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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도박·성매매 알선’ 양현석·승리 출국금지

    ‘원정도박·성매매 알선’ 양현석·승리 출국금지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YG) 대표(50)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출국금지됐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양 전 대표의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그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가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벌였다는 혐의(상습도박)로 이들을 입건한 상태다. 두 사람은 무등록 외환거래인 ‘환치기’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도 추가 입건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그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YG 계좌를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많이 남지 않아서 계좌 분석을 빨리 끝내려고 한다”며 “빨리 마치고 (상습도박 혐의로) 소환조사를 하게 되면 같이 신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돈 빌리고 싶으면 알몸사진 보내라”…日 SNS 악질대출에 걸려

    “돈 빌리고 싶으면 알몸사진 보내라”…日 SNS 악질대출에 걸려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한 악질 고리대금업이 일본에 확산되고 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무등록 사채업자들이 SNS를 무대로 법정 최고금리를 10배 이상 웃도는 높은 이자를 요구하며 불법 돈놀이를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알몸사진을 요구하며 돈을 빌려준 뒤 상환이 늦어지면 “SNS에 뿌려버린다”고 협박을 하기도 한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생활비가 궁했던 20대 도쿄도 거주 여성은 트위터에서 ‘건전한 개인대출을 해드립니다’라는 글을 발견하고 연락해 돈을 꿨다.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얼굴과 상환을 약속하는 각서의 사진을 보내자 3만엔(약 33만원)이 바로 계좌에 들어왔다. 이후에도 대출은 계속됐다. 하지만 금리는 갈수록 올라가 어느 순간이 되자 10일간 14만엔을 빌리는 데 6만엔의 이자를 요구했다. 연리 환산 1500% 이상으로, 법정 죄고금리(연 109.5%)의 10배가 훨씬 넘었다. 결국 감당할 수없는 상황이 된 이 여성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지만, 때는 이미 한참 늦은 뒤였다. 다중채무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시모히가시 요스케 법무사는 “SNS 고리대출에 대한 상담이 매일 1~2건씩 들어온다”며 “상당수가 대부업체 등록이 안 돼있는 악덕 사채업자들로 추정된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높은 금리는 물론이고 채권 추심 수법도 악질적이다. 알몸사진과 친구들의 연락처를 보내라고 동시에 요구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자가 연체되거나 하면 “알몸사진을 친구들에게 뿌리겠다”고 위협하는 식이다. 은행계좌 동결 등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악덕 고리대금업 관련 피해는 감소세에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사채로 인한 피해금액은 지난해 약 35억 9000만엔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이후 가장 낮았다. 그러나 SNS 등 신종수법을 이용한 불법금융이 확산될 가능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정품대신 값싼 LED조명 납품 6억원 챙긴 조명등 판매업자 등 입건

    정품 LED조명 대신 값싼 LED조명을 공공기관에 납품해 거액을 챙긴 조명등 판매업자 등 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동부경찰서는 공공기관 31곳에 정품 대신 저가 LED 조명등 5000여개를 납품해 6억여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LED 조명등 납품업체 대표 A(4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또 LED 조명등을 설치한 무등록 전기공사업체 대표 B(43) 씨 등 2명도 전기공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산 지자체 등에서 추진한 취약계층 LED 조명등 교체사업에 개당 13만2000원짜리 정품 LED 조명등 대신 값싼 3만2000원짜리 미인증 조명등을 납품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계약서에 적힌 제품보다 싼 LED 조명등을 납품해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 정품이 아닌 미인증 LED 조명등을 오래 쓰면 발열 등으로 불이 나거나 감전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도, 연 이자율 7145%의 살인적인 고금리 대부업 일당 23명 적발

    경기도, 연 이자율 7145%의 살인적인 고금리 대부업 일당 23명 적발

    인터넷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불법 대부 영업을 한 무등록 대부중개업자와 이들의 활동을 묵인한 카페관리자가 경기도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올 1월부터 3월까지 무등록 대부업과 불법 대부 광고, 법정 최고금리 연 24% 초과 수수 등의 불법 대부행위에 대한 집중수사를 벌여 불법 대부업자 22명과 카페관리자 1명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적발된 이들의 대출 규모는 27억 6948만원, 피해자는 1447명에 달했다. 특사경은 적발한 23명 가운데 13명을 입건하고 10명은 내사 중이며 수사가 끝나는 대로 모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상에서 대부, 자산관리, 경매, 대출상담을 해주는 A카페의 경우 관리자가 카페 내에서 활동하는 무등록 대부업자로부터 매월 20만원의 수수료를 받다가 적발됐다. 이 카페관리자는 게시판에 올라오는 불법 대부 게시글을 삭제하지 않고 오히려 이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카페에서 활동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관리자는 36명의 대부업자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54회에 걸쳐 1063만원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사경은 A 카페에서 불법 대부행위를 한 6명도 입건했다. 이들은 1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을 하면서 최고 연 이자율 3650%에 달하는 고금리를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A 카페에서 50만원을 대출받은 한 회원은 5일 후 75만원(연 이자율 3650%)을 갚아야 했다. 이렇게 6명으로부터 돈을 빌린 사람들은 모두 1358명이었으며 불법 대부액은 16억5000여만원에 달했다. 특히 이들은 돈을 빌려주면서 지인 연락처, 신분증, 차용증 등을 받은 후 돈을 제때 못 갚으면 문자나 전화로 지인 등에게 연락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외에도 대학생, 저신용 서민,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7145%라는 살인적인 고금리로 불법대부 영업을 한 10명도 덜미를 잡혔다. 이들 가운데 B 불법 대부업자는 390만원을 대출해 주고 51일 만에 3248만원을 돌려받았지만, 이자율 335.5%에 해당하는 1200만원을 더 내놓으라며 피해자를 협박했다. B씨는 원리금 상환이 지연되면 피해자 자녀의 학교로 찾아간다는 협박, 가정주부에게는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불법 추심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사경은 이들 10명의 대부업자가 89명의 피해자로부터 받은 불법 대부액이 11억160만원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특사경은 수원, 부천, 김포 등 경기도 전역에 무차별 불법 광고 전단을 살포한 배포자 6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현행 제도는 미등록 대부업자가 불법 대부업을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등록업자가 법정 이자율 등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금융위원회 또는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대부업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19일 경기도와 이동통신 3사와 불법 광고전화번호 이용중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불법 대부업 광고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집파라치, 집값 담합 잡을 수 있을까

    집파라치, 집값 담합 잡을 수 있을까

    담합 논의한 ‘SNS 내용’ 증거로 제시 포상금 액수, 건당 50만원 수준 검토 위법 판단 기준 모호·악성 신고 우려“우리 아파트 매물을 10억원보다 낮게 내놓은 A부동산을 보이콧합시다.” 그동안 심심찮게 들렸던 이러한 집값 담합 행위를 신고해 위법이 확인되면 건당 5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사의 집값 담합, 시세 조종 등의 행위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집파라치’ 제도를 도입한다. 지금도 한국감정원 집값담합신고센터에 집값 띄우기 행태 등을 제출할 수 있는데, 여기에 포상금을 지급 규정을 신설해 신고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집값 담합 관련 단속은 담합신고센터에 들어오는 제보에 의존하고 있어 신고포상제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자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고자는 담합 논의가 이뤄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 내용 등을 캡처해 증거로 제시할 수 있다. 포상금 규모는 건당 50만원 선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부동산중개업소의 불법 중개 행위나 토지거래허가제 위반 사례를 신고하는 경우 지급되는 포상금과 같은 액수다. 그러나 각종 ‘파파라치’ 제도에서 잇따르고 있는 악성 신고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제 경찰은 2001년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신고하면 건당 3000원의 신고포상제를 도입했다가 이듬해 슬그머니 접었다. 하루에만 수백 건을 신고해 포상금을 챙기는 ‘카파라치’가 활개를 치자 포상금 지급을 중단한 것이다. 최근에는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주인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일명 ‘개파라치’ 제도가 논의됐다가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전면 연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실제 담합이나 시세 조종 행위 여부가 입증돼야 포상금을 지급하는 만큼 남발될 우려는 없다”면서 “현재 시행 중인 무등록 중개업자 신고포상제는 공소 제기, 기소 유예 등 사법기관의 결정이 있는 경우에만 포상금을 제공하고 있는데 가격 담합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디까지를 위법으로 판단할지 기준도 모호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국토부는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근거로 위법 행위의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에는 개업 공인중개사 등이 시세를 조작하는 행위, 부동산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기 위해 가격을 담합하는 방법으로 공인중개사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농식품부, 무허가 애견호텔·펫숍 등 특별단속

    농식품부, 무허가 애견호텔·펫숍 등 특별단속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오는 25일부터 한달 간 무허가(무등록) 반려동물 영업자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자체로부터 허가(등록)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펫숍’(반려동물 생산농장·판매업체)과 동물장묘시설 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애견호텔과 ‘펫택시’(동물운송업), 동물미용업 등도 단속한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되는 무허가(무등록) 업체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가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무허가(무등록) 업체는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무허가(무등록) 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이 필요하다”며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복지와 관련 영업에 대해 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경기도, 전국 최초 ‘부동산 전담 수사팀’ 신설…떴다방 등 차단

    경기도, 전국 최초 ‘부동산 전담 수사팀’ 신설…떴다방 등 차단

    경기도가 떴다방, 무자격 중개행위, 분양권 불법전매 등 부동산 분야 불법행위를 전담하는 수사팀을 신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수사·행정기관에 태스크포스(TF)로 꾸려진 부동산 분야 수사 조직은 있었으나 전담 수사팀 신설은 경기도가 국내 처음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공정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일 도청 공무원 4명과 31개 시·군 부동산 특사경 담당자 200명 등 총 204명으로 구성된 부동산수사팀을 신설했다. 도가 지난해 2월부터 부동산 불법행위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해오던 것을 공식 조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신설된 부동산수사팀은 ▲무자격·무등록 중개행위 ▲중개보수 초과 ▲임시 중개시설물 설치(떴다방) ▲토지거래 허가구역 내 무허가 및 부정허가 거래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청약통장 매도 또는 통장 매수 후 청약 등 부동산 분야의 각종 불법행위를 수사하게 된다. 부동산수사팀은 수사권을 갖고 긴급체포, 영장신청, 증거보전, 사건송치, 증거확보, 범죄동기, 고의성 위반 등 사법적 조치를 위한 폭넓은 조사와 단속을 실시할 수 있어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이 가능하다. 도는 부동산수사팀 신설로 투기수요 차단과 부동산 거래 안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부동산 수사에도 휴대전화 통화명세, 메신저 내용 복원 등 디지털 포렌식 수사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촘촘하고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불법 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중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 전자계약, 종이보다 안전한데… 100명 중 99명이 안 쓴다

    부동산 전자계약, 종이보다 안전한데… 100명 중 99명이 안 쓴다

    회사원 A(32)씨는 전세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부동산중개업자에게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에 대해 물었다. 잦은 출장으로 집주인과 계약서 작성 시간을 맞추기 어렵던 차에 전자계약시스템을 이용하면 중개업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개업자는 “임대인이 전자계약시스템을 모른다”며 중개업소에 마주앉아 종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기존 방식을 고수했다. 부동산 거래의 편리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이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했다. 2016년 5월 서울 서초구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된 전자계약시스템의 이용 실적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자계약시스템은 종이나 인감 없이도 온라인 서명으로 부동산 매매·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서류를 공인된 문서보관센터에 보관하는 부동산거래시스템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23일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부동산 거래 361만 5160건 가운데 전자계약은 2만 7759건에 불과했다. 2016년 0.227%에 그쳤던 활용률은 2017년 0.278%에 이어 지난해 0.768%로 나타났다. 전자계약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편리성이 꼽힌다. 실거래가 신고, 확정일자 부여 등이 자동으로 처리돼 거래 당사자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부동산 매매 거래 당사자 또는 중개업자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안에 지방자치단체에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하는데, 전자계약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신고된다. 실거래가 신고를 누락해 과태료를 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전·월세 등 임대차 계약에서는 온라인상으로 확정일자를 신청·교부할 수 있어 임차인이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9월 서울 영등포구 행복주택에 입주하면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전자계약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B(33)씨는 “사무실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 서명 하나로 모든 절차가 끝났다”며 “바쁜 직장인들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부동산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전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용 실적이 저조한 이유로는 낮은 인지도가 꼽힌다. 전자계약이 활성화되려면 거래 당사자인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한데 그동안 홍보가 부족해 활용률이 낮다는 지적이다. 전자계약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생소함도 이용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민간 부문에서 전자계약이 성사되려면 매도인(임대차 거래 시 임대인)과 매수인(임차인), 공인중개사 등 3자가 모두 전자계약에 동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매도인이나 임대인은 세원이 노출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전자계약을 거부한다는 게 부동산 업계 안팎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을’의 위치에 있는 임차인이 먼저 전자계약을 요구하기 어렵다. 서울 마포구에서 중개업소를 하는 한 중개사는 “협회(한국공인중개사협회) 차원에서 전자계약 관련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거래 시 권유하면 매도·임대인의 80%는 말도 못 꺼내게 한다”며 “매도·임대인이 선호하지 않는 이상 중개업자들은 이들의 의향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거부감을 키운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원 노출 우려는 이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서 비롯된 막연한 두려움”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금은 확정일자나 세입자의 월세 세액공제 등을 통해 임대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전자계약을 통해 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되면 아무래도 정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전자계약은 종이 계약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공인중개사에 대한 철저한 신분 확인이 보장되기 때문에 무자격·무등록자에 의한 불법 중개행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거래당사자 개인정보 등은 암호화돼 전산 처리되므로 안심하고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다. 계약서를 잃어버릴 염려도 없으며 계약서 위·변조 가능성도 없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부동산 거래를 훤하게 들여다 볼 목적으로 전자계약을 도입한다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공인중개사협회 측에서 불편함 등을 이유로 도입에 반발한 만큼 중개업자 등에게 적절한 인센티브(혜택)를 주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전자계약에 따른 인센티브로 등기수수료 할인, 대출 우대금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계약시스템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현재 종이로 계약하는 때보다 등기수수료를 30% 저렴하게 소유권이전 또는 전세권설정 등기를 마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이 계약서로 10억원 주택의 소유권이전등기를 법무사에게 의뢰한다고 가정하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등기수수료는 약 76만원이다. 반면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해 전자 등기신청하면 소비자는 이보다 30% 저렴한 약 53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또 전자계약을 통해 주택 매매·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가 디딤돌 대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할 경우 대출금리를 0.1% 포인트 추가 인하받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전세금 대출에 필요한 보증서를 발급받을 경우에는 보증료율 0.1% 포인트를 인하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전자계약을 주저하는 임대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더 많은 당근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학환 숭실사이버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부장은 “전자계약시스템을 정착시키려면 임대인 세제 혜택 제공 등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계약을 공인중개사에서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거래당사자에게 종이 계약뿐 아니라 전자계약 설명의 의무를 부과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는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면 특혜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이다. 앞서 국토부는 민간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주는 세제 혜택이 과도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혜택을 축소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임대인 세제 혜택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만큼 공인중개사 등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대상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공인중개사는 전자계약 체결 시 반드시 범용 또는 특수목적용 공인인증서가 필요한데 현재까지는 특수목적용 공인인증서 발급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공인중개사 시험에 전자계약 관련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SH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등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전자계약을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체결된 전자계약 10건 중 8건(총 2만 2363건)은 공공 부문이었다. 국토부 하창훈 부동산산업과장은 “공공 부문부터 전자계약을 단계적으로 확산하면 이용 경험을 가진 민간이 늘어날 것”이라며 “그들이 다른 계약을 체결할 때 자연스럽게 이용 경험에 기초해 민간 계약에도 전자계약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공공 부문에서의 의무 도입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김영진 의원은 “전자계약은 모든 부동산 거래에 대한 빅데이터 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강화 및 전자계약 활성화를 위해 우선 LH, SH 등의 공공주택에 전자계약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옛 뉴스테이) 사업시행사 및 건설사 등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전자계약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하 과장은 “세종시에서 최근에 분양한 ‘한신더휴 리저브Ⅱ’는 민간 아파트 가운데 최초로 분양 단계부터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이 적용됐다”고 소개했다. 국토부는 전자계약시스템이 자리잡으면 종이 계약서 유통·보관비용 절감 등으로 연간 3300억여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올해 전자계약시스템 관련 예산 9억 7100만원 가운데 홍보 및 광고 예산을 8400만원으로 편성했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 광고 게재 및 이사철 안내 자료 배포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엄마, 유치원이 무너져서 가슴 아팠어”… 사고 이후 원생들 악몽 꾸고 퇴행증상 늘어

    “엄마, 유치원이 무너져서 가슴 아팠어”… 사고 이후 원생들 악몽 꾸고 퇴행증상 늘어

    다세대주택 시공사 엉터리 안전 계측 유치원 위험 알려도 반년간 조치 없어 학부모 “조금 더 머물렀으면 큰일 날뻔…아이들 안전 더이상 천운에 맡길 수 없어” ‘누리반’의 장애아들 뿔뿔이 흩어지고 유치원 지원 여부도 안 알려줘 발품만 “유치원 인근 공사로 인해 건물 일부가 훼손돼 당분간 휴원합니다.” 김유나(35·가명)씨는 지난해 9월 7일 자정이 넘은 시간에 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메시지를 받고 포털사이트에서 유치원 이름을 검색하던 순간을 떠오르면 지금도 손이 떨려 온다. 포털사이트에 쏟아진 사진 속 서울 상도유치원의 연붉은 건물은 깎아지른 절벽처럼 잘려 나간 흙더미 위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었다. 유리창이 깨지고 균열이 생긴 채 왼쪽으로 기울어져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아들 연우(7·가명)가 다섯살 때부터 다니던 곳이었다. 정혜원(36·가명)씨는 아침이 밝자마자 딸 다윤(7·가명)이의 손을 잡고 유치원으로 향했다.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이 붕괴 직전에 내몰렸다는 소식에 밤새 발을 동동 구르고 눈물을 쏟은 터였다. 당시 유치원 건물이 위험에 놓였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전혀 몰랐다. 그해 3월부터 유치원 바로 옆에서 다세대주택 신축공사가 시작됐고, 소음과 먼지 때문에 당분간 바깥 놀이가 어렵다고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조사를 통해 밝혀진 내막은 충격적이었다. 다세대주택의 시공사는 공사 전 진행하는 안전 계측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흙막이 공사에 건설업 무등록업자가 참여하기도 했다. 위험을 우려한 유치원 측에서 전문가를 모셔다 현장점검을 벌이고, 교육지원청 등에 공문을 보내며 위험을 알렸지만 반년이 되도록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그사이 공사장 흙막이가 조금씩 기울고 유치원 건물의 균열이 눈에 보일 정도로 곳곳에 생겼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유치원이 기울어지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유치원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렸다. 아들 유찬(5·가명)이를 상도유치원에 보내는 허주연(32·가명)씨는 그날을 떠올리자 목소리가 떨려 왔다. “아이가 조금만 더 늦게 유치원에 머물렀으면… 지금도 그 생각을 떨칠 수 없어요.” 유치원 바로 옆 상도초등학교의 배려로 6개 교실을 얻어 9월 10일부터 아이들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 7개 반이 6개 교실을 사용하게 되면서 ‘누리반’에서 생활하던 장애아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가장 먼저 배려받아야 할 장애아들이 가장 먼저 교실을 잃는 현실에 부모들은 가슴을 쳤다. 다니던 유치원을 옮기는 것이 어른들에게는 단순한 일로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정신적 충격이 적지 않았다. 장난감과 정성껏 가꾼 무와 배추, 친구들과의 추억이 있던 곳이 폐허가 된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아이들 사이에서 악몽을 꾸거나 떼를 쓰고 엄마에게 집착하는 등 퇴행 증상이 늘었다. 사태를 수습하면서 고군분투했던 원장, 무너진 잔해를 뒤져 당장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와야 했던 교사들의 트라우마도 심각했다. “엄마, 우리 유치원이 무너졌어.” 어느 날 유찬이는 조그만 손으로 가슴을 치면서 말했다. “내가…여기가 아팠어.” 주연씨는 아이에게 팔베개를 하고 함께 누웠다. “유찬아, 많이 힘들면 다른 유치원으로 가도 돼.” 덤덤했던 유찬이의 목소리가 갑자기 격앙됐다. “아니, 나는 상도유치원 다닐 거야.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같이 지낼 거야.” 유치원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는 아이들을 그저 꼭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학부모들은 구청과 교육청을 찾아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국회를 찾아 사고가 반복되지 않게 관련 법을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럴 때마다 ‘소통의 벽’을 실감했다고 부모들은 토로했다. “어느 곳에서도 먼저 나서 설명을 하지 않았어요. “기다려 달라”는 말만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허주연씨) “당장 몇 개월 뒤 유치원이 다시 문을 여는지, 다른 유치원에 지원해야 하는지도 아무도 확실히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엄마들이 갓난아기를 아기띠로 안고 이리저리 발로 뛰어야 했어요.”(정혜원씨) 상도유치원은 올해부터 인근 유치원 건물을 임대해 다시 문을 열고 신입 원아를 받았다. 유찬이는 다시 유치원으로 돌아갔고, 연우와 다윤이는 초등학생이 됐다. 아이들이 아픔을 딛고 한뼘 성장한 사이 관계당국들도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들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민간 건축공사의 지하 안전영향평가와 굴토(땅파기) 심의 대상을 확대·강화하고, 부실한 공사로 인접 건축물에 피해를 준 건축 관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학교 인근 공사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는 한편 안전에 위협을 받는 학교에 ‘현장안전담당관’을 파견하고 예산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동작구는 ‘안전재난담당관’을 신설해 지역 내 재난 컨트롤타워를 담당하도록 했다. 부모들은 “해법 마련을 위해 고심해 준 구청과 교육청 등에 감사하다”면서도 더이상의 ‘사후약방문’은 있어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은 건 ‘천운’이었어요. 씨랜드 화재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우리나라가 더이상 아이들의 안전을 천운에 맡겨선 안 됩니다.”(김유나씨)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범죄수익금 473억몰수 …부산경찰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

    범죄수익금 473억몰수 …부산경찰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

    부산경찰청이 범죄수익금 473억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해 법원에서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기소 전 몰수보전은 장래 있을 수 있는 몰수 또는 추징명령을 집행하기 위해 정식 재판에 넘기기 전 해당 재산 처분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명령을 말한다. 경찰은 대규모 상가분양 사기 사건인 ‘조은 D&C’ 자금을 추적해 피의자들이 범죄수익금으로 사들여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숨겨둔 부동산 46건(466억 상당) 등 472억7000여만원을 찾아내 법원에서 몰수보전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또 무등록 대부업자가 법정 이자율을 초과해 받은 범죄수익금 9500만원과 성매매가 이뤄진 장소 임대차 보증금 20000만원도 찾아내 몰수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법원에서 인용된 몰수보전 범죄수익은 재판에서 몰수판결이 확정될 경우 국고로 환수된 뒤 절차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범죄수익 추적수사팀은 부정부패 범죄나 경제·금융범죄 수사에 투입돼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계좌·회계분석,압수수색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자금추적,금융회계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수사전문성을 향상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범죄수익수사팀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 땅값 들썩’…용인시 부동산업소 집중단속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 땅값 들썩’…용인시 부동산업소 집중단속

    경기 용인시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땅투기 조짐이 보이자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용인시는 7일 국가적 과제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투기세력의 개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원삼면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대적으로 지도·단속한다고 밝혔다. 원삼면 일대는 최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선택되면서, 평당(3.3㎡) 40만∼50만원 호가하던 농지가 100만원이 넘었고, 좋은 땅은 평당 300만원 선에서 500만∼600만원으로 오르는 등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투기목적을 가진 외지인의 방문이 급증하고 ‘부동산 대박’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위 ‘떳다방’도 20여개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투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용인시는 원삼면을 관할하는 처인구청부동산관리팀장을 반장으로 하는 전담단속반을 편성해 5월까지 두 달간 원삼면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한국공인중개사회 경기동부지부의 협조를 얻어 자격증을 대여하거나 무등록 중개를 하는 무허가 ‘떳다방’을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위법행위를 할 경우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 원삼면 일대 모든 부동산 중개업소의 실거래신고 자료를 점검해 중개수수료 과다징수, 거래계약서· 확인설명서 미작성, 부동산 투기 조장 행위가 드러나는 곳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이나 고발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 현행 공인중개사법 37조는 부동산 투기 등을 단속하기 위해 시장이 소속 공무원을 통해 각 중개업소의 서류를 조사 또는 검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온 국민의 먹거리이자 미래세대의 자산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성원해야 할 국가적 프로젝트에 일부 투기세력이 개입해 어지럽히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천·파주·포천·용인 투자 ‘핫플’ 이라던데…

    인천·파주·포천·용인 투자 ‘핫플’ 이라던데…

    수도권 토지시장에 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도로·철도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추진되면서 새 길이 뚫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오르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투자 문의도 크게 늘었다. 반도체단지로 개발되는 용인시도 수도권 규제 완화 기대에 땅값이 오르고 있다. ●인천 ‘4형제 섬’ 평화도로 예타 면제 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천 중구 영종도-옹진군 신도)이 예타 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인천 ‘3형제 섬’으로 불리는 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모도와 장봉도 일대는 투자 열기가 달아올랐다. 2억~3억원 규모의 작은 임야나 전답을 찾는 투자자가 많다. 땅주인은 추가 상승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너무 올랐다는 반응이다. 우리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신도에서 건축 가능한 땅은 전답이나 임야 관계없이 3.3㎡당 호가가 100만원 안팎에 형성됐다”며 “눈치를 보느라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신도 일대 토지에 투자하는 기준은 건축 가능성 여부다. 맹지가 많아 건물을 지을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 바다 조망권에 따라 땅값도 크게 차이 난다. 인천국제공항 비행기 이착륙 소음도 고려해야 한다. 옹진군은 땅값이 들썩이자 단속에 나섰다. 무등록 중개, 시세 조장, ‘떴다방’ 식 부동산 투기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남북평화도로는 1단계 영종도∼강화·교동도 18.04㎞, 2단계 강화∼개성공단 45.7㎞, 3단계 강화∼해주 16.7㎞ 등 80.44㎞로 사업비만 2조 4322억원에 이른다. 예타 면제 사업으로 신청한 영종∼강화 구간 중 영종∼신도(3.5㎞)만 우선 반영됐다. 영종~신도 도로 건설은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에도 반영돼 사업비 1000억원 가운데 7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지금은 영종도에서 신도나 장봉도까지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지만 연륙교가 건설되면 영종도에서 승용차로 2~3분이면 신도까지 닿을 수 있다. 현재 신도와 시도·모도 3형제는 연결됐다. 인천시는 모도~장봉도 연결 다리도 놓을 예정이다. 예타 면제에서 빠진 신도∼강화도 구간(11.1㎞)은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되게 정부와 협의 중이다. ●접경지역 개발····파주·포천 땅값 ‘껑충’ 경기 파주시는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무려 9.53% 급등해 `상승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공시지가도 4.45% 올랐다. 지난해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평화협력 분위기와 접경지역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파주 운정∼서울 삼성) 착공 등 광역교통망 확충 호재도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군내면(124.14%), 장단면(109.90%), 진동면(86.68%) 땅값은 폭등했다. 올해 파주에서는 1400억원의 토지 보상비도 나와 대토 마련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GTX-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2신도시 83.1㎞(10개 정거장)를 잇는다. GTX 3개 노선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연결한다. 동탄이나 파주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연결돼 수도권 교통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시장도 훈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5년 12월 파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713만원에서 지난해 12월 791만원으로 10.93% 올랐다. 4285가구에 이르던 미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팔렸다. 포천시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포천~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까지 교통거리가 단축된 데 이어 도봉산 포천선이 연장되기 때문이다. 의정부 장암역까지 연결된 도시철도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포천 소흘읍-대진대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접경지역인 포천까지 연장하면 경기 북부 외곽에도 철도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재 도봉산∼옥정구간은 설계 중이며, 이번에 옥정∼포천 구간(19㎞)을 추가로 연장하는 사업은 예타 조사 면제를 받았다. 이 전철이 건설되면 포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 시간이 150분에서 70분으로 단축된다. 포천 소홀읍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소홀읍, 선단동 일대 토지와 도로 주변 상가를 찾는 투자자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주택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포천 코오롱하늘채’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7호선 연장사업이 예타를 면제받고 난 뒤 투자 문의가 많이 늘어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 용인 ‘꿈틀’ 지난 2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죽능리, 학일리 일원 448만㎡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결정되면서 용인 토지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이곳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원삼면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저수지 주변에는 전원주택이 이곳저곳 들어섰다. 부동산중개업소는 주말에도 바삐 움직였다. 매물로 내놓았던 땅주인에게 매매 여부를 확인하고, 투자자들의 전화 문의에 상담하느라 분주했다. 용인 시내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중개업소를 이곳으로 이전하려고 사무실을 찾고 있다”며 “전화 문의는 많은데 매물이 들어가 땅값은 강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원삼IC 입지가 결정되면서 땅값이 올랐던 곳이다. 고당리 일대 3.3㎡당 40만∼50만원하던 농지 가격은 80만~100만원을 호가한다. 원삼면과 붙은 백암면 일대도 들썩이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억대 포상금 내걸고 ‘건설 페이퍼컴퍼니’ 뿌리 뽑는다

    경기도가 억대의 포상금을 내걸고 건설업계의 ‘페이퍼컴퍼니(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기업)’ 퇴출을 추진한다. 6일 설 연휴가 끝나는 즉시 경기도 발주 관급공사에 입찰한 건설업체 가운데 100여 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페이퍼컴퍼니 여부를 실사한다. 의심될 경우 행정처분 또는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관급공사 수주만을 목적으로 가짜회사를 설립, 공사비 부풀리기 등 건설산업 질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부조리한 관행을 완전히 근절해야 한다”면서 “면허대여·일괄하도급 등 건설산업의 불공정 거래질서를 조장하는‘페이퍼컴퍼니’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는 자본금·기술자 미달 혐의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만 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이번 단속부터 기존 실태점검에서 빠졌던 사무실을 무작위로 선정해 독립된 사무실 보유, 임대차계약서 구비 여부 등 법적 요건을 중점 확인할 예정이다. 동시에 경기도 발주 건설공사 하도급에 대한 조기 실태점검을 함께 실시해 무등록 건설업자나 하도급 관련 대금지급 부조리 발생 여부도 단속한다. 특히 ‘공익제보 핫라인(공정경기 2580)’을 통해 접수된 제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페이퍼컴퍼니의 경우 서류상 하자가 없는 경우가 많고 사법권한을 보유한 검·경찰과 달리 경기도는 강제 수사권이 없어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공익 제보자에게는 조사 후 사법처분이나 행정처분 조치가 있을 경우 상한액 없이 도 재정수입의 30%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한다. 도에 재산상 이익을 가져오거나 손실을 방지한 경우에는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경기도는 이밖에 전문성을 갖춘 검·경찰 출신 인력을 채용해 페이퍼컴퍼니 단속과 불공정·불법하도급 감시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에 들어갔다. 건설업체들의 자정노력을 이끌어내는 차원에서, 대한건설협회 관계자가 참여하는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페이퍼컴퍼니들은 건실한 건설사의 수주기회를 박탈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주한 공사를 대부분 일괄 하도급을 준다”면서 “하도급업체가 다시 2중·3중의 재하도급을 넘기면서 부실공사, 임금체불, 산재사고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상도 유치원 붕괴사고, 무등록업자 참여 등 총체적 관리 부실

    상도 유치원 붕괴사고, 무등록업자 참여 등 총체적 관리 부실

    경찰, 시공사 대표 등 공사 관계자 11명 기소의견 송치 무등록업자가 하청받고, 다른 업체 명의 빌린 토목기사가 공사 참여지난해 9월 인접 빌라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반파된 상도 유치원 사고는 흙막이 공사에 무등록업자가 참여하는 등 총체적인 관리 부실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건축법 및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다세대주택 시공사 대표 A씨, 토목설계자 B씨 등 11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구청 공무원 등 60여명을 불러 조사하고, 시공사 등 8곳을 압수수색해 공사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공사 관계자들은 흙막이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부착력 시험을 하지 않았고, 지반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안전 계측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흙막이 공사에는 건설업 무등록업자도 하청을 받고 참여했고, 흙막이를 설계한 토목기사는 다른 토목설계 업체 명의를 빌린 상태였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흙막이 설계와 공사에는 문제가 없었고 안전 계측 역시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축 전문가와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된 상도 유치원 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달 붕괴사고의 원인이 다세대주택의 시공 불량이라고 결론 내렸다. 조사위는 “지반조사가 부적절했고, 철근의 충분한 길이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굴착공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용산, 부동산중개사무소 원하는 날 개업

    앞으로 서울 용산구에서는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설을 등록하는 데 드는 시일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구는 이달부터 부동산중개사무소 개설 등록을 사전예약으로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부동산 행정 서비스를 개선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기존에 용산에서 부동산중개소 개설을 등록하려면 나흘 정도 소요됐다. 구청을 찾아 신청을 하면 소관 부서가 서류를 검토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뒤 개설 등록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예약제 도입에 따라 전화나 팩스로 미리 개설 등록 신청을 하면 담당자가 서류와 현장을 꼼꼼히 살펴 부동산중개소 측이 원하는 시기에 등록증을 받을 수 있도록 바뀐다. 구 관계자는 “부동산중개소 개설 등록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민원인의 경제적, 시간적 기회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기존 중개업소를 인수하는 경우에는 폐업 당일에도 개설 등록이 가능해 무등록 중개행위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찰, ‘강릉 펜션 사고’ 관련자 9명 입건…“부실시공으로 연통 이탈”

    경찰, ‘강릉 펜션 사고’ 관련자 9명 입건…“부실시공으로 연통 이탈”

    수능을 마친 고3학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참사는 부실 시공된 보일러 연통(배기관)이 진동으로 조금씩 이탈했고 이틈으로 배기가스가 누출돼 빚어진 인재로 드러났다.강원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4일 펜션 운영자, 무등록 건설업자, 무자격 보일러 시공자를 비롯해 완성검사를 엉터리로 한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 영동지사 관계자, 점검을 부실하게 한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자 등 7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A(45)씨와 시공기술자 B(51)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불법 증축을 한 전 펜션 소유주 2명은 건축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배기관 분리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실시공을 지목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일러 시공자가 배기관과 배기구 사이 높이를 맞추기 위해 배기관 하단을 약 10㎝ 가량 절단하면서 배기관 체결홈이 잘려나갔다. 이를 보일러 배기구에 집어넣는 과정에서 절단된 면이 보일러 배기구 안에 설치된 고무재질의 원형 링을 손상시켰다. 또한 배기구와 배기관 이음부분 마저 규정된 내열실리콘으로 마감처리하지 않아 전반적으로 배기관 체결력이 약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보일러 운전시 진동이 발생하면서 조금씩 연통이 이탈돼 분리됐다. 보일러 급기관에서 발견된 벌집은 보일러의 불완전연소를 유발시켜 배기관 이탈을 가속시켰다. 지난달 17일 강릉시 저동 아라레이크 펜션에 투숙한 서울 대성고 고3 학생 10명은 다음날 오후 1시 12분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치명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아직까지 강릉과 원주에서 치료를 받는 학생 4명은 모두 회복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에 입원중인 학생 1명은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고 식사와 혼자서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돼 오는 5일 퇴원할 예정이다. 같은 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인 또 다른 학생은 보행과 삼킴 재활치료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 주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중인 학생 2명도 모두 의식을 회복하고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보행이 가능하고, 다른 1명은 거동이 조금 불편해 휠체어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은 2주 정도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출이 막히고 보증이 필요할 때… ‘1397’로 전화하세요

    대출이 막히고 보증이 필요할 때… ‘1397’로 전화하세요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 지원을 총괄하기 위해 2016년 9월 출범한 공공기관이다. 전국에 46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있고 대출·보증 등 금융지원과 취업알선·금융교육 등 비금융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런 서민금융제도를 몰라 대부업체를 찾는 취약계층이 많다. 이계문(59) 서민금융진흥원장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불이 나면 바로 119를 떠올리듯 서민들이 재무적 어려움에 처했을 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1397 통합콜센터를 떠올릴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상담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진행한 주요 업무는. -취임식 대신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았다. 이후 약 석 달간 경기 안산, 전북 군산 등 8개 지역을 찾아 금융상담을 했다. 현장에서 직접 서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할 수 있다. 올해는 진흥원 임직원들도 연수 등을 통해 현장 상담 업무를 경험할 예정이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면 현장을 아는 게 중요하다. →서민금융에서 ‘서민’이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을 말한다. 약 1519만명인데 진흥원의 잠재고객이다. 이 중 2017년 한 해 동안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207만명은 서민금융의 직접 지원 대상이다. 대출 거절자까지 포함하면 규모가 훨씬 크다. →금리 인상과 경기 악화로 영세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금융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진흥원의 역할은. -은행 등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이들을 지원해 금융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 자영업자에게 창업·생계비 등 소액대출을 해주는 미소금융사업으로 2017년 3048억원(2만 9000건)을 지원했고 2018년에 3600억원(3만 2000건)으로 지원을 강화했다. 2019년에도 4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점포가 없고 소득증빙이 어려운 노점상, 푸드트럭 등 무등록업자에 대해서도 2018년 30억원(500명)을 지원했고 2019년에는 50억원(830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서민금융은 복지인가 금융인가. -둘 다 가능하다.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온 서민이 소득이 있으면 채무조정을 해주고 소득이 없으면 복지 쪽으로 연계해 준다. 안산센터에서 상담했을 때 청각장애인 고객이 임금체불로 대출이 연체됐다며 찾아왔다. 중증장애인이어서 연체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일정 부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동시에 기초생활수급자 등록이 안돼 있어 복지연계 창구로 옮기도록 했다. 이처럼 통합지원센터를 찾으면 주민센터를 또 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복지 상담과 제도 신청이 가능하다.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서민들이 통합지원센터를 몰라서 못 찾는 경우도 많다.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이 한결같이 “진작 통합지원센터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얘기해 안타까웠다. 병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제때 치료를 받아야 낫듯 서민들도 재무적 어려움이 있을 때 빨리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고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올해부터 배우 신구씨가 홍보대사를 맡아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통합지원센터와 1397 통합콜센터를 알릴 계획이다.→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다양한 서민금융상품이 있지만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만들다보니 서민금융상품이 복잡한 게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공급자 위주의 홍보를 했다. 팸플릿도 상품 위주로 돼 있어 복잡했다. 앞으로 사례 중심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상담 사례를 활용해 서민들이 ‘내 이야기’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사례 위주로 홍보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 또 창구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하는 등 ‘종이 없는 창구’를 만들어 편리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도 효과가 있나. -지난해 1~11월 총 4583명에게 자영업 컨설팅을 제공했다. 컨설팅 완료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만족했다는 응답이 98.3%다. 특히 올해는 전문 멘토가 영업장을 방문해 영업 노하우와 레시피 등을 교육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실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 직접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방안 발표 이후 서민금융 재원을 민간 금융사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있다. -민간 금융사는 일종의 독점권을 갖기 때문에 사회공헌을 할 필요가 있는데, 서민금융을 통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햇살론은 진흥원이 90%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금융사는 위험 부담 거의 없이 서민금융상품을 취급할 수 있어 출연 요인이 충분하다. 또 똑같은 돈을 복지에 쓰는 것보다 금융을 통해 서민의 자활을 돕는 데 쓰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재정이 들어올 수 있는 유인도 있다. 현재 서민금융 공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의 예산지원과 금융사의 출연확대가 필요하지만, 지난해에는 아쉽게 예산 확보에 실패했다. 향후 국회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대담 전경하 경제부장 lark3@seoul.co.kr 정리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호진 서울시의원, “에어비앤비(Airbnb), 공동주택 등 불법으로 운영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지난 11월 13일에 진행된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유숙박, 특히 에어비앤비(Airbnb)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 당국에 해결책을 촉구했다. 에어비앤비(Airbnb)는 2008년에 시작된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로 자신의 방이나 집, 별장 등 사람이 지낼 수 있는 모든 공간을 임대할 수 있다. 2013년 기준, 192개국 3만 4800여 개 장소에 대한 숙박을 중개하고 있으며, 2초당 한 건 씩 예약이 이뤄진다. 2013년 1월 29일 대한민국 진출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SNS, 스마트폰의 발달로 소셜 앱이 가진 막강한 영향력과 파급력을 지닌 공유 숙박 플랫폼으로서, 서울시는 늘어나는 관광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서울스테이 홈페이지에 이용 및 등록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하고, 대체숙박업 사업설명회에서도 이에 관한 안내를 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의 현황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일단 에어비앤비는 국내에서 합법화된 사업이 아니고, 숙소 등록에 있어 아무런 제한이 없어 무등록숙소, 불법숙소의 문제가 발생한다. 등기부등본에 아파트로 등록되지 않은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의 경우 숙박시설업 신고가 안 되는 건물임에도 숙박업을 할 수 있다. 또한 다숙소 등록자까지 생겨나고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서울시에 제기된 다수의 민원은 에어비앤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현행법상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비앤비에 대해 공권력을 집행하는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답변과 함께 문체부, 자치구, 관광경찰, 소방서와 함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불법 영업활동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불법 숙소 근절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및 사업설명회 개최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 의원은 “에어비앤비는 관광유치 및 관광객 수용에 있어 득이 있는 아이템인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바이나, 여러 범죄에 연루되거나 불미스러운 사건과 시민 민원이 발생하는 불법업소, 무등록업소의 이미지도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서울시에서 해당 숙박서비스 이용을 권장하는 듯 한 인상을 갖게 만드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유경제와 맞물려 현재 공유숙박에 대한 법령 정비가 부유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조례를 개정, 제정하는 등의 선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 당국에 인식의 변화를 요구했고, “공유숙박 등 공유경제에 있어서 정비된 법령 체계를 갖고 있다면, 관광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무등록 등 불법영업 측량업체 104곳 적발

    경기도, 무등록 등 불법영업 측량업체 104곳 적발

    정식 업체 등록을 하지 않은채 영업을 하거나 기술자 퇴사신고 의무’를 어기는 등 불법으로 영업을 한 측량업체들이 대거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5일 도에 따르면 올 5~10월 도내 측량업체 1087개에 대한 일제점검 결과 104개 업체를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하기로 했다. 유형별로는 성능검사 지연 38건, 변경신고 지연 30건, 등록기준 미달 25건, 무단 폐업 10건, 무등록 1건이다. 도는 이 가운데 성능검사 지연 38개 업체는 행정처분권자인 국토지리원장에 통보할 예정이며, 나머지 66건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경고, 과태료 부과, 고발 등 행정처분 할 방침이다. 수원지역 A업체는 등록된 기술자가 퇴사한 지 6개월이 넘었음에도 등록관청인 경기도에 신고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나 등록취소 절차가 진행 중이다. 허위 등록번호를 측량도면에 표기하는 등 측량업 등록업체처럼 속이고 영업을 하다가 적발된 용인지역 B업체는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공식 등록된 측량업체는 경기도부동산포털을 통해 상시 공개하고 있으므로 개발행위허가 신청과정에서 참고하면 된다”며 “앞으로도 법 위반 업체에 대해 단호하고도 가장 강력한 행정처분으로 도민 피해를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개인 번호판 달린 페라리·포르셰로 불법 렌트

    무등록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면서 고가의 슈퍼카 등을 빌려주고 16억여원이나 되는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A(34)씨를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등 20명은 조직폭력배나 대부업자들로, 대포차나 손님에게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잡은 고급 외제차 등을 무등록 렌터카 운영자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등록 렌터카 업체 운영자인 B(31)씨 등 9명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A씨 등으로부터 공급받은 슈퍼카와 외제차 44대를 이용해 렌터카 영업을 벌였다. 이들이 빌려준 렌터카에는 억대 가격인 페라리, 포르셰 카이엔, 아우디 차량 등이 다수 포함됐다. B씨 등은 자신들의 차량이 렌터카 사업용 번호판인 ‘허’나 ‘호’로 시작되는 게 아닌 ‘개인 렌트’임을 강조하며 손님을 모았다. 또 무면허 고객에게 차량을 대여하거나 차량을 파손한 승객을 협박해 2억원의 채무각서를 받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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