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무등산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바른손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확장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남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군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7
  • 각캠프 초반 이후 전략

    정동영·손학규·이해찬 3자 구도로 진행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전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세 후보측의 남은 경선 전략을 들어본다. ●정동영, 내친 김에 본선까지 주말 4연전에서 1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측은 초반 승리의 여세를 레이스 내내 몰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측 정청래 의원은 16일 “경선과정에서 아웅다웅 싸우는 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대결에 한발짝씩 다가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올 정통성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측은 경선 최대 승부처를 29일 광주·전남과 30일 부산·경남으로 보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후보와 모든 캠프 인력은 30일까지 서울로 돌아가지 않을 계획”이라며 “추석연휴 내내 현장에서 선거인단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비를 넘으면 본선까지 순조롭게 직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손학규 대세론’도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밀리는 정체성을 이런저런 말로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일 것”이라며 “손 후보는 첫날 패배로 이미 깊은 내상을 입었다.”고 단언했다. ●손학규, 호남표심 공략에 승부 대통합민주신당 첫 대선 경선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의 전략은 ‘호남 민심잡기’와 ‘참여정부 책임론’으로 압축된다. 예비경선에서 박빙의 1위를 차지한 뒤 곧바로 정동영 후보에게 그 자리를 내준 손 후보는 15일 제주 경선 결과 발표장에서 곧바로 3차 선거지인 광주로 발길을 돌렸다. 우상호 대변인은 “경선 중반 분수령은 광주·전남지역”이라며 호남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이런 절실함은 한나라당 전력 사과로까지 이어졌다. 손 후보는 이날 무등산에 올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고 억압받는 민중의 편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광주를 훼손하는 정치세력과 함께 했던 사실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광주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마음 깊이 사죄드리고 용서를 구한다. 손학규가 광주의 아들이 되겠다.”며 호남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또 단일화를 이뤄낸 이해찬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지금 노무현 정부의 때가 묻지 않은 후보만이 민주 평화세력의 꺼져가는 등불을 되살릴 수 있다.”면서 “‘참여정권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손학규만이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이명박 대항마와 정통성으로 승부 이해찬 후보측은 남은 경선 레이스의 화두를 ‘정통성’과 ‘이명박 대항마’로 내세웠다. ‘정통성’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유일한 후보임을 주장하는 슬로건이다. 양승조 대변인은 “후보단일화를 완성해 전국적 지지도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원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친노 동맹’ 위력도 입증했다는 자평이다. ‘이명박 대항마’ 주장도 있다.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명박 후보를 이기려면 범여권 지지자 결집이 가장 중요하다. 손학규 후보는 한계가 있고 정동영 후보는 마음의 상처를 남긴 후보”라고 비교했다. 하지만 당 경선이 끝나더라도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남아 있다. 때문에 ‘친노 VS 비노’ 구도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가장 승산있는 후보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캠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구혜영 나길회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환경·생명] 자연유산 보전 활발해진다

    [환경·생명] 자연유산 보전 활발해진다

    국민신탁을 늘리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기부자와 국민신탁법인에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내년부터 기부자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공제받고, 신탁법인은 상속·증여세와 종합부동산세, 지방세 등을 물지 않아도 된다. 또 농지법을 고쳐 국민신탁법인도 농지 소유가 가능한 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재정경제부, 행정자치부, 환경부 등은 지난달 세제지원과 농지소유 개선을 중심으로 한 국민신탁 기부 활성화 방안을 마련,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민신탁(내셔널 트러스트)은 민간 차원에서 문화유산과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큰 지역을 사들이거나 기부받아 공유화하고 영구 보전·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세제 지원으로 국민신탁 활성화 유도 국민신탁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홍보부족과 국민들의 부동산에 대한 집착 탓도 있지만 제도적인 미비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장애물이 세금부담과 농지소유 제한이다. 국민신탁법인은 법인세법에서 ‘지정기부금단체’에 해당되지 않는다. 때문에 부동산이나 자연유산 기부자(개인·법인)는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민신탁 법인 역시 상속·증여세를 내야 한다. 지방세법 역시 지방세 감면 ‘사회단체’에서 빠져 있어 취득·등록·재산세를 꼬박꼬박 물도록 돼 있다. 농지법상 농지소유 제한 규정에 따라 국민신탁은 농지를 기부받거나 취득할 수 없다. 따라서 보전이 시급해 당장 법인 이름으로 농지를 구입할 필요가 있어도 마땅히 손을 쓸 수 없다. 회원들 이름으로 ‘땅 한 평 사기 운동’과 같은 소극적인 대처를 할 수밖에 없다. 이를 감안, 정부는 올 하반기에 관련 법률을 고쳐 국민신탁운동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법인세법을 개정, 국민신탁을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기부자는 연간 소득의 10% 안에서 소득공제를 받는다. 또 연간 소득의 5% 안에서 법인세를 공제받을 수 있다. 신탁법인은 상속·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종합부동산세도 면제받는다. 지방세법도 고쳐 국민신탁을 대한적십자사나 학술연구단체처럼 지방세 감면 사회단체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취득·등록·재산·도시계획·공동시설세를 면제해 주기 위해서다. 농지법은 국민신탁법인을 농지소유가 가능한 공공단체로 지정할 수 있도록 개정한다. 보전가치가 있는 농지를 기부받거나 취득할 수 있도록 해 보전농지의 국민신탁을 촉진하자는 것이다. 보전 대상이 아닌 일반 농지를 기부받아 보전재산 취득재원으로 활용하고 기부 받은 일반 농지의 임대도 허용키로 했다. 증여·상속세 면제는 하반기 중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 된다. 지방세법과 농지법 개정안도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세제 지원과 함께 국민신탁에 대한 국민 인식이 변하면 자연유산이나 문화재 등의 기부가 늘어나고 신탁활동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보전이 시급한 제주 곶자왈(제주도 중산간 일대의 숲이나 관목지대), 동해안 석호, 비무장지대나 연안 포구 등의 자연유산 등을 보전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임채환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사유권 침해, 토지 매수 예산부족 등의 문제로 보호지역 확대가 한계에 직면했다.”면서 “세제 개편으로 국민신탁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신탁운동 국민 인식변화 필요 국내 국민신탁 운동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영국이 1895년부터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벌여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귀중한 자연 환경이나 역사적 유산을 시민의 힘으로 지켜온 것에 비하면 활동이 보잘 것 없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싹을 틔운 한국내셔널트러스트를 중심으로 광주 무등산 공유화 운동, 대전 오정골 선교사촌을 지키기 위한 시민의 모임, 용인 대지산 살리기 운동, 태백 변전소 설립 저지를 위한 땅 사기 운동 등을 벌였다. 현재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최순우 옛집’,‘동강 제장마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2개의 국민신탁법인이 설립됐다. 지난 4월 자연환경국민신탁과 문화유산국민신탁법인이 공식 출범했지만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 기부자에게 아무런 메리트가 없고 이를 관리 운영할 국민신탁 역시 각종 세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개발이익을 노리고 부동산을 팔지 않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매수를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구례 피아골 다랑이논(43㏊), 제주 4·3사건 영남동터(52필지) 등은 주변 개발로 훼손위기에 몰려 있지만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신탁이 활성화되면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호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 담당 부장은 “특수법인에 대한 혜택뿐 아니라 국민신탁운동을 하는 사단법인에도 세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광주 제3순환도로 탄력

    광주 제3순환도로 탄력

    광주와 이웃한 나주·화순·담양·장성을 연결하는 제3순환도로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2일 제3순환도로 중 제2구간인 광주∼장성 간 도로개설 사업이 기획예산처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광주 광산구 본량에서 장성 진원 나들목까지 20㎞ 구간이다. 시는 내년에 모두 4865억원을 들여 오는 2013년 완공한다. 제3순환도로(전체 102.4㎞) 건설 사업은 모두 5구간으로 나눠 추진된다.1구간인 광주 남구 양촌∼광산 본량(15㎞)간은 국가지원 지방도(49호선)를 확장해 이용할 계획이며, 현재 45%의 공정률로 2009년 준공 예정이다. 장성 진원∼담양 대덕 간 3구간(17㎞)은 호남고속도로 우회도로 개설에 따라 지난해 개통됐다. 화순∼양촌 간 5구간(20.4㎞)은 기존 지방도 55호선을 확장, 활용할 계획이다. 무등산을 우회하는 4구간(담양 대덕∼화순·32㎞)의 경우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장기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는 4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 건설만으로도 2순환도로와의 연계성을 확보하면 광역순환도로 개설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3순환도로가 개설되면 광주를 중심으로 신 ‘메트로폴리탄’이 형성되고 물류비용 절감과 산업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시를 둘러싸고 있는 나주 등 4개 시·군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묶는 광주권 경제통합을 추진, 인구 250만명의 광역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독설·욕설… 채광석의 비평이 그립다”

    “독설·욕설… 채광석의 비평이 그립다”

    “경박한 기쁨과 시시한 즐거움보다는/결연한 죽음/불타는 사랑의 죽음으로 사랑이여/우리는 묻히자”(채광석 시 ‘그러면 우리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냉혹하고도 뜨거웠던 1980년대, 채광석은 우리에게 무엇을 할 거냐고 물었다. 거친 욕설로 물었고, 시로 물었고, 삶으로 물었다. 그는 서릿발같이 늘 물었다. 경박하게 살 거면 결연히 죽어 묻히자고도 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채광석은 정말 묻혔다.1948년 7월11일에 나서 1987년 7월12일에 갔다. 꼭 39년 하루를 살았다.80년대를 달구려 뛰어다녔던 그가, 정작 달아오른 80년대의 정점에서는 사위어들었다. 경박했던 이들은 살아남았으나, 시대의 짐을 무겁게 떠멨던 그는 죽어 묻혔다. 교통사고였고, 즉사였다.20년이 지났다. 살아남은 자들은 그의 20주기를 준비 중이다. ●외국 이론 짜깁기에 안주한 문단에 ‘비수´ 채광석은 ‘문학비난가’였다.“사회모순에 등 돌린 채 외국이론 짜깁기에 안주한 문학판에 날카로운 비수를 댔던”(문병란,‘민족문학의 대로를 위한 몇 가지 생각’) 그의 시와 비평엔 늘 시퍼런 날이 서 있었다.“홰를 치고 울어 때를 알릴 생각은 접어두고, 노른자위 멀건 껍질 야리야리한 시만 기계적으로 뽑아내다 보면 항문인들 성할 것이며 폐닭이 될 날 또한 그리 멀 것인가?”(채광석 평론,‘시를 생각한다’)라며 채광석은 일갈했다. 그는 비난할 자격이 충분했다.71년 10월 위수령 발동 다음날 체포돼 40여일간 모진고문을 받았고,8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재창립을 주도했으며,‘민중적 민족문학론’을 주창하며 민중문학논쟁을 촉발시켰다.‘노동자시인’ 박노해를 발굴한 것도, 신동엽 시인에게 ‘민족시인’의 계관을 씌운 것도 채광석이었다. 늘 있어야 할 곳에 있었고, 없어도 될 곳에도 그는 있었다. 강산이 두 번 변했고, 민주화 20년째다. 생전 채광석을 ‘문학비난가’라 불렀던 사람들은 그의 독설이 그리운 때라고 입을 모은다. 동갑내기 시인 김준태는 채광석이 죽기 하루 전 광주 무등산에 함께 올라 소주잔을 기울였고, 채광석이 85년 풀빛출판사에서 시집 ‘밧줄을 타며’를 펴냈을 때 그 역시 ‘국밥과 희망’을 같이 출간했다. 김준태는 “광석이는 낭떠러지 같은 당시 현실에서 끝없이 밧줄을 타고 매달렸다.”면서 “사회양극화로 인간의 존엄성 자체가 위협받는 지금 광석이처럼 실천하는 문인은 실종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오둘둘 사건’(1975.5.22) 감방동료이자 채광석을 문단으로 이끌었던 후배 김정환은 “광석이형을 생각하면 우리도 저렇게 진지했을 때가 있었구나 되새기게 된다.”고 했다.“형은 현실을 생각할 때마다 죽은 것이 실감나지 않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채광석이 그리울수록 2007년 오늘은 더 팍팍하고, 민주화 20년의 미완성 공간은 더 도드라진다. ●노래 등 곁들여 재미있게 진행 기일인 12일 한국문학평화포럼 주최로 추모행사 ‘그 사람 채광석,20년’이 열린다.14일엔 고향 안면도에서 문학축전도 개최된다. 김정환은 “노래도 하고 시낭송도 하면서 좀 재미있게 진행해보려고 한다.”면서 “형은 원래 웃기고 잘 노는 사람이라 너무 엄숙하면 형도 재미없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지연은 자신 말고는 다른데 한눈 팔 줄 모르는 태우의 듬직함에 감동해 결혼한다. 그런데 그 해바라기 사랑은 지나친 구속으로 바뀌고,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도 불시에 찾아와 감시하는 태우의 행동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도가 지나친 태우의 관심이 사랑이 아닌 심각한 의처증 증세임을 깨닫게 되는데….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수려한 풍광의 무등산과 유서 깊은 남도문화의 발자취를 찾아간다. 따뜻한 정과 푸근한 인심이 넘치는 광주광역시. 전망 좋은 정자에 앉아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수려한 산수를 화폭과 시 한수에 담아 마음의 휴식을 찾아본다. 맛과 인심 속에, 자연과 사람의 넉넉함을 안고 오는 남도여행 광주로 떠나본다.   ●다큐 여자(EBS 오후 9시20분) 휴일, 관광버스를 타고 대부도로 향하고 바람도 쐬며 카메라로 풍경사진도 찍어본다. 나이 탓인지 깜빡깜빡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삼각대를 잊고 온 윤아병 할머니가 소리친다.“인간 삼각대!” 잠시 뒤 윤할머니 앞에 삼각대를 자청하고 엎드린 박상묵할아버지. 그렇게 그들 곁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6시50분) 모두의 눈을 의심케 만드는 동영상 하나. 자신의 키보다 훨씬 큰 오토바이를 능숙하게 운전하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 운전하는 네 살 아기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또 팔뚝으로 사과를 산산조각 낼 수 있는지 없는지,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교하는 학생이 있는지 없는지도 살펴본다.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세영은 영아원을 차리려고 모델로 삼을 만한 곳을 둘러본다. 경선은 사랑이 평생 뜨겁지는 않다며 지우와 태욱의 결혼은 허락할 수 없다고 한다. 건우는 우람과 자신의 머리카락이 든 봉투를 상진에게 건네고, 몰래 검사를 해달라며 부탁한다. 태현은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자며 서경에게 짐을 꾸리라고 한다.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최근 일정 연령층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삼은 이른바 떴다방이라는 중소기업 홍보관이 번지고 있다. 그들은 흔한 보통 물건을 ‘명품’이라 소개하며 몇 배씩 폭리를 취하고 있다. 떴다방, 그 요지경 현장의 실체를 파헤친다. 고장이 빈번한 PDP TV의 들쑥날쑥한 애프터서비스의 현장도 찾아가 본다.
  • [Local] 무등산 입석대·서석대 출입금지

    우리나라 내륙의 유일한 주상절리대인 무등산 입석대와 서석대의 출입이 금지된다. 광주시는 27일 주상절리대 보호를 위해 무등산 정상부 입석대와 서석대의 탐방객 출입을 다음달 20일부터 제한하기로 했다. 이곳의 주상절리대는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면서 탐방객이 급격히 늘었다. 시는 “탐방객 증가로 바위 아랫부분의 훼손이 심각하다.”며 “입석대와 서석대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관리인 2명을 배치해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등산객이 이를 위반하고 무단 출입할 경우 자연공원법 의해 5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주상절리대를 훼손하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 [열린세상] 어떤 5·18/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어떤 5·18/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얼마 전 어느 잡지에서 토론 사회를 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광주 문화중심도시를 둘러싸고 지역에서 벌어지는 논쟁이란다. 제안에 응했을 때만 해도, 사업 콘텐츠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를 놓고 서로 다투나 했다. 그런데 정작 나가 보니 논의의 수준이 어이가 없다. 논란의 요체는, 앞으로 설립될 아시아문화전당이 이른바 ‘랜드마크’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것. 공모에 당선된 설계안은 유선형의 유리 파사드를 끼고 지붕과 바닥이 서로 이어지는 구조다. 건물을 위로 올리지 않은 것은 무등산의 윤곽을 드러내고,5·18 기념물들을 보존하려는 배려일 게다. 오스트리아 건축가 훈데르트바서도 유치원 건물을 지을 때에 이와 비슷한 생태주의 컨셉트를 사용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역의 일부세력이 당선된 계획안에 대해 ‘벙커’ 운운하며 반발하고 있다.‘랜드마크’의 역할을 하려면 건물이 위로 치솟아야 한다는 것이다. 건물을 무조건 지상으로 높이 올려야 한다는 발상도 한심하지만, 더 끔찍한 것은 그 뒷얘기다. 그 밖에도 5·18을 기념하는 518m짜리 탑을 쌓자,3000석짜리 오페라 하우스를 짓자, 혹은 거대한 규모의 박물관을 짓자는 제안까지 나오고 있단다. 5·18 기념비가 무슨 주체사상탑도 아니고, 자유와 민주를 위한 희생을 굳이 전체주의 거석문화로 기려야 할까? 또 대한민국에 오페라 단이 몇 개나 된다고 3000석 규모의 오페라 하우스를 짓는단 말인가. 그러잖아도 전국 지자체에서 화려하게 지은 공연장들은 막대한 관리비만 잡아먹으며 텅텅 비어 있다. 게다가 거대한 박물관을 지으면 뭐 하는가. 거기에 전시할 컬렉션은 어디서 구하고? 그런 주장을 펴는 이들은 자신들을 ‘지역의 여론’이라 부르며, 이를 증명하려고 관제 데모 비슷한 것을 조직하기도 했다. 당연히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질 수밖에. 듣자 하니 데모에 참여한 노인들의 대부분은 ‘랜드마크’가 뭔지도 모른 채 자리에 불려나왔고, 어느 할머니는 ‘그런 건 모르겠지만, 지역을 위해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니 마음이 짠하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단다. 심지어 이 논란을 정치 문제화하려는 시도도 있다. 즉 중앙정부가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사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한다고 선동을 하는 것이다. 관제데모에 동원된 어느 노인은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로 ‘노’자 다음에 ‘ㅌ’자까지 썼다가, 거기에 x표를 하고 다시 ‘무현’ 이라고 적어 넣었다고 한다. 아직도 ‘노태우’씨가 대통령 하는 줄 알았던 모양이다. 이런 것이 광주가 그 중심에 서려고 한다는 ‘문화’의 실체다. 문화는 ‘문화관’을 짓는 문제가 아니라, 아무리 작더라도 그 건물에 채워 넣을 콘텐츠의 문제다. 이것을 논의해도 시원찮을 판에, 논의 자체가 정부에서 지원한다는 2조원의 예산을 누가, 어떻게 가져가느냐의 문제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물론 이게 광주시민의 일반적 정서일 리 없다. 그곳에서 만난 이들은 한결같이 이 해프닝의 배후로 낡은 지역주의 정당, 거기서 관급공사 따는 건설업체, 그 광고를 받는 지역 언론으로 이루어진 공고한 이익집단의 존재를 지적한다. 그들은 지역의 여론을 빙자한 지역권력의 망발을 막을 길이 없음을 답답해하고 있었다. 주민을 지역주의의 볼모로 잡고, 그들을 동원의 대상으로 전락시켜 놓고, 지역의 이해를 내세워 실은 자기들끼리 야합하여 주민의 진정한 이해관계를 배반하는 수법.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 아닌가? 5·18은 완성되지 않았다. 그것은 우리를 소백산맥 건너편의 지역주의만이 아니라, 그쪽을 그대로 빼닮은 산맥 안쪽의 지역주의로부터도 해방시켜야 한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노대통령ㆍDJ 나란히 범여권 대통합론 ‘합창’

    연말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 헤게모니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동시에 대통합을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분열을 막는 것이 반(反)지역주의라는 대의를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며 당 지도부 중심의 대통합론에 힘을 실었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친노 주자 등 특정인사를 배제하고 소통합을 추진하는 것을 겨냥, 대통합에 나서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대세 잃는 정치하면 안돼” 최근 노 대통령의 발언은 미묘한 뉘앙스 변화를 담고 있다. 지난 19일 무등산 메시지도 그랬다. 노 대통령은 이날 광주 무등산 산행길에 동행한 광주·전남 지역 시민단체 대표와 노사모 회원 등을 상대로 한 산상 연설에서 “지난해 말 나는 지역주의로 돌아가는 통합은 적절치 않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때도 지금도 그것이 대의이지만, 그 이유 때문에 우리당이 분열되거나 깨지거나 없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지역주의 회귀 반대’라는 ‘대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우리당 중심의 대통합’이라는 ‘대세’를 잃는 정치를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2·14 전당대회 직후와 비교하면 노 대통령 발언의 무게중심이 ‘지역주의 회귀 반대’에서 ‘우리당 분열 불가’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여권에서는 그 분기점을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의 ‘반발’ 시점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우리당 내에 지역주의 회귀 반대라는 대의를 따르는 분위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전 의장에 이어 정 전 의장까지 돌아서는 상황에서 “이러다 정말 당이 깨어지겠구나.”라는 우려를 갖게 됐고, 이를 막기 위해 대의와 원칙을 양보할 테니 당을 지키자고 호소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정인사 배제·소통합 안돼” 김 전 대통령도 이날 공교롭게 대통합 메시지를 정치권에 던졌다.7박8일간의 독일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인천공항에서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과 중도개혁통합신당 이근식 의원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였다. 김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관심이 많다. 내가 바라는 것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교동계 관계자는 “민주당 박 대표의 특정인사 배제론과 소통합 논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대통합을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당 엇갈린 반응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두 분의 발언이 우리당의 대통합론과 일맥상통한다.”면서 “5·18을 기점으로 본격적 대통합의 흐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드디어 지역주의에 굴복했다.”면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협상에 숨통을 터주기 위한 책략”이라고 경계했다. 민주당은 “우리당 사수 의지를 숨긴 전략적 후퇴”라고 비판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5·18 행사 때 열린우리당 사수의지를 밝혔는데 하루 사이에 다른 말을 했다.”며 “심중은 전자에 있으며 불리하면 어제처럼 후퇴하는 게릴라 방식”이라고 공격했다. 박찬구 나길회기자 ckpark@seoul.co.kr
  • 이명박 “협상 더 없다”

    이명박 “협상 더 없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경선 룰과 관련한 당 내분사태에도 불구하고 대권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13일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에 참배하고,5·18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5㎞구간을 뛰었다. 전날 광주·전남 당원들과 무등산 등반 대회를 갖는 등 이틀째 호남에서 대권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대선 출마 공식 선언 후 당 내분사태에서 한발 비켜서는 모습을 보이며 대선고지를 향한 ‘마이웨이’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은 강재섭 대표가 자신의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거나 대선주자간 합의가 없을 경우 대표직과 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친 것에 대해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저쪽(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들어오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강 대표가 대선주자간 합의를 압박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이야기하다 보니까 그렇게 나왔겠지. 생각이야 자유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처음에 (중재안을 수용함으로써)공을 저쪽으로 넘겼다.”며 이번 사태의 키(key)는 박 전 대표가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캠프 내부에 양보하자는 기류가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해 박 전 대표측과 협상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전 시장측은 강 대표의 중재안을 수용한 만큼 더 이상 경선룰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강 대표가 자신의 사퇴시한을 상임전국위가 열리는 15일로 못박은 상황이라 그 전에 이 전 시장이 어떤 식이든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관측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KT- SKT ‘아름다운 경쟁’

    KT- SKT ‘아름다운 경쟁’

    KT와 SK텔레콤의 사회공헌사업 ‘기싸움’이 볼 만해졌다. 올해 들어 양 진영의 세(勢) 확산 움직임이 강하다. 전담 부서를 두고 체계적으로 진행돼 사회의 음지(陰地)를 찾는 활동이 많아졌다. 공헌 사업은 ‘누가 더 잘하나.’로 경쟁을 하면 사회가 더욱 밝아진다.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KT는 증기기관차 여행을 시켜주고,SKT는 요금을 대폭 감면하는 등 발걸음이 바쁘다. ##SKT는 소외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행복도시락사업, 장애 통합보조원파견사업을 대표적으로 한다. 올해는 ‘행복을 나누는 기업’이란 모토를 내세웠다.‘행복한 상생’,‘행복한 참여’,‘행복한 변화’란 3대원칙 아래 추진 중이다. ●장애인 요금 35% 감면 SKT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19일 청각·언어장애 고객에게 무려 35%의 요금을 5월1일부터 감면하기로 했다. 문자·동영상 메시지와 영상통화 요금제에 적용된다. 회사측은 “장애고객은 93만여명이며, 청각·언어장애 고객은 이 중 4.3%인 4만여명”이라고 말했다. ●도시락 급식→일자리 창출 결식이웃 도시락 급식은 SK그룹 차원에서 130억원을 투입해 운영 중이다. 올해까지 48개 도시락 급식센터를 만든다. 관련 조직인 ‘행복나눔재단’이 운영되고 있다. 또 장애통합교육보조원 파견사업은 지난해부터 1000여명의 보조원을 교육시켜 장애아동 4020여명에게 학교생활 적응교육 등을 하고 있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음악영재로 ‘음악영재’를 찾기 위한 ‘해피 뮤직스쿨’을 운영 중이다.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의 MAP(Music Advancement Program)를 벤치마킹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3개 파트다. 지난 3월30일에 최종 오디션을 통과한 45명을 선발했다. ##KT의 강점은 280개팀에 1만 3000명이 참여하는 ‘KT사랑의 봉사단’이다. 공익사업을 많이 하는 것이 눈에 띈다. 매년 세전이익의 5%이상을 불우이웃 정보화에 지원한다. 장애인 고용도 적극적이다.‘장애인 2% 의무고용’을 초과,2.3%대를 기록하고 있다. ●섬진강으로, 무등산으로… 19일 광주지역 장애인 50명이 관광용 증기기관차로 섬진강 기차여행을 했고,24일에는 시각장애인 70명이 무등산 등반에 나선다. 지난 17일에는 부산지역 180명의 청각·시각·언어·지체장애인이 참가한 ‘장애인정보화대제전’을 열었다. 관계자는 “장애인이 자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쪽으로 지원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전화요금 50% 할인 장애인, 장애인단체, 특수학교에 요금의 50%,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30%를 할인해 준다. 또 17만명의 청각·언어장애인에게 문자메시지로 고객상담을 한다.‘안(Ann)전화’같이 문자서비스가 가능한 유선전화에서는 국번없이 ‘100’으로, 휴대전화는 ‘02-100’으로 문의 내용을 입력하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된다.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찾아준다 지난 2003년부터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재활 치료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올해까지 180명의 어린이가 소리를 듣게 됐다. 올해는 3월19일부터 2주간 행사가 진행됐다.1인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광주문화전당 ‘설계안 백지화’ 요구 확산

    건축물의 대부분이 지하로 설계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랜드마크 기능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광주시 동구에 따르면 주민들의 설계변경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자 문화전당 설계자인 우규승씨가 최근 광주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가졌다. 우씨는 설명회에서 “건물의 랜드마크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어린이지식박물관(길이 165m)은 지상에서 12m가량 올리고 20m 높이의 태양열집광판(20×60m)과 대형 전광판 등을 지상으로 노출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또 공연문화 진흥을 위해 기존 1500석 규모의 아트플렉스를 2000∼2500석으로 늘리고,5000명 정도가 앉아서 야외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잔디광장도 만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우씨는 “광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무등산의 조망권을 해치지 않으면서 전당을 지상으로 돌출시켜 상징성을 부각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우씨가 제시안 방안은 랜드마크 기능으로서 손색이 많다.”며 “대폭적인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그동안 수차례 청와대와 문화관광부 등에 설계변경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지역민의 바람을 수용해 주기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광주동구비상대책위원회’ 조영수 위원장은 “작품만 보면 세계적인 명작이 될 수 있겠지만 광주 현실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다시 설계해 달라.”고 호소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박광무 문광부 정책관리실장은 “주민들의 요구를 설계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인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는 오는 2023년까지 국비 등 모두 4조 8772억원이 투입된다. 국립아시아전당은 그중의 하나로 2010년 5·18민주화운동 30주기에 맞춰 준공 및 개관할 예정으로 터닦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제3순환도로 나주~담양구간 우선 착공

    광주와 인근 시·군을 하나로 연결하는 광주 제3순환도로 중 나주∼장성∼담양 구간이 우선 착공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6일 제3순환도로 개설 사업을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구간부터 우선 착공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와 협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제3순환도로는 모두 102㎞에 3조 4700억원이 소요되며 일부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 도로는 모두 5개 구간으로 1구간은 현재 공정 35%로 2008년 완공 예정인 광산구 본덕∼임곡간 도로를 사용하게 된다. 제3구간은 호남고속도로 우회노선인 장성∼담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은 제2구간인 광산구 본량∼장성군 진원간 18.15㎞와 제5구간인 화순∼나주 양촌간 20.4㎞이다. 시는 이들 구간 중 이미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예정된 화순∼나주∼장성∼담양 구간을 우선 추진한다. 무등산 뒷자락을 가로지르는 화순∼담양(제4구간) 구간은 추후에 건설할 방침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마누라도 참다못한 목사님「프리섹스」

    마누라도 참다못한 목사님「프리섹스」

    『「섹스」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 마음껏 즐겨야 한다』고 부르짖으며 처자를 버려두고 놀아나던「카사노바」목사가 아내의 고발로 쇠고랑을 찼다. 광주(光州)시 모 종합병원의 목사 박형주(朴炯柱·31)씨가 성직자(聖職者)에서 성직자(性職者)로 둔갑한 이야기. 결혼하자 남편 소행알고 호소하고 설교도 했으나 62년 충남 대전시 D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모 신학교 3학년에 편입, 성직자로서의 교육을 마친 다음 광주 제중병원 원목으로 근무하던 박형주(朴炯柱)목사는 65년 8월14일 충남 대전시에 있는 어느 외국인 선교사 집에서 현재의 부인 허(許)모여인(29)과 찬물 한그릇을 떠놓고 문자그대로 재건결혼식을 올렸다. 결혼하기전 넘지 못할 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식을 올려야만 했던 허여인에게 박목사의 달콤한 속삭임은 모두 진실로만 들렸다. 그러나 두사람의 결합은 식을 올리자마자 먹구름이 일기 시작. 결혼을 하고 난 뒤 허여인은 박목사의 여자관계가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아버린것. 그러나 허여인은 모든 것을 용서하고『이제부터 새출발하면되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그러나 박목사의 여자관계는 날이 갈수록 더욱 난잡해지기만 했다. 허여인은 만인의 귀감이 돼야 할 목사로서의 몸가짐을 조심하라고 충고도 하고 성경에 있는 귀절을 들려주며 성직자의 길을 지키기를 애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자와 놀아나는데 맛을 들인 박목사 귀에 아내의 설교가 들어올리 만무. 식모 손대고 홍등가 출입 놀아난 이야기 자랑삼아 법무부 대전소년원 원목으로 2년동안 일하다 67년 11월25일 종합병원의 목사로 직장을 옮기고 나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아내가 친정에 가고 집을 비운새 박목사는 식모 이경순양(당시16·가명)을 자기 방으로 조용히 불러들여 가까이 앉히고는 변태적인 장난을 강요했다. 질겁한 이양은 얼마뒤 그 집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박목사의 추태는 이 사실만이 아니었다. 그는 1주일에 한두번은 홍등가를 드나들어야 직성이 풀릴만큼 정력(?)이 왕성한 사람. 박목사가 의외로 한달 동안 아내에게 접근하지 않기에 수상하게 생각한 허여인은 그 이유를 따졌다. 끔찍한 대답-『성병에 걸렸다』고 고백을 하더라는 것. 허여인은 남편과 같이 약을 먹어가며 속죄의 뜻으로 기도했단다. 그러나 박목사는 구약성서를 아내에게 그릇되게 풀이해 들려주며「섹스」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자기 멋대로의「프리·섹스」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허여인은 남편의 외도를 원망하지만은 않았다. 『내가 아내로서의 구실을 다하지 못한것이 아닌가』하고 여러모로 남편시중에 신경을 쓰며 남편이 마음돌릴 날을 기다렸다. 그런데 박목사는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이 놀아난 이야기를 자세한 부분까지 아내에게 고했다. 이럴 때마다 허여인은 회개하라고 타이르며 함께 손을 모았다. 남편의 마음은 점점 믿을수 없이 변해갔다. 남편의 퇴근시간은 점점 늦어졌다. 마음이 돌아설 기미는 전혀보이지 않았다. 허여인은 마침내 남편에 대한 희망을 단념했다. 마음을 모질게 먹고 남편의 꼬리를 잡기로 결심했다. 병원교회 목사를 기화로 입원한 아가씨 환자하고 마침 3월22일은 박목사의 생일. 준비 해놓은 보람없이 새벽3시가 되도록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이 양반이 이젠 자기 생일도 몰라 볼만큼 여자에 미쳤구나』- 새벽4시가 넘어서야 남편이 돌아왔다. 날이 밝기만 기다렸다. 날이 새자 다그치는 아내에게 박목사는 근무하는 병원5병동 17호실에 있었다고 고백. 허여인은 부리나케 17호실로 뛰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예감은 들어 맞았다. 얼굴이 예쁘장한 정복숙(鄭福淑·23·광주시 산수동74)이「베드」에 누워있었다. 알고본즉 정양은 3월 10일 결핵으로 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있는 중. 정양이 입원한 첫주일에 설교에 나선 박목사는 병원부속교회에서 정양과 눈이 맞은것. 이날부터 박목사는 17호실을 자주 드나들게 됐고 서로 친숙해졌다. 자주 만나면 정들게 마련. 허여인은 4월10일 밤 늦게 돌아온 남편의 목에서「키스·마크」를 발견하고 누구와 놀아났는지 따지자「미스」정이라고 고백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빌었다는 것. 그런데 그 날 밤 남자의 목소리를 빌어『정양이 음독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한 인간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에서 허여인은 할수없이 남편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6시쯤 돌아온 박목사는 정양이「세코날」을 먹고 중태에 빠졌더라고 아내에게 능청을 부렸다. 그것도 말짱한 연극이었던 것. 정양에 미쳐버린 박목사는 정양과 함께 병원을 나와 광주시 충효동 무등산 기도원으로 밀회장소를 옮겼다. 서로를 위로하며 하루를 마음껏 즐겼다. 그들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전북 정읍군 내장사로 사랑의 보금자리를 바꿨다. 박목사의 머리에서 가족은 이미 사라졌고 오직 정양뿐. 이때부터 그는 퇴근후 거의 집에 돌아온 적이 없었다. 『우리가 처음 일을 저질렀을때 어느쪽에서 먼저 한것도 아니었고, 둘이 서로 진실했기에 진실을 토했을 뿐이에요. 단 한번 뿐이었읍니다. 그걸로 모든게 이뤄졌고 더욱 진실해졌읍니다』정양의 알쏭달쏭한 첫날밤 고백. 『목사의 직을 내놓고 인간으로 살고 싶습니다. 인간이 되기위해 사랑을 찾은 것입니다. 서로 울고 몸부림치며 사랑을 했읍니다』 이것은 박목사의 인간적(?)인 고백. 그들은 모든것을 등지고 무등산장 아래 깊숙한 원효사에 도피하기로 결심. 지난 4월29일 밤 10시쯤 입산하여 5월4일까지 마음껏 단꿈을 꿔오다 허여인의 끈덕진 추격에 덜미를 잡혀 결국 쇠고랑을 찬것. [선데이서울 70년 6월 14일호 제3권 24호 통권 제 89호]
  • 인왕산 산성화 가장 심해

    우리 산의 14%가 강산성 토양으로 조사됐다. 토양이 산성화되면 양분이 부족해 식물의 생육 부진과 미생물 감소, 종의 다양성 저하 등 건강성이 떨어지게 된다. 28일 한국산지보전협회에 따르면 전국 주요산 46곳을 대상으로 산림건강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토양 산성화가 평균 pH4.97로 나타났다. 수목의 생육에 적합한 산성지수인 pH 5.5에 비해 산성화가 많이 진행됐음을 보여준다. pH4.5 이하 강산성 지역은 청주 상당산, 전주 모악산, 서울 인왕산·도봉산, 인천 청량산, 광주 무등산·금당산, 광양 가야산, 서울 한강 주변 산림 등이다. 특히 인왕산 침엽수림은 pH 4.00으로 측정돼 산성화가 가장 심했고 제주 활엽수림(pH 5.85)은 가장 낮았다. 강산성 산림 토양 분포는 도시지역 산림이 25%로 일반 산지 산림(13%)의 2배에 달했다. 나무 외형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수관활력도를 통한 숲의 건강지수는 51%가 1등급인 ‘건강’으로 판정됐다.2등급(경쇠퇴)은 30%,3등급(중쇠퇴) 10%,4등급(심쇠퇴) 2%,5등급(사망) 7% 등이었다. 류광수 산림청 산림정책팀장은 “교토의정서 발효로 산림의 건강성 유지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면서 “민·관·학계가 참여하는 과학적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30일 서울 aT센터에서 미국·유럽의 산림건강 모니터링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산림건강 모니터링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 건강짱] 인체의 단백질 공급원 ‘쇠고기’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 건강짱] 인체의 단백질 공급원 ‘쇠고기’

    최근 ‘음식과 건강’이라는 주제가 화두가 되면서, 몸에 좋은 음식을 제대로 먹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온갖 성인병의 위험도를 높이고, 암의 발생이 늘며 비만해질 수 있다는 이유로 꺼려지는 음식인 육류.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일까?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중에서 특히 생명유지와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고 에너지 공급의 근원이 되는 것이 단백질이다. 단백질의 공급원 중 대표적인 것이 육류이고 그 외에도 생선, 달걀, 유제품, 콩, 대두식품, 곡류 등이 있다. 흔히 식물성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보다 좋다고 생각하지만, 두부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100g 당 2∼8g인 데 비해 육류의 단백질은 100g 당 20g이 되므로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인 60∼70g을 식물성 단백질로만 채우기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또한 육류의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우수하다. 따라서 동물성과 식물성을 1대 1정도의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류는 단백질 원으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방분과 각종 무기물로서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철, 크롬, 인 등을 공급한다. 육류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고칼로리이고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몸 전체 세포막의 주성분이 되는 중요한 영양소이며 부신피질 호르몬과 각종 성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영양소이다. 과도해서도 문제가 생기지만 부족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육류 중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소고기일 것이다. 소고기는 세분하면 120여가지나 되는 부위로 나눌 수 있다 한다. 이러한 부위들은 각각 육질과 부드러움이 달라서 요리마다 다르게 이용된다. 보통 스테이크 등 직화 구이로 먹는 것은 등심이나 안심을, 얇게 구워먹거나 고급 불고기 감으로 먹는 것은 채끝을 이용하고 장조림이나 육포처럼 기름기 적고 단단한 육질이 필요한 요리는 우둔살을 쓴다. 우리 조상들은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리는 방법을 잘 알았는데, 숯불에 고기를 굽다가 눈 속에 던져 온도 차에 의해 육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은 뒤 다시 살짝 데워 먹는다거나 채소와 국물을 풍성하게 넣고 육수와 함께 즐기는 육수불고기, 불판에 직접 익혀먹는 직화구이 등이 그것이다. 서양에서도 마찬가지로 불에 구워먹는 방법이 바로 스테이크이다. 육류는 함께 들어 있는 지방과 칼로리 때문에 가급적 칼로리를 높이지 않는 조리법을 쓰는 것이 좋은데 굽고 찌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겨울에는 체력 및 면역력 유지를 위해 단백질과 지방 섭취를 다소 늘리는 것이 유리하며, 이를 위해 육류 섭취를 평소보다 약간 늘리는 것도 좋다. 다만 이것은 평소에 적당한 정도의 육류를 먹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며, 육류 섭취가 과도한 사람은 생선이나 콩, 섬유질 등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 섭취는 적정한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필자는 소고기를 먹는 방법으로 양념 없이 굽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데, 양식당에 간다면 스테이크, 고기집에 간다면 숯불구이를 가장 즐긴다. 서울 방배역 1번 출구에 위치한 ‘무등산화로불고기’는 필자가 단골로 다니는 곳이다. 정직한 식재료를 고집하는 사장님은 전남 함평에서 공수하는 한우만을 사용하는데, 참숯에 석쇠를 올리고 구워먹는 꽃등심의 맛이 일품인 곳이다. 한우 꽃등심이지만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함께 내오는 반찬들도 맛있는데 특히 직접 띄운 청국장은 맛도 좋지만 양도 어느 곳보다 넉넉하다. 오후 4시까지는 갈비탕을 판매하는데 두툼한 살이 붙은 갈비들이 푸짐하게 들어 있다. 한우등심을 얇게 저며 굽기 직전에 양념 소스에 버무려 숯불에 구워내는 숯불불고기도 별미이다.(02)525-6500 꽃등심 1인분(150g) 3만 3000원, 양념갈비 1인분(350g) 2만 9000원, 무등산숯불불고기 2만 5000원.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10시. 여성전문병원 ‘한송이 W클리닉´ 원장
  • [여의도IN] 새해 무등산서 대선승리 결의대회

    한나라당이 광주 무등산에서 새해 대선 승리 결의 대회를 갖는다.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는 내년 1월1일 무등산 정상에서 권영세, 유석춘 공동본부장을 비롯한 당직자 및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새해 첫날 새벽 4시에 광주 숙소를 떠나 무등산 중머리재까지 오른 뒤 일출을 지켜볼 예정이다. 해맞이 이후에는 영호남 대학생 대표들이 새해 한나라당에 바라는 희망사항을 발표하고 등산객들과 떡국을 함께 먹는 행사도 갖는다. 이들은 이어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 의원 등 당내 대선주자들도 초청을 받아 이들이 참석할 경우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일부 대선주자들은 같은 날 열리는 당사 단배식 관계로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무등산 해맞이는 대선을 앞두고 당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호남지역에서 지지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공 들이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근 당 지도부의 호남지역 봉사활동과 같은 맥락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제주 허파 곶자왈 보호하자”

    “제주 허파 곶자왈 보호하자”

    ‘곶자왈 한평씩 사세요’ 제주 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을 사들여 영구 보존하자는 운동이 펼쳐진다. 제주도는 청정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을 난개발에서 보호하기 위해 제주도민은 물론 내·외국인, 기업체 등과 함께 ‘곶자왈 한평 사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2016년까지 사유지 200만평 대상 제주도는 지난 3월 제정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이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어 곶자왈 사유지의 10%인 6.6㎢(200만평)를 오는 2016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매입키로 하고 ‘곶자왈 한평사기 운동’ 추진 모델을 개발했다. 내년 3월 지역의 기관·단체, 기업체, 주민, 학생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제주 내셔널트러스트사업’법인도 조직, 이 운동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평당 3만 5000원 수준 내셔널 트러스트는 시민들이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증여를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산을 확보해 영구히 보존·관리하는 환경운동.1895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고 199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도 도입돼 광주 무등산공유화 운동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 고고학자 최순우 옛집, 동강 제장마을 등이 이 운동으로 영구보존됐다. 도는 곶자왈 매입 가격을 3.3㎡(1평)당 3만 5000원으로 추정할 경우 10년간 추진할 1단계 운동기간의 매입비가 모두 7000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유지 곶자왈의 경우 갈수록 개발압력이 거세져 보전을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면서 “매입한 곶자왈에는 생태체험교육센터 건립과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등 수익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곶자왈에는 보호종인 천금량을 비롯해 개가시나무, 큰톱지네고사리, 큰우단일엽, 쇠고사리, 나도은조롱, 개톱날고사리, 검정비늘고사리, 숫돌담고사리 등 무수한 휘귀식물이 이곳에서 자란다. 해발 200∼600m 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경·안덕곶자왈, 애월곶자왈, 조천·함덕곶자왈, 구좌·성산곶자왈 등이 있다. 곶자왈은 제주도 전체면적(1848.2㎢)의 6%인 110㎢를 차지하고 있고 이 가운데 60%(66㎢)가 사유지여서 용암석 및 희귀수목 채취 등의 불법 훼손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개발 압력도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곶자왈이란 ‘곶자왈’의 ‘곶’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가르키며 ‘자왈’은 크지 않은 돌이나 자갈 따위가 많이 모인곳을 이르는 제주사투리. 곶자왈은 한라산 화산 폭발과 함께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낸 돌무더기 위에 다양한 식물군들이 자라 숲을 이루고 나무나 돌에 붙어사는 착생식물들이 군락을 이룬 제주 자연생태계의 보고.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종교건축 이야기] (16)‘천불천탑’의 야외 법당 화순 운주사

    [종교건축 이야기] (16)‘천불천탑’의 야외 법당 화순 운주사

    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의 말사인 운주사(전남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20·사적 312호)는 말 그대로 ‘신비의 땅’이다. 무등산 자락인 영귀산 아래 대초리·용강리 일대 길 옆이며 산자락에 수많은 불상과 불탑이 늘어서 있어 ‘천불천탑’사찰로 불리는 명소. 창건 시기나 가람과 관련된 정확한 기록들이 남아있지 않아 숱한 설화들이 전해지며 지금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횡행하고 있다. 번듯한 전각은커녕 사찰에선 반드시 갖춰야 할 천왕문·사천왕상조차 없는 파격의 절집. 전통의 양식에선 한참 비켜 선 채 불탑·불상의 야외전시장쯤으로 비쳐지지만 사찰 곳곳에 서린 민중의 소박한 염원이며 도공들의 애틋한 정성 때문에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사찰의 이름대로라면 ‘구름이 머물다 가는 절’. 먼 옛날부터 運舟,運柱,雲柱,雲住 등 다양하게 불려왔지만 1984년부터 1989년까지 네 차례에 걸친 전남대박물관의 발굴조사를 통해 ‘雲住寺’라 새겨진 암막새 기와가 확인되면서 ‘구름이 머물다 가는 절’이란 ‘雲住寺’가 일반화됐다. 여러 이름만큼 누가 어떤 이유로 세웠는지에 얽힌 이야기도 가지가지다. 인근 마을에 중국설화에 전하는 선녀 마고할미의 이름을 딴 폭포와 손가락자국, 지팡이 바위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마고할머니 전설’, 신라 고승 운주화상이 신령스러운 거북이의 도움을 받아 창건했다는 이야기, 미래불 미륵의 혁명사상을 믿는 천민과 노비들이 모여 세웠다는 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도선국사 창건설이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한반도를 배의 형국으로 보고 동쪽엔 산이 많지만 서쪽엔 산이 없어 나라의 운세가 일본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기 위해 배의 명치 부분인 운주사를 조성해 균형을 잡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한낱 ‘설’일 뿐 역사적 근거가 없다. 중종25년(1530년) 신증동국여지승람(홍언필 편찬) ‘능성현조’의 “사찰 좌우 산등성이에 천불천탑과 석조 불감이 있는 운주사가 있다.”는 기록과 전남대박물관이 발굴한 암막새 기와와 ‘옴마니반메훔-밀교사원’이라 새겨진 수막새기와 등에 ‘운주사´란 이름이 등장한다. 이것 말고도 ‘동국여지승람’,‘여지도서’, 사찰지 ‘범우고’, 김정호의 ‘대동지지’ 등에도 이름이 들어있지만 모두 “천불천탑이 있다.”“폐사되었다.”는 정도의 단순한 내용이 고작이다. 학계에선 불상과 탑의 양식으로 미루어 대체로 11세기에 창건,12세기에 천불천탑이 조성됐고 13세기에 백제탑 등 다른 석탑이 추가 제작됐으며 정유재란 때 폐사된 것으로 본다.1942년까지 사찰 안팎에 석불 213기와 석탑 30기가 있었으나 지금 남아있는 것은 석불 70기와 석탑 12기가 전부. 하지만 최근까지도 곳곳에서 불상과 불탑의 조각과 흔적들이 발굴되고 있는 만큼 실제로 천불천탑이 있었을 것이란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평지와 야산 측면의 암벽 위아래에 무리지어 서있는 석불들은 대부분 큰 돌의 앞면만 조각한 평판상인데 기법이 아주 치졸하다. 정통적인 양식에선 한참 동떨어진 채 한결같이 못생겼다. 불상의 이목구비 생김새나 비례, 조형미가 엉성해 부처의 위엄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할머니 부처, 아빠엄마 부처, 아들딸 부처, 아기부처처럼 친숙한 우리 이웃들의 애환과, 구원을 바라는 민중의 표정을 사실적으로 다듬어내려 애쓴 석공들의 토속적인 심성엔 깊은 정이 절로 느껴진다. 고은 시인은 그래서인지 “지지리도 못나 말 한마디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56억 7000만년 후에 올 후천개벽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만 죽어버린 운주 천탑”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소설가 황석영의 소설 ‘장길산’에서 운주사는 “새 세상을 꿈꾸며 천불천탑을 세우려다 실패한 통한의 땅”으로 그려진다. 다른 고찰들에서 보이는 번듯한 전각도 찾아볼 수 없다. 도선국사가 사찰을 지을 당시 공사를 총지휘했다고 전해지는 공사바위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대웅전이며 지장전, 산신각, 일주문은 모두 1990년대 이후 만들어진 것. 허술한 가람과는 달리 사찰 중심의 석조불감(보물 797호)과 원형다층석탑(보물 798호), 일주문 안쪽의 구층석탑(보물 796호)은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것들이다. 이 가운데 석조불감은 판석으로 만든 감실 안에 두 개의 불상을 꽉 차게 봉안한 게 인상적이다. 불상은 서로 등을 맞대고 앉은 형식인데 사찰 한가운데 본존을 모신 것으로 보아 바로 이곳이 야외법당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석조불감 바로 북편의 원형다층석탑도 이색적이다. 탑신부의 옥신과 옥개석을 모두 원반형으로 꾸민 이 석탑은 6층이 남아있지만 전통적으로 홀수 탑을 세웠던 것으로 미루어 원래는 7층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구층석탑은 운주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탑. 큰 자연석 기단 위에 9층을 올렸는데 탑신의 각 면에 새긴 마름모꼴이나 그 안의 꽃문양은 이곳에서만 보여지는 특이한 것이다. kimus@seoul.co.kr ■ 무게 250t 자연석에 새긴 세계유일의 석조 ‘부부와불’ 운주사의 석불·석탑들을 만드는 데 썼던 응회암 채석장이 있는 서쪽 야산 정상엔 세계 유일의 거대한 돌(石) 와불이 있다. 신도들이 탑돌이하듯 이 와불 주위를 도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운주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적이다. 부처님이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형태의 일반적인 열반상과는 달리 앉은 모습의 비로자나불(길이 12.7m, 무게 150t 추정)과 선 모습의 석가모니불 입상(길이 10.26m, 무게 100t 추정)이 자연석에 나란히 조각된 형태. 두 불상이 나란히 누웠다 해서 ‘부부와불’로 통한다. 도선국사가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천불 천탑을 하루 낮밤에 세운 뒤 맨 마지막에 두 부처를 세우려 했으나 공사 말미에 일을 싫어한 동자승이 일부러 “꼬끼오” 닭소리를 내자 석공들이 날이 샌 줄 알고 하늘로 가버려 와불로 남게 됐다는 이야기가 얽혀 있다. 와불 바로 아래엔 그 동자승이 벌을 받아 시위불(머슴미륵)로 변했다는 석불입상이 서있어 전설에 흥미를 더한다. 와불과 관련해 오래 전부터 “와불이 일어나는 날 이곳이 세상의 중심이 된다.”는 말이 떠돌았으며 일제강점기에 이 속설을 믿은 일본인들이 불상을 훼손했다는,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도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석불의 북쪽 다리 부분이 남향의 머리 부분에 비해 5도가량 경사져 있을 뿐만 아니라 좌상·입상 다리 부분과 좌상·입상 사이에 떼어내려 했던 흔적처럼 보이는 틈도 있다. 결국 산 꼭대기에 있던 암반에 불상을 조각하긴 했지만 떼어내지 못한 ‘미완성 불상’으로 보여진다. 전문가들은 “일으켜 세울 수 없는 돌부처를 암반에 조각했을 리 없고,250t은 충분히 됨 직한 거대한 석불들을 어떻게 일으켜 세울 작정으로 암반에 조각했는 지를 고려할 때 설계 잘못으로 인한 공사중단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김인식-선동열 사제충돌

    스승과 제자가 적으로 만났다. 오는 21일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한화 김인식(59) 감독과 삼성 선동열(43) 감독은 20년 전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김 감독은 1986년부터 4년 동안 해태(KIA 전신) 투수코치로 일했고, 이 기간 동안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을 만들었다. 이들이 이룬 막강 마운드를 바탕으로 해태는 당시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90년 김 감독이 신생팀 쌍방울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별을 하게 됐다. 당시 신참이던 선동열은 김 감독으로부터 투수의 모든 것을 전수받은 셈이다. 때문에 두 감독은 각별한 사이일 수밖에 없다. 이들의 ‘찰떡 호흡’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빛을 발휘했다.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 감독이 투수코치로 참가해 ‘난공불락’의 마운드를 운용하면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일궈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를 잊어야 한다.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고 냉혹한 승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김 감독은 팀의 7년만의 정상 탈환을 위해 결코 양보 없는 혈전을 준비 중이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만큼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 감독 모두 투수 출신으로 마운드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지키는 야구’를 표방한 선 감독은 하리칼라-브라운-배영수 등 선발진과 권오준-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진으로 나선다. ‘믿음의 야구’를 내세운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문동환을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변칙작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뒤에는 구대성이라는 든든한 마무리가 버티고 있다. 선 감독으로서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현대든 한화든 누구라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내심 많은 고민을 했다. 현대에는 정규리그에서 8승10패로 열세를 보였고, 한화에는 11승7패로 우위를 지켰지만 상대 사령탑이 김 감독인 만큼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삼성과 한화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3차례 만났다.199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를 2연승으로 물리쳤다. 그러나 1988년과 1991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빙그레가 삼성을 3전 전승으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물론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당시 두산 감독이었던 김 감독에게 패해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삼성으로선 김 감독을 상대로 한 설욕전인 셈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우리들의 현대침묵사/정길화 등 지음

    돌아보면, 지난 세기 한국 현대사는 상승과 하강의 아찔한 곡예를 펼치는 롤러코스터나 다름없었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거대한 열차 소음에 가려 승객들의 비명은 흔적없이 사라졌다. 결과가 중요하지 과정 따윈 무시되는 억압과 폭력의 시대는 곧 침묵의 역사였다. 1999년 ‘제주 4·3사건’을 주제로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그 침묵의 카르텔을 용기있게 깨트린 프로그램이었다. 보도연맹, 반공포로, 북파공작원, 삼청교육대, 정인숙 사건 등 어둠속에 은폐돼 왔던 한국 현대사들이 하나씩 세상밖으로 불려나왔다.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해까지 6년간 총 100편이 제작됐다. ‘우리들의 현대침묵사’(정길화 외 지음, 해냄 펴냄)는 이중 스무 편을 골라 책으로 엮은 것이다. 13명의 PD들이 방송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취재수첩의 기록을 뒤지고 기억을 더듬어 원고를 썼다.1부 ‘억압과 폭력의 나라’는 1977년 무등산 무허가 판자촌 살인사건으로 사형당한 박흥숙, 사회정화란 이름으로 국가가 극단적인 인권유린을 행한 삼청교육대, 녹화사업의 명목으로 강제집징당한 뒤 의문사한 대학생 등 국가가 저지른 폭력적 사건들을 조명한다. 2부 ‘풀리지 않는 역사속 미스터리’에서는 정인숙, 박정희, 김형욱 등 미심쩍게 숨진 인물들의 죽음을 추적하고 친일파의 행적과 강남 투기의 역사를 좇는다.3부 ‘헤어나지 못한 레드 콤플렉스’에서는 연좌제의 폐해, 보도연맹, 반공포로 등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반공 이데올로기의 실체를 밝히고,4부 ‘미국과 일본, 당신들의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이자 혈맹의 나라로 여겨져온 미국이 과연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소파(SOFA)협정, 기지촌 정화운동 등을 통해 알아본다. 감춰져온 역사의 진실을 추적하는 진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풍부한 정보와 생생한 인터뷰로 엮어진 글들은 20세기를 온몸으로 경험한 세대에겐 시간을 뛰어넘어 진실과 마주하는 감회를 주는 한편 젊은 세대에겐 역사적 무지를 깨우치는 귀중한 자료가 될 듯싶다.1만 3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