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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정동영 대권행보 ‘캄캄’

    손학규·정동영 대권행보 ‘캄캄’

    야권 통합을 주도하며 민주통합당의 산파 역할을 한 손학규(얼굴 위)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구도에서는 갈수록 뒤로 밀려나 한숨만 커가고 있다. 한때 지지율 15%를 넘나들며 야권의 대선주자 선두를 달렸던 손 전 대표의 지지율이 최근 3%대로 추락했다. 손 전 대표 진영은 비상이 걸렸다. 총선 불출마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손 전 대표는 2010년 10월 당 대표 출마 당시 ‘서민 대통령’을 강조하며 정권교체의 적임자로 호남 지지세를 탔었고, 지난해 4·27 재·보궐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불모지인 경기 분당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지지율이 1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지지율이 썰물 빠지듯 내리막길을 걸었다. ‘컨벤션 효과’라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지만 그의 지지율은 3%대에 머문 지 오래다. 손 전 대표는 28일 광주 무등산에 측근들과 동아시아재단 관계자, 지지자 등 500여명과 산행을 떠날 예정이다. 친구인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죽음으로 미뤘던 신년 산행을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4월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12월 대선 행보의 전초전인 셈이지만 다른 후보들의 행보보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손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지율 반등을 위해)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뾰족한 방법이 안 보인다는 것이다. 당초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에서 접전지 출마와 수도권 등 선거지원유세에 올인할지를 놓고 갈등하는 것도 지지부진한 지지율과 무력한 존재감이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대권을 노리는 정동영(아래) 전 최고위원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정리해고 파동을 겪었던 한진중공업을 비롯해 최근 쌍용차 ‘희망텐트’, 용산참사 3주기 등 모든 노동 현장을 다 챙기며 ‘강제퇴거금지법’ 등 법안도 발의했지만 지지율은 2%대다. 한진중공업이 있는 부산 영도구에 출마하려 했다가 친노(친노무현)계의 대반발에 부닥쳐 결국 서울 강남으로 오게 된 정 전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까지 치러야 할 판이다. 정 전 최고위원 측은 “노동계에 쏟는 정성이 지지율로 연계되게 하는 게 최대 과제”라면서 “부산 영도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기 때문에 지역으로 지원 유세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광주천 수달 서식지 복원·버드나무 군락 조성

    광주시가 ‘국제환경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녹색도시 조성에 나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UEA)를 뒷받침하는 ‘2012 녹색창조도시 광주비전 실현 8대 시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자연과 인간, 경제가 조화된 녹색창조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녹색희망셈법’을 실천 전략으로 내세웠다. 녹색희망셈법은 ▲녹색희망은 높이고(더하기) ▲녹색위해는 줄이며(빼기) ▲녹색활력은 높이고(곱하기) ▲녹색행복은 나누자(나누기)는 것이 주요 골자다. 녹색희망 더하기로는 맑고 푸른 광주천 만들기(수달과 친구하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뉴딜사업 전개(이팝나무 심기)다. 녹색위해 줄이기는 탄소 발생량 매년 2% 감축 실천(녹색경제)과 생활위해 환경요소 제로화(도시청정)다. 녹색세상 곱하기는 시민녹색거버넌스 실현(어깨동무)과 국제환경선도도시 도약이고, 녹색행복 나누기는 무등산 명산 가치 공유와 자연친화공원 조성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한 8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광주천은 총인처리시설 설치와 주암댐 원수 공급, 합성세제 줄이기 운동 등을 통해 수질을 개선한다. 수달 서식지 복원과 버드나무 군락 조성 등으로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연성 폐기물연료화 사업과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 한국도시광산기술원 설립, 무등산 자락 남도 오감문화촌 조성, 도시녹색농업 활성화 등으로 매년 10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녹색 뉴딜사업’을 펼친다. 탄소은행제 정착과 녹색창조마을 조성 등으로 탄소발생량을 매년 2% 감축한다. 악취취약지역과 환경사업장 관리 강화와 미세먼지 경보제, 저공해자동차 보급 등으로 위해환경을 없앤다. 시는 전국 처음으로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설립해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이 협력하는 어깨동무 시책도 펼친다. 도시환경평가지표도 만들어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는 국제환경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녹색행복을 나누기 위해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무등산 정상의 계절별 개방과 무돌길·옛길을 활성화한다. 사직공원 일대에 ‘문화의 숲’을 조성하고 벽면·옥상 녹화 등을 통해 ‘150만 송이 꽃피는 광주만들기’에 나선다. 도심 전체를 공원으로 가꾸겠다는 구상이다. 신광조 시 환경생태국장은 “정부 지원과 기업·시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녹색도시란 목표 실현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지산유원지’ 옛 명성 되찾는다

    “지산 유원지의 옛 명성을 되찾자.” 승용차가 거의 보급되지 않았던 1970~80년대에 광주의 유일한 나들이 장소였던 동구 지산동 지산유원지 일대에 대한 재개발과 주변 상권 활성화가 추진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가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지산유원지 개발을 위한 기획단(TF)’을 중심으로 개발 사업자 선정과 주변 보리밥집 등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기획단은 무등산 자락인 이 일대 유원지 지구 92만여㎡ 가운데 3분의2를 확보한 사업자가 각종 법적 요건을 갖춘 뒤 재개발 사업 승인을 요청할 경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 일대는 관광호텔과 온천, 리프트카 등의 놀이와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으나 지난 30년간 사업자의 잇따른 부도로 일부 시설은 가동이 중단되거나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시는 이 일대를 재단장해 무등산 등산객이나 관광객들이 자연스레 찾을 수 있는 쉼터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주변의 40여개 음식점 업주 등도 11일 ‘지산유원지상인회 창립총회’를 열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사단법인 형태의 상인회를 발족했다. 상인회는 이번 공식 법인 출범과 함께 지산유원지 시설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공영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 확충 ▲가로등의 LED 조명화 및 간판 정비 ▲교육관 등 문화행사 공간 마련 ▲홍보용 홈페이지 운영 ▲향토 음식·숙박 특화거리 조성 등을 서두르기로 했다. 김승재(57) 상인회장은 “30여년 전만 해도 지산유원지는 봄나들이 등의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으나 놀이시설 운영 업체 등의 부도로 쇠락을 거듭했다.”며 “이번 상인회 발족과 함께 시설 현대화, 경영혁신, 고객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옛 영화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지산유원지는 1975년 민간 자본의 투자로 무등산 자락 92만여㎡에 호텔과 골프연습장, 놀이시설, 리프트, 전망대 등을 갖추고 개장해 1980년대까지 시민의 사랑을 받았지만 1994년 사업자 부도 등으로 대부분 시설이 폐쇄됐다. 강운태 광주시장도 취임 이후 동구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산유원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립공원 될 텐데… 무등산 잇단 개발 논란

    광주시가 도시경관기본계획을 수립하고도 세부 관리계획인 경관지구 지정을 미루는 사이 무등산 자락 등에 대규모 고층 아파트 건립 승인이 줄줄이 이뤄지는 등 도시계획 행정 전반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조만간 국립공원 지정이 확실한 무등산 주변 경관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경관지구 지정 미루는 사이 건립 광주시와 동구는 B건설사가 최근 무등산 자락인 동구 산수동 161 일대 1만 4000여㎡의 땅에 지상 13~15층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신청한 ‘주택건설 사업’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B사는 내년 말까지 아파트 4개 동 230가구를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광주시가 2006년 ‘2020도시경관기본계획’을 세울 때 이 일대를 ‘자연경관지구 대상지’로 선정해 놓고도 후속 조치인 지구 지정을 미루는 바람에 건설사가 행정소송을 통해 아파트 사업 승인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B사는 2007년, 2010년 건설사업을 신청했다가 무등산 경관지구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반려되자 지난해 허가권자인 동구를 상대로 법원에 ‘광주시 도시경관기본계획 공고처분 등 무효확인 소송’을 내 승소했다. 재판부는 “2020년 기본계획만으로 아파트를 건설할 땅이 경관지역 예정지에 포함되는지 여부조차 불분명하며, 따라서 경관지구로 지정될 예정인 점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신청 반려 사유는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 동구는 이어 지구단위계획 변경이라는 전제 아래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15층까지 건설이 가능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변경까지 승인했다. 앞서 2009년엔 한 건설사가 행정심판 승소를 통해 운림동 무등산 자락에 신청한 아파트 86가구 건립을 강행하는 등 무등산 자락 경관훼손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관지구를 지정한다기에 행정기관을 믿었는데 실망스럽다.”며 “이 때문에 무등산 자락 개발이 잇따를까 걱정된다.”고 한숨을 지었다. ●市 “고도제한 등 활용 경관훼손 최소화”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2025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2020 도시경관기본계획’에서 제안한 37개 경관지구 중 10개를 줄인 27개를 ‘중점관리지역’으로 묶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 범위를 규정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을 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관지구 지정과 사유지 이용의 경우 충돌하기 십상이어서 구체적 범위를 명시하기 어렵고, 지구 지정을 위해서는 주민과 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며 “법적 구속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지구별 고도제한 강화와 관련 조례 보완 등을 통해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민주의 종’ 6년전 깨진 채 납품됐다

    광주 ‘민주의 종’ 6년전 깨진 채 납품됐다

    광주의 상징물로 제작된 범종이 6년 전 깨진 채 납품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이를 확인하고도 경위 파악을 소홀히 함으로써 주민단체 등으로부터 의혹의 눈총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관련업계의 제보를 통해 2005년 10월 범종 제작사인 ‘성종사’가 납품한 ‘민주의 종’이 하대 무궁화 문양에 15㎝가량 수직으로 금이 있으며, 외관이 청동으로 땜질된 사실을 22일 확인했다. ●무궁화 문양에 15㎝ 금 가자 땜질만 성종사는 중요무형문화재 112호인 주철장 원광식(69)씨가 대표로 있는 명문 법종 제작업체이다. 그럼에도 민주의 종은 설계와 기술감리 용역을 맡은 서울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마저 중대한 하자를 발견하지 못하는 등 종 제작과 납품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을 드러냈다. 이 연구소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종 표면 및 몸체에는 결함이 전혀 없고 깨끗하게 주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사 대표, 무형문화재 원광식씨 그러나 광주시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민주의 종을 다시 제작하기로 한 만큼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감리사 측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자부담으로 재감리에 나서겠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 그러자 종 제작사와 더불어 발주처인 광주시와 감리사 모두가 법적 책임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사회단체인 ‘참여자치21’ 오미덕 사무처장은 “무형문화재라는 지위를 가진 분이 종이 깨진 사실을 알고도 납품한 것은 중대한 범죄 행위”라면서 “147만 광주시민을 수년간 우롱한 처사에 대해 관련자들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의 종은 광주시가 민주·인권·평화의 상징물로서 2005년 10월 옛 전남도청 앞 전남경찰청 차고지에 설치했으며, 2008년부터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 때문에 잠시 다른 장소로 옮겨 보관 중이다. 문화전당이 완공되는 2014년 제자리로 복원, 설치될 예정이다. 종 제작에는 시민성금 9억 900만원과 종각 건축비 5억 6500만원 등 모두 24억원이 투입됐다. 종은 높이 4.2m, 지름 2.5m, 무게 30.5t 규모로 구리와 주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몸통에 비둘기와 무등산 입석대 등의 문양,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민주의 종’이란 글씨가 새겨졌다. 이 종은 2005~2008년 3·1절과 5·18민주화운동기념일, 8·15 광복절, 광주 시민의 날, 제야에 각각 33차례씩 타종됐다. ●경찰, 市관계자 등 내사 착수 한편 성종사는 국내 최대 범종인 ‘세계평화의 종’(평화의 댐 공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거리와 사찰 등에 종 7000여개를 만들어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이와 관련, “제작사와 광주시 관계자, 제보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정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피죤 청부폭행’ 조폭 자살

    피죤 창업주 이윤재(77) 회장으로부터 청부폭행을 의뢰받았던 조직폭력배가 경기 용인시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이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고 이 회사 이은욱(55) 전 사장을 청부폭행한 혐의를 받고 도피 중이던 오모(40)씨가 용인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무등산파’ 행동대원인 오씨는 오전 3시 용인시 보정동 아파트에서 욕실 샤워기에 바지 벨트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흔적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의 아내는 “경찰에 쫓기던 남편이 엊그제 갑자기 집에 들어왔고, 전날 밤 집에서 술을 많이 마시며 괴로워했다.”면서 “술에 취해 ‘내가 죽으면 아이들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진술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대법원장·검찰총장 ‘동병山련’

    대법원장·검찰총장 ‘동병山련’

    양승태 대법원장과 한상대 검찰총장이 지난 주말에 각각 광주 무등산과 전남 영암 월출산을 잇따라 찾아 직원들과 함께 산행을 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법부와 검찰조직을 대표하는 두 수장은 각각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판사 발언’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있으나, 산행에서 던진 화두는 “직분에 충실하자.”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 등이다. 최근 ‘한·미 FTA 재협상 연구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자’는 판사들의 건의를 받은 양 대법원장은 11일 광주 무등산에 올랐다. 양 대법원장은 광주고법 법관과 직원 등 50여명과 함께 스트레칭을 마친 뒤 서석대까지 7시간가량 산행을 했다. 양 대법원장은 “법관이나 법원 가족 모두 부지런히 일하는데 가편(加鞭)하는 것은 아니고, 맡은 바 직분 등 총론적인 측면에서 법원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당부의 말을 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웃으면서 “내 최종학력이 광주 보병학교(병역)”라고 농담을 건넨 뒤 “광주에 오고 싶었지만 산행 말고는 와본 적이 없어서 첫 순시 지역으로 광주를 정했다.”고 말했다. 그외 다른 언급은 피했다. 양 대법원장은 12일 광주고·지법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과 간담회를 하고 상경할 예정이다. 전날인 10일에는 한상대 검찰총장이 광주 고·지검 검사, 직원 등 100여명과 함께 월출산에 올랐다. 한 총장은 4시간 산행 후 “검찰 안팎에서 생긴 많은, 어려운 문제를 헤쳐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해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지방 순시의 첫 목적지로 광주·전남을 선택했다. 광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7대 문화권’ 밑그림 나왔다

    광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수정 변경안이 최종 확정됐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남대 산학협력단의 종합계획 변경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7대 문화권 조정’ 등 세부 실천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비전을 ‘아시아를 통해 세계를 비추는 빛’으로 설정하고 ▲빛을 빚는 도시(인권문화창조도시) ▲빛을 담은 도시(지속가능예술도시) ▲빛에 물든 도시(미래문화경제도시) ▲빛을 비추는 도시(세계문화교류도시) 등 4대 목표와 인본공동체, 지속 가능한 성장, 창조적 융합, 역동적 교류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7대 문화권도 ▲아시아인권문화권 ▲아시아문화교류권 ▲아시아신과학권 ▲아시아전승문화권 ▲미래교육문화권 ▲생태환경보전권 ▲시각미디어문화권 등으로 최종 확정했다. 인권문화권은 동구 옛 전남도청 등 구 도심 일대를 인권과 예술, 산업을 중심으로 개발한다. 문화교류권은 남구 양림동과 사직공원, 광주공원 일대다. 신과학권은 광산구 첨단산단과 하남·평동·송암·장성 등이며 융복합콘텐츠 산업을 집중 배치한다. 전승문화권은 남구 칠석과 대촌·효천·서창·신창 일대로 설정했다. 서구 마륵동에 조성되는 미래교육문화권은 특성화 교육단지로 조성된다. 생태환경권은 무등산과 영산강·광주천을 아우르는 곳이다. 의재예술인촌을 비롯해 문화전당·예술의 거리·대인시장·중외공원 일대가 벨트형의 시각미디어문화단지로 각각 육성된다. 변경안에서는 기존의 특정 지점 중심인 문화권 개념을 집중형, 연계형, 벨트형 등 세 가지 유형의 입체적 권역으로 재설정했으며 중복되거나 유사한 사업을 정리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사업은 4대 분야에 걸쳐 모두 146개 단위사업으로 확정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등산 정상 29일 일반에 공개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29일 무등산 정상(천왕·인왕·지왕봉)이 개방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주말인 29일 하루 무등산 정상을 개방키로 하고 군부대와 협의를 마쳤다. 정상 개방은 지난 5월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다. 개방시간은 봄철 때보다 1시간 30분 앞당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탐방객은 서석대를 출발해 군부대 후문과 인왕봉, 지왕봉, 부대 정문까지 0.9㎞를 둘러볼 수 있다. 시는 참가 시민들에게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무등산 정상의 군사시설을 포함한 통제구역 출입과 군사시설 촬영 등은 자제토록 요청했다. 특히 봄철 개방 당시 빚어졌던 등산로 입구의 교통체증 현상과 정상 질서유지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산행의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는 시내버스 1187번, 1187-1번 등 2개 노선을 평소보다 14대 증차해 평균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사 안나오게…” 청부폭행 피죤 이윤재회장 불구속 기소

    이윤재(77) 피죤 회장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전직 회사 임원을 청부폭행한 이유는 기사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오인서)는 25일 이 회장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교사 및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이 회사 김모(49) 본부장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피죤 본사 집무실에서 김 본부장을 통해 “전 사장 이은욱과 전 상무 김용호에게 겁을 주든지 괴롭혀서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좀 조치하라.”며 청부폭력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전 사장이 조폭들에게 폭행당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김 본부장을 통해 폭력배들의 도피 자금으로 1억 5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은 김 본부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무등산파 조직원들에게 폭행을 지시하고 도피를 도운 것으로 밝혀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프로야구] SUN, 다시 뜬다

    [프로야구] SUN, 다시 뜬다

    ‘살아 있는 전설’ 선동열(48) 전 삼성 감독이 고향팀 KIA 사령탑에 올랐다. 언젠가는 친정팀 지휘봉을 쥘 것이라는 얘기는 무성했지만 예상보다 빨랐다. 프로야구 KIA는 18일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조범현 감독의 후임으로 선 감독을 임명했다. 선 감독과의 계약 기간과 연봉은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뒤 삼성에서 쫓겨나다시피 지휘봉을 내려놓은 선 감독의 현장 복귀는 1년 만이다. 또 고향팀 유니폼을 입기는 1996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로 진출 이후 15년 만이다. KIA 관계자는 “선동열 감독이야말로 ‘호랑이 군단’의 체질을 바꿔 옛 영광을 재현할 적임자”라면서 “광주 출신으로 타이거즈 구단과 선수를 잘 알고 호남에서 인기가 높은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젊은 시절 모든 걸 바쳤던 고향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KIA를 최강 팀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선 감독은 팀 체질 개선을 위해 해태 시절 간판타자였던 ‘절친’ 이순철 전 LG 감독을 수석코치로 끌어들이는 등 코치진을 대폭 물갈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고인이 된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과 더불어 한국프로야구의 양대 산맥을 형성했던 선 감독은 ‘호남 야구’의 상징적 존재다. 1985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한 이후 ‘무등산 폭격기’로 불리며 한국 야구에 큰 획을 그었다. 11년간 해태에서만 뛰며 1995년까지 무려 6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개인 통산 146승 40패, 방어율 1.20. 특히 1986~87년에는 2년 연속 0점대 방어율(0.99·0.89)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또 1989~91년 3년 연속 투수 3관왕, 1985~91년 7년 연속 방어율 1위 등 좀처럼 깨지지 않을 대기록을 쏟아내 ‘전설’로 통한다. 1999년 일본에서 은퇴한 선 감독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을 지내다 2004년 삼성 수석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듬해 삼성 사령탑에 올라 막강 불펜진을 구축, ‘지키는 야구’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 지도자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9년 삼성과 5년 재계약을 맺었으나 첫해인 지난해 말 돌연 해임 통보를 받고 현장을 떠났다. 감독으로 6년간 통산 417승 13무 340패. 한편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자진 사퇴한 조범현 감독은 당분간 쉬면서 야구 공부를 더 할 생각임을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50년전 굶겨죽인 학생2명 암매장”

    “50년전 굶겨죽인 학생2명 암매장”

    광주인화학교대책위는 “1960년대 인화학교가 지체장애인 등을 굶겨 숨지게 한 뒤 암매장했다.”고 17일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근무했던 교사와 학생 등의 증언을 공개하고, 인화학교 법인의 공식 사과와 해체를 촉구했다. 당시 교사로 재직했던 김모(72)씨는 “1964년 당시 인화학교에는 바보 같은 학생 2명이 있었고 학교 측은 이 학생들에게 밥을 조금만 주고 창고 같은 곳에 가둬 뒀다.”며 “이 학생들은 배가 고파 벽지를 뜯어 먹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학교 측이 1964년 10월 7살짜리 남자 아이를 굶겨 숨지게 했고, 이듬해인 1965년 4월에도 이 학교 여자 보육사가 굶주려 탈진한 상태의 6살 여자 아이를 안고 있다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숨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생들이 숨지자 가마니 등으로 싸서 나와 교감, 또 다른 교사 1인이 인근 무등산 자락으로 옮겨 암매장했다.”며 “50여년 전 이들 사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시신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학교에 근무했던 선생님들도 함께 목격했고 이분들은 현재 나주의 한 복지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화학교 측은 “당시 근무한 교사들도 모두 학교를 떠나서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씨 외에도 많은 졸업생이 나와 수십 년 동안 있었던 인권 유린을 폭로했다. 인화학교 졸업생인 광주농아인협회 강복원 회장은 “1975년 당시 대학생이었던 인화학교 이사장의 셋째 아들이 재학 중인 청각장애 여학생 2명의 옷을 벗기고 누드화를 그렸다.”며 “그 셋째 아들은 현재 광주의 한 일반학교에서 미술교사로 버젓이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청 인화학교 성폭력 특별수사팀은 이번에 증언한 김씨와 당시 교사 등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당시 광주경찰서(현재 광주 동부경찰서)에 이 사건이 접수됐는지를 가리기 위해 관련 수사기록을 찾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당시 15년)가 지난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인화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경기 하남시 성광학교 이모(여) 교장이 이사회의 사퇴 권고를 받아들여 17일 자진사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21일까지 휴가를 떠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예상된다. 성광학교 학교법인 교산학원은 이 교장의 인화학교 교장 재직 당시의 처신이 논란이 되자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권고사직 결정을 내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청부폭행’ 피죤 이윤재 회장 영장심사 “경영 일선서 물러나겠다”

    ‘청부폭행’ 피죤 이윤재 회장 영장심사 “경영 일선서 물러나겠다”

    이은욱(55) 전 피죤 사장을 청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재(77) 피죤 회장이 17일 “사건을 수습한 뒤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에 앞서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기 짝이 없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과 함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피죤의 김모(50·구속) 이사를 통해 광주 무등산파 조직폭력배를 동원, 지난달 5일 밤 귀가하던 이 전 사장을 폭행하도록 지시,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폭행에 가담한 오모(41)씨 등 4명의 조직폭력배를 달아나도록 뒤를 봐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상해교사 및 범인 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이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이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폭행을 지시한 날짜와 대가로 3억원을 전달한 날짜가 표시된 달력 등 물증을 확보했다. 김 이사와 조직 폭력배 3명은 경찰에 체포돼 최근 구속됐다. 문제가 된 피죤의 내부 갈등은 올 2월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한 이 전 사장을 4개월 만에 전격 해임하면서 불거졌다. 피죤 측은 “이 전 사장이 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직원 워크숍을 열어 비용을 과다 지출했고, 무단으로 자금을 차입했다.”고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전 사장은 “공금 유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7월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및 해고무효 소송을 냈다. 당초 피죤의 경영난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이 회장이 설립한 피죤은 이후 30년간 줄곧 업계 1위 자리를 지켜 왔으나 올 들어 시장점유율이 20%대로 반토막 났다. 1위 자리도 LG생활건강에 내줬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전문경영인을 영입했지만 대부분 수개월 내에 회사를 떠났다. 김동욱·유창하 전 사장 등 2007년 이후 피죤을 거쳐간 전문경영인 4명의 평균 재임 기간은 4개월에 불과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회장과의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조선 10경’ 품은 신비의 고장, 전남 화순

    ‘조선 10경’ 품은 신비의 고장, 전남 화순

    EBS는 ‘한국기행’ 화순 편을 17일부터 20일까지 매일 밤 9시 30분부터 20분 동안 방영한다. 제작진은 경전선의 추억과 함께 ‘조선 10경’으로 꼽히는 절경을 품은 전남 화순으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화순은 예부터 명승지가 많아 남주명향(南州名鄕)이자 순후지향(淳厚之鄕)의 고장으로 불렸던 살기 좋은 고장이다. 또 ‘조선의 10경’으로 불리며 수많은 풍류시인 묵객들이 아름다움을 노래하던 적벽(赤壁)이 있고, 고려 인삼의 발원지인 모후산을 품고 있다. 3000년 화순을 지켜 온 고인돌처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1000년 신비의 고장 화순으로 떠난다. 18일에는 ‘약초의 고장, 구절초와 산삼’이란 테마로 무등산 자락 안양산 중턱에 자리 잡은 수만 리 들국화 마을을 찾는다. 들국화 마을은 가을이면 들국화가 산을 뒤덮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고산지대인 이곳에서 마을 사람들은 대를 이어 약초를 키우며 약초와 함께 살았다. 약초 중 최고의 명약이라 불리는 산삼의 최초 발견지 모후산. 그 이후 그 씨앗이 개성으로 가서 고려 인삼이 되고 풍기 인삼이 됐다. 우리나라 산 중에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로 20년 넘게 산삼을 캐온 산삼 연구가 정한채씨와 최고의 명산으로 치는 고려 인삼 시배지의 현장 모후산을 찾아 떠난다. 19일에는 ‘느린 시간의 기억, 경전선’을 다룬다. 광주와 경남 밀양을 연결하는 완행열차 경전선은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가는 완행열차다. 나물을 캐서 새벽 열차에 오르는 할머니들의 애환이 닮겨 있는 경전선은 사라져 간 간이역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1969년 화순역 역무원으로 시작해 2001년 부역장으로 퇴직한 선홍기씨는 현재 화순역의 미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전선에서 한평생을 보낸 선씨와 함께 경전선의 역사를 만나 본다. 20일은 ‘1000년의 바위’가 테마다. 예부터 돌과 바위의 고장으로 불리는 화순의 바위들을 살펴본다. 화순 한천 마을의 앞마당에는 장독대 옆에 고인돌이 있고, 들녘 어디서나 1000년의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이 된 고인돌 유적지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고인돌인 핑매바위가 있다. 20여년 전부터 화순의 고인돌을 찍어 온 사진작가 박하선씨와 함께 2500년의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1000년의 바위를 만나러 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청부폭행’ 피죤 李회장 이르면 12일 사전영장

    ‘청부폭행’ 피죤 李회장 이르면 12일 사전영장

    피죤 창업주 이윤재(77) 회장의 청부 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르면 12일쯤 이 회장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행 교사)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이 회장을 재소환,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이은욱(55) 전 사장을 폭행하도록 직접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또 폭행을 실행하는 대가로 건넨 3억원의 출처와 행방, 전달 여부 등을 캐물었다. 경찰은 오후 8시 10분쯤 이 회장을 귀가조치했다. 경찰 측은 “이 회장이 ‘겁만 주라고 했지 폭행을 직접 지시한 적은 없다’는 진술을 반복해 혐의 입증에 난항을 겪었다.”면서 “그러나 추가 소환은 없이 12일쯤 검찰 지휘를 받아 이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사법처리를 위한 혐의는 상당부분 입증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앞서 경찰은 폭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 모(50) 이사와 범행을 저지른 조직폭력배 김 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김 이사로부터 “광주 무등산파 조직원 오모(41)씨에게 3억원을 전달했고, 오씨가 무등산파 후배 김 모씨 등에게 범행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이사를 통해 3억원을 받은 무등산파 조폭 오씨를 검거하면 이 회장이 건넨 것으로 알려진 돈의 흐름 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1차 소환 때와 같이 서울대병원 마크가 새겨진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에 도착, 피죤 직원들의 부축을 받았다. 이 회장은 “청부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피죤 청부폭행 3억 배달사고?

    청부 폭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윤재(77) 피죤 회장이 이은욱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의 대가로 김모(50·구속) 이사에게 건넨 3억원의 행방을 두고 ‘배달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3억원의 출처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10일 오후 이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폭행가담 3명 “받은 적 없다” 진술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속된 김 이사가 이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을 사주하기 위해 2004년 자녀들의 학부모 모임에서 알게 된 광주 무등산파 조직폭력배 오모씨에게 3억원을 전달했고, 이에 오씨는 무등산파 후배인 김모씨 등에게 범행을 지시했다.”면서 “그러나 정작 폭행에 가담한 김씨 등 3명은 돈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초 사주받은 조폭이 챙겨 잠적한듯 이에 따라 경찰은 오씨가 청부 폭행의 대가로 받은 3억원을 혼자 챙겨 잠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오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또 “김 이사가 3억원 중 일부를 오씨에게 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오씨를 검거해야 정확한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경찰, 이윤재 피죤 회장 2차소환... 직접 ‘폭행 지시’ 증거 입증이 구속 관건

    경찰, 이윤재 피죤 회장 2차소환... 직접 ‘폭행 지시’ 증거 입증이 구속 관건

     청부 폭행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죤 이윤재(77)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지난 5일에 이어 이은욱(55) 전 사장을 폭행하도록 직접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2차 소환이 끝나는 대로 이 회장에 대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행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었지만 “겁만 주라고 했지 폭행을 직접 지시한 적은 없다.”고 이 회장이 버티는 바람에 구속영장 신청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오후 1시 50분쯤 경찰서에 도착한 이 회장은 1차 소환 때와 같이 서울대병원 마크가 새겨진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피죤 직원들의 부축을 받았다. 이 회장은 “청부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3억원은 누구의 돈이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전 사장을 직접 폭행한 광주 무등산파 조직폭력배 3명과 피죤 현직 김모(50) 이사를 폭행 혐의로 구속한 상태인 만큼 이 회장의 혐의 입증에도 자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같은 혐의로 구속된 김 이사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영장 신청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구속영장 신청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에서는 이 회장이 직접 폭행을 지시한 구체적인 정황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사법처리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차 조사에서 “이 전 사장이 소송과 언론 제보 등을 통해 회사에 해를 끼쳐 김 이사를 통해 ‘겁을 좀 주든지 무슨 방법을 강구해 보라’고 지시했다.”면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경찰은 이날 이 회장이 운전사를 시켜 전달했다는 3억원의 실체와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이사를 통해 3억원을 받은 무등산파 조폭 오씨를 검거하면 이 회장이 건넨 것으로 알려진 돈의 흐름 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피죤 이윤재회장 영장 검토

    피죤 이윤재회장 영장 검토

    피죤 창업주인 이윤재(77) 회장이 조직폭력배를 시켜 이은욱(55) 전 사장에 대한 ‘청부 폭행’을 지시한 혐의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회장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행 교사)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 회장을 7일 재소환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회장이 영업본부 인사·재무담당 김모(50·구속) 이사에게 3억원을 전달하면서 이 전 사장의 폭행을 사주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회장 측이 김 이사에게 5만원권 6000장으로 된 3억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했고 이 돈이 조직폭력배들에게 건네졌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했다. 이 회장은 이날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조사를 받고 나온 이 회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말을 남기고 경찰서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단 돌려보낸 뒤 7일 오전 10시 재소환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60% 정도 조사가 진행됐고 재소환을 통해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경찰서에 도착, 두 남성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대병원 로고가 있는 흰색 환자복에 마스크와 베이지색 점퍼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회장은 ‘청부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김 이사에게 직접 지시했느냐.’, ‘3억원은 개인 자금인가 회사 공금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은 당초 이 회장에게 지난 4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이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늦게 소환에 응했다. 그는 뇌동맥경화 등 지병이 악화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경찰은 4일 오후 이 회장이 폭행을 지시했다는 구체적 정황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 부평구 피죤 본사의 김 이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이사는 광주 무등산파 조직폭력배 김모(34)씨 등 3명에게 이 전 사장의 청부 폭행을 시킨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경찰은 이 회장이 범행 관련 자료를 폐기하거나 연루된 사람을 잠적시킬 가능성,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 또다시 이 전 사장에게 위력을 가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영장신청 여부를 따지고 있다. 이 전 사장은 지난달 5일 밤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아파트로 귀가하던 중 괴한 3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 지난 2월 사장에 취임했다가 4개월 만에 해임된 이 전 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피죤 측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사장은 서울중앙지법에 피죤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및 해고무효 소송을, 피죤 측은 회사 영업비밀 누설과 신용 훼손을 이유로 이 전 사장 등 3명에게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피죤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회장은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윤재 피죤회장 폭행 사주 포착

    생활용품 업체 피죤 이은욱(55) 전 사장의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창업주인 이윤재(77) 회장이 폭행을 사주한 혐의를 잡고 이 회장을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이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회장의 폭행 지시 여부와 관련, “어느 정도 심증이 있다.”면서 “본인의 진술을 들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구속된 피죤 영업본부 재무·인사 담당이사 김모(50)씨를 통해 이 전 사장을 폭행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회장에게 이 전 사장 등 전직 임원들에 대한 폭행 및 협박 지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피죤의 사회적 이미지와 경영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 회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했다. 법원은 “이 회장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없다.”는 취지로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회장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 전 사장과 김모(51) 전 상무에 대한 폭력 행사가 이 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김 이사를 폭력 교사 혐의로 구속한 뒤 이 회장 또는 회사 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다. 지난달 27일 긴급체포된 김 이사는 조사에서 “조직폭력배를 사주해 이 전 사장을 폭행하도록 했다.”고 진술했다. 김 이사는 광주 무등산파 소속 김모(34)씨 등 조직폭력배 3명에게 이 전 사장을 폭행하고, 김 전 상무에게 협박 전화를 걸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피죤 前사장 ‘귀갓길 폭행’ 현직임원 긴급체포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발생한 생활용품 업체 ㈜피죤의 이모(55) 전 사장 폭행 사건과 관련, 이 회사 현직 임원 김모(50)씨를 27일 오전 긴급 체포해 폭행 사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26일 이 전 사장을 폭행한 조직폭력배 무등산파 조직원 김모(34)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쯤 충북 진천의 피죤 공장으로 시찰을 가고 있던 임원 김씨를 체포해 조사했으나 김씨는 폭행 사주와 관련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사실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10시 50분쯤 귀가하던 이 전 사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부근에서 젊은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같은 회사 김모(51) 전 상무가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피해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수사한 끝에 폭행에 가담한 김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가 김 전 상무에게 협박 전화를 걸었던 사실도 밝혀냈다. 폭행을 당한 이 전 사장과 김 전 상무는 경찰 조사에서 “괴한들의 폭행과 협박은 피죤 측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사장과 김 전 상무가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에 부당 해고에 따른 손해배상 및 해고무효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보복이라는 것이다. 피죤 측은 6월 직원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회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비용을 과다 지출했다며 이 전 사장과 김 전 상무를 고용 3~4개월 만에 전격 해임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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