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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산·명물 품격을 높여라

    명산·명물 품격을 높여라

    ‘명산(名山)·명물(名物)의 품격을 높여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의 명산과 명물의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잇따라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광주, 청량산·무등산 승격 추진 경북도는 21일 도청강당에서 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봉화 청량산(면적 49.470㎢)의 국립공원 승격을 건의하기로 했다. 청량산은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이 지은 ‘택리지’에 4대 명산으로 평가된 곳이다. 이는 도가 지난 5월부터 금오산·문경새재·팔공산 등 도내 도립공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공원 승격 타당성 조사에서 자연자원·문화자원·주민 호응도·해당 지자체 관심도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주민 공청회 및 봉화군과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환경부에 청량산 국립공원 승격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1982년 8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될 경우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국비 투입으로 탐방로 및 편의시설 등 인프라 확충, 관리인력 보강 등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이 되더라도 규제 강도는 도립공원과 마찬가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도는 앞서 2007년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부처·보물 제431호)’을 국보로 승격시켜 줄 것을 문화재청에 건의했다. 따라서 문화재청은 현재 갓바위를 국보로 승격하는 제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갓바위는 ‘간절히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는 속설이 있어 해마다 1000만명 이상의 참배객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광주시도 ‘광주·전남의 어머니 산’ 도립공원 무등산(면적 30㎢)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강운태 광주시장과 전완준 화순군수, 최형식 담양군수 등이 최근 만나 공동 노력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시는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 국가 관리로 전환돼 매년 20억원의 예산 절감과 탐방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에 따른 추가 규제나 지가 하락 등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갓바위부처·태조 어진 ‘국보’ 신청 전남도도 지난 8월 올해로 전주에 봉안된 지 600년이 된 태조 어진(御眞·보물 931호)을 국보로 승격해 달라며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냈다. 1987년 보물로 지정된 태조 어진은 지역 학계·문화계들이 수 년전부터 역사적, 미술사적 가치를 평가하며 국보 승격을 요청해 왔다. 어진은 국내 유일의 태조 전신상(全身像)으로 제작·봉안·관리에서 왕을 모시듯 법도와 격조를 지켜왔고, 일반 초상화에선 찾을 수 없는 격식과 특징, 품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의 명산·명물이 정부에 의해 최고의 품격을 지닌 것으로 인정될 경우 전국적인 브랜드 가치를 확실히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각종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바다로 간 용암, 꽃으로 피다

    바다로 간 용암, 꽃으로 피다

    “‘재돌’이 관광지가 된다 카지?” “그런다 카데. 유명한 지질학자도 오고 (경주)시에서도 조사해 갔다 아이가. 그기 그래 희한한 돌멩이가?” 얼핏 들은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주민들의 대화 내용입니다. 주민들이 화제로 올린 ‘재돌’은 읍천항 주변 주상절리군(柱狀節理群) 중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를 일컫습니다. 차곡차곡 포개진 것이 기왓장을 닮았다 해서 주민들은 ‘기와돌’이라고도 부릅니다.지난 8월 초 읍천항 일대에서 주상절리군이 ‘발견’됐다고 해서 잔잔하나마 화제가 됐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니 ‘발견’이라 하기는 다소 쑥스럽지요. 원래 있던 ‘돌멩이’의 가치를 새삼 확인한 것이니 ‘재발견’이라 표현하는 게 온당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작 재돌의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주상절리라는 것 외에 언제, 어떻게 형성됐는지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게다가 주민들은 재돌 앞쪽 절벽에 거대한 동굴이 있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학술조사 등을 통해 동굴의 존재가, 또 그 동굴이 용암이 흐른 흔적이란 게 확인된다면, 어쩌면 재돌은 거대한 발견의 단초일 수도 있겠습니다. 읍천항은 깔끔하고 아늑한 갯마을입니다. 경남 통영의 동피랑마을처럼 집집마다 외벽을 예쁜 벽화로 치장하고 있지요. 주변 지역 사람들에겐 진작부터 ‘풍경의 성지’로까지 여겨지던 곳입니다. 거기에 주상절리군까지 ‘발견’됐으니, 이만하면 초가을 바닷가 여행지로 손색이 없겠습니다. ●코발트빛 바다와 몸 섞은 부채꼴 주상절리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 그리고 울산에 이르는 해안가에서는 주상절리군이 어렵지 않게 목격된다. 그만큼 예전 이 지역에서 왕성한 화산활동이 있었을 것이란 뜻이다. 최근 주상절리군이 새롭게 확인된 곳은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해안이다.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 1.5㎞구간에 사각형과 육각형의 검은 돌기둥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가 ‘주르륵’ 펼쳐져 있다. 사실 내 나라 안 해안가 절경 중에는 군 초소가 터를 잡고 있어 출입이 통제된 경우가 적지 않다. ‘통일이 되면 전국이 관광지가 될 것’이란 우스갯소리도 그런 까닭에 나왔을 터다. 읍천항 주상절리군도 해병대 초소가 들어선 암벽 바위 아래 있다.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탓에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었으나 몇년 전 군 초소가 철수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해졌고, 이후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근동에서는 제법 명소 반열에까지 올랐다. 읍천항에서 울산 방향으로 200m쯤 가면 쿠페 모텔이 나온다. 이 모텔 뒤편으로 난 소로가 주상절리로 향하는 길이다. 아직 표지판과 진입로 등이 정비되지 않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군 초소 옆 숲길을 따라 몇 발짝 걸으면 곧바로 해안 절벽. 발 아래 코발트빛 바다와 몸을 섞은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군이 자태를 드러낸다. 빛이라면 모조리 빨아들일 것 같은 검은 바위와 짙은 코발트 빛의 바다가 절묘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주상절리는 대개 수직, 혹은 수평 기둥으로 형성된다. 용암이 흐르다 상부와 하부의 온도 차 등으로 인해 수직 형태로 굳든지, 지각의 틈새로 관입해 수평 형태로 굳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경사진 형태의 주상절리도 목격되곤 한다. 제주도와 무등산 등의 주상절리들을 떠올리면 알기 쉽다. 힘센 거인이 쑥 뽑아 올린 것처럼 곧추서 있지 않던가. 이에 견줘 읍천리 주상절리는 수직과 수평의 절리를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백미로 꼽히는 ‘재돌’은 완벽한 부채꼴 형태를 하고 있어 주상절리로는 극히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 받는다. 최근에 발견된 데다, 아직 구체적인 학술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재돌’의 정체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 모두가 ‘추정’일 뿐이다. 경북대 지질학과 장윤득 교수는 “읍천항 주상절리군의 생성 시기는 신생대 3기(6500만~530만년 전)쯤으로, 암질은 현무암으로 추정된다.”며 “아이슬란드 등 여러 나라들을 돌아봤지만 부채꼴 형태의 주상절리는 처음 본다. 어떤 경위로 방사형의 주상절리가 형성됐는지 현재로선 전혀 가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군 초소에서 바라보면 부채꼴 모양이 가장 도드라져 보인다. 현무암 절리들이 중심부를 향해 동심원을 그리고 있다. 마치 육각형 연필을 차곡차곡 쌓아 둥근 제단을 만든 듯하다. 어떤 설치미술 작가가 이처럼 빼어난 조형물을 세상에 전시할 수 있을까. ■ 육각형 연필로 쌓아올린 듯한 둥근 제단 어떤 작가가 이 같은 작품 만들 수 있나 ●거대한 발견의 단초가 될 수도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군 초소 바로 아래, 그러니까 주상절리 지역을 일컫는 ‘재방출’의 절벽 사이 움푹 파인 곳에 예전엔 큰 동굴이 있었다고 한다. “동네 어르신들이 거기서 비도 피하고, 불도 피우며 놀았다 카데. 그기서 불을 피우마 4㎞ 정도 떨어진 수렴2리 관성마을 동굴에서 연기가 나왔다 카더라꼬.” 조창래 읍천1리 이장의 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는 동굴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주민들은 오래전 태풍 등에 밀려온 돌덩이들이 동굴 입구를 막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장 교수는 “동굴이 있다면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 후대에 인위적으로 막혔을 개연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남겨진 과제는 보전과 개발이다. 문화재위원이기도 한 장 교수는 재돌 등에 대한 천연기념물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에서 현지 조사를 하는 등 절차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 장 교수는 “읍천항 주상절리는 학술적 가치뿐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며 “경주시에서 서둘러 이들에 대한 보전과 개발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평범한 어촌… 벽화 담장으로 동화 갯마을로 변신 읍천항에 들어서면 벽화로 치장된 담장들이 단박에 눈을 사로잡는다. 월성원자력본부 주최로 8월 열린 ‘그림 있는 어촌마을 벽화 공모전’ 참가자들이 그린 벽화들이다. 전국에서 모여든 52개팀 150여명의 화가들은 1㎞에 달하는 읍천항 주택 담장을 화려한 색채로 물들였다. 그 덕에 평범한 갯마을이 하루아침에 동화 속 마을로 변모했다. 벽화에 전문작가의 솜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고사리손으로 그린 작품도 있고, 외국인이 그들의 시각으로 본 항구 풍경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그들의 붓놀림에 따라 3~14m의 담벼락은 꿈꾸는 아이들과 읍천항의 저녁노을 등 다양한 주제의 그림들로 수놓아졌다. 특이하게 한복을 입은 비너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조창래 이장은 “공모전 이후 개인적으로 마을을 찾는 화가들이 늘면서 현재 70여 가구 담장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며 “앞으로도 벽화의 수는 계속 늘 것”이라고 전했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으로 나와 서라벌대로를 따라 울산 방면으로 직진하다 외동읍 방면으로 우회전, 읍내에서 다시 양남면 방면으로 좌회전해 곧장 간다. 대중교통은 고속버스로 경주까지 가거나, 열차로 동대구역에서 내려 고속버스로 경주까지 간 뒤 경주직행버스터미널에서 150번 좌석버스로 갈아탄다. 양남면사무소 774-2285. ▲맛집 읍천리는 전복으로 유명한 곳. 재돌 인근에서 특히 잘 나온다. 읍천횟집(744-0767) 등에서 맛볼 수 있다. 전복죽과 전복물회 각 2만원. 도톰하게 살이 오른 참가자미회는 7만~8만원. ▲잘 곳 읍천항 뒤 7번 국도 변의 쿠페모텔(774-3511~2), 스위스모텔(774-4730) 등이 비교적 깔끔하다. ▲주변 관광지 나아리 해변은 작은 몽돌로 이뤄진 것이 특징. 수렴리 관성해수욕장은 송림과 해안이 어우러져 있다. 해수욕장 앞 군함바위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글 경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무등산 둘레길 일부 열려

    무등산 자락을 한 바퀴 도는 ‘무돌길’의 일부 구간이 2일 개방된다. 광주시는 오전 10시 동구 용연동 제2수원지 입구에서 강운태 시장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돌길 개방 행사를 갖는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가수 정용주의 공연과 안내판 제막식, 용연마을 정자~화순 수만리 중지마을 정자 사이 3㎞ 구간 걷기 순으로 진행된다. 100년 이상 된 옛길인 무돌길은 북구 각화동~청옥동~충효동을 거쳐 담양 남면~화순 이서~안양산 휴양림~동구 용연마을~도심 폐선부지 푸른길에 이르는 총 15개 코스 50㎞로, 이 구간을 걷는 데는 18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올 단풍 늦지만 색깔 곱다

    올 단풍 늦지만 색깔 곱다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늦게 물들겠지만 대신 일교차가 큰 날씨 덕분에 짙고 고운 색을 띨 것으로 보인다. 단풍이 가장 먼저 물드는 설악산은 다음달 3일, 북한산은 22일쯤에야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대산 6일, 지리산 17일, 속리산 18일, 한라산 22일, 무등산 27일 등 중부지방은 3~18일, 남부지방은 17~30일쯤 첫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이어진 한반도의 고온현상 때문에 올해 첫 단풍시기는 평년에 비해 전국적으로 최고 11일가량 늦어지겠다. 단풍 절정기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보다 늦어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다음달 하순, 남부지방은 11월 상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악산은 다음달 20일, 속리산 26일, 오대산 28일, 지리산 29일, 계룡산 30일을 비롯해 북한산 11월1일, 내장산 6일, 한라산 9일 등 대부분 10월 하순~11월 상순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산 전체 높이의 20%가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 정도가 물들면 절정기로 본다. 올해 단풍이 늦게 물드는 대신 곱고 선명한 색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이달 하순 들어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반면 낮에는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오르는 등 큰 일교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교차가 크면 단풍의 색깔이 더 선명해지는데 올해가 그런 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광주 ‘민주화 물길’ 만든다

    광주 ‘민주화 물길’ 만든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설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금남로~중앙로~광주천 사이 1.3㎞ 구간에 물길이 조성된다. 31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형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관광개발전략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도심내 물길 조성 사업을 제안했다. 광주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문화전당 입구∼금남로1·3가~광주천 구간에 폭 50~100㎝, 깊이 20~30㎝의 물길을 만든다. 이름은 옛 전남도청 주변과 금남로 등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을 흐르는 수로로 조성되는 만큼 ‘민주화의 물길’로 짓기로 했다. ●차도 축소 등 교통체계 변화 이 물길이 생기면 금남로 1∼3가, 중앙로∼광주천 구간의 차도 축소와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 광주 옛 도심 일대의 교통체계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물은 아시아문화전당 지하 등지에서 솟아 나오는 하루 1700t가량을 도심의 수로를 따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광주시와 추진단은 이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며, 용역팀에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과 내용의 일부 수정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물길 주변 광장 바닥에 시민의 메시지와 희망을 새겨 미래 세대에게 문화자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운태 시장은 “이 사업에는 민주·인권·평화로 상징되는 광주의 정체성과 이미지가 반영돼야 한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무등산, 광주천, 옛 도심 등을 연계해 개발하는 시작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사 상징물 설치도 추진 일부 전문가들은 광주 구도심에 물길을 설치하기 전 과거 광주읍성의 해자 등 옛 물길과 관련된 자료를 검토해 사업의 역사성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화물길조성 사업’은 독일의 환경수도인 프라이부르크의 ‘베히레 수로’를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13세기에 만들어진 베히레 수로는 독일 남서부의 슈바르츠발트에서 발원한 드라이잠 강의 물을 너비 50㎝의 수로를 따라 총연장 15㎞에 달하는 시내를 흐르게 한 도심 친수공간이다. 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전당 주변을 관광 순환 코스로 활용한다는 목표로 물길과 함께 민주화 역사 상징물 설치, 트레킹 도로 조성 등도 추진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물길 주변 일대를 문화전당과 광주천을 연결하는 친수공간이자 상징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등산 수박 20일부터 본격 출하

    무등산 수박 20일부터 본격 출하

    광주의 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일명 푸랭이)이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광주 북구와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은 20일부터 무등산수박을 출하,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무등산수박은 진초록색 껍질에 줄무늬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일반 수박에 비해 2~3배 크다. 또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류가 풍부해 신진대사 촉진과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에 따르면 올해 무등산수박은 예년과 비슷한 3000여통이 수확될 것으로 추산된다. 판매가격은 8㎏ 2만원, 16㎏ 10만원, 20㎏ 18만원 등이다. 북구는 9월4일부터 이틀간 금곡동 금곡마을에서 무등산수박축제를 열고 출하 기원제와 축하공연, 시식회 등을 갖는다. 무등산수박 구입은 금곡동 공동판매장을 방문하거나 전화주문(062-266-8565)을 통해 가능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

    광주시가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현재 전남도립공원인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 다음 달 공청회를 갖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환경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서석·입석대 등 정상부 주상절리대의 유네스코 자연문화재 등재, 무등산 정상 공군부대 이전 등을 담은 종합계획도 수립,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한라산·계룡산·지리산 등 전국 6개 국립공원 지역의 실태 조사를 마쳤다. 또 지난달 환경부와 업무협의를 갖고 지정절차와 관리, 사유지 매입, 국립공원과 연계한 주요 생태자원시설 건립 등을 논의했다. 시의원·교수·시민 등 15명으로 무등산생태관리 특별기구(TF)도 구성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국회예산정책처 ◇임명 △조세분석심의관 이영환◇서기관 승진△예산분석실 사회예산분석팀 이형진◇부이사관 전입△기획관리관실 기획협력팀장 임석순◇서기관 전입△사업평가국 행정사업평가팀장 김경호△기획관리관실 총무팀 이동현△예산분석실 사회예산분석팀 예산분석관 이유미◇부이사관 전출△국회사무처 박상진◇서기관 전출△국회사무처 김종화 이형진 ■광주시 ◇3급 전보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 강왕기△시민교통국장 정재현△자치행정〃 홍진태△남구 부구청장 최현주△창조도시정책기획관 문금주◇4급 전보△일자리창출지원관 김종효△기업유치지원관 박창기△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유광종△세정담당관 황신하△U대회지원단장 주남식△문화예술회관장 유종성△시립민속박물관장 문승빈△5.18기념문화센터소장 노광범△환경포럼추진기획단장 이정삼△종합건설본부 건축설비부장 송영한△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장 박인종<과장>△문화수도지원 서동진△기후변화대응 박홍표△도시재생 김정훈△교통정책 박남언△교통시설 김흥태△건설행정 김효성△총무 윤기봉△회계 문평섭△계약심사 이병렬△경제정책 박해구△공원녹지 임희진△도로 오병현 ■제주도 ◇국장급 △자치행정국장 고여호△문화관광교통〃 한동주△보건복지여성〃 오정숙△청정환경〃 양광호△친환경농축산〃 강관보△감사위원회 사무국장 직무대리 오홍식△인력개발원장 〃 정태근△환경자원연구원장 좌달희△상하수도본부장 직무대리 박용현△문화진흥본부장 〃 한병수△서귀포시 부시장 강승수△의료원 경영개선추진단장 이경희△제주발전연구원 파견 김방훈△기획재정부 〃 고경실◇과장급△도정연구원 박영부△국회사무처 파견 오승익△통상협력본부준비기획단장 이명도△제주해군기지건설 갈등해소추진단장 황용남△제주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TF팀장 홍성택△제주도관광협회 사무국장 강성후△공보관 양병식△감사위원회 감사과장 이행수△도의회사무처 김영주 오태휴 김대영 진형찬 송진권△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고경윤△국제평화센터 행정실장 고태민△컨벤션센터 교류협력관 강승부△행정안전부 파견 강명삼△감귤출하연합회 사무국장 강권선<팀장>△식품산업육성 김용구△세계환경수도조성 김대훈△교육의료산업 김태언△의료원경영개선추진 고태구<과장>△규제개혁법무 이대영△투자정책 박홍배△평화협력 김성훈△총무 문원일△자치행정 김진석△인적자원 고한철△문화정책 이규봉△관광정책 문치화△스포츠산업 김영철△복지청소년 홍봉기△노인장애복지 강덕화△양성평등정잭 이신호△생활환경 양동곤△축정 조덕준△도시계획 강시우△건설도로 강한택△수산정책 박태희<직무대리>△특별자치과장 조상범△일괄처리팀장 변태엽△미래전략산업과장 강시철△보건위생〃 오진택△치수방재〃 강군완△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영실<인력개발원>△교육운영과장 한재신△사회교육과장 직무대리 차준호<환경자원연구원>△연구기획조정실장 문익순△환경산업경영연구부장 양치석<상하수도본부>△상수도관리부장 직무대리 장호성△하수도관리부장 〃 홍복남<문화진흥본부>△박물관운영부장 강영호<원·소장>△축산진흥원 김병학△해양수산연구원 강문수△동물위생시험소 김명원△도로관리사업소 양석구<제주시>△자치행정국장 김영옥△주민생활지원〃 장명규△문화산업국장 직무대리 강유진△환경교통국장 김순홍△친환경농수축산〃 양영우<서귀포시>△자치행정국장 현공호△주민생활지원국장 직무대리 오무순△환경도시건설국장 〃 현병휴△시정연구관 양임숙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김완규◇본부장△관리 최원식△수자원사업 염경택△수도사업 최홍규△특수사업 박기환 ■국민은행 ◇부행장대우 전보 △인재개발원장 남경우◇본부장 <승진>△IT개발 이경재△자본시장 이성돈△성남지역 조신근<전보>△기획 김덕수△재무관리 김진홍△개인영업 박중원△WM 황순찬△글로벌사업 이희권△대기업·기관고객 양기일△직원만족 안석현
  • 케이블카 유치-반대 논란 재점화

    정부가 케이블카 설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을 앞둔 가운데 지리산 등 국립공원을 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케이블카 설치에 나섰다. 이들 지자체는 관광객 유치가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환경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일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국립공원의 자연보전지구 내 삭도(케이블카) 길이를 2㎞이내로 제한한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자연공원법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케이블카 연장을 2㎞이내로, 종점부 높이를 9m로 제한한 기존의 규정을 각각 5㎞와 15m로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례, 남원, 산청, 함양, 보은 등 유명 산과 섬을 낀 지자체들이 그동안 환경 단체의 반발에 막혀 일시 중단된 케이블카 설치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전남 구례군은 지리산 온천지구~성삼재~노고단으로 이어지는 4.5㎞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2차례에 걸쳐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환경부에 신청으나 번번히 좌절됐다. 군은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천은사~노고단~남원 간 22㎞의 지방도 861호선을 폐쇄할 방침이다. 연간 80여만대의 차량이 이 도로를 오가며 빚어지는 환경훼손과 야생동물 서식 방해, 대형 교통사고 등 각종 폐해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리산 자락의 전북 남원시(고기마을~정령치 3.5㎞)를 비롯, 경남 산청군(중산리~장터목4.5㎞), 함양군(청암산~제석봉 3㎞) 등 3개 지역도 지난해 타당성 조사나 용역을 마치고 환경부에 신청서 제출을 서두르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은 설악산 오색집단시설지구~대청봉 관모능선 동쪽 300m지점까지 4.71㎞에 이르는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 양양군이 함께 46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사찰과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케이블카 설치 문제가 벽에 부딪친 일부 지역도 이번 정부의 규제환화 조처 이후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갈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케이블카 유치 추진위원회는 2008년부터 진인동 집단시설지구∼경북 경산 선본사 갓바위 1.2㎞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불교계와 환경단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국립공원 지정 40돌을 맞아 속리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 1월 기본설계 용역이 중단된 이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일대 땅의 대부분을 소유한 법주사와 노선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속리산 호텔~천왕봉(4.4㎞)과 태평휴게소~관음암(3.8㎞) 등의 2가지 노선안을 마련했다. 월출산을 낀 전남 영암군도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환경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그러나 주민들은 케이블카 설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진도군도 15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조도권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해상 케이블 설치를 검토 중이다. 광주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도 한때 공론화됐으나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잠정 중단됐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등산 옛길 3구간 개통

    광주 도심에서 시가문화권으로 통하는 무등산 옛길 3구간 조성 공사가 마무리됐다. 26일 광주시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동구 산수동~북구 충효동 환벽당 11.3㎞의 옛길 3구간을 개방했다. 신양파크호텔 삼거리~제4수원지~충장사~백자도요지~호수생태공원~환벽당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앞서 지난해 5월과 10월 무등산 옛길 1·2구간(산수동~원효사~서석대, 11.87㎞)이 개통됐다. 이에 따라 무등산 옛길은 총연장 23.2㎞로 늘었다. 구간별로 나무꾼길, 역사의 길 등의 테마로 조성돼 탐방의 묘미를 더했다. 3구간은 평탄한 오솔길로 조성된 1·2구간과 달리 다소 경사가 있으며, 길 중간에 시원한 계곡도 나타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립공원 2012년까지 2곳 더 지정

    국립공원 2012년까지 2곳 더 지정

    현재 20곳인 국립공원이 이르면 2012년까지 2곳 이상 늘어나게 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일 지방자치단체들의 국립공원 지정이나 변경에 대한 요구를 적극 검토해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지자체장들이 당선되면서 구체적인 실천 계획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환경부로서는 환영하는 입장이다. 다만 국립공원으로서 갖춰야 할 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시민단체·주민 앞장서 무등산 승격운동 전남도의 도립공원인 무등산은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앞장서 국립공원 승격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강운태 광주시장은 2012년까지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키겠다고 공약해 기대감에 차있다. 사유지 문제 해결이 걸림돌로 남아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생태환경 복원과 자연사박물관 건립, 무등산옛길 복원 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열의를 갖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사유지 등 공원 내에 포함된 민원사항들이 해결되고 타당성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대 박승필(62) 지리학과 교수는 “무등산은 자연유산이 산재해 있어 보전가치가 높다.”면서 “무등산보전협회와 무등산공유화 재단과 함께 사유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역에서 국립공원 승격을 원하는 만큼 하반기에는 자연생태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이면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2012년 승격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민간인 통제구역인 강원 화천도 적극적 비무장지대(DMZ)를 끼고 있는 화천군 민간인 통제구역 일대도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화천·양구·철원·인제 등 강원도 내 DMZ 보전방안을 수립 중이다. 이중 화천군은 국립공원 지정에 적극적이다. 지정 구획 내의 부지가 대부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부인데다 사유지가 없다는 점도 유리한 조건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비무장지대를 보존하기 위해 최근 공단 책임자를 초청해 공원지정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면서 “접경지 개발을 위해 평화의 댐을 비롯, 현재 추진 중인 평화아트파크, 백암산과 연계한 사업도 검토에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화천군의 경우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안팎의 백암산, 철원접경 적근산을 비롯해 전투유적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양구군 펀치볼, 인제군 대암산 용늪 등이 인근에 있다. 이 일대를 동서로 잇는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묶겠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될 경우 면적은 300㎢에 이른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자원과장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생태·자원 타당성 조사, 환경부 지정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검토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유지가 거의 없고, 군부대 지역이어서 자연보전 상태가 양호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데 큰 걸림돌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유지 문제와 주민협조 우선돼야 가능 사실 환경부나 공단 측은 각 자치단체의 국립공원 지정요구를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최 과장은 “환경부가 지정권유를 하더라도 요건을 갖춘 곳은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 주민들이 반대하고, 반면 주민들이 환영하는 곳은 요건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했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는 태백산도립공원과 울릉도를 꼽을 수 있다. 또 경남 가지산도립공원도 국립공원 승격을 요구해 왔지만 요건이 부족해 수용되지 않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무등산과 화천군 외에도 경남 창녕군 우포늪과 화왕산·부곡 일대의 국립공원 지정과 경남 가지산도립공원도 국립공원 승격을 원한다. 하지만 창녕지역은 너무 지역이 분산돼 있어 관리의 어려움과 주민들의 반대로, 가지산도립공원은 사유지가 너무 많아서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내 국립공원은 1967년 지리산을 시작으로 현재 20곳이 지정돼 있다. 변산반도와 월출산이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추가 지정된 곳은 없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영화단신]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무쇠팔’ 최동원과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이 펼친 명승부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화 제작사 초이스컷픽처스는 최동원-선동열의 명승부를 다룬 가칭 ‘퍼펙트게임’을 제작한다.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간다. ●국내 최초 휴전선 로케이션 촬영작이자 한국 영화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박상호 감독의 ‘비무장지대’(1965)가 DVD로 나왔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올해 고전영화 컬렉션의 첫 번째 작품으로 두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해 분단의 비애를 우화적으로 표현한 ‘비무장지대’를 골랐다. ●국내 간판 배우 송강호와 샛별 신세경이 영화 ‘푸른소금’(가제)에서 호흡을 맞춘다. 영화 제작사 스튜디오블루는 은퇴한 조직의 보스 두헌(송강호)에게 정체불명의 킬러 세빈(신세경)이 접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시월애’의 이현승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다음 달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 ‘타짜’, ‘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CGV 압구정에서 열리는 제9회 미쟝센단편영화제의 대표집행위원을 맡았다.
  • [도시와 길] 광주 양림산 자락 서양길

    [도시와 길] 광주 양림산 자락 서양길

    산줄기에 올라 보면 언제나 꽃처럼 피어 있던 광주는 나의 도시... 아아 시름에 잠길땐 지금도, 내마음속 무등의 산줄기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늙으면 돌아가 추억의 안경으로 멀리 바라다 볼 사랑하는 나의 도시.(김현승) 시인 김현승(1913~1975)이 어린 시절을 보낸 광주 남구 양림산 꼭대기에서 무등산을 바라본 이미지가 그대로 묻어난다. 정상에 올라 보니 아름드리 참나무 숲 사이 사이로 무등산이 지척이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일부 시야를 가리지만 도심을 껴안은 모습이 든든하다. 사직공원과 호남신학대학을 가르는 신작로가 ’서양길’이다. 고개 너머로는 제중로와 이어지고 반대편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양천길·양림길과 만난다. 이 동네는 ‘서양촌’으로도 불린다. 20세기 초 서양 사람들이 처음으로 들어와 정착했기 때문이다. 선교사 사택과 옛 한옥 등 고색 창연한 근대 개화기 건물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양림산 중턱에 위치한 호남신학대 교정에 들어서면 김현승 시비가 방문객을 맞는다. ‘T 브라운 카페’를 지나 10m쯤 가면 우일선(Wilson) 선교사 사택이 나온다. 1910년대에 세워진 이 건물은 광주시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됐다. 광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이다. 우일선 선교사가 결핵 환자들을 돌보면서 살았던 곳이다. 교정의 맨 꼭대기에는 호남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던 유진벨, 오웬 등 22명의 선교사가 묻힌 묘역이 자리잡고 있다. 대학 정문에서 산 아래로 100여m쯤 내려오면 왼쪽에 ‘시립 사직도서관’이 보인다. 바로 옆에는 3000㎡의 테니스장이 있다. 테니스장 등은 유진벨(한국명 배유지)과 오웬(한국명 오기원) 선교사가 집을 짓고 환자를 치료하거나 학생들을 가르쳤던 곳이다. 이는 제중병원과 신식 학교의 모태가 됐다. 그러나 사택은 6·25전쟁 때 불타거나 손실됐다. 광주시는 2013년까지 유진벨의 사택을 복원할 계획이다. 유진벨의 가계는 4대째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 유진벨의 외손자인 인요한(미국명 존 린튼·세브란스병원 외국인진료센터 소장)은 전주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오랫동안 결핵환자를 돌봤다. 그의 형인 인세반(미국명 스티븐 린튼)은 유진벨 선교사가 한국에 건너온 지 100년을 기념해 1995년 세워진 ‘유진벨 재단’을 맡아 북한지역 결핵퇴치와 의료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선교사들의 정착은 건축·교육·의료·농업 등 근대 신문화의 통로로 이어졌다. 이곳을 중심으로 한센병·결핵 퇴치와 빈민 구제, 여성 및 사회운동이 싹텄고 일제 강점기 때 처음으로 3·1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이런 과정에서 최흥종, 서서평, 이현필, 김필례(여), 조아라(여) 등의 선구적 사회운동가들이 대거 배출됐다. 서양길과 만나는 양천길을 따라 백운동 방향으로는 광주기독병원과 수피아여고가 자리한다. 학교 안에는 유진벨 기념 예배당인 커티스 메모리얼 홀(등록문화재 제159호), 수피아 홀(제158호), 윈스보로 홀(제370호) 등 근대 건축사의 변천을 살필 수 있는 건물이 즐비하다. 양천길 아래쪽엔 정율성(1914~1976) 생가가 자리한다. 그는 지금도 중국 최고 인민 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다. ‘중국의 아리랑’이라 불리는 ‘옌안송’ ‘팔로군 행진곡’ 등 360여곡을 남겼다. 광주시와 중국 정부는 그를 기려 2005년부터 ‘정율성 음악제’를 공동 창설, 운영 중이다. 사직공원 쪽으로는 시 지정 민속자료 제1호인 이장우 가옥(1899년 건축)과 제2호인 최승효 가옥(1920년대 건축)이 있다. 이들 두 고택은 행랑채, 사랑채, 안채와 팔작 지붕을 갖춘 전통 가옥으로 200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기도 했다. 광주천 변에 자리한 양림동 일대는 애초 광주읍성의 외곽지역으로 농업을 기반으로 형성된 옛 마을이다. 양림산엔 풍장이 성행할 정도로 외딴 곳이었다. 이 지역의 ‘근대화의 길’ 일대는 도심의 쇠락으로 개발에서 밀려났다. 이런 탓에 옛 주택단지와 섞여 무질서한 느낌마저 든다. 구불구불하고 비좁은 골목길엔 낡은 상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도로 이면은 오래된 집들로 꽉 차 있다. 이런 양림동 일대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역사문화마을 조성 사업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근대 역사 문화재를 토대로 외국인 등을 끌어모으는 테마형 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김대중·노무현공원 논란

    개발제한구역인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 등산로 입구 사찰 문빈정사 앞에 김대중·노무현 기념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 조성위원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지선 스님)는 2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빈정사가 기증키로 한 사찰 소유 땅 600㎡를 포함, 1200여㎡에 두 전직 대통령 기념공원을 만들기로 했다.”며 “그 안에는 상징조형물, 도서관, 교육관 등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두 대통령의 서거일 가운데 하루를 택해 착공한 후 1년 안에 완공할 예정”이라며 “사업비는 시·도민 등의 성금 5억원과 광주시·전남도의 지원비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준비위가 사업을 너무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공원 예정 부지가 자연공원법상 개발행위가 불가능한 ‘자연환경지구’인 만큼 용도변경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문빈정사 주변 등 무등산 자락 19만㎡에 흩어져 있는 원주민 가옥 등을 철거하고 친환경생태공원으로 복원해 놓았다.”며 “이곳에 다시 건축물을 짓는 일은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주변 시·군 묶어 거대도시로

    광주주변 시·군 묶어 거대도시로

    ‘정치적인 수사’와 말로만 떠돌던 ‘신(新)광주 메트로폴리탄’의 밑그림이 나왔다. 오는 2020년까지 광주시와 이웃한 5개 시·군을 묶어 인구 200만명 규모의 광역도시를 개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4일 광주발전연구원이 마련한 ‘혁신도시와 연계한 광주 인근 지역 발전 방안’ 용역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시와 나주혁신도시, 장성, 담양, 화순, 함평 등을 연계 개발하는 ‘광역 개념의 도시 발전구상안’을 담고 있다. 이는 ▲광주 신시가지와 구도심 트윈 코어(2개의 핵) 유지 ▲광주 인근 지역 시·군을 연계 개발하는 5대 광역개발축 형성 ▲순환형 광역 교통망 확보 ▲첨단·녹색문화 에코벨트 구축 등이다. 이 가운데 ‘5대 광역개발축’은 광주와 나주 혁신도시, 장성, 담양, 화순, 함평 등을 아우르는 동일 교통·주거권 개발이 핵심이다. ‘광주~나주혁신도시’ 축은 식품, 생물산업, 혁신도시 클러스터와 연계한 녹색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광주~장성’은 나노산업, 물류·유통산업 단지로 키워 나간다. ‘광주~담양’은 무등산, 가사문화권, 첨단농업, 생태습지 등을 활용해 ‘전통문화거점’으로 발전시키고 ‘광주~화순’은 첨단의학, 바이오·헬스, 백신연구 등 생명·의료 거점권역으로 각각 개발된다. ‘광주~함평’은 생태체험, 친환경농업, 전원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한 ‘생태관광 거점’으로 조성된다. ‘5대 광역개발축’ 구상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이들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광주시는 이를 정부의 ‘5+2광역경제권 개발 계획’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이미 ‘5+2광역 경제권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된 광주와 전남의 인근 시·군을 연결하는 ‘광주 제3순환도로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총길이 100.86㎞의 제3순환도로는 모두 5개 구간으로 나뉘어 2019년까지 모두 3조 6697억원이 투입된다. 담양~장성~광주 임곡~나주 등이 포함된 1·2·3구간은 이미 착공했거나 설계에 들어갔다. 교통수요가 비교적 적고 무등산 등이 포함돼 난공사 구간으로 예상되는 담양 대덕~화순~광주 승촌 구간은 국토해양부가 경제적 타당성조사를 거친뒤 착공한다. 또 2019년까지 광주~혁신도시~나주간 광역철도와 광주~화순간 경전철이 건설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신 광주메트로 폴리탄’ 구상은 광주와 이웃 시·군을 호남권 최대의 내륙 거점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신 성장 프로젝트”라며 “이웃 시·군과 상생을 토대로 한 협조체제를 구축, 차분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떠났던 의원들의 귀환 민주당 약될까 독될까

    떠났던 의원들의 귀환 민주당 약될까 독될까

    민주당을 떠났던 ‘연어’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거대 여당과 맞서 싸우느라 지칠 대로 지친 민주당이 덩치를 불려 체력을 회복할지, 또 다른 분란으로 속병만 키울지 주목된다. 우선 지난해 4·29 재·보선 때 공천 배제에 반발, 전북 전주 덕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정동영(위) 의원이 신건(가운데·전주 완산갑), 유성엽(아래·정읍) 의원과 함께 12일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다. “조기 복당에 반대하지 않으나, 반성하는 자세로 들어오라.”는 당내 여론을 의식해 정 의원은 탈당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유감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당원자격심사위 소집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탈당한 지 1년이 안 되면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당규 때문에 이달 내 절차가 완료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친노(親)와 386그룹 등 정세균 대표를 떠받치고 있는 세력의 반발이 여전하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害黨) 행위자와의 타협은 없다.”면서 “정동영씨의 복당은 원칙적으로 처리해야 하며, 해당 행위자들에 대한 징계부터 마무리돼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핵심 당직자는 “당 지도부가 대전에서 세종시 사수를 외치던 지난 10일 정 의원은 무등산에서 세를 과시하고, 전북 지역 의원들을 앞세워 당으로 밀고 들어오려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도 “법과 절차, 당헌·당규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정 대표가 이날 정 의원의 조기 복당을 반대하던 비서실장 강기정 의원을 신학용 의원으로 교체해 당 운영에 변화를 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미디어법 통과에 반발해 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던 천정배·최문순·장세환 의원의 원내 복귀도 당의 진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그동안 “정 의원과 함께 ‘사직 3인방’이 모두 복귀해 힘을 모으는 것이 야권 대통합의 출발점”이라는 흐름이 대세였다. 이들의 복귀로 정 대표의 원내 복귀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러나 천 의원 등은 줄곧 “무기력한 지도부 때문에 대여(對與) 투쟁에서 패했다.”고 주장해 왔다. 강경파 중의 강경파로 꼽히는 3인방이 비록 성향은 다르지만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또 다른 비주류와 함께 지도부 교체를 주장하면 민주당은 정 의원 복당과 맞물려 ‘당권파-친정동영-반정동영-친노-강경 비주류-온건 비주류’로 갈려 내분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가 빅7 새해 승부수] 정동영의원

    [정가 빅7 새해 승부수] 정동영의원

    새해가 막 시작된 지난 1일 새벽 2시쯤.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본회의에 회부된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표결 직후 회의장에서 나온 뒤 곧바로 보도자료를 냈다. ‘2010년은 다수의 폭거로 시작됐다.’는 제목이었다. 앞서 한나라당이 일방처리한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던진 그는 “우리 앞에 펼쳐지는 반민주적 행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정권을 되찾아오는 길밖에 없다.”면서 “때문에 2010년 6월 지방선거 승리는 민주진보세력의 최우선 과제이고, 통합과 연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역설했다. A4용지 한장짜리 보도자료에는 올 한 해뿐 아니라 2012년 대선까지 바라보는 정 의원의 각오가 담겼다. 당장 눈 앞에 놓인 과제는 복당과 친노(親) 그룹 및 386세력의 반발 수습 등이지만, 무소속으로 몸을 낮춘 기간 동안 민주진영의 정권 탈환에 대한 열망을 키운 그는 ‘궂은 일 마른 일’을 마다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얘기한다. 정 의원의 각오에 불을 놓은 것은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고였다. 현장을 찾은 그에게 “지난 대선에서 잘했으면 이들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원망 섞인 탄식이 쏟아졌다. 정권을 빼앗겼다는 상실감과 분함이 대선 패배 때보다 더 큰 무게감으로 마음에 내려앉은 순간이었다. 그는 “왜 정치를 하는지 깊이 성찰하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자평했다고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통합과 연대를 통해 민주진보개혁 진영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해부터 서둘러온 복당 절차가 늦어도 2월 초에는 마무리될 것이라는 당 안팎의 예측도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탈당과 지역구 이탈 등 당내 갈등의 불씨를 지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정 의원에 대해 우려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공천권 갈등 역시 복당과 함께 거론되는 문제다. 정 의원도 이를 모르지 않기 때문에 복당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무조건’을 강조하고 있다. 측근들에게도 “힘을 보태는 것이 급선무이고 ‘내 몫’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후보 단일화는 물론이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공동지방정부와 같은 맥락인 민주 진보세력의 연합 지방정부도 이미 구상하고 있었다. 전통적 지지층 결집이라는 기대 역할을 넘어 당에서 맡기는 일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당권 후보로 점쳐지는 그이지만, 지방선거 승리가 우선이라며 그 밖의 일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9일 용산 참사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인 그는 10일에는 지지자 등과 함께 광주 무등산을 등반한 뒤 전북 지역 의원들과 회동하는 등 복당과 지방선거 준비에 가속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탈당까지 감행한 성급한 정치 복귀로 논란을 빚었던 정 의원이 다짐한 대로 살신성인을 통해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탈환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무등산 옛길서 온고지신을 되새기다

    무등산 옛길서 온고지신을 되새기다

    지난해 말 국내 유수의 경제연구소에서 2009년 10대 히트상품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의 옛길로 상징되는 ‘도보체험 관광’이었습니다. 순위로는 8위에 올랐습니다. ‘광풍’이라 할 만큼 인기를 얻었던 막걸리(1위)와 ‘삼촌 부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걸 그룹’(7위) 등 쟁쟁한 ‘히트 상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입니다. 올해도 옛길을 찾는 열기는 쉬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옛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데다, 이를 의식한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옛길 트레킹코스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 중 하나가 ‘빛고을’ 광주의 무등산 옛길입니다. 지난해 5월 1구간, 10월엔 2구간이 각각 개방됐습니다. 오래 전 그 길을 지났던 선인들의 숨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데다, 무등산의 겨울 정취를 만끽하는 재미가 여간 각별하지 않습니다. 특히 2구간의 서석대와 입석대 설경은 놓쳐서는 안될 호남 겨울 풍경의 정수로 꼽히지요. 언제고 눈 오는 날 무등의 속살을 찾아 자분자분 걸어 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옛길을 걸으며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뜻을 되새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1구간은 산책로, 2구간은 원시림 사위가 눈으로 뒤덮인 산길을 걷는다. 서두를 것도, 급할 것도 없다. 발바닥에 와닿는 느낌 또한 도심 속 포장도로를 디딜 때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솜이불 위를 걷는 듯 부드럽고 푹신하다. 어머니 젖가슴처럼 포근한 무등산 옛길을 찾은 탐방객이 10만명을 훌쩍 넘었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산수동에서 원효사에 이르는 7.75㎞ 1구간 7만 5000여명, 원효사에서 서석대까지 4.12㎞ 2구간 3만여명 등 모두 10만 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구간 탐방객 중 절반가량은 서울 등 외지인들이었다. 무등산 옛길의 총 연장은 11.87㎞. 임희진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장은 “일부러 무등산 높이 1187m와 숫자를 맞췄다.”고 했다. 이 지역을 오가는 노선버스 번호도 1187번으로 정했다니, 광주시민들의 무등산에 대한 애정이 오롯이 전해진다. 1구간은 거리에 견줘 걷는 시간이 비교적 짧다. 경사가 완만한 데다 산책로로 여겨질 만큼 평탄한 탓이다. 잰걸음이라면 2시간30분, ‘싸목싸목’(천천히란 뜻의 광주 사투리) 걸어도 3시간 안팎이면 넉넉하게 원효사에 닿는다. 오가며 만나는 무진고성(武珍古城) 잣고개와 ‘연인의 길·약속의 다리’로 불리는 청암교, 방랑시인 ‘김삿갓 시비’ 등은 풍경의 덤이다. 광주시민이거나 작심하고 나선 외지인이 아니라면 왕복 9시간 넘게 걸리는 무등산 옛길 전체를 둘러볼 수는 없을 터.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무등산의 도드라진 겨울 풍경과 만나려면 2구간을 먼저 고려할 것을 권한다. 천연기념물 제465호인 서석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의 설경과 고드름이 연이어 늘어선 얼음계곡 등은 나라 안 어디서고 쉽게 볼 수 없을 만큼 빼어나기 때문이다. ●수정 병풍, 서석대의 또 다른 이름 새해 벽두부터 쏟아진 눈폭탄으로 서울 등의 도시 기능이 며칠간 사실상 마비됐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산자락의 설경은 그만큼 깊이를 더해 간다. 해마다 보름 정도만 볼 수 있다던 무등산 설경이지만 올겨울 유난히 잦은 눈으로 벌써 20일 가까이 장엄한 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2구간 출발점은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첫 번째 만나는 길은 ‘무아지경길’이다. 원효계곡의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에 홀린 채 걸으라는 뜻을 담았다.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이방인을 반긴다. 이쯤에서 숨을 깊이 들이켜 보시라. 상쾌한 기분에 머리가 절로 맑아진다. 숲은 한동안 이어진다. ‘무등산 옛길은 녹색터널’이라는 말 그대로다. 20분쯤 오르면 제철유적지, 주검동(鑄劍洞)에 닿는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운 김덕령 장군이 무기를 만들었던 곳. 주검동을 지나 나무터널 끝자락에 이르면 갑자기 하늘이 확 트인다. 눈 쌓인 억새가 조금씩 모습을 보이다 군사작전도로에 접하면서는 거대한 군락을 이루며 좌우로 주르륵 펼쳐진다. 여기서 서석대(1100m)까지는 돌계단길. 밭은 숨을 내쉬며 500m쯤 오르니 마침내 서석대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의 산물. 거인이 억센 팔로 쑥 뽑아 올린 듯하다. 눈과 얼음에 쌓인 자태가 ‘수정병풍(水晶屛風)’이란 표현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서석대와 입석대는 얼마 전까지 하루 세 차례만 관람이 허용됐으나 새해 첫날 완전 개방됐다. ●무등산 옛길의 마지막 풍경, 얼음바위 ‘옛 선조들이 올랐던 옛길 정상입니다. 11.87㎞ 전 구간 완주를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이정표를 지나면서 하산길이 시작된다. 20분가량 내려오면 또 다른 주상절리대, 입석대와 만난다. 산자락을 에둘러 돌아가는 모양새가 그리스 신전을 닮았다. 장불재를 지나면서부터는 군사작전도로를 따라 걷는 편이 좋다. 옛길의 정취는 덜하지만, 무등산이 안배한 마지막 풍경인 얼음바위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산꾼들 사이에서만 입소문이 났던 곳으로, 고드름과 빙벽이 장관을 이룬다. 임 소장은 “주상절리대를 따라 흐르던 물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다 높이 3~4m에 이르는 고드름 군락을 만든다.”며 “수량이 풍부할 때는 군락 전체 넓이가 50m에 이를 때도 있다.”고 전했다. 얼음바위가 잘 알려지지 않은 데는 까닭이 있다. 임 소장은 “무등산을 찾는 관광객의 90%가 교통편이 좋은 증심사 코스만 이용했다.”며 “반면 원효사에서 얼음바위 방향으로는 등산로가 없어 빼어난 자연미에도 불구하고 일부 등산객들만 찾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최근 군사작전도로가 옛길에 포함되면서 점차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게 됐다. 광주 도심이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얼음바위 아래 전망대에 서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본다. 빠름보다는 정취를 좇는 길. 바위와 나무를 돌아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길이 그곳에 있었다. 글 사진 광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2)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동광주 나들목에서 화순·동광주 방면으로 나와 목포·보성 방면 제2순환도로로 옮겨 탄다. 첫 번째 진출로를 타고 내려와 두암지구·무등산 방면 이정표를 따른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1187번 버스가 고속버스터미널과 광주역을 거쳐 원효사까지 간다. 06:20~20:00, 25분 간격. 옛길 1구간 들머리인 산수오거리에서 원효사까지는 20분 남짓 걸린다. →잘 곳:산수5거리에 숙박업소가 많다. 몰디브모텔(223-0058), 리젠시모텔(226-8090)등이 비교적 깨끗하다. →맛집:원효사 입구에 신성산장(265-8778), 산해가든(266-6679) 등 음식점이 몰려 있다. 닭백숙 3만 3000~3만 8000원, 더덕백반 1만원. 산채비빔밥 6000원.
  • 무등산 해맞이 자제 권고

    광주시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30일 무등산에서 새해 1월1일 해맞이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공원사무소는 새해 첫날 많은 등산객이 무등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시민 안전과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무등산보다는 될 수 있으면 인근 명산을 찾아 달라고 말했다. 광주지역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는 산은 동구의 향로봉과 장로봉, 서구 금당산, 남구 옥녀봉, 화방산, 북구 삼각산, 광산구 어등산, 용진산 등이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무등산 옛길, 웰빙 산책로로 부활

    지난 5월부터 구간별로 개방된 무등산 옛길이 28일 현재 탐방객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처음 개방된 동구 산수동~원효사 7.75㎞ 사이 1구간은 7만 5000여명, 10월10일 개방된 원효사~서석대 4.12㎞ 사이 2구간은 3만여명으로 모두 10만 5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2구간은 개방된 지 두 달여 만에 3만여명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충청, 경남북, 서울 등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슬로 트렌드’에 맞춰 그동안 자동차로만 이용해 온 원효사길이 옛길로 복원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길은 원효사~서석대 구간을 제외하고 경사가 완만해 평지를 걷듯 해발 1000m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 등산로엔 관목류과 침엽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이 펼쳐지면서 친환경 ‘웰빙 산책로’로 꼽힌다. 광주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시간제로 개방돼 온 서석대 등 무등산 정상 일대를 전면 개방하고 동문지터에 친환경적인 보행육교를 설치한다. 또 제4수원지 상류에는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황소걸음길, 소금장수길 등 이야기가 있는 옛길로 가꿀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등산 옛길이 시작되는 산수동 수지사 입구에 대한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광장과 주차장 등을 확보하는 등 도심 속의 명품길로 가꿔 나가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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