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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참여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라!”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참여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라!”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참여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라!”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 성명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입건했다. 이날 여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증거인멸 주도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그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추가로 발부받았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공수할 수 없는 공수특전대... 가면 돌아오지마?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공수할 수 없는 공수특전대... 가면 돌아오지마?

    지난 18일 UN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되고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의 반발 수위가 점차 도를 넘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 각지에서 대규모 군중이 동원된 가운데 북한인권결의안을 주도한 미국과 일본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고, 김정은은 미국을 식인종과 살인마에 비유하며 폭언을 퍼부었으며,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핵전쟁 위협을 꺼내들고 나왔다. 북한이 인권 문제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북한 내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될 경우 체제 정통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남한에 대한 국지적 무력도발과 4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한미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소재 핵시설이다. 특히 영변은 북한 최대의 원자력연구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원자로는 물론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시설이 갖춰진 곳이며, 무기급 핵물질은 물론 핵무기 은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한미연합군은 전면전 상황이나 북한 급변사태 등이 발발할 경우 영변 등 전략시설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이용한 공습은 물론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핵무기를 회수 또는 파괴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았지만, 문제는 ‘특수부대 침투’는 미군의 도움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 특수부대의 생명, ‘발’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액트 오브 밸러'(Act of Valor)를 보면 정글 속 게릴라들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이 등장한다. 이들은 게릴라 점령 지역에 수송기를 이용해 투입되어 작전을 수행하고, 헬기로 투입된 특수전용 보트를 이용해 추격해온 게릴라들을 섬멸한 뒤 유유히 작전지역을 탈출해 기지로 복귀한다.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미군에게는 일상이다. 특수부대는 기본적으로 적 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다. 즉, 바다가 되었든 하늘이 되었든 전장을 우회해 적의 배후 깊숙한 곳에 은밀히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의 의지대로 언제 어느 곳이든 신속하고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는 특수부대는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테러, 인질 및 재난사태에 투입되어 국익 수호와 국민 보호의 첨병으로 대단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특수부대 개개인의 장비 현대화만큼이나 침투 지원 수단에도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육군과 해군, 공군에 별도의 특수작전지원부대를 조직해두고 있다. 미 통합특수전사령부 지휘를 받는 공군특수전사령부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수 있는 MC-130 계열의 침투용 항공기는 물론, 적지에 고립된 특수부대에게 105mm포와 40mm 기관포 등으로 공중 화력지원을 제공해줄 수 있는 AC-130 계열 화력지원기, 좁은 평지에 수직으로 착륙해 특수부대를 태우고 고정익 항공기처럼 빠른 속도로 탈출이 가능한 CV-22 오스프리(Osprey)부터 MQ-9 등 무인공격기 등 200여 대 이상의 각종 항공기가 배치되어 있다. 이것도 부족해 미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에 180여 대의 헬기로 구성된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를 두고 있다. 이 부대는 소규모 병력을 실어 나를 수 있는 MH-6/AH-6과 같은 소형헬기는 물론 빈 라덴 사살 작전을 통해 이름을 알린 MH-60M 중형헬기, MH-47G와 같은 대형헬기까지 다양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늘뿐만 아니라 바다에서의 침투와 탈출을 돕기 위해 미해군특수전사령부 산하에 SWCC(Special Warfare Combatant-Craft Crewmen)라 불리는 보트 부대도 두고 있다. 이들은 헬기나 수송기로 수송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중무장 특수전용 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다는 물론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 내륙에서도 지원 작전이 가능한 전력이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역시 특수부대의 장거리 침투 및 탈출을 위한 다양한 수송수단을 마련하고 있고, 특히 유럽 각국과 러시아는 공중수송이 가능한 소형 전술차량과 장갑차까지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특수부대의 전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함도 있지만, 제대로 된 베테랑 특수작전요원을 양성하는데 7~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고, 대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올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라는 희망을 줌으로써 사기를 높여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특전사의 현실은 선진국들의 모습과는 괴리가 대단히 크다. ▲ 특전요원들아, “죽으러 가라” “죽으러 가라"(Go for break)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무공훈장을 받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았던 故 김영옥(金永玉) 대령이 속해 있었던 미육군 제442보병연대의 슬로건이었다. 이 부대는 가미가제(神風)와 같은 자살 돌격 부대가 아니라 주로 일본인들로 구성된 보병부대였으나,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인들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미국을 배신할 것”이라는 미국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고 싸워 혁혁한 전공을 세운 부대로 유명하다. 이 부대가 사라진 지 반 세기가 넘어가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Go for break'를 외치는 부대들이 있다. 하나는 북한의 ’자살돌격부대‘이고,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의 ’특전사‘이다. 북한의 자살돌격부대들은 ’수령 결사 옹위를 위한 총폭탄 정신‘으로 죽기 위해 전장에 뛰어드는 광신도지만, 특전사는 ’돌아올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육군에는 중장이 지휘하는 군단급 부대인 특수전사령부가 있고, 이 사령부 예하에 6개의 공수특전여단(空輸特戰旅團, Airborne Special Forces Brigade)을 두고 있다. 이들은 공수특전여단이라는 이름 그대로 공중을 통해 투입되는 특수전 부대지만, 미군의 도움이 없다면 이들은 ‘공수’가 아니라 ‘도보’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공군에 C-130H/J 수송기 16대와 CN-235 수송기 20대가 있지만, 이들 전력이 모두 특전사 대원들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일반 수송기이기 때문에 특수작전 침투용 항공기에 요구되는 전천후 비행 능력과 급격한 기동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수전 병력 후방 침투 지원 임무를 지원하는 것은 제15혼성비행단 제255특수작전비행대대와 육군항공작전사령부에서 그때그때 지원되는 헬기 전력이 전부다. 공군은 C-130H 수송기에 제한적이나마 특수전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량사업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이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특수작전 지원기체 보유 숫자가 한 자릿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유사시 동시에 투입 가능한 병력은 1개 대대 수준에 불과하다. 수송기가 없다고 헬기로 대체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육군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헬기 전력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100여대 가량 있는 UH-60은 각 야전군에서 끌어다 쓰기 바쁘고, 나머지는 기령이 30년 이상 된 UH-1H나 500MD와 같은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조금만 험하게 비행해도 탑승한 병력들과 함께 추락해버릴 가능성이 높아 특수전 지원은 꿈도 꿀 수 없다. 후방 보급과 물자 수급 임무를 모두 포기하고 보유한 수송기를 총동원하더라도 6개 여단 가운데 2개 여단 병력 정도만 공수가 가능한데, 문제는 이렇게 모든 전력을 동원해 2개 여단을 북한 후방에 침투시키더라도 이들을 다시 데려올 수는 없다. 10여명 안팎의 특전팀이 자신들보다 수백 배 많은 병력의 포위를 뚫고 수백km를 도보로 탈출하지 않는 한 말이다. 이 때문에 북한 유사시 영변 등 내륙에 위치한 핵 시설에 특수부대를 투입할 경우 시설 파괴는 가능할지 몰라도 핵무기 회수와 투입부대 귀환은 불가능하다. 제대로 침투용 항공기도 없기 때문에 침투 자체도 어렵겠지만, 작전 지역에 낙하한다 하더라도 소규모 경무장 특수부대만으로는 영변 핵시설의 경계 병력을 뚫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 1시간 이내 병력투입이 가능한 반경 70km 범위 안에 3개의 군단급 부대를 배치해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전차와 장갑차로 중무장한 제425기계화군단이고, 다른 하나는 ‘폭풍군단’이라 불리는 특수부대인 제11군단이다. 영변 핵시설에는 이 11군단 예하 제82경보병여단 5대대, 총참모부 직속 제64보병연대 1대대, 인민보안성 직속 제64경비대대 등 최정예 경비병력 1,700여 명의 지상병력과, 수십여 문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한 제56고사총여단이 경계를 맡고 있다. 이런 곳에 차량은 고사하고 소화기(小火器)로만 무장한 수십 명의 특전사를 일반 수송기로 투입시킨다는 것은 임무를 수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서 죽으라는 것이다. 영변뿐만 아니라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생산시설, 평양 등지에 있는 특각 등 특전사의 타격 표적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특전사 대원들이 제아무리 일당백의 전투능력과 초인에 가까운 체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이들의 생환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을 달라 한미연합군의 전시작전통제권은 미국에게 있지만, 특전사의 전시든 평시든 작전통제권이 한국에게 있으며, 연합특수전사령부를 구성, 미군이 작전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특수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즉, 미군에게 작전통제권이 없고, 미군은 지원자 입장이기 때문에 한국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자신들의 정치적・군사적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력을 지원해줄 수밖에 없다. 즉, 침투용 항공기 전력을 미군에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전사의 적 후방 작전 소요는 너무도 많다. 김정은을 비롯한 지휘세력에 대한 제거나 핵무기와 핵물질 또는 북한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회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추적 및 파괴, 후방 저항세력 규합 등 하나같이 극도로 위험한 임무들뿐이다. 이 때문에 작전지역까지 특전요원들을 투입할 수 있는 수송수단은 물론 작전지역에서 대규모 적 병력과 조우했을 때 포위망을 뚫고 나올 수 있는 화력 및 기동수단, 그리고 임무를 완수한 뒤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수송수단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이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다. 개별 전투원들의 체력이 아무리 우수하고 전투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작전지역에 침투할 수 없고, 침투하더라도 살아서 나올 수 없다면 ‘최정예 특수부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특전사는 오래 전부터 침투용 항공기 전력이 필요하다고 읍소해왔고, 특히 전인범 중장이 사령관으로 취임한 이후부터는 침투와 탈출 임무에 유용한 CV-22, MH-47 등 항공기 도입을 주장해 왔으나, 이러한 요구는 예산 부족과 전력 증강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사시 적 대량살상무기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저항세력을 규합해 전쟁 조기종결과 전후 조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특수전용 무기체계의 우선순위가 뒤에 있다면 도대체 어떤 무기체계가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것인가? MC-130과 같은 전문 침투용 항공기가 아니라면 CV-22나 MH-47과 같은 항공기들은 호위함 1척, 전투기 2~3대 수준의 비용인 3,000억~4,000억 원의 비용이면 수십 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크게 부담이 가는 것도 아니다. 단지 군 수뇌부와 통수권자의 의지의 문제인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을 넘어 적 후방 사지(死地)로 들어가는 것을 업(業)으로 삼는 이들에게 적어도 살아서 돌아올 동아줄 하나 정도는 던져 주는 것이 국민으로서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사무총장)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도대체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도대체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도대체 왜?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 성명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입건했다. 이날 여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증거인멸 주도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그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추가로 발부받았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참여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정미홍 참여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정미홍 참여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 성명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입건했다. 이날 여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증거인멸 주도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그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추가로 발부받았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조현아 죽이기 그만해!” 누가 포함돼 있나 봤더니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조현아 죽이기 그만해!” 누가 포함돼 있나 봤더니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조현아 죽이기 그만해!” 누가 포함돼 있나 봤더니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 성명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입건했다. 이날 여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증거인멸 주도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그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추가로 발부받았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해서 인격살인”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해서 인격살인”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해서 인격살인”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 성명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입건했다. 이날 여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증거인멸 주도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그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추가로 발부받았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 Q여사에게 (2)아무도 모르는 짝사랑의 상심, 하지만…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12. Q여사에게 (2)아무도 모르는 짝사랑의 상심, 하지만…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그 분 말고 제가 사랑하고 또 결혼할 결심이 서 있는 남성이 따로 있으니 큰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 분에게 아무런 사고도 없이 헤어질 수가 있을까요. 그 분은 약까지 준비해 두었대요. 정말 죽을까요?” 인생살이에는 고민이 있습니다. 인터넷 세상이 열리기 한참 전, 활자 매체도 그리 풍부하지 않던 시절, 많은 사람들은 대중 미디어를 통해 고민을 상담하곤 했습니다. 과거 선데이서울도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라는 고정 코너를 운영하며 많은 이의 고민을 들어주었습니다. 저마다 아픈 사연들이 하얀 편지지에 적혀 선데이서울 편집국으로 속속 배달됐고, 기자들은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일일이 답을 해주었습니다. 40여년 전 그 시절의 고민들은 주로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 코너의 주요 내용을 발췌, 몇회로 나눠 전달합니다. (답변 중에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부적절하게 보여지는 것도 있습니다. 내용 자체보다는 당시의 사회상을 가늠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보시기 바랍니다.)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 (2)아무도 모르는 짝사랑의 상심, 하지만… [Q여사에게] 약먹고 죽겠다는 남자 22세의 직장 여성이에요. 오래 전에 한 동네에 사는 남성에게서 사랑의 편지가 왔기에 냉정히 돌려보냈습니다. 전부터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는데 갑자기 애정 고백을 해 온 것입니다. 그러자 그 남성은 방랑의 길을 떠나고 타락했다는 소문이 났습니다. 저는 겁이 나서 마음을 잡아주려고 고백을 받은 지 1년만에 만나 주었습니다. 이제는 마음도 잡은 것 같아요. 그만 만나자고 말을 꺼내면 그 분은 죽는 게 낫다면서 울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 분 말고 제가 사랑하고 또 결혼할 결심이 서 있는 남성이 따로 있으니 큰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 분에게 아무런 사고도 없이 헤어질 수가 있을까요. 그 분은 약까지 준비해 두었대요. 정말 죽을까요? <충북 청주에서 Y녀> 값싼 동정심 발휘하지 마세요 당신 같이 어리석고 마음이 쓸 데 없이 착한 여성 때문에 세상의 공연한 말썽거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용기로 거절하고 1년이나 참았습니까. 1년 동안 식힌 그 남성의 마음을 공연스레 다시 불태워 놓고 지금은 또 헤어지고 싶다고요? 죽고 싶으면 그 남성은 1년 전에 죽었겠지요. 지금 만일 죽는다면 당신이 죽도록 사랑스러워서가 아니고 당신같이 어리석은 여자에게 사랑을 우롱당한 것이 분해서일 것입니다. 당신 아니면 죽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당신 자신 이외에는 없음을 명심하세요. 사고가 조금 나든 말든 지금이라도 그 남성의 진심을 우롱하는 짓은 단념하고 헤어지세요. 그리고 ‘인심 좋은 과부, 시아버지가 열둘’이라는 속담을 당신은 일생의 좌우명으로 삼아야겠습니다. 당신이 진실로 사랑한다는 그 남성과의 결합 후에라도 당신의 그 값싼 동정심이 함부로 발동했다간 큰 일이니까요. <Q> -선데이서울 1969년 8월17일자 ▒▒▒▒▒▒▒▒▒▒▒▒▒▒▒▒▒▒▒▒▒▒▒▒▒▒▒▒▒▒ [Q여사에게] 그이는 내마음 몰라줘 19세의 여학생입니다. 21세의 남성과 교제하고 있는데 성격이 저와는 정반대입니다. 나는 그사람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불안해서 꼼짝을 못합니다. 음악을 들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영화를 봐도 건성입니다. 식탁에 마주 앉으면 식욕을 잃어버려 물만 마시고 맙니다. 그런데 그 분은 반대로 끝없이 떠들어대고 식욕도 굉장합니다. 자기 몫을 먹고는 내 몫까지 처분해 버립니다. 그가 나처럼 나를 사랑한다면 그렇게 제멋대로 할 수 있을까요? 그도 마땅히 불안을 느껴야 하고 아귀처럼 먹어대기보다는 나에게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요? 나는 짝사랑인가요, 그 분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요. 궁금해 못 견디겠습니다. <서울 갈현동에서 원> 당신이 오히려 리드를 미스원의 고민은 짐작할만 합니다. 그러나 떠들어대고 아귀처럼 먹어대는 것과 사랑과는 별 관계가 없으니 우선 안심하세요. 그보다는 미스원께서 좀더 가벼운 기분으로 그 분을 대하도록 해보세요. 그 분이 혼자 떠들어대는 것은 미스원이 너무 불안하고 심각한 얼굴로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어색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탈피하려고 이것 저것 얘기를 터뜨리는 것입니다. 우선 미스원도 그 분의 얘기에 자기 의견을 주장해 보세요. 화제를 적당히 돌려도보고 만나는 장소도 바꿔보세요. 항상 듣는 편에 서기보다 이따금 명랑한 얘깃거리를 만들어 이쪽에서 리드도 해보세요. 불안감이 가실 것입니다. 그러면 미스원도 그 분처럼 식욕도 왕성해지고 명랑하게 사귈 수 있을 것입니다. <Q> -선데이서울 1969년 7월 2일자 ▒▒▒▒▒▒▒▒▒▒▒▒▒▒▒▒▒▒▒▒▒▒▒▒▒▒▒▒▒▒ [Q여사에게] 그 소녀와 친해지려면? 고교를 갓 졸업한 소년입니다. 지난 2월부터 그녀와 냉전이라면 너무나 긴 냉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십번, 수백번 얼굴을 대하면서 단 한마디의 말도 없었습니다. 그녀와 어떤 일이 발단이 되어 이렇게 돼 버렸는지 저 자신도 자세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녀가 저를 싫어할 하등의 이유도 없는 것 같은데 저를 먼저 피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녀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긴 것도 아니랍니다. 여기서 그녀란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언니네 집에 와서 있는 16세의 소녀입니다. 키 크고 조숙한 소녀예요. 매일 매일 얼굴을 대하노라면 가슴만 괴로울 뿐입니다. 예전처럼 편안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정> 좋은 구실을 만들어보세요 소녀가 갑자기 소년에게 연정을 느껴서 당황한 끝에 피하고 외면하기로 결심한 걸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2월부터 일어난 모든 일이 이해될 테니까. 그런데 소년은 그런 눈치도 모르고 흘끔 흘끔 쳐다만 보고 있으니 소녀는 더욱 속이 상해지고 어쩔 줄을 모르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내성적인 성격이라니까 좀 힘은 들겠지만 예전과 조금도 다른 일이라곤 없었다는 듯이 행동해 보세요. 한 두 번 피하는 일을 당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옛날 만큼 친근한 태도로 말을 걸어 보세요. “단추가 떨어졌는데 바늘실 좀 빌려 줄래?” 하는 따위의 애교 있는 구실을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Q> -선데이서울 1969년 6월 22일자 ▒▒▒▒▒▒▒▒▒▒▒▒▒▒▒▒▒▒▒▒▒▒▒▒▒▒▒▒▒▒ [Q여사에게] 10년 사귄 선원 때문에 올해 32세인 이른바 ‘하이 미스’입니다. 독신주의여서 결혼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벌어 먹여야 할 식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결혼하자고만 하면 당장이라도 허락하고 싶은 남자가 한 사람 있기는 합니다. 10년 전에 처음 사귀어 1년에 겨우 4~5차례씩 만나 온 그 남성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선원이어서 1년중 8, 9개월을 해외에서 보냅니다. 나머지 4, 5개월도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이 아니라 부산에서 근무합니다. 우리가 겨우 4~5차례씩 만나게 되는 이유는 여기 있습니다. 이때껏 고백다운 고백을 서로 한 적은 없지만 그가 나를, 그리고 내가 그를 사랑하고 못잊어 하는 것만은 틀림 없습니다. 그런데 그는 한번도 결혼에 관한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저는 10년간 그의 ‘청혼’만을 기다리고 있는 셈입니다. 편지도 서로 보내는 일이 없고 이제 잊어야겠다고 단념할만 할 때 한번씩 해외에서 도착한 그의 편지가 저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요즘 저의 집에서는 신랑감을 줄줄이 갖다놓고 강제결혼이라도 시킬 기세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먼저 결혼하자는 말을 꺼내기에는 어쩐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군요. <서울 영등포에서 황> 적극적으로 나가셔요 시시한 자존심을 버리고 이편에서 적극적으로 나가기를 권합니다. 당신의 글로 보아 그는 1년 중 8, 9개월이나 해외에서 보내는 직장생활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진정으로 이 남자 밖에는 없다고 생각된다면 대담하게 결혼신청을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물론 연중 4~5개월만 같이 있는 부부생활을 감당할 만한 각오는 서 있어야겠지요. 10년이나 끌어온 두분의 연애라니까 그것쯤 문제야 없겠지만. <Q> -선데이서울 1969년 9월 28일자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해서 인격살인”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해서 인격살인”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해서 인격살인”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 성명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입건했다. 이날 여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증거인멸 주도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그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추가로 발부받았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형빈 아들, 너무도 안닮아 정경미 의심해 ‘폭소’

    윤형빈 아들, 너무도 안닮아 정경미 의심해 ‘폭소’

    지난 1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 에는 윤형빈 정경미 부부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방송 최초로 아들 윤준 군을 공개했다. 윤형빈은 “처음 아들 준이가 나왔을 때 우리랑 너무 안닮아서 놀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윤형빈은 “(아내 정경미는)후천적으로 쌍꺼풀이 있고, 나도 확실하지 않은데 아들은 쌍커풀도 진하고 보조개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미는 “(윤형빈이)아들을 한참 보더니 나를 쳐다보길래 아니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윤형빈은 “쌍커풀이 있는 아들 준이 때문에 살짝 (정경미를) 의심 했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희상, 대한항공에 처남 취업알선… 근무도 안하고 8년간 74만弗 급여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여정부 초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직후 처남의 대한항공(한진) 관계사 취업을 알선한 정황이 뒤늦게 확인됐다. 문 회장 처남은 한진의 미국 현지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8년 동안 74만여 달러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황은 처남 김모씨가 “문 위원장 부인인 누나와 공동소유한 건물 매각 과정에서 비용과 세금을 홀로 부담했다”며 문 위원장 부부를 상대로 1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과정에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5부(부장 이성구)는 “처남에게 2억 88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법정에서 양측은 손해배상 시효(10년)가 지났는지 따지며 맞섰다. 이때 김씨는 “2004년쯤 문 위원장이 알선해 준 직장에서 받은 월급을 이자받는 셈 쳤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월급이 곧 이자”란 주장은 기각했지만 취업 알선 자체는 사실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문 위원장이 대한항공의 회장을 통해 미국에 거주하던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고, 고교 선후배 사이인 대한항공 회장은 미국의 브리지 웨어하우스 유한회사 대표에게 다시 취업을 부탁했다”면서 “2012년쯤까지 컨설턴트로 74만 7000달러를 지급받은 김씨는 회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등 회사에서 일을 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문 위원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가족 간 송사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대단히 부끄럽다”면서 “2004년쯤 처남의 취업을 간접적으로 대한항공에 부탁한 사실이 있지만, 직접 조 회장에게 부탁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고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이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유준상 일일 DJ, 카카오뮤직 통해 라디오 첫 경험 ‘제대로 통했다’

    유준상 일일 DJ, 카카오뮤직 통해 라디오 첫 경험 ‘제대로 통했다’

    배우 겸 뮤지션 유준상이 소셜 음악감상서비스 카카오뮤직을 통해 라디오 일일 DJ로 깜짝 변신했다. 유준상은 지난 15일 카카오뮤직(모바일 접속: bit.ly/okarashow)을 통해 ‘유준상의 라디오 –오.카.라 유준상’을 방송했다. ‘오.카.라 유준상’은 ‘오로지 카카오뮤직에서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쇼’의 줄임말로, 이는 평소 라디오 DJ에 관심이 많았던 유준상이 카카오뮤직 측에 건의를 하면서 극적으로 이뤄졌다. 최근 카카오뮤직 내 스타뮤직룸을 개설하고 팬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선 유준상은 카카오뮤직 라디오를 통해 라디오 DJ의 재능을 드러냈다. 평소 여러 차례 DJ 제안을 많이 받은 바 있는 유준상은 공연, 드라마, 영화 등 바쁜 스케줄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하다 이번에 카카오뮤직을 통해 드디어 마이크 앞에 앉았다. 그는 ‘오.카.라 유준상’에서 “전에는 SNS를 전혀 하지 않았다. SNS와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카카오뮤직은 아니다. 평소에 기록하는 걸 좋아해 카카오뮤직에 글을 자주 올리는데 댓글 달아주는 마음, 정성이 느껴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라디오 방송을 막연히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현이 됐다. 많은 분들이 사연을 올려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유준상은 자신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제이 엔 조이 20(J n joy 20)’ 멤버인 기타리스트 이준화와 DJ로 나서 깨알 콩트, 셀프 디스를 하며 다양한 재미를 줬다. 유준상은 여학생으로 순간 빙의해 코믹 연기를 펼쳤고, 이준화는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 캐릭터를 소화하기도 했다. 또한, 시의적절한 즉흥 노래들로 흥을 돋우기도 했다. 시그널 음악을 만들어 오는 성의를 보인 유준상은 쉐이커를 흔들며 감미로운 음성을 자랑했다. 이어, 자신의 단독 콘서트를 홍보하며 ‘콘서트라니 이게 웬말이냐’는 가사로 벅찬 감동을 나타냈다. 유준상은 라디오 방송에 앞서 제이 엔 조이 20로 발표한 앨범 ‘저스트 트래블 워킹 앤드 씽킹(Just Travel Walking And Thinking)’의 타이틀 곡 ‘그대 울지마’ 제목에서 착안해 ‘웃픈 사연’ 공개 모집을 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초등학생부터 장년층까지 총 1000통이 되는 사연이 게재됐으며, 유준상과 이준화는 폭발적인 청취자들의 성원에 매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국가대표 카누 선수를 꿈꾸는 아들을 응원하는 어머니의 사연, 미래 과학자를 꿈꾸며 투병 생활 중인 아이에게 전하는 부모의 이야기부터, 유준상의 두번째 앨범이 나왔는데 아무도 모르는 게 웃픈 사연이라는 진한 팬심의 이야기들이 귓가를 사로잡았다. 유준상은 사연을 보낸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오.카.라 유준상’은 카카오뮤직 이용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들은 “오~ 카카오뮤직에서도 라디오가 되는군요. 역시 준상 님 대단하세요”, 와우, 진짜 새로운 시도에 환호를 보냅니다. 굉장해요!”, “아이디어도 대박이지만 진행 솜씨도 최곱니다. 바로 옆에서 흥얼거리는 노래를 듣는 듯” 등 호평했다. 한편 유준상은 이준화와 함께 지난 11월 13일, 45일 동안 유럽 여행을 하며 만든 곡들을 모아 두 번째 앨범 ‘저스트 트래블 워킹 앤드 씽킹(Just Travel Walking And Thinking)’을 발표했고, 카카오뮤직에 스타뮤직룸을 오픈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퀀텀닷 TV 첫선… 삼성·LG 주도권 경쟁

    퀀텀닷 TV 첫선… 삼성·LG 주도권 경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1월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그해 전자산업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다. 특히 CES는 TV쇼라고도 불릴 만큼 TV 기술력 경쟁이 치열한데, 내년 1월 6~10일(현지시간) 열리는 CES 2015에서는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TV가 전시의 꽃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6일 CES 2015 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55·65인치 초고화질(UHD) TV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퀀텀닷은 전류나 빛을 가하면 크기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을 내는 나노미터(nm) 크기의 반도체 결정인데, 퀀텀닷 TV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들어가는 광학필름 사이에 퀀텀닷 필름을 부착해 만든다. 퀀텀닷 TV는 LCD 기반이지만 색 재현력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보다 뛰어난 게 특징이다. 퀀텀닷은 올레드보다 전력 소비는 적은 데 TV에서 재현할 수 있는 색상이 더 풍부하다. UHD TV가 미국텔레비전방송규격심의회(NTSC)의 영상 표준 색 범위의 70% 수준이라면 올레드 TV는 100%, 퀀텀닷은 이보다 높은 110% 수준을 재현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 가던 LG전자가 퀀텀닷 TV를 내놓으면서 내년은 퀀텀닷 TV의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앞서 LG전자는 차세대 기술로 올레드 TV를,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선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기술 선도 제품으로 올레드 TV를 미는 것은 변함이 없다”면서 “퀀텀닷 TV는 올해 처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얼마에 형성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에 195만대의 퀀텀닷 TV가 출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TV 출시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CES를 앞두고 미국가전협회(CEA)로부터 TV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스펙을 공개하지 않은 제품이 바로 퀀텀닷 TV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한국, 호주, 미국 등 국내외에서 ‘삼성 큐닷(QDOT) TV’로 퀀텀닷 TV 상표등록 출원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CES2015에서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타이젠 TV도 선보인다. 타이젠은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최적화된 OS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열린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 행사에서도 65형 곡면 TV에 타이젠을 장착해 선보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헛스윙? 프로야구 김동주 등 5명 아직도 새 팀 못찾아

    헛스윙? 프로야구 김동주 등 5명 아직도 새 팀 못찾아

    김동주와 차일목, 이성열, 이재영, 나주환. 한때 프로야구를 주름잡거나 주전으로 활약한 이들이지만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 지난달 20일 두산의 코치직 제안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동주는 한 달이 다 돼 가는 16일까지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10구단 kt가 관심을 보여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부적인 계약 조건에서 입장 차를 보여 무산됐다. 한화도 김동주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간 적은 없다. 통산 타율 .309로 역대 8위에 올라 있는 김동주로서는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2011년 120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이듬해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해 66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고작 28경기에 나섰으며 올 시즌은 내내 2군에만 머물렀다. 지금 상황에서는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이 크다. FA 미계약 선수인 차일목과 이성열, 이재영, 나주환은 지난 4일부터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교섭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열흘 넘게 아무도 계약에 성공하지 못했다. 베테랑 포수는 귀한 자원이지만, 올 시즌 1할대 타율과 2할대 도루저지율을 기록한 차일목은 매력적인 존재가 아니다. 지난해 18홈런, 올해 14홈런을 친 이성열은 아직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좌타거포. 그러나 원소속구단 넥센은 스나이더를 영입해 이성열의 활용 가치가 떨어졌다. 타 구단은 그를 데려왔을 때 내줘야 하는 보상선수 때문에 영입을 사실상 포기했다. 이재영과 나주환은 조만간 원소속구단 SK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나 전망은 밝지 않다. SK는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 당시 제시했던 금액보다 낮은 액수를 부를 것으로 보이는데, 둘이 자존심을 굽히고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연봉은 물론 계약기간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FA 미계약자들은 새달 15일까지 협상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FA 자격을 박탈당해 다른 선수들처럼 1년 계약만 맺을 수 있다. 소박하게나마 ‘대박’을 꿈꿨던 이들에게는 우울한 연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패리스 힐튼이 미처 신경쓰지 못한 민망한 뒤태 ‘굴욕샷’

    패리스 힐튼이 미처 신경쓰지 못한 민망한 뒤태 ‘굴욕샷’

    16일(현지시간) 디제잉을 하기 위해 영국 런던의 본보니에르 클럽으로 들어가는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33)의 모습이 포착됐다. 자신의 전용 리무진에서 내린 힐튼은 가슴이 깊게 파인 그레이 계열 미니 원피스에 퍼베스트를 입고 파파라치들을 향해 여유롭게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힐튼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사진기에 담던 파파라치가 수상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힐튼의 치마 뒷부분에 동그란 물의 흔적이 발견된 것. 실수로 묻힌 그녀의 용변 자국인지 마시던 음료나 물을 흘린 자국인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사진=TOPIC/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학교에 탈레반 난입… 학생·교사 132명 살해 참극

    파키스탄 학교에 탈레반 난입… 학생·교사 132명 살해 참극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에서 16일(현지시간) 탈레반 반군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30여명이 숨졌다. 반군들은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해 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은 한나절 만에 종료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파키스탄 군인으로 위장한 6명의 반군이 학교에 난입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 최소 132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1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교에는 학생, 교직원 등 500여명이 수업 중이었다. 페르베즈 카탁 주총리는 “희생자 대부분은 12살에서 16살의 청소년들”이라고 밝혔고, 블룸버그 통신은 “남학생 123명과 교사 9명 등 13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공격 직후 현장에 급파된 파키스탄 군대는 반군과 8시간 교전 끝에 학교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반군 6명은 교전 중 사살되거나 자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반군 소탕 작전이 종료됐으며, 학교 건물 안에서 반군 여섯 명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후 특수부대 요원들이 투입돼 반군들이 교내에서 설치한 폭발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즉각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TTP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북와지리스탄에서 벌어지는 탈레반 소탕전의 보복”이라면서 “자살폭탄조를 포함해 6명을 투입했으며 어린이를 제외하고 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지난 6월 TTP의 근거지인 북와지리스탄에서 탈레반 소탕전을 시작해 지금까지 1100여명 이상의 TTP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군 소탕 작전을 직접 감독하겠다며 페샤와르에 온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이번 테러를 비난하며 “파키스탄 국민이 테러와의 싸움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에 사흘간의 희생자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이들을 겨냥한 테러에 대해 국제사회의 맹비난이 쏟아졌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무분별하고 냉혈한 테러 행위에 가슴이 찢어진다”며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행동들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굴러 온 돌’에 대한 평가가 절실하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굴러 온 돌’에 대한 평가가 절실하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아마 내년, 내후년쯤이면 외부 인사가 늘면서 3급 이상 승진의 문은 더욱 좁아질 것인데, 남은 기간 한가한 곳에서 편하게 일하다 공직을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일’에 남다른 의욕을 보였던 서울시 간부 A씨는 요즘 근무 의욕이 뚝 떨어졌다. 그를 이렇게 만든 건 서울시 인사의 동맥경화 때문이다. 사실 모든 조직의 고민이기도 하지만 특히 서울시는 심각하다. 전문가 경영을 주장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철학에 따라 이미 모든 투자·출연기관의 수장을 외부인이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민선 6기 들어 본청의 3급 이상도 세 자리나 외부인 전문가들이 차지했다. 1급 관리관 자리인 경제진흥실장과 3급 부이사관 자리인 혁신기획관, 문화체육정책관 등이다. 서울시 본청의 3급 자리 중 모두 6자리를 외부 전문가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언뜻 생각하면 공직개방 등 시대 흐름에 맞춘 박 시장의 선택에 고개가 끄떡여진다. 하지만 ‘득’보다 ‘실’이 많다. 공무원의 자존심과 성취감은 ‘승진’에서 비롯된다. 승진의 기회가 확 줄면서 그야말로 시키는 일만 하는 ‘머슴’ 같은 직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3급 승진 희망자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컸다. 이번 주에 있을 승진 인사에서 3급 부이사관 승진은 겨우 네 자리뿐이다. 4급 서기관은 18자리쯤 되는데 말이다. 평균 4급 승진의 절반 정도가 3급 승진을 했던 예년과 사뭇 다르다. B간부는 “보직의 꽃인 3급 국장 자리를 외부인으로 채우니 승진이 힘들어진 게 사실”이라면서 “이로 인한 조직의 사기 저하와 무기력화 등이 곧 업무 차질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도 3급 승진을 포기했다고 한다. 대신 업무도 이젠 1등이 아니라 중간만 하겠다고 속내를 비쳤다. 서울시향의 박현정 대표로 인한 폐해도 서울시 조직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외부인으로 공직 개혁을 이룬다는 박 시장의 철학이 여기저기서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굴러 온 돌은 2~3년 뒤에 훈장을 달고 다른 기관으로 떠나지만, 끝까지 남아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본인들이란 인식 때문이다. “높은 자리를 꿰찬 외부인들은 박 시장에게 뭔가 한 방을 보여 줘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성과를 내려고 한다”면서 “그들에겐 시민은 없고 시장만 있다”고 C간부는 꼬집었다. 시민보다 시장을 위한 정책은 정권이 바뀌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책임은 남은 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이들이 외부 고위직의 지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세빛둥둥섬이 그랬고,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등 이미 반복된 경험이 많다. 그래서 무조건 그들만 비난할 수는 없다. 지금 와서 던진 돌을 되돌릴 순 없다. 그렇다면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외부 전문가에게 거는 무조건적인 기대는 없어야 한다. 외부 전문가의 업무 실적을 명확한 잣대로 평가하고 공개해야만 모든 조직원이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박 시장이나 모든 조직의 수장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이게 옳습니다’라는 지적보다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희망’을 줘야 한다. 집안의 가장이 희망을 품고 일할 때 자녀가 행복해하듯이 서울시 모든 직원이 희망을 품고 일해야 시민이 행복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곱씹어 볼 때다. hihi@seoul.co.kr
  • ‘땅콩회항’ 이은 ‘라면회항’ 당시 승무원 모습 보니

    ‘땅콩회항’ 이은 ‘라면회항’ 당시 승무원 모습 보니

    ‘땅콩 회항’에 이어 중국인 커플 승객의 ‘라면 회항’사건이 발생해 중국 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승객 174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에서 중국 난징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 안에서 소란이 벌어졌다. 한 20대 중국 남성이 자신과 동승한 여자친구와 떨어진 좌석을 배정 받자 이를 승무원에게 강하게 항의한 것. 당시 중국인 승객은 “저쪽 자리에 아무도 없지 않느냐. 돈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지불할테니 당장 자리를 바꿔달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승무원들은 다른 승객들의 양해를 구한 뒤 두 사람에게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좌석을 제공했다. 하지만 분을 삭이지 못한 이 남성의 여자친구가 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이 든 라면을 들이 부었고, 이도 모자라 비행기를 폭발 시키겠다고 협박을 하자 결국 기장은 회항을 결정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당시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이 사진을 찍어 중국SNS인 웨이보에 올린 것으로, 뜨거운 물세례를 받은 승무원이 얼굴을 감싼 채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기내 바닥 여기저기에는 떨어진 라면의 흔적이 역력했고 승무원이 당황한 표정으로 중국인 커플을 진정시키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과 동료 승무원이 승객의 지나친 처사에 항의하는 모습 등도 볼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 뜨거운 라면물을 뒤집어쓴 승무원은 이날 첫 비행에 나선 신입 승무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중국 당국은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고 비(非)문명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인 커플 승객을 엄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인 전체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이번 행위를 법에 따라 엄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태국 경찰에 체포된 뒤 벌금을 물고 풀려난 상태지만 중국내에서 추가적인 처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업부 통상라인 내년 초 대규모 인사

    정권 출범과 함께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 넘어온 외교부 출신 국·과장들이 대거 친정으로 복귀한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산업부 통상라인은 최경림 통상차관보를 필두로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15일 복수의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조직법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주도했던 김영무 FTA교섭국장을 포함해 외교부 출신 간부급 7명이 외교부로 일괄 복귀한다”면서 “내년 1~2월 대규모 인사가 있을 것이며 이에 대비해 부처 최고 에이스들을 통상 인력 쪽에 배치해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출신인 최 차관보와 김 국장 이외에 외교부에 복귀하는 이들은 김민철(FTA상품과), 최진원(FTA서비스투자과), 이호열(FTA무역규범과), 홍영기(통상법무과), 유호근(청와대 파견) 과장 등 5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외무고시 출신이거나 외교 업무 희망자들이다. 산업부는 한·중 FTA 등 굵직굵직한 업무가 마무리됐고 외교부 직원들과 2년을 함께하면서 산업부 자체적으로 통상인력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키워 빈자리를 메울 준비가 됐다고 보고 있다. 정부조직법은 조직이관에 따른 외무직 복귀 시점을 내년 3월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 통상라인은 큰 폭의 승진 및 인사 이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FTA 업무도 산업부로 단일화된다. 일각에서는 통상라인들이 한꺼번에 빠지면 업무에 지장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부는 행정고시 국제통상직 출신들과 해외 대사관에 상무관으로 근무 중인 과장들을 중심으로 지난 6월부터 외교부 직원 복귀 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내 ‘최고통상맨’으로 불리는 이경식 가나 상무관,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의 안세진 오스트리아 상무관 등이 부처에 컴백할 예정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우태희 통상교섭실장은 업무능력이 탁월한 서기관의 경우 곧바로 과장으로 앉히는 인센티브까지 마련하는 것은 물론 통상라인 사무관 인사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주 곶자왈 덤불속 생명을 품다

    제주 곶자왈 덤불속 생명을 품다

    사실적 기법의 인물화와 선인장 그림으로 강한 개성을 드러내 온 화가 이광호(47·이화여대 서양화과 교수)가 이번에는 인적도 없는 제주의 숲 속으로 깊이 들어가 그 내면의 풍경을 캔버스에 옮겼다. 넝쿨과 잡풀이 뒤엉켜 시들어가는 곶자왈 숲의 겨울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은 신작 21점을 서울 종로구 사간동 국제갤러리 1관에서 16일부터 열리는 개인전 ‘그림 풍경’에서 선보인다. “곶자왈은 용암지대여서 불모지입니다. 오랜 세월 낙엽이 쌓인 곳에 나무가 자라고, 그 나무를 타고 덩굴이 자라고 복잡하게 뒤엉킨 풍경이 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제각각 그렇게 자란 이유가 있었어요. 생존의 결과인 거죠. 이런 곶자왈 숲은 제게 생명력의 상징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시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그는 “곶자왈 숲을 처음 봤을 때 뭔가 심상치 않았다”면서 “안으로 들어갔을 때 원시적이고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방치된 자연스러운 형태에서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자왈’을 결합한 제주 고유어다. 인물, 선인장 등을 화폭에 담아냈던 그가 숲에 눈길을 준 이유에 대해 “숲이 갖고 있는 막막함, 광활한 다양성을 생각하면 화가로서 도전할 수 있는 폭 또한 무한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전시장 1층에는 낮의 풍경을 담은 대작을 비롯해 눈이 아직 녹지 않은 축축한 느낌의 덤불 숲, 새벽녘의 실빛이 들어오는 자욱한 숲의 절경 등이 걸렸다. 그런가 하면 2층은 밤의 숲을 그렸다. 같은 공간을 밤과 낮에 달리 그린 것도 있다. 하지만 계절은 모두 겨울이다. 작가는 “여름에는 숲이 너무 우거져서 형체를 제대로 구분해 낼 수 없지만 겨울에는 나무와 덤불이 서로 투쟁하듯이 공존하고 그 속에 나뭇가지 또한 복잡하게 엉켜 있는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복잡하게 엉킨 덤불들은 너무 난해해서 감히 붓으로 옮겨 담을 엄두를 못 낼 것 같다. 그런데도 감히 그리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를 묻자 그는 “아무도 하지 않을 것 같은 것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불확실한 것을 그리면서 오히려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푸른 잎들을 바탕에 깔고 가느다란 덤불들까지 세세하게 표현해 낸 그의 작품에선 숲의 깊이감이 그대로 드러난다. 일반 붓과 고무 붓을 사용해 칠하고 손끝으로 뭉갠 뒤 판화작업에 쓰는 송곳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내며 효과를 낸 결과다. 유화물감의 질감이 그 맛을 더한다. 그는 “겨울 곶자왈 숲의 특정 장소를 시간의 변화에 맞춰 정기적으로 방문해 장면을 포착하고 작업실에 와서 구석부터 시작해 느낌을 되살려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속도감 있는 붓질과 중첩된 터치, 부드럽게 뭉개거나 날카롭게 긁어낸 윤곽선 등 작가만의 표현 방식으로 숲의 실체에 다가가고자 했다. 한국의 대표적 사실주의 화가 중 한 명인 그는 사실성을 뛰어넘어 회화적 기법이 보여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재현 방식을 화폭에 보여 준다. 그는 “긁어내는 작업을 하면서 이미 구획돼 있는 부분을 해체했다. 부분적으로 헤매듯이, 더듬거리듯이 보다가 해체하기도 하는 그런 행위 자체에 감정이입이 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1월 2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세대주 아니어도 청약 ○ 단기축제 음식점 영업 ○

    국민주택 등을 청약할 때 세대주가 아니어도 2015년 상반기부터 청약이 가능하게 됐다. 또 단기 지역축제에서도 음식점 영업이 허용된다. 민관 합동규제개선추진단(공동단장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14일 규제개혁신문고를 통해 건의된 국민건의 가운데 불합리한 내용의 규제를 이 같이 개선했다고 밝혔다. 규제개혁신문고(규제포털:www.better.go.kr)는 일반 국민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규제 개선을 건의할 수 있는 창구다. 지금까지는 국민주택을 청약하고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거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공사 등이 건설하는 85㎡ 이하 주택을 청약할 때는 세대주만 가능했다. 또 단기로 열리는 축제 현장에서 식음료 등을 판매하는 행위는 ‘식품접객업 영업신고’가 불가능해 불법행위였다. 아울러 인터넷으로 자동차검사 유효기간 연장·유예 신청을 가능하게 했고, 내년 1월 1일부터 의료기기에 대한 물질안전보건자료 작성 의무도 면제시켰다. 자동차검사 유효기간을 연장, 유예하고자 할 때는 해당 관청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해야 신청이 가능했다.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www.ecar.go.kr)로 접속해 자동차검사 유효기간의 연장신청을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조선업종 등 대외채권 회수기한을 1년 6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해운경기의 침체로 기업의 대외채권 회수에 어려움이 있어, 대외채권 회수기한을 3년으로 연장하도록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을 지난 9일 개정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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