4∼5 자본이동 및 국제투자위원회 합동회의 통과
  • 내실 경영·6공 실세 지원 “상승작용”/신한은 고속성장 배경

    ◎나 행장,이원조·이용만씨와 밀접… 특혜설 노태우 전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설과 관련,4백85억원의 은닉처로 드러난 신한은행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해 수신고 10조원을 돌파,창사 13년만에 금융재벌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배경도 세인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6공(91년)시절 신한은행장으로 취임,지금까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응찬 행장도 이번 비자금 파동을 계기로 뉴스의 초점으로 부각됐다.더욱이 나행장이 서소문지점에 입금된 4백억원대 차명계좌 개설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은행에 대한 6공의 특혜설이 더욱 꼬리를 물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희건씨(신한은행 회장)등 재일교포 실업인들이 자금을 모아 82년 7월7일 자본금 2백50억원,8개 점포로 출발했다.그 후 금융계에선 파격 경영이란 소리를 들으며 6대 시중은행을 맹추격했다.특히 6공시절인 88년과 89년 3차례에 걸쳐 납입자본금을 4천3백억원으로 늘리면서 금융재벌로 급부상하는 발판을 마련했다.이어 90년에는 신한생명보험,91년에는 신한리스와 신한시스템을 설립,화려한 금융재벌로 등장했다.그 결과 지난 6월말 현재 점포수 1백91개,총수신 16조5천억원,납입자본금 6천1백60억원,자기 자본금 2조원으로 급성장했다. 금융계에서는 신한은행의 이같은 고속성장에 대해 은행자체의 참신한 경영기법이 큰 힘이 됐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고있다.지난 해 국내은행 가운데 최고의 당기순이익(1천5백32억원)을 냈고 세계 양대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사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로부터 국내 민간 기업중 최고의 신용평가 등급을 받는 등 내실을 다져왔다. 그러나 정치바람이 거센 우리 금융계 풍토에서 과연 특혜 없이 내실 경영만으로 초고속 성장이 가능했겠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이런 입장에 선 사람들은 TK의 핵심으로 6공의 금융계 황제로 불리는 이원조씨,재무장관으로 무소불위의 힘을 휘둘렀던 이용만씨와 나행장의 끈끈한 관계에 주목한다.이용만씨가 신한은행장(85∼88년)재직시 상무로 근무하던 나행장은 이원조씨와 연결돼 6공의 정치자금을 관리하게 됐다는 주장이다.이용만씨가 신한은행장을 지낼때 이원조씨가 은행감독원장(86∼88년)을 역임했고 이용만씨도 90년부터 은행감독원장을 지내면서 이 세사람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는 것이다. TK(경북 상주)출신인 나행장이 고졸 출신(선린상고)으로 학연이 중시되는 금융계에서 91년 은행장의 자리에 오른 것도 이원조씨와 이용만씨 등 6공실세들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신한은행이 이원조씨 등 6공 인물들과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은행의 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남다른 경영능력으로 금융계의 떠오르는 별로 통했던 신한은행이 비자금의 온상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어떻게 떨치고 일어설지 주목된다.
  • 한국 금융신용도 높아졌다/북핵타결 영향… 미평가기관 등급 올려

    북한핵문제가 타결돼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자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재무부에 따르면 세계유수의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 네거티브」에서 「A+ 포지티브」로 바꿨다. 따라서 미국 증시에서 양키본드를 발행하는 서울시와 산업은행·수출입은행·한전·한국통신의 신용도도 함께 높아져 이들이 외국에서 돈을 빌릴 경우 적용되는 금리가 0.1%포인트만큼 낮아진다.국내은행 및 기업이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조건도 좋아지고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S&P는 세계 각국의 국가 및 기업의 신용도를 25개 등급으로 구분해 평가하는데 A+는 상위 5번째 등급이다.네거티브나 포지티브는 모두 공식등급분류에는 속하지 않지만 네거티브는 앞으로 1∼3년안에 한 등급 낮아질 가능성을,포지티브는 한 등급 올라갈 가능성을 예고하는 지표다. S&P는 북·미간의 핵협상타결로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됐고 김정일 권력기반의 취약성 및 경제난 등으로한국에 대한 북한의 군사도발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P는 북핵문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올 상반기에 한국의 신용도를 「A+ 포지티브」에서 「A+ 네거티브」로 변경했었다.S&P는 무디스와 함께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신용평가기관으로 꼽힌다.
  • 국제 신용 평가서 한일은,A급 획득

    한일은행은 국내 민간은행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적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함으로써 미국 금융시장에서 양키본드를 독자적인 신용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4일 한일은행에 따르면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는 지난 7월 4명의 실무분석팀을 보내 윤순정 한일은행장과의 면담을 비롯,신용등급 매김을 위한 재무상태의 분야별 정밀분석을 실시한 결과 한일은행을 A등급으로 평가했다. 기존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그리고 포철과 한전은 무디스사와 또다른 신용평가기관인 S&P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으며 삼성전자는 S&P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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