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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승엽, 시원한 2루타 2방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우수선수인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2루타 2방을 폭발시키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인터리그 4차전에서 4회와 6회 각각 좌익수쪽 2루타와 우중월 2루타를 터뜨리며 마쓰자카를 괴롭혔다. 지난 4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8경기 연속 안타. 시즌 2루타는 10개째다. 지난달 31일과 6월1일 이틀 연속 3안타에 이은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이날까지 이승엽은 7경기 동안 14안타를 쏟아냈다. 이날 4타수 2안타로 타율도 종전 .305에서 .308(200타수62안타)로 올랐다. 1회 첫 타석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마쓰자카의 몸쪽 빠른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세이부 좌익수 와다 가즈히로가 달려들며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2루타로 기록됐다. 팀이 1-2로 따라붙은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마쓰자카가 유인구로 던진 몸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 당겨 펜스를 맞히는 우중월 2루타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5회까지 마쓰자카에게 3안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요미우리는 6회 1점을 만회한 뒤 이승엽과 고쿠보 히로키의 좌전 안타에 이은 아베 신노스케의 우월 3점포로 마쓰자카를 KO시키며 4-2로 경기를 뒤집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일요일 밤11시 가나와 평가전 토고전 필승… 베스트11 출격

    [2006 독일월드컵] 일요일 밤11시 가나와 평가전 토고전 필승… 베스트11 출격

    ‘진짜 실력을 보여 주겠다.’ 2일 노르웨이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4일 밤 11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본선 첫 경기인 토고전(13일)에 ‘올인’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가상 토고전’인 이번 경기에 ‘베스트11’을 총출동시킨다. 선수들에게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기내용은 물론 결과에도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체코, 미국과 함께 ‘죽음의 조’인 E조에 속한 가나도 베스트를 출전시킬 전망이다. 중원에는 노르웨이전에서 아껴 놓았던 ‘월드컵 삼총사’ 박지성 이을용 김남일이 출격한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을용과 김남일이 노르웨이전 출전이 가능했지만 체력 비축을 위해 벤치를 지키게 했다. 가나전에서 자신의 모든 능력을 보여 달라는 무언의 메시지였다. 이들의 진가는 이미 지난 3차례의 평가전에서 확인됐다. 이들이 결장한 세네갈전(5월23일)과 노르웨이전은 무기력에 가까운 플레이로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선발출장한 보스니아전(5월26일)에서는 강한 중원 압박과 빠른 경기운영 등 한국축구의 진수를 과시하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고민 중인 공격진의 베스트도 가나전을 통해 확정된다. 기존 조합인 설기현(왼쪽)-안정환-이천수가 유력한 가운데 박주영(왼쪽)-안정환-설기현이나 박주영(왼쪽)-안정환-이천수 등 변형된 조합이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최상의 컨디션임에도 불구, 노르웨이전에서 휴식을 취한 박주영과 이천수의 중용이 예상된다. 월드컵에 처녀 출전하는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로 한국(29위)보다 처지지만 중원 압박은 최고 수준. 프리미어리거 마이클 에시엔을 주축으로 세리에A 우디네제에서 활약 중인 설리 알리 문타리, 스티븐 아피라(페네르바체) 등이 튼실한 허리를 구축한다.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준우승 멤버들이 대거 포진한 조직력도 나무랄 데 없다. 그러나 확실한 ‘킬러’가 없다는 게 단점. 최근 터키에 1-1, 자메이카에 4-1로 승리하는 등 상승세다. 한국은 1997년 코리아컵에서 한차례 맞붙어 3-0으로 이긴 적이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주영 ‘천재감각’으로 끝낸다

    “박주영, 너를 믿는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박주영을 승부수로 띄웠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대표팀을 조련 중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리톱’으로 박주영(좌)-안정환(중앙)-설기현(우) ‘조합’을 중점적으로 연습시켰다. 이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박주영의 ‘도우미’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박주영-안정환-설기현 ‘조합’은 스타팅이 아닌 후반 15분이나 20분쯤 승부수를 띄워야 할 시기에 적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월드컵 대표팀 소집 이후 세네갈전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선 연속으로 설기현(좌)-안정환(중앙)-이천수(우)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월드컵 경험을 중시해 설기현-안정환-이천수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천수와 설기현이 스피드를 이용한 활발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수를 지치게 만든 뒤 박주영이라는 조커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박주영은 세네갈 전에서도 후반 교체투입돼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보스니아전에서도 정확한 백패스로 두번째골을 도왔다. 박주영은 지난 3월1일 앙골라전 결승골을 포함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축구천재’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박주영 승부수’의 전제조건은 선발 출장한 이천수와 설기현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수의 체력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후반 교체투입될 박주영의 활동폭이 넓어질 수 있어 결과적으로 손쉽게 골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안정환과 중앙 공격수를 다투고 있는 조재진의 선발 출장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안정환이 두차례의 평가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반면 조재진은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됐지만 보스니아전에서 정확한 쐐기골로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첫 경기인 토고전에서는 반박자 빠른 슈팅을 자랑하는 안정환의 스타팅 출전을 점쳤다. 정윤수씨는 “조재진은 파워와 높이에서 강세인 프랑스나 스위스전에서 선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겉으로는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내심 토고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듯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말한 대로 16강 진출을 위한 안정권인 승점 5를 얻기 위해서는 토고전 승리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6월 독일서 ‘왕 ★’ 제대로 가려보자

    독일월드컵에서는 과연 누가 ‘골든볼’과 ‘골든슈’의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세계 축구팬들이 진정한 월드 스타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MVP는 골든볼로 불린다.2002한·일월드컵에서는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이,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이 상을 받았다.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슈는 2002년 호나우두(8골),1998년에는 크로아티아의 다보르 수케르(6골)가 차지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호나우디뉴(26·브라질) 호나우디뉴는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할 후보에 가장 근접해 있다.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데다 2004,2005년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컵이 ‘호나우디뉴의 월드컵’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개인기를 지닌 호나우디뉴는 어시스트와 득점에서 탁월한 능력으로 전방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가공할 만한 프리킥을 자랑한다. 그는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이 뛰는 ‘지구 방위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FC 바르셀로나를 스페인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우승 청부사’로서 활약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호나우두, 카카 등과의 콤비 플레이 또한 위력적이어서 골든볼 0순위다. 그러나 호나우디뉴는 “나의 월드컵이 아니라 브라질의 월드컵이 되기를 바란다.”며 “골든볼을 차지하는 개인적인 영예보다는 브라질 우승을 더욱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 3월21일/브라질 알레그레/176cm 71kg/A매치 63경기 26골/그레미우(36경기 13골) 파리 생제르망(55경기 17골) 바르셀로나(96경기 43골) ●티에리 앙리(29·프랑스) 골든슈를 신을 주인공으로는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 티에리 앙리가 꼽힌다. 앙리는 올 시즌 27골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3시즌 연속 득점왕에 등극했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그는 03∼04시즌 30골,04∼05시즌 25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올해까지 164골을 기록, 리그 최초로 200골을 향해 순항중이다. 어릴 때 육상선수로 활약한 그는 188㎝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는 물론 섬세한 플레이와 완벽에 가까운 골 결정력, 중·장거리 프리킥과 어시스트 등 모든면에서 능하다. 윙포워드 출신으로 때론 미드필드와 사이드라인까지 내려가 수비를 교란한다. 공간과 포지션의 한계를 넘어 전통적 스트라이커의 틀을 깬 것. 그러나 앙리는 정작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활약이 미약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한·일월드컵에서 부상과 무득점으로 고개를 떨궜고, 유로2004 때도 역시 그리스의 수비에 봉쇄돼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2골에 그쳐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1977년 8월 17일/프랑스 레스 울리히/188cm 83kg/A매치 75경기 31골/AS모나코(105경기 20골) 유벤투스(16경기 3골) 아스널(221경기 164골) ●미하엘 발라크(30·독일) 미하엘 발라크는 홈팀의 이점을 감안하면 골든볼 수상자로 유력시된다. 옛 동독 출신인 그는 전차군단 독일의 주장이자 리더이다. 189㎝,85㎏의 당당한 체구로 미드필드에서 공격과 수비에서는 물론 좌우를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발라크의 움직임은 가히 파괴적이다. 넓은 시야와 돌파·슈팅·헤딩·패스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 지난 4년 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그는 6월말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이 확정된 상태다.A매치 63경기에 출장해 30골을 기록할 정도로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축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수비력이 좋고 장신을 이용한 제공권, 전술 소화능력도 탁월하다.‘황제’ 베켄바워의 후계자라는 의미로 ‘작은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발라크는 한·일월드컵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 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불행히도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해 누구보다 이번 대회를 고대하고 있다. 1976년 9월 26일/독일 괴를리츠/189cm 85kg/A매치 63경기 30골/쳄니처(49경기 10골) 카이저슬라우턴II(17경기 8골) 카이저슬라우턴(46경기 4골) 레버쿠젠(79경기 27골) 바이에른 뮌헨(103경기 42골) ●루드 반 니스텔루이(30·네덜란드) 니스텔루이는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로 득점왕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고난 골감각을 자랑한다. 골든슈를 신을 유력한 후보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호나우디뉴와 같은 화려한 개인기나 티에리 앙리같은 전광석화같은 스피드는 없지만 탁월한 위치 선정과 깔끔한 문전처리가 일품인 전형적인 골잡이다. 부지런한 움직임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득점력은 그를 수비수들이 가장 기피하는 스트라이커로 지목하게 한 대목. 1998년 네덜란드 리그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받으며 PSV 에인트호벤에 입단했고, 데뷔전부터 골 퍼레이드를 시작해 34경기에서 무려 31골을 작렬시키는 폭발력을 과시했다.1999년 소속팀을 리그 정상으로 복귀시킨 그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02∼0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올해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내년 시즌 팀을 떠날 것으로 보여 그로서는 이번 월드컵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1976년 7월 1일/네덜란드 오스/188cm 80kg/A매치 49경기 25골/덴 보쉬(69경기 17골) 헤렌벤(31경기 13골) PSV에인트호벤(67경기 62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2경기 93골) ●후안 리켈메(28·아르헨티나) 브라질에 호나우디뉴가 있다면 아르헨티나에는 리켈메(28·비야 레알)가 있다. 리켈메는 스피드는 좀 처지지만 공을 발에 붙이고 다니는 듯한 유려한 드리블과 패스, 가공할 슛을 갖춰 호나우디뉴와 곧잘 비교된다. 리켈메는 지난해 6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남미 예선에서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3-1 승리를 이끌어 아르헨티나에 맨 먼저 독일행 티켓을 안긴 주인공이다. 1997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아르헨티나 우승 주역인 리켈메는 이번 월드컵에서 FIFA컵과 골든볼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1978년 6월 24일생/아르헨티나 산 페르난도/182cm 75kg/A매치 30경기 8골/보카 주니어스(151경기 38골) 바르셀로나(30경기 3골) 비야레알(91경기 34골) ●마이클 오언(27·잉글랜드)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해지면서 다시 마이클 오언에 시선이 꽂혔다. 1997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 데뷔한 오언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18세 6개월의 나이로 잉글랜드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1998년과 1999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2001년에는 골든볼도 차지했다.172㎝로 축구선수로는 왜소한 체격이지만 빠른 발과 탁월한 위치선정, 정확한 슈팅을 무기로 최고 골잡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200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U턴’했다.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루니가 빠진 잉글랜드에서 골게터로 나서 골든슈로 명성을 회복한다는 다짐이다. 1979년 12월 14일/영국 체스터/172cm 68kg/A매치 75경기 36골/리버풀(216경기 118골) 레알 마드리드(36경기 13골) 뉴캐슬 유나이티드(11경기 7골)
  • G조 3개국을 넘어라

    G조 3개국을 넘어라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와 유럽의 강호 스위스, 그리고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 토고. 한국축구대표팀이 독일월드컵에서 한·일월드컵 신화를 재연하려면 우선 조별리그 G조에서 맞붙게 될 3개국을 넘어 16강에 올라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두번째 월드컵 정상을 넘보는 프랑스가 가장 우세하고 월드컵에 처녀출전하는 토고가 최약체로 여겨지는 가운데 한국-스위스전 결과에 따라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지만 한국으로선 어느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G조 3개국의 장단점을 분석,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토고 첫 상대 토고는 G조의 최약체로 분류된다. 따라서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토고는 독일월드컵 본선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대표팀을 소집해 가장 먼저 독일에 입성했다. 토고의 최종 엔트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간판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아데카미 올루파데(알 실리아),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 등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활약했던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23명 중 22명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를 제외하면 대개가 유럽 중급리그나 2부정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크게 위협적이진 않다. 물론 아데바요르나 올루파데 같은 선수들은 스피드와 기술면에서 뛰어나다. 특히 아데바요르는 월드컵 예선 최다득점(12경기 11골)의 명성에 어울리는 실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스피드와 지구력, 볼 키핑 능력, 공간에서 움직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하지만 수비라인은 허점이 많아 프랑스, 스위스에 비해 공략이 용이하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비교적 활발한 공격을 펼치고도 0-1로 패한 데서 볼 수 있듯 포백 수비의 불안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한국으로선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역습을 하거나 중앙보다는 측면 공간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케시 전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오른 오토 피스터(독일) 감독의 지도력. 국제 무대엔 잘 알려지지 않은 피스터 감독은 지도자 자격증을 조국 독일이 아니라 스위스에서 획득한 뒤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아시아·아프리카에서 보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토고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푸마의 추천으로 감독 자리를 꿰찼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강한 카리스마에 스파르타식 훈련을 즐기는 그는 빠르게 선수들을 독려, 지난 사우디전에서 보였듯 강한 압박과 함께 빠른 템포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등 토고를 월드컵 예선 당시의 전력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프랑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아스널),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한·일월드컵 때 멤버 12명이 최종엔트리에 포함돼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특히 앙리와 트레제게 투톱의 공격력은 가히 세계 최고다. 유럽지역 예선에선 5승5무로 단 1패도 안지 않았고,14득점하는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놀라운 집중력과 수비력을 보여줬다. 사실 유로2004 8강전에서 그리스에 0-1로 패했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전성기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지단이 릴리앙 튀랑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전력 하락을 부채질했다. 지단이 빠진 이후 프랑스는 독일월드컵 지역예선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부터 0-0 무승부에 이어 아일랜드, 스위스와의 경기에서도 거푸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공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지단은 지난해 9월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고, 파로제도와의 홈경기부터 예선에 나서 같이 복귀한 노장 수비수 튀랑과 프랑스를 막판 조 1위로 끌어올리며,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기본적으로 4-2-3-1 포메이션을 쓰는 프랑스는 지단이나 앙리, 트레제게 말고도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도 상대 수비 전술을 꿰뚫는 능력과 그에 따라 적재적소에 선수를 배치하는 냉철함이 돋보이는 지도자다. 그러나 ‘제1 골키퍼’에 대한 결정을 놓고 벌어진 논란이 프랑스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될 전망. 도메네크 감독이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리옹이 프랑스 리그 5연패를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레고리 쿠페 대신 34세의 베테랑 파비앙 바르테즈를 선발 골키퍼로 선택해 비난을 자초한 것. 특히 바르테즈가 지난해 소속팀 마르세유의 친선경기 도중 심판에게 침을 뱉어 5개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한 반면 쿠페는 독일월드컵 예선 10경기에서 바르테즈(4경기)보다 많은 6경기에 선발로 나와 경쟁 구도를 뒤바꿔 놓는 바람에 도메네크 감독의 선택에 여론의 역풍이 만만치 않다. ●스위스 스위스는 평균 나이 24.8세에 A매치 경력이 5경기 이내인 선수가 무려 7명이나 포함됐을 정도로 ‘젊은 팀’으로 꾸려졌다.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렌),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널), 요한 포겔(AC밀란), 요한 폰란텐(브레다) 등 주요 선수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한국으로선 스위스와의 3차전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1·2차전의 결과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지만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상황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스위스는 이번 대회까지 본선 참가 횟수 8회가 말해주듯 저력과 함께 어느 팀이든 쉽게 경기를 풀지 못하게 하는 껄끄러운 팀 컬러를 지니고 있다.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터키에만 1패를 당했을 만큼 안정된 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22점을 넣는 사이 11점이나 허용, 수비진이 약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주장 포겔이 가장 눈여겨볼 선수.177㎝,71㎏으로 다소 왜소해 보이는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으면서도 미드필드 전역을 부지런히 누비며 공·수의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의 강한 압박과 빠르고 정확한 패싱력은 유럽 정상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18세의 어린 나이에 A매치에 데뷔한 이래 80여차례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해 쌓은 풍부한 경험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자산이 되고 있다. 그러나 2월 초 미드필더 벤야민 후겔(프랑크푸르트)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식경기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조별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게다가 A매치 44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면서 스위스의 공격을 이끈 플레이메이커 하칸 야킨(영보이즈)이 부상으로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주전 스트라이커 프라이마저 부상 회복이 완전치 않아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 [프로축구 K-리그] 주영 ‘골맛 잊었나’

    벌써 6경기째 무득점이다.‘축구천재’ 박주영(서울)이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박주영은 23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전남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제주전 이후 한달 가까이 침묵중이다. 움직임은 활발했지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상대 수비의 밀착마크에 막혀 좀처럼 슈팅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단 2개의 슈팅을 날렸을 뿐이다.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일(5월11일)을 앞두고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천수(울산)와 정경호(광주)가 전날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부활포를 날린 것이 부담이 된 듯했다. 엔트리 마지막 점검차 경기장을 찾았던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은 아쉬움을 간직한 채 경기장을 떠나야했다. 박주영은 최근 불거진 ‘슬럼프논쟁’을 종식시키려는 듯 초반부터 상대 진영에서 득점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전남 수비수들은 그림자 수비와 샌드위치 마크로 박주영의 움직임을 차단했다. 전반 단 한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던 박주영은 후반들어 교체 투입된 정조국에게 결정적인 문전패스를 연결시키는 등 상대 수비진을 분산시키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지만 결국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는 무득점으로 끝났다. 전남은 1승9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2승7무1패. 부산은 ‘호화군단’ 수원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부산의 4-1승. 이안 포터필드 사퇴 이후 팀을 맡은 김판곤 감독대행은 첫 경기 패배 이후 내리 3승을 챙겼다. 이운재 송종국 조원희 김남일 등 막강한 수비력을 갖춰 지난 경기까지 단 3실점만을 내줬던 ‘짠물축구’ 수원이었지만 이날 부산의 파상공세에 어이없이 무너졌다. 특히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이운재는 무려 4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당초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수원은 이날 패배로 우승이 불가능해졌다. 부상으로 최근 8경기에 결장했던 북한대표 출신 안영학(부산)은 복귀전에서 데뷔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KCC 프로농구] 모비스 “삼성 나와”

    더 이상 그들을 ‘겁없는 아이들’로 부를 순 없을 것 같다. 주전 평균나이 26세의 모비스 선수들은 위기가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베테랑처럼 경기를 풀어갔다. 모든 전문가들이 모비스의 플레이오프(PO) 무경험을 문제삼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일취월장’하는 그들 앞에서 벼랑 끝에 몰린 KCC 노병들의 투혼도 물거품이 됐다. 정규리그 1위 모비스가 2001년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전신인 기아 시절을 포함하면 7년 만인 동시에 통산 네번째. 모비스는 13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KCC에 78-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3승1패로 챔피언전 티켓을 거머쥔 모비스는 오는 19일부터 삼성과 코트의 왕좌를 놓고 7전4선승제의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승리의 수훈갑은 정규리그 최우수 외국인선수 크리스 윌리엄스(31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 윌리엄스는 찰스 민렌드(25점 12리바운드)와 아서 롱(15점 15리바운드)이 지키는 골밑을 지능적으로 파고들었다.틈이 안 보일 땐 제이슨 클락(19점)의 입 안에 떠먹여주는 패스를 찔러주거나 외곽의 동료들에게 공을 내줬다. 모비스가 4쿼터를 62-60으로 앞선 채 출발했지만 흐름은 KCC쪽이었다. 모비스가 2,3쿼터에서 10점씩 리드하고도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기 때문.4쿼터 초반 조성원과 이상민(16점 7어시스트), 민렌드의 3점포가 번갈아 불을 뿜으며 종료 5분49초 전 KCC는 72-6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모비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하상윤(12점)과 윌리엄스 등이 4반칙에 걸려 위축된 롱을 상대로 골밑에서 연속 6득점, 또다시 균형을 맞췄다.4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KCC는 조성원(12점)의 자유투로 가까스로 2점을 보탰지만, 클락에게 골밑슛을 거푸 허용해 그대로 주저앉았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KCC의 몰아치기에 말려 고전했지만 윌리엄스의 영리한 플레이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단점이 없는 팀이지만 수비패턴을 집중적으로 연습해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오리온스 “잠실 간다”

    오리온스는 동부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지난 02∼03시즌 TG삼보(동부의 전신)와의 챔프전 5차전에서의 ‘15초의 악몽’ 때문. 당시 오리온스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6-70으로 앞섰지만 종료 직전 시계가 15초 동안 멈춘 사고(?)가 발생한 사이 동점포를 맞아 연장에 들어갔고 끝내 패했다. 그 해 챔피언은 TG삼보였다. 그로부터 3년. 오리온스가 5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동부를 73-69로 꺾고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오리온스가 4강에 오른 것은 02∼03시즌 이후 3시즌 만이며 창단 이후 5번째다. 오리온스는 8일부터 정규리그 2위 삼성과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르게 된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 ‘매직핸드’ 김승현이었다.2차전에서 극심한 슛 난조에 빠졌던 김승현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21점(3점슛 3개) 9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어 승리를 이끌어냈다. 김승현은 “3년전 파이널에서 동부에 당했던 악몽을 이제야 풀게 돼 기쁘다.”며 “삼성에도 승리해 챔프전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2쿼터가 끝났을 때 전광판엔 38-38, 힘의 균형은 깨질 줄 몰랐다. 먼저 치고 나온 쪽은 홈팀 동부. 전반에 침묵을 지켰던 양경민(13점)이 2개의 3점포를 작렬시켜 주도권을 장악한 뒤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었다. 오리온스의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3쿼터 시작 2분 만에 4반칙에 걸려 벤치로 물러났기 때문. 동부 쪽으로 기우는 듯한 흐름은 4쿼터에서 돌변했다. 오리온스가 함정수비로 자밀 왓킨스(19점 19리바운드)를 봉쇄한 동시에 외곽의 양경민도 더블팀 수비로 손발을 묶어버린 것. 동부를 6분22초 동안 무득점으로 묶은 오리온스는 리 벤슨(24점 15리바운드)과 김승현 등이 연속 9점을 올려 5분여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었다.오리온스는 클라크가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에 몰렸지만 백인선과 오용준(10점)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투혼’ 김주성

    김주성(27·동부)은 1주일 전부터 폐렴을 앓고 있다. 기침은 심하지 않지만 왼쪽 옆구리 쪽에 지독한 통증 탓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항생제와 진통제로 버텨내며 지난 1일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출전했지만 이후 증세는 호전될 줄 몰랐다. 3일 2차전을 앞두고 전창진 감독은 그의 투입을 심각하게 저울질했지만, 김주성은 선발 출전을 자청했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에이스가 빠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김주성이 ‘디펜딩챔프’ 동부를 6강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동부는 3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6강PO(3전2선승제) 2차전에서 68-58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차전은 5일 원주에서 펼쳐진다. 수훈갑은 역시 김주성(10점 9리바운드)이었다. 김주성은 체력이 고갈돼 전반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3,4쿼터에서 투혼을 불사르며 고비마다 10점 6리바운드를 낚아내 승리를 견인했다.‘쌍포’ 양경민(15점)과 손규완(13점·3점슛 4개)도 외곽포를 터뜨려 승리를 뒷받침했다. 초반 오리온스는 ‘끝내겠다’는 마음이, 동부는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생각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 지독한 졸전을 이어갔다. 결국 2쿼터까지 역대 PO 양팀 합계 전반 최소득점인 60득점에 그쳤다. 3쿼터에 들어서 경기는 조금씩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은 용병 아이라 클라크(오리온스)가 패스를 외면하고 무리한 골밑공격에 집착한 반면, 동부는 김주성을 활용한 포스트플레이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올려놓았다. 동부는 3쿼터 후반과 4쿼터 초반 김주성과 조셉 쉽(11점)이 4반칙에 걸렸지만 오리온스의 외곽포가 침묵한 탓에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이날 25개의 3점포를 시도해 단 4개만 성공한 것을 비롯, 역대 PO 최저야투율(29%)을 기록해 패배를 자초했다.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이동국·우성용 ‘골바람’

    ‘라이언킹’ 이동국(포항)이 시즌 5호골을 폭발시키면서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그러나 팀은 우성용이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끈 성남에 1-2로 패해 빛이 바랬다. 성남은 2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모따의 선제골과 우성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동국이 한골을 만회한 포항을 2-1로 눌렀다.5승1무(승점 16)를 기록한 성남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쟁취를 노리던 포항은 승점을 쌓는 데 실패해 3승1무2패(승점 10)로 2위를 유지했다. 이동국과 우성용은 나란히 5골을 기록, 득점 공동 선두를 지켰다. 상위팀간의 경기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열기는 더했다. 양팀을 통틀어 경고 7개, 파울 41개가 나온 것에서 드러나듯 독일행을 원하는 선수들은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최근 연속골을 폭발시키면서 상승세를 탄 이동국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보는 앞에서 국가대표 주전자리를 굳히려는 듯 초반부터 상대 문전을 괴롭혔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포함해 여러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꼭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부담이 된 듯했다. 전반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3분에는 동료 고기구가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동국은 0-2로 뒤지던 후반 막판 만회골을 성공시키면서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성남은 후반 14분 모따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슛, 포항 골문을 열었다. 사기가 오른 성남은 후반 19분 우성용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고지를 옮긴 제주는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무득점으로 비기면서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제주는 3무3패(승점 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전경기에서는 태극전사 박주영(서울)이 활발한 플레이로 골사냥에 나섰지만 대전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이동국 환상 4호골… 득점 선두

    ‘독일행 노터치.’ ‘라이언킹’ 이동국(포항)이 4호골을 폭발시키면서 독일월드컵 주전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천수(울산)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골게터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동국은 29일 포항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제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회심의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4호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성남 우성용과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올 시즌에 치른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골을 뽑아내며 기복없는 골감각도 뽑냈다. 포항은 이동국의 골로 1-0으로 승리,3승1무1패(승점 10)가 돼 이날 전남과 1-1무승부를 이뤄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린 선두 성남(4승1무 승점 13)을 바짝 추격했다.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11분 제주 문전에서 고기구가 헤딩으로 밀어준 공을 이동국이 달려들면서 왼발 터닝슛,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연고지를 옮긴 제주는 애타게 기다리는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킬러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이동국은 K-리그에서 골퍼레이드로 독일월드컵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 성큼 앞서 나갔다. 국가대표팀 딕 아드보카트에게 다시 한번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동국은 지난 98프랑스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뛰지 못했다. 이어 한·일월드컵에서는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절치부심했고 결국 4년이 지난 현재 전세는 완전히 역전,‘독일행’을 넘어 주전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26일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이천수도 이날 열린 경남전에서는 후반 3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견인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신음했던 한·일월드컵 전사 송종국(수원)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대구와의 경기에서 풀타임 맹활약, 건재함을 과시하며 대표팀 복귀에 청신호를 밝혔다. 송종국이 풀타임을 뛴 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최근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른쪽 윙백으로 송종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식지 않은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경기는 무득점으로 끝났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물량공세’-우리은행 ‘정예멤버’

    ‘은행 앙숙’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점입가경이다. 나란히 적지에서 1승씩을 챙긴 두 팀은 7일 장충체육관에서 3차전을 갖는다. 선수단에 부담을 줄까봐 그동안 현장 응원을 자제하던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과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이 나란히 체육관을 찾는 것을 비롯, 양측에서 500여명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친다. 단기전으로 펼쳐지는 챔프전에서 3차전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지금까지 챔프전에서 1승1패의 균형을 이룬 8차례 가운데 3차전 승리팀이 6차례나 우승했다. 승부는 신한은행의 ‘물량공세’에 우리은행의 ‘정예멤버’가 버텨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던 루키 이경은(챔프전 무득점)과 2년차 김보미(평균 6점)가 챔피언전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해 타미카 캐칭(26점 10.5리바운드)과 김영옥(10점 4.5어시스트)에게 과부하가 걸려 있다. 체력부담은 없지만 ‘나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손쉬운 슛을 여러차례 놓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매경기 10명 이상의 선수들을 고루 출전시켜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한채진 박선영 최윤아 등 백업멤버들이 5∼10분씩만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상대 에이스에게 악착같이 달려들어 진을 빼는 한편, 베테랑 전주원(34·9점 7어시스트)-타즈 맥윌리엄스(36·21.5점 17.5리바운드)의 체력을 안배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정미라 MBC 해설위원은 “3차전 승리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도 “풍부한 가용자원과 전술 옵션을 가진 신한은행 쪽에 조금 더 후한 점수를 주고싶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김병철 과연 ‘4쿼터맨’

    김병철(33·오리온스)은 국내 프로농구에서 뛰고 있는 유일한 정통 슈팅가드다.30대 중반에 들어서며 체력이 많이 부치기는 하지만 교과서적인 슛폼에서 나오는 한 박자 빠른 3점슛은 여전히 최정상급. 더군다나 큰 경기, 특히 4쿼터에서 확실히 끝내주는 클러치슈터의 역할을 도맡아 ‘4쿼터의 사나이’로 불린다. 23일 창원에서 LG를 만난 오리온스는 3쿼터 중반까지 36-56으로 끌려가는 등 시종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주득점원인 리 벤슨은 2쿼터에서 상대 용병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와 입씨름을 벌이다 동반퇴장 당한 데다 김승현(10점 7어시스트)마저 슛감각이 흔들린 듯 수차례 림조차 맞히지 못한 것. 하지만 오리온스에는 김병철(17점·3점슛 5개)이 있었다.3쿼터까지 20분16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던 김병철은 4쿼터 후반 연거푸 4개의 3점포를 꽂아넣는 등 12점을 몰아쳤다. 덕분에 오리온스는 20여점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연장에서도 그의 슛은 식을 줄을 몰랐다. 시작과 동시에 또 한번 3점포를 적중시켜 LG 선수들을 질리게 만들었고 종료 22초전 2개의 자유투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오리온스는 91-8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단독 6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에 한걸음 다가섰다.이날 6개를 던져 5개를 림에 꽂아넣는 초정밀 3점포로 거짓말 같은 승리를 이끈 김병철은 5개의 송곳패스도 추가해 역대 11번째로 1200어시스트를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김승현 마지막 3분 ‘뒤집기 쇼’

    오리온스는 KCC와 함께 대표적인 ‘전국구 구단’이다. 한없이 상대팀에 끌려다니다가도 김승현을 정점으로 펼치는 광속 속공에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10여점 차를 손바닥 뒤집듯 역전시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유독 재미를 보지 못했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팀컬러에 맞춰 두 용병을 뽑다보니 가뜩이나 평균 신장이 큰 삼성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탓이다. 올시즌 1차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승리했지만 2·3라운드에선 모두 패했다. 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오리온스는 4쿼터 막판 김승현(20점·3점슛 5개 10어시스트 6리바운드)이 지휘하는 특유의 ‘쇼타임’을 연출하며 83-80으로 승리했다.LG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선 오리온스는 공동 5위 SK,KCC를 1경기차로 뒤쫓았다. 3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오리온스는 1분여를 남기고 삼성의 강혁(16점 14어시스트)과 네이트 존슨(17점) 등에게 연속 9점을 허용,59-69로 역전당했고 4쿼터 중반까지 계속 끌려다녔다. 승부의 추를 돌려놓은 것은 김승현과 오용준(11점·3점슛 3개).3쿼터까지 5점에 머물렀던 오용준은 69-77로 뒤진 종료 3분여 전 김승현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쪽 코너에서 거푸 3점포를 터뜨려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당황한 삼성이 수차례의 공격에서 빈 손으로 돌아온 동안, 오리온스는 아이라 클라크(19점 12리바운드)의 연속 골밑돌파와 김승현의 3점슛으로 82-77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불과 2분46초 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봉쇄한 채 연속 13점을 쓸어담는 ‘오리온스 타임’을 연출한 것. 김승현은 “삼성이나 동부처럼 높이가 있는 팀을 스피드로 이길 때가 가장 짜릿하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자랜드 리 벤슨과의 트레이드가 확정돼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안드레 브라운은 25점 10리바운드로 유종의 미를 거둬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금호 꿀맛 2연승

    ‘업계 라이벌전’의 승리라 기쁨은 두 배였다. 금호생명이 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나란히 17점 씩을 쏟아부은 김경희(3점슛 5개) 이종애(6어시스트)의 내외곽 득점과 트라베사 겐트(19점 25리바운드)의 리바운드 장악을 앞세워 ‘보험업계 라이벌’ 삼성생명을 75-66으로 꺾었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4연패뒤 꿀맛 2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1쿼터 시작과 함께 변연하(22점)와 박정은(9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0-11까지 뒤졌고,2쿼터 중반까지 16-31로 끌려 다닌 것. 그러나 금호생명은 이후 4분여 동안 삼성생명을 무득점으로 묶고 이종애의 연속 6득점 등 13점을 폭죽처럼 쏟아부어 29-31까지 추격했다. 팽팽한 접전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갈렸다. 금호생명은 66-66에서 김경희의 3점슛에 이어 겐트의 잇딴 골밑득점으로 종료 2분전 73-66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퇴출이 예고된 금호생명의 외국인선수 트라베사 겐트(19점 25리바운드)는 한국무대 고별전인 이날 삼성생명 선수 7명이 잡아낸 27리바운드에 육박하는 튄공을 낚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지성 “작은 佛 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엔진’ 박지성(25)이 ‘작은 프랑스군단’을 상대로 월드컵 탐색전에 나선다. 박지성은 4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하이베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원정경기를 앞뒀다. 아스널에는 한국과 G조 예선에서 격돌할 프랑스 출신이 5명이나 포진해 있고 지휘봉을 쥔 아르센 벵거 감독도 프랑스 출신이어서 관심이다. ‘작은 프랑스군단’의 핵심은 단연 티에리 앙리(29)다. 지난 시즌까지 2연속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앙리는 비록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1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10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한골씩을 넣은 셈으로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33)와 마티유 플라미니(22), 수비수 파스칼 시건(32)은 팀 주축이다. 수비수 가엘 클리시(21)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앙리와 피레스는 현 프랑스대표팀 멤버로 프로팀과 대표팀에서 공격의 핵이다. 피레스는 ‘골의 원천’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벵거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박지성도 풀타임 출장으로 이번 탐색전을 충분히 활용하고픈 욕심이다.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체력 안배는 마쳤다. 물론 프랑스 출신 선수들이 낯설지는 않다. 한·일월드컵 직전인 2002년 5월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만났다.2-3으로 패했지만 당시 앙리가 무득점에 그친 반면 박지성은 골맛을 봤다. 월드컵 조별리그 세번째 상대인 스위스 출신 수비수 필리프 센데로스(20)도 있다. 센데로스는 교체멤버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스위스 대표팀에선 핵심이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7경기에 출장,2골을 넣어 ‘골넣는 수비수’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네덜란드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에선 한국에 패배(1-2)를 안겨준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KCC 프로농구] ‘높이’가 ‘속도’ 눌렀다

    농구에서 키가 크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인 동시에 스피드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양날의 칼’과 같다.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삼성이 ‘광속농구’ 오리온스에 고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지난 시즌 1승5패를 비롯, 오리온스만 만나면 기를 못 펴던 삼성이 모처럼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네이트 존슨(29점)을 비롯,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93-85로 눌렀다. 이로써 오리온스전 안방 4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한 발 앞섰다. 반면 4연승을 마감한 오리온스는 5위로 내려앉았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오리온스의 스피드는 정말 무섭다. 한번 불 붙으면 방법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광속농구의 시작’인 김승현을 확실히 묶겠다는 반어적 화법인 셈. 삼성은 초반 이세범(11점)이 김승현(5점 8어시스트)을 맡으며 2쿼터까지 무득점으로 묶었다.‘야전사령관’이 막히자 오리온스의 속공은 단 2개에 머물렀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은 1쿼터에만 16점을 쓸어담은 존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장악했다. 줄곧 더블스코어로 앞서 나간 삼성은 2쿼터 1분58초를 남기고는 올루미데 오예데지(10점)의 골밑슛으로 55-25,30점차까지 달아났다. 설상가상 오리온스의 주포 김병철마저 2분여를 남기고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 싱거운 양상으로 변해갔다. 오리온스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3쿼터 초반 삼성의 패스워크가 느슨해진 틈을 타 김승현과 백인선, 아이라 클라크(18점)가 연거푸 3개의 스틸을 속공으로 연결하고, 벤치멤버 오용준(13점)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2분여를 남기고 56-69까지 추격한 것.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전열을 정비한 삼성은 이세범과 강혁의 연속 5득점으로 또다시 달아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LG, 고공비행

    ‘송골매 군단’ LG가 선두 모비스를 상대로 4연승 및 안방 6연승을 내달리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현주엽(13점 7어시스트)의 원숙한 게임 리딩과 47리바운드 20득점을 합작한 ‘용병듀오’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헥터 로메로의 화끈한 지원을 앞세워 5연승을 노리던 선두 모비스를 75-68로 따돌렸다. 개막 뒤 1승5패의 부진에 빠졌던 LG는 이후 8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동부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6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안방불패’를 뽐냈다. 최근 가장 뜨거운 두 팀답게 1쿼터는 신중한 탐색전. 승부는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모비스의 ‘야전사령관’ 양동근이 발목을 접질려 실려 나가면서 조금씩 요동쳤다.조타수를 잃은 모비스는 좀처럼 공격 루트를 뚫지 못했고, 앞선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던 크리스 윌리엄스(20점)의 슛도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반면 LG는 현주엽의 송곳패스를 김영만과 두 용병이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49-3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 달 넘도록 선두를 지켰던 모비스였다. 특유의 ‘그물 수비’가 되살아나면서 4쿼터 중반 3분여 동안 LG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고, 벤저민 핸드로그텐(25점 11리바운드)의 슛이 거푸 림을 가르면서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9-63까지 추격한 것. 하지만 체육관을 가득 메운 5000여 홈팬의 성원을 등에 업은 LG의 뒷심이 조금 더 강했다. 알렉산더와 현주엽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중거리포를 가동해 3분여를 남기고 67-59까지 달아났으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터진 알렉산더의 3점포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국보센터’ 서장훈(19점)을 포함, 선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KCC를 91-84로 따돌리고 단독 2위를 지켰다.창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KT&G “동부 만나면 신나요”

    동부와 KT&G는 올시즌 나란히 새 주인을 만났다. 문패는 바뀌었지만 동부는 전신인 TG삼보 시절부터 이어져온 ‘SBS(현 KT&G) 징크스’를 쉽사리 떨치지 못했다.전 시즌 5연패에 이어 지난 10일 열린 올시즌 1차전에서 양희승에게 버저비터 3점포를 맞아 87-88로 역전패한 것. 29일 두팀의 대결에 앞서 라커룸에서 만난 전창진 동부 감독은 “6연패까지 한 줄도 몰랐다. 징크스는 없다.”며 스스로에게 승리의 주문을 걸었다. 마침 KT&G의 ‘쌍포’ 양희승과 김성철이 부상으로 빠진 탓에 동부는 연패 탈출의 호기를 맞은 듯했다. 하지만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KT&G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주희정(14점 11어시스트)과 단테 존스(38점 11리바운드)의 공격과 식스맨들의 헌신적인 수비를 앞세워 동부에 82-66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KT&G는 지난해 11월28일 이래 동부전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초반 동부 선수들은 주술에라도 걸린 듯 몸이 무거워 보였고 2쿼터까지 11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반면 식스맨 2명이 선발로 나선 KT&G는 4개의 턴오버에 그칠 만큼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2쿼터까지 44-39,KT&G의 리드. 3쿼터 초반 동부는 ‘맏형’ 양경민(13점)의 중거리포와 ‘대들보’ 김주성(18점)의 자유투를 엮어 연속 6득점,45-44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찰나였다.KT&G는 전병석(10점)의 3점슛으로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3쿼터 막판 주희정의 잇단 골밑돌파와 자유투로 64-54로 달아났다. 4쿼터는 일방적인 KT&G의 페이스. 몸을 사리지 않는 거친 수비로 5분여 동안 동부를 무득점으로 묶은 KT&G는 단테 존스의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3-58까지 내달려 승부를 갈랐다.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이세범 “이젠 당당한 주전”

    삼성의 9년차 가드 이세범(31·180㎝)은 아마추어 시절 제법 재간있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주특기’가 없는 탓에 8시즌 동안 평균 출전시간이 7분29초에 그칠 만큼 언제나 ‘후보’였다. 동양(현 오리온스)-현대(현 KCC)-SK를 거친 ‘저니맨’으로 시즌을 앞두고 2년차 이정석의 백업으로 삼성에 영입됐다. 하지만 이날 이세범(10점·3점슛 2개 6어시스트)은 당당한 주연이었다.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정석 대신 선발로 나선 이세범은 37분52초 동안 코트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승부처인 4쿼터에서는 팀내 최다인 7점을 쏟아부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삼성이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이세범의 원숙한 경기조율과 서장훈(22점 7리바운드)-네이트 존슨(31점 8리바운드)의 활발한 득점을 앞세워 KT&G에 86-77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7승(5패)째를 거두며 단독 3위를 고수했다. 삼성은 존슨(196㎝)-올루미데 오예데지(201㎝·8점 9리바운드)-서장훈(207㎝) ‘트리플타워’의 제공권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줄곧 지켜나갔다. 하지만 KT&G도 홍사붕(11점·3점슛 3개)의 3점포와 단테 존스(24점 11리바운드)의 득점에 힘입어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3쿼터가 끝날때 64-57, 삼성의 근소한 리드. 경기는 4쿼터 중반 요동치기 시작했다.KT&G가 4분여 동안 삼성을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은희석의 골밑 돌파와 주희정의 3점포를 엮어 연속 10득점,5분 20초를 남기고 69-68로 첫 역전에 성공한 것. 하지만 삼성의 저력은 무서웠다. 존슨의 페니트레이션으로 곧바로 재역전한 뒤, 이세범과 존슨의 3점포가 거푸 림을 가르며 3분여를 남기고 76-69로 다시 달아났다. KT&G는 파울작전 승부수를 띄웠지만,‘저니맨’ 이세범의 손 끝에 막혔다. 이세범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림안에 꽂아넣어 종료 58초를 남기고 82-72까지 달아나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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