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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한국·베트남 8개월만에 벼랑끝 승부

    ‘8개월을 기다렸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복병’ 베트남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7조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오만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인 베트남에 0-1로 덜미를 잡힌 바 있다.이번 경기는 당시 치욕을 되갚기 위해 8개월 만에 마련된 기회인 셈.또 이기는 것만이 목적은 아닌,부활의 날갯짓을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갈림길이기도 하다. 지난 5일 터키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한 한국축구는 오랜 부진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켰다.지난 3월31일 몰디브 졸전에서 시작된 무득점 사슬도 시원하게 끊었다.올시즌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3승2무1패를 기록 중이다. 박성화(49) 감독 대행은 포지션 안배 때문에 김영광(21·전남) 조재진(23·수원) 박용호(23) 김치곤(21·이상 FC 서울)을 제외했다.그렇지만 대체로 ‘올드 보이’와 ‘젊은 피’를 한데 섞어 베스트11을 구성했다.터키전 역전골의 주인공 ‘샤프’ 김은중(25·FC 서울)과 안정환(28·요코하마 마리노스)이 다시 짝을 이뤄 베트남산 벌집수비를 뚫는다. 미드필드는 ‘월드컵 전사’ 김남일(27·전남)과 ‘해외파’ 박지성(23·PSV 에인트호벤) ‘철인’ 김동진(22·FC 서울) 등 신·구 조화를 통해 베트남을 압박하게 된다. ‘맏형’ 유상철(33·요코하마 마리노스)과 ‘포스트 홍명보’ 조병국(23·수원) 등 수비진 또한 한마음으로 역습을 차단한다. 박 감독 대행은 “월드컵 멤버들을 주축으로 삼겠지만 컨디션이 나쁜 선수들은 제외하겠다.”면서 “대신 올림픽호의 젊은 피를 과감히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 에드손 아우잔로 타바레스(48)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결전지인 대전으로 직행했다. 베트남도 다시 한번 ‘따이한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아시아 2차예선 7조에서 한국(1승1무)에 이어 2위(1승1패)를 달리고 있고 이번 원정에서 승리하면 조1위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베트남은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대표선수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한 채 하노이 국립트레이닝센터(NTC)에서 맹훈련을 해왔다. 지난해 한국에 충격의 1골을 안긴 ‘신예’ 팜 반 쿠엔(20)이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2월 몰디브전에서 2골을 몰아친 공격형 미드필더 판 반 타이 엠(22)을 앞세워 선수비 후역습에 나설 계획이다.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은 강팀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한국의 모든 선수를 철저히 분석했으며 방어에만 치중하지 않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젊어진 한국축구 ‘부활 희망’ 쐈다

    한국축구가 부활의 날개를 폈다. 한국은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터키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하며 월드컵 4강의 위용을 어느정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한국축구는 침몰 일보직전에서 기사회생,침체탈출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특히 이전 경기까지 맞대결에서 1무4패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강호 터키를 상대로,그것도 역전승한 점을 높이 살 만하다.지난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의 첫 맞대결 대패(0-7)를 50년 만에 설욕했고,2002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의 빚도 갚았다. 한국축구는 지난 2일 터키와의 1차전까지만해도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올해 초 약체 오만전(5-0,2월14일)과 레바논전(2-0,2월18일)은 무난하게 치렀다.그러나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의 중도하차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 몰디브전(3월31일) 무득점 무승부를 비롯해 파라과이전 무승부(4월28일),그리고 지난 2일 터키전 패배(0-1)로 이어지면서 침체의 터널에서 허우적거렸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월드컵 지역예선마저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다.그러나 5일 터키전 승리는 한국축구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특히 올림픽대표팀 출신을 중심으로 한 신예들의 맹활약으로 세대교체 성공 가능성도 확인했다. 1차전에서도 비록 패하긴 했지만 최성국 조병국 등 신예들의 패기로 체면치레를 했다.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오래만에 한국 특유의 압박축구를 선보이며 활력소가 됐다.결국 이들의 과감한 플레이가 후반 대역전 드라마로 이어졌다.신예들의 맹활약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아테네올림픽 본선무대에서의 선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더욱 고무적이다. 박성화 감독대행은 오는 9일 베트남과의 독일월드컵 지역예선 3차전에서 “기존 성인대표팀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겠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는 과감히 제외시키겠다.”고 말했다.기회가 오면 다시 한번 ‘신예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한·일월드컵 2주년

    2002한·일월드컵 2주년을 맞았다.우리 모두에게 4강이라는 벅찬 감동과 영광을 안겨준 한·일월드컵은 2년이 지났어도 우리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대한민국은 조별리그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의 한을 풀었고,본선 토너먼트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강팀을 차례로 꺾고 4강의 꿈을 이루었다.그 뜨거웠던 6월은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4강 신화의 환희는 짧았다.지난해 3월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부임하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신화 재현의 꿈에 부풀었다.그러나 한국축구는 단꿈에서 쉽게 깨어나지 못한 채 시련을 맞았다. 콜롬비아와의 데뷔전서 비기더니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 잇따라 무릎을 꿇었다.월드컵 4강의 체면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급기야 그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과 베트남에 연패했고,올 3월에는 2006독일월드컵 예선에서 약체 몰디브와 무득점으로 비기면서 우리는 현실을 깨달았다. 이후 코엘류 감독과 2명의 기술위원장이 퇴진하는 등 한국축구는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여기저기서 비난이 쏟아졌다.그러나 필자가 오랫동안 기술분야에서 일해 온 경험을 살려 향후 전망을 해 볼 때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한국축구를 든든하게 이끌고 갈 젊은 선수들이 무럭무럭 꿈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2일에 이란전을 끝으로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마친 올림픽대표팀은 6전 전승으로 5회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아테네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준비 중이다.조재진 김영광 김동진 김치곤 등 몇몇 선수는 이미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그외 선수들도 올림픽을 치른 뒤에는 국가대표팀의 백업 요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량과 체력을 갖추고 있다.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는 차기석 박주영 양동현 등 한국축구의 기대주들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17세 청소년대표팀은 물론 5개 권역(서울,경기,충청강원,호남제주,영남)에서 실시하고 있는 12세 미만 상비군과 13세부터 이어지는 연령별 상비군 육성 제도는 유럽의 축구 선진국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지도자 자질 향상을 위해 해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20여차례의 등급별 지도자 강습은 전국의 지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듯 세계축구 흐름은 유·청소년 발전 프로그램과 시설,지도자 자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현재 국가대표팀의 부진과 감독 선임의 어려움을 안고 있으나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프로그램의 연속이야말로 한국축구의 장래를 밝게 해 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MLB] 디트로이트, 14년만에 챔프전에

    다혈질의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26·201㎝)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다. 디트로이트는 2일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69-65로 물리쳐 4승2패로 콘퍼런스 정상에 올랐다.1990년 챔프 2연패를 끝으로 한 번도 챔프전에 오르지 못한 디트로이트는 오는 7일부터 서부콘퍼런스 우승팀 LA 레이커스와 챔피언 반지를 놓고 7전4선승제의 승부를 벌인다. 3쿼터까지 디트로이트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30%를 밑도는 저조한 야투에다 쉬운 레이업슛까지 놓치며 한때 14점차로 뒤졌다.탄탄한 수비력으로 인디애나의 공격을 무디게 만든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기회는 4쿼터에 찾아왔다.무득점에 머물던 천시 빌럽스(10점)가 3분쯤 3점포를 터뜨려 54-54 첫 동점을 만들었다.59-59 상황에서 인디애나의 론 아테스트는 해밀턴의 얼굴을 가격,고의파울을 범했다.해밀턴(21점)은 화를 억누르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첫 역전에 성공했다.해밀턴은 63-61로 앞선 종료 1분13초전 상대 코트의 왼쪽 구석까지 치고 들어가 승리를 확정짓는 클러치 점프슛을 터뜨리며 5차전에 이어 또다시 영웅이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seoul.co.kr˝
  • 한국-­터키, 4강 우정 다시한번!

    ‘태극전사’와 ‘투르크전사’가 2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일(서울월드컵경기장 오후 7시)과 5일(대구월드컵경기장 오후 8시) ‘형제의 나라’ 터키와 한·일월드컵 2주년 기념 친선경기를 갖는다.두 나라는 2002한·일월드컵 당시 예상을 깨고 4강까지 진출해 최고의 돌풍을 일으켰다.비록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3·4위전에서 만나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평가전이 당시 2-3으로 석패한 데 대한 설욕전인 셈이다.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무3패로 절대 열세다. 팬들은 2년전 월드컵의 환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신예들이 합류하긴 했지만 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안더레흐트) 이을용(서울) 유상철(요코하마) 등 월드컵 멤버들이 건재하다.31일 소집돼 강도높은 담금질에 돌입했다.터키도 하칸 슈퀴르를 비롯해 13명의 한·일월드컵 멤버가 포진했다.여기에 신예들의 패기도 터키를 한층 강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터키 격파의 선봉엔 이을용이 나설 참이다.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절묘한 왼발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켜 깊은 인상을 심어준 뒤 터키로 진출,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면서 한국과 터키의 우정을 쌓는데 큰 활약을 해낸 그는 터키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경기는 물론 한국으로서는 9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베트남전을 앞두고 최종점검의 성격도 있다.예선 7조에 속한 한국은 1승1무로 선두지만 최약체 몰디브와 득점없이 비기는 등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태.베트남에 질 경우 중도탈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존재한다. 새 사령탑 브뤼노 메추 감독이 오기전까지 대표팀을 맡을 박성화 감독대행은 필승전략과 함께 여러가지 전술변화를 통해 ‘옥석고르기’도 할 참이다.박 대행은 최근 2경기(파라과이, 몰디브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것을 의식한 듯 “공격라인에 많은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신예들을 많이 포함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최상의 멤버로 구성된 대표팀을 차기 메추 감독에게 넘겨주고 싶은 마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터키는 한국(19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다.비록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세계축구의 강호임엔 틀림없다.한국대표팀 감독 후보로 올랐던 셰놀 귀네슈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에르순 야날 감독의 지휘아래 터키는 벨기에(3-2),호주(3-1,1-0)와 가진 3차례 A매치에서 3전 전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 [NBA] 레이커스 ‘하이 파이브’

    초호화 ‘베스트 5’가 오랜만에 제 기량을 발휘한 LA 레이커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레이커스는 26일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주전 선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0-89로 완파하고 2승1패로 앞서나갔다. 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즌 초 칼 말론(41)과 함께 레이커스를 찾아온 36세의 노장 포인트가드 게리 페이튼(18점 9어시스트)이 먼저 불을 지폈다. 플레이오프 내내 슬럼프에서 허덕이던 페이튼은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상대의 밀착 수비에 막혀 전반 내내 무득점에 그칠 때 고감도 3점포와 빼어난 어시스트로 초반 박빙의 리드를 이끌었다. 페이튼의 분전에 힘입어 ‘브라이언트-샤킬 오닐’ 콤비도 살아났다.3쿼터 시작 1분만에 점프슛으로 첫 득점을 터뜨린 브라이언트는 후반에만 22점을 몰아넣으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고,오닐(22점 17리바운드 4블록슛)은 미네소타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케빈 가넷을 골밑에서 압도하며 백보드를 지배했다. 말론(11점 6리바운드)과 데븐 조지(12점)도 파상공세에 적극 가담해 레이커스는 1쿼터 초반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켰다. 미네소타는 부상 중이던 주전 포인트가드 샘 카셀(18점)이 모처럼 활약했지만 가넷(22점 11리바운드) 혼자 레이커스의 위협적인 골밑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Goal병 났네”

    골의 짜릿함을 맛본 게 언제인가. 지난 시즌 28골을 작렬시키며 득점왕에 등극한 김도훈(34·성남)의 갈증이 더해가고 있다. 김도훈은 지난 23일 성남에서 열린 2004 K-리그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도 올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다.개막 이후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슈퍼컵 등까지 포함하면 최근 8경기를 치르면서 골 세리머니를 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2월 25일 중국에서 열린 A3닛산챔피언스컵 2차전 상하이 궈지와의 경기에서 넣은 결승골이 마지막이었다.올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을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후배 스트라이커인 김은중(서울) 우성용(포항) 조재진 김대의(이상 수원) 등도 하나 둘씩 골을 맛보고 있어 토종 대표 골잡이라는 자존심이 구겨지고 있는 중. 덩달아 팀의 성적도 추락했다.지난해 챔프이자 4년 연속 정규리그 제패를 꿈꾸고 있는 성남은 현재 1승1무2패(승점4)로 중하위권인 8위를 달리고 있다. 일각에서 나이를 속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것이 중론.김도훈은 늦게 발동이 걸리는 대표적인 슬로스타터이기 때문이다.또 몰아치기에도 능하다.지난해에도 개막전 득점 이후 2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다가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득점 단독 선두에 뛰어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또 시즌 막판까지 전북의 마그노,울산의 도도와 손에 땀을 쥐는 득점왕 레이스를 벌이다가 마지막 4경기에서 7골을 쏟아부으며 극적인 뒤집기로 득점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성남의 차경복 감독은 “몸 상태는 괜찮은 편인데 (골을 넣겠다는) 마음이 앞서는 것 같다.”면서 “일단 첫 골을 뽑아내면 팬들에게 골 봇물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이승엽 추락 어디까지…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1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삼진 2개를 포함,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5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날린 1점포 이후 7경기째 홈런포를 침묵했고,근근이 이어오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16경기를 마친 이날까지 중간 성적은 61타수 17안타(2홈런) 8타점 9득점.한때 최고(.353)를 기록한 타율도 하향곡선 끝에 .279로 추락했다. 이승엽은 여전히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와 체인지업에 농락당했다.2회 첫 타석에서 5구째 높은 변화구에 손을 대 2루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6회 각각 바깥쪽 직구와 낮은 변화구에 연속 삼진을 당한 데 이어 선두타자로 나선 8회에는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어설프게 밀어친 공이 유격수 머리위로 떠올라 고개를 떨궜다. 이승엽의 침묵 속에 롯데는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롯데는 이날 16이닝 연속 무득점 끝에 4회말 호리 고이치의 2점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산발 4안타에 머무는 빈공에 시달리다 세이부에 만루홈런을 포함한 장단 10안타를 얻어맞고 5-9로 역전패,지난 6일 니혼햄전(1-4) 이후 7연패에 빠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Anycall프로농구]TG 반격의 1승

    ‘최고의 테크니션’ 앤트완 홀이 부활한 TG삼보가 적지에서 반격의 1승을 건졌다. TG는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홀(27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김주성(21점 6리바운드)콤비를 앞세워 찰스 민렌드(32점 8리바운드)가 분전한 KCC를 78-70으로 누르고 2연패 뒤 첫승을 올렸다. TG의 수비 조직력이 빛난 한판이었다.TG는 1·2차전 패배의 빌미가 된 상대 외곽포 봉쇄에 성공하면서 코트의 분위기를 휘어 잡았다.양경민(14점 3점슛 3개 7어시스트)은 KCC 추승균(5어시스트)을 무득점으로 묶었고,신기성(6점 4어시스트)도 빠른 발을 이용해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조성원(4점)을 효과적으로 틀어 막았다.밀착수비에 눌려 리듬이 흔들린 추승균은 3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했고,조성원도 7개를 던져 단 1개만을 림에 꽂았다. 수비 성공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TG는 공격에서도 김주성과 리온 데릭스(6점 5리바운드) 등 포스트맨에게 일단 공을 투입한 뒤 흘러나온 공을 외곽슛으로 연결하는 ‘정석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붙여 나갔다. 1쿼터를 22-18로 앞선 TG는 2쿼터에서 홀과 신기성이 3점슛 4개를 합작해 44-34,10점차로 벌렸다.그러나 3쿼터들어 ‘원맨쇼’를 펼친 KCC 이상민(18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에게 연속 7점을 내준데 이어 조성원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46-48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TG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경민의 3점슛으로 재역전시켰고,중반쯤 홀이 조성원의 레이업슛과 R F 바셋(10점 7리바운드)의 골밑슛을 잇따라 쳐내 승리를 지켜냈다. KCC로서는 1점차로 앞선 3쿼터 종료 직전 추승균과 최민규가 오픈찬스에서 던진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한데다 TG 양경민에게 역습 3점포를 허용한 것이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LG 시즌 최소득점 '망신살’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TG삼보의 마지막 스퍼트가 매섭다. TG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에서 맞수 LG를 92-56으로 크게 꺾고 6연승을 달렸다.TG는 이날 승리로 LG와의 팽팽하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점했으며,2위 KCC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다졌다. LG는 지난달 11일 삼성이 기록한 59점보다 3점을 적게 넣어 이번 시즌 팀 최소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김주성의 무서운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경기였다.승부를 굳힌 4쿼터 초반까지만 뛴 김주성은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14개나 잡았다.림을 맞고 나온 공은 거의 다 낚아채는 듯했다. 다만 이날 상대의 슛을 1개 밖에 쳐내지 못해 시즌 99개의 블록슛을 기록,2시즌 연속 100 블록슛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조우현(9점)의 슛이 먼저 터지며 LG가 앞서 나갔지만 TG는 김주성의 과감한 레이업과 신기성(16점)의 3점포로 22-17로 역전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G는 속공과 지공,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섞어가며 TG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려고 애썼다.그러나 신기성과 허재의 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TG에서 허점을 찾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TG는 고무공같은 탄력을 자랑하는 앤트완 홀과 김주성의 팁인,훅슛 등 ‘고공쇼’가 더욱 빛을 발하며 점수차를 계속 벌려 나갔다. 이날 TG는 시즌 팀 최다인 5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LG는 21개에 그쳤다.LG는 특히 3쿼터 들어 공격 리바운드를 전혀 따내지 못하고 실책까지 겹쳐 공격기회조차 잡기 힘든 상황으로 치달았다. 마지막은 양경민(16점)의 몫이었다.양경민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포 2개를 터뜨리며 70-44까지 점수를 벌려 놓았다. 5분여 동안 LG가 무득점에 그치자 TG는 주전을 다 빼는 여유를 부렸다.자존심이 상한 LG는 최소득점의 불명예를 기록할 것이라는 사실도 모르는 듯 후보선수들을 내보냈다.후보간의 대결에서도 TG는 LG보다 한 수 위였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
  • NFL/승부 가른 4초

    관록이 패기를 눌렀다. 1960년에 창단된 관록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종료 4초전 터진 애덤 비나티에리의 결승 필드골에 힘입어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정상에 올랐다. 뉴잉글랜드는 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릴라이언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8회 슈퍼볼에서 캐롤라이나 팬더스를 32-29로 꺾었다.지난 2002년(36회) 창단 첫 정상에 올랐던 뉴잉글랜드는 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비나티에리는 29-29로 팽팽하게 맞선 4쿼터 종료 4초전 41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영웅이 됐다.36회 슈퍼볼에서도 비나티에리는 막판 결승필드골을 성공시킨 적이 있다. 캐롤라이나는 지난 1995년 NFL 데뷔 후 처음으로 정상을 노크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려 눈물을 삼켜야 했다.그러나 캐롤라이나는 신생팀답지 않는 패기를 앞세워 올 슈퍼볼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켜 강팀 대열에 합류했다.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래디는 48차례 패스를 시도해 32개(전진 354야드·3차례 터치다운)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브래디는 2002년에이어 다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슈퍼볼 사상 보기드문 명승부였다.아무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가늠하지 못했다. 막강 수비를 자랑하는 양팀은 1쿼터를 무득점으로 흘려보내는 등 서로 상대의 거미줄 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었다.슈퍼볼 사상 1쿼터 무득점은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5차례밖에 없던 일로,지루한 공방만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자아냈다. 캐롤라이나 쿼터백 제이크 델롬은 1쿼터에서 7차례 패스를 시도했지만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경험부족과 심각한 컨디션 난조를 드러냈다.뉴잉글랜드도 마찬가지였다.결승골을 성공시킨 키커 비나티에리도 전반에 얻은 2차례의 필드골을 실패했다. 지루하던 0의 행진은 2쿼터 후반에 가서야 깨졌다.뉴잉글랜드는 쿼터 종료 3분5초를 남기고 브래디로부터 5야드 패스를 연결받은 디온 브랜치가 터치다운에 성공,7-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그러나 캐롤라이나도 2분 뒤 터치다운으로 맞서 승부는 다시 7-7,원점으로 돌아갔다.이후 한 차례의 공방전을 벌인 끝에 뉴잉글랜드가 14-1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는 다시 소강상태였다.앞서려는 마음에 두 팀 모두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열매를 맺지 못했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뉴잉글랜드는 11초만에 터치다운을 성공,21-10으로 달아나 낙승하는 듯했다.그러나 반격에 나선 캐롤라이나에 연속 2차례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종료 6분50초를 남기고는 21-22로 역전당하며 위기를 맞았다.양팀은 이후 터치다운을 주고받아 종료 1분8초를 남기고 29-29,동점을 이뤄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뉴잉글랜드는 비나티에리가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41야드 필드골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준석기자 pjs@ ■MVP 톰 브래디는 누구 “믿기지 않는 경기였다.동료들이 내 공을 잘 받아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제38회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래디(사진·27)는 경기 뒤 동료들에게 감사를 보냈다.브래디는 ‘승리 보증수표’로 통한다.2차례의 슈퍼볼을 포함해 출전한 플레이오프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불리는 조 몬태나와의 비교가 가능해 ‘제2의 몬태나’라고 불린다.NFL에서 40경기 이상을 소화한 쿼터백 중 7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몬태나(117승 47패)와 로저 스타우바흐(85승29패)를 제외하면 브래디(40승12패)밖에 없다.브래디는 2년 전 25세의 어린 나이로 슈퍼볼을 제패,최연소 쿼터백 우승기록을 세웠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 몬태나의 기록(29세)을 넘어 2차례 슈퍼볼에서 우승한 최연소 쿼터백이 됐다. 박준석기자
  • 프로농구 /전자랜드 5연승 ‘질주’

    전자랜드가 신들린 듯한 3점포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8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3점포 13개를 쓸어담으며 SK를 92-78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 공동3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5연승은 지난해 11월 세웠던 연승 기록과 타이.19승13패가 된 전자랜드는 오리온스 삼성 LG 등 강팀과 동률을 이뤄 선두권 판도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만들었다. 17번의 홈 경기에서 14번을 이긴 전자랜드는 이날도 안방에서 펄펄 날았다.특히 ‘람보슈터’ 문경은(15점)과 ‘트리플 더블러’ 앨버트 화이트(30점)가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여 본격적인 반란을 예고했다. 전자랜드는 덩크슛만 무려 6개를 터뜨린 SK 아비 스토리(34점)의 ‘고공쇼’에 밀리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특히 SK는 ‘이적생’ 전희철과 황진원의 슛까지 터져 전반을 43-32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문경은이 전반 무득점에 묶인데다 범실까지 남발해 5연승을 꿈을 접는 듯했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을 전자랜드가 아니었다.문경은이 3쿼터 들어서자마자 특유의 장쾌한 3점슛 3개를 꽂아 넣었다.최명도 조동현 화이트도 3점포에 가세했다.전자랜드는 순식간에 53-54까지 추격했다.SK가 정신차릴 틈도 주지 않고 조동현의 질풍 같은 골밑돌파와 화이트의 3점포,윌리엄스의 블록슛에 이은 박영진의 레이업이 이어졌다.눈깜짝할 사이 62-57로 경기를 뒤집었다.3쿼터에서 전자랜드가 쓸어담은 3점슛은 무려 7개나 됐다. 마무리는 화이트의 몫이었다.화이트는 종료 4분55초를 남기고 또다시 3점포를 작렬한데 이어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첫 3연승과 ‘탈꼴찌’를 노리던 SK로서는 쉴 새 없이 터지는 ‘전자포’를 막을 재간이 없었다. 부천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 /못 말리는 TG

    TG삼보가 양경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TG는 28일 전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양경민(32점 3점슛 8개)의 고감도 3점포를 앞세워 KCC를 81-66으로 물리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2승6패를 기록한 TG삼보는 2위 그룹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면서 독주체제 굳히기에 돌입했다. 특히 TG삼보는 KCC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천적’ 관계를 말끔하게 청산했다. TG삼보로서는 초반부터 폭발한 양경민의 외곽포가 주효했다.이날 양경민의 3점슛 8개는 올 시즌 한경기 최다(종전 7개).역대 최다는 문경은(전자랜드)의 12개.특히 양경민은 전반에서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무려 18점을 혼자서 넣는 괴력으로 분위기를 휘어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2쿼터 중반 세번째 파울을 저질러 활동폭이 줄어든 김주성(8점)은 공격은 다소 부진했지만 4개의 슛블록을 기록하며 상대 주득점원 찰스 민렌드(17점)를 꽁꽁 묶었다.신기성(13점 6어시스트)도 상대 포인트가드 이상민(9점 3어시스트)과의 스피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반면 3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선두 TG삼보에게 부담을 주는 유일한 팀으로 군림했던 KCC는 그러나 우위를 이어가지 못했다.믿었던 외곽슈터 조성원(6점)과 추승균(무득점)이 초반부터 심각한 슛난조에 시달린 것이 패인이었다.여기에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도 2쿼터에서 파울 3개째를 범해 공수의 활동폭이 줄어든 것도 아쉬웠다. 3라운드까지 TG삼보전에서 평균 이상의 득점으로 맹활약한 민렌드도 그러나 이날은 김주성과 리온 데릭스(8점 11리바운드)가 버틴 골밑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외곽플레에만 의존해 신선우 감독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승부는 전반에 갈렸다.양경민의 외곽포에 힘입어 1쿼터를 24-15로 앞선 TG삼보는 2쿼터들어 상대를 더욱 몰아 붙였다.쿼터 중반 김주성이 세번째 파울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식스맨 신종석(9점)과 신기성의 맹활약으로 쿼터를 47-30으로 앞선 채 끝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20여점 차로 뒤진 KCC는 4쿼터들어 밀착수비가 성공하면서 뒤늦게 공격의 활로를 찾아 14점차까지 따라 붙으며 맹추격을 시작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울산경기에서는 모비스가 SBS를 89-72로 눌렀다.‘경기중단’ 사태를 일으킨 SBS는 그 부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5연패에 빠지면서 9위 모비스에게 1경기차로 추격당했다. 박준석기자 pjs@
  • 2003농구대잔치 /큰 물이 다르구나…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농구의 역대 최장신 센터 하승진(연세대 입학·223㎝)이 국내 성인무대에 위용을 드러냈다.12일 연세대로부터 정식 합격통지서를 받은 하승진은 이날 개막한 우리은행배 2003농구대잔치 성균관대와의 첫 경기에서 가능성과 미진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1∼4쿼터까지 고르게 모습을 드러낸 하승진이 이날 코트에서 뛴 시간은 20분 남짓.덩크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리고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3쿼터까지는 미진함의 연속이었다.1쿼터 4분쯤 처음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림을 빗나갔다.2쿼터에서도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트래블링을 범했다.3쿼터에서는 포인트 가드 김태술이 멋지게 던져준 엘리웁 패스를 받다가 그만 공을 놓치고 말았다.3쿼터까지 무득점. 위력은 이미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 비로소 나왔다.시작 1분여 만에 강력한 덩크슛을 잇따라 터뜨렸다. 또 성대 박상우(202㎝)를 앞에 두고 가볍게 훅슛을 성공시켰다. 하승진에게 이번 대회는 국내 성인무대 신고식이자 고별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회가 끝난 뒤 미프로농구(NBA)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때문.하승진은 “많이 떨렸고,실수를 많이 해 형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면서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연세대가 94-66으로 승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 NBA 제임스, 고졸 데뷔전 최다득점

    열아홉살의 ‘농구 천재’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30일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분간 25득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4가로채기로 맹활약했다.25득점은 고졸 신인의 NBA 데뷔전 최다 득점이다.슈퍼스타로 성장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는 데뷔전에서 무득점에 그쳤고,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단 8점을 넣었다.그러나 ‘만년 꼴찌’인 클리블랜드는 페야 스토야코비치(22점)가 활약한 새크라멘토에 92-106으로 졌다.
  • 한국시리즈/ “끝장보자”SK, 현대 2-0 승… 오늘 최후 일전

    ‘영건’ 채병룡(SK)이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하며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몰고갔다. 고졸 2년차 채병룡은 2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구세주’가 됐다. 지난 3차전에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동안 6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채병룡은 이날 눈부신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며 한국시리즈 첫 승을 올렸다. SK는 채병룡의 역투와 이진영의 결승 2점포로 현대를 2-0으로 일축하고 3승3패의 동률을 일궈냈다.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 7차전까지 간 것은 이번이 5번째.7차전은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현대는 정민태,SK는 김원형을 선발로 내세운다. 벼랑 끝에 선 SK는 선발 채병룡과 마무리 조웅천이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킨 반면 3승2패로 한발 앞섰던 현대는 박경완의 리드를 앞세운 채병룡을 공략하는 데 실패,무득점에 울었다.8회 구원등판한 조웅천은 역전의 고비를 넘기며 1과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한국시리즈 1승2세이브를 올렸다.포스트시즌 8세이브째. SK는 선발 채병룡의 역투로 줄곧 리드를 지켰지만 번번이 추가 득점에 실패해 시종일관 역전의 불안에 떨었다.채병룡이 3회까지 단 1안타로 호투하는 가운데 2회 무사 1루와 2사 1·2루의 계속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SK는 마침내 3회 득점의 물꼬를 텄다. 선두타자 김민재의 볼넷과 조원우의 보내기번트로 맞은 1사2루때 간판 타자 이진영이 상대 선발 전준호의 4구째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선제 2점포(115m)를 뿜어낸 것.결국 이 홈런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수 이창구기자 kimms@ ●승장 SK 조범현 감독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 해줬다.채병룡과 조웅천이 특히 잘 던졌다. 마지막 7차전은 그동안 마운드에 많이 오르지 못한 김원형을 세우겠다.현대 타자들이 적응할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유리할 것 같다. ●패장 현대 김재박 감독 채병룡에게 완전히 당했다.공도 낮고,변화구도 좋았다.대담하기까지했다.이진영이 투런 홈런을 치기 직전 투수 교체를 생각했는데 너무 이른감이 있어 바꾸지 못했다.7차전에서는 정민태를 내세우고 타순도 일부 조정해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
  • 하프타임 / 이천수, 유벤투스전 출전 ‘무득점’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22일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03∼04유럽챔피언스리그 D조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편도선염으로 링거 주사까지 맞은 이천수는 후반 4분 상대 수비수와 거친 몸싸움을 벌인 뒤 슛을 날리는 등 투혼을 발휘했지만 골 신고는 하지 못한 채 본선 3연속 출장에 만족해야 했다.레알 소시에다드는 2-4로 패해 2승1패를 기록,조 2위로 밀려났다.이영표가 풀백으로 나선 C조의 PSV 에인트호벤은 AEK 아테네에 1-0 승리를 거두며 1승2패로 C조 3위에 올라섰다.설기현이 부상으로 빠진 A조의 안더레흐트도 스코틀랜드의 강호 셀틱과 접전을 벌이다 후반 아루나 딘다네의 결승골로 승리를 낚았다.
  • K-리그 / 마그노 “김도훈 같이가자”

    신기록 수립엔 진통이 따르기 마련일까.김도훈(성남)은 한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고,마그노(전북)는 2골을 몰아치며 김도훈과 어깨를 나란히 해 최다골 경쟁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8일 성남과 전남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열린 광양 전용구장.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경기장엔 전남 홈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관중들에겐 전남의 승리를 지켜봐야겠다는 생각 외에 더 의미있는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지난 주말 안양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시즌 21호골을 기록,94년 윤상철(LG)이 세운 프로축구 한시즌 개인 최다골과 타이를 이룬 김도훈의 한시즌 개인 최다골 경신 여부가 관중들에겐 최대의 관심사였다. 온 눈길이 김도훈의 발끝에 쏠렸다.김도훈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남 골문 왼쪽을 간발의 차로 비껴가는 문전 헤딩 슛을 날리며 신기록 작성이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곧 터질 것 같은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전반 36분,이번엔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단독 찬스.이번에도 주인공은 김도훈이 아니었다.절호의 찬스에서 김도훈은 발등으로 감각적인 슛을 날렸지만 전남 골키퍼 박종문은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공을 막아냈다.김도훈의 아쉬운 몸짓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중반엔 팀 동료 황연석에게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제공했지만 수비수의 마크로 슈팅이 빗나가 어시스트를 추가하는데도 실패했다. 이후부터는 김도훈의 몸짓도 굳어버렸다.그에게 득점 기회를 주려는 팀 동료들의 줄기찬 패스가 잇따라 이어졌지만 골을 터뜨릴 기회는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다. 한편 전북의 마그노는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전후반 1골씩을 터뜨리며 시즌 21호골을 기록,김도훈과 어깨를 나란히 해 김도훈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김도훈이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마그노가 단숨에 득점 공동선두로 나서면서 본격적인 최다골 경쟁은 이제부터 펼쳐지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여자프로농구 /“우리, 먼저 갈게”

    우리은행이 먼저 웃었다. 정규리그 3위 우리은행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생명을 81-71로 누르고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부터 터진 우리은행의 파상공세는 삼성도 어찌할 수 없었다.미여자프로농구(WNBA) 최고의 스타 캐칭(28점 14리바운드)의 대활약은 우리은행 토종 선수들의 몸놀림까지 가뿐하게 만들었다. 정규리그 최고용병 삼성 바우터스(17점 20리바운드)와 맞선 캐칭은 상대를 3점라인 밖으로 끌고 나와 그대로 슛을 던졌다.1쿼터에서만 3점슛 2개.캐칭은 스피드에서도 바우터스에 한 수 앞서 틈만 보이면 골밑을 파고 들었다. 팀의 맏언니 조혜진(21점)은 공수를 조율하며 3점포 2개를 성공시키며 후배들을 독려했다.상대 수비가 캐칭에게 집중되는 사이 이종애(10점)의 드라이브인 공격까지 살아났다.2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의 고공행진은 계속됐다.홍현희는 초반 1대1 공격으로 상대 골밑을 교란했다.캐칭은 버저비터 3점슛까지 성공시켜 전반을 48-33으로 달아났다.어이없게 무너질 것 같았던 삼성의 공격은 3쿼터에서 비로소 살아났다.전반 내내 침묵을 지키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변연하(19점)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컨디션이 가장 좋은 이미선(23점)은 3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 넣었다.캐칭이 무득점에 그친 사이 삼성은 57-62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추격의 불씨는 금세 꺼졌다.4쿼터 초반 이미선이 바우터스에게 찔러 주는 기습패스가 캐칭의 손에 걸리면서 분위기는 사그라들었다.5분이 지나도록 삼성은 무득점에 그쳤다.우리은행은 김은혜의 결정적인 3점포 2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 이창구기자 window2@ ●승장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정규리그 후반부터 이어온 상승곡선이 큰 도움이 됐다.특히 캐칭에 몰려올 더블팀에 대비를 많이 했다.상대가 속공이 뛰어난 팀이라 리바운드와 턴오버에 신경을 썼다.캐칭이 들어오면서 조혜진이 살아나 팀 분위기가 더욱 좋다. ●패장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 전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게 패인이다.따라붙을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상대의 가로채기에 무너졌다.캐칭은 두명이 막기에도 벅찬 선수다.2차전에서는 치밀한 협력수비로 맞서겠다.
  • 하프타임 / 정선민 1분 출전 무득점

    미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고 있는 정선민(시애틀 스톰)이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주전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정선민은 16일 휴스턴 코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종료 1분여를 앞두고 교체 투입됐지만 공을 잡아 보지도 못했다.후반전에서는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시애틀의 주전 스몰포워드 아디아 반스가 지난 5일 무릎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뛰지 못하게 돼 정선민이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됐지만 앤 도노번 감독은 이날 정선민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만다 리시터를 기용했다.시애틀은 로렌 잭슨(18점) 카밀라 보디츠코바(18점)의 활약으로 69-5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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