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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호 불법조업 단속 책임 떠넘기기

    새만금호에서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전북도와 농어촌공사가 단속 권한이 없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26일 전북도와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2006년 4월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이후 방조제 안쪽에 조성된 새만금호에서는 원칙적으로 어선들의 조업을 금지하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피해를 본 어민과 어선 1만 4015건에 대해 4647억원의 보상이 이미 완료됐고 내부 개발을 하기 위해 수위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조제 안쪽 새만금호에서는 700여척의 어선들이 여전히 남아 불법 어로를 하고 있다. 이들 어선은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폐쇄된 기존 11개 어항에 있던 어선들이다. 어민들은 보상을 받았음에도 새만금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불법 어로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생계를 이유로 봄과 겨울에는 숭어를 잡고 가을에는 전어잡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와 농어촌공사는 이들의 불법 어로를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사실상 이들의 불법 어로를 묵인하고 있는 셈이다. 전북도와 일선 시·군은 공유수면 매립지인 새만금 방조제 안쪽은 농어촌공사 관할로 자신들의 권한 밖이라고 주장한다. 방조제 안쪽은 매립해야 하는 지역으로 어로 단속 대상 해수면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방조제 안쪽은 수심이 낮기 때문에 어업지도선이 들어가지 못해 단속을 할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방조제 위 도로와 배수갑문 등 새만금 시설을 관리하고 있을 뿐 어로 행위를 단속하거나 통제할 권한이 없다고 맞선다. 농어촌공사는 배수갑문을 개방하기 전에 접근하는 선박에 대해 위험을 경고하는 역할 외에는 실제로 이를 통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어업면허의 허가, 취소, 단속은 지자체 권한이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이 때문에 새만금호에서는 무허가 어선들의 불법 어로 행위가 8년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안전을 무시한 무리한 조업으로 사고가 발생해도 단속 책임의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전복 사고가 발생한 태양호(3.4t)도 무등록·무보험 어선으로 방조제 안쪽에서 불법으로 전어잡이를 하던 중이었다. 이에 대해 어민들은 새만금호에 남아 있는 어선들이 바깥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체 선착장이 없어 방조제 안쪽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정부는 새만금 방조제 안쪽 어항 11개를 폐쇄하는 대신 가력도, 신시도, 비응항, 대항 등 4곳에 대체 어항을 신설했으나 대항 선착장에 토사가 쌓여 폐쇄되면서 무용지물이 돼 대체 선착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새만금 어선 전복, 세월호에서 무엇을 배웠나

    세월호 참사에서 우리 사회는 무엇을 배웠는가. 안전 불감증과 위기관리 체계는 참사 이전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가. 참사 이후에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없다. 지난 22일 오후 7시쯤 새만금방조제 신시배수갑문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만 해도 무리한 불법 조업과 허술한 어선 통제, 통제실 직원의 근무지 이탈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전형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불법 전어잡이를 하던 어선 태양호가 배수갑문 개방으로 발생한 급류에 휩쓸려 전복된 사건은 세월호 참사와 닮은꼴이다. 갑문 개폐를 관장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당초 물살이 약한 소조기인 지난 18~22일 갑문을 닫는다고 공지했지만 최근 잇따른 폭우로 수위가 높아지자 사고 당일 수문을 열기로 운영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새만금사업단은 갑문을 열기 전 경고방송만 했을 뿐 어선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조업 중이던 태양호 선장은 사고 직전 통제센터에 전화를 걸어 갑문 개폐 여부를 물었다고 한다. 선장이 위험성을 알고도 ‘설마’하며 불법 조업을 하도록 무리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무등록·무보험 선박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 보니 해경의 관제대상에서도 벗어나 있었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는 조업한 어선이 태양호 말고도 20여척이 더 있었다고 한다. 배수갑문이 열리는 시간에 고기가 많이 잡히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선들은 목숨을 내놓고 조업을 한 격이 아닌가.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 배수갑문 통제센터의 허술한 어선 통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상황실 근무자 2명은 배수갑문 10개가 모두 열린 직후 1시간 정도 근무지를 이탈해 인근 비응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이 상황실로 복귀한 것은 이미 사고가 난 뒤였다. 불법 무허가 어선들이 갑문 근처에 무리하게 접근하는 사이 이를 통제하고 관리해야 할 상황실이 무인지경의 마비상태였던 셈이다. 따지고 보면 세월호 참사 당시 업무를 소홀히 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해경들과 다를 바가 없다. 세만금방조제에서는 2007년에도 허술한 갑문 운영 탓에 김 양식 어선이 전복돼 인명사고가 났다. 뼈 아픈 대가를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 무엇보다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 무방비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니 참담한 노릇이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따지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해야 마땅하다. 인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 사회를 이루겠다는 정부의 다짐도 말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구체화되길 촉구한다.
  • 부동산 상담하실 때 이 표시 확인하세요

    부동산 상담하실 때 이 표시 확인하세요

    마포구 동교동 오피스텔을 계약한 A씨는 전세 보증금을 날리고 말았다.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없이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일하던 중개 보조인 B씨가 계약서를 위조해 월세로 나온 오피스텔을 전세로 바꿔 소개했기 때문이다. B씨는 이런 수법을 써 세입자 8명으로부터 6억 4000만원을 가로챘다. 마포구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부동산 중개업소 종합정보 위치지정 표시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1025곳 출입구와 상담석에 중개업소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표시판을 설치하는 제도다. 현재 부동산 중개업소에 등록증, 자격증, 손해배상책임 기간 등을 게시하도록 법으로 규정해 놨지만 구석지거나 높은 곳에 게시하기 일쑤여서 확인이 어렵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무등록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식별이 쉬워진 것이다. 특히 직간접적으로 위법 중개 행위를 해 오던 일부 중개 보조인도 포함시켜 무자격자에 의한 계약 행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재 내용은 ▲대표자의 성명, 등록번호, 소재지·중개보조원의 실명 등 부동산중개업소의 소속 직원 현황 ▲공인중개사 법률 규정에 따른 업무보증내역(손해배상책임기한) ▲저소득층 주민 무료중개서비스 참여업소 안내 등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다짐·서약 ▲기타 부동산중개관련 정보 바코드(QR) 표시 등이다. 구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 땐 공인중개사의 자필 서명, 등록증과 계약서 도장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보통 중개업소만 믿고 계약하기 마련”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부동산거래 질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실로암 연못의 집’ 원장 구속기소…‘두 얼굴의 원장’ 여전히 혐의 부인 경악

    ‘실로암 연못의 집’ 원장 구속기소…‘두 얼굴의 원장’ 여전히 혐의 부인 경악

    ‘실로암 연못의 집’ ‘두 얼굴의 원장’ ‘실로암 연못의 집’에서 시설 장애인들의 기초생활수급비를 가로채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한 ‘두 얼굴의 원장’이 구속기소됐다. 춘천지방검찰청(검사장 공상훈)은 홍천군의 ‘실로암 연못의 집’ A(57) 원장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이 A원장에게 적용한 죄명은 유기치사, 특경법 횡령, 사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감금, 유기, 장애인 복지법 위반,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8가지다. A원장은 지난해 3월 27일 홍천군 서면의 장애인시설 내 욕창 환자인 서모(52)씨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병세가 심해졌음에도 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시설 내 장애인 36명의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 연금 등 5억 847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원장은 기부금품을 받으려면 관할 관청에 등록해야 함에도 무등록 상태에서 일반인 2949명으로부터 11억 5000여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A원장은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할 것처럼 속여 모금한 기부금마저도 자신의 생활비와 채무 변제는 물론 유흥주점이나 백화점, 호텔 등을 출입하며 호화생활을 영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A원장은 시설 내 장애인들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하고 유기하는 등 장애인 인권침해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장애인 보호시설을 개인의 치부수단으로 악용한 파렴치범에게 철퇴를 가한 사건”이라며 “장애인 보호시설 내 인권침해 행위, 후원금 부정 사용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원장은 검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 강요해 100억 갈취한 조폭

    여종업원을 감금·협박하고 성매매를 강요해 100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경기 성남 ‘신종합시장파’ 행동대장 이모(44)씨 등 2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자금을 관리한 이씨의 부인 김모(44)씨와 성매매 여성들에게 연 221%의 무등록 고리대부업을 한 행동대원 김모(35)씨 등 1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9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성남의 유흥업소 여성들에게 명품 가방 등을 안겨 환심을 산 뒤 “쉽게 돈을 벌 수 있으며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며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성매매 집결지인 ‘텍사스촌’으로 끌어들였다. 여성들에게는 1년 계약으로 선불금 1000만~3000만원을 줬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하루에 남성 손님 5명을 채우지 못하거나 몸이 아파 쉬면 계약기간은 자동 연장됐다. 피해 여성들이 몸이 아파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소위 ‘주사이모’로 불리는 무면허 의료업자 전모(57·여·구속)씨를 불러 영양제나 항생제 주사를 맞도록 했다. 위장 이혼한 부인 김씨는 벌어들인 수익을 수십 개의 계좌에 분산 관리하고 차명으로 아파트 여러 채와 전원주택 부지를 구입했다. 또 1억~3억원 상당의 외제차 12대를 바꿔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직장인 신용대출자격, 햇살론 승인율 높은 곳서 확인하면 신용대출이자 절감

    직장인 신용대출자격, 햇살론 승인율 높은 곳서 확인하면 신용대출이자 절감

    만성적인 경기불황 탓에 영세 자영업자 및 농림어업인들의 생활고가 깊어지고 있다. 이들의 경우 낮은 신용등급을 가진 탓에 은행의 높은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30%~40%대 고금리 사금융시장으로 내몰리게 되는 사태로 번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에 정부에서는 바꿔드림론,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다양한 서민대상 대출상품을 마련했다. 그 중에서도 지난 2010년 출시된 이후로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정부정책자금 햇살론은 서민들의 숨통을 틔워 주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햇살론은 서민들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서민금융상품이다. 개인 신용등급이 1~5등급인 경우 연소득 2,700만 이하, 6~10등급인 경우 연소득 4천만원 이하의 근로자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및 무등록, 무점포 자영업자, 일용직, 임시직 근로자들의 경우 햇살론 대출자격조건이 충족된다. 특히 자영업자의 경우 최대 2천만원까지 생계용도 한도가 주어지고, 대환대출로 추가로 1천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햇살론은 취급은행에서 실시하는 까다로운 심사과정으로 인해 정작 필요한 서민들이 이용하기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햇살론 승인률 높은 곳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신용보증재단의 기본적인 심사가이드만을 거치기 때문에 승인률이 높은 편이다. 햇살론 정식위탁법인에서는 대출자격을 갖춘 신청자들에게 무방문 무서류로 접수에서 승인, 입금까지 컨설팅까지 도와주고 있다. 기존 고금리대출을 저금리 햇살론으로 대환대출이 가능하며 추가생계자금의 신청도 가능하다. 햇살론 대출상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햇살론 정식위탁법인(www.sunlightloan.co.kr) 또는 대표전화(1599-7252)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 가방]

    중국 현지 출발 ‘뚱딴지여행’ 출시 중국 전문여행사 ‘프리키지’는 중국 현지에서 출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새로 출시했다. 중국 베이징의 마이투어 국제여행사와 합작해 만든 현지 브랜드 ‘뚱딴지여행’(www.ddjts.com)이다. 베이징, 시안 등의 ‘1-Day 핵심여행’, 준5성급 호텔 숙박이 포함된 장자제 2박 3일 여행 등 날로 늘고 있는 개별여행객들이 중국 내 주요 관광지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전용차량을 이용하고, 자격증 있는 가이드가 동행해 관광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준다. 중국 현지에 무등록 불법투어가 판치는 것에 견줘 신뢰할 만하다. 프리키지는 중국 오지와 특수지역 여행 전문여행사로 이름을 날렸던 ‘레드팡 닷컴’의 후신이다. 패키지 상품의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 등은 그대로 살리고, ‘반강제적’인 쇼핑과 옵션을 모두 없앤 자유여행 상품들을 운용하고 있다. 홈페이지(www.freekage.com) 참조. (02)6925-2569. 비엔나 요리 시연·관광 홍보 행사 비엔나 관광국은 비엔나 스타일의 다채로운 요리를 맛보고, 비엔나에 관한 주요 관광 정보 등을 교환하는 행사를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더베일리하우스’에서 연다. 비엔나 부시장이자 관광국 대표인 르네 브루너 등이 참석한다. 김소희 셰프의 요리 시연 등 볼거리도 준비됐다. ‘글로벌외교대사’ 500명 선발 한국방문위원회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29일까지 반크 홈페이지(prkorea.com)에서 ‘글로벌 한국문화관광 외교대사 10기’ 대학생 500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 등에게 한국의 문화관광을 소개하거나, 출국 시 방문 국가에서 한국을 알리는 홍보활동 등을 펼친다. 합격자 발표는 7월 1일. (02)921-3591. 델타항공, 인천-시애틀 노선 취항 델타항공은 인천공항과 미국 시애틀 타코마공항을 잇는 신규 직항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이번 직항 노선에는 보잉사의 767-300ER이 투입된다. 비즈니스 35석, 이코노미 컴포트 32석, 이코노미 143석 등 총 210석을 갖췄다. 이로써 델타항공은 기존 인천-디트로이트 노선과 함께 국내에서 미국 동·서부를 매일 연결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됐다.
  • [후보자 인터뷰] “동서울 터미널 현대화 등 현안사업 마무리”

    [후보자 인터뷰] “동서울 터미널 현대화 등 현안사업 마무리”

    “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의 행정을 꿰뚫고 있는 전문 행정가여야 합니다.” 김기동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6일 “광진구가 이제 정치인의 실습장이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민선 5기 4년에 걸쳐 한강에서 아차산까지 33㎞의 둘레길을 만들었으며 전국 최초로 교통특구 지정을 이끌어 냈다는 게 알찬 결실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2만 8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30년이나 무등록된 화양제일시장을 현대적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자부심도 강하다. 중곡종합건강센터를 건립했으며 서울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동화축제, 지하철 2호선 지하화에도 첫 단추를 끼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지역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불합리한 것을 합리적으로 바꿔 내는 게 바로 구청장 자리”라고 의욕을 보였다. 서울시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김 후보가 지난 4년 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이 같은 성과를 더욱 넓히기 위해 민선 6기에 도전했다고 한다. 그는 “솔직히 4년은 짧다. 이제 첫 단추를 끼운 여러 가지 지역발전 사업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옆에서 점검하고 챙겨야 한다”면서 “민선 6기 4년 동안 굵직한 지역 현안 사업을 꼭 마무리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먼저 취약한 구 살림살이를 손꼽았다. 그는 “취약한 재정기반과 산업구조의 영세성, 50%를 웃도는 비과세토지 등 지역의 많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법원 이전 부지의 효율적인 개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건강생활을 위한 친환경 체육공원의 부재 문제 해결 등이 민선 6기 과제”라고 했다. 그는 첫 번째 공약으로 재해에서 안전한 친환경 도시를 손꼽았다. 구의·자양·화양동 하수관거 종합정비사업 10.7㎞를 완성하고 교통특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으로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거듭 말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약속했다. 아울러 일자리 공시제로 5만 6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경제기업 64개 지원, 자영업종합지원센터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부족한 사회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광장동 체육공원과 배드민턴체육관, 자양동 실내체육관을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다시 4년을 맡겨 준다면 소통과 통합으로 희망의 행정을 펼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찰청, 해외 성매매 75명 등 국제범죄 사범 848명 검거

    경찰청은 21일 3월 중순부터 2개월간 여권 위·변조와 해외 성매매,불법 국제결혼중개 등 국제범죄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848명을 검거해 이중 5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 무등록 중개와 취업을 알선하기 위한 위장결혼 등 불법 국제결혼 중개 사범이 4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권 위·변조 등 불법 입출국 사범은 366명이었다. 해외 성매매 사범은 75명으로 주로 미국이나 일본 등지 호텔이나 안마방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등 관계 기관과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관련 첩보 수집을 강화해 국제범죄를 근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분 고발] 무등록 환전소의 천태만상 실태 보니

    [1분 고발] 무등록 환전소의 천태만상 실태 보니

    20일 서울 관광경찰대는 서울 주요 관광지 일대에서 무등록 불법 환전업자 72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명동, 남대문, 이태원 등 서울 주요 관광지 내에서 영업 중인 환전업소 196곳을 점검한 후 무등록 환전영업을 해온 31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또 운영 장부 불일치와 같은 ‘환전영업자 의무 불이행’에 해당하는 41명에게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무등록 환전업소를 운영해온 이들은 대부분 구둣방, 길거리 가판대, 휴대폰 대리점 업주들로 간판까지 버젓이 내걸고 불법 환전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시중은행보다 유리한 환율로 환전해준다는 명목으로 중국과 일본 관광객 등에게 접근해 불법 환전, 알선 등으로 수수료를 챙겼다. 심지어 일부 환전소에서는 국내 실정에 어두운 외국 관광객들에게 내국인보다 높은 수수료를 적용하여 이익을 취했다. 무등록 환전영업은 외환거래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하는 불법행위다. 관광경찰대는 ‘무등록 환전’이 일부 계층의 탈세 및 불법 외화반출 수단으로 악용되는 등 ‘국가적 범법행위’라며 일회성 단속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불법 체류자나 해외 도피사범 등 합법적인 송금 절차를 밟기 어려운 자들이 정기적으로 무등록 환전상을 이용한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영상=서울 관광경찰대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커버스토리] 고객님, 신상 털려 당황하셨어요~이름·전화번호 나오면 50원 대출 기록 나오면 최고 2만원

    [커버스토리] 고객님, 신상 털려 당황하셨어요~이름·전화번호 나오면 50원 대출 기록 나오면 최고 2만원

    “내 개인 정보는 단돈 500원짜리….” 허술한 보안을 틈타 개인정보를 사고파는 정보 유통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출중개업체나 무등록 대부업자 등은 물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나 불법 도박사이트 업체 등 개인정보를 토대로 장사를 하는 곳에서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기 때문이다. 금융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고객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대출모집인이나 금융사의 정보보안을 담당하는 외주업체 직원들이 이들의 주요 표적이다. 대출모집인 이모(41·여)씨는 “대출모집법인(에이전시)을 상대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사거나, 다른 데서 사온 DB를 파는 브로커들이 개인정보 유통시장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가 거래되는 시장에서는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나와 있는 정보는 단순 DB, 대출이력이나 신용등급이 나와 있는 정보는 고급 DB로 분류돼 가격이 매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화번호만 있으면 텔레마케팅(TM)을 할 수 있는 대리운전업체나 도박 사이트가 건당 10~50원에 단순 DB를 사가고, 보통 얼마나 최신 정보인가에 따라 100~500원의 가격이 매겨진다”면서 “그중에서도 고급 DB는 주로 대부업체의 표적이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출 기록이 있거나 앞으로 대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집단의 DB는 건당 5000~2만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주민등록번호와 자택, 직장 주소, 과거 대출을 받은 이력이나 신용등급 등이 포함된 정보는 ‘부르는 게 값’이다. 금융사들의 보안 장벽이 높아지면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3~4년 전까지는 중국에 본거지를 둔 해킹 전문가들이 국내 금융사 DB를 해킹하는 수법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금융사 내외부의 직원들에게 접근해 직접 정보를 빼오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최근 카드사 정보 유출 역시 외주업체 직원이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개인정보를 담아 대출광고업자와 대출모집인에게 돈을 받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역시 대출모집인이 저지른 일이었다. 한 은행의 정보보안 관계자는 “‘열 포졸이 도둑 한명을 못 잡는다’는 말도 있듯이 아무리 보안 장치를 강화해도 작정하고 정보를 빼가는 직원들을 사전에 미리 파악해 차단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개인정보 보호에 둔감한 기업들의 무관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사들의 정보 보호 불감증을 틈타 금융사 내부직원이나 외주업체 용역직원이 유출한 개인정보가 대출중개업계나 전화금융 시장에 팔리는 등 활발히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부터가 정보 보안을 비용만 발생하는 것으로 봐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전문성 등을 키울 생각이 없는 데다가 직원들도 정보 보안 부서를 한직으로 여겨 가고 싶어 하지 않고 외주업체에 맡기면 된다고 여기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보 보안과 관련해 각 사마다 그럴듯한 규정은 정해져 있지만 그것을 지키지 않는 게 문제”라면서 “CEO들이 이번 사태처럼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회사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손해배상 비용이 생기는 등 사태 해결에 더 큰 비용이 든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사상 최대인 1억건 이상의 정보유출이 발생했던 NH농협카드 등 3개사는 정보가 이미 새어 나갔는데도 7~14개월이 되도록 유출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평소 고객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8월 만든 금융 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사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지 5일 이내에 피해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사실을 알리고 홈페이지에 밝혀야 한다. 정보 유출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내부직원이 아니라 전산 위탁을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라 사전에 유출 사실을 간파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카드사들은 다음 주부터 정보 유출 고객에게 피해 사실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정보가 새어 나간 지 오래라 전화금융사기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른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게 카드사를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주민번호를 대고 확인하라’는 전화사기”라면서 “이 같은 2차 사기에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출사건을 피해 간 다른 금융사들도 정보 보안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것은 마찬가지다. 몇몇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틈타 슬그머니 유료 신용정보 보호서비스 판매를 재개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신한, 삼성, 우리카드는 사고 직후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해당 서비스 판매를 중단했다가 이틀 만에 재개했고 현대카드는 사고 이후 줄곧 유료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뭇매를 맞았던 보험사는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카드사와 외국계 은행에 앞서 지난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켰던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이후 고객 개인정보 보호 수위를 한 단계 강화했다. 메리츠화재는 각 영업지점에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일주일마다 암호화하도록 했다. 암호화 작업을 거치지 않은 고객의 개인정보는 자동으로 파기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보안 강화로 예전보다 업무에 많은 제약이 있어 불편하긴 하지만 지난해 정보유출 사건 이후 고객 개인정보 관리가 워낙 중요하다는 데 직원들이 공감해 보안 강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사내 정보보호위원회를 개인정보 보호, IT정보 보호, 일반 보안의 3개 영역별로 나눠 각 영역에 책임자를 두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카드사 정보유출의 원인이었던 위탁업체를 반기마다 점검하기로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정보는 돈…돌리고 돌리고 돌려라” 1만여 곳 활개

    [커버스토리] “정보는 돈…돌리고 돌리고 돌려라” 1만여 곳 활개

    “에이전시에 가 보면 각종 은행 대출 서류가 책상마다 쌓여 있습니다. 책처럼 두꺼운 서류 카피본이 막 굴러다니는데 이 정보를 가지고 영업하는 거죠.” 지난 연말까지 시중은행과 계약을 맺고 대출모집인으로 활동한 최모(37)씨는 일명 ‘에이전시’라고 불리는 대출모집법인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연초부터 1억건이 넘는 사상 최대의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면서 금융권의 허술한 고객 정보 보안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유출된 고객 정보가 모이는 곳으로 알려진 에이전시의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금융사가 각종 내부 통제 장치를 두고 정보 보안에 힘쓰고 있지만 정작 금융사와 가장 가까운 담장 너머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값싼 정보’로 취급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에이전시는 은행, 카드사 등 금융사로부터 흘러나온 고객의 개인 정보가 모이고 또다시 흘러 나가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에이전시는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제1금융권 및 제2금융권 회사와 계약을 맺고 대출 영업을 담당하는 모집인들이 속해 있는 법인을 말한다. 모집인과 법인은 계약한 금융사에 대출 고객을 중개하거나 상품을 판매해 금융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306개 법인에 전체 대출모집인(1만 8985명·6월 기준)의 50.5%인 9584명이 소속돼 있다. 대출모집법인은 별도의 인허가 없이 금융업협회에 등록만 하면 영업을 할 수 있어 1~3명으로 구성된 ‘미니 법인’도 상당수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활동하는 법인의 수가 제1, 제2금융권을 합쳐 최소 1만여개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직 대출모집인 이모(44·여)씨는 “모집인들은 금융사에서 받는 수수료가 수입의 전부이기 때문에 무조건 영업 풀(pool)을 넓혀야 한다”면서 “고객 정보가 많을수록 더 많은 무기를 가진 셈이라 이를 확보하는 데 치열하게 매달린다”고 말했다. 대출모집인이 고객 정보를 함부로 다루는 폐해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올 연말까지 대출모집인을 축소,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서 활동하는 대출모집인이 13만여건의 고객 대출 정보를 유출한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SC은행은 지난해 9월 기준 730여명이었던 대출 모집인을 지난 연말까지 모두 폐지했고 씨티은행도 지난해 1300여명에서 올해 초 1000여명까지 인원을 줄였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대출모집인은 2012년 말 5100여명에 이르던 규모가 지난해 말 3000여명 수준으로 줄었다. 지방 은행과 외국계 은행의 대출모집인 축소 방침이 이어지면 올해 안에 1000여명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그나마 양지에서 활동하던 모집인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불법 대부업 중개나 개인 정보 브로커 등 ‘음지시장’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출모집인 이모(41·여)씨는 “올해 초 한 시중은행이 대출영업팀 인원을 10%가량 줄였는데 직원들이 나가면서 내부에 남아 있는 후배를 일종의 프락치로 심어 놓고 나갔다”면서 “남은 직원들도 퇴사하면 에이전시에 취업해 먹고살 궁리를 하기 때문에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1금융권에서 활동하던 대출모집인들이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의 모집인으로 옮겨 가면서 개인 정보를 유통시키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연말부터 창원지검이 수사하고 있는 금융권 개인 정보 유출 사건 역시 대출과 카드 등 각종 고객 개인 정보가 오가는 에이전시를 중심으로 수사를 하다 속속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SC은행과 씨티은행의 개인 대출 정보 유출부터 최근 카드사 용역 직원의 1억여건 정보 유출은 경남 창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출모집법인 에이전시를 수사하다 증거로 나온 파일과 출력물에서 덜미가 잡힌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대출모집인을 통해 영업망을 늘려 온 것도 사실이지만 이들이 제2금융 쪽에서 활동하는 대부중개업자나 무등록 대출중개업자들과 연계해 다단계식으로 고객 정보를 물려주는 등 폐해가 상당해 득보다 실이 많은 제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빚더미女에게 “빚 갚으려면 대출사기 가담하라”

    광주지법 형사 12부(신현범 부장판사)는 22일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속여 채무자를 해외 금융사기 콜센터에서 일하도록 한 혐의(피유인자 국외 이송 등)로 기소된 권모(39)씨에 대해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대출 사기나 불법 대부업에 가담한 홍모(29)씨와 최모(41)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권씨는 사채를 갚지 못한 채무자들을 속이고 유인해 필리핀으로 이송, 대출 사기 전화유인책으로 활용하는 등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범행을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미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권씨는 지난해 11월 “2개월만 필리핀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면 빚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속여 여성 채무자 3명을 필리핀으로 보내 현지의 콜센터에서 금융사기에 가담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성들은 무작위로 보낸 대출 광고 문자메시지를 보고 연락한 이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를 가로채는 이른바 ‘대출 사기 텔레마케터’ 역할을 했다. 권씨는 공범과 함께 이런 방식으로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모두 3천만원을 가로챘으며 무등록으로 대부업을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호무시’ 스쿠터에 치인 경찰관 결국 순직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오토바이에 치여 의식을 잃었던 경찰관이 사고 23일 만에 순직했다. 8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하다 이륜차에 치여 입원 중이던 이 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박경균(51) 경위가 7일 오후 4시 16분쯤 순직했다. 박 경위는 지난달 15일 오후 4시 10분쯤 은평구 녹번동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앞 도로에서 대학생 박모(24)씨가 몰던 125㏄ 스쿠터와 충돌하면서 땅에 머리를 부딪혀 크게 다쳤다. 이후 박 경위는 강북삼성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오토바이에는 박씨와 친구 최모(23)씨가 타고 있었고, 박씨는 헬멧 미착용 상태에 오토바이 번호판도 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오토바이는 무등록, 무보험 상태였다. 박 경위는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장남은 의무경찰을 제대해 경찰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은평구 은평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7시, 영결식은 같은 날 은평경찰서에서 열린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진에 옥조근정훈장과 경찰공로장이 추서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檢, 서민생활 위협 범죄자 351명 사법처리… 이런 유형 조심하세요

    ‘돼지 1마리를 빌려 투자하면 새끼 20마리를 생산해 연 24~6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같이 투자자들을 현혹해 돈을 뜯어온 범죄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서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주무부장 윤장석 형사4부장)는 지난 8개월간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유사 수신행위와 불법 사금융, 인터넷 도박,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서민생활침해사범 45명을 구속 기소하고, 30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사례 중에는 ‘고수익 유혹형’이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국내 3위 양돈업체 D사 대표 최모씨는 200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500만~600만원을 투자하면 14개월 동안 돼지 1마리를 빌려 새끼 20마리를 생산, 판매해 연 24~60% 상당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1만여명으로부터 2400억원 상당을 투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운영 중인 58개 돼지 농장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지만 농장의 돼지들은 저축은행 등에 대부분 담보로 잡혀 있었고, 돼지 수도 홍보한 것과 달리 45% 이상 부족했다. 검찰은 최씨 등 13명을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나스닥 상장이 유망한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의 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1000명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아 가로챈 5명도 적발했다. 급전이 필요한 보험가입자에게 고액의 보험금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접근, 사고후유장애로 인한 청각장애인으로 둔갑시켜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받아낸 뒤 이 중 20~30%를 수수료로 챙긴 일당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무등록 영업소를 운영한 국내 매출 2위 대부중개업체 등 사업자등록증을 빌리거나 대포통장·차명계좌·도용 아이디(ID) 등을 이용한 ‘명의 위장형’ 범죄, 대출광고책·상담책·차명물건공급책 등 단계별로 역할이 분담된 보이스피싱 조직 등 ‘점조직형’ 범죄도 다수 적발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교육 없는 미인가 대안학교

    미인가 대안학교들이 고액의 학비를 받고 입시교육을 하는 ‘귀족 학교’로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국정감사 결과 드러났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전국 185개 미인가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 8526명의 연간 학비 평균은 758만 5000원. 2000만원이 넘는 학교는 6곳이며, 가장 비싼 학교는 광주의 모 학교로 2882만 7000원이나 됐다. 이들 미인가 대안학교는 국제 교육을 명분으로 영어 몰입교육을 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업료를 높이고 있었다. 특히 미인가 대안학교 가운데 139곳(75.1%)은 평생교육시설·사회복지시설 등 어떠한 형태로도 등록되지 않은 무등록 시설로 밝혀졌다. 상당수는 아예 ‘국제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은 “미인가 대안학교들이 입시교육과 영어교육에 올인하고 있다”며“제2의 사교육장으로 변질된 대안학교를 양성화하고 관리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제주 무자격 관광가이드 골머리

    제주에서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자격 안내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관광협회 등이 지난 8월 한 달간 세 차례에 걸쳐 도내 관광지에서 불법 여행업 계도단속을 벌인 결과 25건의 무자격 통역안내 행위를 적발했다. 관광진흥법을 위반한 이들 업체의 소재지와 위반 건수는 도외 19개 업체에 22건, 도내 3개 업체에 3건이다. 도는 도내 1개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1개월, 다른 1개 업체는 영업정지 15일, 나머지 업체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도외 업체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행정기관에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 이들 업체는 주로 화교나 조선족 등을 무자격 가이드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질 낮은 싸구려 여행 상품을 내놓는 도외 무등록업체들이 무자격 가이드를 활용해 관광 상거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구미 불산 누출사고 1년] 불산 악몽 벌써 잊었습니까

    [구미 불산 누출사고 1년] 불산 악몽 벌써 잊었습니까

    경북 구미에서 불산사고가 일어난 지 27일로 1년이 됐다. 이 사고는 23명의 사상자와 50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낸 초유의 화학물질 누출 사고였다. 작업자가 발을 헛디뎌 밸브를 밟는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 사고였지만 피해는 엄청나게 컸다. 사고 당시 정부와 언론, 시민단체는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사업장의 환경을 개선하고, 화학물질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도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관리 책임 강화와 처벌 조항을 담은 관련 법을 만들고, 화학물질 사고를 전담하는 안전원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사고 1년이 지난 지금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관련법의 각종 규제 조항은 산업계의 반발로 누더기가 됐다. 제대로 이행될지조차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구미 불산사고 이후 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을 점검해 본다. 지난해 9월 27일 발생한 구미 불산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人災)였다. 이날 현장에서 사망한 작업자들은 보호장구조차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했다. 압력을 가하는 밸브와 불산이 이송되는 밸브가 열린 상태에서 작업자 한 명이 미끄러지면서 밸브를 건드렸고, 일자형 막대 밸브는 힘없이 열렸다.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한 대응 인력들도 공장과 시설의 구조를 몰라 6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겨우 밸브를 찾아 잠갔다. 그렇게 뿜어 나온 불산 가스는 마을 일대 가축과 농지를 덮어버렸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구미 불산사고 이후 최근까지 발생한 각종 화학물질 사고는 60여건에 달한다. 정부의 각종 안전대책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도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구미 불산사고 수습 당시 산업 현장의 안전 점검과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던 목소리가 무색할 정도다. 사고 발생 시 출동하게 될 특수 화학물질 분석 차량은 여전히 1대에 불과하고, 관련법과 세부 시행령도 초기 긴장감은 사라진 채 세월만 보내고 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올해 6월 화학물질 관리의 두 개 축인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을 마련했다. 화평법과 화관법에는 사고를 낸 사업장에 매출액 대비 5%의 과징금을 물리고, 연속해서 사고가 발생한 업체에 대해 삼진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처벌 조항이 포함됐었다. 그럼에도 국회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법안이 통과됐다. 법안은 2015년부터 시행되지만 산업계는 기업 부담을 이유로 화학물질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화평법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용 물질과 소량 물질 등록에 따르는 기업의 부담과 영업 비밀 공개가, 화관법에 대해서는 매출액 대비 5%의 과징금이 과도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최근 환경부는 기업을 달래느라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나정균 환경부 보건정책관은 “화평법에 명시된 소량 화학물질의 의무등록제에 대해 연구개발용 물질은 등록을 면제하고, 기업의 영업 비밀은 철저히 지키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하겠다”면서 “화관법에 대해서도 매출액 5% 수준의 과징금은 반사회적인 기업에 매우 예외적으로나 부과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현장의 안전 불감증을 질타하며,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1년 새 뒤바뀐 사회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석연치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산업계와 정부가 계속 명분 쌓기 싸움만 하는 것처럼 비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하위법령을 만들겠다고 달래고 있지만, 산업계는 계속 유사한 우려를 되풀이하며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하위법령을 같이 만들자며 산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는 과거 전례가 없던 일이다. 그럼에도 산업계는 지속적으로 우려를 제기하고, 일부 언론을 통해 이미 공포된 법률의 내용과 국회 심의 과정이 부실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산업계의 요구에 밀려 화평법과 화관법을 후퇴시키면, 박근혜 정부는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 정책의 후퇴에 이어 국민안전 정책을 후퇴시키는 꼴이 된다”면서 “각종 화학물질 사고 예방의 최소 가이드라인인 화평법과 화관법은 유지 또는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도 “구미 불산사고에서 얻은 교훈 중 하나가 화학물질 정보를 노동자와 지역 주민 등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개선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성토했다. 산업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우리나라는 근로자 10만명 중 10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있다. 독일의 6배, 이웃 일본의 5배에 이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평균보다도 2배 이상 많다. 산재를 반으로 줄여도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이 우리 산업현장의 현주소다. 산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한 해 18조원이 넘는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안전·환경을 강화하는 것이 기업에 경제적 부담만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화학물질 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전담기관으로 ‘화학물질안전원’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올 말까지 전문인력을 구성해 안전원을 발족시킨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아직은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안전원을 설립할 장소 확보와 인력과 장비를 어떻게 운용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안전원을 발족해도 체계가 잡히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물질 분석 차량도 올해 안에 4대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아직까지 별 진전이 없다. 구미 불산사고를 계기로 환경부가 화평법과 화관법을 제정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산업계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자칫 법안이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문가들은 당장 불편할 것 같다는 이유로 사고의 아픔을 벌써 망각한 채 안전장치를 적절한 선에서 타협으로 일관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빈번한 화학물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보다 강력한 규제가 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수시대비 고액논술 집중단속

    2014학년도 대입 수시 1차 원서 접수가 끝남에 따라 교육부가 고액 특별교습 등 불법 운영 사례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개월 동안 교육 당국이 학원 등 불법 운영 사례를 적발한 건수는 1910건에 이르렀다. 류정섭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은 “수시 대비 고액 논술 특강, 주말을 이용한 불법 단기 속성반 운영, 무등록 교습행위 등을 집중 점검하겠다”면서 “적발된 학원과 관계자에 대해 행정 처분과 함께 국세청 통보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최근 3개월 동안 학원 22만 4090곳 중 6.5%인 1만 4507곳을 점검해 1474곳에서 불법 운영 사례 1910건을 찾아냈다. 17개 시·도 가운데 점검 학원 대비 적발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점검 대상 14곳 중 8곳에서 불법행위가 드러났다. 이어 울산(20.5%), 인천(18.2%), 경남(16.8%), 강원(13.5%), 대구(13.1%) 순이었다. 적발된 업체들은 7주 동안 890만원을 받은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교습 업체처럼 고액의 수강료를 받거나 오후 10시 이후 야간교습 금지 규정을 어기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들에 대해 등록말소 등 1616건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과태료 2억 1035만원(178건)을 부과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폭 같은 학원장, 성희롱 강사

    서울의 한 과외 교습소 원장과 대학생인 강사가 여중생들을 상대로 폭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6일 과외 교습소를 운영하며 여중생을 둔기로 마구 폭행한 원장 성모(46)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9시쯤 강서구 화곡동 자신의 과외 교습소에서 여중생 전모(14)양의 허벅지를 몽둥이로 수차례 때리고, 3시간 동안 ‘엎드려 뻗쳐’를 시켜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과 함께 이 학원에서 일하는 대학생 강사가 성희롱 문자를 보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이 교습소 영어 강사인 기모(25)씨는 지난 6월 여중생 조모(14)양에게 “널 갖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는지 조사 중이다. 조양은 이 사실을 친구인 전양에게 알렸고, 충격을 받은 두 학생은 함께 학원을 그만두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원장인 성씨에게 7일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하는 한편 해당 학원이 무등록 불법 교습소였는지도 조사하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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