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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브루클린 다리 ‘공포의 흰 깃발’…“우리가 했다”

    뉴욕 브루클린 다리 ‘공포의 흰 깃발’…“우리가 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난 뉴욕 시민들은 그만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다름이 아니라 뉴욕시 명물 중의 하나인 브루클린 다리에 설치된 국기 게양대에 성조기가 아니라 ‘항복’을 상징하는 하얀색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내 이 사건은 엄청난 파문을 몰고 왔고, 과연 누가 무슨 의도로 저러한 행동을 했는지에 관심이 온통 쏠렸다. 911테러를 겪은 뉴욕 시민들은 보안 감시가 철통 같아야 할 공공 기물에 아무도 모르는 사이 저런 일이 벌어졌다며 테러 위협을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31일, 성조기를 바꿔치기한 것은 자신들 조직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나타났다. 레브 버드 그린(49, 사진)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이날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건은 자신들 조직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마리화나 찬성론자이며 비폭력 불복종 운동주의자로 알려진 이 남성은 자신은 마리화나 합법화 등을 주장하며 불복종 운동을 실천하는 ‘파트, POT(People Opposing Tyranny)’ 조직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자신들 조직의 회원들이 실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린은 자기가 이러한 일을 기획했지만, 실제로 어느 회원들이 실행했는지 이름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린은 자신은 원래 캘리포니아주에서 활동했으나, 지난 4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불복종 선언’이라는 게시물을 올린 이후 많은 뉴욕 시민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이들이 침묵을 강요하는 정부에 항의하고자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린의 이 같은 주장에 관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뉴욕경찰(NYPD) 등 사법기관은 “관련 주장에 관해 조사는 하겠지만, 별로 신빙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내용을 독점 게재한 ‘뉴욕데일리뉴스’도 추후 보강 기사에서는 이 남성이 마리화나 예찬론을 강조하며 언론플레이에 신경을 썼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실제로 그린은 왜 흰색 깃발에 희미하게 ‘제너럴일렉트릭(GE)’ 사의 로그를 넣었느냐는 이 매체의 물음에 “그것은 GE가 NBC 방송의 소유주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흰색 깃발을 사용한 이유에 관해서도 “그것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와 항복을 표현하며 우리의 해결책은 마리화나를 피면서 차분하게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다소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성조기와 바꿔치기된 흰색 깃발과 자신의 소행이라는 그린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문화마당] 누구를 위한 주류인가/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문화마당] 누구를 위한 주류인가/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세계적 화제작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의 한국어판 편집 작업이 6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 책의 편집자로서 많은 관계자들과 오는 9월 중순 출간 목표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한글 번역본 최초의 독자로서 약간의 흥분감과 함께. ‘21세기 자본’은 지난 300여년의 시계열(時系列) 자료를 분석해 자본을 소유한 자들에게 부의 집중이 가속화돼 21세기에는 소득 불평등 문제가 매우 심각해질 것이라는 점을 통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본주의 세계가 무리 없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부유세를 거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자본소득의 영역과 노동이 돈을 벌어들이는 노동소득의 영역 간 격차가 커질수록 사회 불안정과 체제 전복의 위협이 커지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체제내적 제도 보완을 조세정책의 변화에서 찾자는 이야기다. 물론 이러한 주장이 현실에 구현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기 힘들다. 피케티 또한 자신의 주장이 매우 ‘이상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적’인 것과 ‘이상한’ 것은 분명 다르다. 이상적인 것은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 커서 실현되기 힘들다는 것이고, ‘이상한’ 것은 현실의 여건과는 전혀 무관한 빗나간 관점을 일컫는다. 주류경제학에서 불평등이나 분배를 통합적인 시각에서 연구하는 학자들은 매우 적다. 왜 주류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외면하거나 정면으로 다루지 않는가. 피케티도 이 책의 결론에서 “그동안 학자들은 그들이 설명하려는 경제적 사실이나 해결하고자 하는 정치, 사회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기술도 없이 순수한 이론적 고찰에 지금까지 너무 많은 에너지를 허비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결과 경제학은 ‘경제과학’이라는 자부심을 얻었지만, 체제와 한 배를 타고 이리저리 휩쓸리고 있다. 이번에 피케티가 입증한 지난 300여년의 경제 불평등의 문제가 수많은 방식으로 검증되거나 반박되고, 더욱 보강된 자료를 통해 정확한 상을 얻어나갈 때, 또한 그것이 주류경제학의 방식으로 이뤄지고 수치화될 때 정치경제학과 경제수학의 어떤 통합적 분석모델이 학문적 시민권을 확고히 하리라고 본다. ‘21세기 자본’이 그러한 움직임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에 이 책을 편집하면서 매우 괴로운 자기반성에 도달하게 됐다. 우리가 얼마나 가장 기초적인 경제학 용어조차 모르고 살아가는가 하는 점이다. 과연 이 책에 나오는 경제학 용어들에 ‘전문용어’라는 단어를 부끄러움 없이 쓸 자격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경제학 내부에서는 그리 전문적이지도 않은 상식적인 용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피케티는 제1장에서는 용어와 개념을 쉽게 풀이하는 것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늦었지만 그러한 용어와 그 이면에 얼마나 심각한 우리 사회의 진실이 담겨 있는지를 이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앞으로 부의 불평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동의하는 바다. 이와 관련해 더욱 치열해질 논의들은 매우 장기간의 거시담론을 이뤄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중요한 문제 앞에서 그저 구경꾼으로 남지 않으려면, 불평등의 문제를 최선의 방식으로 나름대로 구조화시킨 이 거대한 모자이크화의 조각 하나하나를 자신의 손으로 모두 헐었다 재조립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 심해 문어의 ‘모정’…식음 전폐 4년5개월간 알 품어

    심해 문어의 ‘모정’…식음 전폐 4년5개월간 알 품어

    심해에 사는 문어가 4년5개월에 걸쳐 식음을 전폐하고 알을 품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동물의 포란 시간 가운데 가장 길다. 미국 몬터레이만수족관연구소(MBARI) 연구팀은 심해 문어(학명 그라네레도네 보레오파시피카)의 포란 기간이 총 53개월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영국 B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2007년 5월 수심 1천371m 지점에서 알을 낳은 어미 문어 한 마리를 우연히 발견했다. 이들은 2011년 9월까지 18차례에 걸쳐 어미 문어를 관찰했다. 2011년 10월에야 어미 문어는 사라졌으며 부화가 끝난 150여개의 빈 알껍데기들만 남은 것이 확인됐다. 이는 가장 오랜 시간 알을 품는 동물인 긴뿔천길새우의 포란 기간 20개월을 훌쩍 넘긴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브루스 로비슨 박사는 “심해에 잠수할 때마다 놀라움이 커졌다”며 “아무도 문어가 아직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도 문어는 알을 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문어는 긴 포란 기간에 먹이를 먹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미 문어는 알을 떠나지 않았으며 게나 새우가 주변을 얼쩡거려도 이들을 내쫓기만 했다. 또 연구진이 먹이를 줬을 때 이를 무시하기도 했다. 영국 브라이튼해양생명센터의 케리 퍼킨스 연구원은 “이 심해 문어는 정말 좋은 엄마”라며 낳지 않은 알이나 소화하지 않은 음식 조각에서 영양보충을 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심해의 차가운 수온도 긴 포란 기간을 버티게 해준 요인으로 꼽힌다. 포란 장소의 수온은 3℃로 낮아 어미 문어의 신진대사가 느려졌고 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도 버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로비슨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어미 문어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는 없었지만 포란이 암문어의 생의 마지막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화가 끝난 후 죽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 In&Out] 日 애니 ‘원피스’ 展 소동이 주는 교훈

    일제 ‘전범기’(욱일승천기) 논란으로 급작스럽게 취소됐던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특별 기획전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막을 올렸다. 일본 도에이 애니메이션이 기획해 2010년부터 타이완 등지를 돌며 인기몰이를 해 온 이 전시는 애초 지난 12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이 “원작에 전범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전시를 (국가기관인)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전쟁기념관 측은 개막 사흘을 앞두고 돌연 대관을 취소해 갈등을 키웠다. 3년 넘게 거액을 들여 전시를 준비한 주최사 ㈜웨이즈비는 법원에 대관 중단 통보 효력정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전체적인 내용과 구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본 제국주의 찬양으로 단정하기는 곤란하다”며 주최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관람객이 몰리지만 전쟁기념관 측은 속이 타들어 간다. 올 9월 7일까지 전시를 내버려 둘 경우 여론이 들끓을 것을 우려한 탓이다. 기념관 관계자는 “상업 전시 공간이 아닌 만큼 법적 대응을 포함해 여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원피스’ 논란은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작지만 의미 있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 누구도 근본적으로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와 한번 불붙으면 이런저런 논리 없이 따라오게 만드는 ‘국민정서법’에 대해서다. 국영방송인 KBS는 전시에 앞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무려 4년간 이 애니메이션을 아무런 제재 없이 방영했고, 국내 케이블 채널들이 뒤를 따랐다. 단행본 만화도 마찬가지다. 왜 여지껏 큰 논란이 되지 않았을까. 전쟁기념관의 논리가 맞는다면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 부처, 방송사의 콘텐츠 검증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던 것인지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만화 ‘원피스’에 앞서 2000년대 초반 크게 유행했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도 마찬가지다. 일본인 캐릭터 혼다가 등장할 때마다 전범기가 버젓이 배경으로 깔리곤 했으나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전범기가 무엇인가. 일본 어부들이 전통적으로 풍어를 기원하며 써 온 깃발이라지만 태평양전쟁 당시에는 일제 침략의 상징물로 쓰였다. 그러는 동안 한편에선 과도한 제약이 이어져 왔다. 일본 지브리스튜디오가 제작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반딧불이의 묘’(1988)는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여 매번 개봉이 엎어졌다. 같은 스튜디오가 만들었다는 이유로 정치색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웃집 토토로’ 같은 애니메이션은 한동안 수입이 지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국내에 개봉한 ‘반딧불이의 묘’를 놓고 전쟁 미화보다는 진한 드라마가 더 크게 느껴졌다는 관객 평이 많았던 건 어떻게 봐야 할까. 원칙, 신뢰와 함께 보편성이라는 단어도 지금 한국 문화계가 반드시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세월호 생존학생 6명, 첫 법정 증언 “아무도 구해주지 않아..”

    세월호 생존학생 6명, 첫 법정 증언 “아무도 구해주지 않아..”

    2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공판에서 단원고 생존학생 6명이 처음 증인으로 나서 사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세월호 4층 선미 쪽 왼편 SP1 선실에 머물던 A양은 “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90도로 섰다. 옆에 있던 출입문이 위로 가 구명조끼를 입고 물이 차길 기다렸다가 친구들이 밑에서 밀어주고 위에서 손을 잡아줘 방에서 빠져나왔다”고 침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선실에서 나와 보니 비상구로 향하는 복도에 친구들 30여명이 줄을 선 채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조대가 오지 않아 한 명씩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내가 뛰어든 뒤 파도가 비상구를 덮쳐 나머지 10여명의 친구들은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A양과 같은 선실에 있던 B양 등 4명도 친구들끼리 서로 도와 A양과 같은 방법으로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 승무원의 도움은 전혀 없었다고 증언했다. B양은 “손 닿으면 닿을 거리에 있던 고무보트에 탄 해경은 비상구에서 바다로 떨어진 사람들을 건져 올리기만 했다. 비상구 안쪽에 친구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는데도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순신의 조선함대 vs 영국함대, 맞짱 뜬다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순신의 조선함대 vs 영국함대, 맞짱 뜬다면?

    화려한 캐스팅과 압도적인 컴퓨터 그래픽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몰이를 했던 영화 ‘명량’이 드디어 개봉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333척의 일본 수군을 격파했던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수군은 명량해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내내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수군에게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비록 칠천량해전에서 조선수군을 사실상 전멸시키며 체면치레를 했다고는 하지만 칠천량에서의 승리는 비열한 계책으로 이순신 장군을 쫓아낸 뒤 자리를 꿰찬 우장(愚將) 원균에 대한 기습 공격을 통해 얻어낸 것이었으니 온전한 승리라고 보기 어렵다. 일본수군은 거의 모든 해전에서 이순신 함대에 대패했고, 거의 모든 전투에서 이순신 함대에 생채기 하나 내지 못하고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대체 당시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이 얼마나 막강했기에 일본이 이리도 심각하게 당했던 것일까? -’세계 최강의 화력’을 가진 함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전인 1591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부임한 이순신 장군이 군사들의 훈련만큼이나 중시했던 것이 함선과 화포의 확충이었다. 그는 부임과 동시에 전력을 정비해 임진왜란 직전까지 최소 26척 이상의 판옥선과 수 백문의 화포, 충분한 화약을 준비해 놓을 수 있었다. 그는 일본수군과 숱한 전투를 치르면서도 단 한 척의 배도 잃지 않았고, 사력을 다해 전선(戰船) 건조를 독려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도원수 권율의 장계 내용을 보면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직을 잃기 직전까지 얼마나 거대한 규모의 수군을 건설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 조선수군의 본영이었던 한산도에는 정박중인 판옥대선이 무려 134척에 달했다. 여기에 48척이 추가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있었고, 다른 곳에 배치해 놓았던 함선이 6척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조선수군에는 180여 척 이상의 판옥대선이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해볼 수 있고, 일부 사료에는 1593년에 250척 이상의 판옥대선을 보유했다는 기록도 있다. 당시 조선수군의 주력 전투함이었던 판옥대선(板屋大船)은 세계최강의 연안전투함이었다.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平底船)이었던 판옥선은 일반적인 배의 형태인 첨저선(尖底船)보다는 속도 성능은 떨어졌지만, 급격한 방향전환 등 기동성은 더 우수했고, 내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비록 흘수가 낮아 악천후 항해 성능이 떨어지고, 대양에서의 운용이 어려웠지만, 이 배를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철저히 연안 방어용으로만 사용하려 했던 조선수군의 의도를 감안하면 큰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당시 일본수군의 주력함이었던 안택선(安宅船)이 화포의 반동을 견딜만한 선체 내구력을 갖지 못해 1~3문 이상의 대포를 싣지 못했던 것과 달리 판옥대선은 24문 이상의 각종 화포를 탑재해 압도적인 화력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탑재되었던 화포 가운데 천자총통(地字銃筒)과 지자총통(地字銃筒)은 대형 화포로써 일반적인 포탄으로써 철환(鐵丸)은 물론 오늘날 대함 미사일을 연상케 하는 대장군전(大將軍箭)을 발사할 수 있었다. 특히 대장군전은 강력한 관통력을 가지고 있어 적함에 큰 구멍을 내 침몰시키는데 대단히 위력적인 무기였다. 판옥선은 천자총통과 지자총통을 중심으로 2km에 달하는 사거리를 가진 장거리 화포인 현자총통(玄字銃)과 로켓무기인 신기전(神機箭), 폭발형 포탄인 진천뢰(震天雷)를 발사하는 대완구(大碗口) 등의 무기를 탑재했는데, 이들의 사거리는 짧게는 500m에서 길게는 2km 이상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조선수군은 연안에서의 방향 전환과 선회 등 기동력이 우수한 판옥선에 긴 사거리와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화포를 탑재해 다양한 진법을 쓰면서 화력을 퍼붓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것은 적함에 도선(渡船)하여 백병전으로 배를 탈취하는 형태의 해전이 일반적이었던 당시의 해전 양상에서 적어도 한 세기 이상 앞서간 전투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일본수군은 도선하거나 조총 사거리인 50m 이내의 거리까지 접근하기 전까지는 조선수군에 생채기 하나 낼 수 없었다. 판옥선과 화포, 그리고 전장 환경을 너무도 완벽하게 이해하며 이를 이용해 전투를 지휘하는 이순신 장군에게 일본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연안에선 이순신 함대...대양에선 대영제국 함대? 당시 조선수군이 동양 최강이었다면, 서양에는 스페인 무적함대(Armada Invincible)을 격파하며 일약 세계 최강으로 떠오른 영국해군이 있었다. 드레이크(Francis Drake) 제독이 이끄는 영국 해군은 규모 면에서는 조선수군을 압도했다. 가장 큰 배였던 헨리대왕(Great Henry)은 1,000톤이 넘었고, 드레이크 제독이 탔던 기함인 리벤지(Revenge) 등은 800톤이 넘는 배였다. 판옥대선이 300톤이 채 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덩치에서는 영국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영국은 해군과 상선, 사략선을 모두 긁어모아도 위와 같은 대형 함정은 13척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150톤이 채 되지 않는 상선을 개조한 배들이었다. 리벤지와 같은 800톤급 전선조차 20 ~ 36문 정도의 화포 탑재가 가능했고, 상선을 개조한 나머지 배들은 대부분 10문 안팎의 소형 화포만 탑재했는데, 칼레(Calais)와 그라블린(Gravelines) 해전에 동원되었던 197척의 영국 함대가 동원한 총 화포는 약 2,000문 정도였다. 무적함대를 격파하던 칼레 해전 당시 영국해군 함대는 캘버린(Calverin)으로 불린 화포를 주력으로 탑재하고 있었는데, 이 화포의 사거리는 최대 2,000m 가량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영국해군은 300 ~ 2,000m 가량의 사거리를 가진 다양한 화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화포들은 폭발력이 없는 8kg짜리 덩어리 포탄(Solid projectile)을 썼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적함을 격침시키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당시 해전은 포격을 통해 적의 조타기나 돛대를 파괴해 꼼짝 못하게 만든 뒤 총과 칼로 무장한 병력이 적선에 붙어 도선하여 함상 전투를 벌여 배를 빼앗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만약 드레이크 제독이 이끄는 영국함대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함대가 맞붙는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결과는 ‘전장 상황에 따라서’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전투가 대양에서 벌어진다면 속도 성능이 우수한 영국함대가 스페인 무적함대에게 썼던 전술, 즉 긴 사거리의 캘버린을 이용한 치고 빠지기 전술을 반복해서 사용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수심이 얕은 연안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첨저선 위주의 영국함대가 가진 기동력 우위가 사라지기 때문에 영국함대는 압도적인 화력 우위를 가진 조선함대에 대패할 공산이 크다. 사거리가 대등하지만 조선함대의 화력을 압도적으로 평가한 것은, 화포의 성능과 운용전술 때문이었다. 조선왕조실록 명종실록을 보면 조선의 화포는 화약을 제조할 때 다른 나라들과 달리 버드나무의 재를 사용해 그 성능이 ‘맹렬’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현대적인 용어로 바꿔 말하면 포구초속이 빨랐다는 것이고, 포구초속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명중률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중국이나 유럽 등 화약무기를 운용하던 다른 나라들은 장전수가 눈짐작으로 화약을 채워 넣고 사격했는데, 조선은 사거리에 따라 통일된 규격의 화약량을 정해 종이에 미리 싸 놓았고, 이를 통해 당시로서는 대단히 정밀한 포격을 가할 수 있었다. 특히 대장군전이나 일반 철환처럼 정밀한 사격이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진천뢰와 같은 폭발식 포탄이나 조란탄(鳥卵彈)이라 하여 수 백발의 쇠구슬을 사격해 인마 살상에 썼기 때문에 동일한 구경의 화포라 하더라도 위력에서 영국함대에 비할 것이 아니었다. 즉, 당시 조선함대는 영국함대에 비해 전선의 속도와 내파성을 제외하면 화력과 운동성에서 앞섰고, 제한적인 포격전과 도선 방식으로 이루어지던 당시 해전보다 한 세기 이상 앞선 원거리 포격전술을 구사하는 선진 해군이었다. 때문에 연안에서 맞붙는다면 영국함대를 크게 격파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같은 시기 영국은 비슷한 전력의 해군으로 대영제국을 건설했지만, 조선은 그렇게 강력한 해군력을 갖고도 스스로 문을 걸어 잠금으로써 망국의 길을 걸어갔다. 역사에는 가정이라는 것이 없지만 만약 400년 전 조선이 바다 밖으로 눈을 돌렸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역사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았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소극장 CCTV에 나타난 유령? ‘홀로 움직이는 의자’ 포착

    소극장 CCTV에 나타난 유령? ‘홀로 움직이는 의자’ 포착

    영국의 한 극장 CCTV에 홀로 움직이는 의자가 포착돼 화제다. 29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에식수주 롬포드의 브룩사이드 극장에서 ‘영매소환술’ 공연이 끝난 뒤, 정체불명의 광선과 의자들이 홀로 움직이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아무도 없는 극장 안을 비추고 있는 CCTV에는 객석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떠다니는 정체불명의 빛이 보이며 잠시 후 객석 의자가 저절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된다. 당일 극장에서는 영매사 로이 로버츠의 ‘영매소환술’ 공연이 있었으며 그는 공연 내내 어린아이 유령의 존재를 느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것은 초현실적인 현상이며 우리는 지금 매우 흥분돼 있다”면서 “몇 년 동안 극장에서 이상한 일들이 많이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본 것 중 유령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영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19세기에 지어진 브룩사이드 극장에서는 빈 방의 다트가 움직이거나 어린아이의 발자국이 나타나는 등의 초자연적 현상이 계속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Harri Sepple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유병언 측근 잇단 자수] 양회정 “금수원 압수수색 때 창고에”… 검·경 헛발질 또 드러나

    [유병언 측근 잇단 자수] 양회정 “금수원 압수수색 때 창고에”… 검·경 헛발질 또 드러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6)씨가 29일 검찰에 자수하면서 유씨 부자의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핵심 신도 등 국내 수배자 신병 확보가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검·경의 부실 수사 정황이 또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날 자수한 양씨는 지난 5월 25일 이후 약 2개월 동안 경기 안성 금수원에 머물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지난달 11~12일 인력 1만명에다가 지하 시설물 탐지기까지 동원해 금수원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5월 21일에 이은 2차 수색으로 유씨 도피의 핵심 조력자를 검거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하지만 양씨는 자수 직전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금수원 내) 자재 창고에 조그만 공간을 확보해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양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검·경은 사상 최대 수색 인력을 투입하고도 양씨를 코앞에서 놓친 셈이 된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양씨가 자수했지만 유씨가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에 대한 실체 규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자수한 ‘김엄마’ 김명숙(59)씨에 이어 양씨도 유씨의 최후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씨 사망 관련 초동수사가 실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도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검·경은 양씨의 ‘입’에 큰 기대를 걸어왔다. 양씨가 유씨의 전남 순천 지역 도피 때 ‘행동 대원’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양씨는 5월 3일 유씨를 벤틀리 승용차에 태워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측근 대부분이 금수원으로 돌아갔지만 양씨는 인근 야망연수원과 별장을 오가며 유씨 곁을 지켰다. 인테리어업자 출신답게 별장 현관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채워 아무도 없는 것처럼 꾸민 것도 양씨였다. 또 5월 25일 검찰의 별장 급습 때 유씨가 숨었다는 비밀 공간도 양씨가 일부 수리했다. 검찰의 별장 급습에 앞서 5월 17일쯤에는 유씨에게 “제2의 은신처로 옮기자”고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씨조차 5월 24일 이후 유씨 행적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씨는 검찰의 별장 급습 직전 홀로 야망연수원을 빠져나와 전북 전주를 거쳐 금수원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양씨는 검찰에서 “5월 24일 저녁 회장님을 마지막으로 봤다. 왜 매실밭에 갔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결국 5월 25일 이후 유씨 행적은 현장 수사로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순천경찰서에 차려진 유씨 사망 관련 수사본부는 유씨가 별장을 떠난 뒤 이동 경로로 판단되는 곳을 중심으로 유류품 등 흔적을 찾고 있다. 또 유씨를 목격한 적이 있는지 주민들을 상대로 집중 탐문하고 있다. 하지만 시체가 발견된 지 40여일이 지나 한계가 있고 또 성과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유씨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페친 타고 ‘지하드’로 건너간 유럽 10대들

    셀마 압둘은 감자 튀김을 좋아하고 하루 종일 아이폰 5를 손에서 놓지 않는 평범한 18세 소녀였다. 아버지는 10남매 중 막내인 그를 ‘달링’이라고 부르며 아꼈다. 프랑스 파리 외곽에 살던 셀마는 3년 전 학교에 갔다가 갑자기 사라졌다. 가족들은 나중에야 그가 내전 중인 시리아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지하드’(이슬람 성전) 조직원 모집 때문이었다. 셀마는 중동 지하드 조직에 가입하려고 베를린, 런던 등 유럽 전역에서 모여든 많은 젊은이들 중 하나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8일(현지시간) ‘젊은 유럽인들이 지하드 조직원이 되는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서방의 안보 위협 세력으로 떠오른 유럽의 지하드 전사를 집중 조명했다. 런던 킹스칼리지의 ‘국제 급진주의 세력’ 조사에 따르면 이미 2000여명의 유럽인이 시리아로 건너갔다. 프랑스 정부는 700명의 젊은이들이 자국을 떠났다고 추산한다. 영국 500명, 독일 300명, 네덜란드는 100명 정도다. 지난 5월엔 시리아에서 첫 미국인 자살폭탄 지원자가 나오기도 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이들이) 우리에게 조만간 닥칠 가장 큰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의 젊은이들이 지하드에 빠진 이유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대량학살에 대한 분노부터 새로운 종교에 대한 이상주의까지 다양하다. 특히 지하드 조직의 리더들은 소셜미디어나 유튜브를 통해 ‘순교’와 ‘충성심’으로 포장된 감성적 메시지로 10~20대를 끌어모은다. 대니얼 퀼러 국제 지하드조직 전문가는 “실업·가족 불화 등에 지친 젊은이들을 선동하는 것”이라면서 “젊은층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셀마도 페이스북을 통해 무슬림과 접촉했다. 가족들은 “친구를 찾으려다가 테러리스트를 만났다”고 흐느꼈다. 공명심도 이용한다. 지하드 조직은 ‘웅장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선전한다. 전문가들은 “열정적으로 빠질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이들이 사명감에 도취돼 지하디스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연애도 수단이다. 지난해 말 이슬람으로 개종한 헬렌 펠리어는 이집트로 가려다 가족들에게 붙잡혔다. 그의 휴대전화에서 “가족을 버리고 이집트로 오라”는 지하디스트 애인의 메시지가 발견됐다. 헬렌의 어머니는 “16세인 내 딸은 사춘기였고, 사랑에 빠졌고, 세뇌당했다”고 말했다. 최근 셀마의 가족도 수소문 끝에 이스탄불에 있던 셀마를 찾아 함께 돌아왔다. 그러나 셀마는 지하드 조직원과 결혼한 상태였다. 셀마를 돌려보내라는 위협에 시달리던 오빠 이브라힘은 최근 FBI에 편지를 보내 이렇게 호소했다. “세계가 지난 4월 납치된 나이지리아 소녀들을 돕고 있어요. 하지만 유럽에 살고 있던 소년·소녀들이 어디로, 왜 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제발 이들을 도와주세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라식/라섹 부작용 걱정된다면… 라식보증서를 알아보세요

    라식/라섹 부작용 걱정된다면… 라식보증서를 알아보세요

    라식소비자의 안전 권리를 보장하고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라식보증서 발급제도가 올해로 도입 4년째를 맞이했다. 실제 라식/라섹 수술을 예정중인 의료소비자와 실제로 라식부작용을 경험했던 사례자가 함께 참여해 만든 라식보증서의 약관은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이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의료법연구소 소장, 의료전문기자, 현직 변호사 등이 약관 개발에 도움을 줘 전문성을 더하고, 실효성이 있도록 하였다. 실제 지난 ‘제3회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에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소비자 가운데 부작용이 발생했던 경우는 단 1건도 없었다고 한다. 이제 누적발급수가 3만 건을 돌파한 라식보증서가 라식 부작용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실효성을 거두고 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라식보증서의 어떤 점이 라식부작용을 예방하고 있는 것일까? 그걸 알기 위해서는 먼저 부작용이 왜 생기는지 알아야 한다. 라식부작용은 흔히 수술이 잘못되어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부작용의 원인은 훨씬 더 다양한 편이다. ▶ 수술 전 검사단계에서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먼저 라식수술 전에는 눈 조건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안종합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검사데이터가 잘못되거나 검사에 소홀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수술 전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과교정, 부족교정,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 원추각막, 야간빛번짐 등 이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사장비 정확도 유지, 검안사의 검사 정확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라식보증서 발급 병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정기점검 항목에는 검사 정확도를 점검하는 항목이 있다. 바로 ‘교차비교’라는 항목이다. 라식소비자단체는 한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모든 라식보증서 발급 병원들을 내원하여 자원봉사자의 검사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리고 수집된 결과를 병원 간에 비교하여 오차범위에서 벗어나는 곳이 있는지 점검한다. 만약 오차범위에서 벗어나는 병원이 있으면 단체로부터 적합판정을 받을 수 없으며 곧바로 시정요청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항상 검사에 소홀하지 않고 검사의 정확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수술 시에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수술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수술실은 항상 무균실에 가깝게 유지되어야 한다. 자칫 미세먼지 또는 세균이 번식하게 되면 이것이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모두가 알고 있듯이 수술이 안전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술 시 이용되는 장비의 정확도가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 - 수술 시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세균감염, 각막편 손상, 중심이탈, 수술 중 장비멈춤, 과교정, 부족교정 등 수술은 의사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단체에서는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병원에서는 박리다매 형태의 안과는 ‘라식보증서 발급을 불가’ 판정을 내린다. 의사 한명이 하루에 많은 수술을 하게 된다면 의사의 피로도가 쌓여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라식소비자단체에서는 정기점검 항목에 레이저 장비의 이상유무도 체크, 수술실 미세먼지 및 부유세균을 측정한다. 만약 측정치가 국제표준기구 ISO에서 규정하는 기준치를 벗어날 경우에는 라식소비자단체의 시정요청을 받게 된다. 또한, 점검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는 모든 라식소비자가 열람할 수 있도록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100% 공개하고 있다. ▶ 수술 후 단계에서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수술이 최상으로 잘 된 경우라 하더라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라식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례로 어떤 소비자는 수술 후 처방된 안약을 꾸준히 점안하지 않아 각막혼탁이 발생한 적이 있었으며, 또 어떤 소비자는 불편 증상을 호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제대로 증상을 봐주지 않아 증상을 키우게 된 경우도 있었다. - 수술 후 관리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각막편 손상, 각막혼탁, 세균감염 및 여타 진행성 질환 한편, 라식보증서는 소비자가 적어도 의료진의 부주의로 부작용을 겪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후관리제도들을 명시하고 있다. 먼저 수술 후 불편 증상이 발생한 라식소비자가 라식소비자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별관리센터에 불편증상을 접수하면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은 해당 소비자에게 언제까지 증상을 치료 완료하겠다는 구체적인 ‘치료약속일’을 제공해야 한다. 의료진은 치료약속일 이내에 소비자의 불편증상을 개선 또는 치료해야만 하며, 이를 지키지 못할 시에는 해당 병원의 신뢰도를 의미하는 ‘소비자만족 릴레이’ 수치가 전면 초기화된다. ‘소비자만족 릴레이’ 수치는 해당 병원이 단 한번의 불만 없이 만족만을 이어온 수술 총 건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라식/라섹 수술에 앞서 병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0’으로 초기화 될 경우 병원이 입는 이미지나 신뢰도의 타격은 적지 않다. 이를 통해 더욱 책임있고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의료진으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으로 진료에 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라식보증서 약관 제6조를 참고하면 라식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의 ‘배상체계’를 명시하고 있다. 이약관에 의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비자가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최대 3억원의 배상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의료진의 과실유무와 관계없이 오로지 소비자의 증상 및 상태만으로 부작용을 판단하고 배상이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약관이 더 강력해지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소비자에게 더 강한 책임을 느끼게 되고, 소비자도 혹시 모를 상황에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라식소비자단체를 통해 라식보증서를 발급받고 수술을 받은 최연정(30, 가명) 씨는 “오랫동안 고민했던 라식수술을 앞두고 먼저 수술을 한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라식보증서 제도를 알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부작용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보증서 약관 하나하나 따져보니 어떤 상황에도 보호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졌다. 부작용 예방을 위해 보증서 발급 제도에 스스로 참여하고 있는 병원들이어서인지 신뢰가 갔고, 수술결과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라식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라식보증서 발급 제도의 운영과 발전이 라식부작용을 예방하고 라식소비자가 온전히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 받는 올바른 라식문화 정착에 일조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라식소비자단체는 라식보증서 발급 제도 외에도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나 캠페인 등을 주최하고 있으며, 라식소비자에게 올바른 라식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홈페이지(www.eyefree.co.kr)를 통해 라식정보, 라식라섹수술의 차이점, 라식 부작용 예방법 등을 공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경, 눈물 흘리며 검찰 조사받아”…태권도 관계자 “늘 명랑했는데…깜짝 놀랐다”

    “박수경, 눈물 흘리며 검찰 조사받아”…태권도 관계자 “늘 명랑했는데…깜짝 놀랐다”

    ‘박수경 눈물’ ‘신엄마 딸 박수경’ ‘박수경 눈물 조사’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의 ‘호위무사’ 역할을 담당하며 체포 당시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박수경(여·34) 씨가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눈물을 보이는 등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수경씨는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검거 당시 당당했던 모습과는 달리 눈물을 보이며 조사에 대부분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경씨는 지난 25일 경찰에 압송될 때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와 질문 공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차가운 표정으로 응수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태권도협회서 박수경씨와 함께 심판으로 활동했던 동료들은 박수경씨를 ‘눈물이 많은 여린 성격의 소유자’로 기억했다. 한 동료심판은 “늘 웃는 얼굴을 해 검거 당시 모습을 보고 놀랐다”면서 “심판시절에는 일처리가 능숙하지 못해 야단을 치면 바로 눈물을 글썽거릴 정도로 여린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박수경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태권도계 인사는 “대회에서 만나면 늘 명랑하고 사교적이었기 때문에 호송 장면을 보고 놀랐다”며 “구원파라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박수경씨는 태권도 공인 6단의 무도인으로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자신의 어머니인 일명 ‘신엄마(여·64)’의 부탁을 받고 유대균씨의 수행원 역할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엄마 딸 박수경, “국제심판으로 초고속 성장” 170cm 키 깔끔한 용모 “유대균 호위무사?”

    신엄마 딸 박수경, “국제심판으로 초고속 성장” 170cm 키 깔끔한 용모 “유대균 호위무사?”

    신엄마 딸 박수경, “국제심판으로 초고속 성장” 170cm 키 깔끔한 용모 “유대균 호위무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은신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4월 22일 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박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추적을 의식한 듯 유씨를 먼저 내려주고 본인은 차량으로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박씨는 이후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유씨 곁을 끝까지 지켰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측근들이 줄줄이 자수 또는 검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씨와 함께 은신생활을 이어갔다. 박씨는 어머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어머니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는 ‘신엄마’로 불리던 인물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전격 자수해 구속된 이후에도 유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당시부터 검거된 7월 25일까지 3개월 넘게 오피스텔 방 내부에서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내연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구원파 측은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도 “대균씨와 박씨는 구원파 신도 관계이고 그 밖의 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170㎝의 키에 깔끔한 용모를 갖춘 박씨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인식돼 왔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고등학교까지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박씨는 2012년에는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됐다. 심판 2년차인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위촉돼 심판으로서 초고속 성장의 길을 밟았다. 태권도계에서는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갈고닦은 영어 구사력 덕분에 다른 심판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국제심판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안성 금수원 내 도장에서 24명의 전문시범단을 이끌고 신도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태권도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장의 주소지가 금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박씨가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 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박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25일 인천지검에서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져도 박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결연한 눈빛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과 무슨 관계? 검찰 공식 입장은?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과 무슨 관계? 검찰 공식 입장은?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과 무슨 관계? 검찰 공식 입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은신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4월 22일 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박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추적을 의식한 듯 유씨를 먼저 내려주고 본인은 차량으로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박씨는 이후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유씨 곁을 끝까지 지켰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측근들이 줄줄이 자수 또는 검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씨와 함께 은신생활을 이어갔다. 박씨는 어머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어머니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는 ‘신엄마’로 불리던 인물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전격 자수해 구속된 이후에도 유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당시부터 검거된 7월 25일까지 3개월 넘게 오피스텔 방 내부에서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내연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구원파 측은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도 “대균씨와 박씨는 구원파 신도 관계이고 그 밖의 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170㎝의 키에 깔끔한 용모를 갖춘 박씨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인식돼 왔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고등학교까지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박씨는 2012년에는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됐다. 심판 2년차인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위촉돼 심판으로서 초고속 성장의 길을 밟았다. 태권도계에서는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갈고닦은 영어 구사력 덕분에 다른 심판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국제심판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안성 금수원 내 도장에서 24명의 전문시범단을 이끌고 신도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태권도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장의 주소지가 금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박씨가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 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박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25일 인천지검에서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져도 박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결연한 눈빛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혁, 1박2일서 순수 매력 폭발 ‘1박2일 미녀 보더니..’

    김주혁, 1박2일서 순수 매력 폭발 ‘1박2일 미녀 보더니..’

    ‘1박 2일’의 부끄럼 많은 총각 ‘구탱이 형’ 김주혁이 피서지에서 ‘순수 포텐’을 폭발시켰다. 피서지로 향하는 들뜬 마음을 귀엽게 드러내며 무공해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강원도 강릉과 동해로 향한 ‘피서지에서 생긴 일’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김주혁은 그 어느 때보다 해맑은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꾸밈없는 웃음을 전달했다. ‘구탱이 형’ 김주혁은 도시적인 외모와는 달리 순진하고 허당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선사하며 자연스럽게 그의 자리를 굳혀왔다. 그런 가운데 김주혁은 이번 방송에서 피서지로 향해 보는 사람들을 공감하게 만드는 상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표정과 해맑은 웃음으로 ‘순수 포텐’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른 아침 멤버들과 함께 청량리 역에 도착한 김주혁은 동해로 본격적인 피서여행을 떠난다는 말을 듣고 “해수욕장은 정말 오래간만인데”라며 누구보다 들뜬 모습을 보였다. 기차에 타기에 앞서 멤버들은 날계란과 삶은 계란으로 팀을 정하게 됐고, 순서를 정하기 위한 가위 바위 보에서 김주혁은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타이밍을 놓쳐 꼴등이 됐다. 하지만 앞에서 날달걀 세 개를 처리해준 멤버들 덕에 그는 운 좋은 정준영과 한 팀이 돼 ‘운수 좋은 날’에 대한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어진 용돈 복불복으로 ‘병뚜껑 날리기’와 마주하게 된 그는 좌 ‘행운의 사나이’ 정준영, 우 ‘병뚜껑 챔피언’ 김종민을 두고선 “끝났지 뭐~ 이미 끝난 거야”라며 한껏 자신감을 뽐내며 이번 여행에 대한 부푼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실망적인 결과를 안고 기차에 오르게 된 김주혁. 기차 안에서 그는 “왜 여기 갈라놨을까?”라며 그 누구보다 먼저 빈자리에 대한 의문을 품어 남다른 촉을 보여주는가 하면, 간식을 사러 가 돌아오지 않는 김종민과 데프콘을 잡으러 가 같이 게임 삼매경에 빠지는 철부지 같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양평역에 도착하자 기차에는 날(계란)팀의 빈자리에 미모의 여성이 타게 됐다. 이를 본 김주혁은 자신의 팀 빈자리에도 누군가가 타길 기대했지만, 아무도 타지 않자 침울함에 빠졌고, 석불역을 “커플역”으로 듣는 환청 증세까지 일으켜 웃음을 자아냈다. 실망을 감추지 못하던 김주혁은 미모의 여성이 건넨 사과를 쪼개지 못하는 데프콘을 보다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적극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여성이 건네준 식빵에 발라진 잼의 모양이 하트인 것을 보고 “이렇게 발라주신 거에요?”라며 자랑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여성이 내릴 때가 되자 김주혁은 조용히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밀며 치명적인 매력을 방출해 시청자들을 자신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렇게 즐거운 여행길이 이어짐에 따라 삶팀의 빈자리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커져만 갔다. 하지만 원주역에 당도해 빈자리에 탄 사람은 KBS 예능국장 박태호님이었고, 이에 김주혁은 “불편해요~”라며 울상을 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해수욕장에 모인 멤버들은 미녀와의 데이트 권을 놓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게임을 펼치게 됐다. 김주혁은 미녀라는 소리에 김준호와 붙게 된 깃발 뽑기에서 그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가 하면, 닭싸움에서는 차태현을 몰아붙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게임에 참여했고, 자신의 팀이 우승하자 해맑은 웃음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임에 대한 결과로 미녀들과의 한 때를 보내게 된 김주혁은 멋진 몸을 뽐내며 맵시 가꾸기에 여념이 없었고, 이내 마주하게 된 미녀들과의 시간에 기뻐하면서도 안절부절 못하는 순진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그는 공 하나를 줍는데도 “제가 가겠습니다! 제가 갑니다!”라며 아기처럼 순수하게 신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듯 김주혁은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보여주며, 누구보다 순수하고 신나 하는 모습으로 블랙홀 같은 매력을 방출, 보는 시청자들까지 그의 상황과 감정에 빠져들어 웃음짓게 만들었다. 더불어 앞으로 김주혁이 보여줄 더욱 치명적인 순수함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김주혁이 ‘순수 포텐’을 폭발시킨 해맑은 모습을 본 네티즌은 “김주혁의 저런 순진한 웃음이 좋다~”, “상남자의 매력과 순수함을 다 갖춘 김주혁은 정말 매력덩어리!”, “솔직한 감정이 묻어 나오는 표정에 절로 웃음이 났다. 그 순수함 이어가길~”, “구탱이 형 오늘 보니 더 귀엽다~”, “구탱이 형의 매력이 점점 더 커져가는 듯!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새로운 시도와 준비성이 돋보인 ‘1박 2일’은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까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해피선데이’는 4주 연속 트리플 1위를 수성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3.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전국 기준 11.5%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각각의 코너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면서 ‘해피선데이’ 역시 전국 기준 11.7%의 시청률로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피서지에서 생긴 일’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8월 3일에 방송된다. 사진 =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관계 의혹에 검찰 “구원파 신도 관계…이외 사항 확인된 바 없다”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관계 의혹에 검찰 “구원파 신도 관계…이외 사항 확인된 바 없다”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관계 의혹에 검찰 “구원파 신도 관계…이외 사항 확인된 바 없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은신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4월 22일 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박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추적을 의식한 듯 유씨를 먼저 내려주고 본인은 차량으로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박씨는 이후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유씨 곁을 끝까지 지켰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측근들이 줄줄이 자수 또는 검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씨와 함께 은신생활을 이어갔다. 박씨는 어머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어머니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는 ‘신엄마’로 불리던 인물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전격 자수해 구속된 이후에도 유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당시부터 검거된 7월 25일까지 3개월 넘게 오피스텔 방 내부에서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내연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구원파 측은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도 “대균씨와 박씨는 구원파 신도 관계이고 그 밖의 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170㎝의 키에 깔끔한 용모를 갖춘 박씨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인식돼 왔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고등학교까지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박씨는 2012년에는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됐다. 심판 2년차인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위촉돼 심판으로서 초고속 성장의 길을 밟았다. 태권도계에서는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갈고닦은 영어 구사력 덕분에 다른 심판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국제심판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안성 금수원 내 도장에서 24명의 전문시범단을 이끌고 신도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태권도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장의 주소지가 금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박씨가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 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박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25일 인천지검에서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져도 박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결연한 눈빛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 미녀 ‘호위무사’ 박수경의 두 얼굴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도피를 도운 ‘핵심 조력자’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촉망받던 여성 태권도인에서 범인을 도피시킨 피의자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지난 4월 21일부터 줄곧 유씨와 도피 생활을 했다. 박씨는 태권도 공인 6단의 무도 실력 때문에 유씨 최측근인 어머니 신명희(64·구속 기소·일명 ‘신엄마’)씨의 부탁으로 대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어릴 때부터 대균씨와 알고 지낸 사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2012년 협회 3급 상임심판이 됐고, 깔끔한 판정과 캐나다 유학 시절 익힌 영어 실력 등으로 지난해 멕시코 세계선수권대회의 국제심판으로 위촉됐다”고 말했다. 태권도 겨루기 선수였던 박씨는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해 시범단으로 활동했다. 국기원 주최 ‘태권도한마당’에서 2000·2001년 격파왕에 올랐다. 15명뿐인 국내 여성 상임심판 가운데 최연소다. 박씨는 지난 25일 경찰에 압송될 때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와 질문 공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차가운 표정으로 응수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태권도계 인사는 “대회에서 만나면 늘 명랑하고 사교적이었기 때문에 호송 장면을 보고 놀랐다”며 “구원파라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범인 은닉·도피죄는 형법상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최진녕 변호사는 “보통 집행유예가 선고되지만 도피를 도운 기간이 길어 단기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규모 세계1위 北 잠수함..‘고철덩어리’라 안무서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규모 세계1위 北 잠수함..‘고철덩어리’라 안무서워?

    북한의 잠수함 전력이 보유 척수 기준 세계 1위라는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보도가 화제다. 국내 언론은 2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북한의 잠수함 전력을 세계 1위로 평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지만, 정작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러한 기사를 낸 적이 없었다. 다만 3주 전인 지난 10일에 호주의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35개국(The 35 Most Powerful Militaries In The World)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북한이 78척의 잠수함을 가지고 있으며, 보유 척수 기준에서는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보다 많다는 보도가 있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참조한 글로벌 파이어 파워(The Global Firepower Index)가 북한의 잠수함 보유 척수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를 한 것이 몇 달 전이었는데, 철 지난 뉴스거리가 왜 갑자기 화제의 뉴스가 되어 돌아온 것일까? -북한 잠수함 전력 해부 북한이 도대체 몇 척의 잠수함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은 국가와 기관, 그리고 자료마다 각기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78 ~ 80여척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이 숫자에는 수중 배수량 300톤 이상의 잠수함과 수중 배수량 300톤 미만의 잠수정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잠수함은 어뢰와 기뢰 등을 이용해 적함을 공격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하지만, 잠수정은 주로 특수부대원을 후방에 침투시키거나 기뢰를 이용해 항구나 해상교통로를 봉쇄 또는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북한은 약 20여 척의 잠수함과 60여 척의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 잠수함의 주력은 로미오(Romeo)급으로 알려진 중국제 033형(形)잠수함인 무한(武漢)급이다. 최근 김정은이 동해에서 타고 나갔던 잠수함이 바로 이 무한급이다. 수중배수량 2,100톤급이며, 533mm 어뢰발사관 8개와 16발의 어뢰를 탑재한다. 북한은 1973년부터 무한급 4척을 직수입하였고, 그 개량형인 035형 명(明)급 잠수함 3척 등 총 7척을 완제품 형태로 들여왔다. 이들 잠수함을 뜯어본 북한은 1976년부터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마양도 해군조선소에서 1년 반 간격으로 15척을 건조해 1995년 22번째 무한급 잠수함을 전력화했다. 이 가운데 1척이 사고로 침몰했고, 선체 노후화가 심해 운항이 불가능한 2척을 퇴역시킨 것으로 확인되어 현재 보유중인 무한급 잠수함은 19척 가량으로 평가된다. 우리 해군의 장보고급(209-1200형) 잠수함이 1987년 주문되어 1991년 진수한 것을 감안하면, 북한 해군이 보유한 무한급 잠수함이 심각히 낡은 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무한급 바로 아래 체급으로 지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주역으로 널리 알려진 상어급 잠수함도 약 36척 가량이 건조되어 운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잠수함은 1964년에 처음 등장한 유고슬라비아제 헤로즈(Heroj)급의 개량형으로 수중 배수량은 370톤에 불과하지만 533mm 어뢰 4발을 운용할 수 있고 특수부대 요원들을 후방에 침투시킬 수 있어 가장 위협적인 전력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1998년 꽁치잡이 그물에 잡힌 잠수정으로 유명해진 유고급은 유고슬라비아의 기술지원으로 건조된 90톤급 소형 잠수정이다. 워낙 소형이기 때문에 승조원 외에 10여명 가량의 특수부대원을 실어 나르는 임무만 수행하지만, 일부 함정에서 어뢰발사관을 탑재한 형식이 식별되기도 한다. 이 형식도 20척 이상 건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역으로 추정되는 연어급 잠수정은 북한이 지난 2007년 이란에 가디르(Ghadir)급이라는 명칭으로 수출하면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다. 130톤급으로 533mm 어뢰발사관을 운용하는데, 특수부대 침투보다는 연안에서의 대함 공격 임무에 특화된 잠수정이다. 정확한 건조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된 수량만 10척이 넘기 때문에 유고급이나 상어급만큼 대량으로 건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운기에도 깔리면 죽는다! 흔히들 북한의 잠수함 전력을 이야기할 때 ‘바다 속의 경운기’라는 표현을 쓴다. 경운기는 훌륭한 농기계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초라하거나 낡은 자동차를 비하할 때 쓰이는 표현이고, 소음이 대단히 심하다는 뜻도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북한 잠수함은 고물이나 고철, 폐기 처분해야 할 물건에 가까운 것 같다. 그러나 경운기도 엄연한 교통수단이고 여기에 깔리면 죽거나 중상을 입는다. 500년 전 임진왜란 때 사용된 조총이라 해서 21세기에 사람을 죽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특히 한반도 주변 해역은 잠수함 천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배나 항공기가 잠수함을 찾아내기가 어렵기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북한 잠수함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동해는 수심이 깊어 잠수함을 탐지하기 어렵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북한 잠수함은 일반에 알려진 것처럼 그리 낡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무한급 잠수함의 파괴심도인 250 ~ 300m 깊이까지 잠항이 가능하다. 문제는 동해에서는 200m 이내의 수심에서 수온약층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물 속에서는 레이더 전파가 닿지 않기 때문에 음파로 물체를 찾아야 하는데, 매질의 성질이 달라지면 음파는 굴절되거나 왜곡・소실된다. 예를 들어 잠수함이 수심 250m까지 내려가 있으면 바다 표면에 있는 군함의 소나(SONAR)와의 사이에 무수히 많은 온도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잠수함이 내는 소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설상 가상으로 동해 지역에 유입되는 쿠로시오 난류나 리만 난류, 동한 한류 등 각각 다른 성질을 가진 해수들이 유입되면서 수괴(水塊)가 형성되기 때문에 사방에서 음파가 왜곡・소실되어 잠수함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워진다. 서해는 중국과 한반도에서 유입되는 수 십개의 하천에서 막대한 양의 담수(淡峀)가 유입되기 때문에 연안 지역 곳곳에 담수괴가 형성되고, 수심이 얕아 곳곳에서 바위와 돌출 지형이 음파를 반사・왜곡시키고, 부유물과 쓰레기가 많아 자기장 변화로도 잠수함 탐지가 대단히 어렵다. 남해는 동해와 남해의 성질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딱총새우(Pistol shrimp)의 최대 서식지 가운데 하나이다. 이 딱총새우들은 계절을 불문하고 사냥할 때마다 190 ~ 210dB의 소음을 내는데, 이는 일반적인 디젤 잠수함이 내는 소음이 120dB인 것을 감안하면 남해에서 음파로 잠수함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해군이 비공개로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 우리 군의 최신 대잠수함 작전 장비를 모두 동원하더라도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지 및 격침률은 25%를 밑돌았고, 우리 군 함정 역시 큰 피해를 입는 결과가 나온 바 있었다. 이래도 북한 잠수함 전력을 경운기라고 비웃을 수 있을까? -한국판 ‘위스키 온 더 락’? ‘위스키 온 더 락’. 애주가들은 입맛을 다실 단어이지만 1981년 전 세계 일간지를 장식했던 이 단어는 세계 대전의 방아쇠가 될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다. 1981년 가을, 스웨덴 해군기지 입구에 소련의 위스키(Whiskey)급 잠수함 1척이 암초 위에 끼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스웨덴 해군은 즉각 이 잠수함을 포위했지만 소련과 잠수함 함장은 “다가오면 핵무기를 발사 하겠다”고 위협했고, 결국 잠수함은 소련으로 무사히 돌아갔었다. 만약 이 같은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진다면? 지난해 11월, 김관진 당시 국방부장관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북한이 우라늄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 핵무장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 바 있었다. 우라늄 핵무기는 플루토늄 핵무기에 비해 제조 기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은밀한 제조가 가능하지만, 소형화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수준이 아직 미사일 탄두로 장착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회고나 최근 사망한 전병호 노동당 군수담당비서와 핵 개발 전반에 걸쳐 깊은 협력관계였던 칸(Abdul Qadeer Khan) 박사, 그리고 칸 박사로부터 북한과의 핵 커넥션에 대한 사항을 편지로 전달 받은 사이먼 헨더슨(Simon Henderson)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Washington Institute for Near East Policy) 연구원이 주고받은 서신들을 종합해보면 북한은 이미 오래 전에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국내 전문가들의 추정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북한이 ‘덩치가 큰 우라늄 핵무기’를 어디에 쓰려고 대량 제조 시설을 갖추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핵미사일은 하늘을 통해 날아온다. 발사 직후부터 누가 쐈고, 어느 공역을 통과해 어디로 날아가는지 전 세계가 지켜보기 때문에 쏘고 나서 발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 핵탄두가 하늘이 아닌 바다를 통해서 온다면?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우라늄 핵무기는 소형화가 어렵지만, 소형화를 포기한다면 제조는 대학교 연구소에서도 가능할 만큼 구조가 단순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핵폭발 장치(nuclear fission device)가 잠수정에 장착되어 해류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 내려온다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해에는 다양한 해류가 흐르기 때문에 동력을 거의 소모하지 않고도 경상남도 일대 해안까지 침투가 가능하다. 겨울철에는 원산에서 강원도 지역까지 북한해류가 흐르는데, 이 해류를 타고 남하하면 울진이나 월성 등 원자력 발전소 앞바다까지 대단히 손쉽게 침투가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울산이나 포항 등 주요 공업단지 인근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북한이 남한에 대해 핵 공격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상황이라면 침투 직후 폭발시키면 되는 것이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면 잠수함을 수상으로 부상시킨 후 협박을 가해올 수도 있다. 몰래 폭발시킨다면 나중에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 남한의 원자력 발전소 고장으로 인한 폭발 사고였다고 잡아떼면 그만이니 남한에게 가공할만한 피해를 입히고 천안함 사건 당시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남남 갈등을 유발할 수 있고, 남한의 핵심 산업단지를 볼모로 막대한 정치・경제적 이익도 뜯어낼 수 있으니 김정은 입장에서는 궁지에 몰리면 써 볼 만한 카드가 아닐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신엄마 딸 박수경, 검찰 “유대균과 신도 관계…그밖의 사항 확인 안돼”

    신엄마 딸 박수경, 검찰 “유대균과 신도 관계…그밖의 사항 확인 안돼”

    신엄마 딸 박수경, 검찰 “유대균과 신도 관계…그밖의 사항 확인 안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은신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4월 22일 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박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추적을 의식한 듯 유씨를 먼저 내려주고 본인은 차량으로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박씨는 이후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유씨 곁을 끝까지 지켰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측근들이 줄줄이 자수 또는 검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씨와 함께 은신생활을 이어갔다. 박씨는 어머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어머니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는 ‘신엄마’로 불리던 인물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전격 자수해 구속된 이후에도 유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당시부터 검거된 7월 25일까지 3개월 넘게 오피스텔 방 내부에서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내연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구원파 측은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도 “대균씨와 박씨는 구원파 신도 관계이고 그 밖의 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170㎝의 키에 깔끔한 용모를 갖춘 박씨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인식돼 왔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고등학교까지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박씨는 2012년에는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됐다. 심판 2년차인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위촉돼 심판으로서 초고속 성장의 길을 밟았다. 태권도계에서는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갈고닦은 영어 구사력 덕분에 다른 심판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국제심판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안성 금수원 내 도장에서 24명의 전문시범단을 이끌고 신도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태권도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장의 주소지가 금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박씨가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 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박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25일 인천지검에서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져도 박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결연한 눈빛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필 ‘WWE 챔피언’ 집 턴 도둑들의 최후

    하필 ‘WWE 챔피언’ 집 턴 도둑들의 최후

    이 도둑들에게는 이날이 인생 최악의 날이었을 같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위치한 한 자택에 두 명의 도둑이 침입했다.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탄 도둑질이었지만 곧 집 주인이 돌아왔고 이내 한바탕 격투가 벌어졌다. 문제는 그 집 주인이 전직 미국 프로레슬링 WWE의 챔피언이었다는 사실. 단박에 도둑을 제압한 화제의 주인공은 전 WWE 챔피언 다니엘 브라이언(33). 이날 그는 부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직후 두명의 도둑과 마주쳤다. 곧바로 ‘응징’에 나선 그는 링에서 갈고닦은 화려한 기술로 도둑을 넘어뜨린뒤 목을 조르는 ‘초크’로 완전히 제압했다. 브라이언에게 제압당한 도둑은 혈기왕성한 22세의 세자르 소사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그대로 인계됐다. 경찰은 “용의자 소사가 완벽히 제압된 상태였기 때문에 손쉽게 체포했다” 면서 “나머지 한명은 격투 중에 도망쳤으며 현재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언론은 “도둑들이 집을 잘못 고른 것 같다” 면서 “신고를 받고 경찰이 5분 만에 출동한 것이 용의자 소사에게는 천운”이라고 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석기 탄원서,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의 선처 호소 왜?

    이석기 탄원서,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의 선처 호소 왜?

    이석기 탄원서,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의 선처 호소 왜?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이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일제히 제출해 주목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은 최근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 제출자 명단에는 천주교 김희중 광주대교구 대주교, 조계종 도법 결사본부장, 성공회 김근상 주교 등도 포함됐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진보 성향의 단체가 아니라 각 종단을 대표하는 최고위 성직자들이 사회 이슈에 관해 이처럼 한목소리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자승 총무원장은 탄원서에서 “전염이 두려워 나병 환자들에게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을 때,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종교인의 사명”이라며 “누가 어떤 죄를 범했든, 도움을 요청하면 그 죄를 묻지 않고 구원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이 종교인의 마음과 자세”라고 강조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이어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어리석은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하기보다 서로 간의 이해와 포용이 허용되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소위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된 7명의 피고인들에게도 우리 사회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영주 총무 목사, 남궁성 교정원장 등도 자승 총무원장과 같은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했다. 염수정 추기경의 경우 자필로 작성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염 추기경은 이 사건 구속 피고인들의 가족을 직접 만나 면담한 뒤 앞장서 선처를 호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고인들의 가족은 1심 선고 후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피터 턱슨 추기경을 통해 이 사건 내용을 프란치스코 교황에 알렸고, 지난 5월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을 알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항소심 심리를 모두 마치고서 2주 뒤인 다음 달 11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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